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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비둘기파 연준에 상승 마감..나스닥 사상최고(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가파르게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날 통화정책회의 성명이 다분히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띤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0% 상승한 1만8115.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99% 상승한 2121.24,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 오른 5132.9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증시는 장중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문제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연준이 좀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데 우려했으나 그렇지 않다는 안도감이 매수세를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유로그룹, 그리스 합의 불발..22일 긴급 정상회담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으며, 오는 22일(현지시간) 긴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밝혔다.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부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그룹에서 합의는 없었다”며 “그리스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강한 신호가 있을 경우 유로그룹은 언제든 재소집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이 제출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재정적 강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앞서 한 독일 언론은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에 구제금융 연장을 제안했다고 보도해 금융시장이 잠시 들썩였으나 이후 EU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일단락됐다.이런 가운데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22일 긴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 상황을 최고위급 정치적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美 5월 소비자물가 전월比 0.4% 상승..2년래 최대폭↑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0.5%에는 소폭 못미쳤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는 한편 달러 강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휘발유 가격이 10.4% 급등하며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은 2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으며 거주비용이 0.3% 올랐다. 의료 비용은 0.2% 상승했다. 반면 의류와 중고차 비용 등은 하락했다.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1.7% 상승, 지난 4월 기록한 1.8%에서 소폭 하락했다.◇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6만7000건..15주째 30만건 하회미 노동부는 지난 6월13일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26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주 연속 30만건을 밑돈 것으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27만5000건을 밑돌았다.2주 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변동이 없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청구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원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변동성을 줄여 좀더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000건 줄어든 27만6750건을 기록했다. 지난 6일 기준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연속 수급자 수는 5만건 줄어든 222만건을 나타냈다.◇美 5월 경기선행지수 0.7% 상승..경기확장 전망 미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LEI)가 0.7% 상승한 12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0.7% 상승했으며 3월에는 0.4% 상승했다.5월 동행지수는 0.1% 상승한 112.1을 기록했으며 후행지수는 0.2% 오른 117.0을 나타냈다. 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5월 경기선행지수 상승은 올 하반기 추가적인 경기확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LEI는 제조업체들의 신규 주문과 재고 가격 등 10개 항목을 종합해 추산한다. ◇美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15.2로 큰 폭 상승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플러스(+)15.2를 기록, 전월의 +6.7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9.0보다 높은 수치다.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 여부를 판단하며 동부 펜실베이니아와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등을 포함한다.6월 신규주문 지수는 +15.2로 전월 +4.0보다 상승했으며 선적지수도 +1.0에서 +14.3으로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6.7에서 +3.8로 하락했다. 지불가격 지수는 31포인트 상승한 +17.2를 기록, 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사흘연속 상승 마감..WTI 60.45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3센트, 0.88% 오른 60.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0센트 오른 65달러를 나타냈다.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대한 좀더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이란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반대로 그리스 재정 위기가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감은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렸다.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5.20달러 오른 1202.00달러를 기록했다.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7%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3%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6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