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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830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30선까지 밀렸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6포인트(-1.48%) 내린 838.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포인트(-0.14%) 내린 849.81에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724억원어치를, 기관은 168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966억원), 사모펀드(-514억원), 기타법인(-140억원) 순으로 매도세가 컸다. 개인은 나홀로 2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섬유의류, 금융이 3% 이상 내렸다.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금속은 2%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IT부품, 제조, 화학, 소프트웨어, 기타 제조, 화학, 반도체 등은 1% 이상 밀렸다. 건설, 정보기기, 기계장비, 유통, 제약, 비금속도 줄줄이 밀렸다. 반면 인터넷은 1% 이상 오르고, 디지털콘텐츠 역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컴퓨터 서비스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기계장비, 비금속, 인터넷, 반도체, 건설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이오테크닉스(039030), 엔켐(348370)은 5% 이상 밀렸다. 에코프로(086520)는 4% 이상,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솔브레인(357780), 클래시스(214150), HPSP(40387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 이상 하락했다. 휴젤(145020), 알테오젠(196170)도 2% 이상 밀리고, 리노공업(058470)은 1%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반해 펄어비스(263750)가 4% 올랐고, HLB(028300)가 2%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피플바이오(304840), 샤페론(378800),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 상한가는 3개 종목이었고, 40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1179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6247만주, 거래대금은 10조5844억원으로 집계됐다.
- [코스피 마감]금리 압박에 2700선 와르르…‘파업’ 삼성전자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스닥 강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2700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005930)가 노조 파업으로 3%대 하락하는 등 대형주들이 잇따라 약세 마감한 여파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7%(45.55포인트) 내린 2677.30에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며 2700선이 무너지더니 2680선 아래까지 밀렸다.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24일 이후 3일 만이다.외국인과 기관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8867억원어치, 기관은 389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이 1조 2472억원 순매수했으나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7%대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끝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PCE 지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됐다”며 “전일 미국 재무부 국채 입찰 수요부진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 또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강보합 마감한 증권과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2.54%, 의료정밀은 2.13%, 유통업은 2.07%, 제조업은 2.01% 하락했으며 의약품, 화락, 서비스업, 운수장비, 청강금속, 기계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보합 마감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하고 삼성전자는 3.09%,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00%, 현대차(005380)는 1.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42% 내렸다. 밸류업 수혜주인 KB금융(105560)은 1.30% 상승하며 시총상위 종목 중 유일하게 빨간불을 켰다.종목별로 삼성공조(006660)가 19.89% 올랐으며 신세계건설(034300)이 19.42%, 토니모리(214420)가 13.2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이 9.27% 상승마감했다. 반면 DS단석(017860)은 14.30%,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4.13%, 넥스틸(092790)은 11.13% 하락했다. 삼화전기(009470)도 10.28% 내렸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 3142만주, 거래대금은 12조 7825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2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6개 종목이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Vax-NK/HCC 조건부허가 가능…부작용 문제 없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323990)가 진행성 간암치료제 Vax-NK/HCC의 우수한 임상 2a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3상 전 상업화가 가능한 ‘조건부 품목허가’를 본격 추진한다. 박셀바이오는 조건부 허가를 위해 ‘신속승인 대상’도 곧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사진=박셀바이오)27일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Vax-NK/HCC 2a상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약처와 신속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며 내년 시행될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른 첨단재생 치료 허가를 위한 신청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셀바이오가 최근 공개한 Vax-NK/HCC 임상 2a상 최종 데이터에 따르면 Vax-NK/HCC의 질병조절율은 100%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분석 대상 환자 가운데 3명(18.75%)이 완전관해(CR), 8명(50.00%)은 부분관해(PR)를 보여 암종양이 관찰되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객관적 반응률은 68.75%로 집계됐다. Vax-NK/HCC의 객관적 반응률은 기존 치료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 요법 30%, 소라페닙 11%, HAIC 단독군 30%와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항암제에서 중요한 데이터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기존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8.8개월, 소라페닙 5.7개월, HAIC 단독군 7.8개월이지만 Vax-NK/HCC는 16.82개월로 집계됐다. 또 Vax-NK/HCC는 전체생존기간(OS)도 기존 치료 대비 최대 10개월 이상 길었다.박셀바이오는 이번 Vax-NK/HCC 2a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업화를 추진 중이며, 국내외 투트랙 전략을 세운 상태다. 박셀바이오가 진행한 임상 2a은 국내 연구로, 국내에서는 자체 개발을 이어간다. 해외에서는 임상 비용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아시아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국내 Vax-NK/HCC 상업화 관련 박셀바이오는 조건부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임상 3상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많이 드는 만큼 임상 2상 데이터를 가지고 조건부 허가를 통해 매출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대체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암 등 중대한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품목허가 전 제품의 상업적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그러나 현재 간암의 경우 다수의 치료제가 있는 만큼 박셀바이오가 조건부 품목허가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울지가 중요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Vax-NK/HCC 임상 2a상은 기존 치료제들의 효과가 미비하거나 근거가 부족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며 “이들은 기존 치료제로 질병이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는 의미며 따라서 조건부 허가 요건은 충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치료제는 건강보험급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중증 진행성·전이성 간세포암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치료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환자, 즉 사각지대에 있는 간세포암 환자들에 집중한다면 조건부 품목허가 요건에 부합한다는 것이다.또 조건부 품목허가의 경우 대규모로 이뤄지는 임상 3상 전 허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검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치료제 병용요법을 실시하면 부작용 이슈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ax-NK/HCC의 경우 HAIC와 병용요법에서도 HAIC 단독요법과 비슷한 수준의 이상반응만을 보였을 뿐 특이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Vax-NK/HCC가 환자 자신에게서 유래한 자가면역세포 치료제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박셀바이오는 Vax-NK/HCC가 기본적으로 2차 치료제로 개발되지만 경우에 따라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부분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Vax-NK/HCC의 2a 임상연구 환자 선정기준은 6개월 이내 2차례 경동맥 항암화학색전술 (TACE)에 불응한 환자, 소라페닙·렌바티닙·레고라페닙·니볼루맙·카보잔티닙·라무시루맙·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등과 같은 1차 및 2차 전신치료에 실패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 간문맥 침범이 있는 환자로 돼 있다. 이 중 간문맥 침범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간 기능이 저하돼 기존 치료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따라서 해당 환자들에게는 1차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Vax-NK/HCC 조건부 허가를 위한 신속승인 대상 신청 등 최선의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등이 반대한 유전자원·전통지식 출처공개 의무화됐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지식재산(IP),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관한 WIPO 조약’이 지난 13~24일 스위스 제네바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본부에서 진행된 외교회의를 통해 체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자원은 식물, 미생물, 동물 등 유전현상을 나타내는 생물 중 실질적 또는 잠재적으로 이용도가 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물질을 말한다.조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유전자원·전통지식의 출처 공개가 의무화됐다.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기반한 발명을 특허출원 시 출원인은 유전자원의 원산국 또는 입수기관, 관련 전통지식을 제공한 원주민, 지역사회 등의 출처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출처공개 의무 미준수만을 이유로 특허가 거절되거나 등록이 취소되지 않지만 미준수에 기망의 의도가 있을 경우 각 회원국의 국내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우리 정부는 이번 외교회의에 외교부와 특허청, 한국지식재산연구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 조약이 국익에 부합하는 국제규범이 되도록 우리나라와 입장을 같이하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적극 대응했다. 이 조약은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절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우리나라와 선진국 입장에서는 핵심쟁점이었던 ‘특허출원시 유전자원의 출처공개 대상과 범위(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 제외)’를 명확히 하고, 제재의 한계를 고수했다. 또 향후 조약 개정을 위한 외교회의의 참석 범위를 체약국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체 WIPO 회원국으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조약은 향후 1년간 스위스 제네바 WIPO 본부에서 서명할 수 있으며, 15개국이 비준서를 기탁하면 3개월 후 발효된다.우리나라는 출원인에게 불필요한 의무를 부과한다는 판단하에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항후에도 조약 가입에 신중을 기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EU, 브라질, 인도 등 40여개국이 출처공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조약이 발효되더라도 당장 큰 변화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인도, 아프리카 등 유전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개도국들은 2010년 체결된 나고야 의정서상 부과된 의무인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출처공개 의무화 제도를 운영하며, 이 제도의 확산을 위한 국제규범화를 주장해왔다. 반면 선진국들은 유전자원 등의 출처공개가 특허요건과 관련이 없으며, 출처공개 의무화는 유전자원 관련 연구개발을 저해하고 특허 출원인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규범화에 강하게 반대해왔다.그간 특허청은 유전자원 출처공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업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연초부터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유전자원 출처공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우리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조약 체결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부담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조약 가입국 및 각국의 출처공개제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 소비도시 머물던 대전, 첨단 제약·바이오 도시로 변신중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그간 소비도시에 머물던 대전시가 첨단 제약·바이오 도시로 변신을 도모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 회사인 독일의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사)사가 대전에 둥지를 틀고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는 등 지역 산업생태계의 일대 변혁이 예고된다.대전시, 산업통상자원부, KAIST 등에 따르면 머크사는 2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둔곡지구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머크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의 생산시설로 대전 유성구 둔곡지구 내 4만 3000㎡(1만 3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단계와 제조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머크사는 4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금까지 머크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2028년 말까지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머크 이사회 멤버이자, 라이프 사이언스 비지니스 CEO인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둔곡지구에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 제조 및 서비스를 수행하는 수많은 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머크는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머크가 목표하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국가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신설될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가 한국 및 아태 지역 전반의 생명과학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모멘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과학을 통해 삶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고자 하는 머크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 가능케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또 KAIST와 머크사는 이날 첨단바이오 분야 혁신과 기술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KAIST는 머크사가 제공한 화학 및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합성생물학, mRNA, 세포주 엔지니어링,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KAIST 신소재공학과 및 의과학대학원과의 협력으로 익스피리언스 랩(Experience lab) 설치해 재료과학 및 생물학 분야의 후보물질 발견 및 분석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머크사 대전 공장이 건립되는 것을 계기로 대전시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산업부 공모로 진행 중인 이 사업에는 대전을 비롯한 충북, 인천, 강원 등 11개 지자체가 경쟁하고 있다. 산업부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특화단지 필요성과 시급성, 기업 투자계획, 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등을 평가해 내달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산 5400억원을 확보하게 되며, 특화단지 내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지원, 지원사업에 대한 예타 특례, 인·허가 신속처리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게 된다.대전은 바이오산업의 4대 핵심치료제 분야 중 하나인 ‘항체·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를 주력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바이오 관련 전문가들은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 바이오텍 등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가 최대 강점”이라며 “대전이 배출한 바이오텍은 바이오 관련 강력한 네트워크가 형성, 산업 성장에 큰 원동력으로 대전만이 가진 큰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과 머크의 만남은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 바이오 허브의 시작”이라며 “대전시는 머크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 구축과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추적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2년 민선8기 출범 후 모두 62개의 기업 유치 및 1조 5593억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337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 ‘그래디언트자산운용’ 출범…“대체투자 시장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그래디언트(035080)는 대체투자 시장 확대를 위해 ‘그래디언트자산운용’을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그래디언트)그래디언트자산운용은 그래디언트의 자회사로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인가를 마쳤다. 향후 부동산 및 인프라 등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운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디언트는 바이오사이언스 등 과학기술 기반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해 미국 테일러시에 86만㎡(약 26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글로벌 물류공급망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및 인프라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관련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해왔다.그래디언트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는 글로벌 대체투자운용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류지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류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이지스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CBRE 캐피탈마켓, 켄달스퀘어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실물 매입, 자산관리 등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와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췄다.그래디언트자산운용은 자산운용 전문가,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주요 인재 확보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북미 산업시설에 대한 개발 투자 등 국내외 물류 및 바이오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4차 산업 기반 글로벌 공급망 관련 투자운용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류지현 그래디언트자산운용 대표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팬데믹 이후 공간사용양식의 근본적 변화, 국내 첨단기술기업들의 적극적인 북미, 동남아 진출 등 최근 변화된 트렌드에 최적화된 자산운용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존의 부동산, 인프라 투자운용 방식으로부터 진일보해 선구자적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투자운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기술특례상장, 매출 아닌 사회적 가치봐야...‘절차 간소화 절실’[전문가 칼럼]
- 김두언 업라이즈 MFO 총괄·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김두언 업라이즈 MFO 총괄·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 심사 과정이 장기화되면서 효율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45일 내 가부가 결정돼야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상장 심사 기간이 최대 10개월까지 지연되며 기업의 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우선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코스닥 본부의 상장심사 인력 부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장심사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을 전담하는 팀을 구성해 심사 과정의 전문성을 높이고, 심사 처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심사 절차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을 줄이고, 신속한 상장을 지원할 수 있다. 적자 상태에 있는 기업이라도 기술력이 뛰어나고 사회 환원이 큰 기업 같은 경우에는 상장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나 해외에서 독보적이며 최고의 기술로 향후 인류에 기여할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분야는 일반적 매뉴얼에 따른 당장의 적자, 매출로만 평가할 수만은 없다. 물론 지난해 ‘파두 사태’와 같은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무조건적 매뉴얼에 따른 보신주의적 평가 자세는 혁신적 기업을 발굴하는 데 있어서 지양해야 한다. 기술특례상장 심사 과정의 문제점을 드러낸 파두 사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파두는 상장 직후 심각한 매출 하락을 겪으며 심사 과정에서의 기술 평가와 주관사의 책임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보신주의적 사고에 갇혀서는 안 된다. 파두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는 제대로 기술을 이해하고 검증하는 ‘판단의 눈’이다. 심사 과정에서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기술 평가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의 경영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할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외에 복수 기관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는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각에서 기업을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복수의 심사 기관을 통해 상장 심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심사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심사 기간 단축에도 한몫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 심사 과정의 문제점은 시장 투명성의 저해로 이어지고 있다. 재차 강조하자면 심사 인력 확충, 심사 절차 간소화, 상장 주관사 책임 강화, 기술 평가 투명성 제고, 상장 후 모니터링 강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적자 기업에 대한 상장 절차 간소화 등의 개선이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 심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국내 기술 기반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건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특례상장의 최초 취지대로 다시 운영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나스닥 강세 빗겨간 코스피…장중 270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장중 2700선이 무너졌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20.23포인트) 내린 2702.62에 거래중이다. 약세로 출발해 장중 2697.16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외국인과 기관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이 2186억원, 기관이 324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541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가 7%대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소비재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끝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빼곤 주요국 증시 별 다른 시세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시세 변화의 분기점은 다음주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나스닥 발 효과로 상승 예상되나, 업종간 차별화 장세 전개되며 지수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라 말했다.통신업과 기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운수장비, 의약품, 유통업, 화학, 운수창고, 보험업이 1%대 하락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는 2%대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종목별로는 신세계건설(034300)이 21%대 강세이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이 9%대, 우크라이나 재건 이슈에 삼부토건(001470)이 8%대 강세다.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3%대, DS단석(017860)은 12%대, 넥스틸(092790)은 7%대 약세다.
- 드림씨아이에스,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 성료
- (사진=드림씨아이에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223250)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을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은 드림씨아이에스의 신규 사업 프로그램인 드림사이언스 라이센스 아웃 사업 일환이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을 중국 현지로 초청해 중국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 네트워킹 미팅을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에는 국내 35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 및 벤처들이 신청했다. 그중 기준을 충족한 24개 기업 대표와 임원 등 총 4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중국 바이오 기업, 제약사, 투자사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전반의 내용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행사에서는 비보존제약, 셀레브레인, 아미팜, 아스트로젠, 아이디언스, 인게니움테라퓨틱스, 일리아스, 지투지바이오, 큐롬바이오사이언스, 큐리오시스, 큐어버스, 타우메디칼,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퓨처메디신 등 총 24개 국내 바이오 벤처사가 참여했다. 중국 최대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China Resources Sanjiu를 포함해 Jumpcan Pharma, CSPC Pharma, Tasly BIO, Sichuan Kelun Pharmaceutical 등 총 66개 제약사 및 투자사가 참여했다. 각 사 대표들은 중국 바이오 관계자 앞에서 각 사 소개, 파이프라인, 혁신 기술 등을 발표하는 세션을 가졌다. 발표를 듣고 흥미를 느낀 중국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과 1:1 파트너링을 요청해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드림씨아이에스와 타이거메드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에 있어 즉석으로 컨설팅과 자문을 제공하며 도움을 줬다.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이번 한-중 바이오 혁신 포럼은 수시로 변화하는 중국 임상 규제와 막연해 보이는 중국 진출이라는 워딩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며 “드림씨아이에스가 중국 진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CRO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