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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포수 최다 홈런新' 최하위 삼성, KT에 짜릿한 역전승
  • '강민호 포수 최다 홈런新' 최하위 삼성, KT에 짜릿한 역전승
  •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후반기 대반전을 노라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오랜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위즈와 벌인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말 3점을 뽑은 끝에 5-2 역전승을 일궈냈다.삼성은 전날 KT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후반기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최근 4연승을 마무리했다.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통산 315호 홈런을 때린 강민호는 박경완(현 LG트윈스 배터리 코치·314개)을 제치고 역대 포수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kt는 0-1로 뒤진 5회초 강백호의 볼넷에 이은 도루,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이어 삼성 선발 원태인의 폭투와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를 더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하지만 삼성은 7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박경수, 배정대의 연속 안타와 KT 구원투수 박영현의 폭투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김현준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 김지찬의 우전안타, 구자욱의 1루수 쪽 내야안타로 3점을 뽑아 4-2로 달아났다.내친김에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삼성 선발 원태인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⅓이닝을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태훈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대전 경기에선 원정팀 NC다이노스가 접전 끝에 한화이글스를 7-5로 제압했다.4연승을 달린 NC는 41승1무38패로 5위에 자리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35승1무42패를 기록했다.NC 외국인타자 마틴은 역전 결승홈런 포함,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NC 선발투수 와이드너는 4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1⅓이닝 무실점을 막은 이용찬이 승리투수가 됐다.한화는 정은원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페냐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가운데 마무리투수 박상원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NC는 4-5로 뒤진 9회초 손아섭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마틴이 박상원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사직구장에선 키움히어로즈가 롯데자이언츠를 5-3으로 누르고 최근 8연패를 끊었다.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 7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이명종-김성진-김재웅-임창민이 이어던진 불펜진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뒷문을 지켰다.타선에선 간판타자 이정후가 3안타를 쳤고,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선제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LG-SSG), 광주(두산-KIA)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2023.07.22 I 이석무 기자
'홈런 선두' 박동원, 5월 월간 MVP...LG 출신 4시즌 만
  • '홈런 선두' 박동원, 5월 월간 MVP...LG 출신 4시즌 만
  • 박동원,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홈런 선두를 달리는 LG트윈스 박동원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최종 선정됐다.KBO는 “박동원이 생애 첫 월간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고 8일 밝혔다. 박동원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6표(55.2%), 팬 투표 43만1790표 중 17만8638표(41.4%)로 총점 48.27을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박동원이 속한 LG는 2019년 이후 4시즌 만의 월간 MVP를 배출했다. 5월 4승에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 각 부문 1위에 오른 임찬규가 총점 15.32점을 획득해 박동원의 뒤를 이었다.올해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은 가장 큰 규모의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5월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달간 9홈런을 만들어내는 등 구장을 불문하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잠실 두산전과 25일 문학 SSG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단순히 담장만 넘긴 것이 아니었다. 영양가 있는 타격으로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5월 한 달간 25타점, 장타율 .787을 기록하는 등 필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 외에도 박동원은 득점 공동 2위(14점), 타율 4위(.333)에 오르며 타격 부문 전반에서 고루 활약했다. 함께 MVP 후보에 오른 임찬규와도 배터리를 이루며 LG가 5월 팀 승률 1위에 오르는 데 이바지했다.박동원은 7일 현재, 홈런 14개를 기록해 해당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4년 박경완(전 SK) 이후 19년 만의 ‘포수 홈런왕’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5월 MVP로 선정된 박동원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지급된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인 개성중학교에도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3.06.08 I 이석무 기자
'정후아빠' 이종범 LG 코치, 1군 주루·외야수비 코치로 이동
  • '정후아빠' 이종범 LG 코치, 1군 주루·외야수비 코치로 이동
  • LG트윈스 1군 코칭스태프로 복귀하는 이종범 코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스타인 이정후(25·키움히어로즈)의 아버지 이종범 LG트윈스 퓨처스(2군) 감독이 1군 코치로 복귀힌다.염경엽 신임감독이 새로 부임한 LG트윈스는 4일 2023시즌을 위한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이날 공개된 코칭스태프진에 따르면 이종범 퓨처스 감독은 1군 주루·외야수비 코치로 이동한다.이종범 코치는 2013~14년 한화이글스 코치를 거쳐 2018년 10월 LG 코치를 맡았다. 처음에는 2군 총괄/타격코치로 시작한 뒤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코치 연수를 거쳐 2020년 11월 LG로 복귀했다.2021시즌 1군 작전/주루코치와 퓨처스 타격코치를 맡은 뒤 지난해는 퓨처스 감독직을 책임졌다.아울러 LG는 김정준 수석코치, 김일경 수비코치, 박경완 배터리 코치, 배요한 컨디셔닝 코치 등 4명을 새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SSG 랜더스의 데이터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분석 야구로 통합 우승에 기여한 김정준 코치는 수석코치로 염경엽 감독을 뒷받침한다.황병일 1군 수석코치는 퓨처스 감독으로 옮겨 유망주를 육성한다. 김광삼 1군 투수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기고 조인성 1군 배터리 코치도 잔류군 총괄/배터리 코치로 이동한다.
2023.01.04 I 이석무 기자
삼성 강민호, 300홈런·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
  • 삼성 강민호, 300홈런·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강민호(37·삼성 라이온즈)가 개인 통산 300홈런과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노린다.삼성 강민호. (사진=연합뉴스)강민호는 23일 현재 통산 298홈런을 기록했다. 2홈런을 더 채우면 KBO리그 역대 15번째 30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같은 고지를 밟았던 선수는 2000시즌 장종훈(전 한화 이글스)을 시작으로 2020시즌 박병호(KT 위즈)까지 총 14명이 있다. 포수로서는 리그 40주년 레전드로 선정된 박경완(전 SK 와이번스)에 이어 2번째다. 2004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이듬해 4월 28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형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홈런을 누적하며 2012년 5월 19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00홈런, 2017년 5월 4일 수원 KT전에서 200홈런을 기록했다. 강민호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시즌 35홈런이다.한편 강민호는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도 가능하다. 올 시즌 8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2개를 더 쳐 이 기록을 이어간다면 원년 이래 10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데뷔 7년 차인 2010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12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이어온 바 있다.KBO는 강민호가 300홈런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2022.08.24 I 이지은 기자
김태균-박재홍-박경완-홍성흔, KBO 40주년 레전드 선정
  • 김태균-박재홍-박경완-홍성흔, KBO 40주년 레전드 선정
  • KBO리그 40주년 레전드에 뽑힌 김태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재홍, 홍성흔, 박경완. 사진=KB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솔선수범하며 동료들의 귀감이 됐던 김태균(40), 박재홍(49), 박경완(50), 홍성흔(45)이 KBO 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선정됐다.KBO 리그 통산 타율 6위(.320), 안타 3위(2209개), 타점 5위(1358개), OPS 5위(.937) 등의 족적을 남긴 김태균은 전문가 투표에서 130표(66.67점), 팬 투표에서 35만5881표(6.52점)를 받았다. 총 점수 73.18로 레전드 40명 중 14위를 차지했다.일본에 진출했던 두 시즌을 제외하고 한화에서만 18시즌을 활약한 김태균은 수많은 별명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별명이 워낙 많다고 해서 ‘김별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힘과 기술을 겸비했던 중장거리 타자였지만 김태균의 가치는 출루 기록을 통해 가장 잘 증명된다.김태균은 KBO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421의 통산 출루율을 기록했다. 2016년 8월 7일 대전 NC 전부터 2017년 6월 3일 대전 SK전까지 무려 8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KBO 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2016시즌 기록한 310번 출루는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출루 기록이다. 2012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3시즌 연속 출루율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6시즌에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지난 시즌까지 단 7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13시즌 연속 100안타 및 14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은 ;이글스의 심장‘ 김태균의 성실함과 헌신을 상징하는 지표다. 네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특히 2009 WBC에서는 대회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국가대표팀 타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김태균은 2021년 은퇴식을 통해 유니폼을 벗으며 한화의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리틀쿠바’ 박재홍은 전문가 투표에서 118표(60.51점), 팬 투표에서 43만6164표(7.99점)을 받아 총 점수 68.50으로 레전드 순위 17위에 올랐다.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재홍은 ‘리틀 쿠바’라는 별명답게 호쾌한 스윙으로 리그를 폭격했다. 데뷔 시즌 기록한 30홈런과 108타점은 각각 역대 신인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시즌 30홈런 36도루를 기록, KBO 리그 역대 최초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박재홍은 이후 1998시즌과 2000시즌 두 차례나 추가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2021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나온 8번의 30홈런-30도루 가운데 3번을 홀로 달성했다.2000시즌에는 타율 .309 32홈런 30도루를 기록, 40년 KBO 역사에서 6번밖에 나온 적 없는 3할-30홈런-30도루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정교함까지 갖춘 진정한 호타준족임을 증명했다.통산 홈런(300개) 및 타점(1081개) 14위, 도루 16위(267개)에 자리한 박재홍은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뷔 시즌부터 보여준 응집력과 폭발력, 대졸 선수로서 17시즌 동안 리그에서 활약한 꾸준함을 인정받았다.‘영원한 안방마님’ 박경완은 전문가 투표에서 108표(55.38점), 팬 투표에서 37만9556표(6.95점)를 획득해 총 점수 62.33점으로 레전드 순위 23위에 올랐다.박경완은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완벽한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SK의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다.박경완은 뛰어난 공격과 수비, 투수 리드 능력까지 갖췄다. 전성기 시절 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마운드에 선 투수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순발력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볼 배합은 역대 포수 중 최고로 손꼽혔다.통산 도루 저지율은. 382로 500경기 이상 포수로 선발 출장한 선수 중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타석에서는 314홈런을 때려 역대 포수 중 유일하게 통산 300홈런을 넘어섰다. 포수 최초로 40홈런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던 2000시즌에는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KBO 리그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대한민국 안방마님으로도 든든한 역할을 해냈다. 국제대회에서 2009 WBC 준우승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어냈다. 체력소모가 큰 포수임에도 2044경기(통산 11위)에 출전했다.‘파이팅의 대명사’ 홍성흔은 전문가 투표에서 69표(35.38점), 팬 투표에서 46만3643표(8.49점)를 얻어 총 점수 43.87점으로 레전드 순위 36위에 이름을 올렸다.통산 2046안타(13위)와 1120타점(12위)를 기록한 홍성흔은 현역시절 두산과 롯데의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파이팅 넘치는 투지의 대명사였다.‘홍포’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홍성흔은 KBO 리그 역사상 우타자 최초 2000안타를 달성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의 드림팀 1기로 불리는 1998 방콕아시안게임에 대학생으로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는 등 아마 시절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포수왕국 두산에서 데뷔한 홍성흔은 프로 첫해 16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1년과 200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다.선수 경력 전반기에 파이팅 넘치는 포수였던 홍성흔은 선수 후반기 정상급 지명타자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주포지션을 지명타자로 변경한 뒤 타격에만 집중한 홍성흔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KBO는 홍성흔에 대한 시상을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두산 경기에서 진행한다. 김태균과 박경완, 박재홍의 시상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2022.08.22 I 이석무 기자
이대호, 14년 연속 10홈런-100안타...양준혁 이어 역대 2번째
  • 이대호, 14년 연속 10홈런-100안타...양준혁 이어 역대 2번째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 이대호(40)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1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이대호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초 노경은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대호의 시즌 100번째 안타다.이어 6-1로 리드한 6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SSG 구원투수 최민준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0번째 홈런이었다.이로써 이대호는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해외에서 활약한 2012~2016년을 제외하고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한 번도 100안타-10홈런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은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 기록을 채웠다.14년 연속 100안타와 1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은퇴)에 이어 이대호가 역대 두 번째다. 양준혁은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시즌 연속 이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아울러 14년 연속 100안타만 놓고 보면 이대호 이전에 3명이 기록했다. 양준혁이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 연속 100안타를 때렸다. 박한이 역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15시즌 연속 100안타를 채웠다.14년 연속 10홈런은 이대호가 역대 8번째다. 이대호에 앞서 최정(17시즌). 장종훈·양준혁(이상 15시즌), 박경완·김태균·박석민·최형우(이상 14시즌)가 이 기록에 먼저 도달했다.
2022.07.06 I 이석무 기자
'국대 안방마님' 강민호, 포수 첫 2000경기 출장-3000루타 눈앞
  • '국대 안방마님' 강민호, 포수 첫 2000경기 출장-3000루타 눈앞
  • 삼성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포수’ 삼성라이온즈 강민호가 2000경기 출전과 3000루타 달성에 각각 1경기와 14루타만을 남겨두고 있다.KBO 리그에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선수는 2008시즌 전준호(우)부터 2020시즌 김태균(한)까지 총 14명이다. 현역선수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강민호는 2000경기 출장을 완성할 경우 통산 15번째이자 삼성 소속 선수로는 2009시즌 양준혁, 2018시즌 박한이에 이어 세번째가 된다.2004년 9월 19일 사직 현대 전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이듬해인 2005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단 두 시즌(2009, 2014시즌)을 제외한 15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2006시즌에는 당시 시즌 전 경기인 126게임을 소화했다.강민호는 2000경기와 함께 역대 20번째 통산 ,000루타에도 도전한다. 강민호는 2005년 4월 5일 사직 현대전에서 개인 첫 루타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2000루타, 2019시즌에는 2500루타를 달성한 후 3000루타 고지에 다가섰다.체력 소모와 수비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강민호의 2000경기와 3000루타 기록은 의미있다. 역대 KBO 리그에서 2,000경기 이상 출장을 달성한 포수는 박경완(전 SK), 김동수(전 히어로즈) 단 두 명이다.3000루타를 달성한 포수로는 홍성흔(전 두산)이 있지만 커리어의 많은 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강민호는 사실상 첫 풀타임 포수 포지션 달성 선수가 된다. 따라서 강민호는 2000경기와 3000루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첫번째 포수가 될 전망이다.
2022.04.30 I 이석무 기자
항저우AG 야구대표팀 예비명단 확정...신인 김도영·문동주 포함
  • 항저우AG 야구대표팀 예비명단 확정...신인 김도영·문동주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 및 선수 예비 명단을 확정했다.9일 발표된 대표팀 예비명단에는 일단 류중일 감독과 함께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이끌 코칭스태프이 포함돼있다. 최일언(투수), 박경완(배터리), 이병규(타격), 이종열(수비), 정수성(작전), 김현욱(불펜 및 컨디셔닝)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선수는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 131명(신인 22명)과 와일드카드 27명 등 158명(투수 86명, 포수 12명, 내야수 34명, 외야수 26명 등)과 아마추어 선수 14명(투수 14명) 등 총 172명의 선수가 선발돼 7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됐다.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한국 프로야구를 이미 주름잡는 간판스타는 물론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등 올 시즌 주목받는 신인들도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의 경우 양의지(NC), 강민호(삼성), 유강남(LG), 박동원(키움), 최재훈(한화) 등 경험이 풍부한 포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KBO는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과 성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KBO 리그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 선수 육성과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선발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기술위원회는 지난 2월초 구성된 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최근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에 나섰다,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에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프로 스카우트팀의 추천을 바탕으로 이번 명단에 포함시켰다. 와일드카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취약 포지션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만 24세이하 또는 입단 3년차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 당 1~3명을 선발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선발 및 승인 후 확정될 예정이다.최종 선발된 대표팀 선수들은 9월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출국해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2022.04.09 I 이석무 기자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2021 KBO리그 포지션 MVP
  •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2021 KBO리그 포지션 MVP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란만장했던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과 도쿄올림픽 부진으로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은 각자 위치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 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는 골든글러브가 있다. 골든글러브는 야구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객관적인 지표 외 인기나 이름값 등 주관적인 요소도 개입된다는 약점이 뒤따른다.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종료된 뒤 뒤늦게 시상식이 열리는 만큼 다소 맥이 빠진다는 지적도 있다.그래서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한 2021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플레이어를 미리 선정해본다. 그 기준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다. 2017년부터 시작된 웰뱅톱랭킹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하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매 경기마다 플레이별 점수에 경기 중 상황 중요도에 따른 가산점과 승리기여도를 합산해 타자와 투수의 기록 랭킹을 매기는 독특한 방식이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를 넘어 선수가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고 실질적인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확인한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확인해본다.△선발투수 : 아리엘 미란다(두산) “KBO리그 역사 새로 쓴 역대급 ‘닥터K’”최근 프로야구는 두산 출신 외국인선수들의 천하였다. 더스틴 니퍼트, 조쉬 린드블럼,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등이 KBO리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리엘 미란다는 한 발 더 앞선다. 아예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바꿨다.미란다는 이번 시즌 탈삼진 225개를 잡아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선수 시절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984년 223개)을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9이닝 평균 탈삼진 개수가 11.7개에 이른다. 2012년 210개로 탈삼진왕을 차지했던 당시 한화 소속 류현진의 10.35개보다 1 이상 많다.탈삼진뿐만 아니라 모든 지표에서도 미란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투구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지만 투구 내용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톱랭킹 포인트에서 3위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1492.51점)에 410점 이상 앞서 있다.미란다는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는 대만프로야구에서 뛰었다. KBO리그에 온 뒤에도 시즌 초반 도망가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적응기를 거친 뒤 전혀 다른 투수가 됐고 KBO리그를 평정했다.△구원투수 : 오승환(삼성) “40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돌부처”‘돌부처’ 오승환(39)은 나이를 먹어도 건재했다. 2012년 이후 9년 만의 구원왕 등극을 이뤘다. 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 시즌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2년에도 가장 많은 세이브를 수확했다.10월 13일 광주 KIA전에선 최고령 단일시즌 4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1982년생으로 한국나이 마흔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중반 복귀했을 때만해도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올 당시 모습은 확실히 예전 강력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변화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오승환은 2021시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투수가 나이를 먹게 되면 구속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뿜어냈다. 올 시즌 직구 평균구속이 145.7km에 이른다. 얼마나 철저히 몸관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톱랭킹 포인트에서도 오승환은 단연 돋보인다. 투수 순위 10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유일한 구원투수다. 겨우 6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세이브나 평균자책점 등의 수치가 워낙 월등하다 보니 쟁쟁한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4위에 랭크됐다.△포수 : 양의지(NC) “독보적 타자 1위…최초 포수 MVP 나올까”KBO리그 최고 타자 양의지의 존재감은 2021년에도 식지 않았다. 양의지는 가장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방망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양의지는 이번 시즌 타점 1위(111점), 장타율 1위(.581), 출루율 4위(.414), 홈런 5위(30개), 타율 공동 5위(.325) 등 각종 공격 부문을 지배했다. 올해 4월 29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선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수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양의지는 독보적인 타자 1위다. 1998.81점으로 2위 강백호(KT. 1788.13점)에 210점이나 앞서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보여주는 기여도까지 감안하면 양의지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기록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양의지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양의지는 아직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적이 없다. 포수가 MVP를 수상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다. 포수로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마지막 사례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이었다. 그에 앞서 포수 MVP는 1983년 이만수(삼성)가 유일했다. 올해 양의지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세 번째이자 20년 만의 포수 MVP가 탄생하게 된다. △1루수 : 강백호(KT) “데뷔 4년 만에 KBO리그 평정한 괴물타자”양의지만 없었더라면 강백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로 불러도 손색없다. 적어도 강백호는 전반기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이는 타자였다.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에서 1위를 달리며 다관왕을 노릴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9월부터 침체에 빠져 1위 자리에서 모두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강백호의 존재감은 타격 기록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3위(.347), 최다안타 2위(179개), 타점 공동 2위(102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971)에 랭크됐다. 비록 1위인 타이틀은 없지만 강백호는 양의지와 더불어 가장 무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KT가 올 시즌 내내 선두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중심에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 강백호의 역할이 컸다. 도쿄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시련도 모두 이겨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강백호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1788.13점으로 양의지에 이어 2위를 지켰다. 1루수 가운데는 독보적인 1위다. 프로 입단 후 신인왕,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고졸신인 최다홈런 등 각종 기록도 새로 쓴 강백호.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그의 야구인생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2루수 : 김선빈(KIA)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도전”올 시즌 KIA타이거즈는 최형우, 나지완, 프레스턴 터커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이런 악재는 그대로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선빈만큼은 꿋꿋하게 자기 역할을 다했다.김선빈은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9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한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최다안타(154개)도 키움 김혜성(16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올 시즌 KBO리그 2루수 가운데 김선빈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2년 만에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유격수로서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김선빈은 2루수로서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김선빈은 2루수로서 가장 돋보인다. 총점 1072.89점으로 2루수 부문 1위(전체 17위)에 자리했다. 2루수 부문 2위 안치홍(롯데. 940.04점)과 3위 정은원(한화. 858.94점), 4위 김혜성(키움. 807.36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꾸준하게 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김선빈은 잘 보여주고 있다.△3루수 : 최정(SSG) “역대 두 번째 400홈런…배트를 휘두르면 역사가 된다”최정의 방망이는 2021년에도 뜨거웠다. 최정은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우타자로선 최초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1년 통산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거쳐 17번째 시즌 만에 4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최정은 올해 30홈런-100타점도 달성했다. 2016년 40홈런-106타점, 2017년 46홈런-113타점에 이어 개인 3번째 기록이다. 정용진 SSG 구단주조차 “최정이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야구의 역사가 된다. 살아있는 레전드 최정”이라며 직접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올 시즌 최정은 통산 3번째 홈런왕도 달성했다. 최정은 2016년에는 40홈런으로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와 공동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7년에는 리그 유일 40홈런 타자(46개)로 2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최정은 단연 돋보인다. 1780.96점으로 양의지,강백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승리기여도를 의미하는 WAR에서도 6.49으로 이정후(키움. 6.84)에 이어 2위다.△유격수 : 박성한(SSG) “올 시즌 KBO리그 깜짝 최고 히트상품”올 시즌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SSG 유니폼을 입은 박성한은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4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유격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성한의 성장으로 이제 당분간 SSG는 유격수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시즌 초반에는 박성한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4월까지는 타율이 .209에 불과할 정도로 방망이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박성한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고 그 결과 5월에 타율 .352로 대반전을 이뤘다. 특히 8월 이후 3할대 중반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시즌 타율까지 3할대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가운데 3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한이 유일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박성한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오지환(LG), 노진혁(NC), 하주석(한화), 마차도(롯데) 등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들을 제치고 톱랭킹포인트 유격수 부문 1위(663.80점)를 달리고 있다. 98년생으로 이제 만 23살인 박성한에게 이번 시즌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다. 앞으로 박성한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일이 재밌을 것 같다.△외야수 : 피렐라(삼성) “삼성 승부욕 깨운 투혼의 플레이어” 전준우(롯데) “득점권에서 가장 빛난 해결사…꾸준함의 상징” 구자욱(삼성) “잘 때리고 잘 달렸다…삼성 돌풍 일등공신”외국인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타자는 단연 호세 피렐라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했던 피렐라는 올 시즌 삼성의 ‘복덩이’다.피렐라는 타격의 정확도, 장타력은 물론 기존 외국인선수에게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동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는 지난 수년간 잠자고 있었던 삼성 선수들의 승부욕을 깨웠다. 피렐라 덕분에 모두 열심히 뛰고 몸을 아끼지 않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피렐라는 단연 돋보인다. 1577.06점으로 외야수 부문 1위이자 타자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외국인타자 가운데서도 2위인 애런 알테어(NC. 1224.79점)를 월등히 앞섰다.전준우의 활약도 빛났다. 전준우는 톱랭킹포인트에서 1526.21점으로 외야수 부문 2위, 타자 전체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전준우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다안타 1위(192개), 타율 2위(.348)에 랭크됐다. 출루율(공동 8위), 타점(11위)도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전준우에게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득점권 타율이다. 전준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423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인 양의지(.379)보다 4푼 이상 앞서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롯데에서 전경기를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올 시즌 롯데의 팀성적과 상관없이 전준우의 2021시즌은 확실히 인정돼야 마땅하다.구자욱도 톱랭킹 포인트가 뽑은 올 시즌 외야수 주인공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톱랭킹포인트에서 1468.42점을 기록했다. 이정후(키움. 1427.27점), 김현수(LG. 1426.94점), 홍창기(LG. 1424.23점), 추신수(SSG. 1404.67점) 등 쟁쟁한 외야수들을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의 고공행진을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구자욱은 잘 때리고, 잘 뛰었다. 3할대 타율(.306)에 20홈런(22개)-80타점(88개)-100득점(107개)-20도루(27개)를 달성했다. 득점(1위)을 제외하고 리그 1, 2위를 다투는 부문은 없지만 공격 전부문에서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보다 더 자세한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점수 확인은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11.04 I 이석무 기자
20년 문학 지킨 SK 안녕, 이제는 SSG의 시대
  • [그땐 그랬지]20년 문학 지킨 SK 안녕, 이제는 SSG의 시대
  • ‘2018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와이번스(사진=SK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명문 프로야구 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했다. 2000년 창단된지 꼭 21년 만이다. 지난해 10개 팀 중 9위를 차지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SK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 4회 우승에 빛나는 한국 프로야구 대표 명문 구단이다. 실제로 2007~2010년 간은 2009년을 제외하고 모조리 우승을 차지해 ‘왕조’를 열기도 했다.SK와이번스는 다사다난했던 한국 프로야그 리그의 역사를 대변하는 팀이기도 하다. ‘삼·청·태·현’에 이어 인천에 연고지를 차리잡아 인천 야구팬들의 구심점이 됐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2009년에는 22연승을 기록, 아시아 프로야구 사상 단일 구단으로는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SK와이번스 창단식(사진=SK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외환위기 사태로 탄생한 SK와이번스SK와이번스의 탄생은 1997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외환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 전라북도를 연고지로 뒀던 쌍방울 레이더스의 모기업 쌍방울이 자금난에 처해 1999년 야구단 운영을 포기했다. 문제는 당시 대부분 기업의 사정이 어렵다보니 야구단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곳이 없었딴 점이다.8개 구단 체제가 자리잡은데다 야구가 인기있는 스포츠다보니 정부에서도 8구단 체제가 무너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 결국 정부는 당시 5대 그룹(삼성·현대·LG·SK·롯데) 가운데 야구단이 없었던 SK에게 인수를 제안했다. 다만 SK 측은 쌍방울 레이더스 인수가 아니라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겠다고 했다. 또 전라북도가 아니라 수도권 도시로 연고지를 줄 것을 요청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SK에게 수원을 연고지로 제안한다. SK그룹의 모태가 되는 선경직물이 수원에서 시작을 했던데다 오너 일가도 대부분 수원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 측은 다른 팀처럼 기초자치단체가 아닌 광역자치단체를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SK와이번스는 서울 입성을 강력하게 희망하던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인 인천을 이어받아 자리를 틀게 됐다. 이후 SK와이번스는 2020년까지 12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8번의 한국시리즈 진출,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KBO 리그의 신흥 강호 구단으로 올라섰다.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안방마님 박경완, 가을남자 박정권, 역대 최고 3루수로 꼽히는 최정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배출했다.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위치한 이마트 바베큐존(사진=인터넷 커뮤니티)◇ SK-신세계 간 빠른 빅 딜의 배경은SK와이번스 매각은 구단을 빠르게 정리하고 싶은 SK그룹과 야구에 관심을 두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SK그룹 입장에선 창단부터 그룹사의 의지가 크지 않았던데다 소비재 기업이 아닌지라 스포츠 마케팅에 따른 이미지 개선 효과도 적었다. 굳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야구단을 운영할 유인이 없었던 셈이다.반면 정용진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야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1993년부터 3년간 재계의 친목을 다지는 사회인 야구팀이었던 굿 펠로우즈에서 투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단순히 오너의 관심을 넘어 소비재 유통기업인 이마트와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라는 콘텐츠를 결합해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야구단 인수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당장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옛 문학야구장) 운영권을 신세계그룹이 가져오게 되면 홈구장에 신세계 계열사인 스타벅스, 스무디킹, 노브랜드 버거, 이마트24 등을 비롯해 다양한 푸드코트를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SK와이번즈의 구단명은 새롭게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세계그룹에서 전사적으로 힘을 싣고 있는 SSG닷컴(쓱닷컴)을 전면에 배치하고 와이번이 아닌 다른 상징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쓱닷컴이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에 비해 아직까진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히어로즈를 지원해 이름을 알린 키움증권처럼 쓱닷컴의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01.30 I 김무연 기자
SK와이번스 "선수단·프런트 100% 고용 승계...인천 연고도 유지"
  • SK와이번스 "선수단·프런트 100% 고용 승계...인천 연고도 유지"
  • 사진=SK와이번스 공식 페이스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프로야구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SK 와이번스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SK와이번스는 26일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SK텔레콤이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게재하고 구단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소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식발표한 뒤 곧바로 글이 올라왔다.SK텔레콤은 “2000년 3월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의 프로야구 신생팀을 창단하고 팬 여러분과의 첫 만남을 가진 지 21년이 지났다”며 “SK텔레콤은 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이제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SK 와이번스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통기업의 장점이 프로야구와 만나면 팬 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이어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기업으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를 통해 팬 여러분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며 “SK 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선수 발굴 육성,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 등에도 힘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또한 SK텔레콤은 “구단 운영권이 이전되더라도 인천 연고지는 유지되며,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된다”며 “이제 새로운 자리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동안 스포츠에 대한 후원을 통해 많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 온 경험을 살리고, SK텔레콤이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여 한국 스포츠의 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SK텔레콤은 “그동안 SK 와이번스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롭게 시작할 구단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선수단과 프런트는 항상 팬 여러분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을 것이며, 계속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2000년 해체된 쌍방울레이더스 선수단을 중심으로 출범한 SK 와이번스는 21년 동안 8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중 4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현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포함해 김원형, 박경완, 최정 등 국내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스포테인먼트 마케팅’ 활동으로 팬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2012년과 2018년에는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명문팀이었다.
2021.01.26 I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베테랑 권혁·김승회·정상호, 현역 은퇴 선언
  • 두산베어스 베테랑 권혁·김승회·정상호, 현역 은퇴 선언
  • 두산베어스 권혁. 사진=뉴시스두산베어스 김승회. 사진=뉴시스두산베어스 포수 정상호.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의 베테랑 선수인 김승회(39), 정상호(38), 권혁(37)이 은퇴를 선언했다.두산베어스는 “선수 13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투수는 김승회, 권혁, 전용훈, 전태준, 윤산흠 등 5명이다. 포수는 정상호, 지원근, 이승민 등 3명이다. 내야수는 안준, 신민철, 구장익 등 3명, 외야수는 한주성, 최지원이다.두산 구단 측은 “김승회와 정상호, 권혁은 은퇴 의사를 밝혀 선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권혁은 2002년 삼성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뒤 한화이글스(2015~18년)를 거쳐 2019년과 올해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20년 가까이 리그 최고의 왼손 구원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통산 성적은 781경기에 등판, 58승 47패 32세이브 159홀드 평균자책점 3.79다.권혁은 지난해도 57경기에 나올 정도로 두산 마운드에서 요긴한 활약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5경기 등판이 전부였고 평균자책점도 9.39나 됐다.김승회는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중간계투 투수로서 제 몫을 해왔다. 롯데(2013~2015년), SK(2016)에서 잠시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두산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김승회는 통산 565경기에 나와 44승 50패 30세이브 73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4.42다.김승회는 2017년 두산에 돌아와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179경기나 등판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뒤 은퇴를 결심했다.베테랑 포수 정상호도 은퇴한다. 2001년 SK에서 데뷔해 2015년까지 활약한 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LG트윈스에서 백업포수로 활약했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42경기에 나왔다.통산 115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45 73홈런 346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대 중후반 박경완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와 함께 안방마님으로서 SK 왕조 시대를 이끌었다.한편, 두산은 유지훤, 최해명, 장원진, 최경환 등 4명의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2020.11.08 I 이석무 기자
SK 염경엽 감독, 자진 사퇴..."팀 성적 책임지고 물러날 때"
  • SK 염경엽 감독, 자진 사퇴..."팀 성적 책임지고 물러날 때"
  •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SK와이번스 구단은 “염경엽 감독이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이후 민경삼 대표이사가 염감독과 만났고, 염경엽 감독은 재차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경엽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염경엽 감독은 2021시즌까지 SK와이번스 감독을 맡기로 했으나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SK와이번스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 사령탑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염경엽 감독은 2017년 SK 단장에 부임해 2018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2019년 단장에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염경엽 감독은 2019년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하지만 SK는 올해 에이스 김광현의 미국 진출과 외국인투수의 동반 부진이 맞물리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이후 약 두 달가량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야구장에 복귀했지만 불과 5일 만에 다시 건강 문제로 현장을 떠나야 했다.염경엽 감독은 최근까지 감독 복귀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강 문제가 끝내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SK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내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경완 현 감독대행의 승격은 물론 외국인감독 선임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10.30 I 이석무 기자
'손가락 골절' SK 화이트, 재검진 결과도 시즌 아웃...다음주 출국
  • '손가락 골절' SK 화이트, 재검진 결과도 시즌 아웃...다음주 출국
  • SK와이번스 타일러 화이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시즌 아웃이 확정돼 미국으로 돌아간다.박경완 SK 감독대행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화이트가 재검진에서도 골절이 나왔다”며 “내일까지 1군과 동행한 뒤 선수단과 인사하고 다음 주에 출국한다”고 밝혔다.화이트는 부상으로 SK를 떠난 투수 닉 킹엄을 대신해 시즌 중반 SK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롯데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던진 공에 오른쪽 검지를 맞고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간신히 보름 만에 돌아왔지만 지난 17일 NC다이노스전에서 상대 선발 드루 루친스키의 공에 맞아 왼손 다섯 번째 손가락이 골절, 8주 진단을 받았다. SK 구단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재검진을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SK 만큼이나 화이트도 KBO리그가 아쉬운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제 실력도 발휘해보지 못하고 부상으로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화이트는 KBO리그에서 9경기에 나왔지만 22타수 3안타 타율 .136, 1홈런, 4타점, 출루율 .367, 장타율 .318에 그쳤다.
2020.09.24 I 이석무 기자
SK, 잔여 시즌 박경완 대행 체제...염경엽 감독은 치료 전념
  • SK, 잔여 시즌 박경완 대행 체제...염경엽 감독은 치료 전념
  • 염경엽 SK와이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와이번스가 올해 잔여 시즌을 박경완(현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SK 구단은 “지난 6일 실시한 염경엽 감독의 병원 검진 결과 영양 및 수면 상태가 우려 된다는 소견에 따라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발표했다.올해 잔여 시즌 경기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포함한 42경기다. 염경엽 감독은 심신 안정을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팀 성적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염경엽 감독은 이후 약 두 달가량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고 SK는 박경완 수석코치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염경엽 감독은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복귀한지 불과 5일 만인 6일 두산전을 앞두고 다시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 직전 서울 중앙대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입원했다.올 시즌 9위에 머물러있는 SK는 최근 9연패를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 복귀 후 치른 6경기를 모두 패했다.
2020.09.08 I 이석무 기자
‘광주 여권’ 논란…안경현은 몰랐고, 누리꾼은 알았다
  • ‘광주 여권’ 논란…안경현은 몰랐고, 누리꾼은 알았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SBS 야구 해설가 안경현의 ‘광주 여권’ 발언이 논란이다. 디시인사이드 캡처.안경현은 최근 ‘ㅇㅈTV’ 영상에서 김정준 야구 해설가, 윤성호 SBS Sports 아나운서와 함께 진갑용 KIA 코치와 박경완 SK 감독대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말미 진갑용 코치와 출연진이 전화통화 시간을 가졌다. 훈훈하게 전화 통화를 마무리한 안경현은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가려고”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출연진은 안경현 발언에 모두 웃었다. 광주는 KIA의 연고지다.세븐나이츠 공식카페 캡처.안경현은 지난해 4월 15일 SBS Sports ‘주간야구’ 방송에서 정우영 SBS Sports 아나운서가 “5년 만에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계신 안경현 해설위원입니다”라고 하자 안경현은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정 아나운서는 크게 웃었다.온라인에서는 안경현의 ‘여권’ 발언이 ‘전라도 비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SBS Sports 측은 28일 공식입장을 내고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가방에 항상 여권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멘트는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디시인사이드 캡처.SBS Sports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제작진, 안경현 모두 ‘여권’ 발언이 ‘전라도 비하’라는 뜻으로 쓰이는지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안경현이 인기 구단인 KIA에 중계위원으로 배정되지 않아, 광주가 해외만큼 가기 어렵다는 뜻에서 ‘여권’을 언급했다는 거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몇년째 전라도를 비하할 때 ‘여권’이 필요하다고 표현한다. 또한 전라도를 대한민국이 아닌 전라민국이라고 쓴다. 특히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라도를 조롱할 때는 전라도 여행 준비물로 여권이 필요하다고 한다.SBS Sports ‘주간야구’안경현과 SBS Sports 제작진이 ‘여권’ 의미를 몰랐을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SBS가 재발방지를 수없이 약속했으면서도 그동안 행한 일베 논란 때문인지 누리꾼들은 SBS Sports 입장을 다소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SBS 일베 논란의 역사는 2013년 8월 SBS 8 뉴스에서 시작된다. 당시 SBS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일베 사진을 사용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2개월 만에 같은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일베 이미지가 노출돼 비난을 받았다. 이후 2014년 3월 SBS ‘런닝맨’에서 일베에서 변형한 고려대 로고를 사용했고, ‘매직아이’, ‘세상의 이런 일이’, ‘한밤의 TV연예’ 등은 노 전 대통령 합성 사진을 썼다. 지난 6월에는 SBS funE ‘왈가닥뷰티’에서 일베 용어를 자막에 넣었다. ‘그 놈의 핑계’를 ‘고 노무 핑계’라고 썼다. ‘고 노무’는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다.
2020.07.28 I 김소정 기자
안경현 '광주 여권' 논란에 정우영도 사과 "어울리지 않은 웃음"
  • 안경현 '광주 여권' 논란에 정우영도 사과 "어울리지 않은 웃음"
  • 안경현 SBS Sports야구 해설위원(오른쪽) ‘광주 여권’ 발언 논란(사진=‘ㅇㅈTV’ 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경현 SBS Sports야구 해설위원의 ‘광주 여권’ 발언에 대해 정우영 SBS Sports 아나운서도 사과했다.정 아나운서는 28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주간야구’에서 나눴던 안 위원의 여권 관련 발언은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꺼낸 이야기에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이어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 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앞서 SBS Sports도 “안경현은 인기 구단인 KIA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지방 출장)가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돼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SBS Sports는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 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안 위원은 최근 ‘ㅇㅈTV’ 방송에서 김정준 야구 해설가, 윤성호 SBS Sports 아나운서와 함께 진갑용 KIA 코치와 박경완 SK 감독대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방송 말미 안 위원은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다른 출연진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광주는 KIA의 연고지.안 위원의 ‘여권’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 지난해 4월 15일 SBS Sports ‘주간야구’ 방송에서 정 아나운서가 “5년 만에 광주 출장에 가슴이 부풀어 계신 안경현 해설위원입니다”라고 하자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정 아나운서도 안 위원의 발언을 웃어 넘겼다.‘여권’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전라도를 ‘외국’으로 지칭하며 비하할 때 쓰인다.안 위원은 원주고와 연세대를 거쳐 1992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으며 SK 와이번스에서도 선수 생활을 지냈고, 현역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07.2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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