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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광주 민심 확인한 이재명 "광주는 저의 사회적 어머니"
- [광주=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저에게 육체적 생명을 준 것은 저의 어머니지만 광주는 저를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입니다.”설 직전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앞에서 광주 시민들을 향해 이같이 외쳤다. 약 1000여명으로 가득찬 광주 충장로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후보가 거리로 진입하기 전부터 ‘이재명’ 연호로 가득 찼다. 이 후보가 연설을 마친 후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으로 거리를 메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를 방문,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잡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당초 이날까지 경기 지역에서 유세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다 전날 갑자기 계획을 변경했다. 설 전 광주 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아이파크 사고 현장으로 가기 전 광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갑자기 광주 일정을 잡은 건 사실이다. 저희가 너무 무심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하고 하루라도 빨리 위로를 드리고 대안도 말씀 드려야겠다는 게 첫 번째 (방문) 이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정로 거리에서 약 한 시간 가량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대남(20대 남자), 이대녀(20대 여자), 발달장애아를 둔 어머니, 70대 노인 등 시민들의 지지 연설을 모두 경청해 들었다. 이 후보는 이후 “광주 시민 여러분을 뵙게 되니까 꼭 오랫동안 헤어진 제 식구를 만난 것 같다”며 “개인 영달을 꿈꾸면서 판·검사해서 잘 먹고, 잘 살아야지 하지 않고, 180도 제 인생 좌표를 바꾸게 한 게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이다. 광주 민주항쟁이 가르키는 길을 따라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저는 광주가 낳은 사회적 아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를 방문,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거듭 광주를 추켜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을 진짜 주인인 나라로 만들었던 원동력이 바로 광주에 있다”며 “우리 개혁 민주진영의 중심은, 그 핵심 정신은 바로 광주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도 했다. 이 후보는 “안보를 악용해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일은 없어야한다. 그건 안보 포퓰리즘이다. 절대 눈 똑바로 뜨고 봐야한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국가 불안을 야기하고, 휴전선 긴장을 조성하고 남북간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 경제 손실이고, 궁극적으로 전쟁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특히 이날 이 후보의 유세에 전면 지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는 시민들이 ‘이낙연’ 이름을 부를 때마다 옆에 있는 이 후보를 가리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의 주인공은 이재명 후보입니다. 앞으로 모든 연호는 이재명으로 통일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못난 탓에 여러분께서 부족한 저에게 걸었던 기대가 부흥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러나 시민 여러분, 오늘 이재명 후보를 뜨겁게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아직도 못난 구석이 많아 마음에 안 들 때가 많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수권정당으로 바로 서도록 광주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로 사죄를 대신하겠다”며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방문했던 광주 북구의 말바우 시장에서도 상인들의 지지가 뜨거웠다. 이 후보가 지나가는 거리에 광주 시민들이 연호하며 뒤섞여 시장통은 몇 걸음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후보의 이같은 광주 긴급 방문은 최근 60%대에 머무는 광주·호남 지역의 지지율을 설 연휴 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광주 시민들에게 “아들 딸들에게 전화해달라”며 “광주 믿고 제가 걸어왔던 일 따라서 걸어가면 목표 이루시게 해주시겠죠. 여러분이 희망입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광주 군공항 이전 해결…남부권 교통망 수도권처럼"[전문]
- [광주=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광주 군공항 이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역의 해묵은 현안인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해 민주당 정치적 기반인 호남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 지역 교통망을 수도권 수준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라남도 광주 공항에서 광주 공약 7가지와 광주·전남 공동 공약 3가지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수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그 부지에는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가장 큰 해결과제로 꼽히는 군공항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광주를 △인공지능 특화 도시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광주역~전남대 ‘스타트업 밸리’ △그린수소트램 시범사업 도시 △아시아 문화수도 등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해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추가로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공약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을 적극 지원해 새로운 남부권을 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광주~나주 광역철도망을 신속히 추진하고, 광주~화순 구간에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것이다. 광주 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 기능도 확대해 전남권의 교통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광주·전남이 ‘에너지 고속도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등 마한 문화권 복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제 4기 민주 정부를 우뚝 세우고 더 활기차고 잘사는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후보의 광주 지역 공약 전문이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광주를 통해 역사에 눈뜬 이재명,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자 광주시민 여러분 앞에 인사드립니다.셀 수 없이 고백했던 것처럼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저의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입니다. 광주는 개인적 영달을 꿈꾸던 청년 이재명이 올바른 역사를 직시하도록 만들어주셨고 약자를 위한 삶의 경로를 밟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국민주권이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억압당할 때 항상 맨 앞에 서주신 광주입니다. 앞으로도 죽비이자 회초리로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바로잡아 주실 광주입니다. 그런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립니다.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성장의 회복, 불평등의 완화, 지역의 균형발전은 우리 앞에 놓인 핵심과제입니다.국난극복의 주역이신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내겠습니다.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의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광주 공약, 그리고 광주와 전남의 상생을 위한 광주·전남 공동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광주 군공항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광주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수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군공항 부지에 광주의 미래를 심겠다는 시민 여러분의 바람, 저 이재명이 실현하겠습니다.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이곳에 재생에너지 100%, 일명 RE100을 적용해 탄소중립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둘째, 광주를 인공지능이 특화된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습니다.광주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연구원 설립과 AI 연구개발 인프라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 AI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AI기업 맞춤형 종합교육센터 설립을 지원하겠습니다.AI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환경을 조성해 광주를 AI기업이 몰려드는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습니다.셋째, 광주 자동차산업이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 원활히 전환하도록 돕겠습니다.친환경 자율주행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같은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의 연구·실증·생산·인증이 한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빛그린산단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광주가 현재 추진 중인 AI 융복합 클러스터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만들겠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특화 R&D(연구개발) 캠퍼스를 구축해 광산업·부품산업·에너지산업과 같이 지역 기존산업과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넷째, 광주역~전남대 일대에 ‘스타트업 밸리’를 구축하겠습니다.광주역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 시범지구로 선정됐고 인근 전남대는 대학타운형 뉴딜사업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광주역과 전남대 일대를 글로벌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광주형 엔젤투자펀드와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지원해 광주를 명실상부한‘스타트업 밸리’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청년·투자자·대학·유관기관이 열린공간에서 소통하고 교류하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광주의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그린수소트램’ 구상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린수소트램 시범사업을 지원해 지하철 사각지대와 이동권 격차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인구 이동이 많은 무등경기장 챔피언스필드와 농성동 종합버스터미널에 정차하는 그린수소트램 도입을 지원해 대중교통 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지하철과 트램을 타고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그린 대중교통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여섯째, 광주가 계획하고 정부가 주도해 아시아 문화수도 광주를 완성하겠습니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최초 계획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이 사업과 다각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특화사업 발굴을 추진하겠습니다. 광주에 디지털 콘텐츠밸리를 조성해 글로벌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기업이 배출되도록 하겠습니다.광주에 구축 중인 AI 융합산업 클러스터와 VR·XR(가상·확장 현실)을 활용한 첨단 실감콘텐츠큐브와 같은 우수한 지역자원과 연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밸리로 키워나가겠습니다.일곱째,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습니다.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입니다.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게 하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습니다.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해 역사를 공유하는 민주주의의 전당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분산돼있는 5․18 원본자료와 해외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할 수 있는 ‘5·18 국가기록원’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이상, 일곱 가지 광주 공약을 말씀 드렸습니다.다음은 광주·전남의 상생을 통해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초광역 협력 정책의 일환으로 광주·전남 3대 공동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수도권 수준의 초광역 교통망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망을 신속히 추진하고 광주~화순 구간에 도시철도를 연장하겠습니다. 광주 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전남권의 교통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항경제권을 조성하겠습니다. 광주전남 관문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시키고 운송과 물류, 관광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신공항경제권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무안에 조성 중인 항공정비 특화단지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여수 광양항을 환적 물류가 가능한 아시아 최고의 그린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전남 동부 등 남해안 남중권을 포괄하는 핵심 초광역 관광권을 조성해나가겠습니다. 둘째, 광주·전남이 태양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선도하도록 만들겠습니다. 호남은 이미 2019년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26%를 달성해 2030년까지 20% 달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11년이나 앞당긴 명실상부한 재생에너지 생산의 메카입니다. 호남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호남에서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RE100 기반을 구축하고 2034년에는 호남 RE100을 완성해내겠습니다. 호남이 재생에너지 송배전을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셋째, 영산강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찬란했던 마한 문화권 복원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창동 선사유적지, 월계동 장고분, 마한문화권과 같은 한국문화의 보고가 영산강 물길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영산강 수변구역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초광역 영산강권 생태-역사-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영산강 유역의 찬란했던 마한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기 마련입니다.광주 영령들의 목숨 건 항쟁의 역사가 이를 말해줍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이유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견고한 저항을 돌파하고 더 나은 사회로의 개혁을 완수하라는 의미라 생각합니다.유능한 정부, 성과로 증명하는 정치, 주권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나라, 저 이재명이 할 수 있습니다.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을 잇는 제4기 민주 정부를 우뚝 세우고더 활기차고 잘사는 광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광주 군공항 이전, 앞으로!광주·전남 초광역 교통망, 제대로!광주시민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2022년 1월 27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 뮤지컬 '광주', 4월 예술의전당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그린 뮤지컬 ‘광주’가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 공연으로 돌아온다.뮤지컬 ‘광주’ 포스터(사진=광주문화재단,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2019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초연, 2021년 LG아트센터 재연을 마치고 예술의전당에서 세 번째 시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작품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로 평범한 광주 시민들이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재한 민주항쟁을 다룬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 배경을 바탕으로 영웅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일궈낸 숭고함에 초점을 맞춰 19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를 그린다.이번 공연은 최근 제70회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한 연출가 고선웅이 초연, 재연에 이어 다시 연출을 맡는다. 예술감독 유희성, 작곡가 최우정,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감독 신선호, 무대디자이너 김종석, 음향디자이너 권지휘, 조명디자이너 백시원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 이낙연 "광주의 `피와 눈물` 민주주의 후퇴시킬 수 없어"[전문]
- [광주=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지금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와 눈물`이다. 결코 후퇴시킬 수 없다”며 “제도적 민주주의의 보강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환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회의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은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가장 높은 과제로 삼아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광주·전남도 도와주시시라 굳게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순회 경선 당시 이 전 대표가 유일하게 승리한 곳으로 이 후보의 5연승 저지에 성공하기도 한 곳이다. `광주는 민주의 성지(聖地)`라는 말로 인사를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서 잉태됐다. 80년 5월 광주와 87년 6월 시민의 항쟁으로 대통령 직선을 부활한 헌법을 만들었다”며 “그 헌법이 시행되고 35년, 1인 장기집권을 끝내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제도적 정치적 민주주의를 갖췄다. 마침내 아시아에서 가장 진전된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수처를 설치하고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을 개혁했지만, 검찰의 독주와 기득권 세력의 일탈은 막지 못했다”면서 “그런 문제를 포함한 제도적 민주주의의 보강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극화를 개선하고 복지와 안전을 확보하는 등 경제사회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인 국가 비전위 과제로 △에너지 강국 △문화 강국 △국민 통합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올 봄에 개교할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한전공대는 에너지 강국이라는 국가비전을 받쳐줄 탄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저의 전남지사 공약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수용된 한전공대는 첫 입학부터 `대박`을 냈다. 입학 정원 100명인데 무려 2000명이 몰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는 기후 위기 속에 맞게 될 미래사회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화 강국 비전에 대해서는 음악·영화·드라마·게임·웹툰 등으로 국가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전반을 육성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 줬다. 광주가 대한민국의 문화 수도로 도약하도록 지자체와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민주당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은 상생없이 이뤄질 수 없다”며 “바로 그 상생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시즌2’도 준비하고 있다는데,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사말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여러분께 무슨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고맙고 미안합니다.광주는 ‘민주의 성지’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서 잉태됐습니다. 80년 5월 광주와 87년 6월 시민의 항쟁으로 대한민국은 대통령 직선을 부활한 헌법을 만들었습니다. 그 헌법이 시행되고 35년, 우리는 1인 장기집권을 끝내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제도적 정치적 민주주의를 갖추었습니다. 언론과 출판, 집회와 시위, 그리고 노조의 자유도 신장시켰습니다. 마침내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진전된 민주주의 국가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 탄핵까지도 경험하게 됐습니다.그러나 우리의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문재인정부 들어 공수처를 설치하고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을 개혁했지만, 검찰의 독주와 기득권 세력의 일탈은 막지 못했습니다. 그런 문제를 포함한 제도적 민주주의의 보강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루어낼 것입니다. 그 일에 광주·전남도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제도적 민주주의와 별도로 실질적 민주주의는 새로운 과제로 대두했습니다. 특히 양극화 등 격차의 완화를 비롯한 경제사회적 민주주의 실현은 더욱 절박한 과제가 됐습니다. 양극화를 개선하고 복지와 안전을 확보하는 등 경제사회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 길을 광주·전남도 함께 가주시기를 바랍니다.민주당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위원회는 이재명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민주당은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가장 높은 과제로 삼아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광주·전남도 도와주시시라 굳게 믿습니다.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광주전남은 이미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올 봄에 개교할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한전공대는 에너지강국이라는 국가비전을 받쳐줄 탄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저의 전남지사 공약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수용된 한전공대는 첫 입학부터 대박을 냈습니다. 입학정원이 100명인데 무려 2000명이 몰려 왔다고 합니다. 다른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지원률의 두 배가 넘는 경쟁률입니다. 에너지는 기후위기 속에 맞게 될 미래사회의 사활이 걸린 과제입니다. 광주전남이 한국전력과 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를 바랍니다. 신정훈 의원과 송갑석 의원께서 그 구상을 이미 갖고 계십니다. 그것이 민주당과 광주·전남이 함께 할 국가비전의 하나입니다.또 하나의 국가비전은 문화강국입니다. 우리의 대중문화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그 분야도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등으로 거침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넓히고 키워야 합니다. 그 일을 차기 민주당 정부가 광주전남과 함께 확실히 해내겠습니다.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전반을 육성할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는 이병훈 의원께서 대표발의하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광주가 대한민국의 문화수도로 도약하도록 지자체와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다음은 국민통합입니다. 국민통합은 상생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바로 그 상생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 성공을 바탕으로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즌2’도 성공하리라고 믿습니다.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이 다른 지역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도 이끌어 줄 것입니다. 노동자와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며 발전하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확산시켜, 경제사회적 민주주의의 실현에 더 빨리 접근하기를 바랍니다.광주는 80년 5월의 희생을 통해 정치적 제도적 민주주의를 대한민국에 선물했습니다. 이제 경제사회적 실질적 민주주의의 실현에도 광주가 기여할 차례입니다. 정치적 민주주의에는 광주의 희생이 있었지만, 경제사회적 민주주의에는 새로운 성취와 보람이 따를 것입니다. 지금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얻은 민주주의를 우리는 결코 후퇴시킬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광주와 함께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에도 민주당은 광주와 함께 하겠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