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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역세권 지산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분양
  • 트리플 역세권 지산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DL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투시도)’ 분양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구 안양LG연구소 부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4층~지상 최고 18층, 연면적 9만9168㎡ 규모로 조성된다. 인건비,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고 있는 이 시기에도 현재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되며, 사통팔달 교통망과 풍부한 기업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금정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운행 중인 1호선을 이용해 수원역, 평택지제역, 평택역 등의 지역은 물론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로역, 용산역, 서울역, 시청역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4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안산역을 비롯해 정부과천청사역, 사당역, 충무로역 등 주요 경기, 서울권역으로 이동이 쉽다.향후 GTX-C노선(예정)을 이용할 경우엔 이 보다 더 편리한 이동도 가능하다. 현재 GTX-C노선(예정)은 지난 1월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C노선(예정)을 통해 양재역까지 기존보다 이동시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노선(예정)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을 지나는 노선인 데다가 GTX-A노선(예정), B노선(예정) 환승역과 연계되는 만큼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 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도 이용할 수 있다. 인덕원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환승역에서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GTX-A노선 등으로 환승할 수 있어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으로 지식산업센터들도 밀집해 있어 동종 업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함께 창출할 수 있다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신용등급이 우수한 대형 건설사 DL건설이 시공하는 만큼 최근 불거지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시공과정, 품질 등의 걱정도 없다”라며 “DL건설의 프리미엄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인 ‘디지털 엠파이어’ 브랜드 적용으로 이 일대를 대표하는 지식산업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김아름 기자
곰팡이에 시달리던 침착맨·기안, 50억대 건물주됐다
  • 곰팡이에 시달리던 침착맨·기안, 50억대 건물주됐다[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반지하 단칸방에서 배를 곯으며 그림을 그리던 웹툰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과 기안84가 나란히 수십억원대 건물주로 등극했습니다. 웹툰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과 기안84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뉴시스)기안84와 동거한 침착맨은 함께 곰팡이와 사투를 벌이고 라면조차 아껴먹던 무명 시절을 회고해 팬들을 탄식케 했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침착맨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 ‘금병영’ 명의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 건물을 53억5000만원에 매입했습니다. 등기부등본상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4평 규모로 주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돼 있고 주차는 5대까지 가능합니다.이날 직접 찾아가 본 침착맨 건물은 증축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송파구청 공사현황에 따르면 침착맨은 건물 층수를 1층 더 올리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금병영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침착맨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건물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 건물은 서울지하철 9호선 송파나루역에서 걸어서 3분인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2호선·8호선이 동시에 지나는 잠실역도 도보권에 있습니다. 길 건너 바로 시장이 있고 롯데월드 일대 발달한 상권과 인접한 점도 부동산 가치의 꾸준한 상승을 기대하게 합니다.앞서 기안84가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침착맨은 자신의 방송에서 “내가 망하면 나중에 거기 들어가면 되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기안84가 너무 동네형 같은 느낌이라 충격을 받은 사람이 있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기안84는 2019년 송파구 석촌동의 한 상가를 46억원에 매입했습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42평 규모로 침착맨의 방이동 건물까지 버스를 타고 4정거장 거리에 있습니다. 기안84가 소유한 서울 송파구 석촌동 상가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기안84 상가에는 음식점, 미용실,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고 서울지하철 8호선·9호선 환승역인 석촌역까지 걸어서 5분인 역세권 입니다. 맞은편의 상가가 최근 5년 만에 2배 오른 가격에 거래된 점에 비춰보면 기안84의 상가 가치 역시 5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대 부동산업 관계자는 이 상가에 대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가 가까워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며 “지금은 건물이 많이 낡았지만, 리모델링 후 임대료를 올리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한편 기안84는 최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바로 맞은편 빌딩에 새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이 빌딩의 사무실 시세는 평당 3000만원~4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있고, 지난해 11월 15평형이 1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2024.03.10 I 이배운 기자
"죽인다"…'나혼자산다' 박지현, 기안84도 감탄한 반전 매력
  • "죽인다"…'나혼자산다' 박지현, 기안84도 감탄한 반전 매력
  • ‘나혼자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기안84가 오랜만에 가족사진을 찍고 둘만의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무지개 모임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했다.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친형제 같은 두 사람의 바이브가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목포 출신 트롯 가수 박지현은 기안84를 감동시킨 털털한 반전 매력을 뽐내며 ‘트롯계 기안84’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아직 낯선 서울살이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보는 내내 미소를 자아냈다.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여의도 투어를 시작한 전현무와 기안84의 이야기와 청룡열차 특집 제2탄 트롯 가수 박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3%를 기록했다.전현무는 여의도 작업실 근처에 집을 구하고 싶어 하는 기안84를 부동산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기안84는 작업실 자리를 싸게 매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세보다 비싸게 샀다는 사실을 알고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그는 “내 것이 아니었던 거지”라며 마음을 추슬렀지만, 이내 급발진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전현무와 기안84는 MBC의 역사가 깃든 사진관에서 약 8년 만에 가족사진을 찍었다. 이곳에서 김광규, 박나래, 이장우의 과거가 담긴 사진도 발견해 웃음을 전했다. 전현무와 기안84는 영화 ‘태양은 없다’의 주인공인 이정재, 정우성의 느낌을 살려 보려 했지만, 어깨동무부터 어색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기안84는 가족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추억을 담았다.전현무는 여의도에서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아침을 먹었던 ‘찐 단골집’을 기안84에게 소개했다. 추천 메뉴인 북엇국과 고추장아찌 조합은 기안84의 투박한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전현무와 기안84는 시골 밥상에 반주를 곁들여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서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대화가 무르익기 시작할 때 이장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팜유 보디 프로필’ 프로젝트 중인 전현무와 이장우의 통화가 길어지자, 기안84의 질투심은 불타올랐다. 전현무는 결국 전화를 끊었고, 질투가 많은 동생 기안84를 나무라기도. 전현무와 기안84는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 만들기를 꿈꿨다. 무지개 회원들 또한 함께 날씨가 따뜻해지면 MT를 가자고 입을 모았다. 서로의 장수 솔로 라이프를 기원(?)하며 더욱 끈끈해진 ‘현기형제’의 모습이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청룡열차 특집 2탄의 주인공 트롯 가수 박지현의 일상이 이어졌다. 박나래와 동향인 목포 출신 박지현의 순박한 매력과 서울 적응기가 미소를 자아냈다. 서울살이 2년 차 박지현은 기상과 함께 잠옷 위에 패딩을 대충 걸치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외출해 놀라움을 안겼다. 비에도 우산을 쓰지 않는 호탕한 모습은 그의 심상치 않은 일상을 예상케 했다.특히 양치할 때 치약을 짜 먹는 습관부터 머리카락을 말리던 수건으로 바닥과 거울을 닦는 모습, 세탁하려는 양말 냄새를 맡는 등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이는 박지현의 털털한 성격에선 기안84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기안84는 동지를 만난 듯 “지현 회원님 크게 되겠어요”, “영웅의 자세지”, “죽인다”라며 연신 감동의 탄성을 터트려 웃음을 유발했다.박지현은 대선배 남진의 무대를 보며 제스처와 무대 매너 등을 자기 스타일로 발전시켰다. 또 팬들이 좋아할 ‘주접(?) 멘트’부터 서울말 공부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또한 박지현의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매력도 공개됐다. 군대에서 매일 50인분의 식사를 만들었다는 박지현은 마라 연포탕과 낙지탕탕이를 뚝딱 만들어냈다. 어머니가 목포에서 보내 준 산낙지를 입으로 뜯어먹는 거친 상남자의 모습은 꽃미남 비주얼과 대비돼 반전 매력으로 느껴졌다. 박지현은 “제 계란은 29개밖에 없습니다. 저한테 한계란 없으니까요”라는 수줍은 주접 멘트로 하루를 마무리했다.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팜유 보디 프로필’을 위해 다이어터가 된 이장우가 ‘집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과 봄을 맞이해 솔로 캠핑에 나서는 키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3월 첫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 위주로 ‘꿈틀’
  • 3월 첫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 위주로 ‘꿈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 스트레스DSR 시행에 아파트 매매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다. 이에 실수요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전세 등 임대차시장 위주로만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변동률 상에서 최근 2~3개월 연속 하락세인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격과 달리, 전셋값은 5~7개월 연속 상승하며 상반된 움직임이 또렷하다. 서울 전세시장 움직임을 2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25개 구 중 19곳에서 가격이 올랐다.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가격 접점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대출규제 시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가 발생하면서 거래체결은 더 어려워진 분위기다. 서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이 평행선(0.00%)을 달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7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서울은 ▽용산(-0.04%) ▽구로(-0.03%) ▽성북(-0.03%) ▽은평(-0.02%) ▽송파(-0.01%) 순으로 하락했고, △광진(0.01%) △강남(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산본(-0.01%) 등이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2%) ▽안양(-0.02%) ▽의정부(-0.02%) ▽파주(-0.02%) ▽화성(-0.02%) 등이 떨어진 반면 인천이 0.01% 올랐다.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영향은 물론 매매 시장으로 이동하지 못한 수요층이 가세하면서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차 물건들은 대부분 소진된 분위기다.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서울은 9개 구에서 전셋값이 올랐으며, 하락한 지역은 2곳으로 상승 방향 움직임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은평(0.05%) △용산(0.05%) △성북(0.04%) △양천(0.03%) △송파(0.02%) △구로(0.02%) 등에서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2%) △동탄(0.01%) 등이 올랐고, ▽산본(-0.04%) ▽일산(-0.02%) ▽평촌(-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05%) △군포(0.04%) △안산(0.01%) △수원(0.01%) △인천(0.01%) 등이 상승한 반면 ▽안양(-0.04%) ▽의왕(-0.01%) ▽파주(-0.01%) 등에서 떨어졌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추가 제도변화 이벤트가 발생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다. 다만 각 후보들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서 지역구 개발, 교통, 세금 등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성격의 공약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 중 GTX 등의 광역교통망처럼 지역 가격 움직임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호재들이 강조되면서 일부 투자 수요가 자극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스트레스 금리까지 가산되는 스트레스DSR 제도 시행과 물가상승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는 등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요소들도 다수 존재하는 만큼, 3월 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1~2월 비수기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2024.03.09 I 박지애 기자
'20억 로또 청약추첨, 정말 공평한가요?'
  • '20억 로또 청약추첨, 정말 공평한가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수억원의 안전마진이 보장된 이른바 ‘로또청약’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추첨 방식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일부 수요자는 추첨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표출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은 임의 조작이 불가능한 추첨 방식과 철저한 보안을 자신했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모집에 총 101만3456명이 신청하면서 33만78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분양가가 최초 청약 시점인 2020년 7월과 같아 일단 당첨되면 최대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는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액인 20억4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6일에는 최대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 잠원동 메이플자이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42 대 1을 기록했고, 고양시 덕은동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1가구 모집에는 16만3731명이 몰리기도 했다. 추첨 결과가 발표되자 대부분의 낙첨자들은 당첨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는 한편, 일부 낙첨자는 ‘추첨 과정에 부정이 있는 것 아니느냐’며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워낙 큰 이익이 걸렸기 때문에 부정한 조작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른바 ‘로또 조작설’과 비슷한 맥락이다. 청약 당첨자 추첨 과정은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전산추첨실 운영세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추첨 작업이 이뤄지는 추첨실은 서울 역삼동의 한국부동산원 서울사무소와 한국부동산원 대구 본사 2곳에 마련돼 있다. 추첨작업은 당첨자 발표일 1일 전에 진행되며 추첨실은 출입제한 구역으로 분류돼 출입 대장을 작성해야 들어갈 수 있다. 추첨업무 담당자 및 사업 주체(건설사, 임대사업자 등) 외 일반인은 추첨실에 들어갈 수 없고, 소란 등을 피우는 자는 퇴거 명령을 받게 된다. 청약 추첨업무 처리 절차 (사진=한국부동산원)사업 주체는 우선 A 추첨 상자에서 1~3의 숫자가 적힌 공 중에서 1개를 무작위로 꺼낸다. 이어 B 추첨 상자에서 0~9가 적혀있는 공 중에 4개를 무작위로 꺼내고, C 추첨 상자에서 0~9가 적힌 공 중에 4개를 꺼낸다. 이렇게 3번의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뽑은 9개의 숫자는 전산 단말기에 순서대로 입력되고, 단말기는 이를 바탕으로 난수를 추출해 청약신청자 목록에서 당첨자를 고른다. 공을 9개나 꺼내기 때문에 이전과 똑같은 숫자·난수가 나올 확률은 7620만분의 1이다.추첨이 완료되면 즉시 당첨자 명단이 인쇄돼 사업 주체에게 제공되고 이러한 전 과정은 CCTV로 녹화된다. 이어 다음날 새벽 12시부터 ‘청약홈’에서 개인별로 당첨 내역을 조회할 수 있고, 오전 8시에 당첨자에게 당첨 사실이 문자로 발송된다.난수 추출 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 다만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는 입력돼있는 기존 당첨 결과 자료를 모두 삭제하고 청약관리처장의 허가를 받은 다음에 반출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첨 전 과정이 영상으로 녹화돼 보관되는데다 난수 프로그램의 당첨자 선정 시스템에 임의적인 조작을 가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추첨실은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추첨이 진행될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 주체 입회하에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2024.03.06 I 이배운 기자
"실거주의무 유예되자 전세매물 '쑥'…치솟는 전셋값 한숨 돌릴까
  • "실거주의무 유예되자 전세매물 '쑥'…치솟는 전셋값 한숨 돌릴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전세 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던 전세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부동산업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오는 6월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강동구 ‘헤리티지자이’는 현재 1299가구 가운데 117건의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전용 59㎡가 4억7000만원에 나와 있다. 인근 단지인 ‘e편한세상강동에코포레’ 전용 51㎡가 5억5000만원에 나와 있는 것을 감안하면 8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 고덕어반브릿지’(593가구)는 현재 44건의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이 단지 전용 84㎡ 기준 전셋값은 5억5000만원부터 형성됐다. 2020년 입주인 인근 ‘고덕 아르테온’ 84㎡ 가 6억5000만~7억원에 나와 있음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실거주의무 3년 유예가 통과된 이후 매물이 30~50개가 한꺼번에 나왔다”면서 “인근 신축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오고 있어 보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실거주하려던 일부 집주인들이 계획을 바꿔 전세를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들 단지는 입주가 가까워 질수록 전·월세 매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당초 입주시점부터 2~5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전세를 놓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방안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시행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 적용 단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77개 단지, 4만9766가구다. 이 가운데 이미 입주가 시작된 곳은 11개 단지 6544가구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총 1만2032가구 대단지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대규모 물량 출회로 주변 일대 전셋값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오는 11월 중순 입주 예정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은 입주까지 8개월가량 남았지만 네이버부동산에 전세매물이 699건 가량 올라왔다. 중복 매물을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실거주의무 3년 유예가 시행되면 전세 시장 안정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봄 이사철과 공급부족이 맞물리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 확대로 주변 전셋값 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통상 대규모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한동안 전셋값은 약세를 보인다. 입주 초기 전세 매물이 크게 늘고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 매물의 가격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앞서 9510가구로 서울 최대 규모 단지였던 ‘헬리오시티’ 입주 당시에도 주변 전셋값이 크게 조정 받은바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수요자들의 신축 선호도가 높은데 실거주의무 유예로 임차 물건으로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공급확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여전히 크고, 금리가 안정되면서 월세보다 전세 선호가 높은 상황이지만 수급 균형이 어느 정도 맞춰지면서 임차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오희나 기자
신한은행,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 신한은행,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보유 주택 시세 조회, 금융기관별 대출 현황 관리, 매매 시 필요 예산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자료=신한은행 제공‘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정보와 건축물대장 데이터를 연동시켜 고객이 보유한 부동산 정보를 쉽게 등록 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신한 SOL뱅크’ 자산관리의 부동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등록 가능한 부동산은 아파트, 연립, 빌라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택들이다.‘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 보유 주택의 시세와 함께 예금, 대출 등 정보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자산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지역별 LTV를 반영한 대출 가능 한도 금액, 대출 금리 비교 정보도 제공한다.특히, ‘매매·전세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하면 주택 가격과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금융기관의 예·적금, 양도소득세와 중개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대출금액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향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에 부동산 관련 서류 발급, 주택담보대출 원스톱 프로세스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연결하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정보와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최정훈 기자
"10년 살면 집이 공짜"…日 '증여형 임대주택' 주목
  • "10년 살면 집이 공짜"…日 '증여형 임대주택'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에서 10년 동안 살기만 하면 무료로 양도받을 수 있는 임대주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8일 일본 나가사키시가 젊은 계층을 겨냥해 10년 거주시 무료로 양도받을 수 있는 임대 주택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가사키시는 언덕이 많아 주택 건축이 어려워 집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인데, 이는 젊은 계층이 도시를 떠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나가사키시는 전출자 수에서 전입자 수를 뺀 전출 초과자 수는 2348명으로 일본 전체 시구정촌명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세대별로는 20~24세의 전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현지 지방은행인 18신와은행은 소유자만 있고 비어 있는 주택을 싸게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10년 거주 조건을 충족하면 무상 양도하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 이른바 ‘증여형 임대 주택’으로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나 20~30대 직장인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아이가 초등학생인 경우 10년이 지나면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이 되는데, 자녀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맞춰 주거비 부담이 완화하는 구조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다만 파격적인 조건인 만큼 입지 조건은 좋은 편이 아니다. 은행의 리모델링도 비용 절감을 위해 생활에 필요한 최소 수준만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인 메이세이흥산이 2022년 10월 내놓은 증여형 임대 주택을 보면, 거실·식사공간·부엌 외에 방이 3개(3LDK)인 55년된 목조 건물이다. 월세 역시 2만 9000엔(약 25만 6800원)으로 인근 시세(월 4만엔 이상)보다 저렴하지만, 돌계단을 120개 가량 오르내려야 하는 언덕 중반에 위치해 있다. 시내 관공서까지는 도보와 버스로 30분 가량 소요된다. 닛케이는 “고령자가 살기엔 부담스럽지만, 젊은이라면 불편을 감수해 살 수 있는 여건으로 실제 이 주택엔 30대 독신 남성 회사원이 입주했다”면서 “10년을 살고 나면 집을 새로 올릴 수도 있으며, 신축이나 증·개축시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모기지 상품도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2024.02.28 I 방성훈 기자
'입주비·이자 지원' 유혹…사회초년생 전세금 꿀꺽한 중개사들
  • '입주비·이자 지원' 유혹…사회초년생 전세금 꿀꺽한 중개사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해 깡통전세 불법 중개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13명, 중개보조원 10명 등 총 23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이 중 21명은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에 적발한 중개업자들은 주로 취준생·사회초년생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부동산정보 카페와 블로그 등에 가짜 전세매물을 올리거나 ‘입주 청소·이사비 지원’, ‘전세대출 이자 지원’, ‘중개수수료 무료’ 등의 문구로 피해자를 유인했다. 이후 시세를 알기 어려운 신축 빌라나 세입자가 잘 구해지지 않던 빌라 등을 높은 가격에 계약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확산시켰다.특히, 현장 안내와 일반 서무 등 개업공인중개사의 업무보조 역할만 할 수 있는 중개보조원들이 계획적인 온라인 광고로 피해자 유인 후 깡통전세를 중개한 경우가 다수 적발됐다.이들 중개업자들은 깡통전세인 줄 알면서도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대학신입생, 신혼부부 등 피해자들에게 매물을 중개한 대가로 고액의 성과 보수를 챙기기도 했다.이처럼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해 불법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시는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는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서울스마트 불편신고’앱, 서울시 누리집, 전화 등으로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며, 제보자는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현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부동산 불법행위 주요사례와 신고방법을 담은 리플릿과 전단지를 제작해 25개 자치구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비치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또한, 최근 주택시장 하락세로 빌라를 중심으로 매매시세가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전세나 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가 증가함에 따라 불법중개행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은 물론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깡통전세 불법 중개는 피해자들이 20~30대 사회초년생이 대다수로, 반드시 근절해야 할 범죄”라며 “올해도 깡통전세 불법 중개행위 근절을 위해 강도 높게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적극적 신고·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2.28 I 함지현 기자
청약통장 쓸어 담는 10대 건설사…청약경쟁 3배 높아 치열
  • 청약통장 쓸어 담는 10대 건설사…청약경쟁 3배 높아 치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청약시장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뛰어난 상품성과 높은 인지도로 향후 시세 상승 폭도 크고 탄탄한 자금력으로 미준공 리스크도 낮아 소비자들의 선택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청약홈 및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총 87개 단지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1 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건설사에서 공급한 아파트 평균 경쟁률 9.9 대 1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청약자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지난해 전체 청약자 112만여 명 중 74만여 명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했다. 전체 공급단지 251곳 가운데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87곳(34.7%)에 불과했으나 청약자 셋 중 둘은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두고 경쟁한 셈이다.올해 들어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의 인기가 더 늘고 있다. 올해 1순위 평균경쟁률은 35대 1로 기타 공급단지 평균 경쟁률(3.95 대 1)의 9배에 달했다. GS건설이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는 81세대 일반공급에 3만 5828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평균 4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올해 10대 건설사 공급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올해 1분기 중 35개 단지 2만 6745세대 아파트를 일반공급 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에 공급한 1만 7297세대보다 약 9천 세대 늘었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석경 조감도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11공구 최초 분양 최대 규모 단지로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를 공급한다.단지는 워터프론트 영구조망(일부세대)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 안으로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며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도 단지에서 가깝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예정)와 롯데바이오로직스(계획)도 들어설 전망이라 송도 직주근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부산 금정구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금정위버시티’가 공급된다. 부곡동 200-1번지 일원에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994가구 규모 아파트를 새로 짓는다. 전용면적 59~84㎡ 308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광주 광산구에서는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을 2월말 분양한다. 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94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15㎡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2024.02.27 I 박지애 기자
NFT도 가상자산되나…이복현, 5월 SEC와 논의
  • [단독]NFT도 가상자산되나…이복현, 5월 SEC와 논의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미 금융당국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소유권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가상자산의 일종으로 인정할지 여부를 본격 논의한다. 그동안 가상자산 범주에서 제외됐던 NFT를 가상자산에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록체인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만나 비트코인 현물 ETF뿐 아니라 NFT도 가상자산 분야에 포함시킬지를 두고 논의를 시작한다.NFT는 복제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 인증서로, 기술 표준이 처음 나온 2018년을 원년으로 보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지·소리·영상·게임·미술품·부동산 등 기존 자산이나 콘텐츠에 고유 값을 주고 이를 토큰화하는 방식이다. 위·변조가 어려워 졸업증명서 등 공식 문서를 발급하는 데에도 쓰인다.하지만 현재도 NFT에 대한 법적 정의가 확실히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NFT를 기술로 볼지, 가상자산 혹은 증권으로 볼지 등 시각이 제각각이다. 다만 국내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법 시행령에서 NFT를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했다. 주로 수집 목적 등으로 거래돼 시장에 미칠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최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세가 오르면서 NFT도 일종의 투기 종목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NFT를 비트코인 등과 함께 가산자산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금융감독원장과 미 SEC 위원장 면담에서도 핵심 현안이 될 예정이다.업계는 NFT의 정의를 우선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NFT를 무턱대고 가상자산으로 분류했다가 자칫 관련 사업자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실제로 NFT는 활용도가 여러 분야로 나뉜다. 단순 투기 목적으로만 사용되진 않는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NFT가 현행법상 가상자산으로 규제되는지 여부는 NFT의 특성과 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NFT가 화폐, 상품 또는 서비스와 교환할 수 없거나, 기존 자산의 전자 버전이거나, 비디오 게임에 사용되는 화폐라면,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NFT가 투자 수단으로 쓰이거나, 실물 통화로의 사용을 의도한다면, 가상자산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봤다.NFT 관련 업계 반발은 더 크다. NFT가 가상자산에 포함되면 업체는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비용이 필요한 공인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금융위원회·금감원의 심사 통과가 바로 그것이다.국내 한 NFT 스타트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타트업 규모로는 이들 규제들을 사실상 지키기 불가능하다. 지킨 이후에도 은행 거래라든지 NFT를 활용한 사업을 하기에 제약이 너무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중소·중견업체는 시장 진입 자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표도 “(NFT를 가상자산으로 인정하고 이를 제도권 안에 편입하는 것은) 결국 국내에서 발행하는 모든 NFT를 금융위가 관리하겠다는 의미”라며 “NFT로 거래되는 미술품이나 티켓, 자동차 거래, 기프티콘 사용 내역 등이 추적 가능해진다. 이는 심각한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번 금융감독원장과 SEC 위원장 면담 이후 가상자산법 시행령이 바뀔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가) NFT 관련 정의를 통합해 가상자산법으로 통합시키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금감원 측은 SEC 면담 일정과 구체적인 논의 사안 등 관련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024.02.26 I 최연두 기자
"왜 멍청하게 당했냐" 전세사기 1년,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
  • "왜 멍청하게 당했냐" 전세사기 1년,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밖에선 왜 멍청하게 당했냐고 하죠. 일도 못하고요. 모든 게 무너졌어요.”지난해 2월 28일, 극단적 선택을 한 A씨를 계기로 인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가 본격 공론화된 지 1년이 됐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한 적절한 구제 방법이 제시되지 못하는 사이 서울과 경기, 대전, 경북, 부산 등 각 지역에서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첫번째 극단적 선택을 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정문에 전세사기 피해를 알리는 호소문이 붙어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첫 번째 극단적 선택 후 1년…“사람 죽어도 바뀐 것 없었다”26일 이데일리가 방문한 A씨의 생전 주거지 곳곳에는 전세사기 피해를 알리는 호소문이 붙어 있었다. A씨의 1주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미추홀구 피해자들은 여전히 전세사기 소식을 접한 그날의 악몽 속에 살고 있었다.A씨와 같은 아파트에서 전세사기를 당한 김병렬(45)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헛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2022년 6월에 지금 집으로 이사했는데 오자마자 경매 문제가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살던 아파트도 사기 때문에 경매에 넘어갔는데, 알고 보니 주변 부동산 3곳 모두 남모(62)씨의 것이었다”며 “부동산에서 소개받은 집이 모두 사기와 관련된 집들이라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남씨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택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인천지법은 지난 7일 그에게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에 범죄 수익 115억 5000여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그는 148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미추홀구 전제사기 재판은 피고인들 항소하면서 지금도 시비를 다투고 있다. 김씨는 “남씨의 재판을 쫓아다니느라 회사를 자주 쉬면서 월급이 200만원이나 깎였다”며 “변호사들이 피해자 심문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아 법원 앞에서 심정지로 쓰러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나 모르는 사람들은 ‘시세보다 이 집이 저렴하니까 들어온 것 아니냐’, ‘꼼꼼히 안 알아본 너희의 잘못 아닌가’라며 우리를 추궁하는데 기막혀서 말문이 막혔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천 서구에 사는 진모(49)씨는 김씨를 포함한 미추홀구 피해자들과 남씨의 재판을 모두 참관하고 있다. 1년 전 이웃이 남씨에게 사기를 당했을 때 진씨는 또 다른 집주인에게 자신도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의 집주인은 지난 2일 사기 혐의로 구속송치됐다. 진씨는 “딸이 곧 유학을 가서 이사해야 하는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지금 집은 가압류에 들어갔는데 언제 집을 빼야 할지 몰라 늘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미추홀구 피해자들은 법원이 남씨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서 무기징역을 선고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나도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기범을 강하게 처벌해주길 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이 전세사기 희생자 1주기 추모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매 재개되자 달려든 투기꾼…“변화 없으면 건축왕 또 나온다”지지부진한 재판도 문제지만, 피해자들을 위협하는 건 다시 시작된 경매다. 남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미추홀구 주민 최모(43)씨는 “지난 16일 우리 빌라 한 세대의 4차 경매장에 투기꾼들이 많이 왔다”며 “우선매수권이 신청된 집인데 왜 왔는지 묻자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참여하는 집은 적은 돈으로 낙찰을 받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이어 “우선매수권을 써도 최고가 낙찰이 원칙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더 큰 금액을 쓰면 그 돈으로 집을 매수해야 한다”며 “이렇다 보니 사기당한 집 때문에 대출을 받은 피해자는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워서 집을 지키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이날 다른 전세사기 피해자의 아파트도 경매에 나왔는데 투기꾼들이 전부 샀다”며 “우리 빌라 4곳도 20대를 포함한 4명이 1억 5000만원 내외에 샀다”고 말했다. 그는 “낙찰자들은 ‘우리는 경매해서 장사하는 사람이고, 월세를 돌리려고 했다’, ‘전세사기는 나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며 “최소한 피해자 집은 보호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최씨처럼 당장 주거를 걱정하는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경매 절차를 유예할 수 있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했지만, 유예 기간 동안 피해 회복과 전세사기범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사기를 당해도 집이 지금 시세였다면 그렇게 큰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깡통주택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를 제한하는 정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5억원 정도 피해를 준 전세사기범은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다”며 “정부가 주택 시세를 바로잡고, 사기범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잠재적인 피해자는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26 I 이영민 기자
'청약 로또' 메이플자이 수만명 몰렸지만…청약시장은 '침체' 지속
  • '청약 로또' 메이플자이 수만명 몰렸지만…청약시장은 '침체' 지속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에 수만 명이 몰리는 등 일부 단지가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청약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미달 단지가 늘어나고 비수도권에서는 청약 신청자가 한명도 없는 단지도 나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97.3대 1에 달했다. 지난 6일 진행된 메이플자이 1순위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4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평균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메이플자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차익이 수억원에 달해 수분양자들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올랐지만 일부 인기 단지에 의한 ‘착시효과’라고 보고 있다. 서울은 분양단지가 적고 일부 인기 단지로 인해 청약시장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청약경쟁률은 1.6대1을 기록했다. △광주는 1.3대1 △부산은 0.3대1 △대구는 0.03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4일 분양했던 광명5구역을 재개발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는 387가구 모집에 1492명(기타지역 포함)이 청약해 3.85대 1에 그쳤고 일부 평형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소형평형인 전용 34㎡A는 101가구 모집에 단 64명만 신청했고, 39㎡A도 74가구 중 16가구가 미달됐다. 경기 수원시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도 84B타입 41가구를 모집했으나 33가구만이 신청했고, 경기 안성시 ‘안성 하우스토리 퍼스트시티’는 468가구 모집에 8명이 신청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비수도권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특히 지난 13일 진행된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 푸르지오’의 청약 접수 규모에 한자릿수에 그쳤다. 특별공급에서 114가구 모집에 1건이 접수됐고 14~15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239가구 모집에 19건만 접수돼 평균 청약 경쟁률 0.07대 1을 기록했다. 9개월만에 나온 청약이었지만 수분양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외에도 충북 제천시 ‘제천 신백 선광로즈웰아파트(209가구)’와 부산 사상구 ‘보해 썬시티 리버파크(208가구)’는 신청자가 각각 1명, 8명에 그쳤다. 아예 청약 신청자가 없는 단지도 나왔다. 경북 울진군 ‘후포 라온하이츠’와 충남 홍성군 ‘홍성2차 승원팰리체 시그니처’는 각각 60가구, 292가구 모집에 나섰지만 청약자가 단 1명도 없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서울은 입지가 좋으면서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단지 수요가 꾸준하겠지만 이외 지역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분상제 적용 지역이나 공공분양은 인기가 높은데, 비규제지역은 거주의무도 없고 청약통장 보유기간이 1년만 지나면 세대주 뿐만 아니라 세대원도 넣을 수 있어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허수’도 있는 것 같다. 결국 계약률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6 I 오희나 기자
역세권에 시세 반값…'1인가구 공유주택' 나온다
  • 역세권에 시세 반값…'1인가구 공유주택' 나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1인 가구를 위해 좋은 입지·공간·임대료 조건을 두루 갖춘 ‘1인 가구 공유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임대료는 주변 원룸 시세의 50~70% 수준으로 책정되고, 역으로부터 350m 이내 역세권에 공급된다. 서울시 1인 가구 공유주택 ‘안심특 집’ 공급 계획 설명도 (사진=서울시)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 공유주택(안심특‘집’) 공급계획을 발표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내 1인 가구는 약 1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61만으로 늘어나 전체 가구의 39%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1인 가구를 위한 주거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최근 ‘집’이 생활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업무·소통 등 복합기능을 담는 트렌드를 반영해 거주자 선호를 반영하는 동시에 주거의 효율성·확장성 극대화에도 초점을 맞췄다.우선 개인이 생활하는 ‘주거 공간’의 임대료는 주변 원룸 시세의 50~70% 수준으로 공급한다. 법적 최소 면적(9.5㎡ 이상) 대비 20% 넓은 12㎡ 이상의 개인실을 확보하고, 2.4m 이상의 높은 층고와 폭 1.5m 이상 편복도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주도록 했다. 또 층간·벽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높이고 세대 간 경계벽 구조도 적용한다.주거 공간과 구별되는 ‘공유 공간’은 △주방·식당·세탁실·운동시설 등 ‘기본생활공간’ △택배보관실·입주자지원센터 등 ‘생활지원시설’ △작은도서관·회의실 등 ‘커뮤니티공간’ △게임존·펫샤워장·공연장인 ‘특화공간’ 등 입주자 특성에 맞춰 총 4가지 유형으로 조성된다.공유 공간 최소 면적은 1인당 6㎡ 이상으로 법적 기준(4㎡ 이상)보다 50% 상향했고, 개인 주거 공간 150실이 운영되는 경우 공유 공간은 900㎡ 규모로 설치된다. 공유 공간 운영 비용은 입주자가 선택해 사용한 만큼만 부과한다.아울러 주차장 개방 및 일부 특화 공간(게임존·실내골프장 등)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을 통해 관리비 부담을 덜고, 입주자의 전세사기 피해 우려를 덜도록 임대사업자의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1인 가구 공유주택’ 구조 설명도 (사진=서울시)또한 청년 1인 가구가 거주하는 동안 자산을 모으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 19~39세는 6년까지 거주하고, 만 40세가 넘은 중장년 이상은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은 통근·통학·통원 등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역세권(역으로부터 350m 이내), 간선도로변(50m 이내), 의료시설 인근(병원 350m 이내)을 아울러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2500실 정도 사업계획 승인이 나고 1000실은 연말에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공사 기간이 2∼3년 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2026년에서 2027년께 첫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1인 가구가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용도지역 상향 및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부여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유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용도지역 상향과 법적 최대 상한용적률을 부여하고 통합심의로 빠른 사업을 보장해 사업성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일례로 현행 200%인 ‘2종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 최대 용적률 500%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상향 용도지역 400%에서 늘어난 용적률(100%)의 절반은 ‘공공임대(공공기여)’를 건설해야 한다.민간 임대 가구는 주변 원룸 시세 70%까지 임대료를 유연하게 적용토록 하고 ‘유료 특화공간’ 운영까지 더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대상지를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사업자에게는 신속한 사업 지원을, 입주자에게는 안정적인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양도소득세 감면, 종합부동산 합산 배제 등 혜택을 지원하고, 기존 ‘청년·어르신 안심주택’ 사업과 유사하게 취득세·재산세도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건의했다.한병용 실장은 “5년 뒤에는 서울 시내 5집 중 2집이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지원 방안이 꼭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며 “1인 가구를 위해 좋은 입지·공간·임대료 삼박자가 갖춰진 공유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이배운 기자
설현의 '옥상정원' 딸린 펫세권 빌라, 몇억인지 봤더니
  • 설현의 '옥상정원' 딸린 펫세권 빌라, 몇억인지 봤더니[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겸 배우 설현이 옥상정원이 딸린 ‘펫세권’ 보금자리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많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수 겸 배우 설현의 집 옥상정원과 반려견 (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설현은 최근 MBC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깔끔하게 꾸민 집안 곳곳을 소개하면서 “이 집을 처음 봤을 때 정말 편안하고 따뜻하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는데요.그러면서 “옥상정원 잔디에서 ‘덩치(반려견)’가 마음껏 뛰놀 수 있다는 점도 이 집을 고른 가장 큰 이유”라며 남다른 반려견 사랑을 뽐냈습니다.설현의 집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고급빌라입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설현은 4년 전 약 26억원에 본인 명의로 해당 빌라를 매입했습니다. 실사용 면적은 51평에 방 4개 화장실 3개로 구성됐고 주차는 세대당 2대까지 가능합니다.설현의 집 내부 전경 (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이런 고급빌라는 대부분 자산가들이 실거주할 목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불황에도 집값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거래 자체가 드물어 실시간으로 시세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우상향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설현은 집 구조뿐만 아니라 주변 입지도 꼼꼼하게 따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설현의 집은 걸어서 서울지하철 신사역, 논현역, 학동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버스 노선도 다양한 대중교통의 요지입니다. 연예인들은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지만, 설현은 이번 방송에서 후드티를 뒤집어쓴 펑퍼짐한 차림으로 지하철에 탑승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는데요.평소에도 지하철과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설현은 “운전할 때는 다른 행동을 못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숏츠를 마음껏 볼 수 있다”며 “다들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고 털털하게 웃었습니다. 강남구 신사역·논현역 일대 반려동물 동반입장 가능한 점포 목록 (사진=KB부동산 지도)반려견 사랑이 남다른 만큼 일대 ‘펫세권’ 입지 프리미엄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펫세권은 반려동물의 영어 표기인 ‘펫(pet)’과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뜻합니다. 최근 KB부동산이 발표한 ‘펫세권 입지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 가능한 카페, 음식점, 주점 등이 가장 많은 곳 2위는 신사동(207개)이고 4위는 논현동(192개)으로 모두 설현의 집 근처입니다. 참고로 1위와 3위는 각각 마포구 서교동(217개)과 연남동(204개)이 차지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조5000억원에 달하고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만큼이나 펫세권 또한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2024.02.25 I 이배운 기자
"스트레스 DSR 시행”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보합 유지
  • "스트레스 DSR 시행”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보합 유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월 중순 이후 가격 움직임을 멈췄다. 강남4구 재건축단지는 2달째 정체된 가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반아파트도 준공 20년 이상 기축아파트가 소폭 등락을 보였을 뿐 여전히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의 간극이 유지되며 시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반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거래 및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12월보다 거래량이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고 고금리 부담 금융 규제 강화 등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매수 회복에 대한 판단은 좀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동대문(-0.02%) ▽성북(-0.02%)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23개구는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군포시 금정동 소월삼익 다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지며 산본이 0.01% 떨어졌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3%) ▽고양(-0.02%) ▽파주(-0.02%) ▽이천(-0.02%) 등이 떨어졌고 △인천(0.02%) △화성(0.01%) △평택(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직전 주 약세 전환됐던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신도시도 6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작년 12월 중순(12/15 -0.01%)이후 10주만에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서울은 동북권 위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성북(0.02%) △노원(0.02%) △광진(0.02%) △서대문(0.02%) △관악(0.02%)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1%)는 2주 연속 떨어졌다. 신도시는 고양시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 강촌2단지한신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향 조정되며 일산이 0.03% 올랐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6%) △인천(0.05%) △수원(0.03%) △고양(0.02%) 등이 오른 가운데 ▽이천(-0.06%) ▽안양(-0.04%) ▽과천(-0.02%) ▽파주(-0.02%) 등은 떨어지며 지난 주 3곳에 불과했던 하락지역이 7곳으로 늘었다. 윤지해 수석 연구원은 “지난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는데 변동금리 대출차입자는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감안한 수준에서 대출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과도한 상환부담과 대출금 연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대출 가능금액이 줄어드는 만큼 현금자산에 대한 여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매수결정을 관망하는 시장 분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4 I 박지애 기자
장원재 메리츠證 "부동산 충당금 리스크 제한적…홍콩 ELS 충분히 대응"
  • 장원재 메리츠證 "부동산 충당금 리스크 제한적…홍콩 ELS 충분히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관련 충당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상하기엔 어렵지만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는 일부 손실이 있지만, 불완전 판매가 없으며 상품과 채널 다변화로 대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사진=메리츠증권)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22일 진행된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는 부동산 시장 정확 예측이 쉽지 않아 추가적 비용을 구체화하기 어렵지만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고정 이하 자산에 대한 채권 회수절차 진행하고 있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회수 시간이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이자를 포함한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14조6000억원으로, 96%가 선순위 대출이라고 밝혔다. 평균 담보인정비율(LTV)은 40%로 낮고, 연체율 2.3%다. 국내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2095억원으로, 적립 비율은 2.4%다. 해외부동산 익스포저는 4조2000억원이며, 이중 해외 상업용 부동산은 1조7000억원이다. 오종원 메리츠증권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전무는 “부동산 PF 관련해 충분히 보수적으로 적립하고 있다고 본다”며 “해외 부동산은 주기적 감정평가 받고 바로 반영하고 충당금 적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PF와 해외 부동산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부동산 가치 하락 시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 관리는 평가한 부동산 시가에서 손실을 발견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재무회계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주변 거래 시세와 낙찰가율을 주도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4분기 손실은 추가적으로 약 1558억원을 반영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은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가치 하락이 컸고, 이러한 손실을 선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가치 하락 여파는 금리 하락 반전될 때까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전무는 “시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안정화 시점은 내년 초를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하락이 내년 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와 실물 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추가적 리스크에 대해서 장원재 대표는 “현재는 부동산 시장 정확 예측 쉽지 않아 추가적 비용 구체는 어렵지만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적을 전망”이라며 “고정 이하 자산에 대한 채권 회수절차 진행하고 있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회수 시간이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지만 이자를 포함한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증권의 홍콩 ELS 익스포저는 2조1000억원, 상반기 만기 도래 금액은 1조1000억원, 자체 헤지 규모는 3758억원이다. 장 대표는 “올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홍콩 H지수 ELS는 일부 손실이지만, 고객 직접 판매 상품이 없어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손실 보상 책임에서 자유롭다”며 “시장 축소가 예상되면서 ELS 통한 자금 조달 어려워질 수 있어 상품 개선한 원금 보장을 늘리고자 한다. 홍콩 ELS 관련 불완전 판매와 자체 헤지가 거의 없고 상품 및 채널 다변화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4.02.22 I 이은정 기자
“억 소리나는 분담금·아파트값 감당안돼”…준신축 몰려
  • “억 소리나는 분담금·아파트값 감당안돼”…준신축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축은 너무 비싸고 실수요와 투자를 잡을 수 있는 재건축 단지를 사고 싶었지만 최근 분담금이 너무 높아 감당이 안되네요. 결국 새집 수준에 편의시설도 좋은 준신축으로 결정했습니다.”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새집 수준에 생활편의 시설을 갖춘 준신축이 부각되고 있다. 미래투자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신축이나 입지 좋은 구축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연식별 아파트 가운데 21년~30년 이상 아파트가 9509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10년 이하 9289건 △11년~20년 이하 9063건 △30년 초과 6214건 순이었다. 통상 아파트중에서는 정주여건이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10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실제 거래절벽이었던 2022년에도 △10년 이하 4266건 △11년~20년 이하 3254건 △21년~30년 2791건 △30년 초과 1686건으로 신축이 가장 많이 팔렸고 준신축이 뒤를 이었다.하지만 작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신축보다 준신축 아파트 선호가 커지면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진 가운데 신축아파트 대부분 고가 단지여서 가격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실거주와 투자 자산으로 인기가 높았던 재건축 단지도 최근 들어 시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더불어 고금리, 공사비 갈등으로 분담금은 높아지고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은 전용면적 111㎡를 보유한 조합원이 면적을 줄여 97㎡ 아파트를 받아도 분담금이 12억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년여 전 재건축을 추진할 당시 동일 평형을 분양받을 경우 가구당 분담금이 3억~4억원으로 추산됐지만 몇년새 3~4배 급증한 것이다.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추가 분담금이 5억원으로 책정되자 조합은 시공사인 GS 건설과 계약을 취소했다. 아파트시세가 5억원선인데 분담금이 시세와 맞먹는 수준이어서다. 특히 입지가 좋은 재건축 단지는 집값도 높고 사업 초기 추정 분담금도 높은데 사업종료 시점에 최종 분담금이 어느 정도 일지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지만 가격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준신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신축을 매매하기는 부담스럽고 구축은 정주여건이 불편하기 때문에 준신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팀장은 “개별 단지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공사비 자체가 올라서 애초 사업시행인가, 조합설립인가 당시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올라 분담금이 높아질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신축은 임대차나 거주목적으로 제일 양호하지만 가격부담이 있고 노후주택은 분담금 부담이 커서 준신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삶의 질을 고려한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테트리스 주차장, 낡은 외관 등 불편한 구축이나 가격 부담이 큰 신축보다 준신축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추가 분담금 부담 뿐만 아니라 미래가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재건축 추진 단지보다는 정주여건이 좋은 준신축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9 I 오희나 기자
노도강 초토화 됐는데…'준석이형, 무사해요?'
  • 노도강 초토화 됐는데…'준석이형, 무사해요?'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지역 집값이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2030 영끌족들의 ‘아이고’ 곡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3년 전 노원구 아파트를 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자산은 안녕한지 궁금증이 커집니다. 노도강 지역 아파트 경매물 표시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사진=경매지도, 이데일리 방인권기자)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주공5단지 11평형은 2021년 최고 8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4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반토막 났습니다. 같은 기간 상계주공12단지 18평형은 고점 대비 48% 급락한 3억2000만원에 팔렸습니다. 빚을 끌어 매입했다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간 물건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노원구 경매 진행 건수는 71건으로 전 분기 대비 23건이나 늘어났습니다. 그러면 부동산 시장이 한창 달아올랐을 때 노원구 아파트를 매입한 85년생 이준석 대표의 집값 근황은 어떨까요? 서울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 노원’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 대표는 2021년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노원구 상계동의 ‘포레나 노원’을 매입했습니다. 2020년 말에 완공된 포레나 노원은 13개동 총 1062세대로 구성됐고 분양가는 34평형 기준 6억2550만원이었습니다.포레나 노원 34평형은 지난해 7월 이후 4차례 거래됐고 층수에 따라 10억5000만원~11억93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노도강 일대 아파트값이 추락하는 중에도 이 단지는 급등·급락 없이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가격 방어의 비결로 일대에서 유일한 신축의 희소성과 뛰어난 입지를 지목합니다. 입지가 탁월한 곳은 투자 수요보다는 실거주 수요가 주를 이뤄 불황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포레나 노원은 서울지하철 7호선 마들역까지 걸어서 5분밖에 걸리지 않고, 4·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도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마들역·노원역 상권에 동시에 속한 덕분에 각종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도 좋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곡초등학교 뒤로 ‘포레나 노원’ 단지가 보인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또한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착 달라붙어있는 ‘초품아’ 단지인데다 근처에 중·고등학교도 포진해있고 학원가도 형성돼 학부모들의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대 부동산업 관계자는 “교육 환경이 좋은 단지는 대기수요가 많아서 불황 중에도 거래가 잘되고 가격도 안 떨어진다”며 “나중에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 가치도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이 대표는 한때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애용해 지하철 목격담이 잇따랐지만, 전기차를 장만한 뒤로는 목격담이 뚝 끊겼습니다. 가뜩이나 정치 일정이 바쁜데 국회까지 1시간 20분이 걸리는 대중교통 출근을 매일 소화하는 건 버거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4.02.18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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