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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2건

"반려견 등록 하세요"…자진신고 기간 운영
  • "반려견 등록 하세요"…자진신고 기간 운영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다음주부터 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제29회 코리아펫쇼’에서 반려동물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은 소유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취득한 날 또는 소유한 동물이 등록대상 동물이 된 날(월령 2개월이 된 날)부터 30일 이내 시·군·구에 동물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소유자가 바뀌거나 소유자의 성명이나 주소·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 등록대상 동물이 죽은 경우 등은 각각 해당 사항이 변경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소유자가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소유자나 동물 관련 변경사항을 신고하지 않았을 때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자진 신고 기간 내 동물을 신규로 등록하거나 기존에 등록된 정보를 변경하면 미등록이나 변경 지연에 따른 과태료가 면제된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 △2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22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14:00 법사위 전체회의(장관, 서울)△23일(금)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14:00 본회의(장관, 서울) ◇주간 보도 계획△18일(일)11:00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 운영11:00 「202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입상작 발표△19일(월)11:00 농식품부, 농업분야 폭염 피해 예방 총력 대응11:00 집에서 먹는 이색삼계탕, 닭 선택부터 조리까지△20일(화)11:00 UN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사전회의 참석 홍보11:00 2021년 가을 파종 맥류(보리·호밀) 정부 보급종 신청 접수△22일(목)11:00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21년 교육생 선발 완료
2021.07.17 I 원다연 기자
"성동구서 반려견 돌봄 교육받고 창업했어요"
  • [동네방네]"성동구서 반려견 돌봄 교육받고 창업했어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난해 ‘반려인’이라는 공통관심사로 뭉친 청년들이 올해 초 창업에 이어 향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반려인들의 돌봄·산책 등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반려견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실무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 제공)해당 업체는 ‘테일프렌즈’로 지난해 추진된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 협동조합이다.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는 반려견 돌봄 전문인력을 양성,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접 산책해주거나 돌봐주는 펫시터, 도그워커 등 반려견 케어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 업무가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반려견 사업장 취업 연계 등 자립화도 지원한다.구는 매년 늘어나는 관내 동물등록 수 만큼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관련 서비스 산업이 확장되는 추세와 달리 책임지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해 인력난을 겪는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주목했다.이에 반려견 서비스 산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온전한 자립이 이루어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반려인에 대한 공통 관심사가 있는 대상자들에게 전문가 교육을 실시, 반려문화와 산업 역사와 현황, 견종별 특징 등을 파악하는 이론수업과 마사지·미용·트레이닝 실습 등을 교육했다. 교육 후에도 수강생들이 협동조합을 꾸릴 수 있도록 설립방법 및 사업계획 컨설팅 등을 행정 지원, 창업 후엔 반려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개발비를 지원했다. 지역 내 전문 펫케어 업체 바우라움과 함께 이론부터 실습까지 양질의 교육과정을 진행, 성동구 ‘온마을 체험 학습’ 통해 초·중학생 대상 생명존중 수업도 맡겼다.테일프렌즈는 향후 출시할 전용 앱으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상담 및 예약, 서비스 내용과 이용 후기들을 확인하고 회원들이 반려동물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수현 테일프렌즈 이사는 “반려문화 인식을 높여주는 업체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성동구 반려견 정책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채널 역할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테일프렌즈는 청년의 관심사와 행정이 결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설립되고 성장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취업난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9 I 양지윤 기자
올해 MWC, 일론 머스크 위성통신 기조연설…‘XR 한국 공동관’ 개설
  • 올해 MWC, 일론 머스크 위성통신 기조연설…‘XR 한국 공동관’ 개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론 머스크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하는 ‘MWC 2021’ 공식 로고6월 28일부터 7월 1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 ‘MWC 바르셀로나 2021’에 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전시에 불참하는 가운데, 국내 XR(가상현실·증강현실) 전문 업체들은 한국 공동관을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기술력을 뽐낸다. 다만, 삼성전자는 MWC 개막일인 28일 온라인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구글과 개발한 스마트워치용 운용체계(OS)를 공개한다.일론 머스크, 위성통신 미래 기조연설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 MWC 2021 기조연설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그는 29일(현지시간)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전략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얼마전 6G 전략에서 지상망과 위성망 통합을 시사한 만큼, 위성 통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국내 우수 XR 콘텐츠들이 전시될 한국공동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NIPA)이 지원했다.NIPA는 국내 9개 기업과 함께 온·오프라인 한국 전시관을 구성하여, 글로벌 XR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참가기업은 비상교육, 플랫팜, 딥필셀, 유라, 쉐어박스, 미리내, 스튜디오브이알, 빅토리아 프로덕션, 제이엠스마트 등이다.이들은 △ XR 에듀테크 서비스 △디바이스 연동형 반려견 건강관리 서비스 △가상 뷰티 착용 솔루션 등을 손보인다.이모티콘 스토어, 스타일AR 등 선보여플랫팜(대표 이효섭)은 캐릭터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이모티콘 스토어 솔루션 서비스 ‘모히톡’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시지에 맞는 캐릭터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MWC에서도 전 세계 사용자들 대상으로 우리 캐릭터의 해외진출에 앞장설 계획이다.빅토리아프로덕션(대표 한현정)은 XR 기반의 디지털 교육 콘텐츠 솔루션 ‘태그미’를 소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입체 영상 및 고품질 그래픽을 활용한 체험형 솔루션으로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한다.딥픽셀(대표 이제훈)은 AR기술을 통해 주얼리 등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쇼핑 솔루션 ‘스타일 AR’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 피팅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해당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진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전시회는 스페인 현지(Fira Gran via 전시관 1홀)와 국내 판교 메타버스 허브(국제회의장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 공간)를 연계하여 온·오프라인 투트랙 수출상담회를 운영할 예정이다.최연철 NIPA 디지털콘텐츠산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MWC 2021 행사가 국내 우수 XR콘텐츠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다가오는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XR 선도 콘텐츠 발굴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MWC 2021’ 기간 중 운영되는 국내 온라인 공동관은 ‘2021 Digital Content Pavil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6.27 I 김현아 기자
"바둑아, 강동 '리본센터'에 공부하러 가자"
  • [동네방네]"바둑아, 강동 '리본센터'에 공부하러 가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동구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 성장 추세에 맞춰 ‘반려견 행동전문가 양성과정’을 공공서비스와 연계하여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직접 찾아가 반려견 갈등문제를 해결하며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사회화 교육 공공서비스도 제공한다.지난달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에서 반려동물 현장교육이 이뤄지고 있다.(사진=강동구 제공)상하반기 연2회 실시하는 반려견행동전문가 교육과정 은 만18세~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며, 하반기 교육은 7월에 모집, 12월까지 진행한다. 아파트단지 내 발생하는 반려견 소음, 입질, 배변처리 등 문제행동에 대한 고민을 찾아가 직접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공동주택 반려견교육’은 단지별로 신청 가능하다. 공동주택 유휴공간에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강동구는 2017년 11월 전국 최초로 도심형 유기동물 분양센터인 ‘리본센터’를 열었다. 현재까지 480여 마리의 유기 및 유실견을 주인에게 인도하고 공공분양을 진행했다. 반려견 사회화 교육, 초등학생 대상 동물학교 운영 및 반려동물 분야 청년 직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반려견 사회화 프로그램인 ‘강동서당’은 인기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70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 신청자는 참여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 존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등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청년을 비롯한 반려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10 I 양지윤 기자
"리트리버만 보조견 아니에요"...보조견 '문전박대'는 여전
  • "리트리버만 보조견 아니에요"...보조견 '문전박대'는 여전
  • 지난달 25일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 안내견이 식당 출입을 거부당한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 속에서 식당 측은 법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김씨의 설명에 “알고는 있다”면서도 여러 차례 안내견 입장을 거절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식당 본사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다.최근 한 프랜차이즈 식당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해 또 한번 논란이 됐다. 지난해 서울의 한 롯데마트에서 훈련 중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된 후로 약 7개월이 흘렀지만 같은 문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보조견이 소형견이나 골든두들(스탠다드 푸들과 골든 리트리버의 교배종) 등인 경우엔 그 고충이 더 크다. "보청견은 일반 반려견으로 오해 많아"현재 장애인 보조견의 종류는 시각장애인 보조견을 비롯해 △청각장애인 보조견 △지체장애인 보조견 △치료도우미견 △노인도우미견 등이 있다.그중 청각장애인 보조견은 청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초인종 소리와 화재경보, 전화 소리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보통 소형견이 활동하고 있지만 안내견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일상 속 제약이 보다 크다. 반려견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보청견 ‘럭키’와 함께하고 있는 이소라(34)씨는 “소형견은 보조견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일반 사람들이 데리고 다니는 반려견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이곳저곳에서 많이 거절당한다”고 토로했다. 럭키는 소형견의 일종인 슈나우저다. 슈나우저 '럭키'는 청각장애인 보조견이다.(사진=이소라씨 제공)이씨는 "보조견이라는 설명부터 시작해 보조견 아이디 카드를 내밀어도 '말도 안된다'며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때 끝까지 싸워서 겨우 들어가곤 하지만 이미 기분이 상한 상태라 들어가도 찝찝하다. 즐기러 갔다가 싸우고 올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하소연했다.이 같은 경험을 한 건 보조견 '구름이'와 함께하고 있는 원서연(33·여)씨도 마찬가지다.얼마전 버스를 이용하다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원씨는 "장애인 아이디 카드를 보여줘도 (버스 기사가) 하차하라는 손짓을 했다"며 "소리를 지르는 것도 같았지만 무시하고 그냥 버스를 탔는데 내내 불만스러운 눈빛이었다"고 전했다.이후 원씨는 관련 기관에 민원을 제기했고 버스 기사로부터 사과의 연락을 받았다. '보조견에 대한 상식이 없어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원씨는 "분명 구름이는 보조견 조끼도 입고 있었고 탑승할 때 보조견 안내 카드와 설명서 등을 보여줘서 기사가 읽기도 했는데 몰랐다는 말은 거짓말 같다"며 "항상 보조견이라고 안내하면서 다니는데 모른다고만 하니까 억울하다"고 답답해했다.그는 이어 "소형견을 보조견이라고 인식하지도 않을 뿐더러 안내서를 보여줘도 잘 읽어보지 않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원체 노출도 많이 되고 관심도 어느정도 큰 편인데 (다른 보조견들은) 피해를 당해도 그런 관심이 없어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진=원서연씨 제공) 입양 문의 꾸준히 느는데...보조견 양성도 녹록지 않아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조견 양성도 쉽지 않다.현재 국내에 있는 장애인보조견 훈련기관은 단 2곳 뿐이다. 그 중 유일한 민간 기관인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는 1992년 처음 보조견을 입양보낸 이래로 지금까지 총 329마리의 보조견의 훈련과 입양을 도왔다. 현재는 40여마리의 보조견이 훈련 중에 있다.하지만 훈련사는 단 4명 뿐이다. 경력있는 보조견 훈련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 연세가 지긋한 협회장까지 나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운영비 또한 넉넉지 않다. 협회가 설립된 지 30여년이 됐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것은 10년 밖에 되지 않았다.이이삭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사무국장은 "협회가 생겨난 이후로 한 번도 운영비 걱정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며 "경기도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지만 많이 부족한 관계로 직원들의 월급도 다 못 주고 있다. 이에 협회장이 사비를 들여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이 국장은 이어 "운영비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와 증액 요청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줄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씁쓸해 했다.반대로 입양에 대한 문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 국장은 "다양한 장애를 가진 분들의 요구가 특히 증가하고 있다"며 "예컨대 기존의 지체장애인 도우미견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대상으로 물건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보행을 할 때 옆에서 보조를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고 정신적인 장애 및 공황장애를 가진 분들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 문의를 한다"고 설명했다. 홍보 절실히 필요해...거부땐 강력한 조치도 있어야이에 당사자들은 보조견에 대한 홍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원씨는 "광고 노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고 인지도 할텐데 그런게 전혀 없다"며 "광고 등을 통한 홍보도 필요하고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에서 보조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씨는 "장애인 보조견은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체, 청각, 치료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어 "시각장애인 도우미견 혹은 시각장애인 보조견 출입 가능을 알리는 마크가 장애인 보조견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시각장애인 보조견만 있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지만 모든 장애인 보조견이 어디든 출입 가능하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여기에 보조견을 거부할 경우 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원씨는 "2018년에 영국에 연수를 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가장 놀랐던 건 모든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기차를 타는 등 별다른 제약 없이 행동했던 것"이라며 "청각장애인 보조견이란 사실도 당연히 인지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차 거부를 한 택시기사는 해고를 당하고 법적인 처벌까지 받았다더라"고 전했다.원씨는 그러면서 "보조견 거부에 대한 민원을 제기해도 사과 한 마디로 끝내는 우리나라와는 달랐다"며 "국내에서도 영국처럼 해고 등의 강력한 조치가 있다면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는 계기라도 마련이 될텐데 이 같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언급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6.08 I 심영주 기자
'개훌륭' 강형욱 "반려견 훈련, 나의 치졸함과 싸우는 일"
  • '개훌륭' 강형욱 "반려견 훈련, 나의 치졸함과 싸우는 일"
  •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훌륭’에서 주택가의 민폐 트리오 비숑 프리제 3마리의 사연이 공개된다.오는 7일 방송되는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반려견 골든 레트리버 심바와 함께 생활 중인 씨엔블루 이정신이 견학생으로 등장한다. 반려견 이름을 지어달라는 팬에게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환경부터 체크하겠다. 집에 몇시간 있는가?”라는 직언으로 아이돌계의 강형욱으로 불리는 이정신은 반려견 심바가 자신을 자주 핥아 주지 않아 서운하다며 어떻게 하면 나를 핥게 할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등 반려견을 향한 찐사랑을 내비친다.이어서 실전학습 고민견으로 등장할 모모, 나나, 바바는 비숑 프리제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소형견이자 귀여운 솜뭉치 비주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견종이다.첫째 모모, 둘째 나나, 막내 바바 총 비숑 3마리를 키우고 있는 보호자는 집에서는 얌전한 모습과 달리 밖으로 나가자마자 180도 돌변하는 반려견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힘들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특히 미용대회 2관왕에 빛나는 바바는 갑작스러운 개물림 사고 이후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사연을 전한다.낯선 제작진의 방문에도 얌전한 모습을 보이던 반려견들은 산책을 나가자마자 돌변, 바바의 짖음과 동시에 모모와 나나도 합세, 결국 촬영 중인 제작진들에게 입질하는 상황이 발생해 주위를 긴장하게 한다.이경규와 장도연, 견학생 이정신과 함께한 바바의 공격성 반응 테스트에서는 헬퍼독 공백이가 등장, 낯선 개를 보자마자 흥분하며 짖는 모습은 마치 한 무리의 불량배를 연상시켜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3마리 고민견의 공격성을 통제 하지 못하는 보호자에게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가 사랑만 있고 리더십은 없다”라며 일침을 가했고, 이어 모모, 나나, 바바와 야외활동을 즐긴다. 아이들을 위해 사람 없는 장소를 찾아 캠핑을 이어왔다는 내용엔 “반려견이 캠핑을 원했는지? 밖에서 문제가 가득한 친구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반문하며 상담을 이어간다.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버킷리스트라 곧 여행을 앞두고 있다는 보호자에게 강형욱 훈련사는 “본인의 행복을 위해 반려견들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 정말 반려견들이 행복해하느냐?” 물으며 “잘 생각해야 한다! 반려견 훈련은 나의 치졸함과 싸우는 일이다. 반려견의 모습이 곧 내 모습!”임을 전하며 보호자의 생각을 일깨운다.아울러 장시간 이어지는 훈련을 통해 바바가 변하게 된 진짜 이유를 찾은 강형욱 훈련사는 해결을 위해 제자들과 함께 교육을 시작하는데,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이었을지? 어떤 훈련이었을지 그 방법이 궁금해진다.‘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반려견과 반려인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1.06.05 I 윤기백 기자
강형욱, 공원 벤치에 개 앉힌 견주에 “집에서나 하는 행동”
  • 강형욱, 공원 벤치에 개 앉힌 견주에 “집에서나 하는 행동”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80대 공원 환경 지킴이에게 갑질한 대형견 보호자를 비판했다.동물훈련사 강형욱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강형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우린 예의 있는 보호자를 좋아하고 예의를 가르치려는 보호자의 반려견을 좋아한다”며 “사람들이 같이 쓰는 의자에 반려견을 올리는 행동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행동이 아니다. 그건 집에서나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공공장소에서 또는 반려견이 허용된 장소에서 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마라. 절대 반려견을 아끼는 것이 아니다. 할머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강형욱의 이 같은 일침은 최근 경기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발생한 대형견 보호자 갑질 사건 때문이다. 지난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옥정호수공원에서 50대로 추정되는 견주 A씨가 진흙 묻은 대형견들 발을 닦지 않은 채 벤치에 앉혔다. 대형견들은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다.이를 지켜본 공원 환경지킴이 B씨는 A씨에게 다가가 “개 입마개를 해달라” “개의 발에 흙이 묻어 있으니 사람이 이용하는 벤치에 앉지 말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B씨 지적에 화가 나 양주시청에 “노인들 교육 똑바로 시키라” “근무 태도가 좋지 않다”며 정식 민원을 제기했다.A씨는 B씨 어깨에 둘러친 ‘환경 지킴이 봉사단’이라고 적힌 띠를 확인하고 시청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양주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로, 일대 환경 보호와 질서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개들을 지적한 그 노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요구했다. 결국 B씨는 A씨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엔 A씨의 개들도 있었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할머니가 개들한테 사과하는 이상한 광경이었다.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2021.06.04 I 장구슬 기자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 등록 가능해져…ICT 규제샌드박스
  •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 등록 가능해져…ICT 규제샌드박스
  • 블록펫의 동물 안면인식 기술 활용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왼쪽)와 증강지능의 증강현실 기반 항공기 정비교육(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안면 영상을 촬영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또 자율주행 모빌리티용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도와 증강현실 기반의 항공기 정비교육도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18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3건의 과제에 대해 실증특례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블록펫의 동물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가 실증특례를 받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반려견의 안면 영상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 기반의 학습을 통해 반려견의 특징적 요소를 인식,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반려견의 정보를 취합·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견 등록은 의무사항이다.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견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 시 내장형 및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통한 등록 방식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등록이 불가능했다. 심의위원회는 강원 춘천시에서 1년 차에 등록견 1000마리를 대상으로 안면인식 방식 동물등록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고, 2년 차에는 등록이 돼 있지 않은 반려견 1000마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한다. 이를 통해 동물등록 과정이 간소화되면서 동물등록률을 높일 수 있고, 이용자의 동물등록 비용 감소 및 펫보험 등 연계 서비스 성장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모빌테크는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활용해 공간데이터를 수집,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도를 제작·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은 현 위치, 지형지물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목적지까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규정상 해상도가 90m 보다 정밀하고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공간정보는 공개 제한 대상으로 분류돼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도에 활용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실증특례를 통해 모빌테크가 제작한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도`를 언맨드솔루션, 만도 등 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다만 공간정보 무단접근 및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대책 수립, 군사시설 보안조치(마스킹), 송·수신 데이터 암호화 처리 등의 부가조건이 붙었다.증강지능이 신청한 증강현실 기반의 항공기 정비 교육 콘텐츠에 대해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장비를 착용 후 교육 콘텐츠를 통해 최신 항공기의 부품 분해 및 조립 과정을 학습하는 것으로, 항공정비 전문교육기관 현장에서는 비용상 이유로 노후기체를 구입하고 있으며 유지보수 및 안전상 문제로 실제 분해·조립 없이 육안으로 보는 교육이 주로 이뤄지는 상황이다.항공안전법상 항공정비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실물 항공기 3대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증강현실 기반 교육 콘텐츠로 대체할 수 있는 규정이 없었다. 심의위원회는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와 항공기제작사 자료(항공기·부품 정보 등)간 동등성 여부에 대한 검증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우선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에서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를 실증할 수 있도록 했고, 2단계로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희망하는 신규 기관 10곳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혁신서비스가 시장에서 실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으며, 최종적으로 규제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5.26 I 이후섭 기자
"자율車 대동여지도 국내 출시"… 3D정밀지도 샌드박스 승인
  • "자율車 대동여지도 국내 출시"… 3D정밀지도 샌드박스 승인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현대판 대동여지도인 ‘자율주행을 위한 3차원 정밀지도’가 국내에서도 출시된다. 또 항공기 정비교육 시 수천억 원의 폐기 항공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교육할 수 있게 되고, 스마트폰만으로 반려동물 등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펫신원 인증 서비스’도 가능해진다.모빌테크 ‘3차원 정밀지도’와 언맨드솔루션 ‘자율주행 로봇’(사진=대한상의)◇자율주행車 ‘3차원 정밀지도’ 달고 안전운행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양재동 모빌테크 연구소에서‘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자율주행 모빌리티용 3차원 정밀지도 △증강현실 기반 항공기 정비교육 △AI 펫신원 인증서비스 등 3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날 모빌테크가 신청한 ‘자율주행 모빌리티용 3차원 정밀지도’가 실증특례를 승인 받았다. 3차원 정밀지도는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이다. 정밀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도로·교통 환경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3차원 공간정보다. 도로경로는 물론, 차선·정지선·중앙분리대나 터널·교량 같은 도로시설, 교통안전표지 등의 표지시설 등 모든 도로 정보를 포함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공간정보 시장규모는 약 81조 원에 달한다. 스타트업은 물론 구글, 애플, 아마존,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까지 정밀지도 제작에 뛰어들었다. 국내 출시는 모빌테크가 최초다.모빌테크는 라이다 센서(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기술), 모바일 맵핑 시스템(3차원 공간 정보 취득 기술) 장비로 공간정보를 수집해 고해상도의 3차원 정밀지도를 제작한다. 이후 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도로 환경이 바뀔 때마다 실시간 업데이트 한다. 자율 주행 로봇을 위한 고도화된 네비게이션 개념이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3차원 정밀지도를 이용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지형지물 등 장애물을 회피하고 목적지까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행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규정상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공간정보는 공개가 제한돼 3차원 정밀지도 배포·판매가 불가능했다. 심의위는 “3차원 공간정보 활용을 허용하는 국가공간정보 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돼 1년 후 시행될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산업 고도화를 위해 법 시행 전에라도 선제적 허용이 필요하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모빌테크는 자율주행 로봇 제작기업인 언맨드솔루션과 함께 서울 상암문화 광장 일대에서 실증 테스트에 나선다.AR 기반 항공정비 교육 (사진=대한상의)◇수천억 항공기 없어도 AR로 항공정비 교육증강현실을 이용한 항공정비교육도 허용됐다. 업체 ‘증강지능’이 AR 기반 항공기 교육콘텐츠를 제작해 전문교육기관에 판매하고, 교육기관이 실물 항공기 없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정비 인력을 양성한다.현행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상 항공정비 교육에는 실물 항공기 3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심의위는 “AR 기술을 이용하면 최신 항공기 기종에 대한 교육이 용이해지고 비대면 시대에 다수 인원을 동시에 온라인으로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 구비 요건(3대)을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로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근식 증강지능 대표는 “현재 운행 중인 B737의 경우 1000억 이상의 고가이기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비용상의 이유로 교육·정비 실습용으로 폐기된 노후기체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어 교육과 산업 현장과의 많은 괴리가 있다”며 “B737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콘텐츠를 확장현실 XR(VR·AR·MR)을 통해 사용하면 항공기 구입 없이 최신 항공기에 대한 부품 분해·조립 등을 무제한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펫신원 확인 서비스(사진=대한상의)◇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 ‘반려동물 등록’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신원확인 서비스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안면을 촬영하면 AI가 특징적 요소를 인식하고 신원을 식별해 동물등록이 가능해진다. 반려동물 분실 시 안면 사진만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면 1분 내로 반려동물의 이름과 주인 정보를 알 수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 등록은 필수나,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통한 등록방식만 허용하고 있다. 내장형 장치는 동물병원을 방문해 반려동물의 몸 속에 칩을 삽입해야 하고, 외장형 장치는 탈부착 방식으로 분실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반려동물 등록률은 35%에 불과하다. 심의위는 “동물등록 과정을 간소화해 등록률을 높일 수 있으며, 향후 안면인식 기술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실증 특례를 허용했다. 블록펫은 강원도 춘천에서 반려견 2000 마리를 대상으로 시장 테스트를 진행한다.박희근 블록펫 대표는 “시간·장소 제약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반려동물 등록이 가능한데다 반려동물 몸 속에 별도 칩을 넣지 않아도 된다”며 “동물소유자의 거부감을 해소해 동물 등록률을 높이고 반려동물 관리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3차원 정밀지도에서부터 AI 안면인식기술, AR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대한상의과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미래 신기술들이 낡은 법·제도를 넘어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다. ICT융합, 산업융합, 금융혁신 샌드박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75건의 혁신제품과 서비스가 샌드박스 특례를 받았다. 샌드박스는 혁신제품과 기술의 시장 출시를 위해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대한상의 샌드박스로 컨설팅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2021.05.26 I 신중섭 기자
서울관광재단,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내달 24일부터 진행
  • 서울관광재단,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내달 24일부터 진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은 6월 24일부터 서울 시민 및 서울 소재 관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는 서울 시민 50·60세대 및 가족 단위를 대상의 시민강좌와 서울 소재 관광업 종사자 대상의 트렌드 특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6월부터 선보이는 시민강좌는 약 6개월간 반려견 맞춤여행, 원예·한방 힐링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여가 및 여행을 주제로 다룬다. 모든 시민강좌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금요일마다 진행되며, 온라인 이론 교육과 오프라인 실습을 병행할 예정이다.6월에 진행되는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맞춤여행’에서 이웅종 교수의 지도에 따라 참여자별 반려견 산책·여행 솔루션과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추천 여행지 등을 배울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서울 시민 50·60세대 및 가족 단위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또 7월 7일부터 약 4개월 동안 ‘관광 트렌드 읽기 특강’도 운영한다. 관광업 종사자 및 예비 종사자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관광, 소비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할 예정이다. ‘관광트렌드 읽기 특강’은 변화하는 관광산업 환경변화 및 업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특강으로 진행된다. 7월 7일부터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의 ‘빅데이터로 바라보는 관광산업의 미래’ 특강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첫째 주 수요일에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선보인다.서울 시민 및 서울 소재의 관광업 종사자, 관광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27일부터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맞춤여행’ 시민강좌 모집을 시작으로 온라인으로 강좌별 수강 신청을 받는다.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서울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이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민강좌를 준비했다”라며 “관광종사자는 특강을 통해 코로나시대 변화하는 관광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유익하게 활용하실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24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평화’ 카드로는 바이든 설득 어렵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반도 평화’ 카드로는 바이든 설득 어렵다”-“민간 정비사업 주도 24만 가구 공급”-방만경영 여전한 공공기관, 3곳 중 2곳 빚 늘어-취약층 금융교육 4분의 1토막...손놓은 당국-[사설]‘실업급여 중독’에 감액 처방, 고용보험 취지에도 맞다-[사설]청년·신혼부부 LTV 90%, 현실 무시한 생색내기 아닌가△2면-[줌인]민간 최대 ‘우주센터’ 설립 ‘블루오션’ 개척하는 김동관-미중 분쟁·코로나에...100대기업 해외매출 2년 연속 뒷걸음질△3면-규제완화·투기차단 ‘투트랙’...“공급확대·가격안정 동시달성 어려워”-서울 구청장들 “안전진단 완화해야 공급 늘어”-與 재산세 감면 상한 ‘9억’ 공감...종부세 완화엔 이견 못좁혀△4면-“文, 바이든과 보조 맞추며 국방 강화해...北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백신 수급 ‘발등의 불’ 한국...백신외교 여러가지 카드 준비해야”△5면-美중심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 한몫...韓, 실리외교 지렛데 활용 기대-한미 백신협력 주목...韓, 백신공급 허브 기대-‘기후변화 강조’ 바이든에 호응...정부 “온실가스 감출 목표 상향”△6면-저유가 덕에 당기순이익 늘었지만...빚더미 수익구조 여전 ‘빛 좋은 개살구’-“정부가 도와주겠거니”...공기업 부채 OECD 평균 2배 육박-‘신사업 개척’ 수자원.지역난방公, 부채감축 우등생△8면-“국민의당과 합당, 윤석열 합류 성사시킬 것”-21일 한미 정상회담 앞둔 文대통령 “백신생산 글로벌 허브 계기 삼을 것”-‘청문 정국’ 지나니 ‘상임위 정국’...여야 또 강대강 대치-“3000만원 공약 안 믿어” 뼈때린 대학생△9면-中, 42년치 월급 모아야 베이징에 집 한채...한국보다 더 심각-작년까지 현금 쌓은 美기업 사상 최대 자사주 매입 쏜다-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물가...美, 인플레이션발 빈부격차 심화 우려△10면-코로나 취업절벽 맞닥뜨린 대졸자...군대·대학원 도피처 삼았다-使 “자영업자 한계상황” vs 勞 “최저임금 원인 아냐”-반려동물 등록제 효과...유기견 감소했다△11면-알고도 속는 금융사기...“금융교육 의무화 시급”-“그놈 목소리에 속지 마세요”-집값 폭락 땐 대출금 일부 면제...‘유한책임 주담대’ 인기-4월 코픽스 하락했지만...은행 주담대 금리 ‘요지부동’ 전망△12면-‘반도체 쇼티지’ 장기화에...기아 공장마저 스톱-구광모 회장의 비밀병기-두 번 접고 구부리고...삼성 LG ‘차세대 OLED’ 한눈에-“쌍용차, 상반기 내 매각공고”△14면-‘경영 통합’ 라인, 日게임 공략 PC로 확대-일반인도 쉽게...카카오 블록체인 서비스의 목표-“마음 아플 때 ‘전자약’ 찾는 시대 열겠습니다”-‘부진 탈출 안간힘’ 삼진제약, 신약·신사업으로 반전 모색△15면-캠핑용 5l 통막걸리, 혼술용 잔막걸리...상상이 현실로-한국콜마, 10년 만에 CI 변경-맥도날드 ‘BTS 세트’ 판매국에 中·日 없네...왜?-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인수...“해외 판로 개척 시너지”△16면-‘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 속출...상장 후발주자 불안감-KB자산, 호주AMP 합작 인프라펀드 1조원 돌파-한투 교보 KTB증권 분기 사상 최대 실적-서학개미, 테슬라 팔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사들여△18면-‘잠재거 경쟁자 배제’ 전략에...요기요 매각 발목 잡히나-삼성證, MSCI 손잡고 ESG 리서치 제공-코스닥 상장사 1500개 돌파...평균 시총 2664억원-NH증권, 옵티머스 피해자 구제 ‘자체안’ 마련한다△19면-빌딩은 법인이 사는데...자영업자만 잡은 ‘상가 대출 규제’-보유세 부담 커지자 젊을 때 증여 ‘러시’-“여의도 용산은 안돼”...GTX-D 대선타고 강남行?-7·10 대책 이후 등록임대 자동말소 50만가구 넘어서△20면-돌 위에 쌓은 문명-교훈 넘어 사회문제 고발...연극계 성장 이끈 청소년극-“평범한 ‘사물의 뒷모습’...삶 세계의 진실 찾고파”△22면-이경훈 “18년간 꿈꿔온 장면...믿기지 않아”-‘244’가 뭐길래...박민지를 바꿨나-김광현, 김하성에 밀어내기 볼넷 후 강판-사비로 5년째 학생대회 개최하는 ‘키다리 아저씨’ 이경훈△24면-“나 자신이 존귀하듯, 남도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수협 감사위원장에 김규옥-군인공제회 CIO에 이상희-염수정 추기경 만난 최태원 “사회 안전망 관심은 기업 소명”-김용문 신임 창업진흥원장 취임...“제 2벤처붐 선도”△25면-[목멱칼럼]퇴계의 매화 사랑...“분매에 물을 주어라”-[생생확대경]공매도 상환기간 그건 못내놓은 금융위-[기자수첩]은성수 위원장, 암호화폐 외면 언제까지△26면-오세훈표 조직개편 윤곽...도시재생 지우고 청년문제 해결에 방점-“반월.시화공단 첨단산업단지로 키우고 GTX-C 연결 추진”-‘이건희 컬렉션’ 유치 놓고 경기도 남북 대결 불붙어△27면-루머·신상털기에 침묵 깬 손정민 친구...“수사 지켜보자” 반대여론 확산-“백신 접종자 ‘노 마스크’ 아직 일러”-‘김학의 사건’ 쌓여가는 공수처...법조계 “직접 수사 나서야”-간부만 쓰는 골프장 논란에...경찰청장 “개선안 마련”-자영업자 비대위 ‘코로나 손실보상안’ 정부에 제안
2021.05.17 I 전재욱 기자
반려견 등록 230만마리 넘어…유실·유기동물 감소 전환
  • 반려견 등록 230만마리 넘어…유실·유기동물 감소 전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등록한 반려견이 230만마리가 넘었다. 소유자를 잃거나 버려진 동물은 지난해 감소 전환했고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비중 또한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 반려견은 23만 5637마리로 집계됐다.누적 동물 등록 마릿수는 작년 232만 1000마리로 전년(209만 2000마리)대비 11% 가량 늘었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2014년 실시한 이후 등록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세다.농식품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보호·복지 실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작년말 기준 전국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지난해 지역별 등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7만 7952마리(3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만 4721마리(18.9%), 인천 1만 3817마리(5.8%), 부산 1만 1000마리(4.6%), 경남 1만998마리(4.6%) 등 순이다.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반려견 소유자 58.9%(13만 8828마리)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했다. 인식표는 23.3%(5만4931마리),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는 17.8%(4만 1878마리)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올해 2월부터 동물등록은 무선식별장치 방식만 가능하다.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은 총 3690개소가 지정됐다. 동물병원이 3420개소(92.7%)로 가장 많고 동물보호센터가 169개소(4.6%) 등 순이다.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소다. 민간위탁이 228개소, 지자체 직영 47개소, 시설위탁 5개소로 구성됐다.누계 반려견 등록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이들 센터가 구조·보호 조치한 유실·유기동물은 13만 401마리로 전년(13만 5791마리)대비 3.9% 감소했다. 개가 73.1%, 고양이 25.7%, 기타 1.2% 순이다.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의 처리 현황을 보면 분양이 29.6%로 전년(26.4%)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락사는 같은기간 1.0%포인트 하락한 20.8%다. 자연사는 25.1%, 소유주 인도 11.4%, 보호 중 10.4% 등으로 처리됐다.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232억원)대비 15.1% 증가했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만 106억 9000만원이 소요돼 길고양이 7만 3632마리를 중성화했다. 중성화 지원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13.2%, 비용은 17.7% 각각 늘었다.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동물비용업·동물위탁관리업·동물판매업 등 8개 업종 총 1만9285개소다. 종사자는 약 2만4691명이다. 영업장은 전년(1만7155개소)대비 12.4%, 종사자는 전년ㄷ(2만2555명)대비 각각 12.4%, 9.4% 증가했다.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13명으로 위반행위 983건을 적발했다. 행위별로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62%), 반려견 미등록(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7.7%) 등이다.동물보호명예감시원 위촉 인원은 517명으로 동물보호감시원 업무지원 및 교육·홍보 등 2899건의 활동 실적을 올렸다.최봉순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등록과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자체·동물보호단체·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도별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주요 보호형태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
2021.05.17 I 이명철 기자
높아진 반려동물등록제 인지도…등록 반려견 얼마나 늘었을까
  • 높아진 반려동물등록제 인지도…등록 반려견 얼마나 늘었을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한 마을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낮잠을 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다음주 지난해 반려동물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2020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물보호법이 농식품부 장관이 동물보호·복지 실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가 앞서 지난달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전년(591만 가구)대비 47만 가구가 증가했다. 반려동물등록제에 대한 인지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려견 소유자의 동물등록제 인지도는 79.5%로 전년(68.1%)에 비해 11.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14년부터 주택 또는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이번 반려동물 보호 실태조사 결과에는 반려동물 등록 현황이 담긴다. 지난 2017년 10만 4809마리였던 등록 동물 수는 2018년 14만 6617마리, 2019년에는 79만 7081마리까지 늘어나며 증가 추세에 있다. 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7일(월)10: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세종)△18일(화)08:30 국무회의(장관, 전남)10:00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관, 전남 광주)△19일(수)11:00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차관, 서울)△20일(목)14:00 상임위 법안 소위(차관, 서울)14:50 김치 수출 현장(주식회사 ‘이킴’ 방문)(장관, 충북 보은)△21일(금)08:30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차관, 서울)14:00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개청식(차관, 세종)14:00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차관, 서울)◇주간보도계획△17일(월)11:00 2020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발표△18일(화)06:00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추진11:00 농축산물 물가관리 강화△19일(수)11:00 K-바이오,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5분에 뚝딱!11:00 전국 30개지역 축산악취 개선 본격 추진△20일(목)11:00 김치 우수성 홍보 성과
2021.05.15 I 원다연 기자
'눈 찔리고 혀 잘리고'...미용실습견 학대 논란
  • '눈 찔리고 혀 잘리고'...미용실습견 학대 논란
  •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번식견을 비임신기간에 애견미용학원에서 실습견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반려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문제는 실습생들의 서툰 가위질에 눈이 찔리거나 심지어 혀가 잘리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것. 경남의 한 대형 애견미용학원에 다녔던 A씨는 “이런 학원이 아예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없게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실태를 알렸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A씨에 따르면 개 농장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번식견들이 임신을 못하는 기간에는 미용학원에서 실습견으로 이용당하고 있다.새끼를 낳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에 실밥이 그대로 있는 개뿐만 아니라 종양이 제 몸만큼 커진 개들도 예외는 없다.학원에서는 다리 하나를 잃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는 개에게 똑바로 서지 않는다며 윽박을 지르고 기선제압을 이유로 슬개골을 비틀어 꺾는 일도 허다했다. 한겨울에 온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찬물로 샤워를 시키는 일도 서슴없었다. 상처를 입은 개들에게 약을 발라주는 것조차 금지됐다.또 A씨가 SNS에 올린 영상에서는 귀털을 뽑는 도중 실습견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담겼다. A씨는 “강사가 ‘어차피 아플 거 한꺼번에 다 뽑는 게 낫다’며 털을 뽑았는데 개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처절한 울음소리를 냈다”고 말했다.이렇게 실습 과정 내내 학대 당한 개들은 실습이 끝난 뒤엔 다시 번식장으로 돌아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한다.그는 “학원 종사자보다 학원생들한테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며 “자신의 반려견과 실습견은 별개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애견, 애묘인이라 하면서도 펫샵, 가정분양에 급급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부견 모견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하루 이틀 일 아냐...‘위탁견’ 제도 운영하기도A씨의 폭로에 다른 수강생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서울 충무로에 있는 대형미용학원을 다니다 중도 포기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모유수유 하는 아이 젖을 잘라놓고 그 자른 걸 떡하니 옆에 올려두고 미용을 하기도 한다”며 “알려지지만 않았지 정말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일”이라며 상당기간 애견미용학원에서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일부 학원에서는 위탁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품종이 좋은 강아지를 학원장이 분양받아 학원생들에게 일정 기간 위탁하는 제도다. 자격검정시험에 통과하거나 대회에서 수상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한다.이 과정에서 위탁견들 또한 수강생의 위탁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수강생에게 맡겨져야 해 분리불안이 생기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실습견을 입양하려는 일부 수강생도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장이나 학원 측에서 고액의 입양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예 입양 요구를 거절하기도 한다.실제로 한 애견미용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살 훨씬 넘은 노견도 100만원 이상을 부른다”는 정보가 전해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또 실습견들이 자격시험 날 배설할 것을 우려해 전날부터 밥을 먹이지 않거나 작은 케이지 안에 여러 개들을 밀어 넣고 시험이 열리는 장소로 수시간 이동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실견 대신 모형 사용해야"이에 누리꾼들은 미용학원에 대한 관리 규정을 마련해 이 같은 동물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격시험도 실견 대신 위그(모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이런 문제에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자격검정시험 주관단체 중 한 곳인 한국애견협회에서는 일찍이 실견 대신 위그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시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2016년부터 위그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학대 사건도 그렇고 농장에서 번식견을 데려오는 경우 시험 도중에 전염병이 퍼질 위험이 있어 위그 사용이 좋다”고 설명했다.다만 모든 실습을 위그로만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이 관계자는 “애견 미용사가 실제 활동을 할 때도 무형을 미용할 건 아니지 않느냐”며 “실견으로 연습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교육과정에서 학대는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 같은 행위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또 다른 단체 한국애견연맹은 현재 실견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연맹 관계자는 “결국 자격시험이라는 게 강아지를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게 목적"이라며 "위그만 사용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실견으로 연습해보지 않고 바로 실전에 투입되면 오히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선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일부의 문제" vs "눈치 없게 논점 흐려"이번 폭로에 일부의 문제를 업계 전반의 문제로 몰아간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연맹 관계자는 “학대 논란이 발생한 학원은 일부 관리가 소홀하고 몰상식한 곳”이라며 “일부 학원 때문에 대다수 잘 하고 있는 학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이어 연맹에서는 실습견 관리강화 조치를 시행하며 학대가 확인된 기관에는 행정적인 불이익을 주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반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 같은 주장이 “본질을 흐리는 내용”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안 그런 학원, 강사도 있다는 것이 이번 이슈에서 무슨 도움이 되고 어떤 연관이 있느냐”며 “명백히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집중되어야 할 팩트”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그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라며 "안 그런 곳이 있다고 해서 이 사건이 문제가 아닌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애견미용학원의 동물학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예방 및 관리감독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4.19 I 심영주 기자
스타필드, 펫 페스티벌 ‘꽃길만 걷개’ 개최
  • 스타필드, 펫 페스티벌 ‘꽃길만 걷개’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스타필드는 오는 25일까지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시티에서 펫 페스티벌 ‘꽃길만 걷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스타필드)스타필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봄꽃 가득한 스타필드에서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꽃길만 걷개’ 행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이벤트, 전시와 체험, 반려견 교육 클래스 등으로 구성했다.산책 이벤트는 점별로 마련된 코스를 따라 반려견과 자유롭게 산책하는 행사다. 포토 스팟에서 사진 촬영 및 인증 시 프리미엄 사료 또는 F&B 이용권을 제공한다.스타필드 시티 전 점의 스타가든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소수 인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기관인 아워비전과 함께하는 ‘펫티켓’ 클래스와 유명 펫 인플루언서 하오TV의 ‘펫미팅’ 등을 만나볼 수 있다.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전시 ‘꽃과 개’는 꽃과 반려견을 테마로 한 조원경 작가의 전시다. 스타필드 하남과 안성에서 열린다. 전시월과 포토존이 설치돼 반려견과 사진을 남길 수 있다.펫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아울러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반려견 감정 인식기 ‘펫펄스’는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팝업스토어 열고, 제품 체험 및 판매를 한다.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 담당은 “스타필드는 1500만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대표적인 반려동물 친화 쇼핑몰로서 반려인, 반려동물 모두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펫 페스티벌은 스타필드 전 점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로, 고객과 반려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채롭게 마련했으니 소중한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16 I 함지현 기자
"아 예쁘다" 말에 공격성 보이는 시바견 훈련법은?…'개훌륭'
  • "아 예쁘다" 말에 공격성 보이는 시바견 훈련법은?…'개훌륭'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개는 훌륭하다’의 강형욱 훈련사가 주변 환경을 이용한 공격성 제어 훈련을 선보였다.오는 5일 방송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아 예쁘다”라는 특정톤의 말과 빗질 그외 보호자의 행동을 통제하며 맘에 들지 않을시 공격성을 보이는 시바견 덩구가 고민견으로 등장한다. ‘작다’란 의미의 옛 일본어 ‘시바’에서 이름을 딴 시바견은 겁이 많고 엄살이 심한 성격이 특징이다. 잦은 만짐을 싫어하고, 위생에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외배변을 즐겨해 산책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견종이다.KBS2 ‘개는 훌륭하다’(사진=KBS)고민견 덩구는 항상 경계 태세로 긴장감을 유지하고 “아 예쁘다”는 칭찬에 공격 태세를 보인다. 제작진은 이경규가 “이런 개는 60년 평생 처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전하며 덩구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대변했다.이경규와 장도연은 덩구에게 빗질을 시도하며 안전거리가 확보 가능한 도구까지 직접 만들었다. 이후 이경규는 덩구와 간식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덩구의 문제행동을 세밀하게 분석한 강형욱 훈련사는 공격성을 다스리면서 보호자에게 의지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이용한 훈련법을 제시했다. 또 훈련 도중 이경규와 함께 직접 계곡으로 들어가 훈련을 진행했다.고민견의 교육에 힘써온 보호자의 진심에 강형욱 훈련사는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칭찬을 했다.‘개훌륭’은 반려견과 반려인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며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
2021.04.04 I 김은구 기자
법만 개정하면 뭐하나...잇따르는 동물 학대
  • 법만 개정하면 뭐하나...잇따르는 동물 학대
  • 반려동물 학대가 증가하고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국회는 지난 2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이던 처벌 수위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아졌다.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는 동물 학대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 보호단체를 중심으로는 수사 당국의 적극성 뿐만 아니라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달 사이 쏟아진 동물 학대 소식지난달 29일 인천에서 살아 있는 애완견이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애완견은 살아 있었지만 기아와 탈수 등 증상을 보이며 제대로 걷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같은달 24일에는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6마리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고양이 6마리의 입에는 피와 거품이 묻어 있어 누군가 독극물을 먹인 것으로 추정,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북 상주시에서도 지난달 7일 개의 목줄을 차에 매단 채 시속 60~80km로 끌고 다니는 영상이 공개돼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당시 목줄에 묶여 4km를 넘게 끌려다녔던 개는 결국 숨을 거뒀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개는 네 발이 모두 뭉개져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 이에 해당 운전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이외에도 동물권단체 '케어'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키우던 고양이를 밤새 3층 창문틀에 앉아 있게 한 뒤 결국 밀어 떨어뜨린 고등학생의 영상이 공개되는 등 동물학대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동물 학대를 하는 이들은) 동물을 생명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 자체로 이미 문제”라고 지적했다.동물법·환경법 전문가인 함태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동물 학대와 가정 폭력의 연관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내용을 법령에 반영하고 있다"며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은 인간을 자주 학대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동물 학대는 가정폭력 등 다른 사회적 범죄의 지표일 수 있고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며 "동물 학대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동물 학대 매년 느는데...처벌은 미미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 학대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발생 건수는 2010년 69건에서 2019년 914건으로 9년 사이 13배 넘게 증가했다. 이 기간 총 발생 건수는 3048건이다.증가세인 동물 학대 건수보다 더 큰 문제는 법적인 처벌을 받는 사례가 극소수라는 점이다.이 기간 중 동물 학대 사건 기소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4명 중 184명은 벌금형의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39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집행유예가 29명, 실형 선고는 10명뿐이었다.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검찰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동물 학대 처벌 수위가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볼 순 없다”며 “법 조항이 아니라 실제 얼마나 처벌받느냐가 문제”라고 꼬집었다.그는 “합당한 처벌을 받으려면 제대로 된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동물자유연대 측에서) 제보를 받아 경찰에 고발할 때도 수사 단계부터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경찰로부터 능력이 부족해서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다며 사건을 종결하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씁쓸해했다.그러면서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 건 잔혹 범죄에 대해서는 합당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지금은 그나마 과거에 비해 바뀌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수사와 처벌 단계에서 지지부진하다”고 전했다.실제로 동물보호법은 1991년에 만들어진 이후로 수 차례 개정돼 왔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 필요이에 수사 당국의 적극성 뿐 아니라 반려동물 입양 절차와 교육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코와 입이 잘린 채 발견된 유기견 ‘순수’를 보호한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반려동물 분양 절차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청원 글을 통해 “현재는 아무런 제제나 규제 없이 쇼핑하는 물건처럼 반려동물을 사고팔고 버리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분양받으려면 어느 정도 지식을 갖기 위한 수강을 해 수료증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순수'를 보호하고 있는 A씨 인스타그램)이에 대해 채 팀장은 "분양과 관련한 제반절차를 갖춘 외국에서도 동물 학대 사건은 발생한다"며 "동물 분양과 등록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동물자유연대 등이 주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이력제’를 언급하기도 했다.채 팀장은 “지금은 폐지됐지만 스위스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의무 교육을 받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던 적이 있다”며 “이런 제도 뿐 아니라 동물의 생산 단계부터 입양까지 기록해 관리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함 교수는 “지금의 동물보호법은 동물 학대 금지의 유형이 제한적이다”라며 “현재는 법에서 열거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두고 있는데 예시 방식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학대당한 동물을 소유자가 사육하지 못하도록 행정적인 조치를 취하거나 법원으로 하여금 몰수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법적인 처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렇게 되면 동물보호법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동물 학대 수사매뉴얼’을 4년 만에 개정했다. 그간 경찰의 동물 학대 수사매뉴얼은 실제 수사에서 참고하기에는 턱없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또 같은달 9일 법무부에서는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를 개선하는 민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법적으로 ‘물건’으로 취급돼 온 반려동물을 ‘비물건’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4.03 I 심영주 기자
“셰퍼드에 물려 질질 끌려간 할머니”…강형욱도 ‘충격’
  • [온라인 들썩]“셰퍼드에 물려 질질 끌려간 할머니”…강형욱도 ‘충격’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80대 노인이 셰퍼드에게 물려 10m 가량을 끌려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자아냈고, 지난달엔 한 남성이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로트와일러에 공격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끊이지 않자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는 공격성이 높은 견종을 선별해 입마개 착용 의무화, 견주 안전 교육 시행, 더 나아가 안락사까지 명령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지난 2월 경기도에서 80대 할머니가 맹견 셰퍼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로 피투성이가 된 할머니의 팔과 다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80대 할머니, 셰퍼드에 물려 중상…셰퍼드 안락사지난 22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개 물림 사고를 당한 80대 할머니의 가족이 출연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개 물림 사고에 대해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지난 2월 익숙한 길로 귀가하던 할머니는 갑자기 튀어나온 셰퍼드에게 물려 중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셰퍼드는 할머니의 팔을 물고 10m를 끌고 갔고 할머니는 팔이 골절되고 다리, 가슴 등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부 지방층이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가 난 부위도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상처가 심하게 오염돼 소독과 봉합을 번갈아가며 9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를 치료한 의사는 “다치기 전 상태로는 돌아가기 힘들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습니다.동물훈련사 강형욱은 끔찍한 사고에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과 구역을 보호하려던 셰퍼드의 본능이 마침 열려 있던 견사장을 통해 지나가던 할머니에게 향하게 된 사건”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할머니를 공격한 셰퍼드는 가해 견주가 동물보호협회에서 입양한 개로, 사건 직후 견주는 할머니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셰퍼드를 파양했습니다. 결국 셰퍼드는 사고 발생 17일 만에 안락사 됐습니다.강형욱은 “애꿎은 반려견이 공격적인 맹견이 되고, 그 맹견이 안락사가 되는 이 굴레를 끊고 싶다. 개 물림 사고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맹견 보호자들의 인식 변화와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80대 할머니를 공격해 중상을 입힌 셰퍼드가 사고 발생 17일 뒤 안락사 됐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로트와일러에 물린 男 “살면서 느낀 가장 큰 공포”앞서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로트와일러에 물려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피해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지난 2월28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에 10바늘 이상 꿰맸고 배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반려견도 크게 다쳐 복부를 꿰매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후 홀연히 사라졌던 로트와일러 견주는 사건 발생 5일 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로트와일러 견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A씨는 지난 15일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해 사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알린 이유에 대해 “사고 발생 3년 전에 같은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당시 피해자가 자신이 조용히 넘어가서 또 사고가 생겼다고 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날까 봐 조용히 안 넘어가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살면서 제가 느꼈던 공포 중에 가장 컸다. 진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며 “지금도 사고 당시를 떠올리면 너무 무섭다”고 했습니다.로트와일러에게 물린 남성이 사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개 물림 사고 매년 2천건…농림부, 대책 마련 분주끔찍한 개 물림 사고는 매년 2000건 정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 2111명, 2017년 2404명, 2018년 2368명의 개 물림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피해 보상을 둘러싼 분쟁도 빈번하게 발생하며 지난 2월 12일부터 맹견 소유자의 맹견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됐습니다. 농림부에 따르면 맹견 책임보험 가입 대상 견종은 공격성이 강한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를 포함합니다. 맹견을 키우는 주인은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4월부터는 보험 가입을 안 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아울러 농림부는 개의 공격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법이 정한 맹견이 아니어도 입마개를 씌우도록 할 방침입니다.농림부 관계자는 “공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개체는 목줄 외에도 입마개 착용 의무까지 부과하고, 필요하다면 소유자에게 추가적인 교육 의무까지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사람을 문 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중성화 조치를 하거나 훈련을 통해 공격성을 누그러뜨린다는 계획이지만 공격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안락사 명령도 내릴 수 있게 제도를 손질할 계획입니다.일각에선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격성이 높은 맹견의 수입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동물권단체 ‘케어’ 관계자는 “개 물림 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맹견의 수입을 철저히 제한·금지하고, 맹견의 번식·판매를 강력하게 규제해 점차 개체 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3.28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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