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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9건

검사출신 김영문 관세청장 첫 재벌가 압수수색에 ‘관심’
  • 검사출신 김영문 관세청장 첫 재벌가 압수수색에 ‘관심’
  • 김영문 관세청장.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지난 21일 한진그룹 일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 관세청이 재벌 총수 일가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사 출신인 김영문 관세청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김 청장은 지난해 7월 검찰 출신으로는 39년 만에 세관 당국 수장을 맡은 인물이다. 당시부터 관행을 깬 파격 인사라는 평이었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인 관세청의 장은 지금껏 주로 내부 승진자나 기재부 세제실장 등 경제 관료가 맡아 왔다. 김 청장은 검찰 재직 당시 대구지검과 수원지검에서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을 지내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을 지내며 밀수 수사 전문가로 꼽혀 왔다.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문 대통령 밑에서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고 12년 후배이기도 하다. 관가에선 그의 임명 당시 최순실 해외자금 수사와 면세점 게이트 수사 후속 대책 등을 고려한 수사라는 전망도 나왔었다.검사 출신 관세청장의 전례 없는 ‘강수’로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각종 갑질 의혹에 따른 경찰 조사에 관세포탈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서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회사 안팎의 제보로 재벌 총수일가의 비리 행위 가능성에 대한 사정 당국의 공식 조사로 확대된 것이다.관세청 조직 차원에서도 강경한 대응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있다. 조씨 일가의 세금 포탈 의혹이 사실이라면 관세청 직원의 묵이 없이 이뤄지기는 어려웠으리란 의혹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불법으로 들여온 양주가 조양호 회장 명의로 인천세관 직원 회식 접대에 쓰였다는 의혹도 나오는 실정이다. 관세청은 조씨 일가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 중 고가 물품 위주로 목록을 작성해 자택과 사무실에 해당 물품이 있는지 대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세금 포탈이 사실이라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엑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또 아직 내부 감사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관련 직원을 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2018.04.23 I 김형욱 기자
조현민 '물벼락' 논란 뒤, 조양호 회장 집무실에 방음 공사?
  • 조현민 '물벼락' 논란 뒤, 조양호 회장 집무실에 방음 공사?
  • 지난 6일 임원 세미나서 발언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차녀인 조현민 전무의 갑질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사과하기는 커녕 오히려 집무실에 방음공사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큰 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7층에 있는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할 것을 지시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조현민 전무가 지난달 광고 대행사와의 미팅 자리에서 고성을 지르며 물컵을 던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온 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도 폭언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의 폭언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집무실 방음공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조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막말과 갑질 녹음파일도 공개돼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을 하는 행동을 고칠 생각이 사실상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한 것이 아니라 7층의 일반적인 시설점검을 실시했던 것”이라면서 “회장 집무실이 위치한 곳은 회사 중역들이 오고갈 뿐 일반 직원들이 통행하지 않는 곳이라 방음공사를 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부터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까지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밀수 등 각종 비리 의혹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2018.04.22 I 한정선 기자
‘한진家 사면초가’ 총수일가 자택 3곳·대한항공 압수수색(종합)
  • ‘한진家 사면초가’ 총수일가 자택 3곳·대한항공 압수수색(종합)
  •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사진=MBC 화면 캡처·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조사중인 관세청이 조현민 씨 일가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21일 관계 당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이번 조사는 최근 SNS·언론 제보 등을 통해 쏟아진 일가의 조직적인 관세 탈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일가의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설명이다.특히 한진그룹 일가가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 같은 증언에 따라 관세청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 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최근 이들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 등의 분석에 주력해왔다. 이날 관세청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신용카드 내역 분석 과정에서 구체적인 탈세 혐의가 어느 정도 밝혀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서 시작된 논란이 경찰 수사에 이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탈루 등 비리 행위 조사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진그룹은 경찰에 이어 세관당국의 압수수색까지 받게 되면서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이게 됐다.이 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모두 밀수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 이들의 탈세 행위가 일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제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번 조사가 다른 항공사나 공항공사 등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8.04.21 I 김미경 기자
조현민 갑질 '나비효과'..한진家 비리 의혹으로 확산
  • 조현민 갑질 '나비효과'..한진家 비리 의혹으로 확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전무의 ‘물세례’ 갑질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잇단 갑질 폭로로 이어진 데 이어 관세 포탈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한 개인 물품이 수시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통해 국내로 반입됐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이 물품은 특수화물로 분류됐으며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의미하는 ‘KIP’(Koreanair VIP) 코드로 관리됐다. 물품 가운데는 가구나 의류, 인테리어 소품, 식품 등 명품과 생활용품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물품은 운송료를 내지 않기 위해 특히 개인 물품임에도 대한항공 회사 물품을 의미하는 ‘INR’(Internal Non Revenue) 코드로 취급되는가 하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면세 품목인 항공기 부품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들여온 물건은 사내 의전팀 등 직원을 동원해 공항 상주직원 통로로 빼낸 뒤 평창동 자택으로 전달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익명 게시판에서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들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보들 중에는 사실 관계가 확실치 않은 않은 것들도 상당수 뒤섞여 있다”고 설명했다.관세청은 현재 관세 포탈 의혹을 확인 중에 있으며,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세법(269조)에 따르면 물품을 세관 신고서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H사와의 회의 중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조 전무가 회사 임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되는 등 추가 폭로가 잇따랐다. 아울러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갑질 폭로도 이어졌다.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갑질 문화는 채용 비리와 함께 국민 삶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불공정 적폐”라고 지적하는 등 한진가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커졌다.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 전무의 변호인을 통해 압수한 휴대전화를 국과수에 의뢰했다. 만약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진 것이 확인되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폭행과 달리 특수폭행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9일 오후 대한항공 직원들이 본가건물에 출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4.20 I 피용익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수사 박차…관련자 10여명 조사 마무리
  •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수사 박차…관련자 10여명 조사 마무리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 전무의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 전무의 변호인을 통해 압수한 휴대전화를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 20분부터 3시간 동안 조 전무의 집무실과 마케팅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조 전무의 변호인을 통해 조 전무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2대와 다른 임원 한 명의 휴대전화 2대 총 4대를 비롯해 해당 임원의 컴퓨터까지 확보했다.경찰은 주말 동안 압수한 자료와 참고인 진술을 검토해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련자 10여 명을 조사했으며 주말엔 추가 소환 조사 없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과 조사 내용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조 전무의 소환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전무가 회의에 참석한 광고회사 직원에게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 외에 유리컵을 던졌는지 여부도 계속해서 조사중이다.만약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진 것이 확인되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폭행과 달리 특수폭행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아울러 지난 19일 진에어 전 직원이라는 사람이 조 전무가 진에어 본사에서 열린 회의 도중 고성과 반말 등을 했던 또 다른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반말과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8.04.20 I 권오석 기자
관세청, 한진家 명품 밀반입 혐의 입증되면 검찰 고발
  • 관세청, 한진家 명품 밀반입 혐의 입증되면 검찰 고발
  •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일탈행위 제보가 쏟아지면서 이들의 관세 포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세청 관계자는 20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에 대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관세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수사결과, 관세 포탈 혐의가 입증되면 사건을 검찰로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최근 언론 인터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한진그룹 조씨 일가가 해외에서 명품을 산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대한항공 직원을 통해 자택으로 들여왔다는 제보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이 한진 총수일가가 구매한 명품을 대신 들고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관세신고 없이 빠져나갔다는 주장이다. 이들 주장이 공통으로 지목한 밀반입 경로는 공항의 상주직원 통로다. 이 통로로 공항 상주직원들은 세관·출국장을 드나들고 있지만, 세관 수준의 엄격한 밀반입 검사는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계기로 밀반입 루트로 지목된 ‘공항 상주직원 통로’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상주직원 통로는 항공사·공항공사 등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업무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인력 여건 등의 한계를 감안할 때 마약이나 총기 등 위험도가 더 높고 탈세 우범도가 우려가 높은 곳에 관리를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 경영진으로서 한진 총수 일가의 일탈행위 의혹을 상식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4.20 I 이진철 기자
"'물벼락 갑질' 우리 회사에도"…시민단체, 직장내 폭행제보 5달 간 200건
  • "'물벼락 갑질' 우리 회사에도"…시민단체, 직장내 폭행제보 5달 간 200건
  • 지난해 11월 노동단체로 이뤄진 ‘직장갑질119’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폐쇄회로(CC)TV에 직장 상사가 태블릿PC를 내려친 것도 찍혀 있는데 경찰에 제출할 증거가 될 수 있나요?”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 내 권력·지위를 이용한 폭행을 당했다는 직장인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9일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직장 내 폭행 관련 제보만 보름 동안 13건이 접수됐다”며 “직장 내 폭행을 내버려둔 사용자의 직무유기·관리감독에 대한 처벌조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5개월간 접수된 직장 내 폭행 제보가 200여 건에 달했다. 이 중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일반폭행이 57.2%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특수폭행은 9.5%였다. 물을 얼굴에 뿌리지 않았다는 주장과 비슷한 준폭행은 33.3%를 차지했다. 또 폭행 가해자로는 과장·대리·팀장 등 상사가 66.6%(28건)였다. 사장·임원 등 사용자도 21.4%(9건)였다. 직장갑질119는 관계자는 “비정규직이 많아진 시대에 폭행이라는 갑질 가해자는 재벌과 재벌 2~3세뿐만이 아니라 바로 위 상사까지로 늘어났다”며 “노동조합이 없고 기대고 호소할 곳이 없는 직장인들이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어 “회사의 사용자들은 가해자를 처벌하기는커녕 도리어 감싸거나 쌍방과실로 몰아가기 일쑤”라며 “직장 내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폭행·폭언은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합의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직장갑질119 관계자는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등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산업재해를 신청한 뒤 가해자에 대한 징계·고소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동료의 증언을 녹취하고 CCTV 등을 확보하면 좋다”고 제언했다.
2018.04.19 I 이슬기 기자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서 조현민 전무 휴대전화 등 확보(종합2보)
  • 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서 조현민 전무 휴대전화 등 확보(종합2보)
  •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전무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수사관 6명을 투입해 조 전무의 집무실과 마케팅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변호인을 통해 조 전무의 업무·개인용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다. 경찰은 또 다른 임원 1명의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총 4대의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말 맞추기·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통상적인 사무실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라 사람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임원의 컴퓨터도 압수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압수물 분석을 완료하는대로 조 전무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한 광고대행사 H업체와의 회의 도중 H사 광고팀장 등에게 소리를 지르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뿌렸다”·“피해자가 얼굴과 안경, 어깨를 닦았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조 전무가 매실 음료를 뿌리기 전에 물이 든 유리컵을 던졌는지도 조사 중이다.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조 전무 측은 “유리컵은 떨어뜨린 것”이라며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고 법무부에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 다음 날인 18일 오후 4시 30분쯤부터 2시간여 동안 서울 마포구의 H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의 참석자들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취 파일 등을 확보했다.
2018.04.19 I 권오석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휴대전화 압수… "소환 일정 검토"(종합)
  •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휴대전화 압수… "소환 일정 검토"(종합)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경찰이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과 관련해 조 전무를 비롯한 대한항공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 20분부터 수사관 6명을 투입해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6층 조 전무 사무실과 마케팅 사무실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전무의 휴대전화가 포함됐다. 경찰은 변호인을 통해 조 전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말 맞추기·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통상적인 사무실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라 사람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조 전무의 소환일정을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H업체와 회의 도중 광고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음료를 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고 법무부에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 다음 날인 18일 오후 4시 30분쯤부터 2시간여 동안 서울 마포구의 H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의 참석자들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취 파일 등을 확보했다.
2018.04.19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검찰·국세청 전방위 압박에 권오준 결국 사퇴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검찰·국세청 전방위 압박에 권오준 결국 사퇴 -靑 “정치적 고려없다” 제천명에 한국GM 강성 노조 한발 물러서-文“14만 단일체 경찰, 통제 벗어나면 괴물 돼” 李 “정치검찰 구태 벗기 위해 50년 독점 깨야”-트럼프 축복한 ‘종전’ 선언할까-[사설]권오준 회장 중도퇴진 정부 압력인가-‘반도체 보고서’ 공개 방침 철회해야 △줌인&-文지지글 김정숙 여사 영상 공개 ‘옥중 대반격’ 나선 파워블로거 -‘트럼프의 복시미’ 만난 김정은...거물급 대미특사로 화답하나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돌연 사의 -도돌이표 ‘포스코 흑역사’...역대 CEO 8명 모두 임기 못 채우고 중도 하차-리튬·인공지능·IoT...비철강 분야 강화전략 ‘삐걱’-포스코 다음은?...황창규 회장 ‘KT 흑역사’ 고리 끊을까 △삼성전자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일단 제도-세계는 ‘하이테크 격전’ 중인데...韓 ‘초격차 기술’ 보호막 허술함 드러내-“보고서 펼쳐보니...중국 업체에 날로 드시라는 꼴” ‘국가핵심기술 포함’ 반도체委 11명 만장일치 결론-수원지법에 쏠리는 눈...‘공개 집행정지’ 이번주 판결△‘수사권 조정’ 눈앞...檢·警 정면 대결-‘인권’ 앞세웠지만...반성은 없는 검-경 ‘밥그릇 싸움’ -“직접수사 축소하더라도 인권보호 장치는 꼭 檢에 둬야”-“경찰에 수사종결권 주면 사회적비용 최소 500억 절약”△남북정상회담 D-8-‘남북종전’ 논의 수면위 급부상...‘비핵화-北체제보장’ 빅딜 이뤄질까-①종전선언 ②평화협정 ③북미수교-정의용 안보실장 “美 볼턴 만나 韓美, 南北美 정삼회담 논의”△정치 -원샷이냐 결선이냐...‘文팬’이 가른다-“해외출장 내역 밝혀라” 요구, 뭉개버렸던 의원들-“갑질, 국민 자존심 무너뜨리는 적폐”-文·김정은 옆자리엔 누가...남북 고위급회담서 조율△경제·금융-지방선거 후 원전도 과세 추진...한수원 “원가 부담 불가피”-최종구 “베트남과 상반기 중 구조조정·핀테크 노하우 공유”-생보부동산신탁 인수 3파전...몸값은 ‘1000억+∝’로 뛸듯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윤대희 前 국조실장 유력△2018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입주물량 급증한 경상·충청 ‘미분양 비상’...지역별 맞춤 주택정책 수립을 -행사 시작 전부터 부동산 규제 효과 놓고...패널들 갑론을박△산업&기업-한국GM, 노사 양보 움직임...극적 타결 이루나-허창수 “제2 창업 자세로 혁신 앞장”-삼성發 직고용, LG·대우에 영향 미치나 -2030 타깃 중국형 스포티지 ‘즈파오’ 출격-신차 5형제 앞세워...폭스바겐, 국내 시장 복귀 본격 시동△산업-KT “5G, 자율주행車 안전성 높여”-SK스토아 “2021년 T커머스 플랫폼 1위 도약”-레드오션 스마트폰시장...삼성·애플 ‘상대 틈새 노려라’-LG ‘G7 씽큐’ 자급제 모델과 함께 상반기 출시 △소비자생활-‘그루밍족 열풍’...역기 드는 대신 요가하는 남자 늘었다-‘물벼락 갑질’에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수십억 손해 ‘날벼락’-국내 로드숍 화장품 원조 ‘미샤’ 12년만에 새 BI 발표 △중소기업·벤처-노래방 반주기 24시간 ‘에이징’...미세한 ‘삑사리’까지 잡아내-160℃서도 녹지 않는 초고압 케이블 나온다-100세 시대...운동·뷰티 앱 통해 에브리데이 건강하세요 -유진, 직장인 콘서트 개최 음악으로 ‘소통의 하모니’△Auto&Life-카페서 茶마시며 車 주문...벤츠, 태블릿으로 뽑는다-느껴지지 않는 8단 가속...빠른데 조용한 ‘2t 덩치’ △증권&마켓-부품공급 부족에...펄펄 나는 삼성전기 -원가공개 파장에...눈물 나는 SK텔레콤-외국인 귀환...2500선 탈환 넘본다 △증권-코스닥 ‘닥치고 매수’...개미들 ‘빚내 주식투자’ 12조원 육박-써머스플랫폼 우선협상자 VIG, 코리아센터 선정-‘현금부자’ 호반건설 갑작스레 IPO 추진, 왜-JKL, 동해기계항공 인수 추진...이르면 이번주 SPA 체결할 듯△IR라운지-챗봇과 AI 상담, 생체인증 가입...4차산업 이끄는 ‘인슈테크’ 전문 보험사-車보험 손해율 개선 신상품 출시도 호재-보험업계 최장수 CEO...4연임 성공 비결은 ‘자율경영’△문화&스포츠-“고달파도 살만한 삶 아니겠소‘...일흔여덟 ’광대‘의 위로 -한국무용 추는 ’카르멘‘ 원작의 결말은 잊어라 △스포츠-만화같은 활약...한·미 야구 흔드는 ’슈퍼루키‘-박지수, 美 프로농구 도전 29일 ’시작 훈련캠프‘ 참가 -추신수, 시즌 4호 홈런...6년 만에 한 경기 4득점 △사람&나눔-보안 컨설팅, 빅데이터 솔루션...피인수기업 ’핵심‘ 살려 시너지-”포용적 복지국가 향한 비전 제시할 것“-남편·아들 대통령 만든 ’美 퍼스트 그랜드마더”-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에 로펌 출신 정하늘 변호사 임명-인도 시각장애인 1000명에게 ‘희망의 빛’ 선물-현대해상 ‘2017 연도대상’ 시상식 방미자·남상분 설계사 대상 수상-장애인 인권 증진 앞선 시각장애 변호사 ‘서울시 복지상’ 대상△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영업]물 흐르듯 영업하라-[데스크의 눈]국민 눈높이 맞는 금감원장△사회·부동산-돈벌이 급급한 대학 상업시설 유치에...금값된 學食-코레일, 용산부지 소송 2심도 승소 역세권 사업개발 재개 속도 붙는다-3월 신규 임대주택사업자 ‘역대 최대’-방화문 없고 소방시설 미작동 제천화재는 예고된 人災였다-‘배출가스 결함’ BMW 5만 5000대 리콜-警 ‘조현민 물벼락 갑질’ 녹취 파일 확인
2018.04.18 I 김보영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피해 광고대행사 압수수색…"회의 녹취파일 확인"(종합)
  • 경찰, '물벼락 갑질' 피해 광고대행사 압수수색…"회의 녹취파일 확인"(종합)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경찰이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과 관련,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녹취파일의 존재를 확인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8일 오후 4시 30분쯤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H 광고대행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회의 시 회의 내용을 녹음한다고 해서 녹음파일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회의에 참석한 8명에 대한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 노트북 등에 사건과 관련한 문자 송수신·녹취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한 H사와의 회의 도중 H사 임직원 2명에게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로 입건됐다.당시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A씨에게 뿌려 A씨가 얼굴과 안경 등을 닦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전무가 매실 음료를 뿌린 것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다만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는지에 대해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좀 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 전무의 구체적인 혐의는 유리컵 투척 여부와 방향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조 전무가 바닥을 비롯한 다른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면 폭행죄가 적용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조 전무가 광고 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18.04.18 I 권오석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피해 광고대행사 압수수색… "사실 관계 확인"(상보)
  • 경찰, '물벼락 갑질' 피해 광고대행사 압수수색… "사실 관계 확인"(상보)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경찰이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피해 광고대행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증거확보를 위해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오후 4시 30분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마포구에 있는 광고대행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사건 당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법무부에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 대행사와 회의 도중 광고팀장 A씨가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자 물이 든 컵을 던지는 등 폭언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A씨에게 뿌려 A씨가 얼굴과 안경 등을 닦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료에 맞은 사람이 더 있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조 전무가 매실 음료를 뿌린 것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는지에 대해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좀 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 전무의 구체적인 혐의는 유리컵 투척 여부와 방향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조 전무가 바닥을 비롯한 다른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면 폭행죄가 적용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조 전무가 광고 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아울러 조 전무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2010∼2016년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의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8.04.18 I 권오석 기자
文대통령, 조현민 ‘물벼락 갑질’ 정조준 “인격모독,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 文대통령, 조현민 ‘물벼락 갑질’ 정조준 “인격모독,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과 관련, “갑질문화는 채용비리와 함께 국민 삶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불공정 적폐로 국민의 눈높이와 제도, 관행 괴리가 아주 큰 분야”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공이든 민간이든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상대를 무시하거나 인격모독을 가하거나 부당한 요구나 처우를 하는 것은 이제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반부패정책과 관련, △국민 눈높이 △제도와 관행의 혁신 △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반부패의 기준은 변화하는 국민의 눈높이”라면서 “그간 관행으로 여겼던 것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면 그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이제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에 맞는 기준 세워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폐청산과 반부패개혁은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자는 원대한 목표의 일환”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인적 청산이나 처벌이 목적이 아니다. 핵심은 제도와 관행의 혁신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 인식과 행동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사회 각 분야에 뿌리내리는 것이 적폐청산이고 반부패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과 민간이 함께 가고, 함께 변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만드는 데에는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오랜 세월동안 우리사회에 만연한 관행, 당연하게 여겨질 만큼 공고하게 구조화된 관행을 바로잡는 노력은 여러 기득권의 이해와 충돌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위에서의 개혁만으로는 어렵다. 사회 각 분야의 자정노력과 자체적인 제도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4.18 I 김성곤 기자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참고인 조사 마무리…"소환 일정 조율 중"
  • 경찰, '물벼락 갑질' 조현민 참고인 조사 마무리…"소환 일정 조율 중"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권오석 조해영 기자] 경찰이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는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를 정식 입건한 가운데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7일 광고대행사와 대한항공 직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법무부에 조 전무에 대한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 대행사와 회의 도중 광고팀장 A씨가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자 물이 든 유리컵을 던지는 등 폭언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A씨에게 뿌려 A씨가 얼굴과 안경 등을 닦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료에 맞은 사람이 더 있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조 전무가 매실 음료를 뿌린 것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는지에 대해서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좀 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 전무의 구체적인 혐의는 유리컵 투척 여부와 방향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조 전무가 바닥을 비롯한 다른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면 폭행죄가 적용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조 전무가 광고 대행사 직원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아울러 조 전무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2010∼2016년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의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의혹을 받는다.항공사업법·항공안전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에게는 국적항공사 등기임원을 맡길 수 없다. 이를 어기면 항공사 면허가 취소된다. 한편 조 전무 측은 “음료를 뿌린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2018.04.18 I 권오석 기자
"우리 회사에도 '조현민' 있다"
  • "우리 회사에도 '조현민' 있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직장인 대다수도 상사의 갑질을 경험했다고 밝혔다.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갑질 상사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97%의 직장인이 상사의 갑질을 경험했고, 이는 근무 의욕 저하로 이어졌다고 답했다.직장인이 손꼽은 ‘갑질 상사’의 유형으로는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기분파형’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가 각각 2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는 ‘변덕쟁이형’가 19%로 2위를 기록했으며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지적형’(15%),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는 ‘예스(YES)맨형’(13%), 자신과 코드가 맞으면 OK, 아니면 NO인 ‘사내정치 조장형’(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직장인이 제보한 상사의 갑질은 부하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한 것처럼 조작하는 성과 가로채기, 일 안 하고 월급 받는 월급루팡, 한 번 회의를 시작하면 기본 2시간을 이어가는 회의주의자,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외모지적을 일삼는 변태, 모든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욕쟁이 등이 있었다.사진=인크루트이러한 상사의 행동에 부하직원은 가능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문제의 상사와 일할 때 이같이 대처한다는 답변이 46%로 1위에 올랐고 ‘일할 때는 친한 척, 뒤에서는 뒷담화를 한다’(16%), ’본인이 이직한다’(15%)는 방법이 이어졌다. 또 ‘상사에게 직접 토로한다’(9%), ‘상사보다 더 윗분에게 말씀 드린다’(4%) 등 상황을 직접 알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비율은 적었다. ‘상사가 이직하기만을 바라는’ 경우도 8% 존재했다.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이상적인 직장 상사의 모습은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24%)이었다.이어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 관계를 이끄는 모습(21%)’이나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15%)’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14%)’ 등을 상사에게 바란다고 밝혔다.
2018.04.18 I 박지혜 기자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직원 사기저하에 수십억 손해까지 '이중고'
  •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직원 사기저하에 수십억 손해까지 '이중고'
  • 대한항공이 지난 13일부터 영국 광고 캠페인을 중단했다. 해당 캠페인의 이벤트 페이지 일부.(사진=대한항공 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송주오 기자]대한항공(003490) 영국 편의 광고를 맡은 A광고대행사가 최대 수십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볼 전망이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광고가 중단되면서 매체 수수료를 받을 수 없게 돼서다. 광고대행사의 매출 구조는 크게 제작수익과 매체수수료로 나뉜다. 매체수수료는 방송, 신문 등 매체 노출 빈도수에 따라 책정되는 로열티를 말한다. A사는 광고 중단으로 매체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A사는 자사 직원들의 사기저하에 경제적 손실까지 입는 이중고에 빠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3일부터 영국 광고 캠페인을 잠정 중단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A사와의 회의 과정에서 물컵을 던진 일이 뒤늦게 알려지며 사회적 비난이 크게 일었기 때문이다. 중단된 영국 광고 캠페인은 A사가 제작했다. 해당 광고는 역대 급 대작으로 알려졌다. 평소 제작 규모 3~4배의 인력이 투입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제작을 마친 상태였다. 대한항공은 티저(맛보기) 광고를 내보낼 정도로 영국 캠페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홍보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미팅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이 외부로 알려지며 결국 모든 계획이 잠정 연기됐다. 영국 캠페인 광고 방영 연기로 A사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처지에 놓였다. 대한항공이 A사에 지급해야 할 매체 수수료의 명분이 사라져서다. 매체 수수료는 광고대행사가 광고주를 섭외해 매체사와 광고 게재거래를 체결하도록 주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실제 광고가 매체를 통해 노출되면 주선 대가를 수수료로 받는 것이다.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개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베트남에서 귀국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통상 광고업계의 매체수수료는 광고비의 10~15%로 형성돼 있다. 가령 광고주가 매체에 1000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면 광고대행사가 이 중 최소 100만 원에서 150만 원을 수수료로 받는 구조다. 광고비는 시간대에 따라 최소 15만 원(15초 기준)에서 많게는 1600만 원 넘기도 한다. 즉 광고대행사가 한 번 노출로 최소 1만5000원에서 160만 원을 받는 것이다. 지상파 3사에 하루 한 번만 최고가로 노출해도 500여만 원의 수수료가 생긴다.대한항공 같은 대기업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여러 매체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기 때문에 매체 수수료도 억대 수준이다. 영국 캠페인 광고 중단으로 A사가 입게 될 피해 액수만 수억 원에서 최대 수입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배경이다. 최악은 대한항공이 영국 광고 캠페인을 폐기하는 것이다. 매체 수수료를 받을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13일까지 티저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었으며 본 광고 방영일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티저 광고가 끝나는 13일부터 본 광고를 시작할 계획이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광고가 앱을 내려 받아 소비자 반응을 광고에 적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시차를 둘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연내 어떤 식으로든 A사의 손해를 일부 보전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책정된 광고비를 연말에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식으로 A사에 보상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A사가 광고 캠페인 중단으로 경제적 손실을 불가피하게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광고주들은 광고비 집행 예산을 연간으로 책정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광고비 집행을 몰아 A사의 손해를 일부 보전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8.04.18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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