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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급락한 비트코인…그레이스케일 GBTC 자금 유출 영향?
  • 5% 급락한 비트코인…그레이스케일 GBTC 자금 유출 영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세우던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경부터 하락한 비트코인은 현재 6만4000달러대로 추락했다.19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28분 기준 6만47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6만7688달러) 대비 4.4% 하락했다.전문가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관측하고 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Presto)는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자, 금리 인하가 기대보다 일찍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보인 급락세는 FOMC 결정을 앞두고 지켜보는 수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출돼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데일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GBTC에서 6억43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연구원 호들15캐피털(HODL 15Capital)은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 자금 유출 이후 GBTC에서 비트코인 25만600개 손실을 목격했다”며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20K BTC에서 368K BTC로 감소해 40%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김가은 기자
'숨고르기' 돌입한 비트코인…6만7000달러대서 횡보
  • '숨고르기' 돌입한 비트코인…6만7000달러대서 횡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6만7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업그레이드를 무사히 마친 이더리움은 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조정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5% 하락한 6만768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15% 하락한 3521달러에, 리플은 1.61% 오른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45만4000원, 이더리움이 517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33원이다.업계에서는 과열된 가상자산 시장에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조정에 따른 하락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량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전문기업 10X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주간 순유입액이 약 2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ETF 유입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5.9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현재는 단기 지지를 받고 6.7만 달러 선으로 안정화됐으나, 실제 테스트는 18~19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ETF 유입량이 실망스러울 경우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50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S2F)’를 고안한 네덜란드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다가오는 2024~2028년 반감기 주기에 비트코인은 5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기인 2028~2032년 반감기 주기에는 비트코인이 50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S2F 모델은 비트코인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나타내며, 이러한 추세는 가까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더리움의 경우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진 ‘덴쿤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지난 13일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그레이드 직후 가격 변동성이 높은데다,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존로 리차지캐피털(Recharge Capital) 설립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ETH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조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김가은 기자
"美 AI주 부담스럽다면? 산업재 등 민감주가 대안"
  • "美 AI주 부담스럽다면? 산업재 등 민감주가 대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증시가 여전히 엔비디아 등 소수 종목의 급등세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19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여전히 소수 종목에 편중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2024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동일가중지수의 스프레드(가격차)는 더욱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최근의 변화는 이러한 차별화가 매그니피센트7(M7)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그는 “2023년 강세를 주도한 M7 구성종목 중 테슬라, 애플, 알파벳은 오히려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경우 500개 구성기업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인공지능(AI) 집중이 높은 엔비디아는 수익률 2위, 메타는 4위로 여전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민 연구원은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일중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부담이 표출되고 있고, 이러한 변동성은 금리에 민감한 금과 비트코인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민 연구원은 “최근 확인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나 생산자물가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고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는 202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6월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추가 이연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변동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민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최근의 유가 흐름을 고려하면, 미국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민 연구원은 “AI 주도주의 높은 주가 상승률과 최근의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경기민감주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4월을 저점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선행지수와 시총 비중이 가장 유사하게 움직이는 섹터는 산업재와 금융”이라고 평가했다.최근 산업재 섹터에서 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방산 업종이지만, 기계 업종도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민간기업들의 자본지출 계획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기계 업종의 경기 전망도 반전된 양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 기계 업종은 최근 5개월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유지되고 있는 업종 이기도 하다.그는 “미국의 대표주인 캐터필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4%로 S&P500지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 전망이 급변(연착륙)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매수 시점이 늦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9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회복…"조정 있지만 상승 여력 충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주말 새 급락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때 6만5000달러 선까지 추락했으나 6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8% 상승한 6만8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53% 상승한 3876달러에, 리플은 3.33% 오른 0.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959만4000원, 이더리움이 532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04.7원이다.시장에서는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비트코인이 일종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돼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17일(현지시간) 6만4500달러 부근까지 후퇴, 다시 6만8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주말 내내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말 기준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기관 투자자들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BTC가 올해 8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앞서 예측했지만, 현재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어 더 높은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일변도가 아닌 건강한 조정을 수반하는 부침을 겪는 것이 시장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대박' 공무원은 왜 '압구정 현대'를 살까?
  • '비트코인 대박' 공무원은 왜 '압구정 현대'를 살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비트코인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공무원이 ‘압구정 현대 아파트 사러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그 배경을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부촌 아파트,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라는 상징성과 함께 가치 상승이 보장돼 합리적인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아파트 등 서울 압구정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압구정 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갑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약 3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계좌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비트코인을 평균 5675만원에 총 2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억원을 넘어서자 75.65%에 달하는 수익률과 함께 약 15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준공 48년차로 매우 오래된 아파트지만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8일 압구정 현대 2차 전용면적 196.84㎡는 80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같은 주택형이 55억원에 팔렸는데 3년 만에 25억원이 오른 것이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압구정 현대12차 155㎡가 51억원에 거래됐다가 2달 뒤에 6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이 올랐다. 같은 단지 110.82㎡ 아파트도 6월 36억원에 팔렸다가 3달 만에 44억원으로 손바뀜했다.지난달 24일 압구정 신현대9차 164㎡는 2020년 말 최고가에서 13억원 오른 57억원에 거래됐다. 신현대11차 183㎡는 지난해 7월 64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3달 뒤 69억5000만원에 또다시 거래가 이뤄졌다. 이처럼 시세가 들썩이는 것은 서울시의 규제 완화 기조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최고 신축 단지로 변신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압구정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아파트 매입자는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규제가 있지만 내달 중 기간 만료와 함께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비트코인 수익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블라인드 갈무리)뛰어난 입지, 희소성 등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모든 요인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압구정 현대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초우량주’라고 칭할 수 있다”며 “반포보다 입지도 한 수 위고 재건축 전임에도 어지간한 반포 주택보다도 비싸다”고 짚었다.김 소장은 이어 “재건축 등이 완료되면 향후 30평대도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투자처를 압구정 현대로 돌리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입지, 대단지, 한강 조망, 부촌의 상징성까지 모두 갖춘 아파트는 굉장히 한정적”이라며 “지금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단지인데 재건축이 되면 신축 프리미엄까지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산가들이 주로 거주하는 상위 주거지는 불황 등 악재에도 가격 방어가 견고하게 이뤄진다”며 “이런 단지는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과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 역시 일반적인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2024.03.18 I 이배운 기자
부동산시장 D의 공포
  • [목멱칼럼]부동산시장 D의 공포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번지면서 주가, 금값이 들썩이는 데다 가치의 바탕을 알 수 없는 비트코인까지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에 2024년 들어서며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늘어나며 부동산시장 이상기류가 감돌고 있다. 지방에서 비롯된 매물 적체 현상이 수도권으로 다시 서울로 전이될 조짐이 보인다. 금리와 상관성이 높은 부동산시장이 반대로 흔들리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주가와 마찬가지로 부동산가격 변동도 거래량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진다면 경제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8~9년 전 어느 대학 입구역 신축 백화점 내 상가를 분양받아 가계세를 받아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자고 집에서 졸랐다. 당시 시장터 상가 빌딩을 보유한 지인이 짭짤한 임대료로 여유롭게 사는 모습을 본 까닭이다. 다시 생각해 보니,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연결이 활발해져 물건을 진열하고 파는 점포가 줄어들고 재택근무가 활발해질 게 뻔하기에 비주거용 건물의 가치하락이 뻔히 내다보였다. 수년 후에 우연히 그 빌딩에 들어가 보니 장사가 되지 않아 곳곳이 비어 있었다. 세는 받지 못하고 매월 제세 공과금을 부담해야 하니, 노후 보장 보물단지가 아니라 애물단지로 변해 있었다.최근 우리나라 금융기관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원을 넘어섰는데 펀드들의 (예상) 손실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예컨대, 한 자산운용사가 미국 보스턴에 투자한 고층빌딩의 공실이 늘어나면서 건물 가격이 투자시점(2017년) 보다 30% 이상 하락해 당초 기대수익 6%는커녕 원금 상환도 불투명해졌다고 한다. 선순위가 아닌 후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투자 당시는 전 세계적 유동성 완화에 따라 부동산가격이 오르던 국면으로 투자 손실은 생각조차 못했을 것이다. 장기 고수익률과 안정성을 기대했는데 시장 환경이 거꾸로 변하니 어쩔 수 없다.우리나라에서는 상당 기간 ‘부동산 불패 신화’가 전개되었던 반면 “부동산은 끝났다”는 정책 의지가 엇갈리는 극한 상황이 벌어졌다. 부동산시장이 수요자와 공급자와 호흡하기보다는 시장과 정부가 밀고 당기는 힘의 대결이 벌어지는 가운데 어처구니없는 통계 조작 의혹까지 불거졌다. 부동산시장 미래에 대한 합리적 예측이 사실상 어렵게 되어가면서 시장이 아니라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아이러니도 벌어졌었다. 그 혼란 속에서 영끌, 빚투에다 사기 전세, 빈집 발생으로 서민들의 고통은 깊어졌다.시장과 반대로 가는 정책 변화를 따라가다 뜻밖의 손실을 보는 가구가 늘어났다. 정책 의지와 다른 방향으로 가격이 변동하는 국면에서 서민들의 부동산 관련 손실은 개인의 잘못일까, 당국의 책임일까. 정부가 시장을 이리저리 흔들어 대는 상황에서 합리적 판단이 어려운 소시민들의 투자 손실은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판단된다. 2023년 국제결제은행(BIS)이 산출한 우리나라의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2017년 11.9배에서 2023년에는 26배로 늘어났다. 90㎡의 집을 마련하는 데 가처분소득 전부를 들여도 26년이 소요된다는 의미로 무주택 소시민이 새로 집을 마련할 엄두도 내기 어렵다. 이 배수가 늘어나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급격히 늘어나 임계치 80%를 넘어 105.0%로 올라섰다. 이 비율이 80%를 넘어서면 성장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무려 70~80%에 이르러 가계부채 대부분은 부동산과 관련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디플레이션이 닥치면 경제에 큰 혼란이 우려된다. 더구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데다 시장기능이 완전하지 못하면 불확실성 극복 능력이 저하된다. 눈을 부릅떠야 할 때다.
2024.03.18 I 송길호 기자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디지털 경제의 힘 '메타버스'…AR글래스로 게임하고, 원격 의료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김가은 기자] 메타버스가 진화하고 있다. 가상세계와 아바타 중심의 기존 메타버스 시장을 넘어 IT와 부동산, IT와 의료, IT와 제조간 융합 시장을 앞당기고 있다. 애플 ‘비전 프로’ 같은 공간 컴퓨팅 기기가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을 열었고, 생성형AI가 확산되면서 멀티 모달리티가 가능해지고 있어서다. 멀티 모달리티란 생성형 AI가 이미지, 영상, 음성,제스처 등을 인식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지는 걸 의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스마트폰 꽂는 방식은 실패…스마트글래스로 포켓몬고 한다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06년부터 2007년에 출시된 삼성 기어VR,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구글 데이드림 VR 등과 같은 기기들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이들은 배터리 수명, 무게, 착용감, 전용 앱 등에서 불편함이나 한계가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방식은 2019년 구글이 데이드림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애플 개발자컨퍼런스 WWDC2023에서 비전프로가 전시된 모습.(사진=로이터)그러나, 연초 출시된 애플의 ‘비전 프로’나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이 메타와 협업한 ‘AR글래스’ 등은 예전 기기들보다 사용성이 향상됐다. 이를테면 나이언틱의 AR 게임을 실행하고 주변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포켓몬고 캐릭터가 움직이고 몬스터가 출현하는 가상 세계가 열린다. 사용자들은 현실 위치와 연동된 가상 맵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존 행키 나이언틱 창업자 겸 대표 (사진=나이언틱)한국을 방문한 존 행키 나이언틱 CEO는 지난 13일 이러한 기술을 ‘아웃도어 게이밍’이라고 칭하며, 자녀들이 집 안에 머물러 스크린에 빠져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행키 CEO는 “우리의 미션은 사람들이 바깥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을 외부로 유도하여 공원이나 야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AR글래스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변 환경을 즐기며 포켓몬고를 플레이할 수 있다. 올해는 AR글래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언틱은 2022년에 퀄컴과 A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협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박사는 “현재 XR 기기는 아주 초기 단계이나 생성AI가 접목되면서 마우스, 키보드, 터치스크린과 같은 중개장치가 아닌 음성, 시각, 제스처 등의 자연스러운 입력 방식으로 정보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넥트의 산업용 메타버스 사례 영상. 출처=버넥스 자료 기반 재구성. 김가은 기자산업용 메타버스, 디지털플랫폼정부·공장 자동화 이끌어메타버스는 AR글래스로 즐기는 아웃도어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플랫폼정부와 미래 도시 건설, 공장자동화도 이끌고 있다.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진행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는 산업용 메타버스(디지털 트윈)가 등장했다. 국토부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KLIP)’과 산업부 ‘공장설립 온라인지원시스템(팩토리온)’, 한국국토정보공사(LX) ‘디지털트윈시스템’을 합쳤더니 시너지가 생겼다. 예전에는 부처마다 지자체마다 규정이 달라 공장 인허가를 받으려면 이곳 저곳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시연에선 ‘무슨 시에서 어떤 업종으로 어느 정도 필지에서 공장을 지으려 한다’고 입력하자 곧바로 3개 정도를 추천해줬다. 인허가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LX 디지털트윈에 공장 조감도를 올리면 그 지역 다른 건축물과의 관계나 고도 제한, 도로 경계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운전연습장이나 골프연습장에서 볼 수 있었던 컴퓨터 시뮬레이터(모의훈련시스템)가 디지털 트윈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물과 동일한 3차원(D)모델을 제작해 가상공간에 옮겨 담는 기술이다.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하니 문제점을 알아채기 쉽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같은 이유로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조성하면서 디지털 트윈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SK에너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PTC와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PTC의 공간분석 도구는 작업자의 동선, 주변 장비와의 상호 작용 등을 실시간으로 캡처 및 분석해준다.한상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가상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이 비대면 진료실 정교화전문가들은 공간 컴퓨팅과 AI의 결합으로 메타버스가 모빌리티, 전시,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신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D 내비게이션, 홀로그래픽 극장, 제조현장 공간분석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정부 또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8월 28일에 시행하여 메타버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 법은 메타버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가의 XR기기가 보급되는 것을 고려하여 기기 임대(렌탈)와 같은 전후방 사업도 지원한다.특히, 국내 법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율규제와 임시기준을 명문화하여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등 특정 협회를 자율규약 제정의 주체로 명시한 게 아니라, 항공·제조·건설·의료 등 다른 분야 협회나 단체와 협력할 것을 명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권으로 기업이나 협회 등의 제안을 받아 임시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관계 부처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게 했다.이병진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 과장은 “과기정통부에 미래지향적인 행동을 하라는 의무를 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특정 협회를 정하지 않은 것은 어디에 기득권을 주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IT기업과 해당 산업 도메인의 협회가)협업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임시기준을 명문화한 것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임시기준은 메타버스(가상융합서비스)의 출시나 판매 시 법령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적용 범위가 불분명한 경우에 임시로 기준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는 규제샌드박스가 있는 것과는 다르며, 더 신속하게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송도영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예를 들어 의료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비대면 진료실과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임시기준으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의료법에는 원격의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장 및 교수[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토큰경제 못담아 아쉬워…기기는 글로벌 제휴?다만,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이 디지털 공간경제 시스템 전반을 완벽하게 다루지 못했다는 점도 있다. 생성형AI를 이용해 아바타나 지식재산(IP)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면 그 내부에서 사용될 별도의 가상자산 시스템이 필요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게임 보상으로 제공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은 우리나라의 게임산업법에 따라 금지되는 경품에 해당한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P2E)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원 교수는 “현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이 주목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잠재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실제로 메타버스는 토큰 경제의 한 형태이며, 토큰을 불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메타버스의 발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확장현실(XR) 기기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상열 박사는 “애플의 ‘비전 프로’가 XR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가격이 조정돼야 한다”며 “기기 측면에서는 우리가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게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한때 6.5만 달러 붕괴…최고치 기록후 하락세
  • 비트코인, 한때 6.5만 달러 붕괴…최고치 기록후 하락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6만5000달러대 아래로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오전 9시19분 가상자산 시황. (코인마켓캡 화면 갈무리)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달 대비 5.51% 하락한 6만60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6만4801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6만5000달러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6만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치인 7만3750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시각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하루 유입액이 10억달러(약 1조317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한 상품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IBIT’다. 총 8억4900만달러가 유입됐다.전문가들은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있는 하락세 없이 1월 말 3.8만달러에서 거의 두 배 상승했다”며 직선으로 반등하는 것은 없다. 이는 BTC도 마찬가지이고, 쿨오프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쿨오프가 오더라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스위스블록 연구원은 “RSI 기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세는 며칠 내 실현될 수 있다”며 “5만8000~5만9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다음 최고가 경신을 위한 일시적인 후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JMP 증권(JMP Securities) 또한 향후 3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2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4배 증가해 28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이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코인베이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7 I 한광범 기자
“내년까지 암호화폐 엄청난 랠리” 로빈후드, 지금 살 때(영상)
  • “내년까지 암호화폐 엄청난 랠리” 로빈후드, 지금 살 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에 대해 지금이 절호의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강세 사이클이 돌아온 만큼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이유에서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3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최고 목표가다. 이날 로빈후드 주가는 전날 공개한 2월 거래량 급증 소식과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5.2% 오른 18.05달러에 마감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증시 및 암호화폐 시장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56.5% 올랐고 올 들어서도 40%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우탐 추가니 분석대로라면 66%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로빈후드는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거래수수료 무료 정책을 펴고 있다. 대신 사용자들의 주문정보를 재가공해 헤지펀드 등 제3자에게 판매하는 비즈니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암호화페의 경우 예치금 운용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로빈후드의 총매출에서 고수익성 사업인 암호화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해당 사업을 키우고 있고 미국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로빈후드는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로빈후드는 2월 주식 거래량이 8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36%, 전년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거래량은 65억달러로 각각 10%, 86% 급증했다. 가우탐 추가니는 로비후드의 암호화폐 부문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엄청난 강세 사이클을 기록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의 전체 시가총액이 현재 2조6000억달러 규모에서 내년에는 7조50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비트코인 시총 규모가 1조4000억달러에서 3조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가우탐 추가니는 “로빈후드는 1100만명의 활성 사용자수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젊고 활동적이며 자기 주도적 성향을 띤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거래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규제에 민감한 전통 중개회사들은 암호화폐 거래 중개를 회피하고 있고, 코인베이스(COIN) 등 암호화폐 전용 거래소와 비교해 로빈후드는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로빈후드의 향후 실적 전망도 장밋빛으로 내놓았다. 그는 향후 2년간 매출이 2배 성장할 수 있고, 특히 성장의 70% 이상이 암호화폐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부문의 매출 비중이 현재 10% 미만에서 내년에는 4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우탐 추가니는 “향후 18~24개월간 지속될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사이클을 고려할 때 지금이 로빈후드에 진입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로빈후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5명(29.5%)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중립’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5.5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7%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15 I 유재희 기자
1억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美 인플레이션 압박 탓"
  • 1억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美 인플레이션 압박 탓"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던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5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1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9856만9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이날 오전 8시(7만1500달러)보다 5.8% 내린 6만735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하락세의 원인이 거시환경 불확실성 심화에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망했다.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에 버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위험자산의 버블 형성은 매우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곧 버블이 터질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노동 시장에 균열이 생기는 등 미국 전반의 경제 데이터에서 불길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는 “가상자산 가격이 최근 급등세에서 다시 하락 전환하는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거시 경제 데이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이 피벗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주식, 채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격 움직임이 전형적인 버블(거품)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5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대박’난 취준생 “알바 왜 해? 돈이 복사되는데”
  • 비트코인 ‘대박’난 취준생 “알바 왜 해? 돈이 복사되는데”
  • 사진=에브리타임 캡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1억 원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찍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수익 인증에 나섰다.지난 13일 서울 소재 모 사립대학교의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꺼어어억 알바&인턴 왜 함 바보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이날 작성자 A씨는 자신의 가상자산 투자 내역을 공개하며 “ㅋㅋㅋㅋ 걍 돈이 복사가 되는데 왜 힘들게 살어?? 바보야??”라는 글을 적었다.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6140만4191원을 투자했던 A씨는 4324만9307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수익률은 70.43%에 달한다. A씨는 폴카닷, 웨이브, 퀀텀, 체인링크 등 7개의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들어갈까”, “무서워서 못 산다”, “자랑은 치킨 사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외에도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얻은 누리꾼들의 인증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B씨는 ‘압구정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1개당 평균 5676만7970원에 구입한 비트코인으로 15억1696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수익률은 75.65%였다.또 다른 누리꾼 C씨는 7억9096만원의 수익을 올린 비트코인 계좌를 공개하며 “지난 3년 동안 안 먹고 안 쓰며 -80% 맞으며 12개 모았고, 8000만원 넘겼을 때 있는 돈 대출 다 털어서 13개 채웠는데 집도 없는 흙수저인 나한테 이런 날도 온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글 써봤다. 나 이번 사이클에 3억 찍으면 퇴사하려고”라며 기뻐했다.한편 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7만1500달러를 기록했다.다만 암호화폐 분석회사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일시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상승랠리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15 I 권혜미 기자
예상치 웃돈 美 물가 지표에…비트코인 2% 하락
  • 예상치 웃돈 美 물가 지표에…비트코인 2%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지표에 하락했다. 같은 영향으로 뉴욕 증시 또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사진=픽사베이)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하락한 7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3% 하락한 3876달러에, 리플은 2.94% 내린 0.6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294만원, 이더리움이 557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62.2원이다.시장에서는 미국의 2월 주요 물가지표가 줄줄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마감시점 연방준비위원회가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2.8%다. 이번 주 초 70%대에서 하락했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올해 통화 정책이 훨씬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6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예상 범주를 상회하자 뉴욕 증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0.2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2025년 비트코인 시총은 3조 달러, 이더리움 1.8조 달러,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 시총은 1.4조 달러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록체인 게임이 암호화폐 시장 킬러 앱이 될 것이며, BTC 현물 ETF 총운용자산(AUM)은 2025년 3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5 I 김가은 기자
  • 로빈후드 “지난달 주식 및 가상화폐 거래량 급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로빈후드마켓츠(HOOD)는 지난 2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회사의 핵심 트레이딩 비즈니스가 탄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 기준 로빈후드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1% 급등한 1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달 주식거래량이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8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S&P500지수가 15% 상승하고, 엔비디아와 같은 대장주들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로빈후드의 총자산 관리액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9% 증가했으며, 지난달 옵션 거래는 연간 기준으로 약 3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로빈후드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거래 기반 수익이기 때문에 거래량 증가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로빈후드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량 또한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해 6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해 들어서만 약 75% 상승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놀라운 회복을 보여주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는 암호화폐 거래가 주식 거래보다 수익성이 더 높기 때문에, 로빈후드는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14 I 장예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 또 올랐다...7만3800달러 육박
  • 비트코인 가격 또 올랐다...7만3800달러 육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7만3800달러에 근접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사진=게티이미지)블름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7만3797.97달러를 찍었다.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넘은 뒤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컸다는 분석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해 2021년 전고점을 경신했다”며 “금융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제공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용 입장들이 나오는 것도 한 몫을 한다.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7만2000달러까지 돌파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또 다른 형태의 통화”라며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출시한 운동화 굿즈(Goods·기념품) ‘트럼프 스니커즈’ 구입시, 사람들이 암호화폐로 구매한 것을 거론하며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생명을 얻었다”며 “(백악관에 다시 입성한다)때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오후 5시 35분 기준 1억48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코인 3760억 ‘대박’ 20대 한국인, 누구?…‘유명 걸그룹 팬’ 추정
  • 코인 3760억 ‘대박’ 20대 한국인, 누구?…‘유명 걸그룹 팬’ 추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선물투자로 글로벌 수익률 4위를 달성한 ‘aoa’라는 닉네임이 국내에서 천재 트레이더로 유명한 ‘워뇨띠’라는 인물로 추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 글로벌 수익률 4위에 오른 aoa가 국내 천재 투자자 워뇨띠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비트맥스 리더보드 캡처)지난 13일 오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bitmex)의 선물 투자자 수익률 4위에 아이디 ‘aoa’가 올랐다. 그의 총이익은 3760BTC(1BTC=1비트코인)로, 비트코인이 빗썸 등에서 1억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총수익은 3700억 원이 넘는다. 이는 수십억짜리 서울 압구정 아파트 100채 가량을 사들일 수 있는 돈으로, 그야말로 ‘대박’인 그의 수익률에 국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aoa’로 추정되는 닉네임 ‘워뇨띠’는 가상자산 관련 인터넷 유명 게시판에서 투자계의 전설로 통한다. 그가 쓰는 aoa라는 아이디는 걸그룹 아이즈원의 멤버인 장원영과 AOA의 팬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세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워뇨띠는 종잣돈 600만원으로 시작해 롱과 숏(하락)을 넘나드는 포지션을 취하며 2500억 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워뇨띠는 손익비를 키우는 것보다 저배율 마진거래로 승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며. 기술적 매매에 있어 추세선의 신뢰도를 낮게 보고 저항선보다 지지선에 주목하는 방식의 매매법을 사용했다.일본의 슈퍼 개미인 ‘BNF’가 지난 2015년 800억 엔(현재 환율 기준 7113억 6000만 원) 규모 주식 매매 수익을 거둔 후 차트 대신 호가창을 중시하는 매매를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것처럼 본인 만의 매매 기법도 회자되고 있는 셈.하지만 워뇨띠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21년 연말 코인 시장에서 변동성이 높은 선물에 투자했다가 순식간에 수백억 원을 잃었다는 말도 나왔다. 실제 그는 코인 선물로 거둔 수익으로 국내 주식을 500억 원 어치 샀다가 손실을 봤다는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그럼에도 워뇨띠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해 한 네티즌이 “언젠가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간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는 “언젠가는 1억 원까지 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예측은 현실이 됐다.일각에서는 워뇨띠가 가상의 인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광고용으로 워뇨띠를 만들어 일반 시민들이 투자에 뛰어들도록 유도했다는 의혹도 나왔으나 이 또한 추측일 뿐이다. 워뇨띠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져 있지만 ‘aoa’와 ‘워뇨띠’가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어 투자자들의 궁금증은 날로 커지고 있다.
2024.03.14 I 강소영 기자
오름세 이어가는 비트코인…'쿨오프' 경계심도
  • 오름세 이어가는 비트코인…'쿨오프' 경계심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가운데, 조만간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사진=픽사베이)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4% 상승한 7만299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8% 상승한 3985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6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403만7000원, 이더리움이 568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78.1원이다.현재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시각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하루 유입액이 10억달러(약 1조317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한 상품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IBIT’다. 총 8억4900만달러가 유입됐다.전문가들은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있는 하락세 없이 1월 말 3.8만달러에서 거의 두 배 상승했다”며 직선으로 반등하는 것은 없다. 이는 BTC도 마찬가지이고, 쿨오프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쿨오프가 오더라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스위스블록 연구원은 “RSI 기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세는 며칠 내 실현될 수 있다”며 “5.8만~5.9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다음 최고가 경신을 위한 일시적인 후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JMP 증권(JMP Securities) 또한 향후 3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2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4배 증가해 28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이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코인베이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김가은 기자
“오늘 코스피 약보합권 출발”…2차전지 하락 주의보
  • “오늘 코스피 약보합권 출발”…2차전지 하락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4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주가 주춤해 투자 주의보가 켜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2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발(發) 전기차 및 2차전지 밸류체인 악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금융주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지난 13일 코스피는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1.76포인트(0.44%) 오른 2693.57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4월 29일(2695.05)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2%) 오른 889.93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오른 1314.5원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0%) 오른 3만9043.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19%) 떨어진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87포인트(0.54%) 하락한 1만6177.77로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8%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반도체와 일부 대형기술주에 대한 매물 출회에 혼조 마감했다”며 “이번 주 예정된 장기(10년, 30년)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인 점과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3거래일 동안 국채수익률 전반적으로 평균 20bp 정도 올랐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옐런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양호하지만 순탄하길 바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며 “원자재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리, 금 등 산업 및 귀금속 가격도 동반 강세다. 비트코인 역시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국제유가(WTI)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의 정유공장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주간 미 원유재고가 예상치 못하게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2% 넘게 상승했다”며 “특히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4일 한국 증시 관련해 “작아지는 파이와 경쟁 심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업별 경쟁력이 중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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