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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과 함께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강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과 함께 알라딘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알라딘 인터넷서점은 ‘작별하지 않는다’가 9월 첫 주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384‘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가 2016년 부커상 수상 후 5년 만에 펴낸 장편 소설로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소년이 온다’에 이어, 한국사의 또 다른 비극인 제주 4.3사건을 이야기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8월 30일 예약판매 개시 후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출간 첫날인 9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주 구매층은 20~40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20대의 구매가 전체의 3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성평등 어린이책 목록을 만들고 학교와 도서관에 책을 보급하며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나다움어린이책’ 사업에 함께한 ‘다움북클럽’이 고른 성평등 어린이·청소년책 추천 목록인 ‘오늘의 어린이책’은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오늘의 어린이책’은 주체성, 몸의 이해, 일의 세계, 가족, 사회적 약자 등 주제별 어린이·청소년책 262권의 목록과 함께 김지은, 이지유, 김소영, 이다혜, 김현 등 20인의 필자가 쓴 기고문이 수록된 책으로 40대의 구매가 47.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부동산 전문가 ‘아임해피’ 정지영의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는 베스트셀러 14위에 올랐다. 최신 재건축·재개발 구역 지도를 비롯, 리모델링 예정 단지 및 공공 재개발를 담은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의 주 구매층은 30~40대로 전체의 7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인류 진화학자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9월 김영하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해 베스트셀러 16위에 올랐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호모 사피엔스가 현재의 인간이 된 이유를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친화력에서 찾으며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든 책이다. 주 구매층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최애의 아이’, ‘지박소년 하나코 군’, ‘문호 스트레이독스’ 등의 만화 분야 도서들이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베스트셀러 2위, 4위, 12위 등에 올랐다.
- 원희룡 "자영업자 협조 정신 악용한 영업제한 실정에 맞지 않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9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의 심야 차량시위에 참가해 “시간 제한, 인원 제한, 업종 제한 하면서 만만한 자영업자들의 협조 정신을 악용해서 실정에 맞지 않는 영업 제한을 하고 있는 것을 즉각 처리하라”고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원희룡 예비후보가 자영업자 차량시위 동참 약속 지키러 서울 권역 자영업자 차량시위의 출발 집결지인 양화대교 북단에서 1인 시위하는 모습.(사진=원희룡 대선캠프)이날 차량시위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지역은 8일 밤 11시에 양화대교 북단부터 참여 차량이 행렬을 이루면서 강변북로, 한남대교, 올림픽대로를 거쳐 여의도로 진입했다. 약 1000대(주최측 추산)의 차량이 참여했으며, 원 예비후보도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양화대교 북단부터 여의도 집결지인 여의도 환승센터까지 참여했다. 이후 경적을 울리며 집결지에 모이는 차량들을 향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원 예비후보는 이창호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서울지부장과 이종민 전국자영업자연대 대표를 만나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격려했다. 그는 경찰 투입과 관련해서 “87년 6월 항쟁때도 차량시위를 진압한적 없다”며 “민주노총 8000명이 모인 곳에선 도로를 터주고 비호를 하면서 최소한의 평화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을 왜 탄압하나. 대책부터 제시하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여의도 집결지에서 시위를 하고 있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재형 예비후보와 만나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함께 내기도 했다. 앞서 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8일 명동을 시작으로,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지방 일정중 대구, 광주, 부산 재래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자영업자들과 만나면서 고충을 듣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위드코로나 전환 선포’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개편을 내세우며 “과학적 근거없는 현 정부의 ‘시간·인원·업종 제한’을 폐지하고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살리자”고 주장했다. 또한 7월 출마선언에서 이머전시 플랜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원 예비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 경찰청, 인권전담부서 설치…국민 인권보호 강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은 지난 7월 30일 시행된 직제 개편으로 전국 경찰기관에 인권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권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고 3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국가경찰·수사경찰·자치경찰 등 새롭게 변화된 조직 체계에 따라 치안 현장에서의 국민의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권 중심의 경찰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직제 개편에 따라 현행 시·도청 청문감사담당관은 청문감사인권담당관으로, 경찰서 청문감사관은 청문감사인권관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인권보호와 관련한 업무를 전담 처리하게 된다. 이는 직제 명칭에 ‘인권’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개선함에 따라 현행 감사·사정 비위·민원업무에 치중됐던 업무와 역할을 경찰 활동 전반의 △인권보호와 개선에 관한 사항 △인권침해 사항에 대한 조사와 처리까지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은 ‘현장인권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인권침해 전담 조사팀’ 운영으로 경찰 활동 전반의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지휘하게 된다. 또한 ‘유치인 면담제’를 통해 경찰서에 유치되는 피의자에 대해 체포는 물론 조사, 유치장에 입감하기까지 수사 절차에서 인권침해 여부를 감시하고, 고충을 해소하는 등 국민의 인권보호와 침해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경찰청 내 직제를 개편하고, 인권 관련 업무와 역할을 명시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라며 “경찰이 국민의 인권옹호자라는 책무성을 경찰행정 전반에 구현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것으로 인권보호를 위한 개혁 추진 과제의 이행과정”이라고 말했다.앞서 경찰청은 지난 6월 10일 민주항쟁기념일을 맞아 ‘인권경찰’ 구현을 위한 ‘경찰 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통해 인권보호를 위한 중단 없는 개혁을 다짐한 바 있다.
- [인터뷰]심재명 "고 노회찬 '못다 이룬 꿈', 우리가 연대해 이뤄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금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한 분, 그래서 더욱 그리운 분이 아닐까요.”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노회찬 의원의 ‘꿈’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심 대표는 약자를 위한 삶의 태도를 마지막까지 굳게 지키고자 했던 노 의원의 정신을 다큐멘터리에서 펼치고자 했다. 단지 권력에 맞선 투쟁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들의 ‘평등하고 공정한 삶’을 위한 그의 꿈을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에 담았다. 22일 경기 파주시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만난 심재명 대표는 “권력에 맞선 투쟁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들의 ‘평등하고 공정한 삶’을 위한 고 노회찬 의원의 꿈을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에 담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이상원 기자)◇수많은 `노회찬들`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6411은 서울시 구로구 가로수 공원에서 강남구 개포동 주공 2단지까지 운행하는 버스 번호다.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6411번 버스를 언급하며 노 의원과 6411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매일 새벽 4시 50·60대 청소부 아주머니들의 출근길 발이 된 6411번 버스에서 따온 이 숫자는 노 의원과 노동자들을 이어주며 진보정치를 상징하는 숫자가 됐다.다큐멘터리에는 인천 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시절 함께 진보정치에 힘썼던 노동자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정미 전 의원·조승수 전 의원을 비롯해 당시 고인과 일거수 일투족을 동행했던 수행 보좌관 등 `6411 정신`의 길을 함께 걸었던 약 30여명과의 인터뷰를 담았다.심 대표는 “노회찬의 꿈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라면서 “지금 회자되고 있는 차별 금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 소수자, 노동자, 여성 등 약자로 표현되는 사람들이 공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와 더불어 연대하는 사람들이 함께 이루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 제작 처음부터 끝까지 `노회찬들`이 참여했다. 노회찬 재단은 6411명의 후원자들을 모집했다. 영화 전문 투자사나 배급사에서 투자를 일절 받지 않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 프로젝트`라는 지원 사업에 선정돼 1억원을 지원 받았고 나머지 제작비는 후원자를 모집해 마련했다. 당초 목표했던 6411명을 넘어 고인을 지지하거나 응원하는 일반 시민 9500여명이 후원에 동참했다. 통상 제작기간 2~3년에 비해 1년 조금 넘는 `짧지만 굵은` 제작 기간을 거쳤다. 서거 3주기인 탈상(脫喪)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마지막을 잘 보내드리기 위한 의미와 그의 이야기를 다 확인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초 시작해 올해 7월 초까지 인터뷰를 마치고 촬영과 편집이 동시에 이뤄졌다. 현재 막바지 편집과 음악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죽음을 미화하지 않는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불공정한 시대 속 공감 다큐멘터리는 1980년대 초반 용접공으로 노동 현장에 뛰어들 때부터 삶을 마칠 때까지 고인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노동가로서의 삶 이후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도 그대로 담겨 있다. 출마와 낙선, 재선의 이야기를 비롯해 삼성그룹과 정치권·검찰 사이의 관계를 폭로한 `삼성 X파일 사건`, 서울 시장선거 출마와 이후 정의당 원내대표 시절 이야기까지. 그가 걸어온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죽음 역시 미화하고자 하지 않았다. 심 대표는 “`불일치에 대한 수치심`을 얘기하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지만 그것이 결국엔 그저 슬프고, 한 훌륭한 정치인의 죽음 자체를 감상적으로 보지 않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의원과)인민노련에서 함께 일했던 최봉근 선생님께서 `노 의원은 하고자 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항상 같고 자 한 사람`이란 말이 가장 와 닿았다”며 “노 의원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의 죽음조차도 본인 신념의 불일치가 부끄러워 그런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심 대표는 `노회찬 6411`이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가 바랐던 공정한 삶은 아직 우리 곁에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지금 사회가 불공평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2030세대라고 생각한다”며 “세대 간의 혐오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그가 추구한 삶의 지향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또 “그와 함께 같은 시기를 보냈던 `586 세대`는 함께 이뤄냈던 1987년 민주항쟁이나 진보정당의 변화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치열했던 젊은 시절의 기억들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수 지지자들은)이 다큐멘터리가 노 의원의 삶을 미화하거나 감상적인 측면, 소위 `감성팔이`로 사람들에게 소구한다고 할 테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다”면서 “그의 죽음을 마냥 슬퍼하지 않고 그의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제작한 최낙용 시네마6411대표도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시점에서도 매우 유의미하다”며 “분명 존재하지만 호명받지 못하는 사람들 덕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데, 그 존재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2021년이다. 고인이 꿈꿨지만 우리 사회가 아직 가지 못하고 실현시키지 못한 미래의 비전을 모든 세대가 함께 나누기에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여전히 이념 갈등이 존재하고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경제·사회적 몫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두의 공정한 삶을 위해 노력했던 그의 존재가 최근에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면서 더 강하게 요구된다”며 “많은 분들이 보고 다시 한번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들, 나눠야 할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노회찬 재단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제작 후원에 동참해 준 `6411서포터즈` 시민들을 상대로 추모 상영제를 진행하고 있다. `노회찬6411`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 영화관에서 열린 추모상영제. (사진=노회찬 재단 제공)다음은 심 대표와의 일문일답.- 왜 ‘노회찬6411’을 제작하게 되었는가.△ 우리나라는 왜 특별히 정치인을 다룬 영화는 많이 없을까라고 생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많았지만 그 외 다른 어떤 정치인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후 노회찬 재단에 먼저 연락을 드렸더니 그전에 한 두 번 제안은 있었지만, 그 후에 진행이 구체화된 적은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게 됐다.- 왜 노회찬 의원을 선택하게 됐나. △영화계에 ‘진보적인 사람들이 많다’라고 얘기하는데 평소 진보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노회찬 의원이 가장 진보의 상징적 인물이 아닌가 싶다. 사실 서거 3년만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이 굉장히 빠르고 이례적이 일이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노 의원의 그의 삶과 정치 행보, 죽음까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 노 의원의 어떤 지향점이나 행보에서 감명을 받았나.△ 그의 노동가 면모에서다. 용접공으로 시작해서 노동현장에 뛰어들고 1987년 이후 진보정치가 돼야겠다며 진보정당의 창당과 변화를 주도하고 앞서가지 않았나. 그런 그의 모습이 귀감이 됐다. 그분이 항상 얘기했던 ‘6411버스’, ‘투명인간’처럼 우리 사회의 약자. 소외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었고 그저 그런 생색내기가 아닌 곁에 있어 주고 함께 싸운 모습에서 감명을 받았다.- 심 대표가 바라본 노회찬은 어떤 사람인가.△ 불의에 맞서 싸운다는 정도가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신념과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졌던 그런 사람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삼성X파일 사건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기업을 정면으로 맞서 싸운 사건은 거의 없었지 않았나. 이번 다큐멘터리 마지막에도 함께 인민노련에서 일했던 최봉근 선생이 한 말이 있다. “(노 의원은) 하고자 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항상 같고 자 한 사람”, “생각한 것과 행동한 것이 같고자 한 사람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굉장히 와닿다. 그 말이 곧 노회찬 의원을 가장 표현하는 말인 것 같다. 굉장한 휴머니스트였다고 생각한다. 진실로 행동하는 정치인이었다.- ‘노회찬6411’를 통해 궁극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노회찬의 꿈과 삶 그리고 그의 정치 철학을 전달하고 싶다. 노회찬의 꿈은 평등과 공정한 삶이다. 말그래도 모든 사람이 행복한 그런 사회다. 국회의원 활동 때 지금 회자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우리 사회의 약자, 소수자, 노동자, 여성 약자로 표현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계속 끝까지 견지했다. 이것이 노회찬의 꿈이자 6411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 다큐멘터리에서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꿈꾸었던 노 의원의 철학과 삶’을 다뤄진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나.△ 1980년대 초반 용접공으로서 노동현장에 뛰어들 때부터 마지막 죽음까지 다루고 있다. 노의 원이 어떤 삶을 살고자 했는지 함께 했던 분들의 생생한 육성과 증언을 통해 노회찬의 모습을 그렸다. 또한 정치인으로 거듭난 이후부터 그의 행보도 담았다.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정의당 이야기도 포함됐으며 그 사이에 국회의원 출마와 낙선과 재선과 서울시장 선거 시절의 이야기도 있다. ‘노무현입니다’의 경우 지지율 2%에서 결국 경선에서 승리하는 정치인 노무현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았다면 ‘노회찬6411’은 수십 년에 걸친 노회찬의 삶을 꿰뚫으면서 수십 년의 진보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연대기 순으로 있는 그대로 나열했다. 그의 대중적인 화법 촌철살인의 말들이나 유머도 그대로 제시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웃을 수도 있고 또 그의 신념이나 죽음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정치 상황과 연결했을 때, 노회찬 의원의 정신이 좀 반영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 거대 여당이 사실 굉장히 보수적이다. 여러 가지 노동문제도 그렇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만 보아도 그렇다. 분명 이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셨을까. 지금 대선에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정치공약과 비전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예컨대 윤석열 전 총장의 ‘120시간 노동’ 발언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정치인으로서 훈련하고 공부하는 물리적 시간과 깊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준비된 정치인. 우리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고 의지하고 궁금하게 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노 의원은 지금 더 필요한 분. 지금 더 그리운 분이다.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 영화관에서 열린 추모상영제. 고인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와 책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노회찬 재단 제공)- 노 의원은 ‘진보’의 아이콘이다. 2030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가 이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바라볼지.△ 노 의원과 뜻을 같이했던 5060세대에게는 (노 의원의 메시지가) 직접적으로 확인이 될 것이다. 1987년 민주항쟁이나 그 이후 진보정당의 변화를 보면서 시위 현장에서 민주화와 노동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지켜보면서 치열했던 젊은 시절의 기억들을 상기하고 확인하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보수 지지자들은 노 의원의 죽음 가지고 감성팔이 한다고 하지 않겠나. 그러나 결국은 이 다큐멘터리는 노 의원의 삶을 미화하거나 감상적인 측면에서 소구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그의 죽음을 마냥 슬퍼하지 않고 그의 죽음을 어떤 의미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했다. 또 지금 세상이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2030세대라고 생각한다. 세대 간의 혐오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큰데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노 의원이 꿈꿨던 공정과 평등한 삶의 지향에 2030세대 또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주의 1분] '유 퀴즈', 유재석X조세호도 놀란 구글 복지 클라스
- ‘유퀴즈온더블럭’(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 퀴즈’에서만 들을 수 있는 유익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유 퀴즈’ 답게 전해졌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구촌 능력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펠리스트 한재미느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송미라, 이찬민,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기자 강형원, 구글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가 출연해 다양한 지구촌 이야기들을 전했다.이날 시청률은 전국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4.6%, 최고 6.8%를 기록했다.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김은주 자기님이 구글의 회사 복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된 구글의 복지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흥미를 높였다.김은주 자기님은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면서 원하면 재택 근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율이 주어진다는 것은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또한 소문이 무성한 구글 복지에 대해 묻자 “회사 내부에 있는 음식 모두 공짜”라며 “한국 음식은 당연히 있고 바리스타도 계시다. 회사에 마사지 해주시는 분도 계시다”고 설명해 유재석,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이어 “마음이 복잡하면 일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머리도 자를 수 있다”면서 “‘거기 갈 시간에 일해. 머리 잘라줄게’ 이런 것”이라고 현실적인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첼로 영재 한재민 자기님의 첼로 이야기, 창단 이후 100여개 나라를 방문해 태권도를 알리고 있는 송미라, 이찬민 자기님의 태권도 사랑, 33년간 LA 타임즈, AP 통신, 로이터 통신, 백악관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LA 폭동, 6월 민주항쟁, 9·11 테러 같은 역사적 현장을 취재한 강형원 자기님의 이야기들이 전해지며 풍성한 방송을 완성했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코로나19 확산 후 매회 의미있는 특집들을 마련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 '유퀴즈' 지구촌 능력자 특집…퓰리처상 기자→구글 수석디자이너 자기님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14일) 저녁 방송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구촌 능력자들’ 특집을 선보인다.이날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박근형/작가 이언주)’ 115회에서는 지구촌 능력자들과 글로벌한 사람 여행을 떠난다. 첼리스트,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퓰리처상’ 수상 사진기자, 구글 수석 디자이너 자기님이 유퀴저로 출연해 세계에서 활약하는 능력과 자기 관리 비법,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전 세계가 주목하는 첼리스트 한재민 자기님에게는 ‘최연소’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올해 16살의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 입학하고,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연소 우승까지 거머쥐며 세계적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자기님은 유재석, 조세호를 감탄하게 만든 첼로 연주로 영재의 면모를 뽐내는가 하면, 콩쿠르 우승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한 깜짝 물건을 소개하는 등 유쾌한 입담도 보여주며 현장을 미소짓게 했다는 후문.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태권도로 세상을 들썩이게 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송미라, 이찬민 자기님도 ‘유 퀴즈’를 찾는다. 2009년 창단 이후 100여 개 나라를 방문해 태권도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자기님들은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전하게 된 계기부터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태권도 시범단의 파워풀한 공연도 예고돼 기대감을 모은다.언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강형원 자기님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눈길을 끈다. 33년간 LA 타임즈, AP 통신, 로이터 통신, 백악관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LA 폭동, 6월 민주항쟁, 9·11 테러 같은 역사적 현장을 취재한 경험담,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의식을 밝히는 것.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와 우리 고유의 역사와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근황은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구글의 수석 디자이너인 김은주 자기님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국내 대기업을 다니다 구글로 이직하게 된 계기, 수석 디자이너의 역할은 물론, 직원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회사의 업무 환경, 눈물 쏙 빼는 평가 방식, 승진 제도 등 궁금했던 세계를 자세히 들려줄 계획. 자기님이 평가를 앞두고 회사 모든 직원에게 메일을 보낸 사연과 25년 차 직장인의 현실적인 조언도 공개되며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오늘 방송되는 115회에서는 전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누비는 자기님들과 토크 릴레이를 펼친다.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도전 끝에 소중한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자기님들의 열정이 시청자 자기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 文대통령, G7계기 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한미일 만남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G7 정상회의 계기 영국을 방문해 영국, 호주, EU와 양자 회담을 갖는 것으로 확정됐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의장국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G7 회원국들과 보건·경제·기후변화 등 각종 세션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뒤이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문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영국, 호주, EU 외에도 G7 정상회의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 회담 내지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무엇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12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점을 고려하면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도 점쳐진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기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다자회의에서 1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던 바도 있다.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기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한다.또 15~17일 스페인을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오찬,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모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한편 문 대통령은 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은 이날 “다시는 국가폭력이 이 나라에 들어서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故)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옛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착공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분들의 희생 위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