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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채 값’ 초고가 수입차, 한국 고객 ‘모시기’ 나서...왜?
  • ‘집 한채 값’ 초고가 수입차, 한국 고객 ‘모시기’ 나서...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집 한 채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수억원에 달하는 력셔리 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이른바 ‘고고익선’(高高益善)‘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수요가 꾸준하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사진=람보르기니 글로벌 뉴스룸)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고가 수입차를 대표하는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의 제조사들이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시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동시에 알리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대표 모델을 잠재 고객에게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다.람보르기니는 오는 16일부터 60주년 기념 팝업 전시 행사를 연다. 디아블로, 쿤타치 등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를 담은 모델을 전시하고 국내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아트월도 선보인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지난 1990년 출시한 대표 헤리티지 모델로 최고 속도 325킬로미터(㎞)를 자랑하는 모델이다.롤스로이스도 오는 30일까지 브랜드 대표 모델 ‘고스트’의 비스포크 모델을 자사 판교 라운지에서 전시한다. 한 대에 5억원이 넘는 고가 모델인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대표 럭셔리 자동차로 꼽힌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고스트 특별 전시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도 여기에 포함됐다.페라리도 앞서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를 한 차례 열었던 바 있다. 지난 6월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열고 스포츠카부터 F1 레이스카까지 다양한 차종을 전시한 것이다. 당시 베네데토 비냐 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페라리 정체성을 강조한 가운데,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시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롤스로이스 고스트 ‘덕 에그 블루’ 모델. (사진=롤스로이스 코리아)수입차 업계가 한국 고객 ‘모시기’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특히 ‘고고익선’(자동차 가격이 비쌀 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것)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17만5177대) 중 1억원이 넘는 고가 모델 비중이 28.8%에 달했다. 대수로는 5만대를 넘겼다.BMW나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3사’ 차량뿐만 아니라 슈퍼카 수요도 치솟고 있다. 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포르쉐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829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4% 늘었다. 롤스로이스(23.3%), 람보르기니(19.7%), 벤틀리(4%) 등이 대부분 증가세를 기록했다.이같은 흐름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고가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실제 판매량 역시 뛰어오르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급화할수록 잠재 고객군이 늘어난다는 판단에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GRT, 中남사과기와 합작 강화…실적 고공행진 기대↑
  • GRT, 中남사과기와 합작 강화…실적 고공행진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밀 코팅 신소재 전문기업 GRT(900290)가 글로벌 스마트 기기용 유리 분야의 메이저기업 남사과기(LENS TECHNOLOGY)와의 합작강화를 통해 스마트 기기, 전기차라는 쌍두마차로 성장동력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11일 GRT에 따르면 최근 남사과기와의 합작 범위를 확대하면서 스마트 기기 터치패널 관련 제품, 전기차 C필러, B필러 관련 제품도 향후 납품할 계획이다. 남사과기가 과거 애플향 터치 패널용 유리만 공급하던 데서부터 터치패널 완제품을 제공하게 되면서 기존 대만업체들의 막대한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게 되었다. 남사과기의 자동차 관련 제품도 기존 센터페시아, 계기판, 디스플레이 등에서 최근 B필러, C필러 관련 제품 생산까지 확대되었다. 남사과기는 GRT의 핵심 자회사에 지분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로 남사과기의 고속성장은 GRT에게 큰 수혜를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 및 자동차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중국자동차협회 통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374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하였다.GRT와 남사과기의 현재 협력분야는 크게 디스플레이, 자동차, 신에너지 분야이며, 지난해 남사과기향 납품규모는 1억위안(85억9400만원)에 달한다. 각 분야의 매출비중은 각각 약 43%, 35%, 22%이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쌍방이 논의중인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의 납품규모는 전년대비 20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79% 성장했지만 올해는 더 큰 성장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상장사 남사과기는 최근 중국에서 기관투자자 1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2023년 상반기 매출액 202억위안(3조8000억원), 순이익 5억5400만위안(10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등 사업분야에서 22억8200만위안(4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98%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한편, 남사과기는 글로벌 터치패널용 유리의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한다. 압도적인 1위이며 고객사 또한 애플, 화웨이, 구글, 메타, CATL, BMW, 벤츠, 비야디 등 막강한 글로벌 업체들과 합작하고 있다. GRT는 남사과기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장동력으로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12 I 김인경 기자
美서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식 충전방식’ 막판까지 고심
  • 美서 신차 출시 앞둔 현대차, ‘테슬라식 충전방식’ 막판까지 고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테슬라식 전기차 충전 방식 도입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테슬라와 다른 방식의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지만 최근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식 충전방식에 잇따라 합류하면서 세가 커지자 현대차도 고객들의 충전 편의와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차원에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다만 테슬라식 충전 방식을 따를 경우 현대차그룹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전 인프라 확대라는 장점을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우려가 있어 막판까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개방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충전 표준 규격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북미 시장에 코나 일렉트릭(EV) 2024(2세대) 모델을 공개한 현대차(005380)는 연내 고성능 모델인 ‘N 브랜드’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도 이어 첫 선을 보인다. 내년에는 아이오닉7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기아(000270)는 4분기 미국에서 EV9을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에서 선보인 소형 전기차 EV5 역시 북미 시장에 내년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현재 북미에서 ‘미국 표준’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결합충전방식)만을 채택 중인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고민이 크다.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 표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신차에 탑재할 충격 규격에 대해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앞서 현대차그룹과 혼다, BMW, 벤츠, GM, 스텔란티스 등 7개사는 북미 지역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총 3만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CCS1 급속 충전기가 테슬라의 절반 수준인 1만1000여기에 불과해, 인프라 측면에서 열세에 몰려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었다.하지만 미국 기업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 닛산을 비롯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스웨덴 볼보 등이 NACS 규격을 도입하겠다고 나선 데다 일본 혼다까지 추가되면서 NACS 진영은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다. 혼다는 오는 2025년부터 NACS 포트를 장착한 신형 전기차 모델을 북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가 GM 전기차 플랫폼을 채택해 전기차를 만들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NACS 표준을 도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테슬라가 확보한 충전 인프라는 전 세계에 총 5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35%이상인 약 2만기의 급속충전기가 미국 전역에 깔려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북미 7개사 JV가 확충할 네트워크 역시 CCS1와 NACS 표준을 함께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NACS 표준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기아 EV9. (사진=기아)문제는 현대차그룹이 NACS 표준을 도입할 경우 차량 데이터가 테슬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는 점이다. 충전 인프라를 얻는 대신 차량 소유자 결제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 충전 시간 등 부품 관련 데이터까지 NACS 네트워크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단순하게 충전만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충전 관련 데이터가 미국 테슬라로 넘어가는 게 핵심사안”이라며 “다른 완성차 기업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 차저 보급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은 진퇴양난 상황에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포함된 완성차 JV가 북미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NACS 표준을 활용하며 시간을 버는 ‘투 트랙’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는 현재는 깔린 인프라를 활용하되 자체 충전 네트워크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기아의 경우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왜 내 편 안들어” 동호회 회원 벤츠에 ‘화학테러’한 60대 법정구속
  • “왜 내 편 안들어” 동호회 회원 벤츠에 ‘화학테러’한 60대 법정구속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의 성추행 사건에서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테니스 동호회 회원의 벤츠 승용차에 화학 물질을 뿌려 훼손시킨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사진=게티이미지)8일 뉴스1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질산수용액을 벤츠 차량에 뿌려 38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혐의(재물손괴)로 기소된 A씨(61)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테니스 동호회 회원인 B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벤츠 차량이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범행 장면이 포착됐고 B씨는 체형과 외모, 걸음걸이 등이 일치한다며 동호회 회원 A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A씨는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고 B씨의 승용차를 손괴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CCTV와 A씨의 통화기록이 범행현장 인근에 있던 점 등을 파악하고 검찰에 송치했다.B씨는 A씨가 지난 2020년 동호회 여성회원을 추행한 사건에서 자신이 A씨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지 않아 사이가 악화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범인이 아니라고 의심할만한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피해금액이 상당함에도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2023.09.08 I 김혜선 기자
'안전기준 부적합' 르노·벤츠·현대차 등 19개사에 과징금 187억
  • '안전기준 부적합' 르노·벤츠·현대차 등 19개사에 과징금 187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9개 자동차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187억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르노의 상용차 ‘마스터’. (사진=르노코리아)이번에 과징금이 부과된 대상은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시정명령) 대상이 된 자동차다. 국토부는 대상 자동차의 매출액과 시정률, 법령에서 정한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산정해 부과한다.과징금을 가장 많이 받은 회사는 르노코리아다. 르노코리아의 상용차 ‘마스터’가 2건의 안전기준을 위반해 총 3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연료 누유,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 누락 등 8건의 안전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돼 총 30억 524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현대자동차는 차량 4종이 안전기준을 위반해 24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이밖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이 21억 2600만원, 기아차와 포드코리아, 기흥모터스도 12억원씩, 포르쉐코리아와 볼보코리아, 테슬라코리아는 각각 10억원씩 과징금이 부과됐다.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면서 “안전기준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법률에서 정한 바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박경훈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제 대응 관건”
  •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제 대응 관건”[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이 “배터리 기업의 중요한 키(Key)는 완성차(OEM) 기업이 새로운 플랫폼을 내놓고 전동화하는 것을 누가 선제적으로 알아채고 대응하느냐에 있다”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을 직접 방문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6일(현지시각) 오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2023을 찾은 최 사장은 한 시간가량 전시가 열리고 있는 메세(Messe) 홀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어 삼성 3사 부스에 들른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전시도 두루 살폈다. IAA 2023에 참가한 삼성 계열사 중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관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최 사장은 현장을 찾은 소감을 묻자 “삼성SDI는 유럽 거래선과 비즈니스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직접 와서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유럽에서 하는 첫 번째 전시회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OEM의 새로운 플랫폼과 전동화해가는(방향을) 누가 선제적으로 알아채고 먼저 대응하느냐가 배터리 회사들로서도 매우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 사장은 인상 깊었던 전시 부스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콘셉트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차를 만들어가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내놓은 신형 전기차와 자체 플랫폼을 살피면서 배터리 산업과의 통찰을 내비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그는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 배터리 티어원(1차 협력사) 동향도 주시했다. 올해 IAA에 참가한 주요 배터리 기업은 삼성SDI를 제외하면 CATL, BYD 등 중국 기업 일색이다. 최 사장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그들만의 새로운 폼팩터(외형)와 라인업을 출시했다”며 “그런 것을 살피며 삼성SDI도 인사이트를 찾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IAA를 관람한 데 이어 우수 연구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테크&커리어(T&C) 포럼’에 참석했다. 유럽 내 석·박사 인재에게 삼성SD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그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훌륭한 사람을 많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채용 행사를 많이 했는데 실제 유럽에도 훌륭한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행사를 열고 제가 직접 와서 이들에게 ‘셀링’하려고 그래서 왔다”고 강조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벤츠 고성능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티켓 판매 오픈
  • 벤츠 고성능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티켓 판매 오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기도 용인에서 진행하는 고성능 브랜드 AMG의 서킷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2023 하반기 티켓 판매를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을 통해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메르세데스-AMG 본사에서 개발한 높은 수준의 운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10월 런칭 이후 국내 고객들과 퍼포먼스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이번 2023 하반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1일 27일까지 진행한다. 입문자를 위한 △AMG 익스피리언스부터 △AMG 퍼포먼스 △AMG GT 익스피리언스 △AMG 어드밴스드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총 8번 진행된다. 2023 하반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각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메르세데스-AMG GT를 비롯한 강력한 레이싱 DNA를 자랑하는 내연기관 AMG 차량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순수전기차 라인업인 메르세데스-AMG EQ의 모델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특히 이번 2023 하반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티켓 판매 서비스를 개시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들이 티켓을 더욱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관을 검색하면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티켓을 구입한 참가객들에게는 실제 행사 일주일 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웰컴 패키지가 발송된다.2023 하반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티켓 오픈 및 카카오톡 선물하기 통한 티켓 판매 실시
2023.09.07 I 박민 기자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
  •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독일 뮌헨 도심이 거대한 자동차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가 도시까지 영역을 넓혔다. ‘연결성’을 대주제로 삼은 IAA 2023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시민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자리를 만든 것이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가 열린다. 뮌헨 도심 내 관광지를 끼고 거대한 전시장을 마련하며 시민들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6일(현지시각) 이틀 동안 IAA 2023 행사장을 독일 뮌헨 도심 한복판 주요 광장에 마련된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을 찾았다. 오래된 건물 사이 조성된 광장과 도시 랜드마크 사이사이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와 BYD,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 신형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공식 행사장인 뮌헨 메세(Messe)에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던 완성차 기업들은 도심 속에서는 ‘소통’과 ‘체험’에 무게를 실었다.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서는 시민과 취재진, 관광객이 자유롭게 뒤섞여 차량을 직접 체험했다. 차량 보닛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운전석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BMW 차량을 살펴보던 마크 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는 “평소 모터쇼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시장(메세)보다 더 많은 차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동시에 뮌헨 관광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 BMW 전시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열리는 IAA 2023 오픈스페이스에 전시된 BMW i비전 콘셉트카 서큘러(왼쪽부터)와 i비전 디(DEE).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19세기 조성된 광장 ‘오데온스플라츠’에는 BMW 전시장이 마련됐다. 화려한 양식의 건물 사이로 ‘새로움’(Neue)을 강조한 BMW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BMW는 오픈스페이스 전시장에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비롯해 전기차 주요 제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BMW그룹 브랜드 미니(MINI)가 내놓은 전기차 모델과 콘셉트카 ‘에이스맨’도 전시됐다. BMW는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차량과 함께 어울리도록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바이에른 왕궁이었다는 레지덴츠 박물관 광장에 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아직 베일에 싸인 G클래스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가 전시됐다. 현장을 안내하던 벤츠 관계자는 “최근 벤츠가 갖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한 번에 만져볼 기회”라며 체험을 독려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내에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거대한 붉은색의 가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벤츠가 IAA 2023에서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화려한 LED 조명 사이에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신형 E 시리즈를 시승해볼 수 있도록 했는데 경쟁이 치열했다. 시승 관계자는 “이미 시승 기회가 다 찼다”며 손을 내저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 앞쪽에 전시된 클래식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 전시된 60주년 기념 ‘911 S/T’(왼쪽)와 전기 하이퍼카 ‘미션X’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포르쉐와 아우디는 나란히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헤리티지’를 강조하듯 ‘75주년’ 클래식카를 앞세워 특유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부스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내부에는 타이칸을 비롯해 지난 6월 첫 공개한 전기 하이퍼카 ‘미션X’, 대표 모델 ‘911’의 순수 스포츠카 모델 ‘911 S/T’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서 아우디 관계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우디는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를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아우디 차량의 발전 방향 등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e-트론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와 밴 타입 전기차 EQV 시제품을 비롯해 가정에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충전할 수 있는 e-트론 콤팩트 전기차 충전기 등을 전시하며 전동화 전환을 알렸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에 ID.BUZZ 차량이 전시돼 있다. 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ㅝㄴ 기자)폭스바겐은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ID.BUZZ를 비롯한 전기차를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한 콘셉트로 전시했다. ‘레저용’을 강조한 ID.BUZZ 옆에는 서핑보드가 전시돼 있고, 전기차 전시장 벽면마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한 식이었다. 또 e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 투아렉, 파사트 등도 실제로 살펴볼 수 있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계 트렌드를 증명하듯 버려진 천으로 만든 재활용 소재로 키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BYD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 전기차 ‘씰 유’(SEAL U)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중국 BYD는 폭스바겐 맞은 편에 2층짜리 부스를 차리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6개 차종을 일제히 선보였다. 특히 IAA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씰 U’(SEAL U) 제품에 관심이 쏠린 듯했다. BYD는 IAA 참관객에게 전 차종을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차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0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한 테슬라는 유럽 브랜드가 모인 곳과 도보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부스를 차리고 모델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미래 車 시장 판도, 결국 SDV·자율주행에 달렸다
  • 미래 車 시장 판도, 결국 SDV·자율주행에 달렸다 [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으로의 전환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입니다.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IT 기업, 그리고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이 동시에 모두 SDV 전환을 위해 달려든 상태죠.”IAA 모빌리티 2023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을 위한 전장 부품을 전시한 부스 전경. (사진=IAA 모빌리티/VDA)5일(현지시각)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 현장에서 만난 루마니아 스타트업 ‘옥시드OS 오토모티브’(OxidOS Automotive)의 선임 연구개발(R&D) 담당 크리스티안 루슈(Christian Rusu) 박사는 미래 완성차의 핵심이 소프트웨어(SW)에 있다고 봤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차량이 거대한 전자기기가 된 만큼 완성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하드웨어(차체)에서 이를 운용하고 통제할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다는 통찰을 제시한 것이다.SDV 전환 시 차량 보안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옥시드OS 오토모티브(OxidOS Automotive)가 IAA 2023에 참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이에 옥시드OS는 SDV 시대 차량 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주류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러스트’(Rust) 언어로 제작하고 있다. 보안에 강점을 가진 비주류 언어를 통해 주류 언어로 제작된 차량 보안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허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그의 말처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한 데 모인 IAA 2023 현장의 대세는 SDV였다. IAA 2023의 대주제인 ‘연결성’은 단순히 사람(운전자)과 차량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차량을 사람, 모바일 기기, 또 다른 사물과 연결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렸다.4일(현지시각)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데이에서 마그누스 외스트버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 사진 왼쪽)가 차세대 운영체제 ‘MB.OS’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전동화 전환 단계를 밟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일제히 자체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했다. 연결 범위를 확장해 고객에게 더 좋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자 개발한 차량용 운영체제 ‘MB.OS’를 공개하고 이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BMW도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2025년부터 적용할 iDrive(i드라이브)를 공개했다. 차세대 BMW 운영체제를 도입해 고도로 통합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적용했다.폭스바겐그룹 산하 SDV 전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카리아드(CARIAD) 피터 보쉬 CEO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일찌감치 SDV 기술 확보에 나선 폭스바겐 그룹은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카리아드(CARIAD)를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만들어 이를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아우디는 IAA 2023에서 선보인 Q6 e-트론에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인 ‘E³ 1.2’를 적용했고, 향후 2.0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완성차 기업과 손을 잡은 IT 기업들 역시 IAA 2023을 찾았다. 벤츠는 구글과, BMW는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각각 클라우드 부문에서 협력한다. 차량별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해진 데이터를 보관하는 역할을 맡는다. AWS가 IAA 2023에 규모의 부스를 열고 ‘참전’한 이유다.IAA 모빌리티 2023에 꾸려진 퀄컴 부스 전경(왼쪽), 퀄컴 차량용 반도체 스냅드래곤을 적용한 차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또한 소프트웨어를 심을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기업도 모터쇼에 부스를 차렸다. 퀄컴은 아예 브랜드 ‘스냅드래곤’을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를 전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전경. 모빌아이는 지난 2017년 인텔에 인수됐다. 앞 차량은 모빌아이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인 ‘슈퍼비전’을 장착한 중국 지커 차량.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IAA 2023에 참여한 자율주행 솔루션 관련 기업들은 차량 소프트웨어가 강화하고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주변 사물과 깊이 연결되고 고도화한 소프트웨어로 주행을 통제할 수 있다면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을 현실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을 위한 수많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과 레이더·라이다 센서 제조기업이 전시장에 부스를 꾸리고 완성차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모빌아이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선보인 슈퍼비전 개요.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특히 주목받은 기업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다. 모빌아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생산하는 동시에 본질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업으로 스스로를 정의했다. IAA 2023에서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플랫폼 ‘슈퍼비전’(SuperVision)을 선보였다. 11개의 카메라와 2개의 ‘EyeQ’(아이큐) 프로세서를 부착해 핸들에서 손을 떼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모빌아이는 이를 현재 중국 지커 차량에 적용한 상태다.모빌아이 관계자는 “실제 주행에 이미 모빌아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고 SDV 전환이 시작되면 더 많은 기업이 우리 (기술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6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9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中·日 사이 낀 한국…원화가치 덩달아 뚝-尹 “아세안과 방산·디지털·기후변화 협력 확대”-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사설 : 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사설 : 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종합-HOT이슈 : 북·러 ‘위험한 브로맨스’에…美 “대가 치를 것”-국어 어렵고 수학 쉬워…‘준킬러 문항’ 많아졌다△고신용자 역차별 논란-“저신용자 박씨보다 내 금리가 더 올라”…신용점수 970점 고신용자의 한탄-중금리대출 늘리기 급한 인뱅…고신용자 금리 혜택 줄였다△尹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전기차·배터리·AI반도체 등 ‘세일즈 외교’ 총력…북러 밀착 경고도-“인니 동포들, ‘로똥로용’ 정신 보여준 모범 공동체”-20여개국 정상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나선 尹△한중일 통화 동반약세-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IMF “빚 늘어나는 韓, 통화·재정 긴축 유지해야”-푸틴·빈살만 원유감산 ‘쇼크’…국제유가 90달러 뚫었다.△종합-코로나 백신 사망자 위로금 1000만→3000만원…인과성 없어도 보상-“주택사업자 금융지원, 사전청약 확대로 민간 공급 늘려야”-라임·디스커버리 사태 피해자들…“전액 배상하라” 집단행동 본격화-EU, 구글·애플 등 6개사 규제 대상 지정…삼성전자는 제외△정치-출구 전략 없는 이재명 단식…투쟁 효과 놓고 당내 회의론 확산-민주 “해병대원 사망사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특검 발의 추진-인터뷰 : 서울 강서구청장 野 후보 진교훈 “원도심 개발 막는 고도제한 완화 추진”-김기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내는 게 책임있는 자세”-與 민생119,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등 지원 확대△경제-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RE100보다 CFE가 현실적 탄소중립 수단”-홍삼·비타민…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길 열리나-김병환 기재부 차관 “내년 AI 기술·서비스 개발 1.2조 투입”-애플페이 가세에…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8000억원 돌파△금융-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20년 묶인 신협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올리라고?-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자사주 1만주 매수-KB손보 펫보험, 이제 아픈 멍냥이도 품는다△Global-中, 중남미까지 발 뻗었지만…참가국들은 나라 망할 판-中, 美 추월 못한다…잡아도 다시 뒤처져-‘IPO 최대어’ ARM, 상장 후 6.5조원 조달 전망…삼성도 참여-규제 강화·경기 둔화 걱정에…현금 4300조원 쌓아둔 美 은행-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방문한 젤렌스키△산업-거대시장 열린다…인도·인니로 가는 K배터리-에코프로, 준법경영 전문가 영입…답보 상태 자쇠하 상장 속도내나-KG모빌리티, 광역서비스센터 준공…“연간 1만6000대 정비”-이물질이 가리면 알아서 쓱쓱…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자동 세척기술 개발-벤츠 CSO “SK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HD현대인프라, 유럽 시장 집중 공략△ICT-법무부, 리걸테크 허가·재정지원 등 주관한다-KT·캐나다 벡터 연구소, 초거대 AI 개발 의기투합-인터뷰 : 김경훈 한패스 대표 “외국인들 송금·결제 편리한 금융 플랫폼 만들 것”-5G·LTE 통신품질 미흡한 79곳 중 74곳 개선△제약·바이오-최인영 한미약품 R&D 신임 센터장 “체중 쏙 근육량 쑥…차세대 비만약 내놓을 것”-보로노이 ‘AI 신약 개발’ 날개로 중화권 날까-톡신·필러 글로벌 공략 통했다…휴젤, 최대 매출 자신-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부작용 줄인 고형암치료제 순항…내년 기술수출 목표”△과학카페-초전도 특성 못 찾았지만…신물질 가능성은 띄웠다-이덕희 KAIST 교수 “국가 R&D 예산 삭감 아쉽지만 PBS 개편…효율화 계기 돼야”△증권-배터리 개미에겐 쉿! 1000% 수익 종목 있다-돌아온 개미 반갑다…기지개 켜는 증권주-핀테크 스타트업 품은 쿼터백, 종합 금융자문사 거듭△증권-유가·금리·환율 삼중고…고개 드는 ‘9월 공포’-부동산 공급대책 기대감 솔솔…건설株, 바닥 치고 솟아날까-“주가조작 대응체계 전면 개편 시급…금융위·금감원 조사인력 통합해야”-미래에셋운용 인도 법인, 뭄바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부동산-사라진 우대금리…단기 청약통장 가입자 ‘분통’-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촉각-노량진6구역 재정비계획 통과…최고 28층·1499가구 탈바꿈-SK에코플랜트, 포스코인터와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약△문화-無에서 有를…100대 명장 한자리에-차세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전통에 반기 드는 것, 그게 클래식 아닐까요”-키아프 간 박보균 장관 “규제 깨고 신진에 기회”△피플-김태용 감독 “탄천 무대 삼아 ‘일상 속 판타지’ 그릴 것”-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방산협력 논의-CTO 출신 박진효 SKB 사장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 결합해 새로운 도약 이룰 것”-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 날’ 맞아 전국단위 봉사활동-류진 전경련 회장, 美 등 40여 파트너 단체에 취임 서한-정은경 전 질병청장, 서울대병원 임상교수 임용-9월 과학기술인상에 권일한 한양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교육개혁의 길-생생확대경 : ‘체력장 부활’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e갤러리 : 안말환 ‘꿈꾸는 40106’△전국-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수십억 날렸다-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최선 다해도 고소·고발…지역의료 붕괴 이유 공론화해야”-인천 수소클러스터 무산△사회-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정치권 개입 의심…수사 칼날, 이재명 향할까-대통령 경호처 vs 서울시, 靑 ‘관광버스 주차’ 갈등-지하철도 하이패스처럼…슥~ 지나가면 자동결제-4만원짜리가 7만원…올해도 ‘기차 암표’ 기승-상장법인 지난해 평균 연봉…男 8678만원, 女 6015만원
2023.09.06 I 김범준 기자
벤츠 CSO “韓서 SK와 차량용 SW 생태계 구축할 것”
  • 벤츠 CSO “韓서 SK와 차량용 SW 생태계 구축할 것”[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차량 전용운영 체제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를 통해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유럽·북미 등에서는 구글맵을, 한국에서는 SK그룹의 T맵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한국 현지에 딱 맞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SK그룹과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IAA 2023 모빌리티’ 개막 전 한국 언론과 만난 마그누스 외스트버그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는 벤츠의 차세대 차량 전용 운영체제인 MB.OS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5년쯤 도입될 MB.OS는 구글과 협력한 첫 번째 차량용 OS다. 북미·유럽 등에서 벤츠 차량을 타면 ‘구글 플레이스’ 내비게이션이 탑재되는 식이다.한국에서는 T맵이 기본 내비게이션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구글보다 높은 이용률과 편의성을 자랑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외스트버그 CSO는 “MB.OS의 가장 큰 특징은 아키텍처로서 기반이 되고 그 위에 현지 1등 공급자의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라며 “T맵은 한국의 1등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를 차량에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그누스 외스트버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특히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SW)가 중요해짐에 따라 벤츠는 현지에 최적화된 SW생태계 구축을 위해 SK그룹과 추가적인 협력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스트버그 CSO는 “SK그룹과 T맵을 비롯한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SK그룹은 스트리밍을 비롯해 폭넓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계속 협의하는 중으로 연내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MB.OS의 가장 큰 특징은 차(하드웨어)와 운영체제(OS)를 완전히 분리해 계속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최신형 반도체와 첨단 센서, 클라우드 등 첨단 기능을 통한 ‘칩투클라우드’(Chip-to-Cloud) 개념을 적용해 시장별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1등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외스트버그 CSO는 “이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히 아시아에서 아시아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MB.OS를 활용하면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편리하다. 현재는 인포테인먼트 수준이지만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MMA’(메르세데스-벤츠 모듈러 아키텍처)를 접목하면서 자율주행, 배터리관리시스템(BSA) 등 차량 전 기능으로 확장된다. 이는 구독 서비스가 가능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외스트버그 CSO는 “벤츠는 고객에게 다양한 옵션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액제로 차를 살 때 어떤 서비스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차를 계속 타고 가다 해당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으면 해지할 수있다”고 설명했다.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MB.OS 기반 OTA 시스템을 통한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 사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자율주행 분야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개방형 혁신’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공동 개발 중이며, 완성차 기업 중 유일하게 ‘레벨 3’ 단계를 독일과 미국에서 상용화한 상태다. SAE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레벨2+’ 단계인 자동 차선 변경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특히 벤츠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 향상 목표에 대해 “차량이 고객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예측하는 가상의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외스트버그 CSO는 답했다. MB.OS 발표 시 선보인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처럼 어린이 특유의 호흡 패턴을 감지해 더운 날씨에 아이 혼자 차 안에 방치되는 것을 막는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마그누스 외스트버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외스트버그 CSO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고민되는 점이 ‘속도’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나라, 어떤 시장에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출시하면서도 벤츠의 품질과 안전, 보안 수준을 포기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동부 출신 기업, 미국 서부 출신 기업의 소프트웨어를 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메르세데스-벤츠는 꾸준히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채용을 늘리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이미 3000명 이상을 채용했고, 전 세계에서는 1만명 이상의 인재를 채용한다. 외스트버그 CSO는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계속 개발자를 뽑고 있다”며 “인재 개발 측면에서는 2030년까지 13억유로(약 1조86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6 I 이다원 기자
美, 테슬라 등에 사용된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 리콜
  • 美, 테슬라 등에 사용된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 리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BMW,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기아 등에 사용된 에어백 팽창기(인플레이터) 5200만개에 대해 리콜을 추진한다.메르세데스-벤츠가 2021년 독일 뮌헨 국제모터쇼에서 에어백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AFP)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HTSA는 이날 “미국의 에어백 공급업체 ‘ARC 오토모티브’와 ‘델파이 오토모티브’가 생산한 에어백 팽창기를 사용한 차량은 충돌·폭발시 위험한 금속 파편을 날릴 수 있다”면서 두 회사가 생산한 에어백 팽창기 5200만개에 대해 리콜 판정을 내렸다. NHTSA는 그동안 ARC의 에어백 팽창기 파열 사고가 7건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은 만큼 리콜 결정이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량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명백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은 2000년부터 2018년 1월까지 ARC가 생산한 약 4100만개의 에어백 팽창기와 ARC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델파이가 생산한 약 1100만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테슬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12개사 차량에 사용됐다. NHTSA의 이번 발표는 리콜을 위해 위험성을 공지하는 첫 번째 절차다. ARC와 델파이가 자발적으로 리콜에 나서지 않을 경우 NHTSA는 다음달 5일 예정된 공청회를 거쳐 법원 명령에 따라 강제 회수를 명할 수 있다. 로이터는 “NHTSA는 지난 5월 ARC 측에 자발적 리콜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강제 리콜이라는 이례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GM은 ARC의 에어백 팽창기가 탑재된 100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ARC와 델파이 측은 별도 입장을 표하지 않고 있다. 에어백 팽창기 파열 사고로 2009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최소 30명 이상(미국인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NHTSA는 15년 이상 에어백 팽창기 파열을 면밀히 조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다카타의 에어백이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만 6700만개 이상 리콜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1억개 이상 회수됐다.
2023.09.06 I 방성훈 기자
유럽서 존재감 드러낸 중국車…독일3사 ‘기술혁신‘ 맞수
  • 유럽서 존재감 드러낸 중국車…독일3사 ‘기술혁신‘ 맞수[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의 심장부인 독일 뮌헨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저마다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 확대를 노리고 신차 물량 공세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의 완성차 업체가 행보가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업계는 일제히 ‘기술 혁신’을 외치며 고품질 전기차로 이들의 공세에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BYD 부스가 붐비고 있다. (사진=BYD)◇ BYD 상륙에 취재진 몰려…中 전기차 신차 대거 공개IAA 2023에 참가한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은 총 70곳으로 개최국인 독일 다음으로 많다. 특히 전기차 기업이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유럽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전 세계의 관심도 이들에 쏠리는 모양새다. 이들이 선보인 신차를 살펴보기 위한 취재진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 수백명이 부스로 몰려들었다.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은 BYD(비야디)다. BYD는 이번 모터쇼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씰(SEAL)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씰 U’(SEAL U)를 새롭게 공개하며 유럽에 선보인 전기차 모델을 총 6종으로 늘렸다.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해 만든 브랜드 ‘덴자’(DENZA) 또한 처음으로 공개하며 저가형 전기차부터 고급화 전략까지 폭 넓은 마케팅에 나섰다. 또 독자적 ‘셀 투 바디’(cell-to-body) 기술을 선보이면서 전기차 배터리 역량 역시 과시했다.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된 BYD 전기차 플랫폼.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 전시된 BYD 차량. (사진=BYD)마이클 슈 BYD 유럽 대표는 간담회에서 “BYD에게 유럽은 전략 시장”이라며 “독일 뮌헨에서 7~8월 순수전기차(BEV) 판매 1위를 달성했고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약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IAA 모빌리티 2023은 BYD의 최신 모델을 선보일 수 있는 완벽한 기회의 장”이라며 이번 쇼를 발판 삼아 유럽 전 지역에 BYD를 전파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Leapmotor)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사진=IAA 모빌리티 뉴스룸)BYD 외에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역시 신차를 속속 공개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프모터(Leapmotor)는 전기 중형 SUV C10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IAA 2023에서 열고 내년 독일 시장 출시를 알렸다. 폭스바겐과 전기차 개발에 협력한 샤오펑(XPENG)은 고가 모델인 P7·P9을 공개하며 내년부터 독일, 프랑스, 영국까지 시장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 車, ‘안방’ 내줄까 위기감…‘전기차 혁신’이 답?중국 전기차 기업의 활약을 지켜본 유럽 완성차 업계의 긴장감은 커진 모양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EU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13% 수준이다. 유럽 브랜드가 중국에서 제작해 들여온 차량까지 포함한 수치로, 순수 중국 기업의 비중은 3~5%로 추산된다.4일(현지시각)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에서 IAA 미디어토크를 진행 중인 올리버 집세 BMW그룹 CEO.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지정학적인 요소가 큰 산업이지만, 중국 기업이 두 배로 늘어났다”며 독일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자동차 산업은 규모가 크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에너지 가격, 인센티브 등을 통해 복잡한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IAA 2023에서 유럽 전기차 기업들은 더 나은 전동화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을 증명하려는 듯 일제히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새로운 기술”, “혁신”을 외쳤다.독일 3사는 ‘안방’에서 일제히 차세대 전기차 파워트레인(구동계) 기술력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BMW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앞세워 차세대 전기화 파워트레인을 통한 전기차 효율화에 대한 청사진을 각각 제시했다. 아우디는 Q6 이트론(e-Tron) 프로토타입을 통해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PPE 플랫폼을 선보였다.이에 더해 프랑스 르노는 IAA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씨닉 이-테크 일렉트릭’(Scenic E-Tech Electric)을 공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앞서 공개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르네오레이션’ 전략을 구현한 첫 차라며, 2030년까지 ‘유럽 기업 중 가장 친환경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3.09.05 I 이다원 기자
“모빌리티 선점하라”..전기차 맞대결에 전장·배터리업체도 참전
  • “모빌리티 선점하라”..전기차 맞대결에 전장·배터리업체도 참전[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익스피리언스 커넥티드 모빌리티’(Experience Connected Mobility·모빌리티의 연결을 경험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유럽 최대 규모이자 세계 3대 모터쇼(북미·독일·파리)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3’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단순히 완성차 업체의 리그가 아닌 가전과 정보통신(IT), 배터리사 등 여러 기업들과 융복합하면서 새로운 산업군의 태동을 알리는 자리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지금의 전기차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한국의 삼성·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도 참가해 전동화와 전장(자동차 전자 장비), 배터리 등의 첨단 제품과 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다.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 전장부품을 탑재한 차량.(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배터리 선택권도 소비자에게 개방이날 공식 개막에 앞서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Messe)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 역시 모터쇼를 향해 몰려들었다. 미국에서 온 한 언론인은 “IAA 모빌리티는 올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 2023’과 달리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한 행사”라며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와 전기차,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리없는 전쟁이 펼쳐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의 향연장이라 불릴 정도로 올해 ‘IAA 모빌리티 2023’에는 2년 전과 비교해 참여기업도 대거 늘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 불릴 정도로 여러 산업군과 융복합하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부품, 소프트웨어, 가전, IT, 배터리사를 망라해 세계 66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행사 BMW 부스에 전시된 ‘비전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통의 완성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장의 선두에 올라선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저마다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기술 혁신을 전면에 내걸었다. BMW 그룹은 자동차 틀을 깨부수는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최초로 선보이며 전기화 파워트레인(구동계), 디지털 혁신 및 자원 효율적인 제조 방식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30% 늘어난 주행거리, 30% 빠른 충전 속도를 통해 차량 전체 효율성도 25%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출시 예정인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콘셉트카 ‘CLA 클래스’를 선보이며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소비자가 엔트리(최하위)급 버전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최상위 버전인 실리콘 산화물(silicon-oxide) 소재의 리튬이온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선택권을 제조사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넘기겠다는 의미다. 특히 CLA 클래스가 엔트리 세그먼트 모델의 바탕이 될 것이란 점에서 전기차 시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도도 해석된다.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행사에 연 현대모비스 부스에 완성차 업계 관계자가 모여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수년간 모터쇼에 참석했던 현대차그룹은 올해는 불참했지만 대신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참전했다. 기아 EV9를 전시하며 이 차량에 탑재한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과 동력전달(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도 전시할 예정이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했다. 차종별 별도의 플랫폼 개발 없이 다양한 목적기반형차량(PBV)을 만들 수 있는 전동화 통합 솔루션이다.◇삼성SDI ‘초격차’ 기술력 뽐내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는 IAA 2023에서 새로운 소재·폼팩터(외형)를 도입한 배터리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전시 부스에서 눈에 띄는 제품은 차종별 주행거리에 최적화한 니켈·망간산화물(NMX) 배터리와 리튬망간인산철(LMFP) 등 코발트 프리 소재를 채용한 배터리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가격이 중요해지는 동시에 전략 차종 역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경차, 소형SUV까지 확장하자 이에 발 맞춰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SDI 배터리 제품군.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삼성SDI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유럽 심장부 독일에서 프리미엄 고객을 대거 확보하겠단 구상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은 미래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에서 달릴 전기차에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현재 독일 BMW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고, 폭스바겐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3.09.04 I 이다원 기자
벤츠, 전기차 미래 제시하는 ‘콘셉트 CLA 클래스’ 공개
  • 벤츠, 전기차 미래 제시하는 ‘콘셉트 CLA 클래스’ 공개[IAA2023]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5일(현지시간)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전기차 엔트리(최하위) 세그먼트(차급) ‘콘셉트 CLA 클래스(Concept CLA Class)’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차량은 향후 출시 예정인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첫 번째 차량으로서 벤츠의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의 방향과 엔트리 세그먼트 차량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콘셉트 CLA 클래스’를 최초 공개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콘셉트 CLA 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차로 불리는 ‘비전 EQXX’에서 계승한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됐다. 그동안 벤츠는 비전 EQXX를 통해 800V의 고전압 전기 구동 시스템,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보유한 배터리 기술 등 효율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들을 연구해 왔다. 이를 콘셉트 CLA 클래스에 그대로 적용했고, 그 결과 콘셉트 CLA클래스는 동급 세그먼트 중 최대 수준인 1회 충전만으로 약 750km(유럽 WLTP 기준)을 주행할 수 있다. 단 12kWh의 전력량으로 100km를 주행하는 뛰어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보여준다.콘셉트 CLA클래스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를 적용했다. MB.OS를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운전자 맞춤형 UI/UX를 제공하며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를 선보인다.아울러 더욱 향상된 SAE레벨2 자율주행기술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Advanced Child Presence Detection system)이 탑재돼, ‘무사고 주행’을 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열정을 보여준다.콘셉트 CLA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Mercedes-Benz Electric Drive Unit, MB.EDU)이 적용됐으며, 이는 비전 EQXX의 고효율 장치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 역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비전 EQXX와 동일한 기능적 통합 및 셀 패키징 원리가 사용됐다.비전 EQXX에서 이미 그 효과를 입증한 히트 펌프도 탑재됐다. 이는 시중의 기존 차량용 히트 펌프보다 상당히 개선되어 구동계뿐만 아니라 영하의 온도에서도 주변 외부 공기에서 열을 추출하여 콘셉트 CLA 클래스의 실내 온도를 높여준다. 지능형 작동 시스템과 함께 히트 펌프는 추운 겨울에 추가 난방 사용을 최소화하여 주행거리에 크게 기여한다.콘셉트 CLA 클래스에는 MMA 플랫폼을 위해 개발된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객은 두 가지 소재의 배터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버전의 배터리는 실리콘 산화물(silicon-oxide) 소재로 양극 설계돼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엔트리 버전 배터리에는 리튬-인산철(lithium-iron phosphate)이 사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콘셉트 CLA 클래스’를 최초 공개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MA 플랫폼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셀 모듈은 나사가 아닌 접착제를 사용하여 고정한 덕분에 배터리 전체 부피가 현저히 작다. 그 결과, 기존 배터리 구성보다 더 가벼울 뿐만 아니라 더 단단해 충돌 시에도 안전성을 보장한다. 또한, 800 V 구성은 콤팩트한 패키지에도 불구하고 고전압을 견딜 수 있게 하며 냉각 요구 사항도 낮춰준다. 이러한 고전압 구성 덕분에 고출력 250 kW DC 충전이 가능하며, 15분 충전만에 최대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곧 출시될 MMA 플랫폼은 MB.OS가 완전히 실행되는 최초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 MB.OS의 중심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콘셉트 CLA 클래스 내부에는 조명을 별도로 설치해 주요 기능을 시각화했다. MB.OS는 최신형 칩(chip), 시스템 온 칩(SoC)으로 구동되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하며, 첨단 센서와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는다. 복잡한 다면(multi-faceted) 아키텍처에는 파트너사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수냉식 칩(water-cooled chip)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든 차량에 슈퍼컴퓨터를 장착하게 될 것이다.MB.OS 아키텍처는 차량 시스템, 센서 및 액추에이터 사이에 매우 높은 수준의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 고도의 정교성을 갖춘 안전 기능을 쉽게 개발 및 구현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콘셉트 CLA클래스는 더욱 향상된 SAE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거의 모든 유형의 도로에서 부분 자동화 주행이 가능하며, 다차선 도로에서 차선을 바꾸는 것을 돕고, 좁은 주차 공간을 자동으로 드나들 수 있다.콘셉트 CLA클래스에는 처음으로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Advanced Child Presence Detection System)’이 탑재됐다.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은 더운 날씨에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20개 이상의 인터페이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이 시스템은 어린이 특유의 호흡 패턴을 통해 차량 내에 어린이가 있는 것을 감지하면 활성화된다. 시스템을 감지하는 센서는 매우 민감해 신생아 호흡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카메라는 동승석에 성인이 탑승한 경우에도 감지가 가능하다. 만일 주차된 차량에 어린이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동이 꺼지는 즉시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차량과 스마트폰이 동일한 메르세데스 미 계정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 시스템이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메시지를 발송한다.콘셉트 CLA 클래스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반의 양방향 충전을 통해 차량을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로 변환할 수 있는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차량을 양방향 DC 충전 스테이션에 연결하면, 나중에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력을 차량에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V2H(Vehicle-to-Home) 또는 V2G(Vehicle-to-Grid) 전기 공급 장치로도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콘셉트 CLA 클래스’를 최초 공개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3.09.04 I 박민 기자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개막 D-2..관전 포인트는
  •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개막 D-2..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인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모인다.올해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의 화두는 ‘연결성’과 ‘지속가능성’이다. 친환경 차량을 위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SW) 기반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기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 미래 자동차를 먹거리로 삼은 부품 기업 역시 시장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IAA 모빌리티 2023이 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사진=IAA 모빌리티 뉴스룸)오는 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슬로건은 ‘연결된 모빌리티를 경험하라’(Experience Connected Mobility)다.IAA 주최인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힐데가르트 뮐러 회장은 “올해 IAA는 미래 모빌리티가 어떤 모습일지 보여줄 것”이라며 “하나의 운송수단을 넘어 모빌리티 환경을 서로 연결하고 사람을 우선시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글로벌해진 IAA…완성차 기업 ‘전기차 역량’ 경쟁IAA 모빌리티는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198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한 모터쇼가 지난 2021년부터 개최지를 뮌헨으로 변경하고 승용차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를 다루는 자리로 변신했다.올해 IAA 모빌리티 참여 기업 수는 역대 최대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행사와 비교해 참여국과 기업이 대거 늘었다. 독일에 이어 중국, 미국, 한국, 프랑스 기업 수가 늘었고 싱가포르, 태국, 헝가리 등 처음으로 IAA를 찾는 국가도 증가했다.BMW 뉴 5 시리즈.(사진=BMW코리아.)완성차 기업들은 IAA에서 전동화 기술력을 뽐낼 전망이다. 안방에서 만날 완성차 ‘맞수’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그룹 전동화 전환 전략을 구체화한다. BMW는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공개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디지털 혁신, 효율적 제조 방식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그룹의 구상을 내놓겠다고 했다. BMW 그룹 ‘미니’(MINI)도 미니 쿠퍼·컨트리맨 순수전기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완전 전동화로의 시작을 알린다.메르세데스-벤츠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허브의 조감도.(사진=메르세데스-벤츠.)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기 콘셉트카와 각 클래스를 대표하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올 가을부터 미국·독일·중국을 시작으로 벤츠만의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HPC) 네트워크도 소개한다. 2030년까지 1만기 이상의 충전기와 2000곳 이상의 충전 허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지난 행사 대비 두 배가 넘는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BYD는 올해 IAA에서 전기차 6종과 다임러와 합작해 만든 고급 브랜드 ‘덴자’를 유럽에 소개한다. 미국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뮌헨 시내에 전시한다.◇ SDV 전환 공략하는 부품사…新먹거리 찾는 전자社글로벌 부품 기업은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주요 키워드는 SW만으로도 차량 기능을 강화하고 나아가 자율주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SDV’다.SDV 시대를 맞아 호환성을 강화한 부품이 대거 등장하는 이유다. 독일 부품사 보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독립형 비디오 인식용 SW를 공개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나 자율주행 분야에서 어떤 차량 브랜드, 어떤 부품과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콘티넨탈의 스마트 콕핏 HPC 구상도. (사진=콘티넨탈 뉴스룸)독일 콘티넨탈 역시 SW를 기반으로 도로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최첨단 인포테인먼트·클러스터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합한 ‘스마트 콕핏 HPC’가 대표적이다. 또 미국 반도체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지원 풀스택 시스템도 선보인다.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국내 기업인 현대모비스(012330)는 배터리시스템(BSA), 동력전달(PE) 시스템 등 전동화 주요 부품과 차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e-CCPM’을 전시하고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 확보에 나선다.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삼성과 LG도 IAA에 첫 등장한다. 삼성은 삼성SDI(006400)의 전기차용 배터리와 삼성전자(005930)의 차량용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LG전자(066570)는 조주완 사장이 직접 나서 전장 사업 비전을 전 세계 완성차 시장에 공유하고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AWS(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퀄컴 등 글로벌 전자 기업도 IAA를 찾는다. 이들 역시 이 곳에서 SW 중요성과 SDV 전환에 필요한 클라우드·5G 솔루션 등을 알릴 계획이다.
2023.09.03 I 이다원 기자
EV9·아이오닉 6,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
  • EV9·아이오닉 6,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그룹은 ‘2024 독일 올해의 차’에서 기아 EV9과 현대차 아이오닉 6가 각각 럭셔리 부문, 뉴 에너지 부문에 선정되며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EV9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다양한 최첨단 사양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BMW의 XM, 렉서스의 RZ 등 경쟁차들을 제치고 럭셔리 부문 독일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기아 EV9.(사진=기아.)정원정 기아 유럽 권역본부장 전무는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9이 이번 수상을 통해 상품 우수성을 입증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통해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이오닉 6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충전 기술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EQE SUV, 롤스로이스의 스펙터 등을 제치고 뉴 에너지 부문 독일 올해의 차에 뽑혔다.현대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독일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닉 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 EV6가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GV60가 2023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에는 EV9과 아이오닉 6가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독일 올해의 차는 38명의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이 48대의 신차를 대상으로 △실용성 △주행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평가했으며 △럭셔리(7만유로 이상) △프리미엄(3만5000유로 이상 7만유로 미만) △콤팩트(3만5000유로 미만) △뉴 에너지(전기차, 수소전기차) △퍼포먼스(고성능차) 총 5개 부문에서 올해의 차를 뽑았다. 부문별 수상 모델 중 1대는 10월 초 발표 예정인 2024 독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된다. 대형 전기 SUV인 EV9은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지난 1월 영국 ‘2023 왓 카 올해의 차’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됐다.아이오닉 6는 지난 4월 ‘2023 세계 올해의 차’, 미국 카앤드라이버 ‘2023 올해의 전기차’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23.09.03 I 김성진 기자
'EU 큰형님' 독일 경제 역성장 위기…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 'EU 큰형님' 독일 경제 역성장 위기…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독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가 있다.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역사의 장본인이자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3사로 대표되는 ‘자동차 강국’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산업·기계 등 제조업에 강점을 갖추면서 튼튼하고 견고한 전차의 이미지가 심어진 나라기도 하다. 오죽하면 자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두고 ‘전차 군단’이라는 애칭을 붙였을까.오랜 기간 쌓아올린 독일에 대한 이미지는 수많은 유럽국가 사이에서 오피니언 리더를 하기에 충분했다.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독일 정부 의사를 ‘최종 결정’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2020년 유럽연합(EU)에서 영국이 탈퇴하는 브렉시트 혼동을 잠재울 수 있던 것도 독일의 존재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과거의 영광?’ 나홀로 역성장 지목당한 독일그러던 독일의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과거의 영광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다가오는 경제 역성장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작금의 상황에 안주한 나머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 문제에다 여러 갈래로 분열된 정치권도 상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흥미로운 내용의 보도를 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중 독일만이 경제 역성장(-0.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내용이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여파로 나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러시아도 1.5% 수준의 경제 성장을 전망한 상황에서 독일만 역성장할 것이라고 콕 짚은 것이다. IMF가 독일 경제에 우울한 전망을 한 이유로는 휘몰아치는 변화의 파도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독일 경제는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다. 기울어진 양국 간 경제 균형을 맞추는데 적잖은 재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생각했을 때 위기를 타개할 거대한 고객(시장)이 필요했다.때마침 자본주의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던 중국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는 중국에 공작기계와 자동차를 대거 수출하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지금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제는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장점이 가속도가 붙은 시장 변화에 차츰 희미해졌다는 것이다. 독일은 신산업 투자를 소홀히 한 채 자동차, 기계, 화학 등 본인들이 잘하는 구산업 위주 경제 구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 격전지로 떠오른 반도체나 정보통신(IT), 인공지능(AI) 등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오른쪽)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7차 중국·독일 정부 협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감세로 반등 노리는 독일 경제공교롭게도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던 중국 경제가 흔들리자 독일도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한때는 독일 제품 최고의 고객이던 중국 기업들이 이제는 경쟁자로 급부상했다는 점도 곱씹어볼 대목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년 전만 하더라도 독일은 글로벌 제조업 강국이었지만 세월이 변했다”며 “독일 정부가 팩스 기기에 계속 의존하는 건 농담거리가 됐다”는 웃지 못할 평가를 하기도 했다. 변화를 등한시했다는 것은 비단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다. 독일 정부는 공공부문 투자 위축으로 사회기반시설이 심각하게 노후화한 상태지만,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도 반등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독일에서는 기업의 약 43%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직원을 새로 고용하는 데 드는 기간이 평균 6개월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한다. ‘40~60대 구산업 숙련공이 나라는 이끄는 나라’라는 타이틀이 붙는 이유다. 독일 정부는 최근 위기설에 반도체 육성과 감세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독일 정부는 향후 4년에 걸쳐 법인세 320억 유로(45조9000억원)를 감면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감세는 중소기업에서 연간 70억 유로(10조원) 정도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등이 골자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번 협상을 주재하면서 “우리는 대규모 부양을 어떻게 달성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법인세 감세로 기업 숨통을 터주겠다는 독일 정부는 이 밖에 반도체 제조 부문 강화를 위해 200억 유로(28조4000억원)를 지원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자존심을 구긴 EU 오피니언 리더의 품격이 반도체 투자·감세 카드로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올라프 숄츠 총리의 말처럼 “독일 경제는 더 할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일지 한번 지켜보자.
2023.09.02 I 김성훈 기자
개막 앞둔 IAA 모터쇼..전동화 신기술 한 눈에
  • 개막 앞둔 IAA 모터쇼..전동화 신기술 한 눈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유럽 최대 규모이자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3’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이번 IAA에 참여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들이 어떤 전동화 신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IAA 모빌리티 2023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당초 2020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불렸던 IAA는 개최 장소를 2021년부터 뮌헨으로 옮기는 동시에 ‘IAA 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꿨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행사의 정체성도 재정립한 것이다. 올해 IAA 모빌리티에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뿐 아니라 테슬라, 르노, 포르쉐, BYD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더해 현대모비스, 콘티넨탈 등 핵심 부품사를 비롯해 삼성그룹, LG전자 등 전장업체들도 새로운 기술과 콘셉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BMW 뉴 5 시리즈.(사진=BMW코리아.)BMW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와 신규 전기화 모델, MINI 브랜드 및 BMW 모토라드 브랜드의 새로운 순수전기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새로운 콘셉트카인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전기화 파워트레인 및 디지털 혁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뉴 5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들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5시리즈의 PHEV 파워트레인은 BMW의 최신 eDrive 기술과 결합됐다. 특히 최적화된 배터리 장착 설계로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출력 전기차 충전 허브의 조감도.(사진=메르세데스-벤츠.)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엔트리 세그먼트에 대한 새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순수 전기 콘셉트카인 ‘비전 EQXX’와 1970년대 브랜드 아이콘 ‘C 111’을 재해석한 ‘비전 원-일레븐’도 공개한다.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 더 뉴 E클래스 올 터레인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이 IAA에 설치할 체험형 전시공간.(사진=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파사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파사트는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모델로 첫 MQB evo 플랫폼이 적용된 중형 왜건 차량이다. 신형 파사트에는 새로운 PHEV 모델 2종과 e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도 IAA에 참여해 전기차를 대거 선보인다. 2022년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 BYD는 한, 탕, ATTO3 등 3개 모델을 유럽 자동차 시장에 출시했다. BYD는 D세그먼트 세단 ‘씰’과 SUV 버전 ‘씰U’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IAA 모빌리티 2023 부스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부품 및 전장업체들도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전장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여종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부스에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을 전시하고 여기에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핵심 기술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CCPM도 전시된다. e-CCPM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차량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삼성그룹도 이번 모빌리티 쇼에 참여한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부스를 마련한다.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과 이미지 센서, OLED 패널, 배터리 등의 기술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4일 프레스 콘퍼런스 발표자로 참여한다. 두 회사가 IAA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모두 처음이다.
2023.09.01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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