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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넥스트, '도시'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전환…180개국 출시
  • 라인 넥스트, '도시'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전환…180개국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 넥스트(LINE NEXT)는 도시(DOSI)를 디지털 커머스(D-Commerce)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며 글로벌 180여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2022년 9월 출시된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는 지난 1년 간의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전 세계 이용자 550만명, 누적 거래 56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도시 정식 버전은 단순 NFT를 넘어 사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다. 웹 버전과 함께 모바일 앱을 출시해 대중성과 사용성을 더욱 확장하고 본격적인 웹3 대중화를 실현하려 한다.라인 넥스트는 도시에서 판매되는 상품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상품의 혜택과 효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앱 멤버십, 게임 아이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공연 티켓 등 2천만 개 이상의 상품을 소개하며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일본에서 서비스되던 NFT 종합 마켓플레이스 라인 NFT(LINE NFT)를 통합해, 1월 한 달간 도시에서 일본 항공 주식회사(Japan Airlines Corporation), 크립토 닌자 파트너스(CryptoNinja Partners)와 같은 일본 인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3월까지 콘텐츠 커뮤니티 기반 소셜 플랫폼 슈퍼플랫(SuperPlat), 주식 투자 플랫폼 퀀트랙(Quantrack), 인공지능 기반 음악 플랫폼 인디제이(inDJ), 케이팝(K-POP)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플다(FLDA) 등 2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의 앱 멤버십 상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도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웹3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소셜 계정을 활용해 간편하게 회원 가입 및 로그인하고, 디지털 상품을 라인 페이, 네이버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수단과 가상 자산 핀시아(FNSA)와 이더리움(ETH)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웹에서 도시의 베타 버전을 사용하던 사용자들도 동일한 계정으로 바로 앱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되었고, iOS 버전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웹3 게임 플랫폼 게임 도시(GAME DOSI)도 도시 앱 내 게임 카테고리로 통합돼 웹2 게임뿐 아니라 웹3 게임 아이템도 거래할 수 있는 게이머 중심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다. 도시는 새로운 개발 플랫폼인 도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DOSI SDK)를 제공해, 웹2 서비스 및 게임 개발사가 기존 디지털 상품에 소유권을 부여하고 손쉽게 웹3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도시는 가치 있는 모든 디지털 상품과 소유권을 담는 기술의 표준과 웹3 대중화를 실현해 나가려 한다”며 “상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며 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라인 넥스트는 지난 12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큰손’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가 후원한 크레센도로부터 지난해 아시아 블록체인 및 웹3 업계에서 최대 규모인 1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라인 넥스트는 웹3 대중화 목표 아래, 퍼블릭 블록체인 핀시아를 기반으로 소셜 앱, 게임 및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4.01.11 I 한광범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1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이틀 만에 880선을 터치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3%) 오른 880.12에 거래 중이다.개인이 156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30억원을 담으며 하루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만 2거래일 연속 팔며 209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3만7695.73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메타 주가는 약 3.6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6%), 엔비디아(2.28%)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금융이 2% 오르고 있으며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통신장비도 1%대 강세다. 반면 인터넷과 음식료, 담배, 기타제조,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02%, 1.77%씩 오르고 있다. 또다른 2차전지주인 엘앤에프(066970)도 2500원(1.24%) 상승한 20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42%, 0.18%씩 약세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041190)가 20.42% 상승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의 모회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빗썸 관련주 위지트(036090)도 14.02% 강세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12.99% 오르고 있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日 광폭 지원 보라…최소 경쟁국만큼은 반도체 보조금 주자"
  • "日 광폭 지원 보라…최소 경쟁국만큼은 반도체 보조금 주자"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반도체 산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공장 완공 이후 생산성을 높이는 수율 속도만큼이나 공장 투자 결정과 착공, 준공을 둘러싼 스피드 역시 중요하다. 한 발이라도 앞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첨단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수년의 업계 지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이웃나라 일본의 반도체 드라이브는 놀라울 정도다.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1공장은 지난 2021년 10월 발표했는데, 불과 6개월 만인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일본 중앙정부가 투자금의 절반에 가까운 4760억엔(약 4조34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했고 지방정부는 도로 정비, 공업 용수 등 인프라 문제를 해결했다. 중국의 대만 위협 탓에 TSMC 고객들은 다양한 공급망을 요구하고 있는데, TSMC가 그 최적지로 일본을 꼽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국은 반도체 보조금 제도가 없어요. 산업정책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입니다. 한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위해 최소한 경쟁국 수준의 지원은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본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미국, 일본 등이 공급망 핵심인 반도체를 두고 천문학적인 지원을 쏟아내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도 정부가 직접 보조금 지원 제도를 개발해서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난 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덕에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있지만, 자칫 그들도 ‘지원이 좋은 일본으로 가야지’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반도체 사전 직접 보조금 검토해야”-일본에 반도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제가 사무관 시절 일본 통상성과 얘기해보면, 한국은 반도체 공장을 짓는 속도가 너무 빨라 부러워했다. 그때가 1989~1990년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일본은 반도체 투자 결정과 착공, 준공 속도가 빠른데) 한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착공까지 이미 5년이 걸렸고 더 늘어질 수도 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2월 용인 클러스터 부지를 선정했지만 지자체 인허가 지연,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지역 민원, 용수 공급 인프라 구축 지연 등으로 지금까지 첫 삽을 뜨지도 못하고 있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잃는 것이다.-일본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한국 반도체가 그나마 여기까지 온 것은 똑똑한 기업인들이 적시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투자 시기 등은 기업에 맡겨야 한다. 그러나 여러 리스크를 줄일 정부 지원은 꼭 필요하다. 일본이 (자국이 아닌 해외 기업인) TSMC를 유치하고 놀라울 정도로 지원하는 것은 그만큼 절박해서다. 한국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덕에 해외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자칫 그들도 ‘지원이 좋은 일본으로 가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금 같은 국가 총력전에서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세수 우려가 큰 것을 알고 있지만 반도체는 미래 먹거리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한국의 반도체 투자는 삼성전자 등 민간 투자가 주를 이룬다. 정부는 투자세액공제제도를 통한 간접 지원 외에 지원이 전무하다. 물론 이런 지원 또한 감사한 것이지만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들처럼 사전 보조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인프라 지원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을 보면 전력, 용수, 폐수 등에 대한 시설은 주(州)와 시(市)에서 시설을 구축·운용하면 기업은 사용료만 내는 식인데, 한국은 (시설 구축 대부분을 기업이 부담하는 식으로) 일회성 지원에 그치고 있다.-그래도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괜찮을 것 같다.△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물어봤다면 ‘아직’이라고 했을 텐데 업황이 점차 회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은 6년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2년 만에 다시 반등하는 것이다. 신기술이 그만큼 발전한다는 뜻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그러나 그것만 믿으면 안 된다. 구조개혁은 경기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을 때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3대 구조개혁을 하는 것은 올해가 적기라고 본다.-최근 정부가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연장했다.△그렇다. 대한상의는 3년 연장을 건의했는데, 1년이라도 연장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 한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로 주도해야 한다. 수출은 반도체 반등으로 나아질 수 있겠지만, 투자는 지금 불확실성이 크다. 이번 연장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다만 주요국들과 비교해 세액공제 시행 기간이 짧다는 한계는 있다.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올해 말 다시 끝나고,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에 대한 설비투자세제지원도 올해 말 일몰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는 오는 2032년까지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지난 5일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의원 입법 남발, 규제영향평가 필수”-한국의 성장 동력이 너무 빨리 가라앉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많다.△그렇다. 한국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에는 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데, 그것은 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 같은 직접투입 요소를 빼고 기술·경영혁신, 법·제도, 노사관계 등이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그것은 한국의 규제가 너무 과도해 기업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기업들은 정부 노력만큼 규제 개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수혜 기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이 규제 개혁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또 과도한 규제 사례가 있는가.△정부는 입법 과정에서 규제영향평가를 거치지만, 국회는 하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 규제는 비용과 편익을 산정해 편익이 높을 때 해야 한다.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의원 입법은 그런 절차가 없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최근 맥킨지 보고서가 화제다.△맥킨지가 2013년 한국 경제를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했는데, 이번에 10년 만에 또 나왔다. ‘한국의 다음 S커브(상승 국선)’가 보고서 제목이다. 맥킨지는 10년 사이 냄비 속 물의 온도가 더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끓는 물은 한국의 과도한 규제다. 왜 물이 끓는지 주목한다. 맥킨지는 10년 전 물의 온도로 식혀서 빨리 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물의 온도를 낮춰 개구리, 즉 한국 기업들이 냄비 안팎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녀야 한다.-한국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대만 대선이 임박했다.△대만 대선은 미중 패권경쟁의 대리전 양상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경쟁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협조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중국을 멀리할 수는 없다. 미국이 민감한 것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이다. 다른 산업들까지 중국과 협력을 막는 것은 아니다. 대한상의가 지난해 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한중 고위급 대화를 했는데, 특이한 점은 중국 측 상당수 회사들이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분야였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전자, 자동차, 조선 등에서 많이 왔다. ‘중국이 생각하는 한국과의 협력이 변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한중이 그 분야에서 충분히 협력할 수 있을 것 같다.◇우태희 상근부회장은…△연세대 행정학 학사 △UC버클리 경제정책학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7회(1984년)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한국블록체인협회 산업발전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2024.01.11 I 김정남 기자
美·英, 공공SW 개발시 변동형 계약 가능…한국만 '확정형'
  • 美·英, 공공SW 개발시 변동형 계약 가능…한국만 '확정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 전산 시스템이 잦은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공공 소프트웨어(SW) 개발 품질을 높이려면 사업자가 적정 대가를 받기 어려운 현재의 발주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공공 SW 개발 시 예산을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는 발주 방식을 도입한 미국과 영국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그래픽=이미나 기자)미국의 공공 조달은 과업 범위와 시간을 사전에 정한 대로 이행하는 확정형 계약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SW 조달에 대해선 산업 특성을 반영해 예외적으로 변동형 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변동형 계약을 적용할 경우 계획한 과업량을 초과했을 때 해당 사업자가 추가로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과업 변동성을 수용하면서도 예산 한도를 준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미국 전자정부 및 정보기술 사무국(OMB)은 공공SW 개발에 모듈별 변동형 계약을 권고하고 있다. 공공SW를 개발할 때 전체 개발을 일괄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별로 모듈을 쪼개 발주하고 모듈마다 계약 방식을 달리하도록 한 것이다. 투입될 예산 규모가 명확한 모듈은 확정형 계약을 하고, 불확실성이 큰 모듈은 변동형 계약 택해 예산을 추가하거나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전체 예산한도 안에서 추가 개발이 필요한 영역에 예산을 더 쓸 수 있게 된다.영국도 공공SW 표준 계약에서 확정형 계약과 다양한 비용 지급 방식의 변동형 계약을 모두 허용하고 있다. 상호 합의 하에 시간과 자재에 제한을 두고 상한을 넘어설 경우 공급자 부담으로 하는 ‘상한이 있는 시간·자재 계약’이나 투입된 모든 시간과 자재를 정산하는 ‘시간·자재 계약’이 가능하다. 구현하려는 기능당 가격을 매기고 총 구현 기능량만큼 정산하는 방식도 택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모두 공공SW 개발 시 변동형 계약 방식과 연계해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채택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애자일은 짧은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피드백을 유연하게 반영해 수정하며 개발하는 방법이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기술 변화가 급격하는 상황에서 요구사항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공공SW 개발에도 애자일 방법론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변동형 계약을 채택하면 애자일 방식을 사용하는 것도 더 수월해진다.한국의 공공SW 조달은 확정형 계약 방식만 가능한 만큼 업계는 이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W 개발 특성상 발주처가 추가 과업을 요청하는 일이 빈번한데 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없다면 결과적으로 품질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한국도 변동형 계약을 도입하고, 발주처가 과업 변경에 대비해 일정 규모의 예비비를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1 I 임유경 기자
"핵심 기능에 AI 적용…과감한 투자로 경제 불황 준비"
  • "핵심 기능에 AI 적용…과감한 투자로 경제 불황 준비"[CES 2024]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올해도 경영환경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을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TV/가전, 자동차까지 연결된 사용자 경험은 보다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기능, 영상 콘텐츠의 자막을 인식해서 자국어로 읽어주는 기능 등 제품의 핵심 기능을 온 디바이스(On-Device) AI로 구현하는 등 AI를 활용한 초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스마트싱스에도 AI 솔루션을 적용했다. 캄 온보딩(Calm Onboarding)으로 배송 과정을 고객에게 알려주고, 제품을 설치하면 바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공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맵 뷰(Map View)를 통해 집안의 기기, 온도, 공기질, 에너지 등의 상태를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다.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제공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등을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가 ‘AI 스크린 시대’를 열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보안솔루션인 ‘녹스 매트릭스’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 개인의 지문, 패스워드 등 민감한 정보는 ‘녹스 볼트’에 저장해 보호하고 있다.TV가 중심으로 집안의 기기들을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TV와 가전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들을 통해 집안의 상황을 살피고, 위급 상황에 대한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한종희 부회장은 “생활가전에서도 AI를 기반으로 진일보한 Connected Living(연결된 생활)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연내에 생성형 AI도 적용해 가전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품 업그레이드도 대폭 강화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스마트싱스를 통한 S/W 업데이트를 400회 이상 실시해 왔다. 앞으로도 AI 모델, 생성형 AI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전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한종희 부회장은 마이크로LED, 볼리, 뮤직 프레임 등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은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전제품에 친환경 혁신 기술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냉매와 소비전력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필터 교체없이 먼지 포집과 탈취까지 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한 부회장은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외부 환경은 어려웠지만 신사업 투자, M&A 등 미래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연말 신사업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부문 직속의 ‘신사업T/F’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도 유관 조직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 시너지를 강화하고, CTO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을 연계해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에서 향후 10년 이상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한다.
2024.01.10 I 조민정 기자
비트블루, '팬-셀럽' 잇는 모의 투자 서비스 베타버전 출시
  • [마켓인]비트블루, '팬-셀럽' 잇는 모의 투자 서비스 베타버전 출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설립 3개월 만에 다수 투자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은 웹3 스타트업 ‘비트블루’는 버추얼(가상) 셀럽 투자 플랫폼 ‘알트타운’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비트블루가 런칭한 알트타운 베타 버전 화면.(사진=비트블루 제공)알트타운은 현재 활동 중인 버추얼 셀럽들의 가치를 확인하고 관련 유저가 모의 게임 형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알트타운에서 정의하는 버추얼 셀럽은 버추얼 아이돌과 버추얼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등으로, 숲튽훈과 사공이호, 오바, 도쥬, 에이미문, 이터니티 예진 등 유명 버추얼 셀럽은 물론, 트위치와 치지직 등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크리에이터 다수가 이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다. 셀럽의 가치는 셀럽 및 유저의 활동에 따라 산정되고, 팬들은 무료 포인트를 사용해 이들에게 투자할 수 있다. 알트타운은 모의 게임 형식의 거래 기능과 버추얼 셀럽 후원 기능을 제공하며 베타 테스트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된다.이번 베타 테스트는 최대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친구 초대 및 주별 이벤트 등 500만 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베타 테스트 참여자는 추후 출시될 정식 서비스에서 독점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주상식 비트블루 대표는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버추얼 셀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많은 버추얼 셀럽의 가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비트블루는 버추얼 셀럽을 위한 수익화 모델과 함께 글로벌 런칭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비트블루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17년 이상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 대응 전략·개발을 총괄한 주상식 대표가 대체불가토큰(NFT)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 2022년 11월 설립한 NFT 기반 웹3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설립 3개월만인 지난해 2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2024.01.10 I 김연지 기자
위믹스, 최대공급량 확대 안한다…블록민팅 중단 결정
  • 위믹스, 최대공급량 확대 안한다…블록민팅 중단 결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믹스재단이 가상자산 위믹스의 블록민팅을 중단하기로 했다. 9일 위믹스재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위믹스3.0의 코어가 하드포크를 통해 변경되며, 배포 이후 블록민팅보상이 발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현재 위믹스 메인넷인 위믹스3.0에서는 블록당 1개의 위믹스가 신규로 발행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생태계 인센티브 목적으로 신규 코인을 발행한다. 이를 블록민팅보상으로 부른다.재단은 “블록민팅이 중단된다는 것은 중단된 블록 이후에는 위믹스의 최대공급량이 고정되거나 줄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블록민팅을 중단해 수축경제(디플리이션 이코노미)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2022년 12월 블록민팅보상으로 신규 발행되는 코인 수보다 더 많은 양을 소각(폐기)해 총 발행량이 감소하는 수축경제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재단은 올해 1분기 내 블록민팅중단에 따른 변화를 반영해 위믹스3.0 백서를 수정·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위믹스3.0 하드포크가 진행된다. 블록민팅이 중단되는 위믹스3.0 하드포크 이후에는 위믹스의 최대공급량이 고정된다. 코인마켓캡을 비롯한 각종 정보 사이트와 거래소에도 공시할 예정이다.블록보상은 노드 운영 파트너는 물론 디앱개발사와 커뮤니티에 동기를 부여하는 제도인 만큼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로 계속 지급할 예정이다. 재단은 “현재 재단 보유물량을 고려할 때 약 20년 가량 문제없이 지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블록보상은 위믹스 재단이 마련한 블록보상지갑에서 지급될 예정이다.단 재단의 수익원인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는 다시 받기로 했다. 재단은 가스비에 대해 “재단이 네트워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수입의 원천”이라며 “현재 자동소각을 통해서 전량소각되고 있는 네트워크 수수료는 분기소각으로 전환되며, 각 분기말 결정되는 소각비율에 따라 해당 분이 소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블록민팅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믹스 가격은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위믹스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 상승한 3671달러를 기록했다.
2024.01.09 I 임유경 기자
롯데정보통신, 국립부산과학관서 자율주행셔틀 운영
  • 롯데정보통신, 국립부산과학관서 자율주행셔틀 운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은 국립부산과학관의 미래모빌리티 특별기획전에서 관람객들에게 자율주행셔틀과 대체불가토큰(NFT) 체험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롯데정보통신이 국립부산과학관 미래모빌리티 특별전에서 자율주행셔틀을 운영한다.(사진=롯데정보통신)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오시리아역 인근에 위치한 대표 과학문화 공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미래모빌리티 특별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연계 프로그램으로 과학관 내 야외광장을 왕복하는 자율주행셔 탑승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율주행셔틀은 별도의 운전석 없이 라이다 및 비전 시스템 등 다양한 센서로 장애물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차량이다. 오는 22일까지 매주 금·토·일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탑승 가능하다.롯데정보통신은 이번 기획전에서 NFT 플랫폼 코튼시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NFT는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가상자산으로, 국립부산과학관의 미래모빌리티 특별기획전 관람객은 전시 종료일인 오는 3월 3일까지 관람인증 NFT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보유한 NFT를 통해 전시 관람을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기념 선물도 증정한다.
2024.01.09 I 임유경 기자
위메이드, 타이베이 게임쇼 2024 참가…단독 부스 운영
  • 위메이드, 타이베이 게임쇼 2024 참가…단독 부스 운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이번달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4(Taipei Game Show 2024)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타이베이 게임쇼 2024 부스 조감도. (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단독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다. 두 게임 모두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 시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출시 전 눈도장 찍기에 나선다.<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 MMORPG로, 작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에서 주요 앱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흥행했다.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구현했다. 1월 11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를 조작해 즐기는 리얼 야구 게임이다. CPBL(대만 프로야구 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로 나만의 팀을 만들 수 있다. 시연 버전은 싱글 플레이, 홈런 더비 등 콘텐츠로 구성했다.타이베이 게임쇼는 2003년부터 개최된 대만 최대 규모 국제 게임 전시회로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TCA)에서 주관한다. 올해는 이번달 25~28일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린다.
2024.01.09 I 한광범 기자
같은 코인인데 거래소별 다른 조치…“대안 필요하다”
  • 같은 코인인데 거래소별 다른 조치…“대안 필요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디지털 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 책임을 방기하고, 암호화폐에 대해 원칙 없는 조치 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닥사 소속 거래소들의 코인 유의종목 지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일 코인에 대해 거래소별로 다른 조치를 내린 사례가 확인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빗썸은 크레딧코인(CTC)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해당 프로젝트로부터 소명 자료를 받아 평가 중이다. 빗썸은 코인 발행량 정보를 허위 기재하는 등 공시를 위반한 정황이 있다며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반면, 업비트는 똑같은 크레딧코인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크레딧코인은 해외 프로젝트로 포장된 버거코인이지만, 실무자들은 모두 내국인인 사실상의 김치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크레딧코인 측은 빗썸과 업비트에 상장된 크레딧코인 모두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된 ERC-20 표준의 CTC 코인이나, 두 거래소의 발행량 표기 기준이 달라오해가 생겼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메인넷 CTC(거래 불가능)와 ERC-20 CTC(거래 가능)를 모두 포함하여 발행량을 표기한 반면, 업비트는 거래 가능한 ERC-20 CTC만을 표기했다고 밝혔다. 또, 크레딧코인은 외국 국적을 가진 팀원이 전체 구성원의 70%이며, 특히 개발팀은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그러나,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레딧코인을 발행한 발행 주체가 동일하고, 코인 발행량을 원칙 없이 기재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줬기 때문이다.민병덕 의원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 책임을 방기하고, 암호화폐에 대해 원칙 없는 조치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소속 거래소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하고, 지정하지 않고 눈감아주기도 하는 무원칙한 행동을 하고 있지만, 닥사는 아무런 조율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형 거래소의 이해에 따라 공통 가이드는 무력화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는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4.01.08 I 김현아 기자
우체국 금융 창구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하나로 신분확인 '끝'
  • 우체국 금융 창구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하나로 신분확인 '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8일부터 전국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시스템을 활용한 본인 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우체국 창구 신분 인증 업무 프로세스. (우정사업본부 제공)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도입은 우체국 금융(예금·보험)을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거래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우체국 금융 창구 방문 시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창구에 표출된 QR 코드를 촬영하면 직원이 고객의 신원확인을 할 수 있다.서비스 시행으로 고객들의 편의가 기대되며 무엇보다 실물 신분증 위조를 판별하기 위한 절차가 사라져 업무 대기 시간이 한결 빨라질 전망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가까운 운전면허 시험장, 경찰서 민원실 등을 방문해 대면 신원확인을 거친 뒤 발급이 가능하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에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인증도 도입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보관할 수 있어 고객의 본인 인증 절차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고객 편의를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1.08 I 한광범 기자
K벤처·스타트업 116개사, CES 혁신상 수상 ‘역대 최다’
  • K벤처·스타트업 116개사, CES 혁신상 수상 ‘역대 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벤처·창업 기업 116개사가 ‘CES 2024’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국내 기업의 역대 CES 혁신상 수상 현황. (표=중소벤처기업부)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 기업은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향후 CTA 측 추가 발표로 국내 벤처·창업 기업의 수상 규모는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313개사, 379개 제품이 선정됐다. 국내기업은 134개사(42.8%), 158개(41.6%) 제품이며 이중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수상기업 중 86.6%에 해당하는 116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97개사(72.4%)가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91개사(78.4%)는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및 지원사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전시 분야별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은 전 세계 총 27개사가 수상했다. 국내 수상기업 8개사로 이중 벤처·창업기업이 7개사로 이 역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안은 벤처·창업기업은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탑테이블, 지크립토, 원콤, 로드시스템, 만드로 등이다. 특히 지크립토는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로 2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기부는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과 함께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한다. 통합관에 참여한 91개사 중 10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창업기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를 의미한다”며 “중기부는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4.01.07 I 김경은 기자
작년 비트코인 170% 상승..ETF 승인 전망 따라 불안
  • 작년 비트코인 170% 상승..ETF 승인 전망 따라 불안
  • [이데일리 김현아 임유경 기자] 2023년 가상자산 시장은 가상자산 침체기(크립토 윈터)를 벗어난 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2100만원에서 시작해 연말인 12월 5700만원까지 오르며 170% 상승했다.다만, 비트코인은 현물 ETF 기대감에 6000만원을 터치하다가 1월 ETF 승인 불투명 전망이 나오자 오늘(4일) 9시 현재 24시간 전 대비 4.5% 하락한 4만2980달러(5638만원)대로 내려앉았다.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업비트 시장대표지수 UBMI(Upbit Market Index)가 지난해 1월 3748에서 12월 9435까지 2배 이상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UBMI는 업비트 원화마켓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다.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한국거래소의 대표 지수로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있다.UBMI는 2017년 10월 1일을 기준으로 1000부터 시작한다. UBMI가 9000을 돌파한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 5년 동안 9배 넘게 성장했음을 의미한다.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을 참고해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다. 하지만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점유율(dominance)은 지난해 40~50% 수준이다.사실상 시장의 절반만 대표하는 셈으로, UBMI를 활용하면 더 넓고 정확하게 시장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리플) 판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 미만 상승했지만 XRP 등의 가격이 반영된 UBMI는 4% 이상 올랐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끈 2023년2023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사건은 ▲미국 은행 위기 ▲SEC와 리플 소송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다.2023년 1월 3748로 출발한 UBMI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중소은행 3곳이 연이어 파산한 후 6000대까지 상승했다. 전통 금융권에 위기감이 돌자 비트코인이 주목 받았다는 해석이 나왔다.SEC와 리플 소송 결과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7월 “리플이 XRP를 기관에 판매한 건 증권법 위반이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개인간 거래는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약식 판결했다. XRP는 한국인이 가장 거래를 많이 하는 가상자산 중 하나다.지난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 건 ‘비트코인 현물 ETF’ 소식이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 8월엔 미국 법원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을 SEC가 부당하게 거부했다’고 판결했다. 시장은 ETF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고 UBMI는 9000까지 상승했다. 솔라나 덕에 상승한 디파이 지수2023년 1년간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오른 테마는 디파이 지수(704%)였다. 디파이란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정부 혹은 은행 등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이뤄지는 금융이다.두나무는 전략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대체불가능토큰(NFT), 스마트콘트랙트 등 18개의 테마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디파이 지수는 6개의 디파이 관련 가상자산(솔라나, 에이브, 카바, 1인치네트워크, 저스트, 카이버네트워크)으로 구성돼 있다. 디파이 지수의 높은 상승률은 지난해 가격이 984% 오른 솔라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상승률 2위 테마는 ’데이터저장 서비스’다. 이 지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시아코인, 스토리지)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아이오티(IoT·사물인터넷), 스마트콘트랙트, 인증서비스 등이 상승률 상위 테마에 이름을 올렸다.탐욕지수가 가장 높았던 12월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에 따르면 2023년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으로 가장 큰 탐욕 상태를 나타낸 날은 12월 5일(80.8)이다. 공포탐욕지수는 업비트 내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을 종합해 0에서 100까지 수치화 시켜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같은 날인 12월 5일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60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가장 큰 공포 상태를 보인 날은 6월 14일(37.5)이다. 당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2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왔다.앞서 6월 초 SEC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를 연달아 제소하면서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 20위 안의 카르다노(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가격이 전주 대비 20~30% 하락했다.한편 두나무는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018년 5월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를 출시했다. UBCI의 대표적인 지수로는 ▲시장대표지수(UBMI) ▲테마 지수 ▲전략 지수가 있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계자는 “UBCI는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성장했고 어떤 테마의 가상자산이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볼 수 있어 투자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좋은 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현아 기자
크레더, 금 기반 디지털 자산 'GPC' 출시
  • 크레더, 금 기반 디지털 자산 'GPC'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레이튼 재단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C) 멤버인 ‘크레더’가 100% 실물 금 기반의 디지털 자산(RWA)인 ‘GPC’과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골드스테이션은 이더리움 외 퍼블릭 메인넷 생태계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금 기반 디파이 서비스다. 기존 시세 차익에만 의존했던 금 투자를 디파이 이자 수익 창출까지 확대했다. 24일부터 GPC 단일예치 기능을 순차적으로 개시한다.클레이튼 CC 멤버 크레더가 금 기반 RWA인 GPC와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출시했다.골드스테이션은 백분율 등을 적용해 추가 거래 비용을 요구하는 기존 금 RWA 토큰 플랫폼과는 달리 서비스 전 과정에서 낮은 수준의 대체불가토큰(NFT) 변환 및 블록체인 운영 수수료 외의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크레더는 이번 GPC 프로젝트를 위해 골드스테이션뿐 아니라 금 실물 자산을 NFT화하는 플랫폼인 ‘더 마이닝 클럽‘도 운영한다. 더 마이닝 클럽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 실물 자산에 대한 사용자 고유의 디지털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활용된다. 사용자는 더 마이닝 클럽에서 자신이 취득한 실물 금 자산을 NFT로 변환하고 이후 골드스테이션에 해당 골드NFT를 담보로 GPC를 발행할 수 있다. 크레더는 금 이외에도 은, 플래티넘, 팔라듐, 구리 등 더 다양한 귀금속 및 광물자원으로 골드스테이션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골드NFT 민팅부터 GPC 발행을 위한 단계는 카이카스, 메타마스크, 카카오 클립 등 클레이튼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가능하다.임대훈 크레더 대표는 “골드NFT와 GPC는 오라클 네트워크의 준비금증명 (POR)을 통해 온체인에서 누구나 자산을 확인할 수 있다”며 “투명성과 신뢰의 증거를 바탕으로 클레이튼과 함께 RWA 토큰 비즈니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GPC와 골드스테이션을 위한 크레더의 신중한 준비 과정을 함께해 왔으며, 향후 더 다양한 귀금속 RWA 토큰화 프로젝트가 국내외에서 대중화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4.01.03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파…21개월 만에 최고치
  • 비트코인, 4만5000달러 돌파…21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4만5000달러까지 올랐다.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 상승한 4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5000달러를 넘은 건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이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로이터 보도에 반응하면서 급상승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29일 블랙록, 반에크, 발리키, 비트와이즈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변경 신청 마감일인 이날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류 제출 절차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때까지 수정안을 제출한 업체는 첫 번째 승인심사 마감일인 오는 10일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SEC는 2일이나 3일에 신청차들에게 다음주 ETF 출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시장은 SEC가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 심사 최종 마감일인 내년 1월 10일에 맞춰, 비슷한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의 출시를 일괄 허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기다리는 자산운용사는 총 14개사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시장은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쟁글은 최근 발행한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라 “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어 있는 개인 퇴직 연금 계정(IRA) 및 기업 연금 계정(401K)이 ETF를 경유해 비트코인 익스포져를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내 IRA, 401K 자금의 총 규모는 약 22조달러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0.5%만 할애한다고 가정하더라도 10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예상할 수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8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상방압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03 I 임유경 기자
세종텔레콤, 광물자원 활용 STO 발행 기술검증 완료
  • 세종텔레콤, 광물자원 활용 STO 발행 기술검증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종텔레콤(대표이사 이병국)이 에셋체인(대표이사 양기호), 한국포죠란(대표이사 김동혁)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한 광물자원 활용 ‘블록체인 기반 STO 발행 플랫폼 구축 및 유통 시스템 연계 기술검증(PoC) 사업’을 마무리했다.어떤 사업인데?본 사업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3년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사업’ 14개 과제 중 하나다.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될 기술을 실제 구현하고 성능 검증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사업이다.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만든 토큰증권(STO) 발행 플랫폼은 부동산부터 광물, 선박, 미술품, 엔터, 음원 등 다양한 기초자산 등록부터 청약 진행, 발행까지 가능하다.사업의 주관사인 세종텔레콤은 STO 발행 플랫폼 구축과 STO 유통 플랫폼과 연결할 ‘블록체인 브릿지’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다. 발행과 유통 상호 플랫폼을 연결하고, 발행된 STO의 거래 감시, STO 생성 관리를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이다.본 과제를 통해 세종텔레콤은 다중 수량 지갑을 이용한 STO 발행 및 운영 방법과 블록체인 브릿지 운영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STO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컨소시엄으로 이번 사업을 함께 추진한 에셋체인은 STO 발행 플랫폼으로부터 전송된 STO의 개인 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STO 유통 플랫폼을 구축했다.한국포죠란도 STO(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인 희귀광물 ‘포죠란(pozzolan)’에 관한 자료 공유 및 투자설명서 준비 등의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고, 기초자산 등록과 STO 발행 요청을 담당했다.박효진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부사장)은 “과도기로 향하는 STO사업이 금융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안전하고 투명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및 비브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STO 시대에 세종텔레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 STO 관련 기술력을 확대 및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비브릭 운영사 세종텔레콤세종텔레콤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가 함께 하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사업이자, 국내 최초 STO플랫폼인 ‘비브릭(BBRIC)’ 운영사로, 기초자산 개발 및 등록부터 유통 시스템 연계 환경 구축을 위해 한국토지신탁, 한국기업평가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TO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비브릭(BBRIC)은 지난해 금융위가 발표한 ‘전자증권법 체계에 맞춘 미러링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로 부동산 펀드판매 및 거래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펀드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및 유지, 블록체인 신뢰성 검증 시험 통과, 시장감시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도 노력 중이다.지난 2일, ‘비스퀘어’ (이지스부산특구부동산투자신탁제1호) 빌딩에 대한 4기 배당금이 투자자들에게 지급됐다.
2024.01.03 I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1년9개월來 최고가 기록, 6000만원 찍었다
  • 비트코인 1년9개월來 최고가 기록, 6000만원 찍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임박 기대감에 한때 6000만원을 돌파했다.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6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거래된 최고가는 6023만원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10시 30분에 4만5519달러를 기록해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2일 오전 일찍 또 다시 4만5883달러에 도달했고 현재까지도 4만5400달러 수준을 웃돌고 있다.비트코인이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빠르면 1월초에 현물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는 암호화폐 채굴자에게 제공되는 보상이 절반으로 삭감돼 시장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통상적 기간보다 줄어든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56% 상승해 연간으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코인인 이더도 이날 1.45% 오른 2386달러로 올랐다. 이더는 지난해 91% 올랐다.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로이터 등 언론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시장이 조작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최근 몇 년간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을 거부해왔지만 규제 당국이 최근 제안된 비트코인 ETF 중 최소 일부에 대해서는 승인할 징후가 보이는 상황이다. 해시키 캐피탈의 파트너인 주피터 젱은 “현물ETF를 통한 투자 자금 유입과 비트코인 반감기, 미국 등 전세계의 금리 인하 등이 모두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024.01.02 I 김아름 기자
ETF 승인 임박 소식에 비트코인 3% 상승
  • ETF 승인 임박 소식에 비트코인 3%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3% 오른 4만36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5% 뛴 23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로 2.2% 증가했다.투자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빠르면 오는 2일(현지시간) 나올 수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기다리는 자산운용사는 총 14개사다. 로이터는 지난달 29일 블랙록, 반에크, 발리키, 비트와이즈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변경 신청 마감일인 이날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류 제출 절차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때까지 수정안을 제출한 업체는 첫 번째 승인심사 마감일인 오는 10일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며 “SEC는 오는 2일이나 3일에 신청차들에게 다음주 ETF 출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 전했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시장은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쟁글은 최근 발행한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라 “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어 있는 개인 퇴직 연금 계정(IRA) 및 기업 연금 계정(401K)이 ETF를 경유해 비트코인 익스포져를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내 IRA, 401K 자금의 총 규모는 약 22조달러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0.5%만 할애한다고 가정하더라도 10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예상할 수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8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상방압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02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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