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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이달 중 임상 1상 투여 시작
  •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이달 중 임상 1상 투여 시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원제약과 라파스CI. (이미지=각사)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세마글루티드(위고비, Wegovy, 노보노디스크사) 비만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DW1022’에 대해 이달 중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상대생체이용률 평가를 위한 임상 1상(허가용)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지난 3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1022에 대한 임상1상(IND) 계획을 승인받았다. 대조약은 위고비프리필드펜0.5(세마글루티드)로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시험에 참여하는 목표 대상자는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임상은 세마글루티드 세 가지 용량을 투여해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며 진행된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생산을 담당한다. 대원제약은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케미컬시밀러)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 개발과 완제의약품의 연구를 담당한다.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3분의 1 굵기로 기존 주사침과 달리 매우 작아 삽입 시 통증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해 피내로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라파스와 대원제약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이후 세마글루티드는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됐다. 기존 자가 주사제는 통증이 유발되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이므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DW1022는 1mm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해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고체 제형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백신을 유통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비만인구가 2020년 9억 8800만명에서 2035년 19억 140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05 I 신민준 기자
제놀루션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 국제 뷰티 엑스포 참가
  • 제놀루션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 국제 뷰티 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그린바이오기업 제놀루션(225220)의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국제 뷰티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비앙블바이오텍은 제18회 ‘국제 뷰티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뷰티 디바이스 ‘앙블 쁘리띠’ 홍보에 나선다. 해외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앙블 쁘리띠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소형 피부미용기기다. 트러블 원인인 균 살균 효과가 입증된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비롯해 자체 기술인 오존 제거필터가 적용됐다.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KSRC)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여드름 피부 완화, 피부 재생과 보습, 미백 효과 등도 확인됐다. ‘알에프포샵 쁘리띠’도 선보인다. 알에프포샵 쁘리띠는 특허 받은 나이아신 골드 원료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고농축의 유효 성분을 함유해 피부 깊숙이 침투해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비앙블바이오텍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미용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박람회는 우수한 홈뷰티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응태 기자
암젠,월1회 주사 비만약 게임체인저 급부상...‘한미약품·HK이노엔’ 영향은
  • 암젠,월1회 주사 비만약 게임체인저 급부상...‘한미약품·HK이노엔’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암젠이 월1회 주사하는 비만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2029년을 전후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비만 주사제 임상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선 한미약품(128940)과 HK이노엔(195940) 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암젠은 특히 미국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월1회 비만 주사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게임체인저 ‘마리타이드’ 2029년 글로벌 출시 전망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가장 각광받는 주사형 비만 신약 후보물질로 암젠의 ‘마리데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마리타이드·프로젝트명 AMG133)가 떠오르고 있다. 마리타이드는 항체 단백질 접합체이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 수용체(GIPR)’에 동시에 작용한다. 암젠은 이미 지난 2월 마리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가 최대 14.5%이며, 최장 150일까지 평균 11%대로 체중이 감량되는 탐색적인 효능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월1회 투약 용법의 비만 주사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미국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이미 2023년 1월부터 당뇨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 592명을 대상으로 월1회 투약하는 용법을 적용한 마리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의 1차 종결 시점은 오는 10월로 예정됐으며, 연내 그 결과가 도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만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나온 비만약의 효능은 20% 중반이 최대치로 보고 있다. 약 먹었다고 체중이 30~40% 빠진다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20% 수준의 체중감량 효능을 기본 조건으로 가져갈 때 투약편의성을 높이거나 근손실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후보물질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노보 노디스크가 임상 3상 중인 경구용 비만약이나 마리타이드와 같은 물질이 게임체인저 후보군이다”며 “경구용 약이 투약이 편하긴 하지만, 성인이라면 매일 챙겨먹는 것보다 1달 이상 간격으로 맞는 주사제를 선호할 수도 있다. 경구 및 주사제 시장은 결국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구용 비만약 시장과는 별개로 마리타이드의 등장은 해당 분야 주사제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비만약 시장은 약 11조~12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2023년 각각 매출 6조원과 3조원을 올리며 해당 시장을 주도했다. 위고비는 주1회,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약하는 비만 주사제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마리타이드의 임상개발이 순항할 경우 빠르면 2029년 미국 등 주요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마리타이드는 한국을 포함안 아시아 지역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지난해 2월부터 마리타이드의 비만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이 개시됐다. 결국 현시점에서 국내사가 임상 중인 비만약 후보물질의 국내외 매출 확장성에 마리타이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미국 암젠은 월1회 투약하는 용법으로 비만 신약 후보물질 ‘마리데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마리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암젠)◇국내 비만약 개발사 내세울 건 가격뿐?국내사 중 임상3상 단계의 비만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곳은 한미약품과 HK이노엔 등 2곳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자체 발굴한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지난 1월 국내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개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임상을 2026년 상반기까지 종료하고, 이르면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지난 5월 HK이노엔이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중국에서 당뇨 및 비만 관련 주1회 투약 용법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태다. HK이노엔 측은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같은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당뇨 적응증은 중국에서 진행된 내용을 가교 임상으로 활용해 국내 시장 진입을 시도하면 된다. 하지만 비만 적응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중국 의약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달라 따로 진행해야 한다”며 “연내 비만 관련 우리 물질의 국내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상용화가 가시화 될 시점에서 암젠의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경쟁 약물이 존재할 것이다”며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과거 임상에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효능이 확인됐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시장성을 높여가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한양행(000100)과 인벤티지랩(389470)의 ‘IVI-3021’ △프로젠의 ‘PG-102’ 등은 월1회 투약하는 비만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전임상 단계이기 때문에 개발 성공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다.김종윤 프로젠 대표는 “시장 선도 약물인 위고비나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등이 연간 투약하려면 1만3000달러~1만5000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투약편의성, 부작용 최소화 등도 주요한 경쟁 이슈이지만, 후발주자로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진호 기자
젬백스, “GV1001 치주염 환자 알츠하이머 예방 가능성 확인”
  • 젬백스, “GV1001 치주염 환자 알츠하이머 예방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GV1001의 치주염 및 치주염으로 인한 동맥경화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국제분자과학학회지(IJMS / IF 5.6)’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치주염 및 치주염과 관련된 혈관 지질 침착의 중증도 억제’ 연구에 대한 연장 연구로, ‘ApoE 결핍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g) 유발 치주 질환 및 전신 장애의 발병 예방’ 연구 결과다. 논문 저자는 UCLA 치과대학 박노희 명예교수 외 8명의 연구자다.치주염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1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염은 심해지면 단순히 이가 빠지는 것 외에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치주염과 치주염에 의한 죽상동맥경화증 및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이다.연구에 따르면 아포지질단백질 E(Apolipoprotein E, ApoE)가 결핍된 Pg 유발 치주염 마우스에 GV1001을 투여한 결과, 치주질환의 발병 및 혈관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들의 축적이 GV1001 투여에 따라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연구진은 “GV100은 혈관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및 저밀도지단백(low-density lipoprotein, LDL)을 감소시켜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축적을 감소시켰다”라며, “이는 치주염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젬백스 관계자는 “치주염과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연관성을 고려하였을 때 치주염 동물모델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축적이 감소된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개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다”라며, “앞으로도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젬백스는 GV1001의 항노화, 항산화, 항염 등 다양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전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여러 적응증에 대한 전임상시험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과 진행성핵상마비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06.05 I 송영두 기자
“인맥이 금맥”  37개국·160명 만난 김동연의 외교행보
  • “인맥이 금맥” 37개국·160명 만난 김동연의 외교행보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번 출장을 통해 만들어 놓은 경기도와 캘리포니아-워싱턴-애리조나-브리티시컬럼비아의 인맥이 대한민국의 성장 금맥이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캐나다 BC주 총독 관저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돈 버는 도지사’를 천명한 김 지사는 민선 8기 취임 후 전 세계를 누비며 투자유치는 물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기후·경제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여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동맹’을 내세우며 전 세계 주요 인사를 만났다. 찾아가는 것 이상으로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를 찾아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미국의 주요 정치인은 물론 각국 대통령, 수상, 한국에서 근무하는 주요국 대사, 세계적 기업인까지 만나는 사람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민선8기 출범 후 6월 까지 약 2년 동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난 주요 인사들은 총 37개국 160여명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린 민선8기 전반기 국제교류협력과 외교 분야를 정리해봤다. ◇캘리포니아와 12년만에 교류 재개, 대중외교도 강화 경기도가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가장 많이 만난 국가는 역시 미국이다. 취임 직후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하며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친환경모빌리티·2차전지 등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동맹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귀국 후 같은 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국제무역사절단이 방문해 무역ㆍ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양 지역 간 경제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플로리다주지사 방문에 앞서 양 지역은 플로리다에서의 비즈니스와 투자 환경을 주제로 한 경기도-플로리다주 간 웨비나 개최를 한 바 있다.미국 미시간주 Mcity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동차 분야 첨단산업 기술을 시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해 전 세계 정치ㆍ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만나 환담했으며,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와 만나 12년 만에 양 지역 우호 협력 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기후변화 대응, 첨단산업, 스타트업, 인적 교류 분야 등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와는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두 지역 모두 경기도의 교류 불모지로 경기도지사로서는 첫 방문지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케이티 홉스 주지사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에서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받으며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김 지사를 찾아와 단단한 유대관계를 보여줬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과의 인연은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김 지사는 출국 일정을 하루 미루고, 휴일인 일요일에 환영 일정을 만드는 성의를 보이며 글로리아 시장 일행을 맞았다. 이는 글로리아 시장은 물론 자리를 함께한 38명의 경제사절단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연결한 시흥시에 방문해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 일원이었던 UC샌디에이고 대학은 올해 경기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 김 지사는 북미지역 방문 당시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CA와 유전체 분석 연구 분야 선두기업인 일루미나를 찾아 협력을 제안했는데 이들 모두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의 일원이었다.수원을 방문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행궁 일대를 산책하고 있다.(사진=경기도)중국과의 교류에서도 주목할 만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당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허리펑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경제담당부총리를 만나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특히 허리펑 경제담당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한중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오펑 당서기는 지난 4월 경기도를 찾아 김 지사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며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경제, 산업, 문화, 체육, 교육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심화 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 초대로 한국을 방문한 하오 당서기는 방한 기간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열 외교부장관과도 면담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이뤄진 중국 지방 당서기 방한으로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지방 협력이 한중관계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주한외국대사와도 폭넓은 교류 활동을 벌였다. 김동연 지사는 2022년 11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접견 이후 2023년 4월 수원에서 열린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개막전을 함께 관람하며 ‘야구외교’를 통해 혁신경제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이어 9월에는 주한 미국대사와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 라이언 키니 미7공군 부사령관 등과 만나 경기도-주한미군 소통과 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혁신동맹을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싱하이밍 주한주중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라트비아대사 등 다수의 외교관들도 경기도와의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안제이 야로흐 폴란드 주의회 의장,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 응우엔 쑤억 푹 베트남 국가주석 등 각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유치 확대와 범세계적 이슈 연대도 이끌어민선8기 경기도가 국제교류에서 가장 공들인 분야는 단연 해외 투자유치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전세계 인사들과 교류를 나누면서도 세계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경기도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 특히 다보스포럼 기간 중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라는 이름의 특별 세션이 백미였다. 김동연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투자지를 찾고 있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적극 홍보했다. 세션에 참가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관련해 한국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여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이런 노력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올해 5월에 있었던 북미지역 출장에서 김 지사는 세계적 반도체소재 기업인 A사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투자를 독려했다. 최고 경영자가 첫 회의에 불참했는데도 김 지사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회의 개최를 요청했는데 두 번째 회의에서 최고 경영자가 10억달러라는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힌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과 관광분야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해 국제기구, 세계 곳곳의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7월 태국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관광체육부장관과 관광 상호교류 활성화를 논의했으며, ‘2023 경기관광설명회 in 방콕’을 열고 경기도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10월에는 한중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 첫 번째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랴오닝성을 방문해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맞아 처음으로 관광협력교류회를 공동 개최했다. 김 지사의 랴오닝성 방문 20여 일 뒤 랴오닝성 기업 28개 사로 구성된 경제무역교류단이 경기도를 찾아 도-랴오닝성 경제무역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기후도지사’를 자처하며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보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2023년 지난 7월 태국 방문 시에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ESCAP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 아태사무소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시 지방정부의 역할 등 환경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국 정부의 후행적인 모습과 달리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제 별명 중 하나가 ‘기후도지사’”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기후주지사로 불리는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만나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2024.06.05 I 황영민 기자
"중동·북아프리카가 세계 경제 미래…韓기업, 현지화로 공략하라"
  • "중동·북아프리카가 세계 경제 미래…韓기업, 현지화로 공략하라"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글로벌 경제의 미래다.”중동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 500글로벌 MENA 지사의 아말 도칸 매니징 파트너에게 중동 투자시장이 왜 매력적인지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이는 도칸 매니징 파트너가 중동과 같은 신흥 시장이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우선 MENA 지역은 젊고 신기술에 능숙한 인구가 다수 포진해 있어 신기술에 대한 포용성이 높다. 또한 스타트업 혁신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이데일리는 최근 아말 도칸 500글로벌 MENA 매니징 파트너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칸 매니징 파트너는 사우디 벤처캐피털(VC)&사모펀드(PEF) 협회에 속한 MENA 지역 투자은행(IB) 전문가다. MENA 지역에 진출 시 한국 기업의 강점과 유의할 점 등을 들을 수 있었다.아말 도칸 500글로벌 MENA 매니징 파트너. (사진=500글로벌)◇ 중동 업력 13년차 접어든 베테랑 투자사500글로벌은 MENA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사로 불린다. 글로벌 투자자가 드물던 MENA 지역에 지난 2012년부터 진출했다.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내린 결단이었다. 회사는 30건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 끝에 2017년 MENA 전용 펀드인 500 팔콘을 3300만달러(약 457억원) 규모로 조성했다.500글로벌 MENA는 현재까지 320여 개 회사에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이집트 데이팅 앱 ‘하모니카’ △디지털 화물 네트워크 제공 업체 ‘트럭커’ △이커머스 플랫폼 ‘플로워드’ 등이 꼽힌다.현지 여성 창업가나 투자자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이다. MENA 지역은 우리에게 보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는 후문이다. 회사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사 중 여성 창업자를 보유한 곳이 25%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창업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아말 도칸 매니징 파트너는 “소외된 지역 창업자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원동력”이라며 “스타트업이나 VC 업계에서 더 많은 여성이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500 글로벌 MENA는 지역 내 다양한 주체와 협업해 펀드를 조성하거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일례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 산하의 사나빌인베스트먼트와 사나빌 500 MENA 시드 액셀러레이터를 출범시켰다. 또한 사우디 미스크(Misk) 재단과 Misk 500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카타르 과학기술단지와 MENA Dojo 시리즈 A 프로그램을 내놨다. 2019년부터는 액셀러레이터 매니저스 부트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해 MENA 지역 내 액셀러레이터 매니저와 투자자를 육성하기도 했다.◇ 한-사우디 간 시너지 가장 기대500글로벌은 각국 지사가 협업해 포트폴리오사를 육성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거나 후속투자를 유치하게끔 돕는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이 MENA 지역에 진출하기를 원할 때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도칸 매니징 파트너는 “다양한 문화적 특성, 규제 환경 그리고 현지 소비자의 패턴을 고려해야 한다”며 “즉 강력한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의 역학 관계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근 회사는 한국 지사와의 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예컨대 한국 스타트업을 MENA 지역으로 진출시킬 때 시장 적합성을 검증해주는 식이다. 또한 워크숍이나 멘토링, 현지에서의 직접 지원도 진행 중이다.그는 다양한 MENA 지역 국가 중 사우디가 한국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과 사우디의 스타트업 생태계 간 협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는 “한국에 대한 관심은 특히 △재생에너지 △콘텐츠 △관광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 두드러진다”며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기업이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기업의 최첨단 솔루션과 사우디의 역동적인 투자 환경이 시너지 효과를 내 상호 성장과 발전을 창출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4.06.05 I 박소영 기자
엘앤케이바이오, 심포지엄서 차세대 신제품 공개
  • 엘앤케이바이오, 심포지엄서 차세대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메드는 지난달 31일 중앙대학교병원 R&D센터에서 ‘2024 국제 척추심포지엄’을 열어 차세대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로고 (사진=엘앤케이바이오메드)이번 행사는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셀픽스-XTP’, ‘패쓰락-TM’(PathLoc-TM), ‘패쓰락-TA’(PathLoc-TA) 등의 다양한 수술 사례와 수술 후 환자 개선 사례를 소개한 첫 단독 학술심포지엄이었다. 이날 ‘삶의 질 개선, 혁신기술,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이뤄진 이날 총 3개 섹션에서 외과의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중국 등 국내외 척추 전문의료진과 회사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함께 했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제조사가 주관으로 진행하는 국제 심포지엄은 글로벌 메이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행사”라며 “혁신적인 제품을 갖춘 회사만이 의료진의 관심을 유도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엘앤케이바이오는 향후 이같은 심포지엄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매년 더 많은 의료진을 초대해 자사 익스팬더블 케이지의 혁신성을 알릴 예정이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라테랄 커브드 익스팬더블 케이지 프로젝트’와 같은 실제 데이터 근거 마케팅을 포함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김새미 기자
“삼바 무죄…처벌 위주 금감원 감리 바꿔야”
  • “삼바 무죄…처벌 위주 금감원 감리 바꿔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에 대한 처벌 중심의 회계감리에서 벗어나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원칙만 제시하고, 나머지 회계 처리는 기업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무리한 금융감독당국의 회계감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한국감사인연합회(회장 김광윤 아주대 명예교수) 주최로 열린 ‘삼바 판례를 중심으로 본 원칙 중심 회계기준의 적용과 감리의 과제’ 주제의 포럼에서 “투자자 보호가 아니라 기업에 대한 처벌 위주의 감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많은 경우 규정 중심의 시각이 더 강해서 획일적인 회계 기준의 적용을 강요했다”며 “경제적 실질을 보는 게 아니라 IFRS 기준서의 단어 하나를 가지고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규정 중심 회계기준(K-GAAP)을 쓰던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2011년부터 원칙 중심의 IFRS를 전면 도입했다. 원칙 중심의 IFRS는 당국이 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회계 처리는 기업에 맡기는 방식이다. 기업 내부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기업 스스로 책임지고 투명한 회계를 추진하라는 취지다. 하지만 IFRS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학계에선 당국의 처벌 위주 감리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회계학계·업계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봤음에도 당시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라고 밀어붙인 점이 대표적 문제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당국의 처벌 중심 회계감리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삼바와 관련해 당국의 무리한 해석·적용으로 기업의 지속경영에 악영향을 줬고, 회계감리에 대한 신뢰도 훼손됐다”며 “삼바 무죄 판결은 감리 방향을 크게 바꿔야 한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홍 교수는 감리 개편 방향에 대해 “당국은 경영자와 감사인 판단에 따라 작성된 재무제표와 그에 따른 회계감사를 더욱 존중해야 한다”며 “규제기관의 감리가 IFRS 원칙에 맞게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사후에 처벌 위주식 감리를 하기보다는 사전심사 성격으로 기업과 소통하는 ‘질의회신’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종만 등록회계법인협의회장(신한회계법인 대표이사)은 “당국이 사후 추가 정보로 재단한 경우 국제회계기준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당국은 재무제표 작성 당시 사실과 상황을 종합했을 때 합리적 판단이었다면 기업의 판단과 선택을 존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04 I 최훈길 기자
삼성 전삼노 충격 내부폭로…"민노총 금속노조와 결탁"
  • 삼성 전삼노 충격 내부폭로…"민노총 금속노조와 결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상 첫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전삼노의 비위를 폭로하는 충격 증언이 나왔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간부가 근로시간 면제자 조작 등 전삼노의 비위를 폭로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재계에서는 삼성 위기론이 불거지는 와중에 노조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파업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재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DX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모씨는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전삼노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 등을 통해 확산했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DX노조,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개 계열사 노조의 연대체다.이 지부장은 게시글을 통해 △조합원 숫자 부풀리기를 통한 근로시간 면제자 조작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의 전삼노 조합원 활동 △집행부의 다중계정 사용 등 전삼노의 3대 의혹을 공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전삼노는 2020년 노조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조합원 수를 부풀리고, 더 나아가 근로 면제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비노조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 계정 정보를 도용해 허위로 조합원을 등록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2년 단협을 통해 전삼노 조합원이 4000명 이상이라는 주장에 따라 1만5000시간 넘는 근로시간 면제를 부여했다. 현재 전삼노에는 위원장, 부위원장 등 총 8명이 풀타임으로 근로시간을 면제받고 있다. 이 지부장은 전삼노 손우목 위원장과 이현국 부위원장이 조합수 조작 사실을 은폐하는 상황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했다.재계에서는 조합원수 부풀리기는 ‘세 과시’ 수준에서 볼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합원수에 비례해 업무를 하지 않고 노조 활동을 하면서 회사에서 급여를 받는 근로시간 면제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전삼노가 공식 상급 단체인 한국노총을 떠나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결탁하고 있다는 물증도 나왔다. 이 지부장이 2022년 당시 이현석 금속노조 전략조직국장이 전삼노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었다며 관련 증빙 자료를 게시한 것이다. 만약 이 지부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삼노의 행보에 금속노조가 초기부터 개입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금속노조는 지난 4월 8~9일 연달아 전삼노의 투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전삼노의 첫 파업 선언 이후 노노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파업 선언 당일 입장문을 통해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단체(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재계 관계자는 “지금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등에서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라며 “전삼노 파업 선언에 노노(勞勞) 내부 갈등까지 번지면 장기적인 회사 경쟁력이 치명타를 날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는 이에 대한 전삼노 측의 설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24.06.04 I 김정남 기자
3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매수세 이어져
  • [코스닥 마감]3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 매수세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13%) 오른 845.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85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며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1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20억원, 8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금리 하락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했다”며 “바이오 학회 등의 이벤트가 제약·바이오 종목을 이끌고 있으며, 동해 유전·인터넷 방송 등도 코스닥 강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융 업종이 1.6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제약과 섬유·의류 업종이 각각 0.81%, 0.5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업종은 각각 2.52%와 1.54%, 1.3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200원(1.70%) 오른 19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310원(3.32%) 상승한 9만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제약 종목인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3만4500원(17.34%) 오른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삼천당제약(000250) 역시 각각 2.99%, 2.18%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65%) 하락한 26만7500원을 기록했다. HPSP(403870), 클래시스(214150)도 각각 2.54%, 1.96%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정부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언급에 따라 이와 관련된 종목의 오름세가 연이틀 나타났다. 화성밸브(039610)는 전 거래일 대비 1990원(29.97%) 오른 8630원으로, 같은 기간 동양에스텍(060380)은 579원(29.75%) 상승한 2525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9103만주, 거래대금은 9조56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4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68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티움바이오 “메리골릭스, 3兆 자궁내막증 시장 넘어 확대가능성 무궁무진”
  • 티움바이오 “메리골릭스, 3兆 자궁내막증 시장 넘어 확대가능성 무궁무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자궁내막증 치료제 ‘메리골릭스’(개발명 ‘TU2670’)의 임상 2a상 성공을 알린 티움바이오(321550)가 메리골릭스의 적응증을 자궁근종, 전립선암 등으로 확대한다. 자궁내막증 임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만큼 성호르몬 억제가 핵심인 자궁근종, 전립선암 등에서도 효능 입증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왼쪽)와 김선미 티움바이오 합성신약실장이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메리골릭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은경 기자)티움바이오의 김훈택 대표이사와 김선미 합성신약실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메리골릭스(개발명 TU2670)의 사업개발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훈택 대표와 김선미 실장 모두 SK케미칼(285130) 출신이다. 특히 김 실장은 SK케미칼에서 메리골릭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한 ‘메리골릭스의 어머니’다.◇메리골릭스,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3조 자궁내막증 시장 겨냥티움바이오는 지난달 7일 메리골릭스의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a상 톱 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주평가지표인 생리통 감소가 모든 용량군(120㎎/240㎎/320㎎)에서 유의한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다.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생리혈 역류 등의 이유로 자궁 외 다른 부위에 착상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 가임기 여성 인구 20%에서 발병하고, 발병하면 완경까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해 내성 및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크다.메리골릭스와 경합할 기존 자궁내막증 치료제는 △애브비의 엘라골릭스(2017년 미국 FDA 허가) △화이자의 렐루골릭스(2022년 미국 FDA 허가)가 꼽힌다. 둘다 메리골릭스와 마찬가지로 성선자극호르몬(GnRH) 길항제(antagonist) 약물이다. 티움바이오는 메리골릭스가 기존 약 대비 반응률을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줄였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경쟁약 대비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움으로써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김선미 실장은 “엘라골릭스는 약효 반응률이 50% 이하이고 용량을 늘릴 경우 에스트로겐을 과다 억제해 골감소증, 골다공증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한다. 렐루골릭스는 효과가 좋지만 골밀도 감소 부작용이 커 장기 투약을 위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출시됐는데, 성호르몬이 오랜 기간 투여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부작용 때문에 6개월 이상 복용할 수 없는 GnRH 길항제 경쟁약물들과 달리 메리골릭스는 24개월까지 복용해도 안전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아울러 프랑스에서 개발된 자궁내막증 진단기기가 유럽 전역에 확대 출시되면 자궁내막증 치료제 처방률을 끌어올려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자궁내막증 진단은 혈액검사나 초음파검사로는 추정만 가능할 뿐 확진을 위해서는 복강경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어렵고, 환자 입장에서도 접근성이 낮다. 이 때문에 자궁내막증 발병부터 진단까지 평균 8~12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자궁내막증 환자 수가 통계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기도 하다.프랑스 바이오텍이 개발한 ‘Ziwig Endotest’. 침 한 방울로 자궁내막증을 진단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Ziwig 홈페이지 갈무리)김 실장은 “최근 타액으로 자궁내막증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는데 아직은 프랑스에서만 허가받은 상태”라며 “이 제품이 여러 나라에서 쓰이게 된다면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으려는 여성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 실제 진단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기는 지위그의 ‘지위그 엔도테스트’(ziwig endotest)로, 민감도와 특이도, 진단정확도가 모두 95% 이상이다. 수일 내 환자가 진단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자궁내막증 조기치료가 가능하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시장은 2030년 7개 주요국가(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에서 약 3조7000억원(2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리골릭스와 같은 GnRH 길항제가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해 전체 자궁내막증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 대표는 “메리골릭스의 목표 시장점유율은, 렐루골릭스만 판매되는 유럽에서는 최소 30%, 엘라골릭스·렐루골릭스가 다 있는 미국에서는 10~2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GnRH 길항제로는 후발주자지만 메리골릭스에는 경쟁약물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어 유의미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경쟁약물이 없으므로 매출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전립선암·불임 등 성호르몬 관련 질환으로 확장 가능현재 메리골릭스는 세 종류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지난달 티움바이오가 자체 진행해 2a상 결과가 나온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이고, 나머지는 파트너사인 중국 한소제약의 자궁내막증 임상 1상, 대원제약(003220)의 자궁근종 임상 2상이다.GnRH 길항제인 메리골릭스는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GnRH의 신호를 차단해 표적기관인 난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지금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치료제로 개발 중이지만 성별과 관계없이 성호르몬을 억제하므로, 성호르몬의 비정상적 분비가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 성조숙증 치료에도 메리골릭스가 효과를 보일 수 있고, 난임 부부들이 시험관아기 시술 중에 투여하는 배란억제 약물로도 메리골릭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시험관아기 시술 중에는 수많은 주사제들이 처방되므로 경구약인 메리골릭스가 처방되면 난임 여성의 주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소제약에서 배란억제 약물로의 적응증 확대 임상 진행을 검토 중이다.김선미 티움바이오 합성신약실장이 메리골릭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김 실장은 “남성에서도 GnRH는 생식시스템의 맨 위에 있어 이를 차단하면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며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미충족 수요가 적은 편이지만 전립선암, 자궁근종, 배란억제 약물로는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있다. 한소제약 역시 임상 2상부터는 적응증 확장 계획을 갖고 있어, 다른 GnRH 길항제와 마찬가지로 적응증을 넓혀가며 타깃 시장 규모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GnRH 작용제(agonist) 계열의 약물은 GnRH를 모사해서 만든 것이라 GnRH 대신 GnRH 수용체에 결합하므로 결과적으로 장기복용시 GnRH 수용체를 없앤다. 이 때문에 인체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복용을 중단했을 때 몸이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 1~2개월 이상 소요된다”며 “반면 메리골릭스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생체물질인 메신저의 작용을 차단하는 것이라 복용을 멈추면 한 달 안에 몸이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신을 준비 중인 환자가 사용하기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회사는 대원제약, 중국 한소제약에서 진행 중인 임상의 데이터가 나올 경우 인종간 차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실장은 “86명의 임상 2a상 환자 전원이 백인(코카서스 인종)이었기 때문에 추후 파트너사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의 인종간 차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여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유사한 시장규모의 다른 질환과 비교했을 때 연구가 등한시돼 온 측면이 있다”며 “여성질환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원과 관심도 늘어나야 하며, 티움바이오도 메리골릭스 개발 성공으로 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나은경 기자
신테카바이오, 슈퍼컴 설비 5000대로 증설…AI 신약 개발 가속화
  • 신테카바이오, 슈퍼컴 설비 5000대로 증설…AI 신약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자사 AI 신약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팅 설비를 기존 3000대에서 5000대로 확대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 ABS 센터 (사진=신테카바이오)신테카바이오는 자체 운영 중인 대전 둔곡 AI 바이오 슈퍼컴센터(ABS 센터)에 최근 중앙처리장치(CPU) 1000대, 그래픽처리장치(GPU) 1000대를 추가로 증설했다. 이는 기존 대비 약 1.67배 규모다. 이로써 회사는 총 5000대의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신규 확장된 5000대의 슈퍼컴퓨터 설비는 단순 계산으로 1개월에 신약 후보물질(Hit)을 50개 발굴하는 동시에 매달 7200개의 유전체(WGS)를 분석할 수 있는 성능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슈퍼컴 대비 약 70% 개선된 성능이다. 최근 엔비디아와 리커전의 협력 사례에 비춰 볼 때 슈퍼컴퓨팅 인프라는 AI 신약 개발에서 필수 자원으로 평가하는 추세다. AI 신약 개발에서 △단백질-약물 결합 구조 △약물 설계 △약물 최적화 △후보물질 도출 등의 과정을 위해선 방대한 데이터의 대규모 연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AI 신약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설비를 갖춘 곳은 신테카바이오가 유일하다. 신테카바이오는 안정화 작업까지 마친 슈퍼컴퓨팅 설비가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시스템과 결합해 AI 신약 후보물질 공장 단위 생성 체계(Factory-level platform) 구축에 가속도를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신약 후보물질 공장 단위 생성 체계는 슈퍼컴퓨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를 활용해 후보물질 개발 과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 자동화 프로세스다. 발굴 과정의 자동화와 최적화로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자원 효율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신테카바이오는 자동화된 AI 신약 후보물질 발굴 체계를 통해 유효물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STB 런치패드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파트너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 도출된 유효물질 DB에서 AI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과정을 시작하면 클라이언트는 기존보다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AI 신약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이언트들이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슈퍼컴퓨터 증설은 지난해 10월 ABS 센터 준공 이후 2024년 상반기 굵직한 글로벌 콘퍼런스 참가 및 영업 확대에 발맞춰 진행한 것”이라며 “‘딥매처(DeepMatcher®)’, ’네오-에이알에스(NEO-ARS®)’, ‘에이비-에이알에스(Ab-ARS™)’ 등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신테카바이오의 AI신약 플랫폼의 고도화 및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슈퍼컴퓨터 증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알테오젠, MSCI 편입·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에 강세
  • [특징주]알테오젠, MSCI 편입·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에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알테오젠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에 편입된 데 이어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테오젠(196170)은 이날 오후 2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만5000원(17.59%) 오른 2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달 MSCI의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됐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상장사로선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통상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다. 또 알테오젠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미국내분비학회(ENDO 2024)에 참가,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ALT-B5’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지난 3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ALT-B5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의 ‘페그비소멘트’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체내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는 등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날 증권가에선 금리 하락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제약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바이오 학회 등이 제약·바이오 종목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5거래일 만에 850선 복귀…제약·2차전지株 강세
  • 코스닥, 5거래일 만에 850선 복귀…제약·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850선을 웃돌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69%) 오른 850.5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50선으로 오른 뒤 이를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69억원, 217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각각 106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금리 하락에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바이오 학회 등이 제약·바이오 종목을 이끌고 있으며, 동해 유전과 인터넷 방송 등의 이슈도 코스닥 강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금융(2.46%), 제약(1.42%), 섬유·의류(1.39%), 일반전기전자(0.94%)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방송서비스(-1.16%), 통신방송서비스(-1.10%), 음식료·담배(-1.07%)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700원(3.03%) 상승한 19만37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3900원(4.18%) 오른 9만7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HLB(028300)도 각각 14.07%, 1.57% 강세다. 반면, 엔켐(348370)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7%) 하락한 29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리노공업(058470), HPSP(403870)도 각각 1.29%, 1.93% 강세다. 클래시스(214150)도 0.62% 내리고 있다. 한편, 전날 정부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언급에 따라 이와 관련된 종목의 오름세가 연이틀 나타나고 있다. 화성밸브(039610)는 전 거래일 대비 1990원(29.97%) 오른 8630원을, 같은 기간 대양전기공업(108380)은 4240원(26%) 상승한 2만550원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애플, 신형 아이패드 19일 국내 출시…89만9000원부터
  • 애플, 신형 아이패드 19일 국내 출시…89만9000원부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M2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와 M4 칩을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오는 19일 한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8일 오전 8시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프로를 주문할 수 있다.아이패드 에어가 처음으로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사진=애플)아이패드 에어는 처음으로 11인치, 13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M2 칩을 탑재해 8코어 CPU와 10코어 GPU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M1 칩을 장착한 전작 대비 50% 가까운 속도 향상이 이뤄졌다. 또 16코어 뉴럴 엔진을 갖춰 M1 칩 대비 40% 향상된 AI 연산 속도를 지원한다.아이패드 에어 11과 13의 가격은 각각 89만9000원, 11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블루, 퍼플 4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신형 아이패드 프로(사진=애플)아이패드 프로는 2세대 3nm 공정으로 제작된 최신 M4 칩을 탑재했다. 최대 4개의 성능 코어와 6개의 효율 코어를 갖춘 CPU는 차세대 머신러닝(ML) 가속기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 대비 최대 1.5배 빠른 CPU 성능을 제공한다. M4칩은 또 레이 트레이싱이 포함된 10코어 GPU를 갖춰, M2칩 대비 4배 빠른 성능을 지원한다. 전력 효율은 더 좋아져 같은 성능의 작업 시 M2칩 대비 전력을 절반만 사용한다. M4 칩에는 16개 코어를 갖춘 뉴럴엔진이 탑재돼. 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AI 연산 처리를 지원한다. 이는 A11 바이오닉 칩에 탑재된 애플 첫 뉴럴 엔진 대비 60배 속도가 향상된 것이다.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13인치로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11 모델의 두께는 5.3mm, 13 모델은 5.1mm에 불과하다. 무게는 11인치와 13인치가 각각 0.98파운드(444그램), 1.28파운드(580그램)다. 13인치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100g 이상 가벼워졌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블랙 두가지이고, 모두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소재로 제작되었다.아이패드 프로 11과 13의 가격은 각각 149만9000원, 19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블랙 두 가지다.매직 키보드를 결합한 아이대프 에어(사진=애플)새로운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된다.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프로 모두 애플 펜슬 프로를 지원한다. 애플 펜슬 프로 가격은 19만5000원이다.또 매직 키보드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를 위해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플로팅 디자인에 더해 화면 밝기 및 음량 제어를 비롯한 유용한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능 키 열도 제공한다. 또 확장된 크기에 햅틱 피드백으로 한층 더 뛰어난 반응성을 갖춘 트랙패드를 갖춰, 맥북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자석 방식으로 부착되고, 그 즉시 스마트 커넥터가 블루투스 없이도 전력과 데이터를 바로 연결해 준다. 기계 가공된 알루미늄 소재의 힌지에는 충전을 위한 USB-C 커넥터가 갖추어져 있다. 새로운 11인치 모델용 매직키보드는 44만9000원에, 13인치 모델용은 51만9000원에 판매된다.
2024.06.04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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