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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승 달성' 김성근 감독 "매일 최선을 다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 (제공=SK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김성근 SK 감독이 3일 문학 SK전 승리로 개인 통산 1,000승(892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1984년 OB(현 두산) 감독을 시작한지 15년만의 대기록. 감독 통산 1,000승은 김응룡 삼성 사장(1,476)에 이어 두번째다. 김 감독은 그동안 OB,태평양,삼성,쌍방울,LG,SK 등 무려 6개팀의 감독을 맡았다. 타협을 모르는 올곧은 성격 탓에 구단 프런트와 잦은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성적을 내는데 있어서만은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약체팀을 단번에 정상권으로 끌어올리는 자타 공인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왔다. 지난해에는 SK의 사령탑을 맡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숙제까지 해결했다. 그러나 치밀한 연구를 통한 데이터 야구와 강도 높은 훈련은 김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 야구로 시작해 야구로 끝을 맺어 온 삶은 그를 '야구의 장인(匠人)'까지 이끌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 일답. -1,000승을 달성했는데.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야구는 하나 하나 쌓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좌우명인 일구이무는 매일 매일 베스트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실 LG에서 해임됐을 때 1,000승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1,000승 기념 티셔츠에 새겨진 선수들의 얼굴을 다시 보며)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내 밑에서 죽어라 고생한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또 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할 수 있었다. -1,000승까지 오게 된 원동력은.▲그동안 남에게 책임 전가 하지 않고 모든 것은 내 잘못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여기까지 왔다. 스스로 문제를 찾으며 전진했기 때문에 끊임 없이 변화할 수 있었다. -1,000승 이후를 생각해봤나. ▲지난해 코나미컵이 끝나고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일본 팀을 꼭 꺾어야 한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 그래서 결승전 다음날 바로 가을 캠프에 합류했던 것이다. 아직 페넌트레이스가 많이 남아 있지만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2연패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스스로 앞장서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SK에서 많은 결실을 맺고 있는데.▲나는 내게 맡겨주면 죽기 살기로 한다. SK에서 사장 이하 프런트에서 내게 전권을 주고 맡겨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이 고생이 많았을 텐데.▲나와 함께 산 탓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1,000승을 하는 동안 가족은 남겨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내겐 그보다 많은 (책임져야 할)제자 들이 있었으니까...▶ 관련기사 ◀☞김성근 감독의 1,000승을 함께 한 투수들☞[베이스볼 테마록]김선우의 투구패턴은 변한걸까 아닐까☞[베이스볼 테마록]박경완 공백과 포수 정상호의 능력☞박재홍과 빵재홍 그리고 오해☞박재홍의 보물 1호 '링' 이야기
-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 발표...김광현 봉중근 첫 영광
- ▲ 김광현 (사진제공=SK와이번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2008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동군 김성근 감독과 서군 김인식 감독이 선정한 올스타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KBO는 "이전까지는 각각 10명씩을 선발했지만 '투수들의 체력부담을 줄여 마운드 운용을 원활하게 하자'는 감독들의 의견을 반영, 투수 1명씩을 늘려 뽑았다"고 밝혔다. 젊은 에이스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이제 한국 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류현진(한화)과 23일 현재 11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선 김광현(SK)이 각각 선발됐다. 동,서군의 양 김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가급적 대표팀 선수들의 선정을 자제했지만 두 투수의 상징성을 생각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 봉중근또한 메이저리그 출신의 위용을 되찾은 LG 봉중근과 우리 히어로즈 에이스 장원삼도 이름을 올렸다. 동군에는 이들을 비롯해 채병용, 정우람, 박경완, 이진영, 최정, 박재홍(이상 SK)과 이재우 김현수(이상 두산)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등이 선정됐다. 서군에는 토마스 신경현(이상 한화) 장원삼 마일영 송지만 이택근(이상 우리) 한기주 장성호(이상 KIA), 봉중근 박경수(이상 LG) 등이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김광현 봉중근 등 11명은 이번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구단별로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만 9명이 뽑힌 롯데가 1위를 차지했고 SK와 한화가 각각 7명 KIA 6명,우리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 2008 올스타전 명단▶ 관련기사 ◀☞[베이스볼 테마록]기록으로 본 '물 먹은 7월의 롯데 방망이'☞(22일) 나주환 1,000스윙 힘 앞세워 결승 3루타...롯데 KIA 승차 '1'☞[베이스볼 테마록]한화의 애타는 비 이야기☞올스타 최다득표 가르시아 "팬들께 감사. 깜짝 헤어스타일 계획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