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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국교정상화 50년을 맞으면서
  • [사설] 한·일 국교정상화 50년을 맞으면서
  • 한국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오늘로 5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양국은 껄끄러운 과거사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전략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는 상호인식을 공유하는 협력과 갈등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 초창기의 일방적 관계가 점차 호혜적 관계로 바뀐 가운데 때때로 과거사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했으나 근본 관계가 흔들리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론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들어 양국 사이의 갈등은 심각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이 가까워지도록 현해탄에는 냉랭한 기류만이 감돌고 있다. 아베 정부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독도 도발 등으로 한국에선 반일감정이, 일본에선 혐한감정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던 민간교류도 주춤거리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관련 행사에 교차 참석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과거의 일방적인 의존관계가 경쟁관계가 됐고, 중국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는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양국 정치권이 국가·민족주의에 편승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다가 서로의 관계를 악화시킨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물론 우리로선 할 말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방치해선 곤란하다. 경제적으로나 외교·안보상으로도 국익을 저해할 뿐이다. 양국 여론조사에서도 서로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최근 양국이 대화를 시작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지난달 국방장관과 재무장관의 회동에 이어 어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지만 한·일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대화를 모색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 아닐 수 없다.이제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해야 할 때다. 과거사 문제를 풀기 어렵다면 서로가 필요한 분야에서만이라도 협력하는 선택적 협력이나 정경분리 정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관계를 복원할 기회를 놓친다면 한·일 양국의 실책은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꽉 막힌 양국 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기대한다.
2015.06.22 I 허영섭 기자
  • 한·일정상, 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 교차참석(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장영은 기자] 한·일 정상이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상대국 대사관에서 각각 주최하는 기념행사에 교차 참석하기로 했다. 양 정상의 교차 참석은 21일 외교장관회담 등의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는 21일 “박 대통령은 내일(22일) 저녁 일본정부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라며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한국정부 주최 기념 리셉션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8일 “(서울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수교 리셉션에 양국 정상이 메시지는 보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양국 정상의) 교차참석은 어렵다는 얘기”(청와대 관계자)라는 종전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당시에는 아베 총리가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기념 리셉션에 불참하고, 축하 메시지만 대독 형식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이 ‘불참’에서 ‘참석’으로 전격 방향을 튼 건 먼저 참석 의향을 밝힌 아베 총리만 기념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 ‘일본은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반면 한국은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대내외에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읽힌다.그동안 양국 외교당국은 국교정상화 40주년이던 지난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이런 방식으로 교차 참석한 전례를 착안, 이번 리셉션에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교차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 일본 메이지 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협의 부진 등으로 한 때 ‘무산’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여기에 박 대통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에 전력을 쏟았고, 아베 총리 역시 야당과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에 봉착한 집단 자위권 법안의 국회 심의에 전념하면서 교차 참석은 ‘불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양 정상의 교차 참석은 21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취임 후 처음이자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4년여 만에 이뤄지는 방일 등의 분위기와 함께 그동안 꽉 막힌 양국 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양국 정상이 기념행사에서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연내 한·일 정상회담 성사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와 외교당국 안팎의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는 “한·일 두 나라 정상의 이번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 참석은 양국 관계를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6.21 I 이준기 기자
  • 한·일정상, 국교정상화 50주년 행사 교차참석 '무게'
  • [이데일리 이준기 장영은 기자] 한·일 정상이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상대국 대사관에서 각각 주최하는 기념행사에 교차 참석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양 정상의 교차 참석이 성사되면 21일 외교장관회담 등의 분위기와 맞물려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에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정부 소식통은 2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청와대에서도 주한 일본대사관이 서울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18일 “(서울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수교 리셉션에 양국 정상이 메시지는 보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양국 정상의) 교차참석은 어렵다는 얘기”(청와대 관계자)라는 종전 입장에 비하면 상황이 급진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 외교당국도 일본 측의 입장을 받고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애초 아베 총리도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기념 리셉션에 불참하고, 축하 메시지만 대독 형식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박 대통령이 ‘불참’에서 ‘결정된 바 없음’으로 전격 방향을 튼 건 아베 총리만 기념행사에 참석하면 ‘일본은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반면 한국은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대내외에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읽힌다.그동안 양국 외교당국은 국교정상화 40주년이던 지난 2005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이런 방식으로 교차 참석한 전례를 착안, 이번 리셉션에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교차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 일본 메이지 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협의 부진 등으로 한 때 ‘무산’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여기에 박 대통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에 전력을 쏟았고, 아베 총리 역시 야당과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에 봉착한 집단 자위권 법안의 국회 심의에 전념하면서 교차 참석은 ‘불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양 정상의 교차 참석이 이뤄지면 21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취임 후 처음이자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4년여 만에 이뤄지는 방일 등의 분위기와 함께 그동안 꽉 막힌 양국 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양국 정상이 기념행사에서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연내 한·일 정상회담 성사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와 외교당국 안팎의 전망이다.
2015.06.21 I 이준기 기자
유로존 남느냐, 떠나느냐…그리스 `담판의 날`
  • 유로존 남느냐, 떠나느냐…그리스 `담판의 날`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느냐, 떠나느냐 주사위는 던져졌다. 그리스와 유로존 정상들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주 18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실패하면서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결정은 각국 정상들의 손에 맡겨졌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게 되지만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를 맞은 뒤 유로존을 탈퇴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구제금융 협상에 실패하자 그리스 은행에선 19일 하루에만 15억유로 이상의 예금이 인출됐다. 지난 1월 반(反)긴축정책을 내세우며 정권을 잡았던 시리자 집권 이후 이뤄진 최대 인출액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은행권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300억유로에 이르고 지난 한 주간에만 40억유로가 이탈했다.여기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정상회담 전에 그리스와 채권단간 거래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리스 압박에 나섰다. 그리스 정부도 21일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연금 삭감, 세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채권단에 양보하느냐, 디폴트도 불사하느냐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또 정상회담 전에 새로운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알레코스 플라부라리스 국무장관은 밝혔다. ECB는 그리스 은행에 긴급유동성지원(ELA)를 17억5000만유로 가량 올린 859억유로로 증액하며 자금 수혈에 들어갔다. 이는 그리스 은행이 요청한 35억유로의 절반 수준으로, 회담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유로존 일부에서는 구제금융 협상이 경제적이기보다 정치적 협상에 가깝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협상 타결에 긍정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게는 오히려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긴축정책을 수용할 경우엔 디폴트 위험이 사라지면서 가장 시급한 은행 예금 인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치프라스 총리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된다. 더이상 긴축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정권을 잡은 게 치프라스 총리다. 그러나 그로 인해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수 개월 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는 정권 교체를 위한 조기 선거를 앞당길 수 있다. 협상에 실패해 그리스가 디폴트될 경우에도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견뎌야 한다. 협상 실패와 동시에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한 자본통제가 실시될 전망이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정상회담 실패시 그리스 정부에 자본통제 법제화 요청을 고려하고 있다. 그리스 국민의 반발도 우려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62%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통제에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없는 경제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2015.06.21 I 최정희 기자
그리스·러시아, 가스 송유관 계약 체결..‘밀월관계’ 강화
  • 그리스·러시아, 가스 송유관 계약 체결..‘밀월관계’ 강화
  •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U.S News)[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간 구제금융 협상시한이 끝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가 러시아와의 밀월관계를 공고히 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對)러시아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유럽연합(EU)으로서는 심기가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P)에서 만나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고 20억유로 규모의 가스 송유관 프로젝트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가스를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수출하기 위한 이 가스관 프로젝트는 오는 2019년까지 마무리되며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러시아가 부담하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세계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반면 유럽은 아직도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그리스 관계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러시아가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가 필요시 그리스에 금융지원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아르카디 드브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국영 언론사 TASS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를 해결하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기 위해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면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리스와 연계된 투자프로젝트와 교역관계”라며 “만약 그리스가 금융지원을 요청해온다면 우리는 이 부문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 그리스가 러시아 정부에 공식적으로 차관을 요청하진 않은 상태라고 신문은 정했다.이처럼 그리스와 러시아간 밀월 관계가 공고해지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마음은 급해졌다. 그리스와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예상치못한 복병이 러시아 제재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개발 중이던 불가리아를 경유해 유럽 남부까지 잇는 송유관 프로젝트 ‘사우스스트림’(South Stream)를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중단시킨 제재가 이번 그리스와의 계약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이제 시장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유로존 긴급정상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8일에도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했고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양측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긴급정상회의를 제안한 도널드 터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치킨게임은 끝낼 필요가 있다”며 “서로를 비난하는 게임도 끝내야 한다. 그 어떤 게임을 할 시간도 없다”고 합의를 촉구했다.
2015.06.20 I 송이라 기자
`그렉시트` 치닫는 그리스…은행들도 문 닫을판(종합)
  • `그렉시트` 치닫는 그리스…은행들도 문 닫을판(종합)
  • 야니스 바루파키스(왼쪽) 그리스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두 가지 최악의 시나리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계속된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로 공을 넘겼다. 그러나 그리스 국민들은 구제금융 합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한편 은행에서 예금을 빼내가고 있다. 당장 다음주부터 그리스 은행들은 문을 열지도 못할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8일(현지시간)에도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했고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양측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날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유로그룹에서 합의는 없었다”며 “그리스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강한 신호가 있을 경우 유로그룹은 언제든 재소집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장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도널드 터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 상황을 최고위급 정치적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이날 수 천명에 이르는 아테네 시민들이 도심 중앙에 위치한 의회 건물 주변에서 신속한 구제금융 협상 합의를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의회 건물 앞까지 행진을 벌였고 그리스 국기와 유로존 깃발을 흔들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역사 교사인 스피로스 카시마티스(61)씨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는 것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그렉시트의 파급효과는 재앙에 가까울 것이며 이런 일을 취업하지도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설명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경우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터키와의 전쟁 이후 가장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은행권 사정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간의 회의에서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브누와 꾀레 ECB 집행이사에게 “그리스 은행들이 내일(19일) 문을 열 수 있겠느냐”고 질의하자 꾀레 이사는 “일단 19일은 가능하겠지만, 다음주인 22일은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한 유로존 관료가 전했다. 실제 그리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주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그리스 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규모는 20억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그리스 중앙은행은 불과 하루 전날 11억유로 규모의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증액받아 총 한도가 841억유로까지 늘어났지만, 구제금융 합의 불발과 그렉시트 우려로 시민들이 은행에서 예금을 빼가면서 은행들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추가 증액을 요구했다. 그 만큼 예금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ECB가 오는 19일 정오에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ECB는 그리스 중앙은행이 요청한 30억유로(약 3조77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ELA 한도 확대 방안을 수용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정부가 이미 5개월 이상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합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그리스 은행들도 이미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현재 은행들은 ECB가 지원하는 ELA를 받아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5.06.19 I 이정훈 기자
"구제금융 합의하라"…그리스 시민 수천명 시위 벌여
  • "구제금융 합의하라"…그리스 시민 수천명 시위 벌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 천명에 이르는 그리스 시민들이 나서 정부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며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시리자 정부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게 압박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 천명에 이르는 아테네 시민들이 도심 중앙에 위치한 의회 건물 주변에서 신속한 구제금융 협상 합의를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의회 건물 앞까지 행진을 벌였고 그리스 국기와 유로존 깃발을 흔들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역사 교사인 스피로스 카시마티스(61)씨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는 것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그렉시트의 파급효과는 재앙에 가까울 것이며 이런 일을 취업하지도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설명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경우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터키와의 전쟁 이후 가장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부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그룹에서 합의는 없었다”며 “그리스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강한 신호가 있을 경우 유로그룹은 언제든 재소집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도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했고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진 못했다.그리스는 이달 말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약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며 구제금융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가운데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22일 긴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 상황을 최고위급 정치적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5.06.19 I 이정훈 기자
  • 뉴욕 증시, 비둘기파 연준에 상승 마감..나스닥 사상최고(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가파르게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날 통화정책회의 성명이 다분히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띤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0% 상승한 1만8115.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99% 상승한 2121.24,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 오른 5132.9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증시는 장중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문제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연준이 좀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데 우려했으나 그렇지 않다는 안도감이 매수세를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유로그룹, 그리스 합의 불발..22일 긴급 정상회담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으며, 오는 22일(현지시간) 긴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밝혔다.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부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그룹에서 합의는 없었다”며 “그리스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강한 신호가 있을 경우 유로그룹은 언제든 재소집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이 제출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재정적 강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앞서 한 독일 언론은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에 구제금융 연장을 제안했다고 보도해 금융시장이 잠시 들썩였으나 이후 EU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일단락됐다.이런 가운데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22일 긴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 상황을 최고위급 정치적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美 5월 소비자물가 전월比 0.4% 상승..2년래 최대폭↑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0.5%에는 소폭 못미쳤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는 한편 달러 강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휘발유 가격이 10.4% 급등하며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은 2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으며 거주비용이 0.3% 올랐다. 의료 비용은 0.2% 상승했다. 반면 의류와 중고차 비용 등은 하락했다.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1.7% 상승, 지난 4월 기록한 1.8%에서 소폭 하락했다.◇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6만7000건..15주째 30만건 하회미 노동부는 지난 6월13일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26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주 연속 30만건을 밑돈 것으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27만5000건을 밑돌았다.2주 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변동이 없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청구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원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변동성을 줄여 좀더 정확한 추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000건 줄어든 27만6750건을 기록했다. 지난 6일 기준 이미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연속 수급자 수는 5만건 줄어든 222만건을 나타냈다.◇美 5월 경기선행지수 0.7% 상승..경기확장 전망 미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LEI)가 0.7% 상승한 12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0.7% 상승했으며 3월에는 0.4% 상승했다.5월 동행지수는 0.1% 상승한 112.1을 기록했으며 후행지수는 0.2% 오른 117.0을 나타냈다. 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5월 경기선행지수 상승은 올 하반기 추가적인 경기확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LEI는 제조업체들의 신규 주문과 재고 가격 등 10개 항목을 종합해 추산한다. ◇美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15.2로 큰 폭 상승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플러스(+)15.2를 기록, 전월의 +6.7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9.0보다 높은 수치다.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 여부를 판단하며 동부 펜실베이니아와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등을 포함한다.6월 신규주문 지수는 +15.2로 전월 +4.0보다 상승했으며 선적지수도 +1.0에서 +14.3으로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6.7에서 +3.8로 하락했다. 지불가격 지수는 31포인트 상승한 +17.2를 기록, 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사흘연속 상승 마감..WTI 60.45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3센트, 0.88% 오른 60.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0센트 오른 65달러를 나타냈다.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대한 좀더 명확한 신호를 보낼 것이란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반대로 그리스 재정 위기가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희망감은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렸다.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5.20달러 오른 1202.00달러를 기록했다.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7%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3%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64%를 나타냈다.
2015.06.19 I 김혜미 기자
  • 유로그룹, 그리스 합의 불발..22일 긴급 정상회담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으며, 오는 22일(현지시간) 긴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18일 밝혔다.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부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그룹에서 합의는 없었다”며 “그리스가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강한 신호가 있을 경우 유로그룹은 언제든 재소집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이 제출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재정적 강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했다.그리스는 이달 말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약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며 구제금융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앞서 한 독일 언론은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에 구제금융 연장을 제안했다고 보도해 금융시장이 잠시 들썩였으나 이후 EU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일단락됐다.이런 가운데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22일 긴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 상황을 최고위급 정치적 차원에서 긴급히 논의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5.06.19 I 김혜미 기자
그리스 `운명의 날` 한달앞…"내달 20일 그렉시트 갈수도"
  • 그리스 `운명의 날` 한달앞…"내달 20일 그렉시트 갈수도"
  • <사진: 파이낸셜타임스(FT)>[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그리스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협상을 두고 장장 5개월간 대립 구도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구제금융 시한은 이달 말 종료된다. 마지막 협상이 18일, 1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다. 현재로선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다.좀처럼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내달 하순, 정확히 20일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ECB)에 갚아야 할 채무상환 만기일이다. 앞으로 남은 4주간 다섯 개의 분기점이 있다. 이를 어떻게 넘길 것이냐가 관건이다. ◇ 18일,19일 유로그룹 회의..‘실패’ 확률 높아 그리스와 채권단은 18일, 19일 룩셈부르크에서 유로그룹 회의를 개최한다. 28개국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는 공식적으로 마지막 부채협상이다. 그러나 이 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새로 가져갈 타협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 21일 獨 메르켈 투입 ..긴급 정상회담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부채 협상에 실패할 경우를 전제로 21일, 일요일 유로존 정상회담이 긴급 개최될 전망이다. 일부는 실무자들인 재무장관들이 협상에 실패한 것을 정상회담에서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가느다란 희망은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기술적인 협상 말고 높은 정치적 단계의 협상을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그가 정상회담에서 그의 의견을 굽힐지 관심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그리스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채권단이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로선 그에게서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엿보긴 어렵다. ◇ 22일 최악의 시나리오 시작..자본 통제하나 채권단과의 모든 협상이 실패한다면 그리스는 자본 통제를 고려할 것이다. FT는 이때부터 최악의 시나리오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구제금융 협상 실패로 그리스 은행에 자금 인출이 시작되면 ECB는 이들에 파산을 선언하고, 모든 지원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자본 통제가 도입된다면 그리스와 채권단은 시간을 벌게 될 것이다. 또 그렉시트도 막아준다. 다만 한 번 자본통제가 일어나면 되돌리기 어렵다. 아이슬란드는 7년, 키프로스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 30일과 7월1일..‘구제금융 종료’와 미지의 세계 이달 30일, 그리스와 채권단간 맺은 구제금융 시한이 끝난다. 그리스는 5년 만에 EU라는 안전망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이날은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를 갚아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구제금융이 없다면 그리스는 IMF의 채무를 디폴트(상환 불이행)할 수밖에 없다.IMF에 빚을 갚지 못하더라도 IMF는 이를 디폴트 대신 연체로 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그리스는 디폴트되지 않는다. 그러나 ECB가 긴급유동성지원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 그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 다음 날인 내달 1일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밝혔듯이 그리스가 ‘미지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고 FT는 설명했다. 자본통제에 묶이고 어떤 현금도 없고 은행시스템이 마비된 경제는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리자 정권은 실패로 돌아가고 새로운 선거가 실시될 수 있단 전망이다. ◇ 7월20일..ECB 채무상환도 실패?..그렉시트 내달 20일은 실질적인 데드라인이다. 그리스가 ECB에 35억유로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전체 채권을 갚는 것에 실패하는 것을 디폴트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ECB의 채무를 갚지 않을 경우 그리스는 사실상 유로존 내부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2015.06.18 I 최정희 기자
  • 朴대통령 "정치권·언론, 국민불안 증폭 자제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발(發) 내수경제 후폭풍과 관련, “정부와 정치권, 언론을 비롯한 모두가 가급적 국민에게 불안을 주거나 경제적 위축을 가져오지 않도록 모든 면에서 신경을 써서 대처해 주셔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정상적인 해외 활동까지 영향을 미치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를 잠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박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하루속히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겠다”며 “휴업 중인 학교들도 이제 의심자 격리, 소독 강화, 발열 체크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주기 바란다. 경제계도 투자ㆍ생산ㆍ경영 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극적 발언이나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리고 관계부처에서도 전문가 의견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 완치 경험 등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 설명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애초 14~18일 예정됐던 미국 공식방문을 연기한 데 대해 “우선 연내 적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라”며 “이번 연기 결정이 대미 외교와 주변국 외교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가야 하겠다”고 주문했다.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22일)과 관련, 박 대통령은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한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있지만 현안은 현안대로 풀어나가면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진 노동시장 개혁에 대해선 “당장 내년부터 고용절벽의 위기에 처하는 우리 청년세대들에게 하루빨리 더 많은 일자리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임금 인상액의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 공유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것을 언급, “이처럼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자율적으로 고통을 분담해서 협력업체 근로자와 성과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노동개혁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확신이 든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가뭄과 관련해선 “중부지역 중심으로 모내기 농업용수뿐 아니라 식수까지 제한되고 있다.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극복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가뭄대책비 조기 집행 △영농작업 지원을 위한 장비 총동원 △관정 개발 등 추가 취수원 확보 △비상 급수 운영체계 강화 등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2015.06.15 I 이준기 기자
지창욱, 영국 패션 행사 참석 '현지 언론 주목'
  • 지창욱, 영국 패션 행사 참석 '현지 언론 주목'
  • 지창욱. 사진=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알프레드 던힐[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지창욱이 런던보이로 변신, 영국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4일(일) 영국 런던 버클리 스퀘어 ‘필립스 갤러리’에서 열린 영국 남성 명품 브랜드 SS16 알프레드 던힐 런웨이쇼에 참석한 지창욱이 존재감만으로도 남다른 위상을 입증한 것. 이날 행사장에는 수백여명의 프레스와 영화 ‘맨오브스틸’의 슈퍼맨, 배우 헨리 카빌,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에 출연한 댄 스티븐스 등 유명 배우들도 VIP로 참석, 인산인해를 이루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창욱은 물오른 비주얼은 물론 댄디한 스타일링으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내 등장과 동시에 주목을 받으며 장내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고. 특히 지창욱은 런웨이쇼 이후 던힐 보던 하우스에서 열린 GQ Style 썸머 파티에 참석해 끊임없는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대세 한류 스타임을 실감케 했다. 한편, 지창욱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오는 6월 20일 홍콩에서 팬 미팅 투어의 포문을 연다. ▶ 관련기사 ◀☞ 북한, 신형 함대함미사일 발사 훈련 진행☞ 박보영 "송중기·이민호.. 나에겐 남다른 오빠들" 애정☞ ''1박2일'' 박보영-민아, 헤어롤 자매 ''털털+깜찍''☞ ''비정상회담'' 줄리안 “결혼 전까지 나이 모르는 경우 많다”☞ ''비정상회담'' 조민기 "아톰 피규어 수집.. 키덜트" 나잇값 토론
2015.06.15 I 정시내 기자
'비정상회담' 줄리안 “결혼 전까지 나이 모르는 경우 많다”
  • '비정상회담' 줄리안 “결혼 전까지 나이 모르는 경우 많다”
  • 비정상회담 줄리안. 사진=JTBC ‘비정상회담’[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JTBC ‘비정상회담’에서 각국에서의 나이에 대한 인식을 소개했다. 최근 진행된 ‘비정상회담’ 50회 녹화에서는 ‘나잇값’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는 “서양에서는 결혼하기 전까지 나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줄리안은 “여성들이 나이에 대해 얘기 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없다”고 덧붙여 말했다.미국 대표 타일러 라쉬는 “서양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상대방의 나이를 알아야 동사를 활용시킬 수 있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 밖에도 세계의 나잇값에 대한 G12의 불꽃 튀는 토론은 오는 15일(월) 밤 11시, JTBC ‘비정상회담’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박보영 "송중기·이민호.. 나에겐 남다른 오빠들" 애정☞ ''1박2일'' 박보영-민아, 헤어롤 자매 ''털털+깜찍''☞ 북한, 신형 함대함미사일 발사 훈련 진행☞ ''냉장고를 부탁해'' 박현빈 "디너쇼 셰프 찾는다" 역대급 요리 대결☞ ''비정상회담'' 조민기 "아톰 피규어 수집.. 키덜트" 나잇값 토론
2015.06.15 I 정시내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박현빈 "디너쇼 셰프 찾는다" 역대급 요리 대결
  • '냉장고를 부탁해' 박현빈 "디너쇼 셰프 찾는다" 역대급 요리 대결
  • 냉장고를 부탁해 박현빈.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이 박현빈의 디너쇼를 맡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박현빈은 최근 진행된 JTBC 푸드 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 31회 녹화에 출연, 자신의 디너쇼 요리를 부탁할 셰프를 찾으러 왔다며 색다른 출연 의도를 밝혔다.박현빈의 제안에 셰프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에 박현빈은 “70살까지 디너쇼를 할 수 있다. 1일 2회 공연도 가능하다”고 선언해 셰프들의 박수를 받았다.이어 요리대결이 시작되자 MC 정형돈, 김성주는 “‘냉장고를 부탁해’ 역사상 가장 큰 판이다. 따져보니 향후 30년간의 디너쇼 수입이 약 180억이다”라며 셰프들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에 셰프들은 눈을 반짝이며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을 펼쳤고, 박현빈의 선택 앞에서 본인도 모르게 자신의 감정을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박현빈의 디너쇼를 맡게 될 행운의 셰프는 오는 15일(월) 밤 9시 40분,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공개된다.▶ 관련기사 ◀☞ 북한, 신형 함대함미사일 발사 훈련 진행☞ 박보영 "송중기·이민호.. 나에겐 남다른 오빠들" 애정☞ ''1박2일'' 박보영-민아, 헤어롤 자매 ''털털+깜찍''☞ 씨스타, 컴백 화보서 ''사랑스러운 악녀'' 변신☞ ''비정상회담'' 조민기 "아톰 피규어 수집.. 키덜트" 나잇값 토론
2015.06.15 I 정시내 기자
'비정상회담' 조민기 "아톰 피규어 수집.. 키덜트" 나잇값 토론
  • '비정상회담' 조민기 "아톰 피규어 수집.. 키덜트" 나잇값 토론
  • 조민기. 사진=JTBC ‘비정상회담’[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배우 조민기가 출연해, 나잇값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최근 진행된 ‘비정상회담’ 50회 녹화에서 ‘나잇값’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명품배우 조민기가 출연해 아톰 피규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색 키덜트 취미를 공개했다.또한, 조민기를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을 깜짝 방문한 딸 조윤경 양이 뛰어난 중국어 실력으로 장위안과 중국어 대화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중년의 나이에 걸그룹을 좋아한다는 한국 청년의 안건에 대해 중국 대표 장위안은 “지나친 취미는 가정의 불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반면 러시아 대표 벨랴코프 일리야는 “남자라면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걸그룹을 좋아할 수 있다. 안건을 상정한 사람은 걸그룹 문화를 소비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소비자다”라고 반박해 뜨거운 토론을 예고했다.이 밖에도 나잇값에 대한 G12의 다양한 이야기는 오는 15일(월)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비정상회담’에서 공개된다.▶ 관련기사 ◀☞ 서인영 "고소영 육아-내조 완벽.. 내 워너비"☞ 씨스타, 컴백 화보서 ''사랑스러운 악녀'' 변신☞ 박보영 "송중기·이민호.. 나에겐 남다른 오빠들" 애정☞ ''1박2일'' 박보영-민아, 헤어롤 자매 ''털털+깜찍''
2015.06.15 I 정시내 기자
  • 윤병세 14~16일 방미..한미원자력협정 정식 서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에서 어니스트 모니즈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가서명 상태인 한·미원자력협정에 정식 서명한다. 윤 장관의 미국 방문은 당초 14~18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취소된 뒤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한미원자력협정이 조기에 서명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가 합의했다”며 “이번 윤 장관의 방미는 정상 간의 합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미 기간 중 수전 라이스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화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라이스 보좌관과 만나면 (연기된)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됐을 주요 의제 가운데 시의성 있는 사안도 자연스럽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 장관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14일에 뉴욕을 들러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정무·경제통상·방산 등 양자 현안 전반과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윤 장관은 특히 WHC 회원국인 말레이시아 정부에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5.06.14 I 하지나 기자
교황 "푸틴, 우크라이나 평화에 진심으로 노력해라"
  • 교황 "푸틴, 우크라이나 평화에 진심으로 노력해라"
  • <사진: 로이터 통신/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달라고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을 만나 50여분간 회담을 가졌다. 바티칸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교황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 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 반군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평화 협상을 실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이 지난해 반 세기 이상 단절됐던 미국과 쿠바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만큼 이번 만남에서도 교황의 외교적 역할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크림반도와의 합병 이후 주요 7개국(G7) 등으로부터 외면받았으나 이날 교황은 푸틴은 환대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형식적이었단 평가도 나온다. 교황은 세계 지도자와의 회담에서 거의 매번 ‘화기애애한(cordial)’이란 단어를 사용했으나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이날 일찍 캔 해켓 바티칸 주재 미국 대사는 교황에 우크라이나 분쟁에 러시아가 개입하고 있다며 이를 비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러시아측은 다른 국가의 주권에 영향을 주는 발언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받아쳤다. 교황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해결하고, 분쟁 지역에 대한 지원을 허용하라”고 말하는 선에서 그쳤다.
2015.06.11 I 최정희 기자
  • 뉴욕 증시, 그리스 낙관론에 상승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 1% 이상 올랐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33% 오른 1만8000.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0% 상승한 2105.20,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 오른 5076.69를 나타냈다.블룸버그는 이날 그리스의 개혁요건 수용을 조건으로 독일이 그리스 지원 의사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상승의 촉매가 그리스였음을 시인했으며 숏커버링에도 주목했다.◇그리스 총리, 메르켈·올랑드와 3자 회동..해결책 모색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 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한 치프라스 총리가 이번 회의와 별도로 메르켈 총리와 회동을 원한다고 밝혔다. 국제 채권단과의 합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교착 상태를 타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후 독일 및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이 정상회의 만찬 이후 치프라스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들 두 정상은 그리스에 채권단과의 합의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한 개혁조건 완화 요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치프라스 총리와 짧게 회동했으며 11일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ECB,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 한도 830억유로로 상향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기존의 807억유로에서 870억유로로 상향했다. 지난 2월1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향한 것이다. ECB는 그리스의 ELA 한도를 매주 검토한다. 다만 ECB는 이날 조치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국제유가, 美원유재고 감소에 상승 마감..WTI 61.43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9달러, 2.14% 오른 61.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0센트 상승한 65.60달러를 나타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6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170만배럴보다 4배 가량 많은 수치다. 아울러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도 1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날 EIA는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8.80달러 오른 1186.60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 주가는 넷플릭스가 3.7% 올랐고 애플이 1.1%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2.49%를 기록했다가 2.48%선에서 마감됐다.
2015.06.11 I 김혜미 기자
  • 그리스 총리, 메르켈·올랑드와 3자 회동..해결책 모색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나 구제금융 논의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선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 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한 치프라스 총리가 이번 회의와 별도로 메르켈 총리와 회동을 원한다고 밝혔다. 국제 채권단과의 합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교착 상태를 타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후 독일 및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이 정상회의 만찬 이후 치프라스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들 두 정상은 그리스에 채권단과의 합의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한 개혁조건 완화 요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면서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과 기술적 논의를 끝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 역시 “우리는 하나의 메시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협의를 질질 끌어선 안된다”고 언급했다.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치프라스 총리와 짧게 회동했으며 11일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한편 ECB는 그리스 은행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을 23억유로 상향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그리스가 경제 개혁을 수용하는 조건 하에 독일이 구제금융 지원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06.11 I 김혜미 기자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단을 존중한다
  • [사설]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 결단을 존중한다
  • 김성우 홍보수석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다음주로 예정됐던 닷새 일정의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청와대의 발표 내용이다. 한·미 간의 외교적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박수를 보내며 조속히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총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한·미 관계를 통해 이번처럼 일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방미 계획이 갑자기 연기된 사례가 거의 없었다. 계획이 연기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다시 잡기가 어렵다는 점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만큼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간주하고 있다는 증거다.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로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울 경우의 부담도 적지는 않았을 것이다.미국 정부도 이런 결정에 대해 충분히 수긍할 것이라 기대한다. 방문 계획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느닷없이 메르스 사태가 터졌으며, 이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번 방미가 연기되더라도 양국 간의 돈독한 우호관계에 조금도 금이 가서는 안 될 것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 대사가 흉기로 공격을 받아 피를 흘리면서도 “같이 갑시다”라고 외쳤던 미국의 신뢰감을 믿고자 한다.문제는 메르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종식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방미 계획을 연기하면서까지 메르스 해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총력 체제를 가동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사정이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 확진환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선 데다 격리 환자도 3400여명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바이러스의 위력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지역감염 사례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치사율도 그렇게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심지어 천식을 앓아 온 77세의 할머니조차 메르스 감염을 이기고 완치됐다지 않은가. 지금의 사태를 가볍게 보아서도 곤란하지만 너무 공포 분위기에 질려 있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국민들의 힘으로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5.06.11 I 허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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