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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6건

  • (edaily리포트)어느 광고모델의 죽음
  • [edaily 피용익기자]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은주씨가 지난 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인기여배우에 광고모델로 날로 주가가 오르고 있던 이씨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온 사회가 떠들썩합니다. 산업부 피용익기자가 이번 사건에 대한 느낌을 전합니다. 지난 22일 오후 2시30분경. 기자의 노트북에는 `띵똥` 소리와 함께 노란 메시지 창이 하나 떴습니다. 모처럼의 커피 브레이크를 깨버린 메시지는 다름아닌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자살 소식이었습니다. 국민배우급 톱스타가 아닌 다음에야 영화배우나 탤런트의 이름을 잘 모르는 기자지만 이은주라는 이름만큼은 낯이 익었습니다. 바로 1주일 전 기자가 담당하고 있는 화장품 업체의 전속모델로 발탁됐다는 기사를 썼던 기억 때문이었지요. 지난해부터 청풍무구, 롯데기공, 엔프라니 등과 잇따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던 이은주씨를 자살에 이르게 한 원인에 대해 온갖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고인의 자살 원인에 쏠리고 있는 모습이지요. 그러나 이은주씨의 죽음은 유가족이나 영화계만의 안타까움이 아닙니다. 이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속모델이 이혼 등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된 사례는 수 차례 있어왔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어느 광고주가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사건 직후 엔프라니 측은 이씨의 자살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씨의 자살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광고가 나가기 시작한 시점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져 매우 당혹스럽다"고 고백했습니다. 엔프라니는 사건 발생 약 1주일 전 이은주씨와 3억5000만원에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TV와 인쇄매체에 공격적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은주씨의 청순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던 엔프라니의 기대는 물거품이 돼버렸습니다. 또한 이미 출판된 인쇄매체에 게재된 지면광고를 수거하고 예정된 방송광고를 취소하는 번거로움과 새로운 전속모델을 선발하고 홈페이지 디자인을 개편하는 비용은 고스라니 회사의 몫이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의 새얼굴로 전격 발탁한 광고모델이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 것은 제품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업은 광고모델의 신상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광고모델은 회사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고, 제품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기도 하는 게 바로 광고모델이지요. 전속모델 선정 과정에서 연예인의 사생활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보를 입수하고 소문을 추적하더라도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신상 변화는 광고주도 광고기획사도 예상이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번 이은주씨 자살 사건에 광고주들이 충격은 상당한 수준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고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장 제품 이미지에 타격이 올 수도 있지만, 이혼이나 불륜도 아닌 죽음이라는 안타까운 일에 대해 대놓고 회사의 손익을 계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처럼 영화배우의 자살 사건에 쏟아지고 있는 스포트라이트의 뒤에는 속앓이를 하고 있는 광고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 이은주씨의 시신은 이날 경기도 벽제화장터에서 화장된 뒤 일산 청아공원 납골당에 안치됐습니다. 한 줌의 재가 돼 자연으로 돌아간 고 이은주씨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2005.02.24 I 피용익 기자
  • (홍정민의 `부자는 돼지꿈만 꾼다`)고관대작형과 자수성가형 유학
  • [edaily 홍정민기자] 최근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 장남의 국적 포기 논란이 묘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정부 고위 공직자 임명 때마다 여지없이 자녀들의 국적 문제가 불거지기 때문일겁니다. 이들의 자녀 대부분이 청소년기부터 외국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외국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데서 빚어진 현상입니다. 이제 해외 유학은 사회 고위인사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8학군` 물결을 따라 너도 나도 강남으로 이사를 가던 시절도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특수목적 고등학교에는 외국 유학 대비반이 갖춰져 있고 상당수가 해외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모나 자녀들이 강 아래가 아니라 바다 건너를 바라보고 있는거죠. 부자들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아니, 부자들 사이에서 자녀 유학이란 이미 으레 밟는 자녀 교육과정의 수순이 돼버렸습니다. 은행 PB센터 고객들의 대부분이 자녀를 유학보냈거나 유학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조기 유학을 가는 경우가 가장 많고 해외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MBA 등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상당수입니다. 부자들이 자녀를 유학보내는 것은 우리나라보다 월등한 교육여건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넓고 트인 사고를 갖게 해주자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축적해 사회인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도 있구요.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회생활에 있어 외국어는 물론 외국 생활 경험까지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축적한 양적인 부 외에 `해외 유학`이라는 번지르르한 간판으로 질적인 신분 상승을 이루고자 하는 불순한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부자라도 출신성분(?)에 따라 유학을 보내는 비율이 다르다고 합니다. 교육열의 차이 때문인데요. 집안이 대대로 부유한 `고관대작형` 부자들은 지식교육보다 가정교육에 주안점을 둔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부(富)란 늘 있어왔던 것으로 `신분 상승` 보다는 `자산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공부는 잘 하지만 성격상 문제가 있거나 사회성이 부족할 경우 집안 재산을 쓸데 없이 탕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들에게는 더 크다고 합니다. 좋은 학교나 화려한 간판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에 비해 덜 비중을 두고 있고 자녀 유학률도 당연시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스스로 노력해 부와 명성을 축적한 `자수성가형 전문직`, 혹은 `벼락부자`의 경우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상당히 높습니다. 자신들이 밑바닥부터 경험했기 때문에 자녀들은 고등교육을 통해 탄탄한 기반을 쌓고 보다 높은 곳에서 시작하기를 바라는 거죠. 때문에 대부분의 자녀들이 조기유학을 갔거나 대학교육을 마친 후 유학해 학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을 거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학업에만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은행 PB센터 관계자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대대로 부자인 집안보다 학벌이나 학업성적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아 자녀들의 인성교육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녀의 실력이나 능력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부모들의 실망감과 상실감도 상당해 자녀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부모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귀뜸합니다. 어쨌거나 부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학은 대세입니다. 강을 건너고, 바다까지 넘어서는 교육열과 신분상승욕구는 부자나 서민이나 다 같은 모양입니다.
2005.01.07 I 홍정민 기자
  • (연기·공주 르포)"이젠 어쩌나"..폭풍전야 위기감
  • [연기·공주=edaily 윤진섭기자] “평소에 하루 200여갑 팔리던 담배가 2~3일 동안 하루에 600갑 이상 팔렸시유. 여기 사람들 행정수도 들어선다고 농협에서 대출 받아 부여 일대에 대토를 사뒀는데, 수도 이전이 무산됐으니...모두 죽으라는 소린데, 걱정이 태산이유..”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된 지 3일째에 접어든 지난 24일. 행정수도 후보지였던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종촌 일대 주민들은 앞으로 닥칠 경제 파국을 염려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현지 주민반응 찬반 엇갈려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된 연기군 남면 종촌리 초입엔 `행정수도 위헌 반대`를 촉구하는 플랜카드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남면 종촌에서 20년째 철물상을 운영한다는 김모씨는 “행정수도 이전이 결정된 뒤에 여기 사람들 대다수가 농협에서 7000만~1억원 가까이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오르기 전에 농사지을 땅을 사자`며 부여 일대 토지를 매입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날벼락이냐”라며 “벌써부터 `누구누구는 야반도주를 할 것이다`, `자살하려는 사람이 늘 것`이라는 등 흉흉한 소문이 동네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때마침 남면 종촌리 성남중학교 앞에선 주민 200여명과 시민단체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법재판소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 규탄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헌재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토로하면서, 일부 흥분한 주민들은 삭발식과 화형식, 그리고 혈서를 쓰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현지 주민 임모씨는 “충청도 주민을 얼마나 핫바지로 알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정부가 국민투표를 하든 기업도시를 유치하든 이제는 믿고 싶지 않고, 정신적, 물질적 피해만 보상해 달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수도이전을 반대했던 일부 주민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수도 이전 반대를 주장해왔던 연기군 남면 종촌리 임진수씨는 “조상 대대로 수백 년 동안 살아온 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헌 판결은 지극히 정당한 결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기 사는 사람들 호구대책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한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은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라고 정부 책임론을 거론했다. ◇행정수도 위헌 파문 부동산 시장 폭풍 전야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최종 낙점됐던 공주 연기 지역은 깊은 실망감 속에서도 비교적 차분하게 정부의 대응 방안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규제가 덜하다는 이유로 외지인 투자가 많았던 서천, 청양, 홍성 등 주변지역은 급매물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연기군 조치원읍 로얄공인 정모 대표는 "정부의 후속조치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내놓겠다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행정수도급에 준하는 후속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개발 규모가 축소될 경우 이에 따른 실망 매물이 쏟아져, 그 피해가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기군 동면 21세기 부동산 관계자도 “일부 시세보다 20% 정도 낮춘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각종 규제라도 풀려야 거래 가능성을 점칠 수 있지만, 이 역시도 힘들 것으로 보여 당분간 중개에서 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행정수도 위헌 발표 전 주말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았던 조치원읍 신흥리 침서지구 내 모델하우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는 모두 철시한 상태로, 적막감마저 들 정도였다. 또 일부 중개업소의 경우 아예 건물을 내놓은 곳도 있었다. ◇연기공주 외곽 부동산 거래 70~80%가 현지인..농가주택 등 타격 불가피 신행정수도 외곽지역이면서 반사이익이 예상됐던 조치원과 규제가 덜하다는 이유로 가격 상승폭이 컸던 연기군 전의면·청원군 현도면, 부여 일대 중개업소는 패닉 상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특히 연기, 공주가 인접해 있는 조치원 일대는 상당수 현지 주민들이 금융권 대출을 받아 투자에 나선 경우가 많아, 이번 헌재 위헌 판결에 따른 금융권 부실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치원 충청공인 박택구 사장은 "올해 들어 거래된 부동산 매물 중 20~30%만이 외지인이고, 나머지는 조치원이나 서면, 남면 일대 현지 주민들”이라며 “이들 중 일부는 10만원하던 땅을 30만원에 샀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 받아 빌딩을 짓거나 아파트를 산 경우가 많아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 사이에선 농가주택과 가건물 주택의 폭락이 가장 클 것이란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충청공인 박사장은 "행정수도가 본격 거론된 지난 5월부터 3000만원 하던 농가주택이 불과 5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설령 기업도시나 민간 복합도시가 온다고 해도 그 기간이 수년은 걸리고 보상마저 힘들 것으로 보여, 이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에 가격이 급등했던 아파트 시장은 헌재 발표 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다만 분양권의 경우 손절매 성향의 매물이 나오고 있어, 가격 하락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조치원읍 침사지구 내 유한공인 관계자는 "청약 당시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던 대우푸르지오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없는 상태로 일부는 분양가 이하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 사람들이 전매 거래가 가능한 시점에 분양권 2~3개를 매입한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깡통 매물`을 우려했다.
2004.10.25 I 윤진섭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진흙탕속 개싸움
  • [edaily] 장마가 지고 비가 억수로 오는 날이었다지 아마... 진흙탕 속에서 동네 똥개들 몇 마리가 뭔가를 놓고 대거리로 붙어 싸웠다는데, 빗물에 불은 진흙이 온통 똥개들 털에 엉겨붙어 어느 개가 앞 집 복슬이고, 어느 것이 뒷 동네 누렁인지 모르는 가운데 싸움박질의 시작이 반 정신이 나간 건너집 언년이가 흘린 똥때문인지, 쓰레기 구덩이에서 파낸 뼈다귀 때문인지 알 바 없지만 암튼 서로들 물어 뜯어 피가 튀고 귀가 잘려나가고 앞다리 뒷다리가 서로 엉켜 떼어 놓기도 쉽지 않는 그런 싸움이 되었더라나... 그때 갑자기 동네 한가운데 서있는 아름드리 정자나무가 벼락에 맞아 가운데 둥치가 우지끈 부러지고 한켠에서 억수같은 빗속에서도 불이 붙었다지요. 그래도 그놈의 똥개들은 죽어라고 붙어 물어뜯더래요... 사람들은 너도 나도 뛰쳐나와 정자나무 타는 거 불끄느라고 정신없었지요... 우리 동네 벼락맞았네, 난리가 날 징조가 아닌가벼 하면서 말입니다... 똥개들이야 싸우든 말든, 누가 이기든 지든... 까짓거 나중에 널부러진 놈 주워다가 된장이나 바르면 될 일이니까요... ---------------------------------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기차폭발에 의한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198명이 죽고 1430명이 부상당한... 9.11사태에 이은 거의 두 번째 규모의 큰 테러이자 동일한 배후로 바스크 분리주의자 이외에 알 카에다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라 일파만파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테러로부터의 안전!! 화두가 다시 2년 전의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우선 국제 석유가격이 들먹이고 있습니다. 브렌트유가 어제 84센트가 오르고 오늘 다시 16센트가 올라 33.02달러로 오르고, 미국 경질유도 36.94달러로 오르고 있습니다. 경질유가 9.11직후 37불까지 올랐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미 그 수준에 육박한 셈입니다. 다시 내려가 안정을 되찾아야지 하는 바램이야 한결같지만 누가 보장하겠습니까? 전세계적인 원자재 파동과 맞물려 재앙이 될 수 있는 소지는 풍부합니다. 가뜩이나 불안하던 외환시장을 다시 흔들고 있습니다. 미국경기의 회복징조와 상대적인 영국 무역수지의 악화로 시작된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약세 및 달러화의 강세기조 회복추세가 테러로부터의 안전통화라는 명목을 내세우며 다시 달러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고금리 통화라는게 이젠 별 악발이 없다는 것이지요. 단물을 다 빼먹은 느낌도 들지요. GBP1.7941, Euro1.2190, Yen110.77 물론 뉴욕시장 아침에 발표된 미국의 2003년도 4분기 경상수지적자폭이 감소했다는 내용(1275.4억불)이 달러에 더욱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점증하는 테러위협으로부터의 안전이라는 명제가 이젠 더 강하게 작용하는 듯 합니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기대지수(consumer sentiment)는 실상 별 영향을 주진 못했지요. 전체적으론 2월의 94.4에서 3월 94.1로 약간 줄었는데 비하여, 현상황에 대한 인식은 호전된데 비하여(103.6에서 105.7), 미래에 대한 기대는 줄었지요(88.5에서 86.6). 오늘이 좋으니 좋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내일에 대한 불안이 늘었으니 나쁘다고 해야 하나...암튼 좋다는 느낌은 안드니 채권가격은 약간 빠지고 있습니다.(10년물 미 정부채 3.7%에서 3.74%) 1월 기업재고 증가율의 둔화(+0.1%)도 역시 긍정적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어제 세게 얻어맞은 증시는 충격에서 벗어나 약간이나마 반등하는 순리를 보이고 있습니다.(DOW 10218.74 +90.36)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얼마전의 밝았던 그런 보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역적자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국내 소매판매부진으로 보여주는 소비의 침체와 고용확대가 그렇게 가시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적어도 경제성장에의 기대는 절대 낙관금물이란 것이지요. 그래서 벌써부터 1분기 4.5%의 경제성장목표는 과도한 수준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기술적인 변수로 4월의 세금환급분 및 감세로 인한 소비확대기대가 얼만큼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 솔직히 마드리드의 폭탄테러가 중요하지 우리나라처럼 지저분한 정치풍토에서 누군가가 탄핵당했다는 것은 별다른 뉴스감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한국물이 어제 테러와 함께 4-8bp 스프레드가 오르고, 몇몇 기관에서 정신없는 판에 별게 다 걸치적거린다는 식의 멘트가 있었지요. 다만 6월의 북핵회담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가 문제라는 것이 있었지요.(별 기대도 안하더라만서도) 누가 누구를 욕하고 누굴 칭찬하겠습니까? 다들 자숙해야지...그러다 다시 다들 한꺼번에 외국놈들한테 된장발릴려고... (산업은행 런던지점 부지점장)
2004.03.16 I 최현석 기자
  • [2003년말말말] 떼한민국·경계인·차떼기·노빠당…
  • [조선일보 제공] 2004년은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여야 수뇌부의 설전서부터 정치권의 공방 등으로 일년 내내 말싸움이 계속된 한 해였다. 사회·경제적으론 IMF 이후 최고의 불경기 체감지수를 반영한 ‘삼팔선·사오정·오륙도’ 등의 신조어가 급속히 확산됐다.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노무현 대통령은 5월 “대통령직을 못해 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해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어 10월에는 “(측근비리 기사에) 눈앞이 캄캄했다 ”며 ‘재신임 투표’를 선언했고, 12월에는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 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시민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도와준다” 는 말로, 다 끝난 줄 알았던 올해의 ‘어록’에 몇 대목을 추가시켰다. 노 대통령은 취임 초 검사들과의 대화에서는 “이쯤하면 막하자는 것이죠?” 라며 ‘막말’ 퍼레이드의 신호탄을 쐈고, 뒤이어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 , ‘쪽수’, ‘통박’, ‘개xx들’들이 나왔다. 노 대통령은 “말 실수 몇 마디 했다고 1년 내내 꼬투리를 잡는다”고 항변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요인 1위는 ‘부적절한 언행’이었다.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이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가, 나는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고 말해, 여권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측근비리 특검법을 거부하자 그는 ‘나라를 구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 밑에서 단식을 했다. 한나라당은 ‘차떼기’에 짓눌렸다. 최 대표는 김윤환 전 의원 상가에서 “ 차떼기 때문에 망했어, 망했어”라며 탄식했고,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학처럼 살고 싶었는데 흙탕물에 빠졌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총선 승리로 빼앗긴 정권 절반을 되찾겠다” 고 했고, 추미애 의원은 “노 대통령은 우리 가슴에 분열과 배신의 대못을 박았다” 고 했다. 분당을 주도했던 열린우리당 ‘천·신·정’ (천정배·신기남·정동영 의원)도 유행어가 됐다. 천정배 의원은 11월 “이것이 전형적인 노빠당 (노무현 오빠당) 아니냐”며 쓴소리를 했고, 정대철 의원은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뒤 측근에게 “나 사기당한 것 같아…” 라고 했다. 김원기 의장은 11월 “열린우리당에 돈키호테과가 너무 많다” 고 했다. ◆“사설(私設) 부통령이 생겼다”=노 대통령의 장수천 의혹과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측근 비리는 야당의 공격대상 1호였다. 민주당 김옥두 의원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이기붕, 차지철 같은 사설 부통령이 생겼다”고 했다. 강 회장은 9월 국감에 나와 “국감이 아니라 코미디” 라고 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지만, 연말을 구치소에서 맞았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캠프 참모들이 대선 전후 돈벼락 을 맞았다. 최도술씨는 아예 바다 속에 들어가서 짠물을 먹었다”며 쏘아붙였다. ‘검찰 정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검찰은 힘이 셌다. 굿모닝시티 사건에 연루된 정대철 의원이 “우리나라는 검찰 공화국 ”이라고 하고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요즘 검찰이 간이 부었다” 고 하자, 서울지검 채동욱 특수2부장은 “우리 간은 건강하다” 고 맞받았다. ‘대한민국 최고실세’라고 불린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조사받는 사람은 말을 많이하고 조사하는 사람들은 말을 못하는 시대”라고 했고, 송광수 검찰총장은 “ 검찰독립이 되려면 검찰총장 5명은 옷을 벗어야 한다 . 내가 첫번째 사람이 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노 대통령도 “안 부장 때문에 요즘 죽을 맛” 이라고 했지만, 야당은 편파수사를 항의했다. ‘강효리’ 라는 별명을 얻은 강금실 법무장관은 측근비리 특검법 통과과정을 보면서 혼잣 말로 “코미디야, 코미디”라고 했고, “송두율이 김철수라고 한들 처벌할 수 있겠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추다르크’로 불린 추미애 의원은 “치마가 폭이 넓으냐, 바지가 폭이 넓으냐” 며 여성 리더십을 강조했다.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6월 법정에서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는 조지훈의 시 낙화(落花)를 인용해 심경을 밝혔다. 송두율씨가 10월 “균형감 있는 ‘경계인’ 으로 살기 위해 노동당에서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해, ‘경계인’이 유행했다. 노 대통령도 10월 국회연설에서 “나는 호남인도, 영남인도 아니다. 경계 위에 서서 공격을 받고 있다” 고 하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요즘은 경계인을 경계해야 된다 ”고 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특종을 하려면 쓰레기통을 뒤져라” 는 말로 포문을 열었던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며칠 후 “공격받고 힘들어지니 장관할 만하다. 의욕이 생긴다”며 언론을 조롱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8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냐는 질문에 “코드는 모르겠고 사이클은 맞춰가고 있다” 고 했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6월 “힘을 앞세운 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져 ‘떼한민국’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했고, 김종규 부안군수는 “돌과 계란을 던져 화가 풀린다면 던져라”라고 했다. 최낙정 전 해수부장관은 “태풍 때 대통령이 오페라보면 안 되나” , “몸을 던져서라도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충성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다, 잇단 실언으로 낙마했다. 8월 자살한 정몽헌 회장은 유서에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 “당신, 너무 자주 윙크하는 버릇 고치세요” 라며 애정을 표했고, 김 사장은 “이제 나는 김윤규가 아니라 정윤규 다”라고 했다. ◆“전 재산 29만원뿐”=전두환 전 대통령은 4월 법정에서 “내 재산은 29만원뿐”이라며 추징금을 낼 수 없다고 버텼고, 신우진 판사는 “무슨 돈으로 골프 치고 해외여행 다니느냐”고 핀잔을 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최병렬 대표의 단식농성장에서 “나도 23일간 단식을 해봤지만 굶으면 죽는 것은 확실하다 ”고 말해, ‘역시 YS’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경기침체와 조기 명퇴 바람은 삼팔선(38세 명퇴),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남아있으면 도둑)같은 우울한 신조어(新造語)를 탄생시켰다. 청년실업 사태는 이 사전에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을 추가시켰다. 인터넷에는 ‘ 얼짱 (얼굴짱)’에 이어 ‘누드 열풍’으로 ‘몸짱’ 까지 등장했다. ‘신세대 사극’인 ‘다모’의 인기로 ‘다모 폐인’ 들이 생겼고, “아프냐? 나도 아프다” 라는 말 한 마디에 네티즌은 열광했다. 영화 ‘스캔들’의 광고 문구인 ‘통(通)하였느냐?” 는 노 대통령 측근 비리를 공격하는 야당에 의해 패러디됐고, 영화 ‘황산벌’의 ‘거시기하다’ 도 다용도로 사용됐다. 영화 ‘살인의 추억’ 이 흥행에 성공하자, 개그맨 정준하는 ‘안 좋은 추억’ , ‘두 번 죽이는 일’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켰다.
  • 광우병·조류독감에 육류산업 위기
  • [조선일보 제공] “생선이나 야채 말고는 이제 안심하지 못 하겠어요.”(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주부 안모씨) 조류독감·광우병 등으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주부들은 “닭고기와 수입 정육은 고기 중에서 가격이 싼 편인데, 이것마저도 못 먹겠다”며 불안해하고 있으며, 연말연시 대목에 ‘날벼락’을 맞은 관련 업체들은 매출 부진에 한숨짓고 있다. 특히 1월 중순의 설날을 앞두고 수입 정육 세트를 선물세트로 준비해온 유통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광우병 파동이 한우를 비롯해 육류 전체의 소비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고기 기피현상 = 25일 오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축산물 직판장에는 공휴일인데도 장보러 온 손님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곳에서 닭고기를 도·소매하는 김성수(28)씨는 “조류독감이 터지기 전에는 30~40명이 가게를 찾았는데, 요즘은 20명 정도”라며 “그중에서도 10명 정도는 조류독감, 광우병을 들먹이다 그냥 간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바로 옆의 수산물 직판장은 대조적으로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가족들과 먹을 크리스마스 음식 재료를 사러 왔다는 김태현(38·경기도 성남시)씨는 “집의 냉장고에 고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찜찜해서…”라고 말했다. 연말과 설 대목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하던 육류 음식점, 외식업체, 패스푸드업체들엔 비상이 걸렸다. 서울 관철동의 닭갈비집 ‘춘천본점’ 김동남(28) 실장은 “조류독감 이후 하루 매출이 50만원쯤 줄었다”며 “손님들이 문 앞까지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생선횟집이나 채식 식당 등은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채식 식당 ‘뉴스타트’는 하루 평균 손님이 20명 이상 늘었다. ◆호주산 수입고기 확보 비상 =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은 24일 오후부터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국산 한우와 호주산 수입 쇠고기 물량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설날용 정육 선물 세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제외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2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지하 1층 수입육 코너. 백화점측이 미국산 쇠고기를 철수시키고, 대신 호주산 쇠고기로 대체했지만 고객은 뜸했다. 간간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정말 호주산 쇠고기 맞냐”며 확인을 거듭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수입육 이용 고객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비중이 30~40%에 달하는 할인점 이마트 관계자는 “당장은 호주산 쇠고기로 대체할 수 있어 문제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입 쇠고기 품귀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수입육 매장에는 전날 미국산 쇠고기를 산 고객들의 ‘반품’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의 매입 경쟁으로 일부 호주산 쇠고기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닭고기업체 타격 심각 = 서울 강변역 테크노마트 지하 2층에 위치한 롯데마트 강변점. 이곳에선 조류독감 이전 한 마리(700g 기준)당 2280원에 닭고기를 팔았으나 요즘엔 22% 내린 1780원에 팔고 있다. 그래도 판매가 40% 이상 떨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주부 김영숙(32)씨는 “익혀서 먹으면 해가 없다고 하지만 요즘 같은 때 애들에게 닭고기를 먹일 부모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림(024660)과 마니커(027740) 등 대표적인 닭고기 생산업체들의 매출 감소도 심각하다. 마니커 관계자는 “이맘 때쯤이면 연말연시 특수로 20% 정도 매출이 늘어야 하는데,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는 안전”=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한우는 지금까지 광우병 관리를 철저히 했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2001년 이후 매년 1000마리 이상의 한우를 표본 추출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만 하고 있는 광우병 검사를 내년 중 전국 9개 광역단체에서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 노 대통령, 새 정부 조각 관련 일문일답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새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배경은 "적재적소를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하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선에서 빠진 교육부총리는 유임이 아니라 더 좋은 분을 찾기 위해 시간을 더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모든 업무는 내각이 챙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신행정수도 업무는 청와대에 위원회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번 인사가 파격이라는 지적에 대해 "파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타성"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 교육부총리가 인선에서 빠졌다. 또 이번 인선과정에서 국무총리의 역할과 개입은 어느정도였다고 보는가. ▲ 교육부장관은 유임이 아니고 더 좋은 분을 찾기 위해 시간을 더 쓰려고 한다. 개혁성도 갖추고 교육의 질적 향상도 이뤄내야 하고, 그러면서도 교육주체들이 호감을 가져야한다. 이런 조건을 갖춘 사람을 아직 못 찾았다. 총리에게는 3배수 때 명단을 보냈고, 일부 바뀌기도 했다. 어떤 부분에선 너무 파격적인 의견도 냈고, 또 어떤 부분은 설명하고 양해도 하고 많은 협의를 거쳤다. - 역대정부에서는 장관을 너무 잘 바꿨다, 때문에 정책추진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장관의 임기보장은 어떻게. ▲ 앞으로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않겠다. 분명히 잘못이 있어 책임을 물을 땐 개별적으로 묻겠다. 안정된 위치에서 창조적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장관의 경우 최소 2년에서 2년반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 업무 지속력을 필요로하는 부처의 장관은 대통령의 임기와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년 이상 임기를 보장하겠고 (장관들이 갖고 있는)하나의 구상을 정착시키도록 하겠다. - 40대 군수와 변호사 출신이 행정과 법무장관을 발탁했는데, 이들 장관의 업무장악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일부 파격인사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파격적인 것이 아니라 파격적인 시각이 타성이다. 경력을 갖춘 50-60대만 장관이 될 수 있다면 도도한 변화를 담아낼 수 없다.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해야 한다. 김두관 행자부장관은 이미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그의 업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되어 있다. 개혁을 의미하는 상징성도 고려했다. 법무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법무부는 검찰청으로부터 독립시킬 예정이다. 검찰에 소속된 (것으로 비춰지는) 법무부의 인식을 바꾸겠다. 법무부가 검찰을 보호하고 이익을 대변해왔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때문에 법무부를 독립시킨다는 것이고 이는 검찰의 독립을 의미한다. 특히 법조계의 서열주의가 해소되기를 바란다. (대통령으로서) 법조계의 서열주의를 존중하지 않겠다. 검찰은 법무부장관이 몇 기가 되든간에 소신을 가져주길 바라고, 권력의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 국민을 위한 검찰이 거듭나야한다, - 젊은 행정자치부 장관의 인사는 파격적이다. 행자부의 우선과제는 무엇인가. ▲ 행정자치부의 우선과제는 지방분권이다. 정부개혁은 청와대에서 하는데, 행자부가 정부개혁의 밑그림을 그려야한다. 행자부로 하여금 앞장서서 개혁하도록 할 것이다. 분권에 대해서 개혁적 의지를 갖고 있는 김 장관을 기용한 것이다. 정부개혁은 개혁위원회를 만들고, 행자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할 것이다. - 국정원장, 국세청장, 검찰총장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자리에 대한 인사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 국민들이 `빅3`, `빅5`라고 하는데 제 자신은 관심이 없다. 국정원장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 말아달라. 실무적인 사람을 인선할 생각이다. 국세청장도 권력과 관계없이 자기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 국세청이 정권을 위해 일한 부분도 있지만 법대로의 직무를 수행하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검찰총장도 임기를 보장하겠다. SK수사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 정권이 바뀌면 힘을 가진 기관이 일시에 칼을 뽑아든다.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 이번에도 그런 기미가 있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벼락치기 공부하듯 하지말고 평소대로 차분하게 해달라. 청와대 눈치도 보지말고 소신대로 원칙대로 일해주길 바란다. 국민의 이익만을 생각해줬으면 한다. - 대통령은 예전부터 지역탕평인사를 강조하셨는데 이번 내각은 다소 편중된 느낌도 있다. 또 신행정수도는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 신행정수도 업무는 청와대에서 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관장하겠다. 모든 업무는 내각이 맡아하겠지만 신행정수도 관련업무는 청와대에서 한다. 또 내각은 청와대가 아닌 총리가 시어머니 역할을 할 것이다. `수석 시어머니`는 없다. 국무조정실에서 대부분 업무 조정이 이뤄질 것이고, 거기서 안되면 청와대 수석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나서겠다. 총리가 해결 못한 것을 수석이 나서면 안된다. 모양이 좋지 않다. 행정수도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때론 담당부서의 사무관과도 직접 협의를 거치도록 하겠지만 그렇다고 행정혼란을 느끼도록 하지는 않겠다. 인사가 다소 편중됐다면 다음에 조정하면 된다. 한번에 모든 것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2003.02.27 I 김진석 기자
  • (채권전략)성동격서엔 성동격서로
  • [edaily 하정민기자] 채권수익률 상승세로 잠못 이루는 시장참가자들이 늘고있다. "주가가 올라봤자 얼마나 가려구.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뿐이야" 라는 말로 애써 감추려하지만 불안감은 남는다. 시장을 위협하는 적은 주가뿐일까. 주가가 가장 큰 변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시장 내부에 더욱 큰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채권시장은 한은의 `성동격서(聲東擊西)`에 꼼짝없이 당하고있다. 성동격서는 통전(通典)의 병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유방의 신하인 한신(韓信)이 위왕(魏王) 표(豹)를 사로잡을 때 사용했던 전술이다. 누구나 한은이 시장을 공격함에 있어 `콜금리` 란 무기로 정면 공격하리라 여겼다. 그러나 한은은 이를 포기하고 측면인 `단기자금 압박` 공격으로 시장 담벼락을 두들겼다. 물론 한은이 `자의적`으로 측면 공격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 효과는 만점이었다. 자금 조이기에 얻어터진 시장은 한은이 앞으로도 오랜동안 측면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좀처럼 대항하지 못한다. 무너진 담장을 복구하고 공격에 대비하긴 커녕 내부 군사들이 분란을 일으켜 담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높은 금리라는 당근으로 은행채 발행에 안간힘을 쏟는 것이나, RP지원을 받기 위해 낙찰금리를 높게 써내는 것이 `분란의 증거`"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17일 RP 1일물 2조원이 4.49%에 낙찰됐다. 콜금리 목표를 4.25%로 높인 이후 1일물로는 가장 높은 낙찰 수익률이다. 지난 11일 3일물이 4.54%에 낙찰되며 시장을 놀래킨지 엿새만이다. `RP지원을 꼭 받겠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낙찰금리를 높게 써내고 있다. 좀처럼 낮아질 기미도 안 보인다. 은행채도 마찬가지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1년물 은행채를 무려 5.27%에 발행했다. 11일 통안채 1년 수익률이 5.13%인데 무려 14bp나 높게 주고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이번주 들어 전반적인 은행채 발행금리는 더욱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아무도 5.25% 이하에서 은행채를 사려하지 않는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난 화요일 통안채 입찰을 받았지만 1bp도 안 남기고 곧바로 팔아치웠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기회도 올 것 같았지만 채권을 들고있는 것이 영 찜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돈으로 상품을 사면 이익을 못 내도 그만이지만 남의 돈(RP지원)으로 사서 터질까봐 행동에 두 배의 제약을 받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전쟁에서 가장 큰 위험은 전술을 쉽게 내보이는 일이다. 패가 들통나면 웬만해서 이길 수 없다. 마음에 둔 진짜 목표를 짐짓 감추고 물 밑에선 이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성동격서에는 성동격서로. *2002년 RP 매입금리 변화추이
2002.10.18 I 하정민 기자
  • (선물옵션전략)고평가된 풋옵션과 80선의 저항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15일) KOSPI200선물시장은 미증시의 반등지속과 현물시장에서 금융주와 전기전자주 등 낙폭과대주들을 중심으로 한 강세로 이틀째 반등했다. 지수는 5일선·10일선을 차례로 회복하며 80선에 바짝 다가섰다. 12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2.10포인트(2.74%) 오른 78.7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1포인트, 미결제약정은 2706계약 증가한 8만660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단일종목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규모를 크게 줄이며 865계약 순매도했다. 개인도 순매도규모를 줄이며 394계약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1194계약 순매도, 1125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도 콜옵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일단 제자리걸음을 했다. 콜이 35.6%, 풋은 44.3%를 기록했다. 반면 20일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41.2%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콜매수·풋매도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은 콜매도·풋매수로 시장상황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선물시장도 이틀연속 반등하며 3.50포인트(5.43%) 올라 68.00을 기록했다. 한편 ETF시장에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KODEX200과 KOSEF는 이틀째 상승한 반면 KODEX50과 KOSEF50은 하락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8만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4만1000주를 순매도했다. 금융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2만1000주와 3만9000주를 순매수했다. 16일 KOSPI선물시장은 미국시장에서 날아온 기업실적 소식으로 추가상승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달초 지지와 저항을 펼쳤던 지수대인 80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숨을 고르는 국면을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옵션시장에서 풋옵션의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적인 측면에서는 급락의 경험을 가진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단순한 랠리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일단 상승전환된 지수 5일선과 중기추세선인 10일선의 회복, 1616계약으로 줄어든 외국인들의 누적순매도 포지션, 지난 4일이후 처음으로 급격히 늘어난 현물시장의 거래량 등을 감안하면 80선 초반까지는 무난하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기술적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한 만큼 콜강세스프레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해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지수 5일선의 상승반전이 가능한데다, 지수 10일선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전히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하겠다. 특히 80선의 안착시도와 함께 시장베이시스의 (-)폭 축소시에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누적 포지션 순매수 반전 역시 매수마인드를 강화시킬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여전히 풋옵션의 내재변동성 수준이 콜옵션을 절대적으로 압도하고 있다. 현 기술적 반등탄력에 대한 부정이 반영된 것이지만, 이미 현선물 시장 모두 단기추세선이 상승반전 하였으며, 반등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풋옵션은 매우 고평가된 상태이다. 변동성 콘(Cone)을 참조했을 때풋옵션의 변동성 수준이 매우 고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근거로 시장이 단기고점에 다다랐을 때는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풋옵션을 압도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이를 단기 경고신호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기술적 반등국면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콜강세 스프레드 내지 콜레이쇼스프레드 전략을 유지한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시장은 걱정의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력은 시장의 추세를 거스르는 매매를 보이고 있는데 여전히 Call/Put I.V괴리율, 상승세로의 미결제약정 증가세, 주요 투자자의 포지션과 차트 상의 상승세를 볼 경우 시장은 적어도 지속적으로 언급한 80p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지수가 80p를 상회할 때 우리는 매도세력의 딜레마를 계산해야 할 것이다. 즉 현재 매도 세력이 한계를 느낄 수 있는 지점인 82p를 전후로 이들의 포지션변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야 할 것이며 만약 뒤늦은 후회로 나타날 경우 역으로 이 지점이 이번 상승세의 첫번째 눌림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또한 자연스럽게 Option I.V에서 나타날 것인데 매수세력은 여전히 낮은 Call I.V에 주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왜 대중은 높은 Put I.V에 집중하는 것인가에서 해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매수관점의 Position trader는 77p를 중요한 지지선으로 상정한 한 매수대응을 하되 위에 언급한 것을 확인해야 할 것이며 Swing trader는 78p-82p를 박스권으로 하는 매매가 가능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이틀연속 급등세를 보이자 시장참여자들은 더욱 조정에 무게를 두었고 콜/풋 내재변동성 괴리율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지속적으로 언급한 것처럼 주도세력에게는 역으로 시장의 공포감을 이용한 매수를 단행하기 좋은 여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냉정한 마인드로 추가상승시에는 방향을 추격하는 포지션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만약 금일 상승시에 이러한 대중이 시장에 대한 판단을 드디어 매수로 전환한다면 이것은 역으로 조정의 팁이 될 것이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금일 선물시장은 이틀간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 탄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일 기준으로 1,616계약 누적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 여부가 추가상승의 중요한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다. 전일 선물시장은 미결제약정이 9만 계약을 넘은 상황에서 79 상향돌파를 시도하였으나, 79선 안착에 실패하자 미결제약정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따라서 79-80선대는 당분간 강한 저항선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선 베이시스는 주식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폭을 확대시키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베이시스폭 확대는 옵션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합성선물과 코스피200간 베이시스도 (-)를 보이고 있어 현시점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 보다는 급등 후 조정에 대한 기대가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투자주체별로 상승을 견인할 주체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14일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로 전일 누적 순매수로의 전환이 기대되었으나, 외국인은 오히려 소폭이나마 누적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대응한 이유는 미 증시 안정 여부를 좀더 지켜 보자는 심리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인은 풋 매수 및 선물 매도로 급등 후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컸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승 에너지 분산, 베이시스의 (-)폭 확대로 프로그래 매수 유입 지연, 상승을 견인할 투자주체 부재 등으로 선물시장은 현 시점에서 추가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일 미결제약정이 급격히 감소한 79-80선 사이에서매수전략은 유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강한 저항선대인 79-80선을 미결제증가와 함께 상향돌파할 때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옵션시장에서는 10월 옵션 만기 이후 변동성 편이(Volatility Skew)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일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5.19%,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42.49%를 기록하여 주식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인의 적극적인 풋옵션 매수로 변동성 편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개인은 지난 10일 옵션 만기 이후 지속적인 풋옵션 매수를 보이고 있다.
2002.10.16 I 김현동 기자
  • (선물옵션전략)방향을 찾기까지 ...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12일) KOSPI200선물시장은 장 초반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9월물 지수는 1.25포인트(1.22%) 오른 103.75로 마감됐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61포인트로 콘탱고로 마감됐다. 미결제약정이 1만9731계약 증가한 4만9752계약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497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증권은 각각 2057계약, 3646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은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마감함에 따라 콜옵션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내재변동성이 33.8%, 풋옵션의 경우 32.4%로 콜옵션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콜옵션을 1만4011계약 순매수, 금액상으로는 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풋옵션은 5만6048계약, 13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콜을 14만8186계약, 28억원 어치 순매수하면서 풋을 11만8301계약 순매수, 1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14일 KOSPI선물시장은 9월물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나타남에 따라 만기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후폭풍에 대한 우려는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시장이 하루만에 재차 급락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경제의 근간인 가계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나스닥지수가 1500선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서 현물시장 거래량이 지난 주초의 6억주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지수의 상승을 제약할 요인이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중단기적으로는 지수의 박스권을 가정한 전략을 고려할 수 있겠고 단기적으로는 지수의 방향성을 계산한 매매가 바람직하겠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이번 6월물 활성 기간 중 최대 1조3316억원을 기록했던 공식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대략 5235억원 정도로 감소되었다는 점은 매물 부담이 경감되었다는 것과 동시에 새로 유입될 수 있는 가용 자금이 최소 8116억원 이상 확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현물시장의 펀더멘털이나 단기 수급사정이 이전과 같다고 가정하고, 전일 매도 압력이 크지 않았으며 프로그램 순매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혼합하게 되면 향후 현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저점을 높여갈 것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전일 매수 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매도 압력을 상쇄시켰던 것은 대부분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였다. 그런데, 만기 당일 9월물 미결제약정의 증가분은 1만9731계약으로서 만일 당일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 전체를 차익거래라고 가정하고, 롤오버 물량까지 포함한다면, 이 중 대략 1만5000계약이 선물과 연관된다. 그러나, 증권과 투신의 거래비중이 그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이 이러한 가정은 불합리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 비차익거래에 차익거래 뿐만 아니라 실제 인덱스 펀드의 매수가 포함되었다는 결론이 성립된다. 즉, 이는 그만큼 기관들의 대기 매수 물량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물론, 이들이 선물옵션 만기시 출회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노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승 견인 보다는 저가 매수의 성격이 짙어 보이지만, 이들의 트리거 레벨(방어선)이 101~102p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낸 것은 또 하나의 소득이었다. 당장 방심할 수 없는 것이 남은 매수 차익거래 잔고 5235억원이다. 여기에는 6월물에 대한 강제(?) 롤오버 물량 2894억원과 9월물에 걸려 있는 기존 매수 차익거래 931억원, 만기 당일 유입된 1410억원의 신규 매수 차익거래가 포함된 것이다.(추정치) 일단 규모 측면에서 1~2일 정도 지수에 하락압력을 미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일단, 9월물에 직접 걸려있는 차익거래도 괴리율이 저평가 상태였다는 점에서 실제 차익거래라기 보다는 현선물 베이시스에 가깝다. 당연히 9월물의 백워데이션이 커지면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이다. 단, 강제 롤오버된 물량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만일 장기근로자주식저축에 의한 불가피한 롤오버 물량이라면 당분간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산된 차익거래 물량 3899억원은 외국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인 4900억원을 하회하기 때문에 롤오버된 물량에는 외국인의 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장근저와는 달리 기회가 있으면 얼마든지 청산에 나설 것이므로 여전히 주의를 요한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예상치를 넘어선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과 미국시장의 저점 갱신이라는 악재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의 박스권 패턴(KOSPI200 기준 100~105P)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물 9월물의 초기 전략 역시 최근과 같은 박스권의 상단과 하단을 이용한 단기 전략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옵션시장에서는 지난 6월물의 중기 전략과 유사한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비율 스프레드를 혼합한 Wrangle 전략으로 초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방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매수 포지션의 경우 콜옵션과 풋옵션 공히 등가격 옵션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매도 포지션의 경우 콜옵션은 KOSPI200의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2차 저항선(20일 이동평균선 108P)을 넘어서는 행사가격 종목을 매도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편 풋옵션의 경우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시장의 동향을 감안하여 행사가격 95P 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최근 KOSPI200의 역사적 변동성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KOSPI200의 역사적 변동성 추이를 보면,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왔다. 물론 지난 4월물 KOSPI200의 역사적 변동성(20일 및 30일 역사적 변동성)이 20% 수준까지 하락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추가 하락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시장의 영향력이 반영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해외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KOSPI200의 변동성 변화가 나타날 경우 중기적인 전략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라 생각된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최근 9월물은 상단 104포인트와 하단 99포인트의 박스권을 형성하였다. 특히 시장베이시스의 (+)권 유지로 신규 매수차익거래가 유발될 수 있는 조건까지 형성됨에 따라 추가적인 반등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경우 당분간 박스권 상단인 104포인트가 중요한 지지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월물 옵션시장에서 극내가격 종목인 풋 127.5종목과 콜 90.0종목이 2000계약 이상 대량 거래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들 거래 종목을 매매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들 물량을 제외할 경우 외국인의 6월물 매매는 극히 외가격 종목에 한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7월물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직전일에 비해 추가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만기일 지수변동에 대한 투기적인 기대감이 높았음에도 거래 초기에 따른 종목별 시간가치 부담 때문에 매수세 유입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물 시장이 기술적 반등선상에 놓여있지만, 반등탄력이 매우 미약하며 거래량 역시 수반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금일 또는 내주 초에는 일정한 방향성을 확보하는 가격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낮은 변동성을 이용하여 7월물에 대한 변동성 매수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전일 출회되지 못한 매물의 잔존가능성과 4일 연속 상승하였다는 점에서 소폭의 되돌림이 예상되지만 5MA에서 강한 지지가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하락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시장은 상승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작년 연말과 마찬가지로 다시 증시 주변에 악재들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걱정의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주식시장"이라는 격언을 생각하며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KOSPI200선물시장에서는 5MA가 위치한 102p를 지지선으로 하락 추세선과 만나는 103.5p를 저항선으로 Index Option시장에서는 기존의 Put Bull Spread전략은 지속하는 가운데 I.V가 크지않은 7월물은 매도보다는 방향성 매매를 추천한다.
2002.06.14 I 김현동 기자
  • (전망)환율 보합 출발..달러/엔 영향력 증대
  • [edaily 최현석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일본 당국의 직접개입으로 하락세가 주춤해진 환율이 일시적이나마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날 GDP 성장률 5.7% 발표 등 경기 회복 가능성으로 여건은 여전히 하락에 우호적인 편이나 일본 또는 우리나라 당국의 후속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일본 당국 개입으로도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로 진입하지 못하며 달러/엔 환율 하락강도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 다시한번 인식돼 조만간 하락세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동반 하락할 전망이라 현 수준을 매도기회로 포착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양선물 = 금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종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개장할 전망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24.19에 마감함으로써 전일 종가보다는 상승하였으나 동경, 런던 시장의 종가 보다는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그 동안 계속 가능성이 논의되어 오던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이 어제 실제로 단행됨으로써 일본정부가 현재의 환율 하락속도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본정부의 시장개입효과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 증시도 전저점을 하향돌파하는 큰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달러화는 현 레벨에서 단기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과 달러/엔이 125엔, 1250원을 넘어서게 되면 이러한 가능성이 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40~1260원. ◇LG선물 = 등락을 유도할 주요 요인을 엔화의 움직임에서 찾을 수 있는 가운데, 시장 흐름이 엔/원 10:1 비율로 추종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일본 당국의 개입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일 124엔 중반 대까지 강세를 보인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추가 개입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124엔 초반대로 하락하면서 강력한 하락 추세를 말해주고 있다. 추가 개입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는 일본 당국의 경고 발언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하락 추세에 대한 인식이 개입 경계감을 억누르는 듯한 인상이다. 결국,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추세 하락에 우호적인 양상이다. 당국의 직접적인 개입 외에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엔화의 강세에 따른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로 원화 홀로 약세를 유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의 추세선 하단부인 123.50엔 돌파 여부를 주목하며 고점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다만, 급반전 가능성 또한 열려 있기 때문에 분할 매도가 보다 바람직하다. 예상범위: 1245~1252원 ◇삼성선물 = 원화강세 추세를 인정하면서도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 및 시장개입으로 반등한 달러/엔의 행보가 불투명하여 단기적인 방향설정이 더욱 어려운 시점이 되었다. 즉, 한-일 당국자들의 환율하락 속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된 만큼 공격적인 매도가 부담스러워졌고 달러/엔의 등락에 따른 소극적인 거래에 그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일본보다 우리나라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우리 당국도 그러한 부분을 인정하였으며 업체들의 고점매도욕구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달러/엔의 반등시 매도기회로 삼는 패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엔/원 환율을 낮추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전일 달러/엔은 개입에 의한 반등폭의 상당부분을 상실하는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달러/원은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저점으로 작용하였던 1240원 초반에서는 추격매도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엔이 장중 반등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저점 테스트 시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40~1248원(선물6월물: 1243~1251원). ◇부은선물 = 전일 수차례의 구두 개입과 대조적으로 이날 일본 당국은 큰 폭의 달러엔 환율 하락에도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벼락 같은 직접 개입으로 123.5엔까지 하락하던 달러/엔 환율을 125엔 수준까지 올려놓았다. 추가 개입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으로 달러/엔 환율의 급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으나, 미국 경기의 더블딥 가능성에 반해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움트고 있는 일본의 상황에 대한 펀더멘탈상의 근거로 달러화의 약세 기조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 날의 직접개입에 대한 해석을 속도 조절 정도로 인식하고 매도 우위 패턴의 지속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관건은 과연 얼마만큼의 반등폭을 기록할 것인가인데 이 또한 달러엔 환율의 반등폭에 전적으로 달려 있겠으며, 대략적으로 엔/원 환율이 1엔당 10원 수준을 유지함을 전제로 달러엔 환율의 재하락 시점을 가늠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우리 나라 당국자들의 발언 내용을 면밀히 살펴볼 때 달러/원 환율의 반등폭이 달러엔 환율의 반등폭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엿보이므로 반등폭에 대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은행의 직접 개입으로 125엔까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이 전일 밤 재차 하락하며 124엔 초중반으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므로 금일 약보합 개장이 예상되며, 하락 속도는 일본의 개입 이전보다 상당히 둔화되겠으나 상승 요인이 부재한 상황임을 고려해 볼 때 서서히 흘러 내리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단 달러/엔 환율의 본격적 하락세 재개 이전에는 전일 기록된 1240원 초반대의 저점이 지켜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농협선물 = 달러 거래의 초점은 일본의 시장개입 여부와 그 강도에 달려있다. 금년 들어 13.5%나 급등한 일본 주식시장의 활황이 대변하듯이 일본과 유럽도 미국에 비해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과 미국 또한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의 자국 통화 약세를 그다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이나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공공연히 추가 테러위험을 세상에 공표하는 등 추락하는 달러에 대해 적극적인 방어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이 시장의 달러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급한 상승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서울에서의 환율 반등 또한 한계가 있다. 미처 처분하지 못한 달러매물이 아직 역내외에 많이 대기중이고 투기적 세력들은 개입에 의한 환율의 반등을 고점매도의 기회로 삼으려는 자세다. 환율 하락이 대세이며 아직 그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음에는 대다수 공감하면서도 개입이라는 변수 때문에 일중 거래는 참 힘든 시기이다. 자칫 개입이 강하게 나와 그 여파가 커진다면 손절이 수비지 않을 터이고 그렇다고 해서 개입에 기대 롱을 드는 것은 추세를 거스르는 것일 뿐더러 지금까지의 장세에서는 자칫 큰 손실을 입기 쉬운 거래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단가 좋은 숏포지션을 유지해 오고 있는 세력이 아니라면 거래하기 힘든 시기이다. 장 중 개입과 관련한 뉴스 및 달러/엔의 동향에 최대한 촉각을 세워야 한다. 예상범위: 1240~1254원. ◇국민선물 = 일본 당국의 개입으로 엔화가 반등을 하더라도 고점에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의 매도로 인해 달러/원 환율의 반등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움직임에 의존하고 있지만 공급 우위의 시장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달려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 정부가 달러 약세를 용인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른 미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과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일시적인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로 인해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하락 추세이다. 당국의 계속되는 발언은 단지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낼 뿐 추세를 바꿀 만큼 강인한 힘을 가지고 못하고 있다. 따라서 추세를 거스르지 않으며 급락 저지선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2002.05.23 I 최현석 기자
  • (채권폴)국고3년 6.4~6.58%..`1차 목표 6.4%선`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2~27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40~6.5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6.46~6.51%, 폴은 6.40~6.6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94~7.1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7.03~7.08%, 폴은 6.98~7.19%)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6.40 6.58 6.94 7.15 max 6.50 6.70 6.98 7.30 min 6.35 6.50 6.90 7.05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2명이 참여했다. 수익률이 박스권에 갇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국채 입찰이 없고 통안채 차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주초반 수익률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5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분석도 있다. 국고3년 폴에는 12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40%가 8명, 6.35%가 2명, 6.37%와 6.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37929였다. Upper에서는 6.55%와 6.60%가 4명씩, 기타 6.50%, 6.52%, 6.65%, 6.7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55996이었다. 국고3년은 6.4%선이 강력한 1차 공격목표가 되고 있다. 국고5년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95%가 8명, 6.90%가 2명, 6.98%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23354였다. Upper에서는 7.15%가 5명, 7.20%가 2명, 기타 7.05%, 7.08%, 7.10%, 7.3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6694였다. 국고3년이나 국고5년이나 lower 값에서는 컨센서스가 나타났다. 금리 저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지난 5주간 폴과 실제 수익률 추이는 다음과 같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다른 여러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두가지 측면에서 보고자 한다. 1) Carry 측면 : 현재 4%인 콜금리를 단순하게 coupon 4% YTM 4%인 채권으로 가정하고, 5.40%인 1년물 이표채 통안증권을 매수한다면, 1개월 후 통안증권 (만기 11개월 남은)의 금리가 5.53% 보다 높아야 콜금리 보다 못한 이익을 낼 것이다. 2) 기술적인 측면 : 현재 국고 3년 챠트를 보면 25일과 75일 이격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이런 경우 대개 75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을 좁힌 후 다시 방향을 찾는 경향이 매우 높다. 현재 콜과 통안 1년물의 스프레드가 과거 1년간 거의 고점 수준이고, 기술적으로도 중립적이라면 비록 랠리가 없다 할 지라도 펀드에 채권을 비워둘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단기적으로 박스권을 벗어나게 할 새로운 재료가 없고 발행물량 공백에 의한 우호적인 수급여건으로 밴드하단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본다. 금주에는 미국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월말 지표발표에 대한 부담으로 박스권 하단으로 갈수록 하락 탄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여져 주후반에는 다소 가격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이번주에도 채권시장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주초반에는 강보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주후반으로 가면서 월말에 발표될 각종 경기지표의 영향권 아래로 접어들면서 여전히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운용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좁은 범위내에서의 횡보국면의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측면과 콜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일정 부분은 선반영된 부분과 내성이 강화된 측면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금리상승 쪽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익률을 큰 폭으로 끌어내리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풍부했던 은행권의 자금상황은 월말에 있을 부가세납부 세수요인으로 인해 감소가 예상되고 통안증권 순증발행여부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5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채권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자본시장의 효율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투자성 자금들만이 시장 주변을 어른 거리는 모습이다. 수급상에 큰 변화는 없다. 폭이 좁은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 지난 주 연속 하락하였던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 변동 및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에 의한 수급의 요인 뿐만 아니라 재경부가 원화강세를 용인하는 듯한 정책변화의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금리상승에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유가 및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하반기 인플레 우려를 다소 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개별기업의 실적 개선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의한 실업률의 감소 등 FRB의 단기금리인상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지표들이 뚜렷한 개선의 조짐이 없는 반면, 역사상 최대의 호황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은 주가의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주가 및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미국보다 국내의 단기금리 인상이 앞서 일어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최근 축소된 변동성을 확대할 만한 요인이 나타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이며, 수급, 환율, 미국 주가의 반등 강도 등에 의해 금리는 단기적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대부분 금리상승을 대비하여 듀레이션을 줄여놓은 상태이다. 최근 올해 들어와서 시장듀레이션이 가장 짧아보인다. 선물로 헤지한 부분도 스왑뱅크들의 매수헤지물량과 맞물려 더 이상 헤지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결국 시장은 한번 랠리를 볼 것인가? "무미무취"한 통화정책(콜 올려도 시장이 놀라지도 놀랄이유도 없도록 만드는 통화정책)의 위력에 시장은 홀린 듯하다. 기업체들의 자금 수요가 과거 4년처럼 미미할 것을 확신 하는 듯하다. 삼성전자가 돈이 넘쳐 올 투자계획 50% 증액하였는데도 무반응이다. 회사채 최대 주간사인 산업은행에서 2분기 회사채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실무자 언급에도 무반응이다. 작년 9, 10월, 올 2월 한은과 정부의 노골적인 금리안정 언급에 시장 이끌려가서 호된 시련을 겪은 기억을 모두 망각한 것일까? 이젠 한은과 정부관변 연구기관이 콜 조기인상 언급에 시장이 반대로 움직일려고 하고 있다. 거짓말 양치기에 하도 당해서 일까? 짧게한 듀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 결과 작아진 케리 이자 수입에 만족하지 못하는 성급함이 시장에 만연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차트분석 몇가지 언급해보면 채권 현물 추이를 보면, "00.3월부터 "01.10월까지 무려 1년반이상 그것도 70도 각도로 급락시현,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6개월동안 바닥을 다지고 있다. 6개월의 바닥 이후 다시 지하로 내려갈 것인지 아니면 바닥까지 포함 약2년간의 하락을 마감할 것인지는 우문인 것 같다. 선물차트추이를 보면, "01.5월부터 "02. 3월까지 무시무시한 전형적인 포물선을 그리며 상승하였다. 지난 3월에는 무려 각도가 85도 이상 으로 여겨진다. 4월들어 무서운 포물선이 꺾이며 하늘에서 수평선을 짧게 그리고있다. 1년반의 금리선물 상승 이후 다시 포물선을 그리며 하늘로 상승할 것인가? 이것 역시 우문으로 여겨진다. 아무리 양치기소년에 당한 경험이 많다고 하더라도 합당한 경고라면 도망을 가야한다. 미국의 경우는 장단기 스프레드가 사상최대폭 수준 이다. 이는 정책금리를 사상최저치로 낮춘 반면, 10년 지표금리는 별로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다르다. 콜금리가 비록 사상 최저수준이지만 지표채금리 역시 6% 중반대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금융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수준이다. 3년물과 콜금리 스프레드 역시 과거 5년 최대폭의 절반수준이다. 콜금리를 상승시켰을 경우 미국과 달리 수익률곡선이 더 steep해 질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금융시장이 새로운 시기에 접어 든 것은 확실하다. 전형적인 금융장세 말기, animal들의 투자가 있기전 통화당국 및 정부의 통화남발 및 실적호전에 따른 자금잉여로 인한 돈벼락장세. 그러나 이러한 장세는 전세계에서 수십번 경험한 장세다. 실적장세로 넘어가며 투자 및 긴축정책으로 금리는 올라갔다. 작년 8월부터 기다렸는데 고작 몇개월 더 못 기다릴 것인가? ◇JP모건 김천수 상무=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면서 5월 콜금리 인상은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수출, 산업활동 등을 주시해야할 것이다. 이번주에는 수급상에 문제는 별로 없다. 통안채 입찰이 있지만 이는 캐리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10bp 정도의 레인지에서 캐리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하반기 물가 부담을 제어하기 위한 선제적인 금리인상 주장과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이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지연해야 한다는 주장이 각각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현금리 수준이 어느정도 금리 인상분을 선반영하고 있어 추가금리 급등 우려가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말 경기지표도 호전되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는 횡보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점차 금리상승 반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통안채 발행이 있지만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은 채권시장에 유리하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채권매수에 나서기는 어렵다. 기술적으로도 조정신호가 나오고 있다. ◇동양증권 금성원 애널리스트= 이번 주 채권시장 주변 여건은 전주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정책금리의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데 Consensus가 모아짐에 따라, 한국의 콜금리 인상시기도 늦추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급상 향후 2주간 국채입찰이 없고, 금융권 수신 감소와 통안채 만기도래분 감소로 한은의 유동성 흡수를 위한 통안채 발행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 점도 우호적이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속도와 강도, 물가상승 압력, 대출증대와 그에 따른 자산가격 버블 등의 측면에서 미국과는 상이한 환경임을 감안하면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말 발표될 3월 산업활동동향과 4월 소비자물가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보수적인 운용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금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보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M3를 비롯한 통화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발행에 따라 소폭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물가와 수출 등 펀더멘탈 여건이 재차 모멘텀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모멘텀이 금리의 급등락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중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보수적인 관점하에서 듀레이션을 짧게 유지하는 가운데 저평가된 채권 위주로 종목을 교체해 나가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 채권시장은 여전히 지리한 Box권 장세를 보이며 시장은 한은의 큰 폭의 성장률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둔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시장에서 경제지표 개선이라는 요인을 이미 반영시켰다고 판단하고 미국에서도 금리가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분간 이러한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제는 향후의 변동성은 어떠한 모멘텀이 제공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향후 채권시장에 모멘텀을 작용할 요인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채권시장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중기적으로는 금리인상 이후의 통화정책과 물가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요인들을 보면 시장에 금리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재의 박스권 장세하에서는 여유있게 향후 금리상승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최근 Carry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고 3년물과 5년물과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는데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한 가운데 yield curve가 flat해지면 향후 금리상승시 5년물에서 Carry보다 큰 Capital loss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번주도 채권시장은 역시 지리한 Box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하나은행)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최재형(국민은행) 김대곤(굿모닝투신) 금성원(동양증권) 김영대(한미은행) 김문수(도이체) 김천수(JP모건) 김관동(신한은행)
2002.04.22 I 정명수 기자
  • (가판분석)3월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ㅇ 경향신문 : 김근태 고문 경선포기 기사 ㅇ 동아일보 : 박근혜-이수성씨 "신당창당" ㅇ 조선일보 : 의원후원회 모금규정 스스로 번복-선관위 "고무줄 해석"논란 ㅇ 한겨레 : 파업 강경대응 갈등격화 ㅇ 한국일보 : 박근혜-이수성씨 "신당"합의 ㅇ 매일경제 : 우리금융 10억불 유치 ㅇ 서울경제 : "방콕협정"국가 대폭확대 추진 ㅇ 한국경제 : 대덕 새 벤처메카 급부상 ◇ 주요기사 1가구 2주택 양도세 면제기간 2년서 1년으로(조선 동아 등) 양도세 비과세 단축..가수요 억제-거품해소 겨냥(서경 해설기사) 주택 세제 대책 배경..집값 뜀박질 막고 투기 수요 억제(한경 해설기사) 이후 추가조치는..청약배수제 분양가 규제 등 검토(한경) 우리금융 10억불 유치..리먼브러더스에 지분 10% 넘겨(매경) 우리금융-지방은행 갈등 고조..경남 광주은행 독립유지 서명운동(서경) 금감위, 16~17개사 분식회계 조사(매경) 상장사 분식회계 조사..한국판 엔론폭풍 부나(매경 해설기사) 하나은행 1인당 순이익 9624만원(한경) 작년 1인당 당기순익 신한·하나가 씨티 추월..CSFB는 국내은행 10배(서경)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 1천억대 사기대출 적발(한겨레 동아 등) 공적자금 비리 본격 수사..새한 등 10여개 기업 조사중(서경) 분식 대출사기 10여사 조사..이재관씨 11일 소환(한경) 금리급등..연 6.19%, 환율은 100엔=1029원(한경) 금리 어디까지..수출회복과 부동산 동향이 관건(한경 해설기사) 삼성硏, "버블 초기"..하나硏, "증시 과열 아니다" 대립(한경) 서울 집값 지난달 3.3% 급등..강북 전세값 상승률 강남 추월(서경) 부동산·주가에 거품있다..연구기관들 잇단 경고(경향) 서울은행 60% 배당 논란..소로스 투자이익 회수 본격화 의혹(서경) 소로스 본전 뽑기..서울증권 배당금 267억 챙겨(매경) 서울증권 고배당 외국인 "돈벼락"..외국계 주주 300억 이상 받아(한경) 소난자에 사람체세포이식-이종간 배아복제 파문(한국) 재벌계열사 신용 천차만별..모기업은 AAA 자회사는 BBB(동아) 홍사덕, 야 서울시장 후보 사퇴검토(조선) 이총재 호화빌라 직접해명 불구 의혹해소 불투명(한겨레) 이총재 "빌라물의 송구"(한국) 이총재 "집문제 물의 송구"(동아) 이총재 "대선 패배뒤 돌아갈 집없어 전전"(조선) 이수동씨 로비대가 수수 가능성(조선) 여 핵심측근 거액수수 의혹-특검, 이용호 계좌추적(동아) 특검, 현직 고검장급 곧 소환(한국) "김영재씨에 준 2천만원 증권사 사장 추천 사례"(한겨례)
2002.03.08 I 이훈 기자
  • (edaily리포트)애널리스트 "연말이 괴롭다"
  • [edaily] 올해 수능시험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며 정말 말들이 많죠? 사실 시험은 쉬워도 문제, 어려워도 문제인 "필요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요즘 여의도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사이에도 시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이 그것입니다. 증권산업부 이진우 기자가 애널리스트들의 기말고사인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의 뒷얘기를 전해드립니다. 요즘 증권사 법인영업팀과 리서치팀은 신경이 바짝 곤두 서 있습니다. 한해의 마감을 앞두고 연례행사로 치루는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발하는 시험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것은 업종별로 한해 동안 어떤 애널리스트가 좋은 활동을 했느냐를 가리는 일종의 인기투표입니다. 방송사에서 올해의 히트곡, 10대가수 등을 뽑는 것과 비슷하죠. 원래 시험이나 인기투표라는 게 곁에서 보는 사람은 참 재미있지만 테스트의 대상이 되는 당사자들은 아주 죽을 맛입니다. 여러분도 학교를 졸업한 지 꽤 되었지만 가끔 몸이 허해지면 시험을 보는데 답은 하나도 못 쓰는 그런 처절한 악몽을 꾸지는 않습니까? 그런데 이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뽑습니다. "이 업종에서 어떤 애널리스트가 제일 훌륭합니까?" 라는 질문을 던져서 그 응답을 집계하는 거죠. 어찌 보면 "가요톱10"하고도 굉장이 비슷합니다. 펀드매니저들에게 묻는 이유는 애널리스트를 제일 잘 아는 집단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증권사의 법인영업팀이나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벼락치기 선거운동에 돌입하기도 합니다. "거 왜 지난번에 그 리포트 있죠? 그거 제가 쓴 거거든요...그냥 알고 계시나 해서요." 이런식으로 "애교성 전화"를 하는 애널리스트는 그래도 양반입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들이 골프 치고 나오길 기다리다가 문 앞에서 때 아닌 인사를 하는 바람에 눈총을 받기도 했다는 군요. 법인영업팀들도 애널리스트를 대동하고 11월, 12월에 집중적으로 펀드매니저를 방문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쉽게 말해 눈도장을 찍자는 거죠. 일부 애널리스트는 "원래 실력 만으로 승부할 수는 없는 일 아니냐. 이런 것도 중요한 실력 중에 하나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는 애널리스트가 결국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평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끼리는 누가 진국인지 다 안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수없이 쏟아지는 리포트를 펀드매니저들이 다 읽는 줄 아나? 어림없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리포트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마련이다. 펀드매니저들도 투표할 때 되면 자기랑 친한 애널리스트를 떠올리게 된다. 언론에 이름이 많이 알려진 애널리스트도 덕을 본다. 사실 뽑힌 애널리스트를 보면 정말 실력있는 친구는 아닐 때가 많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물론 펀드매니저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애널리스트의 능력일 수 있다. 그러나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보통 애널리스트가 받는 스포트라이트의 차이는 너무 심하다. 좀 더 합리적인 평가방식이 필요하다." 실제로 증권사의 리서치팀은 한해의 성적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몇명 배출했느냐"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리서치팀의 책임자들이 오히려 "선거운동"을 종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힌 연구원은 남 부럽지 않은 연봉을 챙깁니다. 물론 요즘엔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뽑는 언론사들이 많아져서 증권사에서는 일부 권위있는 매체의 결과만을 평가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몇몇 언론사들은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발하는 과정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어 공정성에 의심을 받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런 "기말고사"가 애널리스트들의 수준을 높였다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한 투자자문사의 이사는 "요즘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가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질이 높아졌다"며 "이제는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S증권의 인사 담당자는 "예전에는 실력있는 친구를 뽑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를 뒤진 적도 있지만 요즘은 외국계 애널리스트들이 영어 잘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장점이 안 보인다"고 합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발을 진행하는 한 언론사의 담당자는 "예전에는 펀드매니저들도 성의없이 응답하는 경우가 많았고 평가방식도 단순했지만 요즘은 펀드매니저의 인식도 달라졌고 평가방식 역시 매우 정교해졌다"며 "과정상의 문제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좋은 리포트를 쓰는 데 전념해야 할 애널리스트들이 펀드매니저와의 관계나 기자들과의 관계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나중에 보면 이런 선수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며 불평을 털어놓습니다. 실제로 모 증권사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자 응대법, 리포트 PR법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나 시험은 있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벼락치기 하는 학생들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시험은 필요한 것이지요. 우리가 정말 고민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그 시험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요즘 애널리스트들이 마음 속으로 외고 있는 기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1.12.06 I 이진우 기자
  • (기고)최악의 미 테러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edaily] 미국시각 오전 8시 45분, 바쁜 걸음의 출근길이 분주하고 월스트리트의 브로커 딜러들은 각자 WSJ를 들고 한손에는 모닝커피컵을 든채로 45분 앞으로 다가온 증시개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뱅!! 사건이 시작되었다. 20 여분 간격으로 미국 무역센타 빌딩에 피랍된 비행기 자폭이 시작되었고 뉴욕뿐만 아니라 워싱턴의 펜타곤으로 가미가제식 비행기 자폭, 인근 국무성 폭탄테러 등이 잇따랐고 피랍비행기중 하나는 펜실바니아에서 추락했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보복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미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타불에서 미사일 폭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속보상황은 언론을 통해서 너무나 자세히 알려져 있어 새삼스러운 언급은 그만두고 시장으로 가보자. 일단 단기적인 충격은 금값의 폭등과 유가 폭등, 달러 급락세로 나타났고 런던FT지수의 5.72%대 폭락, 독일 닥스지수의 8.49% 폭락으로 다가왔다. 남미도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9%이상 폭락하였다. 금융딜러들이 밀집해 있는 무역센터가 파괴되면서 날벼락을 맞은 미국 금융가는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시장이 폐장되었다. 잠시 개장했던 나스닥과 시카고 선물시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무역센터(유대계 금융기관이 집중된 곳이어서 타깃이 되었다는 미주측 설도 유력)라는 금융거래의 핵심건물이 직격탄을 맞아 다행히(?) 낙폭이 크지 않은 채 폐장되었다. 모건스탠리는 양측 빌딩에 주력 인원(3500명)이 집중되어 있어서 인력피해정도와 시스템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정치적인 부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겠지만, 경제적 충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첫째 과거 국내 증시가 급격한 외생충격에 반응한 정도이다. 둘째 과거 미국증시가 급격한 외생충격에 반응한 정도이다. 세째, 현재 시장의 반응이다. 네째, 향후 시장의 반응을 예상하면서 시나리오별로 가능성을 점검하는 순서로 진행하겠다. ◇국내 증시의 외생충격 반응 정도 대부분의 장외돌발악재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후에 재차 진정되었다. 97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격제한폭이 작었었고 매수후 당일매도가 실시된지 얼마안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간 반응이 길었던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70년대의 경우, 평균 13일 하락에 4.6%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대부분 장외악재 발생전일 지수 근처까지 7일 정도만에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80년대의 경우, 국가위기사태시에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편이었고 하락률도 크지 않았다. 90년대의 경우에도 김일성 사망과 같은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3.5%하락이후 재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었다. 다만 예외적으로 걸프전 발발시 시장은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후 지수 되돌림도 절반에 그친이후 약세 흐름이 지속되었었다. 경제약세, 유가급등, 미국경제 회복의 초동기 등을 감안한다면 현재 시장은 걸프전 당시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사우디에 집결한 미군측에서 당시 이라크 공습이 개시된 시점에서는 오히려 악재로서의 반응 강도가 약했다는 점 정도는 감안할 필요가 있다. ◇미국증시의 외생충격에 대한 반응 과거 미국증시에서 당장 비교되는 것이 태평양 전쟁의 발발을 알리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1941년 12월 7일, 일요일)과 비교하는 것인데 실제 당시는 이미 전시상황이었고 유럽에서는 독일과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영화속의 "진주만" 같은 표피적인 비교는 넌센스이다. 더구나 그 당시 공습 지역은 미국 본토가 아니었고, 그 대상은 군인이었다. 그리고 미국에게 2차대전은 PAX AMERICANA의 굳히기에 들어가는 출발점이었고 대공황이후 경제재건의 돌파구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편이었다. 또한 1차세계대전의 발발은 오히려 미국경제가 "대영제국"의 후광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PAX AMERICANA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적절한 비교는 아니다. 2차 대전의 발발은 이후 D4일까지 10%내외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당시 미국경제가 대공황상황에서 증시로서는 전쟁발발을 통해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실제 1달이후에도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쿠바의 공산화 당시는 오히려 영향력이 크지 않았고 D13이라는 영화로 유명한 쿠바의 미사일 위기시 D5일까지 5.4% 하락했던 미국 다우지수는 한달이후에는 10.7%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었다. 케네디 암살사건 당시는 미국의 진보적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감이 컸었던 상황에서 보수적인 미국다우지수는 오히려 약간의 충격이후 재반등세를 나타냈다. 재미있는 점은 닉슨쇼크라고 불리는 금태환 중단과 닉슨사임 당시인데 이는 미국의 도덕성이 치명타를 받았던 상황이었고 마침 73년 발발한 석유파동의 후유증까지 미국경제가 혼란의 길로 접어들던 시점이었다는 점, 그리고 니프티피프티라는 성장주 버블의 붕괴이후 나타났던 정치적 충격이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과 유사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월남패망은 지겹던 미국의 전쟁개입 종식이라는 의미가 있었고 여타 정치적 사건에서 대부분 돌발변수에 대한 미국증시의 반응은 악재의 소멸 등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87년의 블랙먼데이는 전세계 동반쇼크를 수반했다는 점에서는 상관관계가 높고 전세계증시를 선행하던 증시의 폭락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지만, 실제 금융시스템 자체의 위기와 일시적 패닉이었다는 점에서 현상황을 단순비교하기는 힘들다. 다만 주목할 것은 70년대 초반 닉스쇼크(금태환정지)와 닉슨사임, 걸프전 정도인데 모두 미국경제가 외부충격에 흔들리던 시점이고 90년은 미국경제 회복의 초동기였다는 점, 74년은 미국증시가 73년의 성장주 후유증과, 석유파동을 함께 맞이하고 있었던 시점이라는 점에서 당시 상황이 현재 상황에 비견될 수 있는 정도라고 여겨진다. ◇현재의 시장반응들 국제 유가는 금일 새벽 7시 현재 아래와 같은 장중 움직임을, 영국의 금선물 시세는 아래와 같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엔화의 움직임과 현재 니께이의 움직임도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개장을 30분 늦췄고 가격제한폭도 절반으로 줄였다. 현재 5%대 하락세가 진행중이고 홍콩역시 5% 대 하락중이다. 우리나라 증시는 12시이후 시장이 개장될 예정이다. 당장 1만여명 이상의 사상자들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우선 WTC(World Trading Center)자체 건물가격만 4억불에 달하고 문제는 오전 당시 상주 인원으로 추정되는 2만명 중 모건스탠리의 금융전문가 수천명을 비롯 상당수(현재 추산 3500명 사망 예상)가 사망하고 시스템의 붕괴(물론, 우리나라처럼 백업자체가 안되어 있지는 않겠지만)와 회복문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유대계가 많이 몰려있고 미국을 상징하는 건물이었다는 점에서도 금융가 타격이 막대하겠다. 일부에서는 일본 고베대지진 당시 일본의 보험사들이 엄청난 보험료 때문에 달러자산을 대거 매각하면서 금융시장이 일부 동요했었던 적이 있음을 상기하면서 초고액 연봉자들이 상징적으로 몰려 있는 WTC의 붕괴로 화재보험과 생명보험사, 연기금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점만으로도 금융교란요인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예상 전혀 예상치 못했던 충격이었고 국제 금융시장도 현재 갈팡질팡한 상태이지만, 앞서 언급했던 지난 과거의 추이들과는 달리, 미국경제가 황금의 10년을 뒤로하고 후퇴하고 있던 상황이고 달러의 약세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울고 싶던 격에 뺨때려준 꼴이 되었을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즉, 단기간의 달러 약세 움직임이 아니라, 연속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현재 국내 증시가 과연 미국경제에 연동되는 정도가 얼마일까가 관건이겠지만, 당장의 수출차질, 대북정책의 전면적인 수정노선 가능성, 국내 여소야대 국면에서의 정치권 위기, 만약 아랍권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보복이 나타나게 된다면 상당기간 고공권 유가가 불가피한 점 등까지 감안한다면 가까스로 병실을 나서던 환자가 칼맞고 쓰러진 형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단기간의 폭락이후 진정될 가능성은 높다. 엔화도 118엔까지 강세를 나타낸 이후 현재 120엔에 근접하면서 재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고 유로화도 즉각적인 반응은 현재(9:30) 약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당국들의 암묵적인 개입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만, 여전히 증시 충격은 커서 출지수가 1.5% 하락에 그쳐던 니께이지수는 9시 50분 현재 5.61%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1만엔도 붕괴되었다. 전세계적인 위기감이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 유럽, 미국의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자들을 한데 묶는 역할을 일시적으로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CB와 FRB 등은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공언했고 일본도 금융안정에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단기 폭락뒤 다시 되돌림을 나타냈었던 블랙먼데이 상황인데 이는 금융시스템자체의 문제였다는 점에서 현재 정치경제적 상황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을 듯하다. 현재 미국경제의 침체가속화, 미국이라는 절대 권위의 붕괴, 마침 그것이 금융의 핵심건물 파괴로 인한 뉴욕시장 자체의 신뢰 붕괴 등까지 나타나고 있고 이는 현재 미국만 바라보고 있던 무수한 해바라기들(남미, 동남아, 타이완, 한국, 일본 등)이 미국증시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시장흐름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어져 버린 돌아갈수 없는 다리가 되었고 이러한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일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판단이다. 일단, 단기 매도라는 관점이 우선이다. 그러나, 해외충격을 견딜만한 수급과 재료강도(외국인보유여부, 수출비중여부, 해외금융시장과의 평소 연관성 여부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외국인매도에 민감하지 않고 내수중심, 그리고 해외민감도가 낮은 종목군들은 한번 인내해본다는 관점으로 리스크와 기회를 적절히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만약 시장이 단기적인 급락이후 진정상태를 보인다는 가정을 한다면 주목할 부분은 걸프전 당시 담배, 석유주들의 상승세와 수만명 미국인의 본토 사상으로 인하여 부시정권의 외교적 실정과는 별도로 군사계획이 전면적인 개편(MD하면 뭐하노?)이 의미하는 군수산업의 또다른 기회, 전세계적인 군비경쟁의 가능성, 당장 극심한 혼란시 등장하는 음식료관련주식들의 강세, 상대적으로 외생변수보다는 철저히 내생변수에 의존하는 자산주 개념의 강화 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신한증권 박효진 투자전략팀장>
2001.09.12 I 김진석 기자
  • 선물,약세속 반등 시도..매도 관점- 증권사 데일리 분석
  • 지난주 선물시장은 추가적인 지지선 설정이 곤란할 정도의 급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이같은 약세기조의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첫날인 오늘(25일)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임에 따라 약세장 속에서도 반등 시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섣부른 매매보다는 매도중심으로 여유있는 매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수상으로는 전저점인 66포인트가 지지선을 작용하는 한편 70포인트에서의 저항이 예상된다. ◇현대= 지난주 중반 볼린저 밴드 내로 지수흐름이 회귀되었던 12월물은 신저가를 형성하는 음봉을 추가하며 지표상의 매도신호를 강화하는 양상. 주요 해외증시의 동반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수급기반의 즉각적인 확충이 어려운 상황. 지수 등락대를 낮추는 지수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약세기조의 연장을 염두에 둔 매매패턴을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해 보임. 저항선은 70포인트대(하락갭), 지지선은 66포인트대. ◇동원= 공적자금 추가조성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지수가 급락 양상을 보임.지난 주말 미 증시가 다소 안정세을 되찾음에 따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나 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장중 급등락 과정을 거치며 하락세가 이어질 것. 현대,대우 관련 추가악재 유입 가능성도 커보여 주초반 매도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며 섣부른 저점인식보다는 분할 매매과 단기매매전략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함. ◇동부= 반도체가격 약세, 경기하강 논의, 유가급등과 함께 대우차 문제, 금융구조조정 지연 등 악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 수급상으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해외증시의 약세 지속으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 낙폭과대로 인한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제반 환경요인들이 매우 불투명하므로 당분간 약세지속을 염두에 두고 매매에 임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됨. ◇신영= 유가불안, 반도체가격 하락, 환율상승, 파행정국에 의한 국회의 공전, 인플레이션의 우려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운 악재만이 드러나는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은 "걱정의 담벼락을 타고 올라간다"라는 격언이 있듯이 이성에 의거하지 않는 감성에 앞서는 투기적 매매는 더욱 더 자제하여야 할 것. 다가올 기회를 위하여 잠시 여유를 가지는 자세가 필요한 상황. 오늘 선물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날의 추세에 편승하는 단기거래만이 가능하리라 생각되고 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의 마지막 상품이 65포인트에 불과하며 너무나 커져 버린 변동성과 불안심리 등을 고려해볼 때 투기적인 매수보다는 OTM 콜 매도, ATM 롱 스트래들 전략이 유효할 것.
2000.09.2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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