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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 포수 최다 홈런新' 최하위 삼성, KT에 짜릿한 역전승
-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후반기 대반전을 노라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오랜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위즈와 벌인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7회말 3점을 뽑은 끝에 5-2 역전승을 일궈냈다.삼성은 전날 KT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후반기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최근 4연승을 마무리했다.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통산 315호 홈런을 때린 강민호는 박경완(현 LG트윈스 배터리 코치·314개)을 제치고 역대 포수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kt는 0-1로 뒤진 5회초 강백호의 볼넷에 이은 도루,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이어 삼성 선발 원태인의 폭투와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를 더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하지만 삼성은 7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박경수, 배정대의 연속 안타와 KT 구원투수 박영현의 폭투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김현준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 김지찬의 우전안타, 구자욱의 1루수 쪽 내야안타로 3점을 뽑아 4-2로 달아났다.내친김에 삼성은 8회말 호세 피렐라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삼성 선발 원태인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⅓이닝을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태훈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대전 경기에선 원정팀 NC다이노스가 접전 끝에 한화이글스를 7-5로 제압했다.4연승을 달린 NC는 41승1무38패로 5위에 자리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35승1무42패를 기록했다.NC 외국인타자 마틴은 역전 결승홈런 포함,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NC 선발투수 와이드너는 4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1⅓이닝 무실점을 막은 이용찬이 승리투수가 됐다.한화는 정은원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페냐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가운데 마무리투수 박상원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NC는 4-5로 뒤진 9회초 손아섭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마틴이 박상원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사직구장에선 키움히어로즈가 롯데자이언츠를 5-3으로 누르고 최근 8연패를 끊었다.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 7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이명종-김성진-김재웅-임창민이 이어던진 불펜진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뒷문을 지켰다.타선에선 간판타자 이정후가 3안타를 쳤고,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선제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LG-SSG), 광주(두산-KIA)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 김태균-박재홍-박경완-홍성흔, KBO 40주년 레전드 선정
- KBO리그 40주년 레전드에 뽑힌 김태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재홍, 홍성흔, 박경완. 사진=KB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솔선수범하며 동료들의 귀감이 됐던 김태균(40), 박재홍(49), 박경완(50), 홍성흔(45)이 KBO 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선정됐다.KBO 리그 통산 타율 6위(.320), 안타 3위(2209개), 타점 5위(1358개), OPS 5위(.937) 등의 족적을 남긴 김태균은 전문가 투표에서 130표(66.67점), 팬 투표에서 35만5881표(6.52점)를 받았다. 총 점수 73.18로 레전드 40명 중 14위를 차지했다.일본에 진출했던 두 시즌을 제외하고 한화에서만 18시즌을 활약한 김태균은 수많은 별명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별명이 워낙 많다고 해서 ‘김별명’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힘과 기술을 겸비했던 중장거리 타자였지만 김태균의 가치는 출루 기록을 통해 가장 잘 증명된다.김태균은 KBO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421의 통산 출루율을 기록했다. 2016년 8월 7일 대전 NC 전부터 2017년 6월 3일 대전 SK전까지 무려 8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 KBO 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2016시즌 기록한 310번 출루는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출루 기록이다. 2012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3시즌 연속 출루율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6시즌에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지난 시즌까지 단 7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13시즌 연속 100안타 및 14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은 ;이글스의 심장‘ 김태균의 성실함과 헌신을 상징하는 지표다. 네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특히 2009 WBC에서는 대회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국가대표팀 타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김태균은 2021년 은퇴식을 통해 유니폼을 벗으며 한화의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리틀쿠바’ 박재홍은 전문가 투표에서 118표(60.51점), 팬 투표에서 43만6164표(7.99점)을 받아 총 점수 68.50으로 레전드 순위 17위에 올랐다.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재홍은 ‘리틀 쿠바’라는 별명답게 호쾌한 스윙으로 리그를 폭격했다. 데뷔 시즌 기록한 30홈런과 108타점은 각각 역대 신인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 시즌 30홈런 36도루를 기록, KBO 리그 역대 최초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박재홍은 이후 1998시즌과 2000시즌 두 차례나 추가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2021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나온 8번의 30홈런-30도루 가운데 3번을 홀로 달성했다.2000시즌에는 타율 .309 32홈런 30도루를 기록, 40년 KBO 역사에서 6번밖에 나온 적 없는 3할-30홈런-30도루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정교함까지 갖춘 진정한 호타준족임을 증명했다.통산 홈런(300개) 및 타점(1081개) 14위, 도루 16위(267개)에 자리한 박재홍은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뷔 시즌부터 보여준 응집력과 폭발력, 대졸 선수로서 17시즌 동안 리그에서 활약한 꾸준함을 인정받았다.‘영원한 안방마님’ 박경완은 전문가 투표에서 108표(55.38점), 팬 투표에서 37만9556표(6.95점)를 획득해 총 점수 62.33점으로 레전드 순위 23위에 올랐다.박경완은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완벽한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SK의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다.박경완은 뛰어난 공격과 수비, 투수 리드 능력까지 갖췄다. 전성기 시절 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마운드에 선 투수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순발력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볼 배합은 역대 포수 중 최고로 손꼽혔다.통산 도루 저지율은. 382로 500경기 이상 포수로 선발 출장한 선수 중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타석에서는 314홈런을 때려 역대 포수 중 유일하게 통산 300홈런을 넘어섰다. 포수 최초로 40홈런을 기록하며 MVP에 올랐던 2000시즌에는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KBO 리그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대한민국 안방마님으로도 든든한 역할을 해냈다. 국제대회에서 2009 WBC 준우승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어냈다. 체력소모가 큰 포수임에도 2044경기(통산 11위)에 출전했다.‘파이팅의 대명사’ 홍성흔은 전문가 투표에서 69표(35.38점), 팬 투표에서 46만3643표(8.49점)를 얻어 총 점수 43.87점으로 레전드 순위 36위에 이름을 올렸다.통산 2046안타(13위)와 1120타점(12위)를 기록한 홍성흔은 현역시절 두산과 롯데의 클럽하우스 리더이자 파이팅 넘치는 투지의 대명사였다.‘홍포’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홍성흔은 KBO 리그 역사상 우타자 최초 2000안타를 달성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의 드림팀 1기로 불리는 1998 방콕아시안게임에 대학생으로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는 등 아마 시절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포수왕국 두산에서 데뷔한 홍성흔은 프로 첫해 16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1년과 200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다.선수 경력 전반기에 파이팅 넘치는 포수였던 홍성흔은 선수 후반기 정상급 지명타자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주포지션을 지명타자로 변경한 뒤 타격에만 집중한 홍성흔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KBO는 홍성흔에 대한 시상을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두산 경기에서 진행한다. 김태균과 박경완, 박재홍의 시상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 항저우AG 야구대표팀 예비명단 확정...신인 김도영·문동주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 및 선수 예비 명단을 확정했다.9일 발표된 대표팀 예비명단에는 일단 류중일 감독과 함께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이끌 코칭스태프이 포함돼있다. 최일언(투수), 박경완(배터리), 이병규(타격), 이종열(수비), 정수성(작전), 김현욱(불펜 및 컨디셔닝)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선수는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 131명(신인 22명)과 와일드카드 27명 등 158명(투수 86명, 포수 12명, 내야수 34명, 외야수 26명 등)과 아마추어 선수 14명(투수 14명) 등 총 172명의 선수가 선발돼 7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됐다.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한국 프로야구를 이미 주름잡는 간판스타는 물론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등 올 시즌 주목받는 신인들도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의 경우 양의지(NC), 강민호(삼성), 유강남(LG), 박동원(키움), 최재훈(한화) 등 경험이 풍부한 포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KBO는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과 성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KBO 리그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 선수 육성과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선발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기술위원회는 지난 2월초 구성된 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최근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에 나섰다,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에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프로 스카우트팀의 추천을 바탕으로 이번 명단에 포함시켰다. 와일드카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취약 포지션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만 24세이하 또는 입단 3년차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 당 1~3명을 선발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선발 및 승인 후 확정될 예정이다.최종 선발된 대표팀 선수들은 9월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출국해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2021 KBO리그 포지션 MVP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란만장했던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과 도쿄올림픽 부진으로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은 각자 위치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 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는 골든글러브가 있다. 골든글러브는 야구 기자단과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객관적인 지표 외 인기나 이름값 등 주관적인 요소도 개입된다는 약점이 뒤따른다.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종료된 뒤 뒤늦게 시상식이 열리는 만큼 다소 맥이 빠진다는 지적도 있다.그래서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한 2021시즌 각 포지션의 최고 플레이어를 미리 선정해본다. 그 기준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다. 2017년부터 시작된 웰뱅톱랭킹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하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매 경기마다 플레이별 점수에 경기 중 상황 중요도에 따른 가산점과 승리기여도를 합산해 타자와 투수의 기록 랭킹을 매기는 독특한 방식이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를 넘어 선수가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고 실질적인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확인한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를 확인해본다.△선발투수 : 아리엘 미란다(두산) “KBO리그 역사 새로 쓴 역대급 ‘닥터K’”최근 프로야구는 두산 출신 외국인선수들의 천하였다. 더스틴 니퍼트, 조쉬 린드블럼,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등이 KBO리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아리엘 미란다는 한 발 더 앞선다. 아예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바꿨다.미란다는 이번 시즌 탈삼진 225개를 잡아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선수 시절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984년 223개)을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9이닝 평균 탈삼진 개수가 11.7개에 이른다. 2012년 210개로 탈삼진왕을 차지했던 당시 한화 소속 류현진의 10.35개보다 1 이상 많다.탈삼진뿐만 아니라 모든 지표에서도 미란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투구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지만 투구 내용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톱랭킹 포인트에서 3위인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1492.51점)에 410점 이상 앞서 있다.미란다는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는 대만프로야구에서 뛰었다. KBO리그에 온 뒤에도 시즌 초반 도망가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적응기를 거친 뒤 전혀 다른 투수가 됐고 KBO리그를 평정했다.△구원투수 : 오승환(삼성) “40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돌부처”‘돌부처’ 오승환(39)은 나이를 먹어도 건재했다. 2012년 이후 9년 만의 구원왕 등극을 이뤘다. 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 시즌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고 2011년과 2012년에도 가장 많은 세이브를 수확했다.10월 13일 광주 KIA전에선 최고령 단일시즌 4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1982년생으로 한국나이 마흔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중반 복귀했을 때만해도 구위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올 당시 모습은 확실히 예전 강력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변화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오승환은 2021시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투수가 나이를 먹게 되면 구속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뿜어냈다. 올 시즌 직구 평균구속이 145.7km에 이른다. 얼마나 철저히 몸관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톱랭킹 포인트에서도 오승환은 단연 돋보인다. 투수 순위 10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유일한 구원투수다. 겨우 6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세이브나 평균자책점 등의 수치가 워낙 월등하다 보니 쟁쟁한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4위에 랭크됐다.△포수 : 양의지(NC) “독보적 타자 1위…최초 포수 MVP 나올까”KBO리그 최고 타자 양의지의 존재감은 2021년에도 식지 않았다. 양의지는 가장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방망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양의지는 이번 시즌 타점 1위(111점), 장타율 1위(.581), 출루율 4위(.414), 홈런 5위(30개), 타율 공동 5위(.325) 등 각종 공격 부문을 지배했다. 올해 4월 29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선 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수 사이클링히트도 기록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양의지는 독보적인 타자 1위다. 1998.81점으로 2위 강백호(KT. 1788.13점)에 210점이나 앞서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보여주는 기여도까지 감안하면 양의지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기록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양의지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양의지는 아직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적이 없다. 포수가 MVP를 수상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다. 포수로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마지막 사례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이었다. 그에 앞서 포수 MVP는 1983년 이만수(삼성)가 유일했다. 올해 양의지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세 번째이자 20년 만의 포수 MVP가 탄생하게 된다. △1루수 : 강백호(KT) “데뷔 4년 만에 KBO리그 평정한 괴물타자”양의지만 없었더라면 강백호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로 불러도 손색없다. 적어도 강백호는 전반기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이는 타자였다.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에서 1위를 달리며 다관왕을 노릴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9월부터 침체에 빠져 1위 자리에서 모두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강백호의 존재감은 타격 기록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3위(.347), 최다안타 2위(179개), 타점 공동 2위(102개), OPS(출루율+장타율) 3위(.971)에 랭크됐다. 비록 1위인 타이틀은 없지만 강백호는 양의지와 더불어 가장 무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KT가 올 시즌 내내 선두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중심에는 타선의 중심을 잡아준 강백호의 역할이 컸다. 도쿄올림픽에서 태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시련도 모두 이겨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강백호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1788.13점으로 양의지에 이어 2위를 지켰다. 1루수 가운데는 독보적인 1위다. 프로 입단 후 신인왕,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고졸신인 최다홈런 등 각종 기록도 새로 쓴 강백호.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그의 야구인생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2루수 : 김선빈(KIA)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도전”올 시즌 KIA타이거즈는 최형우, 나지완, 프레스턴 터커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이런 악재는 그대로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선빈만큼은 꿋꿋하게 자기 역할을 다했다.김선빈은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07(9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한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최다안타(154개)도 키움 김혜성(16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올 시즌 KBO리그 2루수 가운데 김선빈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2년 만에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유격수로서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김선빈은 2루수로서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김선빈은 2루수로서 가장 돋보인다. 총점 1072.89점으로 2루수 부문 1위(전체 17위)에 자리했다. 2루수 부문 2위 안치홍(롯데. 940.04점)과 3위 정은원(한화. 858.94점), 4위 김혜성(키움. 807.36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꾸준하게 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김선빈은 잘 보여주고 있다.△3루수 : 최정(SSG) “역대 두 번째 400홈런…배트를 휘두르면 역사가 된다”최정의 방망이는 2021년에도 뜨거웠다. 최정은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국민타자’ 이승엽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우타자로선 최초 400홈런 주인공이 됐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2011년 통산 100홈런, 2016년 200홈런, 2018년 300홈런을 거쳐 17번째 시즌 만에 4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최정은 올해 30홈런-100타점도 달성했다. 2016년 40홈런-106타점, 2017년 46홈런-113타점에 이어 개인 3번째 기록이다. 정용진 SSG 구단주조차 “최정이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야구의 역사가 된다. 살아있는 레전드 최정”이라며 직접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올 시즌 최정은 통산 3번째 홈런왕도 달성했다. 최정은 2016년에는 40홈런으로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와 공동 홈런왕에 등극했다. 2017년에는 리그 유일 40홈런 타자(46개)로 2시즌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최정은 단연 돋보인다. 1780.96점으로 양의지,강백호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승리기여도를 의미하는 WAR에서도 6.49으로 이정후(키움. 6.84)에 이어 2위다.△유격수 : 박성한(SSG) “올 시즌 KBO리그 깜짝 최고 히트상품”올 시즌 KBO리그가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SSG 유니폼을 입은 박성한은 이번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4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유격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성한의 성장으로 이제 당분간 SSG는 유격수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시즌 초반에는 박성한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4월까지는 타율이 .209에 불과할 정도로 방망이가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박성한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고 그 결과 5월에 타율 .352로 대반전을 이뤘다. 특히 8월 이후 3할대 중반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시즌 타율까지 3할대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가운데 3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한이 유일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박성한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오지환(LG), 노진혁(NC), 하주석(한화), 마차도(롯데) 등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들을 제치고 톱랭킹포인트 유격수 부문 1위(663.80점)를 달리고 있다. 98년생으로 이제 만 23살인 박성한에게 이번 시즌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다. 앞으로 박성한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일이 재밌을 것 같다.△외야수 : 피렐라(삼성) “삼성 승부욕 깨운 투혼의 플레이어” 전준우(롯데) “득점권에서 가장 빛난 해결사…꾸준함의 상징” 구자욱(삼성) “잘 때리고 잘 달렸다…삼성 돌풍 일등공신”외국인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타자는 단연 호세 피렐라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했던 피렐라는 올 시즌 삼성의 ‘복덩이’다.피렐라는 타격의 정확도, 장타력은 물론 기존 외국인선수에게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동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는 지난 수년간 잠자고 있었던 삼성 선수들의 승부욕을 깨웠다. 피렐라 덕분에 모두 열심히 뛰고 몸을 아끼지 않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톱랭킹포인트에서도 피렐라는 단연 돋보인다. 1577.06점으로 외야수 부문 1위이자 타자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외국인타자 가운데서도 2위인 애런 알테어(NC. 1224.79점)를 월등히 앞섰다.전준우의 활약도 빛났다. 전준우는 톱랭킹포인트에서 1526.21점으로 외야수 부문 2위, 타자 전체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전준우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다안타 1위(192개), 타율 2위(.348)에 랭크됐다. 출루율(공동 8위), 타점(11위)도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전준우에게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득점권 타율이다. 전준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423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인 양의지(.379)보다 4푼 이상 앞서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롯데에서 전경기를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올 시즌 롯데의 팀성적과 상관없이 전준우의 2021시즌은 확실히 인정돼야 마땅하다.구자욱도 톱랭킹 포인트가 뽑은 올 시즌 외야수 주인공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톱랭킹포인트에서 1468.42점을 기록했다. 이정후(키움. 1427.27점), 김현수(LG. 1426.94점), 홍창기(LG. 1424.23점), 추신수(SSG. 1404.67점) 등 쟁쟁한 외야수들을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구자욱은 올 시즌 삼성의 고공행진을 이끈 주역이다. 올 시즌 구자욱은 잘 때리고, 잘 뛰었다. 3할대 타율(.306)에 20홈런(22개)-80타점(88개)-100득점(107개)-20도루(27개)를 달성했다. 득점(1위)을 제외하고 리그 1, 2위를 다투는 부문은 없지만 공격 전부문에서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보다 더 자세한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점수 확인은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그땐 그랬지]20년 문학 지킨 SK 안녕, 이제는 SSG의 시대
- ‘2018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와이번스(사진=SK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명문 프로야구 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했다. 2000년 창단된지 꼭 21년 만이다. 지난해 10개 팀 중 9위를 차지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SK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 4회 우승에 빛나는 한국 프로야구 대표 명문 구단이다. 실제로 2007~2010년 간은 2009년을 제외하고 모조리 우승을 차지해 ‘왕조’를 열기도 했다.SK와이번스는 다사다난했던 한국 프로야그 리그의 역사를 대변하는 팀이기도 하다. ‘삼·청·태·현’에 이어 인천에 연고지를 차리잡아 인천 야구팬들의 구심점이 됐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2009년에는 22연승을 기록, 아시아 프로야구 사상 단일 구단으로는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SK와이번스 창단식(사진=SK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외환위기 사태로 탄생한 SK와이번스SK와이번스의 탄생은 1997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외환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 전라북도를 연고지로 뒀던 쌍방울 레이더스의 모기업 쌍방울이 자금난에 처해 1999년 야구단 운영을 포기했다. 문제는 당시 대부분 기업의 사정이 어렵다보니 야구단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곳이 없었딴 점이다.8개 구단 체제가 자리잡은데다 야구가 인기있는 스포츠다보니 정부에서도 8구단 체제가 무너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다. 결국 정부는 당시 5대 그룹(삼성·현대·LG·SK·롯데) 가운데 야구단이 없었던 SK에게 인수를 제안했다. 다만 SK 측은 쌍방울 레이더스 인수가 아니라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겠다고 했다. 또 전라북도가 아니라 수도권 도시로 연고지를 줄 것을 요청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SK에게 수원을 연고지로 제안한다. SK그룹의 모태가 되는 선경직물이 수원에서 시작을 했던데다 오너 일가도 대부분 수원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 측은 다른 팀처럼 기초자치단체가 아닌 광역자치단체를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SK와이번스는 서울 입성을 강력하게 희망하던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인 인천을 이어받아 자리를 틀게 됐다. 이후 SK와이번스는 2020년까지 12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8번의 한국시리즈 진출,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KBO 리그의 신흥 강호 구단으로 올라섰다.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안방마님 박경완, 가을남자 박정권, 역대 최고 3루수로 꼽히는 최정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배출했다.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위치한 이마트 바베큐존(사진=인터넷 커뮤니티)◇ SK-신세계 간 빠른 빅 딜의 배경은SK와이번스 매각은 구단을 빠르게 정리하고 싶은 SK그룹과 야구에 관심을 두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SK그룹 입장에선 창단부터 그룹사의 의지가 크지 않았던데다 소비재 기업이 아닌지라 스포츠 마케팅에 따른 이미지 개선 효과도 적었다. 굳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야구단을 운영할 유인이 없었던 셈이다.반면 정용진 부회장은 개인적으로 야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1993년부터 3년간 재계의 친목을 다지는 사회인 야구팀이었던 굿 펠로우즈에서 투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단순히 오너의 관심을 넘어 소비재 유통기업인 이마트와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라는 콘텐츠를 결합해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야구단 인수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당장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옛 문학야구장) 운영권을 신세계그룹이 가져오게 되면 홈구장에 신세계 계열사인 스타벅스, 스무디킹, 노브랜드 버거, 이마트24 등을 비롯해 다양한 푸드코트를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SK와이번즈의 구단명은 새롭게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세계그룹에서 전사적으로 힘을 싣고 있는 SSG닷컴(쓱닷컴)을 전면에 배치하고 와이번이 아닌 다른 상징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쓱닷컴이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에 비해 아직까진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히어로즈를 지원해 이름을 알린 키움증권처럼 쓱닷컴의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두산베어스 베테랑 권혁·김승회·정상호, 현역 은퇴 선언
- 두산베어스 권혁. 사진=뉴시스두산베어스 김승회. 사진=뉴시스두산베어스 포수 정상호.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의 베테랑 선수인 김승회(39), 정상호(38), 권혁(37)이 은퇴를 선언했다.두산베어스는 “선수 13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투수는 김승회, 권혁, 전용훈, 전태준, 윤산흠 등 5명이다. 포수는 정상호, 지원근, 이승민 등 3명이다. 내야수는 안준, 신민철, 구장익 등 3명, 외야수는 한주성, 최지원이다.두산 구단 측은 “김승회와 정상호, 권혁은 은퇴 의사를 밝혀 선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권혁은 2002년 삼성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뒤 한화이글스(2015~18년)를 거쳐 2019년과 올해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20년 가까이 리그 최고의 왼손 구원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통산 성적은 781경기에 등판, 58승 47패 32세이브 159홀드 평균자책점 3.79다.권혁은 지난해도 57경기에 나올 정도로 두산 마운드에서 요긴한 활약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5경기 등판이 전부였고 평균자책점도 9.39나 됐다.김승회는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중간계투 투수로서 제 몫을 해왔다. 롯데(2013~2015년), SK(2016)에서 잠시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두산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김승회는 통산 565경기에 나와 44승 50패 30세이브 73홀드를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4.42다.김승회는 2017년 두산에 돌아와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179경기나 등판할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뒤 은퇴를 결심했다.베테랑 포수 정상호도 은퇴한다. 2001년 SK에서 데뷔해 2015년까지 활약한 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LG트윈스에서 백업포수로 활약했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42경기에 나왔다.통산 115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45 73홈런 346타점을 기록했다. 2000년대 중후반 박경완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와 함께 안방마님으로서 SK 왕조 시대를 이끌었다.한편, 두산은 유지훤, 최해명, 장원진, 최경환 등 4명의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