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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432건

  • (화제)"브라운 백" 미팅을 아시나요
  • [edaily 김춘동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재정경제부, 보건복지부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시작된 토론 모임 "브라운 백(Brown Bag Meeting)"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천 관가에서 처음 시작될 때만해도 생소하게만 들리던 "브라운 백"미팅은 이제 모르는 공무원이 없을 정도로 유명 토론회로 뿌리를 내렸다.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이 처음 이 미팅을 기획할 때만 해도 대상은 과천정부청사 전체 공무원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초부터는 부처별 토론 모임도 활발하다. 그만큼 저변이 확대됐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미팅이 재경부 브라운 백 미팅.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이 되면 과천정부청사내 재경부 5층 국제회의실은 토론 열기로 뜨겁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정례 브라운 백 미팅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브라운백 미팅은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모임으로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 등의 봉투가 갈색인데서 유래됐다. 누구나 제약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고 해서 "캐주얼 토론회"라고도 불린다. 재경부의 브라운백 미팅은 지난 2월5일부터 시작됐다. 정기적으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약 1시간가량의 강연과 30분간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강연주제와 강사들은 그때그때 주요 사회현안에 따라 결정된다. 그 동안 토론 횟수만 열 차례가 넘는다. 토론의 주제는 광범위하다. 경제정책 총괄부처답게 경제정책이 많이 다뤄지지만 재벌정책이나 복지, 고령화, 연금, 의료산업, 정보통신산업등 경제 사회적으로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진다. 초빙된 강사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순봉 부사장을 비롯해 일본경제신문 다마끼 지사장, JP모건 이승순 상무, 서울대 외교학과 정재호 교수, 메디컬스탠다드 최형식 사장 등 연구소와 학계, 금융계, 산업계 등을 망라하고 있다. 재경부의 브라운백 미팅을 제안해 운영중인 인물은 정책조정국의 이호철 산업경제과장. 이 과장은 담당국장으로부터 도시락 예산을 따내 모임을 제안하고, 강사도 직접 섭외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행시 23회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과장은 `일본관료사회의 실체`, `IMF시대에도 한국은 있다`, `경제를 알아야 인생이 보인다` 등 저술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이 과장은 "정책을 입안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실제로 외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며 "다양한 사회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접하기 위해 모임을 제안하게 됐다"며 재경부 브라운 백 미팅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2004.05.21 I 김춘동 기자
  • 이희범장관, 직원들과 `도시락미팅` 화제
  • [edaily 김춘동기자]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도시락미팅`을 가져 화제다. 이 장관은 특히 `도시락미팅`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부여해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오늘(26일) 오후에도 직원들과 도시락 미팅을 갖고, 산자부 혁신방안에 대한 아이디어와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미팅에서는 김종환 직장협의회 회장 등 32명의 6급이하 직원들이 참석해 연공서열중심의 인사제도 개편을 비롯해 민원업무 개선과 부내 의사소통 활성화 등의 조직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여성과 기술직 공무원들에 대한 차별적인 분위기를 없애달라는 건의와 산자부 차원에서 용천참사 돕기를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3월6일과 20일에 열렸던 과장급 도시락회의와 4월 2일 부내 사무관, 서기관들과의 도시락회의에서도 산자부 혁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 장관은 즉각 시행이 가능한 건의사항은 그 자리에서 관련부서에 지시해 반영하는 등 종전의 경직적인 절차도 타파하고 있다. 이희범 장관은 정부부처 장관 가운데 가장 바쁜 행사일정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두 번씩 가지기로 한 `도시락미팅`은 우선적으로 챙기고 있다는 것이 산자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희범 장관은 오는 토요일에는 부내 여직원들과 오찬 도시락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2004.04.26 I 김춘동 기자
  • 몸은 파김치…밥은 도시락…연일 강행군
  • [조선일보 제공] 朴 "北·美 방문 발목잡기 그만"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9일 이틀째 서울·경기지역 지원에 나섰다. 박 대표는 서울 영등포와 금천을 시작으로 경기 안양, 광명, 시흥, 부천, 김포, 인천, 부평, 강화 등을 밤늦게까지 강행군했다. 오른손이 부어올라 붕대로 감싼 박 대표는 이날 안양 유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미국을 방문하겠다니까 열린우리당은 비난만 하고 있다”며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할 남북문제 해결 노력을 비판만 하는 것이 개혁을 하겠다는 정당이냐”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발목만 잡는 게 지금의 여당”이라며 “열린우리당이 아무리 흑색선전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은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에 앞서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한 디지털 정당 선포식과 20·30대 공약 발표, 네티즌들과의 인터넷 채팅을 했다. 박 대표는 온라인 민원 1시간 내 회신, 국고보조금 사용내역 인터넷 공개 등을 약속했고, 사병 월급 인상, 보육시설 확대, 모기지론 활성화 정책 등도 발표했다. 이어 ‘근혜야 도와줘!’라는 제목으로 열린 인터넷 채팅 때는 ‘결혼은 왜 안했나’ ‘얼짱 문화에 대한 견해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 대표는 “얼짱, 몸짱 못지않게 맘짱이 최고다. 시집은 아무나 가는 게 아니더라”고 답했고, 어학 실력을 묻자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가 가능하고, 중국어도 조금 한다”고 말했다. 鄭 "거대여당 돼야 경제 회생"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9일 강원지역을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예로 들며 ‘거여(巨與)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나섰다. 정 의장은 이날 인제읍 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했지만 당시 국회의석 3분의 2이상의 거대여당을 가지고 경제를 만들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의석을 많이 주면 경제가 산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야당의 ‘거여(巨與)견제론’에 방어적으로 임해왔던 것과 정반대로 적극적으로 ‘거여(巨與)필요론’을 제기한데다,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비판해왔던 박정희 시대를 비유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의장은 앞서 강원도당 사무실에서 ‘17대 총선 강원 공약’을 발표, “강원을 동북아의 관광허브·겨울스포츠의 메카로 가꿔 나가겠다”며 “그러기 위해선 정치가 안정돼야 하고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 8석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나 이런 목표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다”고도 했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이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공약하며 이를 쟁점화하고 있는 것을 겨냥, “야당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평창과 무주가 경쟁해야 유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秋 "한·열 공조 파병 처리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9일 경기와 인천 8곳을 돌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추 위원장은 “민주당이 문을 닫으면 아무도 민주당을 대신할 수 없으니 여러분이 도와달라”며 “열린우리당은 재벌의 검은 돈으로 창당하고 재벌 간부까지 공천한 재벌공천당이라 권력의 편이지 서민의 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또 “열린우리당은 뿌리가 없는 콩나물 정당이고 개혁의 실체가 없는 빈 껍데기 정당”이라며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찍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이어 “처음에는 막대기만 꽂아도 될 것 같다가 분위기가 바뀌니까 어르신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말라고 편가르기를 한 것”이라며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을 비판했다. 추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왜 미국의 요구에 끌려다니며 우리 젊은이들을 바쳐야 하느냐”며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공조해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처리했다”며 ‘한·열공조’라고 공격했다. 추 위원장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차떼기당, 부패정당, 냉전수구당은 절대 여러분 편이 될 수 없다”고 공격했다. 추 위원장은 10일부터 이틀 동안 호남을 돈다. JP "美 對테러전에 힘 합쳐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9일 파주·전곡·연천·의정부·안성·수원·안양 등 경기 남·북부 지역 7곳을 돌며 “이라크 파병은 국가적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미국이 테러의 근거지를 없애기 위해 나섰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이라크 추가 파병 입장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어 “북한이 남한 내 친북·반미 세력을 선동하고 이념 갈등을 부추기면서 사회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6·25 때 목숨 걸고 싸운 사람으로서 좌경화를 묵과할 수 없다. 나라를 지킬 세력은 보수세력뿐”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10일 충남을 방문, 류근찬·이인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 이헌재, 탄핵충격 반전시킬까
  • [edaily 조용만기자]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이헌재 부총리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금융·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을 상대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핵정국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탄핵사태후 경제부총리로서 중심을 잡은 이 부총리는 경제부처에 대한 집안단속과 함께 금융계·재계·노동계에 대한 협조요청,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설득에 잇달아 나섰다.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서는 고도의 심리전을 전개, 충격 최소화를 넘어 반전기회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경제는 심리`..초기 발빠른 대응 지난주 금요일인 12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 의결후 이헌재 부총리는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한 성명`을 통해 중심축 잡기에 나섰다. 그는 "경제문제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책임지고 국민생활 안정과 대외신인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는 심리`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해온 그는 불안감을 진정시킨뒤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들어 금융권과 재계, 노동계 등을 잇달아 만나 협조요청에 착수했다. 금융계에는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재계에는 흔들림없이 기업활동에 전념해 줄 것을, 노동계에는 위기감확산방지를 위한 협조를 각각 부탁했다. 탄핵 당일 밤에는 IMF 등 국제기구와 3대 신용평기기관, 투자기관 등 1000여곳에 본인 명의로 신속하게 e-메일을 보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한국이 성장기조 경제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나아가 해외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인 규제완화와 노사관계, 기업지배구조 등을 언급하며 변함없는 지원과 협조를 촉구했다. 13일 17개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경제장관회의는 이례적으로 전 과정을 공개했다. 탄핵과 관련, 국민들 모르게 논의할 불안요인은 없다는 심리전술로 해석됐다. 이 부총리는 "불안감을 막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보여주고 기민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관성과 행동`을 강조했다. ◇탄핵 불안감, `일관성과 행동으로 해소` 이 부총리는 그날 오후부터 스스로 `일관성 보이기`와 `구체적인 액션`에 착수했다. 13일 오후에는 재래시장인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을 찾았다. 재래시장 살리기는 열린우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책적으로 추진해오던 사안으로 정동영 의장은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국내는 일본의 재래시장까지 찾아다녔다. 일요일인 14일 이 부총리는 골프약속을 취소한채 기자들을 집무실에 불러 월요일 개장에 대비, 남은 카드들을 쏟아냈다. 이 부총리는 먼저 탄핵 가결로 오히려 정치적 부담이 없어졌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신용불량자 등 각종 경제정책이 총선용 선심정책으로 발목이 잡힐 우려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 가결로 인해 최소한 행정부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모양이 갖춰졌다"며 "앞으로 각종 민생정책과 배드뱅크 등 신용불량자 대책, 한·대투 매각 등 구조조정 정책의 속도를 더욱 낼 것"이라며 한발 치고 나갔다. 적극적이고 기민한 정책이행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국내외 불안심리를 없애고, 탄핵이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금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고건 대통령 대행체제에 대해서는 거대야당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상황이라는 점도 `경제정책 가속화` 방침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에 `올인`..전화위복 가능할까 월요일 개장을 앞둔 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부총리는 "한 외국 펀드는 이번 탄핵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투자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국내 금융기관들도 내일부터 주식매입에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도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불안에 지레 겁먹고 팔아치우거나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안정에 대한 확신을 가져달라는 주문이다. 이어 "국내 금융기관이나 연기금 등이 주식매매에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월요일(15일)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화요일(16일) 정도만 더 본 뒤에 정부 비상대책반도 조기에 해산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월요일을 위해 `올인`한 만큼 고비만 넘기면 다음부터는 큰 문제없다는 제스처다. 이 부총리는 IMF이후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대우워크아웃 등에서도 목요일 오후나 금요일에 중대사안을 발표, 시장반응을 파악한뒤 주말과 휴일동안 보완대책이나 심리전을 통해 월요일 개장에 대비하는 전략을 써왔다. 금요일 터진 탄핵문제에 대해 주말과 휴일동안 보인 바쁜 행보는 과거의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 하다. 이 부총리는 월요일인 15일 정동영 의장과 도시락 조찬을 갖고 경제살리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장에 앞서 시장을 상대로 한 이 부총리의 메시시가 다시 한번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자신이 손을 쓰지 못한 경제외적 변수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정치적인 의사를 집단적인 행동으로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광화문 촛불집회 등 탄핵반대에 대한 국민들의 대규모 움직임이 해외에 국론분열 양상으로 비춰져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비난여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지탄받을 소지가 적잖은 발언이지만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논리로 보인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형사태를 비교적 원만히 수습해온 이 부총리의 전략이 이번에도 맞아떨어질지 여부는 월요일 시장 반응에 달렸다. 15일 주식,채권, 외환시장이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이 부총리가 표명한대로 각종 경제정책은 탄핵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존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속도까지 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04.03.14 I 조용만 기자
  • 盧, "`국참0415` 활동 홍위병 매도안돼"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국민참여 0415`라는 조직이랄까, 네트워크라고 할까, 이런 사람들의 정치참여 활동은 되도록이면 법적, 정치적으로 허용하고 장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법이 아직 옛날 선거법에 묶여 있어서 어느 정도 활동이 부자유스럽다할지라도 합법의 공간에서 하는 일들은 그것을 마치 홍위병이네 뭐네 이렇게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강원지역 언론과의 합동인터뷰에서 `국민참여 0415의 경우 대통령 지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법선거 개입 논란이 증폭될 조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리가 TV에서 봤지만 지금 미국의 대통령 예비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고, 거기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피켓팅도 하고, 인사도 하고, 집회에 모여서 기세도 돋우고 이런 정치활동을 하는데, 이들은 당원도 있지만 일반 지지자들이 많다"면서 "이들은 도시락 싸가지고 나와서 하는 자발적 참여자들이다"고 미국의 사례를 들었다. 따라서 "국민의 정치적 참여방식이 그 사회의 부패를 조장하거나, 선거를 타락시키거나,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그렇게 사회적 폐해를 끼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허용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서 `노사모` 비슷한 것 해보려고 `창사랑`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열심히 했지 않느냐"며 "그 것은 (국민참여가) 옳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사모`는 성공을 했고, `창사랑`은 성공을 못한 차이밖에 없다"면서 "이런 운동이 문화적 차이로 열린우리당에 결과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해 정치발전을 하지말자 하고, 무슨 홍위병이네, 무슨 이름을 붙여가지고 그렇게 매도하는 것은 정치개혁 하자는 사람들의 태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 정치인들이 수사받고 구속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짜증나겠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선거문화가 획기적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것은 가능한 한 자발적 참여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자발적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02.05 I 김진석 기자
  • CJ푸드, 06년 영업익 244억목표(상보)
  • [edaily 하수정기자] CJ푸드시스템(051500)은 27일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부진한 수익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사업 구조조정과 핵심사업 역량 집중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CJ푸드시스템은 IR에서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35억원으로 지난해 137억원보다 7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매출은 전년대비 1% 감소한 6590억원, 순이익은 98% 급감한 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매출 6597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순이익은 41억원을 목표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또 2005년에는 매출 851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7억원, 97억원을 달성키로 했으며 2006년에는 매출 1조14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4억원, 155억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경영계획도 공개했다. CJ푸드는 "특히 내년을 `재도약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삼고 지속적인 사업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으로 철저한 수익 위주의 경영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식자재 유통부문 1위를 유지하는 한편 단체급식사업에서는 위생안전 부문을 강화하고 외식사업에서 공항사업과 푸드코드형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CJ푸드시스템은 올 하반기에 적자 사업들을 대거 정리, 사업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 익산 골프장 내 식당을 정리한 바 있으며 8월에는 온라인 B2C 사업, 9월 중에는 고기구이 전문점과 도시락 사업을 과감히 청산했다. 또 10월에 출장 부페사업도 정리했다. 또 부진한 대리점과 점포 18%를 정리해 식자재 유통사업에는 800개 점포중 134개 점포, 단체급식사업의 경우 802개 점포중 152개의 점포를 정리한 상태다. 이어 CJ푸드시스템은 연말까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이나 무상증자 등을 검토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인 배당정책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3.10.27 I 하수정 기자
  • (FX피플)손봉식 ㈜미래와사람 상무(상)
  • [edaily 이학선기자] ㈜미래와사람은 중소 섬유수출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기에도 철저한 환리스크 관리 덕분에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고, 대기업을 능가하는 뛰어난 외환관리 능력으로 업계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미래와 사람은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포지션 및 선물운용 현황` 일일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고, 리스크관리 실적을 임직원 연봉책정에 반영시키고 있다. 지난해 3월엔 금감원이 주최한 세미나 참석, 중소기업을 대표해 외환관리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순외환관련 손익은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매출액 대비 14.9%에 달했으나, 현재는 0.1%대로 크게 낮아져 환율 등락에 상관없이 영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 있다. 눈 뜬 장님처럼 환율 급등락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여타 중소기업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환관리 부문 사령탑을 맡고 있는 손봉식 상무는 자체 개발한 포지션 운용 시스템과 달러선물, 결제통화 다양화 등을 통해 최근 환율 급락에도 불구, `서부전선`을 이상없이 지키고 있다. 손 상무는 "환리스크 관리에 드는 비용은 소중한 이익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기회비용으로 봐야한다"며 "방어적 관리수단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인식이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래와사람을 모범 환리스크 관리 모범 기업으로 성장시킨 손 상무로부터 비법(秘法)을 들어봤다. ◇위기를 기회로..도시락 먹어가며 선물 공부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가지게 되셨는지요. ▲IMF 외환위기가 시작된 97년 미래와사람은 환율급등에 따라 94억원의 환차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환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자 당장 38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아 오픈포지션을 방치했기 때문이죠. 자칫 손실누계액이 60억원 이상 될 뻔했으나, 다행히 98년 4분기에 거래은행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선물환을 이용한 능동적 환리스크관리를 시작해 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99년 부산 달러 선물시장의 개장을 시발로 환리스크 관리가 한결 원활해지면서 회사 내 `환리스크 관리지침`을 정비하고, 환율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이 때부터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외환리스크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이 때 저희는 한 선물사의 강의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 전년도에 거래은행의 도움으로 선물환 거래를 통해 환차손을 줄일수 있었지만, 우리의 수요를 그대로 반영하기에는 다소 불편했던 터라 선물시장 개장에 기대를 걸고 선물사의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업무가 끝나는대로 회의실에서 20여명이 모여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두 시간 동안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특히 그 기간 동안은 사장님께서도 일체의 스케쥴을 미루고 함께 공부하셨습니다. 그 결과 직원과 경영진간의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시작하십니까. 재무·외환 관련 중점 체크사항은. ▲우리는 매출의 95%정도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무역회사로 최우선 관심사는 관련통화에 대한 환율이며 그 중에서도 단연 달러/원 환율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역외의 환율을 점검하고 해외 외환시장의 달러/엔 환율을 체크해보며 당일의 국내 외환시장의 향방을 예측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진출국통화의 환율변동을 체크 하는 등 외환관련 업무를 가장 먼저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2003.09.26 I 이학선 기자
  • 조흥가족 "애비야 고생많다"
  • [edaily 오상용기자] ○…총파업 사흘째인 조흥은행 본점에는 노조원 가족들의 면회가 줄을 잇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노조지도부가 가족들의 면회를 일부 허락해준 것. 30대 가장의 까칠해진 손을 어루만지는 60대 노부(老父)에서 아빠의 품에 안긴 초등학생까지 농성장은 이날 하루 파업가족의 상봉장으로 변했다. 초등학교 1학년 한 모양(8세)은 아빠의 삭발이유에 대해 "가족을 위해서요"라고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애가 부끄러움이 많이 타서요라고 말하는 노조원의 눈시울이 머리띠 만큼 붉어진다. 양손가득 과자봉지를 든 노부(老父)는 "다들 고생이다"는 말만 되뇌였다. ○…사흘째 노숙생활에 노조원의 심신도 지쳐가고 있다. 그러나 파업대오는 더 강고해지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 파업상황실 관계자는 현재 파업에 참여중인 인원은 6000명을 넘어 7000명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결의대회에서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노조원 180여명의 명단을 호명하며 "오후 8시까지도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대상자 이름을 행내게시판에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최종불참자는 추후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노조에서 제명토록 할 방침이다. ○…조흥은행 노조파업으로 요식업체와 식수업체는 때 아닌 호경기를 맞았다. 6000명 노조원의 하루 식비로 나가는 비용이 1억원, 하루 소비되는 식수만도 소방차 16대 분량이라는 게 노조관계자의 설명이다. 노조 예산 담당자는 "파업을 선언하자 도시락 업체 사장들이 줄을 섰었다"며 "내수경기 부양에 일조한 셈"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2003.06.20 I 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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