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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요청 기각…檢 “사안 중대”
  • 法,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요청 기각…檢 “사안 중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는 24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 일정에 대해 연기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검찰은 담당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김씨 변호인이 이날 오전 신청한 김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심사는 24일 낮 12시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각각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께 예정대로 진행된다.이날 검찰도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24일로 예정된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이에 경찰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대표와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한편 김씨 측은 구속영장 신청에도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5.23 I 박정수 기자
'슈퍼클래식' 공연장 앞, 자숙 선언 김호중 맞이 준비로 분주
  • '슈퍼클래식' 공연장 앞, 자숙 선언 김호중 맞이 준비로 분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 일대가 자숙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공연하는 가수 김호중 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김호중은 23~24일 양일간 KSPO DOME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슈퍼클래식’)에 출연할 예정이다. 음주 뺑소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호중은 전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슈퍼 클래식’은 김호중과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꾸미는 공연이다. KBS와 공연기획사 두미르가 각각 주최와 주관을 맡기로 한 공연이었는데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KBS는 발을 뺐다. 공연은 양일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한다. 23일 오전 현재 KSPO DOME에는 김호중의 사진이 담긴 대형 포스터가 내걸려 있다. 공연장 앞에는 티켓 수령을 위한 부스 설치가 완료됐다. 김호중의 이름과 얼굴 등이 박힌 각종 상품을 팔기 위한 상인들도 일찌감치 현장에 자리를 잡고 매대를 설치해뒀다. 아직은 현장 분위기가 한산하다. 상징색인 보라색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다니는 팬클럽 ‘아리스’ 회원들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를 낸 이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3시간 뒤에는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김호중은 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및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낮 12시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김호중이 ‘슈퍼클래식’ 2회차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호중 측은 이날 영장 심사 일정을 미뤄달라며 연기 신청을 했다.
2024.05.23 I 김현식 기자
김호중, 결국 학폭 의혹까지…“깡패라 으스대며 무차별 폭행”
  • 김호중, 결국 학폭 의혹까지…“깡패라 으스대며 무차별 폭행”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로 구속의 위기에 놓인 가수 김호중(33)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김호중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 조폭으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KBS 화면 캡처)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학폭 피해자라는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경북예고 1년 후배였다는 A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고 내가 1학년이었을 당시 하교하고 있는데 (김호중이) 멀리서 ‘야’ 하고 부르길래 돌아보고 인사를 했다”며 “오라고 해서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 그래서 ‘인사했는데요’라고 답하자 ‘인사했는데요?’라고 되물으며 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A씨는 “당시 김호중이 ‘내가 깡패인데’ 어쩌고 하면서 30분 이상을 일방적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면서 “(김호중은) 그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들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전했다.이어 “김호중이 경북예고에 있다가 김천예고로 갔는데 거기서도 학폭 문제가 있었던 거로 안다”면서 “김호중이 뜨게 된 계기가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울었던 게 다 거짓말이다. PD·작가랑 짠 건지 모르겠는데 다 만들어진 스토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와서 활동하는 게 정상적인가.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 아닌 건 안다. 그래도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인물은 “학폭은 맞지만 깡패라는 것은 본인의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했다. 경북예고 재학 당시 김호중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B씨는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괴롭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학폭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김호중의 ‘깡패 생활’ 의혹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 김호중이 ‘싸움을 잘하니, 아는 조폭이 있니’ 하는 거짓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정작 싸울 일이 있으면 도망가는 스타일이었다”면서 “깡패 생활 때문에 강제전학을 당했다는 말도 있던데 그 역시 사실이 아니다. 당시 학폭과 학교생활 불성실 등으로 벌점과 징계를 몇 번 당해 (전학당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영화 ‘파바로티’ 속 캐릭터도 거짓말로 만든 것”이라며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하면서도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람들이) 팩트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카라큘라는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첨언했다.그는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 피눈물을 흘리고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사자의 용서와 선처가 없는데 어떻게 그 사람이 갱생이 되고 개과천선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김호중은) 그동안 영화와 방송과 도 넘은 팬덤십이 만들어낸 잘 포장된 괴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타냈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이후에도 자택이 아닌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렀으며 사고 3시간 뒤에는 김호중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허위 자백을 해 논란은 커졌다. 또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는 점에 대해 김호중 스스로가 제거했을 가능성도 점쳐져 범죄를 은닉하려한 정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경남 창원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공연 이후 돌연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경찰에 출석했다.한편 김호중은 24일 오후 정오께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한 연기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23~24일 서울 KSPO돔에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출연을 강행하기 위함으로 풀이되는데, 법원이 함으로써 24일 오후 8시에 열릴 공연은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4.05.23 I 강소영 기자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서 합격점…안전한 먹는물 입증
  •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서 합격점…안전한 먹는물 입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수질오염사고 취약 구간인 낙동강 상수원에서 취수하는 먹는물이 안전성 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지난달 2일 오후 경남 창녕군 남지읍 창녕 낙동강변 유채꽃 단지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사진=연합뉴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 상수원의 먹는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경북 칠곡군 소재 왜관수질측정센터에서 수행한 ‘2023년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관리하지 않고 있는 미량오염물질 중에서 지난 2022년 이전 조사에서 주로 검출된 물질과, 국외에서 관리하고 있거나 관리를 위한 후보물질 114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낙동강 왜관 지점에서 주 2회, 상하류 기타 지점(강정, 남지, 물금)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월 1회씩 측정했다. 조사 결과, 낙동강 전체 조사 지점에서 조사 대상 114종 중에 76종(산업용 29종, 농약류 32종, 의약물질 15종)의 물질이 검출됐다. 검출된 76종 중에 국내외 기준이 있는 17종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으며, 국내외 기준이 없는 나머지 59종은 국외 검출 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지점별로는 왜관(경북 칠곡군, 제2왜관교) 지점에서 74종이 검출됐으며, 강정(경북 구미시, 숭선대교), 남지(경남 함안군, 남지교), 물금(경남 양산시) 등 기타 조사 지점에서는 각각 64종, 67종, 68종의 물질이 검출됐다.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올해부터는 낙동강 하류 지역의 매리수질측정센터(경남 김해시 소재)와 왜관수질측정센터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낙동강 전 구간의 미량오염물질을 촘촘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이연호 기자
카톡 오픈채팅방 해킹 피해에 과징금 151억…국내기업 역대 최대
  • 카톡 오픈채팅방 해킹 피해에 과징금 151억…국내기업 역대 최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해 발생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카카오에 국내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인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카카오는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며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개인정보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카카오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151억4196만원,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이번 사건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발생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숫자로 구성된 임시ID를 통해 이용자 정보를 암호화한다. 해커는 오픈채팅방에서 임시ID를 알아낸 후 회원일련번호를 순차적으로 알아냈다. 일반채팅방에서 쓰이는 쓰이는 고유ID인 회원일련번호가 임시ID 뒷자리였기에 쉽게 유추가 가능했다.◇암호화 안된 임시ID+친구추가로 개인정보 알아내 해커는 이를 불법적으로 자체 수집한 정보와 결합한 후, 고유ID를 이용해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하는 방식으로 주로 실명으로 사용하는 프로필명과 휴대전화번호를 파악했다. 해커는 특정 오픈채팅방 회원들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을 의뢰받으면 이 같은 방법을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후 이를 파일로 만들어 판매했다.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임시ID를 암호화없이 그대로 사용했고 해커는 이러한 취약점 등을 이용해 모든 오픈채팅방 임시ID와 회원일련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고 이를 다른 정보와 결합해서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카카오가 개발자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카카오톡 API 등을 이용한 각종 악성행위 방법이 이미 공개돼 있었음에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과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과정. (자료=개인정보보호위원회)카카오는 2020년 8월 이후 생성된 오픈채팅방에선 보안을 더욱 강화해 암화화를 적용했지만 기존 생성 오픈채팅방에 대해선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3월 관련 언론보도가 나온 후 개인정보위는 조사에 들어갔고, 카카오도 경찰 고발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모든 오픈채팅방에 대한 암호화 조치도 지난해 5월에서야 마무리했다. 개인정보위가 파악한 피해규모는 최소 6만5000건 이상이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피해규모에 대해 “특정사이트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이용자 약 696명 정보가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커가 6만5719건을 조회한 것을 확인했다”며 “6만5719건은 최소 수치고 저희는 그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 “유출된 임시ID엔 식별정보 없어…법령 위반 없다”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이에 대해 국내기업으로선 사상 최대 규모인 151억4196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과징금 처분이 ‘매출액의 3% 이내’로 규정하도록 한 만큼, 카카오톡 관련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카카오가 지난해 3월 언론보도와 개인정보위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개인정보 유출 신고와 이용자 대상 유출 통지를 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선 780만원의 과태료를 별도로 부과했다.개인정보위의 이번 처분에 대해 카카오는 강력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 및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유출된) 임시ID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고 개인식별도 불가능하다”며 “일련번호는 법적으로 암화화 대상이 아니므로 법령 위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해커가 알아낸 회원인련번호에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체 수집한 ‘다른 정보’를 결합해 판매한 것”이라며 “해커의 독자적 불법행위까지 카카오 과실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후속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관련 부처에 신고를 했다. 지난해 3월13일엔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의를 환기하는 서비스 공지를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2024.05.23 I 한광범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法 영장심사 일정 연기 신청
  • '음주 뺑소니' 김호중, 法 영장심사 일정 연기 신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는 24일로 잡혀있는 구속영장 심사 일정에 대해 연기 신청을 했다. 법조계에서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이상 영장 심사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 측은 24일 낮 12시로 예정된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영장실질심사) 심문 일정에 대해 연기 신청을 했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전 김씨와 김씨 소속사 대표, 소속사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검찰은 같은 날 오후 김씨 외 3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잡았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씨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 씨도 각각 24일 오전 11시 30분과 11시 45분에 영장실질심사를 일정이 잡혔다. 앞서 김호중 측은 오는 23~24일 서울 KSPO돔에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출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공연은 오후 8시에 열린다. 김 씨 측은 김 씨가 이미 공연 출연료를 반납했고 위약금도 공연제작사가 물어야 하는 상황인만큼 소속사와 가수가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김 씨가 오늘과 내일 예정된 ‘슈퍼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멈추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다만 영장 심사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는 “실무상 연계 사유가 중요한데 급박한 수술 등에 따라 병원 입원치료를 받는 등의 불가피한 사유 등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김호중씨 측이 공연 자체를 강행하려는 의도 등은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법원이 연기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2024.05.23 I 백주아 기자
"김호중의 자승자박"…법조계 "구속 여부, 자백이 관건"
  • "김호중의 자승자박"…법조계 "구속 여부, 자백이 관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는 24일 결정된다. 음주 사고 후 지난 2주간 김호중과 소속사 측의 범죄 은닉을 위한 계획적·조직적 시도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법률전문가들은 김호중 측의 잘못된 대응이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단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에 그칠 수 있던 사안이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인멸 등 사법 방해 행위가 더해지면서 구속 수사 및 실형 등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수 김호중.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낮 12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 씨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 씨도 각각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과 11시 45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호중 측 초기 대처에서의 중대한 잘못을 짚었다. 단순 음주운전으로 끝날 수 있던 ‘음주 뺑소니’ 사건이 커진 것은 김호중 측의 사건 은폐시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사고 후 3시간 뒤 김씨의 매니저는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자수를 했다. 또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김씨와 소속사 모두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이 나왔다.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법무법인 엘앤엘 대표변호사는 “음주운전 사고에서 도주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음주인데 김호중 측은 최초에 ‘공황발작’ 증상으로 사고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한 후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했다”며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며 말과 태도가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죄질을 나쁘게 본다”고 말했다.정 변호사는 이어 “음주운전을 하고 뺑소니를 해도 즉시 이실직고 하는 경우 벌금형으로 그칠 수도 있다”며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 등의 행동을 보면 (전문가의) 조력을 받았거나 사건 관련해 충분한 지식이 갖춰진 상태에서 그걸 이용했다가 들통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김호중 측 “음주했지만 사고 원인 아냐” 주장 경찰과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청구 조치도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김씨는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한 후 지난 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음식점에서 소주·맥주 폭탄주 1~2잔, 유흥업소에서 소주 3~4잔 등 총 10잔 이내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는 교통 사고가 음주로 인해 벌어진 게 아니라며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피해가기 위해 계산된 진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가법상 음주 또는 약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경찰은 김씨의 진술에 앞서 이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주대사체 검출 자료를 포함해 유흥업소 내부 CCTV 자료, 술자리에 동석자 진술, 유흥업소 종업원의 진술 등 다양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이상훈 법무법인 에이시스 대표변호사는 “위험운전치상의 경우 음주가 인정이 돼야 성립하는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대한 입증 여부가 관건”이라며 “다만 범인도피방조는 사법방해죄라 사법부에서도 죄질을 안 좋게 보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만큼 구속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김씨와 김씨 소속사 대표, 소속사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검찰은 같은 날 오후 김씨 외 3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의 영장 신청에 검찰이 당일 바로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수사기관도 김씨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해석이다.◇24일 영장실질심사…김호중 ‘자백’이 관건김씨의 구속영장 발부 쟁점은 ‘증거 인멸 염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재판은 불구속 재판이 원칙이나 형사소송법 제70조에 따라 법원은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 구속이 가능하다. 김씨의 경우 유명인으로 주거지가 없거나 도망의 우려는 사실상 없다. 다만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수사단계에서 범인도피·은닉 및 교사, 증거인멸·위조 및 교사, 문서위조 및 교사, 위증 및 교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을 ‘사법방해’ 행위로 정하고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 구속 사유에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구체적 사례는 △음주 운전·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 △법률상 용인되는 진술 거부를 넘어선 적극·조직·계획적 허위 진술 △진상 은폐를 위한 허위 진술 교사·종용 △증거 조작과 증거인멸·폐기 △위증과 증거위조 등이다.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는 “범죄 혐의를 자백하면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구속 필요성이 떨어져서 영장 발부 가능성이 낮아지지만 앞서 이미 도주, 증거인멸을 한 것을 사법방해 행위로 엄단해 구속수사 원칙을 세운다고 했기 때문에 김호중 측이 전부 자백하지 않는 한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4.05.23 I 백주아 기자
조규홍 장관 “소모적인 갈등 거두고 논의에 동참하라”
  • 조규홍 장관 “소모적인 갈등 거두고 논의에 동참하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료계가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거두고 발전적인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주기 바란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계를 향해 이같이 손내밀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가 전날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도 함께 논의하자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의협은 정부의 의대증원 전면 철회를 전제하고 있어 실질적인 대화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는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지난 22일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5183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0.3%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6.5% 증가한 9만3811명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9명으로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전체 종합병원은 7049명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해 평시 대비 96% 수준으로 전공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0개소(95.6%)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7개소다.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장기화로 의료기관의 역량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상급종합병원은 암 환자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중등도 이하 환자는 종합병원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1일에는 진료협력체계 강화사업 지침을 개정해 지속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전원하더라도 전원협력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 건당 12만원, 진료협력병원 건당 8만5000원이다.조규홍 장관은 “의료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환자단체와 상시연락 창구를 만드는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제1차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 24일에는 제1차 의료인력 전문위원회가 예정됐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오랜 기간 왜곡됐던 수가체계를 바로잡고 필수의료인력을 확충하여 의료 공급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3 I 이지현 기자
관광지 주차 정보 실시간 제공…'스마트도시 솔루션' 도입
  • 관광지 주차 정보 실시간 제공…'스마트도시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역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2024년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의 공모 결과, 기초지자체 10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선정된 지자체는 경기 포천시·양평군, 강원 정선군, 충북 제천시·증평군, 충남 당진시·부여군, 전남 영암군·무안군, 경북 의성군이다. 해당 지자체는 국비 10억~12억5000만원을 지원받으며 지역주민의 삶과 직결된 교통, 안전·방재, 생활·복지 솔루션인 스마트 주차공유, 스마트 폴 등 보급 솔루션과 지역의 여건에 적합한 특화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부터 구축하게 된다.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은 효과성이 검증된 솔루션(스마트 주차공유 등 8종)을 패키지로 묶어 쉽고 빠르게 보급해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실시간으로 통합 주차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주차공유,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 가로등·CCTV·비상호출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폴(Pole) 등이 대표적이다. 보급 솔루션 외에도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솔루션을 자율적으로 선정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충청북도 제천시 경우, 심각해진 주차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도심지 주차장을 공유하는 솔루션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하여 관광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계획했다. 전라남도 무안군은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 솔루션을 도입하고, 쾌적한 산책로 조성 및 스마트 버스킹 등 스마트 문화 솔루션을 제공해 젊은 인구를 유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소도시도 스마트한 도시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특화 솔루션 구축으로 지역소멸을 늦추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5.23 I 김아름 기자
7년전 죽은 줄 알았던 형님, `살아있는 유령`으로 돌아왔다
  • 7년전 죽은 줄 알았던 형님, `살아있는 유령`으로 돌아왔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그간 유령 인간으로 어찌 사셨을지…형님께 꼭 주민등록번호를 돌려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삼 형제 중 막내인 김병희(75·가명)씨는 죽은 줄만 알았던 큰형이 살아 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동생 김씨는 ‘살아있는 유령’ 상태인 큰형을 만난 뒤 실종선고(사망자로 간주-주민등록 말소)를 되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법적·행정적 사각지대에 놓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경찰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가도로 아래 비닐 천막에서 노숙 생활하는 김병두(84·가명)씨를 찾아가 실종선고 취소 절차에 필요한 십지문 채취를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끝내 “안 하겠다”며 거부했다. (사진=정윤지 수습기자)23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역파출소는 지난해 5월쯤 영등포구의 한 고가도로 아래 비닐 천막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김씨의 친형인 김병두(84·가명)씨를 발견했다. 신원 조회 결과 김씨는 2007년부터 행방이 묘연해 2012년 실종신고가 이뤄졌고 2017년 실종선고를 받았다. 실종선고는 생사불명 상태가 일정 기간 계속되는 경우 가정법원의 선고에 의해 사망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이때 일정 기간은 생존을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으로부터 5년(전쟁·선박 침몰·항공기 추락에 의한 실종은 1년)을 기준으로 한다. 만약 사망 처리된 이후 생존이 확인된다면 실종선고 취소 심판을 청구(민법 제29조)할 수 있다. 대법원이 발간한 ‘2023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실종선고 취소는 86건 이뤄졌다. 이처럼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노숙인들은 범죄나 사고에 연루된 다음에야 자신이 실종선고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늦게나마 자신의 신분을 회복하고 싶어도 청구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법원에 제출해야 할 서류만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실종선고심판정본 △반명함판 사진 △2인 이상의 인우보증서 등이 필요한데 이 모든 과정을 노숙인들이 자력으로 해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신원 회복이 완료되기까지 3~6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이들에겐 큰 장벽이다. 문제는 이 같은 ‘살아있는 유령’ 상태의 사람들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기초생활수급·의료지원·주거지원 등 사회·경제적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노숙인들의 신원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주원 서울시복지재단 변호사는 “노숙인 쉼터·센터와 연계된 변호사가 법적인 도움을 제공하거나 법원이 요청하는 서류를 한 번에 정리해 주는 등 제도적 조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김씨의 경우 망상 증세로 신분조회를 거부하고 있어 실종선고 취소 절차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러한 경우 신분조회를 강제할만한 법 조항도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 내버려둘 수밖에 없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가사소송법상 수검 명령은 친자관계 확인 때나 가능하다”며 “비송사건에서는 관련 법령이 없어 당사자가 거부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떠돌이 생활을 해왔던 노숙인들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동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경찰이 이러저러한 절차에 협조하면 당신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겠지만 노숙인의 생활 경험상 바로 수용되지 않을 수 있다”며 “처음부터 많은 양의 정보를 쏟아내기보다는 신뢰 관계를 형성하면서 더 나은 삶의 선택지가 있음을 상호 확인하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4.05.23 I 이유림 기자
미·중 갈등에 등터지는 보잉…"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미·중 갈등에 등터지는 보잉…"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중국으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규제 당국이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보잉 방산 부문에 이어 민항기 부문까지 미·중 갈등 속에 타격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보잉 737 맥스의 측면에 보잉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 민항총국(CAAC)의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대한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중국 고객들에게 항공기 인도를 연기한다고 밝혔다.보잉은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 고객들과 인도 시기를 조정하고 있으며, CAAC의 검토가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25시간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CVR) 시스템을 인증했으며, 이는 이전 버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유럽 규제 당국에서도 승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이달 모든 항공기에 25시간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를 포함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규제 당국의 검토가 얼마나 오래갈지, 보잉의 인도 목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한 상태다.보잉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40대의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를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60%가량인 85대는 중국 고객을 위한 것이다. 보잉은 지난 4월 말까지 중국에 22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으나 중국 규제 당국의 배터리 검토 이슈로 최근 몇 주 동안 새로운 항공기 인도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은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두 번의 보잉 737 맥스 추락 사고 이후 처음으로 해당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켰다. 미국 등에서 해당 항공기에 대한 운항 재개가 시작되면서 보잉은 지난 1월 중국 항공사에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다시 인도하기 시작했다.앞서 브라이언 웨스트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올해 말까지 대부분 재고 항공기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인도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고객사에 항공기를 인도할 때 금액 대부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미·중간 무역 긴장 고조 속에 보잉은 방산 부문에 이어 민항기 부문까지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앞서 중국은 최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이유로 ‘보잉 방산우주보안’(BDS)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BDS의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과 중국 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 등이 제한하기로 했다. 또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규정’이 시행된 뒤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금액의 2배를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2024.05.23 I 이소현 기자
김호중, 前매니저에 빌린 돈 안 갚아…패소하자 “판결문 못 보게 해달라”
  • 김호중, 前매니저에 빌린 돈 안 갚아…패소하자 “판결문 못 보게 해달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전 매니저에게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 갚지 않아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김씨는 해당 재판의 판결문을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제한 신청까지 낸 것으로 전해졌다.23일 YTN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창원지법은 김씨의 전 매니저였던 A씨가 김씨에게 22번에 걸쳐 1200여만 원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2020년 김씨와 무명 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전 매니저 A씨는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자신이 김씨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는데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입상한 뒤 말도 없이 지금 소속사와 계약했다는 게 A씨 주장이었다.A씨는 김씨에게 송금한 돈 가운데 정산금을 제외한 2300여만원은 빌려준 것이므로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씨 측은 재판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이어갔으나,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또 A씨는 “김씨가 소속사를 옮긴 직후 ‘수익의 3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정금 2억여원도 요구했다. 다만 이 부분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후 김씨가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패소 다음 날 김씨 측은 법원에 다른 사람이 판결문을 보지 못하게 해달라며 열람 제한을 신청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소속사와 김씨가 음주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씨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했고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로 김호중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2024.05.23 I 권혜미 기자
티웨이항공, 2024년 상반기 합동 비상대응 훈련
  • 티웨이항공, 2024년 상반기 합동 비상대응 훈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이 최근 근로자의 안전 확보, 중대재해 예방 및 재해 발생 시 비상대응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2024년 상반기 합동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이번 비상대응 조치 점검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고 발생 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인명 구조 활동을 통한 행동대응 요령을 점검,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상반기 합동 비상대응 훈련은 13일 오전 대구국제공항 티웨이항공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점검에는 티웨이항공 산업안전보건 담당 임직원과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협력사 임직원들이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훈련을 실시했다.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사업장 중대재해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설정한 시나리오는 컨베이어 벨트 수하물 처리 중 사고 발생과 그에 따른 부상자 발생 대응으로 상황 발생부터 구호조치 과정, 환자 후송과 보고체계,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훈련 강평 및 보건관리자의 응급처치(AED 사용법, CPR 방법) 교육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또 지난해 하반기 점검 이후 개선 조치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서로 공유했다. 이후 대구국제공항의 △체크인 카운터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고객 응대 근로자 보호 조치 관련 △지점 휴게시설 △비품 창고 등 작업 환경을 점검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철저한 위험요소 점검으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취함으로써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직적이며 적극적인 인명 구조 활동을 통한 위기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4.05.23 I 공지유 기자
김호중과 11년 전 술자리 언급한 박훈…"'누가 쫓아오냐' 했건만"
  • 김호중과 11년 전 술자리 언급한 박훈…"'누가 쫓아오냐' 했건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자 노동 변호사로 유명한 박훈 변호사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의 옛 추억을 떠올렸다.박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3년 김호중을 그의 고향인 울산 야외 행사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변호사는 “당시 김호중은 21살 무렵으로 한석규, 이제훈 주연 영화 ‘파파로티’로 이름을 날릴 때였고 나는 ‘부러진 화살’로 사법 개혁 문제로 전국을 돌아다닐 때였다”며 “나는 그때 야외 강연을 하고 김호중은 강연 보조로 노래했다”고 말했다.이후 울산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25살 어린 김호중과) 몇 시간 동안 술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는 박 변호사는 “그가 그 뒤 트로트 경연 대회에서 가수로 데뷔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임영웅과 쌍두마차로 잘 나가는 가수인 줄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했다.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10여 년이 흘러 그의 얼굴을 보는데 내가 알았던 얼굴이 아니었고 성악가로 클 것이라 생각했는데 트로트 가수라니 참으로 의외였다”고 전했다.박 변호사는 “최근 그의 어이없는 행위를 듣고, 또 마지막 공연이 (내가 살고 있는) 창원 실내 체육관이었다는 것을 듣는 순간 11년 전 김호중에게 ‘야 술 천천히 마셔라, 누가 쫓아 오냐’ 하면서 파전을 뜯어 그에게 줬던 이 기억이 났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영화 ‘파파로티’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고등학생 시절 폭력조직에 가담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다가 한 교사의 설득으로 성악을 배워 2008년 전국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후 2009년에는 SBS ‘스타킹’에 출연해 성악 실력을 뽐내며 ‘고딩 파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러한 그의 사연은 영화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끝으로 박 변호사는 “21살짜리 인생에 대한 영화라니, 어린 나이인 그를 띄운 사람들이 원망스기도하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친구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이 음주 뺑소니 사로를 일으킨 김호중과 사고를 은폐하려 한 소속사관계자들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곧바로 영장을 청구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이 24일 열린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10잔가량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앞두고 있어 만취상태까지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는 게 김호중의 주장이다.김호중은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다가 순간 실수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호중이 영장 신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한다고 밝힌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4.05.23 I 김민정 기자
지투파워, 5년 뒤 53개 원전 필요...유일 검증 AI배전반 기술 부각
  • [특징주]지투파워, 5년 뒤 53개 원전 필요...유일 검증 AI배전반 기술 부각
  • [이데일리TV IR팀]지투파워(388050)의 주가가 오름세다. AI데이터센터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5년 뒤 53개의 원전이 더 필요하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투파워는 배전반 내 전력설비의 화재 사고 및 잠재적 고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23일 오전 9시 30분 지투파워는 전일 보다 3.56% 상승한 1만460원에 거래 중이다.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21일 앞으로 5년간 새로 지어질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려면 원자력발전소 53기를 추가 건설해야 할 정도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인공지능(AI) 혁명에 부응한 선제적 전력 공급·전력망 확충 긴요’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AI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선 에너지 정책 설계 과정에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전력 수요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을 토대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제조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원자력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취득했다. KEPIC 인증서 취득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압·저압 스위치기어와 모터제어반을 설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특히 지투파워는 핵심기술로 배전반 내 전력설비의 화재 사고 및 잠재적 고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유일하게 검증된 ‘부분방전 사전 예지AI 기술’을 보유 중이다.
2024.05.23 I 김다운 기자
음주운전으로 2명 죽인 부잣집 아들...인도 법원 판결은 ‘반성문’
  • 음주운전으로 2명 죽인 부잣집 아들...인도 법원 판결은 ‘반성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도에서 음주운전으로 두 명의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청소년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사고를 낸 청소년에게는 15일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도로 안전에 대한 ‘반성문’을 쓰라는 법원 판단이 내려졌다.사고가 난 차량. (사진=엑스)22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언론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도시 푸네에서 지난 19일 유명 사업가의 아들 A군(17)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20대 청년 두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사고 당시 A군은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포르쉐 차량을 끌고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푸네 도시를 질주했다. 그러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청년 두 명과 충돌했고, 자전거 운전자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A군은 사고 이후 경찰에 체포됐지만 15시간 만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처벌로는 300자 분량의 ‘반성문’ 명령을 받아 대중의 공분을 불러왔다.특히 A군이 운전한 포르쉐 차량은 번호판도 달려 있지 않았다. 인도 언론 TV9 마라티어의 뉴스앵커 사우라브 코라트카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사고 차량은 지난 3월부터 수수료 1758루피(한화 약 2만 8000원)을 내지 않아 등록이 계류된 상태였다”며 “어떻게 26억 달러 가량의 비싼 포르쉐 차량이 모든 교통법을 무시하고 푸네 거리를 두 달 동안 돌아다닐 수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코라트카르는 “법과 질서는 유지되어야 하지만 선택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헬멧이 없다고, 안전벨트를 안 했다고, 주차금지구역에 주차했다고 벌금을 내지만 푸네 교통경찰은 불법으로 돌아다니는 이 차량을 보지 못했는가”라고 말했다.코라트카르는 또다른 게시글에도 “이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다음 인물들이 저지른 ‘살인’”이라며 “부패한 경찰, 부패한 시스템, 부패한 행정, 부패한 정치인, 부패한 사업가” 등을 나열했다. 이어 “만약 술집이 규칙에 따라 문을 닫았다면, 규정에 따라 미성년자에게 술을 주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미등록 차량을 구매자에 인도하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 운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교통경찰이 단속했다면 두 어린 청년의 생명을 잃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인도 경찰은 A군의 아버지를 미성년자 운전 허용 혐의로 체포했다. A군에게 주류를 제공한 3명도 함께 체포됐다.
2024.05.23 I 김혜선 기자
강동원의 새 얼굴→연기파 앙상블로 쌓은 긴장감…'설계자' 과몰입 유발 포인트
  • 강동원의 새 얼굴→연기파 앙상블로 쌓은 긴장감…'설계자' 과몰입 유발 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가 개봉을 앞두고 과몰입 유발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완벽한 설계자로 돌아온 강동원의 활약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강동원은 ‘설계자’에서 조작된 사고 현장에 늘 존재하는 설계자 영일로 분해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발성을 달리하는 등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강동원은 낮은 음성과 날카로운 눈빛, 섬세한 감정으로 입체적인 인물을 표현하며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킬 것이다. 냉철한 완벽주의자의 모습부터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며 깊어지는 내적 혼란까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완성한 강동원의 활약은 극에 풍성한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다.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완벽한 설계자로 돌아온 강동원을 중심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은 극의 몰입도를 단번에 끌어올린다. 베테랑 재키 역 이미숙, 위장 전문가 월천 역 이현욱, 신입 막내 점만 역 탕준상까지 설계를 실행하는 삼광보안 팀원으로 뭉친 배우들의 시너지는 극에 특별한 리듬감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선과 악을 넘나드는 얼굴을 가진 이무생이 보험 전문가 이치현으로 분해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영일의 타겟 주성직 역 김홍파와 의뢰인 주영선 역 정은채는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아우라로 극을 장악한다. 진실을 쫓는 형사 양경진으로 분한 김신록과 사이버 렉카 하우저 역 이동휘는 특유의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의심과 진실 사이를 넘나들며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전개다. ‘설계자’는 모든 인물을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에 위치시켜 입체감을 불어넣는 한편, 관객들에게는 의도적인 혼선을 일으킨다. 특히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불안을 키워가는 설계자 영일의 변화는 기존 범죄 영화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형성할 것이다. 강동원이 “영일이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변하는 지점들이 신선했다”고 전한 만큼 인물의 내적 혼란과 이를 섬세하게 구현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개봉을 앞두고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한 ‘설계자’는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로 5월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다.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2024.05.23 I 김보영 기자
GS칼텍스재단, 이웃 구한 의인 3명 ‘참사람상’ 시상
  • GS칼텍스재단, 이웃 구한 의인 3명 ‘참사람상’ 시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칼텍스재단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을 선정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의 김창수 상임이사, 신병은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2020년 제정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와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한다.올해는 총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장 김진우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의 300~400m 인근에 있다가 좌초된 어선에 접근해 탑승자 20명과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 22명 전원을 구조했다.여수시청 직원인 심대원씨는 지난 3월 25일 여수시 신월동 국동항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폐쇄회로(CC)TV로 10대 여학생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한 후 동료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통신 설비 기사였던 고(故) 곽한길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전복된 사고차량을 목격했다. 불이 붙은 차량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를 구조하던 도중 사고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16톤 화물차 추돌사고로 숨졌다. 숨진 고인은 여수 돌산 도실마을 출신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했기에 특별히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며 “특히 본인 생명을 바쳐 사고현장을 돕다 고인이 되신 故 곽한길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했다.지난 22일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들과 GS칼텍스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GS칼텍스)
2024.05.23 I 김은경 기자
현대위아, 내달 경남 창원 본사에 안전교육센터 개소…“안전 문화 확산”
  • 현대위아, 내달 경남 창원 본사에 안전교육센터 개소…“안전 문화 확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위아가 다음 달 안전교육센터 문을 열고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선다.현대위아는 오는 6월 중 경남 창원 본사 내에 체험형 안전교육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안전교육센터는 일반에게 높은 수준의 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공개 교육 시설로서 본사 내 직원 식당으로 사용하던 756㎡(약 230평) 규모의 2층 건물을 활용해 조성중이다..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인 ‘체험형 안전교육센터’의 조감도.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안전교육센터를 교육자들이 쉽고 편하게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형 공간’으로 구축한다. 산업현장은 물론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안전사고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건강히 몸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업안전과 공사안전, 화재안전, 안전보호구, 보건안전, 가상안전체험 등으로 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2층에는 별도의 안전 교육 강의실을 만들어 이론 교육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위아는 특히 제조업의 특성을 살려 ‘산업 안전’ 교육에 집중해 교육센터를 만들고 있다. 자동화 라인 내 협착, 산업용 로봇 사고, 감전, 지게차 및 크레인 충돌 등 산업현장에서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는 이를 통해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와 지역의 여러 기업이 안전교육센터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현대위아는 올해부터 협력사가 더욱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협력사의 사업장과 제조 공정상의 위험 부분을 확인하고 개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에 더해 안전교육센터에서 협력사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안전 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위아는 안전교육센터에서 ‘산업 보건’ 교육도 특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자세 교정 교육, 밀폐 공간에서 안전점검 요령과 구조작업 교육,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보호 장비 착용 교육 등이다. 현대위아는 이 같은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이다. 현대위아는 앞서 이달 초에는 임직원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사내의원 ‘H+(에이치플러스)’를 개원하기도 했다.현대위아는 안전교육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회사를 만든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뿐 아니라 안전교육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안전 의식을 갖추고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3 I 박민 기자
'원더랜드' 수지·박보검, 꿀 떨어지는 승무원 커플…얼굴합 완벽
  • '원더랜드' 수지·박보검, 꿀 떨어지는 승무원 커플…얼굴합 완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측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수지와 박보검의 달달한 연인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소품 사진을 공개해 설렘을 유발한다.6월 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원더랜드’에서 연인으로 등장하는 정인(수지 분)과 태주(박보검 분)의 과거 커플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원더랜드’에서 정인과 태주의 과거 모습을 담은 소품 사진으로, 영화 속 정인의 집에 장식된 태주와의 여러 커플 사진 중 하나로 등장한다. 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은 승무원 사내 커플 정인과 태주의 달콤한 데이트 현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 다정하게 볼을 맞대고, 사랑스럽게 서로를 응시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고조시킨다. 또한 태주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 전, 행복한 일상을 나누던 이들의 과거를 짐작하게 해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한편, 완벽한 비주얼 합은 물론 달달한 연인 케미를 예고하는 수지와 박보검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오랜 기간 시상식 MC 호흡을 맞춰온 ‘백상 커플’로 대중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기에, 공개되는 스틸마다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예비 관객들은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케미와 비주얼에 열광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원더랜드’의 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이 자체 제작한 포스터와 예고편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되고 있어 ‘원더랜드’ 정인X태주 커플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수지와 박보검의 연인 케미는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3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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