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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타종행사…서울 지하철·버스 심야 연장운행
  • '제야의 종' 타종행사…서울 지하철·버스 심야 연장운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따른 안전한 행사 관람과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인 내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보신각부터 세종대로사거리 일대까지 행사구간을 확대 개최한다.서울경찰청은 행사 주관 부서인 서울시 문화재정책과와 협의해 12월 31일 밤 12시부터 1월 1일 오전 7시까지 3단계로 나눠 통제구간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평소 휴일 지하철은 자정에 종착역에 열차가 도착하도록 운행하고 있지만, 31일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호선별 행선지별로 다르고, 특히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된다. 이에 이용 전에 반드시 역사 안내문, 또타앱 등으로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해야한다.서울시는 시내버스도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하나 예년과 달리 도로 통제시간이 1월 1일 오전 7시까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92개 버스 노선들이 임시 우회, 막차 연장 운행하는 38개 노선도 을지로입구역, 종로3가역, 안국역 등 인근 정류소에서 마지막 차량을 1월 1일 오전 2시께 출발토록 할 계획이다. 버스조합 및 각 운수회사에서는 우회 경로 및 막차 연장 운행 관련해 이날부터 버스 내부 및 정류소에 안내문을 게시한다.서울시는 행사 종료 후 택시를 이용해 귀가하는 시민들의 빠른 귀가를 위해 행사장 주변 운행 택시 운전원에게 심야운행 인센티브 지급하여 택시 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 택시는 1월 1일 오전 1~ 3시 행사장 주변인 종각역, 종로3가역,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 안국역 등 6개역 반경 300m내 운행 택시이다.서울교통공사는 제야의 종 행사 당일 종각역, 광화문역 등 행사장 주변 8개 역사에 평소(25명)보다 많은 119명의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공사 직원들은 승강장 안전문·승강기·에스컬레이터 오작동 관리, 승강장·출입구·계단 내 질서 유지, 1회용 교통카드 발급 방법·행사장 이동 동선 등 시민 안내 등을 담당한다. 또 역사 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종각역은 12일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선제적으로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시 1월 1일 밤 12시부터 오전 2시 사이 경찰 등 현장 통제하에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수 있다.종각역 무정차 통과 시 열차 및 역사 안내 방송으로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며, 시민들은 시청역(1·2호선), 종로3가역(1·3·5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광화문역(5호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서울시는 원활한 도로 소통을 위해 행사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들을 집중단속하고,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들은 즉시 견인 조치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기 위해 심야시간에 많은 시민들의 안전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심야 대중교통 증편 등 시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분들도 이용하려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의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12.27 I 양희동 기자
대규모 주거타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
  • 대규모 주거타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조감도. (사진=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청약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29~31일, 3일간 진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계양구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입주한 ‘계양1구역재개발(2371가구)’ 등 정비사업을 비롯해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3988가구)이 완료되면 총 1만 2000여 가구의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50m 내에 성지초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명현중, 효성고, 안남고, 작전여고, 작전고 등 초·중·고교가 주변으로 밀집돼 있다. 계양구청 인근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며 효성도서관, 계양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계양구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에서 반경 2㎞ 내에 홈플러스 작전점, 이마트 계양점, 홈플러스 계산점, 롯데마트 계양점, CGV 계양점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 테크노밸리가 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계양 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1월 착공됐으며, 판교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최첨단의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건폐율이 15% 미만으로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지상 공간에 산책로와 놀이, 휴식 공간을 크게 늘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또한 59형 이상에는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023.12.26 I 박경훈 기자
"아내의 흙 묻은 솜바지 꼭 쥔 남편"...'수원역 버스' 참변
  • "아내의 흙 묻은 솜바지 꼭 쥔 남편"...'수원역 버스' 참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2일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로 별안간 아내를 잃게 된 남편은 아내가 입고 있던 흙 묻은 솜 바지를 꼭 쥐고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22일 오후 1시 26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인 30-1번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숨진 여성은 병원 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이날 JTBC에 따르면 고인의 남편은 “아내가 집을 나서면서 ‘추우니 솜 든 바지를 입어야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대화가 됐다”며, 사고 당시 아내가 입고 있던 흙 묻은 바지와 신발을 꼭 쥐고 있었다.아들은 넋이 나간 채 울었고, 유족은 “사고가 날 곳이 아닌데 왜 사고가 난 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했다.22일 오후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버스환승센터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50대 버스 기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사고는 A씨가 운전한 버스가 환승센터 승강장에 잠시 정차해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차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시내버스가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담겼다.‘ㄷ’자 형태 정류장을 빠져나가려면 왼쪽으로 돌아나가야 하는데 버스는 그대로 직진하더니 속도를 높여 인도로 올라가 보행자와 시설물을 들이받았고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캡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 주변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경찰에 “정차 중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운전석을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한 승객이 현금을 냈는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자리(운전석)에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버스가 움직여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버스 회사는 사고 직후 운전 기사들에게 ‘정차 중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급히 공지했다.경찰은 버스 기사인 A씨와 승객, 목격자 등 진술과 현장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3.12.23 I 박지혜 기자
"기사님들, 반드시..."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긴급 공지'
  • "기사님들, 반드시..."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긴급 공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2일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를 낸 50대 기사가 “정차 중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운전석을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A씨는 이날 오후 1시 26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시민들을 덮쳐 1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기에는 버스 기사와 승객도 포함됐다.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버스가 횡단보도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 선 모습 (사진=연합뉴스)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차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시내버스가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담겼다.‘ㄷ’자 형태 정류장을 빠져나가려면 왼쪽으로 돌아나가야 하는데 버스는 그대로 직진하더니 속도를 높여 인도로 올라가 보행자와 시설물을 들이받았고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버스가 환승센터 12번 승강장에 잠시 정차해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캡처본. 시내버스가 횡단보도 주변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경찰에서 “한 승객이 현금을 냈는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자리(운전석)에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버스가 움직여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다만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버스 회사는 사고 직후 운전 기사들에게 ‘정차 중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급히 공지했다.경찰은 버스 기사인 A씨와 승객, 목격자 등 진술과 현장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3.12.22 I 박지혜 기자
'교육에 진심' 이상일, 용인 신갈초·보라초 학교환경개선 점검
  • '교육에 진심' 이상일, 용인 신갈초·보라초 학교환경개선 점검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체육관 시설 개선 등 용인시가 지원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2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1일 기흥구 신갈초등학교와 보라초등학교를 연이어 방문했다.이 시장은 이날 김복자 신갈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 시 관계자들과 함께 신갈 시외버스 스마트정류소 준공 현장을 둘러보고 곧바로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방음벽 교체 상황을 확인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 공사와 관련된 상황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시장은 “방음벽을 기존 2.5m보다 1m 높게 3.5m로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 때 예산안을 처리하고 학교·학부모와 협의해서 디자인 작업까지 끝내고 최근 공사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학교 측에서 높이를 5m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 잠시 공사가 중단됐다고 하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경우엔 기초 옹벽을 무너뜨려야 하고 설계도 다시 해야 해서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되는데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시의회에서 처리가 된 터라 공사가 언제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교장 등 학교 측 관계자는 이 시장의 설명을 수긍하고 시와 학교·학부모가 이미 협의한 대로 공사를 진행하자고 했다.신갈초등학교 방음벽은 낡은 데다 방음벽 안쪽이 학교인지 잘 모를 정도로 주변 통행인의 시야를 가리고 있어 학교 측에서 올해 이상일 시장과 학교장 간담회 때 방음벽을 교체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고, 이 시장이 사정을 확인한 다음 도움을 주기로 했다.이에 시는 2억원을 들여 기존 방음벽을 철거한 다음 옹벽 기초 보강을 통해 투명 강화 유리로 된 높이 3.5m의 방음벽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이 방음벽은 강화 유리 안의 격자 사이로 학교 내부가 보이는 형태로 설계됐고, 소음과 안전에 모두 적합한 자재로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학교 측과도 협의가 완료됐다.이 시장은 이어 신갈초등학교 체조 전문 체육관 내부 시설 개선 현장을 찾았다.올해 초 신갈초 체조부 소속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편지를 받은 이상일 시장은 시설이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 수긍하고 용인교육지원청에 체육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에 용인교육지원청에서 1억6000만 원을 지원해 시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냉난방시설을 교체하고 체조 안전 비트장, 바닥 매트 교체 등이 진행 중이다. 특히 바닥 매트는 국제 규격을 갖추고 안전성 검증이 된 제품을 설치하기로 하고 독일에 해당 제품을 주문한 상태다.이 시장에게 편지를 보낸 3학년 김하린 선수의 어머니 김선아 씨는 “재능있는 아이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연습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시장님께 편지를 보내면서 답이 있을까 사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시장님이 자상하게 챙겨서 시설 개선이 이렇게 빨리 이뤄진 데 대해 놀라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갈초 체조부 학생들도 직접 쓴 편지와 감사 카드 등을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게 직접 쓴 감사편지와 카드를 전달하는 신갈초 체조 선수들.(사진=용인시)이 시장은 이어 보라초등학교를 찾아 오재길 보라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보라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 통학 안전을 위해 승하차 베이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이 시장은 “보라초등학교 앞 용구대로 버스정류장은 규정상 승하차 구역 설치가 어렵고, 설치할 만한 공간도 없다”며 “학교 밖에 승하차 베이를 설치하면 좋겠지만 안전사고 위험도 있는 만큼 차선책으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승하차 공간을 만들자고 용인교육지원청에 요청해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용인교육지원청에서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해 주차 공간도 늘리고 회전 교차로도 만들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며 “시와 교육지원청이 이처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서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김희정 교육장 등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오재길 보라초등학교 교장은 “이렇게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 직접 찾아와서 학부모들에게 설명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12.22 I 황영민 기자
배현진 "꼰대 정당 이미지 깨야…젊은 인재 전진 배치"
  • 배현진 "꼰대 정당 이미지 깨야…젊은 인재 전진 배치"[총선人]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장수 공중파 뉴스 진행자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앞선 20대 총선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쇄 파동과 연이은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당시 송파구 지역 민심이 최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거물급 중진(최재성 전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30대 정치 신인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며 다소 패기 있는 발언을 했다. 이후 3년8개월여가 지난 현 시점에 그는 또다시 본인을 ‘국민의 대변인’이라고 소개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야당에서 여당 소속으로 초선에서 재선을 노리게 된 배 의원에게 지난 21대 국회는 어떤 시간이었을까. 그가 두둑한 배짱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국회의원의 지역 관리 성적표인 당무감사에서 2020년 초선 의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 이어 3년 만에 진행된 최근 평가에서는 전체 현역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속한 배 의원은 국회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에서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꼽혔다. 배 의원은 “송파구민들과 약속했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굵직한 세제 법안에서부터 장난감 대여 도서관, 복합문화체육센터, 경찰지구대 신설, 아동보호구역 CCTV 설치 확대, 버스정류장 벤치 온열 의자 등 작지만 효능감 높은 정책을 모두 실행해 이미 공약을 대부분 달성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살이 좀 빠지신 거 같네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그는 “(답답한 당 상황으로) 고구마 다이어트를 해서 그렇다”며 슬며시 웃었다. 총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근 김기현 당 대표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어려운 당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앞서 국민의힘 첫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한 데 이어 김기현 1기 지도부 체제에서 핵심 보직인 조직부총장을 맡았던 그는 지도부 공백을 맞은 현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배 의원은 “80만 당원이 영문도 모르고 희대의 ‘페이스북 이별’을 당했다”면서 “당 대표직이라는 무게를 인지하고 있다면 적어도 본인을 뽑아준 당원들을 설득하고 전면에 나서 위기를 수습했어야 했는데 이런 식으로 떠밀려 하차하는 모습은 당원들에게도 좋지 않은 학습효과를 심어줬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서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내비쳤다. 배 의원은 “한 장관은 최근에 정치판에서 보기 힘든 루키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조기에 소진해 그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지금 총선을 앞두고 당면한 과제는 단연 수도권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화려한 개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보다는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킬만한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당 사무처가 총선 판세를 분석한 ‘서울 6석’(총 49석 중 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 을) 보고서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뼈아픈 지점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여소야대 국회 지형의 한계로 윤 정부의 국정과제나 정책을 주도력 있게 끌고 가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당 지도부의 책임”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만한 시원한 정책이나 정부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지 못해 ‘고구마 정당’으로 비쳤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필승 카드로는 능력 있는 젊은 인재들의 전진 배치를 꼽았다. 이를 위해선 공정하고 신중한 인재 선발과정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배 의원은 “우리 당이 단순히 이름 있는 스포츠스타 등 열심히 살아온 개인의 성실한 역사를 공짜로 가져다가 당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면 꼰대 마인드 정당 이미지를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며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내 공천 물갈이는 물론 실력 있고 정말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21 I 김기덕 기자
`체감 -22도` 출근길이 얼어 붙었다…시민들 "3분이 30분같아요"
  • `체감 -22도` 출근길이 얼어 붙었다…시민들 "3분이 30분같아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신호등 초록불 기다리는 3분이 30분 같아요. 살갗이 아리네요” 아침 서울 체감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21일, 시민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날에 이어 강추위가 이어진 데다 언론 등을 통해 일기예보를 미리 접한 시민들은 털모자와 귀마개, 마스크와 장갑 등 각종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에 올랐다. 롱패딩으로 몸을 감싸고 모자를 푹 눌러쓰거나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두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파고드는 칼바람에 속수무책인 듯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웅크렸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앞에서 만난 박모씨(44)는 양 볼이 빨개진 채로 “기모 스타킹을 신고 가장 두꺼운 옷들을 입었는데도 추위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린 21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나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는 시민들은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를 쫓으려 애썼다. 버스 전광판을 한참 바라보던 한 남성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고 혼잣말을 하고는 인근 지하철역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또다른 젊은 여성은 젖은 머리를 미처 다 말리지 못하고 나와 머리카락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신호등 앞에서 만난 석모씨(40)는 “너무 추워서 ‘춥다’고 말을 떼기조차 어렵다”며 “퇴근길은 한파가 더 심할 텐데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성신여대입구역 인근에 거주하는 이모씨(28)는 “출근할 때 아버지가 동역사역까지 차를 태워주시는데 한파 때문에 사람들이 전부 차를 끌고 나와 엄청나게 막혔다”며 “오늘 지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혜화역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정모(30)씨는 “집에서 나올 때부터 긴장이 되더라”며 “장갑이 없어서 그냥 나왔더니 주머니에서 손을 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살을 에는 추위라는 말을 절실히 실감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올겨울 최강 추위가 2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 산지·중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한랭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어린이·노약자·심뇌혈관 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21 I 이유림 기자
충청·전라 지역 대설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 충청·전라 지역 대설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0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로 인한 낙상 위험이 있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시민들이 염화칼슘을 빙판길에 뿌리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20~21일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라 서해안 30㎝ 이상, 충남 남부 서해안·전남북 서부 20㎝ 이상이다. 이외에도, 광주·전남 서부 5~15㎝, 전북 동부 3~10㎝, 세종·충남 내륙 3~8㎝, 전남 북동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과 추워진 날씨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중점 관리 사항을 당부했다. 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당부한 사항은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시행할 것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 △제설 후순위 도로는 고립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차량 진입을 사전에 통제할 것 △적설 취약 구조물 등 붕괴 우려 시에는 즉시 사전 대피를 실시할 것이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장시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주요 도로와 적설 취약 구조물 등에 대한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도 차량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감속 운행하며 안전 운전을 하고,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아래는 행안부가 제시한 대설 시 국민 행동 요령이다.△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 용품을 준비합니다.△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 용품을 준비합니다.△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2023.12.20 I 이연호 기자
네이버지도,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 제공
  • 네이버지도,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 지도 앱이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필요한 정보를 안내해 주는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에서 내릴 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승하차 알림’을 비롯해 이동 경로상 현재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경로안내 바’, 하차까지 남은 정류장·지하철역 개수, 빠른 환승을 위한 열차 출입문 위치 및 지하철역 출구 번호 등을 제공한다.네이버 지도는 이용자의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음성 안내와 팝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림을 제공해 이용자가 독서를 하거나 영화를 보면서도 승하차 시점을 놓치지 않을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지도 앱 화면에 ‘안내 중인 경로 바로가기’ 버튼도 추가했다. 이용자는 길안내를 받는 동시에 지도 앱에서 가볼 만한 곳을 탐색할 수 있고, 필요시 버튼을 눌러 빠르게 길안내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특히 네이버 지도의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는 스마트폰 OS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와 달리 iOS는 OS 특성상 지하 구간에서 실시간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데 제약이 있어, iOS 기기에서는 지하철 길안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네이버 지도는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iOS 이용자도 지하철이 포함된 경로에서 실시간 길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iOS 이용자가 탑승할 열차를 선택하면 해당 열차를 기준으로 하차 알림을 제공한다.네이버 지도는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며 △장소 탐색 △길찾기·이동 △방문기록 등 이용자의 전반적인 여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와 버스·지하철 도착 정보를 더 정확하게 매칭할 수 있도록 ‘실시간 위치 엔진’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교통약자도 네이버 지도의 길안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음성 안내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이은실 리더는 “네이버 지도는 월 2500만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만족도 높은 ‘올인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향후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와 7월 출시된 ‘도보 따라가기’ 서비스를 연계해 대중교통 탑승 전후에 필요한 도보 경로를 더 상세하게 지원하는 등 서비스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1 I 한광범 기자
“00역 2번 출구서 접선”…‘당근’ 거래희망장소 1위는 전철역
  • “00역 2번 출구서 접선”…‘당근’ 거래희망장소 1위는 전철역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이용자들의 ‘거래 희망 장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역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은 걸로 파악됐다.당근은 래 희망 장소 기능이 도입된 2022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의 데이터가 종합 분석해 15일 발표했다. 당근 이용자들은 지역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생활권 내 공공장소를 선호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하고 이동이 편리한 지하철역을 선택한 비율은 약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파트(24%) △편의점(10%) △학교 △5위 마트 △6위 공원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공공건물 및 시설을 통한 대면 거래를 장려해온 만큼 강남역 10번 출구, ○○동 주민센터 앞, ○○아파트 정문, ○○ 초등학교 앞, ○○사거리 편의점 등 동네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장소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은 걸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관공서, 도서관, 은행, 정류장, 우체국, 약국 등 지역민만의 랜드마크들도 포함됐다.(이미지=당근)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인기 거래 장소 순위가 다른 점도 눈에 띈다. 10대는 학교, 도서관 등 학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소를 주로 찾았고, 등·하굣길에 접하기 쉬운 버스 정류장도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주로 분포된 20대는 이동이 잦은 만큼 지하철역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전 연령층 중에서 ‘대학교’를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같은 지역 내 학교 학생들 간 거래도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단 점을 추측케 했다.30대 이상은 아파트, 지하철 등 전체 연령층에서 선호하는 장소 외에도 연령대별 특징과 밀접한 동네의 다양한 공공장소들을 많이 찾았다. 30대는 관공서나 우체국을, 4050세대는 교회, 병원, 은행, 약국 등을 선호하는 걸로 파악됐다.동네 이웃 간 더욱 편리한 직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된 ‘거래 희망 장소’ 기능은 중고거래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거래 희망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채팅을 통해 거래 장소를 일일이 묻고 답하지 않아도 돼, 거래자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과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최근에는 중고거래 게시글을 접하는 첫 단계에서부터 거래 장소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세심한 기능도 추가됐다. 내 위치로부터 1km 이내 거래 희망 장소일 경우 ‘200m 근처에서 거래할 수 있어요’와 같은 안내 문구가 표시돼, 구매자가 거래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리 가늠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김결 당근 중고거래실 리더는 “오랜 시간 이용자 캠페인을 통해 전파해온 결과 공공장소에서의 거래 문화가 완전히 정착됐다”며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직거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미영 기자
용인시 안전분야 리더 정례간담회 '안전문화살롱' 출범
  • 용인시 안전분야 리더 정례간담회 '안전문화살롱' 출범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특례시가 자치단체장과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 안전분야 장(長)들의 정례간담회 ‘안전문화살롱’ 첫 자리를 열었다.7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용인서청 접견실에서 열린 안전문화살롱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김경진 용인동부경찰서장,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민안전보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용인특례시 주요 기관장들이 7일 간담회를 열어 시민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경진 용인동부경찰서장,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사진=용인시)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2020년 이후 중단됐다가 내년부터 재개되는 용인시민안전보험 보상범위와 홍보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민안전보험은 국가의 재난지원금이나 개인 보험과 무관하게 지급된다”며 “저소득층일수록 개인 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아 화재나 사고 시 피해가 크기에 시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차원에서 재개하는 것으로 재산 피해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도로 관리나 치안에 대해서도 주제도 다뤄졌다. 이종길 서장은 “전동킥보드(PM)를 올바르게 주차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크다”며 “주행 안전에 대해선 경찰이 단속하고 있지만 길거리나 버스정류장 등에 방치된 장치들 때문에 어린이 등이 넘어질 수 있어 위험한 만큼 각 기관이 공동협의해 수거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경진 서장은 “PM을 사용하는 청소년의 안전문제와 치안문제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하기 위해선 용인교육지원청의 참여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기관장들은 전원 이에 동의하며 내달 4일 용인소방서에서 열릴 두 번째 간담회부터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장의 참여를 제안키로 했다.한편,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은 앞으로 각 기관을 순회하며 매달 정례 간담회를 개최, 시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며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동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2023.12.07 I 황영민 기자
김대호 아나, 연예대상 신인상 욕심 "마음 비울 수가 없어"
  • 김대호 아나, 연예대상 신인상 욕심 "마음 비울 수가 없어"
  •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7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복팀의 박나래, 덕팀의 김숙과 가수 헤이즈가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귀농을 꿈꾸는 3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현재 수학 강사로 일하고 있는 의뢰인 아내는 3년 전 시작한 주말 농장을 계기로 농사가 체질임을 깨닫고 고민 끝에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아내는 ‘집 보러 왔는대호’를 빼놓지 않고 애청할 만큼 구옥을 선호하는 반면, 남편은 모던한 주택을 선호한다고 밝힌다. 가족의 희망 지역은 충청남도 아산시로 마당이 있어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집을 원했다. 농기구 보관을 위한 창고도 필요로 했으며, 차량 10분 이내 초등학교가 있길 바랐다. 예산은 매매가 최대 4억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진=MBC ‘구해줘! 홈즈’)복팀과 덕팀이 함께 출격하는 ‘복덕발품 대전’으로 복팀의 대표로는 박나래, 덕팀의 대표로는 김숙과 가수 헤이즈가 출격한다. 세 사람은 덕팀의 매물을 찾아 아산시 송악면 송학리로 향한다. 아산 시내에서 차량 2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마을버스와 초등학교 스쿨버스 정류장이 집 앞에 바로 있다고 전한다.김숙은 이곳을 ‘가축 사육 제한구역’이라고 소개하자, 프로주택러 장동민은 집이나 땅을 보러 다닐 때, 해 질 녘에 임장을 다니라고 조언한다. 그는 “해가 질 때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냄새가 땅으로 내려온다. 주변에 물어보지 말고 직접 냄새를 확인해 봐야한다”고 말한다.이어 ‘집 보러 왔는대호’에서는 열아홉 번째 임장이 시작된다. 김대호가 찾은 곳은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나마스테 시골집’으로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이라고 한다. 집주인 부부는 남편은 책을 좋아하는 도서관 사서, 아내는 요가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반려견 2마리, 반려묘 1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고.거실에서 요가 매트를 발견한 김대호는 나무자세, 물구나무 자세 등 다양한 동작을 취하면서 마음을 수련한다. 김대호는 고난도 요가 동작도 무리 없이 해내 주변을 놀라케 했다는 후문.요가를 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김대호는 수련 도중 ‘2023 MBC 연예대상’의 신인상에 관한 속마음을 드러낸다. 그는 “신인상 나마스테! 도저히 마음을 비울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구해줘! 홈즈’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07 I 최희재 기자
자율주행버스랑 사고 나면? "보험처리 하세요"
  • 자율주행버스랑 사고 나면? "보험처리 하세요" [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미국에서는 무인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해 운영 중단이 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서울에서 심야에 무인자율주행버스가 다닌다고 합니다. 안정성에 문제는 없는지, 관련 법규는 마련이 된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사고라도 나면 책임 소재를 어떻게 가리게 되는지 궁금합니다.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환승주차장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심야A21번’ 심야자율버스가 출발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A.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지난 4일부터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해당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타본 승객들은 버스가 정류소에 멈출 때 여러 번 끊어 급정거를 하고 초록불에도 정지하는 등 다소 부자연스러운 모습에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무인자율주행차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행자가 심하게 다치는 사례가 발생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미국처럼 운전사 없이 자율주행차가 운행되지는 않고 있어 돌발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법상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운전사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하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운전사는 핸들은 잡지 않아도 됩니다. 또 자율주행 버스 안전 사고를 대비해 입석은 허용되지 않고 모든 탑승객은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워낙 산업 중심 사고를 보이는 나라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에 대해 관대한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에 나쁜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는 해외와 비교해서 더욱 보수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범운행지구 지정, 전문기관 사전 리뷰를 통해서 조금 더 안전하게 검정절차를 거쳐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430여대의 국토교통부에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서 운행하는 자율주행 차량들은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부 발생한 사고도 시범운행 중에 시행착오로 인한 것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개발 초기에 턴하다가 접촉사고가 나거나 시스템 상으로 차선 중간을 어디로 잡을지 정하다가 잘못 정해서 사고가 났었는데 모두 개선을 했다”라며 “또 사고가 난 경우 사상자는 없었고 대부분 일반차의 과실로 자율차를 뒤에서 들이받거나 차를 빼는 과정에서 일반차가 침범해서 스크레치가 난 경미한 사고”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차가 사고 나면 무조건 국토부에 신고가 의무화 돼 있습니다. 또 신고가 들어오면 법정위원회인 ‘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를 하게 되는 절차가 있습니다. 자동차배상책임에 관한 법(자배법) 상 사고조사위원회는 2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민간전문가와 경찰청, 국토부 등 2개 부처 담당자로 구성됩니다. 사고조사위 결과 만약 자율주행시스템 문제로 밝혀지면 영업중지 조치를 하게 돼 있습니다. 책임소재의 경우에는 보험회사가 가리게 됩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필수적으로 보험을 가입하게 돼 있는데 보험사가 피해자에 대해 보상하고 원인이 규명되고 제작결함이 밝혀지면 제작사에 대해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마련돼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배법에 자율주행차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특약으로 마련 돼 있다”라며 “상용화된 자율주행차가 출시되면 일반인들이 구입할 때 특약조건으로 보험을 가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는 에스유엠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정기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북궁역, 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국립민속박물관 정류소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정기 운행을 시작한지 8개월여만에 탑승객 3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2.06 I 김아름 기자
서울시, 서대문역교차로 '통일로 버스전용차로' 오는 9일 개통
  • 서울시, 서대문역교차로 '통일로 버스전용차로' 오는 9일 개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도심 및 서북권과 경기 북부권을 잇는 버스길이 연결됐다. 광역버스 및 서울 시내버스의 주요 운행 구간이었던 통일로 일대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새로 개통돼 도심 내 버스전용차로 교통망이 완성된 것이다.신설 중앙정류소, 가로변 정류소 정차노선. (자료=서울시)서울시는 도심 버스 네트워크를 새롭게 완성할 ‘통일로 도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오는 9일 토요일 오전 4시부터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개통구간은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 800m구간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중앙정류소 1개소가 신설됐다. 이 구간은 서울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버스전용차로 중 중앙버스차로가 운영되지 않아, 전용차로 시·종점 구간의 버스와 일반차량 엇갈림이 발생해왔다. 특히 광화문·시청 등 도심에서 회차해 서울 서북권 및 경기도 고양·파주 등 방면으로 향하는 노선버스가 많은 구간이라, 퇴근시간엔 외곽방면으로 진행하는 일반차량이 더해져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지속돼 왔다.서울시는 ‘통일로 염천교사거리~서대문역교차로 외곽방면(독립문 방향)’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 서울 도심 구간의 버스길을 완성했다. 신설되는 중앙정류소(경찰청·동북아역사재단)는 1개소이며, 기존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하던 24개 노선버스가 새로생긴 중앙버스정류소로 정차 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경찰청앞교차로와 서대문역교차로에서 좌·우회전 하는 노선버스(700, 742번 등)와 공항버스 등의 운영을 위해 기존 가로변 정류장은 유지된다.서울시는 이번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승용차와 버스의 차로가 분리돼 버스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차량 엇갈림 등의 문제도 해소돼 교통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버스 이용 전 정류소 정차 위치 확인이 필요하다고 시는 당부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 내 단절되었던 중앙버스전용차로 연결로 대중교통의 이용 편의뿐만 아니라 승용차와 버스의 엇갈림 개선으로 도심 구간의 차량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을 잇는 주요 버스운행 구간인만큼,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6 I 양희동 기자
"대형쇼핑몰 주변 노려라"…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상업시설 관심
  • "대형쇼핑몰 주변 노려라"…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상업시설 관심
  •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우건설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상업시설의 일부 호실을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스타필드 수원점과 브릿지로 연결되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상업시설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1125가구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2813가구까지 약 4000여 세대 대규모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과 풍부한 배후수요가를 누릴 수 있다.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상업시설은 탁 트인 개방감은 물론, 고객 유입이 수월한 전 호실 1층 전면으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편의 및 체류시간 증대를 위한 효율성 높은 동선으로 소비력 제고에도 유리하다. 단지 가장 안쪽에 있는 라이프 존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미용실이나 코인세탁소, 편의점 등 주거용 지원 기본 업종으로 계획돼 있다. 먹자골목과 인접한 F&B존은 화서역 먹자골목과 횡단보도로 마주하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도보 식음라인의 연장선을 형성하고 있다. 단지 주민이나 스타필드 수원점에 오는 고객 중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애견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펫존으로 운영되는 상가에는 펫 미용실이나 애견카페 등이 입점할 수 있다. 공개공지 전면에 자리한 카페&펍 존은 개방감과 쾌적성을 확보하여 브런치 카페 등에 적합한 입지다.스타필드 차량의 진입 및 출입구와 연결되어 있고, 인접한 곳에 대유평공원과 선재미공원(예정)이 있어 공원에서 오는 사람들의 발길도 잡을 수 있다. 또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상업시설 인접거리에 대유평공원 및 선재미공원 지하에 주차장도 예정되어 있어 외부 유입고객 및 접근성이 더 편리하게 집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차량을 통한 접근도 용이하다. 강남 및 판교테크노밸리를 지나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인접해 있으며 또한 수성로, 대평로와 맞닿은 전면 대로변 상가다. 여기에 1호선 화서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상가로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하고 있으며 신분당선 연장선(2028년 예정)이 계획 중에 있어 개통 시 더블역세권을 형성, 광역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2023.12.05 I 이윤정 기자
오늘밤 서울 첫 '심야 자율주행 버스' 운행…합정~동대문 달린다
  • 오늘밤 서울 첫 '심야 자율주행 버스' 운행…합정~동대문 달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시가 4일 밤부터 세계 최초로 서울 합정역에서 흥인지문(동대문역)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시작하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버스주차장에 심야 자율주행버스 ‘심야 A21’가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부터 간선 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 ‘심야 A21’이 정기 운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운행되며, 운행은 오후 11시 30분 시작돼 다음날 오전 5시 10분 종료된다. A21 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로, 총 2대가 운영된다. 합정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까지 운영한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일반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도로 중앙에 위치한 중앙 정류소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 심야 자율주행 버스는 세계 최초 사례다. 서울시는 미국 등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된 사례가 있지만, 다수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심야 전용 자율주행 버스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버스 안정화 기간 동안은 운임을 무료로 운행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운임은 무료지만 탈 때에는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 태그가 필요하다. 요금은 0원으로 자동 처리되고, 환승할인도 연계를 통해 이뤄진다. 버스 운행 정보는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는 물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 구간(총 13.2㎞)을 연장하고,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단거리 순환을 넘어 시외곽과 도심 등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 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12.04 I 권효중 기자
상봉터미널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지역간 교통격차 줄여야"
  • 상봉터미널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지역간 교통격차 줄여야"[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터미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워서 사진이라도 남기려고 왔어요. 경영난이라니 어쩔 수 없지만, 불편해질 주민들이 걱정이네요.” 20년째 중랑구에서 사는 이모(46)씨는 상봉터미널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1985년에 개장한 상봉터미널은 경영사정 악화로 지난달 30일 운영을 종료했다. 최근 버스터미널의 폐업이 잇따르면서 도심 외곽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에 폐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승객 줄어 운영 중단…지역 주민들, 이동수단 사라져 불편상봉터미널의 마지막 운영날인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에는 버스 운행을 준비하는 운전기사와 관리직원 1명만이 운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분식점과 매표소는 셔터가 내려진 채 닫혀 있었고, 버스 대기석은 텅 비어 있었다. 터미널 벽과 입구 곳곳에는 “2023년 11월 30일 상봉터미널의 운영을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터미널에서 만난 이씨는 “사업자 입장에선 하루 이용객이 너무 적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이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집값 때문에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지하철역이 멀어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오전 10시 30분 원주행 버스를 타러 온 현인선(21)씨는 “학교가 강원도에 있어서 여기가 아니면 다른 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해 걱정이다”며 “당장은 임시 교통편이 있어서 괜찮은데 사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에서 중랑구까지 등하교하는 대학생 전현아(21)씨는 “터미널이 없어지면 친구들이 본가에 가거나 부모님이 오실 때 돌아가야 해서 불편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집에서 여기까지 바로 가는 차가 없어서 지하철역까지 버스로 20분 넘게 이동한다”며 “정부가 시외버스 노선을 늘리거나 버스터미널 운영을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상봉터미널 대기실(사진=이영훈 기자)◇ 터미널, 매년 4~5억원 적자…“임시 정류장 생겨도 불편 예상돼”1980년대 상봉터미널은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에 달했지만 광진구에 동서울터미널이 생긴 뒤 승객이 줄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상봉터미널의 총 수익은 83만 6000원,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터미널 운영사인 신아주는 1997년부터 서울시에 사업면허 폐지를 요구했다. 서울시가 요청을 거부하자 2004년에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07년 12월 대법원에서 ‘서울시는 사업면허 폐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신아주 관계자는 “소송 당시에만 해도 누적적자가 100억원 정도 있었다”며 “이후 버스터미널 운영을 축소하고 남은 공간은 임대를 줬지만 연간 손해액 4~5억원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원주행 시외버스는 12월 1일부터 터미널 앞에 설치된 임시정류장에서 하루 6번만 운행된다”며 “정류장은 이 노선을 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2015년부터 이곳에서 고속버스를 운행해온 운전기사 추모(67)씨는 “임시정류소가 생겨도 승객들은 추운데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까 불편하고, 우리는 대기할 곳이 없어서 승객이 내린 뒤 경기도 구리에 있는 회사로 왔다 갔다 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3년 새 폐업만 20곳…“편의시설 임대 등 규제 완화해 수익성 보장해야” 문제는 버스터미널 폐업이 반복되면서 비수도권 주민의 교통불편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버스터미널 20개가 경영악화로 영업을 중단했다. 폐업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5개)과 2021년(10개)에 주로 발생했으며 올해도 4곳이 문을 닫았다.김정훈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 사무국장은 “코로나19가 심했던 작년과 재작년에 정부는 버스업계에 2139억원, 택시업계에 4754억원을 지원했지만, 버스터미널 업계의 지원액은 총 5400만원에 불과했다”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승객이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아서 사업을 포기하는 터미널은 더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또 “지역 간의 교통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터미널 운영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전철이나 철도가 잘 연결된 도시는 버스터미널이 없어도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곳은 이동에 제한이 커진다”며 “도시 쏠림현상이 강해지고 지방소멸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버스터미널은 법적 규제 때문에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 편의시설 임대가 제한됐는데 이런 규제를 완화하거나 터미널 운영방식을 공영으로 전환해 시민의 편의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이영민 기자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 4일부터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을 운행한다.서울시가 4일부터 세계 최초로 운영을 시작할 심야 자율주행버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세계 최초로 부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 심야 A21)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미국 등에서는 야간에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가 운행한 사례가 있으나,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기능을 수행하는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를 순환하게 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현대차 일렉시티 개조) 2대가 운행한다. 운행 요일 및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 30분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 10분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중앙에 위치한 총 40개(편도 20개소) 중앙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된다. 또 네이버 및 다음포털 등에서도 ‘심야 A21’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 될 예정이다. 다만, 폭설 등으로 인해 안전상 운행이 중지되는 경우엔 운행 여부를 사전 확인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며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무료지만 교통카드 태그가 반드시 필요하며 요금은 0원으로 자동 처리되고, 환승할인도 연계된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다른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할인 미적용에 따른 요금부과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서울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당분간 취객 대비 및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하차유도를 위해 특별안전요원 추가 탑승(시험운전자 포함 2명 탑승)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내년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을 연장하고, 운행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외곽~도심~시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제한 없이 24시간 시민을 실어 나르고, 공간의 한계도 뛰어 넘는 자율주행버스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2.03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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