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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통시장 찾은 이재명, "못살겠다 심판하자" 거듭 호소
  • 울산 전통시장 찾은 이재명, "못살겠다 심판하자" 거듭 호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 15일 울산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현장 유세를 하며 “못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야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전·세종·충북 청주 등 충청권에 이어 이날 울산과 부산 등 부·울·경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백승아(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5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4·10 총선에 울산 지역구에서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과 만세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가난한들 부자인들, 배웠든 못 배웠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이 나라의 주인처럼, 어쩌면 왕이나 황제처럼 보이는 대통령조차도 우리 국민이 잠시 권력을 맡겨 놓은 일꾼이자 공적인 종인 ‘공복(公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이) 맡겨진 권력을 국민의 뜻에 맞게 쓰고 있나. 사적 이익을 위해서, 자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권력을 남용하고 있지 않나”라며 “억울한 해병대원 채 상병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조차 권력을 이용해서 막았다고 의심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핵심 피의자를 대통령이 임명권을 남용하고 국민이 준 세금을 그들의 보수로 주어가면서 호주대사로 보냈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도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공정한 권력 행사가 민주사회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권력 행사를 ‘내 편은 무죄요, 네 편은 없어도 유죄다’처럼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똑같은 조건에서도 재정이 부족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부자들 세금은 수십 조원을 깎아 주면서, 월급쟁이들은 세금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어려울수록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부담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도 먹고 살게 해 줘야 경제가 순환해서 살아날 것”이라며 “대통령이 선거 때 마구 약속한 1000조원 쓸 생각하지 말고, 15조원만 들이면 지난 코로나19 때처럼 각 가구당 100만원씩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줘서 온 동네의 경기가 활황이 될 수 있는 생각을 왜 안 하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그들이 쓰는 예산도 국민이 낸 피 같은 돈이고, 그들이 서슬 퍼렇게 행사하는 권력조차도 다 우리 국민이 맡긴 것”이라며 “허투루 함부로 쓰면 주인된 입장에서 문책하고 혼내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내쫓아야 한다. 4·10 총선은 심판의 날”이라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15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슬로건 '못살겠다 심판하자'…“지역구 최대 140곳 예상”
  • 민주당 슬로건 '못살겠다 심판하자'…“지역구 최대 140곳 예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 슬로건으로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선정했다.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웅현 홍보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병도 전략본부장.(사진=연합뉴스)15일 민주당 총선 전략본부·홍보본부는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못살겠다’는 암울한 경제, 추락하는 민생, 질식하는 민주주의의 윤석열 정부 2년 시대상황을 함축한다”며 “‘심판’은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밝혔다.총선 보조 슬로건은 ‘심판해야 바뀝니다’와 ‘VOTE FOR CHANCE’ 두 가지로 투표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한병도 선거대책위 전략본부장은 “지난 대선에서는 공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그 이후의 대한민국은 참담했다”며 “서민 고통은 ‘못 살겠다’는 수준인데 부자 감세를 하고 RE100은 몰라도 된다고 한다. 심판해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으로 ‘이·채·양·명·주’ 5가지를 꼽았다. 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이다. 한 전략본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는 아랑곳 않고 ‘건생구팽(김건희 방탄이 끝나니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하고 있다”며 “여당은 공천 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했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공천이 마무리되며 당 지지세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한 본부장은 “이전에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박빙 열세를 보였지만 당 지지세를 회복하며 박빙, 혹은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며 “인천의 경우 다수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권역별 판세를 종합한 결과 지역구에서 약 130~140석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흐름을 보면 지금부터 진짜 승부다. 현재 분석도 유동성이 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3.15 I 김혜선 기자
'3만원에 기차여행· 한우 식사까지'…'갓성비'로 남원을 누리다
  • '3만원에 기차여행· 한우 식사까지'…'갓성비'로 남원을 누리다[여행]
  • ‘호남제일루’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남원 광한루 전경.[남원=글·사진 김명상 기자] “어젯밤에 난 네가 미워졌어~ 어젯밤에 난 네가 싫어졌어~”전북 남원으로 가는 새마을호 기차 안에서 난데없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핑크색 옷에 갓을 쓴 남성이 기타를 치며 80년대 댄스그룹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열창한다. 촌스러운 몸빼바지를 입은 또 다른 남성은 승객들과 즉석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친다. 자신을 이긴 승객에겐 깜짝 선물도 준다. 뒤이어 이제는 사라진 간식 카트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추첨을 통해 선발한 관광객 80명을 태우고 지난 8일 남원으로 떠난 당일치기 기차여행 ‘3월엔 여기로’ 일정의 한 장면이다.김덕균 코레일관광개발 처장은 “기차로 떠나는 로컬여행 ‘3월엔 여기로’ 여행상품은 관광, 체험, 식사, 교통, 공연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정가는 12만~13만원에 달하지만 당첨자는 3만원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어 신청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3월엔 여기로’ 특별 열차 내에서 열린 ‘7080 음악’ 공연◇달떡부터 흥부잔치밥까지 이색 별미체험 서울역에서 출발한 특별 열차는 4시간 만에 남원역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동안 기차 안에선 공연, 이벤트가 이어져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중간엔 간식으로 출출함도 달랠 수 있었다.남원의 첫 일정은 인월면에 자리한 ‘달오름마을’이었다. 전북도와 남원시가 휴양과 힐링, 체험을 선도하는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육성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마을이 있는 인월면은 고려 말(1380년) 이성계 장군이 약탈과 살인을 일삼던 왜구를 상대로 대승리를 거둔 황산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그믐밤이라 어두워서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이성계의 간절한 기도에 밝은 보름달이 떠올랐고, 화살로 적장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성계의 기도로 달을 끌어올렸다고 해서 인월(引月)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남원시 인월면에 자리한 달오름마을의 달떡만들기 체험달떡 만들기는 마을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 참기름과 밀대, 떡 반죽, 팥앙금 등 장비와 재료를 이용해 떡을 만들면서 천연 색소인 비트와 치자로 색도 입힐 수 있다. 떡을 만드는 참가자들의 얼굴이 이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충남 논산에서 온 최신향 씨는 “보통 이런 체험은 사전 신청이 필수라 번거로워서 좀처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결혼한 딸과 함께해 더 즐겁고 색다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달떡 만들기 체험 후에는 ‘흥부 잔치밥’을 먹기 위해 바로 옆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흥부의 고향이 남원이라고 말하자 몰랐던 참가자들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남원시 인월면이 흥부와 놀부의 출생지이고요, 흥부가 제비를 물고 온 박씨를 심어 부자가 된 마을은 남원시 아영면 성리마을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고사리와 무채, 콩나물, 표고버섯, 당근채, 시금치, 고추장 등을 커다란 바가지에 넣고 무심한 듯 쓱쓱 비벼 먹는 흥부 잔치밥의 맛은 별미였다. ◇신나는 전통 국악…흥겨운 전통 공연에 ‘얼쑤’‘흥보가’를 부르는 판소리 명창“흥보 씨를 만나 죽을 목숨이 살었으니 어찌하면 은혜를 갚소리까.” 한복을 차려입은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을 구성지게 부르자 객석에서 “얼씨구! 좋다!”하는 추임새가 더해진다. 무대를 마친 명창은 웃으면서 “이렇게 호응이 좋을 줄 몰랐는데 당황스럽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남원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이 된 국악의 산실이다. 이를 계승하고자 조성된 남원 ‘국악의 성지’는 운봉읍에 있는 박물관이자 전시관이다. 이날 2층 국악 공연실에서는 ‘3월엔 여기로’ 참가자를 위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남원 ‘국악의 성지’에서 펼쳐진 화선무 공연흥보가에 이어 꽃이 그려진 부채로 나비와 만개한 꽃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화선무를 비롯해, 잔치판이나 놀이판에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추는 ‘예기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들을 모은 ‘팔도민요연곡’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유려한 춤사위와 신명나는 장단에 관객들은 탄성을 터트렸다.대미는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 ‘달항아리’ 공연이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으로 10분이 넘도록 우아하면서도 폭풍처럼 힘 있는 연주를 들려줬다. 연주에 몰입하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갈채를 보내며 “앙코르”를 연호했다. 한 청소년 참가자는 “국악은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고 했다.전남 남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광한루 앞 연못 위로 오작교가 놓여 있다.마지막 일정은 남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광한루원. 광한루원은 광한루가 있는 정원 일대를 통칭하는데, 조선시대 최고의 멜로 소설로 불리는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성춘향의 그네 타는 모습을 보고 반한 곳이다.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이며 걷던 오작교, 춘향의 영정이 있는 춘향사당도 있다. 한 마디로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로부터 광한루는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전국 4대 누각으로 불렸고 지금은 남원의 으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남원시는 해마다 5월에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해 광한루원 일원에서 ‘춘향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94회째를 맞이한다. 춘향사당에 있는 춘향 영정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설명을 이어갔다. 여행지에 숨은 곳곳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자유여행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광한루 앞에 연못은 은하수를 상징합니다. 여기엔 3개의 섬이 있어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산, 영주산, 방장산을 이렇게 표현해 놨습니다. 송강 정철 선생님이 남원부사와 만든 합작품입니다. 평소엔 올라갈 수 없는 광한루 누각 내부는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단 사흘 동안만 개방합니다.”귀경 전 식사는 한우 불고기 낙지전골이었다. 친구와 서울에서 왔다는 한 여성은 여행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3만 원으로 다양한 체험에 별미도 맛볼 수 있는 ‘갓성비’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단돈 3만원 ‘갓성비’ 기차여행…6월에도 진행‘3월엔 여기로’ 남원 일정 중 저녁 메뉴로 나온 한우불고기낙지전골‘3월엔 여기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이 공동 진행하는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이다. 총 1700명을 대상으로 단돈 3만원에 전국 21개 소도시 당일 기차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100% 추첨을 통해 뽑는다. 운이 좀 필요하지만 뽑히면 대박이다. 인당 3만 원에 왕복 열차표를 비롯해 식사, 관광지 입장료, 체험료 등이 모두 제공된다. ‘3월엔 여기로’의 3차 이벤트는 오는 17일까지 ‘여행가는달’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당첨자는 29일에 하동, 구례, 보성으로, 30일에는 태백, 삼척, 괴산 등을 방문한다. 3월에 뽑히지 않았더라도 상반기에 기회가 또 있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오유나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현재 1700명 모집에 9만 명이 신청했고, 이달 말까지 약 10만 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에 이어 오는 6월에도 당일 기차여행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김명상 기자
이찬원 "1등 임영웅·2등 영탁, 꼴보기 싫었다" 왜?
  • 이찬원 "1등 임영웅·2등 영탁, 꼴보기 싫었다" 왜?
  • (사진=티캐스트 E채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이찬원이 임영웅, 영탁에게 질투를 느꼈다고 고백했다.지난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서는 심리 키워드 ‘질투’를 주제로 역대급 ‘질투의 화신’들이 등장했다.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찬원은 “‘돌아이’는 한 끗 차이로 홍진경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말에 대해 박지선 교수는 “한국 사회의 병폐를 드러내는 문장”이라고 전했다.이어 박 교수는 “한국 사람들은 질문을 할 때 궁금한 걸 물어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를 굉장히 의식한다. 그런데 홍진경은 그런 걸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정말 궁금한 걸 질문한다. ‘돌+아이’라는 말은 부당한 평가인 동시에, 한국에서는 최고의 평가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사진=티캐스트 E채널)이어서 SNS로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 네 번째 부자가 된 마크 저커버그가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하버드 재학 당시 학교 선배인 쌍둥이 형제 ‘윙클보스 형제’가 저커버그에게 커뮤니티 사이트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는데, 그들의 아이디어가 해당 SNS의 초기 모델과 몹시 흡사하다는 것이다.저커버그는 “쌍둥이 형제가 말한 프로젝트는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접었다”라며 쌍둥이 형제의 아이디어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2008년 저커버그가 쌍둥이 형제에게 한화 850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이 사건은 마무리됐다.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컴퓨터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하버드에 진학, 쭉 실패 없는 인생을 살았던 저커버그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박지선 교수는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에서 자존감에 위협을 받으면 질투나 열등감이 폭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커버그에 대해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낸 쌍둥이 형제에게 엄청난 질투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항상 남보다 위에 있어야 하고 천재 소리를 듣지 못하면 견딜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이야기를 접한 이찬원은 “신동엽 씨를 너무 좋아하는데, ‘미스터트롯’ 이후 1등 임영웅, 2등 영탁만 신동엽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갔다. 그게 너무 꼴보기 싫었다. 부러우면서 질투가 났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박지선 교수 또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드라마화된다고 해서 정말 기뻤는데, 권일용 교수님 역할을 김남길 씨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용납이 안됐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다음주에는 심리 키워드 ‘군중심리’를 주제로,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 그리고 군중심리를 이용해 대통령을 만든 ‘킹 메이커’이자 ‘흑막의 협잡꾼’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진다.‘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4.03.14 I 최희재 기자
세종 민생현장 찾은 이재명 “4·10 윤석열 심판의날…1번 찍어야”
  • 세종 민생현장 찾은 이재명 “4·10 윤석열 심판의날…1번 찍어야”
  • [서울·세종=이데일리 김응태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세종전통시장에서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4·10 총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10일 심판의 날 집에서 쉬는 건 2번을 찍는 것과 같다”며 “현상을 바꾸려면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 1번을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나라 살림 잘했다고 하면 2번을 찍겠지만 상황을 변경하려면 노력해야 한다”며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우면 살아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그래서 정부에 세금도 내고 공무원에 권력도 맡기는 건데 (윤석열 정부는) 뭘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자본이나 노동력, 기술이 부족해서 성장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정부의 능력이나 관심이 부족한 것”이라며 “경제는 지금 상황이 나빠도 미래가 예측되면 투자가 이뤄지고, 그것이 정부가 할 일인데 윤석열 정부는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또 “돈 많은 기득권자는 은행에 돈을 수천억씩 쌓아놔서 돈이 돌지 않는다”라며 “세금을 1조원 깎아주면 다 투자하겠는가. 1조원을 지역화폐로 서민에게 지원해야 골목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이어 “서민 지원 예산은 그 자체가 경제 정책인데 (윤석열 정부는) 서민 세금을 더 걷고 있다”며 “물가가 천정부지 오르고 실질소득 줄어서 쓸 돈이 없는데도 부자 세금만 깎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다시 자랑스러운 선진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국민이 반드시 4월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응태 기자
"성장 없는 성장주"…테슬라 끝모를 추락
  • "성장 없는 성장주"…테슬라 끝모를 추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테슬라는 이제 성장이 없는 성장주다.”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성장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성장주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성장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테슬라 모델Y. (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54% 빠진 16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1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월가에서 테슬라 실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여파다. 웰스파고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기존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28%가량 낮은 수준이다.웰스파고가 테슬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건 올해부터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제자리걸음하고 내년에는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에 견줘 3% 증가했으나 가격은 5% 하락했다”며 “테슬라가 2022년 말부터 중국에서 반복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며 국제적인 가격 전쟁을 촉발시켰다”고 짚었다. 테슬라와 전기차의 수요 감소는 지난해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수요 둔화를 경고한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후 1월 초 분위기는 더욱 악화했다. 지난달 중국과 유럽 출하량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고,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1분기 인도량도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2% 급락했다. 그결과 시가총액이 2450억달러(322조500억원) 이상 증발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10대 기업 목록에서 밀려났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고 부자’ 지위도 잃게 돼 3위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주가 급락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5배에 달한다. 기술 대형주 모임인 ‘매그니피센트 7’의 평균 PER 31배를 웃도는 수준이다.랭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전기차 및 배터리 기술의 선두주자지만 매그니피센트7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와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제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인공지능(AI) 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다소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미래 매출 성장과 마진이 둔화함에 따라 과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더 이상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4 I 양지윤 기자
'파묘' 미술감독 "세련룩→낡은 무구, 힙한 MZ무당 탄생"②
  • [단독]'파묘' 미술감독 "세련룩→낡은 무구, 힙한 MZ무당 탄생"[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서성경 미술감독(영화 ‘파묘’ 미술총괄)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련된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 MZ 무속인의 ‘힙’한 느낌을 내려고 고민이 많았습니다.”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극장가에서 신들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진 기이한 일들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곡성’(687만명)을 꺾고 한국 오컬트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파묘’는 14일 오전 900만 관객에 근접, 천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이다.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는 장면은 화림(김고은 분)의 대살굿 신이다. 실제 무당의 굿을 보는 듯한 신들린 연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파묘’의 미술 작업을 총괄한 서성경 미술감독이 있다. 그의 세심한 손길이 더해지면서 김고은의 연기가 한층 더 빛을 발했다. 서 미술감독은 “과한 장식을 배제해 화림이 추는 칼춤에 집중했다”며 “칼로 벤 돼지 몸의 상흔과 파헤쳐진 흙의 빛깔, 봉길(이도현 분)이 치는 북의 장식 등 디테일에도 방점을 뒀다”고 비화를 전했다.‘MZ 무당’ 듀오 김고은, 이도현의 비주얼도 연일 화제다. 서 미술감독은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무구(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도 시중에 판매하는 것은 강렬한 원색이라 채도를 낮춘 색감으로 다시 직접 만들었다. 서 미술감독은 “화림과 봉길은 자동차 트렁크에 개인 무구를 넣고 다닌다”며 “트렌디한 룩을 갖춰 입은 두 젊은 사람이 낡고 오래된 무구를 품고 다니는 게 멋져 보이지 않냐”고 되물으며 환하게 웃었다.영화 ‘파묘’의 미술팀이 무속인 봉길(이도현 분)과 화림(김고은 분)의 등장을 스케치한 장면. 화림과 봉길이 LA 부자집안의 장손 박지용(김재철 분)의 의뢰를 받고 박지용의 아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장면이다. 완성본에선 봉길이 뒤로 묶은 장발 스타일로 등장하지만, 초기 스케치 단계에선 투블럭 헤어 스타일이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진=서성경 미술감독)◇장재현 감독과 두 번째 호흡… “고생했지만 보람 커”서 미술감독은 ‘보통사람’(2017)의 공동 미술감독을 시작으로 ‘사바하’(2019)와 ‘가장 보통의 연애’(2019), ‘#살아있다’(2020)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서 미술감독과 장재현 감독의 만남은 ‘사바하’에 이어 ‘파묘’가 두 번째 호흡이다.서 미술감독은 ‘파묘’에 대해 “텍스트와 상상력에 많은 의존을 해야 했던 작업”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 전 수개월 정도 도서관에서 풍속, 무속, 도깨비, 귀신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으며 이 영화의 세계관에 다가섰다”며 “구체적인 이미지를 묘사한 자료가 없어 텍스트를 기반으로 상상해 만들어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장 감독은 평소 CG(컴퓨터그래픽) 사용을 지양하고 현실감을 중시하는 연출 철학으로 유명하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도깨비불이 CG가 아니라는 것만 봐도 그의 고집이 엿보인다. 서 미술감독은 영화와 어울리는 배경을 위해 주요 장소를 세트로 직접 짓는 것은 물론 흙의 색과 질감 등 세세한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서 미술감독은 “양지의 흙과 음지인 묫자리의 흙을 어떻게 차별화해 표현할지가 관건이었다”며 “양지 흙은 황톳빛인데 음지 흙은 검은빛이라고 하더라.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샘플로 산 검은 흙을 촬영지의 흙과 끊임없이 섞었다”고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총 20t의 샘플 흙을 사들였다고도 밝혔다.묘에 묻힌 두 개의 관에도 디테일은 숨어 있다. 그는 “첫 번째 관의 문양은 쌍 현무를 모티브로 했다. 현무가 물을 관장하는 신인데, 험한 것이 지닌 불의 기운을 물로 누른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험한 것이 나온 두 번째 관은 수십 장씩 스케치해 고민한 결과 두꺼운 나무로 최대한 투박하게 제작했다고 부연했다.서 미술감독의 아이디어를 더해 탄생한 명장면도 있다. 봉길이 보국사 근처의 돼지 축사에서 ‘험한 것’을 처음 만난 장면이다. 서 미술감독은 “추위에 약한 아기 돼지들의 축사는 붉은 보온등을 켜 놓는다고 하더라. 보온등의 붉은 빛이 끔찍한 광경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홍콩국제영화제,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해외 반응도 뜨겁다. 서 미술감독은 “장 감독님의 영화는 소재가 신선하고 생경해서 관객들은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도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며 “작업은 고생스러웠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영화미술이 고민해야 할 영역을 넓게 확장시켜준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세계 최고 세율" 전문가들 "韓 상속세 완화·개편 속도 내야"
  • "세계 최고 세율" 전문가들 "韓 상속세 완화·개편 속도 내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기업과 중산층의 높아진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상속세 체계를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의 재분배 측면에서 상속세가 소득불평등을 완화한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국민 재산권 침해 및 경제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측면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실질 상속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등 합리적인 수준으로 상속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에서 ‘현행 상속세제의 문제와 개선방안’을 놓고 토론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OECD평균 웃도는 상속세율…“경제활성화 위해 완화”사단법인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에서 ‘현행 상속세제의 문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 발제자로 나선 박훈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교수는 합리적 상속세제 개편 차원에서 △유산취득세제로의 전환 △배우자간 상속시 상속공제 확대 및 한도 폐지 △기부활성화를 위한 공익법인 세제 개선 등 합리적 상속세재 개편 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상속세 문제는 높은 세율이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 세율은 50%로, OECD 국가 중 일본(55%) 다음으로 높다. 여기에 최대주주에 할증(20%)까지 적용하면 최고 세율은 60%까지 올라간다. 미국(40%)과 독일(30%) 등 주요 국가들은 물론 OECD 평균(1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OECD 회원국의 직계 상속에 대한 최고세율 표(자료: 박훈 교수)박종흔 법무법인 신우 대표변호사는 “OECD 국가 중 다수의 국가가 고세율 상속세의 장점보다 합리적인 세율의 상속세 혹은 상속세 폐지가 주는 장점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당장 상속세 폐지는 우리나라 현 상황에서 어렵지만 한국과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비슷한 스페인(34%)이나 독일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상속세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세무법인 온세의 양경섭 대표세무사는 “과도한 상속세와 증여세로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는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의 국가로 초고액 부자들의 국외 전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상속세 폐지를 당장 하지 않더라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속세가 부의 재분배 효과를 거두는 장점에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속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022년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승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막대한 조세부담(76.3%)이 꼽혔다. 기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많지만 기업승계가 불발돼 외국 기업에 매각되거나 폐업하면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 니케이BP 컨설팅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의 100년 이상 장수 기업은 3만7085개, 독일은 5290개에 달하지만 한국은 17개뿐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경영학박사)은 “기업이 안정된 지분을 갖는 것은 기업의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과도 관련이 되는 것으로 현재 상속세제를 개편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회사들은 주인 없는 회사가 된다”며 “우리나라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상속세를 면제해 주는 사업 승계 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독일은 1만건, 일본은 880여건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110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변호사회관에서 ‘현행 상속세제의 문제와 개선방안’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조세평등주의에도 위배”…유산취득세 전환 필요성 제기상속세 완화는 기업 차원을 넘어 국민 재산권 보호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우자간 상속의 경우 다른 상속인의 상속과 동일 세율이 적용되는데 이는 조세평등주의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이다.박훈 교수는 “부의 대물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현재 상속세 개정 여부 및 방법 등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상속세를 단순히 부자감세, 부자증세로 볼 것이 아니라 집 한 채 가진 일반 국민들도 관심 있는 사안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주민 40% 이상이 내는 세금은 부유세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중산층이 세금 낼 현금이 부족해 집을 팔지 않으면 현금 조달이 어려울 정도로 상속세 부담을 느끼는 사회는 건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더 나이 든 노인이 덜 나이든 노인에게 상속하는 ‘노노상속’으로 부가 젊은 사람에게 이전되지 않고 노인 사이에만 머무르면 사회 전반의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는 폐단이 생긴다”고 우려했다.이 외에 ‘과세 불공평’ 문제 해결을 위해 유산취득세 전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행 유산세는 피상속인(물려주는 사람)의 전체 재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지만 유산취득세는 상속인(물려받는 사람)이 각자 취득한 재산에 따라 세금을 매긴다. 예를 들어 현행 유산세 체제 하에서 형제가 없는 A씨가 재산이 50억원인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상속받는 경우와 두 명의 형이 있는 B씨가 아버지의 재산 150억원 중 50억원의 자기 몫을 상속받은 경우 B씨가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박훈 교수는 “유산세가 세무행정상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세수수입이 더 큰 것은 장점이지만 유산취득세제 전환이 반드시 세수감소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며 “문재인 정부 때도 세수중립을 표방, 유산취득세제 도입을 검토했고 현 정부도 추진 중인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백주아 기자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본격화됐다…나란히 본선행 확정
  •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본격화됐다…나란히 본선행 확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는 속에서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재대결이 본격화됐다.각각 민주·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이념 위협” vs “바이든, 가장 무능한 대통령”13일(미국 동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공화당 대의원 1228명을 확보했다.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선(매직넘버·1215명)을 넘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린 전날 민주·공화 양당은 조지아·미시시피·워싱턴·하와이 등에서 경선이 진행했다.마지막 남은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마저 지난주 경선에서 하차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선 진출은 예견된 일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늘은 위대한 승리의 날”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공화당은 7월 위스콘신 밀워키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매직넘버(1968명)을 넘긴 대의원 2099명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여러 유권자가 우리 당과 우리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나를 다시 신임해줘서 영광이다”는 성명을 냈다. 민주당은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다.이로써 올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로 확정됐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에서 맞붙는 건 미국 역사상 112년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도 상대방을 맹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남북전쟁 이래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이념 자체를 위협하는 분노·복수·보복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우리 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부패하며 유해한 대통령과 맞서고 있다”고 비난했다.◇트럼프 리드 속 바이든 맹추격현재까지 판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지금까지 나온 597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균 46.1%를 얻어 바이든 대통령(44.5%)을 앞섰다. 다만 최근 들어선 동률을 기록하거나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는 여론조사도 늘고 있어 접전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뚤어진 조 바이든”으로 부르며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중산층을 질식시키고 있으며, 우리 경제는 온통 나쁘다”며 “우리는 미국 경제를 세계 최고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장남의 사망 연도와 자신의 부통령 재임 기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는 이날 특검 진술서는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공세에 힘을 실어줬다. 대선 전복 혐의 등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동을 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역공을 펴고 있다. 그는 지난주 의회 국정연설에서 “내 나이가 되면 어떤 것들은 어느 때보다 명확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 감세·친러 외교·낙태 규제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공격하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국정연설 후엔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하루 만에 1000만달러(약 130억원)에 이르는 선거 자금이 모였다.◇‘집토끼 이탈 막는 쪽이 선거 이긴다’전문가들은 표 이탈을 최대한 막는 쪽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선 친(親) 이스라엘 정책에 실망한 아랍계 유권자가, 공화당에선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던 온건 보수 유권자가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주 경선 하차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우리 당 안팎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표를 얻는 것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의 몫”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선거 전략가인 조엘 페인은 “바이든의 가장 큰 과제는 자신의 지지층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바이든은 분명히 중도파와 공화당원들에게 강력한 선거운동을 할 테지만 가장 먼저 할 건 자신의 지지 기반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2024.03.13 I 박종화 기자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설립한 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Th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dvanced Technology Council; AIATC)가 11일(현지시각)기술 투자 회사 MGX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는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인 알 나흐얀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His Highness 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대통령이 올해 1월 설립했다. 앞으로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와 AI 기업 G42가 새로운 회사(MGX)설립의 기초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사진=AFP) 기술 투자 기구는 어떤 곳?MGX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삶의 개선을 목적으로 첨단 기술 발전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아랍에미리트와 전 세계 기업의 선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첨단 기술의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및 연결성 등) ▲ 반도체(로직 및 메모리 칩 설계와 제조 등) ▲ AI 핵심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AI 모델, 소프트웨어, 데이터, 생명과학 및 로봇공학 등)을 포함한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MGX는 본 세 분야에 대한 아부다비의 기존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 및 투자 기업과 함께 자본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부다비의 부통치자 겸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위원회 의장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Sheikh Tahnoun bin Zayed Al Nahyan)은 “MGX를 통해 더욱 번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상호 연결된 세상을 구현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AI와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아랍에미리트만의 기구를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아부다비의 AI에 대한 글로벌 투자 전략에 따라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의 책임감 있고 포용적인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MGX는 아부다비의 혁신 및 투자 리더십과 광범위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기술 인재, 투자자 및 기업가를 위한 본거지이자 생태계로서 아랍에미리트의 역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핵심 파트너는 어떤 회사?MGX를 지원하는 무바달라와 G42는 탄탄한 투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G42는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데이터 센터 및 금융 서비스에서 스마트 시티에 이르는 전문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AI 기술 기업이다.무바달라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중요하고 혁신적인 투자자였으며, 2009년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회사 중 하나인 글로벌파운드리즈(GlobalFoundries)를 설립한 바 있다. 무바달라는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및 뉴 커머스 (new commerce) 분야의 선도적인 투자자이기도 하다.G42와 무바달라는 함께 카즈나(Khazna)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인프라 리더로 성장시켰고, 아랍권 최고의 의료 기술 및 생명과학 회사인 M42를 출범시켰으며, 세계 최대 지리 공간 기술 회사 중 하나인 Space42를 설립했다.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 의장이 MGX의 이사회 의장을, 무바달라의 상무이사 겸 최고경영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Khaldoon Khalifa Al Mubarak)가 부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외 이사회 일원으로는 야셈 모하메드 부 아타바 알 자비 (Jassem Mohamed Bu Ataba Al Zaabi) 아부다비 재무부 장관, 펑 샤오(Peng Xiao) G42 최고경영자,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 (Ahmed Yahia Al Idrissi)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 (Direct Investments)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한편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아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가 MGX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알 이드리시는 30년간의 경영 및 투자 경력과 더불어 글로벌 기술 기업 육성 및 투자 관련하여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03.13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 중기, 하청될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역직구도 넘보는 알리..韓중기, 하청될 판-교수들은 전공의 설득하고 정부는 채찍 잠시 내려놔야-삼성·SK, 중고 반도체장비 中 판매 중단-모두투어 지분 확보...美상장 전 몸값 불리는 야놀자-[사설]교수들마저 우르르 집단사직, 의·정 갈등은 누가 푸나-[사설]위기의 K배터리…정부·3사,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2면-“지금이라도 살까”들썩...2억도 뚫을까-“기아 EV9, 전기차시대 최고 車” 美英獨 ‘올해의 차’ 싹쓸이△3면 역직구까지 넘보는 알리-소비자 이어 판매자까지 빨아들이는 알리...이러다 韓시장 종속될라-알리 “입점 수수료 0원”...역직구 영역도 불안하다△4면-최대 329만명 ‘신용사면’...대출,카드 발급 가능 -야놀자, 해외여행 경쟁력 강화-“삼성, SK,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하라”... 美 압박 현실화-“딥페이크 선거영상 차단” vs “악의적 영상만 규제”△5면 ‘의·정 갈등’ 해법은-“이번 기회 놓치면 의료개혁 어려워...소비자 중재로 대화 물꼬터야”-4월 개강 못하면 ‘의대생 집단유급’.. “정부, 학생, 학부모, 교수 모두 손해”△6면 -與 ‘한동훈 원톱’ 선대위 꾸려... 공천 막바지, 현역 생존율 70% 육박-尹 “의료개혁 힘 모아달라”... 종교계 “물러서선 안돼”-외교부 장관 ‘기업 챙기기’ 행보.. “경제안보, 민관 원팀 협력 강화”△8면 정치-與 ‘안,김’ 이냐, 野 ‘이,김’ 이냐...분당대첩, 재건축 표심이 승부 가른다-국힘 ‘인구부 신설’, 민주 ‘기본주택 100만호’...총선 1호 공약-“다문화특구 안산에 이민청 세울 것”-“말보다 행동, 탁 트인 영등포 만들 것”-민주당, 비례후보 발표... 선순위 백승아, 위성락△9면 경제-연차수당 안주고, 휴일근무까지...청년 울리는 IT 기업들-반도체 산업 폐열, 지역 난방에 활용-고기보다 비싼 사과...물가3% 오를때 과일값 40% 폭등-“분산에너지 활성화 위해선 전기요금 정상화 우선”△10면 금융-‘ELS 자율배상’ 계산 바빠진 은행...30%대 고심-금융지주 계열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300만명 신용사면 앞두고...2금융권 연체율 관리 비상-KB국민은행 100억대 부당대출 발생...금감원 검사 착수△12면 글로벌-“연봉 7억6000만원” AI인재 유치戰 후끈-엔비디아 ‘거품’논란 재점화...“더 오른다”vs“고점이다”-바이든 “대기업, 부자 증세”vs트럼프 “對中관세 확대”-월가 경제학자 3분의2 “연준, 6월에 금리인하 시작”△13면 산업-AI서버 투자봇물에 메모리 수요↑...삼성-SK, 수익 확대 기대 -인천공항 中 여객수 증가, 2월 회복률 첫 70%대-‘이사회 개근생’ 장현진 고문, 고려아연 ‘유증’만 패싱...왜-로봇명가 발돋움“...LG전자, 美 스타트업 최대주주로 -중저가 전기차 타깃...올해 5조~6조 투자 -포스코인터 ‘영구자석, 북미-유럽에 1조 공급△14면 ICT-기준 미달 AWS, 공공기관 프로젝트서 퇴출-”금감원은 대표 해임하랬는데“ 카카오모빌리티 ’연임‘ 강행 -타투하듯 두개골에 그린 전자회로, ’뇌와 컴퓨터 연결‘ 새지평 열었다-원자력병원 간 이종호, 의료공백 속 암 환자 비상진료체계 점검△15면 소비자생활-”치킨 한마리 배달 왜 안돼“...최소주문금액 논란-”기존 맥주와는 다른 4세대 맥주“ 카리나 앞세워 ’크러시‘ 띄우기-”AI가 만든 혁신메뉴, 배스킨 워크샵서 맛보세요“-밀가루, 식용유값 떨어졌는데... 외식비는 ’고공행진‘△16면 증권-’억트코인‘ 더 오른다...선물 ETF 담는 개미들-”당신의 버추얼 셀럽에 투자하세요“-변해야 산다...中 140년 전통식품기업은 라방중 △18면 증권-실적 봄바란...코스피 2700 낙관론 솔솔-의료부터 국방까지...웨어러블 로봇 표준될 것-반도체 뚝, 2차전지 쑥...’천비디아‘ 좌절이 가른 성적표-’IPO 전산오류‘ 증권사 페널티 강화...수억 과태료 가능성△19면 부동산-’안심전세앱‘ 1년... ”여전히 안심 못해요“-분양권-전매 규제 완화...’도심복합사업‘ 살아날까-’백사마을‘ 개발, 9부 능선 넘었다-LH, 489억 규모 광명역세권 사옥부지 재공급△20면 책-’피해자다움‘은 고정관념..잘못이 없으니까, 싸울래요-40년간 국민 브랜드를 만든 ’생각의 크기‘-핸드폰 놓지 않는 아이, 중독 아닌 공생으로 △22면 MICE-청주-천안에 전시컨벤션센터 속속...대전-충청권 ’마이스 新거점‘ 부상-마이스 숙박-투어, 온라인 예약...지자체-해외관광청도 반했죠-전시디자인업, 건설업→전시산업 전환...호적 제자리 찾았다△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글로벌 조달시장 특화 바우처 도입...혁신제품 해외로 뻗어나가게 할 것“-”혁신 조달 성공 조건, 첫째도 둘째도 소통“△25면 오피니언-軍 초급간부 가산점제도 부활시켜야-[기자수첩]투자자도 판매사도 불만인 홍콩ELS 배상안-K관광 시대를 기대하며 △26면 피플-럭비선수-금융인...두가지 꿈 응원받아 두배로 든든-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1차 후보-박주봉 대주重 회장, 인천상의 회장 선출-소방영웅 아들 이름으로... 평생 모은 5억 내놓은 아버지-윤영달 ”’밤양갱‘ 인기 깜짝....문화예술 힘 실감했죠“-대한상의 한·베 경협위원장에 조현상-현대캐피탈, 새 대표에 정형진 영입-근로복지공단 ’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 비전 선포△27면 사회-트레이너 없는 무인 헬스장 ’배째라 영업‘...’사고나도 책임 안집니다‘-의대 교수 ’집단사직‘ 엄포에 ”수술 어쩌나“ 불안떠는 환자들 -이주호 ”돌봄공백, 사교육 부담 덜어야... 늘봄학교 성공시킬 것“-총판이 중3...5000억대 도박사이트 덜비-”오타니 서울온다“...고척돔 점검 나선 오세훈-살인 도주 카자흐인 20년 만에 현지 구속
2024.03.12 I 석지헌 기자
바이든 "대기업·부자 증세" vs 트럼프 "中관세 부과"
  • 바이든 "대기업·부자 증세" vs 트럼프 "中관세 부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산층과 저소득층 표심 공략에 초점을 맞춘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예산안을 내놨다. 사실상 11월 대선을 겨냥한 ‘부자 증세안’이다. 부자와 대기업들에 대한 세금을 늘려 근로자 가정의 생활비 절감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對) 중국 관세 확대를 통해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노동자의 이익을 늘리겠다며 선명한 경제 공약 대립 구도를 명확히 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대기업·억만장자에 稅부담 확대…중산층엔 세액공제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2025년 회계연도 예산을 7조3000억달러(약 9578억원)로 제시하고,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3조달러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025년 회계연도에 재정적자는 1조8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1%에 달하고, 10년에 걸쳐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체적으로 예산안은 대기업과 부자를 대상으로 10년간 4조9000억달러(대기업 2조7000억달러, 부자 2조달러)가량 증세하는 안을 담고 있다.최저 법인세의 경우 현행 15%에서 21%로 대폭 올리고 법인세 최고구간을 현행 21%에서 28%로 상향한다. 억만장자에 대해 최소 연방세 25%를 부과하고 연간 수입이 40만 달러 이상이면 노령자 건강 보험인 노인 의료보장 부담금을 올린다.대신 중산층을 대상으로 감세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른 중산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월 4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안이다.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40만달러 미만인 사람에게는 세금이 늘지 않는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뉴햄프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부유층과 대기업에 2조달러 세금감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며 “그(트럼프)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거다. 나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지옥처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가 이 법안을 원안대로 채택할 가능성은 물론 낮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대기업 및 부자 증세안에 공화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존슨 하원 의장 등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무모한 지출에 대한 끝없는 욕구, 재정적 책임에 대한 무시, ‘미국의 쇠퇴를 가속하는 로드맵”이라며 맹비난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난 관세 신봉자”…中자동차 관세부과 시사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고율 관세가 미국 노동자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보호주의 무역 방침을 재확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BC 방송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관세 신봉자”라며 “국제적 무역이 왜곡될 수 있겠지만, 미국으로 혜택이 돌아오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하면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관세 부과가 다른 나라와 협상할 때도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측면 외에도 다른 나라를 (외교적으로) 상대할 때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중국은 지금 추가 관세 때문에 내게 매우 겁을 먹었다. 내가 협상을 하는 데 있어 관세는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트럼프는 과거 집권 당시 관세를 무기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서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는 전략을 구사했다.그러면서 그는 특히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을 타깃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우리 기업들이 돌아오게 된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자동차를 수입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우리 노동자를 사용해 중국에서 만든 자동차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론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실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약 300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지난 1월에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약 50% 증가했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중국산 전기차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시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에 더해 10%의 보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 중국 관세율을 60%로 일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바이든, 내년 7.3조달러 예산안 제안…부자·대기업 증세
  • 바이든, 내년 7.3조달러 예산안 제안…부자·대기업 증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과 부자 증세, 중산층 지원 예산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11일(현지시간) 국회에 제안했다. 사실상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중산층고 저소득층 표를 노린 예산안으로 읽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올해 10월부터 시작하는 2025년 회계연도 예산을 7조3000억달러로 제시하고,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3조달러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025년 회계연도에 재정적자는 1조8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1%에 달하고, 10년에 걸쳐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체적으로 예산안은 대기업과 부자를 대상으로 10년간 4조9000억달러(대기업 2조7000억달러, 부자 2조달러)가량 증세하는 안을 담고 있다.기업과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최저 세율 인상 방침 등을 밝혔다. 최저 법인세의 경우 현행 15%에서 21%로 대폭 올리고 법인세 최고구간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억만장자에 대해 최소 연방세 25%를 부과하고 연간 수입이 40만 달러 이상이면 노령자 건강 보험인 노인 의료보장 부담금을 올린다. 대신 중산층을 대상으로 감세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른 중산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월 4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안이다.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40만달러 미만인 사람에게는 세금이 늘지 않는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인 뉴햄프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부유층과 대기업에 2조달러 세금감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며 “그(트럼프)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거다. 나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지옥처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가 이 법안을 원안대로 채택할 가능성은 물론 낮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대기업 및 부자 증세안에 공화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존슨 하원 의장 등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무모한 지출에 대한 끝없는 욕구, 재정적 책임에 대한 무시, ‘미국의 쇠퇴를 가속화하는 로드맵”이라며 맹비난했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尹 조세지출 혜택 고소득층·대기업 집중…"저소득층 혜택 고민해야"
  • 尹 조세지출 혜택 고소득층·대기업 집중…"저소득층 혜택 고민해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세금 감면, 비과세 혜택이 고소득층과 대기업 위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층일수록 조세 지출 비중도 늘어난다고 설명했지만,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고소득자가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감세 정책이 쏟아지고 있어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조세지출 혜택 고소득층·대기업 집중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 등에 따르면 올해 연소득 7800만원(전체 근로자 평균 임금의 200% 이상) 이상 고소득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세지출은 총 15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조세지출은 세금 면제(비과세) 혹은 감면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조세 감면으로, 해당 액수만큼 보조금을 준 것과 마찬가지인 만큼 ‘숨은 보조금’으로 불린다. 2019~2021년 10조원 안팎이던 고소득자 대상 조세지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12조5000억원에 이어 2023년에도 14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점차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고소득자가 전체 조세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8~30%대였던 것이 지난해 34%, 올해 33.4%로 각각 예상된다. 이는 전체 조세지출 중 고소득자가 차지하는 혜택이 중·저소득자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대기업들이 받아가는 조세지출 혜택 역시 증가 추세다.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규모의 기업(대기업)들이 올해 받아가는 수혜분은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출 규모는 2조2000억원 늘어났고, 수혜 비중은 4.7%포인트 뛴 21.6%에 달한다. 대기업 수혜 비중은 2016년(24.7%)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의 경우 연구개발(R&D)비용과 각종 투자에 중소기업보다 비용을 많이 지출하고, R&D 등에 대해서는 대규모 세액 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기업에게 세제 혜택의 효과가 집중될 수 있다. 대기업에 재직하는 고소득자라면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데다가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혜택 등도 중소기업 재직자에 비해 받아갈 확률이 높다. ◇ 총선 앞둔 ‘감세 정책’ 계속…“저소득층엔 혜택 못 간다” 정부는 2022년 대비 2023년 고소득층의 조세지출 비중 증가는 감세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사회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의무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더 많기 때문에, 이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는 조세지출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고소득층 감면 증가액 2조1000억원 중 사회보험료 공제 관련 증가분이 1조1000억원, 전체의 53.6%을 차지한다”며 “오히려 고소득층의 법적 의무지출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정부는 대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대정부질문에서 “‘부자 감세’라는 프레임에 동의할 수 없다”며 “수출과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대기업이 경제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서도 최 부총리는 ‘1400만 투자자를 위한 감세’라며 부자 감세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총선을 앞둔 감세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혜택이 계속해서 대기업과 고소득층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정부는 지난해 양도세 완화에 이어 금투세 폐지를 추진중이며,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통해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은 물론, 증권거래세 인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 등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서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인 출산지원금 비과세 등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정부의 감세 기조는 결국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투세 폐지 등에 이어 상속세 폐지 등 정부의 정책 방향이 ‘부자 감세’를 향하고 있다”며 “정부의 설명대로 조세 지출 효과는 근로소득자 중 상위 60%, 나아가 고소득층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저소득층 등을 위해서는 조세 정책이 아닌, 유효한 재정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권효중 기자
野텃밭 청주 민심 "진짜 서민정책 내놓는 후보 뽑겠다"…與정우택 선전엔 관심
  • 野텃밭 청주 민심 "진짜 서민정책 내놓는 후보 뽑겠다"…與정우택 선전엔 관심[르포]
  • [청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저번 선거 땐 정우택 의원이 청주 흥덕구로 나와서 (당선이) 안됐어. 상당구로 나오면 매번 되는 것 같더라고.”충북 청주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40년 넘게 벽지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73)씨는 현역인 정우택(5선)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 당선이 유력하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국회부의장인 정 의원은 상당구에서만 3선을 지내며 현역 중 최다선인 6선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충북 청주 흥덕구에 출마한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상당구 ‘정우택vs변재일’…‘6선 도전’ 반응 엇갈려청주는 충북에서 가장 큰 도시로 ‘충북 정치 1번지’라고 불린다. 청원·흥덕·상당·서원 등 4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현역으로 있는 곳은 상당구뿐이지만 20대 대선에서 단 1.62%포인트(p)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이 1위를 한 지역이다. 지난 5일 이데일리가 찾은 충북 청주에서 유권자들은 ‘진정한’ 서민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전업주부 송영옥(54)씨는 “서민정책을 하겠다고 항상 말하지만 기초연금도 감액됐다고 하고, 다른 나라는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는데 우린 직장인이 더 많이 낸다”며 “진짜 서민정책을 만드는 후보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남성에게 흰 봉투를 받는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며 돈봉투 의혹에 휘말린 정우택 의원을 두고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다. 상당구 주민 노모(69)씨는 “현역으로 있던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로 아예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정우택 의원을 두고 “의혹인데 뭐, (선거) 여파 같은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재홍(42)씨는 “정우택 후보가 지역 주민한테 인기는 많지만 바뀌는 것도 없고 서민들 어려움이 체감될 정도라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은 없는 사람을 너무 없이 여겨. 이것저것 뺏어가면서 서민을 보살피는 냥 위선 떠는 게 싫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정 의원의 돈봉투 의혹을 두고 객관성이 부족하다며 공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공관위는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며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지난 5일 충북 청주시흥덕구에 뛰어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선거 현수막.(사진=조민정 기자)◇ 17대 국회부터 ‘민주당’ 강세…“육아 공약도 필요”현재 양당의 공천이 속속 확정되며 청주 4개 지역구 중 3곳의 대진표도 대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상당구에서 정우택 의원과 맞붙고, 송재봉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청원구에서 김수민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겨룬다. 서원구에선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민주당)과 김진모 전 대통령실 민정2비서관(국민의힘)이 경쟁하며 흥덕구에선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가 국민의힘 후보자로 확정됐다. 도종환·이연희 더불어민주당 흥덕구 예비후보들은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상당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선거구는 17대 국회부터 모두 민주당이 승기를 잡은 지역이다. 현재 변재일(청원) 의원이 5선, 도종환(흥덕) 의원이 3선, 이장섭(서원) 의원이 초선으로 있다.특히 흥덕구는 청주에서도 평균연령이 41.2세로 가장 낮아 진보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 안모씨는 “흥덕은 워낙 진보세가 강한 곳이라 국민의힘이 되긴 어렵다”며 “보수를 지지하지만 이번 선거도 쉽지 않다. 보수 세력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3040 젊은 세대들은 육아와 출산 등 지원정책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혼부부인 서모(31)씨는 “청주는 아무래도 아이들 관련한 지원이 적어서 이런 부분이 좀 보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생 자녀를 둔 이모(40)씨 또한 “아이 엄마로서 여성들을 위한 섬세한 공약이 있었으면 한다”며 “남성 후보자들에게 부족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거대양당의 정쟁에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청주 토박이 김모(52)씨는 “(청주는) 거물급 정치인이 왔다 가면 분위기가 싹 바뀌는 곳”이라면서도 “(누구 뽑을지) 어떻게 알아.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60대 김모씨는 “딱히 어떤 당을 지지하진 않는다”면서도 “요즘 이재명이 너무 싫다. 공천도 그렇고 제대로 하는 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모습.(사진=조민정)
2024.03.11 I 조민정 기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 복귀…"尹 심판 위해 연대"
  •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 복귀…"尹 심판 위해 연대"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최고위원 사퇴선언 13일만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고민정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11일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고 의원은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서로의 차이를 보기보다 서로의 공통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고 의원은 “수사가 진행 중인 공수처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게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소신인가, 출국금지 상황이라는 것을 대통령이 미리 알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을 누가 믿겠냐”면서 “이런 무능한 정부가 세상에 어디 있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3.1% 올랐고,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20%, 신선과일은 40%가 올랐다”고 말했다.그는 “그에 반해 국민들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1% 하락했다”면서 “계속된 부자 감세로 정부 재정이 쪼그라들어 고물가에 대응할 여력도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같은 목표를 향해 손을 잡고 연대해야 한다”면서 “제가 다시 최고위원으로 복귀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걸어온 길이 조금은 다를지라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윤석열 정권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발, 한발 신중하되 국민의 마음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소명이 우리 민주당에 있다”며 “저 또한 민주당, 더 나아가서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3.11 I 김유성 기자
바이든 국정연설 효과…하루 만에 후원금 1000만달러
  • 바이든 국정연설 효과…하루 만에 후원금 1000만달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 연설 이후 하루 만에 1000만달러(약 132억원)의 후원금을 벌어들였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풀먼 야드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지난 7일 국정 연설 이후 24시간 동안 1000만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몰려들어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을 위해 힘을 보태준 풀뿌리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국정 연설로 많은 우리의 지지자들에게 누가 그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을 겨냥해 “우리는 상대 후보와 그의 허술하고 형편없는 선거운동에 애도를 표한다”며 “여성의 권리를 공격하고, 부자를 위한 세금을 감면하고, 미국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승리의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직격했다.‘고령논란’ 등으로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 등 거침없는 국정 연설로 강인한 국가 지도자로서 인상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든 대통령 퇴진을 주장해온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에즈라 클라인은 이날 퇴진 요구를 철회하기까지 했다. 클라인은 “지난주 국정 연설을 한 바이든이 남은 대선 운동을 할 그 바이든이라면, 그가 재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그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총 322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스트리밍 및 소셜 미디어 등으로 지켜본 숫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시청자는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후원금 모금 규모가 큰 상황에서도 하루 만에 1000만달러가 모인 것은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NBC는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4200만달러를 모금했다. 바이든 캠프 측 한 고위 고문은 “11만3000명의 기부자로부터 11만6000건의 기부를 통해 후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최근 공개 선거자금 신고기간인 1월 말 기준 바이든 선거캠프는 5600만달러를,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24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트럼프 선거캠프는 3000만달러를,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9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수의 송사에 휘말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 후원금의 대부분을 현재 사법 비용으로 끌어들여 사용 중이다.아울러 바이든 선거캠프는 경합주 공략을 위해 6주간 3000만달러 규모의 첫 번째 광고를 시작했다. 해당 광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카메라를 향해 직접 말하는데 고령인 자신의 나이를 인정하면서도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그 이후엔 취임 선서 이후 이룬 수많은 업적을 나열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를 강조했다.
2024.03.11 I 이소현 기자
강부자, 남편 이묵원과 '회장님네' 출연…국회의원 된 인생사 공개
  • 강부자, 남편 이묵원과 '회장님네' 출연…국회의원 된 인생사 공개
  •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4화에서는 강부자와 함께 그의 평생 동반자인 남편 배우 이묵원이 출연해 추억여행을 떠난다.11일 방송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전원 마을에 특별한 손님, 연기 인생 62년의 원로 배우 강부자가 찾아온다. 남편 이묵원도 함께 양촌리를 들러 반가움이 배가 된다. 두 사람 모두와 친분이 두터운 김수미는 포옹으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한편, 강부자는 오랜만에 만나는 김수미에게 “많이 변했지. 전혀 강부자를 생각하지도 않아, 요새”라고 투덜거려 김수미가 진땀을 뺀다. 들꽃과 시를 담은 편지를 선물할 만큼 정성스러웠던 김수미가 급변한 이유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름집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수미는 김용건에게 전화해 오늘의 게스트 퀴즈를 낸다. 김용건은 청담동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단박에 “거기는 부자 동네야”라고 하며 알아맞힌다. 이렇듯 지금은 ‘청담동’ 한 마디면 떠오르는 강부자이지만, 자신도 6·25전쟁 시절 어려움을 겪었다며 털어놓는다. 격동하는 한국사의 한복판에서 기름집 다섯째 소녀부터 국회의원, 국민 배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회상한다. 그러던 중 이계인에게 학수고대하던 현 문화체육부 장관 유인촌의 전화가 걸려 온다. 서로 전화로나마 짧은 안부를 묻다가 김용건은 반가운 마음에 ‘회장님네’ 방문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는데, 유 장관의 대답에 관심이 집중된다.반가웠던 유인촌과의 통화를 뒤로하고, 한층 들뜬 분위기에 강부자도 연기 인생의 방대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24살에 45살의 배우 故 김동원의 어머니 역을 맡는 등 노역도 가리지 않고 어떤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 연기 인생을 회고하면서, 지금도 자신은 삼각관계 로맨스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상대는 누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용건 씨” 이라고 답해 폭소탄을 터뜨린다. 또한 50% 이상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목욕탕 씬의 촬영 비밀을 공개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후배 양성에도 힘썼던 강부자는 일반인 시절 스치듯 지나친 사미자의 스타성을 한눈에 알아봐 연예계 진출을 추천하고, 신인 시절의 이미숙을 위해 출장 연기 지도까지 나간 인연을 밝힌다. 또한 긴 경력만큼 쌓인 넓은 인맥 중, 노래까지 발표하게 해 준 특별한 인연의 깜짝 전화 통화까지 이어진다.K사 공채 2기 동기로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남편 이묵원과의 달콤 살벌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각방이란 없다!’는 굳은 신념 아래 사랑으로 이해하고 살아온 60년의 세월이지만, 은 숟가락이 휘도록 싸우고 드라이브 도중 거리에 덜렁 내렸던 달콤 살벌한 연애담을 전한다. 더불어 1972년 드라마 ‘상록수’에서 아들과 어머니로 출연한 이래 강부자의 결사반대 아래, 한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웃픈 사연을 공개한다.‘회장님네 사람들’ 74화는 3월 11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2024.03.11 I 김가영 기자
“린가드 오니깐”, 친구 따라·부자가 함께... 직관 욕구 높인 린가드
  • “린가드 오니깐”, 친구 따라·부자가 함께... 직관 욕구 높인 린가드
  • 서울-인천전은 경기 전부터 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윤종찬(가운데)씨와 친구들이 서울-인천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마치 대표팀의 A매치 경기를 방불케 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효과는 일찍부터 경기장을 북새통으로 만들었다.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고 명장 김기동 감독과 함께 린가드를 영입했다. K리그 최고 이름값을 자랑하는 영입이다.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맨유에서만 232경기에 출전해 35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리그컵 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경험했다.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당시 린가드는 잉글랜드가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기록은 32경기 6골이다.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 역시 “와, 사람 진짜 많네”라는 말을 반복했다. 린가드의 유니폼을 따로 파는 판매처가 만들어졌을 정도였다.제시 린가드 유니폼 판매처.윤종찬(27) 씨는 린가드 유니폼을 입고 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린가드 효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는데 시즌 첫 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경기장을 꾸준히 찾는 윤씨와 달리 친구들은 린가드가 온다는 소식에 발걸음했다.윤씨의 친구는 “원래 맨유 팬인데 린가드가 서울에 온다고 해서 서울 팬인 친구와 같이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친구가 서울에 린가드가 온다는 기사를 보여줬을 땐 믿지 않았다”라며 “막상 오니깐 ‘왜 왔을까?’ 싶기도 하고 신기했다”라고 회상했다.린가드를 향한 바람은 같았다. 윤씨와 친구들은 “오늘 보면 홍보 효과가 확실하지 않느냐”라며 “K리그를 더 부흥시켜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왼쪽부터)송준하군과 송용현씨는 서울-인천전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송용현(37)씨는 아들 송준하(13)군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종종 서울 경기를 보러 왔다는 송씨는 “린가드가 보고 싶어서 더 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라며 “처음에 린가드가 온다고 했을 때 그냥 소문일 줄 알았다”라고 웃었다.송씨의 아들 송군 역시 “린가드가 온다는 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라며 “오늘 린가드를 볼 수 있게 돼 좋다”라고 답했다. 송군은 “린가드가 골을 넣을 것 같다”라면서 “아빠와 경기장에 와서 재밌다”라고 밝은 웃음을 지었다.이날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 예매로만 4만 4천여 석이 판매됐다. 최종 관중 수는 집계를 완료한 뒤 후반전 중반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서울은 지난해 4월 8일 가수 임영웅이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에 나서며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 최다 관중인 4만 500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은 유료 관중 집계 후 최다 관중과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홈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3만 9871명 동시 경신을 노린다.송씨는 “이렇게 K리그에 많은 관중이 오는 건 처음 본다”라며 “더 흥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김기동 감독님을 좋아했는데 이런 선수단까지 갖췄으니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03.10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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