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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저승사자’ 부활 2년, 2兆 추징…"금융범죄 근절"
  • ‘여의도 저승사자’ 부활 2년, 2兆 추징…"금융범죄 근절"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복원 약 2년 만에 2조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추진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가상자산이나 주가조작 등 범죄에 대해 더 강도 높은 수사를 해 나갈 방침이다 (자료= 서울남부지검)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5월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복원한 이후 월평균 구속기소 인원이 2.7배(1.6명→4.3명), 월평균 기소 인원이 2.6배(6.2명→16.0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복원 후 22개월간 금융·증권범죄 관련 추징보전액 누계가 약 2조원(1조9796억원, 3월 8일 현재)에 이르러 합수부 폐지 기간(28개월간 합계 4449억원)에 비해 4.4배(월평균 5.7배) 급증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로 정식 직제화하고, 같은 해 7월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을 신설하는 등 수사시스템을 정비한 바 있다. 관계기관의 협업체제 강화로 금융·증권범죄와 코인 범죄에 실효성 있게 대처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자체 평가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주가조작과 같은 금융범죄 수사를 전담해오며 ‘증권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월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방침에 따라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합수단 폐지 이후 금융범죄가 증가했다는 이유로 이를 다시 부활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합수단 폐지에 따라 검찰의 집중 수사가 어려운 한계로 자본시장과 코인시장에서 급증한 신종범죄 관련 대응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금융·증권사범이 활개치는 범죄친화적 환경이 조성됐었었다”며 “수사체제 정비 이후 신속처리가 긴요한 중요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관계기관의 강화된 협업과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범행수법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혀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중요 금융ㆍ증권사범을 대거 엄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합수단 부활 후 관계기관의 협업이 안착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국세청·예금보험공사·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들의 분야별 전문역량과 검찰의 증거수집·법리검토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시스템의 운용이 원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구속기소한 금융·증권사범이 합수부 복원 후 49명으로 폐지기간 중 숫자(14명)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검찰은 최근 금융범죄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화되고 치밀하게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SG發 주가폭락 사건 등) △전문 주가조작세력에 그치지 않고 MZ세대, 의사 등 가담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등)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범행에 직접 관여하거나 악의적 수사방해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PHC 부정거래 사건 등) △안정성이 취약한 코인시장에서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청담동 주식부자 사건 등) 등을 주요 특징으로 열거했다. 다만 장기간이 소요되는 수사·재판 절차와 국민 법감정에 어긋나는 낮은 처벌 경향으로 인해 이 범죄들이 ‘남는 장사’로 인식되며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금융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전문수사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금융·증권범죄를 엄단하고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증권사범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고, 범죄수익은 한 푼도 챙길 수 없다’는 메시지가 확실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3.10 I 박기주 기자
"인천, 감사합니다" 마룬5,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한공연 포문 열다
  • "인천, 감사합니다" 마룬5,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한공연 포문 열다
  • (사진=마룬5 SNS 계정)[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안녕하세요.” “아우~!”8일 오후 8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미국 팝밴드 마룬5(마룬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늑대울음 소리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추임새와 한국어 인사말로 국내 관객과 재회한 기쁨을 드러냈다. 내한 공연 개최는 2022년 11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무대를 펼친 이후 약 1년 4개월 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밴드’로 통하는 마룬5는 지난해 말 개장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펼친 해외 아티스트로 기록되는 순간을 객석을 꽉 메워준 1만2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만끽했다.(사진=마룬5 SNS 계정)마룬5는 1억 35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인기 밴드다. 세련된 스타일의 록, 팝, R&B 곡들로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날 마룬5는 ‘히트곡 부자’다운 위용을 뽐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무브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로 공연의 막을 올린 이후 ‘디스 러브’(This Love), ‘럭키 스트라이크’(Lucky Strike),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페이폰’(Payphone), ‘메모리즈’(Memores) 등 대표곡 무대를 아낌없이 쏟아내 관객의 기대에 부응했다.애덤 리바인은 무대 좌우를 오가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그는 중간중간 “싱 위드 미 컴 온!”(Sing with me come on!)을 외치며 ‘떼창’을 유도했고, ‘선데이 모닝’을 부를 땐 마치 전설적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처럼 관객과 추임새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즐겼다. 아울러 애덤 리바인은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내는 모습과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미성만큼이나 섹시한 몸짓을 선보이는 모습으로도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R&B 솔로 뮤지션으로도 활동하는 밴드 멤버 PJ 모턴의 활약도 돋보였다. PJ 모턴은 화려한 키보드 연주와 소울풀한 보컬로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사진=마룬5 SNS 계정)(사진=마룬5 SNS 계정)(사진=마룬5 SNS 계정)관객은 공연 내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손을 좌우로 흔들며 마룬5 멤버들 못지 않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스탠딩석 관객은 무대를 배경삼아 인증 사진을 찍고 마룬5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추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 공연을 즐겼다. ‘선데이 모닝’, ‘페이폰’, ‘메모리즈’ 등 감미로운 노래가 나올 땐 모든 관객이 일제히 핸드폰 불빛을 켜고 공연장을 은빛 별천지로 만들었다. 마룬5는 이전 내한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앵콜 무대에서 애덤 리바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비긴 어게인’ OST인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도 들려줬다. 이들은 약 90분 동안 20곡에 가까운 곡을 부른 뒤 무대를 떠났다. 마룬5는 공연이 끝난 이후 공식 SNS 계정에 “인천, 대한민국, 감사합니다!”(Incheon, South Korea THANK YOU!)라는 글과 공연 사진을 게재했다. 이들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내한 공연을 한 번 더 펼친다. 내한 공연 일정을 마친 뒤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공연을 활동을 이어간다.
2024.03.09 I 김현식 기자
68분간 연설서 트럼프 집중 견제한 바이든…중산층에 구애
  • 68분간 연설서 트럼프 집중 견제한 바이든…중산층에 구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대선 본선 채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며, 집권 1기에 이룬 업적을 강조하고, 집권 2기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68분간의 연례 국정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증세’ 계획으로 중산층을 공략했으며, 이민, 임신중절 등 논쟁적인 이슈도 언급하며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외교 정책에선 ‘2개의 전쟁’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가자지구에 2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고, 중국과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 푸틴에 머리 조아려” 직격…“난 굴복 안 해”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했다고 비난하면서 백악관에서 4년 더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국정연설은 작년 2월 연설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세 번째 국정연설이다.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을 요구하며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을 압박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 전임자인 전직 공화당 대통령’으로 칭하면서 “푸틴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며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지도자에게 머리를 조아렸다”면서 “나는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그는“자유와 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대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의회에서 막혀 있다고 지적한 뒤 “푸틴에 대항해야 한다”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선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한편, 무고한 민간인 보호책임도 강조했다.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임시 항구를 가자지구 해안에 건설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매일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으로 병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강조했다.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2개의 전쟁에 미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법인세 최저세율 21% 인상”…중산층 공략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선거 구호를 의식한 듯 자신의 임기 중에 ‘위대한 컴백’을 이뤘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인들은 전에 듣지 못한 가장 위대한 컴백 스토리를 쓰고 있다”며 “미국의 컴백은 미국인의 가능성의 미래, 중산층으로부터의 경제,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경제를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내 목표는 대기업과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정당한 몫을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연방 적자를 3조 달러(약 4000조원) 더 줄이는 것”이라며 현재 15%인 법인세 최저세율을 21%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사실상의 공약이며, ‘부자 증세’로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의 표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많은 부유층은 모든 소득에 대해 실질 평균 소득세율이 8%에 불과하다.바이든 대통령은 중·저소득층과 소상공인에 대해 강조하며 “우리는 경제를 밑바닥부터 중간까지 건설할 것”이라며 “전국의 모든 미국인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표심이 나뉘는 논쟁적인 이슈인 낙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만약 내게 ‘선택의 권리’를 지지하는 의회를 만들어 준다면 나는 ‘로 대(對) 웨이드’를 이 땅의 법률로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임신 6개월까지 낙태권을 인정한 해당 판결은 재작년 대법원에서 폐기됐다.이어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민자들이 조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나는 이민자들을 악마화하지 않을 것이며, 가족 구성원을 떼어 놓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사진=로이터)◇대(對)중국 관계서 “대만평화” 강조바이든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계와 관련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을 원하지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나는 태평양에서 인도, 호주, 일본, 한국, 도서국 등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활성화했다”며 “나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이 중국의 무기에 사용될 수 없도록 확실히 했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 전임자는 중국에 대한 거친 발언에도 이렇게 할 생각을 못 했다”며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와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데 ‘고령논란’을 의식한 듯 장시간 연설에 집중했으며, 곳곳에 목소리에 힘을 줘 발언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그는 이번 국정연설에서 “정치인으로서 자신이 때때로 ‘너무 늙었다’라거나 ‘너무 젊다’라는 말을 모두 들었다”며 “젊든지 늙었든지 언제나 지향할 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다”고 나이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평등하게 창조되고, 생애에 걸쳐 동등하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는 미국의 이상을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며 “완벽하게 부응한 적은 없지만, 물러선적도 없다”고 했다.또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출생한 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되는 모습을 지켜본 점 등 미국의 굵직한 역사를 거친 경험을 들며, 연륜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4.03.08 I 이소현 기자
바이든 "부자증세로 연방 적자 3조달러 줄이겠다"
  • 바이든 "부자증세로 연방 적자 3조달러 줄이겠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선 도전에 나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전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부자 증세’를 예고하며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차별화했다.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난 위기에 처한 경제를 물려받았다. 이제 우리 경제는 세계가 부러워한다”며 “단 3년 만에 새로운 일자리가 1500만개가 창출됐다. 이는 기록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실업률과 빈부 격차 완화, 인플레이션 진정,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 등을 바이든 행정부 경제정책 성과로 꼽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기업과 초부유층이 마침내 정당한 몫(세금)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연방정부 적자를 3조달러(약 4000조원) 더 줄이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백만달러를 벌고 싶다면 공정한 몫을 세금으로 내라. 공정한 세금은 우리가 의료, 교육, 국방 등에 투자하는 재원이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봉이 100만달러(약 13억원)가 넘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공제를 없애고 법인세 최저세율을 15%에서 21%로 높이는 부자증세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경제정책을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그는 “지난 행정부는 매우 부유한 기업에 압도적인 혜택을 주고 연방정부 적자를 폭증시키는 2조달러 규모 감세안을 만들었다”며 “정말 부유층과 대기업에 2조달러 규모 감세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자신이 다시 집권하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2024.03.08 I 박종화 기자
한국노총 위원장 "노란봉투법 재입법 위한 투쟁 나서겠다"
  • 한국노총 위원장 "노란봉투법 재입법 위한 투쟁 나서겠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7일 “대통령 거부권으로 폐기된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 재입법을 위해 총선 직후 이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김동명(왼쪽)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78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 열린 한국노총 창립 7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사회적 대화는 시작됐지만 노동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도 “노란봉투법 재입법 시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또 “여전히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400만명에 달하는 5인 미만 노동자의 권리쟁취를 위한 투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이미 시행 중인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시도, 69시간 노동으로 대표되는 근로시간 개악시도에 대해서도 강력히 싸워 나가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사회안전망 최후 보루인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에 대한 정부의 개악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복합위기 시대에 맞게 ‘전국민고용보험 적용’ 등 안전망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서야 할 정부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고용보험과 산재보험까지 이권 카르텔로 내몰면서 제도개악을 공언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조정해야 할 정부는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고 조장하며 부자감세, 부동산 규제완화 등 재벌과 부자를 위한 정책만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를 복합위기 시대로 규정하고 전환기를 개척하는 노동운동의 길을 가겠다”며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는 결정을 내렸고, 투쟁과 대화의 병행 노선을 가고자 한다”고 했다.
2024.03.07 I 서대웅 기자
리센느, 알고 보니 매력부자… 인트로덕션 필름 공개
  • 리센느, 알고 보니 매력부자… 인트로덕션 필름 공개
  • (사진=리센느 공식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 매력의 비밀이 풀리기 시작했다.리센느(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가 오는 26일 싱글 1집 ‘리 씬’(Re:Scene)으로 데뷔를 앞둔 가운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멤버 미나미, 원이, 제나의 인트로덕션 필름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공개된 인트로덕션 필름에는 멤버들의 매력을 강조한 스타일과 콘셉트, 빛나는 비주얼까지 담겨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한 편의 광고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영상 속 멤버들은 자신을 직접 소개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갔다.먼저 공개된 미나미는 청량한 블루 컬러를 배경으로 시원한 매력을 자랑했다. 미나미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지만, 책 읽는 것, 옷 모으는 것도 좋아해. 푸른 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라며 자신을 소개했다.원이의 영상에서는 시크한 블랙 컬러가 돋보였다. 원이는 “난 동물과 식물을 좋아해. 내가 좀 시크해 보여도 마음은 따뜻해”라며 반전 매력으로 입덕 욕구를 자극한 것은 물론, 다크한 블랙 스타일링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7일 자정 공개된 제나는 “내가 어리고 수줍은 막내같이 보여도 항상 그렇지는 않을걸”이라며 당돌한 막내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제나는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하는 보라색과 함께 통통 튀는 아우라를 자랑, 리센느의 막내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2024.03.07 I 윤기백 기자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민주주의 파괴" 지지 호소
  •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민주주의 파괴" 지지 호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5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대선 경선 ‘슈퍼화요일’에서 압승을 거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본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슈퍼화요일 결과는 우리가 계속 전진할 것인지,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의 재임기를 규정했던 혼란과 분열, 어둠 속으로 트럼프가 미국을 퇴보시키도록 용인할 것인지 명확한 선택지를 미국민에게 남겼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5개 주 대의원을 싹쓸이하는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화당 경선에서 개표가 시작된 14개 주 중 13곳에서 승리하거나 선두를 달리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총리 규제 등 바이든 행정부의 치적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이 모든 진전이 위험에 처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는 불만과 협잡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는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여성 자신의 건강산 자기결정권을 빼앗고 부자를 위해 수십달러 규모 감세안을 다시 통과시키겠다고 결심했다”고 결정했다.그는 “모든 세대의 미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들의 싸움이다. 함께라면 우린 승리할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06 I 박종화 기자
“꿈도 못 꾸나” 복권 당첨금 줄이자는 제안에 들끓는 민심
  • “꿈도 못 꾸나” 복권 당첨금 줄이자는 제안에 들끓는 민심[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 베이징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고객이 즉석 복권을 긁어보고 있다. (사진=AFP)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열리는 양회 기간에 복권과 관련한 재미있는 제안이 나와 화제가 됐다. 복권 당첨금을 500만위안, 한화로 계산하면 9억2000만원 정도로 제한하자는 내용인데 어떻게 부자가 되고자 하는 꿈에 제한을 둘 수가 있냐며 비판하는 여론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한국의 국회격인 전인대 대표이자 난창공과대 교원양성서비스센터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펑총은 최근 중국 현지 매체인 검찰일보와 인터뷰에서 복권과 관련한 입법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펑 대표는 “법률 조항의 설계 측면에서 복권의 사회주의 가치를 더 많이 반영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복권의 복지 사업을 위한 공익 자금을 모으는 것”이라며 “복권 자금 분배 측면에서는 당첨금을 받는 사람들을 늘리고 최대 당첨금을 제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복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1등 당첨금을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당첨금을 받게 하자는 제안이다. 펑 대표는 예를 들어 복권의 최대 상금을 500만위안(약 9억2000만원)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복권 당첨금을 일정 금액 이하로 묶자는 펑 대표의 인터뷰가 나간 이후 6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큰 화제가 됐다. 중국 대표 포털인 바이두에서는 인기 검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펑 대표 인터뷰 내용을 퍼 나르면서 많은 댓글도 달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복권 판매대에서 사용된 복권이 전시돼있다. (사진=AFP)복권 당첨금을 제한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것이 복권 취지에 맞다며 동조하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 네티즌들은 반발하는 모습이다. 1등 당첨금을 일정액 이하로 설정해버리면 복권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부자가 되는 꿈’ 즉 일확천금의 꿈이 사라진다는 우려도 나온다.10년 넘게 복권을 사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당첨금이 500만위안으로 묶이면 다시는 복권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1억위안(약 185억원)의 꿈이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걱정했다.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복권의 열기는 뜨거운 편이다. 원래 중국에서는 복권이 금지됐는데 재원 확대 등을 이유로 1987년 복권 발행 금지령을 해제했다.중국에서는 빨간공 6개와 파란공 1개를 고르는 방식의 ‘더블 컬러볼’과 한국의 로또와 같은 방식인 ‘슈퍼 로또’ 등이 대표적인 복권이다.지난달 7일에는 제2024016차 더블 컬러볼 추첨에서 누적 상금 6억8000만위안(약 1261억원)을 한명이 수령하면서 최고 당청금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중국에서 복권 구매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복권 판매액은 약 5800억위안으로 한화 107조5000억원에 달했다. 2022년보다는 36.5% 늘어난 수준이다.올해 1월 복권 판매액은 575억6400만위안(약 1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3.3%나 증가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복권이 불황형 상품이라는 속설처럼 우울한 중국 경제의 상황을 반영하는 듯 하다.
2024.03.06 I 이명철 기자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 예비 시동생 문상민에 고백 받았다
  •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 예비 시동생 문상민에 고백 받았다
  • ‘웨딩 임파서블’[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종서가 예비 시동생 문상민에게 뜻밖의 고백을 받았다.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329) 3회에서는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도한(김도완 분)의 위장결혼 작품 준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급기야 예비 형수를 뺏겠다고 마음먹은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 분)의 선전포고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웨딩 임파서블’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7%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9%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나아정은 이도한의 가짜 와이프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결혼 계약서 작성부터 가족들과의 저녁 약속까지 잡는 등 위장결혼 작품 준비를 착착 해나갔다. 현대호(권해효 분) 회장의 반대를 받아 뉴욕으로 사랑의 도피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나아정과 이도한은 대본까지 준비하며 큰 그림을 그려 두 사람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두 사람의 속셈을 모르는 이지한은 결혼을 반대하려다 졸지에 결혼을 부추기게 된 자신의 패착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형 이도한에게 물어도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한 이지한은 급기야 나아정의 집 앞까지 쫓아가 그녀를 만났다. 나아정을 데리고 LJ그룹 신축 복합쇼핑몰 부지로 간 이지한은 자존심을 굽히고 석고대죄까지 하며 결혼을 물려달라고 부탁했다.그러나 이미 결혼을 하겠다고 결심한 나아정의 마음을 돌리기는 불가능한 상황. 때마침 이지한에게 땅을 팔았던 ‘알박이 부자(父子)’가 나타났고 이들이 결혼식에서 봤던 나아정의 얼굴을 알아보면서 사태는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졸지에 한 배를 타게 된 이지한과 나아정은 사이 좋은 형수와 시동생 사이를 연기하며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나아정은 화려한 언변과 순발력, 그리고 재치로 곤경에 빠진 이지한을 구해줬고 이지한은 자신을 도와준 나아정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이어 자신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은 나아정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어갔다.나아정 역시 자신으로 인해 오랜 꿈을 망쳐버린 이지한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었던 터. 하지만 이미 이도한을 선택해버린 이상 되돌릴 수는 없었기에 “그냥 나 계속 미워해요”라는 말로 이지한의 짐을 덜어냈다. 처음으로 서로의 눈을 보며 진심을 털어놓는 두 사람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맴돌았다.한편, 위장결혼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나아정과 이도한은 LJ그룹 회장 현대호를 비롯한 가족들과 저녁 식사 시간을 갖게 됐다. 편식부터 말대꾸, 스킨쉽 등 집안 어른들의 심기를 거스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 나아정의 열정이 무색하게 현대호 회장은 흔쾌히 나아정과 이도한의 결혼을 허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같은 시각 이지한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던 중 발칙한 상상을 떠올렸다. 형의 결혼 상대인 나아정을 자신이 뺏어 혼담을 깨기로 결심한 것. 예상치 못한 선전포고에 당황한 나아정의 눈빛이 마구 흔들린 가운데 결혼 방해 작전의 노선을 바꾼 이지한의 계획이 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웨딩 임파서블’은 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3.05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첫 지원유세는 종로…“노무현의 꿈 곽상언이 이룰 것”
  • 이재명 첫 지원유세는 종로…“노무현의 꿈 곽상언이 이룰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지원유세를 위한 첫 방문지로 종로에 방문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종로구 곽상언 후보와 창신시장에서 족발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이 대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의 종로 지역사무실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은 사람 사는 세상, 대동세상이다. 곽상언이 이 꿈을 종로에서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종로는 정치 1번지다. 그만큼 상징성이 높은 곳”이라며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현장을 가기로 했는데 곽 후보가 있는 종로를 특별히 선택한 의미를 이해하겠나”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된다. 윤석열 정권이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희망의 싹을 모두 잘라냈다”며 “온갖 희한한 소리가 난무해도 우리는 한 발자국씩 전진할 것이다. 그 전진에 곽상언 후보가 최선두게 서 계신다”고 소개했다.이어 이 대표는 곽 후보와 인근 창신시장에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나 사진을 찍거나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골목 상권을 다닐 때마다 ‘올해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경제를 이렇게 망치고도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정부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같이 살게 해 주는 것인데 이 어려운 시기에 초 부자, 대기업, 고액 자산가 세금은 다 깎아주고 국가재정이 부족해 서민 지원 예산을 줄이고 R&D 예산도 줄였다”며 “이제 주인이 회초리를 들어 혼내야 한다. 총선이 결정적인 기회”라고 말했다.또 “저는 국민의 시민의식을 믿는다. 입을 틀어 막아도 할 말은 하고 진실은 전파된다”며 “승리로 보답하겠다. 곽상언을 도와 달라”고 했다.곽 후보도 “정치가 민생, 민생이 정치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투표밖에 없다. ‘입틀막’ 해도 투모를 막지 못한다. 투표로 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전했다.
2024.03.04 I 김혜선 기자
'나솔' 10기 정숙, 오은영 만났다 "자산 80억으로 늘어"…딸 고민에 오열
  • '나솔' 10기 정숙, 오은영 만났다 "자산 80억으로 늘어"…딸 고민에 오열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 고민을 털어놓는다.오는 5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10기 정숙’으로 화제를 몰았던 최명은이 방문한다.맛깔나는 대구 사투리로 “미치겠다 진짜”, “언성 낮추세요!” 등 다수의 유행어를 보여준 최명은은 새로운 유행어에도 욕심을 내며 “오은영 언니 미모가 환장하네”를 외쳐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이날 MC 정형돈은 곱창집, 미용실, 부동산 경매 등의 직업 부자이자 “돈에 구애받아본 적 없는 50억 대 자산가”라고 말한 ‘리치 언니’ 최명은의 재력을 파헤친다. 최명은은 그새 자산이 늘어 집 5채, 땅 8채를 소유한 80억 대 자산가라고 당당히 고백한다. MC 정형돈은 “초면이지만 누나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최명은은 지금의 자산이 있기까지 30개 이상의 직업을 거치며 갖은 고생을 해왔음을 밝힌다. 그중 가장 힘들었던 일로 대리운전을 언급하며 운전 중에 취객이 욕하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사고가 날 뻔했던 아찔한 경험을 전한다.최명은은 이른 나이에 결혼해 낳은 듬직한 24살 아들과 토끼 같은 13살 딸의 근황을 공개한다. 모두를 미소 짓게 하는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딸이 너무 산만해서 고민이라며 딸과의 아침 일상을 최초 공개한다. 등교 시간에 늦을까 봐 “일어나라, 머리 감고 옷 입고 밥 먹으라”며 잔소리 폭격을 하는 최명은과 그런 엄마의 잔소리를 따르느라 정신없는 딸과의 등교 전쟁이 그려진다.두 모녀의 일상을 보던 MC 박나래는 “미혼이고 자녀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엄마들은 왜 이렇게 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딸의 입장을 대변한다. 최명은은 등교 전까지 머리 감고 옷도 입고 아침도 먹여야 하는데 정작 딸은 아침에 늑장을 부리다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최명은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딸이 산만하기보다 느리고 더딘 기질(Slow to warm up)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쉽게 말해 편안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간단한 의사 표현도 오래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엄마 최명은은 말의 속도, 지시 내용의 변화, 판단 속도가 모두 빠른 ‘빨리빨리 엄마’라 분석한다. “엄마 최명은의 급한 성격 탓에 아이에게 모든 걸 지시하면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는 경험을 할 수 없고 엄마와의 기질 차이 때문에 감정 표현을 더 억제할 수 있다”라며 딸의 속마음을 들어보고자 한다.이어 딸의 속마음 인터뷰가 공개된다. 최명은의 딸은 많은 이들이 알아보는 핫피플 엄마 최명은을 자랑하며 뿌듯한 미소를 보인다. 하지만 “엄마는 어떤 사람이냐?”라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엄마가 표현을 너무 안 해줘서 서운하고, 엄마의 기분을 알 수 없어 눈치를 보게 된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다. 딸의 속마음을 처음 들어본다는 최명은은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속상함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오열한다.딸의 속마음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느끼지만,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며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받는 사랑과 애정의 부족함을 느끼면 짜증, 위축, 불안 등으로 표현하고 불안하면 산만해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자칫하면 부족한 부모의 사랑을 채우고자 SNS 등에서 자신을 의미 있는 대상으로 여겨주는 사람을 자꾸 찾으려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이며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 애정의 중요성을 전한다.그러자 최명은은 “나도 사랑받고 관심 받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느끼고 싶어 한다”라며 걱정한다. 오은영 박사는 “애착은 3대를 잘 살펴봐야 한다”라며 최명은과 양육자인 부모가 어떤 애착관계를 가졌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최명은은 어릴 적 할머니의 학대와 가난에 시달리던 어린 시절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딸과의 애착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명은을 위한 오은영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3.04 I 김가영 기자
쿠팡·컬리처럼… G마켓, 냉장·냉동제품도 다음날 배송
  • 쿠팡·컬리처럼… G마켓, 냉장·냉동제품도 다음날 배송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고객을 대상으로 ‘스마일배송 저온 물류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들로선 스마일배송 서비스의 저온 상품 구색이 늘어나면서 상품 선택 폭도 더 넓어지게 됐다.스마일배송 저온 물류 서비스는 G마켓이 콜드체인 플랫폼인 팀프레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기도 이천에 구축한 ‘스마일배송 저온센터’를 통해 운영한다. 스마일배송 저온센터를 활용하면 냉장과 냉동에 최적화된 전문센터에서 상품의 보관과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저온 물류센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셀러도 보다 편리하게 스마일배송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스마일배송 저온센터에 입고된 상품도 일반 스마일배송 상품과 동일하게 익일배송 시스템이 적용된다. 평일 저녁 6시 이전에 주문 건에 대해 당일 출고해 다음날 배송한다. G마켓과 옥션 페이지에 스마일배송 태그와 필터가 동일하게 적용돼 일반상품 대비 구매고객에게 노출이 용이한 것도 특장점이다.G마켓은 현재 냉동 상품을 대상으로 저온센터를 가동, 상품을 입점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냉장상품까지 영역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스마일배송 저온 상품의 가짓수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스마일배송 저온서비스 오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스마일배송 저온센터 입점을 상담하는 판매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음료 쿠폰을 지급한다. 물류서비스 이용요금도 할인한다. 출고 건당 배송비와 부자재비, 작업비를 10% 할인 받을 수 있다.이재선 G마켓 풀필먼트사업실장은 “냉장, 냉동 상품을 취급하는 중소셀러의 물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연 서비스”라며 “스마일배송 서비스의 상품 구색이 다양해지는 만큼 구매고객의 쇼핑편익도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G마켓)
2024.03.04 I 김미영 기자
“접대 장부 포착”…여의도 피바람 예고한 이복현
  • “접대 장부 포착”…여의도 피바람 예고한 이복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진짜 속내가 뭡니까”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같이 질문했습니다. 정말 뭔가 잡은 게 있어서 제대로 털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엄포용으로 발언한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른바 ‘선수들’조차도 최근 이복현 원장의 발언을 놓고 진의를 해석하기 바쁩니다. 그만큼 깜짝 놀랄 정도의 발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원장이 이번주 수요일(2월28일)에 밝힌 요지는 △실적이 부실한 이른바 ‘좀비 상장사’에 대한 상장폐지 △불공정거래 금융회사에 대해선 공적영역 퇴출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페널티를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쪽에선 금융위원회가 페널티 없이 인센티브로 간다고 했는데 엇박자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사실 지난달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에선 ‘소문난 잔치에 먹어 볼 것 없었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것을 넘어선 파격적인 인센티브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고, 강제력을 담보할 내용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발표 이후 증시는 고꾸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끝난 것일까요. 이복현 원장이 시장에 긴장감을 주는 발언을 한 만큼 앞으로 당국의 시장감시·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장이 밸류업 관련해 증권사·운용사에 ‘깐깐한 시어머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나둘씩 뭔가가 터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안 초안 발표를 앞두고 ‘골프 접대’를 한 증권사들이 금감원 감시망에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3월에는 금융회사를 겨냥한 ‘칼바람’, ‘피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달 13일 이 원장이 개인투자자들과 만나 진행하는 공매도 간담회도 주목됩니다. 금감원장이 개인투자자들을 만나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의견수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당장은 증시가 오르지 않았지만,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주목해서 볼 포인트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총선용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추진되면 우리나라 증시에 분명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정책 곳곳에 있습니다. 월별 로드맵을 보면서 몇몇 부분을 체크해 놓으면 좋을 부분도 있구요. 오늘 뒷담회에는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작년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우선 이복현 원장의 페널티 발언부터 짚고 가죠. △지난달 28일 이복현 원장 발언을 놓고 시장에서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원장은 “우선 성장성이 낮거나 주주환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상당히 오랜 기간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쁘거나 심한 경우 인수합병(M&A) 세력의 수단이 되는 기업 등이 10년 이상 (시장에) 남아 있다”며 “그런 기업을 시장에 두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나 불완전판매, 이해 상충이나 고객의 이익을 유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나 검찰 고발을 떠나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연기금 운용이나 정부 사업 등 공적 영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페널티를 주겠다는 건가요?△금감원 취재를 해보면 상장 폐지나 연기금·공적 영역 페널티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장 폐지의 경우에는 상장 폐지 요건을 바꾸거나 상장 폐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현재는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의 경우 시가총액이 4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해 30일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일 간 ‘연속 10일, 누적 30일 이상 시총 40억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형식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억원이 기준입니다. 현재도 연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제재 사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금감원이 증권사나 운용사의 문제를 정부나 연기금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공적 영역 배제’의 경우 정부가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모태펀드나 각종 정책펀드 등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ELS 가입자 모임’ 350여명(주최측 추산)은 1월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위험 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만큼 원금 보상,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이정도 가지고 시장에서 ‘칼바람’, ‘피바람’이라고 생각할까요?△이외에도 금감원은 금융회사를 겨냥한 다양한 시장감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에 하나둘씩 터트릴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홍콩 ELS 접대 건이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홍콩 ELS 담당 직원에게 접대한 7개 증권사에 대한 금감원 현장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증권(008560) 등 총 7개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KB국민은행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여러 증권사로부터 15회 이상 골프 접대 등을 받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6월에 해당 직원에게 청렴 유지 의무 위반으로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내렸구요. 관련해 금감원은 접대비가 기재된 장부를 확인·포착했다고 합니다.이 원장은 홍콩 ELS 관련 금융권 자율 배상안과 관련해 “인적 제재나 기관 제재, 과징금, 과태료 등이 어떻게 될지 업권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 주말 전후로 준비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당수 주요 금융사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이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현장조사를 한 홍콩 ELS의 주요 판매사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은행들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증권사들입니다. -이 원장이 왜 이렇게 페널티 발언을 얘기했을까요?△엇박자 아니냐는 말이 나오잖아요. 금융위는 밸류업이 페널티 없이 인센티브로 간다고 하는데. 금감원은 페널티를 강조하구요.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금감원에선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각 기관이 바라보는 지점이 다른 게 있다”고 답하더라구요. 금융위는 진흥하는 업무도 하니까 증시 활성화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합니다. 그런데 금감원은 본래 역할이 시장 감시·감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밸류업 과정에서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것입니다. ‘좀비 기업’처럼 시장에서 퇴출돼야 하는데 남아 있는 기업들, 불공정거래를 계속 일삼는 기업들 등의 문제는 메스로 도려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제 이복현 원장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이 내달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와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인데요.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때 당국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장이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관련해 간담회를 여는 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증권사 등에 대한 쓴소리도 나올 전망입니다. -이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취재를 해보면 3~4월에는 이같은 긴장감을 주는 페널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래도 5월 전에는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 원장은 오는 5월 13~17일 미국, 스위스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일정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홍보하는 투자설명회(IR)도 포함되거든요. 이 원장은 지난해 5월에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을, 작년 9월에는 영국, 독일을 찾아 IR 등을 했습니다. 오는 5월에는 작년에 못 간 미국을 이번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이 출장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을 비롯해 금융회사 수장이 동참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습니다. 이번 5월 방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유치를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여의도 칼바람·피바람’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이같은 출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번주 월요일(2월26일)에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얘기도 해보죠. △밸류업 방향성에 대해선 다들 공감합니다.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은 우리 주식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저평가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하기 때문이잖아요.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558조원(이하 2023년말 기준)으로 주요국 13위입니다. 상장기업 수는 2558개로 주요국 중 7위이구요.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중국(1.13배), 일본(1.42배), 영국(1.71배), 대만(2.41배), 인도(3.73배), 미국(4.55배)보다 낮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시장체제 개편’, ‘기업가치 제고 권고’를 참조하되 가이드라인, 인센티브, 지원체계 등을 보완해 이번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발표된 것을 두고 비판이 많이 제기됐지요?△‘앙꼬’, ‘핵심’, ‘시장이 기대하는 포인트’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인센티브 중심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페널티 방식이 아니라요.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얘기했구요. 그런데 밸류업 자료를 보면 인센티브가 이렇게 표기돼 있습니다. 특히 세제 지원이 관심이 있었는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만 표기됐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 10시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브리핑에서도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만 반복할 뿐,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세제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았나요?△관련해서 취재해보니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정부 관계자는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의 감면까지 거론되는 세목이 다양해 조금 더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제 지원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보니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구되는 세목 하나하나 만만치가 않습니다. 법인세의 경우에는 ‘대기업 감세’ 논란이 있고, 현 정부 출범 후 법인세 감면을 했는데 또 대기업만 세금 깎아주냐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상증세 중 특히 상속세는 기업들이 부담이 크다며 깎아달라고 하지만, 상속세를 깎는 건 ‘부자감세’ 논란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깎는다는 게 사실 국가재정 측면에서도 여러 고민해볼 점이 있는데요. 연간 600조원 넘는 예산을 짰으니까, 예산에 따른 정책을 추진하려면 그만큼 세금이 들어와야 합니다. 그런데 ‘2023 회계연도의 총세입·총세출 실적 마감 결과’가 최근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세수 결손(정부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세금이 덜 걷힌 상황) 즉 세수펑크가 56조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최대 세수 펑크인데요, 지금 나라살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정부가 지난해 못 쓴 예산이 결산상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액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세수결손(56조4000억원)에 따른 여파다.-‘증시가 앞으로 과연 오를까’하는 걱정도 크지요. △사실 정부가 파격적인 세법 개정안을 내놓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해봅시다. 통상 세법 개정안은 7월에 나오는데 결국 국회에서 의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세수펑크를 감내하면서 파격적 세제 감면을 해줬는데 증시가 안 오르면 어떡하죠. 그러면 정책 효과도 없이 국민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됩니다. 이러다 보니 관가에서는 “너 총대 멨다간 나중에 독박 쓴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왜냐면 세금도 깎아주고 다양한 세정 지원책도 마련해주고 이것저것 다 했는데 나중에 증시가 안 오릅니다. 그러면 누군가 책임지는 사람을 찾겠죠. ‘그러면 만만한 게 공무원’이라고 관련 실무 공무원들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보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같은 이정도 정책을 발표하면 실무진 온마이크 백플도 있고, 관련 설명도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장·차관들 이외에 공무원들이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구두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는 게 거의 없습니다. 백브리핑도 없구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밸류업 발표 중에 챙겨봐야 할 게 있다면?△방안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모든 상장사는 분기별로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야 합니다. 연간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연 1회 공표해야 합니다. 시장별, 업종별로 주요 투자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기업별 현행 및 최근 5년간 투자지표를 공개해야 하구요. 거래소는 시스템을 개발해 6월부터 개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매년 연 1회 자사 홈페이지와 거래소에 공시해야 합니다. 주주·기관 및 일반투자자와의 소통·피드백 결과도 함께 공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의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장관 표창도 있지요?△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경제부총리상·금융위원장상·거래소 이사장상 등 10여개사), 5대 세정지원(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가업승계 컨설팅), 거래소 공시 우수법인 선정, 공동 기업설명회(IR) 우선 참여 등의 혜택도 부여합니다. 정부는 거래소 전담부서 신설, 밸류업 자문단 구성,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공시교육, 컨설팅·번역 지원도 할 계획이구요. 상하반기에 각 1회씩 해외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5월 중에 2차 세미나를 통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의견수렴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 6월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3.01 I 최훈길 기자
민주, 영입인재 1호와 '아빠찬스' 문석균 경선…"文,해당행위 장본인"
  • 민주, 영입인재 1호와 '아빠찬스' 문석균 경선…"文,해당행위 장본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빠찬스’ 논란이 일어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한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이 1일 전략공천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경선 자격을 부여받았다.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문석균 지회장을 두고 “지역을 분열시킨 중대한 해당행위의 장본인”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경선 철회를 요구했다.문석균 김대중재단의정부지회장.(사진=정재훈기자)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 오영환 의윈이 불출마하며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된 경기 의정부갑에 당의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석균 지회장을 국민경선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문 지회장은 이 지역에서 6선을 지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장남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버지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이른바 ‘세습’ 논란에 휩싸였다.민주당 지도부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문 지회장에게 불출마를 권유했고 그는 공천 신청을 철회했으나, 이 지역에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 당시 후보를 공천하자 이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 지회장은 오 후보를 “아무런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해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비난하며 당내 분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는다.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문 전 의장의 지지층이 전방위적 지원을 했음에도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다.당의 공천에 불복해 탈당했다가 복당한 문 지회장이 별다른 페널티 없이 경선을 치른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제기된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최근 10년 이내 탈당 경력자에겐 당내 경선에서 25%를 깎는다’는 규정이 마련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내세운 ‘시스템 공천’의 핵심 규정이다.그러나 지난 20대 대선 중 이재명 당시 후보의 요구로 이른바 ‘대사면’이 실시돼 문 지회장은 경선 불복 경력에도 이번 22대 총선 예비후보 심사를 통과했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문 지회장은 해당(害黨)행위를 한 사람인데 ‘대사면’ 때문에 아무나한테 다 면죄부를 준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의정부갑은 차기 총선에서 당의 ‘얼굴’이 되는 영입인재 1호를 단수공천하려 했으나, 문 전 의장 측에서 문 지회장 경선 참여를 거듭 요구해 결국 경선을 치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공천 사태에 대한 당 원로들의 반발에도 문 전 의장 이름이 빠진 것도 이것 때문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석균 후보의 경선 참여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이들은 “민주당 영입인재와 문석균 예비후보가 국민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전략공관위 결정과 발표에 우리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오늘의 이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도 결코 받아들일 수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문석균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아빠찬스’, ‘부자세습’ 논란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며,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지역을 분열시킨 중대한 해당행위의 장본인”이라고 맹폭했다.지역위원회는 또 “당원 및 지역의 시민들께 지난 총선 당시의 해당행위에 대해 일절 반성도 사과도 없었고, 그 후 지금 이 순간까지 당과 지역을 위한 그 어떤 활동과 노력도 전무하다”며 “그런데, 전략지역이라고 발표까지 해놓고 우리당의 첫번째 영입인재를 그의 국민경선 대상자로 발표한 작금의 사태는 대체 어떤 전략적 고려와 판단이 이루어진 것인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2024.03.01 I 이수빈 기자
이승연 "사주에 남편 無…父 보며 남자에 대한 기대감 사라져"
  • 이승연 "사주에 남편 無…父 보며 남자에 대한 기대감 사라져"
  • ‘아빠하고 나하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장군 기질’ 이승연과 ‘연예인 팔자’ 이승연 아빠가 신년 운세와 사주 풀이를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두 달 만에 만난 이승연 부녀가 새해를 맞아 역술가를 찾아갔다. 사주를 보러 가기 전 이승연이 ‘길러준 엄마’의 안부를 묻자, 아빠는 “엄마는 항상 날 못마땅하게 대한다. 뭘 물어봐도 버럭하고 나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며 하소연을 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그러게 전 부인을 왜 만났냐. 안 만난다고 했어야지”라며 시청자에 빙의한 과몰입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의 이야기에 이승연은 “엄마가 얼마나 고마운 사람이냐. 엄마가 없었으면 나는 진짜 힘들었을 거다”라며 친엄마의 빈 자리를 채워준 ‘길러준 엄마’에 대한 고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이승연의 아빠는 “마음을 비우고 상대를 더 존중하고 보듬겠다”라며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승연은 “그게 딸이 가장 행복해하는 선물이다”라며 철옹성 같은 아빠의 변화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서 이승연 부녀는 새해 운세와 사주 풀이를 위해 역술가를 찾아갔다. 이승연의 사주는 “웬만한 남자 10명 합친 것보다 에너지가 강하다. 남들에게 기댈 수가 없고 10명을 먹여살려도 문제가 없는 ‘통 큰 장군 기질’”이라고 나타났다.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깝지만 멀어야 한다. 원래는 엄마와 아들 궁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딸에게 감기는 궁합으로, 딸은 이상하게 아버지한테는 약해진다”라고 짚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승연의 사주에는 남편이 없다. 아버지를 보고 남자에 대한 기대심이 사라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라며, “연 끊고 살아도 문제가 없는 자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승연 아빠의 사주는 ‘왕성한 수탉’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타로 마스터는 “흥이 많은 연예인 사주 그 자체”라며, “여난의 상이 있어 여자 때문에 피곤한 일이 많았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평생 직장 생활 5년 했다는 이승연 아빠의 직장운에 대해선 “원래 자유로운 영혼으로 프리랜서 사주다. 요즘 같으면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됐을 사주”라고 전했다. 이승연 부녀에 대해 족집게 같은 점사가 이어지자, 전현무는 “(타로 마스터가) 우리 프로그램 애청자 아니냐, 작가가 자료 보낸 것 아니냐”라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의 아빠와 ‘길러준 엄마’의 ‘운명적인’ 부부 궁합도 밝혀졌다. 타로 마스터는 “아내 덕분에 생명이 연장됐다. 뜨거운 용암 같은 기운을 눌러주고 고요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좋은 파트너다”라고 짚었다. 또, “아내는 심성이 여린 반면, 아빠는 정확하게 ‘팩폭’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게 엄마에겐 상처가 됐을 것”이라며 ‘길러준 엄마’의 속마음을 대변했다. 아내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승연 아빠의 고민에 대해서는 “아내가 몸이 아파서 받아줄 여력이 없다. 이제는 ‘우는 소녀’를 달래줘야 한다”라며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한편, 박시후의 영화 복귀작 ‘신의 악단’ 감독님과 배우들이 부여 고향 집을 방문했다. 박시후의 아빠는 손님 맞이를 위해 직접 잡채 40인분을 만들며 요리 솜씨를 뽐냈다. 또, 아빠가 아들을 위해 직접 단골집에 부탁을 해 회, 갈비, 꽃게, 홍어, 새우탕 등 ‘부여 인심’ 가득한 푸짐한 음식들이 속속 도착하자, 박시후는 “칠순 잔치도 아니고...”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박시후 부자는 아빠가 특별 제작한 환영 현수막을 두고 ‘동상이몽’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인테리어에 진심’인 아들 박시후는 “당황스러웠다. 생각해서 준비하셨는데 한옥에 알록달록 현수막이 안 어울린다고 얘기할 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박시후의 아빠는 “아들이 좋아했다. 자기 환영한다는데 싫어하는 사람 있냐”라고 대답했다.이어서 정진운, 서동원, 문경민 등 박시후의 동료 배우들이 민박에 도착했다. 일행들은 먼저 영화 회의에 들어갔는데, 박시후는 주연 배우답게 시나리오에 대한 토론을 펼치며 ‘프로미’를 과시했다. 박시후의 아빠는 “일하는 모습은 못 봤는데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라며, 아들의 ‘본업 모먼트’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당에 박시후 아빠가 준비한 ‘정성 가득’ 한 상 차림이 완성됐다. 산해진미가 총동원된 잔치 밥상에 모두가 감탄하고 있을 때, ‘큰손 아빠’의 야심작 통돼지고기 바비큐가 모습을 드러냈다. 통돼지고기 바비큐의 ‘침샘 자극’ 비주얼에 모두가 홀린 듯 핸드폰을 꺼내 인증샷을 찍기 바빴다. 또, 잔칫상의 ‘화룡점정’ 박시후 부자가 함께 만든 잡채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마지막으로 부여의 ‘명품 보컬’ 박시후 아빠는 손님들을 위해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박시후는 “아버지가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다들 감동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다. 이 여세를 몰아 영화도 잘 될 것 같다”라며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TV조선 리얼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2.29 I 김가영 기자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사진=TV조선 ‘화밤 대기획’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하동근과 ‘남해군 이장님’인 부친 하희택 씨가 ‘부전자전’ 비주얼과 끼를 방출하는 한편, 훈훈한 부자의 정(情)을 안방에 전파해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7일 방송한 TV조선 ‘화밤 대기획’(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는 ‘전국 이장 잔치’ 특집이 펼쳐져 ‘놀 줄 아는’ 이장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가수 하동근의 부친이자 남해군 이장님인 하희택씨가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이날 하희택씨는 ‘트롯계의 동근해’라는 MC 붐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했다. 가수 강진의 ‘삼각관계’를 구성지게 불렀다. 훈훈한 눈매가 인상적인 하희택씨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누구 닮은 것 같은데?”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잠시 후 ‘남해군’ 출신인 나상도는 “동근이 아버님이네! 이게 얼마만이에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하희택씨는 남해의 특산물인 시금치를 꽃다발처럼 만들어 마이크와 함께 들고 나와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무대 후 “따뜻한 남쪽 나라 남해에서 왔다. 저희 남해의 특산물이 시금치인데 겨울이 성수기다”라고 ‘남해군 이장님’답게 깨알 지역 홍보를 했다. 나아가 “시금치에 이은 두 번째 (남해) 특산물이 있는데, 바로 나상도!”라고 덧붙여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본격적인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열창했다. 그런데 이때, 아들 하동근이 안무팀 멤버로 깜짝 등장해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하희택씨는 아들이 나온 지도 모르고 노래에 집중하다가, 바로 옆에서 춤을 추는 하동근을 발견해 화들짝 놀라 ‘찐’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하동근은 무대 말미, 아버지를 양팔로 번쩍 안아 올리는 모습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동근의 효심이 담긴 무대에 양지은과 은가은은 눈시울을 붉혔으며 “언제 들어도 울컥해지는 이름이 아버지인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감동적인 부자간의 합동 무대를 마친 후, 하동근은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며 시청자들에게 정식 인사를 올렸다. 이어 “무대 뒤에서 아버지가 노래 부르시는 걸 지켜봤는데, 우리 아버지의 청춘도 참 재밌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희택씨는 “동근이가 훌륭하게 커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더더욱 파이팅 하자”라고 화답한 뒤, 아들을 와락 끌어안았다. 하동근도 그런 아버지를 등에 업은 뒤, 모두에게 90도 인사를 올리는 모습으로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아버지와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한 하동근은 29일 신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니뮤직 등 트롯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길상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안녕하세요’는 하동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트롯 싱어송라이터’ 최전설이 작사·작곡을 했고,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SIROO(강승호)가 작곡에 함께 참여한 록 트롯 장르다. 아울러 하동근은 4월 7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꽃피는 봄, 동근해 봄’을 연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콘서트 예매를 진행 중이다.하동근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사랑님’으로 올하트를 받은 ‘트롯계의 동근해’이자 전천후 멀티테이너다. ‘미스터트롯2’ 나상도에 이어 지난 해, 고향인 남해군에서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됐다.
2024.02.28 I 윤기백 기자
尹 “청년 장교들 국가방위 핵심 자산…모든 노력 아끼지 않아”(종합)
  • 尹 “청년 장교들 국가방위 핵심 자산…모든 노력 아끼지 않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방의 최일선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청년 장교들이 국가방위의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을 마친 뒤 학군가족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며 도열하고 있는 학군 후보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개최된 학군장교 임관식 종료 직후, 임관장교와 그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학군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여러분이 힘을 내서 복무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래 16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임관식 종료 후 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면서 도열하고 있는 후보생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후보생들은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의 방패가 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대통령과 악수했다.또 간담회장 입구에서 오늘 임관한 김아영 소위(육군)가 직접 그린 대통령 내외와 반려견 토리, 새롬이, 써니의 그림을 선물받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간담회 인사말에서 “이제 각자의 임지에 부임하면 장병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초급 지휘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신임 장교들이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환담에서 대통령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신임 장교 및 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학군장교가 된 김효길 소위(육군)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더욱 의미 있게 하고 싶다고 밝혔고, 배진영 소위(공군)의 부친 배병철 씨는 3부자(父子)가 모두 학군장교 출신임이 영광스럽다고 말하며, 초급간부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을 건의했다. 또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 학군사관 후보생(해군)이 “제가 백일 때 아버지께서 순직하셨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해군장교가 되겠다”며 다짐을 말하자, 대통령은 조금 전 임관식 축사 도중 조시은 양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시은 양이 혹시 어머니 뱃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것은 아닐까 싶어 잠시 말을 잇지 못했었다”면서 “아버지가 안 계신 가운데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했다는 것이 대견하다. 이 자리에 오시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께도 박수를 드린다”고 격려를 보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조시은 양을 소개하면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뒤 임관 소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초급간부 근무 여건 지속 개선’, ‘학군사관후보생 지원율 제고를 위한 관심 경주’, ‘학군장교들의 직업 안정성 제고를 위한 장기선발 비율 확대’ 등 학군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도 함께 논의됐다.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신임 장교들이 임무에 잘 적응하고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나갈 것”이며 “학군장교가 청년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임관식에서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능력과 대비 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 핵협의그룹(NCG)을 통한 한미 일체형 핵 확장억제 완성,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구축 가속화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힘에 의한 평화 이뤄 나가야”
  • 尹대통령 “힘에 의한 평화 이뤄 나가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하며,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즉각적, 압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해병대 송성현 소위(오른쪽부터), 공군 배진영 소위, 해군 최하나 소위, 육군 이준희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한 뒤 거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괴산에 위치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래 16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축사를 시작하며 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을 선택한 학군장교, 3대 군인가족, 6.25 참전유공자 후손 등 오늘 임관식에 참석한 학군장교들의 면면을 소개하며 대를 이은 대한민국 수호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이 학군 후보생이 되어 선배들을 축하하고자 오늘 임관식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군이 지난 70여 년간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맞서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철통같이 수호해 왔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땅과 하늘과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해외 파병지에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사용을 법제화하고, 위협과 도발을 일삼고 있으며, 특히 올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선거를 앞두고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위해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대한민국을 흔들기 위한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임관식 행사를 마친 후 임관장교와 가족, 학군사관후보생, 관계 대학총장, 학군단장, ROTC 중앙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군사관 교육 발전 및 초급장교 복무 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임관한 김효길 소위(육군), 3대가 학군장교 출신인 이준희 소위와 신민규 소위(육군), 3부자가 학군장교 출신인 배진영 소위(공군), 병역명문가 및 참전유공자 후손인 장세민 소위(육군)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故 조천형 상사의 자녀 조시은 학군사관후보생(해군)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편 오늘 행사에는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ROTC 중앙회 임원, 관계 대학 총장,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24.02.2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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