•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獨서 사우디 관료들과 사업 협력 논의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獨서 사우디 관료들과 사업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등 고위 관료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LS일렉트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2024’ 자사 부스에 반다르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압둘라지즈 마제드 알라흐마디 산업전략부 차관 등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료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자균 회장을 비롯한 LS일렉트릭 해외 사업 주요 임원들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반다르 알 코라예프(Bander Alkhorayef)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 등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들과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함께 LS일렉트릭 전시 부스를 둘러보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알 코라예프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환경을 직접 소개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친 투자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향후 8000여개 공장이 새롭게 설립될 예정인 만큼 이를 위해 LS일렉트릭이 강점을 지닌 전력 인프라, 자동화, AI 등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사우디 산업부는 전국적으로 여러 권역에 걸쳐 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투자에 대한 보조금은 물론 각종 교육 훈련 등 투자기업에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자사가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 송변전소에 전력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경험을 살려 향후 확대되는 제조분야에 송전, 변전, 배전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구 회장은 이어 전력 인프라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같은 친환경 스마트에너지 사업과 공장 자동화와 에너지효율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파트너로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LS일렉트릭.)LS일렉트릭 관계자는 “현지 협력사와 함께 사우디 전력망에 필요한 송변전 및 배전 전력기기를 공급해왔으며 일부 제품은 현지조립생산(SKD) 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지화에도 나서고 있다”며 “네옴 시티를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에서 BESS(Battery-ESS), 공장 자동화, FEMS(Factory-Energy Management System)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산업부 장관과의 협력 논의는 이를 구체화해 나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성진 기자
한화시스템, 제주에 우주센터 짓는다…“민간 주도 생산 거점 구축”
  • 한화시스템, 제주에 우주센터 짓는다…“민간 주도 생산 거점 구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29일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될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약 1만1443㎡(약 3462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위성개발·제조시설로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지상 1층엔 위성개발·조립 및 기능·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을 조성하고 2층은 우주센터 통제실과 사무공간, 지하 1층엔 직원 식당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제주한화우주센터는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Thermal Vaccum)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우주 헤리티지 확보함에 따라 시험 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우주센터 구축을 통해 민간 주도로 위성을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우주산업은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토지·수자원·산림 자원의 식생상태 분석과 환경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및 안보 분야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 설계를 위한 데이터 분석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위성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개발·제조의 산실(産室)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한화 스페이스허브 및 역량 있는 우주 강소기업들과 함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화시스템이 제주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하는 ‘제주한화우주센터’ 조감도.(사진=한화시스템)
2024.04.29 I 김은경 기자
"어닝시즌·FOMC 등 이벤트 대기…변동성 장세 전망"
  • "어닝시즌·FOMC 등 이벤트 대기…변동성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에는 매크로나 펀더멘털 상으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산재한 만큼, 지수 방향성 베팅을 하려는 심리보다는 개별 업종으로 대응하려는 심리가 우위에 있어 변동성 장세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향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의 3월 고용 및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한국의 3월 수출, 애플, 아마존, AMD 등 미국 빅테크 실적과 에코프로, 네이버 국내기업 실적,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 등에 영향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이벤트 등이 대기하면서 이번 주 주식시장은 어려운 구간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변동성이 빈번하게 확대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선 5월 FOMC는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초점이 모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3월 FOMC과 기자회견 모두 예상보다 증시 친화적이었지만, 최근 잇따른 인플레이션 쇼크를 겪은 만큼, 1~2월 인플레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던 파월 의장의 판단에 매파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특히 5월 FOMC가 매파적일 가능성 자체는 대비하고 있기에, 얼마나 매파적으로 변하는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의 성향을 감안해, 경제 전망 및 점도표 가 업데이트되는 6월 FOMC까지 남은 두 번의 물가와 고용(4~5월) 데이터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둘 것이라는 전망이 베이스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관건이다. 매크로 불안 국면에서도 한국 등 주요국 증시가 주가 복원이 가능했던 배경은 양호한 실적 시즌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에서는 애플, 아마존, AMD, 퀄컴 등 M7 및 여타 빅테크 실적이 대기 중이다. 지난주 MS와 알파벳의 호실적 및 설비투자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AI 산업의 성장성을 둘러싼 불안감을 일정부분 해소해왔던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여타 빅테크주들이 그 바통을 이어갈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실적, 삼성SDI, 에코프로, 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기업 실적이 몰려 있으며, 코스피 2분기 실적 추정치에 영향을 주는 4월 수출도 발표될 예정이다. 또 현재 은행, 자동차, 증권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주 후반 공개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도 관전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결국 이번 주에는 매크로나 펀더멘털 상으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산재한 만큼, 지수 방향성 베팅을 하려는 심리보다는 개별 업종으로 대응하려는 심리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이용성 기자
기아, 높아진 브랜드력과 주주환원 의지…목표가 7.7%↑-하나
  • 기아, 높아진 브랜드력과 주주환원 의지…목표가 7.7%↑-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기아(000270)에 대해 질적 성장을 통한 견조한 이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1만8200원이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2129억원, 영업이익이 3조4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2% 각각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 2조8091억원으로 32.5%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최고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연초 판매대수 320만대와 영업이익 12조원을 목표로 제시했었다”며 “1분기 계절적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분기 이후 환율과 재료비의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제조원가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고수익 구조를 유지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며 “전기차(EV) 시장의 둔화를 하이브리드차(HEV)와 내연기관차(ICE)에서 충분히 만회하고 있고, 재료비·고정비 측면에서의 경쟁력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물량 성장률이 낮아 아쉽지만, 높은 가격의 자동차를 예전보다 많이 팔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아의 브랜드력이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며 “질적 성장을 통한 견조한 이익 흐름이 이어지고, ICE·HEV·EV 제품들로 유연한 시장 대응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주가에서 주가수익비율(PER) 4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 시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서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04.29 I 원다연 기자
“우발적” 父 살해한 아들, 누나에 “컴퓨터 치워달라”…왜
  • “우발적” 父 살해한 아들, 누나에 “컴퓨터 치워달라”…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버지를 살해하고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한 아들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사실을 밝혀낸 대구지검 상주지청 수사팀이 대검찰청 1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9일 대검에 따르면 대구지검 상주지청 하경준 검사는 지난해 11월 존속살해, 시체은닉, 증거은닉교사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사건은 지난해 11월 6일 벌어졌다. 남성 A씨는 아버지와 이날 오전 3시쯤 ‘축사를 빨리 증여해달라’며 말다툼하던 중에 흉기로 아버지를 내리쳐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했다.이후 경찰에 체포된 A씨는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집 압수수색 전 유치장으로 면회를 온 누나들에게는 “컴퓨터를 치워달라”고 요구해 증거를 은닉하도록 했다.하지만 상주지청 수사팀은 해당 컴퓨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고, 이 결과 A씨는 범행 3일 전 ‘친족 살해’, ‘후두부 가격’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이력을 볼 수 있었다. 이에 검찰은 A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증거은닉교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기소했다.이 외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을 국외로 유출하려던 형제 등 일당 9명을 기소한 수원지검의 사례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수원지검은 회사 대표인 동생 B씨가 범행을 진행하다 구속되자 형인 C씨가 이어받아 60억 원의 불법수익을 벌어들인 사실을 밝혀내 4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국내 제작을 포기하고 부품을 8회에 걸쳐 ‘쪼개기 수출’ 한 후 해외에서 부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치밀한 범행수법을 보이기도 했다.이와 유사한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기술 유출 사건도 우수사례에 포함됐는데,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는 제조업체에 20년 근무하다 퇴직하면서 관련 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공장을 세우려던 연구원 등 10명을 재판에 넘겼다.또 피해자의 진술 외에 증거가 없었던 성범죄 사건을 규명한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1부의 수사도 우수사례에 뽑혔다.당시 경찰은 찜질방에 자고 있던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사건의 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후 검찰은 대검찰청에 DNA 감정을 2차례 의뢰했고 피해자의 속옷에서 피의자의 DNA를 발견해 피해자의 범행을 자백받았다.대검은 “기술유출범죄 수사 우수사례 2건,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적극 활용해 실체진실을 발견한 우수사례 2건 등 총 4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며 “검찰은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범죄 수사에 적극 활용해 실체적 진실 발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9 I 강소영 기자
"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
  • "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물약품 제조와 도·소매업을 수십 년간 운영한 A 회사는 주업이 제조업에서 도매업으로 변경되면서 8년 차 신생법인 수준으로 원위치하며 각종 세제 혜택이 대폭 줄어들 상황에 부닥쳤다. 이때 기업은행은 이러한 리스크를 포착해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통해 세금을 약 10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기업승계 컨설팅을 수행 중이다. 현재 금융권 최대규모 전문인력(회계사·세무사 총 15명)을 통해 매년 300건 이상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피상속인이 생전에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을 상속인에게 정상적으로 승계한 경우 가업 영위 기간에 따라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공제를 해준다. 하지만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내용을 잘 모르는데다 막대한 세금에 상속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은행은 상담을 통해 재무분석을 통한 일반증여나 주식가치 예측을 통한 인사이트 제공, 구조조정 방안 모색, 사업 무관자산 감소 전략 수립 등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박서현 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 수석세무사(사진=정병묵 기자)박서현 기업은행 IBK컨설팅센터 수석세무사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중기 현장에서는 주로 자녀에 대한 증여와 절세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며 “국책은행으로서 최적의 기업승계 로드맵을 무료로 제시해 원활한 기업승계는 물론 중기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세무사는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기업은행에서 재직 중이다.박 수석세무사는 “영세한 중기는 돈을 벌 만한 신사업이 있으면 빨리 빨리 수행해야 먹고 산다”며 “그런데 30년 넘게 제조업을 하다 도매업을 추가했고 도매업이 잘 돼서 제조업보다 1원이라도 더 벌었다면 도매업이 주 업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30년 제조업 경력은 날아가고 신생 법인으로 취급돼 가업상속 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중소벤처기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CEO의 평균 연령은 53.2세이며 60세 이상 CEO 비율은 24.4% 수준이다. 중소기업 넷 중 하나는 이미 승계가 코앞인 상황이다. 기업승계는 기업이나 해당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다. 다수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박 수석세무사는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처럼 즉시 매각할 수 없어 회사 사업용 자산을 매각해 상속세 납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결국 세금 문제로 상속이 안 되면 국가 경제의 주요 축인 중기가 쓰러지고 고용 효과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세무회계뿐만 아니라 경영권 승계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한 기업승계 컨설팅 지원 확대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9 I 정병묵 기자
'큰손' 엔비디아가 K반도체 5·6세대 HBM 호황 이끈다
  • '큰손' 엔비디아가 K반도체 5·6세대 HBM 호황 이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공지능(AI) 핵심 부품인 그래픽저장장치(GPU)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K반도체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납품 경쟁을 통해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28일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HBM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68.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사는 올해 HBM 증설을 지난해보다 2.6배 이상 확 늘릴 것”이라며 “그럼에도 AI 관련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HBM 공급 부족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국내 두 회사의 HBM 점유율은 90% 정도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삼성전자(005930)는 HBM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다소 뒤져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올해 자존심 회복을 위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인 5세대 HBM(HBM3E)을 이르면 하반기 초께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측보다 빠른 수준이다. 올해 HBM 시장의 승부처로 여겨지는 5세대부터는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4세대 HBM(HBM3)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달 미국 세너제이에서 열린 연례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에서 삼성전자의 12단 HBM3E 위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써 화제를 모았다. 이는 엔비디아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샘플 제품이다. 황 CEO의 사인은 삼성 HBM 제품을 긍정 평가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다른 업계 인사는 “경쟁사들보다 재무적으로 여유가 있는 삼성전자는 초과 공급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HBM 증설에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갈 길이 바쁘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에서 여전히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TSMC와 6세대 HBM(HBM4)의 제조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큰 손’ 엔비디아의 황 CEO와 만났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 6장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에는 황 CEO가 최 회장의 영어 이름인 토니(Tony)를 지칭하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위해!’라고 적은 메시지가 함께 올라왔다.두 인사의 만남을 두고 업계에서는 HBM과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최 회장의 방미는 5~6세대 HBM 역시 SK하이닉스가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속에 엔비디아가 K반도체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며 “5~6세대로 넘어가면서 K반도체의 HBM 시장 장악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2024.04.29 I 김정남 기자
스타벅스 ‘플랫 화이트’, 출시 5일 만에 25만잔 판매
  • 스타벅스 ‘플랫 화이트’, 출시 5일 만에 25만잔 판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신메뉴 ‘플랫 화이트’가 출시 5일 만에 25만잔 넘게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가 지난 23일 새롭게 선보인 플랫 화이트는 우유와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기본 에스프레소 샷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커피와 달리 리스트레토 2샷으로 제조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에스프레소 샷은 신맛, 단맛에 이어 쓴맛이 가장 마지막으로 추출된다. 반면 리스트레토 샷은 에스프레소 샷의 4분의 3만을 추출해 상대적으로 쓴맛이 적고 은은한 단맛이 강하다.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카페 라떼가 일반 에스프레소 1샷으로 제조해 가볍고 클래식함을 강조한 커피라면, 플랫 화이트는 리스트레토 2샷을 활용해 더욱 깊고 진한 커피 풍미와 함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은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플랫 화이트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오전 7시~9시(25%)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아침에 진하지만 부드러운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고객층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출시 초반부터 플랫 화이트에 높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4.28 I 김경은 기자
방위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방산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최
  • 방위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방산 클라우드'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데일리가 한국방위산업진흥회·명지대학교와 함께 방위산업체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방산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SC센터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방산업체들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생산성 제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방산기업들은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며 K방산의 호황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업무 체계는 아직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현대 비즈니스는 모바일과 글로벌이 핵심이다. 하지만 방위사업체들은 제한된 네트워크 내에서만 업무를 할 수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해외 업무에도 제약을 받는다. 규제와 보안의 문제로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못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업무 시스템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컨퍼런스는 방산업체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방산 클라우드를 구현하기 위한 국가 정책 개선 방향과 클라우드 도입 영역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방산업체의 업무영역별 클라우드 전환 시나리오와 함께 방위산업 제품 개발과 제조, 후속 지원 등의 영역에서 활용할 신기술 사례와 활용 방안을 공유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국방부는 AI 등 국방 인프라 정책을 소개하고 명지대학교가 방산 통합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안한다. 또 삼성SDS와 메가존클라우드, 엔비디아 코리아, 다쏘시스템 코리아, SGA솔루션즈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방산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2024.04.28 I 김관용 기자
서울시청 로비, 볼 것 많고 쉬기 좋은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대변신
  • 서울시청 로비, 볼 것 많고 쉬기 좋은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대변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12년 만에 서울시청 1층 로비 리모델링을 마치고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오는 29일 문을 열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방문객 ‘환대’다. 기존 로비 역할을 넘어 시민들이 행정·민원업무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시청 로비를 방문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먼저, 시청 정문을 들어서면 로비 중앙 안내데스크 뒤편 대형 미디어월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디어월에는 역동적인 서울의 현재와 미래모습을 비롯해 한옥과정원뷰, 다양한 해양생물의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의 콘텐츠를 연속 상영한다. 시는 앞으로 미디어아트 공모전 등을 개최해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미디어월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로비 우측에는 개방형 ‘열린 민원실’이 들어선다. 기존 행정 처리나 서류 발급을 위해 방문하던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카페형의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열린 민원실’에서는 민원 상담은 물론 14종의 제증명·자격증 발급과 30종 133개 사무 관련 통합민원처리 등의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민원실 옆, 무인 로봇카페도 운영한다. 로봇이 부지런히 음료를 제조하는 신기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15년 경력 전문 바리스타의 레시피를 적용한 2000~3000원대 음료도 맛볼 수 있다.정문 양옆에는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실내정원에는 사계절 변화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심고 펀(Fun) 디자인을 적용한 벤치, 의자 등도 비치해 시민들이 편안히 머물며 정원을 감상하도록 했다.서울시는 변화한 로비공간에 어울리는 이름 선정을 위해 시청사를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까지 ‘명칭 투표’도 실시한다.
2024.04.28 I 함지현 기자
"생물작용제·독소 위험 막는다"…산업부, '보안관리 지침' 제정
  • "생물작용제·독소 위험 막는다"…산업부, '보안관리 지침' 제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생물작용제 및 독소의 보안관리에 관한 지침’을 29일 제정·고시한다고 밝혔다.생물작용제는 자연적으로 존재하거나 유전자를 변형해 만들어진 것으로 인간, 동물, 식물에게 사망, 고사, 질병, 일시적 무능화 또는 영구적 상해를 유발하는 미생물· 바이러스 등을 말한다. 이번 지침은 생물작용제 또는 독소의 제조, 수출입, 보유, 사용, 운반 및 폐기 등에 관한 보안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생물작용제나 독소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지침은 △보안관리책임자의 직무와 책임에 관한 사항 구체화 △취급시설 보안·취급관리, 기록관리, 운반관리, 정보보안, 보안관리 교육의 방법 및 절차 △기관보안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방법 및 절차 △정기· 수시검사의 방법 △설문조사 및 사고대응 규정 등의 내용을 담았다.산업부는 “그간 자체적인 관리매뉴얼의 부재, 잦은 담당자 교체 등으로 현장에서 체계적인 보안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구체적·명시적인 지침을 제공해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안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생물작용제나 독소를 취급하는 기업·연구기관들이 세부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는 8월까지 ‘생물작용제 또는 독소의 보안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2024.04.28 I 윤종성 기자
‘대치동 마약음료’ 일당 이번주 2심 선고…오재원 첫 재판도
  • ‘대치동 마약음료’ 일당 이번주 2심 선고…오재원 첫 재판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섞은 음료를 나눠준 뒤 부모에게 협박해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약음료 제조·배송책에 대한 항소심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제조·전달책 길모씨(뒤쪽 검정상의)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앞쪽 회색상의)가 지난해 4월 1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길모씨(27)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이들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행사를 빙자해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등이 적힌 마약음료를 불특정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이를 신고한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마약음료는 우유와 필로폰을 섞어 만든 것으로 1병당 평균 0.1g의 필로폰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학생 13명이 해당 음료를 받았고 9명이 음료를 마셨으며 이들 중 다수는 두통·어지러운·환청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마약음료를 제조·배송한 길씨에게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25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1심 재판부는 “자신이 제조하는 마약음료가 학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죄책감 없이 무려 100병에 이르는 마약음료를 제공했다”며 “만일 시음행사를 빙자한 범행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다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미성년자를 이용해 영리를 취득하려고 하는 악질적 범죄와 다수의 피해자를 협박해 이득을 취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환각·중독 등 다양한 사회적 해악을 초래하는 마약범죄가 결합된 신종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이외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김모(40)씨와 박모(37)씨는 각각 징역 8년과 추징금 4676만원, 징역 10년과 추징금 1억6050만원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 이모(42)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편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의 첫 공판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내달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등 혐의를 받는 오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3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서 지인 9명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 등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아울러 필로폰 투약에 대해 신고하고자 하는 지인 A씨를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손괴하고 협박, 멱살을 잡은 행위 등에 대한 혐의도 받는다.이에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는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소속 선수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사실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고 선수들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2007년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2022년 은퇴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4.04.28 I 박정수 기자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출범…최재유·현대원 공동의장
  •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출범…최재유·현대원 공동의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는 지난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디지털 관련 주요 기업,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플랫폼으로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Digital Insight Forum)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사피온코리아 류수정 대표, IITP 홍진배 원장, KAIT 이창희 상근부회장, 공동의장 서강대학교 현대원 원장, KAIST 이광형 총장, 명예의장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 과기정통부 강도현 2차관, 공동의장 최재유 고문, KCA 이상훈 원장, SKT 이기윤 부사장, LGU+ 이철훈 전무, KT 박철호 상무, 한성대 이내찬 교수다.디지털인사이트포럼이 뭔데?AI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발전 속에서 민관 협력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다. 포럼에는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서비스, AI·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벤처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등 관계기관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 주요 정부부처 관계자도 참석하여 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포럼은 정기적으로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을 포함한 조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연구·조사, 정책 제안·건의, 신사업 발굴·추진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포럼 의장으로는 최재유 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대통령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는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명예의장으로 추대됐다. 또, 국내 디지털 산업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포럼 운영위원 역할을 맡아 포럼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축하 및 응원 메시지 포럼 명예의장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의 승패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변화의 내용과 동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가에 달려있다”면서, “이제는 혼자서만 잘해서는 살아 남을 수 없기 때문에 경제체제, 사회, 교육제도 등 모든 것의 변화를 고민하여야 하고,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소통하는 ‘민-관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포럼 공동의장인 최재유 전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 40년, 정보통신부 출범 30년이 되는 해로서, 디지털 패권을 향한 치열한 국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디지털 기업들의 힘을 모으기 위한 포럼의 출범은 시의적절하다”면서,“포럼이 ‘K-디지털 얼라이언스’로서 상생 협력하여 기업과 산업,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디지털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여 K-디지털의 글로벌 선도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는 한편, 정부에서도 민간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를 귀담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여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KAIST 이광형 총장이광형·현대원 기조 강연KAIST 이광형 총장이 글로벌 디지털 패권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 관하여 기조강연을 했다.그는 “AI 시대의 우리의 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AI공존시대에서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해 미국, 중국에 대응한 독자적인 AI 국가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AI모델, 반도체,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한국의 산업 방향으로 제시하고, “AI 산업을 과거 반도체, 조선 산업 육성 사례처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이어서 “Web 3.0 그리고 토큰 이코노미”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AI생성 콘텐츠(AIGC, AI Generated Content) 크리에이터(Creator) 중심의 Web 3.0으로 진화되고, 실물경제의 토큰화로 점진적으로 화폐시스템, 금융시스템, 실물경제의 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를 위해서는 R&D, 법·제도, 윤리 등 많은 도전과제들의 해결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현 원장은 포럼 공동의장으로서 “우리나라는 제조, 통신, 자체 플랫폼과 더불어 소버린(Sovereign) AI 초거대 모델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아 나가자”라고 제언했다.포럼 사무국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포럼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면서 앞으로 포럼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가게 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이창희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다양한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어젠다 공론의 장’이자 ‘민관협력 플랫폼’으로서, AI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는 시대에 새로운 기술과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강국으로서 한국의 리더십을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8 I 김현아 기자
FOMC·고용지표 '변수'…밸류업·실적 '방어' 될까
  • FOMC·고용지표 '변수'…밸류업·실적 '방어' 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고용 지표 등에 따라 지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언급을 할 경우 증시 약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미국 빅테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이 호조 흐름을 보이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일 정부가 공개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가이드라인이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수출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거나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한 저평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동 리스크 완화·밸류업에 코스피 상승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22~26일) 코스피는 2656.33에 마감해 전주(4월19일, 2591.86) 대비 2.49%(64.4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41.91에서 856.82로 1.77%(14.91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우선 중동 리스크가 진정된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애초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확전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란이 추가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였다.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이 드러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한 기업에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다만 금리 전망을 가늠할 경제지표는 투자심리를 억제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4%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1.8%) 대비 큰 폭 상승세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가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3.4%)를 웃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4%)를 하회하며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현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끝나지 않은 인플레 우려…실적에 쏠린 눈 이번 주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국내 증시 마감 후 발표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2.6%)를 웃돌면서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주 열리는 5월 FOMC 회의와 4월 비농업취업자수 발표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금리 인하 기대는 점점 약화하는 상황이다. 5월 회의에선 점도표가 발표되지 않아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위원들 다수가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거리를 둔 상황”이라며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하반기로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요인을 고려해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70~2700선을 제시했다.증권가에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제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1분기 실적이나 가이던스(전망치)가 개선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이번 주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빅테크를 비롯해 국내에선 삼성SDI(00640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하이브(352820), 네이버(NAVER(035420)), 에코프로(08652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이들 기업 중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고환율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제언이다. 나 연구원은 “수출 기반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볼 만하다”며 “중국 외 지역으로 수출액이 증가하는 화장품과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음식료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오는 2일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입장이 견지될 경우 숨고르기 국면이 당분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저평가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중 전고점 수준인 2750선 전후까지 반등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적인 장점이 있으면서도 성장주이고 실적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와 인터넷 등 충분히 저평가된 종목 중심으로 단기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는 △미국 5월 FOMC △미국 4월 고용보고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4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4월 수출입 △중국 4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2024.04.28 I 김응태 기자
제일엠앤에스·디앤디파마텍·민테크 상장 등
  • [증시캘린더]제일엠앤에스·디앤디파마텍·민테크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제일엠앤에스,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유안타스팩16호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에스오에스랩, 노브랜드, KB스팩28호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을 시행하는 기업은 없다. ◇4월 29일(월)~30일(화)△KB스팩28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사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4월 30일(화)△제일엠앤에스 상장-이차전지(배터리) 제조 과정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극 공정’에서 첫 번째 과정인 믹싱 공정을 턴키(Turn-Key)로 공급하는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진행. 믹서 및 분체이송설비와 저장탱크, 믹싱시스템 등이 주요 제품. 이차전지 사업, 화학·방산·우주항공사업, 제약·식품사업 등 다양한 전방사업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믹싱공정 개선과 유관 사업으로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2000원, 공모금액 528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32억원, 영업이익 18억원. ◇4월 30일(화)~5월 8일(수)△에스오에스랩 수요예측-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으로, 고정형 라이다의 요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제품화·양산 단계 진입까지 완료해 기술을 선점. 제품군은 크게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 라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솔루션이 있음.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함. -공모가 희망범위 7500~9000원, 공모금액 최대 180억원.-2023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노브랜드 수요예측-약 40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니트(Knit), 우븐(Woven) 소재 중심 의류 제품의 상당 비중을 직접 디자인까지 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우수한 디자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생산업체를 넘어 고객사 제품을 직접 기획하는 디자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범위 8700~1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59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5월 2일(목)△디앤디파마텍 상장-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해 기술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미국 임상 개발에 특화된 자회사를 두고 △대사성 질환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 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군에 대한 신약 발굴, 미국과 유럽 위주의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확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3만3000원, 공모금액 363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 △유안타스팩16호 상장-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 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3억원. ◇5월 3일(금)△민테크 상장-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검사, 진단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이차전지 검사에 최적화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을 도입,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 및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진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500원, 공모금액 315억원. -2023년 매출액 175억원, 영업손실 66억원.
2024.04.28 I 박순엽 기자
'하도급 갑질·검색순위 조작' 쿠팡 때리는 공정위...왜?
  • '하도급 갑질·검색순위 조작' 쿠팡 때리는 공정위...왜?
  • [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공정거래위원회가 잇따라 쿠팡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검색 순위 상단에 올라가게하고, 할인 행사 비용을 하도급 업체에 전가했다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쿠팡 홈페이지. 물티슈를 검색하자 많은 상품 가운데 PB 상품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다른 이커머스는 어떨까. 컬리에서도 물티슈를 검색하자 제일 먼저 노출되는 건 PB 상품입니다.그러나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어 쿠팡의 PB 상품 우대 의혹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나섰습니다.임직원을 동원해 PB 상품 후기를 작성하고 검색 순위 상단에 올라가게 한 건 ‘자사 우대 행위’란 겁니다.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경우 주력으로 판매하는 매대, 일명 ‘골든존’의 매출은 다른 매대 보다 최대 4배 높습니다.쿠팡은 부당하다는 입장.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업체 서비스에 요구되는 중립성을 유통업체에 강제하고 있단 겁니다.특히 쿠팡은 중소기업 판매 지원과 할인혜택 제공으로 오히려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 손실을 감수했다고 주장합니다.또 PB 상품 판촉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대형마트는 제외하고 쿠팡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습니다.유통업계는 쿠팡의 주장에 대해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대형마트 PB 상품 진열과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고객 관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온라인은 오히려 사이트에서 검색 순위 상단의 상품을 믿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하도급법 위반으로도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PB 상품 판촉 비용을 PB 상품을 제조·납품하는 하도급 업체에 떠넘겼다는 겁니다.쿠팡은 “PB 상품 프로모션은 납품업체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전문가들은 분명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상생의 관점에서 공정한 거래의 관행이라고 보기 어렵죠. 제조업체는 원하는 가격에 납품하면 그걸로 끝나는 건데 제조업체한테 홍보 비용까지 내라고 하는 것은 약간의 갑질이다.”공정위는 왜 쿠팡을 저격하고 나섰을까요. 쿠팡이 업계 1위로 몸집을 불린 만큼,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하도급 업체와 PB 상품 판촉비 분담을) 사전에 협의를 했더라도 관련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쿠팡의 요구를 하도급 업체가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공정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작성해 발송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영상편집 김태완]
2024.04.27 I 문다애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기업, 베트남 판로 개척에 도움"
  •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기업, 베트남 판로 개척에 도움"
  • [빈증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외출장 5일 차인 25일(현지시각)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했다.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 6번째)이 25일(현지시각)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 빈증성 관계자들과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날 대전시 대표단은 빈증성 당서기를 만나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했고, 이어 경제사절단과 함께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관계 공무원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대전의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요청 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과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베트남 행정청과 사전에 긴밀히 상의해 빈증성에서 관심이 많은 제조업, 정보통신(ICT), 바이오 등 분야의 16개 기업을 선발해 구성했다.빈증성 행정청 관계자들은 방문한 기업들의 현황, 보유 기술 등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며, 유의미한 면담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이번 면담이 대전기업들의 베트남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빈증성과는 2005년부터 자매도시를 체결해 19년간 경제, 문화예술, 체육 등 활발한 교류를 해왔고, 2017년도에는 빈증성 해외통상사무소도 설치해 기업 등 민간교류도 적극 지원해왔다.
2024.04.26 I 박진환 기자
박근영 ㈜하인스 대표 “책임경영으로 강소기업 도약”
  • 박근영 ㈜하인스 대표 “책임경영으로 강소기업 도약”[인터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 발전에 일조하는 책임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박근영(68·여) ㈜하인스 대표이사는 26일 인천 서구 오류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책임경영으로 기업의 영속성을 이어가는 강소기업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근영 ㈜하인스 대표이사가 26일 인천 서구 오류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하인스 제공)박 대표는 “㈜하인스는 앞서가는 기술과 열정으로 다양한 위생사업 분야에서 신뢰받는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며 “올해는 열효율이 우수한 제품 개발과 사업장 이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91년 대구에서 소독기 전문 유통회사인 한보상사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 위생소독기 제품을 생산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어 2009년 ㈜하인스로 법인명을 바꾸고 본사와 공장을 인천서부산업단지로 이전했다. 칫솔 소독기와 위생복 소독기에 대한 특허등록을 하고 2013년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로 본사 등을 이전했다.박 대표는 “하인스는 고객의 건강과 위생을 책임지는 위생 소독기 제조 전문업체로 식품안전위생, 급식안전위생, 보건안전위생 사업영역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생 소독기는 학교, 병원, 산업체, 식품회사, 군부대, 복지시설 등 해썹(HACCP)이 적용되는 모든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구성품이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인스는 하이브리드 터치시스템을 적용한 앞치마·위생복·고무장갑·칼·도마 소독기와 급식·배식 기구, 세척기구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하이브리드 터치시스템은 플라즈마 이오나이저(HPI)를 이용한 이온청정 살균 시스템으로 살균 소독과 탈취 기능이 강하다. 컵·칼·도마 등에 사용하는 자외선 소독기와 손 소독기, 신발 건조 소독기 등도 생산한다. 이 업체는 급식 위생에 60%를 투자하고 식품과 보건위생 분야 투자는 각 20%씩 하고 있다. 전국의 교육기관, 병원, 군부대, 식품회사에 소독기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박 대표는 “생산 제품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며 “안전에 관계된 기능과 디자인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에 장난감 소독기와 책 소독기를 수출했다”며 “앞으로 일본으로 대상을 넓혀 인덕션 취반기와 수저 소독기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하인스 외에 경기 화성에 있는 ㈜신성하인스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설립한 ㈜신성하인스는 인덕션 조리기기 제조 전문회사이다. ㈜하인스의 임직원은 60명이고 ㈜신성하인스는 40명이 일한다. 지난해 두 회사의 매출은 전체 200억원대 규모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새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하인스와 ㈜신성하인스의 성장을 이루겠다”며 “국민 보건과 건강 향상을 위해, 그리고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주방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근영 대표 이력△경북 영일군(현재 포항시) 출생 △방송통신대 졸업 △인천대 공학박사 졸업 △제10대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장 △현재 인천테크노파크 선임이사
2024.04.26 I 이종일 기자
법무법인 지평, 24일 경영포럼 성황리 개최
  • 법무법인 지평, 24일 경영포럼 성황리 개최
  •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사진=지평)[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법무법인(유) 지평(이하 지평)이25일 오후 2시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이해와 경영전략적 접근방안’을 주제로 지평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양영태 지평 대표변호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개의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1 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동향과 핵심’이라는 주제로 방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가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과 주요 고려요인’을 발표했다. 방호경 박사는 최근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방박사는 공급망 교란요소와 재편 요소들에 대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현명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3법 체계(소부장 특별법·자원안보법·공급망 기본법)의 실질적 추동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핵심광물국 등 생산단계별 정책기조 변화를 파악해야 하고, 핵심광물국의 자원동맹 강화에 대한 국제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재진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이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재진 전문위원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패러다임에 대해 “2018년부터 미-중간 공급망 패권갈등이 가속화되며, 공급망 분절화(Fragmentation)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은 “특히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공급망 핵심 산업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의 주도권이 커지는 만큼, 향후 패권 갈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며 “제조업 중심이면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경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에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종별 맞춤형 전략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제2세션에서는 ‘책임있는 공급망을 넘어, 공급망 대응 전략 수립 방안’을 주제로 정민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BI그룹장이 경영전략 관점에서 ‘공급망 점검과 전략적 방법론’을 발표했다. 정민 그룹장은 “계속되는 공급망 불확실성은 가격(price)과 시간(time)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뿐 아니라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최근 기후ㆍ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지속가능가능성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매우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전사차원의 운영구조과 대응 프로세스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의 공급망 점검 툴킷(toolkit)인 라그스(LARGS)를 소개하였고, 이를 통한 공급망 진단의 실효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라그스는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에서 개발한 공급망 점검 체크리스트로, 공급망 5대 핵심영역(Lean·Agile·Resilient·Green·Sustainable)으로 구성돼 기업신용평가 요소, 공급망 관련 규제, 글로벌 SCM 경영전략 모델 등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이 좌장으로, 김두희 현대엘리베이터 팀장, 문유경 롯데케미칼 팀장, 박용진 KIS자산평가 본부장, 윤철민 대한상의 실장, 임애화 금호타이어 팀장, 정동운 현대자동차 팀장(‘참석자 가나다 순’)이 패널로 참석하여, 현재 기업들의 ESG패러다임 안에서 전사차원으로 구매전략, 공급망 이슈, 생산거점과 투자에 대한 이슈를 논의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그린(green) 공급망에 대한 기업 의사결정 딜레마(dilemma)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지평 경영포럼은 기존의 세미나 기획 방식과 달리 국가정책 아젠다부터 산업트랜드 및 기업경영까지 one stop 지식공유가 가능한 형태이다. 참여하는 고객 실무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평 경영포럼을 한국기업 실정에 맞는 차별적인 지식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면서, 라그스(LARGS) 진단 모델을 시작으로 기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형ㆍ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산업과 비즈니스 맞춤형 경영전략 방법론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6 I 고규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