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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속자들' '별그대' 기황후' 대만 한류 2라운드 이끈다
- 배우 하지원.(사진=이데일리DB)[타이베이=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대만에 다시 한번 ‘한류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최근 MBC 드라마 ‘기황후’가 대만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재방송을 거듭하고 있다. ‘기황후’는 대만의 드라마 전문채널 ETTV를 통해 지난해 6월 4일부터 9월 11일 종영까지 최고 시청률은 5.35%(AGB 닐슨, 대만 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1%만 넘기면 ‘대박’이라는 대만 방송 시장에서 무려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ETTV에서 방영된 해외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이다. 2004년 방영돼 한류 드라마 중에서 역대 최고인 6.22%의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 이래 5%를 넘긴 해외 드라마는 ‘기황후’가 처음이다. 대만은 월화 미니시리즈·수목미니시리즈·주말극·금요드라마 등이 편성되는 한국과 달리 주 5회 ‘띠 편성’이 주를 이룬다. ‘기황후’도 대만의 방송환경에 맞춰 3개월 간 매일 방송됐다. 한국 사극임에도 ‘원나라’라는 중국을 배경으로, ‘대장금’처럼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도전사를 그려낸 점이 대만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가된다. ‘기황후’의 인기로 ETTV는 하지원의 또 다른 출연작인 ‘황진이’를 방송했고, 하지원 외에 진이한 등 출연진들이 대만 프로모션에 나서기도 했다.대만은 ‘대장금’ 이후 뚜렷한 인기몰이를 한 작품이 없었으나 지난해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기황후’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류 드라마 역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현재 대만 드라마 채널에서는 ‘기황후’외에도 한국에서 방송된 드라마가 종방되자마자 바로 방송되고 있다.대만에 소개된 한국 드라마로는 1993년 ‘마지막 승부’ ‘재즈’ 등이 꼽힌다. 2000년 들어 2000년 들어 대만 방송사 빠다디엔스타이(八大電視台)에서 ‘불새’ ‘아름다운 날들’ 등이 연이어 방송됐다. 본격적으로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촉발시킨 작품은 송승헌 송혜교 주연의 ‘가을동화’다. 당시 한국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쌌음에도 완성도가 높아 웨이라이종허타이(緯來綜合台), 웨이라이시쥐타이(緯來□劇台), 빠다시쥐타이(八大□劇台) 등 기존의 한국드라마 주요 방송채널 외의 유무선 방송국에서도 경쟁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방송했다. 이후 달콤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 어려움을 이겨내는 성공 스토리, 그리고 가족 중심의 유교적 전통 가치가치 등을 내세운 정서 등 한국 드라마 특유의 정서가 대만인을 사로잡았다.한류 드라마는 질 좋은 현지 더빙 등으로 대만인에게 친숙해져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통로가 됐다. 특히 한국 미용용품 및 건강식품의 수요가 급증했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 대만 내 한국식당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 팀장은 “대만에서 한류 드라마는 더 이상 외국 드라마로 분류되지 않을 정도다. 빼어난 화면 구성과 한국의 전통적 정서를 담은 K콘텐츠의 활성화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대만에서 자리잡은 한류 드라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차승원, 대만 달구다..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열기 후끈☞ '힐링' 성유리, "주상욱은 화려한 글래머 좋아해..난 이상형 결격"☞ '힐링' 성유리, "롤모델 전인화 비주얼에 쇼크..난 티끌에 불과"☞ '냉장고'→'비정상회담', 지상파 月夜예능 넘는 'JTBC 황금블록'☞ '화정', 월화극 1위 탈환..'풍문'과 0.4%P 차 접전
- 차승원, 대만 달구다..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열기 후끈
- 배우 차승원이 23일 대만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비빔밥 100인분 비비기 시연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쉬양저 타이베이국제관광조직위원장,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지사장, 차승원, 조백상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표, 김석일 문화체육관광부 김석일 사무관.(사진=한국관광공사)[타이베이=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차승원, 워아니니!(사랑해요)” 발 디딜 틈 없는 사람의 물결이었다. 어깨 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곧추세워야 차승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아예 몇몇 언제 행사장 바깥 계단을 뛰어 올라 2층 난간에 기대 차승원의 모습을 찾아야 했다. 차승원은 큰 키와 매너로 신사의 매력을 뽐내다 가도 장난기 넘치는 ‘V자’ 포즈를 취했다.배우 차승원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차승원은 23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남짓 한국 방문을 꿈꾸는 대만인과 만나 즐거운 한 때를 가졌다. 이날 차승원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김영호) 초청으로 대만여행사협회 주최로 열린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에 한국홍보관을 찾아 한국 관광 홍보활동을 벌였다. 한국 홍보관은 한국관광 브랜드인 ‘상상하세요, 당신의 대한민국(Imagine your Korea)’을 주제로 21개 부스를 마련해 대만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 정보 및 상품 소개를 시작했다.배우 차승원이 23일 대만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메인 무대에서 행사 참여자 10명과 함께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한 퀴즈 풀에 나섯다.(사진=고규대 기자)차승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국제관광박람회 내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 50여 개의 취재진이 몰려든 가운데 미니 팬미팅을 가졌다. 차승원은 현장에서 추첨으로 무대에 오른 10명의 여성 팬과 퀴즈 형식으로 한국 관광홍보에 나섰다. 차승원은 찾고 싶은 지역으로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광주를 꼽았고 벚꽃 빙어 스키 짬뽕 삼계탕 비빕밥 등의 키워드로 한국 문화를 알렸다. 차승원은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드라마 ‘화정’으로 인기를 모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출연작마다 캐릭터가 사랑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승원은 또 “‘삼시세끼’에서 식빵을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빵을 제대로 만들려면 계량하는 컵같은 것도 필요한데 그런 것도 없이 근사한 게 나왔고, 시청률도 아주 좋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한국관에 운집한 대만 예비 관광객들의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차승원은 이날 퀴즈 우승자와 사진 촬영을 한다는 사회자의 말에 “무대에 오른 분이 10분이니 다 사진을 찍겠다”고 자청해 박수를 받았다. 차승원은 여성 팬들과 사진을 찍을 때마다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기도 하고, 하트 모양으로 포즈를 취하는 등 유쾌한 모습을 연출했다. 차승원은 이어 한국홍보관으로 이동해 100인분의 비빔밥을 비비는 이벤트를 펼쳤다. 잘 만들어진 비빔밥은 현장에서 차승원이 주걱으로 일일이 나눠주기도 했다.차승원은 행사 말미에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한국과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자리에 참석해 의미가 컸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날 차승원의 프로모션 장면은 한식을 주제로 한 한국홍보 전략과 딱 맞아떨어져 “‘차장금’(車長今) 대만을 달구다” 등의 제목으로 대만 방송사의 메인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차승원은 이날 한국홍보관의 메인 테마인 문화관광축제와 한식, 광주 유니버시아드 홍보에 열중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김영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축제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관광 촉진 행사를 펼쳤다. 보령머드축제, 한산모시축제, 통영한산대첩제, 김해가야문화제, 양산삽량문화제,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축제의 관계자들은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각 지방자치단체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의의 경쟁도 보여줬다.배우 차승원이 23일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 홍보관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현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번 국제관광박람회는 대만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관광 프로모션 행사다.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을 포함해 총 11개국이 참가해 1천100여 개 부스를 차렸다. 한국은 지난해 10여 개의 부스에 비해 2배 많은 21개 부스를 설치해 7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일본에 맞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외에도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 관광업체가 프로모션을 펼치는 현장에서 한류 스타와 한국 대표 문화를 앞세운 홍보 전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행사 첫날 넌버벌 댄스공연인 ‘비보이쿵’(B-boy Kung)과 뮤지컬 ‘화랑’ 등 공연팀이 국제관광박람회 내에 마련된 메인 무대와 한국 전시관을 오가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대만은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많은 주요 시장이다. 한국을 찾는 대만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8%가 증가한 68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됐다. 또 지난해 tvN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방송 이후 한국인의 방문 또한 급격히 증가한 지역이다. 대만은 한국과 중국의 협력 등으로 인해 정치적·사회적으로 민감한 나라임에도 가수 클론, 드라마 ‘가을동화’ 등의 인기로 한류 발원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음식 문화가 자리잡은 주요 식당가에 속속 돼지갈비, 비빔밥 등 한국 전통 음식점이 늘고 있는 등 국가 차원보다 민간 차원에서 더욱 친숙해지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 유진호 팀장은 “최근 중국어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등 세계적인 축제를 전면에 내세워 대만 관광객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창조적인 전략, 수도권에 집중된 한국관광상품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비정상화의 정상화 관광 전략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평했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다양국제행사와 정기 축제들이 있다”면서 “대만인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과 제주도 외의 여러 지역의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대표적인 관광정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상속자들' '별그대' 기황후' 대만 한류 2라운드 이끈다☞ '힐링' 성유리, "주상욱은 화려한 글래머 좋아해..난 이상형 결격"☞ '힐링' 성유리, "롤모델 전인화 비주얼에 쇼크..난 티끌에 불과"☞ '냉장고'→'비정상회담', 지상파 月夜예능 넘는 'JTBC 황금블록'☞ '화정', 월화극 1위 탈환..'풍문'과 0.4%P 차 접전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5월26일(오전)
- ◆오늘의 경제일정-5월 26일◇경제·금융-07:30 한국은행, 경제동향 간담회(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10:00 국무회의(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각 부처 장관, 청와대)-12:00 한국은행, 2015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4:00 금융위, 보험업 허가정책 개선 방향-14:00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농식품부-미래부 농업기술협력 MOU-16:00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레탄하이 베트남 호치민시 당서기 면담◇산업·증권-09:00 산업부,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롯데호텔)-기재부, 한-미 조세정보자동교환 협정 서명(오전)-공정위, 엘지화학의 불공정하도급거래 건(오전)-15:00 윤상직 산업부 장관, 호치민시당서기 면담-16:20 방통위, 방송통신발전기금운용심의회(엘타워) -신원종합개발, 변경 상장◇정치·사회-청와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북핵·북한 문제 협의(~27일, 서울)-06:00 서울시, 그린벨트 압수수색 수사 결과 발표-15:00 박원순 서울시장, 여성일자리 강연(여성플라자)◇문화·연예-11:00 세븐틴 데뷔 기자간담회-15:00 카라 쇼케이스(한담동 블루스퀘어)-19:00 이승철 야외 무료 쇼케이스-21:00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현재 포털 주요이슈◇ 황교안 법무장관 총리 후보 지명朴대통령, ‘황교안 카드’로 개혁 고삐 죈다-박근혜 대통령이 사정 당국의 수장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국무총리로 발탁, ‘개혁 드라이브’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죄겠다는 의지를 내비침.◇ 美 ‘9월 금리인상’ 급부상클리블랜드 연은총재 “금리인상 임박…6월에도 논의가능”-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고용 성장세도 강해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또다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시장에 던짐.◇ 日 역사단체 “위안부 왜곡 중단”일본 역사단체, 군위안부 문제 왜곡 중단 촉구 ‘성명 발표’-역사학연구회 등 일본의 16개 역사 연구ㆍ교육 단체가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일부 정치가나 미디어가 계속한다면 그것은 일본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발신하는 것과 같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 중단 촉구 성명을 발표.◇ 김상곤, 새정치 혁신위원장직 수락 [줌인]김상곤 혁신위원장, ‘얼굴 마담’이냐 ‘판관 포청천’이냐-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초계파 혁신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함과 동시에 위원장에 임명됨. ◇ 데이터 중심 요금제 ‘허와 실’ 데이터 요금제 효과 반짝?..황금연휴 지원금 경쟁-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된 후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금제 선택권이 늘어난 것외에도 지원금 상향이 이뤄져 나쁘지 않지만, 일부 타깃 영업점이나 온라인 유통점은 갤S6 등 최신 스마트폰을 정상 가격보다 수십만원 이상 저렴한 30만원대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남.◆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전창진전창진 감독, 3억 불법도박+승부조작 혐의..경찰 입건-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3억원을 건 뒤 자신의 팀(당시 부산 KT)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음.◇메르스메르스 4번째 환자 발생..3번째 환자의 딸- 중동호흡기증후군 세번째 감염자를 간병했던 딸이 4번째 확진자로 판정. 보건당국 부실 검역 논란.▶ 관련기사 ◀☞ 전창진 감독, 3억 불법도박+승부조작 혐의..경찰 입건☞ 메르스 4번째 환자 발생..3번째 환자의 딸☞ 돌싱 65%, 전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면 "또 이혼할 것!"☞ 오늘(26일) 날씨, 전국 불볕더위 기승..전국 곳곳 `폭염특보`
- '일상'으로 돌아간 김부선 페이스북..이대로 상황종료 되나
- 김부선 황석정[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폭풍처럼 휘몰아친 배우 김부선의 페이스북. 연휴 기간 내내 온라인을 달군 김부선의 SNS가 ‘평온’을 찾았다.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보인다. 김부선은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한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놨다.배우 김부선은 황석정과 종합편성채널 JTBC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왔다.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을 두고 황석정과의 갈등을 이유로 꼽았던 김부선이다. 황석정이 녹화에 지각을 했다, 제작진은 ‘명문대 출신 배우’를 두둔하기에 급급했다, 이에 문제를 삼은 나를 오히려 내쳤다 등의 논리를 펼친 장문의 페이스북 글들은 다 사라졌다. 황석정에 대한 사과의 뜻을 비춘 짧은 글을 제외하곤, 김부선이 황석정,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진을 상대로 불만을 제기한 ‘사건’은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김부선의 페이스북으로 알려진 ‘엄마가 보고 있다’를 둘러싼 일은 진실 여부가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프로그램 내부의 말을 빌려 김부선이 주장하는 내용과 사실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점이 알려진 정도다. JTBC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찝찝함’이 남았다. ‘엄마가 보고 있다’는 기획대로 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황석정도 얼굴을 계속 비춘다. 방송이 한결 좋아졌다는 호평도 있지만 논란을 지켜본 대중 입장에선 불편한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 누가 잘못한 것인지를 굳이 따지지 않더라도 제작진 입장에서 시청자를 배려해 “논란을 키워 죄송하다”는 입장 정도는 전해야 예의라는 목소리도 높다. 어떠한 교통정리에도 나서지 않고 있는 제작진이 ‘시청자가 보고 있는’ 이 상황을 ‘함구’로 지나치는 것이 최선인지 물어야 할 때다.▶ 관련기사 ◀☞ ''매드맥스'', 분노의 전개에 홀린 관객心..200만 돌파☞ ''힐링'' 성유리, "주상욱은 화려한 글래머 좋아해..난 이상형 결격"☞ ''힐링'' 성유리, "롤모델 전인화 비주얼에 쇼크..난 티끌에 불과"☞ ''웰컴 백'' 송중기! 방송가 안팎 러브콜, 본격 스타트☞ ''냉장고''→''비정상회담'', 지상파 月夜예능 넘는 ''JTBC 황금블록''
- 이승철 "정규 12집, 가슴으로 음악 듣는 세대에게 바친다"
- 이승철(사진=진엔원뮤직웍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슴으로 음악을 듣는 세대들에게 마지막 이 앨범을 바칩니다.”가수 이승철은 26일 발매하는 정규 12집에 대해 “정규앨범 형태로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승철은 최근 서울 강남의 명품 오디오 시스템 유통업체 청음실로 취재진을 초청해 12집 ‘시간 참 빠르다’ 음악감상회(음감회)를 가졌다. 매번 자신의 녹음실이었던 음감회 장소를 이번에는 최상급 음질을 들려줄 수 있다며 바꿨다. 그 만큼 신경을 썼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발표하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앨범보다는 음원 중심으로 음악이 유통되기 시작한 지 오래다. 그 동안 지켜온 정규앨범에 대한 고집에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그런 시기적인 이유에서다.“이번 앨범에는 힘을 많이 줬어요. 제 손으로 해보자고 생각했죠.”전체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전곡 편곡작업도 직접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댄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승철은 처음으로 신사동호랭이와 신인 작곡가 4번타자, 놈놈놈이 합작한 ‘시간 참 빠르다’를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기존 앨범의 타이틀곡을 써온 작곡가 전해성도 3곡을 작곡했다. 지난 11집에서처럼 선공개곡 ‘마더’의 김유신, 2번 트랙 수록곡 ‘시련이 와도’의 한수지 등 신인 작곡가 두명도 발굴했다. 기존 자신의 스타일과 새로운 시도를 접목했다. 이승철표 팝 발라드를 떠올리게 하는 ‘비 오는 거리에서’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승철 자신의 색깔을 빼려고 노력한 앨범이라는 설명도 했다.이승철(사진=진엔원뮤직웍스)“이승철이라는 가수는 변할 수 없지만 옷은 갈아입을 수 있잖아요. 녹음할 때 가이드 보컬의 노래를 왼쪽 귀로, 오른쪽 귀로는 제 노래를 들으면서 하면 새로운 창법이 나와요. 가벼워지고 분위기가 달라지죠.”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이번 녹음 작업을 할 때 가이드 보컬에서 좋은 느낌은 다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시련이 와도 힘을 내 일어서자는 위로와 격려를 담은 ‘시련이 와도’는 애절하고 간절한 느낌을 담고 싶어 일부러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은 날 녹음을 진행했다. 30주년을 맞는 가수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살리기 위해 허스키 톤, 가래 끓는 느낌 등도 살렸다. 과거에는 해외 유명 세션을 작업에 참여시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호흡이 잘 맞는 세션을 찾았다. 다만 그래미 어워즈 수상 경력이 있는 믹싱 엔지니어 3명과 손을 잡았다. 최정상급 음질을 위해서다. 음악 하나로 승부해온 이승철의 지난 30년 열정이 담긴 앨범인 셈이다.이승철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앨범 발매 기념 야외 무료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 이어 미국 LA와 애틀랜타, 뉴욕,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등을 도는 월드투어 콘서트와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준비 중인 30주년 기념 콘서트 등 공연 활동에도 나선다. ▶ 관련기사 ◀☞ '매드맥스', 분노의 전개에 홀린 관객心..200만 돌파☞ '힐링' 성유리, "주상욱은 화려한 글래머 좋아해..난 이상형 결격"☞ '힐링' 성유리, "롤모델 전인화 비주얼에 쇼크..난 티끌에 불과"☞ '냉장고'→'비정상회담', 지상파 月夜예능 넘는 'JTBC 황금블록'☞ 이승철 "'슈퍼스타K' 떠나도 마음으로는 심사 계속할 것"
- [특파원의 눈]중국의 정랭경온(政冷經溫)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13억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과 12억명의 인도는 세계 1·2위의 인구 대국이다. 이 두 나라는 황하 문명과 갠지스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런 두 나라는 공교롭게도 살을 맞대고 있는 이웃 나라기도 하다. 그런데 둘의 사이는 별로 좋지 못하다. 국경선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대에 영국이 그은 ‘맥마흔 라인’이 국경선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은 영국 침략 이전의 경계선이 국경선이라 말하고 있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조정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다. 중국은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州) 9만㎢ 지역을 자국 영토라 우기지만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지역 일부인 3만800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을 경계로 서로 자신의 땅이라 말하며 반세기 이상 분쟁을 벌여오고 있는 것이다.그렇지만, 최근 양국 지도자들의 만남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1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을 찾았을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시 주석 가문의 고향인 샨시(陝西)성의 성도 시안(西安)에서 모디 총리를 맞으며 환대했다. 서방 국가들에선 흔히 있는 일이지만 중국 최고지도자가 수도를 벗어나 외국 지도자를 맞이한 건 극히 이례적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2000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자신의 고향인 양저우(陽州)로 맞이한 것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2010년 동북 3성을 둘러보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창춘(長春)에서 만난 일 외에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번 모디 총리의 방문에서 두 나라는 220억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을 약속하는 등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과 인도는 이제 돈독한 동맹국이 된 것일까. 그런 것은 아니다. 두 나라는 영토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쌀쌀하다. 실제로 이번 만남에서 두 나라는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4개의 협력문에도 국경 문제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다만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군은 매년 상호 방문, 국경 지역 지휘관 간의 교류 확대, 군사 핫라인 구축 등을 통해 소통하기로 한 정도로 알려졌다.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그렇지만 두 나라가 웃으며 마주할 수 있는 이유는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이번 만남에서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현대화를 원하는 인도는 중국의 투자를 통해 인프라 확충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고속철 수출 등을 성사시켰고, 나아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 등에 있어서도 협력을 구할 수 있다. 중국의 실리(實利) 챙기기 외교는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예전부터 정치적으로는 각을 세우면서도 투자유치 등을 위한 경제협력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른바 정랭경온(政冷經溫) 정책을 펼쳐왔다. 정치적으로는 냉담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온화한 상태라는 뜻이다. 대만과 정치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민감하지만, 경제 교류는 활발하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갈등과 과거사 문제가 있는 일본과도 경제만큼은 놓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일본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1위 수출국이고, 일본 역시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이자 주요 자금 조달 국가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新)밀월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고, 일본과 껄끄럽기에는 우리 못지않은 중국도 지난달 말 정상회담을 하며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중국 전승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초대된만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정치 및 경제 패권을 쥐기 위해 합종연횡하는 가운데 북한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숨 가쁘게 변하고 있는 동북아 외교지형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