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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례없이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시멘트 등 건축 원자잿값의 추가 인상이 전망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년 분양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05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6.63%(217만원) 상승한 152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2023년 8월까지 집계된 평균 분양가는 1813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04%(290만원) 상승했다.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분양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다. 충북 청주의 공공택지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민간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주변 시세 대비 2억원가량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롯데캐슬 이스트폴(‘23년 7월 분양)’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인 4만1344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결과, 오픈 3일간 무려 4만여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단지로는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내달 분양예정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투시도)’,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9월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공급 중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가는 매년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 급격하게 오른 물가 등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 아파트 청약 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지, 개발호재 등을 우선시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 집값 억 단위 상승…3040세대 등에 업은 '초품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의 주축을 이루면서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 성적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가 하면 활발한 거래와 높은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24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6일 기준 올해(1월~8월) 전국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반경 500m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3040세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초품아 단지가 경쟁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한 데다가 학세권이라는 여건 상 유해시설이 적은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중 30대와 40대의 매매 거래량은 각 5만4445건, 5만2719건 등 총 10만716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매 거래량(20만3437건)의 약 52.68%로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이 3040세대인 셈이다.초품아 단지는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눈에 띄는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는 상현초교와 맞닿아 있는 단지로 올해 7월 전용 84㎡가 13억6700만원에 거래돼 1월(11억2500만원)보다 2억4200만원 올랐다.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봉천 두산 1단지’는 은천초교가 반경 300m 내에 위치한 단지로 올 8월 전용 59㎡가 8억원에 거래돼 올 1월(6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분양시장에서도 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300m 내에 이음초교와 이음초 내 병설유치원이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이음중, 검단2고교(예정)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대우건설은 9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200m 내에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 장승중, 당곡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안에 관악구 구암초, 구암중, 구암고 등이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반도건설은 9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 ‘다산 유보라 마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400m 내에 미금초교가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품아 단지는 이미 안정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분양시장에서 주거지 선택 시 필수사항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이 선호하는 조건을 갖춘 만큼 수요가 탄탄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초품아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초전도체 한달 천하…대주주만 배불렸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초전도체 한달 천하…대주주만 배불렸다-내년 인천발 KTX 건설 수도권 GTX-A 조기개통-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무너진 사법신뢰 회복할 것”-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모색합니다-[사설] 자산시장 덮친 ‘빚투’ 광풍…경고·주의 외엔 대책 없나-[사설] 성장 발목 잡는 노동생산성, 서비스업에 해법 있다△‘2023 올댓트래블(ATT)’ 오늘 개막-관광객 전용 카풀, 펫여행 전문…아이디어·기술력 갖춘 관광벤처 총집결-여행 기술 혁신, 로컬 콘텐츠 개발…두토끼 잡는 비결은△대주주만 배불린 테마주 열풍 -개미들 ‘초전도체’에 열광할 때…회장님은 슬그머니 팔아치웠다-개인투자자 피해 반복되는데 내부자 먹튀 방지법은 하세월△日오염수 오늘 방류-‘불안 여전’ 시민들은 밥상 걱정…‘손님 실종’ 상인들은 생계 걱정-與 “2000억 예산 편성해 어민안정 지원” 野 “피해 시나리오대비 비상체제 전환”△‘무탄소에너지 활용’ 팔걷은 민관-“원전도 청정에너지” CFE 인증제 만든다…관건은 ‘국제 확산’-‘탄소 무역장벽 돌파구 될까’ 산업계 기대감-CFE 국제기준 자리매김땐 철강·석유화학 산업에 ‘단비’△종합-시진핑 “경제 회복 자신” 장담에도 시장 싸늘…“달러당 7.5위안 갈수도”-“어려운 경제 마중물”…SOC·민생 예산 늘린다-충칭공장도 매각 공식화 中사업 재편 나선 현대차-흉악범죄 대응 경찰인력 부족에…의무경찰제도 부활하나 △정치-순방에도 박스권 못 벗어나는 지지율…‘日오염수 방류’ 설상가상-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측, 국방부 고위관계자 공수처 고발-신혼희망타운 찾은 野 “민원 해결 앞장”-野 ‘코인 논란’ 권영세 징계안 제출…與 “김남국 제명부터 결단”-4개 조직 폐지·81명 축소 통일부 대대적 조직개편 △경제-기부금으로 골프치고 손녀 유학보낸 공익법인들-현물복지 연 847만원 ‘역대최고’-잘나가는 배달 플랫폼…라이더는 못나간다?-반도체 더딘 회복에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금융-현대차 금융 삼형제 ‘연체율 0%대’ 선방-금리 경쟁력 잃은 인터넷뱅킹 어쩌나-은행대출 이자 뛰자…보험약관대출로 몰렸다-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해외여행 필수템으로△Global-푸틴 코앞서 ‘쾅’…확전 우려한 美 “드론 공격 권장 안해”-메타, 100개 언어 번역 AI모델 출시-“물가 2% 목표, 과학 아냐” vs “고수해야 연준 신뢰”-對中수출 통제 유예 삼성·SK ‘1년 더’ 가닥-美 집값 이상 과열에…‘싸고 작은 집’ 신축 붐△산업-‘지속성장’ 외친 김윤 회장 “새로운 100년 준비하자”-배터리 공급망 구축 착착…에코프로 실적 녹색불-방산·친환경·풍력·스마트 정조준 2조 ‘실탄’ 마련 나서는 한화오션-BMW, 고성능 모델 ‘M’ 고객 특화공간 확대-넥센타이어, 영업익 흑자났는데 현금흐름은 적자, 왜△ICT-내달 데뷔 ‘아이폰15’ 가격 오르나 한국서 최대 200만원 수준 될 듯-“국내 초거대 AI 생태계 굳건…정부 지원 강화”-‘체질 개선’ 한컴, 동남아 HR 강자 ‘스윙비’에 투자-K헬스케어, 태국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네이버 ‘라인’에 탑재△제약·바이오-‘수출 효자’ 톡신 덕에…메디톡스, 사상최대 매출 보인다-에이프릴바이오 SAFA 플랫폼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 ‘솔솔’-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전격 출하 스타트 -유한양행 지분 완전 정리…적자 지속 신테카바이오 ‘벼랑끝’ △과학카페-이론에만 머물렀던 핵분열 연쇄반응 폭탄으로 증명…상업 원전 기틀 마련-“후쿠시마 원전 일대 차수벽서 새는 오염수량 정확히 평가해야”△증권-강성부펀드 움직였다, 이번 타깃은 현정은 회장-M&A시장 하반기 주인공 해운·보험 대어들 출격 대기-공매도 줄어든 에코프로 주가상승 다시 힘받을까-네이버 초거대AI 발표 앞두고 사들인 개미, 팔아치운 외국인-오염수 방류에 ‘철렁’…후쿠시마 테마주 주의보 △부동산-분상제 사라지자…‘국평’ 분양가 10억 ‘훌쩍’-“아파트 구조, 거주자 취향대로” 주거 패러다임 바꾸는 래미안-“강남아파트,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잡자”-상도동에 3년 만에 신규 단지 들어선다 △문화-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 청년도 초대할 것”-절름발이 정책? 정치권 차별어 그만-14년 전 오디션 도전, 긴시간 끝 당당한 ‘유령’ 됐죠△항저우 아시안게임 D-30-비인기 종목 알릴 기회…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지원할 것-백혈병 이겨낸 이케에 다시 금빛물살 가를까-우상혁·황선우·안세영…팀코리아 2위 탈환 선봉 선다-金 따려고 프로 전향도 1년 연기…“개인·단체전 싹쓸이 기대하세요”△피플-류진 전경련 신임회장 첫 행보는 경제단체장 릴레이 면담-자폐인사랑협회·서울시향, 자폐인 문화복지 증진 맞손-“디지털·친환경 등 全부분 앞서…섬유패션산업 미래 밝다”-최재원 SK 부회장, 올라 벤츠 회장 만나 협력 논의 -“벤처 금융 활성화·인재혁신·글로벌화 추진”-기아 ‘GLP’ 짐바브웨·모잠비크 자립 돕는다-KBS 신임 이사장에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오피니언-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디스토피아-채 상병의 입수는 누가 결정한 것일까 -서유정 ‘생살처럼 접근하는 떠들썩한 평온함’△전국-혈세 쏟아 만든 공공배달앱…충청권 지자체 줄줄이 중단-김포시 공무원 갑질·성폭력 유명무실 신고센터 개선해야-70년 한미동맹 상징,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 “국민 품으로”△사회-서이초 ‘갑질의혹’ 학부모는 경찰·검찰수사관…‘제 식구 감싸기’ 의혹-‘학급 교체’ 이상 처분, 학생부 기재 교권 침해하면 ‘입시 불이익’ 추진-‘웽~’ 공급경보에도 강아지 산책…“민방위 훈련 맞나요?”-코로나 PCR 검사 최대 8만원 대형 병원 마스크 착용은 유지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 머스샷 공개-서울 모든 산모, 내달부터 산후조리비 100만원 받는다
- 초전도체주서 이제 '맥신'으로…더 짧아진 테마주 주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로 과열해 초전도체로 옮겨간 테마주 열기가 초전도체주의 급락과 동시에 새로운 테마인 ‘맥신’으로 이동했다. 부동산 리스크로 시작한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자 테마주 교체 주기가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 ‘G2’로 인한 국내 증시의 조정장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테마주가 난립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맥신 테마주 무더기 ‘상한가’…초전도체주는 ‘하한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새로운 테마주로 손꼽히는 맥신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휴비스(079980)와 시노펙스(025320), 경동인베스트(012320), 태경산업(015890), 코닉오토메이션(391710), 나인테크(267320), 아모센스(357580), 하이로닉(149980), 나노(187790), 센코(347000)는 이날 상한가에 마감했다. 미래산업과 엑스페릭스도 각각 25.22%, 7.74% 급등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맥신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나노물질로 알려졌다. 우수한 전도와 전차파 차폐 능력을 갖춰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맥신을 만들어 낼 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방법이 없어 대량 생산이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KIST가 이승철 한·인도협력센터장팀이 맥신의 자기수송(자기장 변화로 물질 전기 저항이 변하는 현상) 특성을 이용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며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간단한 측정으로도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게 돼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몰렸던 수급은 맥신 관련 종목으로 빠르게 옮겨가며 지난 18일 맥신 테마로 묶인 7개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알루미늄탄소나노복합체 분산기술 특허를 보유했다고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맥신 기술과 관련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한 최경철 교수가 사외이사로 등재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맥신과 관련된 티타늄 시추 관련 조장권을 보유하고 있어 맥신 테마주로 분류됐다. 나인테크는 나노 신소재를 연구하는 인인식 한국교통대 연구팀과 2차전지용 핵심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루한 조정장에 ‘단기 시세차익’ 노린 투자자들 몰려 하지만 일부 기업은 구체적인 양산 계획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맥신 관련 테마주로 엮이자 당혹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KIST 연구진과 접점이 전혀 없고, 생산설비 구축 등에 대한 계획도 없어 상업화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난감해했다. 그러면서 “이유 없이 급등하면 결국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테마주로 묶이는 게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실제로 맥신 직전 광풍이 몰아쳤던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덕성(004830), 파워로직스(047310)는 지난 18일부터 2거래일째 하한가로 직행했고, 서남(294630)은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동안 주가가 50% 이상 급락했다. 서원(021050), 원익피앤이(217820), LS전선아시아(229640) 역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연구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LK-99’에 대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다. 때마침 또 다른 신소재인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심이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은 테마주 열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건 지루한 조정장이 길어지기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하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되자 지수와 주가 상승에 갈증을 느낀 투자자들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테마주로 몰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테마주 교체 주기가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2차전지 테마주가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휩쓸었다면,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는 ‘한 달 천하’로 끝났다. 네이처가 초전도체 물질이 아니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주가 상승의 재료가 소멸한 탓이다. 맥신 관련 테마주 역시 초전도체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고 있어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도 조정장이 길어지고, 테마주도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마주의 경우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급등한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14개월만에 상승 전환…'강남3구' 견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 국면을 벗어났다. 서울 강남3구가 상승폭을 키우며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부동산R114가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7월 서울은 0.01% 올라 작년 5월(0.09%) 이후 14개월만에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서울 구로, 성동, 용산, 종로, 중구는 하락세를 멈췄고, 서대문과 중랑은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도 지난달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지며 아파트값 반등을 견인했다. 수도권은 올해 1분기 이후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며 7월에는 연내 최저 낙폭(-0.06%)을 기록했다. 서울 · 경기는 4개월 연속 하락폭을 좁히며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중구 영종국제도시 준신축(5년초과~10년이하)단지와 계양구 계산, 병방동 구축(10년초과)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역별 가격 회복 흐름의 편차를 보였다.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3구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침체기 당시 강남3구는 타지역에 비해 가격 내림세가 깊고 하락 속도 또한 가팔랐다. 지난해 12월 한달 사이 0.63%까지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낙폭이 점차 좁혀지더니 6월 들어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와 기타 자치구와의 변동률 격차도 △3월 0.09%p △4월 0.10%p △5월 0.11%p △6월 0.12%p △7월 0.15%p로 확대되면서 강남3구의 아파트값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강남구 개포동 준공 5년이내인 신축단지와 대치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 · 잠실동 등 재건축 초기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재건축 초기단지는 연초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더불어 7월 시행된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등을 통해 사업시행 문턱이 낮아졌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지는 높이제한 유연화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절차 축소로 사업추진 속도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재건축 유망단지의 매도호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백새롬 부동산R114연구원은 “7월 서울 상급지 고가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면, 이후 집값 회복국면 인식 확산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돼 상승지역이 늘며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던 경기 · 인천지역의 아파트값도 함께 견인하며 반등지역이 더 넓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역별로 거래량 추이, 호재성 요인 유무 등에 따라 가격 상승 전환 속도와 변동폭의 편차가 커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값 추세전환까지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서울은 '경쟁 후끈', 지방은 ‘사주세요’ 판촉…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들어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연초 청약시장 침체와 미분양 사태를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분위기다.다만 서울 등 일부 단지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 반면, 지방은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며 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2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5.1대 1이던 전국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분기에 10.9대 1로 높아진 뒤 3분기 들어서는 현재까지 평균 12.1대 1로 상승했다.지난해 가파르게 오르던 시중은행 금리가 올해 소폭 하락하며 일반 매매시장의 구매심리가 일부 회복됐고, 최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이어지며 서둘러 청약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이는 연초 고금리와 경기 침체,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른 미분양 공포로 후폭풍이 우려됐던 것과 달라진 분위기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금융시장 사전 안정화 조치로 매매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상승하면서 청약시장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지역별, 단지별 편차는 여전히 크다.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 ‘청약불패’에 가깝다.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5개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 2단지 한 곳만 순위 내 청약에서 미달했을 뿐, 14개 단지는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2분기 평균 49.5대 1에서 3분기 들어서는 103.1대 1로 치솟았다.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호반써밋 에이디션’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2.7대 1, 전용면적 84㎡A형은 52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반기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용산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이달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단지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에서 4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024명이 신청해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대형 건설사의 분양팀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앞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며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대기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 등 4곳으로 축소됐고,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시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여서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가점(만점 84점)은 올해 평균 61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8월의 평균 청약가점은 70점까지 치솟았다.이에 비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시장은 철저히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리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올해 총 34개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47%인 16개 단지가 청약 미달됐고, 인천은 올해 분양된 10개 단지 중 미달률이 80%(8곳)에 달한다. 지방은 64개 분양단지 중 64%인 42곳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부산의 경우 10개 분양 단지 중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된 ‘푸르지오린’, ‘디에트르더퍼스트’,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디아이엘’, 해운대 우동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 등 인기 지역 4곳은 1순위에서 마감됐고, 6개 단지는 청약 미달했다.이 같은 청약 양극화 속에서도 정비사업 조합 등은 일단 상반기 미뤘던 물량을 하반기에 쏟아낼 분위기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연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총 16만4천226가구에 이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분양된 11만2000여가구에 비해 5만가구 이상 많은 것이다.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연초 우려에 비해서는 분양시장이 비교적 선전하자 건설사들도 공사비 갈등이 없거나 입지가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다만 현재 계획이 잡힌 것의 일부는 인허가 일정이나 청약 시장 분위기 변화 등에 따라 이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청약 종합저축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세 등 사기범죄 늘어…경찰, 1년간 4만 명 검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악성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1년간 추진해 약 4만 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냈다.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8월 16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사기범죄 3만1142건을 수사한 결과 3만9777명을 검거하고 2990명을 구속했다.지난해 사기범죄는 32만4316건으로 2018년(27만29건) 대비 5만 건 이상 증가했다. 총 범죄에서 사기범죄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지난해 총 범죄 대비 사기범죄 비율은 22.6%로 2018년(17.1%)보다 증가했다.범죄 양상이 달라지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은 “최근 다수인이 역할을 분담하고 사전에 계획하여 불특정 다수인 대상, 조직적ㆍ전문적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러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범죄 양상에 따른 피해 규모도 매년 달라지고 있다”도 설명했다.경찰은 전세사기를 포함해 전기통신금융사기, 가상자산 유사수신사기, 사이버사기, 보험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조직적사기, 다액 피해사기 등을 7대 악성사기로 선정해 이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해왔다.우선 전세사기와 관련해선 국토부ㆍ검찰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전국적 1ㆍ2차 단속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1만1854채를 보유한 ‘14개 무자본 갭투자 조직’과 788억원을 가로챈 ‘21개 전세자금대출조직’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35개 조직 총 1545건ㆍ5087명을 검거하고 446명을 구속했다. 전세사기 11개 조직 117명에 대해 범죄단체ㆍ집단(형법 제114조)을 최초로 적용했다. 전세사기에 가담해 불법 중개행위를 한 공인중개사 등 879명 및 부동산 시세를 고의로 높게 감정해 보증금을 편취한 감정평가사 22명도 검거했다.가상자산 유사수신사기 등은 종합대책 추진 기간 총 530건을 수사해 1952명을 검거했다. 유사수신사기는 피해자가 전국에 산재하는 범죄의 특성을 고려, 총 840개의 사건을 본청에서 분석 후 26건으로 병합하고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수사하는 등 집중적으로 대응해왔다. 전년 수준의 검거 인원을 유지하였다.보험사기는 2022년 하반기(7월∼10월) 및 2023년 상반기(5월∼6월) 특별단속 추진 결과 급감했던 검거인원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총 1551건 5515명을 검거하고 107명을 구속했다.경찰은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될 수 있도록 범죄수익추적에도 중점을 뒀다. 종합대책 추진 기간 동안 2632억원을 몰수, 추징보전(법원 인용 기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수준이다.경찰은 서울ㆍ경기남부ㆍ부산 등 금융권이 집중된 시도청에 우선 금융범죄전담수사팀(가칭)을 편성할 계획이다. 매년 사기범죄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사기범죄 추적수사팀을 운영해 검거율을 높이는 등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임 후 1년간 악성사기 척결을 국민체감약속 1호 과제로 선정하여 근절을 위하여 노력했다” 며 “앞으로 악성사기 근절을 위한 사기방지기본법 등 법령 제정을 통한 사기근절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서민들이 신속히 형사절차를 종료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범죄 수사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