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13건

  • KTF, `모바일 전자태그 시범사업` 참여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KTF(032390)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전산원이 실시하는 `모바일 RFID(전자태그)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모바일 RFID 시범사업은 다양한 전자태그 서비스를 실생활에 보급하고 수요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며, 다음달부터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KTF는 이번 공모전에서 ▲RFID를 활용한 버스정보 서비스 ▲택시안심 서비스가 가능한 U스테이션 서비스 ▲상품정보를 얻고 무선인터넷으로 구입과 결제가 이루어지는 U커머스 서비스 등 생활편의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버스정보 서비스는 정류장 등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읽어 버스노선, 도착예정시간 확인, 주변정보검색 등의 교통정보를 알 수 있는 서비스다. 택시안심 서비스는 승객이 택시 내부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휴대폰으로 읽으면, 차량번호, 탑승시간과 위치 등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서비스다.KTF는 이외에도 관광 정보제공 서비스 등 공공부분과 이동통신을 연계한 모바일 RFID 서비스도 제안했다. 공모참여 주체는 KTF를 주관기관으로 해서 관련기관 및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될 예정이다.한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전자태그)는 소형 반도체 칩을 이용, 사물의 정보를 처리·식별하는 첨단 기술이다. 모바일 전자태그 기술이란 휴대폰과 결합한 RFID 식별기로 각종 사물 및 위치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읽어 무선인터넷을 통해 정보 교환과 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2006.04.25 I 백종훈 기자
  • 네이버, 대중교통정보 검색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NHN(035420)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대중교통정보 서비스제공범위를 확대하고, 교통 및 지리정보를 지하철역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교통정보 검색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기존 서울과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버스 운행정보를 업계 최초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수원 등 경기도 25개 시· 군에서 운행하는 좌석버스와 시내버스 세부 운행노선과 정류장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또 ▲지하철 노선도를 플래시로 제작해 이동구간을 설정하면 예상시간, 요금, 운행시간표 등의 탑승정보를 노선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 환승역별 최단 환승경로 제공 ▲ 이용자간 지하철 이용 공유 게시판을 신설했다.네이버는 서울시내 10개 주요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는 무료인터넷 PC인 `디지털스테이션` 운영업체 미디어버튼과 제휴를 맺어 이용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혔다.이에 따라 지하철 승객 누구라도 네이버를 통해 지하철 노선도, 해당 역의 출구정보, 인근 시내버스 환승 정보, 최단 환승 방법 등의 교통정보와 역 주변의 지도를 보면서 관공서, 은행, 상점 등의 지역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06.04.18 I 류의성 기자
  • 지하철서 화장실 `몰카`까지..나 몇번이나 찍혔을까
  • [조선일보 제공] 대한민국은 녹화(錄畵)당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 골목 등에 설치된 CCTV가 24시간 한국인의 일상을 담고 있다. 매일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는 이모(32)씨.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와 명동의 회사를 오가는 동안 그는 몇 번이나 CCTV에 노출될까. 이씨가 처음 CCTV에 등장한 것은 오전 8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다. 넥타이를 고쳐 매는 장면이다. 아파트 앞 빌라 담장을 걷는 동안 감시카메라 2대에 또 잡혔다. 다시 100m쯤 떨어진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그는 구청이 설치한 카메라에 노출됐다. 마을버스에서 교통카드를 대는 순간에도 이씨의 얼굴은 등장한다. 운전석 왼쪽 위에 달린 지름 2㎝의 작은 카메라다.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그는 원치 않는 사진을 5번이나 찍었다.지하철 2호선 삼성역. 지하철 개찰구 위로 2개의 카메라가 승객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씨는 뒷모습을 남긴 채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승강장에 설치된 1대의 CCTV도 이씨를 놓치지 않는다. 40분 후 을지로입구역에 도착한 기념으로 그는 승강장과 개찰구에서 한 번씩 더 찍혔다.지하철역에서 직장까지 거리는 100m 정도다. 그 사이 그는 4번을 더 찍혔다. 오전 9시 회사로 들어서자 1층 로비 천장과 사무실 복도에 달린 CCTV가 이씨에게 ‘무언(無言)’의 출근 인사를 한다. 출근길에서만 총 17번이나 찍혔다. 퇴근 후 다른 데 가지 않고 이 길로만 쭉 간다면 출퇴근길에만 34번 찍힌다는 계산이다.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점심시간 동료들과 해물탕을 먹은 이씨는 카운터 옆에 설치된 도난방지용 CCTV에 한 번 더 출연했다. 입가심용 음료수를 사러 들른 편의점에서는 입구, 음료수 판매대, 계산대에서 한번씩 더 녹화됐다. 회사 로비에 설치된 은행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 10만원을 뽑을 때도 여전히 지름 1㎜의 초소형 카메라가 이씨를 노려보고 있었다.이씨가 하루에 밖으로 움직이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1시간 정도. 이 ‘공식적’인 3시간 동안 그가 CCTV에 찍히는 횟수는 최소 39번이다. 밖으로 돌아다니는 매 4분마다 한번씩 찍힌다는 말이다. 주차장에라도 한 번 다녀오면 찍히는 횟수는 더 늘어난다. 우리나라에 CCTV가 몇 대나 설치돼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한 해에 몇 대나 설치되는지에 대한 통계도 없다. 설치 후 신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장은 매년 커져 한해 5800억원에 이를 정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설치된 CCTV가 56만대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다. 한 번 설치하면 최소 5년은 쓸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우리나라에 ‘동작’ 중인 카메라는 어림잡아도 250만대 수준이다. 국민 19명당 1대꼴이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7만원짜리 저가 중국산부터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8000만원짜리 지능형 카메라도 있다. 화장실이나 여관에 설치되는 ‘몰카’에서부터 ‘쓰레기 투기 감시’까지 용도도 다양하다.CCTV는 ‘파수꾼’과 ‘감시자’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경찰들은 “CCTV 없이는 수사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3월 청와대 행정관 아내 살인사건도 CCTV가 해결했다. 한국정보진흥원 정연수 개인정보보호팀장은 “선진국에서는 CCTV설치 장소, 내용 열람, 본인 동의 등에 관한 기본적인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며 “CCTV를 범죄발생에 한해서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세부적인 규정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_ARTICLE_CONTS--><!!--bodyend-->
  • “이 XX들 총질을 해? 우린 서울로 간다”
  • [조선일보 제공]‘실미도 사건’이 벌어졌던 1971년 8월 23일, 실미도 부대원들이 탈취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의 생생한 경험담이 20일 공개됐다 ‘구사일생-실미도 난동자와의 동승기’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글을 쓴 사람은 인천시립박물관장을 지낸 인천 지역 화가 고(故) 우문국(禹文國, 1917~1998)씨. 우 화백은 사건 당시의 상황을 다룬 수기(원고지 40여매 분량)를 직접 써서 보관하고 있었다. 화백의 마지막 전시회가 열렸던 1998년, 아들 경원(45)씨가 아버지의 수필과 그림을 정리하다 이를 발견하고 워드로 정리해 보관하고 있었다. 이 문서가 이번에 공개된 것. 동승기는 경인일보가 ‘인천인물 100인’ 시리즈를 준비하며 우 화백의 유가족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밝혀지게 됐다. 우 화백이 직접 쓴 원고는 그 후 몇 번의 이사 끝에 사라져 지금은 찾을 길이 없다고 유족인 딸 미령(48·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씨는 전했다. 미령씨는 이날 기자와 만나 “사건 당일, 아버지는 자식 4명을 불러 앉혀 놓고 당시의 이야기를 해 주셨다. 승객들도 타고 있었는데 먼저 총을 쐈던 진압군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셨다”며 “언젠간 밝혀야겠다고 생각해서 생전에 문서를 계속 갖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성 일자가 실미도 사건 직후인 71년 9월이라 적혀 있는 문서 서문에는 “이 글은 사건 당시 보도된 신문이나 국회의원 조사에서 송도교전 상황이 약간 차이가 나기에 적어두며, 발표해도 무방할 시기가 올 때까지 보류해 둘 것”이라고 씌어져 있다. 우 화백의 동승기는 영화 실미도를 통해 일반에 알려진 것과는 몇몇 대목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주요 내용. ◆버스 탈취 과정 우 화백은 사건 당일 12시40분경 송도 유원지 정문 앞에서 인천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다.당시 버스 승객은 자신과 20대 남녀 한 쌍이 전부였다고 한다. 다음 정류장에서 면식이 있는 동서기 외 한 명과 고등학생 한 명, 두서너 명의 남자가 올라탔다. 버스가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하자 그곳서 약 100미터 앞 옆길에 일단의 군인들이 길 양쪽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차가 그들이 있는 곳에 이르자 그들은 길을 일(一)자로 막고 대위 계급장을 단 장교가 장총을 들어 차를 세웠다. 20명 내외로 보이는 그들이 다 차에 오르자 장교는 여차장 옆에서 “다 탔나? 너희들은 오른쪽에 자리 잡고 일반 손님은 왼쪽으로 보내” 하고 명령조로 말하여 모두들 자리를 바꾸게 했고 곧이어 누군가가 “운전사, 빨리 몰지 않으면 죽인다” 하고 위협을 했다. 실미도 부대원들이 송도에서 버스를 탈취한 후 바꿔타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향하는 영화와는 달리, 동승기는 버스가 인천시내 석바위를 넘다가 타이어 펑크 때문에 멈춰서자 군인들이 모두 내려 뒤에 오던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향했다고 썼다. 이때 우 화백은 군인들과 섞여서 버스에서 내려 오른쪽 언덕 위 인가에 숨어 들었다고 한다. ◆최초 사격자 최초 사격자는 영화에서처럼 실미도 부대원(설경구)이 아니라 진압군이었다고 한다. 동승기는 “부대원들이 탄 버스가 출발하는 순간 차창은 2㎝간격으로 구멍이 뚫리고 동시에 외부에서 연발의 총성이 들려왔다”고 기록했다. 그 순간, 자신이 타고 있던 버스에선 “엎드려!” “이 새끼들, 총질을 해?”라는 소리가 들리며 동시 교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최초 격전지 부대원들과 진압군간의 첫 총격전이 벌어진 곳도 영화처럼 바리케이드가 쳐진 평지가 아니라 아무런 저지선이 없는 내리막길이었다. 동승기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이들이 차에 오를 땐 외부의 그 어느 곳에도 군인들이 있는 것을 못 보았는데…(중략). 버스 오른쪽은 차가 서 있는 도로변에서 완만한 경사의 밭과 야산이 수인선 철로까지 연장되고 철로를 넘어서서는 경사가 빠른 산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외부에서는 내려다보며 사격을 할 수 있고 표적이 움직이지 않는 버스와 차내에 있는 인원은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이 절대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었다.” ◆목적지 영화에는 부대원들이 처음부터 청와대로 향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동승기에 의하면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던 것 같다. 동승기는 “사격이 멎자 제멋대로들 지껄이기 시작했다. 장교인 듯한 사람이 승객들은 머리를 들지 말고 (좌석 바닥 쪽으로 머리를 숙인) 그 자세 그대로 있으라고 소리쳤다. 내 옆쪽에 있던 병사가 ‘프린스 호텔로 몰아라’고 외치자, 가운데 쪽에선 ‘사령부로 가자’고 맞섰다. 차가 학익동을 지날 때는 ‘한국은행으로 가자’ ‘서울로 차를 돌리라’고 외치자 이곳저곳서 ‘서울로 가자’하고 운전사를 위협했다”고 한다. 동승기는 또 그때 장교인 듯한 사람이 앞으로 나와 “ 다들 결의가 돼 있나?” 하니 모두 “네” 하고 대답했고 장교는 “우리는 서울로 간다. 앞으로 행동을 같이 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미도 부대원들의 태도 영화에선 부대원들 모두가 비장한 결의를 보였던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인간적인 고뇌도 다소 드러났었다고 한다. 우 화백 앞에 있던 한 부대원은 풀죽은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나도 집에는 부모가 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또 창 밖을 내다보던 군인 하나가 옷을 잘 차려입은 남녀를 보고 “야, 저 새끼 옷 잘 입고 간다. 쏠까?” 라고 하자 누군가가 “야, 민간인은 다치지 말아”라고 말했다는 구절도 나온다. ◆대원들이 밝힌 자신의 정체 영화 속에서 설경구는 승객에게 “주석궁을 폭파하고 김일성의 목을 따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기록에는 한 대원이 “우리는 공비가 아니다. 우리는 김일성이를 적으로 싸우는 특수부대인데 4년 동안을 시골에서 죽을 고생만 했다. 그런데 나라가 우리를 배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대원들은 승객들의 의심을 풀려는 의도인지 “여기저기서, 또 그 후에도 다른 병사들이 몇 번씩 이 말을 되풀이해서 말했다”고 동승기는 썼다. 인천=오윤희기자 oyounhee@chosun.com
  • `땅위의 지하철` 간선급행버스, 내년 도입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땅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이 내년 하남시에서 첫 시범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간선급행버스(BRT)는 버스운행에 지하철의 장점을 도입, 전용차로 이용, 교차로에서 버스를 우선 출발시키는 버스우선 자동신호체계 및 고가, 지하차도 등 입체화 등을 통해 지하철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는 고급 버스운행시스템.BRT시스템은 적은 비용으로 원활한 시내 교통흐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세계 각국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BRT시스템은 기존 지하철의 10% 또는 경전철의 20% 이하의 저렴한 사업비로 구축이 가능한데다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브라질 쿠리찌바, 콜롬비아 보고타, 미국 보스턴, 호주 브리스번, 일본 나고야 등 45개 도시에서 도입 운행하고 있다.◆콜롬비아 보고타와 호주 브리스번 BRT정류장내년 국내 처음으로 시범노선으로 지정된 곳은 하남시에서 추진하는 하남~군자(연장 14.8km, 지하철 5호선 군자역∼경기도 하남시 국도43호선 산곡2교)구간으로 국비 40%를 지원키로 하고 내년에 17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한편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가 증명되면 전국의 지방도시에도 점진적으로 BRT 시스템을 확산할 계획이다.
2005.12.22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버스는 지나갔다"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뉴욕시 버스와 지하철 노조가 25년만에 총파업을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아무리 기다려 봐야 차는 오지 않았다. 지하철 입구는 아예 닫혀 있었다.용케 택시를 잡아탄 사람들은 출근길을 내달렸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칼 바람을 맞으며 브루클린 브리지를 걸어서 맨하탄 섬에 들어갔다. 싼타랠리를 기다리다 지친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이 20일 `버스는 지나갔다`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싼타랠리`란 보통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새해 이틀정도까지의 기간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1969년 이후 이 기간동안에 주가는 평균 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싼타` 기간이 아직 되지도 않은 만큼 포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시장 돌아가는 모습이 영 미덥지 않다는 것이다.SG코웬의 수석 트레이더 토드 리온은 "주가는 이미 상당히 올랐고, 연준은 금리인상을 계속할 태세"라면서 연말까지는 "건강한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트 캐피털그룹의 기술적 분석가 랠프 아캄포라는 "연말까지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특히 연준의 금리인상과 유가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총파업으로 인한 출근대란으로 거래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은 부풀려진 것으로 판명이 됐다. 하지만,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경제지표에, 일찌감치 18년 최저가로 추락한 GM 뉴스에, 반격을 시도할 만한 분위기가 도무지 잡히지 않았다. 시장에는 오로지 가격 논리만이 지배할 뿐이었다. 오른 종목에는 매물이 쏟아지고, 많이 내린 종목으로는 매수세가 들어오는 조정 장세가 이어졌다.밀러타박의 주식 전략가 피터 부크바는 "새해가 시작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크게 높일 생각이 없는 듯하다"고 말하고 "지난달 랠리로 쌓인 이익을 현금화하려는 헤지펀드들이 시장에 너무 많다"고 말했다.
2005.12.21 I 안근모 기자
  • (edaily 리포트)`빼빼로데이` 유감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11월 11일 오늘은 소위 말하는&nbsp;`빼빼로데이`입니다. 11월 11일이 한 제과업체의 제품을 늘어놓은 것과&nbsp;비슷하다고 해서 생겨난 이 날은 청소년을 포함해 20대,30대 젊은이들에게도 아주 중요한&nbsp;기념일로 자리잡았습니다.&nbsp;데이마케팅의 효과 때문인지 상술로 가득찬 새로운 `데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산업부 피용익기자는 이같은 풍조에 할말이 많다고 합니다.오늘 아침 출근길에 탄 버스에는 고등학생 20여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손에 비닐봉지 하나씩을 들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옆 편의점에서 구입한 `빼빼로`였습니다.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직장동료로 보이는 두 여인의 대화 역시 `빼빼로`로 시작하더군요.`빼빼로데이`는 90년대 중반 부산 및 경남지역 여중생들이 서로 날씬해지기를 기원하면서 `1`이 네번 겹치는 11월11일에 가늘고 길쭉한 롯데제와의 `빼빼로`를 주고받던 전통(?)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이를 롯데제과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서 오늘날 전국민이 기억하는 기념일이 된 것이지요.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로 인해 누리는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이 날 판매할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지난 두달간 매출은 연간 판매량의 절반인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다른 업체의 `빼빼로` 모양 과자 매출까지 합한다면 `빼빼로데이` 시장 규모는 400억원 가량이 된다고 하더군요.마케팅의 관점에서 본다면 빼빼로데이는 대박상품입니다.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 연결시킨 아이디어를 낸 직원은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법 합니다.이런 후광효과 때문일까요? `빼빼로데이`가 성공한 이후 유통업계에선 데이마케팅이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불경기로 인해 장사가 안 돼는 상황에서 `○○데이` 하나만 잘 뜨면 대박이 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별의별 희한한 `데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현재 국내 알려진 `○○데이` 수는 50여개. 1주일에 한 번 꼴로 기념일이 있는 셈입니다. 밸런타인데이(2월14일)과 화이트데이(3월14일) 등 매월 14일을 기념하는 날들 외에도 2%데이(2월22일), 삼겹살데이(3월3일), 고기데이(6월6일), 체리데이(7월2일), 쌀데이(8월18일), 구구데이(9월9일), 고래밥데이(12월12일)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제품 판촉을 위한 기념일들이지요.지난해부터는 `브래지어데이`라는 다소 낯뜨거운 기념일도 등장했습니다. 브래지어 끈 모양의 `11`과 가슴 모양의 `8`을 본 따 11월18일을 브래지어데이로 만든 것이랍니다. 물론 속옷업체의 작품이지요. 이 기념일은 남자가 여자친구 또는 아내에게 브래지어를 선물하는 날이라고 합니다.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자사의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 각종 `데이`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기념일을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나라의 고유명절이나 국정기념일은 생소하게 생각하는 현 세태는 과도한 데이마케팅의 부작용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빼빼로데이`인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생소한 날로 들리겠지만 지난 96년 정부가 제정한 기념일이지요. 그러니 오늘 저녁식사 시간만이라도 우리의 주식(主食)을 생산하기 위해 1년 내내 땀흘린 농민들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 빼빼로 많이 드신 분들은 입맛이 없겠지만요.
2005.11.11 I 피용익 기자
  • "시내버스 운전에도 블루오션이 필요" 친절기사 화제
  • [노컷뉴스 제공] function adsFrame_article() { article_banner_38085.innerHTML = "";}adsFrame_article ();setInterval("adsFrame_article()", 20 * 1000);"승객 여러분, 왼쪽을 봐주십시요. 왼쪽에는 독립문이 있습니다. 독립문 옆에 있는 저 두개의 돌기둥은.."서울 시티 투어 버스에서나 들을수 있는 방송이지만, 사실은 내곡 -수색간 470번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다."해박한 설명에 승객들, '끄덕끄덕'" 승객들은 시내버스에서 나오는 이 낯선 소리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잠시 놀라지만, 버스 운전기사의 목소리임을 안 후 이내 미소를 지으며, 버스 기사가 들려주는 '독립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저 돌은 조선시대에 중국의 사신을 맞아들이던 모화관 앞에 세웠던 주춧돌로서,개화기에 우리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다짐하는 의미로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우면서 그 기둥을 받치던 밑돌인 주초만 남게 된 것입니다."매일 지나 가는 길이지만, 미처 몰랐던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며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승객들. 무표정한 얼굴로 늘 경직된 버스안의 분위기가 이렇듯 부드러워 질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 "특별한" 버스의 운전기사는 바로 올해 버스운전경력 13년차의 박진갑(38)씨.군 제대후,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버스운전일을 시작하게 된 그는 7년전만해도, 힘든 일과에 하루에도 몇번씩 그만둘까를 고민 했던 평범한 운전기사였다."버스도 비행기처럼 승객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합니다"하지만 처음으로 타본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자신의 몸을 낮추고,승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 하는 모습을 보고, 버스에도 이런 '눈높이 서비스'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한다.그러나, 원래 내성적인 성격의 박씨는 처음에는 승객들에게 "안녕하세요" 이말 한마디 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웠다고."처음에는 그 한마디가 그렇게 입에서 안나오는거에요.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 결국 손님들이 적은 4,5시 새벽 시간에만 손님들께 인사를 하기 시작했지요. 그랬더니 손님들께서 너무 감사해하시고, 내리실때 인사를 하고 내리시는 거에요. 그때부터 차츰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이렇게 '인사'를 통해 손님에게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익힌 박씨는 자신이 운행하는 버스와 노선이 겹치는 다른 버스의 노선까지 모두 외워 정류장 밖에서 노선표를 보며 헤매고 있는 다른 버스의 승객들에게도 친절히 노선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또한 1년전부터는 갑자기 개편된 서울 버스 노선으로 인해 이용에 익숙치 않는 승객들이 많음을 알고, 각 정류소마다 환승가능한 버스노선을 설명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고객들에게 서비스해 주는것,이게 바로 요즘 유행하는 블루오션 아닌가요?""버스 운전 하나에도 블루오션이 필요합니다"따뜻한 인사와 노선안내.환승서비스 이외에 또다른 박씨만의 '블루오션 전략'은 바로 '정보제공'이다.박 씨는 독립문을 지날때는 "독립문앞 돌기둥의 의미"에 대해서, "남산1터널"을 지날때는 왜 터널안의 조명이 더 밝은 흰색이 아닌 노란색인지, 그리고 한남대교를 건널때는 한남대교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속한 회사와 홈페이지를 소개하고,고객의 한 말씀을 부탁하는 홍보 까지 잊지 않는다."버스 타면 늘 지루하고,하루 하루 사람들도 얼마나 힘들어요. 그런 분들에게 즐거움도 주고,정보도 주고, 그러면서 저도 늘 새롭게 배우는 거지요."운행중 1-2분 정도 이런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서 위험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자신이 이러한 방송을 하는 구간은 다른 곳보다 정류장 간의 간격이 긴 곳이기에 가능하다며,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기 때문에 늘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손님 손잡이 꽉 잡으세요. 출발합니다~" 늘 이런 말과 함께 승객들이 다 자리를 잡은 뒤에야 출발하는 박씨는 어차피 늦어야 1,2분 차이라며 서둘러봐야 승객들만 더 위험할 뿐이라고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얼마 전에 청계천에서 직접 산 헤드마이크가 오늘은 연결상태가 안좋아, 중간에 방송이 몇번 끊기자, 승객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끝까지 승객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 박진갑씨에게서 따뜻한 인간미와 진정한 프로의 향기를 느낄수 있었다.
대구 금호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 대구 금호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는 대구광역시의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구금호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르면 금호지구에서 연결되는 3개도로의 신설·확장(6.2㎞), 접속시설 2개소 반입체 교차로 및 평면교차로 건설, 버스 4개 노선의 구축 등에 총 94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대구시 도심방향으로의 간선도로 이용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선 오는 2008년까지 사업지구 접근도로인 대로 2-30호선(매천로~국도4호선 6차로 3.8km)을 신설키로 했다. 또 금호지구 완공시점인 2009년까지 금호교(대로 2-30호선~세천로 6차로 0.43km)의 신설과 2차로인 세천로 구간(대로 2-44호선~이현배수펌프장입구 1.97km)을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지구 주변의 안전한 교통환경조성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금호강을 횡단하는 금호교(대로 2-44호선)와 대로 2-30호선(매천로~국도 4호선) 접속부는 주방향 입체교차로로, 세천로 접속부분(대로1-30호선)은 지형상의 이유로 평면교차로로 2009년까지 건설된다. 이밖에 대구도심과 연계되는 간선버스 2개노선(금호지구~안심, 금호지구~범물동)과 칠곡3지구 및 만평네거리 환승정류장을 연계하는 지선버스 2개노선을 2009년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금호지구는 대한주택공사가 시행자로 대구시 북구 금호동, 사수동 일대 94만9761㎡(28만7303평)에 오는 2009년까지 사업비 3560억원을 투입, 2만4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택지개발사업이다.
2005.09.08 I 이진철 기자
  • 영국에선 망치로 한국인 내려쳐도 괜찮다?
  • [오마이뉴스 제공] 최근 영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의심할만한 판결(결정)이 잇따라 나와 교민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7월 말 부부싸움 도중 숨진 한국인 아내를 토막내 유기하고 도주했던 영국인 남편에 대해 영국 법원이 '5년형'이라는 가벼운 형량을 내린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넉 달 전 영국인 청소년으로부터 모욕적인 욕설은 물론 그가 휘두른 망치테러로 피해를 입고 한국 유학생이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던 사건에 대해 영국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 영국인 청소년, 한국유학생을 망치로 내려치다 지난 4월 23일 오후 6시30분 경, 런던 근교 뉴몰든 지역 머이브리지가에서 교회 친구들의 이사를 도와주던 전호중(가명·남·25·신학전공 유학생)씨는 그곳을 지나던 네 명의 영국인 십대들과 마주쳤다. 자전거를 타고 다가오던 이들 중 맨 앞에 오던 제이슨(가명·남·16)은 전씨를 향해 "염병할 아시아 놈 (중국인을 빗대어), 여길 떠나라, 집으로 돌아가라(Fucking Chinky, Leave here, Back home)"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뒤따르던 다른 십대들도 한두 마디씩 욕설을 하고 지나갔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전씨는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제이슨을 뒤따라갔지만 이미 자전거로 도주한 후였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이사하던 교회 친구들과 같은 주택가에 살고있던 제이슨이 집에서 망치를 들고 다시 나타난 것.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칠 수 있을 거라 위협을 느낀 전씨는 제이슨에게 다가가 진정시키려 했다. 전씨에 따르면, 당시 제이슨에게서는 심한 술냄새가 풍겼다. 전씨는 "망치 내려놓고 진정해라"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상대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변에 있던 목격자 이모씨가 명확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고, 또다른 목격자 정모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온다는 말에 제이슨은 자기 집 쪽으로 달아났고 전씨는 그를 뒤따라가 사과를 요구했다. 순간, 제이슨은 전씨의 멱살을 잡고 위협하면서 옆에 있던 정모씨의 가슴을 밀쳤다. 이어 전씨의 오른쪽 이마를 망치로 내려치고 인근 주택 창고 지붕에 망치를 던진 후 도망쳤다. 주변에 있던 전씨의 교회친구 2명이 뒤따라가 제이슨을 붙잡고 망치를 꺼내 내려왔다. 옷과 운동화를 흠뻑 적실만큼 피를 흘린 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앰뷸런스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6바늘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사진·망치·증인진술 수두룩... 그런데 증거불충분? 어이없는 '테러'를 당한 전씨는 제이슨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합의를 거부, 영국 법정에 정식으로 재판을 신청하기로 했다. 조사는 순조로운 듯 보였다. 가해자 제이슨은 자신이 오히려 전씨와 그 주변인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의 집에 전씨 등이 무단 침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담당 수사관들에 의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담당 수사관은 이후 공정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전씨를 위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석 달 반 동안이나 끌어오던 사건은 결과적으로 제이슨의 손을 들어주는 식으로 마무리됐다. 8월 3일, 사건담당 통역관이 "검찰이 증거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전해온 것. 검찰의 기소로 재판을 통해 정당한 대가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고 담당 수사관도 그렇게 암시를 했었지만, 법원 판결을 받을 기회조차 없어지게 된 것이다. 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씨는 "피해자, 목격자의 정확한 진술은 물론 나를 공격한 망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까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증거 불충분이 될 수 있느냐"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매우 혼란스럽다"고 항변했다. 또하나의 사건 이에 앞서 7월말, 영국법정은 부부싸움 도중 사망한 한국인 아내를 토막 내 유기하고, 도주했다가 자수한 영국인 남편사건에게 '5년형'이라는 가벼운 형량을 내려 한인 사회를 들끓게 했다. 2004년 6월 8일, 한국 여성 강모씨(당시 38세)가 자신의 집 냉동고에서 토막난 사체로 발견됐다. 이어 13일 뒤인 21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던 영국인 남편 폴 달튼(35)이 히스로 공항에서 체포돼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조사내용은 이랬다. 폴 달튼은 부부 싸움 도중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해 주먹으로 아내 강씨의 안면을 공격, 턱뼈가 부러진 채 실신해 쓰러진 강씨를 방치한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 폴 달튼이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왔을 때 이미 강씨의 호흡은 정지한 상태였다(부검결과는 출혈로 인해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나왔다). 그는 강씨의 사체를 토막낸 뒤 비닐에 담아 냉동고에 넣은 뒤 일본으로 도주했다가 13일 만에 경찰의 설득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히스로 공항으로 입국하는 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급살인 사건으로 기소돼 당초 중형이 예상됐던 폴 달튼에게 영국법정은 1년여 간의 재판을 거쳐 지난 7월 25일 최종형량을 선고했으나 살인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과실치사 혐의로 2년형, 사체유기 혐의로 3년형. 배심원들이 달튼에게 살인의도가 없었다고 인정하며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평결했고, 담당판사도 '살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 "제도화된 인종주의 때문" 위 두 사건에 대한 잇따른 이례적 처리(판결)에 대해 영국 내 한인사회에서는 소수인종에 대한 인종주의적 시각이 적용돼 가해자 편들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망치사건'의 경우, 사건 당시 사진과 가격한 망치 등 명백한 증거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 자국민 편들기라는 것. 더욱이 흉기(망치)를 이용한 의도적 공격일 경우, 일반 폭행죄보다 훨씬 죄질이 무겁다는 게 상식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피해자 전씨는 이번 결과에 대해 "영국 내 소수인 한국인이기 때문에 불리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시각이 공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이어 "(사건관련) 정확한 자료를 남기는 일에 힘쓰려고 한다"며 "기회가 되면 이번 사건이 영국 내 인종차별과 영국경찰과 검찰의 인종차별적 조치의 실례로 사용되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모씨 사건의 경우, 최종 형이 확정된 후 열린 사건 설명회에서 서튼경찰서 강력계 수석형사 폴 맥칼리넌은 "영국 법체계 하에서 5년형은 과실치사 혐의로 받게 되는 평균적인 형량"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연 공정한 수사와 재판과정을 통해 그런 형량이 나온 것인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 사건을 취재한 MBC 이동희 피디는 재판장에 참석해 지켜봤던 대부분의 교민들은 이번 재판이 불공정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검사가 제시한 증인은 달튼의 부모와 달튼과 불륜관계에 있던 모 여성뿐이었으며, 검사는 변호사의 변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도 않고 중대반론도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피의자 달튼은 '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평소 강씨가 거친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언어 폭력 등을 통해 자신에 많은 고통을 주었다고 진술했다. 재판과정을 취재한 영국의 중앙, 지역언론들도 앞 다투어 강씨가 얼마나 '못된' 여자였는지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사건 자체가 가십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영국사회에서 소수인종으로 살아간다는 것 위 두 사건과 관련해 5년째 영국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들의 의문사 문제와 싸우고 있는 고 이경운군의 부친 이영호씨는 "영국 내 공공기관 특히 사법기관, 경찰에 잠재해 있는 '제도화된 인종차별' 태도를 고려할 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결과"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씨는 "제도화된 인종 차별은 공공 기관 내 깊숙히 뿌리박힌 관행이어서 업무를 처리하는 당사자 자신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밝혀내고 잘못을 시인하도록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평했다. 영국 내 제도화된 인종차별 문제는 스테판 로렌스 사건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바 있다. 1993년 흑인 청년 스테판 로렌스(18)는 버스 정류장에서 백인 불량배들의 칼에 찔려 사망했으나 용의자 백인들에게는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6년간 유가족의 끈질긴 싸움 끝에 영국 경찰이 인종주의적 시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사건을 처리했음이 드러났고, 이로서 영국 공공기관에 잠재해 있는 '제도화된 인종차별' 문제가 낱낱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경찰 고위 관리 11명이 해직 당하는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지난 달 리버풀에서는 흑인 고등학생 앤소니 워커(18)가 백인 청년이 휘두른 도끼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다. 당시 유가족들은 사건 발생 후 추모 집회에서 "범인들이 길거리를 더이상 걸어다녀서는 안된다, 반드시 정의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3천 여명이 참가한 촛불시위가 열리며 영국 주요 언론의 머릿기사로 퍼져나가기도 했다. 이번 한국 교민들이 겪은 두 사건은 영국 내 사법, 행정 등 공기관을 중심으로 자행되는 제도화된 인종차별이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의심케 만들고 있다. 또 한인사회에는 한국교민들이 사건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과제를 남겨주고 있다.
  • 캠코, 의정부지소 건물 감정가 80%에 공개매각
  • [edaily 이진철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의정부지소로 사용하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95-6 소재 건물을 감정가의 80% 가격에 공개경쟁 입찰로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의정부역 동측 상업지대 및 주한미군 캠프 반환예정지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이 건물은 대지 213평에 건물 578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03년 12월 증축됐다. 현재 지상 1층은 한국씨티은행, 2층은 미용실, 4층은 신용회복위원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입지여건은 의정부역 동측 인근 중앙로 초입에 위치하며 주위는 노변으로 번화한 상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캠코측은 설명했다. 또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근거리에 버스정류장 및 의정부역이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캠코 관계자는 "이 건물은 업무용건물로 사용하다가 의정부지소가 철수하면서 매각키로 결정한 것"이라며 "작년 매각을 처음 추진했다가 불발돼 이번에 감정가의 80% 가격에 공개입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감정가는 63억5595만원이며, 최저매매가격은 50억8476만원으로 입찰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 공매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실시한다. 개찰은 13일 11시 예정이다.
2005.07.01 I 이진철 기자
  • 성원건설, 구리역세권 ´매스티지´ 쇼핑몰 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성원건설(012090)은 구리시 수택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종합쇼핑몰 ´성원매스티지´를 분양한다고 22일 밝혔다. 성원건설은 "매스티지 쇼핑몰이 현재 1층 공사중이며 올 10월 완공예정"이라며 "시행사는 청민개발㈜이고, 자금관리는 ㈜생보부동산신탁에서 하고 있어 시공력 및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은 올 12월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연장선 구리역 개통으로 황금역세권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추가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구리~암사 2009년 예정)과 경춘선 연장선(구리~사능,2010년 예정) 구리역 등 3개 노선이 교차하는 중심에 위치한다. 성원건설은 "지하철 이용객과 함께 일반버스 25개 노선과 좌석버스 9개노선, 마을버스 3개 노선이 통과하는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위치해 다양한 계층의 유동인구가 확보할 수 있다"며 "1만3천여가구 대단지 아파트도 인접해 있다"고 말했다. 업종은 상권형성에 유리한 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의 2층 입점이 확정된 가운데 1층에 패션, 액세서리, 토털스토어, 패스트푸드, 편의점과 2~5층에는 전문식당가, 병원, 학원, 휘트니스클럽,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점포가 분양된다. 분양문의: 031)555-0051
2005.02.22 I 이진철 기자
  • 필리핀 주가·페소 약세..`폭탄 테러 우려`
  • [edaily 김현동기자] 필리핀 금융시장이 폭탄 폭발 사고로 인한 테러 불안 심리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등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마카티지구에서 터진 폭탄 사고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다쳤다. 또 남부 다바오의 버스정류장과 쇼핑몰에서의 폭탄 폭발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을 입었다. 에드가르도 아글리파이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번 사고의 배후로 이슬람 분리주의 테러리스트 조직인 아부 샤야프를 지목했다. 폭탄 폭발 사고로 인해 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필리핀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77%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 환율은 전일대비 0.125페소 오른 54.680페소를 기록하고 있다. 방코 데 오로의 시장 전략가인 조나단 라벨라스는 "이번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안전문제는 재정개혁 문제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폭탄사고로 인해 시장은 안전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소재의 ABN암로 아시아통화전략 수석인 이렌 청은 "수도인 마닐라에서 폭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불안심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필리핀에서 여전히 테러활동이 진행중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로 인해 페소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2.15 I 김현동 기자
  • "살인 불개미" 홍콩까지 확산
  • [조선일보 제공] 작년 말부터 중국 광둥(廣東)성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살인 ‘붉은 불개미’(fire ant)가 홍콩으로 건너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남미가 원산(原産)인 붉은 불개미는 떼지어 몰려다니며 곡식은 물론 사람까지 무차별 공격하며, 사람이 물리면 몸이 퉁퉁 붓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심하면 목숨까지 잃는다.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서는 30일 “서(西)주룽(九龍)문화예술단지와 다자오쭈이(大角嘴) 버스 정류장 부지에서 각각 40개와 2개의 불개미 언덕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 언덕은 톈수이위안(天水圍) 습지공원과 상위(上魚)강, 첵랍콕공항 인근 등 모두 187곳이다. 비즈니스 상가와 주택가 등 인구 밀집지역이 많은 홍콩섬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불개미의 천적(天敵)인 개미핥기를 남미에서 급수입하고 생물학적 퇴치방법을 강구하는 등 ‘붉은 불개미와의 전쟁’에 나섰다.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서 직원들은 우주복 차림으로 붉은 불개미들의 집단 서식지인 개미언덕에 살충제를 뿌리는 등 방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홍콩의 곤충 전문가들은 “살인 붉은 불개미를 조기에 퇴치하지 않으면 ‘육지발 쓰나미’가 돼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에 나타난 붉은 불개미는 인접 광둥성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황화화(黃華華) 광둥성 성장은 지난 24일 “붉은 불개미가 광둥성 선전(深玔)에 출현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홍콩으로 수출되는 화훼류에 대한 검역작업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 농업부도 지난 17일 붉은 불개미를 수입 해충으로 분류하고 광둥성 일대에 검역관과 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했었다. 광둥성 검역 당국 관계자들은 “대만에서 수입한 재활용 폐품에 묻어 들어온 붉은 불개미들이 작년 11월부터 잔장(湛江)시 일대 지역 주민들을 공격해 일부 피해 농민과 어린이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대만 정부는 ‘비상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할 정도로 곤욕을 치렀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