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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 HR 키워드는 ‘악전고투’
  •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 HR 키워드는 ‘악전고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새해 시작부터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인사관리) 키워드로 ‘몹시 어려운 조건으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의 ‘악전고투(惡戰苦鬪)’를 꼽았다.(사진=사람인 HR)15일 사람인 HR연구소가 338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HR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최대 3개 복수응답)에 따르면 악전고투는 27.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악전고투에 이어 ‘평안한 때도 위험과 곤란이 곧 닥칠 것을 생각해 대비해야 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20.4%)가 뒤를 이었으며 ‘각자가 스스로 살기를 꾀한다’는 의미를 지닌 ‘각자도생(各自圖生)’(19.2%)이 3위를 차지했다.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위기 혹은 이에 대한 대비를 담은 사자성어들이 꼽혀, 인사담당자들이 복합 위기 돌파를 과제로 삼고 있음을 방증했다.위기 극복 방법을 고민하는 흔적들도 보였다.‘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편 가르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화합과 포용을 강조하는 말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이 4위(16.6%)로 꼽혔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을 포용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HR의 역할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16.0%를 득표한 ‘토포악발(吐哺握髮)’이 5위를 기록했다. 노나라 주공이 먹던 밥을 뱉고 감던 머리도 움켜쥐고 나와 인재를 맞이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상황이 어려울수록 위기를 타개할 유능한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람인 HR연구소가 지난해 말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HR 분야의 주요 아젠다를 조사한 결과, ‘인재확보(65.9%, 복수응답)’가 1위로 나타난 바 있다. 이밖에 화가 곧 복이 된다는 뜻의 ‘전화위복(轉禍爲福)’이 6위(13.9%)에 올랐다.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복합위기로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 극복 방안을 생각하거나 위기를 바탕으로 성장을 꾀하는 사자성어들도 상위권에 든 모습에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3.01.15 I 함지현 기자
김동연의 '틀깨기' 이번엔 과장급이다.. 경기TED 성료
  • 김동연의 '틀깨기' 이번엔 과장급이다.. 경기TED 성료
  • 지난 1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청 과장들과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본부장들이 이틀간 모여 머리를 맞댄 끝에 20개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2~13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을 개최했다.앞서 지난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부지사,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한 ‘기회경기 워크숍’의 연장선상으로 정책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들과 각 기관 경영본부장을 한 자리에 모은 것.김동연 지사는 이번 워크숍에서도 한 번 ‘틀 깨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가 오래전부터 ‘유쾌한 반란’이란 주장을 했는데 나를 둘러싼 환경을 깨는 반란, 나 자신의 틀을 깨는 반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건전하게 사회를 변화시키는 반란, 이 세 가지가 유쾌한 반란”이라며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그동안 형성되었던 틀을 깨는 반란을 일으키자. 틀을 깨자고 하는 진정성, 그와 같은 것을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굳은 의지와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TED 과장 워크숍은 도전(Try), 열정(Energy), 꿈(Dream)을 주제로 과장급 간부 공무원들이 준비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현장에서 이를 평가하고 논의하는 정책오디션- ‘기회경기 정책 챌린지’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1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TED 과장급 워크숍’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자에게 질문하고 있다.9사진=경기도)앞서 도는 경기도 과장급 및 공공기관 경영본부장급 전원을 대상으로 도정 아이디어(자유주제)를 접수해 도민 온라인 투표(3143명 참여), 도 실·국장과 도정자문위원 사전 심사를 거쳐 총 42건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각각 21건의 아이디어가 발표됐으며 각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12일 우수작은 △1인 가구 및 고독사 급격한 증가, 인생의 행복한 마무리 ‘기회 엔딩 서포트’ △경기북부지역 남북한 공동 먹는샘물 생산 판매사업 추진 △보훈대상자 기회 경기 제공 △노인 운동 장려수당 마련 △경기도 예술단의 역사(소품·의상 등)를 활용한 예술 놀이터 마련 △도 관리 산림휴양시설에 나무 지팡이 비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연대를 통한 가칭 ‘G-UN 플랫폼’의 새로운 가치 창출 모색 △긴급차량(장비)을 위한 안전통행로 확보 지정 △Z맘대로 예산 조성·운영 △공공기관 장애인 재택근무자 채용 등 10건이 선정됐다. 13일 우수작은 △청년 참여형 기회펀드 조성 운영 △조건 없는 난임시술비 지원으로 임신 희망부부 기회제공 및 출생률 제고 △소규모 건설공사장 간이화장실 개선을 통한 청결한 건설 보건 환경 조성 △에너지 절약 및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텐트 보급 △도민 문화예술 기회 제공을 위한 경기도 악기은행 신설 △횡단보도 차량주행 금지 AI 안전깃발 설치 △고속도로 전용차로제 효율적 운용방안 △안전의 기회-퇴직소방관을 활용한 소방안전사각지대 해소방안 △경기도 전통시장·소상공인 이야기 은행 △흡연으로 인한 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주택 흡연구역(부스) 설치 지원 등 10건이다.김동연 지사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여러분들이 서로 친목 도모하고 스킨십하면서 한 팀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또 편하게 자기 의사를 개진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일할 때도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자기 의견 개진하고 소신껏 일하고 자기중심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8일에도 국장급과 과장급에 이어 ‘2023 기회경기 팀장급 공감 워크숍’을 열고 팀장급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 특강과 맞손토크, 과장급 우수 제안 최종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1.15 I 황영민 기자
목숨을 건 김만철 씨 일가족 11명 집단 탈북
  • 목숨을 건 김만철 씨 일가족 11명 집단 탈북[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1987년 1월 15일 새벽. 북한 청진의과대학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던 김만철 씨는 오랫동안 극비리에 준비하던 일을 결행하기 시작했다. 김 씨 포함 일가족 11명은 청진항에서 미리 몰래 탈취해 둔 50톤급 청진호를 타고 북한을 탈출했다.1987년 2월 8일 특별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만철(사진 가운데 꽃목걸이 한 사람) 씨 가족. 사진=연합뉴스.북한에서 청진의대 교수로 상류층이던 그가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한 것은 그의 동생 때문이었다. 탈북 당시 이미 대한민국에 정착해 있던 큰누나를 포함해 3남 5녀 중 여섯째였던 김 씨는 막냇동생이 총살 당한 것을 계기로 북한 탈출을 결심한다.소련으로 유학갔던 동생이 현지 동료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비판한 것이 문제가 돼 1975년 강제 소환돼 총살을 당한 것이다. 동생이 죽은 직후 김 씨는 반동분자의 가족으로 몰려 대학교수 자리에서 쫓겨나고 의사 면허도 박탈당했다. 동생의 죽음에 더해 연좌제의 부당함까지 겪게 되자 김 씨는 북한을 탈출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때부터 무려 12년 간 탈북을 준비했다.그러나 김 씨 일가는 청진항을 출발한 다음날 태풍을 만나 길을 잃은 데다 엔진이 고장나는 바람에 일본 해상에서 표류하다 1월 20일 일본 후쿠이 외항에 도착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월 21일 김 씨 일가가 승선한 청진호를 츠루가항으로 예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 일가의 탈북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진다.하지만 일본 정부가 통역 요원으로 하필이면 북한과 가까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인 마츠야마를 보내 불법 입국 경위를 조사하면서 가족 간 망명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1월 22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들의 한국 인도를 공식 요청했음에도, 일본 측은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해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1월 28일 김창섭 당시 일본 나고야 총영사가 직접 선박에 탑승해서 김 씨 일가를 만났으나, 김 씨는 남도 북도 아닌 제3국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씨는 남쪽 대표단의 설득 끝에 대한민국행을 결심하고 이 같은 결심을 가족들에게도 밀어붙였다. 한일 양국은 2월 3일 대만 정부와의 협의 끝에 단기 체류 형식으로 대만행을 우선 결정했다. 김 씨 가족은 2월 7일 새벽 오키나와를 거쳐 대만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2월 8일 대한민국 정부는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작전을 통해 김 씨 가족을 김포공항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탈출 24일 만에 대한민국 품에 안긴 것이었다.그때까지는 개인 차원으로 남한에 귀순한 경우는 자주 있었지만, 장모·처남·처제까지 포함된 일가족이 집단으로 탈북해 귀순한 것은 처음이었던 터라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김 씨 가족은 1987년 당시 거액이었던 4억여 원 규모의 탈북 정착금 등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여러 차레 사기를 당하는 등 탈북 이후 삶은 순탄치 않았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부모 세대와 달리 탈북 당시 청소년이었던 자녀들은 순조롭게 적응하며 빠르게 대한민국 국민으로 거듭났다.
2023.01.15 I 이연호 기자
유족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이렇게 끝날 수 없어"…3차 시민추모제
  • 유족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이렇게 끝날 수 없어"…3차 시민추모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참사를 수사해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한 지 74일 만인 지난 13일 피의자 23명을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추모제를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3차 시민추모제.(사진=연합뉴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고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추모제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또한 노란 마스크를 쓰고 추모제에 참석했다. 지난달 12일 이태원참사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159번째 희생자 이재현 군의 아버지는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왔는데 또 다른 고통을 겪다가 친구들에게 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울먹였다. 이어 “죽기 전 일주일 동안 밝은 모습으로 밥도 잘 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게임도 재미있게 해서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나 하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그게 친구한테 갈 결심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랬다는걸 알고 나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특수본 수사에 대해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다고 비판하며 종료 시점을 3일 앞둔 국정조사도 진상규명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국정조사를 겨우 연장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고, 아무것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보고서 채택만을 남겨둔 상태”라며 “특수본 수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을 맺었지만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오는 17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출범한 국조특위는 국회 예산안 심사 지연 등으로 인해 활동기간을 그대로 흘려보낸 뒤 12월 21일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여야는 7일 종료 예정이던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지자 10일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30일부터 참사 100일째인 다음 달 5일까지 집중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음 달 4일 서울 도심에서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2023.01.14 I 조민정 기자
'태계일주' 이시언, 캠핑 중 돌발상황…기안84 애타게 찾은 이유는
  • '태계일주' 이시언, 캠핑 중 돌발상황…기안84 애타게 찾은 이유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이시언과 빠니보틀이 힐링 캠핑을 하던 중 돌발 상황을 마주한다. 오는 15일(일) 오후 4시 35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연출 김지우 박동빈, 이하 ‘태계일주’) 6회에서는 현지인의 삶 속에 뛰어든 기안84와 힐링 캠핑을 떠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태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는다.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은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 여행 2일 차 계획을 세우던 중 서로 다른 의견을 보여 각자 여행에 나서게 됐다. 기안84는 현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났고, 이시언과 빠니보틀은 ‘라파스’ 시내 투어에 나서 만찬을 즐기는 등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시언과 빠니보틀이 이색적인 자연에 자리한 캠핑장에 도착한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한밤의 캠핑을 즐기며 소고기 먹방과 불멍에 빠져들었다는 전언이다. 낭만에 젖은 이시언은 “기안아, 형이 미안하다! 빨리 돌아와!”라며 홀로 떠난 기안84를 애타게 찾기도 했다.그러나 이들의 힐링 캠핑도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한다고. 두 사람의 캠핑지에 불쑥 찾아온 낯선 이의 돌발 행동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된다. 빠니보틀은 그를 향해 “돈 터치 아워 카메라”라며 외치는 등 이제껏 보지 못했던 ‘욱’한 모습까지 보였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사진 속 예기치 못한 일촉즉발 상황을 본 기안84, 사이먼 도미닉, 이승훈, 장도연도 초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장도연은 “여기 여행은 진짜 예측이 안 된다”며 놀라워하자 이시언이 ‘캠핑장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고 해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한편,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15일 일요일 오후 4시 35분에 6회가 방송된다.
2023.01.14 I 김보영 기자
그 많던 밸류에이션은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많던 밸류에이션은 누가 다 먹었을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쭉쭉 빠지고 있다.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새 이뤄진 일이다. 상장을 앞두던 조 단위 기업들이 요즘엔 5분의 1 사수도 어려워졌다. ‘신기루’ 내지는 ‘거품’이라는 평가가 늘어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내로라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쭉쭉 빠지고 있다.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새 이뤄진 일이다. 지난달 27일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IPO 기대주 기업가치 폭락…왜?1년 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 많던 밸류에이션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시장에서는 여러 분석을 쏟아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필두로 한 인플레이션 국면에 글로벌 경제 악화, 가파르게 뛴 기준금리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복합적인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모두가 어려운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골자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국내 손꼽히는 대장주는 물론 글로벌 기업인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 주가가 모두 30~60% 넘게 빠졌다. 그래도 이들은 사정이 났다. 이미 증시에 입성한 상장사인데다 견조한 실적을 해마다 내고 있어서다. 실적이 늘고, 시장 분위기가 반등한다면 또 다른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사실 진짜 위기는 상장 또는 그 직전 단계를 밟던 스타트업이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넘어 내친김에 테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까지 가겠다던 그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보 직전이다. 상장만 하면 기업가치 6~7조원일 것이라던 컬리는 최근 IPO(기업공개)를 무기한 연기했다. 자본시장에서 점치는 기업가치가 1조원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지금 상장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때 5000억원 몸값이라던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는 최근 500억원도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마저도 매각 작업이 여의치 않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배달·퀵커머스 사업 붐과 함께 최고 8000억~1조원 밸류에이션이 거론되는 메쉬코리아는 700억~800억원 안팎의 몸값을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법정관리 실행 여부를 놓고 투자자와 창업주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거론한 기업 외에도 순항하던 수많은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50~80% 급락한 곳은 시장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본질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시간 왔다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너무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시장 침체라서 이들 기업 가치가 크게 빠진 걸 두고 ‘그럴 줄 알았다’며 몰고 가는 시장을 지적하기도 한다.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양측 다 잘 될 기회가 사라질 처지에 놓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게 이상하진 않다. 그런데 이러한 의견도 냉철하게 보면 ‘비겁한 변명’으로 보이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먼저 이들 기업의 본질적인 기업가치는 얼마였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비즈니스 구조임에도 ‘비전이 있다’는 이유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 등 재무적투자자(FI) 등이 투자를 집행하면서 기업과 투자자 사이에서 인정한 가치다. 투자자가 얼마의 기업가치를 인정해주겠다 하면 그 가치가 되는 셈이다. 거금이 오가서 그렇지, 다분히 원시적인 논리다. 이 원시적인 논리는 얼마 전까지 넘쳐나던 유동성과 만났다. 차고 넘치는 자금에 ‘괜찮아 보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붐을 이루던 시기 쌓아올린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본질적 기업가치에 대한 잣대를 들이댈 겨를도 없이 그들끼리 굴려서 만든 눈사람이라는 얘기다. 자금을 유치한 기업이나 투자자들은 IPO로 모두가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을 것이다. 우리가 끌어올린 기업가치보다 높게 상장하면 그만이라는 전제를 깔고 말이다. 선례도 있으니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최근 1년새 거품이 싹 빠지는,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기업가치가 흔들리자 적잖은 투자자들은 돈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선택에 대한 결과를 보며 ‘국내 자본시장은 유니콘이 나오기 어려운 시장’이라거나 ‘모두 힘든 상황인데 스타트업에 가혹한 평가를 내린다’고 말한다. 무탈하게 조단위 기업가치로 상장까지 했다면 이런 말을 했을까 싶다.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 보면 현재 상황은 투자자나 시장 모두가 ‘새로고침’을 눌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시장 침체를 딛고 본질적 밸류에이션을 찾아갈 수 있느냐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봐야 한다. 기업과 투자자가 회의실에서 인정한 기업가치 말고 모두가 수긍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왔다. 정수리를 덮칠 것 같았던 바닷물과 거품이 이제는 다 빠졌다.
2023.01.14 I 김성훈 기자
만원들고 찾아온 노숙인 “제가 드디어 일을 합니다”
  • 만원들고 찾아온 노숙인 “제가 드디어 일을 합니다”[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10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있는 코코카페를 찾았다. (사진=이데일리 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행복 나눔 세트 있나요?”어느 날 가게에 찾아온 노숙인은 이렇게 말했다. 행복 나눔 세트는 정말 배가 고픈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사를 못 하는 이들을 위해 가게 사장이 마련한 무료 브런치 세트 메뉴다. 노숙인은 그렇게 몇 번 더 가게에 방문해 행복 나눔 세트를 주문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는 더 이상 가게를 찾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이 노숙인이 다시 가게를 방문했다. 노숙인은 대뜸 만 원 한 장을 꺼내 들며 사장에게 말했다.“제가 드디어 일하게 됐습니다. 저도 이제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날 노숙인은 자신 있게 꺼내 든 만원으로 행복 나눔 세트가 아닌 다른 메뉴를 주문했다. 사장은 당시 환하게 웃던 노숙인의 모습이 선명히 기억난다고 했다.(사진=송혜수 기자)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있는 ‘코코카페’의 이야기다. 이 카페에서는 앞서 소개한 행복 나눔 세트와 함께 행복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각각 시작한 지는 10여 년, 5년째에 접어들었다. 행복 나눔 행사는 매주 장애인 보육원 등에서 아이들을 가게로 초청해 음식 대접을 한다.우연히 가게의 선행을 접하고 지난 10일 오후 코코카페를 직접 방문했다. 마침 가게에서는 행복 나눔 행사를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다. 입구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행복 나눔 행사 진행으로 테이크 아웃 및 야외 좌석만 이용 가능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계산대 앞에는 행복 나눔 세트에 관한 안내가 큼지막하게 보였다. 안내문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니 브런치 나눔 세트 주세요라고 말씀하세요! 다른 어려운 분들을 위해 다시 오셔서 기부해 주세요. 여러분이 드시는 커피 및 식사메뉴의 30%를 자선 음식 기부에 사용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이어 ‘용인 및 수원시 내 보육원 및 중증장애원의 총 200명의 어린이를 매월 음식기부 및 무료 식사 초대해 행복 나눔 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주위의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행복과 희망을 같이 전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덧붙여져 있었다.가게 입구에 붙어 있는 ‘행복 나눔 행사’ 안내문 (사진=송혜수 기자)직원에게 행복 나눔 세트에 대한 구성을 물어보니 보통 버거 혹은 파니니와 함께 음료 한 잔이 제공된다고 했다. 다만 특별히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해당 메뉴에 맞춰 행복 나눔 세트를 전해 준다고 알려줬다.이에 기자는 수제버거 한 개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가격은 수제버거 8900원, 아메리카노는 2900원. 총 11800원이 나왔다. 수제버거는 싱싱한 양상추와 생토마토, 적양파와 치즈, 그리고 두툼한 고기패티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반을 갈라 살펴보니 각각의 재료들이 층층이 푸짐하게 속을 채웠다. 다진 피클과 겨자 소스 등도 고루 발려져 있었다. 한입에 맛보려 했지만 버거의 두께가 상당해 입안 가득 밀어 넣어도 역부족이었다.신선한 양상추는 아삭 소리를 내며 텁텁하지 않게 빵과 어우러졌다. 생토마토와 적양파, 그리고 치즈는 각각 짭짤하고 달짝지근하게 맛을 냈다. 두툼한 고기패티는 풍부한 육즙을 머금고 있었다. 은은하게 불 향이 느껴졌다. 매력적인 재료들이 합쳐지니 조화로웠다.이날 주문한 수제버거. 가격은 8900원이다 (영상=송혜수 기자)이곳의 사장은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아픈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사장은 “제게 아픈 아이가 있다. 아이가 어릴 때 병원에서 2~3년 생활을 하면서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대해 저절로 관심을 두게 됐다”고 운을 뗐다.그는 “처음에는 장애 아이들에 대한 세계를 전혀 모르고 살았다. 장애 아이들은 밖에 나와 가족들과 외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다”며 “밖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의지가 있음에도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장애인들이 외식의 즐거움, 행복감을 조금이나마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겨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나눔을 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사장은 가게에서 동냥하던 할아버지의 사연을 언급했다. 사장은 “어떤 날에는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동냥하더라. 할아버지는 ‘배가 고픈데 돈을 좀 줄 수 있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계산대 앞에 붙어 있는 행복 나눔 세트와 행사에 대한 안내문 (사진=송혜수 기자)사장은 “행복 나눔 세트가 있으니 마음껏 식사하고 가시라고 권했고 할아버지는 햄버거를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다며 이런 음식이 있었냐고 말했다”며 “행복 나눔 세트를 다 드신 뒤 할아버지는 ‘햄버거라는 게 정말 맛있는 음식이구나. 정말 잘 먹었습니다. 수고해요’라고 말하고 가게를 떠났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이 할아버지를 보며 혹시 천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천사가 가게로 찾아와서 행복 나눔 세트를 맛보고 덕담을 나누고 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사장은 “나눔을 하다 보면 이처럼 되레 감사한 일이 많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지역 중증 장애인과 인지 장애인 보육원 등에서 매주 아이들을 가게로 초청해 행복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감사한 기회고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가게 내부 모습 (사진=송혜수 기자)그는 “아이들을 직접 가게로 초청하는 이유는 이들이 외식을 쉽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몸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경우엔 휠체어를 밀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가 항상 동행한다. 이들이 다 같이 오려면 스타렉스 차량으로 여러 번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사장은 “솔직히 처음 중증 장애인을 봤을 땐 조금 겁도 났다”며 “이들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소리도 지르고 몸도 흔든다. 그런데 몇 번 만나 얼굴을 익히니 가게에서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고 떠올렸다.이어 “사회복지사 말로는 이들이 코코카페를 간다고 하면 서로 먼저 가려고 한다고 하더라. 순서가 있어 안 된다고 하면 토라진다고 말해줬다”며 “이제는 가게에 오는 날엔 먼저 아는 척을 하기도 한다. 손을 흔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맛있다는 표현을 해준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 이 얼마나 작지만 소중한 일인가’하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행복해진다”라고 말했다.가게에서 행복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코카페 제공)힘든 순간이 있었는지를 묻자 사장은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한참일 때를 짚었다. 그는 “당시 손님도 별로 없어서 매출이 정말 많이 감소했다. 가게 유지가 어려울 정도였다”며 “그런데도 행복 나눔 세트를 찾는 이들과 행복 나눔 행사를 기다리는 이들이 생각나 쉽게 그만둘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사장은 “그래서 형편 닿는 데까지 해보자고 결심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시설에 있는 아이들이 밖으로 나올 수 없어 매주 50인분의 도시락을 싸서 보냈다. 그렇게 2년 넘게 얼굴을 볼 수 없었는데 코로나가 조금씩 완화하면서 다시 가게로 아이들을 초청해 다시 얼굴을 보니 너무나도 반갑더라”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나눔이란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정성과 진심을 전하면 그게 다시 내게 돌아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그때 들었다”며 “그 생각으로 가게를 지켜내고 힘든 시기를 버텨냈다”라고 덧붙였다.(사진=송혜수 기자)사장은 이러한 일들이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자신이 조금 더 노력하고 있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또 자신 말고도 다른 일로도 선행을 실천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냐며 자신은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바라는 점은 누구나 사실 장애를 가질 수 있지 않나.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식이 바뀌려면 다른 자영업자분들도 이와 같은 행사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했다.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인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이 아이들은 처음에 마음의 문을 쉽게 못 열더라. 그런데 지속적으로 따뜻한 관심을 전하면 해맑은 미소를 보여준다”라고도 말했다. 이에 사장은 “그런 작은 관심들이 우리 사회에 소외된 분들에게 살아갈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행복 나눔 행사 때 준비하는 음식들 (사진=코코카페 제공)그는 “대부분 사람은 행복 나눔 세트 혹은 행복 나눔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아 그래? 복 받겠다’라고 말하고만 만다”라며 “한 번이라도 좋으니 시간 날 때 같이 선행에 동참하면 생각지도 못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나눔이라는 것이 받는 이들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전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끝으로 사장은 코코카페가 자신에게 있어서 ‘행복을 나누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아이들에게도 항상 말해왔지만 ‘커서 뭐가 될래?’라는 질문을 받으면 ‘행복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답한다”라며 “사람 사는 거 다 비슷비슷하다.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고 했다.그는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 위하고 아끼고 살아가며 힘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정으로 행복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코코카페를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행복을 경험하고 받은 행복을 배로 돌려주면 좋겠다”고 전했다.‘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3.01.14 I 송혜수 기자
코로나로 한숨 돌린 자전거업계, 전기자전거 페달 돌린다
  • 코로나로 한숨 돌린 자전거업계, 전기자전거 페달 돌린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매출 상승세를 보인 자전거 업계가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사진=알톤스포츠)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알톤스포츠(123750)의 매출 중 전기자전거 비중이 30%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엔데믹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자전거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모양새다.전기, 전자 부품소재 전문기업 이녹스(088390)의 자회사인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 상승이 가파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공유 자전거 등에서 힘을 내면서 발빠르게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알톤스포츠는 지난 2018년 매출 491억원에서 2019년 312억원으로 급감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도 12억원에서 106억원까지 불어났지만, 2020년 매출액 44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2021년에도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매출 325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전기자전거 매출 비중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8년에는 매출의 36%가량을 전기자전거가 책임졌으나 2019년에는 29%로 낮아진 뒤 2020년에는 25%까지 가라앉았다. 그러나 2021년 32%로 반등에 성공하고 2022년 상반기에는 40%까지 그 비중을 높였다.자전거 업체 실적 추이(자료=금융감독원)알톤스포츠는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시작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는 500대에서 1만대 규모로 확장됐다. 2020년에는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1만4000여대를 공급해 공유서비스 확대의 덕을 봤다. 알톤스포츠는 폐슬러지(실리콘 음극재 파우더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 재활용 사업으로도 새 먹거리를 찾는다. 알톤은 중국 내 자회사 천진 알톤과, 이녹스의 다른 자회사 티알에스와 협업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용 파우더 제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3억원이 발생했다.삼천리자전거 역시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자전거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매출이 3배 넘게 성장했다. 삼천리자전거 측은 “전기자전거 시장 확장에 발맞춰, 출퇴근을 비롯한 간단한 이동 수단부터 자전거 여행 같은 레저 활동과 배달, 화물 등의 운송 수단까지 다양한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전기자전거의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관련 업체들이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매출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4 I 김영환 기자
'편스토랑' 선우은숙 "♥유영재와 신혼생활 달달…같이 먹으니 살 쪄"
  • '편스토랑' 선우은숙 "♥유영재와 신혼생활 달달…같이 먹으니 살 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편스토랑’에 깜짝 출연해 방송인 유영재와의 달콤한 신혼생활을 전했다. 지난 1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파티 메뉴를 주제로 편셰프들의 요리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선우은숙이 출시 메뉴를 선정할 스페셜 평가단으로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선우은숙은 앞서 지난해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에 골인해 세간의 축하를 받은 바 있다. 그는 현재 유영재와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선우은숙과 드라마 ‘황금가면’에서 모녀로 열연 중인 차예련은 선우은숙의 등장에 “우리 엄마 얼굴이 피셨다”고 반가워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와의 신혼생활에 대해 “조금 달달하다”며 “신혼집에서 같이 먹다 보니 살이 쪘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보다 공정한 맛 평가를 예고했다. 선우은숙은 이찬원이 만든 간장게장파스타와 류수영의 크림치즈연어샌드위치, 차예련의 고기라자냐와 박수홍의 땡초크림파스타를 차례로 맛 봤다. 선우은숙은 특히 류수영이 만든 크림연어샌드위치를 재료까지 눈여겨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붐은 “집에 가서 (남편에게) 만들어주려고 그러시냐” 물었고, 선우은숙은 “그 분은 가리지 않는다. 뭐든 만들어주면 맛있게 뚝딱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2023.01.14 I 김보영 기자
'나혼산' 천정명, 팜유라인도 놀란 폭풍 먹방…입주민 대표 반전 부업까지
  • '나혼산' 천정명, 팜유라인도 놀란 폭풍 먹방…입주민 대표 반전 부업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 배우 천정명이 따뜻한 마음씨 가득한 일상과 함께 팜유 라인(박나래, 전현무, 이장우)도 놀랄 폭풍 먹방 실력을 뽐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천정명의 특별한 일상이 그려졌다. 투표를 통해 입주자 대표가 된 천정명은 입주민들을 위한 새해 인사 선물로 스콘을 준비했다. 그는 스콘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재료 구입을 마치고 점심 식사에 나선 천정명은 팜유라인도 놀라게 한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잔치국수 부터 순대, 어묵까지 야무진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에 팜유라인의 캐스팅 제안까지 받게 된 것. 이어 집으로 돌아온 천정명은 ‘천반장’ 모드에 돌입해 본격 홈베이킹에 나섰다. 4가지 맛의 스콘 70개를 목표로 스콘 만들기를 시작했다. 약 4시간에 걸친 반죽 작업을 시작으로 척척 스콘을 만들어냈다. 특히 직접 사 온 박스에 포장과 손 편지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그의 선물은 무지개 회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윌슨’ 사랑이 남달랐던 천정명은 특별한 천정명 표 ‘월슨 스콘’을 제작했지만 섬뜩한 비주얼로 뜻밖에 허당미를 발산하기도. 뿐만 아니라 천정명은 무지개 회원들을 위해 직접 만든 스콘을 선물하며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천정명은 입주자 대표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해야 할 일”라며 “2023년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천반장으로서 책임감과 열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천정명은 이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이웃’ 천정명의 넘치는 인간미를 보여주는 등 색다른 매력으로 천정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한편, 천정명은 2023년 차기작을 준비하는 중이다.
2023.01.14 I 김보영 기자
1인 가구수↑…활용도 높은 '훔쿡' 먹거리는
  • 1인 가구수↑…활용도 높은 '훔쿡' 먹거리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지속되는 고물가로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 문화가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1인 가구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의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수와 함께 홈쿡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집밥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소스와 육수, 치킨스톡 등이 1인 가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건 다시다’ (사진=CJ제일제당)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마요 소스’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달콤 고소한 맛의 소스로 1인 가구가 간단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메뉴인 참치마요 주먹밥 또는 참치마요 덮밥에 마요네즈 대신 마요 소스를 넣어 먹으면 한입 가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다양한 메뉴로 만들어 먹기 좋은 만능 반찬도 있다. 스쿨푸드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흰쌀밥에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밥에 단무지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짱아치를 넣어 만든 김밥에 마요 소스를 올리면 짱아치의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마요 소스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맛의 김밥이 탄생한다. 이외에도 비빔밥에 고추장 대신 오도독 매콤 짱아치를 넣으면 간단하면서 별미인 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오뚜기(007310)의 ‘이금기 비건소스’는 굴 성분 없이 버섯으로만 굴소스의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으로 비건 소비자도 섭취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스를 사용하면 혼자서도 간편하고 건강한 꼬치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양송이버섯, 곤약, 애호박, 가지 등 채소에 소금과 올리브유 후춧가루 약간으로 밑간을 한 뒤 설탕, 맛술, 간장, 올리고당, 후춧가루에 이금기 비건소스로 양념해 에어프라이어나 팬에 구우면 노릇한 꼬치 요리가 완성된다.하림(136480)의 ‘치킨스톡’은 액상형 제품으로 물에 녹이는 과정 없이 1인분 요리에 필요한 만큼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닭고기에 양지, 사태, 표고버섯, 각종 야채 등 14가지 천연재료를 진하게 우려내 계란찜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 소금 대신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를 높여준다. 또한 서양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맛으로 알리오올리오나 감바스 등에도 잘 어울린다.별도 재료 준비 없이 빠르게 육수를 낼 수 있는 동원F&B(049770)의 ‘국물의 신’은 물 350㎖에 동전 모양의 제품 한 알을 넣고 3분간 끓이면 맛있는 육수가 완성된다. △참치한알 △멸치한알 △쇠고기한알 △매콤한알의 총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메뉴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의 ‘비건다시다’ 스틱형은 5g 용량으로 12개가 들어있어 요리할 때마다 꺼내어 사용하기 좋다. 콩 단백질로 고소하고 깊은 소고기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다시다의 깊고 진한 감칠맛을 그대로 살렸다. 1인 가구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좋은 떡만둣국의 베이스 국물 내기용으로 사용하거나, 파스타에 심심한 면수 대신 활용하기에도 좋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은 요리에 사용하기 좋은 소스나 육수 등의 제품이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제품의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1.14 I 정병묵 기자
"밥 좀 주세요" 말을 끝으로…4살 딸은 엄마 손에 숨졌다
  • "밥 좀 주세요" 말을 끝으로…4살 딸은 엄마 손에 숨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장기간 음식을 먹지 못해 밥을 달라고 말한 4살 딸을 가혹하게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 기소됐다. 딸은 엄마의 지속적인 학대로 심각한 영양결핍과 실명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12일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미화)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지난 10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딸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딸이 배고프다며 밥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에서였다.A씨는 폭행 후 딸의 상태가 나빠지자 같은 날 오후 7시35분쯤 병원에 데려갔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아이의 몸 곳곳의 폭행 흔적과 야윈 모습을 확인한 의사는 아동학대를 의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이전부터 딸을 지속해서 학대하고 밥을 주지 않아 심각한 시각 상실과 영양결핍을 야기한 상태였다. 딸은 본래 시각장애가 없었으나 영양결핍으로 시각을 상실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부산지검 관계자는 “자기 보호 능력이 미약한 아동을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살해한 A씨가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3 I 이선영 기자
中, "중국은 전략적 도전" 규정한 美日 성명에 날선 반대
  • 中, "중국은 전략적 도전" 규정한 美日 성명에 날선 반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규정한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 회담(2+2)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 정부가 “결연히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동맹을 견제하는 뜻을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2+2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냉전적 사고와 중국에 대한 이유없는 먹칠과 공격으로 충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왕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은 말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아시아·태평양 지구를 수호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각종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을 조직하고 분열과 대항을 만든다”고 했다.또 “미국과 일본에 냉전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고, 가상의 적을 만들고 신냉전 사고를 아태 지역에 끌어들이는 것을 중단하고, 아태 지역의 안정을 교란하는 역류의 근원이 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도 강조했다.앞서 미국과 일본은 2+2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인도·태평양과 그 밖의 지역에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또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에 대해 “세계 그 어디에서든 현 상황을 무력으로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어떤 것에도 맞서겠다”고 했다.중국 매체들도 미일동맹 강화 관련 메시지에 잇따른 지적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미·일 2+2 회담 관련 일본과 미국의 군사 동맹이 더 긴밀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동맹이 아시아·태평양의 번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중국 군사전문가인 푸첸샤오는 “일본에 있는 미 해군과 공군 기지를 포함해 대만과 가까운 모든 군사시설은 중국군의 정밀 무기로 파괴될 수 있다”며 “일본이 미국 및 대만 분리주의자들과 함께 중국을 자극한다면 중국은 일본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더 많은 훈련과 순찰을 하는 등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다즈강 헤이룽장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고 대립을 야기하는 미·일 안보회담은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지역 국가들로부터 환영받지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미·일 동맹이 미국의 전략적 목적 달성을 위해 일본의 협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미국이 향후 발생할 분쟁의 책임과 비용 분담을 일본에 더 많이 요구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2023.01.13 I 최영지 기자
'진격의 언니들' 신기루 "풍자, 날 허언증이라고 해"
  • '진격의 언니들' 신기루 "풍자, 날 허언증이라고 해"
  • ‘진격의 언니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새로운 고민상담 토크쇼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9회에 특별손님 신기루x풍자와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이는 사연자들이 등장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진격의 언니들’ 예고편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은색으로, 몸에는 깃털 목도리를 두르고 화려한 화장을 뽐내는 사연자가 등장한다. 언니들은 사연자의 화려한 외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심지어 김호영은 출연자를 보고 “우리가 어디 가서 화려함으로 빠지지 않는 스타일인데”라며 말문을 잃었다.이어 한 부부 사연자도 찾아왔다. 남성은 “와이프가 집에서만 있으면 자연인처럼 행동해요(?)”라는 고민을 전했다. 산속의 자연인처럼(?) 집에서는 벗고 다닌다는 아내에게 박미선은 “얼마나 벗으시는데요?”라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아내는 “전 타잔”이라며 단호하게 대답해 언니들을 경악케 했다. 그러나 아내는 “근데 오빠, 이게 남자들의 로망이래. 남편들의 로망”이라며 오히려 당당했고, 남편은 “뭐라는 거야”라고 황당해하며 동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요즘 대세, 개그맨 신기루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풍자가 등장했다. 화려한 입담으로 소문난 둘이 등장하자 박미선은 “귀에서 피나게 생겼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신기루는 “풍자 씨가 절 허언증이라고 하는 데”라며 운을 띄웠고 이어 풍자는 “라면을 안 좋아한대요, 본인은 생선도 안 먹는대요. 근데 동해안 씨를 말릴 만큼”이라며 말과 행동이 다른 신기루를 지적했다. 심지어 풍자는 과거 누군가와 썸을 탔다고 말하는 ‘허언증(?)’ 신기루를 폭로했고, 전화 연결을 통해 팩트 체크를 예고하는 모습으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3.01.13 I 김가영 기자
‘자연의 철학자들’ 이우만 화가 “점심시간, 새들을 만나세요”
  • ‘자연의 철학자들’ 이우만 화가 “점심시간, 새들을 만나세요”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1 다큐멘터리 ‘자연의 철학자들’에서는 도시 숲의 다정한 새 관찰자, 이우만 세밀화가의 ‘멈춤의 철학’을 만난다.서울특별시 강서구 봉제산은 도심 속에 위치한 작은 산이다. 그곳을 찾아오는 새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종일을 보내는 이가 있다. 도시 숲의 다정한 새 관찰자, 이우만(51) 씨. 이 씨의 주요 관찰 장소는 섬이나 호수가 아닌 ‘도시’다. 도심 속 골목길 작은 나무에서 열매를 쪼아 먹는 새를 보며 출근하고, 매일 뒷산을 걸으며 둥지를 살핀다. 시시때때로 창문 너머로 지나가는 새들의 안녕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것이 그의 소중한 일상이다. 예술의 소재를 찾다가 새를 발견하고 관찰하기 시작한 게 아닌, 우연한 기회를 통해 여러 자연을 찾아가 볼 상황들이 그에게 주어졌고 어느 날 선물처럼 눈앞에 찾아온 새에게 자연스레 스며들고 매료됐다. 새를 본격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이씨는 그가 만난 새를 잘 표현해 전달할 수단이 필요했고, 그 수단이 그에게는 ‘그림’이었다. 새를 만나기 전부터 그의 정체성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기에, 새를 가장 편하고 자유롭게 잘 표현할 방법 또한 단연 그림이었다“새와의 만남은 제게 호기심과 설렘, 답을 알게 되는 기쁨을 줍니다. 그렇기에 계속 뒷산을 오를 것 같습니다.” ‘자연의 철학자들’은 13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2023.01.13 I 유준하 기자
'비긴어게인' 임재범, '아버지 사진' 버스킹 영상 100만 뷰 돌파
  • '비긴어게인' 임재범, '아버지 사진' 버스킹 영상 100만 뷰 돌파
  • 사진=‘비긴어게인 - 인터미션’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임재범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임재범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 인터미션’(이하 ‘비긴어게인’)에 출연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이날 ‘비상’, ‘Desperado(데스페라도)’ 등의 곡으로 대체 불가한 보컬과 감성을 선보인 임재범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의 수록곡 ‘아버지 사진’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임재범은 “생전에 살아계실 때는 아버지가 참 미웠다. 나이를 먹고 아버지가 되고 보니 아버지의 길이라는 게 참 쉽지 않은 길이더라”며 “요즘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참 눈에 밟힌다. 사랑이었는지 미움이었는지 모르지만 이별이라는 것이 그 많은 미움을 덮더라”고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다.담담하게 시작한 ‘아버지 사진’은 후배 가수들은 물론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하게 했고,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열창에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특히 HYNN(박혜원)은 감정이 북받쳐 많은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방송 이후 ‘비긴어게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 7위에 오르는 등 계속해서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영혼을 울리는 국보급 가창력” “다시 노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슴 속 응어리와 수많은 감정을 노래에 녹여내는 사람” “들을 때마다 감동의 연속인 노래” 등의 댓글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특히 ‘아버지 사진’은 “이별은 미움을 덮죠” “화내던 순간도 어쩜 사랑이던 내 맘” 등 묵직하게 와닿는 가사로도 큰 여운을 남겼다. 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멜론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에 ‘아버지 사진’이 오르기도 했다.임재범은 지난해 7년의 공백기를 깨고 정규 7집 ‘SEVEN,’를 발매해 음악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또 서울, 일산, 부산, 대전, 광주, 대구를 순회하는 전국투어 콘서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14일 수원 공연에 이어 2월 11일과 12일 ‘2022-23 임재범 전국투어 콘서트 - 서울 앵콜 공연’을 개최한다.한편 임재범의 명품 버스킹은 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 - 인터미션’을 통해 이어진다.
2023.01.13 I 김가영 기자
전도연X정경호 주연 '일타 스캔들', 15일 OST '안개꽃' 발매
  • 전도연X정경호 주연 '일타 스캔들', 15일 OST '안개꽃' 발매
  • 사진=스튜디오 마음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싱어게인 TOP 6’ 이주혁이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첫 번째 OST를 부른다. 이주혁이 가창에 참여한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의 첫 번째 OST ‘안개꽃’이 오는 1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어쿠스틱 기타가 이끌어가는 모던 록 장르의 ‘안개꽃’은 그 어떠한 시련과 역경이 있더라도 안개꽃의 꽃말인 ‘맑은 마음’, ‘깨끗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 곡에는 인생의 고단함에 휘둘리지 않는 극 중 남행선(전도연 분)의 모습이 스며들어 있어 몰입도를 더한다. “저기 다가오는 먹구름 향해 서 두 팔을 크게 벌려 가로지르자” “밤을 지나왔어 그 끝엔 아침이었어” 등의 가사를 통해 반짝이는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이주혁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가 더해져 ‘안개꽃’의 순수함과 맑음을 배가시킨다. ‘안개꽃’의 가창을 맡은 이주혁은 2019년 JTBC ‘슈퍼밴드’에 참가해 희소가치 있는 보컬로 극찬을 받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서 TOP6에 등극했다. 또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 가왕에 오르며 수려한 보컬 실력을 증명했다. 한편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된다. 이주혁이 가창한 ‘일타 스캔들’ OST Part 1 ‘안개꽃’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3.01.13 I 김가영 기자
전기차 충전 플랫폼에 LG U+(볼트업)도 진출…티맵·카카오와 경쟁
  • 전기차 충전 플랫폼에 LG U+(볼트업)도 진출…티맵·카카오와 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베타 출시한 전기차(EV) 충전 플랫폼(전기차 충전 앱)‘볼트업’.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지난해 한국시장 내 전기차(EV) 판매량이 16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IT 기업들이 앞다퉈 ‘전기차 충전 플랫폼(앱)’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티맵모빌리티는 ‘TMAP’에서 전기차 충전소 안내와 충전속도 및 충전타입, 티맵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내비’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찾기, ‘카카오T’를 통해 우리 동네 전기차 보조금 알아보기, QR스캔으로 초간단 충전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도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인수해 조만간 ‘볼트업’이라는 전기차 충전 앱을 정식으로 출시한다.전기차 누적 40만대 보급된 한국 한국의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40만 대다. 올해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EV9 등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앱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데, 때문에 테슬라는 최근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한국내 판매가격을 12% 정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전기차충전 사업 인수13일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와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전기차 충전 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어제(12일)LG유플러스는 자회사 LG헬로비전으로부터 전기차충전사업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유·무형자산 등 사업 일체를 양도하는 조건이며, 양도예정금액은 37억원이다.LG헬로비전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은 환경부가 선정한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자다. 충전기 설치부터 유지 관리,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지자체 등 보조금 지원 대상 여부와 제품 선정, 설치장소 선정과 관련한 컨설팅부터 현장 실사 및 공사, 운영까지 전기차 충전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다.이번 계약으로 LG그룹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은 LG유플러스의 ‘볼트업’으로 집중된다. 볼트업은 ‘TMAP’이나 ‘카카오 내비’처럼 전기차 충전소 검색, 충전 사용 예약, 충전 결제, 포인트 적립 등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여기에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해 LG유플러스와의 공조도 강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기구 설계 및 플랫폼 등에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2021년 5월 14일 한국전력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황광수 한전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부사장이다.한편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는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파워큐브, 차지비, 한국전력, 스타코프, 휴맥스 EV 19곳과 손잡았다. 티맵 제휴사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를 했던 LG헬로비전도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카카오내비와 한전이 개발한 전기차 충전 로밍 중개 서비스를 연계했다.
2023.01.13 I 김현아 기자
혼자 살면 더 아프다...1인 가구 겨냥 '헬시해빗 스낵' 주목
  • 혼자 살면 더 아프다...1인 가구 겨냥 '헬시해빗 스낵' 주목
  • 식음료업계가 1인 가구도 간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헬시해빗 스낵'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돌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가 1인 가구도 간편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헬시해빗 스낵(Healthy-Habit Snack, 건강한 간식 습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1인 가구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 및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인 716만6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1인 가구의 유병률은 38.3%로, 전체 가구의 26.5%보다 11.8%가 높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청과 브랜드 돌(Dole) 코리아는 자취생, 직장인 등 1인 가구에 적합한 데일리 컵과일 제품 ‘식이섬유 플러스 후룻컵’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후룻컵’에 치아씨드와 파인애플코어, 이눌린(프리바이오틱스)을 더해 영양성분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식이섬유 1일 권장섭취량의 25%, 비타민C 권장섭취량의 45%를 충족한다. 단품으로 과육과 주스로 섭취하거나 볶음밥,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돌 코리아 관계자는 “평소 음식물쓰레기 부담, 보관의 어려움, 번거로운 손질 등 다양한 이유로 과일 섭취가 어려웠던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링티는 남녀노소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건 인증 프로틴 ‘고소틴’을 출시했다. ‘고소틴’은 보리, 현미, 검정콩 등 국내산 19가지 곡물을 넣어 만든 100% 식물 단백 제품이다. 간편하게 1포씩 물에 타 먹을 수 있는 스틱 형태로, 단백질 25g, 필수아미노산 9종, 칼슘, 마그네슘 등이 함유돼 있다.서울우유협동조합은 블랙푸드의 대표 곡물인 ‘검은콩’을 활용한 가공유 ‘검은콩 블랙라벨’을 선보였다. 국산 원유 및 국산 칠곡분말, 검은콩 농축액 등을 혼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검은콩’은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시력 보호, 항암 작용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며 블랙푸드의 대표 식재료로 자리매김했다.동서식품은 빠르게 변하는 식품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를 선보였다.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보리가 41% 함유된 바삭한 후레이크와 통보리 그래놀라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특징이다.식단 관리를 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식품들도 눈길을 끈다. 굽네닭컴은 다이어트 시 단독으로 즐기기에도 좋지만 밥 반찬으로도 훌륭한 ‘닭가슴살 비엔나’를 내놨다. 적당한 한입 크기로 먹기 좋으며, 씹으면 탱글탱글함과 함께 톡 터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1회 소량 포장으로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의 한 끼 반찬으로 제격이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특성상 바쁜 일상 생활과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환경 탓에 꾸준한 건강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며 “새해 이슈와 맞물려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13 I 문다애 기자
중대본, 거리두기 없는 설 만반의 준비…NO 마스크는 17일
  • 중대본, 거리두기 없는 설 만반의 준비…NO 마스크는 17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없는 첫 설 명절을 준비했다. 다만 실내 마스크 해제 여부는 오는 17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논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23년 설 방역·의료대책 발표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 주재로 ‘방역ㆍ의료대책’ 등을 논의했다.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는 지난해 9월부터 감염취약시설 대면면회재개는 지난해 10월부터였다. 이번 설에는 실내마스크 해제만이 남은 상황이다. 중대본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중국 코로나19 동향과 중국발 입국자 검사 등 관리현황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지표 상황 등을 평가해 해제여부에 대한 권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전문가 회의를 거치고, 전제 조건이었던 해외 상황 등 여러 가지 여건들까지 포함해서 전문가 의견과 또 전체 동향을 함께 살펴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에 대한 대면 면회는 현행과 같이 계속 허용한다. 손을 맞잡는 등 접촉도 가능하다. 다만, 면회객은 시설 방문 전에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고, 3·4차 접종 후 90일 미경과자, 90일 이내 확진자, 동절기 추가접종자 등을 마친 입소자의 경우 외출이 가능하다.감염취약시설에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집단감염 우려가 큰 시설을 선별해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인파가 붐비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혼잡 완화를 위해 관리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전광판 등을 통해 휴게소 혼잡도를 사전에 제공키로 했다.버스·기차 객실 등 교통시설, 전통시장·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매장과 영화관·공연장 등 여가시설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단체와 협력해 환기·소독·마스크 착용 등 방역 관리에 나선다. 59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58개 임시선별검사소는 연휴에도 운영시간 단축 없이 정상 운영한다. 검사기관의 운영정보는 20일부터 코로나19 누리집과 네이버 카카오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안성(경부선, 서울방향) △이천(중부선, 서울방향) △화성(서해안선, 서울방향) △백양사(호남선, 순천방향) △함평천지(서해안선, 목포방향) △진영(남해선, 순천방향)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국민 누구나 PCR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연휴 기간 원스톱 진료기관은 약 5800개소(누적), 의료상담센터(150개소)와 행정안내센터(248개소)를 정상 운영해 재택치료를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지역별 지정약국과 보건소(지소)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는 문 여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 악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보건소-응급의료기관-119 간 재택치료 핫라인을 운영하고, 소아·분만·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 가동병원도 운영할 예정이다.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앴지만,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거두지 못한 상태다. 모임은 가급적 소규모로 짧게, 60대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 후 고향방문, 유 증상시 만남 자제 후 진료 등을 권고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고향 방문 전에는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60세 이상 어르신은 설 연휴 전 백신 접종을 부탁드린다”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2023.01.13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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