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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반등한 전셋값…한숨 돌린 집주인들
  • 14개월 만에 반등한 전셋값…한숨 돌린 집주인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셋값 급락에 애태우던 집주인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정부가 특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출시키로 한데다 13개월간 이어진 전셋값 하락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은 세입자에 반환해줘야 할 보증금 차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다만 현재 전세 재계약을 해야 하는 집주인 다수는 여전히 2년 전에 비해 작게는 수 백만원, 많게는 수 억원의 전세 보증금 차액을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해 선제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7131만원으로 전월 5억6981만원보다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작년 6월(6억7792만원)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강남지역이 주도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6억 5432만원으로 7월(6억 5114만원)보다 오른 반면 강북 14개구 전셋값은 4억 7933만원으로 지난달(4억 8009만원)보다 떨어졌다.전세물건도 감소 중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작년 말 8만 5000건을 돌파했다가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해 8월 31일 기준 3만 1050건으로 크게 줄었다. 아파트 전셋값 반등과 매물 소진은 최근 빌라(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불거진 전세 사기의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빌라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유입되면서 아파트 전세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12월 47.7%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8월에는 64.5%로 올랐다. 반면 서울 연립주택의 8월 평균 매맷값(3억2879만원)과 전셋값(2억2429만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가격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만 3000가구인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년에는 7500가구로 급감해 새 아파트 시장에 입주 가뭄이 예상된다. 정부가 역전세난 해결을 위해 최근 집주인에 대해 전세보증금반환 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특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출시키로 한 것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역전세난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임대차3법으로 전셋값이 고공 행진했던 2021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6억 6614만원) 보다 현재 시세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가 5000건을 넘어서며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이 정부 정책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과도한 전세가율 책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빌라전세수요가 아파트로 넘어온데다 보증물의 가격 하락이 멈추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시세를 꼼꼼히 조사하고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물건엔 보증부월세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23.08.31 I 신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최저가 격차 감소…"다시 회복될 수도"
  •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최저가 격차 감소…"다시 회복될 수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같은 단지 안에서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이중 가격’ 현상이 최근 잦아들고 있다. 부동산R114는 이중가격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2020년 이후 반기별로 전세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계약이 체결된 사례를 살펴본 결과 이중가격 격차가 줄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보증금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인 2020년 하반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2021년 하반기(1억3345만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23년 상반기 8065만원까지 축소됐다. 이중가격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4년간 보증금 증액 제한을 받게 된 임대인들이 신규 계약할 때 보증금을 크게 올리자, 갱신계약과 가격 차가 확대되면서 불거졌다. 전셋값이 급등했던 2021년 하반기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축소됐는데, 전셋값 약세와 역전세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신규계약 보증금 수준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중가격 현상이 완화된 이유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세 장기화(R114 시세 기준, 2022년 2월~2023년 6월까지 17개월 연속 하락) 로 신규 보증금이 갱신 수준으로 하향 평균화 됐기 때문이다. 서울 동일단지 · 면적에서 계약 유형별로 전세계약이 1건 이상 발생한 사례를 대상으로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신규계약 보증금은 2021년 하반기 6억6159만원에서 2023년 상반기 5억2453만원으로 3개 반기만에 1억 3000여 만원 정도 낮아졌다. 반면 신규계약을 제외한 전세 보증금 평균은 다소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5억원 중반 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R114는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7월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 및 역전세 및 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전셋값이 상승으로 추세 전환하면서 이중가격 이슈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윤화 기자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례없이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시멘트 등 건축 원자잿값의 추가 인상이 전망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년 분양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05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6.63%(217만원) 상승한 152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2023년 8월까지 집계된 평균 분양가는 1813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04%(290만원) 상승했다.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분양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다. 충북 청주의 공공택지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민간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주변 시세 대비 2억원가량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롯데캐슬 이스트폴(‘23년 7월 분양)’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인 4만1344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결과, 오픈 3일간 무려 4만여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단지로는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내달 분양예정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투시도)’,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9월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공급 중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가는 매년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 급격하게 오른 물가 등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 아파트 청약 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지, 개발호재 등을 우선시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2023.08.29 I 김아름 기자
치솟는 월세에 獨 사민당, 임대료 동결 조치 추진
  • 치솟는 월세에 獨 사민당, 임대료 동결 조치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독일의 집권 사회민주당이 치솟는 주거비 부담을 잡기 위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년 간 월세를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독일 베를린의 주택가.(사진=AFP)베레나 후베르츠 사민당 원내부대표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탁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세입자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향후 3년간 (주택) 임대료를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DPA통신은 주택 수요가 매우 큰 지역에선 임대료 오름 폭을 3년 간 6%로 제한하되 나머지 지역에선 전면 동결을 강제한다는 게 사민당 구상이라고 전했다. 사민당은 28일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현재도 독일 민법은 임대인이 3년 동안 월세를 20% 이상, 주택 부족 지역에선 15%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사민당은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 녹색당과 주택 부족 지역 내 임대료 증액 상한 폭은 11%로 더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이번에 사민당 독자적으로 더 강경한 안을 들고나온 셈이다.사민당이 임대료 규제를 더 강화하려는 건 최근 주택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난민 유입은 과거부터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독일 임대주택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독일사회주택협회가 연초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올해 독일 임대주택 공급은 수요보다 70만채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주택난이 심화하면서 임대료도 상승세다. 특히 임대료 규제 에외로 인정되는 단기 임대주택이나 가구가 구비된 주택의 경우 임대료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독일 부동산 회사 이모벨트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등의 임대료는 각각 1년 전보다 3.9%, 3.9%, 5.2% 올랐다. 특히 뮌헨의 임대료 시세는 1㎡당 17.55유로(약 2만5000원)에 이른다. 법망을 우회하는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려면 임대료 전면 동결 같은 초강수가 필요하다는 게 사민당 논리다.사민당의 이 같은 구상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마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카리나 콘라드 자민당 원내부대표는 “임대료가 지금보다 더 불확실해진다면 세입자가 임차할 수 있는 아파트가 줄어들고 문제는 악화할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저렴한 임대주택을 원한다면 집을 지어야 한다”고 푼케미디어그룹에 말했다. 디르크 볼토로프 독일 부동산협회회장도 “공급 확대가 주택 부족과 임대료 상승에 대한 유일한 효과적 해법”이라며 “사민당 뜻대로 된다면 신규 주택 건설은 완전히 막힐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2023.08.28 I 박종화 기자
개미도 떠나고…4만원에 묶인 카카오, 반등은 언제
  • 개미도 떠나고…4만원에 묶인 카카오, 반등은 언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035720)가 4만원 대에서 허덕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발표에 기술주에 대한 투심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사이에도 카카오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성장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4분기께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2.04%) 내린 4만8100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4만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36.8% 하락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가가 부진하자 개미들도 떠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의 소액주주 수는 작년 말 206만6544명에서 올 상반기 말 199만9126명으로 3.26% 감소했다. 소액주주수 자체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 2위 자리를 겨우 지켰지만 200만명 선이 붕괴하고 만 것이다.시장에서는 카카오가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2%대에 머물고 있고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도 불거지며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큰 성장주는 고금리 상황에서 가치를 낮게 받는 경향이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10일 금융당국이 에스엠(041510)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투자심리는 더 꺾였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에스엠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창업자 등 최고경영진이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2월 10~28일 하이브가 에스엠의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당시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며 하이브는 원하던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개입을 해다는 것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창업자의 휴대전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빅테크가 주목하는 인공지능(AI)에도 한발 늦은 상황이다. 경쟁사인 네이버는 지난 24일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베타서비스를 공개했지만 카카오는 이보다 늦은 10월 ‘코(KO)GPT 2.0’을 내놓을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실적 기대감도 크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0.93% 줄어든 1489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전망치(1602억원)보다 7.05% 하향됐다. 다만 4분기로 갈수록 상황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4분기 영업이익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73.69% 증가한 1742억원 수준으로 역성장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10월 발표되는 코GPT 2.0에서 카카오가 제공하는 챗봇이 장기적으로는 주문, 예약, 상담, 결제 등 거래형 서비스들과의 접목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를 진행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신규 광고상품 출시에 따른 성과 반영 및 게임사업부의 신작 출시 성과 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한 하나의 퍼즐인 광고 매출 성장 회복은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모빌리티 핀테크 등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까지 동반된다면 주가의 회복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2023.08.28 I 김인경 기자
뜨거운 청약 열기…내집 마련시 주의점은?
  • 뜨거운 청약 열기…내집 마련시 주의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최고 경쟁률을 194 대 1로 기록했다. 주변 신축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음에도 청약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공사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에는 구축보다 신축이 저평가된 사례가 많다. 여기에 청약 규제가 크게 완화되면서 자금 계획을 수립하기 용이하고 주변 시세보다 싼값에 내 집마련을 할 수 있는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전매제한기간이 크게 줄면서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도 청약이 유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청약경쟁률을 비롯해 분양권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서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342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다만 청약에 도전하려면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의 청약 신청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가점제와 추첨제 물량의 비중도 다르다. 각자의 사정에 맞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규제지역은 3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실거주 의무도 부과된다. 자금 유동성 면에서는 불리하다. 그러나 비규제지역은 1년만 전매가 금지될 뿐이고 실거주 의무도 곧 폐지된다. 또 재당첨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비규제지역은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상당히 높다. 래미안 라그란데도 마찬가지의 경우다.청약을 통한 분양권 취득시의 장점은 세금 부담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분양권은 권리에 불과해 주택이 완공되기 이전에는 취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취득세가 중과될 수 있는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분양권 거래가 유리할 수 있다. 또 양도소득세도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비과세가 가능하다. 여기에 보유세 부담도 없다. 2023년 하반기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다. 내 집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해 청약에 도전해보면 좋다. 다만 여러 가지 사정을 따져 각자에게 맞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3.08.26 I 이윤화 기자
집값 억 단위 상승…3040세대 등에 업은 '초품아'
  • 집값 억 단위 상승…3040세대 등에 업은 '초품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의 주축을 이루면서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 성적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가 하면 활발한 거래와 높은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24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16일 기준 올해(1월~8월) 전국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반경 500m 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3040세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초품아 단지가 경쟁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한 데다가 학세권이라는 여건 상 유해시설이 적은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중 30대와 40대의 매매 거래량은 각 5만4445건, 5만2719건 등 총 10만716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매 거래량(20만3437건)의 약 52.68%로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이 3040세대인 셈이다.초품아 단지는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눈에 띄는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는 상현초교와 맞닿아 있는 단지로 올해 7월 전용 84㎡가 13억6700만원에 거래돼 1월(11억2500만원)보다 2억4200만원 올랐다.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봉천 두산 1단지’는 은천초교가 반경 300m 내에 위치한 단지로 올 8월 전용 59㎡가 8억원에 거래돼 올 1월(6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분양시장에서도 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300m 내에 이음초교와 이음초 내 병설유치원이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이음중, 검단2고교(예정)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대우건설은 9월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200m 내에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 장승중, 당곡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안에 관악구 구암초, 구암중, 구암고 등이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반도건설은 9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 ‘다산 유보라 마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400m 내에 미금초교가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품아 단지는 이미 안정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분양시장에서 주거지 선택 시 필수사항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이 선호하는 조건을 갖춘 만큼 수요가 탄탄해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초품아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2023.08.24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초전도체 한달 천하…대주주만 배불렸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초전도체 한달 천하…대주주만 배불렸다-내년 인천발 KTX 건설 수도권 GTX-A 조기개통-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무너진 사법신뢰 회복할 것”-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모색합니다-[사설] 자산시장 덮친 ‘빚투’ 광풍…경고·주의 외엔 대책 없나-[사설] 성장 발목 잡는 노동생산성, 서비스업에 해법 있다△‘2023 올댓트래블(ATT)’ 오늘 개막-관광객 전용 카풀, 펫여행 전문…아이디어·기술력 갖춘 관광벤처 총집결-여행 기술 혁신, 로컬 콘텐츠 개발…두토끼 잡는 비결은△대주주만 배불린 테마주 열풍 -개미들 ‘초전도체’에 열광할 때…회장님은 슬그머니 팔아치웠다-개인투자자 피해 반복되는데 내부자 먹튀 방지법은 하세월△日오염수 오늘 방류-‘불안 여전’ 시민들은 밥상 걱정…‘손님 실종’ 상인들은 생계 걱정-與 “2000억 예산 편성해 어민안정 지원” 野 “피해 시나리오대비 비상체제 전환”△‘무탄소에너지 활용’ 팔걷은 민관-“원전도 청정에너지” CFE 인증제 만든다…관건은 ‘국제 확산’-‘탄소 무역장벽 돌파구 될까’ 산업계 기대감-CFE 국제기준 자리매김땐 철강·석유화학 산업에 ‘단비’△종합-시진핑 “경제 회복 자신” 장담에도 시장 싸늘…“달러당 7.5위안 갈수도”-“어려운 경제 마중물”…SOC·민생 예산 늘린다-충칭공장도 매각 공식화 中사업 재편 나선 현대차-흉악범죄 대응 경찰인력 부족에…의무경찰제도 부활하나 △정치-순방에도 박스권 못 벗어나는 지지율…‘日오염수 방류’ 설상가상-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측, 국방부 고위관계자 공수처 고발-신혼희망타운 찾은 野 “민원 해결 앞장”-野 ‘코인 논란’ 권영세 징계안 제출…與 “김남국 제명부터 결단”-4개 조직 폐지·81명 축소 통일부 대대적 조직개편 △경제-기부금으로 골프치고 손녀 유학보낸 공익법인들-현물복지 연 847만원 ‘역대최고’-잘나가는 배달 플랫폼…라이더는 못나간다?-반도체 더딘 회복에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금융-현대차 금융 삼형제 ‘연체율 0%대’ 선방-금리 경쟁력 잃은 인터넷뱅킹 어쩌나-은행대출 이자 뛰자…보험약관대출로 몰렸다-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해외여행 필수템으로△Global-푸틴 코앞서 ‘쾅’…확전 우려한 美 “드론 공격 권장 안해”-메타, 100개 언어 번역 AI모델 출시-“물가 2% 목표, 과학 아냐” vs “고수해야 연준 신뢰”-對中수출 통제 유예 삼성·SK ‘1년 더’ 가닥-美 집값 이상 과열에…‘싸고 작은 집’ 신축 붐△산업-‘지속성장’ 외친 김윤 회장 “새로운 100년 준비하자”-배터리 공급망 구축 착착…에코프로 실적 녹색불-방산·친환경·풍력·스마트 정조준 2조 ‘실탄’ 마련 나서는 한화오션-BMW, 고성능 모델 ‘M’ 고객 특화공간 확대-넥센타이어, 영업익 흑자났는데 현금흐름은 적자, 왜△ICT-내달 데뷔 ‘아이폰15’ 가격 오르나 한국서 최대 200만원 수준 될 듯-“국내 초거대 AI 생태계 굳건…정부 지원 강화”-‘체질 개선’ 한컴, 동남아 HR 강자 ‘스윙비’에 투자-K헬스케어, 태국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네이버 ‘라인’에 탑재△제약·바이오-‘수출 효자’ 톡신 덕에…메디톡스, 사상최대 매출 보인다-에이프릴바이오 SAFA 플랫폼 추가 기술이전 기대감 ‘솔솔’-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전격 출하 스타트 -유한양행 지분 완전 정리…적자 지속 신테카바이오 ‘벼랑끝’ △과학카페-이론에만 머물렀던 핵분열 연쇄반응 폭탄으로 증명…상업 원전 기틀 마련-“후쿠시마 원전 일대 차수벽서 새는 오염수량 정확히 평가해야”△증권-강성부펀드 움직였다, 이번 타깃은 현정은 회장-M&A시장 하반기 주인공 해운·보험 대어들 출격 대기-공매도 줄어든 에코프로 주가상승 다시 힘받을까-네이버 초거대AI 발표 앞두고 사들인 개미, 팔아치운 외국인-오염수 방류에 ‘철렁’…후쿠시마 테마주 주의보 △부동산-분상제 사라지자…‘국평’ 분양가 10억 ‘훌쩍’-“아파트 구조, 거주자 취향대로” 주거 패러다임 바꾸는 래미안-“강남아파트,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잡자”-상도동에 3년 만에 신규 단지 들어선다 △문화-전 세계 80만 청년들 서울로…“北 청년도 초대할 것”-절름발이 정책? 정치권 차별어 그만-14년 전 오디션 도전, 긴시간 끝 당당한 ‘유령’ 됐죠△항저우 아시안게임 D-30-비인기 종목 알릴 기회…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지원할 것-백혈병 이겨낸 이케에 다시 금빛물살 가를까-우상혁·황선우·안세영…팀코리아 2위 탈환 선봉 선다-金 따려고 프로 전향도 1년 연기…“개인·단체전 싹쓸이 기대하세요”△피플-류진 전경련 신임회장 첫 행보는 경제단체장 릴레이 면담-자폐인사랑협회·서울시향, 자폐인 문화복지 증진 맞손-“디지털·친환경 등 全부분 앞서…섬유패션산업 미래 밝다”-최재원 SK 부회장, 올라 벤츠 회장 만나 협력 논의 -“벤처 금융 활성화·인재혁신·글로벌화 추진”-기아 ‘GLP’ 짐바브웨·모잠비크 자립 돕는다-KBS 신임 이사장에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오피니언-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디스토피아-채 상병의 입수는 누가 결정한 것일까 -서유정 ‘생살처럼 접근하는 떠들썩한 평온함’△전국-혈세 쏟아 만든 공공배달앱…충청권 지자체 줄줄이 중단-김포시 공무원 갑질·성폭력 유명무실 신고센터 개선해야-70년 한미동맹 상징,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 “국민 품으로”△사회-서이초 ‘갑질의혹’ 학부모는 경찰·검찰수사관…‘제 식구 감싸기’ 의혹-‘학급 교체’ 이상 처분, 학생부 기재 교권 침해하면 ‘입시 불이익’ 추진-‘웽~’ 공급경보에도 강아지 산책…“민방위 훈련 맞나요?”-코로나 PCR 검사 최대 8만원 대형 병원 마스크 착용은 유지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세 최윤종, 머스샷 공개-서울 모든 산모, 내달부터 산후조리비 100만원 받는다
2023.08.23 I 황병서 기자
신혼희망타운 금리 0.3%p ‘기습인상’에 속 끓는 예비 입주민들
  • 신혼희망타운 금리 0.3%p ‘기습인상’에 속 끓는 예비 입주민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상품인 신혼희망타운 대출금리가 이달 말부터 기존 연 1.3%에서 1.6%로 0.3%p 인상된다. 의무적으로 신혼희망타운 대출 상품을 받고 향후 수익공유까지 해야 하는 예비 입주민들은 ‘기습 인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사진=신혼희망타운 홈페이지)2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신혼희망타운 대출상품 금리를 오는 30일부터 연 1.3%에서 1.6%로 인상하기로 했다.문재인 정부 당시 출시된 신혼희망타운은 인근 시세의 80% 가량 분양가에 연이율이 낮은 주택담보대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혼희망타운 대출 상품은 연 1.3%의 낮은 고정 금리를 적용하는 대신 부동산 처분 시 수익금의 최대 50%를 정부와 공유하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다. 신혼희망타운 예비 입주자들은 분양가가 약 3억원이 넘을 경우 필수적으로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한다.입주 중이거나 입주가 임박한 신혼희망타운 단지에서는 ‘날벼락’이 떨어졌다는 입장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강제로 이용해야 하는데도 충분한 설명 없이 고정금리인 대출 상품의 금리를 올리는 것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한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예비 입주민은 “9월에 이사를 계획하고 모든 스케줄을 맞춰뒀는데 이달 30일 전까지 접수된 대출 신청까지만 연이율 1.3%가 적용된다고 한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예비 입주자는 “공기가 늦어져 입주가 반년 넘게 지연됐는데 갑자기 이번 달 안으로 대출을 받으라니 황당하다”며 “기존대로 입주가 되었으면 이런 고민도 안 했던 상황”이라고 했다.다른 단지 예비 입주자는 “신혼희망타운은 수익공유도 연계돼 있고 일부 단지는 의무적으로 모기지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금리를) 올려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단지 예비 입주자는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 소식에 주변에서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우리 단지는 모기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더 심각하다”고 했다.실제로 이번 금리 인상이 그대로 적용되면, 대출 2억원을 30년 만기로 설정할 경우 약 1000만원의 대출 이자가 차이가 발생한다. 신혼희망타운 예비 입주자들은 대출 신청일에 따라 수천만원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전국신혼희망타운연합회(이하 전신연)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전신연 측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국토교통부 항의 방문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8.23 I 김혜선 기자
"강남 대어를 잡아라"…분양 예정에 청약 열기 ‘후끈’
  • "강남 대어를 잡아라"…분양 예정에 청약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내달부터 열리는 강남권 청약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고분양가 단지가 대부분이지만 주변 시세보단 저렴해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11만962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2만6246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절반 가까운 1만3300가구가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한다. 가장 먼저 내달 송파구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1265가구로 이 중 29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인근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자리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연내 분양이 잡혀 있다. 이 단지는 2678가구 중 578가구가 일반분양이다.강남구에서는 내달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45가구 중 7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어 오는 11월 ‘래미안레벤투스’(도곡삼호, 308가구)가 예정돼 있고 ‘청담르엘’은 연내 공급 예정이다. 청담르엘은 1261가구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청담역도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초구에서는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가 10월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체 641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잠원동 신반포 한신4지구를 통합 재건축한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연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307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치열한 경쟁률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이르면 10월쯤 일반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시장에서는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강남권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강남3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올해부터 중소형평형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가점이 낮은 2030세대나 유주택자 청약 당첨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경쟁률은 치솟을 전망이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청약은 69점~70점 이상 고가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부터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자금력이 있는 2030세대의 청약도 몰려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강남권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어서 고분양가라 하더라도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08.23 I 오희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서울 청년안심주택 공급 결실…'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준공
  • 이지스자산운용, 서울 청년안심주택 공급 결실…'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준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을 위한 주거 공급에 결실을 거뒀다. 높은 임대료 부담에 서울 역세권에 살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청년안심주택’을 새로 지었다. 청년안심주택(구 역세권 청년주택)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민·관 협력으로 공급한 임대주택이다. 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사진=‘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홈페이지)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이지스청년주택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달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준공을 완료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8호선 천호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다. 지하 7층~지상 32층, 2개 동, 총 900가구 규모다. 이 중 636가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264가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청년층의 호응도도 높았다. 지난 14~16일까지 3일간 진행한 민간임대주택 임차인 모집공고 결과 청약경쟁률이 최대 14.29대 1에 이르렀다.서울시에 따르면 청년안심주택은 지난해 말까지 총 1만2259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공공임대는 2566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9693가구다.청년안심주택 공급은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과 신혼부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에 역세권에 소재한 신축 공동주택에서 거주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청년안심주택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 세대는 최초 임차인 모집 시 주변 시세의 85%(특별공급 기준)와 95%(일반공급 기준) 이하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또한 임대기간 동안 연 5% 이하로 임대료 인상이 제한돼 퇴거 걱정 없이 장기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다.다만 민간사업자들은 청년안심주택 사업에 참여할 경우 15년에 이르는 개발 및 임대기간 동안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 공사비 및 금리상승에 따른 개발원가 증가로 투자비용 부담이 높아진 만큼 청년안심주택 사업은 민간사업자로부터 예전만큼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은 청년층의 안정적 주거 생활을 지원하고자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위치도 (사진=‘천호역 효성해링턴타워’ 홈페이지)이번에 준공한 천호역효성해링턴타워 청년안심주택 외에도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인근 799가구(공공임대 포함 총 1403가구),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에 635가구(총 988가구) 공급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청년안심주택 신규 공급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사회의 미래인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청년안심주택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23 I 김성수 기자
트러스테이, ‘홈노크’ 플랫폼 등록 자산 규모 52조원 돌파
  • 트러스테이, ‘홈노크’ 플랫폼 등록 자산 규모 52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야놀자클라우드와 KT에스테이트는 합작사 트러스테이의 프롭테크 플랫폼 ‘홈노크(Home Knock)’ 등록 자산 규모가 52조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트러스테이 ‘홈노크’는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임대·자산 관리를 돕는 프롭테크 플랫폼이다. 편리한 자산 관리 기능과 법률·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가 제시하는 시장 트렌드 및 인사이트, 실시간 주요 뉴스 등 자산가치 향상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 제공으로 가입자와 등록 자산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출시 1년(7월 말 기준)여 만에 등록 자산 수 11만여 개, 가입자 수 8만9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말 대비 자산 규모는 약 두 배 이상, 등록 자산 수와 가입자 수는 각각 175%, 19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러스테이는 홈노크 플랫폼 사용자를 위해 꾸준히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지도 기반의 ‘내 주변 부동산 찾기’ 기능을 선보여 보다 정확한 시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산 위탁 관리 및 가구 단위의 통합 관리를 지원하며 자산 관리자 등록 범위 역시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트러스테이는 주거·상업용 부동산에서 토지로의 등록 자산 범위 확대와 임대인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 추가를 통해 통합 부동산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프롭테크 솔루션인 홈노크타운·존과 연계해, 임대인(공급자)과 임차인(수요자) 모두를 위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 앞장 설 예정이다. 김정윤 트러스테이 대표는 “보유 자산 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자산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홈노크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 보유자들이 쉽고 편하게 자산 정보를 확인하고, 자산 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3 I 이윤화 기자
전국 전셋값 상승전환했지만…‘역전세’ 불안은 여전
  • 전국 전셋값 상승전환했지만…‘역전세’ 불안은 여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역전세(최초 계약했던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시세가 하락) 우려는 다소 누그러지긴 했으나 긴장을 늦추기엔 시기상조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다세대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역전세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표한 8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4% 상승했다. 역전세는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초 계약한 보증금과 갱신 보증금 사이의 격차가 커져 임대인이 보증금 전액을 돌려주지 못하면서 문제가 된다. 서울수도권 아파트는 역전세 우려를 한시름 덜긴 했으나 전국적으로 연립다세대의 역전세 시한폭탄은 ‘현재진행형’이다.실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 전세 계약 갱신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연립다세대의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지난달 98.4를 기록하며 연초 100.2 대비 매월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반면 같은 기간인 지난달 아파트의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직전월과 비교해 보합세(87.1)를 나타냈다.국토연구원은 앞서 올해 2월 전세 보증금 미반환 될 역전세 리스크에 대해 2024년 상반기에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연구원은 “보유자산 처분, DSR 고려 추가 대출, 임대주택 처분 등을 통해서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가구가 5000가구에서 최대 1만300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역전세 위험을 대비해 임대인의 전세보증금반환대출 확대 등으로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막기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역전세는 시장 가격이 변하는 것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정부가 정책적인 대안을 내놓는 식으로 막기가 어렵다”며 “보통 전셋값은 매맷값에 비례해 책정하는데 지금은 (서울 수도권 아파트 외) 집값이 많이 내려가는 추세여서 역전세 증가 우려가 커진 것도 이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8.22 I 박지애 기자
초전도체주서 이제 '맥신'으로…더 짧아진 테마주 주기
  • 초전도체주서 이제 '맥신'으로…더 짧아진 테마주 주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로 과열해 초전도체로 옮겨간 테마주 열기가 초전도체주의 급락과 동시에 새로운 테마인 ‘맥신’으로 이동했다. 부동산 리스크로 시작한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자 테마주 교체 주기가 이전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 ‘G2’로 인한 국내 증시의 조정장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테마주가 난립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맥신 테마주 무더기 ‘상한가’…초전도체주는 ‘하한가’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새로운 테마주로 손꼽히는 맥신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휴비스(079980)와 시노펙스(025320), 경동인베스트(012320), 태경산업(015890), 코닉오토메이션(391710), 나인테크(267320), 아모센스(357580), 하이로닉(149980), 나노(187790), 센코(347000)는 이날 상한가에 마감했다. 미래산업과 엑스페릭스도 각각 25.22%, 7.74% 급등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맥신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나노물질로 알려졌다. 우수한 전도와 전차파 차폐 능력을 갖춰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맥신을 만들어 낼 때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방법이 없어 대량 생산이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KIST가 이승철 한·인도협력센터장팀이 맥신의 자기수송(자기장 변화로 물질 전기 저항이 변하는 현상) 특성을 이용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며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간단한 측정으로도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게 돼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몰렸던 수급은 맥신 관련 종목으로 빠르게 옮겨가며 지난 18일 맥신 테마로 묶인 7개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알루미늄탄소나노복합체 분산기술 특허를 보유했다고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맥신 기술과 관련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한 최경철 교수가 사외이사로 등재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경동인베스트는 자회사 경동이 맥신과 관련된 티타늄 시추 관련 조장권을 보유하고 있어 맥신 테마주로 분류됐다. 나인테크는 나노 신소재를 연구하는 인인식 한국교통대 연구팀과 2차전지용 핵심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루한 조정장에 ‘단기 시세차익’ 노린 투자자들 몰려 하지만 일부 기업은 구체적인 양산 계획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맥신 관련 테마주로 엮이자 당혹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KIST 연구진과 접점이 전혀 없고, 생산설비 구축 등에 대한 계획도 없어 상업화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난감해했다. 그러면서 “이유 없이 급등하면 결국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테마주로 묶이는 게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실제로 맥신 직전 광풍이 몰아쳤던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덕성(004830), 파워로직스(047310)는 지난 18일부터 2거래일째 하한가로 직행했고, 서남(294630)은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동안 주가가 50% 이상 급락했다. 서원(021050), 원익피앤이(217820), LS전선아시아(229640) 역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연구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LK-99’에 대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다. 때마침 또 다른 신소재인 맥신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심이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은 테마주 열기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건 지루한 조정장이 길어지기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하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되자 지수와 주가 상승에 갈증을 느낀 투자자들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테마주로 몰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테마주 교체 주기가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2차전지 테마주가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휩쓸었다면,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는 ‘한 달 천하’로 끝났다. 네이처가 초전도체 물질이 아니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주가 상승의 재료가 소멸한 탓이다. 맥신 관련 테마주 역시 초전도체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고 있어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도 조정장이 길어지고, 테마주도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마주의 경우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급등한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023.08.22 I 양지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 14개월만에 상승 전환…'강남3구' 견인
  • 서울 아파트 매매가 14개월만에 상승 전환…'강남3구' 견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 국면을 벗어났다. 서울 강남3구가 상승폭을 키우며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부동산R114가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7월 서울은 0.01% 올라 작년 5월(0.09%) 이후 14개월만에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됐다. 서울 구로, 성동, 용산, 종로, 중구는 하락세를 멈췄고, 서대문과 중랑은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도 지난달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지며 아파트값 반등을 견인했다. 수도권은 올해 1분기 이후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며 7월에는 연내 최저 낙폭(-0.06%)을 기록했다. 서울 · 경기는 4개월 연속 하락폭을 좁히며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중구 영종국제도시 준신축(5년초과~10년이하)단지와 계양구 계산, 병방동 구축(10년초과)아파트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역별 가격 회복 흐름의 편차를 보였다.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3구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침체기 당시 강남3구는 타지역에 비해 가격 내림세가 깊고 하락 속도 또한 가팔랐다. 지난해 12월 한달 사이 0.63%까지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낙폭이 점차 좁혀지더니 6월 들어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와 기타 자치구와의 변동률 격차도 △3월 0.09%p △4월 0.10%p △5월 0.11%p △6월 0.12%p △7월 0.15%p로 확대되면서 강남3구의 아파트값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강남구 개포동 준공 5년이내인 신축단지와 대치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 · 잠실동 등 재건축 초기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재건축 초기단지는 연초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더불어 7월 시행된 안전진단 비용 융자지원 등을 통해 사업시행 문턱이 낮아졌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지는 높이제한 유연화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절차 축소로 사업추진 속도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재건축 유망단지의 매도호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백새롬 부동산R114연구원은 “7월 서울 상급지 고가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면, 이후 집값 회복국면 인식 확산으로 매수심리가 개선돼 상승지역이 늘며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지 못했던 경기 · 인천지역의 아파트값도 함께 견인하며 반등지역이 더 넓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지역별로 거래량 추이, 호재성 요인 유무 등에 따라 가격 상승 전환 속도와 변동폭의 편차가 커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값 추세전환까지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8.21 I 오희나 기자
보증기관 믿고 허술한 대출 심사…당국, 인뱅 집중 점검
  • 보증기관 믿고 허술한 대출 심사…당국, 인뱅 집중 점검
  • [이데일리 정두리 서대웅 기자]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일당과 짜고 지난해 4월 말 카카오뱅크(323410)로부터 청년 전월세보증금을 위한 대출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 그는 비대면으로 서류 심사만 통과 후 가짜 임대인과 가짜 임차인을 모집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원룸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쓴 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신청, 가짜 임대인 계좌로 돈을 송금받았다.최근 인터넷은행의 대출이 비대면 서류 심사만으로 담보 없이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한 사기 행각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특히 소득이 없거나 적은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청년 전월세보증대출 한도가 2억원까지 확대되면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심사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터넷은행 서류심사 허점 여전…비대면의 한계?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업무의 특성상 보증기관의 보증 심사 승인이 떨어지면 사실상 원스톱으로 대출이 가능한 구조다. A씨 사례도 서류 심사만 통과하면 인터넷은행으로부터 전세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20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따르면 두 회사의 전세대출 합산 잔액은 2021년 말 9조365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3조1020억원으로 약 40% 급증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4개 시중은행의 청년 전세보증대출(6조5898억원) 중 카카오뱅크의 취급 금액이 4조900억원으로 62.1%에 달했다. 청년 전세보증대출 10건 중 6건이 카카오뱅크에서 이뤄진 셈이다.특히 인터넷은행의 청년 전세대출과 카카오뱅크의 서울보증보험 전세대출, 케이뱅크의 고정금리 전세대출 등은 보증기관으로부터 100% 보증을 적용받는데, 이 보증 비율에 의존해 은행 내부 여신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증서가 발급된다는 이유로 은행 내부 여신심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면밀히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나도보증기관이 100% 책임지기 때문에 금융사가 여신심사에 허술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시중은행도 보증기관의 보증심사를 거친 후 승인이 이뤄지는 것은 같다. 다만 은행 내부 심사 프로그램에 입력 후 대출 승인 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어 부동산 권리조사 기업 ‘리파인’ 등과 같은 대행업체에서 임대인 및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을 비롯해 권리 관계 및 시세 등의 부동산 실태를 추가적으로 확인해 이상이 없을 시 대출이 실행된다.가령 내부 심사를 통해 직계 가족 간 임대차 계약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건이기 때문에 보증서가 발급된다고 해도 대출이 불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을 비롯해 권리 관계 및 시세 등을 파악하는 일은 대출 적정성을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 부원장은 “최근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하며, 은행권의 가계대출 취급실태 종합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스1)◇금감원, 인터넷은행 여신심사 과정 고강도 점검할 듯금융감독원은 오는 24일 인터넷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의 주담대 취급 실태를 들여다보기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이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대출을 가계부채 급증 요인으로 꼽은 만큼 첫 점검 대상은 인터넷은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점검은 △주담대 확대 원인(대환 수요인지 주택구입 수요인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기준 △여신심사(소득절차 및 담보평가 등) 프로세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주담대뿐 아니라 전월세대출 여신심사 절차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점검이 예상된다. A씨 사례처럼 전월세대출 서류심사 과정에서 일부 허점이 드러나면서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인터넷은행의 부실한 여신심사에서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 사안이 무겁다는 지적이 많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비대면 심사로 인한 부정 대출 사례를 막기 위해 최근 주금공이 보증하는 전월세 대출 상품 심사 요건에 선순위 채권금액(근저당 등)과 신청하려는 임차보증금의 합계가 시세 이하인 주택으로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3.08.21 I 정두리 기자
혜택 확 늘어난 청약통장…'해지 행렬' 멈출까
  • 혜택 확 늘어난 청약통장…'해지 행렬' 멈출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바뀐 청약제도에 청약통장 해지 행렬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배우자 보유기간을 합산하는 청약가점제도가 생긴데다 청약통장 보유에 따른 금융·세제 지원이 확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세대주 외에도 청약통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하며 청약통장 해지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83만 7293명으로 6월 말 2588만 2064명에 비해 4만 4771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2703만 1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연 2.1%로 저축금리가 기준 금리(3.5%)보다도 낮게 형성된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인근 시세보다 낮은 새 아파트가 사라지면서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같은 청약통장 해지 추세가 앞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후속조치로 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자 보유기간 합산과 미성년자 청약통장 납입 인정기간도 늘리면서 청약통장을 가입하려는 수요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총 84점 만점인 청약 가점의 구성 항목 중 청약저축 가입 기간의 점수(최대 17점)를 산정할 때 배우자 보유 기간의 절반을 합산해 최대 3점까지 가산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예를 들어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5년(7점), 4년(6점)간 청약통장을 보유했을 경우, 본인 청약 시에는 배우자 보유기간의 절반인 2년(3점)을 인정해 총 10점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성년자의 청약통장 납입 인정 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인정 총액도 24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높인다.이에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에선 “올 초 세대주인 남편 청약통장만 놔두고 해지했는데 너무 아깝다”, “다시 가입하러 가야겠다”, “미혼가구보다 결혼한 가정에 혜택을 주려는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정부가 청약저축 혜택을 대폭 늘리는 데엔 기반시설 및 임대주택 공급 사업의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주택 공급이나 도시재생 등의 사업은 주택계정 전·차입으로 조성한 자금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주택계정은 국민주택채권과 청약저축 등으로 구성된다. 만약 청약저축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할 경우 정부의 사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의 금융·세제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청약통장 해지 보다는 납입 금액을 낮추는 방향으로 조율하는 것을 제안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가점제 상 부부합산 기준도 생기면서 혼인률 제고와 통장보유자 확대를 동시에 꾀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인정기간도 늘어난 만큼 청약통장 해지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바뀐 제도로 혜택이 커지고 금리도 상승한 만큼 청약통장은 일단 유지하는게 유리하다”며 “다만 분양가가 인상하고 있어 인근 시세보다 가격이 과하게 높은 곳은 청약하기 보단 준공 5년내 아파트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8.20 I 신수정 기자
서울은 '경쟁 후끈', 지방은 ‘사주세요’ 판촉…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 서울은 '경쟁 후끈', 지방은 ‘사주세요’ 판촉…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들어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연초 청약시장 침체와 미분양 사태를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양호한 분위기다.다만 서울 등 일부 단지는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는 반면, 지방은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며 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20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5.1대 1이던 전국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분기에 10.9대 1로 높아진 뒤 3분기 들어서는 현재까지 평균 12.1대 1로 상승했다.지난해 가파르게 오르던 시중은행 금리가 올해 소폭 하락하며 일반 매매시장의 구매심리가 일부 회복됐고, 최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이어지며 서둘러 청약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이는 연초 고금리와 경기 침체,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른 미분양 공포로 후폭풍이 우려됐던 것과 달라진 분위기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금융시장 사전 안정화 조치로 매매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상승하면서 청약시장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지역별, 단지별 편차는 여전히 크다.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해 들어 ‘청약불패’에 가깝다.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5개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 2단지 한 곳만 순위 내 청약에서 미달했을 뿐, 14개 단지는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2분기 평균 49.5대 1에서 3분기 들어서는 103.1대 1로 치솟았다.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호반써밋 에이디션’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2.7대 1, 전용면적 84㎡A형은 52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하반기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용산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이달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단지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에서 4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7024명이 신청해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대형 건설사의 분양팀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앞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며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대기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 등 4곳으로 축소됐고,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시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여서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가점(만점 84점)은 올해 평균 61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8월의 평균 청약가점은 70점까지 치솟았다.이에 비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시장은 철저히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리는 분위기다. 경기도는 올해 총 34개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47%인 16개 단지가 청약 미달됐고, 인천은 올해 분양된 10개 단지 중 미달률이 80%(8곳)에 달한다. 지방은 64개 분양단지 중 64%인 42곳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부산의 경우 10개 분양 단지 중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된 ‘푸르지오린’, ‘디에트르더퍼스트’,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디아이엘’, 해운대 우동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 등 인기 지역 4곳은 1순위에서 마감됐고, 6개 단지는 청약 미달했다.이 같은 청약 양극화 속에서도 정비사업 조합 등은 일단 상반기 미뤘던 물량을 하반기에 쏟아낼 분위기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연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총 16만4천226가구에 이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분양된 11만2000여가구에 비해 5만가구 이상 많은 것이다.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연초 우려에 비해서는 분양시장이 비교적 선전하자 건설사들도 공사비 갈등이 없거나 입지가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다만 현재 계획이 잡힌 것의 일부는 인허가 일정이나 청약 시장 분위기 변화 등에 따라 이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청약 종합저축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8.20 I 박지애 기자
전세 등 사기범죄 늘어…경찰, 1년간 4만 명 검거
  • 전세 등 사기범죄 늘어…경찰, 1년간 4만 명 검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악성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1년간 추진해 약 4만 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냈다.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8월 16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사기범죄 3만1142건을 수사한 결과 3만9777명을 검거하고 2990명을 구속했다.지난해 사기범죄는 32만4316건으로 2018년(27만29건) 대비 5만 건 이상 증가했다. 총 범죄에서 사기범죄가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지난해 총 범죄 대비 사기범죄 비율은 22.6%로 2018년(17.1%)보다 증가했다.범죄 양상이 달라지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은 “최근 다수인이 역할을 분담하고 사전에 계획하여 불특정 다수인 대상, 조직적ㆍ전문적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러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범죄 양상에 따른 피해 규모도 매년 달라지고 있다”도 설명했다.경찰은 전세사기를 포함해 전기통신금융사기, 가상자산 유사수신사기, 사이버사기, 보험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조직적사기, 다액 피해사기 등을 7대 악성사기로 선정해 이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해왔다.우선 전세사기와 관련해선 국토부ㆍ검찰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전국적 1ㆍ2차 단속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1만1854채를 보유한 ‘14개 무자본 갭투자 조직’과 788억원을 가로챈 ‘21개 전세자금대출조직’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35개 조직 총 1545건ㆍ5087명을 검거하고 446명을 구속했다. 전세사기 11개 조직 117명에 대해 범죄단체ㆍ집단(형법 제114조)을 최초로 적용했다. 전세사기에 가담해 불법 중개행위를 한 공인중개사 등 879명 및 부동산 시세를 고의로 높게 감정해 보증금을 편취한 감정평가사 22명도 검거했다.가상자산 유사수신사기 등은 종합대책 추진 기간 총 530건을 수사해 1952명을 검거했다. 유사수신사기는 피해자가 전국에 산재하는 범죄의 특성을 고려, 총 840개의 사건을 본청에서 분석 후 26건으로 병합하고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수사하는 등 집중적으로 대응해왔다. 전년 수준의 검거 인원을 유지하였다.보험사기는 2022년 하반기(7월∼10월) 및 2023년 상반기(5월∼6월) 특별단속 추진 결과 급감했던 검거인원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총 1551건 5515명을 검거하고 107명을 구속했다.경찰은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될 수 있도록 범죄수익추적에도 중점을 뒀다. 종합대책 추진 기간 동안 2632억원을 몰수, 추징보전(법원 인용 기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수준이다.경찰은 서울ㆍ경기남부ㆍ부산 등 금융권이 집중된 시도청에 우선 금융범죄전담수사팀(가칭)을 편성할 계획이다. 매년 사기범죄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사기범죄 추적수사팀을 운영해 검거율을 높이는 등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임 후 1년간 악성사기 척결을 국민체감약속 1호 과제로 선정하여 근절을 위하여 노력했다” 며 “앞으로 악성사기 근절을 위한 사기방지기본법 등 법령 제정을 통한 사기근절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서민들이 신속히 형사절차를 종료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범죄 수사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0 I 손의연 기자
美 긴축 전망에 가상자산 급락...비트코인, 2만6000달러선
  • 美 긴축 전망에 가상자산 급락...비트코인, 2만6000달러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 18일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과 중국의 부동산 위기 등에 영향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대비 0.22% 상승한 2만6115달러를 보였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22% 오른 1669달러에 거래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00억달러로 전일대비 0.48% 감소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8일 장이 크게 흔들리며 대폭 하락했다. 이날 전일대비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소폭 오르기는 했으나, 18일 이전과 비교하면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한 이유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4.3%)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발 경기침체 리스크도 이유를 더했다. 중국의 2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다 측은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맨제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진행 중인 구조 조정 협상을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투자 시장에서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금융위기로 전이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미국 법원이 ‘리플 소송’ 약식 판결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중간항소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이 미뤄진 것도 이유다. 투자시장에서는 미국의 긴축, 중국의 경제 불안감 등이 악재 보도가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6월 말부터 횡보장이었던 가상자산 시장이 이번 주에 조정을 받고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리스크, 중국 경제리스크, 미국 법원의 리플 판결 항소 승인 등을 세 가지 이유로 본다”고 말했다.
2023.08.20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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