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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할 때 9670원 준 강형욱, 잘못 알고도"...前직원이 밝힌 전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퇴직할 때 9670원을 받은 전 직원 측은 강 대표의 해명에 대해 “변명”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7일 SNS를 통해 “강형욱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 중 퇴직할 때 임금 9670원을 받은 분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훈련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옆에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박 변호사는 “그이(전 직원)는 2016년 9월 말 퇴직했는데 근무 기간이 1년 넘었고 주 40시간 근로의 정규직이었으며 임금 구성인 기본급에 인센티브가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강형욱이 퇴직 전 급여 관련 할 말이 있다더니 더 이상 진척 없이 아무런 말도 없다가 퇴직 후 10일 지난 10월 10일 9670원을 보내왔다”며 해당 입금 내역을 사진으로 공개했다.박 변호사는 “(전 직원은) ‘고용노동부 상담 후 도대체 기본급도 있고 퇴직금, 연차수당, 정산해야 할 인센티브 등도 있는데 왜 저런 금액을 보내지?’(라고 생각했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금액과 행동에 대해 ‘근로자를 사람 취급하지 않구나’ 생각해 근로감독관에 체불 임금 진정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강형욱은 근로감독관이 부르는 조정기일에 나오지 않았고 해가 지난 2017년 1월 14일 퇴직금, 기본급과 인센티브 미정산금, 연차 수당 등을 입금시켰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강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에서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한 발언을 언급하며 “근로계약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금액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한참 씨름하고 나서야 지급하는 저 행위는 근로자를 인격적 존재인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알았음에도 여전히 진정한 사과로 보이지 않는 변명에 급급한 해명 방송은 황당무계한 ‘변명 방송’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앞서 수잔 엘더 이사는 지난 24일 유튜브 영상에서 ‘급여 9670원’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전 직원은)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사원은 아니었고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몇 퍼센트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고 밝혔다.엘더 이사는 “우리가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회사를 옮기는 상황이 됐는데 그분이 그 지역까진 같이 가서 근무를 못 하겠다고 한 게 9월”이라며 “이후 10월 10일이 정산일이었는데 그 사이 그분이 업무를 그만둔 다음 조금 많은 환불 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직원과 정산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며 “1만 원에서 3.3% 제하면 9670원이 나오는데 나름대로 행동을 취해야겠다 싶어서 보낸 금액이다. 떼먹고 싶었으면 왜 만 원을 신고했겠나? 그냥 안 드렸지”라고 덧붙였다.엘더 이사는 “이후 통화하면서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나름대로 말씀드렸는데, 아직도 그때 그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통화할 때 퇴직금을 받아야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퇴직금이 없는 계약’이라고 생각해서 ‘왜 줘야하지’라는 의아함이 있었고 조금 억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후 변호사에게 자문을 얻고 퇴직금을 주는 게 맞는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인센티브와 퇴직금 연차 수당까지 지불했다”고 밝혔다.강 대표는 “덕분에 우리도 노무나 인사 관리 부분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앞으로 그런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한 사무실 내 CCTV 화면한편, 박 변호사는 강 대표의 폐쇄회로(CC)TV 논란에 대해서도 “강형욱 부부가 업무 공간에 대한 CCTV 설치의 정당성을 강변하는데, 그들의 논리를 들어보면 사무실 공간이 아니라 개와 관련된 공간에 대한 법 규정을 인간이 근무하는 사무실 공간에 적용하는 것으로 매우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폭로에 대해 “개 물림 사고나 용품 도난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하지만 전 직원들은 “당시 홍보 담당 직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실에선 반려견 교육이나 상담이 없어서 외부인이 올 일이 거의 없는데도 사무실에 CCTV 9대를 달았다”면서 재반박에 나선 상황이다.박 변호사는 “업무공간에 대한 CCTV 설치는 개인에 대한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보호법’상의 제15조 제1항의 개인정보 수집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며 “개인정보 수집 요건인 당사자의 동의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설치 목적에 위배해 감시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례”라고 강조했다.그는 “결론적으로 업무 공간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CCTV 설치는 개별 직원의 동의를 거쳐야 하며 직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철거해야 하는 것”이라며 “보안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업무 공간에 설치되는 CCTV는 개인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로 극악한 불법행위 중 하나다. 설사 보안이 필요한 공간에 설치된 CCTV라 하더라도 업무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극악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금속노조 상근변호사,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거친 박 변호사는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2012년 개봉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의 실제 모델이다.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는 오랜 침묵을 깨고 24일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 이후 다시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폭언 논란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욕설을 잘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반면, 전 직원들은 “20분 넘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전 직원들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백화점, 내달 1일 문화센터 여름학기 개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24절기 중 연중 해가 가장 긴 날을 일컫는 ‘하지(夏至)’를 테마로 롯데문화센터 여름학기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여름학기를 맞아, 저녁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도 20% 늘려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먼저, 강의실에서 벗어나 여름 저녁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야외 강좌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요트 위에서 한강의 해질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셋 요트 투어’로, 여름 저녁에 어울리는 와인과 핑거푸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다 같이 공원에서 달린 후 간단한 맥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이트 런’, 유명 티 바(Tea Bar)에서 다양한 차와 주류를 맛볼 수 있는 ‘알디프 티 칵테일’, 전문 해설가와 함께 과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름 밤 국립중앙박물관 투어’ 등이 있다.특별한 여름 저녁을 준비해보는 강좌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세계적인 종합 스포츠 대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됨에 따라 밤과 새벽 시간에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늦은 밤에 먹어도 부담 없는 ‘야식 만들기’와 집에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방구석 칵테일 만들기’ 강좌를 준비했다. 또한, 개막식 당일(7/26)에는 특별히 축하 샴페인을 마셔보는 ‘돔페리뇽 샴페인 테이스팅’ 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하지(6/21)’를 기념하는 ‘루프탑 절기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광복점(6/22)과 본점 영플라자(6/23) 옥상공원에서는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경까지 여름 저녁을 즐길 수 있는 특별 강좌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름 전통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과하주 시음회’, 여름의 제철 과일을 민화로 표현해보는 ‘소과도 그리기’, 어린이들을 위한 ‘부채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저녁 7시경부터는 여름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시네마(광복점)’와 ‘루프탑 재즈 공연(본점 영플라자)’도 진행한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계절에 따라 새로운 학기를 개강하는 문화센터 특성상, 각 학기마다 계절감을 담은 강좌들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초여름을 대표하는 하지를 테마로한 강좌들을 포함해 롯데문화센터에서 준비한 다양한 여름 학기 강좌들과 함께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여름 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서울역 인근 '메트로·서울로타워 부지 개발' 대출 600억, 내년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만기를 맞는다. 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신한투자증권이 600억원 이내에서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세 건물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와이디816PFV, 총 7170억 차입…600억, 중후순위 해당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15일 만기 도래한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530, 531, 537 일원에 신규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와이디816피에프브이는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를 힐튼호텔과 연계해서 개발하려 하고 있다. 세 건물 모두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에 해당한다. 앞서 와이디816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816공간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717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총 7170억원은 △트랜치A 4800억원 △트랜치B 1400억원 △트랜치C 970억원이다. 트랜치B는 대출금의 변제 및 상환순위 상 ‘중순위’에 해당하며, 트랜치C는 ‘후순위’에 해당한다. 816공간제일차가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 600억원은 ‘트랜치B 중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310억원)’ 및 ‘트랜치C 후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290억원)’로 구성돼 있다. 대출이 처음 실행된 날짜는 지난 3월 15일이며, 대출 만기는 내년 6월 15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의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계산된 금액이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6월 15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이번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우면…신한투증 ‘600억 이내’ 지원816공간제일차는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6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를 제5-2회차까지 발행할 경우 내년 6월 16일 만기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816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해당 사업의 성과에 따른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데 따른 위험도 있다. 예컨대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돼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는 경우다. 816공간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대상자산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신한투자증권은 600억원 이내에서 816공간제일차에 자금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한다.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는 ‘대출채권 매입’ 또는 ‘자금보충 방식’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출약정 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기존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자금보충 약정 의무를 부담한다.
- 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 막 올랐다…전문성 vs 정치역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선거 운동에 나선 후보 3명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중심으로 한 ‘신외부감사법’ 수성을 공통적인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도 각각의 해결 방안으로 승부수를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감독기관과의 관계 정립과 회계사 선발인원 등 한공회가 풀어야 할 민감한 과제가 많은 데다 40세 이하 청년 회계사의 비중이 70%를 넘어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사다. 무엇보다 전직 국회의원과 대형 회계법인 회장, 로컬 회계법인 대표 등 내세운 경쟁력도 달라 예측불허 판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한공회는 이날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가 추첨한 결과 제47대 한공회 회장 후보자 기호 1~3번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공회는 지난 24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감했고, 오는 6월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선출일부터 2년이다. ◇위상 높아진 회계사회…뜨거운 선거전 회계사가 꾸준히 늘면서 한공회 소속 회원만 2만6217명(2월29일 기준)에 달한다. 이는 한국세무사회(4월 기준 회원 1만6156명)를 크게 앞서고, 대한변호사협회(5월 기준 변호사 회원 3만5525명)를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한공회 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500억원에 달하는 한공회 연간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이 담긴 외부감사법 개정안에 따라 회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회계사가 취업 경쟁력도 높아지며 한공회 위상도 확대했다. 현정부 들어 신외감법 수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밸류업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까지 거론되면서 회계 이슈가 급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선 회계사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한공회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회계사들 목소리가 크다.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인물·구도·이슈 측면에서 팽팽한 선거전 양상이다. 기호 1번 최운열 전 의원은 대내외 인지도, 회계 이슈를 돌파할 정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 최 전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70대 나이와 회계업계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이라면서도 “회계투명성을 위해 신외감법 후퇴를 막고 금융당국, 국회,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데 비교 우위가 있다”고 자신했다. 기호 2번 이정희 회장은 말단 직원부터 대표·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40년 넘게 회계사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회계업 전반을 꿰뚫고 있는 회계 전문가다. 이 회장은 “빅4 회계법인에서만 일한 게 약점이지만 통합·조정 리더십이 강점”이라며 “글로벌 조직인 딜로이트 안진에서 40년 넘게 일했고, 대우조선해양 사태 당시 딜로이트 안진 CEO를 맡아 통합·조정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국회, 언론, 학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 지정제를 사수하고 회계 이슈에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공회 감사(2016~2020년)·부회장(2020~2022년)을 맡은 기호 3번 나철호 대표는 2022년에 이어 회장직 재도전에 나섰다. 수년간 한공회 업무를 맡으면서 회계사 ‘바닥 민심’을 잘 알고 있는 업계 전문가다. 나 대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나이가 적다는 게 약점”이라면서도 “6년간 한공회 감사·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누구보다도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점, 한공회를 위해 희생할 젊음·열정·소신이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나 대표는 “‘빅4’ 회계법인 출신이 한공회장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제는 행동력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당국에 각세우기 한목소리이들 중 누가 돼도 금융위·금감원에 각을 세울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도 회장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후보 3명 모두 금감원의 회계법인 조직 감리에 대해 과도한 ‘먼지털이식 감리’라며 쓴소리를 하면서 회계사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정원 축소, 중소 회계법인의 업무 환경 개선, 청년 회계사들을 위한 지원 등 세부적인 공약도 회계업계 관심사다. 젊은 회계사들 사이에선 거대 담론보다는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아, 청년 회계사의 표심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 후보가 각기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어 앞으로 3주간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밸류업 공시 첫날 '예고'만 하나…관련 주가도 '미적지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는 첫날, 시장의 기대와 달리 밸류업 공시는 단 1건에 불과했다. 공시의 내용도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겠다는 예고에 그쳤다. 본격적인 정책의 시작에도 대표적인 밸류업 관련주인 금융주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는 대신 뜨뜻미지근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쉬어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 정책과 추진 의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가이드라인 첫 날… ‘밸류업 공시’ 달랑 하나KB금융은 27일 오전 8시 40분께 거래소 공시채널 사이트인 카인드(KIND)의 ‘기업 밸류업 공시’ 항목에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2024년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공시’ 홈페이지가 열린 후 첫 공시다. 애초 거래소는 기업 자율성에 맡긴 밸류업을 강조하며 공시에도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일 양식이나 기재 작성 방식은 물론, 기간도 강제화하지 않았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던 만큼 ‘예고 공시’에 대한 실망감도 컸다는 평가다. 일부 상장사들은 지난 2월부터 밸류업을 위한 노력을 이어온 만큼 시장에 더 알릴 주주환원 등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 공시 관계자는 “밸류업에 대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해 주주환원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이미 밸류업 관련한 회사의 정책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 있고, 추가로 공시할 만한 건은 없다”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하고 공시에 나서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업도 있다. 또 다른 금융사 관계자는 “새로운 주주환원을 준비 중으로 내용을 확정하면 공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은행주, 미적지근…‘결국 강제성 필요’ 지적도밸류업 관련주의 주가도 크게 오르지 못했고, 소폭 하락하는 곳도 있었다. 코스피가 전일 대비 1.32% 상승하며 2720선을 회복한 것을 고려하면, 밸류업 정책이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0.78%, 0.84%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96% 올랐다. 전체 은행주의 지분 중 지분율을 59.4%까지 확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0년간 외국인의 은행주 보유 지분율이 43~60%에서 움직여온 것을 고려하면 현재가 ‘외국인 매수세의 고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추가 인센티브 또는 보다 적극적인 기업의 참여가 없이는 이미 많이 오른 밸류업 관련주가 추가 상승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은 은행주의 중장기 모멘텀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 공백 속에 은행주는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주 중에서는 기아(000270)가 2.08% 올랐지만, 시장은 밸류업보다 미·중 갈등에 따른 ‘관세’ 영향이 투자심리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유럽이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전쟁을 진행할수록 현대차·기아는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는 글로벌 판매의 5% 미만 비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는 정부 방향에 동의하면서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추가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직 기업 가치 제고 기업에 제공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법인세 감면 등 구체적인 세제지원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다. 자칫 예고 공시만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의 의지는 충분히 알겠지만, 기업 독려를 위해서는 세제 혜택 아니면 기업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강제성’이라도 기대할 수밖에 없다”라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면, 현재보다 더 점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손흥민 뛰고 김민재 쉬고’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발표... ‘새 얼굴 7명’
- 배준호(스토크).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54)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월 A매치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을 27일 발표했다.이번 명단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유럽 시즌을 마친 주축 선수가 대부분 합류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엔 김진수(32·전북현대), 권경원(32·수원FC), 조현우(33·울산HD) 등이 선발됐다.다시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있다. 오랜 시간 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던 정우영(35·알칼리즈)이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고 소속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힘을 보탠 박용우(31·알아인)도 지난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다.오세훈(마치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새 얼굴도 7명이나 포함됐다. 연령별 대표 출신인 배준호(21·스토크시티),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황재원(22·대구FC), 최준(25·FC서울)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 대표 경험이 없는 황인재(30·포항스틸러스), 박승욱(27·김천상무), 하창래(30·나고야)도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특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꼽힌 배준호에게 시선이 쏠린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에서만 37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계속해서 측면 수비 고민이 있는 대표팀에 황재원과 최준이 해답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다만 최전방의 조규성(26·미트윌란)과 수비의 핵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설영우(26·울산)는 제외됐다. 김 감독은 “조규성은 그동안 통증이 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민재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다친 왼쪽 발목에 아직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 역시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기에 일찌감치 제외했다고 덧붙였다.조규성이 빠진 자리는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34·울산)와 오세훈, 김민재 공백은 조유민(28·샤르자), 권경원 등이 메운다.김도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불러오는 건 어렵다”라면서도 “기존 주축 선수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 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 명단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가 상당수 합류했으나 기존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능력이 있다”라며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신구조화가 잘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현재 C조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는 한국(승점 10)은 내달 싱가포르(승점 1), 중국(승점 7)과 차례로 격돌한다. 먼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엔 싱가포르의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11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지난 만남에선 한국이 싱가포르에 5-0, 중국에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사전 소집 훈련 없이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첫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 줄어도 주4일 좋아” “근로시간 유연화부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임금 줄어도 주4일 좋아” “근로시간 유연화부터” -대형마트 새벽 배송 구청이 먼저 풀었다-대기업만 있는 분석장비로 실습...배터리 배우러 유럽서도 유학와-한일중 정상회의 정례화...북핵 문제 불씨는 남아-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대중 관계 복원의 모멘텀 되길 -기대 큰 우주항공청 출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종합-정치 역량 vs 40년 경력 vs 젊은 피...20~40대 청년 회계사 표심 어디로 -개발자 SW 만들어 생태계 구축 GPU 지배하니...적수가 없다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기후변화 대응·지식재산 보호에도 힘 합치기로 -“경제 활성화·지속 가능한 발전 위해 협력” 약속-한반도 평화엔 한목소리 냈지만...北 비핵화엔 입장차만 재확인△기술본색 폴리텍-실습 과정에 런던대생도 신청...수료하면 SK온·에코프로 등 취업 -내년 기업 맞춤형 학과 신설...100% 정규직 취업 목표-뿌리·첨단산업 아우르는 인재 양성 기관△확산하는 주4일제 실험-“워라밸 정착” vs “임금 삭감 걱정”...노동시장 양극화 심화 우려도-주4일제 공약 내건 민주당...정부 “노동시장 유연화부터”-주4일제 후 되레 매출 늘어난 영·일...임금 15% 깎자 지원자 끊긴 스페인 △종합-“고물가, 소비증가율 5%p 끌어내려...고령층·저소득층 타격 컸다”-LH가 경매로 피해주택 매입...피해자에 최애 10년 무상거주 제공-TV·반도체·디스플레이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공세 격화-장기·고정금리 주담대 늘린다...은행 커버드본드, 주금공이 지급보증△정치-“채 해병 특검 찬성은 이탈표 아닌 정의표”...민주당, 與 압박 총력전-수류탄 사고 사망 이틀 만에 훈련병 죽음 몰고간 ‘얼차려’ -전당대회 채비 나선 與...당권주자들 신경전도 본격화-北 군사정찰위성 예고에 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막판회동에도 여야 ‘연금개혁’ 평행선 △경제-21개월째...소득보다 더 뛰고 있는 ‘먹거리 물가’-“AI 반칙행위 사전예방하고 공정경쟁할 기반 만들어야”-수박·참외·복숭아값 폭등 막는다-내달부터 ‘친환경 선박 전환’ 원스톱 지원△금융-‘과당경쟁’ 유발...보험 새 회계제도 손본다-“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 규모 공급”-“알뜰폰 활성화에 전력...2~3년내 업계 톱티어 될 것”-최대 1000만원 채용지원금 지급하고 금리우대도 △글로벌-러시아 전쟁 도운 유럽은행 정조준...美 ‘세컨더리 보이콧’ 만지작-美 견제에 맞불...中, 64조원 반도체 투자기금 조성-우에다 “日, 디플레이션 벗어난 듯”-英총리, 60여년 만에 ‘의무복무제 부활’ 공약-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이르면 내달 4차 시험비행△산업-“미래기술 투자”...현대차·기아 실탄 35조 장전-“생산성 높여라” 장인화 회장의 특명...포스코, 로봇·AI 인재 확보 총력전-현대글로비스, 배기가스 포집 시스템 도입-LG화학 석유화학 부문 가동률 80.5%로 쑥...업황 회복 조짐-KG스틸, 금감원 XBRL 재무공시 우수기업에 선정-“5대 우주 기술강국 도약 목표” -그린수소·CCUS...탄소기 쫙 빼는 유럽 시멘트-3명이 한 달 만에 뚝딱...‘AI 실험’ 나선 게임사-中企 10곳 중 7곳 “10년째 제자리 매출 상한 올려달라”△제약·바이오 -매출구조 닮은 바텍 vs 레이...‘기술 내재화’가 수익률 갈라-셀트리온 자체 개발 ‘옴리클로’ 유럽서 첫 졸레어 시밀러 허가-‘로스미르’ 주름 개선 효능 확인 4000억 안면미용 시장 주름잡나-“콜레라 백신 부족 사태, 유바이오로직스 역할 기대”△증권-‘밸류업 공시’ 문 연 날...참여기업 달랑 1곳-전력수요관리 시장 초창기 선점 AI發 전력수요 늘며 더 빛 볼 것-4월 지났는데...여전히 땅파는 건설주-아이폰16 온다...반등 노리는 디스플레이株-KB머니마켓 시리즈 순자산 2조원 돌파△부동산-‘부메랑’ 된 책임준공...신탁사 엇갈린 희비-내달 수도권 입주물량 이달의 2배-건설업계 “PF 사업성 과도한 평가기준 개선해달라”-코오롱글로벌, 국내 첫 풍력발전 민간 직접전력구매계약 체결△문화-“의도 없는 레드일 뿐” 텅 빈 공간의 초상-반가사유상·생각하는 사람...동서양의 ‘사유’ 마주보다△스포츠-세계 무대서 ‘한계’ 시험하고 올게요-‘2년 연속 상금 2000만달러’ 셰플러, PGA 대기록 세웠다-김도훈호 새 얼굴 7명 파격 발탁...“신구조화 보여줄 것”-최원호 한화 감독 ‘중도 하차’△일상속으로 들어온 삼성AI-걱정없다...세상편한 AI 라이프-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AI TV 새로운 시대 열렸다△피플-하나로 연결된 AI가전 시대, 멀티 기술 역량은 필수-“부모님 일터를 소개합니다” 아워홈, 임직원가족과 소통-“국산 헬기 ‘수리온’ 시험비행 끝내려 전역 3년 미뤘죠”-NH농협생명, 日전공련과 교류 확대 추진-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통화정책통’ 박종우 시장국장-케이뱅크 임직원, 종묘 돌담길 플로깅△오피니언-일희일비 말아야 할 경제전망-반도체 직접 보조금이 필요한 이유-산더미 금융현안 물려받을 22대 정무위△전국-“추락 등산객 죽을힘 다해 이송...하반신 마비 막았을 때 뿌듯했죠”-‘학생인권·교권 보장 조례 통합’ 경기도 의회 달구는 뜨거운 감자-“용적률 상향·분양물량 확대 총력...재건축 속도 낼 것”-40년 만에 입찰 중앙로지하도상가...대전시-기존상인들 ‘강 대 강’ 대립-결의대회에 주민서명...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전 후끈△사회-의대 11곳, 학칙개정 안돼...“내달 시정명령 후 제재”-서울시, 한경협과 ‘약자가구 동행’-의료계 ‘의대증원 반발’ 전국 촛불집회 연다-“나라 부름에 다녀온건데” ‘예비군 결석’ 처리 논란-경찰대 부지 택지 개발 용인시, LH와 협의 완료-의대 문 넓어지니...6월 모평 N수생 ‘15년來 최다’
- 尹 “한일중 교역·투자 활성화해야…기업 투자 3국관계 안전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중 3국의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K팝 그룹에서 최고의 기량을 함께 펼치고 있는 한일중 청년들을 보면서 3국 협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중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3국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한일중 3국이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이슈에 함께 대응하고,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중 3국 협력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25년은 수천 년을 이어온 3국 간 교류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긴밀하고 호혜적인 협력으로 경제적, 문화적 번영을 이룬 시기”로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시다 총리는 “정부 간, 기업 간, 그리고 정부·기업 간의 연대를 강화해 일한중의 대응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그는 “미래 지향적인 3국 FTA에 대해 진솔한 의견 교환을 해나가겠다”며 3국 간 문화 교류, 인적 교류도 확고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리창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친선혜용’(親善惠容·이웃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성실하게 대하며 혜택을 주고 포용한다)을 언급하며 “중한일 3국은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서로 많이 친하고 의지하여 공통점이 많이 존재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지속적으로 역내 통합 가속화를 견인하고 더욱 평화하고 안정하며 발전 번영하는 새 국면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를 비롯한 한일중 3국 경제계는 민간 경제 협력 방안을 정리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향후 이를 공동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3국 경제계가 무역 활성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아울러 3국 경제계는 실무 협의체를 꾸려 공동 비즈니스 현안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국 기업인을 비롯해 24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했다.
- 파라다이스시티, '울트라 코리아 2024' 개최...라인업 공개
- 울트라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를 비롯한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축제 울트라 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올해 10주년을 맞은 울트라 코리아 2024에는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를 비롯해 아민 반 뷰렌, 아프로잭, 데드마우스, 알엘 그라임, 앨리슨 원더랜드, 녹투, 세븐 라이언즈, 더블유앤더블유, 슬랜더, 아트밧, 테스트파일럿, 알레소 등이 출연한다.인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에서 개최하는만큼 교통 편의 증진에도 힘 쓴다. 관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페스티벌 전문 셔틀버스 꽃가마를 도입했으며 행사 현장에서는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 존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