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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자동차 CEO "향후 5년간 자동차산업 성장세 지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들은 향후 5년간 자동차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진이 우려하는 주요 이슈로는 공급망, 인력부족 문제가 제기됐다.KPMG가 1일 발표한 ‘2021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rvey, GAES)’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경영진의 53%가 자동차산업이 향후 5년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EV)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삼정KPMG다만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달리 경영진은 반도체·철강·희토류·희소 자원의 가격 및 조달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이슈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경영진이 공급망 이슈에 대해 ‘극도로’ 혹은 ‘매우 걱정스럽다’고 답변했으며, 55%는 인력부족에 대해 ‘매우’ 혹은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경영진들은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2030년까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는 DC 급속 충전 인프라 투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경영진의 77%는 소비자가 여행 시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충전소는 충전에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전기자동차는 구입비용과 총 소유비용이 내연기관차와 대등해지는 코스트 패리티(Cost Parity) 시점부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조사 결과 77%의 경영진은 정부 보조금 없이도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전히 91%의 경영진들이 해당 보조금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술 및 자동차산업이 융합되며 기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자동차산업 경영진은 테크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진입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78%는 2030년까지 대부분의 차량이 온라인으로 판매될 것이며, 향후 수 년간 차량 구매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진의 75%는 자동차 판매의 40% 이상이 제조업체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일 것이며, 이는 딜러를 통한 판매율을 능가할 것이라고 답했다.또한, 경영진들은 디지털 거래를 통해 수집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응답자의 43%는 자동차 회사들이 향후 자동차 보험 회사에 데이터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 책임자 게리 실버그(Gary Silberg)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들이 자동차산업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지난 130년 간 자동차 제조업체가 걸어온 길과는 달리 앞으로 플라잉 택시, 차량 구독 서비스, 유비쿼터스 및 급속 EV 충전소, 빅테크 기업의 자동차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산업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2회째 발간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 11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경영진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CEO 등 기업 고위 경영진이다. 보고서는 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동, 현대오토에버와 합작사 "미래형 모빌리티 완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000490)이 현대오토에버와 미래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 모빌리티를 미래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현재 ICT(정보과학기술)와 AI(인공지능), 농업 빅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작업 로봇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또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솔루션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파밍 플랫폼 사업과 함께 e바이크, 스마트 로봇체어 등 개인형 모빌리티 제품, AI 기반 고객관리 플랫폼 서비스 등을 계획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전략실행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IT전문회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 관련 기술력과 자원을 보유했다. 제조혁신부터 차량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빅데이터, AI 중심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갖췄다.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대동은 DT 기반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해 AI와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작물 육종, 파종, 시비, 생육, 수확 등 농업 전주기에 걸친 정밀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미래농업 비즈니스를 완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70년 이상 농기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 시스템과 농산업 노하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농기계 생산, 유통을 통해 확보한 사업역량을 활용해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설치·운영, 차량·배터리 공유, 관제센터운영, 관리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e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아울러 합작사는 개발과 구매, 생산, 영업, 고객관리, 경영지원 등 대동 경영 전반의 IT시스템에 대한 DT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IT 부문에서 축적한 경험·기술을 활용해 IT 시스템 개발, 운영 역할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향후 ICT부문에서 융·복합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대동은 농기계를 넘어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 미래농업과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라며 “농업과 농기계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대동과 IT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간 협력으로 ‘미래농업 시장’은 물론 ‘미래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만들고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 1세대’의 새로운 도전…“내년 1월 실내 배송로봇 상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년 1월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를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 일본 유통 대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수개월내 협력의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내 ‘로봇 개발 1세대’ 김병수 로보티즈(108490)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한 마디다. 기존 로봇 부품 사업을 넘어 서비스 로봇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핵심 제품인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하고 이후 실외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 진정한 ‘로봇 토털 솔루션’ 업체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사진=로보티즈)◇액추에이터로 성장, 서비스 로봇으로 사업 확대30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서비스 로봇 시장 측면에서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대한 수요가 단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의 경우 내년 1월 국내외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로보티즈는 1999년 김 대표가 설립한 국내 1세대 로봇기업이다.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액추에이터, 감속기 등)부터 완전체 로봇까지 제조가 가능한 동시에 전문적인 로봇 솔루션까지 제안하는 업체다. 현재 주력 제품은 2003년 처음 개발한 액추에이터(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모듈형 로봇 구동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92억원이다.20여년 전부터 ‘로봇 마니아’였던 김 대표는 과거 대학생 시절 일본 마이크로마우스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던 인물이다. 이후 세계 여러 로봇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로봇에 대한 꿈을 키웠고 창업까지 이뤄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엔 완구형태의 로봇부터 모터 드라이브 등 돈 되는 것이면 닥치는 대로 했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다보니 중장기적인 아이템을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하고 싶었던 액추에이터 사업을 과감히 시작하게 됐는데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한 프로젝트에서 일본 업체로부터 첫 수주를 따냈고, 이것이 성장의 기틀이 됐다”고 회상했다.액추에이터로 기틀을 잡았지만 김 대표는 급격히 변하는 미래에 대비해야 했다. 향후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자율주행 배송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고객사들로부터 로봇 솔루션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조만간 자율주행 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확신했다”며 “2017년 ‘터틀봇’이라는 연구용 로봇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이후 실내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로보티즈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중구의 일부 호텔에서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집개미’의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집개미’는 로봇 상체에 팔이 달려 엘리베이터 버튼을 직접 누르고, 노크도 할 수 있다. 그는 “우선 호텔 서비스로 계획 중인데,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사람이 함께 서비스하는 구조를 생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를 꺼려하는 고객들도 있는만큼 로봇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외 배송로봇도 준비, 美·日시장 기대상용화를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다. 김 대표는 “실용적으로 완전히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로봇의 기능적인 완성도도 높여야 한다”며 “공장 등 제한된 환경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배송로봇은 사람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활용되는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상용화를 시작해도 기능적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향후 5~10년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실내 배송로봇과 함께 실외 로봇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마곡지구에서 실외 배송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실외 배송로봇 서비스는 배달 라이더들과 함께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기존대비 1.5배 가량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일반 고객들에게도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로보티즈는 최근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1~2년새 R&D 인력을 대폭 늘려 현재 전체의 60%까지 확보했다”며 “매출액대비 R&D 투자비중도 20% 이상 책정하는 등 과거대비 R&D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선 미국과 일본이 주요 타깃이다. 양국 모두 인건비가 높고 로봇 서비스를 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자국 기업 보호정책이 강한 중국에 비해 미국과 일본은 수요가 확실하고 환경이 우호적이어서 현재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미국, 일본 유통대기업들과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스와 관련 긍정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팬데믹 이후 산업생산 최악…경기 회복세 꺾이나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산업 생산이 작년 팬데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생산,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꺾였고, 소매판매 증가세도 둔화됐다. 위드 코로나에 방역지침에 완화됐으나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진 만큼 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작년 4월(-2.0%)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서비스업 부분은 증가세지만 공급망 차질 등 영향으로 광공업에서 무려 3.0%나 감소했다. (출처: 통계청)광공업은 자동차(-5.1%), 1차 금속(-5.9%)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지난해 5월 7.7% 감소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주요 업체에서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다. 반도체 출하가 감소하며 재고도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3.5%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두 달 연속 하락, 71.1%로 내려앉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등 대면서비스업 부분에서 4.5% 늘었다. 다만 금융·보험(-2.1%), 전문·과학·기술(-2.5%) 등에서 줄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꺾인 것도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리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4개월째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출 호조, 소비심리 개선도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 글로벌 공급망 차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하방요인도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일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미크론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상방요인”이라며 “주춤한 회복세가 더 내려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경기 반등을 위한 정책 고삐를 쥐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제시한 성장력 회복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내수, 투자, 재정집행 등에 있어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숙박·음식점업 21개월째 종사자 감소…오미크론에 고용 가시밭길 우려(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사업체 종사자 수가 10월 1900만명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코로나19 고용 위기 이후 8개월 연속으로 종사자 수 증가세가 이어진 결과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21개월째 줄어드는 등 대면 서비스업종의 고용 사정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와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인해 고용 위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2021 구로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업체 종사자 1900만명 넘어서…8개월째 증가세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0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1881만 4000명)대비 18만 8000명이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가 19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감소세가 이어지다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증가세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동월 종사자 수가 감소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5만 7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4만 5000명이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 종사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0인 이상 사업장은 5만 8000명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으로 전년동월에 종사자 수가 증가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산업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자리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2만명 늘었고, 정보통신업(5만 4000명)과 교육서비스업(5만 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종사자 수는 2만 6000명 증가하면서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만 1000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8000명), 전기장비 제조업(6000명) 순으로 증가했다.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종사자 수가 19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수출 호조라나 백신 접종 등 긍정적인 측면과 지난해 10월에 종사자 수 감소가 가장 적었던 기저효과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지난 3월부터 2019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대면서비스업 고용 한파 여전…“방역 효과 우선 반영”그러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 업종은 여전히 고용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월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 줄었다. 지난해 초 종사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뒤 21개월째 종사수가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최근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또 정부의 공공일자리가 포진했던 공공행정 분야 종사자도 급감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의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4000명으로 줄어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공공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고용 시장 규모도 움츠러 들었다. 10월 입직(채용)자는 9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이 줄었다. 반면 이직자는 87만 9000명으로 5만 9000명 증가하면서 이직 증가폭이 입직보다 6만 8000명 많았다. 이는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지난달 증감폭(18만 9000명)이 지난 9월 증감폭(25만 6000명)보다 상대적으로 축소됐음을 뜻한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의 입직자는 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으로 입직이 증가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의 채용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5000명 줄었다.정 과장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2019년 대비로 20만명 이상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수개월 동안 감소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강화나 완화로 조금씩 영향을 받을 순 있지만 만일 강화하더라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정 과장은 그러면서 “오미크론 확산 우려도 겹치고 있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 효과 등이 우선 반영되고 있다”며 “또 부스터샷도 점진적으로 맞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주요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자료=고용노동부 제공)
- `보안관제 강자` 이글루시큐리티 출사표…“폭넓은 시야 제공”
-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사진=이글루시큐리티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글루시큐리티(067920)가 20여년간 보안관제 영역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제조·건설·해양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OT보안 진단부터 솔루션 구축,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30일 이글루시큐리티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한 OT 보안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OT(SPiDER OT)`는 보안위협 식별-탐지-분석-대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OT보안 사고는 크게 △시스템 장애, 사용자 실수 등의 장애 사고와 △해킹, 랜섬웨어 등으로 인한 침해 사고로 구분된다. 침해 사고는 통상 IT 환경을 통해 침투하기에 스마트공장 및 산업제어시설의 운영시스템 환경 뿐만 아니라 IT 보안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런 점에서 스파이더 OT는 특정 산업 영역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종의 IT 및 OT 시스템에 대해서도 폭넓게 정밀한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위협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시종 이글루시큐리티 ICT 사업본부 상무는 “20여년 넘게 통합보안관제(SIEM)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여러 분야에서의 위협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다른 기종의 보안 위협요소들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이 집약된 솔루션이 바로 스파이더 OT”라고 강조했다.스파이더 OT는 보안 솔루션은 물론 시설관리, 심층 패킷분석(DPI) 및 단방향 게이트웨이, 사물인터넷(IoT) 센서, OT 센서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들은 IT 보안장비와 OT 자산을 식별하고, OT 센서 및 OT 보안 솔루션에서 수집한 위협 요소를 통합 관리해 다각도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또 `이글루 CTI(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와 연계해 회사 내 조직과 연관성이 높거나 주로 발생하는 위협 유형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탐지할 수 있다.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6월 LG CN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OT 컨설팅 인력을 비롯한 전문인력 협업 체계도 구성하기로 했다. 세미나·콘퍼런스 등 공동 마케팅에 나서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이 상무는 “LG CNS와 함께 스마트시티·스마트빌딩·스마트공장·스마트선박을 운영하는 제조·건설·해양 산업 분야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스파이더 OT를 중심으로 OT 환경에 대한 보안 진단부터 솔루션 구축,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포함한 통합 보안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최근 이글루시큐리티가 인수한 네트워크·클라우드 전문 보안기업 파이오링크(170790),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기업 코드마인드와도 OT 보안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공장이 삐르게 확산하면서 보안 업계에서 OT 보안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 OT·ICS 보안 시장 규모는 약 93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이 상무는 “국내 OT보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솔루션의 도입 효과가 검증되고 고객·시장의 평가가 이뤄지는 데는 적어도 1~2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점진적으로 전체 OT 환경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보안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8개월 연속 사업체 종사자 늘었지만…숙박·음식점업 고용 한파 ‘여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만 8000명이 증가하면서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와 오미크론 확산 우려 등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1만 6000명이 줄어드는 등 대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4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1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개월째 사업체 종사자 증가세30일 고용노동부의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0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1881만 4000명)대비 18만 8000명이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감소세가 이어지다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8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증가세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동월 종사자 수가 감소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5만 7000명이 증가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4만 5000명이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 종사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0인 이상 사업장은 5만 8000명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으로 전년동월에 종사자 수가 증가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산업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자리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2만명 늘었고, 정보통신업(5만 4000명)과 교육서비스업(5만 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종사자 수는 2만 6000명 증가하면서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만 1000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8000명), 전기장비 제조업(6000명) 순으로 증가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코로나19 확산세에 숙박·음식점업 고용 한파 지속그러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 업종은 여전히 고용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6000명 줄었다. 지난해 초 종사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뒤 22개월째 종사수가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최근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또 정부의 공공일자리가 포진했던 공공행정 분야 종사자도 급감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의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4000명으로 줄어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공공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고용 시장 규모도 움츠러 들었다. 지난달 입직자는 9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이 줄었다. 반면 이직자는 87만 9000명으로 5만 9000명 증가하면서 이직 증가폭이 입직보다 6만 8000명 많았다. 이는 이는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의 지난달 증감폭(18만 9000명)이 지난 9월 증감폭(25만 6000명)보다 상대적으로 축소됐음을 뜻한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의 입직자는 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으로 입직(채용)이 증가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의 채용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5000명 줄었다.한편 지난 9월 기준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96만 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고용부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전년도 기저효과, 금융보험업 등에서 특별급여 증가 등으로 임금상승률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4.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시간 줄었다. 고용부는 “근로시간은 월력상 근로일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으로, 근로시간 감소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에 비해 2일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피엔비·명인고추장 등 311곳,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추가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백년가게 142개사와 백년소공인 169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업종별로 백년가게는 음식점 96개, 도소매 33개, 서비스 12개, 기타 1개고,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 70개, 식료품 25개, 인쇄업 22개, 의류업 16개, 기타 36개사다.현재 전국의 백년가게는 1158개사, 백년소공인은 732개사로 늘었다.이번에 선정한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은 개별 점포의 성장스토리와 우수성을 알리는 스토리보드를 포함한 인증현판 제공과 안전, 위생 등 열악한 시설개선, 온·오프라인 판로개척과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된다.백년가게는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업력 30년 이상)이다.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 소공인(업력 15년 이상)이다.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지역 대표 명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누구나 잘 알고 많이 가본 가게들이 선정됐다.전북 전주시에 소재한 ’피엔비(PNB)‘는 1951년부터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전주 대표 과자점으로, 방부제 없이 생산 판매하는 ’수제 초코파이‘로 유명하며,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신발원‘ 역시 1951년부터 3대에 걸쳐 세월의 추억과 맛을 지키고 있다.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다수 프로그램에 방송돼 줄서서 먹는 만두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항특미물회‘는 30년 전통 포항식 고추장물회 전문식당이다. 참가자미를 일컫는 포항사투리인 돈지를 사용한 ’돈지물회‘, ’특미물회‘가 대표메뉴이며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백년소공인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조기술로 해외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장인들이 선정돼 우리나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다.전북 순창군에 자리잡고 있는 ’명인고추장‘은 2대째 전통고추장 제조 기능인 인증을 받아 가문의 전통을 맛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80여년된 씨 간장과 50년된 묵힌 된장을 사용하여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취재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국흑홍삼‘은 20년 이상 연구를 통해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홍삼에 비해 약 2배의 사포닌 함량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명품화 대상 신문화 신기술 창조부문,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은상 등 다수 수상한 바 있다.세종 연동면에 소재한 ’삼우나이프, 세라믹‘은 30년간 숙련된 기술로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 절단용 나이프 50여종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국내 제지공장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며, 제지용 블레이드 특허권 보유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중기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12월 한 달여간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온·오프라인 방문, 제품구매 인증 이벤트도 추진해 소비 촉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지역별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식신‘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방문과 구매 후 리뷰나 상품평을 작성하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이 공유할수록 경품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이벤트 기간 중 매주 1회 추첨해 경품은 아이패드미니 6세대 1명, 온누리상품권 5만원권 5명, 1만원권 3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박치형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오랜 경험과 경영 노하우로 끊임없이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꿋꿋이 버텨온 백년가게가 침체된 골목상권의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상생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