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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술 개발하면 '옆집' 가서 토론하고…서로 자극받아 '딥러닝'
  • 좋은 기술 개발하면 '옆집' 가서 토론하고…서로 자극받아 '딥러닝'
  • 지난 7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개발자 주간(Developer Week)에서 마이클 루덴 IBM 왓슨랩 디렉터가 강연하고 있다.[실리콘밸리(미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ZGC 이노베이션 센터에 서른여명이 모였다. ‘핀테크 내 블록체인, 암호화폐(가상화폐), ICO(암호화폐공개), M&A(인수합병) 트렌드’를 듣기 위해서였다. 강연이 끝나자 암호화폐의 미래, ICO 전망, 블록체인의 보안성 등 질문이 쏟아졌다. 한 창업가는 준비 중인 자신의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ZGC센터 관계자인 지아위 루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크다보니 신청자도 더 많았고 토론도 활발했다”고 했다. 2. IBM 왓슨 랩의 마이클 루덴(Michael Ludden) 디렉터가 단상에 올라 왓슨의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관련 전략을 설명했다. 이달 초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개발자 주간(Developer Week)에서다. 개발자 주간에 참여한 센드버드(Sendbird)의 김동신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선 특별하다고 할 만한 지식이 금방 알려진다”고 했다. 개발자나 스타트업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용을 올리고, IBM 같은 대기업도 컨퍼런스에서 철학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하며 자유롭게 소통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미국 샌타클래라 ZGC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한 미트업(meet-up)이 열리고 있다.◇실패 용인하는 실리콘밸리…서로 나누는 공유문화도 실리콘밸리는 미국 내에서도 특이한 지역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자금 유치 상위 10개 스타트업 가운데 4곳 모두 실리콘밸리 지역일 정도다. 이같은 창업 문화를 이끄는 배경엔 특유의 공유 문화가 있다. 개발자 주간과 같은 컨퍼런스, 미트업(meet-up), 테크 토크 등 다양한 형식의 행사는 연중 내내 열려 창업 선배의 노하우부터 지금의 트렌드까지 배울 기회가 충분하다. 공식적 행사가 아니더라도 비공식적 네트워킹도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를테면 A 스타트업이 특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스타트업이든 액셀러레이터 등 ‘옆집’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식이다. 박정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엔지니어는 “주변에서 피드백을 얻어 프로그램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다른 곳도 자극을 받아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상승 작용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김동신 대표는 “비밀주의를 고수하지 않고 서로 지식을 나누며 실리콘밸리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7%를 넘는 이민자 비중(실리콘밸리인덱스, 2016년 기준)도 이같은 공유 문화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서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가진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등 끊임없는 네트워크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문화 역시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드는 기반이다. 이는 보스턴(헬스케어), 로스앤젤레스(LA·엔터테인먼트), 뉴욕(금융) 등 미국 다른 대도시와도 다른 부분이다. 벤처캐피탈(VC) 퓨전펀드(Fusion Fund)의 호만 옌(Homan Yuen) 매니징 파트너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잘 안돼도 아이디어가 나빴던 것이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시 시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중시하는 금융이나 결과가 중요한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다른 도시와 달리 새로운 것이 끊임없이 나오는 IT 산업을 기반으로 했기에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잘 나가면 창업이 최우선…스타트업 뛰어드는 인재들실리콘밸리는 창업할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환경이 잘 뒷받침돼있기도 하다. 실리콘밸리 인근에 있는 스탠포드, UC버클리, 카네기멜론 등 유수의 대학은 로봇, 인공지능(AI) 등 공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대학 분위기 자체도 대기업 취업보다 창업이 우선이다. 가르치는 교수들도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가 엑시트(exit·투자 회수)한 경험이 수 차례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은 조형기 팬텀AI 공동 대표는 “서울대에서 잘 나가면 교수를 꿈꾸지만 이곳 대학에서 잘 나가면 다음 단계로 스타트업을 준비한다”며 “구글, 애플 등처럼 창업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를 지닌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영상 특수효과 부문에서 최고로 꼽히는 ILM에서 일하다 바이너리VR를 창업한 유지훈 대표는 “뉴욕대를 다닐 땐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월가 금융회사를 취업했지만 실리콘밸리에 오면서 자연스레 창업 문화를 접했고 성공 사례를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벤처캐피탈 자금 40%는 실리콘밸리로더욱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생태계(eco-system)는 실리콘밸리의 최대 장점이다. 실리콘밸리 내 주요 액셀러레이터로 꼽히는 플러그엔플레이(Plug and Play)의 메건 래미스(Megan Ramies) 매니저는 “테크(tech)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투자해주는 앤젤투자, 자금부터 다른 창업자 혹은 투자자와의 연결까지 도와주는 액셀러레이터, 자금을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등 스타트업을 키워주는 단계가 유기적으로 구성돼있다. 창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물론, 돈까지 받쳐준다는 얘기다.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내 벤처캐피탈 자금 가운데 39.4%가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로 흘러들었다.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나 M&A도 활발해 엑시트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하다. 엑시트한 다음 VC나 액셀러레이터로서 다른 스타트업을 도우려 나서는 경우도 그만큼 많아진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02.21 I 경계영 기자
靑 규제혁신 의지에 감사원 측면지원..“신산업 13개 감사 않겠다”
  • 靑 규제혁신 의지에 감사원 측면지원..“신산업 13개 감사 않겠다”
  • 박찬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적극행정 지원’을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감사원이 20일 신산업 13가지에 대해 감사 자제를 발표하면서 공무원 사회에 해당 산업에 대한 적극적 행정 지원을 독려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4차 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과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당 산업에서 발빠른 규제혁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靑 규제혁신 목소리에 감사원, 공직사회 독려감사원의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규제혁신 토론회’와 궤를 같이 한다. 당시 정부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밭처럼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 새로운 산업을 육성시키는 제도다.감사원이 발표한 13가지 신산업 분야에는 당시 논의됐던 대다수 분야가 포함됐다. 자율주행차와 드론 등 △무인이동체, IoT·클라우드, 정보보호, 스마트시티 등 △ICT융합, 유전체·바이오,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신소재, 바이오에너지, 태양광에너지, 풍력·조력·연료전지 등 △신소재 및 에너지 신산업, O2O, 핀테크 등 △신서비스 분야가 낙점됐다.그간 청와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일선 공직사회가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행정이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사례가 많았다. 감사원의 이날 발표는 공무원 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데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규제혁신 토론회 이후에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과거 정부가 내놓은 혁신안들이 발표 이후 현장까지 이어지지 않은 사례를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시범운영 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실행 단계에서 공직사회의 느린 대처에 주요 시기를 놓치는 경우 등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박찬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아직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 기존의 법 체계로 잣대를 들이대면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산업이) 태동되는 단계에서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일하기 위해 정책 제도를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면책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더욱이 감사원이 내부적으로 감사 자제 기준을 세운 적은 있어도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감사원 감사에 대한 공직사회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대외적인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발표에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추후에도 신산업 분야에 대한 감사 자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원장은 취임사에서 “전담조직을 설치해 적극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는 과감하게 면책시키겠다”고 했다. 감사원은 감사 자제 대상을 매년 초 선정할 방침이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블록체인 기술 등은 제외감사원이 감사 자제를 지정한 산업군에 블록체인 등 4차 산업을 선도할 이슈는 빠졌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이슈와 관련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가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13개 세부과제 선정은 정부로부터 의견수렴을 했고 감사원 판단에 의해서 선정한 것”이라며 “이 분야 말고도 가상화폐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추후 지정 가능성은 열어놨다.하지만 정부의 대거 투자가 예상되는 신산업 분야에 혹여나 ‘감시의 눈’이 약화되면 도덕적 해이가 일어날 가능성도 지적된다. 박 기획조정실장은 “회계 비리나 부조리 등은 당연히 감사 대상”이라며 “신산업 분야에는 정부 예산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예산 집행 부분에 있어서는 적당한 타이밍에 집행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0 I 김영환 기자
"가상화폐 제도정비 늦으면 中 거래소에 안방 내준다"
  • "가상화폐 제도정비 늦으면 中 거래소에 안방 내준다"
  • 오정근 건국대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가상통화, 규제·세제·회계 분야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아 발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서두르지 않으면 중국계 거래소 업체가 국내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법률과 제도 정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지는 수준을 넘어 해외 세력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폐로서의 가치 여부를 따질 때는 이미 지났고, 이제 현실 세계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만큼 한시 빨리 법적 정의를 마치고 제도권 안으로 가상화폐를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허점 노린 중국 거래소 업체들 한국 몰려와”20일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가상통화, 규제·세제·회계 분야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오정근 건국대 교수(한국금융ICT학회장)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통신판매업으로 분류하고 있어 실태 파악조차 어렵다”며 “이런 허점을 파고 들어 중국 거래소(업체)들이 잔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에서는 아직 가상화폐에 대해 법적, 제도적인 정의조차 제대로 내려져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거래소 업체들은 중소형 인터넷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통신판매사업자로 등록해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과세 방안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정해진 바가 없으며, 국회에서도 각 당별로 의견이 갈려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오 교수는 2009년 당시 애플 아이폰의 등장에 따라 ‘개인간 쌍방(P2P)거래’가 보편화되기 시작했고, 이때 같이 등장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규정한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은 같은 해에 등장한 ‘문명사적 발전’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비트코인을 갖고 돈이다 아니다, 돌덩이다 뭐다 일부 관료들이 말하는 것은 문명사적 발전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거래소 등록제를 실시하면서 중국 거래소가 발을 붙이지 못한 상태”라며 “일본은 이를 통해 디지털 화폐 시대에서 아시아의 질서를 주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법적·회계상 규정 미비..“ICO 자금모집 기반 만들자”세무 전문가인 김병일 강남대 교수는 “대부분 국가들이 가상통화의 가치변동에 따른 자본이득에 과세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는 결제수단으로서의 성격까지 고려해 부가가치세를 비과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역시 가상통화 거래에 대해 사업소득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부가가치세 과세를 위해서는 가상통화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가상화폐를 이용한 기부나 거래가 이뤄지면서 회계처리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최근 만난 한 재단 관계자가 어느 독지가의 비트코인 기부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더라”는 사례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한다면 결산일 현재 공정가치인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당좌자산으로 회계처리 하거나, 보수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비트코인 보유 현황과 가격추이에 대해 공시 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이 가상통화에 대한 회계정책을 개발하고 일관되게 따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축사자로 행사장을 찾은 추경호 의원(자유한국당 가상화폐TF 위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스타트업의 가상화폐 발행, ICO(가상화폐 공개모집)를 통한 창업자금 모집 등의 길도 제도적으로 터놔야 기술 생태계, 우리 블록체인 생태계에 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가상통화, 규제·세제·회계 분야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18.02.20 I 이재운 기자
"가상화폐, 제도권에 편입..양도세 등 과세해야"-한경硏
  • "가상화폐, 제도권에 편입..양도세 등 과세해야"-한경硏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입법 회색지대에 있는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서둘러 제도권에 편입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화폐의 법적 성격을 명확하게 하는 등 과세·회계제도 정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20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주최로 열린 ‘가상화폐 규제·세제·회계분야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가상통화를 제도권으로 편입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제도도입 방안으로는 거래소 등록제와 가상통화 신용평가제도를 들었다. 이 같은 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것이다. 민간 자율규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 회장은 “규제입법을 마련할 경우 가상화폐가 공적지급수단으로 오인될 수 있어 많은 국가들이 가상통화를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규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일 강남대학교 경제세무학과 교수는 “대부분 국가가 가상화폐의 자산적 성격과 결제수단으로서의 성격을 인정하는 과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사업소득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부가가치세 등의 과세를 위해 가상화폐의 법적 성격을 명확하게 하고 입법적 보완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양도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가상화폐는 인터넷상에서만 존재하지만 거래소에서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재산이며 자산에 해당한다”며 “양도세 과세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화폐에 대한 회계처리안(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금융청이 2016년 가상화폐를 자금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후, 지난해 12월에는 일본회계기준위원회가 공개초안을 작성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미국, 호주 등도 디지털상공회의소, 회계제정기구 등 관련기관에서 기준안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이 교수는 “금융, 세제, 회계제도 등에 대한 직접 규제보다는 심각한 정보 비대칭 문제를 감안해 거래소라 불리는 중개업소에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를 부과하고, 지정감사인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이날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가상화폐대책 T/F 위원장)은 ”가상화폐 제도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불법행위 등 부작용은 규제하되, 블록체인 등 신산업 진흥을 위한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가상통화에 관한 주요국 과세 현황
2018.02.20 I 윤종성 기자
보름만에 90% 치솟은 비트코인, `본격 반등국면` 진입(종합)
  • 보름만에 90% 치솟은 비트코인, `본격 반등국면` 진입(종합)
  • 200일 이동평균선을 딛고 본격 반등하고 있는 비트코인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다시 본격 반등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달초 저점을 찍은 뒤 보름여만에 90% 이상 급반등하고 있고 주요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숨죽였던 낙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평균 시세가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1만15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만에 9%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나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6일 장중 5947달러 저점을 찍은 지 불과 보름여만에 94%나 급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장중 한때 1만10001달러까지 상승한지 하루만에 1만1600달러에 근접하면서 안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근 한 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16일에 1만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주요 매물대를 통과하고 있어 지지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리플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경쟁 알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1955억2945만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의 1188억1000만달러에 비해 보름여만에 767억달러(원화 약 81조9770억원) 불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암호화폐 가격 반등은 최근 규제 우려가 잠잠해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커런시그룹 창업자인 벤처투자가 배리 실버트는 비트코인 반등에 대해 “지난주말 미국 유명 토크쇼인 ‘엘런’에서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가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한 영상이 수백만번 이상 재생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높인 덕이 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소위 김치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진 이후 한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 다시 회복되고 있는 등 주변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알트코인 가격도 반등 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깨고 내려간 뒤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지선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톤 베이스는 “이번 조정으로 분명한 지지선과 저항선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보다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가격 안정 기대를 표시했다. 제이미 버크 아웃라이어벤처스 최고경영자(CEO)도 “작년보다는 강하지 않더라도 이달부터 암호화폐시장은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며 ”그동안 가파른 조정을 겪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 펀더멘털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며 이것이 암호화폐 상승에 긍정적인 토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브스지 칼럼니스트인 파노스 머도우쿠타스는 ”최근 급격한 조정 이후 반등하고 있는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도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여전히 시세는 살아있으며 상위 100개 암호화폐중 83개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추가 급등을 점치는 낙관론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이트코인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글럭스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기술 발전도 이어지는 만큼 시장 반등세는 더 지속될 수 있다”며 올해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데니스 드 종 UFX 대표도 ”암호화폐는 여전히 강하며 최근 보였던 변동성 확대나 가격 급락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역시 더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6배 가까이 더 뛸 것이라는 얘기다.
2018.02.20 I 이정훈 기자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역대 최대' 9000억원 규모 ICO 성공
  •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역대 최대' 9000억원 규모 ICO 성공
  • (사진=코인데스크 캡처)[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텔레그램이 사상 최대 규모 코인공개에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모바일메신저 운영사 텔레그램은 코인공개(ICO)를 통해 8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를 유치했다.이는 애초 목표 금액보다 1억5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이전에는 지난해 테조스가 모금한 2억3200만달러가 ICO 최대 규모였다.텔레그램의 이번 ICO는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TON(Telegram open network)’의 암호화폐인 ‘그램’ 판매를 위해서 진행됐다. 그램은 개당 0.1달러로 발행될 예정이다.텔레그램은 톤을 기존 1세대, 2세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형태로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톤 개발이 끝나면 메신저 텔레그램 운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결제, 송금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블록체인 분산기술이 메신저 자체에도 적용될 경우 보안 자율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전망이다.텔레그램은 정보를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는 메신저로,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서비스 형태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세계에서 2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02.20 I 장영락 기자
비트코인, 보름새 80% 올라 1만1000佛 안착…"본격 반등국면 진입"
  • 비트코인, 보름새 80% 올라 1만1000佛 안착…"본격 반등국면 진입"
  • 200일 이동평균선을 딛고 본격 반등하고 있는 비트코인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다시 본격 반등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달초 저점을 찍은 뒤 보름여만에 80% 이상 급반등하고 있고 주요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숨죽였던 낙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평균 시세가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1만11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만에 4.4% 이상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나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6일 장중 5947달러 저점을 찍은 지 불과 보름여만에 84%나 급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장중 한때 1만10001달러까지 상승한지 하루만에 1만1190달러를 넘어서며 안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근 한 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16일에 1만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주요 매물대를 통과하고 있어 지지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리플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경쟁 알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1884억8600만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의 1188억1000만달러에 비해 보름여만에 696억달러(원화 약 74조3676억원) 불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암호화폐 가격 반등은 최근 규제 우려가 잠잠해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커런시그룹 창업자인 벤처투자가 배리 실버트는 비트코인 반등에 대해 “지난주말 미국 유명 토크쇼인 ‘엘런’에서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가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한 영상이 수백만번 이상 재생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높인 덕이 컸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소위 김치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진 이후 한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 다시 회복되고 있는 등 주변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알트코인 가격도 반등 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깨고 내려간 뒤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지선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톤 베이스는 “이번 조정으로 분명한 지지선과 저항선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보다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가격 안정 기대를 표시했다. 제이미 버크 아웃라이어벤처스 최고경영자(CEO)도 “작년보다는 강하지 않더라도 이달부터 암호화폐시장은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며 ”그동안 가파른 조정을 겪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 펀더멘털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며 이것이 암호화폐 상승에 긍정적인 토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브스지 칼럼니스트인 파노스 머도우쿠타스는 ”최근 급격한 조정 이후 반등하고 있는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도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여전히 시세는 살아있으며 상위 100개 암호화폐중 83개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추가 급등을 점치는 낙관론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이트코인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글럭스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기술 발전도 이어지는 만큼 시장 반등세는 더 지속될 수 있다”며 올해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데니스 드 종 UFX 대표도 ”암호화폐는 여전히 강하며 최근 보였던 변동성 확대나 가격 급락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역시 더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6배 가까이 더 뛸 것이라는 얘기다.
2018.02.20 I 이정훈 기자
엑센트리아시아, 스마트시티 기술 IP 생태계 조성..비즈니스모델라인과 협약
  • 엑센트리아시아, 스마트시티 기술 IP 생태계 조성..비즈니스모델라인과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즈모델라인 김재형 대표(왼쪽)와 엑센트리 아시아 천재원 대표(오른쪽)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비즈니스모델라인 제공엑센트리 아시아(대표 천재원)가 세계 주요 엑셀러레이터 기관과 함께 기술과 사업모델의 잠재성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의 육성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테크 기반 샌드박스’를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테크 기반 샌드박스에는 글로벌엑셀러레이터는 물론 스타트업/중소기업, 특허-R&D Lab, 국내외 투자기관(VC, PE), IP분야 글로벌로펌, 국제기구(SDGs), 정부/자체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엑센트리 아시아는 스마트시티 테크 기반 샌드박스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아이피 볼트(IP Vault) 사업을 위해 국내 최대 특허 투자 기업인 비즈모델라인과 협력하기로 했다.IP Vault 사업은 엑셀러레이팅의 성공을 결정할 수 있는 매주 중요한 사업으로, 블록체인(BlockChain), 핀테크(FinTech), 스마트 시티 솔루션(Smart City Solution), 모빌리티(Mobility), 재생 가능 에너지(Renewable Energy), 착용형 장치(Wearable Device), 바이오 헬스케어(Bio-healthcare), AI, 스마트 교통(Smart Transportation) 등의 디지털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특허 풀(Pool) 구축, 특허 상업화 랩(Lab) 운영, R&D의 상업화 육성 프로그램 적용, 특허투자(IP Investment), 기술이전 등의 사업을 비즈모델라인과 함께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엑센트리 아시아는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핀테크 오픈테크 클러스터인 영국의 레벨39의 글로벌엑셀러레이터인 엑센트리의 아시아 허브다.국내에서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TIPS 기업 중 12개 기업을 자체 선발하여 런던 레벨39에서 육성했고, 지난 해 부산시, 용인시 등과 스마트시티 구축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엑센트리 아시아 천재원 대표는 “비즈모델라인은 국내 핀테크 특허 보유 1위 기업이며, 현재 20여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특허 투자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어 IP Vault 사업 추진에 양사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비즈모델라인 김재형 대표는 “비즈모델라인은 이미 IP Vault 사업에 필요한 핀테크 등 4,0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지분 참여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특허 및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2.19 I 김현아 기자
  • 블록체인협회 ‘삐걱’…중소거래소 "가상계좌 해결해라" 요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 단체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출범 한 달 만에 잡음을 내는 등 삐걱대고 있다. 회원사 중 절반 가까운 거래소가 공동성명을 내는 등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를 서비스하는 스트리미, 코인네스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2곳은 공동 명의로 지난 12일 협회에 성명서를 보냈다. 협회 내 거래소 회원사 27곳 중 절반 수준이다. 거래소 회원 규모로는 73만명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시중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 및 협회비 집행에 대한 설명, 정관 변경 및 기업정보 공개 관련 소명 등을 요구했다.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다면 협회비를 납부할 수 없다는 게 이들 입장이다. 협회측이 대형사 위주로 운영되면서 일방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문제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중 은행들이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대형 4개 가상화폐 거래소에 우선적으로 실명 인증 가상계좌를 발급해주면서 불만이 쌓였다. 공동성명에 참여한 한 거래소 관계자는 “협회비 활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특별회원과 일반회원의 차등 의결권 관련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며 “협회가 회원사들에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록체인협회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대 협회장으로 영입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창립 한달만에 대규모 회원사들의 이탈이 발생할 상황에 처하면서 협회가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놓였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대응해 업계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자율규제안이 무력해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거래소들은 아직 정부 규제안이 마련되지 않아 자율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용할 예정인데 협회를 탈퇴할 경우 이를 따를 필요가 없어진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소통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해당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설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에서는 4대 거래소 뿐 아니라 규모에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이 부족해서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거래소들이 자율규제 기준을 준수토록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협회 소속 거래소라는 공신력을 보고 들어오는 건데 거래소에 대한 정보는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2.19 I 오희나 기자
데일리금융 설립 3주년..첫 그룹 공채
  • 데일리금융 설립 3주년..첫 그룹 공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데일리금융그룹이 설립 3주년을 맞아 첫 그룹 채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데일리금융그룹(대표 신승현)은 2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그룹 내 총 7개 법인이 참여하는 공개 채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그룹 내 정기 행사로 만들어 향후 핀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의 네트워킹의 장이자, 잠재 채용인력 확보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디쿠르팅에는 데일리금융그룹 및 코인원(대표 차명훈), 데일리인텔리전스(대표 이경준) 솔리드웨어(대표 박재현), 디레몬(대표 명기준), 데일리마켓플레이스(대표 김우식), 뉴지스탁(공동대표 문홍집·문경록) 등 총 7개 법인이 참여한다. 모집분야는 기획, 개발, 마케팅, 전략, 경영일반 등 전 분야로, OO명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또한 데일리금융은 채용 기간 내 별도의 디쿠르팅 데이(D-cruiting day)를 개최한다. 2월 27일 예비 지원자를 직접 만나 그룹사 소개 및 기업 별 채용 상담, 사내 투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회사와 구직자 간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으로 이달 법인설립 만 3년을 맞이했다.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플랫폼, 암호화폐 등이 핵심 사업분야로, 데일리인텔리전스 및 쿼터백, 코인원, 데일리마켓플레이스, 뉴지스탁, 디레몬 등 15개 회사가 각 사업을 전개한다. 설립 이후 ▲30개 이상 금융기관 대상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금융투자업/헬스케어 등 다수 블록체인 컨소시엄 기술 주도 ▲글로벌 10위권 퍼블릭 블록체인 아이콘(ICON) 개발 ▲국내 최대 규모(2,000억)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 서비스 제공 ▲글로벌 10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진출 또한 활발하다. 데일리금융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암호화폐 사업을 주축으로 일본 및 홍콩, 베트남,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의 진출을 적극 전개 중이다.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설립 후 지난 3년은 미래 금융 혁신에 필요한 비즈니스 라인업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했던 시기”였다며, “이번 채용을 통해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 준비하여 새로운 금융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상반기 디쿠르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금융그룹 채용 사이트(https://daylifg.sarami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2.19 I 김현아 기자
  • [특징주]케이사인, 정부 블록체인 육성+가상화폐 해킹 반사익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케이사인(192250)이 강세다. 잇달아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사건이 발생하면서 콜드스토리지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록체인 연구개발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는 내용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1시38분 케이사인은 전 거래일 대비 15.48% 상승한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은 최근 가상화폐 콜드스토리지 보관비율을 높이고 있다. 앞서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해 말 자율규제에 따라 고객 가상화폐 70% 이상을 콜드스토리지에 보관하기로 했다.케이사인은 자회사 에스씨테크원과 지문인증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터치엑스월렛(TouchxWallet)’ 개발했다. 터치엑스월렛은 현재 양산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지문인증 기능과 금융보안칩(SE)을 내장해 안정성 및 보안성을 확보했고 스마트카드 형태로 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카드의 LCD 창을 통해 암호화폐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융합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단독으로 꾸리고 관련 예산도 편성했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를 통해 블록체인 융합기술 개발 지원사업에 4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에 17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앞서 케이사인은 지난 12일 블록체인 기반 인텔리전스 멀웨어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케이사인의 블록체인 기반 인텔리전스 멀웨어 정보 공유 시스템은 지능화·고도화되는 악성코드 공격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멀웨어 및 랜섬웨어 등의 악성코드 의심 파일 및 분석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악성코드가 점점 지능화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변종 악성코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자동화된 위협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악성 의심파일의 제공, 분석, 소비되는 전 단계에 걸쳐 정보 주체들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하고 안전한 멀웨어 정보 공유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2.19 I 박형수 기자
데일리금융, 첫 공채 나선다…오는 27일 '디쿠르팅 데이'
  • 데일리금융, 첫 공채 나선다…오는 27일 '디쿠르팅 데이'
  • (이미지=데일리금융그룹[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데일리금융그룹이 설립 3주년을 맞아 최초로 그룹 공채를 실시한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오늘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그룹 내 총 7개 법인이 참여하는 공개 채용 프로젝트 디쿠르팅(D-cruiting)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디쿠르팅은 데일리(DAYLI)와 리쿠르팅(Recruiting)의 합성어로 데일리금융그룹의 전사 채용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그룹 내 정기 행사로 만들어 향후 핀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의 네트워킹의 장이자 잠재 채용인력 확보의 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번 디쿠르팅에는 데일리금융그룹 및 코인원, 데일리인텔리전스 솔리드웨어, 디레몬, 데일리마켓플레이스, 뉴지스탁 등 총 7개 법인이 참여한다. 모집분야는 기획, 개발, 마케팅, 전략, 경영일반 등 전 분야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데일리금융은 채용 기간 내 별도의 디쿠르팅 데이(D-cruiting day)를 개최한다. 이달 27일 예비 지원자를 직접 만나 그룹사 소개 및 기업 별 채용 상담, 사내 투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회사와 구직자 간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에 설립된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플랫폼, 암호화폐 등을 핵심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데일리인텔리전스 및 쿼터백, 코인원, 데일리마켓플레이스, 뉴지스탁, 디레몬 등 15개 회사가 각 사업을 전개한다.설립 이후 △30개 이상 금융기관 대상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금융투자업·헬스케어 등 다수 블록체인 컨소시엄 기술 주도 △글로벌 10위권 퍼블릭 블록체인 아이콘(ICON) 개발 △국내 최대 규모(2000억)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 서비스 제공 △글로벌 10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일본 및 홍콩, 베트남, 미국, 프랑스, 스위스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등 사업 진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설립 후 지난 3년은 미래 금융 혁신에 필요한 비즈니스 라인업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했던 시기였다. 이번 채용을 통해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 준비하여 새로운 금융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8년 상반기 디쿠르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금융그룹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2.19 I 전상희 기자
KT, ‘세계 최초 5G’를 바르셀로나에서..황창규 회장, 전시관 방문예정
  • KT, ‘세계 최초 5G’를 바르셀로나에서..황창규 회장, 전시관 방문예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MWC 2018 전시부스 조감도KT(회장 황창규)가 2월 26일부터 3월 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obile World Congress 2018,이하 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화웨이, 투르크셀, 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 전시관은 크게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5G 존(5G Zone)’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서비스존(Service Zone)’으로 구성된다. ‘5G 존’은 KT가 그 동안 세계 최초 5G 기술을 준비해온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서비스 존’에서는 AI,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스마트에너지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동반성장 협력업체 5개 업체와 협력해 전시 출품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5G 존’에서는 실제 5G 단말을 전시해 4G 네트워크와 비교한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한다. 또, KT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Pre-5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를 전시한다. 5G 네트워크 기반의 VR 체험형 게임을 KT의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Walk-through)기술을 적용해 어지러운 증상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KT는 MWC를 통해 글로벌 5G 리더십을 다져왔다. 황창규 회장은 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를 최초로 선언하고, MWC 2017을 통해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KT는 2018년 2월, 5G 시범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비스존’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소개한다. AI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시연하는 ‘AI 네트워킹(AI Networking)’, 5G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를 소개하는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인 ‘기가아이즈(GiGAeyes)’를 만날 수 있다. 스마트에너지 관제 시스템인 ‘KT-MEG’,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안심보관, 광센서 기반의 재난안전 솔루션, NB-IoT 등 IoT 서비스, 통신기반 신용평가 정보 서비스도 전시한다. KT는 이번 MWC에서도 5개 동반성장 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공간을 전시관에 마련했다. 동반성장 업체들은 5G 방송중계 서비스, 5G 서비스망 적용 장비인 5G DAS,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원격지원 AR 영상통신 서비스, 다양한 보안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홍채·얼굴 인식 솔루션을 전시한다. 황 회장은 27일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중소 벤처 기업관을 현지 방문해서 신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KT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선보인 5G 시범망의 감동을 MWC 2018에서 선보인다. KT의 앞선 5G 기술과 함께 5G 시대를 주도할 융합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KT는 5G를 통해 바뀌어 나갈 세상을 가장 먼저 준비 중인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MWC 2018에는 작년에 이어 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이하 MF) 5명도 함께 참여한다. 2017년 15기 MF 우승팀인 성균관대 멤버 5명은 MWC 기간 KT 5G를 비롯한 다양한 통신 트렌드를 접하며 MWC 2018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KT 그룹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8.02.18 I 김현아 기자
<13>화폐·플랫폼·증명·정보공유…알트코인 `각자의 길`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13>화폐·플랫폼·증명·정보공유…알트코인 `각자의 길`
  •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각 알트코인을 그 특성과 목적에 따라 화폐와 개발자용 플랫폼, 주권, 핀테크, 가치교환, 데이터공유, 증명, 기타 등 8개 종류로 분류한 것이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서 언급했던대로 현재 전세계에서는 약 3000여종의 알트코인(Altcoin)들이 난립해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항해 보겠다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이 만들어놓은 기존 규칙을 바꿔서 탄생한 만큼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슷한 특성과 목적을 가진 코인들을 짝짓기하는 방식으로 알트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일단 알트코인은 크게 3개 부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는 파이낸스(Finance) 계열이고, 둘째는 분산화된 플랫폼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플랫폼(Business platform) 계열, 셋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Blockchain platform) 계열입니다.화폐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고자 하는 알트코인은 거래 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각 알트코인 회사들은 그에 맞도록 사업계획을 세워 실행합니다.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을 목적으로 한 알트코인들은 부동산이나 자산관리, 물류, 인적자원 관리, 유통, 광고, 보험,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산화된 장부 정리와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기존 인터넷상에서의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플랫폼 기능을 원하는 알트코인들은 자신의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토큰(Token)들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알트코인을 좀더 세분화할 수도 있습니다. 컴파운드(Compound)라는 벤처캐피탈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조시 누스바움(Josh Nussbaum)이라는 인물은 알트코인을 8종류로 나눴습니다. △화폐(Currencies)와 △개발자용 플랫폼(Developer tools) △주권(Sovereignty) △핀테크(Fintech) △가치교환(Value exchang) △데이터 공유(Shared data) △증명(Authenticity), △기타로 구분한 것이죠. 넴(nem)이나 라이트코인, 리플, 스텔라, 인터레저, 카르다노, 모네로, 지캐시(Zcash), 대시, 코인조인(CoinJoin) 등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화폐 기능을 가지려는 알트코인들인데요, 이 가운데 리플과 스텔라, 카르다노 등은 지급결제와 송금에 특화됐고 대시나 지캐시, 모네로 등은 익명성에 방점을 둬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했다는 특성이 있어 약간의 차별점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개발자들이 탈(脫)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코인들도 있다. 특히 이중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에 특화된 이더리움과 이오스, 네오, 보스코인 등이 여기에 속하며 더 빠른 컴퓨팅을 위한 트루빗, 보안에 활용하는 제플린OS(ZeppelinOS), 물리적·지적 재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계약 이행을 위한 매터리움(Mattereum) 등도 있습니다. 또 이름 그대로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시켜 기업간(B2B) 거래로 기술적 자원이나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공개 장부 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아이오타(IOTA)도 같은 부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온라인상에서의 환전이나 개인간(P2P) 대출, 투자자금 조달, 보험, 증권 거래 등에 활용되는 코인도 한 분야를 차지합니다. 이더델타(EtherDelta)나 에버마켓츠(Evermarkets), 카운터파티, 인슈어X, 체인댓, 리피오, 블록체인캐피탈, 신디케이터, 코노미 등이 이 분야에 속하는 알트코인입니다. 주권 기능에 속하는 코인도 있습니다. 블록스택(Blockstack)은 백서에서 “개인 데스크톱에 있던 정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이런 집중화된 서비스는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처럼 사용자가 스스로 통제 가능한 인터넷을 만들기 위해 블록스택을 비롯해 홀로체인, 패브릭 등 여러 알트코인들도 등장했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 탈중앙화 비즈니스를 가능케 해주는 아라곤도 이에 속합니다. 가치교환을 위한 알트코인도 있습니다. 컨텐츠와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트리미엄(Streamium), 시네로오(Synereo), 스팀(Steem), 이니그마, 데이텀 등과 파일 저장을 위한 파일코인, 메이드세이프 등입니다. 데이터 공유의 경우 공급체인과 물류를 위해 특화된 오리진트레일, 모낙스, 스위트브릿지 등과 평판 관리를 위한 잉크, 블룸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 증명에 있어서는 데이터와 티켓팅 증명을 위한 팩텀(Factom)과 티켓앤체인, 아벤투스 등의 코인이 있습니다. 이처럼 수 많은 알트코인들은 블록체인이라는 태생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보다 다양하고 차별적인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알트코인들은 독자적으로 운영되거나 상호 협력을 통해 그 상상력을 현실적인 에코시스템(생태계)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2018.02.17 I 이정훈 기자
디지털 사진 <포에버 로즈>, 블록체인으로 공동 판매..100만불에 팔려
  • 디지털 사진 <포에버 로즈>, 블록체인으로 공동 판매..100만불에 팔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Forever Rose” by Kevin Abosch세계 최초로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가 촬영한 장미 사진을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과 결합해 공개 판매하기로 했던 프로젝트가 성사됐다.<포에버 로즈(Forever Rose)>라는 디지털 사진 작품이 10여명의 공동 구매자에게 100만불에 판매된 것이다.<포에버 로즈> 구매자로는 INK 재단, 블록체인 자문사인 TLDR, 디지털 자산 펀드인 ORCA펀드, 온라인 인플루언서 마켓플레이스인 부스토(Boosto) 프로젝트, DAC 프로젝트, 네뷸러스 (암호화폐 NEO), 케어링 체인 프로젝트 등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과 멍주(Meng Zu)씨 및 두 명의 익명의 구매자가 함께 나섰다.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예술작품의 유일성을 확보하고 원본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본을 토큰으로 분할해 공동구매할 수 있는 방식을 구현해 낸 첫 크립토아트 작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이번 포에버 로즈 작품을 촬영한 케빈 아보쉬 작가는 2월 23일 서울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는다.케빈 아보쉬 작가는 유년 시절에 미국 LA한인타운에서 자라면서 한국인들과 어울리며 성장해 매년 김치를 직접 담궈 먹을 정도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고 전해진다.◇포에버 로즈 프로젝트, 판매금 전액 무료 코딩교육단체에 기부지난 5일 해당 프로젝트가 발표된 뒤 포에버 로즈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의사를 밝힌 신청자가 150명에 달하는 등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 팀은 보다 많은 구매 희망자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매자를 10명으로 넓혀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포에버 로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로즈(ROSE)’로 불리는 ERC20 기반의 토큰으로 케빈 아보쉬 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결합한 작품이자 가상화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ERC20 기반의 토큰은 분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자 각자는 로즈(ROSE) 토큰의 10분의 1씩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구매대금은 판매 신청이 종료된 2월 14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가격 기준의 기프토 가격으로 계산돼 지불된다.케빈 아보쉬와 기프토의 창립자 앤디 티엔 대표는 “지난 몇 개월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실상용화에 대한 논점을 부각시켜 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논의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판매대금 전액은 어린이 무료 코딩 교육 글로벌 민간자선단체인 코더도조 재단에 기부했다. 코더도조 재단의 귀스티나 미조니(Giustina Mizzoni) 상임이사는 “<포에버 로즈> 판매금 전액을 코더도조재단에 기부해준 케빈 아보쉬 작가와 기프토 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케빈 아보쉬와 같이 기술과 예술을 함께 이해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로 코더도조가 더 알려지고 많은 지원을 받게 돼 더 많은 어린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케빈 아보쉬◇케빈 아보쉬, 크립토 세계를 모을 수 있어 기쁘다<포에버 로즈(Forever Rose)>는 가상의 디지털 예술작품으로는 세계 최고가에 팔린 작품으로 기록되게 됐다. 아일랜드 유기농 감자 사진 작품 가 2015년에 100만 유로에 판매되어 화제를 일으키기도 한 사진 작가인 케빈 아보쉬(Kevin Abosch)는 세계 최고가 클립토아트 작품을 판매한 사진 작가로 남게 됐다.케빈 아보쉬는 “블록체인의 기술이 (예술을 통해) 품격있게 표현된 <포에버 로즈>를 통해 크립토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포에버 로즈>가 선의와 인류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포에버 로즈>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진 작가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팀을 이끌고 있는 앤디 티앤 (Andy Tian)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그룹 대표는 방한해 2월 23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 기자회견을 열고 <포에버 로즈>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에서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들은 이번 방한은 한국에 대한 애정에 대한 표시와 함께, 블록체인의 성지가 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앤디 티앤 대표는 한국에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기프토를 비롯한 업라이브 생방송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02.16 I 김현아 기자
보험금 알아서 '척척'…교보생명, 상반기 자동지급 개시
  • 보험금 알아서 '척척'…교보생명, 상반기 자동지급 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르면 상반기 안으로 병원치료를 하고 따로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알아서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도입한 ‘보험금 간편 청구 시스템’ 검증을 상반기 안에 마치고 가동할 계획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시스템 시작을 위한 작업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10개 대형 병원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스템이 보편화하면 보험가입자는 보험금 청구에 드는 수고를 크게 덜게 된다. 예전에는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받으려면 병원에서 서류를 떼 보험사에 제출하고, 보험사가 서류를 심사하는 절차를 거쳤다.교보생명 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고객을 빼는 것이다. 고객이 진료 후 수납을 하면, 병원에서 자동으로 서류를 넘겨받아 보험금을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보험금 지급이 편해질뿐더러, 보험금이 소액이라서 청구 자체를 하지 않던 고객도 알아서 혜택을 받게 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지난달 범 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여해 기자들에게 “요즘 블록체인 연구에 힘쓰고 있다”며 열의를 보이는 분야다.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부터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3개 병원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진행이 매끄러운 덕에 애초 30만원 이하 소액보험금만 지급하기로 했던 것을 이참에 100만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운용상 성과가 나쁘지 않았던 까닭에 참여 병원도 3개에서 10개로 늘었다.교보생명의 시도가 성공할지는 업계 전반의 관심사다. 생명보험협회는 블록체인 기반의 교보생명 시스템을 업권 전반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을 회사가 독점해서 사용하지 않고 업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의료계 지원 없이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의료법상 병원이 환자 진료기록을 제3자에게 제공하면 불법이다. 교보생명 시스템은 명목상은 병원에서 보험사로 서류를 넘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객의 휴대전화 기기를 거치기 때문에 이를 피해 갔다. 다만, 전업권으로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관련 규정에 대한 정리를 통해 의료계 동참을 이끌어낼 여지가 있다.제도적인 개선 이후에는 병원의 개별적 참여도 필요하다.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고객 참여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스템은 대형병원 위주로 구축되고 있으나, 앞으로 환자의 접근성이 높은 병·의원으로까지 얼마큼 확장할지 관건이다.무엇보다 보험금 지급 기술의 완결성을 확보하는 것도 성패를 좌우할 요인이다. 돈이 오가는 작업인 만큼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 작업이다. 생명보험협회 주관으로 보험사 블록체인 협회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대한 완결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지급 서비스 방식
2018.02.16 I 전재욱 기자
  •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 가상화폐 ‘암호화상품’으로 규정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규제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중동 지역에서 상품으로서 인정을 받게 됐다.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는 13일(현지시간) 금 거래업체인 리걸RA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보관하는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DMCC는 금융 허브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유무역지대에서 운영 중이다. 중동에서 가상화폐 영업 관련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것은 리걸RA가 처음이다. 다만 DMCC는 암호화화폐(crypto-currency)가 아닌 암호화상품으로 규정하면서 통화가 아닌 투자 상품으로 한정 지었다. 수요와 공급 원리로 값이 매겨지고 균일한 품질로 생산해 국제적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으로서 조건을 충족한다는 게 DMCC의 시각이라는 평가다.지금은 금처럼 가상화폐를 장외에서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지만 자금세탁방지(AML), 본인확인(KYC) 절차와 자금원을 증빙해 차가운 지갑(cold wallet·해킹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를 차단한 보관 시설)을 개설해야 하는 등 거래·보관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한편 두바이 정부는 암호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기술도 본격 육성에 나서고 있다. 2020년까지 블록체인을 비자 업무, 사업 면허 갱신, 부동산 거래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암호화폐를 거래하지 말라고 권고했고 카타르는 시중 은행에 어떤 형태든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다고 지시하는 등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다른 시각차를 나타내고 이다.
2018.02.1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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