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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김태현 측, ♥최연수와 열애 인정…"결혼 전제 만남"
  • 딕펑스 김태현 측, ♥최연수와 열애 인정…"결혼 전제 만남"[공식]
  • (왼쪽부터)딕펑스 김태현, 최연수. (사진=김태현, 최연수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밴드 딕펑스의 멤버 김태현이 최현석 셰프의 첫째 딸로 알려진 모델 출신 배우 최연수와 결혼 전제로 열애 중이다. 29일 딕펑스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김태현이 최연수와 열애 중인 게 맞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도 맞다. 따뜻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열애설을 인정했다. 김태현은 1987년생, 최연수는 1999년생으로 두 사람은 12세 차이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김태현은 2010년 밴드 딕펑스의 EP 앨범 ‘딕펑스 1st’로 데뷔했다. 딕펑스는 2012년 Mnet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시즌4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두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김태현은 2016년 솔로 앨범 ‘본 어게인’ 발매 후 솔로 가수로도 활약해왔다. 현재는 딕펑스의 신곡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수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셰프의 장녀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최연수는 2017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고, 2018년에는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웹드라마 ‘돈라이 라희’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24.10.29 I 김보영 기자
당정, 반도체법·금투세폐지법 등 '민생 입법' 정기국회서 처리(종합)
  • 당정, 반도체법·금투세폐지법 등 '민생 입법' 정기국회서 처리(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조용석 기자]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반도체특별법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등 5개 분야 주요 민생 입법과제를 이번 정기 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곧 있을 여야 민생협의체에서 이를 야당에 설득하겠다는 게 당정 방침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당정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5대 주요 민생입법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정기국회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포함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입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당정은 먼저 ‘민생경제’ 분야에서 △반도체산업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특례 일몰 연장·K칩스법) △인공지능(AI)산업 육성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법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 △소득세법(금투세 폐지) 등을 우선 처리 대상으로 꼽았다.또 단말기 구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단말기유통법 폐지 △위기청년지원법 △노동약자지원법 △지방세 특별법(신축소형주택 취득세 감면) △민간임대주택법(20년 장기 민간 임대주택 도입) △필수지역의료격차 해소법도 정기국회 내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과제도 추진한다. 이에 대해서 △정부조직법(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지방교육자치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아이돌봄지원법(아이돌봄사 자격 제도 등) 등을 꼽았다.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한 국민 안전 입법과제 부문에선 △정보통신망법(딥페이크 성범죄 처벌 강화 등) △전자금융거래법 및 대규모유통업법(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형법(공중협박죄 및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신설) △민방위기본법(북한 대남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 복구 지원) 등을 처리 대상에 올렸다.끝으로 당정은 대한민국 어디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지역균형 발전 입법과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법(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지역균형투자촉진법(세제 특례 부여) △광역교통법(신도시 등 광역교통도로 사업 인·허가 단축)의 정기국회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김 의장은 “오늘 당정이 논의한 법안 리스트를 야당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 리스트와 맞교환하기로 했다”며 “이후 양당이 서로 조율하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심사 의결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한동훈 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집권 3년차는 추구해 온 성과를 국민들에게 체감시켜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민생입법과제와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무엇을 잘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채워야 할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거대야당이 정쟁에 몰두할 때도 국민의힘은 국정을 무한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데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9 I 최영지 기자
강남에 'AI 팝업스토어'가…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 개최
  • 강남에 'AI 팝업스토어'가…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 개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강남에 이른바 ‘인공지능(AI)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신 생성형 AI 기술과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자리다.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리는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개최 하루 전인 29일 시연 및 체험 공간이 마련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AWS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상파울루,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인도 벵갈루루 등 전 세계 주요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행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열린다. 개발자와 스타트업 혹은 AI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혁신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티오더와 식신, 해외 키위봇(Kiwibot)과 아크릴 로보틱스(Acrylic Robotics) 등 AWS 파트너·고객사의 총 31개 세션과 데모(시연) 및 체험 등을 통해 협업 공간과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맞춤형 워크숍을 통해 직접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 커뮤니티와 교류할 수 있다. 전문가 및 벤처캐피털(VC) 초청 네트워킹 이벤트도 진행한다.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이날 발표에서 “생성형 AI는 입력하는 텍스트 값을 바탕으로 이미 훈련된 AI 모델이 텍스트나 이미지 등 다양한 미디어로 답을 드리는 시스템”이라며 “AWS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 또는 이미 훈련된 모델을 활용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또는 바로 적용하는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사의 생성형 AI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고 깊이 있는 기술과 서비스 스펙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2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TIPSTOWN S1)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린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AWS GenAI Loft Tour)’ 미디어 브리핑에서 김도연 AWS 한국·일본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사진=AWS코리아)이번 AWS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의 2억3000만달러(약 3183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AWS 고객사들이 단일 API를 통해 선도적인 AI 기업의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선택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 (Amazon Sage Maker HyperPod)’을 사용한 생성형 AI 데모를 선보인다.AWS는 국내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음성·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타입캐스트’ 운영사 네오사피엔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툴 잔디(JANDI) 운영사 토스랩 등 혁신적인 AI 스타트업을 오랜 기간 지원해 오고 있다.서준호 토스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사례 발표에서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잔디 AI의 기능 개발을 가속화하고 서비스 보안을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검색을 할 때 기존에는 어떤 정확한 키워드에 맞는 내용들을 찾아줬다면, AI가 도입되고 나서는 전반적인 문맥을 이해하면서 결과를 찾을 수게 되는 등 검색 방법 자체도 달라지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스랩은 잔디의 생성형 AI 기능인 ‘스프링클러(Sprinkler)’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성현도 네오사피엔스 B2B세일즈 팀장은 “유튜브 게임 콘텐츠 등에 활용되는 목소리 대부분은 타입캐스트로 만들어진 AI 음성”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김범준 기자
2024년 11월 유효기간 만료 예정인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미수령 적중금은 약 7억원
  • 2024년 11월 유효기간 만료 예정인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미수령 적중금은 약 7억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11월 내 시효기간이 만료되는 프로토 승부식의 적중금 미수령 투표권은 9428건이며,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적중금을 수령해야 하는 프로토 승부식(2023년 발행, 127~140회차)을 집계해본 결과, 미수령 적중 건수는 총 9428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합산 금액은 7억 4838만 1880원이었다. 동일한 기간 동안 적중금을 찾아가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2023년 발행, 63~68회차)도 미수령 적중 건수가 3016건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건들의 총액은 4181만 1550원이었다. 스포츠토토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내 투표권 적중확인 페이지에 접속해 투표권 고유번호 15자리를 입력할 경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적중금 외에 환불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많다.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 야구, 골프 등의 경우, 우천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화 또는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안에 구매자가 수령해야 한다. 다만, 구매자가 적중금과 환불금을 시효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금액은 전부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되어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체육진흥투표권 구매 고객 중 적중금을 찾아가는 시기를 놓치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고객들은 적중금과 환불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4.10.29 I 이윤정 기자
국정원 "북한군, 전선 이동 징후 포착…올해 노동자 4천명 송출"
  • 국정원 "북한군, 전선 이동 징후 포착…올해 노동자 4천명 송출"
  • [국회사진취재단] 국가정보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선 이동 징후를 포착하고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북한군 고위급 장성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 차원에서 올해 들어 4000명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로 파견한 것으로 파악했다.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진행된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북한이 러시아와 군인 1만 900명을 파병하기로 한 가운데, 지금까지 파병된 인원은 ‘3000명 이상’이라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국정원은 북한 접경지역인 극동 러시아로 파병이 됐고 이동 중에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현재 파병된 숫자가 3000명보다 더 많은 숫자일 수도 있지만 1만명이 다 전선이 투입됐는지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북, 내부 입단속 위해 가족들에 ‘훈련 간다’ 거짓말”‘북한군 1만명이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정원은 “쿠르스크 이동 여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 내린 것이 아니다. 관련 첩보나 정보가 입수되고 있지만 결론을 내기 위한 확인단계”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혼란스러운 첩보에 대해선 ‘맞다, 틀리다’를 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국정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정원 기조실장 출신인 박선원 의원도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오는 정보는 심리전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그런 첩보와 함께 국정원 스스로 파악한 정보에 기초해 오늘 정보위에 보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 (사진=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캡처)◇“파병 사실 뒤늦게 시인도 러-북 협의 결과”현재 러시아군은 파병된 북한군을 상대로 위치, 포격, 발사 등의 러시아 군사용어 100여개를 교육하고 있지만, 북한군이 이를 이해하는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양측의 소통 문제 해결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당초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북한은 정보통제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한 사회에 파병사실이 유출·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장교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고, 파병 부대 소속 병사 입단속은 물론, 파병 군인 가족들에겐 ‘훈련에 간다’고 거짓설명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북한 사회의 동요는 계속되고 있다. 북한 내에선 파병소식이 들리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느냐’, ‘강제차출될까 걱정된다’는 주민과 군인들의 토로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군의 파병 사실을 부인했던 러시아와 북한이 최근 파병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것도 양측의 논의 결과라는 것이 국정원은 보고 있다. 러시아 안보 핵심 관계자가 10월 23~24일 러시아정부 특별기가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했는데, 북한군 파병으로 국제사회 반발에 직면하자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양측이 사실상 파병을 시인한 것도 이러한 방문 이후의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문조 용어, 정부서 안쓰지만 관련 역할은 필요할수도”현재 국정원은 2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와의 고위급 채널을 통해 추가 파병과 반대급부 등에 대한 후속 협의를 했던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 파악을 위해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정찰 위성 기술을 이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국정원은 “기술 지원이 있다면 정찰위성 분야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이전 가능한 기술 정보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러시아와 북한은 올해 6월 신조약 체결 이후 이 같은 군사적 협력은 물론 경제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은 물론 북한이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금수품 교역에도 이면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경제 협력 일환으로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송출도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러시아로 파견된 노동자는 4000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국정원은 아울러 북한군 파병에 대응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참관단과 심문조를 보낼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우리 정부는 참관단이나 심문조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 용어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다만 그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인력의 필요성에 대해선 일부 인정했다. 특히 포로나 탈영한 북한군의 심문을 위한 심문조 필요성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필요할 수 있지만 안보상황이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참관단과 관련해선 “어떠한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국정원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간 주고받은 ‘우크라이나를 통한 북한군 공격’ 문자와 관련해선 “그러한 사항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고, 검토하지도 않았고 아직 한국군 파병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2024.10.29 I 한광범 기자
곽동연, 무대에서도 존재감 甲…90분간 연기 차력쇼
  • 곽동연, 무대에서도 존재감 甲…90분간 연기 차력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곽동연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로 90분간의 연기 차력쇼를 펼치며 연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곽동연은 tvN ‘눈물의 여왕’ 종영 이후 각종 화보와 광고, 일본 단독 팬미팅, tvN 신규 예능 ‘핀란드 셋방살이’ 등 아이코닉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쏟아내고 있다.‘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 연극으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들이 무대 뒤에서 대기하며 보내는 시간을 그린다. 곽동연은 극 중 에스트라공의 언더스터디인 ‘에스터’ 역으로 분해, 자신만의 해석을 입힌 ‘젊은 꼰대’ 캐릭터로 연극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곽동연은 입에 완전히 익은 대사를 툭툭 내뱉으며 무대 뒤에서 기다리는 게 일상이 돼 버린 에스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또한 고정 페어로 합을 맞추고 있는 배우 박정복과의 ‘환장의 티키타카’로 ‘젊은 꼰대’ 매력을 유쾌하게 완성시킨다.특히 곽동연은 관객이 놓치기 쉬운 장면들에 자신만의 디테일을 더해 객석의 집중도를 높인다. 맞지 않는 구두에 발을 수시로 욱여넣으며 한숨을 내쉬고, 뒤축을 구겨 신은 뒤 다리를 절뚝이는 곽동연의 섬세한 묘사는 대역 배우의 간절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곽동연이 스스로 고릴라가 된듯한 연기를 펼쳐 보이다가 순식간에 표정을 바꿔 햄릿의 대사를 이어가는 장면은 객석에 강렬함과 여운을 동시에 남긴다.모든 장르를 꾸준히 오가며 내공을 쌓고 있는 곽동연은 지난 2017년 연극 ‘엘리펀트 송’ 재연을 통해 처음으로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엘리펀트 송’에서 ‘마이클’ 역을 맡아 행동을 종잡을 수 없는 초반부와 담담하게 감정을 쏟아내는 후반부를 완벽한 균형으로 표현해낸 곽동연은 이 작품을 통해 ‘곽마(곽동연 마이클)’라는 애칭을 얻으며 그의 무대를 기다리는 고정 팬을 구축했다.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오는 12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되며, 예스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4.10.29 I 김가영 기자
웰크론몰, 수험생을 위한 ‘모찌 수능담요’ 출시
  • 웰크론몰, 수험생을 위한 ‘모찌 수능담요’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웰크론(065950)은 공식 쇼핑몰 웰크론몰에서 수험생들의 건강한 신체 컨디션 유지를 위한 ‘모찌 수능담요’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웰크론)‘모찌 수능담요’는 매년 수능시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파에 대비해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하도록 접이식 양면담요 형태로 제작됐다.외피는 웰크론이 자체 개발한 고밀도 원단 ‘웰로쉬’ 제작돼 알러지 방지 기능에 부드러운 촉감까지 더했고 안감은 보온력이 뛰어난 극세사 기모 소재로 제작됐다. 마이크로하이버 솜을 충전재로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웰로쉬는 머리카락 1/100 이하의 극세사로 제작된 고밀도 원단으로 공극(실과 실 사이의 간격)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제작된 고기능성 소재다. 비염·천식·아토피 등 알러지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과 이동을 차단하고 먼지 발생도 최소화한다.수능 고사장에서도 휴대가 간편하도록 스냅단추를 부착해서 자신의 체형에 맞게 어깨나 허리에 두르기 용이하게 제작됐으며 일체형 주머니에 돌돌 말아 부피를 줄이고 쿠션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웰크론몰에서는 ‘모찌 수능담요’ 출시를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수능응원 이벤트와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모찌 수능담요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양면 사용이 가능한 모찌 침구세트도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수능생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달아주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아이스모찌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웰크론몰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고 휴대가 간편하도록 기능성 수능 담요를 출시했다”라며 “모든 수험생들이 최상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여서 이번 수학능력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영환 기자
오세훈 "안전한 서울, 가장 진심 어린 이태원 참사 기억 방식"
  • 오세훈 "안전한 서울, 가장 진심 어린 이태원 참사 기억 방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야 말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가장 진심어린 기억 방식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를 통해 “지난 주말 핼러윈을 맞아 홍대·이태원·강남·성수 등 번화가에 10만명 넘는 인원이 몰렸다”며 “2년 전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였던 만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 유지 노력 덕에 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경찰·소방·구청 직원과 자율방범대 등 안전 인력들도 헌신적으로 현장을 관리했다”며 “크나큰 아픔을 딛고, 최근 우리 사회에는 변화도 엿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주 서울 성수동의 한 브랜드 행사장에 인파 집중으로 인한 위험 상황이 감지되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 주셨고 주최 측이 관계기관과 소통해 행사를 조기 종료한 것이 한 예”라며 “이제는 일정 규모 이상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될 경우 공공 주최가 아니라 할지라도 시와 관계기관이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게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지난 토요일 저녁엔 서울시청 외벽을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였다.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을 담았다”며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서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며 “그것이 우리가 보일 수 있는 가장 진심 어린 기억 방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9 I 함지현 기자
금융투자업계, ‘사랑의 김치페어’ 나눔 행사 펼쳐
  • 금융투자업계, ‘사랑의 김치페어’ 나눔 행사 펼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29일 금융투자회사, 증권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제14회 사랑의 김치 페어’ 기부 행사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금융투자업계 및 증권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여의도공원에서 ‘제14회 사랑의 김치페어’를 열고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이번 김치페어는 전년 대비 참가사 20%, 봉사인원 30%, 기부액 40%가 증가한 80개 금융투자회사와 유관기관에서 900여 명의 봉사인원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또 금융중심지 여의도 주민 30여 명이 봉사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온정을 모아 담은 총 7만kg에 달하는 3억 2000만원 상당의 김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사회복지시설 160여 곳에 전달된다. 소외된 이웃의 월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해 14번째를 맞는 사랑의 김치 페어는 참여인원과 기부 김치의 양도 매년 증가하면서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날 행사에는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을 비롯해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방문해 금투업권의 상생금융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14년째를 맞는 김치페어는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금융투자인들의 정성을 담은 행사”라며 “김치페어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성숙한 사회공헌 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29 I 박정수 기자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조계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률가의 적극적 대응과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 참석한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수석부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숙연 대법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권한대행, 조희대 대법원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안나 베네치아노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사무부총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후 전 한국법학원장(13대), 김용담 전 한국법학원장(14대), 권오곤 전 한국법학원장(15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 성주원 기자)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법률가들은 AI를 단순히 기존 업무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송 교수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을 넘어 반도체,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미래문명의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도 이날 축사에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사법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조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법률 전문가를 배출하고, 그들이 다양한 법적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 역시 김석우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으로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의 실현과 미래의 사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다양한 법무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송상현 교수는 한국법학원의 역할과 관련해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미래를 위한 사법(司法)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법률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이 주관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와 독일법률가대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됐다.
2024.10.29 I 성주원 기자
강서구, 조부모 손길로 자라는 아이들 양육 교실 연다
  • 강서구, 조부모 손길로 자라는 아이들 양육 교실 연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조부모의 양육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는 손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조부모들을 위해 ‘2024 조부모 손자녀 양육 교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강서구)2024년 고용노동부의 ‘근로자 모성보호제도 확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자녀 양육에 조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48.8%에 달했다.이에 구는 육아 부담이 커진 조부모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올바른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육아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교육은 11월 5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강서평생학습관 2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1차에는 ‘스마트하게 내 손주 키우기’라는 주제로 영유아기 손자녀에게 놀이가 미치는 영향과 스마트폰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본다. 아울러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창의적인 놀이 방법을 익히는 시간도 갖는다. 영유아기 손자녀의 언어와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음악놀이와 신체 발달을 위한 연령별 스카프 활용 놀이 등을 배워볼 수 있다.2차는 연령별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긍정 훈육 방법과 신체 발달을 돕는 다양한 놀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풍선을 활용한 놀이, 그림책을 활용한 셀로판지 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1, 2차 교육 모두 국제공인 AP 부모교육 전문강사이자 그림책 심리지도사, 뇌교육 지도사인 손지수 강사가 진행한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7세 이하의 손자녀를 둔 조부모나 예비 조부모라면 10월 31일까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150명 선착순 접수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진교훈 구청장은 “조부모는 자녀를 키워본 경험과 지혜를 가진 훌륭한 양육자”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조부모들이 다양한 육아 정보와 기술을 접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9 I 함지현 기자
다저스, 월드시리즈 3차전도 양키스 제압…우승까지 1승 남았다
  • 다저스, 월드시리즈 3차전도 양키스 제압…우승까지 1승 남았다
  •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도 홈런 친 프레디 프리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WS 3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홈런과 선발 워커 뷸러의 호투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프리먼은 이번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쏴올렸고, 선발 뷸러는 5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역대 WS 1~3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1958년 행크 바워, 2002년 배리 본즈에 이어 프리먼이 3번째다.아울러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데 이어 WS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해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WS 최다 연속 경기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연장 10회 터진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1차전을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리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섰다.1981년 이후 43년 만의 WS 맞대결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 4년 만에 다시 WS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 부상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반면 양키스 타선은 다저스 선발 뷸러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정규시즌 MLB 전체 홈런 1위(58홈런)에 오른 에런 저지는 3차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해 WS 12타수 1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1승만 더 거두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다저스는 30일 양키스와 4차전을 치른다.
2024.10.29 I 주미희 기자
"SRT서 하루 120회 마약 예방 영상 나온다"…경찰청·에스알 맞손
  • "SRT서 하루 120회 마약 예방 영상 나온다"…경찰청·에스알 맞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9일 ㈜에스알과 마약류 범죄예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경찰청(사진=이데일리DB)이번 협약은 경찰청에서 추진하는 ‘마약류 범죄 종합 근절대책’의 하나다. 경찰은 철도 운영기관 에스알과 협업해 에스알에서 운행하는 열차(SRT) 내 영상장치를 통한 예방·홍보영상 송출, 마약류 예방 활동 캠페인 등을 시행해 마약류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에스알에서 운행하는 경부, 호남, 경전, 동해, 전라선 등 전 에스알 열차(SRT)에 하루 평균 120~122회 마약류 예방 영상을 송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에스알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 △역사나 열차 내 마약운반 △투약 의심자 발견 시 신고조치에 관한 교육 △마약류에 대한 지식정보 △자료 공유, 인적교류 및 교육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오늘 업무 협약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마약범죄를 에스알 철도망과 함께 차단하고, 예방·홍보를 통해 국민이 마약류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전국 에스알티(SRT) 철도망을 활용한 마약범죄 예방 홍보뿐만 아니라,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전국적 마약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해 마약 청정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9 I 손의연 기자
최상목 "금투세 폐지가 맞아…유예는 불확실성 이연하는 것"
  • 최상목 "금투세 폐지가 맞아…유예는 불확실성 이연하는 것"[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금융투자소득세를 유예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이연시키는 것”이라고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투세 폐지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부의 의견은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맞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000만원(주식) 이상의 양도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이다. 정부는 연초 민생토론회를 통해 ‘금투세 폐지’ 방침을 공식화한 뒤 이를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행법대로라면 금투세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올해가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도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시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증시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거대 야당이라고 해서 1200만 개인투자자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투세 문제와 관련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서 보궐선거 후 결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더니 다음에는 지도부 위임한다고 하다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최 부총리는 “유예 의견이 나오지만 유예 이유가 되는 것들이 사실 2년 안에 해결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금투세를 폐지한 뒤에 금융투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금융자산 과세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29 I 이지은 기자
'흑백요리사' 이영숙 빚투..."1억 빌리고 14년째 안 갚아"
  • '흑백요리사' 이영숙 빚투..."1억 빌리고 14년째 안 갚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69)가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 (사진=넷플릭스)29일 매일신문은 이 대표가 2010년 4월 조모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후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매일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0년 4월 조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다. 당시 표고버섯 요리로 대통령상을 받은 그는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 씨와 함께 향토음식점을 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조 씨에게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써줬으며, 해당 차용증에는 ‘이 돈을 정부 지원 사업 공장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상환 일자가 다다랐음에도 돈을 갚지 않았고, 조 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조 씨의 가족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의 지갑에서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법원은 “이 대표는 2011년 5월 1일부터 2012년 5월 24일까지는 연 8.45%, 그다음 날부터는 연 20%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상환하지 않았다. 이에 조 씨 가족은 이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로 1900만 원가량을 돌려받았다. 나머지 금액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2014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다. 여전히 돈을 받지 못한 조 씨 가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지금까지 남은 돈을 받지 못한 상태다.조 씨 측은 “차용증을 썼던 1억 원과 별개로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통해 이 대표 대신 갚아준 돈이 5000만 원 정도 더 있다”며 “1억 원도 안 주는데 5000만 원이라고 주겠나 싶어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이 되며 구상권 청구시효(10년)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우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은 상태인데, 이번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또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 대리인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다”며 “이영숙 명인이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는 변제했다. 금주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4.10.29 I 홍수현 기자
'지옥2' 연상호 감독 "배우 문근영 부활하길…김신록 연기 놀라워" ②
  • '지옥2' 연상호 감독 "배우 문근영 부활하길…김신록 연기 놀라워" [인터뷰]②
  • 연상호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문근영이라는 사람한테 감동을 받았죠.”연상호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문근영, 김신록에 대해 전했다.‘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연상호 감독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3년 만에 시즌2를 선보인 소감에 대해 연 감독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만화 연재한지도 꽤 된 상태여서 작업을 계속 했다는 느낌”이라며 “작업을 연달아 해도 오랜만에 나오는 거다 보니까 이런 방식이 맞나 고민이 생기더라.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문근영(사진=넷플릭스)특히 시즌2에는 문근영, 문소리 등이 특별출연해 작품을 하드캐리했다. 문근영은 햇살반 선생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근영은 앞서 희귀병인 급성 구획증후군을 진단받고 네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오랜 공백기를 거쳤음에도 문근영은 ‘지옥2’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문근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연 감독은 “옛날부터 상당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병 때문에 아픔도 있었고 본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생각보다 내적으로 다져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게 ‘기억의 해각’이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봤다. 갇혀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배우로서의 의지가 보여졌다”고 전했다.또 연 감독은 문근영과의 작업을 언급하며 “촬영할 때 고요한 느낌이 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대기 시간에 핸드폰을 보는 것도 아니고 고요한 느낌으로 있다가 준비가 되면 가서 폭발을 시킨다. 폭발하는 신이 아니더라도 폭발하는 에너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다음 시즌으로 이어진다면 햇살반 선생은 부활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묻자 연 감독은 “그 캐릭터가 부활하기 보다는 문근영이란 배우가 부활하길 바랐다. 문근영 배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걸 예상하냐고 물으시면 사랑받길 바랐다”며 “배우로서의 태도라든가 에너지 같은 것들이 이제 시작됐다는 느낌들이 있었다”고 극찬했다.김신록(사진=넷플릭스)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작품의 주요 인물로 열연을 펼친 김신록에 대해선 명확한 언어와 원칙,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고 설명했다.그는 “김신록 배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몸 쓰는 것, 대사 톤, 표현해내고자 하는 감정 등에 있어서 본인이 어떤 계획을 세우면 오차 없이 출력을 한다”며 “김신록 배우를 볼 때 되게 놀랐고 그 배우가 하는 설계에 대해 전혀 의심이 없다”고 남다른 신뢰를 전했다.
2024.10.29 I 최희재 기자
제주, 도내 관광기업 대상 '맞춤형 찾아가는 교육' 확대
  • 제주, 도내 관광기업 대상 '맞춤형 찾아가는 교육' 확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도내 관광기업 대상 맞춤형 온라인 교육과정에 이어, 28일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찾아가는 교육에 참여할 기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찾아가는 교육은 맞춤형 온라인 교육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모집하며, 도내 숙박업체 및 관광사업체 중 총 7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모집 대상은 도내 3인 이상의 관광기업이며,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다.교육 과정은 △고객 경험 관리를 통한 서비스 향상 △효과적인 블랙컨슈머 대응 전략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퍼스널 브랜딩 △직급별 맞춤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관광사업체 맞춤형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기업은 필요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 및 교육 신청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도내 관광기업의 서비스 품질이 한층 더 향상되고,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김명상 기자
“전기 다음 수소 시장 온다”…중국서 영그는 수소차의 꿈
  • [르포]“전기 다음 수소 시장 온다”…중국서 영그는 수소차의 꿈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은 수소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광저우·상하이 등 5개의 시범도시를 선정하고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죠. 지금은 연간 1000기 정도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추후 10만기까지 생산능력(CAPA)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오승찬 HTWO광저우법인 총경리)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서 외곽으로 가다 보면 ‘HTWO’라는 로고가 적힌 큰 공장이 자리했다. HTWO는 현대차(005380)의 수소 관련 브랜드다. 이곳은 중국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가 100% 지분을 투입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HTWO공장 전시관에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제품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에서 한때 180만대 차량 판매 실적을 거두며 점유율을 키웠던 현대차는 현지의 빠른 전기차 전환에 타격을 맞고 사업이 위축됐다. 중국 시장을 포기한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중국의 수소 굴기에 대비해 현대차가 키우고 있는 카드다.◇“10만기까지 생산 준비, 수소 조달도 OK”광저우의 HTWO공장을 찾은 지난 23일, 이른 저녁 시간이었지만 생산라인에는 일찌감치 식사를 마치고 복귀한 직원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분주하다고 하지만 사실 직원이 북적거리는 수준은 아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장 자동화를 상당 부분 실현했기 때문이다.광저우 공장은 수소연료전지의 주요 부품인 스택(Stack)을 적층 구조로 쌓은 후 조립과 검사 등 과정을 고쳐 완제품으로 만드는 후공정 부분을 담당한다. 기술 보안 등의 이유로 핵심인 전공정 과정은 한국 울산 공장에서 이뤄진다.완성된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발생한다. 공장에서는 90kW(킬로와트)급 전지를 생산한다. 현재 시판 중인 수소차 넥쏘에도 이 전지가 들어간다.현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6500기인데 실제로는 1000기 정도만 출고하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수소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이다. 오승찬 총경리(법인장)는 “중국은 5개 시범도시에서 5년간 3만대의 수소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연간 6000대 정도”라며 “중국 내 해외 제조업체와 중국 업체까지 경쟁하기 때문에 지금 모든 시장(6000기)을 장악하기엔 힘들다”고 설명했다.현대차측의 설명처럼 중국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 굴기를 천명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다. 수소 인프라가 많이 깔리지 않다 보니 생산 단가가 비싸 현재로선 전기차보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광저우 공장은 앞으로 연간 1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여유 부지까지 확보한 상태다. 공장 앞에는 중국 에너지 국영기업인 시노펙 공장이 있는데 앞으로 대규모 생산을 염두하고 수소 조달까지 잠정 협의한 상태다.오 총경리는 “(중국의 수소 정책이) 조금 미뤄지고 있지만 2035년까지 (수소차) 누적 100만대라는 전체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초기엔 상용차 위주로 진행하고 승용차도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고민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중국 광저우 HTWO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소연료전지 제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중국의 수소 굴기,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해 HTWO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히 자동차 판매를 넘어 수소 산업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현대차가 중국과의 합작도 아닌 자체 HTWO 브랜드를 중국 광저우에 직접 심은 이유는 중국의 수소 산업 성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차는 이미 중국에서 쓴 실패를 겪었다. 현대차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180만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24만대로 뚝 떨어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따른 한한령과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지금 광저우 공장은 실제 생산량이나 매출, 이익 부문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은 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라는 판단이다. 전기차로 빠르게 변한 중국 시장 대응 실기를 되풀이하지 말고 향후 수소 굴기에 맞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오 법인장은 “수소 정책은 인프라 문제 등이 혼재됐고 지금까지 수소에 대한 인식이 상당이 미약한 편이었다”며 “최근 수소 산업 이해도가 높아지고 내년 15차 5개년 계획이 나오면서 수소 관련 정책이 나오면 관련 산업도 탄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수소 시장이 커진다고 해도 독점하기엔 쉽지 않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토요타는 베이징에 수소 공장을 지었고 유럽 부품 전문기업 보쉬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 내에는 리파이어, 상하이수소추진기술(SHPT) 같은 톱티어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결국 앞으로 경쟁에서 살아남는 원동력은 꾸준한 기술 개발에 있다. 당장 실적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오 법인장은 “지금 지표상으로 누가 낫냐보다는 20년 이상 진행한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경쟁 우위를 갖고 가야 한다”며 “중국 시장에 맞춰 신뢰성 있는 신뢰성과 상품성 있는 좋은 제품을 먼저 준비하는 게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현대차 HTWO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2024.10.29 I 이명철 기자
“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르포]“후덥지근한데 색조 화장하겠어요?”…中 현지화 도 튼 기업
  • [광저우=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광군제(11월 11일)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엄청 높습니다. 여기 공장 지역 일대에만 100여개의 화장품 제조업체들이 있는데 모두 일할 사람을 구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에요.”(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관계자)중국 광저우에는 코스맥스(192820)가 가동하는 공장만 두 개가 있다. 2013년 세운 후 각 화장품 업체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태평공장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의 유명 브랜드인 이센그룹과 함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명주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22일 찾은 두 개의 공장 모두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두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코스맥스 태평 공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경기 타격 있지만, 생산능력 키울 준비 언제든명주공장은 코스맥스와 이센그룹이 각각 지분 51%, 49%를 투자해 만든 곳이다. 코스맥스가 생산과 연구를 맡고 이센그룹은 재무·영업을 전담한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 시너지를 발휘하자는 목적이 분명하다.이센그룹은 이센홀딩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도 한 중국의 대형 화장품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이센그룹과 JV를 설립함으로써 이 회사의 색조 브랜드인 퍼펙트다이어리 등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명주공장은 코스맥스에서 가장 큰 최신 공장이다. 첨단기술이 들어간 원료나 자동화 설비 등은 대부분 한국에서 들여온다. 생산 물량이 많은 제품은 대부분 자동화 공정을 거치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은 ODM 특성상 사람이 직접 투입해 작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명주공장에서 로봇들이 제품을 나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자동화 설비를 갖춘 첨단 공장답게 안에서는 제품을 실어 나르는 로봇이 눈에 띄기도 했다. AGV(공장내 이동기기)와 AGF(창고간 이동기기)로 불리는 이 기기는 대형 로봇청소기처럼 생겼는데 명령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품을 옮긴다. 각 작업공간 이동은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한다.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월 1300만개 수준이지만 지금은 400만~500만개 정도를 만들고 있다. 판매는 꾸준한데 계절성을 타는 화장품 특성상 시기별로 부침이 있다. 덥고 습한 광저우 지역 특성상 여름철에는 색조 화장품 판매가 여의찮은데 가을철 이후 수요가 늘어난다는 게 박대근 공장장의 설명이다. 박 공장장은 “전체 생산능력은 월 5000만개 수준인데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일단 현재 수준으로 설비를 갖췄다. 언제든 (주문이) 밀려오면 가동할 수 있게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명주공장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태평공장은 중국 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다. 싼즈탄, 싼즈양 같은 중국 내 유명 브랜드가 고객이며 미니소 같은 곳에도 납품한다.태평공장의 김도형 품질본부장은 “스킨·에센스, 폼클렌징 등을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한달에 1900만개, 연간 2억3000만개 정도”라며 “현재 월 1000만개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계졀적으로 추워지면 수요가 늘어 다음달엔 풀 생산능력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광저우의 코스맥스 태평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K뷰티? 없어요”…현지 고객사와 끝없는 소통코스맥스는 한국콜마(161890) 등과 함께 한국에서 화장품 제조업체 선두권을 다투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ODM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코스맥스는 광저우 외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에만 7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들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14억9000만개로 14억명 정도인 중국 인구 수준을 웃돈다.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코스맥스는 현지 연구혁신(R&I)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소비자 취향을 연구,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찾은 광저우 공장에서도 이센그룹을 비롯해 각 고객사의 구매자들이 찾아와 시제품을 찾아보고 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도 중요하다. 각 공장에는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연구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연구원들이 색조부터 스킨케어까지 제품 연구개발(R&D)를 지속하고 있다. 박 공장장은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기후가 다양해 지역마다 색조 화장품이나 폼클렌징 같은 제품의 수요가 다 달라 현지 요구 파악이 필수”라고 전했다.중국에서는 한때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이점은 없어진 지가 오래다. 박 본부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어떤 업체가 한순간에 확 커버리거나 소리 없이 사라지는 등 경쟁과 변화가 치열한 시장”이라고 지목했다.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향을 잘 파악해 고객사 관리·영업에 중점을 기울이는 한편 제품 자체의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원료·제품 등을 한국서 들여오니 현지 화장품들보다 가격이 10% 정도 비싼 편”이라면서도 “제품 경쟁력을 췄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대근 코스맥스 광저우 태평공장장이 이센그룹에 납품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0.2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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