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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제품, 나트륨 기준치보다 33% 높아
  • 어묵 제품, 나트륨 기준치보다 33% 높아
  • 한국소비자원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반찬이나 국 등으로 자주 식탁에 오르던 어묵이 최근 전문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 형태로 출시되면서 간식 대용으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다양한 어묵 제품이 판매되는데 비해 품질 비교정보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삼진어묵, 부산어묵 등 소비자의 섭취 및 구입 경험이 높았던 상위 13개 브랜드 제품 중 소비자 설문조사의 제품 선호도 결과를 반영해 제품을 선정했다. 시험결과 21개 어묵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은 상대적으로 단백질이 높았고 열량 및 지방은 낮았으며, 나트륨 수치가 높아 나트륨 함량을 줄일 필요성이 있었다. 영양성분은 1회 섭취량(조리용 100g, 간식용 한 개)당 평균 열량이 1일 에너지 필요량 대비 7.5%, 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6.9%로 낮은 편이었다.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18.9%, 나트륨은 33.7%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부산어묵 ‘프리미엄 어묵’)을 100g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1.3%까지 섭취할 수 있어 어묵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낮춰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 제품이 방사성 물질·미생물 등 안전성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거나 틀리게 표시한 업체가 많아 개선이 필요했다.제품별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어묵은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이 아님에도 전체 21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었지만, 이중 4개 업체(이마트 노브랜드, 미도어묵, 롯데마트 초이스엘, 한성기업) 5개 제품은 일부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고래사,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삼진어묵은 영양성분을 일부 제품에 표시하지 않았다. 또 고래사, 이마트 노브랜드, 동원F&B, 미도어묵, 부산대원어묵, 부산어묵, 대림선, 롯데마트 초이스엘, 한성기업, 홈플러스 좋은상품 총 10개 업체의 11개 제품은 원재료명의 제품 표시 정보가 온라인 정보와 달랐다. 10개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어묵을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으로 지정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영양성분 표시기준의 허용 오차를 초과한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2018.12.03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늬만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늬만 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상하위 가구간 소득격차 역대최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양극화 심화-文 대통령 “경영·노동계는 국정 동반자…경제살리기 협력하자”-GS건설·현대ENG, 국토부장관상-[사설]고용세습 국정조사 국민들이 지켜본다-[사설]가계부채 1500조, 금리인상 대비해야△줌인&-[Zoom In]호서와트 축제, 지팡이 카페…1020세대, 해리를 소환하다-‘라돈 침대·생리대’ 재발 없게…신체접촉제품, 방사성원료 금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민주노총 총파업 다음날…마주 앉은 노·사·정, 이 웃음 이어지길…-“민주노총 빈자리 아쉬워…참여해야 노동계에도 이익”-김주영 “대화한다니 어용…어려울때 용기내는 게 어용”, 손경식 “경제 상황 어려워져, 대타협 결실낼거라 기대”△고용쇼크…분배참사…악순환 빠진 韓-일해 돈벌고 싶지만…일자리 잃은 저소득층 근로소득 3분기째 ‘마이너스’-“소득분배 악화, 아프다”…내달 양극화 대책 발표-“제조업 위기속 일자리 늘리려면…혁신성장에 더 힘써야”△초대형IB 1년…‘한국판 골드만삭스’ 먼 얘기-발행어음으로 ‘실탄’ 확보해도 투자대상 규제…유인만 하고 육성은 외면-‘중개자’서 ‘투자자’로 변신 꾀하는 미래에셋·KB△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1兆 LNG선 발주, 7000억 긴급 수혈…‘돈맥경화’ 중소 조선사 숨통-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소형사 지원 초점…중견조선사 요구 ‘RG기준 완화’ 빠져△정치-[청년 정치가 없다]정당이 차세대 리더 직접 육성…‘일상이 정치’ 외치는 스웨덴 청년들-美국방 “독수리훈련 축소” 유화 제스처에…北 화답할까-선거제도 비례대표제 개선 놓고 與 “연동형 대신 절충형 검토 중”-정부 “4조원 세입 결손” vs 野 “독단적 결정”…첫발 뗀 예결소위 공방-범여 ‘법관 탄핵 연대’ 시동…바른미래당 설득 관건△경제·금융-“금융위 해체” 전성인 발제문에 발표 취소…KDI “특정인사 거론 과도”-‘태양광사업 추진’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태양광업체 대표 경력 논란-메트라이프 韓진출 30년…장수비결은 ‘관리·혁신’-‘인사태풍’ 앞둔 은행권…3대 인사 키워드△산업&기업-LG전자도…서비스센터 3900명 직접고용-“미래성장, 혁신 아이디어에 달렸다” 벤처 발굴·육성 두 팔 걷은 최정우-한화케미칼 中 닝보법인 10년…“신용·의리 결실”-유럽서 원조 넘은 ‘셀트리온 램시마’…글로벌 처방액 年 1조 돌파-TV시장 절반 장악한 ‘메이드 바이 코리아’△산업-삼성,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3종’ 공세-[현장에서]‘사기성’ 블록체인 열풍에도…팔짱 낀 정부-네이버, 모바일 ‘게임 속 카페’에 광고 꽂는다△소비자생활-신발·옷은 뉴저지, 장난감은 캘리포니아…‘배대지’로 택하면 ‘면세’-일본 뉴트라사와 손잡고 신세계푸드, 케어푸드 진출-‘대장균 런천미트’ 논란…결국 법정行-KGC인삼공사 ‘동인비’ 새 모델에 배우 한지민△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주택부문. 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브랜드 대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입주자 만족 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주거혁신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심사평 김홍택 대한토목학회장△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해외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플랜트’-주상복합 대상. 대우건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친환경 대상.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단지조경 대상. 롯데건설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고품격주거 대상. 한화건설 ‘서산 동문 꿈에 그린’△중소기업·제약-전임 회장, 文캠프 출신…벌써 달아오르는 ‘중통령’ 선거-원하는 크기로 결합·분리. 코웨이, 침대 프레임 출시-오스코텍 급성백혈병약, 美희귀의약품으로 지정-‘최고의 보안 전문가 찾아라’…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열어△증권&마켓-‘美증시 정점 지났나’…새내기 美펀드 ‘시들’ 투자자들 울상-‘쇼박스’ ‘NEW’ 연말 기대작 앞세워 반등 노린다-적극적인 노후 자금 준비 연금상품 활용 ETF ‘눈길’△증권-삼바 쇼크에도…VC, 바이오 기업에 ‘러브콜’-“삼바 불확실성 오래 가지 않아야”-M&A 거침없는 LF…이번엔 부동산신탁 ‘코람코’ 품어-우정사업본부 ‘해외채권형 펀드’ 우선협상자 4곳 뽑아△식품박물관. 해태제과 ‘맛동산’-‘즐거운 파티~’ 하는 맛동산, 방아타령 들으며 ‘얼쑤’-단맛 낮추고 쌉싸래한 맛 살려…젊어진 맛동산 ‘흑당 쇼콜라’△여행-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부·울·경 관광지 12곳 티켓 한 장이면 OK△스포츠-결혼 전만 못하단 말 없어져. 올해 상금왕이 제일 기뻐요-“남북 하계올림픽 개최 충분히 가능”-굿바이, 드록바-클럽에 두 번 맞아도, 공 찾다 실수로 건드려도…벌타 안 받는다△사람&나눔-“AI·블록체인으로 소프트웨어 시장 키워야”-30년간 교수 852명에게 연구비 300억 지원-제주 주민에 일자리 제공, 무료진료…조셉 신부 ‘아산상’-캠코 ‘청년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 MOU-4차 산업혁명 인재약성 추진 NH농협銀 동국대 업무혁약-한국GM, 사회적기업 30곳에 ‘스파크’ 차량 전달-‘2018 데이터 구루’에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오피니언-[허영섭 칼럼]‘미로 찾기’ 한·일관계-[목멱칼럼]블록체인으로 일자리 만들기-[기자수첩]‘현금부자 리그로 전락한 청약시장△사회·부동산-‘무장공비 이동로’ 이유로…41년간 주민소통 막아-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반토막 났다-‘택시 승차거부와의 전쟁’…서울시, 심야버스 늘린다-방어권 앞세워…성추행 피해 제자 진료기록 뒤진 ‘피의자 교감’-세종시 전셋값 4주째 1%대↑
2018.11.22 I 박경훈 기자
원자력의학원, IAEA 방사성의약품 훈련과정 성료
  • 원자력의학원, IAEA 방사성의약품 훈련과정 성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지역훈련과정(IAEA Regional Training Course on the Preparation and Quality Control of Therapeutic Radiolabelled Antibodies)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국제원자력기구(IAEA) 방사성의약품 훈련과정 수료식. 사진=한국원자력의학원.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훈련과정은 방사면역 요법에 사용되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와 임상 적용에 대한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됐다. IAEA 전문가 2명을 비롯해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방사선의학연구소 RI응용부, 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의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양질의 다학제 수업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 4월 의학원 내에 완공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의 첨단시설을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이 IAEA 전문가들 및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 기반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한국의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에 관한 기술을 중동과 아태지역에 보급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원자력기구와 아세안 등 여러 국제기구를 통해 한국의 선진 방사성의약품 기술을 전파해 국제사회에서 방사선의학 분야 선진국의 책무를 다하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과정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4개국(방글라데시, 중국, 이란,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시리아, 태국, 예맨, 몽골)의 방사화학자 및 방사약사 등 전문가 30명이 참가했다.
2018.11.10 I 이연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美류머티즘학회 참가
  • 삼성바이오에피스, 美류머티즘학회 참가
  • 미국 시카고 맥코믹 전시장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삼성바이오에피스 홍보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달 19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전시장에서 열린 ‘2018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ACR은 전 세계 글로벌 제약회사와 임상의사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류마티스 학회 중 하나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회에서 임상 초록 2건을 발표하고 ‘류마티스 질병을 위한 바이오시밀러(부제: 품질부터 진료까지)’를 주제로 혁신 세미나를 진행한다.이번 학회에서 발표하는 초록 2건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3종(SB2, SB4, SB5)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이 결과에 따르면 17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항체 발생이 약의 효능을 감소시키고 주사 부위 반응을 증가시키는 것과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7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바이오의약품 치료 시작 전 환자의 부종 관절수, C반응성 단백질, 환자의 종합 평가가 치료 1년 후의 방사선학적 진행과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23일(현지시간)에 진행되는 혁신 세미나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과정과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스위칭 경험을 공유하고,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승인 동향에 대해 학회 참석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전무)는“매년 ACR에 참여할수록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전 세계 의사들의 인지도가 점점 상승하는 것을 느낀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임상의학적 연구성과를 발표해 회사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미국에서 렌플렉시스(SB2)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엔 미국 국가보훈처(VA)에서 발주한 바이오의약품 공급 관련 경쟁 입찰을 수주해 향후 5년 간 미국 내 23개 권역에 약 1300억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렌플렉시스 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명: 임랄디)가 지난달부터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유럽에서는 베네팔리(SB4)와 플릭사비(SB2)에 이어 지난 17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SB5)를 출시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허가 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모두 판매되고 있다.
2018.10.23 I 김지섭 기자
'릴리안 사태' 재현되나…'라돈 생리대' 의혹에 소비자 불안 확산
  • '릴리안 사태' 재현되나…'라돈 생리대' 의혹에 소비자 불안 확산
  • 오늘습관 생리대 (자료=오늘습관)[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유기농 순면 생리대로 인기를 끌었던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사태’가 재발되는 것 아닌지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습관 생리대를 비롯해 라돈 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용 속옷과 마스크팩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원안위는 현재 오늘습관 생리대를 비롯해 국민신문고 및 시민단체의 제보를 받은 제품들에 대해 방사능 농도 분석 및 인체영향평가 등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 JTBC는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축적돼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이후 오늘습관은 반박자료를 내고 “저가 라돈 측정기 ‘라돈아이’를 이용해 부정확하게 측정한 뒤 보도했다”며 “국가인정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측정 결과 기준수치보다 낮은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해명했다. 라돈아이는 가정용 실내 라돈 가스 감지기로, 앞서 대진침대에서 라돈 가스가 나온다는 일명 ‘라돈 침대’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판매량이 급증했던 측정기다.오늘습관의 반박자료 (자료=오늘습관)오늘습관 측의 반박에 대해 또 다른 주장이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오늘습관이 제시한 측정 결과서를 만든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해당 시험 결과서만으로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측은 “우리 쪽에서 만든 자료는 인체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 사용되는 기초 자료 수준의 분석”이라며 “제품에 내재돼 있는 방사능의 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고 라돈 가스의 경우 흡입한 뒤 몸에 축적되는 내부 피폭 영역이다보니 다른 영역에 대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피폭은 착용 시간이나 착용 부위 별로 별도의 실험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자료만으로 종합적인 안전성을 판단하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생리대 뿐만 아니라 여성용 속옷과 마스크팩 등 다른 제품에서도 라돈이 나온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원안위는 이들 제품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제품군에서 라돈 검출 논란이 일자 일각에선 대진 침대 매트리스처럼 라돈을 방출하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원안위는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결함 제품이 아닌 이상 모나자이트 사용 업체명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성분을 표시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라돈 의혹이 확산되자, 지난해 ‘릴리안 사태’를 겪은 여성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생리대를 집에도 두지 않는다는 인터넷 게시글까지 나오고 있다.지난해 3월 여성환경연대 등은 깨끗한나라가 만든 생리대 ‘릴리안’을 비롯해 일회용 생리대 10종에서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서 조사한 결과, 실제 검출량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단 의혹이 불거지자,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전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또 국산 생리대에 대한 불신 확산으로 일부 외국 제조사의 생리대가 동이 나고, 대체재로 생리컵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2018.10.18 I 이성웅 기자
  • [특징주]퓨쳐켐,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퓨쳐켐(220100)이 강세다.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 기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8일 오전 9시5분 현재 퓨쳐켐은 전날대비 1500원(9.97%) 오른 1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퓨쳐켐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진행된 유럽 핵 의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플로라스타민`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퓨쳐켐은 플로라스타민의 비임상 결과 기존 해외에서 개발된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대비 임상적용예정 1000배의 용량에서도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며, 전립선 암에 대한 선택성이 높고 정상 장기에서 빠르게 제거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기존에 해외에서 개발중인 물질대비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임상 0상을 신청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임상 1상과 미국임상 1상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퓨쳐켐은 자회사 퓨쳐켐헬스케어의 생산시설인 서울성모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 의약품 `알자뷰`의 생산 허가를 식약처로부터 취득했다. 알자뷰는 현재 부산 영남권 주요병원에서 판매를 시작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생산허가에 따라 수도권 지역으로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18.10.18 I 이후섭 기자
유해물질 파동 겪은 생리대, 이번엔 라돈이 발목?
  • 유해물질 파동 겪은 생리대, 이번엔 라돈이 발목?
  • 일레븐모먼트 측이 홈페이지에 올린 반박글. (사진=오늘습관 홈페이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발암물질 파동으로 몸살을 겪은 생리대 업계가 ‘오늘습관’ 생리대의 라돈 검출 논란으로 또 다시 곤욕을 치르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 제품들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전수 조사를 실시한지 1년여만에 유해 물질 논란이 불거져 업계에 연이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앞서 지난 16일, 오늘습관 생리대의 흡수층에 있는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 해당하는 1619Bq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해당 업체의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온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늘습관 제품을 판매해 온 일레븐모먼트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라돈 검출 보도에 대한 반론 글을 게재했다. 회사 측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사선 검출 시험 결과서를 공개하면서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인 100Bq/kg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치”라고 즉각 반박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문제가 잠잠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상황이 반복된 셈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논란은 2016년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가 김만구 강원대 교수 연구팀에 시중 유통 생리대 10종에 대한 유해물질 조사를 의뢰하면서 시작했었다. 2017년 3월 여성환경연대가 조사 대상 모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름이 공개된 릴리안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이어졌다. 이에 식약처가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클로로벤젠·아세톤 등 발암물질)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당시 모든 제품에 대해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지었으나 여성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었다. 업계는 올해 초 가구업계에서 시작한 라돈 논란이 자칫 생리대 업계로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정부 당국이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내리긴 했으나, 일부 소비자들이 아직 불신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에 업계는 지난 1년간 신제품 등 홍보도 최대한 자제해왔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파동으로 수직 하락한 매출이 아직까지 회복을 못하고 있는데 우리 업체와는 상관이 없는 라돈 논란으로 덩달아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년간 제품 홍보는 접어두고 되도록 몸을 사려왔는데, 이제 괜찮아지나 싶을 때쯤 이런 일이 또 발생해 곤혹스럽다”고 호소했다.
2018.10.17 I 권오석 기자
⑪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놀라운 세계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⑪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놀라운 세계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폐플라스틱. 사진=문원식 과학커뮤니케이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주인공 브루스 배너 박사는 실험 중 감마선에 노출된 이후 화가 나면 엄청난 힘을 가진 녹색 괴물 ‘헐크’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도 다량의 감마선을 쬐게 되면 헐크처럼 변할까? 영화는 영화다. 거의 모든 생명체는 높은 수준의 감마선에 노출될 경우 DNA가 그 높은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손상을 입어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에 적응한 미생물이 있다.미생물이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매우 작은 생물을 뜻한다. 미생물은 영어로 ‘microorganism’이다. 여기서 마이크로란 미터법에 의한 길이의 단위인 마이크로미터(㎛)를 뜻한다. 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미터다. 그 만큼 작다는 얘기다.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세균(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모두 미생물이다. 병원균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모두 음침하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단어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다시 감마선 얘기로 돌아가 보자. 지난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승엽 박사팀이 미생물을 이용해 방사성 세슘을 효과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를 한 원전 관련 기업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방사능 오염수와 원전 해체 폐기물에 포함된 방사성 세슘을 저렴하고 쉽게 분리·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세슘은 강력한 감마선(파장이 극히 짧고 에너지가 큰 빛)을 내뿜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건강에 가장 위협적인 물질로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세슘은 화학적으로 침전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어 기존에는 흡착제를 이용한 방식을 주로 사용했지만 여러 문제가 야기됐다. 이 박사팀은 땅 속에서 채취한 미생물인 황산염 환원 박테리아 중에서 방사선에 강한 종을 선별해 배양한 뒤 황산이온과 함께 방사능 오염수에 넣었다. 이후 생물학적 황화반응을 거쳐 세슘 이온을 단단한 크리스탈 결정체인 ‘파우토바이트’(CsFe2S3) 형태로 만들어 침전시켰다. 그 결과 물속 방사성 세슘을 99% 이상 제거하고, 악조건인 해수에서도 최소 96% 이상 세슘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플라스틱 분해에도 미생물이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런던 큐 왕립식물원의 보고서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곰팡이 ‘아스페르길루스 튜빙센시스’는 플라스틱을 부식시키는 데 채 한 달이 걸리지 않는다고 지난달 CNN이 보도했다. 이 곰팡이는 자동차 타이어나 합성 가죽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인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을 부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 상태에서 플라스틱이 분해되기까지는 종류에 따라 20~600년이 걸리는 만큼 이 곰팡이가 실제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인류는 폐플라스틱 문제로 인한 시름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태안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 사진=문원식 과학커뮤니케이터.또 지난 2010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원유 유출 사고로 기록된 ‘딥워터 호라이즌호 폭발 사고’를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절망에서 한 줄기 빛줄기를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기름 먹는 박테리아’의 발견이었다.미생물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하며 돌연변이를 통한 환경 적응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문제가 있는 장소에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생물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 응용가치는 때로 매우 귀중하다. 인류보다 30억 년을 앞서 지구에 태어나 기나긴 세월을 견디며 다양하게 진화해 온 미생물에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숨어 있다.푸른곰팡이를 배양해 인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를 만든 인간은 이제 의약품 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미생물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손자병법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미생물의 유익한 점을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미생물은 인류에게 병을 옮기는 위험한 것이 아닌 크나큰 혜택을 가져다 줄 금광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도움말=문원식 과학커뮤니케이터.
2018.10.16 I 이연호 기자
"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로 잡는다" 웰크론 음성공장
  • [르포]"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로 잡는다" 웰크론 음성공장
  • 웰크론 충북 음성공장 전경, (사진=웰크론)[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멜트블로운’(Melt-blown) 공법을 이용해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미세입자를 여과하는 부직포를 만들 수 있습니다.”8일 찾은 웰크론(065950) 충북 음성 공장. 2005년 12월 충청북도 음성군에 2만 6000㎡(약 8000평) 상당의 부지에 준공한 이 공장은 초미세먼지 여과용 고효율 필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에어컨용 에어필터 △산업 설비 수처리 필터 △식음료 정수 필터 △의료용 초극세 섬유 소재 △미용 마스크팩 시트·화장품 등에 쓰이는 부직포 등을 생산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개 실을 격자로 교차하면서 천을 만든 것을 직포라고 한다면, 실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계화학적으로 섬유집합체를 결속시켜 만든 얇은 섬유를 부직포라고 한다. 음성 공장이 월 최대 생산할 수 있는 부직포는 150톤 정도이며, 이중 초미세먼지 여과용 고효율 필터 생산량은 월 30~50톤 정도다. 고효율 필터의 경우 2013년 전체 부직포 생산량 중 30% 비중이었으나 점차 증가해 2016년부터는 80% 상당의 비중을 차지한다. 고효율 필터 수요가 늘면서 부직포 매출액도 덩달아 △2015년 40억 △2016년 42억 △2017년 45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음성공장 기술자들이 ‘멜트블로운’ 기계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웰크론)음성공장 안내를 맡은 조연준 멜트블로운 기술마케팅 팀장은 “고온·고압 바람을 이용해 멜트블로운 공법으로 초극세 섬유를 제조할 수 있다”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부직포는 미세먼지(2.5㎛·마이크로미터)나 초미세먼지(2.5㎛)보다도 작은 0.3㎛의 미세입자를 99.97% 여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열가소성 수지)을 압출기에서 고온으로 녹인 뒤 미세한 노즐을 통해 원사(原絲)를 방사한다. 이때 고온과 고압으로 원사를 가늘게 늘여 머리카락 굵기의 1/5000 정도(1㎛ 이하)로 초극세하게 방사한다. 이렇게 방사한 섬유가 균일하게 적층되고 공정과정에서 발생한 열에 의해 표면이 서로 접착하면서 비로소 부직포로 완성된다.조 팀장을 따라 공장 내부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쭉 걷다가 ‘ㄱ’자로 꺾어 들어가니 공정 라인이 설치된 공간이 나왔다. 각 구획을 지나갈 때마다 문에는 외부에서 흘러들어올 수 있는 이물질을 막기 위한 철망을 설치해 이중·삼중으로 내부를 보호하고 있었다.멜트블로운 기계에서 방사된 원사가 부직포 형태가 되어 나오고 있다. (사진=웰크론)내부로 들어서자 멜트블로운 기계 3대가 눈에 들어왔다. 대략 가로·세로·높이가 3m·10m·5m 정도인 이들 기계의 상층부에는 원료를 넣을 수 있는 주입구가 있었다. 주입한 원료에 260~300℃에 이르는 고온을 가하니 마치 액체와 같은 형태가 만들어졌다. 이 원료가 촘촘한 구멍을 통해 배출되고 압착하는 과정을 거쳐 부직포가 만들어졌다. 부직포는 폭 1.7m 롤러로 감아진 형태로 창고에 보관됐다.조 팀장은 “기존 필터 소재인 유리 섬유나 양모를 사용할 경우 여과율을 높이기 위해 구멍을 촘촘히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 웰크론의 부직포는 멜트블로운 공정 과정에서 정전기력(靜電氣力)을 추가해 덜 촘촘하게 만들어도 여과 효율은 동일하고 숨쉬기는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웰크론은 2006년 멜트블로운 1호기를 처음 도입한 이후 2010년 2호기에 이어 올해 1월 3호기를 도입해 3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조 팀장은 “멜트블로운 부직포 섬유 생산의 핵심공정은 외부에 노출하기 어렵다”며 “내부 직원도 담당자만이 접근 가능할 만큼 보안 유지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원료가 노즐에서 방사하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음성공장 기술자가 테스트 설비를 이용해 부직포의 투과율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웰크론)생산 공정을 마친 후 부직포의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TSI8130’라는 테스트 설비를 통해 부직포의 투과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납품 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 팀장은 “완성된 부직포가 0.3㎛ 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지 기계를 통해 성능을 점검한다”며 “테스트 설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에서도 사용하는 장비로 공신력이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생산한 부직포는 지난 4월 출시한 ‘케어온 마스크’를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 받은 보건용 마스크(KF80·KF94)에도 사용된다. 그는 “해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향후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 소재 및 호흡마스크 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9 I 권오석 기자
김미숙 원자력의학원장 "국민 위한 과학기술특성화병원 거듭날 것"
  • 김미숙 원자력의학원장 "국민 위한 과학기술특성화병원 거듭날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실험실의 연구성과가 진료실의 완치율과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국민을 위한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육성하겠습니다”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사진=한국원자력의학원.김미숙(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연구를 리드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해 첨단 진료가 구현되는 스마트 병원, 국가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개발(R&D)의 임상 실용화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 의학적 이용으로 최신 암치료법 개발·암 치료효율 향상을 위해 지난 1963년 설립된 병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방사선의생명 분야 임상 의과학자 연계를 통한 실용화 성과 창출의 기반이 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초(방사선의학연구소)-비임상(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구축사업단)-임상(원자력병원)으로 이어지는 방선선의생명 전주기 연구에 나선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들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R&D 지원 강화를 위해 개방형 연구플랫폼 및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출연연 및 KAIST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의 연구가 실제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과로 나올 수 있도록 원자력의학원이 돕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한국기계연구원과는 체외진단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KAIST와는 방사선종양학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며 “과기부 산하 출연연 및 특성화대학들의 수요를 파악해 협력모델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국가방사성의약품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과학기술개발사업을 통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서 임상시험 진입까지 전주기 R&D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립선암 및 유방암 치료용 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해 수입을 대체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원자력의학원은 생활방사선 연구 및 진단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김 원장은 “라돈침대 사때 10명의 상담원들이 매일 300건 정도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며 “방사선 재난에 대응한 훈련과 교육을 넘어 생활방사선에 대한 연구와 진료 기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8.07.12 I 이연호 기자
희귀암 신경내분비종양, 독일 PRRT로 치료 가능
  • 희귀암 신경내분비종양, 독일 PRRT로 치료 가능
  •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경내분비종양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를 사망에 이르게 했던 질환으로 잘 알려져있다. 일반적으로 인구 10만명 당 5명 내외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희귀암이다.잡스는 췌장 머리 부위에서 간으로 전이된 경우였다. 그는 통간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했다. ‘신경내분비종양’의 생존률은 약 7% 내외일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다. 하지만 희귀암인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에서는 Lu-177 Dotato PRRT(펩타이드 방사성핵종 의약품 방사선수용체치료)를 통해 이같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Lu-177 Dotato는 방사성핵종 의약품은 독일과 호주, 말레이시아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다.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KPTCC)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이미 독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독일 내 대학 병원을 포함한 세 곳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국내 환자들의 이송치료를 실시하고 있다.KPTCC 조규면 대표는 “신경내분비종양은 희귀암의 하나로 국내에서는 치료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이에 대한 독일로의 이송 치료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6.30 I 이석무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흥행 가능성 충분-한국
  • 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흥행 가능성 충분-한국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엔지켐생명과학(183490)에 대해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EC-18)는 기존 경쟁제품 대비 강점이 많아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파이프라인 개발은 순항 중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G-CSF) 시장규모는 작년 56억달러로 이중 암젠의 뉴리스타가 압도적인 점유율(80%)을 차지하고 있다”며 “엔지켐 생명과학의 EC-18은 뉴리스타대비 다양한 강점이 있어 출시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회사는 EC-18의 판매 저점(peak sales)이 약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EC-18은 주사제인 뉴리스타와 달리 경구용이라 복용이 편리하고 가격도 약 4분의 1 수준”이라며 “뼈 통증 같은 부작용이 없고 뉴리스타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처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어 미충족 수요를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EC-18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종료 예정이다. 이후 혁신신약 신청,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C-18을 이용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섹터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는 전고점대비 약 30%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상 악재는 없었고 파이프라인 개발은 순항 중”이라며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희귀의약품 지정 등 차후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6.26 I 이명철 기자
  • 퓨쳐켐,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전립선 암 진단의약품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퓨쳐켐(220100)은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18F-FC303’ 개발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다.1963년 설립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내 방사성의약 분야의 선도기관으로 방사성 의약품 분야에 관한 국내 최고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퓨쳐켐은 알자뷰 개발 당시에도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퓨쳐켐 관계자는 “최근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18F-FC303의 동물 실험 결과 경쟁 후보물질 대비 종양 섭취가 2.6배 높고 비특이적 결합도가 낮은 결과를 냈다”며 “경쟁 의약품 대비 부작용이 낮고 진단 정확도가 높아 글로벌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다음달 18F-FC303에 대한 국내 임상 0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미국 임상 1상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우수한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전립선 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225Ac-FC705도 개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임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전립선암 방사성 진단용 의약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 전립선 암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2 I 윤필호 기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중증 암환자 위주 독일 이송치료
  •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중증 암환자 위주 독일 이송치료
  • 중입자치료기 제공KPTC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암환자는 연간 20만 명이 새롭게 등록될 정도로 끊임없이 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환자 수는 약 100만 명에 달할 정도다.다양한 암 치료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암은 현대 의학이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난제다. 특히 전이나 재발된 중증암의 경우는 치료가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입자치료는 일반암 환자들에게는 물론 난치성 중증 암환자들에게도 치료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중입자치료는 현재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 국내 암환자들이 입자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중입자치료기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이나 일본으로 이송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이 혹은 재발된 경우 일본에서는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없다. 반면 독일에서는 3~4기의 이른바 중증 암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KPTCC)는 이에 대한 다양한 증례를 확보하고 있다. 성상세포종, 교모세포종, 뇌간교종, DIPG 등 전이?재발된 난치성 중증 뇌종양은 물론 안구암이나 두경부암도 포함된다. 두경부암 중 비인두암은 배우 김우빈의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이밖에도 비강암, 하인두암, 침샘암, 구강암 등과 같은 두경부암 역시 독일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KPTCC는 이밖에도 식도암이나 췌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육종암 등 다수의 3~4기 환자들이 독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환자이송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암환자를 독일로 이송해 치료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500명의 누적 이송환자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KPTCC는 독일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의 해외환자이송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입자치료 환자만이 이송 대상은 아니다. KPTCC는 독일에서만 가능한 특성화 치료에 대한 다양한 이송 사례 증례 역시 확보하고 있다.일본에서는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간으로 전이된 신경내분비종양(3~4기), 뼈에 전이된 전립선암 4기 혹은 유방암 4기 등은 물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전이 재발된 갑상선암(3~4기) 등 KPTCC는 다양한 독일 이송치료 증례를 확보하고 있다.간으로 전이된 신경내분비종양(3~4기)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는 Lu-177 펩타이드 방사성핵종 의약품 방사선수용체 치료법(PRRT)을 통해 해당 환자에 대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뼈에 전이된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4기의 경우는 중입자 동위원소 의약품 방사선수용체치료법(PRRT)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밖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전이 및 재발된 갑상선암 3~4기 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가능한 상황이다.
2018.06.09 I 이석무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 혈액응고장애 급성방사선증후군 선정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지난 2일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열고 신약물질 ‘EC-18’의 혈액응고장애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선정 및 미국 내 국책연구 전략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홍완기 MD앤더슨 교수가 자문위 위원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데이비드 거디나 시카고대학교 교수와 BARDA 전 국장인 로널드 매닝 박사, 제프 크로포드 듀크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RIC-ARS를 선정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출 문서 완료 및 미국 국책연구기관 BARDA (Biomedical Advanced R&D Authority)의 프로젝트 참여 전략을 마련했다. 매닝 박사는 “ARS는 과량의 방사선에 인체가 단시간 노출됐을 때 가장 먼저 사망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장애, 패혈증,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호중구감소증, 위장관계손상, 폐손상 등 하위 증상(Sub-syndrome)들이 복합적으로 유발되는 질환”이라며 “BARDA는 현재 사망의 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장애와 패혈증 등에 효력을 가지는 약물을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거디나 시카고대학 교수는 “ARS는 사고 발생 시 현장투약 용이성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G-CSF와 GM-CSF는 주사제로서 저온보관 필요성과 감염의 위험성으로 현장 투약에 제한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반해 EC-18은 경구제로 실온보관하여 현장투약에 가장 적합하다”며 “동물실험결과 혈액응고장애와 패혈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BARDA와 미국 FDA가 개발 지원에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에 대해 지난해 12월 미국 FDA로부터 ARS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임상2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신약허가신청를 할 수 있다. 지난달 미국 FDA로부터 요청을 받아 이달 8일 RIC-ARS 적응증의 IND 승인을 받기 위한 요약문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18.06.07 I 윤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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