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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글로벌 금리인상 우려에 1% 이상 하락…980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코스닥지수는 980선에서 1%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 부담으로 인해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980선을 하회해 97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77포인트(1.48%) 내린 980.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995.16)보다 2.67포인트(0.27%) 내린 992.49에 하락 출발했다.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상승 부담 이어지며 하락 흐름을 기록했다.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리 움직임에 주목하는 모양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33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2억원어치, 213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방송서비스, IT부품,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등이 2% 이상 밀렸다.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IT종합, 인터넷,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이 1% 이상 내렸다. 이어 건설, 기타제조, 금융, 금속, 운송, 기계장비 등도 1%미만 하락했다. 이에 반해 유통 업종은 1% 미만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엘앤에프(066970)가 5%이상 내렸고, 천보(278280), CJ ENM(035760),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 이상 밀렸다. 2차전지 소재주가 크게 내렸다. 이어 리노공업(058470),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등이 2% 이상 내렸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 이상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장중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가 나오면서 장중 5%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어 에이치엘비(028300)가 1% 이상 올랐고, 위메이드(112040), 씨젠(096530) 등이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2억4793만1000주, 거래대금은 9조3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에디슨EV(13651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를 포함해 375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003620)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디슨모터스 자회사인 에디슨EV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센텍(21509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총 1024개 종목이 내렸고,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3개였다.
- 디폴트 옵션·머니무브, 당신의 퇴직연금은 어떤가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에 눈을 뜬 5년차 직장인 A씨. 점심시간 ‘투자 고수’인 동기 B씨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 평균 30%가 넘는다는 이야기에 A씨도 입사 후 새까맣게 잊고 살던 자신의 확정기여(DC)형 계좌를 열어봤다. 연 평균 수익률은 1%. 계좌를 만들 때만 해도 금리가 나쁘지 않아 예금으로만 운용했던 것이 이유였다. 원금을 100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5년 후 원리금을 따져보니 자신이 1100만원을 쥘때, B씨 손에는 1억9000만원이 떨어졌다. “위험자산 중심 주기적인 리밸런싱(재조정)”이 비결이란 B씨의 말에 A씨는 당장 포트폴리오 변화에 나섰다. (사진=AFP 제공)퇴직연금이 ‘1% 수익률’이란 꼬리표 떼기에 나선다. DC형·개인형(IRP) 가입자가 운용지시가 없을 경우 사전에 미리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인 사전지정운용제도(이하 디폴트 옵션)가 이르면 오는 6월 시행된다. 금융투자업계는 ‘투자’로 머니 무브가 이뤄지는 현 시점에서 디폴트 옵션의 도입으로 수익률 제고로 퇴직연금이 노후자산형성이란 역할을 강화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수익률 경쟁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등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자의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물가도 못 따라가는 1~2% ‘쥐꼬리 수익률’ 9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포털에 따르면 2021년 9월말 현재(이하 동일 기준) 현재 퇴직연금(DB·DC·IRP) 적립액은 262조3000억원으로 2018년 말 190조원 비교해 약 3년 동안 38.05% 늘어났다. 가입기업 확대에 따라 퇴직연금 적립금 총액은 가파른 상승 추이를 그리고 있다. 문제는 수익률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확정급여형(DB)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67%을 기록했다. DC형도 2.18%에 불과하다.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는 2.5%로, 사실상 손실을 낸 셈이다. 장기 수익률을 따져봐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DB형과 DC형의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2.48%, 2.77%로 집계됐다. 그나마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담는 DC형이 근소한 차이로 우세한 수준이다. ‘퇴직연금=쥐꼬리 수익률’이란 오명이 붙은 이유기도 하다. 수익률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90%에 달하는 원리금보장상품의 높은 편입 비율이 지목된다. 예금 등이 원리금보장상품에 해당한다. 저금리 영향으로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하지만, 가입자의 시간·관심 부족 혹은 “원금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 등으로 인해 대다수가 원리금 보장 상품을 계좌에 담으면서 물가 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했다. 또 2017년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DC·IRP) 가입자 10명 중 9명은 처음 퇴직연금 계좌 개설 당시 금융 회사의 도움을 받아 운용 지시를 한 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크로(거시경제) 상황이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대다수가 수년 전 설정한 포트폴리오에 멈춰 있는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희망은 있다…투자 나선 MZ세대·디폴트 옵션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직연금 운용 또한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점에 업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원리금보장형 편입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나 DC와 IRP의 경우 펀드와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이 2020년 말 각각 16.7%, 26.7%에서 지난해 3분기 20.9%, 33.7%로 늘어나는 등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개인이 개별가입하는 IRP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2.56%로 DB형·DC형과 큰 차이가 없지만,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양호한 투자 환경 등으로 인해 4.13%로 집계됐다. 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심화된 저금리 기조와 투자에 대한 관심 고조의 연장선으로, 개인이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 상품 위주의 자산배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DC형과 IRP, 그중에서도 증권사 계좌의 운용 수익률은 2분기 10%대에 달하는 등 타업권을 압도한다”면서 “ETF(상장지수펀드), TDF(Target Date Fund), 글로벌 펀드, 상장리츠 등 매매가능한 투자 상품군 다변화를 강점으로 한 실적배당상품 중심의 운용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MZ세대(1982년~1996년생)의 특징은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적용된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지난해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MZ세대 직장인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MZ세대는 평균(21.8%) 대비 높은 실적배당상품 비중(37.6%)을 보여줬다. 최근 2년 이내 실적배당상품 위주로 자산 배분을 변경한 이도 28%에 달하며, 변경 후 수익률 개선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익률 제고 기대…가입자 교육 우선”특히 올해는 저조한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되는 디폴트 옵션이 도입된다. 해당 내용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운용지시 없이 4주가 경과하면 디폴트 옵션 운용을 통지 받고, 이후 2주가 경과하면 적용되는 방식이다. 가입자의 무관심으로 무작정 방치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 미국(2006년), 영국(2008년), 호주(2013년) 등은 일찌감치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의 경우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TDF 시장은 연 평균 25% 이상 성장했다. 민주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 담당 이사는 “해외 사례를 볼 때 디폴트 옵션 도입으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수익률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상품제공자들 또한 이에 맞춘 상품 개발 노력 등 수익률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개정안 통과 전 논란이 됐던 원리금보장상품이 적격 상품에 포함돼 업계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원리금보장상품 만으로 옵션이 구성된다면 제도의 도입이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디폴트 옵션 제도를 시행한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원리금보장 상품을 편입했고, 그 결과 저수익이 지속돼 제도 도입의 실패 사례로 꼽힌다. 시행령 등 하위 규정 개정이 남아있는 만큼, 일본과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일각에선 원리금보장상품만으로 구성된 옵션 제한 등 장치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금융 교육이 병행될 때 제도 도입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퇴직연금은 20~30년에 걸친 장기 투자로, 주식형 펀드와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했을 때 복리 효과 등을 제대로 누릴 수 있어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디폴트 옵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퇴직연금 사업자와 각 기업이 퇴직연금 교육을 확대하는 등 가입자들의 관심 제고가 급선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완성차 업체 중고차 진출 가능할까…이번주 논의 돌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진출을 판가름할 본격적인 절차가 이번주 시작된다.완성차 업체들은 중고차 시장 선진화와 소비자 후생 개선, 수입차와의 형평성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소비자들 역시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는 자신들이 받을 타격을 우려하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라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 (사진=연합뉴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이번주 중 첫 회의를 연다.심의위는 소상공인·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 단체 추천 위원 각 2명씩 총 8명, 동반위 추천 위원 2명, 공익위원 5명 등 총 15명의 민간 위원으로 구성했다.이들은 소득의 영세성, 보호 필요성, 산업경쟁력에 미칠 영향, 소비자 후생에 대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린다. 동반성장위원회 추천의견도 감안할 것으로 보이는데, 동반위는 앞서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심의위에 관련 자료와 안건 등을 회의 시작 1주일 전 전달해야 한다. 중기부가 지난주 중후반 이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심의위도 이번주 중후반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다만 이번주 심의위에서 중고차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여부를 최종적적으로 결론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회의 안건에 최종 ‘심의’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즉, 최소 두 번의 회의를 거쳐야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심의위원들은 중기부로부터 기존 경과보고와 검토해야 할 사안, 동반성장위원회의 추천의견 등을 보고받고 다음 회의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기부는 지난달 30일 이번 심의위 개최를 요구했다. 준비 기간, 참석자 일정 조율 등으로 인해 실제 회의가 열리기까지는 2주가 소요됐다. 만약, 이같은 준비기간이나 숙고기간,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2주 이상이 더 소요되면 이달 중 결론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물론,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심의위에서 조속히 다음 회의 일정을 잡는다면 이달 중 결론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시민단체들이 공개적으로 1월 중 결론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라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줄지 관심사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심의 과정이 정치적 고려에 휘둘리지 말고 소비자 후생을 최선으로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며 “중고차 시장 개방 문제가 이달 내 종결되지 않으면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서를 즉시 접수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300명의 청구인 모집을 마치는 등 감사원 국민감사를 추진해왔다.업계 관계자는 “3년이나 과정을 끌어온 끝에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소비자 후생을 기반으로 조속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증권사 참여하니…시장 유동성 '숨통'
- 인천 서구 신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증권사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참여 이후 시장유동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초기 반짝 효과에 그칠 수도 있지만, 유동성 증가에 따른 가격변동성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부터 탄소배출권 거래 자격을 취득한 20개 증권사가 거래를 시작한 뒤로 KAU21 종목 기준 일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직전 한달 평균 대비 각각 29%,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준 일평균 거래량은 증권사 거래 참여 이후 5만6751t, 거래대금은 19억9185만원이다.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은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탄소배출량을 업체들이 서로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 배출권은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650여개 기업과 시장조성자 5개사만 사고 팔 수 있었지만, 제3자인 증권사도 자기자본으로 탄소배출권 투자가 가능해지게 됐다. 현재는 국내 30여개 증권사 가운데 20여곳만 참여하고 있지만, 30개 증권사가 모두 참여하게 되면 배출권 거래시장 연간 거래량의 10% 이상을 증권사들이 차지하게 되는 만큼 시장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다만 현재 증권사는 장내거래(배출권거래소에서의 거래)만 허용된다.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위탁매매나 파생상품 거래 등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이후에 점차 관련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제3자의 시장 참여가 정착되면 향후에는 업체들이 증권사에 위탁해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위탁매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기조가 강화되면서 배출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 종목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015년 5100t(5700만원), 2016년 2만800t(3억6800만원), 2017년 6만600t(12억8200만원), 2018년 7만3100t(16억2500만원), 2019년 6만8900t(20억100만원), 2020년 8만4500t(25억300만원), 2021년(12월 15일까지) 10만1900t(23억500만원)으로 6년 만에 1898%나 늘었다.거래가격도 3만5000원 안팎에서 등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투기적 거래로 인한 가격 왜곡 우려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거래 허용 초기 오픈 효과와 초기 자금 집행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제 3자 거래 허용으로 수급불균형이 다소 해소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기대가 현재까지는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배출권거래가 활성화되면 할당대상업체들이 상시적으로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거래 추이를 지켜보면서 파생상품 허용, 개인투자자 거래허용 등을 점차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횡령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월3일~1월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역대 최악의 횡령 사건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일어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CJ는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오스템임플란트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 횡령사건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1880억원을 횡령당했다.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회삿돈을 빼돌린 것.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다. 횡령 금액 1880억원은 회사 자기자본(2047억 6057만원)의 91.81%에 달하는 수준이다.잠적했던 이 씨는 5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 씨가 회삿돈으로 사들인 400억원 상당 금괴와 주식 매매 손실액 300억원, 주식계좌 동결금 251억원, 현금 압수액 4억3000만원 등을 회수했다. 여전히 최소 수백 억원의 회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이 씨는 윗선의 지시로 이 같은 횡령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반박했다. 횡령 배임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는 중단 상태다.◇CJ바이오사이언스 공식 출범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코호트(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업체인 천랩을 인수했다. 천랩과 기존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해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로 탈바꿈했다.◇JP모건 컨퍼런스 개최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가 10일 개최된다. 제약·바이오기업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투자 유치에 나서는 자리다.올해 국내에서는 약 20개 이상의 기업이 발표를 맡거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메인트랙에 참여해 이번 컨퍼런스에서 메인 발표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부터 메인트랙에 참여해왔다. 이머징 트랙에서는 씨젠(096530)과 HK이노엔(195940), LG화학(051910) 등이 발표에 나선다. 씨젠은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등 중장기 기업 발전 전략을, HK이노엔은 위산분비억제제인 ‘케이캡’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LG화학은 통풍, 비만,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항암 등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밖에 GC녹십자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001060) 지놈앤컴퍼니(31413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파멥신(208340) 메드팩토(235980) 유틸렉스(263050) 압타바이오(293780) 바이오니아(064550) 신테카바이오(226330) 비디아이(148140) 등도 온라인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