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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에 'AI 팝업스토어'가…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 개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강남에 이른바 ‘인공지능(AI)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신 생성형 AI 기술과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자리다.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리는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개최 하루 전인 29일 시연 및 체험 공간이 마련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AWS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상파울루,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인도 벵갈루루 등 전 세계 주요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행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열린다. 개발자와 스타트업 혹은 AI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혁신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티오더와 식신, 해외 키위봇(Kiwibot)과 아크릴 로보틱스(Acrylic Robotics) 등 AWS 파트너·고객사의 총 31개 세션과 데모(시연) 및 체험 등을 통해 협업 공간과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맞춤형 워크숍을 통해 직접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다. 전문가 및 벤처캐피털(VC) 초청 네트워킹 이벤트도 진행한다.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이날 발표에서 “생성형 AI는 입력하는 텍스트 값을 바탕으로 이미 훈련된 AI 모델이 텍스트나 이미지 등 다양한 미디어로 답을 드리는 시스템”이라며 “AWS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 또는 이미 훈련된 모델을 활용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또는 바로 적용하는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사의 생성형 AI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고 깊이 있는 기술과 서비스 스펙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2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린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사진=AWS코리아)이번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의 2억3000만달러(약 3183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AWS 고객사들이 단일 API를 통해 선도적인 AI 기업의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선택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 (Amazon Sage Maker HyperPod)’을 사용한 생성형 AI 데모를 선보인다.AWS는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음성·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타입캐스트’ 운영사 네오사피엔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툴 잔디(JANDI) 운영사 토스랩 등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을 오랜 기간 지원해 오고 있다.서준호 토스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사례 발표에서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잔디 AI의 기능 개발을 가속화하고 서비스 보안을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검색을 할 때 기존에는 어떤 정확한 키워드에 맞는 내용들을 찾아줬다면, AI가 도입되고 나서는 전반적인 문맥을 이해하면서 결과를 찾을 수게 되는 등 검색 방법 자체도 달라지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스랩은 잔디의 생성형 AI 기능인 ‘스프링클러(Sprinkler)’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성현도 네오사피엔스 B2B세일즈 팀장은 “유튜브 게임 콘텐츠 등에 활용되는 목소리 대부분은 타입캐스트로 만들어진 AI 음성”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2024년 11월 유효기간 만료 예정인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미수령 적중금은 약 7억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11월 내 시효기간이 만료되는 프로토 승부식의 적중금 미수령 투표권은 9428건이며,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적중금을 수령해야 하는 프로토 승부식(2023년 발행, 127~140회차)을 집계해본 결과, 미수령 적중 건수는 총 9428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합산 금액은 7억 4838만 1880원이었다. 동일한 기간 동안 적중금을 찾아가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2023년 발행, 63~68회차)도 미수령 적중 건수가 3016건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건들의 총액은 4181만 1550원이었다. 스포츠토토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내 투표권 적중확인 페이지에 접속해 투표권 고유번호 15자리를 입력할 경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적중금 외에 환불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많다.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 야구, 골프 등의 경우, 우천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화 또는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안에 구매자가 수령해야 한다. 다만, 구매자가 적중금과 환불금을 시효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금액은 전부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되어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체육진흥투표권 구매 고객 중 적중금을 찾아가는 시기를 놓치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고객들은 적중금과 환불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 국정원 "북한군, 전선 이동 징후 포착…올해 노동자 4천명 송출"
- [국회사진취재단] 국가정보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선 이동 징후를 포착하고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북한군 고위급 장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 차원에서 올해 들어 4000명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로 파견한 것으로 파악했다.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진행된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북한이 러시아와 군인 1만 900명을 파병하기로 한 가운데, 지금까지 파병된 인원은 ‘3000명 이상’이라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국정원은 북한 접경지역인 극동 러시아로 파병이 됐고 이동 중에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현재 파병된 숫자가 3000명보다 더 많은 숫자일 수도 있지만 1만명이 다 전선이 투입됐는지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북, 내부 입단속 위해 가족들에 ‘훈련 간다’ 거짓말”‘북한군 1만명이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정원은 “쿠르스크 이동 여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 내린 것이 아니다. 관련 첩보나 정보가 입수되고 있지만 결론을 내기 위한 확인단계”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혼란스러운 첩보에 대해선 ‘맞다, 틀리다’를 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국정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정원 기조실장 출신인 박선원 의원도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오는 정보는 심리전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그런 첩보와 함께 국정원 스스로 파악한 정보에 기초해 오늘 정보위에 보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 (사진=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캡처)◇“파병 사실 뒤늦게 시인도 러-북 협의 결과”현재 러시아군은 파병된 북한군을 상대로 위치, 포격, 발사 등의 러시아 군사용어 100여개를 교육하고 있지만, 북한군이 이를 이해하는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양측의 소통 문제 해결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당초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북한은 정보통제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한 사회에 파병사실이 유출·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장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고, 파병 부대 소속 병사 입단속은 물론, 파병 군인 가족들에겐 ‘훈련에 간다’고 거짓설명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북한 사회의 동요는 계속되고 있다. 북한 내에선 파병소식이 들리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느냐’, ‘강제차출될까 걱정된다’는 주민과 군인들의 토로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군의 파병 사실을 부인했던 러시아와 북한이 최근 파병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것도 양측의 논의 결과라는 것이 국정원은 보고 있다. 러시아 안보 핵심 관계자가 10월 23~24일 러시아정부 특별기가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했는데, 북한군 파병으로 국제사회 반발에 직면하자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양측이 사실상 파병을 시인한 것도 이러한 방문 이후의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문조 용어, 정부서 안쓰지만 관련 역할은 필요할수도”현재 국정원은 2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와의 고위급 채널을 통해 추가 파병과 반대급부 등에 대한 후속 협의를 했던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 파악을 위해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정찰 위성 기술을 이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국정원은 “기술 지원이 있다면 정찰위성 분야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이전 가능한 기술 정보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러시아와 북한은 올해 6월 신조약 체결 이후 이 같은 군사적 협력은 물론 경제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은 물론 북한이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금수품 교역에도 이면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경제 협력 일환으로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송출도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러시아로 파견된 노동자는 4000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국정원은 아울러 북한군 파병에 대응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참관단과 심문조를 보낼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우리 정부는 참관단이나 심문조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 용어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다만 그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인력의 필요성에 대해선 일부 인정했다. 특히 포로나 탈영한 북한군의 심문을 위한 심문조 필요성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필요할 수 있지만 안보상황이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참관단과 관련해선 “어떠한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국정원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간 주고받은 ‘우크라이나를 통한 북한군 공격’ 문자와 관련해선 “그러한 사항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고, 검토하지도 않았고 아직 한국군 파병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조계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률가의 적극적 대응과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 참석한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수석부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숙연 대법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권한대행, 조희대 대법원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안나 베네치아노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사무부총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후 전 한국법학원장(13대), 김용담 전 한국법학원장(14대), 권오곤 전 한국법학원장(15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 성주원 기자)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법률가들은 AI를 단순히 기존 업무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송 교수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을 넘어 반도체,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미래문명의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도 이날 축사에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사법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조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법률 전문가를 배출하고, 그들이 다양한 법적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 역시 김석우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으로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의 실현과 미래의 사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다양한 법무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송상현 교수는 한국법학원의 역할과 관련해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미래를 위한 사법(司法)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법률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이 주관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와 독일법률가대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