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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FC 최승우 "이민구의 미들킥 무너뜨리겠다"
- 최승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9월 11일 ‘TOP FC 12’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지는 챔피언 이민구(26.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와 도전자 최승우(23.MOB)의 페더급 타이틀전은 그 어떤 경기보다 화끈할 것으로 예상된다.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두 선수가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만났기 때문이다.이민구의 주무기는 미들킥이다. 이에 약 50전의 킥복싱 경력이 있는 최승우는 “챔피언의 타격은 뛰어나다. 킥, 니킥, 엘보 모두 출중하다. 하지만 난 많은 낙무아이들과 싸워봤다.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 상대가 타격전을 고수한다면 나로선 더 편하다. 이민구의 미들킥을 무너뜨릴 자신 있다”고 말했다.무에타이 베이스인 최승우는 압도적인 스트라이킹을 바탕으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지난해 8월 TF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그는 윤태승을 TKO시켰고, 같은 해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쿤룬 파이트: 케이지 파이트 시리즈4’에서 누잔 투트카예프를 제압했다.이후 지난 3월 오태석을, 지난 4월 로키 리를 연이어 격침시키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프로무대에 데뷔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으나, 최승우는 킥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타격과 권배용 관장에게 배운 출중한 그래플링을 앞세워 단숨에 톱컨텐더로 부상했다.최승우는 “타이틀전 부담감은 없다. 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온 것 같다. 경기요청을 받았을 때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끓어올랐다. 너무 기분이 좋아 바로 뛰러 나갔다”라고 말했다.이어 “계속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불타오르고 있다. 챔피언에 대한 마음이 정말 간절했다. 벨트를 허리에 두른 뒤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했기에 타이틀전만 바라보고 훈련해왔다.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더 독한 마음을 갖고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승우는 “챔피언전만 생각하며 경기해왔다. 매 경기마다 팀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다. MOB식구들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채 케이지에 오른다. 무엇보다 간절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챔피언 이민구의 상승세 역시 매섭다. 한층 강화된 무에타이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3연승 중인 그는 지난해 10월 ‘TOP FC 9’에서 페더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조성원을 TKO시켰고, 지난 3월 ‘TOP FC 10’에서 우승자 최영광을 판정으로 제압하며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지난달에는 ‘PXC 54’에 출격, 두 수 위의 타격능력을 선보인 끝에 토니 레예스를 2라운드에 로킥으로 쓰러뜨렸다.“승부의 분수령은 분명 스탠딩 타격전이다. 밀리는 쪽이 패할 것이다. 그렇다고 태클을 배제한 건 아니다. 팀원들과 그래플링 훈련을 많이 했다. 실력이 향상됐단 걸 느끼고 있다. 상황에 따라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수도 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최승우는 여타 선수들과 달리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그의 부모님은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훈련에만 매진하라’며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고 있다. 항상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계체량 현장, 대회장을 찾으시는 부모님의 성원이 큰 힘이 된다고 한다.그는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무엇보다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 어렸을 때부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이런 부모님의 정성과 열정 덕에 더 열심히, 더 즐겁게 내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최승우는 페더급에서 신체조건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신장 181cm, 리치 186cm, 다리길이 108cm로, 동 체급 선수들에 비해 5cm이상씩 길다.이민구의 신장은 176cm, 리치는 177cm, 다리길이는 99cm다.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의 신장은 175cm, 리치는 188cm고, UFC 페더급 잠정 챔피언 조제 알도의 신장은 170cm, 리치는 180cm다.평소체중 역시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다. 최승우는 “현 체중은 73kg이다. 항상 수월하게 감량한다. 중국 대회 후 근력 운동을 좀 해서 체중이 좀 늘긴 했으나 문제될 건 없다. 훈련, 식단 조절을 통해 천천히 감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최승우는 “반드시 챔피언이 되겠다. 그 후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대회를 장식하는 메인이벤터인 만큼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스포츠 채널 SPOTV는 9월 9일 이민구-최승우의 ‘라이벌 토크’를 방송할 예정이다.TOP 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최홍만 복귀전' 로드FC 일본대회 전대진 확정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격투스포츠 사상 첫 해외진출인 ‘로드FC 024 IN JAPAN’의 포스터와 모든 대진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총 8경기로 이뤄진다.‘로드FC 024 IN JAPAN’의 메인이벤트는 후쿠다 리키(35·Grabaka)와 전어진(21·팀 맥스)의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다.후쿠다는 29번의 경기를 치러 22승이나 거둔 승률 75.9%의 강자다. KO승 비율이 45%나 될 정도로 강하고 정확한 주먹을 자랑한다. 로드FC에서 4경기를 치러 무효로 처리된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후쿠다와 함께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전어진은 ‘미들급 신성’이다. 박정교(37·검단 정심관)와 김대성(31, ·Team Crows)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로드FC 경기를 치른 횟수는 적지만 4전3승1패로 승률이 높다. 현재 후쿠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 받고 있다.코메인 경기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4·Free)과 카를로스 토요타(43·Hard Combat)의 경기다.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최홍만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미르코 크로캅, 세미 슐트 등 세계적인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그동안 입식 경기를 주로 해온 최홍만 입장에서는 전성기를 보낸 일본에서 종합격투기로 복귀전을 치르는 것이 하나의 도전이다.최홍만의 복귀전 상대는 카를로스 토요타로 주짓수,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한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그라운드와 타격을 고루 갖췄기에 최홍만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카를로스 토요타의 승리 기록을 보면 5경기 중 무려 4번이나 KO 혹은 TKO로 승리했다. 패한 6경기 중 4번이나 판정패로 질 만큼 상대에게 압도당한 경기도 드물다.‘부산 중전차’ 최무배(44.최무배짐)와 가와구치 유스케(34.BLUE DOG GYM)의 대결이 6경기로 펼쳐진다. 최무배는 5월 2일 열린 ‘로드FC 023’에서 로드FC 데뷔전이자 격투기 복귀전을 치렀다. 루카스 타니(31, IMPACTO BJJ)를 가볍게 요리했다.최무배 역시 일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최무배의 상대인 가와구치 유스케는 Deep 챔피언 출신으로 16승 8패의 성적을 거둔 파이터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Deep에서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실력자다.5경기는 미노와맨(39.KUMA GYM)과 김대성의 경기다. 미노와맨은 105전을 치른 격투기계의 전설이다. 쇼맨십과 실력을 갖춘 일본의 대표 파이터다. 기술이 뛰어나 42cm의 신장차를 극복하고 최홍만을 꺾기도 했다.그의 상대 김대성은 종합격투기 전적에서 2승 3패로 미노와맨과 비교될 수 없지만, 무에타이 챔피언까지 오른 파이터다. 방송에서 ‘몸꽝 관장님’으로 출연했지만, 이후 열심히 운동을 하며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네 번째 경기에서는 김수철(23.팀포스)과 나카하라 타이요(32.WAJUTSU KEISHUKAI GODS)가 맞붙는다. 김수철은 1991년생으로 젊지만, 실력을 갖춘 파이터다. 로드FC에서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4승 중 3번이 펀치로 거둔 TKO승이다.나카하라 타이요도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4승 7패다. 최근 7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승리했다. 그 중 가장 최근 열린 경기에서 UFC의 베테랑 파이터인 마르코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KO로 승리했다.3경기는 윤동식(42, Free)과 타카세 다이주(37, IAMI)의 대결이다. ‘로드FC 022’에서 타카세 다이주의 계체량 실패로 ‘로드FC 024 IN JAPAN’에서 경기가 치러지게 됐다.윤동식은 로드FC에서 1승1패, 타카세 다이주는 1승의 성적을 거뒀다. 서로 디스전을 펼쳐온 만큼 이번 경기는 두 선수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한판 승부다.2경기는 유일하게 여성부 경기가 잡혀있다. ‘미녀 파이터’ 박지혜(24, 팀포마)와 ‘일본 격투기계 여왕’ 시나시 사토코(38, INDEPENDENT)가 맞붙는다. 박지혜는 ‘로드FC 021’에서 데뷔전 승리 후 2연승을 노리고 있다.암바가 주특기인 시나시 사토코는 32승 2무 2패의 베테랑이다. 168cm의 박지혜는 147cm의 시나시 사토코에게 신체조건에서, 시나시 사토코는 경험에서 박지혜에 앞서 있다.마지막으로 1경기는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5.SSABI MMA)과 오하라 주리(24.KIBA MARTIAL ARTS CLUB)의 경기다. 김승연은 데뷔전에서 난딘에르덴(28, 팀 파이터)의 안면에 니킥을 적중, 인상적인 승리를 따냈다. 진정한 워리어의 모습을 보여준 김승연은 오하라 주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오하라 주리는 16승 9패의 전적을 가진 파이터다. 16승 중 12번이나 KO/TKO로 승리했다. 강력한 타격을 뽐내는 만큼 김승연과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한편 ‘로드FC 024 IN JAPAN’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다.▲로드FC 024 IN JAPAN후쿠다 리키 VS 전어진최홍만 VS 카를로스 토요타최무배 VS 가와구치 유스케윤동식 VS 타카세 다이주미노와맨 VS 김대성김수철 VS 나카하라 타이요시나시 사토코 VS 박지혜김승연 VS 오하라 주리
- K-1 데뷔전 앞둔 김영현 "긴장되지만 담담하다"
- [노컷뉴스 제공] "긴장되지만 담담하다. 데뷔전인만큼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모래판을 쥐락펴락 하던 천하장사에서 'K-1 전사'로 돌아온 31살의 파이터 김영현(태웅회관, 217cm). 95년 민속씨름팀 LG투자증권(해체)에 입단한 후 씨름판을 떠날 때까지 35차례 우승, 3차례(98, 99, 2004년) 천하장사에 등극했던 김영현. 그는 K-1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김영현의 K-1 데뷔전은 9월 29일 서울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파이널 16. 세계적인 파이터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서 그는 슈퍼파이트 제1시합에서 일본의 베테랑 격투가 야나기사와 류우시(35)와 대결한다. 김영현은 데뷔전 승리를 위해 8월 말부터 3주간 태국 푸켓에 위치한 신비 무에타이 도장에서 맹훈련을 쌓았다. "오전에는 10km 로드웍과 펀치, 킥 등 기본기 훈련을 주로 했고, 오후에는 기술,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스파링도 열심히 했다. 김영현의 상대 야나기사와 류우시(35)는 노장이긴 하지만 191cm, 100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지녔고, 격투기 무대에서 50전이 넘는 경력을 쌓은 베테랑 격투가다. 김영현은 "처음 도착해서 덩치 큰 서양선수들과 몇 차례 스파링을 했는데, 나랑 한 번 스파링 하면 그 다음날부터 안 나오더라"면서 "아직은 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적 많은 상대보다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부담스럽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추석을 앞두고 오늘(24일) 입국한 김영현은 내일(25일)부터 소속 도장인 태웅회관에서 매니저인 공선택 관장과 함께 상대선수 비디오 분석과 함께 마무리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