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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과 함께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과 함께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강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과 함께 알라딘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알라딘 인터넷서점은 ‘작별하지 않는다’가 9월 첫 주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384‘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가 2016년 부커상 수상 후 5년 만에 펴낸 장편 소설로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소년이 온다’에 이어, 한국사의 또 다른 비극인 제주 4.3사건을 이야기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8월 30일 예약판매 개시 후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출간 첫날인 9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주 구매층은 20~40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20대의 구매가 전체의 3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성평등 어린이책 목록을 만들고 학교와 도서관에 책을 보급하며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나다움어린이책’ 사업에 함께한 ‘다움북클럽’이 고른 성평등 어린이·청소년책 추천 목록인 ‘오늘의 어린이책’은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오늘의 어린이책’은 주체성, 몸의 이해, 일의 세계, 가족, 사회적 약자 등 주제별 어린이·청소년책 262권의 목록과 함께 김지은, 이지유, 김소영, 이다혜, 김현 등 20인의 필자가 쓴 기고문이 수록된 책으로 40대의 구매가 47.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부동산 전문가 ‘아임해피’ 정지영의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는 베스트셀러 14위에 올랐다. 최신 재건축·재개발 구역 지도를 비롯, 리모델링 예정 단지 및 공공 재개발를 담은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의 주 구매층은 30~40대로 전체의 7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인류 진화학자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9월 김영하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해 베스트셀러 16위에 올랐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호모 사피엔스가 현재의 인간이 된 이유를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친화력에서 찾으며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든 책이다. 주 구매층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최애의 아이’, ‘지박소년 하나코 군’, ‘문호 스트레이독스’ 등의 만화 분야 도서들이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베스트셀러 2위, 4위, 12위 등에 올랐다.
2021.09.09 I 김은비 기자
원희룡 "자영업자 협조 정신 악용한 영업제한 실정에 맞지 않아"
  • 원희룡 "자영업자 협조 정신 악용한 영업제한 실정에 맞지 않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9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의 심야 차량시위에 참가해 “시간 제한, 인원 제한, 업종 제한 하면서 만만한 자영업자들의 협조 정신을 악용해서 실정에 맞지 않는 영업 제한을 하고 있는 것을 즉각 처리하라”고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원희룡 예비후보가 자영업자 차량시위 동참 약속 지키러 서울 권역 자영업자 차량시위의 출발 집결지인 양화대교 북단에서 1인 시위하는 모습.(사진=원희룡 대선캠프)이날 차량시위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지역은 8일 밤 11시에 양화대교 북단부터 참여 차량이 행렬을 이루면서 강변북로, 한남대교, 올림픽대로를 거쳐 여의도로 진입했다. 약 1000대(주최측 추산)의 차량이 참여했으며, 원 예비후보도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양화대교 북단부터 여의도 집결지인 여의도 환승센터까지 참여했다. 이후 경적을 울리며 집결지에 모이는 차량들을 향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원 예비후보는 이창호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서울지부장과 이종민 전국자영업자연대 대표를 만나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격려했다. 그는 경찰 투입과 관련해서 “87년 6월 항쟁때도 차량시위를 진압한적 없다”며 “민주노총 8000명이 모인 곳에선 도로를 터주고 비호를 하면서 최소한의 평화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을 왜 탄압하나. 대책부터 제시하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여의도 집결지에서 시위를 하고 있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재형 예비후보와 만나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함께 내기도 했다. 앞서 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8일 명동을 시작으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지방 일정중 대구, 광주, 부산 재래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자영업자들과 만나면서 고충을 듣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위드코로나 전환 선포’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개편을 내세우며 “과학적 근거없는 현 정부의 ‘시간·인원·업종 제한’을 폐지하고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살리자”고 주장했다. 또한 7월 출마선언에서 이머전시 플랜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원 예비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2021.09.09 I 송주오 기자
미얀마 내전 본격 개시…민주진영 군사정권에 선전포고
  • 미얀마 내전 본격 개시…민주진영 군사정권에 선전포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얀마의 내전이 본격화된다.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지 7개월 만이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SNS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발표하고 군부에 선전포고를 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연합뉴스에 따르면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SNS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특별 연설을 통해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지켜야 할 책임을 갖고서 NUG는 군사정권에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군정을 상대로 한 ‘저항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라시 라 대행은 7분짜리 연설을 통해 군부가 저지른 수개월간의 폭력과 살인을 규탄하고, 미얀마 전역의 시민들에게 군정에 맞서 봉기할 것을 촉구했다.군정에 맞서 올해 4월에 구성된 국민통합정부는 인민방위군(PDF)을 창설하고 카렌민족해방군(KNLA)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연계해 군부에 항거하고 있다. 이번 선전포고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약 7개월 만이다. 선전포고를 계기로 인민방위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군사정권에 대한 본격적인 무장 항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치열한 내전이 예상된다. 라시 라 대행은 인민방위군 등에게 군사정권의 모든 통치 기구들을 목표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소수 민족 무장조직(EAOs)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해달라고 주문했다.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은 하지 말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면서, 군부의 움직임을 알려 인민방위군 등 반(反)군부 세력을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그는 “이번 혁명은 정당하고 공정한 것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누릴 연방 연합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올해 2월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날까지 군부의 무력에 1000명 이상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09.07 I 장영은 기자
미얀마 민주진영, 군부에 선전포고…韓대사관 "교민들, 태극기 걸어달라"
  • 미얀마 민주진영, 군부에 선전포고…韓대사관 "교민들, 태극기 걸어달라"
  • 두와 라시 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대통령 대행이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페이스북 캠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미얀마 상황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 주미얀마 한국 대사관은 교민들에 야간 통금 시간을 철저히 준수하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두와 라시 다 대통령 대행은 이날 SNS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특별 연설에서 “오늘부터 군사독재 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무장투쟁이 시작된다”며 “시민방위군(PDF)은 자기 구역 내 군사세력과 관련자를 모두 공격하라”고 말했다. 또 소수 민족 무장조직(EAOs)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할 것을 촉구했다.군인과 경찰 등 모든 공권력은 시민방위군에 합류하고, 쿠데타 세력 하에서 일하는 공무원과 은행, 항만, 공항 근로자들도 출근을 거부하는 등 시민불복종운동(CDM)을 재개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통합정부의 선전포고를 계기로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군사정권에 대한 본격적인 무장 항쟁에 나선다면 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군부와 시민방위군간의 충돌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소요사태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외교소식통은 “미얀마 내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는 등 집단 행동이 일어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민주진영의 선전포고가 일어난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미얀마 한국 대사관도 안전공지를 통해 교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가오는 유엔총회를 전후 정세 불안정이 크게 고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반군부세력의 디데이(D-day) 선포는 앞으로 정국을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14일(현지시간)에는 뉴욕에서 제76차 유엔 총회가 열린다. 미얀마 군사 정부 대표자와 과거 정부 대표자 중 누가 미얀마 대표로서 유엔 총회에 참석할 지가 관건이다. 이날 라시 라 대통령 대행도 “이 혁명은 정의로운 혁명”이라며 “우리의 혁명을 이웃나라와 유엔, 세계 국가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국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관공서와 군경 초소, 다중 밀집시설 방문 등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단 지역에서 작업장을 경영하는 이는 태극기 게양 등을 통해 한국 관련 시설이라는 것을 알리는 등 안전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군경의 검문 검색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야간 통금시간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지난 2월 초 쿠데타 발발 이후,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미얀마 내 교민들은 점차 줄어들어 15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들은 봉제 공장 등 생활기반이 미얀마에 있어 쉽사리 떠날 수 없는 이들이다.
2021.09.07 I 정다슬 기자
이재명 측 "안중근 몰라보는 윤석열에 잡힌 박근혜...'속았다'"
  • 이재명 측 "안중근 몰라보는 윤석열에 잡힌 박근혜...'속았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이한열 열사도 모르고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니 당연히 쥴리도 모를 것”이라고 비꼬았다.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한열 열사를 몰라보던 윤석열 후보가 이번엔 안중근 의사를 몰라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에서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 예명으로 거론됐다. 김 씨를 이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안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 “구두를 술잔 삼아 양말까지 넣은 구두주를 돌렸다는 해괴망측한 검찰 내부의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이한열 열사,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는 윤석열 후보의 무지의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 그런 윤석열에 잡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혀를 차고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사진=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이날 윤 전 총장 측의 잦은 실수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번엔 실수겠거니 그냥 지나치려던 사람들도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라며 “틀릴 걸 틀리고 실수할 걸 실수해야지. 거론하기조차 민망하고 두 의사님들이 알까 나까지 죄송하기만 하다”고 페이스북에 남겼다.이 지사 캠프의 이경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반복된 실수는 곧 무능”이라고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황당한 실수지만 착각할 수 있고 두 분의 의사를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전국민적으로 놀림거리가 될 정도의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1일 1망언’ 후보의 부족한 역사관과 독립운동가 사진도 착각하는 캠프라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며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일정을 두고 당대표 탄핵까지 거론되는 현상이 의아했는데, 사활을 걸고 토론회를 미루는 모습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고 꼬집었다.윤 전 총장 페이스북 계정에는 전날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참배하는 사진에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페이스북 편집상 문제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계정이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참배하는 사진에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글을 적어 올렸다가 삭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페이스북 편집상 문제로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같은 날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와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비판한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하는 등 실수가 잇따랐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전 총장이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눈길을 끌만 한 표시였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 측은 “윤 전 총장이 아닌 페이스북 관리자가 한 것”이라고 했다.게다가 윤 전 총장은 과거 역사 인식으로 논란을 빚었었다.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 부산민주공원에서 6월 항쟁 당시 최루탄을 맞고 숨진 이한열 열사 조형물을 보고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가 공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중에 누가 있겠냐”며 논란을 일축했다.
2021.08.17 I 박지혜 기자
윤석열, 또다시 '역사인식 논란'…안중근 의사에게 '윤봉길 의사?'
  • 윤석열, 또다시 '역사인식 논란'…안중근 의사에게 '윤봉길 의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역사인식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은 해당 사진의 내용이 아닌 전체 당일 행보에 대한 글”이라고 해명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예를 올렸다.(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이후 윤석열 캠프는 이를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 영정에 술잔을 올리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설명에는 ‘윤봉길 의사’라고 했다.캠프 측은 사진 설명에 1932년 윤봉길 의사가 남긴 말인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되어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 한 잔을 놓아 부어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76주년 광복절인 2021년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가 윤봉길 의사의 그 깊은 뜻을 담은 술 한잔 올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예를 올린 뒤 이종래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회장으로부터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에 여권은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즉각 공세에 나서자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대신 글 설명은 그대로 남긴 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을 찾아 참배를 마친 후 위패를 살펴보는 사진을 올렸다.이번 논란에 대해 캠프 측은 “윤봉길 의사의 말을 발췌한 글귀의 뜻은 후보가 해당일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의 영정에 차례로 모두 술잔을 올린데 대한 의미의 설명으로 넣은 것”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안중근 의사 사진은 이날 현장에서 촬영한 수많은 사진 중 한 장이다”라며 “다만 일부 댓글에서 사진과 설명의 불일치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게시물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문제는 윤 전 총장이 순국선열을 잘못 말한 실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지난달 27일 부산 민주 공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이한열 열사가 연세대 정문 앞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장면이 담긴 조형물을 바라보면서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당시 윤 전 총장은 주변에서 해당 조형물이 ‘이한열 열사’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부마항쟁’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논란이 커지자 같은 달 30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입당을 선언한 자리에서 “당시 제가 27살이고 저희 집도 연대 앞이었다”며 “도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중에 누가 있겠는가”라고 해명했다.
2021.08.17 I 김민정 기자
"살많아서", "악의적", "유치하다"…윤석열 논란에 직접 해명
  • "살많아서", "악의적", "유치하다"…윤석열 논란에 직접 해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후보로 활동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120시간, 부정식품 등 논란의 발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대부분에 대해 오해라는 취지의 설명과 함께 정치공세를 의심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윤 전 총장은 4일 오후 공개된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먼저 공공장소 예의 논란을 불러온 이른바 ‘쩍벌’ 자세에 대한 질문에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고 해명했다.다만 윤 전 총장은 “하지만 당연히 지하철 탈 때는 오므린다.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면 했겠느냐.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보기 좋지않은 모습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윤 전 총장은 “그런 것에 대해 대중교통 예절이 부족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충분히 그런 비판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늘 배워가겠다”고 덧붙였다.윤 전 총장은 부산 이한열 열사 조형물 방문 당시 부마항쟁 언급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다른 건은 모르겠는데 부산에서 고 이한열 열사를 몰라봤단 얘기는 조작, 선동같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세대에서는 모를 수가 없다. 영화 ‘1987’도 봤다. 이 열사 조형물 옆에 있는 건물이나 간판, 상호 등이 오래 된 것 같아 6·10 민주항쟁이냐 부마항쟁이냐 물어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하다. 그런 얘기 하는 사람은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발언에 대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회사였는데, 일주일가량 집중적으로 일하고 휴식하는 게 낫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더라”며 “이런 사례도 있다고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기존 해명에 반복으로 보인다.윤 전 총장은 “사람이 주 120시간 일을 어떻게 하겠나. 120시간은 24시간씩 5일 꼬박 일해야 된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다.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그렇게 못한다”며 실제 120시간 노동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부정식품 발언에 대해서는 “정부가 기준을 엄격하게 정할 경우 중소기업 등에서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시장 독과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프리드먼 교수는 독과점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정책이 외려 독과점 만들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규제 비판을 위한 예시라는 주장이다.또 “돈 없는 사람은 불량식품 먹어야 된다고 한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판이라도 악의적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느냐”며 자신에 대한 비판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아무튼 이번 기회에 한국의 정치 세계가 어떤지를 좀 알았고. 이제 잘 좀 대처도 해야 되겠다”며 향후 주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왜곡해서 전체 문맥 취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적)하는 것은 거짓 선동이자 기만“이라며 자신에 대한 정치공세를 의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21.08.05 I 장영락 기자
이재명 '웰컴투 동막골', 이낙연 '1987'…與 후보들의 인생영화
  • 이재명 '웰컴투 동막골', 이낙연 '1987'…與 후보들의 인생영화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 6명이 각자의 인생 영화를 직접 소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웰컴투 동막골’을, 이낙연 전 대표는 ‘1987’를 꼽았다.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들은 4일 YTN 주최 TV 토론회에 참여해 정치 현안과 공약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후 마지막에 자신의 인생 영화를 제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인생 영화로 ‘웰컴투 동막골’을 꼽았다. 이 지사는 “북한군 장교가 마을이장에게 ‘왜 이리 인기가 좋습니까?’라고 묻자 이장이 ‘뭘 많이 먹여야죠’라고 잡했다”며 “정치의 본질이 민생에 있고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과 특별한 인연의 후배를 언급하며 영화 ‘1987’을 인생영화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영화에서) 6월 항쟁 그 배경이 된 고(故)박종철 고문치사 다루는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특종보도했던 (사람이) 제가 사랑하는 후배였다”며 “누구도 알아봐 주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삶을 지켜주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피력했다.정세균 전 총리는 얼마 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이 진행 중인 영화 ‘학교가는 길’을 골랐다. 정 총리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나라가 진짜 좋은 나라이고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오늘을 버티기 힘든 취약계층이나 내일이 불안한 비정규직 또 힘든 청년들(까지)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야 될 것”이라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을 인생 영화로 꼽았고, 박용진 의원은 “평등과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며 현재의 올림픽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국가대표>를 인생 영화로 선정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미국 최초 유인탐사계획인 머큐리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인 메리 잭슨 이야기를 다룬 영화 <히든 피겨스>를 제시했다.
2021.08.04 I 이상원 기자
경찰청, 인권전담부서 설치…국민 인권보호 강화
  • 경찰청, 인권전담부서 설치…국민 인권보호 강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은 지난 7월 30일 시행된 직제 개편으로 전국 경찰기관에 인권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권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고 3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국가경찰·수사경찰·자치경찰 등 새롭게 변화된 조직 체계에 따라 치안 현장에서의 국민의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권 중심의 경찰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직제 개편에 따라 현행 시·도청 청문감사담당관은 청문감사인권담당관으로, 경찰서 청문감사관은 청문감사인권관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인권보호와 관련한 업무를 전담 처리하게 된다. 이는 직제 명칭에 ‘인권’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개선함에 따라 현행 감사·사정 비위·민원업무에 치중됐던 업무와 역할을 경찰 활동 전반의 △인권보호와 개선에 관한 사항 △인권침해 사항에 대한 조사와 처리까지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은 ‘현장인권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인권침해 전담 조사팀’ 운영으로 경찰 활동 전반의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지휘하게 된다. 또한 ‘유치인 면담제’를 통해 경찰서에 유치되는 피의자에 대해 체포는 물론 조사, 유치장에 입감하기까지 수사 절차에서 인권침해 여부를 감시하고, 고충을 해소하는 등 국민의 인권보호와 침해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경찰청 내 직제를 개편하고, 인권 관련 업무와 역할을 명시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라며 “경찰이 국민의 인권옹호자라는 책무성을 경찰행정 전반에 구현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것으로 인권보호를 위한 개혁 추진 과제의 이행과정”이라고 말했다.앞서 경찰청은 지난 6월 10일 민주항쟁기념일을 맞아 ‘인권경찰’ 구현을 위한 ‘경찰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통해 인권보호를 위한 중단 없는 개혁을 다짐한 바 있다.
2021.08.03 I 정두리 기자
이재명 측, 윤석열 '소주 회동'에 "술꾼으로 살든가"
  • 이재명 측, 윤석열 '소주 회동'에 "술꾼으로 살든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 측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코로나 위기에 역행하는 음주파티를 중단하라”고 했다.이재명 캠프의 박진영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이준석과의 치맥, 부산에서의 백주대낮의 낮술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가롯 유다 과의 군상끼리 만나서 소주를 드셨답니다”라며 “대권후보의 활동이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낮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식사하면서 소주잔을 부딪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전날 오후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나 ‘소주 회동’을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의 만남은 즉흥적으로 성사됐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31일 오후 금 전 의원과 통화를 하던 중 저녁 번개 약속을 잡고 90분가량 식사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만찬 사실을 공개했다.윤 전 총장은 금 전 의원을 만나기에 앞서 같은 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갖기도 했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혹서기에 노동하는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냐”며 “그냥 술꾼으로 살던가”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 박 대변인은 앞서 윤 전 총장이 이한열 열사가 각인된 조형물을 보고 ‘부마항쟁’이냐고 언급한 것을 두고 “술이 덜 깼던 건 아닐까요?”라며 “늘 잠에 취한 공주 같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가 오버랩 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국민의 힘도 정신차려야 한다. 아무리 적의 적은 아군이라지만, 배은망덕한 배신자가 아닌 정통성 있는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라며 “진보, 보수를 떠나서 보기에 한심하지 않느냐. 참 가관이다. 배신의 아이콘들의 소주 파티라! 최후의 만찬이 될 거다”라고 했다.(사진=연합뉴스)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 전 총장은 야권 여러 인사와 ‘술자리 회동’을 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정치인으로 선보인 첫술은 ‘치맥’이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났다. 이날 두 사람이 함께 마신 맥주량은 총 4500cc. 500cc 기준으로 이 대표가 3잔, 윤 전 총장은 6잔을 마셨다고 한다.윤 전 총장은 이틀 뒤인 27일엔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부산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 식당을 찾아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인 장제원, 김희곤, 안병길 의원과 오찬을 하며 부산 지역 대표 소주인 ‘대선’을 마셨다.
2021.08.01 I 김민정 기자
김두관, '역사인식 논란' 윤석열에 "기본 상식이 없다"
  • 김두관, '역사인식 논란' 윤석열에 "기본 상식이 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부마항쟁과 6월 항쟁을 구분이나 하는지 모를 일”이라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눈물은 몇 년도 눈물이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김 의원은 “어제(29일) 부산을 방문한 윤 후보는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며 ‘부마항쟁’ 이냐고 물었다”며 “도대체 기본상식이 없다. 진짜 기가 막혀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부마항쟁과 6월항쟁을 구분이나 하는지 모를 일이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저는 그 눈물이 그래도 광주를 생각하는 ‘악어의 눈물’이라 생각했는데 어제 기사를 보니 혹시 그 눈물이 ‘임진왜란’을 생각하며 흘린 눈물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비꼬았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 문제는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고 옆에 있는 국힘 의원들”이라며 “배우를 무대에 보내려면 대사를 외우게 하던가, 대사를 못외우면 옆에서 컨닝 페이퍼라도 들고 있던가 해야지 이런 망신을 시키는 연출이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아무래도 이 영화는 배우도, 연출도 영 아닙니다. 10만은 커녕 5만명도 안들 3류 활극으로 끝날 것 같다”며 “이런 식으로 해서 극장에 간판이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참배하며 1987년 6월 항쟁이 기록된 공간을 찾았다. 이곳에는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지는 유명한 사진을 담은 조형물이 있었다. 이에 윤 전 총장 옆에 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한열 열사”라고 소개했다.그런데 설명을 듣고 조형물을 살피던 윤 전 총장은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 질문했다.윤 전 총장은 주변에서 해당 조형물이 ‘이한열 열사’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부마항쟁’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글에는 “이것이 평소 당신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 인식과 관심도”라는 내용이 담겼다.
2021.07.30 I 김민정 기자
심재명 "고 노회찬 '못다 이룬 꿈', 우리가 연대해 이뤄야"
  • [인터뷰]심재명 "고 노회찬 '못다 이룬 꿈', 우리가 연대해 이뤄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금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한 분, 그래서 더욱 그리운 분이 아닐까요.”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노회찬 의원의 ‘꿈’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심 대표는 약자를 위한 삶의 태도를 마지막까지 굳게 지키고자 했던 노 의원의 정신을 다큐멘터리에서 펼치고자 했다. 단지 권력에 맞선 투쟁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들의 ‘평등하고 공정한 삶’을 위한 그의 꿈을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에 담았다. 22일 경기 파주시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만난 심재명 대표는 “권력에 맞선 투쟁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들의 ‘평등하고 공정한 삶’을 위한 고 노회찬 의원의 꿈을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에 담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이상원 기자)◇수많은 `노회찬들`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6411은 서울시 구로구 가로수 공원에서 강남구 개포동 주공 2단지까지 운행하는 버스 번호다.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6411번 버스를 언급하며 노 의원과 6411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매일 새벽 4시 50·60대 청소부 아주머니들의 출근길 발이 된 6411번 버스에서 따온 이 숫자는 노 의원과 노동자들을 이어주며 진보정치를 상징하는 숫자가 됐다.다큐멘터리에는 인천 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시절 함께 진보정치에 힘썼던 노동자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정미 전 의원·조승수 전 의원을 비롯해 당시 고인과 일거수 일투족을 동행했던 수행 보좌관 등 `6411 정신`의 길을 함께 걸었던 약 30여명과의 인터뷰를 담았다.심 대표는 “노회찬의 꿈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라면서 “지금 회자되고 있는 차별 금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 소수자, 노동자, 여성 등 약자로 표현되는 사람들이 공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와 더불어 연대하는 사람들이 함께 이루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 제작 처음부터 끝까지 `노회찬들`이 참여했다. 노회찬 재단은 6411명의 후원자들을 모집했다. 영화 전문 투자사나 배급사에서 투자를 일절 받지 않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 프로젝트`라는 지원 사업에 선정돼 1억원을 지원 받았고 나머지 제작비는 후원자를 모집해 마련했다. 당초 목표했던 6411명을 넘어 고인을 지지하거나 응원하는 일반 시민 9500여명이 후원에 동참했다. 통상 제작기간 2~3년에 비해 1년 조금 넘는 `짧지만 굵은` 제작 기간을 거쳤다. 서거 3주기인 탈상(脫喪)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마지막을 잘 보내드리기 위한 의미와 그의 이야기를 다 확인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초 시작해 올해 7월 초까지 인터뷰를 마치고 촬영과 편집이 동시에 이뤄졌다. 현재 막바지 편집과 음악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죽음을 미화하지 않는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불공정한 시대 속 공감 다큐멘터리는 1980년대 초반 용접공으로 노동 현장에 뛰어들 때부터 삶을 마칠 때까지 고인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노동가로서의 삶 이후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도 그대로 담겨 있다. 출마와 낙선, 재선의 이야기를 비롯해 삼성그룹과 정치권·검찰 사이의 관계를 폭로한 `삼성 X파일 사건`, 서울 시장선거 출마와 이후 정의당 원내대표 시절 이야기까지. 그가 걸어온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죽음 역시 미화하고자 하지 않았다. 심 대표는 “`불일치에 대한 수치심`을 얘기하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지만 그것이 결국엔 그저 슬프고, 한 훌륭한 정치인의 죽음 자체를 감상적으로 보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의원과)인민노련에서 함께 일했던 최봉근 선생님께서 `노 의원은 하고자 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항상 같고 자 한 사람`이란 말이 가장 와 닿았다”며 “노 의원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의 죽음조차도 본인 신념의 불일치가 부끄러워 그런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심 대표는 `노회찬 6411`이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가 바랐던 공정한 삶은 아직 우리 곁에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지금 사회가 불공평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2030세대라고 생각한다”며 “세대 간의 혐오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그가 추구한 삶의 지향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또 “그와 함께 같은 시기를 보냈던 `586 세대`는 함께 이뤄냈던 1987년 민주항쟁이나 진보정당의 변화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치열했던 젊은 시절의 기억들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수 지지자들은)이 다큐멘터리가 노 의원의 삶을 미화하거나 감상적인 측면, 소위 `감성팔이`로 사람들에게 소구한다고 할 테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다”면서 “그의 죽음을 마냥 슬퍼하지 않고 그의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제작한 최낙용 시네마6411대표도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시점에서도 매우 유의미하다”며 “분명 존재하지만 호명받지 못하는 사람들 덕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데, 그 존재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2021년이다. 고인이 꿈꿨지만 우리 사회가 아직 가지 못하고 실현시키지 못한 미래의 비전을 모든 세대가 함께 나누기에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여전히 이념 갈등이 존재하고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경제·사회적 몫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두의 공정한 삶을 위해 노력했던 그의 존재가 최근에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면서 더 강하게 요구된다”며 “많은 분들이 보고 다시 한번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들, 나눠야 할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노회찬 재단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제작 후원에 동참해 준 `6411서포터즈` 시민들을 상대로 추모 상영제를 진행하고 있다. `노회찬6411`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 영화관에서 열린 추모상영제. (사진=노회찬 재단 제공)다음은 심 대표와의 일문일답.- 왜 ‘노회찬6411’을 제작하게 되었는가.△ 우리나라는 왜 특별히 정치인을 다룬 영화는 많이 없을까라고 생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많았지만 그 외 다른 어떤 정치인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후 노회찬 재단에 먼저 연락을 드렸더니 그전에 한 두 번 제안은 있었지만, 그 후에 진행이 구체화된 적은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게 됐다.- 왜 노회찬 의원을 선택하게 됐나. △영화계에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다’라고 얘기하는데 평소 진보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노회찬 의원이 가장 진보의 상징적 인물이 아닌가 싶다. 사실 서거 3년만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이 굉장히 빠르고 이례적이 일이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노 의원의 그의 삶과 정치 행보, 죽음까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 노 의원의 어떤 지향점이나 행보에서 감명을 받았나.△ 그의 노동가 면모에서다. 용접공으로 시작해서 노동현장에 뛰어들고 1987년 이후 진보정치가 돼야겠다며 진보정당의 창당과 변화를 주도하고 앞서가지 않았나. 그런 그의 모습이 귀감이 됐다. 그분이 항상 얘기했던 ‘6411버스’, ‘투명인간’처럼 우리 사회의 약자. 소외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었고 그저 그런 생색내기가 아닌 곁에 있어 주고 함께 싸운 모습에서 감명을 받았다.- 심 대표가 바라본 노회찬은 어떤 사람인가.△ 불의에 맞서 싸운다는 정도가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신념과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졌던 그런 사람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삼성X파일 사건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기업을 정면으로 맞서 싸운 사건은 거의 없었지 않았나. 이번 다큐멘터리 마지막에도 함께 인민노련에서 일했던 최봉근 선생이 한 말이 있다. “(노 의원은) 하고자 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항상 같고 자 한 사람”, “생각한 것과 행동한 것이 같고자 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굉장히 와닿다. 그 말이 곧 노회찬 의원을 가장 표현하는 말인 것 같다. 굉장한 휴머니스트였다고 생각한다. 진실로 행동하는 정치인이었다.- ‘노회찬6411’를 통해 궁극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노회찬의 꿈과 삶 그리고 그의 정치 철학을 전달하고 싶다. 노회찬의 꿈은 평등과 공정한 삶이다. 말그래도 모든 사람이 행복한 그런 사회다. 국회의원 활동 때 지금 회자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우리 사회의 약자, 소수자, 노동자, 여성 약자로 표현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계속 끝까지 견지했다. 이것이 노회찬의 꿈이자 6411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 다큐멘터리에서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꿈꾸었던 노 의원의 철학과 삶’을 다뤄진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나.△ 1980년대 초반 용접공으로서 노동현장에 뛰어들 때부터 마지막 죽음까지 다루고 있다. 노의 원이 어떤 삶을 살고자 했는지 함께 했던 분들의 생생한 육성과 증언을 통해 노회찬의 모습을 그렸다. 또한 정치인으로 거듭난 이후부터 그의 행보도 담았다.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정의당 이야기도 포함됐으며 그 사이에 국회의원 출마와 낙선과 재선과 서울시장 선거 시절의 이야기도 있다. ‘노무현입니다’의 경우 지지율 2%에서 결국 경선에서 승리하는 정치인 노무현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았다면 ‘노회찬6411’은 수십 년에 걸친 노회찬의 삶을 꿰뚫으면서 수십 년의 진보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연대기 순으로 있는 그대로 나열했다. 그의 대중적인 화법 촌철살인의 말들이나 유머도 그대로 제시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웃을 수도 있고 또 그의 신념이나 죽음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정치 상황과 연결했을 때, 노회찬 의원의 정신이 좀 반영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 거대 여당이 사실 굉장히 보수적이다. 여러 가지 노동문제도 그렇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만 보아도 그렇다. 분명 이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셨을까. 지금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정치공약과 비전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예컨대 윤석열 전 총장의 ‘120시간 노동’ 발언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정치인으로서 훈련하고 공부하는 물리적 시간과 깊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준비된 정치인. 우리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고 의지하고 궁금하게 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노 의원은 지금 더 필요한 분. 지금 더 그리운 분이다.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 영화관에서 열린 추모상영제. 고인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와 책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노회찬 재단 제공)- 노 의원은 ‘진보’의 아이콘이다. 2030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가 이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바라볼지.△ 노 의원과 뜻을 같이했던 5060세대에게는 (노 의원의 메시지가) 직접적으로 확인이 될 것이다. 1987년 민주항쟁이나 그 이후 진보정당의 변화를 보면서 시위 현장에서 민주화와 노동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지켜보면서 치열했던 젊은 시절의 기억들을 상기하고 확인하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보수 지지자들은 노 의원의 죽음 가지고 감성팔이 한다고 하지 않겠나. 그러나 결국은 이 다큐멘터리는 노 의원의 삶을 미화하거나 감상적인 측면에서 소구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그의 죽음을 마냥 슬퍼하지 않고 그의 죽음을 어떤 의미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 또 지금 세상이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2030세대라고 생각한다. 세대 간의 혐오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큰데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노 의원이 꿈꿨던 공정과 평등한 삶의 지향에 2030세대 또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21.07.26 I 이상원 기자
위기의 윤석열, `보수 심장부` 대구서 반등 다짐
  • 위기의 윤석열, `보수 심장부` 대구서 반등 다짐
  • [대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로 내려가 민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그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인 가운데,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인 대구에서 지지세를 결집해 반등을 노리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대구지역 첫 일정으로 달서구 두류공원 내 위치한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현장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윤 전 총장을 맞이했다. 기념탑 앞에서 헌화·분향 및 묵념을 마친 그는 방명록에 ‘2·28 정신을 이어받아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으로 대구 경북의 재도약과 번영을 위해 힘껏 뛰겠습니다’라고 적었다.참배를 마친 그는 곧바로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2·28의거를 비롯해 4·19, 5·18, 6·10 항쟁 등 민주주의 역사를 국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기억하는 데에서 상생과 협력이 생겨날 수 있다”며 “이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 청년세대 학생들도 이 역사를 잘 배우게 해야만 국민 모두가 같은 역사와 같은 자부심으로 상생과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뒤이어 그는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전 총장은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대형 공용 주차장과 셔틀 연계, 노후화된 시설의 보완 등을 제시하며 민생을 챙겼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권운동의 상징인 2·28 정신을 다시 한번 성찰하고 되새기는 것이 이 지역의 도약에 정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주 120시간 근로’ 관련 발언을 공격한 여권을 향해 “근로자 스스로에게 유리한 근로조건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기업에만 좋은 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좋은 경우이기에 예외를 넓게 둬야한다는 의미였다”며 “정치적으로 반대에 있는 분들이 왜곡해서 하는 얘기이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강력히 반박했다.대구 민심을 의식한 `강경 발언`도 아끼지 않았다. 대구동산병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여당발로 나온 ‘대구 봉쇄 조치’를 거론하며 “대구의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무한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가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 상실이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7.20 I 권오석 기자
`보수 텃밭` 대구 간 尹 "2·28 정신 이어받아 TK 번영 노력"
  • `보수 텃밭` 대구 간 尹 "2·28 정신 이어받아 TK 번영 노력"
  • [대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보수 텃밭인 대구로 내려가 “대구·경북(TK) 시민과 대구·경북 지역이 번영과 도약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힘껏 뛰겠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대구지역 첫 일정으로 달서구 두류공원 내 위치한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현장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윤 전 총장을 맞이했다.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주도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이후 3·15의거 및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윤 전 총장은 기념탑 앞에서 헌화·분향 및 묵념을 마치고 방명록에 ‘2·28 정신을 이어받아 법치와 민주주의 기반으로 대구 경북의 재도약과 번영을 위해 힘껏 뛰겠습니다’라고 적었다.10여분 간 참배를 마친 그는 곧바로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 바로 이곳이었다”며 “법치와 민주주의라는 기반에 입각해 재도약을 하고 큰 번영을 이뤄내 새로운 문화가 발전해야만 그 정신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2·28의거를 비롯해 4·19, 5·18, 6·10 항쟁 등 민주주의 역사를 국민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기억하는 데에서 상생과 협력이 생겨날 수 있다”며 “이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 청년세대 학생들도 이 역사를 잘 배우게 해야만 국민 모두가 같은 역사와 같은 자부심으로 상생과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대구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2021.07.20 I 권오석 기자
 '유 퀴즈', 유재석X조세호도 놀란 구글 복지 클라스
  • [이주의 1분] '유 퀴즈', 유재석X조세호도 놀란 구글 복지 클라스
  • ‘유퀴즈온더블럭’(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 퀴즈’에서만 들을 수 있는 유익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유 퀴즈’ 답게 전해졌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구촌 능력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펠리스트 한재미느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송미라, 이찬민,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기자 강형원, 구글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가 출연해 다양한 지구촌 이야기들을 전했다.이날 시청률은 전국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4.6%, 최고 6.8%를 기록했다.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김은주 자기님이 구글의 회사 복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된 구글의 복지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흥미를 높였다.김은주 자기님은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면서 원하면 재택 근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율이 주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또한 소문이 무성한 구글 복지에 대해 묻자 “회사 내부에 있는 음식 모두 공짜”라며 “한국 음식은 당연히 있고 바리스타도 계시다. 회사에 마사지 해주시는 분도 계시다”고 설명해 유재석,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이어 “마음이 복잡하면 일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머리도 자를 수 있다”면서 “‘거기 갈 시간에 일해. 머리 잘라줄게’ 이런 것”이라고 현실적인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첼로 영재 한재민 자기님의 첼로 이야기, 창단 이후 100여개 나라를 방문해 태권도를 알리고 있는 송미라, 이찬민 자기님의 태권도 사랑, 33년간 LA 타임즈, AP 통신, 로이터 통신, 백악관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LA 폭동, 6월 민주항쟁, 9·11 테러 같은 역사적 현장을 취재한 강형원 자기님의 이야기들이 전해지며 풍성한 방송을 완성했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코로나19 확산 후 매회 의미있는 특집들을 마련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2021.07.18 I 김가영 기자
광주 찾은 윤석열…“광주의 한, 경제번영으로 승화시키겠다”
  • 광주 찾은 윤석열…“광주의 한, 경제번영으로 승화시키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광주 시민에게 “광주의 한(恨)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에 잠들어 있는 김남주 시인의 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전 총장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화 열사들의 묘역에 참배했다. 그는 “오래전 광주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참배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왔다”며 “여기에 오면서 광주의 한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피로써 지킨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참배단으로 발걸음을 옮겨 헌화·분향한 뒤 “피를 흘린 열사와 선열들의 죽음을 아깝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고도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기지가 됐으면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참배하던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목멘 목소리로 “참배하다 보니 ‘한을 극복하자’는 그런 말이 나오질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엔 5·18 민중항쟁구속자회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희생자들의 트라우마와 고통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이들을 위로했다. 윤 전 총장은 또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의 묘지 앞에서 “눈에 생생하네”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침해가 벌어지면 5·18정신에 입각해 비판해야 한다”며 “5·18정신을 헌법 정신으로, 희생자의 넋을 보편적인 헌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도 발언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 개혁’에 관한 한 시민의 질문에 대해선 “부패는 이권이 귀속되는 곳에 있기 마련”이라며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면 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도 답했다.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가운데 지지세력과 반대세력이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편 이날 민주묘지 앞에선 윤 전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과 참배를 반대하는 단체 간 실랑이도 벌어졌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을 규탄했고,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이 이에 맞서면서 마찰이 있었다. 현재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미루고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여권의 텃밭인 광주를 찾는 건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2021.07.17 I 박순엽 기자
'유퀴즈' 지구촌 능력자 특집…퓰리처상 기자→구글 수석디자이너 자기님
  • '유퀴즈' 지구촌 능력자 특집…퓰리처상 기자→구글 수석디자이너 자기님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14일) 저녁 방송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구촌 능력자들’ 특집을 선보인다.이날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박근형/작가 이언주)’ 115회에서는 지구촌 능력자들과 글로벌한 사람 여행을 떠난다. 첼리스트,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퓰리처상’ 수상 사진기자, 구글 수석 디자이너 자기님이 유퀴저로 출연해 세계에서 활약하는 능력과 자기 관리 비법,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전 세계가 주목하는 첼리스트 한재민 자기님에게는 ‘최연소’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올해 16살의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입학하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연소 우승까지 거머쥐며 세계적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자기님은 유재석, 조세호를 감탄하게 만든 첼로 연주로 영재의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콩쿠르 우승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한 깜짝 물건을 소개하는 등 유쾌한 입담도 보여주며 현장을 미소짓게 했다는 후문.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태권도로 세상을 들썩이게 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송미라, 이찬민 자기님도 ‘유 퀴즈’를 찾는다. 2009년 창단 이후 100여 개 나라를 방문해 태권도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자기님들은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전하게 된 계기부터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태권도 시범단의 파워풀한 공연도 예고돼 기대감을 모은다.언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강형원 자기님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눈길을 끈다. 33년간 LA 타임즈, AP 통신, 로이터 통신, 백악관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LA 폭동, 6월 민주항쟁, 9·11 테러 같은 역사적 현장을 취재한 경험담,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의식을 밝히는 것.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근황은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구글의 수석 디자이너인 김은주 자기님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국내 대기업을 다니다 구글로 이직하게 된 계기, 수석 디자이너의 역할은 물론, 직원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회사의 업무 환경, 눈물 쏙 빼는 평가 방식, 승진 제도 등 궁금했던 세계를 자세히 들려줄 계획. 자기님이 평가를 앞두고 회사 모든 직원에게 메일을 보낸 사연과 25년 차 직장인의 현실적인 조언도 공개되며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오늘 방송되는 115회에서는 전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누비는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도전 끝에 소중한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자기님들의 열정이 시청자 자기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2021.07.14 I 김보영 기자
시민과 함께한 30년의 기록…서울시의회, 사진 전시회 개최
  • 시민과 함께한 30년의 기록…서울시의회, 사진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의회는 지난 1991년 제3대 의회로 부활한 이후 올해 3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역대 시의회 활동상황이 담긴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는 풀뿌리민주주의 실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달려온 서울시의회의 지난 30년 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7월 11일까지 서울도시건축관 서울마루와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전시회는 시민의 민주화 투쟁을 통해 부활한 서울시의회 30년의 기록을 보여준다. 또 ‘일상 속에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그늘, 서울시의회’ 라는 주제를 콘셉트로 잡고, 시민과 함게 성장한 시의회 활동사진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1956년 초대를 시작으로 1960년 2대 의회가 개원했으나, 1961년에 5·16 군사 쿠데타로 인해 지방의회가 강제 해산되며 긴 공백기를 겪게 됐다. 이후 1987년 반독재 민주화운동인 6·10 민주항쟁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선거가 재개됐으며, 서울시의회도 1991년 7월 8일 3대 의회가 출범하며 부활하게 됐다. 김지형 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장은 “지방자치 발전과정을 사진으로 감상하면 우리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해왔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늘 같은 자리에서 시민을 위해 존재해왔던 서울시의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6.30 I 김기덕 기자
원희룡, ‘尹 수사’ 공수처에 “文 정권과 자폭 선택”
  • 원희룡, ‘尹 수사’ 공수처에 “文 정권과 자폭 선택”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행동대장을 자처하느냐”고 따져 물었다.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이데일리DB)원 지사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공수처가 드디어 발톱을 드러내고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애초에 이럴 목적으로 만든 공수처니 놀랍지도 않지만, 권력의 칼로 정권교체를 막아서려는 그 무모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하필이면 6·10 민주항쟁 34주년이 되는 오늘, 그 후예임을 자처하는 현 집권 세력에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폭력을 엿본다”며 “이러고도 민주주의 세력임을 자처하는 그 뻔뻔함에 분노가 치민다”고 비난했다.원 지사는 “여당 및 친정부 관련자들의 범죄의혹이 넘쳐나고 있다”며 “수사대상과 정권비리 방탄막이 검사들은 승진을 거듭하고 정의와 상식을 지키는 검사들은 좌천을 당하고 있다. 미증유의 대한민국 법치위기가 우리 눈앞에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난 윤 전 총장과 더 굳건히 연대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에게 더 크고 튼튼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 정권교체의 대업을 달성함으로써, 문재인 정권과 공수처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수사 중이다.윤 전 총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사건들 중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사건과 ‘옵티머스 부실 수사’ 사건을 직접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공수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이 같은 사실을 통지했다.이날 윤 전 총장 측은 “공수처 고발 건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야권에서는 ‘윤석열 죽이기’를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2021.06.11 I 장구슬 기자
文대통령, G7계기 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한미일 만남 가능성도
  • 文대통령, G7계기 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한미일 만남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G7 정상회의 계기 영국을 방문해 영국, 호주, EU와 양자 회담을 갖는 것으로 확정됐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의장국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G7 회원국들과 보건·경제·기후변화 등 각종 세션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뒤이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문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영국, 호주, EU 외에도 G7 정상회의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 회담 내지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무엇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12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점을 고려하면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도 점쳐진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기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다자회의에서 1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던 바도 있다.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기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한다.또 15~17일 스페인을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오찬,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모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한편 문 대통령은 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은 이날 “다시는 국가폭력이 이 나라에 들어서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故)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옛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착공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분들의 희생 위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2021.06.10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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