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21건

고민정 “당사는 민주당 심장” vs 김웅 “어쩐지 양심에 철판”
  • 고민정 “당사는 민주당 심장” vs 김웅 “어쩐지 양심에 철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당사는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심장이 철근콘크리트인가”라며 맞받았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고 의원은 19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짧은 글을 남겼다. 민주당 의원들과 8시간에 가까운 대치를 벌이던 검찰이 이날 밤 10시 47분께 압수수색 시도를 철수하자 올라온 글이었다.고 의원은 이어진 글에서 ‘대한민국 외교 이대로 좋은가’ 긴급좌담회 연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10월 20일, 21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의 ‘대한민국 외교 이대로 좋은가’ 긴급좌담회를 연기한다”라며 “검찰이 오늘은 물러갔지만 언제 또다시 들이닥칠지 모르는 비상상황”이라고 했다.이어 “추후 다시 일정을 잡아서 알려 드리겠다”라며 “어렵게 토론회를 준비해주신 발제자분들과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양해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사진=페이스북)그러자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압수수색 경험이 있는 김 의원은 같은 날 고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심장이 철근콘크리트조”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어쩐지 양심에 철판을 깐 것 같았다. 보통 사람들은 근육 기관인데”라고 말했다. 해시태그로는 ‘진보 대학생’ ‘구질구질 갬성’이라고 달았다.김 의원은 그에 앞선 글에서 “약 1년 전 공수처는 저희 의원실을 불법 압수수색했다. 항의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은 ‘불법수사, 야당탄압,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그는 “그뿐 아니라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것은 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고 ‘적반하장식 공무집행방해’라고 비판하면서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을 고발했다”며 “하지만 당시 저와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불법 압수수색에도 협조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결국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불법이라는 게 밝혀졌다. 법원은 위법하다고 결정하고 공수처의 압수수색 전부를 취소했다”며 “불법 압수수색에 협조하라고 겁박하던 민주당이 자신들의 범죄 수사에는 극렬 저항하고 있으니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뇌물죄마저 감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자신이 자초한 일, 수사에 협조하라’고 외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의 말을 그대로 전한다”라고 덧붙였다.검찰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압수수색이 불발되자 철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편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8시간에 가까운 대치 끝에 철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당사에 집결해 검찰의 진입을 막았다.끝내 압수수색이 무산되자 호 부부장은 “민주당에서 절충적인 집행 방식을 제시하는 등 협력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나 형사법 집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으로 타협 대상이 될 수 없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며 “검찰은 법률에 따른 원칙적 법 집행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만 금일은 너무 늦은 시간에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하겠다”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민주당은 20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민생이 어렵고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야당 탄압에,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소진하고 있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아울러 대선 자금 의혹을 두고선 “진실은 명백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쯤 귀국할 때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라고 인터뷰한 것이 있다”며 “‘우리끼리 주고받은 돈 이런 것은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이런 얘기들이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2022.10.20 I 송혜수 기자
'고딩엄빠2' 김수연·이연호 부부, 원룸→32평 아파트 "월 700만원 벌어"
  • '고딩엄빠2' 김수연·이연호 부부, 원룸→32평 아파트 "월 700만원 벌어"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 김수연 이연호 부부가 육아와 집안일을 놓고 갈등을 겪는다.18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0회에서는 김수연 이연호 부부가 삼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는 한편, 육아와 집안일 등을 놓고 생각차를 보여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19세에 임신한 김수연은 ‘남사친’이었던 이연호와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을 털어놓은 뒤, 현재 삼남매를 키우는 일상을 VCR로 공개한다. 다섯 식구가 사는 아파트는 넓고 깔끔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이연호는 “원룸으로 시작해 16평에서 32평으로 이사를 왔다”며,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아내와 고생해 얻은 집이라 뿌듯하다”고 밝힌다. 이어 그는 “유통과 배달업을 병행해 월 700만 원을 벌었다. 명절 외에는 거의 쉬지 않고 일했다”고 설명한다.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이연호의 모습에 MC 하하는 “대단하다”며 극찬을 보낸다.뒤이어 김수연 이연호 부부의 삼남매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함께한 뒤, 각자 일터로 나가 부지런히 근무한다. 한시도 허투루 쓰지 않는 두 부부의 일상을 지켜본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3MC는 “삼남”매 키우면서 저게 다 가능해?”라며 놀라워한다.하지만 일을 마치고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온 김수연은 어지러운 집안 상태에 화가 난 모습을 보인다. 앞서 그는 남편에게 “설거지와 집 청소를 해놓고 출근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터. 결국 김수연은 새벽 1시에 일하고 귀가한 남편에게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아이들 육아부터 집안일까지 다 맡아야 해?”라며 서운함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삼남매 출산 후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언급하는 남편의 발언까지 터져나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제작진은 “친구 사이에서 부부로 발전한 김수연 이연호가 맞벌이와 삼남매 육아, 부부관계 등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겪게 된다. 두 사람이 그동안 쌓아온 감정의 골을 잘 풀 수고 더더욱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MBN ‘고딩엄빠2’ 20회는 18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10.18 I 김가영 기자
8년 전 박수홍 '노예계약' 예견한 변호사…"형을 소송하라구요?"
  • 8년 전 박수홍 '노예계약' 예견한 변호사…"형을 소송하라구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리 형은 재테크가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방송인 박수홍이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으로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됐던 가운데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014년 8월30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아버지가 사업하시다가 빚을 지셨다”며 “30대 초반까지 아버지 사업 빚을 제가 다 갚았다. 빚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했다.(사진=MBN ‘동치미’)이어 그는 “형이 식구들을 얼마나 이용하느냐 하면 큰돈 드는 걸 대출받아서 장만한 후 빚을 졌다는 걸 가족들에게 누차 강조해서 나머지 식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열심히 생활하게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박수홍은 “3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 싶으면 또 다른 투자를 빚내서 하길 반복한다”면서 “어머니가 이제 그렇게 살지 말자고 ‘넌 빚이 지긋지긋하지도 않니’라고 한다. 형은 경차 타고 다니고 절약한다. 친형이지만 존경한다”고 했다.이에 패널들이 “형 덕분에 박수홍 씨가 재산을 모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묻자, 박수홍은 “맞다. 그런데 정말 그 재산을 전 본 적이 없다. 3~4년 편하게 사니까 또 샀다. 그래서 내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이를 들은 당시 패널이었던 양소영 변호사는 “박수홍 씨 노예계약이라는 말이 있다. 소송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의뢰 주시라”라고 웃으며 말했고, 박수홍은 “형을 소송하라구요?”라고 웃으며 받았다.양재진 또한 “저랑 박수홍 씨랑 여행 갈 때 ‘형이 돈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심각하게 말씀드렸다. 여행 다녀와서 수홍이 형이 ‘아버지가 관리하던 걸 뺏어서 형한테 줬다’고 말하더라”고 조언했다. 연예계 대선배인 배우 엄앵란도 박수홍의 얘기를 들은 후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엄앵란은 “여자 연예인들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부터 큰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다”라며 “나중에 시집갈 때 그걸 나누게 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 통장이 있어서 자동으로 들어오는 왜 맡기나. 성인이 됐으면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수홍은 자신이 30년간 방송 생활을 하면서 벌어들인 돈을 형과 형수가 마구 쓰며 백억 원가량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20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운동은 건물주가 임대인을 위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깎아주는 것이었다.(사진=MBC ‘실화탐사대’)이를 위해 박수홍이 확인해보니 본인의 소유인 줄 알았던 건물은 형 이름으로 등기돼 있었다.박수홍과 친형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 상가 8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동산 가치만 200억 원에 달하며 매월 임대료 수익도 수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수홍 측은 “형이 ‘네 상가다’라고 해서 그렇게 믿었지만 알고 보니 내 명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등기부등본상 박수홍 명의의 상가는 없었다.뿐만 아니라 박수홍 친형 부부는 박수홍도 모르게 사망보험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보험은 총 8개로 납입액만 약 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박수홍은 지난 6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사망 보험금이 600% 초과된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나한테는 연금 보험, 저축성 보험이라고 얘기를 했다”며 “피보험자이고, 미혼이었는데 내가 죽으면 받게 되는 돈 설정을 그렇게 했겠나. 보험법상으로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게 비참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10년 동안 116억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서부지검 조사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수홍의 친형을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친형뿐만 아니라 박수홍의 형수 이모 씨 역시 공범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가정주부인 형수 이씨는 200억 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남편 박씨가 설립한 소속사 메디아붐의 법인카드를 고급 피트니스 센터, 자녀의 영어, 수학 학원 등에 사용했으며, 박수홍의 통장에서 매일 현금 800만 원씩 빼내 썼다.(사진=SBS ‘미운우리새끼’)이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며 다리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자리에는 검사, 수사관도 함께 있었다.박수홍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부친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 병원에 이송됐다.그런데 박수홍 부친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도 지난 6월 ‘실화탐사대’에서 박수홍이 친형과 법종 공방을 벌인 후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며 특히 아버지가 망치를 들고 박수홍을 찾아와 위협한 사건도 있었다고 밝혔다.노 변호사는 “가족에게 박수홍은 도리어 가해자였다. 아버지가 ‘네가 우리 손주를 죽이려고 한다’며 박수홍을 나무랐다. (녹취록엔) 망치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렸다”며 “(형은 이 사건에 대해) ‘아버지가 너에게 얼마나 화가 났으면 망치를 들고 찾아갔겠냐, 반성하라’고 했다”고 전했다.박수홍의 친형 역시 동생을 흉기로 위협했다고. 박수홍이 아내와 결혼을 발표하자 친형은 “(아내) 사주가 안 좋아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할 수 있다”, “너 죽고 나 죽자”며 칼을 들이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변호사는 “형은 박수홍의 정당한 재산, 본인의 재산 이런 개념이 아니라 (모든 돈을) 우리 가족의 재산이라 인식한다. 가족 재산의 주도권은 본인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반성도 합의도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박수홍은 퇴원 후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뒤, 이번 주 내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 밝혔다.
2022.10.05 I 김민정 기자
한국 사회 깊이 자리한 ‘일상의 혐오’, 국민 90%는 “정치인 혐오표현 자제해야”
  • 한국 사회 깊이 자리한 ‘일상의 혐오’, 국민 90%는 “정치인 혐오표현 자제해야”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민주화 세대의 잔재를 청산하고...전교조, 민주노총, 시민단체들로 점철돼 있는 사회의 악의 뿌리 이런 것들을 뽑아낼 수 있는 기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었던 것” - ?박민영 대통령실 행정관 전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 YTN. 22.08“페미니즘 사업은 여성이 자신의 성별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싶어 하게 만든다” -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 구의원. 본지 인터뷰 中 22.09“여성 차별은 망상에 가까운 소설·영화를 통해 갖게 된 근거 없는 피해의식” -이준석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국경제 인터뷰 中 21.05사회정체성 이론에서 언어는 내집단과 외집단을 만들어 공동체를 나누거나 상황의 심각성을 과장해 특정 인구 통계를 배척하는 의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대중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에 ‘언어’를 적극 활용한다.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 박민영, 최인호, 장예찬, 이준석의 언론 인터뷰, 공식 SNS 등 의 발화를 살펴보니 이들은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의 약자나 시민단체, 노동조합에 대해 말할 때 이분법적 구도를 강화할 수 있는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어휘와 혐오 표현을 주로 사용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온라인혐오 표현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90%는 온라인 혐오표현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사회적 갈등 심화와 사회적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 위축을 우려했다. 우리 사회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정치인·언론이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이나 보도 자제’(90.3%)였다.온라인에서 접한 혐오표현의 대상은 ‘여성’이라는 응답이 80.4%로 가장 높았고, ‘페미니스트(76.8%)’에 대한 혐오표현 경험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특히 ‘정치인 등 유명인이 혐오표현을 써서 문제라고 느끼지 않게 되었다(76.3%)는 응답이 지난 19년 인식조사 결과(49.4%)에 비해 급증해 정치인이 하는 혐오표현에 대한 큰 사회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권위, 혐오표현 보도 심각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5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국가인권위원장 성명을 내고 특히 정치인들 사이 ‘여성에 관한 혐오표현’이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인권위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정치인 혐오표현 보도’현황을 점검한 결과 여성에 관한 혐오표현 보도는 3,351건이었다.기간은 약 한 달간으로, 30일간의 짧은 시간 동안 3천 건 이상의 여성혐오 표현 보도가 이루어 진 것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 이주민 등에 대한 혐오 표현 보도도 (한 달간) 39건, 96건 이루어졌다.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사상의 자유가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어떤 말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당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생각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민주주의 사회”라며 “어떤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우리의 대표자로 삼을 건지 시민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시민의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극단적이거나 사실이 아닌 의견을 취사선택해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정치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목표”국가 인권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41.8%로 조사됐다. 인권 교육이 시급한 주제로는 혐오·차별 예방이 31.2%로 가장 높았다.또한 국민의 54.8%는 혐오표현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었다. 혐오 표현 접촉 경로는 TV·라디오 등의 방송(49.6%), 온라인 포털 (38.4%), 인터넷 방송(36.7%) 순으로 주로 미디어 매체 플랫폼에서 혐오표현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국가인권실태조사에는 법적 근거에 의거해 취약계층을 장애인, 노인, 여성, 이주민, 아동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대체로 대재 이상의 고학력, 전문직, 정치적 진보 성향에서 공통으로 인권 친화적 태도를 보였다. 사진=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연합뉴스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여성혐오 표현 사용으로 국가인권위에서 발간하는 책자에 실리기도 했다. 인권위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혐오차별 대응하기’라는 책자에는 이 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혐오 발언의 사례로 실렸다. “여성혐오나 차별은 망상에 가까운 소설·영화를 통해 갖게 된 근거 없는 피해의식” 이라는 발언이 그 내용이다.OECD가 지난 19년 발표한 정규직 직원의 남녀 간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한 임금 격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2%로 OECD국가 중 가장 심각하다.이 전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를 비판하며 공식 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의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저상버스 전환 문제로)버스 대폐차 기간이 10년이라는 박경석 대표의 말에 “시내버스가 어떻게 10년이 대폐차기간입니까. 5년 아니면 7년이지”라고 박 대표의 주장을 여러 번 정정해주었다.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시내버스 기본 차령은 9년, 최대 1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박경석 대표가 토론이 끝나면 해당사안에 대해 팩트체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그럼 원하시는 게 지금 당장 기존 차량을 저상버스로 바꿔달라는 얘기신가요” 라며 전장연이 주장한 바 없던 이야기로 프레임을 바꾸기도 했다. 사진=박민영 국민의힘 대통령 대변인실 행정관. 연합뉴스일베 논란이 있던 박민영 대통령 대변인실 행정관은 뉴스 등에 출연해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를 사회악의 뿌리라고 표현했다.“민주화 세대의 잔재 사실상 이익 단체로 변질되어 버린 각종 귀족 노조와 사상 개조 교육을 일삼고 있는 전교조, 각종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들. 이렇게 국정을 혼탁하게 만드는 사람들”? 윤석열 대선후보 청년보좌역 간담회 中 22.01 사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 본부장장예찬 국민의힘 전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 본부장은 지난 대선 기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 여러 언론에서 “여가부가 각종 여성 시민 단체에 무차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많다” 등의 발언을 했다.지난해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개요 보고서와 여성가족위원회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여가부는 전체 예산에서 0.2%를 여성시민단체 활동에 지원했다. 이 지원금엔 ‘청소년활동 지원’, ‘가족서비스 기반 구축’ 부문도 포함된다.시민단체 지원사업은 양성평등기본법 제51조에 근거한다. 법령에는 “국가와 지방단체는 양성평등 참여 확대, 양성평등 문화 확산,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 인권보호 및 복지 증진 등을 위하여 활동하는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하여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및 필요한 경비를 보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지난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가부가 이념 편향적 보조금에 1조를 썼다는 카드뉴스를 배포하기도 했다.지난해 여성가족부 예산안을 보면 여가부 전체 예산의 87%는 국고 보조금으로 쓰였다. 이는 대부분 여가부가 17개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는 돈이었는데, 맞벌이 부부 돌봄 지원 사업 등에 쓰이는 예산이다. 지자체에서 사업을 집행하더라도 중앙 정부가 많게는 70%를 부담하는데 이를 여성가족부가 부담한 것이다. 사진=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 구의원의 SNS에도 다양성의 인정에 대한 이념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글이 다수 게재돼있다.최 구의원의 공식 발화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는 ‘성위기유발사업’, ‘허위예산’, ‘허위집행’ 등이다. 주로 여성, 동물 복지를 강도 높게 비판할 때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또한 최 구의원은 성소수자들에 대해 “퀴어 축제에 참가한 대다수는 자유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웠다. 자유와 방임을 혼동하지 말고…” 등의 의견을 공식 SNS에 게재했다.최 구의원은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공동체의 안전, 질서를 해지는 자유는 자유로 인정되지 않는다. 국가적 차원에서 자신들의 성적 지향성을 인정해 달라는 것은 무정부주의 상태가 되는 것에 가깝다” 라고 답했다. 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8일 오후 여성근로자 차별금지 및 성평등 구호 등을 외치며 서울시청에서 대학로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전문가들은 정치인에게 ‘혐오’는 내집단, 배척해야 할 외집단을 나누기 좋은 소재라고 지적한다. 백수웅 변호사는 국민을 51대 49로 나누는 정치인의 언어 속에서 누구든 49의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한다.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 생각만 옳고 다른 생각은 틀리다, 그리고 그것을 극단화시켜 ‘허위예산, 허위집행’ 등의 언어로 틀을 만들어 버리면 듣는 사람입장에선 그 정책이 뭔가 잘못된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신교수는 “이런 표현의 전파는 발화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라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민주주의 시민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백수웅 변호사는 “출신지, 대학, 그리고 주택 소유 여부 등 나를 사회적 약자로 만드는 기준은 많다. 정치인의 말 하나로 사회적 약자가 혐오의 대상으로 변할 수 있다”라며 “혐오의 정치가 계속된다면 나 아닌 누구라도 정치인에 의해 사회적 약자이다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백 변호사는 “그러한 사람들이 청년을 말하는 세상에서 청년을 위한 세상은 만들어질 수 없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집단의 적으로 만들었다. 그는 다름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출근길 시위를 문제 삼으며 한 말은 공적 영역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말이었다” 라고 지적했다.신 교수는 “이런 정치인들이 존재한다는 건 우리 시민사회가 더 갈 길이 멀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시민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는 것에 교육이 활용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2022.10.05 I 안수연 기자
서울시교육청, 내년 생활임금 1만2030원 결정...7% 인상
  • 서울시교육청, 내년 생활임금 1만2030원 결정...7% 인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030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인 1만1240원보다 790원(7%) 인상된 것으로 내년 최저임금 9520원보다 2410원 많은 금액이다. 생활임금이란 최저임금으로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없을 때 근로자와 가족들의 생활 수요를 충족시키고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생활임금을 지난달 26일 개최된 ‘생활임금위원회’에서 서울 지역의 맞벌이 부부 2인과 자녀 1인으로 구성된 3인 기구를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1만2030원은 지금까지 시도교육청과 광역지자체가 발표한 2023학년도 생활임금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이번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서울시교육청 관내 각급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소속 단시간(주 소정노동시간 40시간 미만)·단기간(1년 미만) 채용되어 일급제 또는 시급제로 임금을 지급받는 교육공무직원이며 지난 4월 기준 5400여명 대상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급격한 물가 상승과 고용불안정이라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단시간‧단기간 노동자들에게 이번 생활임금 인상이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04 I 김형환 기자
"아이 내복은 사치"…짠돌이 남편의 '안마방 단골' 두 얼굴
  • "아이 내복은 사치"…짠돌이 남편의 '안마방 단골' 두 얼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콩나물 하나 사는 것에도 잔소리를 할 만큼 유별나게 돈에 민감한 ‘짠돌이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된 아내가 충격을 호소했다. 남편이 ‘불법 성매매 업소의 단골’이었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에게 의부증을 탓하며 재산분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최근 “돈이라면 벌벌 떠는 남편이 기막히게도 저 모르게 불법 안마시술소를 다니고 있었다”며 5년간의 결혼생활을 그만 끝내고 싶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A씨는 “결혼 초, 맞벌이였던 우리 부부는 남편과 생활비 50만 원을 각출해 총 100만 원을 생활비 통장에 넣고 그 돈으로만 생활을 이어갔다”며 “제가 버는 남은 수입으로 남편은 주식투자 등 재테크를 했고, 남편은 콩나물 하나를 살 때도 잔소리했으며 임신 때문에 일을 못 하게 됐을 때도 생활비를 꼭 내야 한다며 야박하게 굴었다”고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그러던 중 A씨는 남편이 불법 안마시술소를 출입해 온 사실을 주변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됐다. 남편은 “다시는 가지 않겠다”며 사과했고, A씨는 용서하며 상호 동의하에 위치추적 앱을 휴대폰에 설치했다.하지만 남편은 아이 내복 하나 사는 것까지 사치라면서 돈을 쓰지 못하게 하면서 불법 안마시술소 출입은 계속했다. 이에 A씨는 “저는 종일 위치추적 앱만 들여다보게 될 정도로 삶이 황폐해졌고 앱으로 남편이 어디 있는지 확인해야만 안심이 됐다. 남편은 왜 의심을 하냐며 제게 의부증이라고 화를 냈다”고 밝혔다.A씨는 “결혼 5년은 의심으로만 이어졌고, 지친 건 저였다”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는데 ‘난 돈 한 푼 없고 당신의 의부증 때문에 이혼하는 거니까 재산분할은 없다’고 했다”고 토로했다.그는 “그간 제 월급통장까지 남편이 관리했는데, 한 푼도 못 주겠다니 이게 말이 되냐”면서 “남편이 불법 안마시술소 출입을 계속하고 있고, 다니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계속 다니고 있는데, 당연히 부정행위로 볼 수 있지 않냐”고 조언을 구했다.이에 안미현 변호사는 먼저 불법 안마시술소가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곳’을 통상 지칭한다고 설명하면서 “불법 안마시술소의 의미가 이렇게 명확한데, 어찌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안 변호사는 “법원에서는 민법 제840조 제1호에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반드시 정교 관계를 전제로 한 간통뿐만이 아니라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한 행위라고 보고 있다”며 “불법 안마시술소라는 곳에 출입을 여러 차례나 해서 부부간의 신뢰를 훼손하고 이미 그곳에 가서 정조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데, 참 답답하고 저도 화가 난다”고 했다.그러면서 남편이 법정에서 A씨의 의부증을 주장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내가 남편이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서 남편을 이유 없이 의심하고 감시하는 행동을 할 때 의부증이라고 하는 건데, A씨는 이유 없이 의심했던 게 아니라 남편이 이미 불법 안마시술소를 수시로 다녔다”며 “남편이 연락 두절 등 부부간 신뢰를 깨뜨리고 의심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에 사연 속 아내를 의부증으로 몰아서 이혼 사유로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또 안 변호사는 A씨 남편의 불법 안마시술소 출입 사실이 이혼 시 재산 분할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재산분할은 혼인 후 부부 공동생활 중에 함께 이룩한 재산을 기여도에 따라 분할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분의 수입 생활비 등 지출 비율, 그리고 노동 여부 등을 따져서 전체 재산에 대한 비율을 정하게 된다”며 “남편이 소득을 어느 정도 더 많이 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불법 안마시술소를 다니며 함부로 재산을 탕진하고,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사실은 남편의 기여도를 낮추는 불리한 사정으로 반드시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2022.09.24 I 이선영 기자
(영상)이상민 쓴소리 "국민들 민주당·국힘 없어졌으면 한다"
  • (영상)이상민 쓴소리 "국민들 민주당·국힘 없어졌으면 한다"[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소신파로 꼽히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만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두 당이)공격하는 데만 신경쓰고 자기 개혁을 게을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에도 경쟁 원리 적용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잘 못하면 망하고 퇴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이 의원은 20일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하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애플, 삼성(전자) 등 핸드폰 분야도 그렇고 모든 분야에서 경쟁 원리에 의해 경쟁하니 품질이 다 높아지고 있다”며 “까다로운 소비자의 수준을 맞추지 않으면 기업이 없어지는 것처럼 정치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품질, 서비스 경쟁처럼 (정치에서도) 좋은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잘 못한다면 망하고 퇴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양당이 오랫동안 적대적 공생 관계 속에서 호남과 영남을 볼모 삼아 독과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쟁이라는 게 없고 두 당이 교대로 득이 아닌 독 역할을 하는데, 이런 모습은 한국 정치 수준을 하향평준화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사법적 처벌이 있을 경우 이에 대비한 ‘플랜B’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것이 현실화 됐을 경우 당으로서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며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당 내부 일부에선) 어떤 대책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민주당이 발의한 감사원법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수적(數的) 우위를 앞세워 국회에서 통제하는 건 정당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개딸(개혁의딸) 등 민주당내 강성 지지층에 대해 “개딸 등 당 열성 지지자들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쪼그라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이상민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인터뷰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얼마 전 태풍이 왔잖아요. 가을 태풍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데, 남해안에 또다른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어둡긴 합니다. 가을 태풍이라 말씀드렸지만 계절이 변하긴 변하는 것 같습니다. 요새 진짜 가을 같잖아요.◇이혜라> 맞아요. 바람도 선선해지고요.◇신율> 이 가을에 오늘 아주 귀중한 분을 모셨죠.◇이혜라> 정치권 등에서 참 많은 이슈들이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소신껏 바른 얘기 해주시는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이상민> 안녕하십니까.◇신율> 요새 여러 군데에서 활약하시는 것을 제가 자주 뵙고 있습니다만, 요새 바쁘실 것 같더라고요.◆이상민> 목소리를 내야 될 필요가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내야겠다, 이런 마음이 있고 또 정치개혁 관련된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하고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요.◇신율>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정치인이 있고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하는 분이 있는데 이상민 의원님은 후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이상민> 임무수행을 잘하겠습니다.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연.◇이혜라> 윤석열 대통령 영국 방문 소식이 화제입니다. 조문 취소 관련해 외교참사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신율> 민주당 쪽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죠.◆이상민> 외교참사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친 표현이고요. 외교 나가서 수행하다보면 기대했던 것보다 당초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일을 겪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에 대한 부분이 비판받을 부분이 있으면 비판받고 보완해야 하는데요. 이번에도 가는 목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조문 참여 아니겠습니까. 조문을 가서 조문해야 하고 장례식 참여를 해야 하고. 근데 조문을 못했단 말이에요. 다른 국가원수들은 다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목적으로 갔는데 못했다고 하니, 그 부분은 대통령이나 정부에서는 짚어봐야겠죠. 시간이나 교통 때문에 그랬다면... 그런 걸 다 예상하고 현지 대사관도 있고 공관도 있고 외교부 직원 공직자도 있고 대통령실에서 미리 파견해 나가서 준비했을 텐데요. 국가원수가 나갔는데 이렇게 허술하게 하면 되겠나, 이런 걱정입니다.근데 어쩌다 한 번이면 모르겠는데 윤 정부 출범 이후 계속 사건이 터지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 영빈관 건축 문제도 그 예산도 누가 (설정)했냐는 걸 밝히지 못하고 있고, 총리 자신도신문 보고 알았다고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나올 정도니까 전체적으로 국정이 좀 이상하다, 뭐가 풀린 것 아닌가,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나 이런 걱정들을 국민들도 하시는 거죠. 야당으로서의 비판인 것이고. 외교참사라고 표현한 건 정치적 수사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여기서 우리가 초점을 맞출 부분은 외교를 국내 정치에 어떤 공격용으로 사용한 것은 나쁘다, 이런 의견도 나오더라고요.◆이상민> 지당한 말씀이고요. 마땅히 그래야 하는데 저희가 여당일 때도 야당이 그렇고, 야당일 때도 똑같이, 하는 행태는 똑같습니다.◇신율> 맞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 갔을 때 혼밥 논란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도 사실은 외교를 국내 정치에 비난 소재로 사용한 건데 이번 경우와 비슷한 거 같아요.◆이상민> 너무 정치인들에게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다만 비판을 하더라도 외교적 문제는 나라의 체면 관련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봐도 못 본 체 할 때도 있고 축소하는 부분도 있는데 신랄하게 하고 지나친 표현까지 쓰는 건 나라 체통에도 문제가 있죠. 어쨌든 이런 문제를 촉발한 원인 제공은, 윤석열 정부 또는 외교부나 영국 대사관 관련 부분에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끔 점검을 꼼꼼히 하시길 바랍니다.◇이혜라> 말씀 중에 영빈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철회 발표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것 같아요. 사실 영빈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의견 궁금합니다.◆이상민> 영빈관 문제가 내년도 예산에 영빈관 건축으로 약 900억원 정도를 올려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원래 당초에는 청와대가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하면서 여러 논란이 있을 때,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을 하더라도 영빈관은 청와대 시설을 사용하면 된다고 해서 잠재워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존에 있던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하지 않고 무려 900억원을 들여 짓는다니까요. 그러면 공론화를 거쳤어야죠. 정부나 대통령실에서 청와대에 있는 영빈관 쓰려 하니 워낙 낡았고 리모델링해서 쓰자니 시민들에게 개방해서 쓰려면 부분 통제 해야 하고. 그러니까 시민 편의를 위해서라도 별도의 영빈관 건축이 맞다고 문제 제기를 하고 이에 대한 예산을 측정하면 (건축) 할 거냐 말거냐, 논쟁이 붙어 정리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과정 없이 예산안에 쓱 넣고. 저도 어제 총리가 답변하는데 신문 보고 알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답하면 안 되죠. 설사 신문보고 그 사항을 알았다 하더라도 추후에 이게 문제가 됐다면 그게 어떻게 예산안에 포함됐는지를 알아보고 답했어야죠. 대통령실에서 필요로 해서 했는데 공론화가 미흡해서 대통령 지시애 따라 일단 철회하는데 이런 논의를 해보면 좋겠다, 이렇게 물꼬를 잘 정리하는 쪽으로 해야 하는데 신문 보고 알았다니 기가 막힐 일 아니겠습니까.◇신율> 총리도 언론 통해 알았다고 하고 일부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수석도 몰랐다고 하고요. 그럼 저도 궁금한 게 도대체 누가 알았으며 누가 한지는 저도 궁금해요, 솔직히요.◆이상민> 1억이라도 어떤 예산을 정부안으로 넣으려면 절차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우선 기획재정부 예산실에서 사무관, 서기관들이 꼼꼼하게 하고, 실무적으로 하고. 예산실장이 하고. 전체 차관회의 통과하고, 국무총리 조정 끝나고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통과가 돼야 하거든요. 그럼 예산실 공직자들이 알았을 테고, 주무부처인 영빈관 관련이니 대통령실은 알았을 겁니다. 근데 수석도 몰랐다고 한다면 말이 안되는 거죠.◇신율> 총무비서관은 알았을 수는 있겠죠.◆이상민> 알았겠죠. 수석이 자기들 직속 상관이니까 수석한테는 보고했을 거고.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알았을 테고요. 그런데 지금 꿀 먹은 벙어리로,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신율> 일각에서 주장하는 건 누가 알았든지 대통령실 안에서도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진 후 나온 결론은 아니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이상민> 900억원 예산을 넣을 정도면 총리가 몰랐다는 게... 900억이 무슨 껌값은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도 말했듯이 코로나나 사회 양극화로 빈곤이나 불행한 일들이 생기고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써야 할 돈 중에 900억원을 건물 짓는데 쓰는 건데. 당장 지금 급하냐, 필요하더라도 급한 시설이냐에 관한 논란이 있는데. 이런 걸 아무런 과정 없이 딱 900억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됐다면, 또 아무도 그걸 모르겠다고 한다면 그건 이상한 거죠.◇이혜라> 민주당 일부에서는 대통령 탄핵 언급도 했습니다. 관련 발언들이 있었는데, 박찬대 최고위원이 최근에 “국민을 무시하고 신공안 시대로 돌이키려는 것은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다”라면서 “임기는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도 하고요.◆이상민> 박찬대 최고가 정치적 언사를 한 것이고요. 전 국민 투표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엄청나게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일이고 불행한 일인데 그건 정치적 야당 일부 의원의 표명 정도로 보고요. 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겠다고 공식적으로 거론되거나 논의된 건 없죠(아니죠).◇이혜라> 이재명 당대표의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관련 검찰 기소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 민주당이 맞불 놓은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고요.◆이상민> 맞불 성격도 있을 거고요.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옥죄기에 대해서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걱정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과도하게 윤 정부의 수사권이 발동돼서 야당 대표, 나아가 야당 옥죄기 그런 것들이 있지 않겠냐... 이런 두려움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수사권이 오남용 돼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사실은 좀 본인은 사법리스크라는 표현도 안 좋아하는 거 같은데. 어쨌든 지금 기소가 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가고 이런 건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동시 다각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래서 언론에서도 나오는 걸 보면 ‘플랜B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이상민>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된 지 얼마 안됐고 호불호도 있습니다. 저도 이 대표가 당대표 나가선 안 된다는 얘기를 줄곧 해왔지만 어쨌든 당 내에서는 압도적으로 경선 지지를 받아서 당대표가 됐는데. 만약 이 분이 개인적인 문제든 사법적 처벌이나 이런 것들이 될(이뤄질) 경우에는 당으로서 받는 충격은 직접적이고 크게 작용하죠. 그래서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리스크로 인한 것이 현실화 됐을 경우 당으로서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어떤 대책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건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농담(濃淡)의 차이가 있겠지만요.그런데 전당대회 치른 지 얼마 안 됐고요. 부당한 수사권, 오남용에 의해서 당 대표에게 조치가 취해지지 않도록 저희들이 어쨌든 일정한 안전병 역할은 하지만, 무조건 당 대표에 대해서 방패막이 되겠다, 무조건 방패막이 되고 당과 이재명 대표는 혼연일체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허위사실공표죄, 이 부분은 대선 중에 생긴 문제니까 단어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지만, 성남FC 후원 문제나 변호사 대납 문제, 대장동·백현동 이런 것들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의 문제입니다. 당하고 직접 연동을 할 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거리두기도 필요하고. 그런 부분은 이재명 대표가 해명하고 무고함을 밝혀야 할 부분도 있죠. 그러나 당에서는 선출된 지 얼마 안된 당대표니까 그냥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 그 또한 정치적인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당 소통 플랫폼 이야기도 나옵니다. 개딸(개혁의딸)들 창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전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이상민> 간접민주정치와 직접민주정치가 사실은 조화롭게 조합이 필요하거든요. 어느 게 절대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대의민주주의에서 필요한 건 숙의 민주주의를 통해서 협상과 타결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고. 유권자인 국민의 뜻을 묻는 것도 보완적으로 필요하고요. 그것이 원칙적으로 됐을 경우에는 자칫 선동주의나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고 숙의 민주주의가 작동이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당원들의 의사가 중요하다 해서 직접 그들이 표출돼서, 당의 의사를 그들의 전적인 의사에만 맡길 경우에는 그로 인한 폐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정당이라는 것은, 흔히들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고 정당 주인은 당원이다 하는데, 정당의 주인이 당원만은 아니죠. 왜냐하면 정당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국민의힘 등 모든 당이 당원들이 내는 당비보다 몇백, 몇천 배의 국민 세금이 들어갑니다. 공적기구입니다. 그러니까 당원들의 뜻에만 의해서 움직이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국민 세금을 받으면 안 되죠.그래서 저는 소위 개딸들, 우리 당의 열성 지지자들. 이런 분들의 의견이 당으로서는 자산이기도 하지만 한편 부담이고 한계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수준의 표명이 되도록 해야지, 게시판이 그들이 의견으로 뒤범벅되고 그들의 의사에 좌지우지되면 당은 민의와 동떨어져 왜곡되고 민심으로부터 이반돼서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개딸, 열성 지지자 중심의 당으로 쪼그라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신율> 이상민 의원은 5선, 최다선의원 중 한 분이라 볼 수 있고. 그 전에 법률가시잖아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감사원법 관련해 요새 심심치 않게 얘기 나오는데. 감사원이 이른바 여당 쪽에서 ‘감사완박’이라 하는데, 물론 전 그 표현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특별감사 승인 얘기도 나오는데, 법률가로서 어떻게 보세요.◆이상민> 지금까지 해왔던 관행, 일정부분 준칙에 대해서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파가 바뀌었다고, 야당이 여당 여당이 야당됐다고 입장 바뀌면 국민들이 볼 때는 저 당의 기본입장은 뭐지. 카멜레온 같은 당이구나... 어느 사람은 민주당을 내로남불이라 하고 위선적이라 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상황에 따라 표명하는 점에 대해 국민들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일 겁니다.더불어민주당은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장이나 사무총장이 하는 행태들이 원칙이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범·자세에서 일탈하고 벗어나고 저런 말을 어떻게 함부로 하지 싶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덩달아 정무·정치적으로 감사원의 위상과 역할을 공깃돌 놓듯 마구잡이로 바꿔놓으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목적으로 한다지만 자칫 감사원의 지금 있는 독립성과 중립성조차 흔들어놓는 경로가 될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역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런 감사원의 행태가 마음에 안든다 해서 지금까지 왔던 어떤 것들 바꾼다거나 국회 승인을 받게 바꾼다거나 이런 것이 오랫동안 묵은 논의도 아니고, 전문가 지혜를 모은 것도 아니고, 사회적 합의를 이룬 것도 아닌데. 수적 우위에 있다고 밀어붙인다, 저는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신율> 감사원이 전방위 감사를 벌이는 건 사실 아닙니까. 어떻게 평가하세요.◆이상민> 좀 수상하죠. 역대 정부에서 늘 정권은 감사원 검찰 경찰 또는 공정위 이런 걸 통해서 나쁜 것들 많이 해왔지 않습니까. 정도의 차이고. 그런데 그렇게 해선 안되는 건 틀림없고. 이번에도 감사원이 사실 사정기관은 그 무게만큼 엄중한 역할·기능 때문이라도 함부로 발동이 돼서는 안 되죠. 신중하게 해야 하고 할 때는 정교하게 해야 하는데. 전방위적으로 혹은 마구잡이로 칼날을 휘두르고 있죠. 이런 점은 매우 수상하고 정권의 정략적 의도도 담겨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컨대 임기가 있는 권익위장이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안 물러나니까 그를 물러나게 만들 압박으로 감사를 오랫동안 하고. 뒤져서 달리 나오는 게 없으니 감사를 연기해서 실무자를 옥죄는 식으로 하는 냄새가 농후하게 나는 행태는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것을 지적하고 그렇게 해선 안된다 하고 감시하는 역할은 야당으로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만, 있는 제도를 손쉽게 바꾸는 것은 오히려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목적으로 하려다가 그 독을 깨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의견은요.◆이상민> 지난 대선 기간에 아주 치열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씨.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씨. 양쪽이 거의 부부싸움 하듯이 엄청난 싸움을 벌였고 당도 나서고 그랬는데. 사실 대선 끝났으면 더 이상 물으면 안 되겠죠. 당에서도 더 이상 묻는 게 치사한 거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씨에 관해서는 이런 걸 하지 말자,.. 물론 일각의 주장은 특검을 하자는 주장이 계속 나오긴 했습니다만 소수의 목소리였습니다. 근데 윤석열 정부 또는 경찰·검찰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옥죄고 공격이 시작됐다고 생각하니까 당 내에서는 어떤 목소리들이 강해지냐면 이에 대해 수수방관 당할 수만은 없다... 대선의 승자인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서는 불송치나 무혐의로 다 끝나버리고. 패자인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씨에 대해서는 압수수색하고 여러 가지 기소 등을 하는 게 너무 형평에 안 맞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당에서는 맞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 그리고 김건희씨에 대한 특검 이런 주장이 수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신율> 여당 쪽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 열심히 했다는 거예요. 근데 나온 게 없는데 왜 지금 또 그런 얘길 하느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이상민> 맞는 말이죠. 그 말에 대해선 우리 당이 할 말이 없습니다. 문 정부에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트러블 있을 때 김건희씨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엄청난 조사가 들어간 걸로 아는데. 별다른 조사도 직접 못했고, 기소도 못했고. 그러면 지금 와서 특검한다고 하면 뭐했냐 지난정부 때. 결국 항변의 설득력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저도 인정을 하고.저도 당시에 김건희씨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고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혐의 건은 들어봐도 좀 이상하고. 관련된 사람들이 기소되고 또 관련 형사 녹취록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그러면 이미 수사기관이 파악하고 있을텐데. 소환조사도 못 받고 서면조사도 못 받고. 이제와서 서면조사 끝냈으면 문 정부 때 검찰이나 법무부에서 뭐 했는지, 그런 점에 국민의힘 쪽에서 항변하는 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재항변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신율> 그래서 여당에선 무슨 표현을 하냐면, 김건희여사 특검법이나 영빈관 관련 의혹 또 특검하자, 거의 특검에 대한 상당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이상민> 마구잡이 오남용하면 말빨이 약해집니다. 약도 동일한 약을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특검이 남발되면 국민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특정 정파가 하는 것은 상투적으로 레토릭처럼 무슨 문제가 있으면 특검하자, 탄핵하자 이렇게 하니까 별로 큰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는... 양치기소년 같은 그런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내에서는 이런 것들을 할 때 신중하고 전략적인 게 필요한데 너무 마구잡이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이혜라> 의원님이 일전에 이런 말씀을 좀 해주셨어요. 정치도 경쟁 원리로 가야한다고 하신 게, 지금 너무 양당에서 서로 안 좋은 모습만을 보이고 있으니 다양한 의견이 나오려면 이러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해주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이상민> 저는 다니면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듣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만 없어졌으면 좋겠다... 요즘 하는 거 보십시오.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조용한 듯 하지만 어쨌든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고 시정도 안 됐지 않습니까. 자기개혁 하기도 바쁜데 공격하는데 신경쓰고 자기개혁 게을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엄연히 뽑힌 당대표를 내쫓으려고 있지도 않은 비상상황을 만들어 비대위를 했는데. 사법부에서 비상상황 억지로 만든 거니까 정당민주주의 반하는 것이라고 했으면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그런 걸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또 비대위 찾아 사법부와 맞서고.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죠.이런 행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오랫동안 적대적 공생을 하면서 호남과 영남 지역적 볼모로 삼아서 계속 독과점 구조가 유지되는 겁니다. 경쟁이라는 게 없고 두 당이 교대로 가며 득이 아니라 독 역할 하는데, 한국 정치의 수준을 하향평준화 시키는 데 하고 있거든요.모든 분야에 경쟁 원리가 작동이 돼서 품질이 다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핸드폰만 해도 삼성, 애플 등 다 경쟁하다 보니까 이제는 전 세계로 품질 경쟁이 돼 까다로운 소비자의 수준을 맞추지 않으면 기업이 없어집니다. 정치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품질 좋은, 서비스 좋은 경쟁을 하도록 해서 만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잘 못한다, 그러면 망하고 퇴출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신율> 우리나라 정치가 지극히 감성화돼 있거든요, 지금. 그런데 정치는 이성적 프로세스여야 하거든요. 이렇게 감성화된 정치판에서 이상민 의원처럼 이성적 말을 해주시니까 굉장히 의미가 반짝반짝 빛이 나죠. 빛나는 거에 취하니 시간이 다 됐습니다.◇이혜라> 그러니까요. 30분이 다 됐는데요. 앞으로도 이렇게 빛나는 말씀 많이 해주시길 하는 바람이 들고요. 아쉽지만 보내드리겠습니다.◇신율> 자주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이상민> 감사합니다.
2022.09.21 I 이혜라 기자
오은영 파워 또 통했다…'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정규 방송 컴백
  • 오은영 파워 또 통했다…'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정규 방송 컴백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방영될 때마다 화제가 됐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정규방송으로 돌아온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대화 단절, 경제권, 섹스리스, 육아와 산후우울증, 고부갈등 등 대한민국 부부들이 보편적으로 갈등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매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켰다. 지난 5월 1회 방송이 공개되자마자 부부 상담 문의가 쇄도, 현재 사연 신청 번호는 700번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19일 다시 시작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빼빼 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결혼한 지 24년. 아들 셋을 둔 이들 부부는 무려 20여 년 동안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MC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할 정도냐며 의아해하지만, 아내는 이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만큼 고통을 호소한다.전라남도 장흥에서 함께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 중인 중년 부부. 함께 고생하며 아들 셋을 어엿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맨땅에서 시작한 사업 역시 전국 매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공시켰다. 부족함 없이 행복할 것만 같은 중년의 부부가 위태롭게 충돌하는 문제는 바로 아내의 몸무게다. 연이은 출산 이후 30kg가량 체중이 늘어난 아내에게 남편은 20년째 쉼 없이 다이어트를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 남편의 성화에 아내는 한 끼만 먹으며 하루 세 시간씩 운동하고 있는데도, 남편의 잔소리가 계속돼 괴롭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점심식사로 냉면을 첫술만 뜬 아내에게 그만 먹으라고 독촉하는가 하면, 책상 서랍에 빵 숨겨 놓지 않았느냐고 캐물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이어서 뜬금없이 오늘 카메라가 있으니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하는 거 같다고 놀리기도 했다. 계속되는 남편의 무시에 아내는 내가 그렇게 뚱뚱하고 짐승같냐며 오열한다.이런 남편의 태도는 두 사람의 동반 외출에서도 이어졌다. 아내의 새 옷을 사러 아울렛에 간 부부. 아내는 남편이 골라준 원피스에 맞는 사이즈가 없어 당황했다. 남편은 넉넉한 사이즈의 다른 원피스를 입고 나온 아내에게 “살찐 사람은 치마를 입으면 안 돼”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하냐는 MC들의 질문에 남편은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아내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으면 할 뿐이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남편의 말을 들은 아내는 건강은 핑계일 뿐 남들의 시선 때문 아니냐며 팽팽히 맞섰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대화에 아주 독특한 양상이 있다며 이대로라면 남편이 그토록 원하는 아내의 다이어트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일침을 가했다. 삼시 세끼 식사 시간이 지옥이 된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는 어떤 솔루션을 내렸을지 궁금증이 쏠린다.‘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9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2.09.19 I 김가영 기자
'최저 연 3.7% 고정금리' 안심전환대출, 흥행 실패 이유는?
  • '최저 연 3.7% 고정금리' 안심전환대출, 흥행 실패 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고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고정형 상품으로 바꿔 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됐지만, 신청 건수는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신청 조건이 까다롭고 금리 메리트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초기 흥행 몰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초기 신청 대상 주택 가격을 3억원 미만으로 설정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주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및 접수가 시작됐지만 신청 조건이 까다롭고 금리 메리트도 생각보다 크지 않아 흥행 몰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안심전환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첫날 신청 건수는 은행들의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준을 나타냈다.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집계한 첫날 신청(주택금융공사·6대 은행 접수) 건수는 2406건(금액 2386억원)이었다. 신청 창구별로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1176건이, 6대 은행 앱과 영업 창구에서 1230건이 신청됐다. 이는 안심전환대출의 총공급 규모인 25조원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당초 정부는 안심전환대출로 23만~35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이 같은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는 일차적으로 소득 요건 및 주택 가격 등의 조건을 엄격하게 설정한 것이 꼽힌다. 안심전환대출은 1회차(9월 15일∼30일)에는 주택가격 3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고, 2회차(10월 6일∼17일)에는 주택가격 4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더욱이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로 제한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지원 요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영업점에서는 신청 자격을 갖추지 못한 고객이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직 문의는 많지 않고 영업점이 붐비지도 않는다. 현재 신청할 수 있는 기준이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인 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이 다른 ‘요일제 방식’을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행 첫날인 지난 15일은 목요일이기 때문에 출생연도 끝자리 ‘4’와 ‘9’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었으며 16일에는 금요일이라 출생연도 끝자리 ‘5’와 ‘0’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었다.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일제 방식을 알지 못해 신청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헛걸음하는 고객도 상당수 있었다”고 했다. 단 9월 29일과 30일에는 요일제를 적용하지 않고 신청을 받는다.안심전환대출의의 금리 메리트가 생각보다 크지 않는다는 점도 흥행 실패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진행되는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 3.7~4%로 2015년 1차(2.53~2.65%)와 2019년 2차(1.95~2.20%) 안심전환대출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다. 당시 1차 때는 출시 나흘 만에 공급 한도 20조원이 소진됐으며, 2차 때는 신청 기간 2주 동안 공급 한도(20조원)의 4배 가까운 73조9253억원(63만4875건) 규모의 신청이 몰린 바 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 안심전환대출의 최저 금리가 연 3.7%인데, 2019년 안심전환대출 당시 2%대 초반 금리와 비교해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사전 상담차 내방한 고객의 경우 작년에 받은 주담대 금리가 3.3%로 오히려 안심전환대출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라 신청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달 초 2회차 접수부터는 주택가격 4억원 미만까지 신청 대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18 I 정두리 기자
콩나물 가격도 잔소리하는 남편, 사실 안마방 단골 손님?
  • 콩나물 가격도 잔소리하는 남편, 사실 안마방 단골 손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콩나물 하나 사는 것도 잔소리했던 남편, 저 모르게 불법 안마소 다니고 있었습니다.”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의부증 때문이니 재산 분할은 없다’고 주장해 곤란을 겪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불법 안마소란 성매매 등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곳을 뜻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이들은 결혼 초 맞벌이 부부로서 각각 생활비 50만 원을 부담했다. 아내 A씨의 남은 수입은 남편 B씨가 주식투자와 펀드와 같은 재테크에 사용됐다.A씨 측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임신한 A씨가 일을 잠시 쉬어도 생활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태어난 아이 내복 하나 사는 것조차 사치라며 돈을 쓰지 못하게 했다.A씨는 “이렇게 돈이라면 벌벌 떠는 남편이 기막히게도 불법 안마소에 다니고 있었다. 새벽까지 연락이 안 되는 날들이 있었고 주변 지인들을 통해 딱 걸렸다”며 “남편이 다시 가지 않겠다고 싹싹 빌어 서로의 동의 하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았지만, 지금까지도 저는 어플만 보고 있다. 남편이 어디 있는지를 확인해야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남편은 제게 의부증이라고 화를 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니 ‘돈 한 푼 없고 의부증 때문에 이혼하니 재산 분할도 없다’고 말했다”며 “그동안 제 월급통장까지 남편이 관리했는데 한 푼도 못 준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안미현 변호사는 “불법 안마 시술소의 의미는 명확하다. 남편은 어떻게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지 참 의문”이라며 “민법 제840조 제1호에선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반드시 정교관계를 전제로 한 ‘간통’ 뿐만 아니라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한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안 변호사는 “불법 안마소에 여러 차례 출입해 부부 간의 신뢰를 훼손했다. 이미 그곳에 가서 (남편은) 민법상 정조의무를 위반했다”며 “이혼 사유를 아내의 의부증으로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의부증은 망상장애라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법원에선 의부증을 치료하기 위한 질병이라고 본다”며 “부부 중 한 사람이 정신병적 증세를 보여 혼인관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증상이 회복 가능한 경우 치료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기울여야 한다. 노력 없이 이혼 청구를 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지적했다.양 변호사는 “임신해서 생활비를 내기 어렵다고 했을 때 남편이 야박하게 군 것도 이혼사유가 될 것 같다”고 짚었고, 안 변호사는 “부당한 강요”라고 평가했다.안 변호사는 “재산명시 혹은 사실 조회 신청 등을 통해 남편이 가진 은행권·주식 보유 상황, 부동산, 보험 등을 알 수 있다”며 “법원은 통상 소 제기 시점부터 3년까지 (조회 신청을) 받아주고 있다. 그 이전 거래 내역도 봐야 된다는 점이 입증이 되면 재판부가 심리를 통해서 허가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17 I 김화빈 기자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 시간당 1만1157원…전년 대비 3.6%↑
  •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 시간당 1만1157원…전년 대비 3.6%↑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2023년 ‘서울형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157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적용된 생활임금 1만 766원보다 3.6%(391원) 상승한 것으로 정부가 지난 8월 고시한 2023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9620원보다 1537원 많다.이에 따라 서울형 생활임금 적용대상자는 법정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근무하면 통상임금 기준 한 달에 233만 1813원을 받게 된다.서울형 생활임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이 주거·교육·문화생활 등을 보장받으며 빈곤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임금 수준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을 도입했다. 서울형 생활임금은 맞벌이 부부 2인과 자녀 1인으로 구성된 3인 가구의 소비수준, 주거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책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서울형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적용대상은 서울시 및 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민간위탁노동자(시비 100% 지원)·뉴딜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 3000여 명이다.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노동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어 내년도 생활임금은 이전 해(2021년 1.7%, 2022년 0.6%)보다 인상률을 다소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과 민간부문의 형평성 및 시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인상폭을 최종 확정했다.시는 지난 8일 노동계·경영계·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2차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를 개최해 금액 및 적용대상을 심의했다. 생활임금 수준 및 적용대상 등은 16일 고시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임금 운영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익과 생활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6 I 김은비 기자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스팀 100 끓인물 정수기' 출시
  •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스팀 100 끓인물 정수기'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쿠홈시스는 ‘인스퓨어 스팀 100 끓인물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쿠쿠홈시스 측은 “2013년부터 셀프 관리 기능을 탑재한 정수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렌털 이용 고객들이 정기적인 방문 관리 대신 비대면 관리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100도(˚C) 스팀살균’ 기술을 더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한층 강화한 자가관리 편의성과 위생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스퓨어 스팀 100 끓인 물 정수기는 외부로 노출돼 미세먼지 각종 세균으로 오염되기 쉬운 코크의 안과 밖을 100˚C 스팀으로 삶듯이 강하게 살균한다. 간편하게 조작부 ‘스팀·자동살균 버튼’만 눌러 하루 한 번 코크를 스팀으로 살균한다. 물때도 스팀으로 불려 쉽게 제거할 수 있다.쿠쿠 정수기 핵심 기술인 ‘인앤아웃 자동 살균 시스템’을 통해 물이 통하는 모든 관로를 버튼 하나만 눌러 살균할 수 있다. 사용자가 살균 과정을 잊더라도 5일에 한 번 자동 살균을 진행한다. ‘전기분해 살균 기법’을 통해 정수기에 들어오는 원수 속 염소이온 성분만으로 내부관을 위생적으로 살균한다.‘100도 끓인 물 출수 기능’을 통해 드립커피나 차의 깊은 맛을 우려낸다. 또한 고온수로 간편 식품과 밀키트, 즉석라면 등 조리 시 재료가 잘 익지 않았던 점을 보완했다. 물속 △수은 △납 △카드뮴 △비소 △철 △알루미늄 △구리 등 중금속 7종을 걸러주는 ‘메탈블록 2.0 필터’와 함께 ‘나노 포지티브 플러스 3.0 필터’를 장착했다.‘원터치 필터 교체 시스템’으로 건전지 교체하듯 누구나 10초 만에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필터는 교체 주기에 맞춰 배송받을 수 있어 렌털 방문 관리 일정을 맞추기 어렵거나 방문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에 적합하다.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렌털 제품도 스스로 관리하길 원하는 수요가 급증한다. 2013년부터 미리 렌털 판도 변화를 예측해 셀프 관리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한다”며 “셀프 관리 기술을 적용한 이번 제품은 100도 스팀 살균 기능 등을 통해 정수기 위생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9.15 I 강경래 기자
‘패션외교’서 여야 정쟁 대상으로…두 金여사의 보석은
  • [누구템]‘패션외교’서 여야 정쟁 대상으로…두 金여사의 보석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목걸이와 팔찌가 정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대응해 여당 역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을 문제 삼으면서 영부인들의 패션 아이템이 정쟁의 대상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동행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고가 추정 목걸이(왼쪽)와 지난 2018년 한 일정에서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고가 추정 브로치.(사진=뉴시스·청와대)14일 정치권 및 업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했을 당시 착용한 목걸이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제품은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로 백금과 다이아몬드를 조합해 눈꽃 결정 형태를 표현했다. 진품일 경우 가격이 6200만원에 달한다. 김 여사는 이와 함께 반 클리프 앤 아펠의 팔찌와 ‘까르띠에’ 팔찌를 함께 착용하는 스타일도 자주 선보였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의 팔찌는 ‘스위트 알함브라’ 제품으로 200만원대 가격이다. 까르띠에 제품은 ‘C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으로 알려졌는데 15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반 클리프 앤 아펠은 부부였던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살로몬 아펠이 1896년에 설립한 명품 브랜드다. 보석과 시계, 향수 등을 판매한다. 까르띠에 역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보석, 시계 등이 주력상품이다. 핸드백 등 패션 제품도 생산한다.지난 6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의 옷깃에 브로치가 달려있다.(왼쪽) 5월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김 여사의 손에 팔찌가 보인다.(사진=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두 브랜드는 모두 매출로 빅4를 이룬다. 반 클리프 앤 아펠, 까르띠에를 비롯해 불가리, 티파니 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보석 브랜드다. 까르띠에는 매출 기준 3대 명품 시계 브랜드에 포함되기도 한다.국내 명품 시장 호황으로 이 브랜드를 유치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6월 반 클리프 앤 아펠은 대전 신세계에 입점하기로 하면서 대전에 첫 매장을 열었다. 명품 유치를 둘러싸고 신세계 및 갤러리아,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다만 제품이 고가이다 보니 이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고위직 재산공개 과정에서 김 여사의 재산 등록 누락 문제가 불거졌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이 재산 신고가 되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민주당이 문제 삼는 장신구는 목걸이와 팔찌, 2600만원 상당의 브로치 등 3점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국민의힘도 김정숙 여사를 소환해 맞불을 놨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액세서리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 주시기를, 자료 요청을 다시 드린다”며 대응했다.김정숙 여사가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 구세군 모금함에 성금을 기부하는 과정에서 진주 반지를 돌려끼고 있다.(영상=온라인 SNS)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7월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면서 인도 유학생들과 만난 일정에서 착용한 브로치가 2억원 상당의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의혹이 나왔던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해당 브로치가 까르띠에 제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김 여사는 또 옷값을 둘러싼 의혹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특활비를 활용해 김 여사의 의상 장만에 나섰는지 한국납세자연맹이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 법원이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청와대는 이를 거부하며 항소에 나선 상태다.
2022.09.14 I 김영환 기자
세상 가장 우아한 '혈전'…단군 이래 가장 많은 '그림장사' 모인다
  • 세상 가장 우아한 '혈전'…단군 이래 가장 많은 '그림장사' 모인다
  • 9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와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가 동시에 개막한다. 초호화 ‘한 지붕 두 페어’가 될 두 아트페어에는 컬렉터 심장을 뛰게 할 걸작이 줄줄이 출품을 예고했다. 그중 파블로 피카소의 ‘술이 달린 붉은 모자를 쓴 여자’(1938, 프리즈 마스터즈의 애콰벨라갤리리즈·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화 컴포지션’(Red Portrait Composition·2022, 프리즈의 하우저앤드워스),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프리즈의 하우저앤드워스)(사진=프리즈).[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문을 열어젖히고 손님 맞을 일만 남았다. 수많은 입과 입이 이미 절반을 펼쳐낸 ‘소문난 미술잔치’ 말이다. 9월의 시작과 함께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와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가 서울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한민국 사상 최대 미술판이 그거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이사회 멤버인 론티 이버스 아만트재단 대표, 홍콩 억만장자 컬렉터인 에이드리언 청 뉴월드개발 부회장, 스위스 대표 컬렉터로 꼽히는 마야 호프만 루마재단 회장 등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미술계 관계자들이 ‘전세기까지 띄워’ 속속 입국하고 있단 얘기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그림장사’가 대한민국에 집결하는 중이다. ‘아트페어’라고 할 땐 엄밀히 미술작품을 사고파는 ‘큰 시장’을 말한다. 하지만 ‘장터’란 게 어디 그런가. 구경꾼이 더 신나는 법이다. 그 기대만큼 행사 안팎에는 명작을 내건 전시가 줄을 잇고, 하다못해 입국 ‘첫인상’인 인천공항까지 미술작품으로 꽃단장을 마쳤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연 위성전시. 키아프가 한국화랑협회와 함께 여는 특별전. 9월 25일까지 진행한다(사진=키아프).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에서 함께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동원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350여개다. 21주년을 맞으며 몸집을 잔뜩 키운 ‘키아프 서울’은 6일까지 닷새간, 아시아 미술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교두보를 서울에 놓은 ‘프리즈 서울’은 5일까지 나흘간 그림장사를 벌인다. ‘공동개최’를 내세우지만 두 아트페어는 ‘한 지붕 두 가게’ 격이다. 어떤 비장의 무기를 내걸고 얼마나 컬렉터를 불러들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무한경쟁에 놓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혈전’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일단 공간부터 갈랐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을, ‘프리즈 서울’은 3층 C·D홀을 쓴다. 다만 티켓을 단일화해 공동개최의 의미는 다져뒀다.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다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은 20만원(3일 오전 11시부터), 하루만 보는 관람권은 7만원(3일 오후 1시부터)이다. 김구림의 ‘음과 양’(2009·페어 중 하나). 가나아트가 ‘키아프 서울’에 내놓는 작품이다(사진=키아프).이번 행사는 한국 미술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에서 날아온 갤러리와 컬렉터가 한국미술과 한국작가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성장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 성공 여부에 따라 ‘1조원대 한국미술시장’을 안전하게 열어젖힐 수 있다. 지난해 한국미술시장이 폭발시킨 규모는 9157억원이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대비 매출 3배 성장”이란 예측은 키아프에서 먼저 나왔다. ‘키아프 2021’에서 팔아낸 미술품이 650억원어치니 올해 2000억원대를 내다본 거다. ◇“프리즈에 묻힐 수도 있다”…김구림·이건용 등 ‘한국간판’ 내건 ‘키아프’의 승부수 ‘프리즈’가 서울 진출을 선언한 직후 한국 미술계는 둘로 갈렸다. 하나는 프리즈 덕에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는 ‘희망파’, 다른 하나는 프리즈 탓에 한국미술이 그나마 다진 기반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파’. 비중은 우려 쪽에 더 실렸다. 국내 컬렉터조차 해외에서 들여온 번쩍이는 작품을 본다면 더 이상 국내 토종 화랑과 작가에만 집중할 수 없을 거란 판단에서다. 이건용의 신체드로잉 ‘바디스케이프 76-3-2022’(2022). 갤러리현대가 ‘키아프 서울’에 출품한다(사진=키아프).둘 중 무엇이 됐든 프리즈가 ‘모셔온’ 작가·작품에 맞불을 놓을 ‘키아프’의 실탄은 절대요소가 됐다. 17개국 164개 갤러리(해외 60여개)를 꾸려낸 ‘키아프’의 전략은 ‘한국간판 작가’다.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갤러리현대와 리안갤러리는 한국 전위예술을 선도한 이건용을 선두에 세웠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이승조 등을, 학고재갤러리는 이봉상·류경채 등을 라인업으로 삼았다. 또 이화익갤러리는 김미영을, 웅갤러리는 장광범을 내건다. 해외 갤러리에서 출품하는 한국 작가들 면면도 만만치 않다.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김수자는 악셀 베르포트 갤러리와 손 잡고 솔로전을 연다. 갤러리 바지위는 예술가 부부 이응노와 박인경, 아들 이융세까지 한꺼번에 조명한다. 유영국의 ‘워크’(Work·1962). 국제갤러리가 ‘키아프 서울’에 내건다. 국제갤러리는 단독 섹션으로 유영국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사진=국제갤러리).해외 갤러리가 들인 유명작가 퍼레이드도 만만치 않다. 안네 모세리-말리오 갤러리는 2차대전 뒤 가장 저명한 일본예술가로 꼽히는 미노루 오노다를 내걸고, 탕컨템포러리갤러리는 중국의 거장 아이웨이웨이의 신작을,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는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의 신작을 들여온다. 갤러리 컨티누아는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와 안토니 곰리를, 페로탕갤러리는 베르나르 프리츠와 엠마 웹스터, 제인 딕슨 등을, 페레스프로젝트는 도나 후앙카와 레베카 애크로이드 등을 출품한다. 레베카 애크로이드의 ‘2022 STEM’(2022). 페레스프로젝트가 ‘키아프 서울’에 내놓는 작품 중 한 점이다(사진=페레스프로젝트).키아프의 또 다른 전략은 올해 새롭게 론칭한 ‘키아프 플러스’다. 코엑스의 메인 장터와는 구분해 9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대치동 세텍에 ‘키아프 플러스 2022’를 차린다. 11개국 73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 플러스’에는 5년 이하 신생 화랑이나 젊은 작가의 작업을 위주로 NFT, 미디어아트 등을 중점적으로 꾸려낸다. 세계적 NFT 컬렉션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과 BAYC NFT의 저작권 활용을 통해 파생된 ‘지루한 원숭이들의 골프 클럽(BAGC 코리아) NFT’ 컬렉션이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루한 원숭이들의 골프 클럽(BAGC 코리아) NFT’ 컬렉션에 나오는 작품 중 하나. 키아프가 올해 론칭해 띄우는 ‘키아프 플러스’에 출품한다. 9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대치동 세텍에 연다(사진=키아프).◇“그림 팔러 오지 않았다”…피카소·허스트 투하한 ‘프리즈’의 여유 ‘프리즈’의 시작은 3파운드짜리 미술잡지였다. 1991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할 당시 준비호에 24세 ‘신진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폭발’(Explosion)을 싣고, 세계적으로 커 나갈 작가를 먼저 알아본 안목을 세상에 알리며 승승장구했더랬다. 그 기세를 몰아 프리즈가 아트페어에 눈을 돌린 것은 2003년.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스컬프처’를 시작하고 내친김에 미국으로 건너가 ‘프리즈 뉴욕’(2012)과 ‘프리즈 로스엔젤레스’(2019)까지 론칭했다. 그러면서 기어이 ‘세계 3대 아트페어’란 타이틀까지 따냈다. ‘프리즈 서울’은 프리즈가 세계로 진출한 다섯 번째 아트페어가 된다. 올해부터 5회 동안 서울에서 키아프와 가을 아트페어를 이어가게 된다. 프리즈가 지난해 펼친 ‘프리즈 마스터즈’ 전경. ‘프리즈 마스터즈’는 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걸작을 세계 유수의 갤러리가 꺼내놓는 프리즈의 핵심 섹션이다(사진=프리즈).올해 첫 ‘프리즈 서울’이란 간판 아래 모이는 세계 유수의 갤러리는 21개국 110여개. 국내 12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해외 갤러리다. 무엇보다 그동안 국내 아트페어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세계 최고 갤러리들이 신작을 끌어안고 줄줄이 따라온다는 의의가 가장 크다. 이 중에는 미국의 가고시언이나 벨기에의 악셀 베르포트 외에도 데이비드 즈워너, 하우저앤드워스, 화이트큐브 등이 끼어 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추산한다. 도이치뱅크나 BMW 같은, 등에 업은 명품 후원사가 그 규모의 힌트가 될 뿐이다. ‘프리즈 서울’의 구성은 크게 세 갈래. 주요 갤러리가 부스를 차려 참여하는 ‘메인 세션’, 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걸작을 18개 갤러리가 꺼내놓는 ‘프리즈 마스터즈’, 아시아에서 2010년 이후 개관한 갤러리와 작가 10명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다. 마리나 페레스 시망의 ‘무제’(2021). 페이스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 출품했다(사진=프리즈).콧대 높기로 유명한 세계 최고의 가고시안갤러리는 데미안 허스트, 게오르그 바젤리츠, 무라카미 타카시, 쩡판즈 등 17명 작가로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하우저앤드워스는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필립 거스통 등 거장급 작가 8명의 작품을 출품한다. 스테판 프리드먼 갤러리는 여성 그룹전을 열고 마마 앤더슨, 레일라 바비라이, 사라 볼, 리사 브라이스 등을, 마리안 이브라함 갤러리는 세계를 주목시킨 가나 작가 아모아코 보아포를,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캘빈 마커스를 동반했다. 판을 이렇게 키우고도 프리즈는 “우린 그림을 팔러 온 게 아니다”란 ‘가진 자의 여유’를 굳이 감추지 않는 중이다. 패트릭 리 프리즈 디렉터는 “그림장사는 프리즈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이 아트페어에서 영감을 받고 궁극적인 지향을 가진 큐레이터가 모이는 장소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프랜시스 베이컨의 ‘교황을 위한 습작Ⅰ’(1961).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프리즈·키아프 서울에 맞춰 9월 3~5일 서울 분더샵 청담에 여는 특별전에 나온다(사진=크리스티).◇‘지갑’은 안 되도 ‘눈’은 된다…놓치면 후회할 ‘프리즈 마스터즈’ 그런 프리즈의 목적과 지향이 굳이 비딱하게 보이지 않는 건, 바로 이 섹션 덕이다. 말 그대로 박물관을 옮겨온 듯한, 근현대의 미술사이자 혁신인 걸작을 모은 ‘프리즈 마스터즈’ 말이다. 이번에도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장 미셸 바스키아,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 18개 갤러리에 나뉘어 한자리에 모인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프로필 헤드’(1988). 카스텔리갤러리가 ‘프리즈 마스터즈’에 내걸 작품이다(사진=카스텔리갤러리).애콰벨라갤러리즈는 1921년 설립한 100년 저력을 내세워 피카소와 몬드리안을 필두로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윌리엄 드 쿠닝,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대거 들여왔다. 또 카스텔리갤러리는 리히텐슈타인을, 앤리 주다 파인아트는 호크니를 첫줄에 세웠다. 도쿄갤러리는 국내 단색화 작가들과의 교류를 드러내는 기획전을 꾸민다. 김창열·김환기·이동엽·이강소·박서보·윤형근 등을 해외 갤러리에서 보는 특별한 경험이다. 몇몇 한국 갤러리도 ‘프리즈 마스터즈’에 이름을 올렸다. 갤러리현대는 곽인식·이승택·박현기 등으로 20세기 한국 아방가르드미술을 회고하고, 학고재갤러리는 백남준·윤석남 등으로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의미를 더듬는다. 또한 ‘프리즈 서울’에 부스를 차리는 국제갤러리는 김환기의 푸른 전면점화를 내놓으며 한국미술의 자존심을 대신 건다. 김환기의 ‘고요 5-Ⅳ-73 #310’(1973). 국제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 출품한다(사진=국제갤러리).백남준의 ‘로봇(라디오 맨, 요셉 보이스)’(1987). 학고재갤러리가 ‘프리즈 마스터즈’에 세울 작품이다(사진=학고재갤러리).
2022.08.29 I 오현주 기자
서초 尹 자택 앞 ‘맞불집회’, 72일만에 종지부…“이젠 용산으로 간다”
  • 서초 尹 자택 앞 ‘맞불집회’, 72일만에 종지부…“이젠 용산으로 간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보수 단체들의 시위에 반발해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열려온 ‘맞불 집회’가 시작 72일째인 24일 종지부를 찍었다. 집회를 주최한 서울의소리는 다음달부터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24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권효중 기자)유튜브 기반의 언론 매체 서울의소리는 이날 오후 1시 서초구 윤 대통령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서울회생법원 앞에 모인 10여명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 ‘윤석열 퇴진’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음악을 틀고 북, 꽹과리 등을 치기도 했다.서울의소리는 지난 6월부터 이어온 아크로비스타 앞 집회를 이날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9월부터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으로 자리를 옮기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외교부 공관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구역이 확대되면서 인근 시위가 잦아든데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윤 대통령은 양산 시위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이 취임 후 100여일 동안 저지른 일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퇴진까지 요구하게 된 것”이라며 “이제 굳이 집 앞이 아닌 용산 집무실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지방에서도 퇴진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 이후 풍물놀이, 윤 대통령 퇴진을 기원하는 고사 등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는 교대역 인근까지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주최 측 관계자들은 시루떡, 과일 등을 올린 고사상을 준비했다.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 6월 14일부터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양산 시위를 규탄한다며 맞불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나토(NATO) 순방 기간과 우천시 등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집회를 벌였다.집회가 장기화하면서 소음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사랑’ 등과의 마찰이 있었다. 아크로비스타 인근 주민들은 소음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 약 일주일여만에 서초경찰서에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오후 6시 이후 스피커 사용을 금지했다. 또 건사랑 측은 백은종 대표 등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조만간 서울 한남동의 새 대통령 관저로 이사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중 이사가 예정됐으나, 내부 공사 등으로 입주가 늦어졌다.
2022.08.24 I 권효중 기자
'마녀는 살아있다' 이민영, 시한부 선고 받고 마침내 협의 이혼
  • '마녀는 살아있다' 이민영, 시한부 선고 받고 마침내 협의 이혼
  • ‘마녀는 살아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마침내 남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시작했다.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 하이그라운드, 제이에스픽쳐스, 대단한이야기) 8회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남편들을 한 방 먹인 공마리(이유리 분), 채희수(이민영 분), 양진아(윤소이 분)의 억센 운명이 그려졌다.공마리는 구원투수 딸 이수지(김예겸 분)의 등장으로 천군마마를 얻는 듯 했으나 온 가족이 동원된 이혼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더 많이 나와 그녀를 좌절케 했다. 그런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이가 공마리와 내연녀 임고은(한소은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혼은 정답이 아니며, 이낙구와 헤어지게 된다면 그건 이낙구와의 ‘사별’이고 임고은의 ‘순장’일 것이라며 겁을 준 공마리의 한 마디가 결정적이었던 것이다.결국 임고은은 이낙구 곁을 떠났고 이 사실에 폭주한 이낙구는 죽여버릴 거라는 선 넘는 발언으로 갱생 불가 남편의 입지를 굳혔다. 공마리 역시 싸늘한 분노로 응수해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부부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불임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었음을 알게 된 채희수는 이보다 더 큰 시련을 맞았다. 암 4기라는 최악의 상황이 그녀를 덮친 것. 그녀는 치료를 거부한 채 한껏 차려입고 남편 남무영(김영재 분)을 만나 마지막 만찬을 끝낸 뒤 협의 이혼을 요구해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갑작스러운 변심에 당황한 남무영이 천천히 결정하자고 타이르자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아는 그녀는 지금껏 허비한 시간이 아깝다며 자조 섞인 말을 토해내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협의 이혼으로 완전 남남이 되며 지지부진하게 이어오던 부부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조두창(이규한 분)의 코인 사업에 뛰어든 양진아와 김우빈(류연석 분)은 상장 당일 멈출 줄 모르고 치솟는 코인 그래프를 보며 창창한 앞날을 기대했다. 그러나 갑자기 모든 것이 먹통이 되고, 조두창이 달아나면서 불행이 빠른 속도로 두 사람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두 사람은 조두창을 찾아 나서지만 그를 찾기는커녕 투자자 중 한 명이었던 조폭에게 쫓기며 목숨까지 위험해졌다. 설상가상 보험조사원의 끈질긴 연락과 은밀한 협박 때문에 양진아는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 상태에 이르면서 부부의 관계가 끝없는 아래로 곤두박질쳐 위태로운 이들의 미래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방송 말미 공마리는 ‘남편 데스노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걸 알게 된 이낙구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트로피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고를 저질렀다. 그 시각, 김우빈이 보험금을 시바코인에 모두 쏟아 부은 사실에 이성을 잃은 양진아는 “살아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무시무시한 말과 함께 남편의 머리를 하이힐로 수차례 가격했다. 이낙구, 김우빈이 정신을 잃으며 사태는 더욱 최악으로 치달아 마녀들이 어떤 묘수로 이 고난을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네버엔딩 남편 응징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세 마녀를 만날 수 있는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2022.08.14 I 김가영 기자
3년 뒤 초등전일제 도입 가능할까…교사·전담사 설득이 관건
  • 3년 뒤 초등전일제 도입 가능할까…교사·전담사 설득이 관건
  •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초등 전일제 학교를 내년부터 시범 도입, 3년 뒤인 2025년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맞벌이·저소득층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이지만, 교사들과 돌봄전담사들이 상반된 요구를 하고 있어 이를 조율하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교육부는 9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초등 전일제 학교를 2025년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등 전일제는 방과 후 학교를 강화하고 초등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제도다. ◇돌봄·사교육 부담 완화 취지방과 후 학교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됐다. 현재 방과 후 학교에선 교과보충·특기적성 교육이 진행 중이며 관련 수업의 30%는 소속 교사가, 70%는 외부 강사가 맡고 있다. 초등 방과 후 학교는 월 3만 원 내외면 한 과목 수강이 가능하다.교육부는 일단 방과 후 학교를 강화, 돌봄·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 후 학교의 강좌 수를 늘려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등돌봄교실 운영은 저녁 8시까지 연장된다. 돌봄교실은 맞벌이·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서 오후 5시까지 돌봐주는 제도로 2004년부터 시작됐다. 돌봄교실은 통상 오후 5시까지 운영되기에 맞벌이 부부들은 돌봄공백이 발생한다며 운영시간 연장을 요구해왔다. 윤석열 정부는 이를 수용, 국정과제에 ‘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운영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초등 전일제 학교는 이처럼 방과후·돌봄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추진하지만 전면 시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교사들의 반발이다. 교사들은 팬데믹 이후 학교방역업무에도 동원되는 상황에서 방과후·돌봄 업무까지 떠안게 된다며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학교를 이용하는 것은 양해할 수 있지만 운영시간이 연장되고 관련 업무까지 교사 몫으로 돌아오는 일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막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교육부도 이를 의식, 국회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교육청이나 별도의 공공기관을 전일제 학교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행정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방과후·돌봄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계획을 밝힌 셈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예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규수업을 ‘교육’으로, 방과후·돌봄은 ‘보육’으로 규정하고, 보육은 지자체가 주민복지 차원에서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교원단체·전담사들 상반된 요구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방과 후 학교 수업을 학교에서 하게 되면 학생들이 이동하지 않아도 되니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고 사교육 부담도 완화되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학교와 교사에게 방과후·돌봄 부담을 계속 지우는 것은 재고해야 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도 “교원 행정부담 완화를 위해 방과후·돌봄업무를 교육청이 관할토록 하면 어떠냐는 얘기가 나오지만 단위 학교의 상위기관인 교육청이 이를 맡게 되면 결국 학교·교사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지자체에 업무를 이관,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교원단체의 요구대로 방과후·돌봄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돌봄전담사들이 이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돌봄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안(온종일돌봄특별법)을 발의했다가 전담사들의 집단 반발로 입법이 무산된 바 있다. 돌봄전담사들이 돌봄업무의 지자체 이관에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교육청보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자체가 돌봄업무를 맡게 되면 이를 민간에 위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럴 경우 돌봄업무의 공공성이 퇴색되고 전담사들의 고용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전국적으로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45%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20년 당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온종일돌봄특별법에 대해 “교육청과 학교가 돌봄에서 손을 떼고 지자체에 이를 떠넘겨 민간 위탁으로 내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교육부는 오는 10월까지 초등 전일제 학교 추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전일제를 시범 도입 후 법제화를 추진한다. 2025년부터는 모든 초등학교로 전일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모두 초등 전일제로 학교·교사의 부담이 더 이상 늘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8.10 I 신하영 기자
(영상)백악관 인근에 떨어진 벼락에 맞아 3명 사망
  • (영상)백악관 인근에 떨어진 벼락에 맞아 3명 사망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백악관 인근 광장에 벼락이 떨어져 노부부와 한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벌어진 낙뢰사고로 총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상=FOX 5 Washington DC 유튜브)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벌어진 낙뢰사고로 총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 소방당국은 사건 당일 오후 7시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서 벼락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 2명과 여성 2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워싱턴 DC 일대에는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이 사고로 위스콘신주(州) 출신의 노부부 제임스 뮐러(76)와 돈나 뮐러(75)는 하루 만에 사망했다. 부부는 은퇴 후 첫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해 백악관 주변을 관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은행원으로 알려진 브룩스 램버스톤은 전날(6일) 숨을 거뒀다. 유일한 생존자인 앰버 에스쿠데로-콘토스타티스는 심한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나, 이날 의식을 되찾았다. 그의 오빠인 로버트는 “우리는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었다”며 “낙뢰 직후 앰버의 심장이 멈췄으나, 우연히 근처에 있던 두 간호사가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해준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앰버는 현재 사고의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는 “우리 가족은 앰버가 모든 일을 바로 기억해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잠에서 깰 때마다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이 곧 죽을 것인지를 묻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WP는 미국에서 낙뢰사고로 매년 평균 23명이 사망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이번 사고 피해자를 포함해 총 11명이 숨졌다.
2022.08.08 I 이현정 기자
‘1년 조기 취학’ 반발 전방위 확산…박순애 “의견 듣겠다”
  • ‘1년 조기 취학’ 반발 전방위 확산…박순애 “의견 듣겠다”
  • 박순애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교육부의 취학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반발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학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초등 취학을 1년 앞당기겠다는 의도이지만, 유아 발달 단계상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중론이다.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일찍 입학할수록 돌봄 부담만 늘어난다고 토로한다. 논란이 일자 교육부장관은 의견수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전국 37개 교육·보육시민단체는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유아 발달권을 침해하고 경쟁교육을 부추기는 만5세 초등 취학 학제개편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등과 공동 성명을 내고 “유아는 1~2개월만 차이 나도 발달 격차를 보이는데 연령이 다른 유아를 한 교실에 몰아넣는 정책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치원 교사들 “만 5세, 40분 수업 불가능”현장의 유치원 교사들도 만 5세 초등 입학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유치원 교사 김모(32)씨는 “만 5세 유아가 책걸상에 앉아 정해진 규칙에 따라 40분 수업을 듣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치원 교사 정모(31)씨도 “교육당국은 요즘 아이들의 발달단계가 과거보다 빠르다고 하는데 발달이 빠른 아이도 있지만 더딘 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이르면 2025년부터 취학연령 하향 정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4년에 걸쳐 만 5세 아동을 일정 비율로 나눠 입학시키는 방식이다. 이럴경우 1년 3개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동급생이 된다. 정모 교사는 “1년 3개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한 해에 같이 입학하면 학격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학부모들도 유아발달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초등 취학연령 하향 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36)씨는 “만 5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 아이가 학교에 가서 혼자 밥 먹고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딸 아이가 지금 3살인데 아마 조기 취학이 실현되면 첫 대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학부모 돌봄 우려에 “8시까지 돌봄 연장” 맞벌이 부부들은 돌봄 부담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한다. 초등학교 1학년은 늦어도 오후 1시면 하교한다. 저녁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유치원에 비해 돌봄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초등 1·2학년에 대해선 저녁 8시까지 초등돌봄 운영을 연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안은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이다. 초등돌봄교실은 맞벌이·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별도의 교실에서 돌봐주는 제도로 통상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맞벌이 부부들의 퇴근까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저녁 8시까지 돌봄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박 부총리의 해당 발언은 취학연령이 하향돼도 향후 초등돌봄이 연장될 것이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박 부총리는 이날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방식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취학연령 하향 조정에 대해 “모든 정책은 이를 말씀드릴 때 완결된 것은 아니고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 연구 등을 통해 시작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을 통해 올 연말에 (취학연령 하향 조정 관련) 시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약 2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여론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아 발달단계상 만 5세 취학은 너무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선 ”만약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만 5세일 경우 1학년 과정도 기존과는 다른 형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취학연령이 앞당겨지는 만큼 교육과정 개편도 뒤따를 것이란 얘기다. 논란이 커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2022.08.01 I 신하영 기자
개그맨 겸 교수 권영찬, '아침마당' 출연…"엄빠로서 독박육아"
  • 개그맨 겸 교수 권영찬, '아침마당' 출연…"엄빠로서 독박육아"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출신 상담심리학 교수 권영찬이 승무원 아내 대신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 전문가로서 경험담을 털어놨다.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권영찬은 “오랜 시간 방송을 하다보면 촬영지와 강연지가 여행코스다. 그런데 아내가 승무원이다 보니, 아내 대신 엄마 역할을 맡으며 아빠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 엄빠(엄마 역할 맡은 아빠)로 독박 육아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권영찬은 출연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으며 코미디언 이용식과 함께 자신의 여행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권영찬은 “아이들과 어머니, 장모님과 발리에 간적이 있는데, 20살이 넘은 오랑우탄이 자꾸 바나나를 달라고 해서 바나나가 없다고 했다. 뭔가를 모으더니 나에게 던졌다. 알고보니 오랑우탄의 변이었다”며 “그 동물원에서는 유명한 괴짜 오랑우탄으로 유명해서,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지만 하루 종일 냄새에 시달려야 했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행복재테크 스타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는 최근 ‘나는 엄빠! 일하는 아빠이자 아이도 양육하는 엄마’, ‘잘 노는 아빠가 일도 잘한다! 일과 휴식 발란스 맞추기’, ‘비즈니스와 가정의 균형 맞추기!’ 등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기업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휴테크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권 교수는 최근 강연에서 “월5~7회의 기업 강연을 다니고 1~2개의 방송 프로그램과 1주일 내내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는 것은 여러분과 똑 같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는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저녁에는 아이들 목욕을 시키고 책을 3권 이상 읽어주는 엄마이기도 하다”고 전하며 아이들 어린 시절의 양육이야기를 전했다.권영찬은 포스트코로나를 맞이한 여행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권영찬은 “아이들은 초, 중, 고등학생이 되면 또래집단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욱 즐겨하기에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며 “일과 가정의 균형의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빠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청소년기에 아이들과 친해지려해도 서먹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일에만 신경 쓰게 되면, 청소년기에 다양한 문제점이 돌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권영찬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아서 여행이나 함께 놀아주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가장 친한 친구 2~3명의 이름은 기억하고 아이들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나 게임 캐릭터의 이름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고 팁을 전하기도 했다.권영찬은 현재 권영찬닷컴의 대표를 맡고 있다. 권영찬닷컴은 아주대학교 김경일 심리학교수, 이호선 상담심리학교수, 황상민 심리학교수, 장경동 목사, 유인경 기자, 임성민 아나운서, 개그맨 최형만, 개그맨 황기순 등 스타강사 40여명 이상이 소속돼 있다.
2022.08.01 I 김가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