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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마켓 Q&A..무학, 내실을 다지며 세를 확장하고 있는 주류업체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종합주류제조업체 무학(033920)이 오는 20일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합니다.  회사관계자는 "주주들의 요청과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 등 주가 재평가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무학은 울산과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종합주류회사로 소주와 과실주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울산과 경남 지역내 동사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85%를 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과 대전 등 지역에서도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순한 소주 '좋은데이'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이에 따라 동사의 전국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편, 무학은 풍부한 현금성 자산 및 무차입 경영 등을 통해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ELS투자에 따른 평가 손익 계상으로 순이익의 변동성은 큰 편입니다.  오늘(15일) 마켓Q&A에서는 무학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 마켓 Q&A는 매일 오전 9시 25분, 11시 25분, 오후 2시 35분에 진행됩니다. 또한 오후 9시 `종목 데스크`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마켓 Q&A`는 시장의 핫이슈를 집중 취재해 발빠른 분석으로 최고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 이데일리 채널 안내☞ 실시간 방송 보기▶ 관련기사 ◀☞(특징주)무학, 코스피 시장 이전 앞두고 강세☞(방송예고)마켓Q&A..무학, 유가증권 시장으로 가면 더 좋을까?☞무학, 20일 유가증권 이전 상장
2010.07.15 I 유재희 기자
금복주, 16.7도 `스타일` 출시..`저도소주 공략`
  • 금복주, 16.7도 `스타일` 출시..`저도소주 공략`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주류업체 금복주가 알코올도수 16도대의 소주를 출시하며 저도주시장에 합류했다. 금복주는 오는 9일 웰빙과 신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알코올도수 16.7%의 저도소주 `스타일16.7`(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저도 소주시장은 부산을 중심으로 무학의 `좋은데이`와 대선의 `봄봄`,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쿨`이 16도대의 소주를 판매하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금복주가 선보인 `스타일16.7`은 빙점냉각 숙성공법으로 한층 깊어진 부드러움과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100% 천연소재 결정과당을 사용해 깔끔한 뒷맛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기존소주보다 칼로리가 60Kcal가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표디자인도 스타일을 중시하는 신세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수기체의 힘차고 개성 있는 로고타입과 깔끔하고 심플한 컬러를 적용해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김일영 금복주 영업본부장 전무는 "스타일16.7은 60여회의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이전 출시된 저도주에 비해 `소주다우면서도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을 구현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20대 젊은 소주 음용 층을 사로잡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10.03.08 I 이성재 기자
  • `가격담합` 11개 소주업체에 과징금 272억원(상보)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출고가격 담합 협의를 받고 있는 11개 소주업체들에게 27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4일 공정위는 국내 11개 소주업체들이 출고가격 인상 및 판촉활동 기준을 합의한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 및 과징금 총 272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진로(000080)가 166억7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통보받았고 무악(26억2700만원), 대선주조(23억8000만원), 보해양조(18억7700만원), 금복주(14억100만원), 충북소주(4억700만원), 한라산(3억5800만원), 하이트주조(2억900만원), 롯데주류(1억7500만원), 두산(000150)(3800만원) 순으로 과징금 규모가 컸다. 공정위는 소주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선도업체인 진로가 먼저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업체들이 비슷한 비율로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담합했다고 밝혔다.지난 2007년 5월의 경우 진로가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4.92% 올리자 연이어 대선과 무학이 4.94%, 두산이 4.92%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담합했다는 것. 지난 2008년 12월에도 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5.90% 인상한 뒤 다른 업체들이 3.25~7.10% 가격을 올리는 방식이 재현됐다.특히 공정위는 11개 소주업체들이 출고가격 인상을 앞두고 사장단 모임(천우회)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여부, 인상시기, 인상률 등에 대해 합의한 점을 이유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소주업체들은 행정기관(국세청)의 행정지도를 이유로 담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업체들이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라며 "행정지도를 빌미로 이뤄지는 담합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위가 이번에 업체에 부과한 금액은 지난해 11월 개별업체에 통보한 과징금 2263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이 당시 공정위는 업계 1위인 진로에 11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두산 246억원, 대선주조 206억원, 금복주 172억원,무악 114억원, 선양 102억원, 롯데 99억원, 보해 89억원, 한라산 42억원, 하이트주조 12억원 순으로 과징금을 통보했었다. ▶ 관련기사 ◀☞(특징주)진로, 대폭 줄어든 과징금..강세☞소주업체 가격담합에 과징금 272억 부과☞공정위, 내일 소주업계 과징금 규모 최종결정
2010.02.04 I 윤진섭 기자
  • 공정위, 내일 소주업계 과징금 규모 최종결정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만간 소주업계의 가격 담합행위에 대해 최종 제재수위를 결정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3일 전원회의를 개최, 11개 소주업체에 대한 과징금부과 등 최종 제재수위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소주 출고가를 담합한 11개 업체에 대해 총 2263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산정해 통보했다. 공정위는 당시 소주업체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총 2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렸다고 판단,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과징금으로 산정했다. 통보된 업체별 과징금은 업계 1위인 진로(000080)가 11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이 24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선주조 206억원, 금복주 172억원, 무학 114억원, 선양 102억원, 롯데 99억원, 보해 89억원, 한라산 42억원, 충북 19억원, 하이트주조 12억원 등이다.그러나 이 같은 공정위의 방침에 대해 소주업계는 국세청의 행정지도에 따라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류업계는 "국세청이 소주 가격을 행정지도 형식으로 통제한 것은 오랜 관행"이라며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진로의 출고가격을 국세청이 승인하면 다른 업체는 진로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적절한 가격을 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현행 주세법 40조와 동법 시행령 50조는 `국세청장이 가격에 관한 명령을 할 수 있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정위는 "행정지도에 의한 담합도 제재 대상"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으며, 소주업계의 경우 행정지도를 앞세워 사업자까리 별도 합의를 했다고 보고 있어, 최종 제재수위를 둘러싼 양측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0.02.02 I 윤진섭 기자
  • 대선주조 탈법매매 의혹… 검찰, 신준호 회장 영장
  • [경향닷컴 제공] 부산지검 특수부는 31일 부산의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주) 매매과정에서 탈법 의혹을 받고 있는 (주)푸르밀(옛 롯데우유) 신준호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신 회장이 2004년 대선주조 경영권을 확보한 뒤 (주)무학이 보유한 대선주조 주식을 추가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아들과 며느리 등의 이름으로 대선주조로부터 80억원가량을 차입한 것이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신 회장은 또 2007년 대선주조 임원들에게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총 9억원가량을 불법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와 함께 신 회장이 2004년 8월 화의절차가 진행 중이던 대선주조의 주식을 100% 유상 증자하면서 헐값에 대선주조의 지분을 확대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8년 대선주조는 50 대 1로 유상 감자됐고 소각대금으로 회사 유보금 가운데 280억원이 주주에게 배당됐다.신 회장은 2004년 6월 사돈인 최병석 전 대선주조 대표의 대선주조 주식과 대선주조에 대해 인수·합병에 나섰던 무학 측의 지분을 총 600억원에 사들였다. 그런 뒤 3년 만인 2007년 11월 한국금융지주 산하 사모펀드인 코너스톤 에퀴티파트너스에 3600억원에 매각,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이로 인해 신 회장 일가는 "막대한 시세차익만 챙겼다"는 소위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대규모 감자를 단행, 주주자격을 상실한 소액주주들로부터 2차 `먹튀`라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시 대선주조는 발생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배당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소액주주들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기업을 쉽게 팔기 수순이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대선주조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선주조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이 차입인수(LBO)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신 회장 자택과 푸르밀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뒤 코너스톤과 대선주조의 전·현직 임원을 조사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신 회장을 소환해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2009 유통가에선)③"너 술 맞냐?"
  • (2009 유통가에선)③"너 술 맞냐?"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올 한해 주류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저도주`와 `막걸리 열풍`으로 압축된다. 서민의 술 `소주`로 부터 시작된 알코올 도수 낮추기는 맥주에 이어 위스키까지 확산됐다. 술 시장에서 `술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는 기현상마저 나타났다. 하반기에 불어닥친 `막걸리 열풍`도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막걸리 열풍은 막걸리에서 끝나지 않고 와인시장을 잠식하거나 소주 매출에도 영향을 줬다. ◇저도주의 끝은 어디? 술에는 오랜기간 불문율처럼 설정돼 온 알코올 도수 마지노선이 있다. 위스키는 40도이다. 지난달 수석무역이 이 불문율을 깼다. 36.5도 `골든블루`를 출시한 것. 김일주 수석무역 사장은 당시 "위스키시장은 스코틀랜드 법령에 따라 알코올도수가 40도로 고정된 만큼 그동안 수요자의 니즈가 무시되어 왔다"며 "한국이 세계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핵심 소비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을 위한 위스키는 없었다"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주장이다. ▲ 16도대 소주수석무역의 이같은 파격은 위스키시장에서 `40도 논쟁`을 불러왔다. "40도 미만의 술이 위스키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럼에도 경쟁업체들은 수석무역의 36도대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경우, `위스키냐, 아니냐`하는 논란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맥주도 도수 경쟁이 한창이다. 4.5~5.5도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는 기존 맥주시장에 저알콜맥주가 등장했다. 하이트가 4도인 `엑스필 S`를 내놓고 불을 붙였고, 오비맥주도 올해 초 알코올도수 2.9도의 신제품 `카스2X`를 내놨다. 저도주 경쟁은 소주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6년 2월 두산주류가 `산`의 후속 모델로 `처음처럼`을 출시하며 20도의 소주가 나왔다. 업계는 이 때부터 저도주 시장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해 11월 부산·경남을 근거지로 둔 대선주조와 무학소주가 16도 대 소주인 `씨유`와 `좋은데이`를 선보이며 알코올 도수의 파격을 시도했다.  잠시 주춤하던 저도주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곳은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2007년 7월 두산주류는 20도의 벽을 깨뜨린 19.5도 `처음처럼`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업계 1위인 진로 참이슬후레쉬(19.5도)까지 저도주 시장에 가세하며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었다. 소비가 변하자 경쟁은 가속이 붙었다. 지난해 4월 대선이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알코올 도수 16.7도짜리 `봄봄`을 선보이며 재도전했고, 올해 초 진로는 롯데주류와 차별화를 위해 18.5도 `진로 제이`를 선보였다. 롯데주류는 이에 대응해 지난 8월 국내에서 두번째로 도수가 낮은 16.8도 '처음처럼 쿨'을 출시했다. 김영규 롯데주류 사장은 "우리가 16도대 저도 소주를 출시한 것은 미래 소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16도 소주에 대해 맹물 같다고 말들 하지만 알칼리 환원수의 입자가 알코올과 결합해 소주맛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전체 소주시장 분위기는 저도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처음처럼 쿨은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가장 잘 표현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제 16도마저 깬 `소주`가 나올 수 있을까에도 주목하고 있다.  ◇막걸리 열풍, 와인·소주 `화들짝` 잠시 스쳐 지나가는 유행 정도로 생각했던 막걸리가 하반기 주류시장을 강타했다.  `와인·전통주`시장을 잠식했고, 소주시장까지 타격을 줬다. 업계에서는 올해 막걸리 시장규모가 4000억원대로, 지난해 2500억원에 비해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이 마련한 `막거리누보` 이벤트일각에선 막걸리가 정비되지 않은 채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정부의 전통주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새로운 주류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막걸리는 콧대 높은 백화점을 비롯해 골프장, 일반유흥주점에 진입했고, 국제행사의 건배주로 채택되면서 신분이 상승했다. 특히 햇와인 `보졸레 누보` 출시일에 맞춰 내 놓은 `막걸리 누보`는 와인을 누르고 유명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주류업계에선 국순당, 배상면주가, 참살이탁주, 서울막걸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진로 또한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 생산을 통해 일본시장에 수출을 시작하는 등 `막걸리열풍`에 가세했다. 막걸리는 서민의 술인 `소주`에 영향을 미쳤다. 진로 관계자는 "하반기들어 막걸리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소주 매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막걸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의 인기는 해외로도 이어졌다. 배상면주가는 `대포` 막걸리라는 이름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참살이탁주는 햅쌀 누룩으로 빚은 막걸리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진로는 OEM으로 일본 막걸리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내년에는 13억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국순당은 올해 70억원의 막걸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억 원에 비하면 1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탁주도 상반기 350억 원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막걸리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선 막걸리 제조사에 대한 정부 지원을 통해 영세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원산지표시 의무화 등 품질관리를 체계화하고 지역특산주 지정 등을 통해 영세업체들을 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2009.12.29 I 이성재 기자
  • 2천억대 소주담합 과징금 예고.."어느 장단에 맞추란거냐"
  • [이데일리 이성재 안승찬기자] "같은 정부 아래서 어느 부처는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한 행정지도를 하고, 어느 부처는 행정지도를 받아 가격을 인상한 업체를 담합이라고 몰아가니 어느쪽에 서야 할 지 모르겠다."이종진 한국주류산업협회 상무는 18일 전화 통화에서 목소리를 높였다.이 상무는 "아직 소주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했는지 정확히 판명이 나지 않는 시점에마치 소주업체들의 담합이 이뤄졌다는 식의 분위기가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각 소주업체에게 보낸 심사보고서에 명기된 과징금은 부당한 금액으로, 지방 중소 소주업체들은 문을 닫으라는 처사"라며 반박했다.이와 관련 공정위는 지난 12일 11개 소주업체들에게 총 2263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산정해 통보했다.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진로와 롯데, 지방소주사들이 가격담합에 의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회사별로는 진로(000080)가 11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산이 246억원, 지난 3월 두산으로부터 `처음처럼`을 인수한 롯데주류도 9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지방소주 업체로는 부산의 대선주조가 206억원, 금복주 172억원, 무학 114억원, 선양 102억원이었다. 이밖에 보해 89억원, 한라산42억원, 충북 19억원, 하이트주조 12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 받았다.이 상무는 "통상적으로 소주 가격을 인상할 때 업계 1위인 진로가 국세청으로 부터 가격인상에 대한 행정지도를 받고 있다"며 "나머지 업체들은 진로의 가격 인상 여부에 따라 평균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가격인상 전 국세청과 사전 조율이 이뤄진다는 것이다.실제 지방소주사들은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진로보다 가격을 달리 할수 없는 입장이다. 업소 가격과 소비자 가격 등 그동안 진로의 인상 수준을 따르는 것이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였다. 이 상무는 "소주의 경우 그동안 MB물가 52개 품목에 적용되면서 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가격인상이 이뤄졌다"며 "만약 공정위가 조치가 과할 경우 고등법원에 항소하는 등 모든 법률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보고서 상에 있는 과징금 등은 심사관의 의견이지, 공정위의 공식적인 제재 수위가 아니다"며 "제재 수위는 전원회의에 상정돼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공정위의 행정 조치는 심사관이 가격 담합에 대한 조사 후 각 기업에게 심사보고서를 통보한 후, 기업이 심사보고서에 대한 자사의 의견이 담은 `의견서`를 2주안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 후 공정위의 상임위원들이 전원회의를 거쳐 과징금이 부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이 1차 심사에 불복할 경우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현재 11개 소주업체의 대내외적인 공식 창고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주류산업협회는 소주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6일로 정해진 의견서 제출을 연기 신청한 상태다.▶ 관련기사 ◀☞`진로 3Q실적 약간 실망..전망은 나쁘지 않아`-CS☞진로, 3Q 매출 1780억..전년비 6.1% ↑☞진로재팬, 일본내 독자 생산체제 갖춘다
2009.11.18 I 이성재 기자
  • 신준호 롯데우유 회장 전격 압수수색
  • [노컷뉴스 제공] 검찰이 신준호 롯데우유회장 (대선주조 회장 겸직)과 대선주조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경영정보 자료를 분석는 등 대선주조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신준호 회장의 자택과 부산 동래구 사직동 대선주조 본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옛 롯데우유) 본사, 여의도 시원네트웍스 사무실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신 회장의 자택과 회사 사무실 등에서 각종 장부와 컴퓨터 기록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대선주조의 최근 몇 년간 경영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좌 추적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준호 회장은 지난 2004년 대선주조를 600억원을 주고 인수한 뒤 2007년 사모펀드를 조성해 시원네트웍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 대선주조를 3천6백억원에 매각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 회장은 대선주조를 인수할 당시 일가족 명의로 우호주식 33만8천여 주를 사들여 경쟁사인 (주)무학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아내고 경영권을 방어했는데, 소주업계에서는 이때 사들인 우호주식이 전 대선주조 사주이자 사돈인 최병석 씨의 불법명의신탁 주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 또한 신 회장이 대선주조의 주식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 씨의 불법명의신탁 주식을 사들여 조세를 포탈했을 가능성 등 회사 인수와 매각과정에서의 불법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대선주조는 최근 당기순이익금을 기업에 재투자 하지 않고, 당기순이익을 훌쩍 넘어서는 150억원을 주주배당금으로 배당해, 대선주조를 인수한 시원네트웍스의 대주주인 신 회장이 이른바 '2차 먹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지검의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대선주조를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불법행위 가능성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최근 벌어진 대선주조 자본감축 과정에서도 불법행위가 있다면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시원소주 팔까 말까"..코너스톤 `고심중`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계열의 사모투자펀드(PEF) `코너스톤`이 대선주조 매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올해 초 두산주류와 오비맥주 M&A를 계기로 국내 주류시장 재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다음 대상으로 지목돼 온 대선주조의 M&A 향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기사는 26일&nbsp;15시 24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먼저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수 있습니다. >26일 M&A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코너스톤 PEF는 외국계 투자은행(IB) 몇곳을 선별 초청해 대선주조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부산을 기반으로 한 대선주조가 롯데의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인수로 시장을 잠식 당할 위기에 처함에 따라, 기업가치 하락 전에 매각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또 코너스톤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대한전선(001440)이 대선주조를 조속히 매각해 투자금 회수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매각작업 착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코너스톤 펀드는 프리젠테이션을 받은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매각 자문사 선정을 미뤄오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코너스톤이 대선주조 매각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대선주조의 현재 상황이 조속한 매각이 절실했던 몇달전과 달리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무엇보다 대선주조의 텃밭인 부산지역 소주시장에서 롯데의 시장 잠식 위협이 당초 우려보다 대수롭지 않았다. 펀드 최대 출자자인 대한전선의 자금 사정도 몇달새 호전돼 매각을 서두를 이유도 사라졌다.오히려 급해진 쪽은 롯데라는 시각이 많은데, 몇가지 그럴싸한 이유가 제시되고 있다. 부산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이 좀체 늘지 않았던 점이 첫째 이유.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을 들이밀면 손쉽게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는 오산이었다.1%도 채 안되던 점유율이 7%대까지 오른 점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간 쏟아부었던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성에 찰리 없다. 반면 시원소주(대선주조)는 여전히 80%에 육박하는 굳건한 점유율로 롯데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두번째는 잠재 매물인 대선주조를 무학소주나 오비맥주를 인수한 KKR이 인수하는 것도 롯데에게 위협 요인이다. 강원도에 위치한 `처음처럼` 소주 공장이 부산과 지리적으로 멀어 비싼 물류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도 롯데가 대선주조를 사고 싶게 하는 또다른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M&A시장 관계자는 "코너스톤 펀드가 조만간 매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급할게 없어진 이상 몸값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매각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율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국투신운용, 홍콩 현지법인 설립
2009.08.26 I 배장호 기자
  • "시원소주 팔까 말까"..코너스톤 `고심중`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계열의 사모투자펀드(PEF) `코너스톤`이 대선주조 매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올해 초 두산주류와 오비맥주 M&A를 계기로 국내 주류시장 재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다음 대상으로 지목돼 온 대선주조의 M&A 향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M&A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코너스톤 PEF는 외국계 투자은행(IB) 몇곳을 선별 초청해 대선주조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부산을 기반으로 한 대선주조가 롯데의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인수로 시장을 잠식 당할 위기에 처함에 따라, 기업가치 하락 전에 매각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또 코너스톤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대한전선(001440)이 대선주조를 조속히 매각해 투자금 회수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매각작업 착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코너스톤 펀드는 프리젠테이션을 받은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매각 자문사 선정을 미뤄오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코너스톤이 대선주조 매각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대선주조의 현재 상황이 조속한 매각이 절실했던 몇달전과 달리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무엇보다 대선주조의 텃밭인 부산지역 소주시장에서 롯데의 시장 잠식 위협이 당초 우려보다 대수롭지 않았다. 펀드 최대 출자자인 대한전선의 자금 사정도 몇달새 호전돼 매각을 서두를 이유도 사라졌다.오히려 급해진 쪽은 롯데라는 시각이 많은데, 몇가지 그럴싸한 이유가 제시되고 있다. 부산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이 좀체 늘지 않았던 점이 첫째 이유.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을 들이밀면 손쉽게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는 오산이었다.1%도 채 안되던 점유율이 7%대까지 오른 점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간 쏟아부었던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성에 찰리 없다. 반면 시원소주(대선주조)는 여전히 80%에 육박하는 굳건한 점유율로 롯데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다.두번째는 잠재 매물인 대선주조를 무학소주나 오비맥주를 인수한 KKR이 인수하는 것도 롯데에게 위협 요인이다. 강원도에 위치한 `처음처럼` 소주 공장이 부산과 지리적으로 멀어 비싼 물류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도 롯데가 대선주조를 사고 싶게 하는 또다른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M&A시장 관계자는 "코너스톤 펀드가 조만간 매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급할게 없어진 이상 몸값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매각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율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국투신운용, 홍콩 현지법인 설립
2009.08.26 I 배장호 기자
소주 도수 경쟁, `업계 1-2위는 다른 길을 택했다`
  • 소주 도수 경쟁, `업계 1-2위는 다른 길을 택했다`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소주업계에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저도주에 대해 1, 2위 업체가 확연히 다른&nbsp;전략을&nbsp;택했다. &nbsp;기존 대결이 `같은 시장을 놓고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 경쟁이었다면, 이번엔 `서로 다른 길을 가는 두 업체중 누구의 전략이&nbsp;성공하느냐`의 문제다.&nbsp;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주업계 1위인 진로가 더 이상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저도주`(低度酒 )경쟁을 하지 않기로 했다. &nbsp;진로는 저도주 시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다, 저도주 경쟁으로 자칫 소주만의 고유의 맛을&nbsp;잃어 주류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nbsp;이와 관련&nbsp;업계에 따르면 현재 알코올 도수 18도 미만의 저도 소주시장은 부산·경남에서 10%대, 전제 소주시장에선 2%대를 차지하고 있다.&nbsp;진로 관계자는 "18도 미만으로 알코올도수를 낮추게 되면 자칫 물맛이 짙어지며 소주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nbsp;그는&nbsp;또 "2%대에 불과한 저도 소주시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어렵다"며 "향후 저도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nbsp;그는 이어 "과거 사례를 볼때 저알코올 경쟁을 벌이던 맥주시장이 알코올 도수 4% 미만대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nbsp;경쟁을 벌였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nbsp;주장했다.&nbsp;진로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nbsp;업계는 롯데주류 대한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저도 소주시장을 주도해온 롯데주류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것이며,&nbsp;진로가 저도 제품을 출시할 경우 오히려 롯데주류를 도와주는 형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nbsp;이에 앞서 두산주류를 인수한&nbsp;롯데주류는 16도대 저도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저도주 출시는 두산주류를 인수한 뒤 사실상 `롯데` 이름으로 이뤄지는 첫번째 전략적 상품출시여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1차 전략지역인&nbsp;부산·경남 지역에서&nbsp;맹주인 대선주조·무학과&nbsp;저도주 대결을 벌이겠다는 전략이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nbsp;롯데주류 관계자는 "웰빙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지향하는 소비자들과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이제 알코올 도수에 대한 개념은 무의미 해졌다"고 강조했다. &nbsp;롯데주류의 이같은 전략은 기대와 위험이 공존한다.&nbsp;16도 소주가 안착할 경우 부산·경남 공략과 함께 16도대 저도주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반면&nbsp;실패할 경우 두가지 모두 뜻을 이루지 못하고&nbsp;시장에 끌려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nbsp;부산지역 대선주조나 경남지역 무학이 소주 도수를 16도대까지 내렸지만 아직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란 평가다.&nbsp;저도주시장을 주도해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롯데주류와 18도 이상 소주시장을 고수하며 시장 리더십을 지키겠다는&nbsp;진로의 대결이&nbsp;어떤 결과를 보일 지 주목받고 있다.&nbsp;&nbsp;
2009.08.11 I 이성재 기자
(이슈&이슈)소주, 숨가쁜 `도수` 경쟁
  • (이슈&이슈)소주, 숨가쁜 `도수` 경쟁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소주 알코올 도수의 마지노선은 얼마나 될까?&nbsp;주류업체들이&nbsp;16도대 초저도(超低度) 소주 출시를 예고하면서&nbsp;저도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06년 20도 `처음처음`을 선보이며 저도주시장을 개척한&nbsp;롯데주류가 후속모델로 16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잇따른 저도주 출시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nbsp;`소주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를 얼마나 낮출수가 있느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년, 숨가쁜&nbsp;`도수` 경쟁&nbsp;국내에 저도 소주 개념이 도입된 시점은 4년 정도다. 지난 1975년 일명 `두꺼비`로 불리는 진로소주가 시장을 지배하며 25도의 알코올 도수를 20여년간 유지해오다 1995년 23도로 낮아졌다. 이후 웰빙 열풍에 따라2006년 2월 두산주류가 `산`의 후속 모델로 `처음처럼`을 출시하며 20도의 소주가 나왔다. 업계는 이 때부터 저도주 시장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nbsp;같은해 11월 부산·경남을 근거지로 둔 대선주조와 무학소주가&nbsp;16도 대 소주인 `씨유`와 `좋은데이`를 선보이며 알코올 도수의 파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직은 20도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씨유는 조기퇴출됐다.&nbsp;다시 저도주 불을 지핀 곳은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2007년 7월 두산주류는&nbsp;20도의 벽을 깨뜨린 19.5도 `처음처럼`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nbsp;여기에&nbsp;업계 1위인 진로 참이슬후레쉬(19.5도)까지 저도주 시장에 가세하며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가져왔다.&nbsp;&nbsp;지난해 4월에는&nbsp;대선이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알코올 도수 16.7도짜리 `봄봄`을 선보이며 재도전했고, 올 초 진로는 롯데주류와 차별화를 위해 18.5도 `진로 제이`를 선보였다.&nbsp;◇롯데주류 16도 출시, 4가지 관전 포인트&nbsp; 최근 롯데주류가&nbsp;16도대 초저도 소주에 대한&nbsp;국세청 제조 신고서를 제출, 이제&nbsp;`16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주류의 16도 소주 출시는 네가지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nbsp;롯데주류가 16도 소주의&nbsp;1차 타깃을 부산시장으로 잡았다. 부산을 먼저 잡은 뒤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nbsp;롯데가&nbsp;두산주류를 인수하면서 주요 전략지역으로 삼은 곳이 바로 부산. &nbsp;롯데주류의 16도대 소주 출시는 대선, 무학과의 16도대 경쟁뿐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 맹주들인 대선과 무학과 지역시장을&nbsp;놓고 벌이는&nbsp;승부까지 더해 주목받는 것이다.&nbsp;이와 함께&nbsp;그동안 시장이 형성되면&nbsp;후발 주자로 뛰어들어 시장을 평정하는 `롯데주류 전략`이 이번에도&nbsp;통할 지도 관심사다.&nbsp;&nbsp; 이외에도 롯데주류의 16도 출시에 대해 1위 업체인 진로가 어떤&nbsp;대응전략을 내놓을지도&nbsp;주목받고 있다. 진로는&nbsp;롯데주류가 18도대 소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 18.5도&nbsp;`진로제이`를 출시했었다. 진로와 롯데주류의 대결은 소주시장 상징인 서울·수도권시장 판세로 이어진다. &nbsp;아직까지 두산주류가 롯데로 인수된 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처음처럼의 브랜드 파워와 롯데의 유통망 및 자금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nbsp;업계 관계자는&nbsp;"진로 또한 저도주에 대한 주류 제조신고서를 국세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저도주 시장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9.08.04 I 이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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