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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 라이더 보험료 지원하고 배달료 현실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국내 최대 배달앱 배달의민족 측이 라이더 보험료를 지원하고 배달료를 현실화하는 선에서 노사 합의를 맺었다.배달의민족 배달료 산정 기준 변경안.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회사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가 지난 24일 이런 내용의 배달료 단체 협상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고자 연간 보험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계약자 가운데 △하루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배송 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다.보험료는 유상종합보험 가입자는 연간 100만원을, 유상책임보험 가입자는 연간 50만원을 2년 동안 각각 지원받는다. 우아한청년들 렌탈 바이크(민트바이크)를 사용하는 라이더도 연간 보험료 100만원을 2년간 지원받는다.배달료는 산정 기준을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500m 이내는 3000원, 500m~1.5km: 3500원, 1.5km 초과는 500m당 500원 추가 할증이 붙었다. 앞으로는 675m 미만까지는 기본료 3000원으로 하고 675~ 1900m는 3500원, 1900m 이상은 100m당 80원을 지급한다.노사는 배달 노동자를 위한 공제조합 출범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공제조합은 배달 과정에서 사고 등이 발생하면 조합을 통해 손해배상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이로써 라이더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다. 합의안은 앞으로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결되면 시행한다.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플랫폼 노동 종사자와 단체협약(민노총-우아한청년들)을 체결했다. 개인사업자 신분인 라이더의 노조 단체교섭 요구에 응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플랫폼 노동이 양질 일자리로 자리하는 차원에서 받아들였다.배민 측은 라이더에게 빠른 배달보다 안전 배달을 강조해오고 있다.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라이더와 커넥터 전원을 대상으로 산재보험을 가입하고, 라이더 대상 유상운송 보험 가입도 의무화하고 있다.앞서 플랫폼 노동 종사자 권익 보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배차 중개수수료를 폐지했다. 배달 플랫폼 기업, 노동조합, 학계 전문가 등이 합의한 내용이다. 라이더 건강검진비와 피복비, 휴식지원비, 명절선물 등 지원하고 있으며, 겨울철 핫팩·발열조끼, 여름철 쿨매트·쿨토시 등 계절에 따른 라이더 지원용품을 지급하는 중이다.배민 라이더는 2015년부터는 민트라이더 캠페인에 참여해 매년 안전운전 실습교육을 이수하고 안전운전 헬멧과 패키지 등을 제공받는다. 배달원 생계 지원을 위한 업계 유일 라이더 살핌 기금(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 운영을 통해 사고 시 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고, 배민라이더 전용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도 도입한 상태다.
- 배달의민족 임금교섭 잠정합의…배달료, 실거리 기준으로 인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플랫폼지부가 어제(24일) 노사 협상을 통해 배달료 단체 협상 합의안을 도출해냈다.합의안에 따르면, 배달료는 산정 기준을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배달료 산정기준 변경이에 따르면 거리 할증이 이뤄져 배달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배달플랫폼지부는 “이번 배달의민족 배달료(거리할증) 인상은 향후 쿠팡, 요기요 등 타 배달업체에 확장돼야 한다”면서 “향후 노동조합은 안전배달제(보험가입 의무화, 안전교육 의무화, 시간당 배달건수 제한 + 적정배달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오토바이 보험료 지원도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고자 연간 최대 100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키로 했다.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계약자 중 1일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배송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간 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상종합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간 100만원, 유상책임보험 가입자의 경우 연간 50만원을 2년동안 지원받게 된다. 이는 당사 렌탈 바이크(민트바이크)를 사용하는 라이더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연간 100만원의 보험료를 2년간 지원한다.배달 노동자 공제조합도 추진…민노총 환영아울러 노사는 배달 노동자를 위한 공제조합 출범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회사 측은 “공제조합 설립 시 배달 과정에서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공제조합을 통해 손해배상 등을 지원할 수 있어 라이더 안전망 확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업계 최초로 플랫폼 노동 종사자와 단체협약(민노총-우아한청년들)을 체결하는 등 그간 성실하게 교섭에 참여해 온 결실”이라고 부연했다.잠정합의에 대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지부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달플랫폼지부는 정부가 배달공제조합 설립을 약속했으나 내년 예산 반영을 하지 않아 실질적 진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 배달공제조합 설립 추진은 향후 배달노동자들의 염원인 공제조합 설립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배달플랫폼 지부 홍창의 지부장은 “이번 교섭은 오토바이 보험료 지원, 배달공제조합 설립을 위한 노사공동노력은 선릉역사고 이후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배달플랫폼 노동자의 안전문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는 “이번 교섭을 통해 오토바이 가입자 대상 보험료 지원, 내비게이션 실거리제 도입, 공제조합 설립 등 배달 라이더들의 실질적인 배달 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함께 수고해주신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민라이더스 지회에도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 강화 및 교육 등 활동을 통해 배달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합의안은 앞으로 노조의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결될 시 시행된다.
- “배민만 배불러…7년 동결 기본배달료 올려달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배달 노동자들이 7년째 동결 중인 ‘기본배달료’의 인상을 요구하며 직접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최저임금이자 기본급에 해당하는 기본배달료 인상 등과 더불어 지방 배달료의 차별 시정 등을 정부와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배달의민족 배달 노동자들이 23일 서울시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 배달료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2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달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수십여대의 오토바이를 몰고 온 배달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첫 발언을 맡은 홍창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지부장은 “‘건당 2만원’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오토바이 유지비를 빼고 법정근로시간을 지킨다면 당장 임금이 바로 반토막이 날 것”이라며 “사측은 경쟁사를 핑계대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입 보장을 위해서는 기본배달료 인상이 필수적”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1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오는 24일 2차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7년째 동결된 기본배달료 3000원을 4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최저임금이 지난 7년간 65%나 올랐지만, 여전히 기본배달료가 동결 상태인 만큼 실질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영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배민지회장 역시 “한 달에 ‘배민’에 1억건이 넘는 콜이 접수되지만 노동자 개인이 대략 1000만원을 들여 배달 일을 시작하고, 실제 받아야 하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기본배달료 인상과 더불어 현재 ‘공짜 노동’으로 치부되고 있는 ‘픽업 노동’에 대한 할증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직선 거리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방식에서 실거리 기준 체계로 전환하고, 이 과정에서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오는 ‘픽업’ 과정에 드는 비용을 제외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별로 차등 적용되고 있는 기본배달료 역시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기본 배달료는 3000원이지만 대구는 2700원, 부산과 울산, 광주 등은 2600원으로 차이가 난다. 배민지회 대구분회의 김용석 분회장은 “대구의 기본 배달료가 서울보다 낮고, 거리 할증도 서울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며 “회사는 수도권과 지방 간 물가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같은 배민 노동자더라도 기본배달료의 차별로 인해 받아가는 수익이 두 배 가까이 차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배달의민족은 국내 배달업계에서 거의 10년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지만 배달 노동자들의 어려움은 이어져왔다”라며 “플랫폼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 노동의 현실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배민 노동자들은 오토바이를 이용, 줄지어 배달의민족 본사가 위치한 몽촌토성역 앞에서 우아한청년들 사무실이 위치한 잠실역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노조는 사측과 상생안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포함,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李 추진력 尹 소신·철학' 강점 - '李 도덕성 尹 경험·경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李 ‘추진력’ 尹 ‘소신·철학’ 강점 李 ‘도덕성’ 尹 ‘경험·경륜’ 부족-강성부펀드, 한진칼 지분 판다-稅폭탄 더 커지나…역대급 공시가 인상-SK하이닉스 낸드 2위 점프…中 인텔 인수 승인-[사설]상생경영 업그레이드, 이재용의 SSAFY에 답 있다-[사설]손 놓은 수소법 개정안 처리, 말로만 수소경제 만드나△종합-오미크론發 셧다운 가능성 낮아…美주식, 내년에도 최고의 수익 낼 것-보이스피싱 ‘김미영’ 잡는 김미영…금감원 첫 내부출신 女임원 발탁△종합-탄력 받는 소상공인 先지원…새해예산 꺼내기도 전에 고개드는 추경론-코로나 병상 2만5000개까지 늘린다…4차 접종 검토-오미크론 확산에…FDA, 화이자·머크 먹는 치료제 승인 임박△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정책 추진, 강력한 실천력 호평에도…국민 갈등조정 가능할지 의구심-국민 절반이 ‘경제 대통령’ 원한다-온라인 패널 1004명 설문…후보별 강·약점 인식 조사△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인재등용·개혁성 돋보이지만…비전제시·위기관리 우려 해소는 숙제-안철수·심상정 강·약점 ‘모름·무응답’이 절반 넘어-20대 40.8%, 30대 42.8%…여전히 지지후보 못정해△종합-자영업 손실보상 확대, 물가 책임제 도입…“내년 민생경제 회복 최우선”-최태원 직접 소명에도…공정위 “실트론 지분인수 위법”-“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계획 없다”-“가상자산 부실한 관리·감독 손봐야” vs “규제남발 우려, 민간 자율에 맡겨야”△정치-반등세 영향줄라, 노심초사 李…자중지란 수습 뒷짐진 尹-대권 위한 불모지 매직넘버…李 30%, 尹 20% 넘을까-‘이재명-센델 무료 대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한 강선우 의원-尹 “극빈하고 배운 게 없으면 자유가 뭔지 몰라”-尹 겨냥…與 “대선 TV토론 7회 개정”△경제-물가 조사품목에 마스크·전기차 넣고…전세·진료비 가중치 늘린다-작년 종부세 3.9조원…1년새 30% 쑥-근로조건 실태조사 반년째 공개않는 고용부 ‘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 부실논의 우려-정부 “탄소중립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인력 2만명 육성”△금융-환차손 보장 제외…한숨 돌린 외화보험 판매사-배민·요기요 게 섰거라…신한銀 ‘땡겨요’ 오픈-은행 ‘플랫폼 사업’ 허용…빅테크 ‘감독체계 강화’ 나선다-KB국민銀 에너지 취약계층 375가구 난방비 지원△글로벌-가스값 치솟는데…유럽行 가스관 잠근 러시아-2억명 백신접종 완료 오미크론과 싸울 것-시진핑, 숄츠 獨 총리와 첫 통화 “패권주의·냉전적 사고방식 반대”-이스라엘, 세계 최초 4차 백신 접종△산업-‘철강 전문가’ 김학동 부회장으로…안정 속 변화 택했다-D램 이어 낸드까지…韓기업 세계시장 점유율 50% 훌쩍-월 기본급의 최대 200% 삼성, 특별격려금 쏜다-쌍용차, 글로벌 전기차 기업 BYD사와 기술협력 MOU-현대오일뱅크 4000억 투자 ‘친환경 발전소’ 건설-‘차남’ 조현범 회장, ‘형’ 조현식 고문으로 한국타이어家 경영분쟁 마무리△ICT-텐센트·알리바바 등 中빅테크 기업, 韓클라우드 시장 진격-“대선까지 영향 미치는 ‘포털’…사회적 책무져야”-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고액 과금자 몰려왔다-2022년 첫 삼성폰 ‘갤S21 FE’ 내달 11일 출격△Auto&Life-활 같은 외관, AI 등 혁신 사양…“전기차도 벤츠다”-3열 모델로 차박도 OK 다재다능 ‘패밀리 SUV’△증권-개미 떠나고 주도주 없고…얼어붙은 세밑 증시-개인 투자자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 열광…첫날 560억 샀다-지루한 박스피에 힘못쓰는 증권주△증권-꺼지지 않는 ‘IPO 불꽃’…LG엔솔, 임인년 ‘범’상치 않다-“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투자” KB운용 ‘펫케어 펀드’ 출시-올해 80조 넘게 산 동학개미, 수익률 외인에 밀려-NH투자증권 조직개편…리테일 부문 3개 채널로 전문화△부동산-보유세 낮춘다면서 공시가 대폭 올려…조세불만 더 커질 듯-‘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9년째 ‘공시지가 1위’-“1398대 1 뚫고 잡았는데”…‘미운 오리’된 과천 오피스텔-한진중공업 ‘HJ중공업’으로 사명 변경…“재도약 신호탄”△문화-곳곳에 웃음폭탄…관객들 배꼽 실종 주의-3시간 내내 쩌렁쩌렁 울리는 감동 한번 맛보면 또 찾는 ‘마라맛’ 뮤지컬-문체부, K콘텐츠 확산으로 문화강국 속도△2022 대입 정시 가이드-작년보다 4100명 늘어난 정시모집 그중 90% 수능전형으로 뽑는다-자연·공학계열, 미적분·기하 응시자 가산점 10% 부여-1359명 선발 전년比 168명↑…체교·음교 ‘전형 간소화’-일반전형 수능성적으로 1471명 선발…기회균등전형 도입-AI디자인·인공지능학부 등 첨단학과 4곳 신입생 선발-1903명 뽑아…인문·자연·의학·약학계열 수능100%-‘변동형 전형’ 도입…영역별 반영비율 달라 눈여겨봐야△2022대입 정시 가이드-인문·자연계 수능100%…예·체능계 30~70%반영-의예·간호학과, 과학탐구 선택 응시자에 10% 가산점-인문계열은 국어, 경상·자연계열은 수학 반영비율 높아-의대 29명, 치대 5명…지역인재전형 통해 34명 선발-수학·탐구 선택과목 제한 없이 자연계열 지원 가능-4차 산업혁명 특화 AI응용·문학문화콘텐츠학과 신설△오피니언-‘X테크’가 바꾸는 산업지도-에너지 전환 시대 ‘깐부’ 맺은 한·호주△피플-이수만·방시혁·봉준호, 美 ‘버라이어티 500’ 선정-“조부모에 ‘두 번째 기회’ 준 나라에 보답하고자 입대”-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산타 변신-최윤호 삼성SDI 사장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박광온 의원 백봉 신사상 대상-김현수 장관, AI 방역 상황 점검-이정인 서울대 명예교수 ‘중국정부 우의상’ 받아-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 스웨덴 왕립공학한림원 회원 선출-HDC현대산업개발 유병규·하원기 대표 선임-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연임-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반기든 자영업자들 “방엽 협조하다 빚쟁이 돼…영업제한 철폐하라”-승무원 유니폼 입고 성적 대상화 고소당한 유튜버 처벌 가능할까-‘대장동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키맨 극단선택, 왜-‘채동욱 뒷조사’로 옥살이한 前서초구청장, 재수사해보니-“문송합니다” 대학 구조조정 0순위 인문계열
- “배민·요기요 비켜”…신한銀, 배달앱 ‘땡겨요’ 오픈
- (이미지=신한은행)[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한은행이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땡겨요’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 광진구 등 6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 1월 중에는 ‘땡겨요 전용신용카드’도 출시한다.22일 신한은행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의 일환이다.땡겨요는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SOL)’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한 땡겨요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6개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IOS 기반의 앱스토어 설치와 사용 가능 지역 확대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내년 1월 14일에 본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한다.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배달앱을 추구한다.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할인 쿠폰이다. 첫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제공하고, 첫 주문 배달이 완료되면 두번째 주문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결제방법에 따른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내년 1월에 땡겨요 앱 등에서 발급이 가능한 ‘땡겨요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시 결제금액의 10%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이 가능하다.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지역화폐 할인기준인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선불 충전과 계좌 결제, 주문 횟수를 반영한 고객 등급에 따라 주문금액(서울사랑상품권 이용 금액 제외)의 최대 1.5%를 ‘땡겨요 포인트’로 적립하는 리워드도 제공한다.가맹점에는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수수료의 경우는 업계 최저 수준인 2%를 적용한다.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 시스템도 구축해 별도 이자 및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다. 빠른 정산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회전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 배달라이더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1금융권 최초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했다. 저금리 혜택,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급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땡겨요 모델로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 씨를 선정하고 구전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CM송 ‘땡겨요 Song’을 중심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업을 통한 수익보다는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제공해 배달 플랫폼에서의 상생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모두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본배달료 7년째 똑같아"…배달노동자 파업 돌입 초읽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최저임금격인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플랫폼 노동자로서 처음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정식으로 파업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배달의민족 파업절차 돌입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은 7년간 65% 올랐으나 배민 기본배달료는 여전히 3000원”이라며 기본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노조는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며 파업 초읽기에 돌입했다. 노사가 지난 9월부터 총 8차례 단체교섭에 나섰지만, 사측이 기본배달료를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등 의견차가 커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홍창의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준비위원장은 “플랫폼 기업과 노동조합간에 이뤄진 최초의 쟁의 조정 신청”이라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최대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결렬시 파업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배달 라이더들은 기본배달료 인상을 위해 오는 23일 배민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홍 위원장은 “하루 일당이 중요한 배달 라이더들이 배달 피크시간에 집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파업”이라며 “3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노조는 비조합원의 동참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기본배달료 인상은 고객과 업주들이 아닌 배민 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배민 측이 자영업자에게 수수료는 15%, 배달료는 6000원(현재 프로모션 중으로 수수료 1000원, 배달료 5000원)을 받고 있다”며 “배달시장 점유율 경쟁에 라이더에게 모든 부담을 떠안게 하고, 기본배달료 인상을 소비자나 업주에게 부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로 배달 업계가 성장한 만큼 배달 라이더와 상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배달의민족 브랜드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매출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배달의민족 파업절차 돌입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또 노조는 “라이더들이 업체 간 단건배달 경쟁으로 배달료를 높게 받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라이더가 받는 배달료는 기본배달료, 거리할증, 프로모션 등으로 이뤄지는데 사측은 라이더의 임금이라고 볼 수 있는 기본료와 거리할증은 올리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보너스 형태의 프로모션만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라이더들은 배민 측이 ‘공짜 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받는 ‘픽업’과 이를 손님에게 갖다 주는 ‘배달’ 두 가지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사측은 직선거리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요금제를 실거리 기준 요금체계로 전환하면서 픽업에 드는 비용은 제외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경쟁사 쿠팡이츠는 픽업 거리할증 제도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지역을 차별하는 임금체계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은 현재 기본배달료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3000원, 대전 2800원, 대구 2700원, 부산·울산·광주 2600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들은 “자영업자에게는 지역구분 없이 똑같은 금액(건당 6000원)을 받으면서 라이더들에게만 지역적 차별을 두느냐”고 지역 차별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한편, 배달 라이더들이 오는 23일 집회를 통해 기본배달료 인상 등에 목소리를 높이지만, 대규모 사업장을 갖춘 조직이 아닌 플랫폼 노동자의 특성상 ‘배달 대란’과 같은 파업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1만4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배달 라이더 중 10% 인력이 파업하면 배민 측이 프로모션을 늘려 대체 인력이 투입 가능한 형태”라고 인정하면서 “현행 노동법을 벗어난 플랫폼 업체들이 배달 라이더의 처우 개선에 힘쓰지 않으면 배달 속도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고 호소했다. 사측은 “이미 올해 몇 차례 파업이 있었는데 배달 현장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그리팅, 4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을 운영하는 두들린은 다수의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4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가 새롭게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퓨처플레이, 프라이머, 슈미트, 동훈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는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배민), 직방, 당근마켓,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국내 유수의 IT 기업에 투자한 곳이다.그리팅은 인재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원스톱 채용 솔루션이다. 다수의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이력서를 한 번에 열람하고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각 지원자별 평가, 일정 조율, 합격 유무 통보를 그리팅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재 채용 담당자와 경영진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줄여준다. VC들은 그리팅이 채용공고부터 합격통보에 이르는 전체 채용 과정을 효율화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그리팅은 전체 채용 과정에서 회사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돕는다”며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고객반응을 체크하며 개선하는 팀의 역량을 믿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두들린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그리팅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갈 인재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태규 두들린 대표는 “기존 고객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수렴하고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 리스크 크지만...“정책 수혜株 노릴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8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규제 리스크 크지만...“정책 수혜株 노릴만”-‘TV신화’ 한종희, ‘실력 입증’ 경계현 투톱 됐다-코로나 피해자 원금상환 유예 6개월 더 연장-“베이징 올림픽 보이콧”...中포위망 점검 나선 美△2면-8인조 같은 4인조 걸그룹...K팝의 ‘넥스트레벨’로 안내하다-코로나 국민지원금, 영세-중소 가맹점서 80% 사용됐다△3면 JY ‘뉴삼성’ 파격인사-‘미국통’ 최경식, 북미시장 전면배치...‘전략통’ 최윤호, 핵심계열사 CEO로-‘갤럭시 신화’ 고동진 추후 보직 인사 관심△4면 종합-美 이어 유럽도 보이콧 동참할 듯...中은 “초청한 적도 없다” 맹비난-오미크론에 서울 대학가 비상...文 “앞으로 4주에 방역 성패 달려”-아이폰 13 ‘먹통 사태’ 두 달째인데 애플도 통신사도 주무부처도 느긋-오늘부터 12억 이하 1주택 양도세 ‘0원’...매물 잠김 해소될까△5면 기로에선 중국 증시-내년 中 증시 테마는 ‘공동부유’...“빅테크 피하고 설비-녹색에너지 주목”-“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대형주 위주 길게 봐야”-돈 몰리는 중국펀드...한 달 새 3000억 유입△6면 정치-정부 “中베이징 올림픽 성공적 개최 지지” 되풀이...美와 온도차-김종인, 안철수 사퇴 압박 강화...野 단일화 ‘기싸움’-심상정 후보 ‘심상찮은 버스’ 첫 행선지는 김용균 추모제-文대통령, 12일부터 호주 3박 4일 국빈방문△8면 정치-“사시부활” “조국사태 사과” “특검환영”...이재명, 민주당과 불협화음-무주택 서민 챙긴 李...사회적 약자 돌본 尹-與 “尹아내 김건희 검증해야”...尹 “적절한 시점에 활동할 것”-박병석 국회의장 “대선 직후 개헌논의 틀 만들어야”△9면 경제-작년 일자리 71만개 늘었지만...절반이 60세 이상 고령층 차지-열병합 설비 ‘가스직공급’ 추진에 도시가스업계 반발-‘서학개미’ 주춤...해외주식 투자 26개월만에 감소△10면 금융-정은보 “예대금리차 과도하게 벌어지면 개입”-1000만원 이상 현금거래 10명 중 2명 국세청 자료 넘어간지 모르는 이유-“특화된 마이데이터 스비스로 가려운 곳 긁어 드려요”-조용병 “모방할 수 없는 여성 리더 육성”국민은행 ‘2021 녹색금융 우수기업’ 선정△11면 글로벌-“경제대국존재감 나타낼 때”...中추켜세우는 머스크, 왜?-전세계 상위 10% 富 76% 독식했다-‘데드라인’ 못지킨 헝다, 디폴트 가나...中부동산업계 줄도산 위기-토요타 1.5조원 들여 美에 배터리 공장 설립△12면 산업-모바일, 가전 경계 허물고 지휘체계 일원화...미래산업 변화 민첩 대응-2025년 마세라티 모든 모델 완전 전동화할 것-“합치면 강해져”...경총, 전경련 통합론 다시 꺼낸 손경식-건축자재, 배터리 소재 연료로...골칫덩이 탄소의 변신△14면 ICT-“아빠 폰 액정이 깨졌어 신분증 사진 좀...” 보내면 안됩니다!-‘AI 윤석열’ 선거법 위반?...선관위 “답하기 어렵다”-인터파크, ‘밀크 코인’과 포인트 연동 서비스 오픈-‘이쯤 되면 리니지는 고유 장르’...엔씨, 리니지W 내년 서구권 도전△15면 소비자생활-이커머스 강화 나선 롯데온...IT인재 대거 채용-오리온, 이번엔 견과로 베트남 잡는다-“쿠팡, 배민 자금력 싸움에 로컬 배달대행사 고사할 판”-풀무원, 국내 최고권위 ESG 평가서 대상 수상△16면 증권-“오미크론 공포 줄어 반등 구간 돌입...경기 민감株 주목”-“삼성전자 주가 탄력 받으려면 ‘변화’ 필요해”-공모가 상단 30만원 LG엔솔 ‘시총 70조’△18면 증권-“에듀테크보다 페어런트테크”...해외VC ‘뭉칫돈’ 투자-7월 6일 3305 ‘사상최고’...하반기는 3000서 ‘박스피’-K-콘텐츠 인기에...미디어 기업 내년 상장 줄이어 대기△20면 부동산-2조 규모 잠실 마이스 사업...이번 주 수주전 ‘승부’ 가른다-‘보물’로 알았는데...세 폭탄에 ‘애물’된 오피스텔-소형 평수에 시세 차익 공유...신희타 청약 ‘예고된 미달’-현대건설-한국과학기술원 연구개발 기술협력 MOU△21면 엔터테인먼트-퓨전, 로맨스부터 정통까지...‘사극불패’ 계속된다-카메라 앞 아닌 뒤로...배우들, 연기만큼 작품도 잘 만드네△22면 Book-답답했던 한 해...‘꿈’ ‘위로’ ‘재테크’ 읽었다-‘기아 디자인의 아버지’ 슈라이어의 삶-정부가 진실 숨기면 펜데믹 반복된다△24면 건강-난치 ‘전신성 아밀로이드증’...다학제 통합진료로 맞춤 치료-종종 걸음걷다 삐끗...겨울철 ‘발목염좌’ 주의-늘어나는 성조숙증...조기 발견해 제때 치료하는게 답△오피니언-‘퍼스트펭귄’이 필요한 노동전환의 시대-가계부채 시한폭탄 키운 정책들-클라우드 인증제 개선, 국내 생태계 우선 고려해야△피플-‘퍼스트 펭귄’이 필요한 노동전환의 시대-가계부채 시한폭탄 키운 정책들 -클라우드 인증제 개선, 국내 생태계 우선 고려해야△사회-공수처 위법수사 논란에도...김오수 “입장 표명 조심스럽다”-대장동 사업 결재라인 줄소환에도...‘윗선’ 정진상 소환 안 하나 못하나-팝콘 안되고 띄어앉기...백신패스관 맞나-채권파킹 거래 손실, 고객 돈으로 메꾼 펀드매니저 유죄-아동학대 치사, 양형기준 상향...최대 징역 22년 6개월
- [인터뷰]"온플법 처리 왜 또 늦추냐"…19년차 자영업자의 분노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이후 주문의 99%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 온라인플랫폼을 통해서 들어오는데, 열심히 벌어도 모두 플랫폼 수수료로 다 나가고 맙니다. 남는 게 없어 장사를 그만 두고 오토바이 배달로 전직할까도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국회가 지금도 늦은 온라인플랫폼법 처리를 왜 또 늦추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19년차 자영업자 김진우씨(전국 가맹점주협의회 집행위원).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가 마치자 ‘오늘은 홀로 오픈 준비를 해야 한다’며 사진촬영만 응한 뒤 서둘러 이동했다.(사진 = 조용석 기자)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처리 불발 규탄’ 집회에서 참석한 김진우(44·사진)씨는 급한 기색이 역력했다. 19년차 자영업자인 김씨는 “오늘은 직원이 쉬는 날이라 홀로 장사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집회가 끝나자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지하철역으로 종종걸음을 했다. 결국 김씨의 인터뷰는 며칠에 걸쳐 늦은 저녁 전화와 문자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 플랫폼 지출만 수백만원…배민 ‘깃발’ 비용만 88만원대형 피자 브랜드 가맹(프랜차이즈)점주였던 김씨는 2년 전부터 ‘브로스키친’이라는 소형 가맹점주로 요식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다. 장사를 시작한 지 올해로 19년째다. 김씨가 주문의 대부분을 배달 앱을 통해서 받게 된 것은 코로나19가 발발한 작년 초부터다.그는 “지금 플랫폼 의존도가 사실상 99%라고 보면 된다. 더 넘는 것 같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그래도 60~70% 정도였는데 지금은 사실상 100%”라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띵동까지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띵동은 서울시 등 지자체와 민간이 손잡고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으로 저렴한 수수료가 특징이나 주문량은 많지 않다. 플랫폼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육박하는 만큼 김씨가 플랫폼에 쏟아붓는 금액도 상당하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일반주문’과 ‘배민1’ 수수료 체계가 다른데, 일반주문에서는 다수 소비자에게 울트라콜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 이른바 ‘깃발’을 많이 구매해야 한다. 깃발은 한 달에 개당 약 8만 8000원으로, 김씨는 10개 이상을 구매하고 있어 매달 최소 약 90만원을 지불한다. 이외에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는 주문금액의 10% 중반 안팎의 수수료와 3%대의 카드수수료 그리고 배달비를 별도로 받는다. 쿠팡이츠는 현재 프로모션 기간이라 1000원 정도 정액요금을 내고 있으나 계약서상 수수료는 10%대 후반이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정확한 계산은 어려우나 플랫폼 수수료 비용으로만 수 백만원이 나간다. 김씨는 “제일 힘든 게 배달의민족의 ‘깃발’이다. 깃발을 많이 구매할수록 매장 인근 다수의 소비자에게 타 음식점보다 상위에 노출될 수 있어 출혈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때 경쟁이 치열할 때는 15개까지 구매했다. 처음에는 무료였던 깃발은 3만 3000원, 5만 5000원으로 계속 오르더니 지금은 8만 8000원이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온라인 카페에는 깃발을 몇 개 구매해야 하느냐, 깃발 수를 줄였다가 매출에 바로 타격이 있어서 급히 재구매했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 앱 화면. 이른바 ‘깃발’을 많이 구매할수록 매장 인근 많은 소비자의 울트라콜 상단에 노출된다. 깃발을 구매하지 않으면 매우 하단에 배치돼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사진 = 배달의민족 앱 캡쳐)그는 “플랫폼으로 나가는 비용 및 배달료가 너무 많아 수익률이 5%도 안되는 것 같다. 제 인건비를 제외하면 남는 게 없을 때도, 심지어 적자일 때도 있다”며 “하루 15시간씩 쉬는 날 없이 일해도 300만원이 남을지 모르겠다. 근무시간으로 보면 최저임금도 못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럴 바에는 오토바이 배달로 전직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국회 온플법 제동에 분노…“소상공인 죽어가”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에도 김씨가 집회에 참석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가 전국 가맹점주협의회 집행위원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금도 많이 늦은 온플법 처리를 국회가 다시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노와 실망감 때문이다.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부 입법한 온플법은 국회 과방위(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서 같은 취지의 법안(플랫폼 이용자보호법)을 내면서 부처 중복규제 우려로 1년 가까이 공회전했다. 최근 청와대까지 나선 끝에 공정위-방통위(과기부)가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국회 첫 소위원회 논의과정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대선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 중 처리되지 않으면 온플법은 사실상 연내 처리를 장담할 수 없다. 정무위는 아직 다음 소위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김씨는 “지금도 너무 지체됐는데 국회가 다시 또 시간을 끄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제대로 논의 후 입법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하는데 국회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올해를 넘겨 논의하면 다시 처음부터 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언제 처리될지 알 수도 없다”며 “먼저 입법하고 문제점은 고쳐도 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9일 국회 앞에서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의 주최로 열린 ‘온플법 처리 불발 국회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처리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김씨가 온플법 통과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플랫폼업체의 일방통보 관행 개선이다. 현재는 플랫폼업체가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이나 계약조건을 바꾼 뒤 바로 통보해도 입점업체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아쉬울 것 없는 플랫폼업체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나가라고 한다”고 했다. 온플법의 핵심내용인 표준계약서 작성이 의무화될 경우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 또 플랫폼 내 상위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알고리즘 공개 등도 김씨가 원하는 변화다.그는 추후 온플법에 적정한 플랫폼 수수료율을 논의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길 바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12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온라인플랫폼 수수료 공개 추진안’을 발표하고 “신용카드사가 법에 따라 가맹수수료를 공개하고 3년마다 적정성 여부를 점검 및 조정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씨는 “저처럼 플랫폼에 지쳐 오토바이 배달로 전직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 소상공인 많아질수록 서민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 지금 많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 이상 온플법이 국회에서 지체되지 않고 하루 빨리 처리되길 바란다. 민주당도 180석을 확보한 이유는 무엇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