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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KAIST와 모빌리티 기술발전 위한 협업
  • 서울모빌리티쇼, KAIST와 모빌리티 기술발전 위한 협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모빌리티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산학협력을 통한 국내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KAIST와 함께 산학연계 기술교류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기존의 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라는 이름으로 변모하면서 지속적인 모빌리티산업분야 기술지원을 위해 진행됐다. 국내 최대 모빌리티쇼와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KAIST의 상호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산업의 기술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조직위와 KAIST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산학연계를 통한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발굴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서울모빌리티쇼 전시기간 중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류회를 진행한다. 조직위가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모빌리티 관련 수요기술을 조사·발굴하고, KAIST가 이에 적합한 연구인력을 매칭, 수요기업과 교류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특히 매칭된 기업과는 전시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협력을 진행,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양 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과 함께 전시장 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을 조성, 운영한다. 본 공동관은 모빌리티 산업 관련 기술이나 플랫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장소로 참여기업들은 전시기간 내내 KAIST와의 상담을 통한 기술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조직위와 KAIST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모빌리티 혁명의 미래기술’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KAIST의 교수진과 국내 대표 기업이 모여 커넥티드카, 차세대 무인이동체 및 첨단 기술들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관련 현황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개발 및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동 기간 동안 KAIST의 전시참여도 이어진다.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이 중심이 돼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 전기차 오픈 플랫폼, 자율 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플라잉카, 건물 벽면 등반로봇 등 KAIST의 모빌리티 부문 신기술과 제품 등을 소개한다.이외에도 KAIST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기술 개발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퓨처 모빌리티 메타버스 세션’을 준비해,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신기술 발표 행사인 ‘서울모빌리티어워드’에서는 KAIST 교수진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여 행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KAIST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KAIST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산업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며 “산학연계 기술교류를 통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모빌리티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KAIST 준비위원장 강준혁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 학부장)는 “KAIST 모빌리티 첨단기술 공개를 통해, 산학협력 기술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조기 확보를 적극 돕겠다”라며 “앞으로 대학연구성과가 산업현장 속에서 기술창업과 기술사업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 세계 6개국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2021서울모빌리티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
2021.11.17 I 손의연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26일 막 올린다…"18종 신차 국내 최초 공개"
  • 서울모빌리티쇼, 26일 막 올린다…"18종 신차 국내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26일 개막한다. 18종의 신차가 국내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정만기 조직위원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모빌리티·반도체회사 첫 참가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10일 서울시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주요 추진 상황을 밝혔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열린다.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회사, 반도체 회사도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데 모빌리티 전환 시대를 맞아 모빌리티쇼로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모빌리티쇼는 B2C전시회의 장점을 살려가면서도 B2B전시회로서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로봇, 드론 등 새로운 모빌리티는 물론 모빌리티 공유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기술전시회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서울모빌리티쇼를 전동화,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서비스형 이동수단(MaaS) 등 새로운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이번 모빌리티쇼에는 전 세계 6개국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완성차 부문에선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제네시스 등 국내 3개사와 아우디와 BMW, 이스즈,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MINI, 포르쉐 등 수입차 7개사가 참가한다.신차는 잠정적으로 아시아프리미어 4종, 코리아프리미어 14종 등 약 18종으로 집계됐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플랫폼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차량용 반도체 등 신기술도 소개된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대창모터스, 마스터자동차, 블루샤크, SK텔레콤, EV KMC, 클럽넘버원 등 약 20개사가 부스를 구성한다. 용품 기업 중심의 모빌리티 라이프 부문에서는 5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태양광 활용 주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차량 대여 서비스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처음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관인 ‘인큐베이팅 존’을 조성한다. 서울모빌리티쇼의 협력기관·단체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꾸려진다. 현재 갓차, 베스텔라랩,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의 스타트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산업포럼과 기술교류회도 마련산업연합포럼과 기술교류회도 마련한다. 참가업체를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협력을 통한 브랜드별 한정판 디지털입장권 △자동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자동차 글로벌 파트너십’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소속기업들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매치 메이킹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관람객을 위해선 아우디와 제네시스, 기아가 시승행사를 마련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하역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신차와 전기차 등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에코 모빌리티’ 시승행사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사전 접수와 현장등록을 통해 차량을 직접 운전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킨텍스를 벗어나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선 팝업스토어를 열어 수입차 브랜드의 차량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장안평에선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체험을 운영한다.이번 전시회에 자동차 제조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우려도 있었다.정 위원장은 “올해까지 코로나19가 이어져 여러 제조사가 연초에 전시회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근 CES 등 테크놀로지를 주도하는 전시회들이 업계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서울모빌리티쇼도 향후 체계적인 전시회로 다시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1.11.10 I 손의연 기자
'캘리포니아서 겪은 날벼락…아이오닉 5·넥쏘 밑거름됐다
  • '캘리포니아서 겪은 날벼락…아이오닉 5·넥쏘 밑거름됐다
  • [고양=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포니 엑셀을 미국에 수출한 지 얼마 안 돼서 캘리포니아에서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한다고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그 당시 자동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조차 측정하는 법도 몰랐는데 깜짝 놀랐고 참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전기차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현대자동차(005380)의 1990년대 전기차 개발에 참여한 이성범 당시 EV개발 담당자는 현대차의 전기차 본격화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6일 오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자사의 전기차 개발 역사를 한눈에 보고 들을 수 있는 ‘마스터토크 헤리티지’를 열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현직 현대차 임직원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의 전기자동차 개발사 △현대차 초기 전기자동차 개발사 △헤리티지 시리즈 개발 스토리, 미래 EV 라이프스타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현대자동차는 4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마스터토크 헤리티지’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차의 전기차 역사에 대한 토크쇼가 이어졌다. (사진=송승현 기자)◇엔진 제작도 버거웠던 때 발표된 ‘ZEV’ 규제…날벼락 맞은 현대차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100여 년을 넘게 고수해온 내연기관을 내려놓고 전동화 전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전동화 대열에 동참했다. 출발은 파란불이다. 아이오닉5와 EV6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쟁차들을 제치고 독일 올해의 차에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하지만 현대차의 전기차 초기 모델을 개발해온 이성범 담당자는 초창기만 떠올리면 아찔하다고 털어놨다. 현대차가 본격적인 전기차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대기자원국(CARB)에서 발효한 ‘ZEV’(Zero Emission Vehicle) 규제 때문이다. 당시 극심한 대기오염과 스모그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캘리포니아주는 해당 규제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자동차 제작사들에 단계적으로 2~5%까지 ZEV 차량을 생산 및 판매하도록 강제했다. ZEV란 이산화탄소나 배기가스 등 해로운 물질을 전혀 내뿜지 않는 무공해자동차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있다.ZEV 규제 발표로 현대차는 발칵 뒤집혔다. 당시 현대차는 포니의 후속작 포니 엑셀을 1986년 1월부터 막 미국 수출에 성공했던 단계다. 이마저도 내연기관 기술력 부족에 따른 잦은 고장과 사후 관리 부족 등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때다. 엔진 제작조차 버거웠던 현대차에 ZEV 규제는 일종의 ‘시한부 선고’ 였던 셈이다.현대자동차는 4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마스터토크 헤리티지’를 열었다. 행사장 1층에는 현대차 초기 모델인 포니와 헤리티지 두 번째 모델은 이른바 ‘각 그랜저’ 전동화 모델이 전시돼 있다.(사진=송승현 기자)◇전기車 부품도 없던 시절 거둔 성과…아이오닉 5 만든 토대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인 동시에 현대차가 전기차 개발을 다짐한 계기이기도 하다. 전기차 개발을 책임졌던 이충구 현대차 전 사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만 해도 독자 엔진을 갖기 위해 다양한 시범 모델을 만들 때였다”며 “동시에 당시 경쟁사인 일본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상용화를 하던 시기로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기차 개발해야겠다는 의지를 준 일종의 기회였다”고 말했다.당시 국내에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곳도 전무해 현대차 엔지니어들은 직접 부품을 공수하기 위해 업체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 결과 1991년 쏘나타 전기차를 최초 개발한 데 이어 더 나아가 2000년에는 싼타페 기반 수소전기차(FCEV)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이성범 담당자는 “당시 현대차가 전기차를 개발한다고 했을 때 배터리도 비싸고 충전 설비도 없다며 모두가 다 의구심을 내비쳤다”며 “하지만 그때 포기하지 않고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결과 오늘날의 아이오닉 5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ZEV 규제 발표 이후 30년이 지나서 현대차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차 등 모든 차종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현대차 초기 전기차 모델 개발 과정을 곁에서 본 이봉호 전 현대모비스 전무는 “미래 방향성으로 본다면 전기차가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정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어떤 모델이든) 급변하는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모든 라인업의 차를 갖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큰 장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2021.11.07 I 송승현 기자
폭스바겐, 11번가 협업 신형 티록·제타 십일절 특별 프로모션
  • 폭스바겐, 11번가 협업 신형 티록·제타 십일절 특별 프로모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2022년형 티록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1일까지 11번가 한정 혜택을 담은 신형 티록·제타 11번가 십일절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20년형 티구안 출시 당시부터 11번가와 협업해 업계 최초 장기 시승 프로그램 진행 및 라이브 커머스 판매 등 다각도의 접점을 마련해왔다. 이번 프로모션 또한 더욱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어반 드라이빙 감성으로 돌아온 신형 티록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11번가 연중 최대의 쇼핑 축제인 ‘2021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중 열리는 ‘온라인 모터쇼’를 통해 진행되며, 신형 티록과 제타 선착순 100대 출고 고객 한정으로 11월 폭스바겐 공식 프로모션 및 11번가 단독 혜택을 모두 증정한다.이번 특별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신형 티록, 제타에 대한 상담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11번가 이벤트 페이지에서 100원을 결제하면 된다. 100원 결제 고객 중 출고까지 완료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11번가 단독 혜택인 ‘SK 페이 포인트’ 30만점을 지급(신형 티록의 경우 2022년 1월 31일까지, 제타의 경우 2021년 12월 31일까지 출고 고객 기준)하며, 상담 신청 후 원하는 전시장에서 시승만 완료해도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지난 7월 출시한 신형 티구안에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2022년형 티록 또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차세대 EA288 evo 엔진이 탑재됐다. 차세대 EA288 evo 엔진은 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저감시켜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의 기준을 충족한다. 외관은 블랙 루프 및 6가지의 바디 컬러 조합이 인상적인 ‘투톤’ 디자인을 적용, 기존 티록의 스타일을 한층 개성 넘치게 완성시켰다.가격은 2022년형 티록 △스타일 모델 3244만 △프리미엄 모델 3638만원 △프레스티지 모델 3835만 등으로 권장소비자가가 기존 모델보다 최대 354만원 낮아져 가격 경쟁력 또한 강화됐다. 11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시 2022년형 스타일 모델의 경우 2948만원대부터 구입 가능하다.
2021.11.05 I 송승현 기자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 2위 테슬라…1위는?
  •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기차 2위 테슬라…1위는?
  • 지난 2019년 상하이모터쇼에서 비야디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소비자들은 토종 업체인 비야디(BYD)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CNBC는 투자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이 3분기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중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평균연령 32세 월수입 약 1만9000위안(약 350만원)의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1위는 중국 BYD, 2위는 미국 테슬라, 3위는 독일 폭스바겐이 각각 올랐다. 응답자 절반은 다음 차는 전기차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유지비가 낮고, 더 나은 운전경험을 제공하며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을 들었다.니오나 샤오펑 등 중국 스타트업 전기차를 택하겠다는 응답도 올해는 9.5%로, 최근 몇 년간 5%대를 유지한 데 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15만위안(약 2769만7500원) 이상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스타트업이 선호도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선호하는 회사는 테슬라이며 BMW와 아우디 등 독일 기업들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차종으로 범위를 넓히면 독일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 닛산이 그 뒤를 이었으며 BYD와 지리 등 중국 브랜드는 후순위로 밀렸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판매량의 약 41% 를 생산하고 있다. 포르쉐는 단일시장으로 중국을 가장 큰 시장으로 간주하는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은 6만9789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2021.11.03 I 김보겸 기자
車반도체 직격탄 맞은 수입차, 10월 판매 2만대 붕괴(종합)
  • 車반도체 직격탄 맞은 수입차, 10월 판매 2만대 붕괴(종합)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위기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달리던 수입차업계에 제동이 걸렸다. 차량 생산 차질로 인한 출고 지연이 지속된 영향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87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월 2만406대보다 8.0% 감소한 수준이다.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는 올해 들어 매월 2만대를 웃돌다 지난 10월에 처음으로 2만대를 밑돌았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이 감소한 이유는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차량 등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입차는 올해 들어 반도체 수급난에도 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 볼보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왔다. 이에 힘입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등록대수는 21만46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연간 신규판매대수가 3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하지만 10월부터 본격화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30만대 돌파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말레시이사 등 동남아지역 반도체 생산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완전히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지난 9월 개최된 IAA모터쇼에서 “반도체 수급 어려움은 내년을 넘어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물량 감소폭이 적은 BMW가 올해 처음으로 벤츠를 제치기도 했다. 10월 브랜드별 신규등록대수는 △BMW 4824대 △메르세데스-벤츠 3623대 △아우디 2639대 △볼보 1125대, △지프(Jeep) 750대 △폭스바겐 719대 △미니 701대 △렉서스 656대 △쉐보레 572대 △혼다 526대 △토요타 521대 △포르쉐 512대 등이다. BMW의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2.4% 감소에 그친 반면 벤츠는 42.0% 감소해 반도체 공급 부족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인기 차종의 공급이 줄면서 월 베스트셀링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올해 베스트셀링카를 양분한 벤츠 E-시리즈와 5시리즈가 이달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처음으로 아우디 A6가 이름을 올렸다.대신 BMW 520은 603대로 3위에 그쳤고 E-시리즈는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모델 중심으로 출고 지연이 꽤 길어지고 있다”며 “길게는 반년 이상 걸리는 모델도 있다”고 말했다.
2021.11.03 I 송승현 기자
십일절부터 빼빼로데이까지…유통가, ‘위드 코로나’ 특수 마케팅 총력전
  • 십일절부터 빼빼로데이까지…유통가, ‘위드 코로나’ 특수 마케팅 총력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가 ‘빼빼로 데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겹친 11월 ‘소비 대목’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부터 콜래보레이션(콜래보) 제품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선다.(사진=11번가)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총 900만개 상품을 준비했다. 11번가는 올해 행사는 작년 대비 톱 티어 브랜드 참여가 80곳으로 2배 가량 늘었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도 총 1200곳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삼성, LG, 애플, 위니아, 인텔 등 인기 디지털 가전 브랜드와 풀무원, CJ제일제당 등 식품 브랜드, 한샘, 리바트, 퍼시스 등 가구 브랜드, 뷰티(아모레퍼시픽), 패션(빈폴, 헤지스, 휠라, 뉴발란스), 리빙(유한킴벌리, P&G) 등 최대 9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십일절(11일) 당일에는 최초로 ‘온라인 모터쇼’도 기획했다. 푸조 e-208, e-2008 SUV 등 전기차 2종, 폭스바겐 2022년형 티록과 제타, 르노삼성 QM6와 SM6 등을 소개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코오롱모터스와 함께 BMX X시리즈 SUV를 소개한다.GS25 모델이 ‘춘식이’ 빼빼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편의점 업계에서는 연중 매출이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빼빼로 데이를 맞아 다양한 콜래보 제품을 출시한다. 작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마케팅을 최소화했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적극적으로 고객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CU는 곰 시리즈 3종을 앞세운 콜래보 제품 등 총 50여종의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다. 편의점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협업해 오리지널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 초코바 등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 3종’ 등을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케어베어와도 콜래보를 통해 케어베어 인형 쇼핑백과 빼빼로를 판매한다. 곰표 빼빼로와 곰표 미니캐리어 등도 단독으로 준비했다.CU는 작년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빼빼로 데이 행사기간 동안 관련 매출이 22% 신장한 바 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로 매출 신장폭이 더욱 뛸 전망이다.GS25는 최근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중심으로 월드콘, 싸이월드, 빅이슈, 사랑의 열매 등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콜래보 상품을 선뵌다. 특히 빅이슈 빼빼로와 사랑의 열매 빼빼로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좋은 취지로 기획됐다.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빼빼로 제품(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무직타이거’와 ‘잔망루피’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단독으로 선뵌다.이마트24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의 커플링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오는 14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22종)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티파니 커플링, 나이키 커플신발, 호텔 숙박권 등 커플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11월이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수기가 됐다”며 “이달부터 일상으로 회복이 시작된 만큼 모처럼 빼빼로 데이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1.02 I 윤정훈 기자
블루샤크, 내달 ‘서울모빌리티쇼’에 전기 이륜차 최초·단독 참가
  • 블루샤크, 내달 ‘서울모빌리티쇼’에 전기 이륜차 최초·단독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성능 스마트 전기스쿠터 브랜드 블루샤크코리아가 11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 전기 이륜차 브랜드로서는 최초·단독으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고성능 전기스쿠터 블루샤크 R1 (연내 출시예정) 블루샤크코리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고성능 스마트 전기스쿠터인 ‘블루샤크(BLUESHARK)’ R 시리즈 전시와 더불어 제품 상담, 시승행사, 고객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블루샤크코리아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에 역대 전기 이륜차 브랜드 최초로 출품한다. 전시 예정인 블루샤크 R시리즈는 2020년 일본디자인진흥원(JIDPO) 주관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최첨단 ADAS 안전 운전 보조 시스템, 가속 성능, 등판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 고성능 스마트 전기스쿠터다.블루샤크 R1 Lite 모델은 이달부터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인도가 개시됐다. R1 Lite는 한번 충전으로 시속 25km 정속 주행 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최고속도 80km/h, 최대 등판능력 40% (22˚) 등 가솔린 스쿠터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배터리는 폭발 위험성이 없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된다. 충전 방식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스테이션 충전-교체 방식, 일반 220볼트(V) 배터리 충전, 220볼트 차체 직접 충전방식 등 총 3가지 방법이 모두 가능하다.이병한 블루샤크코리아 회장은 “차세대 모빌리티의 대안, 친환경 고성능 전기스쿠터 블루샤크 R 시리즈의 인도가 본격 개시됨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참가를 결정했다”며 “방문객들에게 차세대 미래 이동수단으로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배달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블루샤크코리아의 제품과 기술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샤크코리아는 지난해 1월 홍콩에 본사를 둔 전기 모터사이클 전문기업 샤크걸프테크놀로지그룹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2021.10.25 I 손의연 기자
초소형전기차 1위 넘어 4인승·픽업트럭 '넘버원' 도전
  • [CEO열전]초소형전기차 1위 넘어 4인승·픽업트럭 '넘버원' 도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초소형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쎄보모빌리티의 박영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4인승 전기차와 픽업 전기트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진=쎄보모빌리티)◇전기차 대세 트렌드 인지하고 초소형 전기차 시장서 기회 포착쎄보모빌리티는 종합 정보기기(IT)기업 캠시스의 자회사다. 전기차 제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회사인 캠시스는 1993년 설립돼 카메라모듈, 생체인식 정보보안을 주사업 분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박 대표는 일찍이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2012년 캠시스에 합류했다. 박 대표가 쌍용자동차(003620)의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완성차업계에서 쌓은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잘 되고 있더라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아야 했다”며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당시 전기차를 선택한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술회했다.캠시스는 초소형 전기차 ‘쎄보(CEVO)-C’를 출시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판매 1위 성과에 힘입어 삼성SDI(006400)의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쎄보-C SE’를 지난 5월에 출시했다. 2017년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해 주목받은 지 3년 만에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던 배경에는 박 대표의 빠른 판단력과 과감한 실행력이 있었다. 박 대표는 “가격 경쟁력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을 따졌을 때 대기업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며 “대부분 업체는 중국에 있는 차를 국내 법규에 맞게 개조해서 내놓는 방식을 취했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과 디자인, 설계를 직접 하고 중국 제조업체를 통해 위탁생산해서 차량을 가져오는 차별화된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초소형 전기차가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만큼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 박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에 대한 이슈가 생길 것으로 보고 미리 성능이 좋은 국산 제품으로 대체했다”며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프터서비스(AS)도 사업 초기부터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했다”고 전했다. 전라남도 영광군 쎄보모빌리티 공장에 2인승 초소형 전기차인 ‘쎄보-C SE’가 진열돼 있다. (사진=손의연기자)◇쎄보모빌리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쎄보모빌리티는 향후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설립 후 여러 기업들과 손을 잡으며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쌍용차와 쎄보-C SE 판매 제휴를 맺어 쌍용차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쎄보모빌리티는 SK(034730)지오센트릭과 초소형 전기차용 경량화 소재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는 향후 0.5·0.8톤(t) 픽업 전기트럭과 4인승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품질은 기본이고, 초소형 전기차와 픽업트럭 등 어떤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기업은 초소형 전기차 분야에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똑같은 세그먼트에서 글로벌 기업보다 가격을 20~30%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더라도 검증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위 기업인 우리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쎄보모빌리티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토바이 등 이륜자동차 위주인 동남아 시장 특성상 전기차만 판매하기보다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기업인 에프씨엠(FCM)을 설립해 배송 서비스와 차량공유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한다. 충북 청주시 내 대단지 아파트에서 ‘다함께 타타타’라는 차랑공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쎄보 차량을 활용한 장기 렌트 사업도 추진 중이다.박 대표는 “전기차는 향후 전자제품처럼 팔릴 것으로 본다. 우리도 테슬라처럼 온라인 마켓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렌트 사업, 공유경제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연간 1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해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10.21 I 손의연 기자
러시아 지하철, LGD '투명 OLED' 탑재해 달린다
  • [단독]러시아 지하철, LGD '투명 OLED' 탑재해 달린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러시아 지하철에도 탑재된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선전 지하철과 올해 일본 열차에 공급된 데 이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투명 OLED ‘영토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지난해 중국 선전 지하철에 설치된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에 표기된 지하철 노선도.(사진=LG디스플레이)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 지하철공사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를 지하철 열차에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은 모스크바 지하철 7호선 차량 창문용으로 설치됐다. 모스크바 지하철공사는 시범사업 이후 지하철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추가 탑재를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 객실 차량 내 창문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급했다. 이어 올해는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 동일본)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도 철도용 투명 OLED를 소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현재 세계에서 대형 투명 OLED 양산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2월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패널은 55인치 풀 HD급 디스플레이로 투명도는 40%에 달한다. 일반 유리의 투명도가 70%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존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는 투과율이 10%대에 불과하다.국내에선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를 통해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 투명 OLED를 공급했다. 지하철이나 기차에는 아직 탑재되지 않았으나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국무조정실이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해 발표한 규제혁신 사례에 포함돼 앞으로 국내 지하철에도 투명 OLED가 탑재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글로벌 투명 OLED 시장도 급속도로 확대할 전망이다. 컨설팅 회사인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5억 24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49억 3300만달러(약 6조원) 규모로 연평균 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지속적으로 활용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명 OLED만이 가진 특징을 이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T Task’ 팀을 출범하기도 했다. T Task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스마트 주차장 구축을 성사시켰다.
2021.10.19 I 신중섭 기자
서울모빌리티쇼, 국내 모빌리티 분야 우수기업 발굴한다
  • 서울모빌리티쇼, 국내 모빌리티 분야 우수기업 발굴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는 이동수단의 혁명으로 일컫는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을 조망하기 위해 서울모빌리티어워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서울모터쇼’가 세계적인 전동화,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발맞춰 ‘서울모빌리티쇼’로 개편되는 것과 연계해 진행된다. 행사는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 △기술 발표 △심사 △시상 △전시 △네트워킹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술 중심의 시상식으로 추진된다.어워드는 조직위가 주최하며 KAIST, 산업기술진흥원 등이 공동주관한다.출품 분야는 △친환경 모빌리티(Eco Mobility) △미래 이동수단(New Mobility) △스마트 모빌리티(Connectivity) △모빌리티 플랫폼&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등 4개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10월 25일일부터 서울모빌리티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참가 신청서와 기술 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마감은 11월 4일이다.접수된 4개 부문의 모빌리티 기술은 서류심사를 통해 1차 우수기술을 선정한 뒤, 서울모빌리티쇼 전시 기간 내 현장 프레젠테이션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수기술을 선정해 발표한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심사위원회는 주관사, 투자사, 자동차 산업계의 전문가와 전문기자 등으로 구성된다.시상은 대상 1개사(전체 부문, 상금 300만원 및 상장·상패), 최우수상 4개사(부문별 1개사, 상금 100만원 및 상장·상패), 우수상(각 부문별, 상장 및 부스비 50만원 할인)으로 나눠 진행된다.조직위 관계자는 “MaaS,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로 거듭 발전해가고 있다”며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만큼 본 어워드를 통해 우수한 모빌리티 기술이 공개되고, 언론과 기업, 대중의 관심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기술혁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어워드와 연계해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11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총 11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2021.10.15 I 손의연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3D스케치기술 기업 스케치소프트 투자
  • 소프트뱅크벤처스, 3D스케치기술 기업 스케치소프트 투자
  • 스케치소프트 제품 사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스케치소프트(대표 김용관)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38억원(시리즈A)으로 SV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함께 했다.스케치소프트는 ‘가장 쉽고 빠른 3차원 스케치북’을 모토로 2020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김용관 대표이사(29)는 KAIST 산업디자인학과 스케치랩 박사 및 연구원 출신으로, 3D 스케치를 위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스케치소프트가 개발한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Feather’는 펜과 종이를 쓰듯이 곧바로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그릴 수 있는 도구다. 기존 3차원 창작 도구의 복잡함과 비효율을 해결함으로써 누구나 아이디어를 쉽고 빠르게 3D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창업 준비 시점부터 KLIO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의 3D 모델링 작업 시간을 2주에서 2일로 단축하며 국제 모터쇼에서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현재 베타 서비스를 통해 창작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교육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연내 정식 출시 이후 전 세계 관련업 종사자 및 태블릿 사용자를 위한 대중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정희재 책임은 “스케치소프트는 3D 스케치에 대한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개발진과 인하우스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가 한데 모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팀”이라며,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쉽고 빠른 3차원 콘텐츠 창작 도구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케치소프트 김용관 대표이사는 “떠오른 생각을 메모장에 기록하듯, 3차원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꺼낼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3차원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1.10.13 I 이대호 기자
테슬라 12년 걸린 '10만대 생산' 기록, 中업체는 6년만에
  • 테슬라 12년 걸린 '10만대 생산' 기록, 中업체는 6년만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이 설립 6년 만에 누적 1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생산 속도를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10만대 생산 기록을 세우는 데 12년이 걸렸다.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사이드EV 등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은 이날 10만번째 전기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차량 대부분은 중국 광둥성에 있는 샤오펑 제조기지에서 생산됐으며, 이 공장은 제조능력을 연간 10만대서 20만대로 2배 확대하는 중이다. 샤오펑이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P5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나아가 샤오펑은 내년 광저우에 제2의 전기차 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간 10만대 생산량을 목표로 하는 우한 제3공장도 건설 중이다. 공장 세 군데의 생산량을 합하면 연간 40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샤오펑뿐 아니라 또 다른 신생 전기차 업체인 니오도 7년 만에 생산량 10만대를 돌파했다. 니오는 2014년 11월에 설립됐으며 2018년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전기차 업체 중 배터리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 5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합친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100만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 시판행사에 참석했다(사진=AFP)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생산라인에 투자하며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중국을 넘어 세계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니오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유럽 최초의 ‘니오 하우스’를 열고 유럽에서 니오의 전기차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마리우스 하일러 니오 노르웨이 법인 사장은 “중국의 녹색 기술이 친환경 기술에 본격 투자하고 있는 노르웨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오펑과 니오 등이 맹추격하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후 12년 만인 지난 2015년 전기차 10만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초창기에는 생산 지연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후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세우고 생산 능력을 끌어올렸다. 올 3분기 생산량은 23만8000대에 달하고, 올 1~9월 출고량은 작년보다 100% 가까이 늘어난 63만2521대를 기록하는 등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보다 11% 올랐다.
2021.10.12 I 김보겸 기자
서울모터쇼, ‘서울모빌리티쇼’로 새롭게 태어난다
  • 서울모터쇼, ‘서울모빌리티쇼’로 새롭게 태어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발맞춰 미래 이동 수단 중심의 ‘서울모빌리티쇼’로 새롭게 태어난다.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모터쇼 명칭을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조직위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가 가속화 되고 있고, 동시에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 확장되고 있는 산업계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온라인 플랫폼사업 등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분야가 산업의 한 축을 형성해가고 있어 내연기관 중심의 그동안 서울모터쇼의 한계를 탈피해 새로운 모빌리티쇼로 전환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앞서 지난 9월 폐막한 세계 4대 자동차전시회 ‘독일국제오토쇼(IAA)’도 행사 명칭을 미래 이동수단 중심의 ‘IAA 모빌리티 2021’로 변경한 바 있다.조직위는 모빌리티 중심의 기술 종합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의 특징과 정체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서울모빌리티쇼를 자율주행, IT융합기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수소차 등 첨단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전시콘텐츠를 꾸밀 계획이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포럼 및 세미나 △모빌리티 시승행사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와 전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사 참가를 결정해준 참가업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동차산업의 무게 중심이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로 옮겨가는 한편, Mass등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이 늘어가고 로봇, UAM 등 새로운 이동수단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서울모빌리티쇼가 국내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술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11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총 11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됐다.
2021.10.08 I 손의연 기자
車 반도체 '보릿고개'에 공장 셧다운…완성차, 하반기 전망 '암울'
  • 車 반도체 '보릿고개'에 공장 셧다운…완성차, 하반기 전망 '암울'
  • 한국지엠 부평1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지난 1일부터 2주간 전면 셧다운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량용 반도체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최악의 판매 기록을 쓴 데 이어 이달 한국지엠의 부평1공장이 2주간 전면 셧다운에 들어가는 등 남은 하반기도 전망이 녹록지는 않다는 평가다.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003620)·한국지엠)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는 53만92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이는 올해 가장 저조한 판매 수치로, 글로벌 판매가 54만대 밑으로 떨어진 건 1년 4개월 만이다.지난달 실적이 저조했던 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길어지면서 해외 판매마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선방해왔다.현대차·기아의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는 263만9236대와 190만40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8.7% 증가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반도체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외 판매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는 214만2251대와 190만4031대로 24.1%, 23.9%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하지만 지난 8월 말부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서 ‘반도체 파동’이 재차 불거졌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스마트폰, 자동차 등 조립을 위한 세계 최대 공급망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 수급이 재차 불안해지자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도 23만7339대와 18만7792대로 각각 19.4%, 10.1% 감소하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만3750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6.1% 줄었다. 해외 판매도 올해 처음으로 1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지엠은 올 초부터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창원공장과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춘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주요 수출 차종을 생산하는 부평1공장도 50% 감산에 들어갔다. 더 나아가 지난 1일부터는 2주간 부평1공장 전면 셧다운을 단행했다. 이외에도 쌍용차 역시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4000대 수준을 포함 5000여 대의 미출고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문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반도체 수급 문제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서 “내년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이에 따라 지난달을 기점으로 남은 하반기 동안 실적 악화에 대한 걱정 섞인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반도체 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이달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은 하반기 반도체 ‘보릿고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그동안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극복해왔지만, 남은 3개월 위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0.05 I 송승현 기자
"오늘 계약하면 내년 출고"…車업계, 반도체 쇼티지에 '발동동'
  • "오늘 계약하면 내년 출고"…車업계, 반도체 쇼티지에 '발동동'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완성차업계에서 차랑용 반도체 공급 부족(Shortage·쇼티지)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데 이어 인기 차량을 중심으로 출고 지연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쇼티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완성차업체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내 車 반도체 공급 부족 해결 어려울 듯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아산공장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문제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건 이번이 6번째다. 업계는 올해 3분기부터 반도체 쇼티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연내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내년 2분기까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올해 연간 전 세계 차량 생산대수 감소분이 총 400만~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는 올해 3분기 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주요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지인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차질이 생겼다. 이달 아산공장이 문을 닫은 것도 말레이시아의 주요 반도체 생산기지 중 하나인 유니셈(Unisem)이 코로나19 사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벌어졌다. 유니셈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인 독일 인피니온에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유니셈의 부품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서 현대차에도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반도체 쇼티지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서 “내년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 4분기에는 회복되길 바라지만 생산 시스템 회복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놨다.일본 토요타는 연초에 세웠던 생산량 목표를 이달과 내달에 40%가량 줄이기로 했다. 토요타는 이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다카오카 등 주축 공장의 가동을 일시중단하기도 했다. 이외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역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있는 8개 생산 공장의 차량 감산을 결정했다. 국내에 있는 한국지엠 공장 역시 부평 2공장에 이어 핵심 차종이 생산되는 부평 1공장 가동을 절반으로 줄였다.◇싼타페 출고 적체 9~28주…“인기 車, 내년 출고 당연지사”이렇듯 반도체 문제가 계속되면서 출고 적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출고가 지연되면서 신차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출시된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는 출고까지 16~24주 이상 소요된다. 이달 계약하면 내년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세단 판매 1위에 등극한 기아 K8도 3.5 가솔린 터보 모델(출고 기간 6주 이상)을 제외하고는 출고 기간이 24주 이상 걸려 내년이 돼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쏘렌토 16~24주 이상을 비롯해 △카니발 10~24주 이상 소요 △투싼 24주 이상 △싼타페 9~28주 △스타리아 6~26주 등 인기 차종 중심으로 출고 적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여러 변수로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도 여러 신차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반도체 수급 문제가 지속될 경우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9.26 I 송승현 기자
쇼윈도서 열차·주차장까지…LGD 투명OLED 대중화 '성큼'
  • 쇼윈도서 열차·주차장까지…LGD 투명OLED 대중화 '성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의 미래 먹거리인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영역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업계 유일의 대형 투명 OLED 양산 업체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중국·일본의 열차 공급 계약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와 스마트 주차장 구축을 위해 손을 잡는 등 시장 선점자로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코엑스 주차장 내 출입문에 설치된 투명 OLED의 모습.(사진=LG디스플레이)◇LGD, 대형 투명OLED 유일 양산…‘시장 확대’ 주도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를 통해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 투명 OLED를 공급했다. 기존 유리창에 투명 OLED 패널을 부착해 유리가 디스플레이인 것과 같은 효과를 내 공간 절약은 물론, 주차장 방문객에게 카카오모빌리티 브랜드 영상을 활용한 환영 인사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투명 OLED는 ‘정보 전달’과 ‘개방감’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디스플레이다. 현재 업계에서 대형 투명 OLED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데, 지난 2019년 상용화한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풀HD급 투명 OLED는 투명도가 40%에 달한다. 일반 유리 투명도가 7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기존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는 투과율이 10%대에 불과했는데 이를 투명 OLED가 상당 부분 개선했다는 평가다.투명 OLED는 처음엔 매장 쇼윈도와 같은 옥외 광고용으로 쓰였지만, 최근 건축과 운송수단 등 활용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 객실 차량 내 창문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급했다. 이어 올해는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 동일본)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를 통해서 최초로 철도용 투명 OLED를 소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선 모습이다.국내 대중교통 수단에도 투명 OLED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국무조정실이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해 발표한 규제혁신 사례에 포함돼 앞으로 이 제품을 활용한 국내 지하철 창문 광고가 허용되기 때문이다.◇투명디스플레이 시장 연 평균 46% 고성장 기대차창 외에도 투명 OLED의 활용처는 다양하다. 올해 초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는 침대 프레임에서 올라오는 투명 OLED로 날씨확인·TV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베드’와 스시 바에서 가림막 역할뿐 아니라 메뉴 확인·TV 시청까지 가능한 파티션 겸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5월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인테리어용으로 공급하기도 했다.글로벌 투명 OLED 시장도 급속도로 확대할 전망이다. 컨설팅 회사인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5억 24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49억 3300만달러(약 6조원) 규모로 연평균 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LG디스플레이는 업계 유일의 대형 투명 OLED 양산 업체이자 시장 선점자로서 활용처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명 OLED만이 가진 특징을 이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T Task’ 팀을 출범하기도 했다. T Task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스마트 주차장 구축을 성사시켰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 OLED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제품”이라며 “과거엔 디스플레이가 가전이나 IT에 국한됐다면 이젠 인테리어·모빌리티 등 이종 산업과의 결합이 중요해지면서 투명 OLED의 활용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6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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