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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히이라기 히나타 "韓팬들, '볼하트' 해달라고…또 오고파"
  • '괴물' 히이라기 히나타 "韓팬들, '볼하트' 해달라고…또 오고파"
  • (왼쪽)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히이라기 히나타와 쿠로카와 소야가 서울에 도착해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팬들의 반응과 서울에서 맛본 한국 음식들을 언급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에 주인공 두 소년을 연기한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로 입국, 기자회견을 비롯해 무대인사로 21일까지 한국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두 배우들은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로 생애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다채로운 추억을 쌓고 있다. 쿠로카와 소야는 “어제 서울 김포공항 도착했을 때 엄청 많은 팬분들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무지 기뻤다. 공항 도착 시점부터 사랑을 실감하며 굉장히 놀랐다”고 떠올렸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팬들 반응 중에 인상깊었던 건 ‘볼하트 해줘’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기억에 남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직접 볼하트 포즈를 취하기도 해 현장에서 환호성을 받고,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한국에서 먹은 음식에 대해서는 “어제 저녁에 스태프분들과 다같이 돼지 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꽃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그렇게 오래 한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거리를 걸어본 적이 없다. 다음에 한국 여행을 가면 여러 곳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어보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쿠로카와 소야 역시 “어제 그 고깃집에서 먹은 계란찜도 정말 맛있었다”며 “집에서도 이런 걸 요리해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특히 전통 과자 같은 걸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수많은 명작들을 집필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썼으며, 세상을 떠난 고(故) 사카모토 유이치 음악감독이 마지막으로 음악을 작업한 유작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괴물’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이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통틀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해 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뛰어넘는 속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사 영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이다.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국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괴물’의 흥행은 주인공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공이 컸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현지 드라마, 공연 등에 다양히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2023.12.21 I 김보영 기자
'괴물'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가까운 서울, 이렇게나 춥다니"
  • '괴물'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가까운 서울, 이렇게나 춥다니"
  • (왼쪽부터)히이라기 히나타, 쿠로카와 소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쿠로가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올해 두 번째로 한국에 방문하며 느낀 소감을 털어놨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에 주인공 두 소년을 연기한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로 입국, 기자회견을 비롯해 무대인사로 21일까지 한국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두 배우들은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로 생애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다채로운 추억을 쌓고 있다. 쿠로카와 소야는 한국어로 “한국에 와서 많이 많이 많이 신난다”고 인사를 건네 환호성을 받았고, 히이라기 히나타 역시 한국어로 “잘 부탁드린다”고 수줍게 인사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울에 도착한 소감에 대해 “서울이 이렇게나 가까운 곳인데도 굉장히 추워서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저는 교토에 살고 있는데 교토도 꽤 추운 편이라 익숙해진 편인데도 서울은 너무 추워서 얼어붙을 것 같았다”면서도 “그래도 한국 관객분들께서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목소리를 들으니 저 역시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졌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울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서 쿠로카와 소야는 “부산은 바다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했는데, 서울에 왔더니 도심과 야경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고, 히이라기 히나타는 “부산도 서울도 굉장히 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산도 서울도 둘 다 근사한 도시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수많은 명작들을 집필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썼으며, 세상을 떠난 고(故) 사카모토 유이치 음악감독이 마지막으로 음악을 작업한 유작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괴물’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이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통틀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해 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뛰어넘는 속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사 영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이다.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국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괴물’의 흥행은 주인공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공이 컸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현지 드라마, 공연 등에 다양히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2023.12.21 I 김보영 기자
이승연, 父·친엄마 50년 만 재회?…길러준 母 "만나도 상관없어"
  • 이승연, 父·친엄마 50년 만 재회?…길러준 母 "만나도 상관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아빠하고 나하고’가 스타들의 그동안 몰랐던 가족 이야기와 그 안에 숨겨진 진한 속마음을 담아내고 있다.‘아빠하고 나하고’2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50년 전 떠난 친엄마와 아빠의 재회에 관한 이승연과 그녀의 아빠, ‘길러준 엄마’의 속 깊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또, 강주은은 그토록 염원하던 부모님과의 생애 첫 ‘김장 로망’ 실현의 감격을 전했다.앞서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아빠와 친엄마의 감정 정리가 필요하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제안했었다. “아빠가 친엄마를 만나도 정말 괜찮냐”라는 이승연의 물음에 ‘길러준 엄마’는 “정말 괜찮다”라며 쿨하게 반응했다. 이승연은 “제일 걱정되는 게 ‘길러준 엄마’였는데 편하게 허락해 주셔서, 친엄마와 ‘길러준 엄마’ 모두의 해피 엔딩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그리고 이승연의 친엄마에 대한 ‘길러준 엄마’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길러준 엄마’는 “승연이 친엄마한테 섭섭한 감정도 없고, 승연이 아빠와 승연이가 친엄마와 서로 왕래하는 것도 전혀 상관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승연에게 친엄마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권했던 것도 ‘길러준 엄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는 “호텔 방이라도 빌려서 만나게 해주려고 했다. 그래야 승연이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라며 자신보다 딸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한편 아버지와의 식사 데이트 중 이승연은 “아빠가 가수 김연자를 좋아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아버지는 “김연자도 괜찮은 가수지만, 음악 자체를 잘하는 가수는 하춘화”라며 소신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6살 때부터 가수를 시작했다”라며 하춘화에 대한 정보를 읊었고, 이승연은 “내가 몇 살부터 방송했는지 알아?”라고 송곳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버지가 “그건 계산을 해봐야 안다”라며 머뭇거리자 이승연은 “딸은 몇 살부터 방송했는지 계산을 해봐야 알고, 하춘화 님은 6살 때부터 가수를 한 걸 아느냐”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이어 친엄마 이야기에 두 사람 사이에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승연이 “기회가 되면 친엄마 한번 만나보고 싶어?”라고 묻자, 아버지는 “싫지는 않다”라며 감춰둔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에 이승연은 “친엄마에게 한번 물어보겠다”라고 답해 부모님의 재회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승연은 “부모님 마음의 응어리들을 풀어드리고 싶다”라며 3명의 부모님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강주은은 결혼 후 30년 동안 가슴 속에만 묻어뒀던 부모님과의 김장으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강주은은 “한국에 사는 동안 김장철이 서른 번 지나갔는데, 가족들끼리 김치를 만든다는 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시장으로 가는 길, 강주은은 아버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아빠가 혼자 택시 어플을 다운 받아서 택시도 타고, 동대문까지 찾아가기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백일섭은 “나는 ‘X팡’에서 살림살이를 구입한다. ‘틱X’도 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김장 재료를 구입하는 내내 “이건 좀 크지 않아?”라며 시종일관 ‘작은 것’을 외치는 강주은과, “엄마는 적은 양은 안 해”라며 ‘마미 맞춤’ 장보기 실력을 선보인 아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생각대로 대형 대야와 채반, 배추와 무 등 양손 가득 김장거리를 사들고 귀가하자, “이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칭찬이 쏟아져 강주은을 ‘KO패’ 시켰다. 그런가 하면, 84세인 강주은의 아버지는 김장 재료 손질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완벽하게 척척 해내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스윗 대디’의 놀라운 모습에 ‘아들 대표’ MC 전현무는 “모든 아빠들의 공공의 적”이라고 말해 아버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런 사이 최민수가 강주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한아름 안고 난리법석 등장했다. 김치와 함께 먹을 보쌈, 제철 음식인 과메기에 이어 ‘안 깐 석화’가 모습을 드러내자 강주은은 물론, ‘스윗 대디’마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주은 어머니는 “얼마든지 손질된 걸 사올 수 있는데, 가장 신선하고 최고로 좋은 것을 주려고 가져온 걸 보니 역시 내 아들이구나 싶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강주은 아버지는 “아이고, 일거리가 또 많이 생기겠다”라며 웃음을 지어,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최민수는 가족들을 위해 ‘난이도 최상’ 석화 까기에 진땀을 흘렸다. “잘하진 못하지만 해나가고 있다. 계속 하다 보니까 재미있다”라며 고군분투하는 최민수의 모습은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강주은 부모님의 생애 첫 ‘과메기 먹방’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한입 맛본 강주은 아버지는 “이상한 냄새도 없고 괜찮다”라고 소감을 전했지만, 뒤늦게 “전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사위의 성의를 봐서 그냥 먹었다”라고 반전 속마음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강주은 부모님의 한 편의 동화 같은 ‘러브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주은 어머니는 “사과를 씻어주는 순수함에 첫눈에 반했다”라고 고백했고, 아버지는 “고생을 안 해보고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 이민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라며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그리고 강주은 어머니는 “집에서 엄청난 반대가 있을 거라고 예상해, 엄마와 나만 짜고 비밀 약혼식을 했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이 굉장히 화가 났었다”라며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가진 것을 다 버리고 사랑을 택한 부모님의 이야기에 강주은은 “내가 마미를 닮았다”라고 말했다. 23살에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정착한 어머니, 반대로 23살에 캐나다를 떠나 한국에 정착한 딸 강주은의 평행이론 같은 인생사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강주은 아버지가 “결혼 후 주은이를 얻은 것도 엄청난 기적”이라고 말하자, 최민수는 “그건 나를 살리기 위해서 마미, 대디 세대 때부터 세팅된 거였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을 되짚었다.한편, 다음 주 드디어 이승연과 친엄마의 눈물의 만남이 예고되며, 모녀간 50여 년의 세월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농사 짓는 모델’ 박세라 부녀가 새롭게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12.21 I 김가영 기자
‘불륜남’ 생긴 엄마의 황혼이혼 요구…아빠는 어떡하죠
  • ‘불륜남’ 생긴 엄마의 황혼이혼 요구…아빠는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엄마가 동네 배드민턴 모임에 나간 지 5년이 넘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취미생활로도 좋은 운동이라 열심히 다니시라고 응원해 드렸죠. 엄마가 활동적인 거에 반해, 아버지는 늘 집에만 계십니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고 친구분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저는 최근에 취업해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고요. 그런데 한 달 전, 엄마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친척분이 엄마 메시지로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서 엄마 전화를 봤는데요. 메시지가 계속 오는 겁니다. “이번 주말에 같이 있자”, “지금도 당장 달려가고 싶다”는 등 딱 봐도 사랑하는 남녀의 대화였습니다. 거기다 그 남성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엄마의 옆모습 사진이 딱 올라가 있었습니다.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말이죠. 엄마 나이가 65세십니다. 남자가 생길 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친구분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셨는데요. 그때마다 제가 용돈도 드리고 등산복도 사드리고 했는데, 그게 다 불륜남과 동행한 거였습니다.그때부터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고 아버지가 불쌍했습니다. 몇 주 전, 그날도 엄마는 집에 없으셨고 아버지랑 맥주를 한 잔을 했습니다. 용기 내서 “엄마 돌아다니게 하지 마세요”라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냅둬라”고 하시면서 한숨을 쉬시는 겁니다. 알고보니 아버지도 엄마의 바람을 알고 계셨습니다. 게다가 엄마가 매일 밤 이혼을 하자며 아빠를 괴롭히고 있다는 겁니다. 아버지는 ‘자식한테 바람 핀 거 걸리기나 하고’, ‘부끄럽다’며 계속 한숨만 쉬시더군요. 이혼을 요구하는 엄마와 무기력한 아버지, 두 분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어머니의 일방적인 이혼 요구, 최근 황혼이혼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죠? △여성가족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 중 36.7%가 혼인 기간이 20년 이상 된 이혼으로 황혼이혼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황혼 사유는 부정행위, 폭언·폭행 등의 가정폭력, 도박, 고부갈등 등 다양했습니다. 20~30년 전에 결혼했을 때의 문화나 시대적 흐름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이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이혼을 권하기도 하고 많이 돕기도 해서 황혼이혼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사연의 경우 어머니의 이혼 요구를 아버지가 받아들일 필요는 없죠?△어머니가 계속해서 아버지에게 이혼하자고 강요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버지가 동의하지 않아 이혼 소송으로 가게 되더라도 어머니가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은 안 될 것입니다. 아버지는 부당한 요구를 굳이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외도사실을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이혼 소송에서 용서를 했다는 걸로 해석될 수도 있나요? △부정행위에 대한 사후 용서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혼인 관계를 지속시키려는 진실한 의사가 명백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돼야 하는데요. 판례를 보면 서로 이혼 의사가 표출됐다는 사정만으로 상대방의 부정행위를 용서했거나 동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이혼을 하겠다고 하지도 않았고 무기력하게 집 안에 계시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배우자의 부정 행위를 알고도 항의하지 않았다는 사정으로 부정 행위를 용서했거나 동의했다고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아버지에겐 괴로운 일이 될 거 같은데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혼하지 않는 것도 힘든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을 탈피해 보고자 노력을 해봐야 하는데요. 우선 소송적 측면으로는 상간자 소송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간자 소송을 하더라도 부정행위를 지속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상간 남성에게 부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경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 입장이 어렵고 괴로울 걸로 보이는데. 부모님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자녀들이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설득해보고 부부 상담을 권해서 두 분이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부정행위로 인한 혼인파탄은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이후 자녀들이 결혼하고 손주도 보는 미래가 펼쳐질 텐데요. 본인의 잘못으로 헤어져서 노후를 혼자 사는 건 더 불안정하고 쓸쓸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황혼에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할 방법이 있을까요?△부부가 아무리 친밀한 사이라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기 마련인데요. 그 선을 잘 지키면 좋겠습니다. 부정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부부에게 기본입니다. 그밖에 남편은 아내에게 폭언, 막말, 폭행, 시부모와의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것,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가족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하는 것, 폭언, 남편을 무시하는 말 등을 반드시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또한 부부 중 한쪽이 재산이 많다고 해서 상대 배우자를 무시하거나 으스대지 않으셔야 합니다. 내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이혼하면 나눠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로의 공동재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상대를 존중해줘야 할 것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12.16 I 최훈길 기자
떠돔 3부작·숲·네가 서성일 때·밥을 먹다
  • [웰컴 소극장]떠돔 3부작·숲·네가 서성일 때·밥을 먹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떠돔 3부작’ 포스터. (사진=극단 즉각반응)◇연극 ‘떠돔 3부작’ (12월 23~31일 아트원씨어터 3관 / 극단 즉각반응)연극 ‘새들의 무덤’, ‘육쌍둥이’를 선보여온 극단 즉각반응이 극단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세 편의 연극 ‘굿 데이 투데이’(Goo day today), ‘무라’, ‘찰칵’을 무대에 올린다. ‘떠돔 3부작’으로 묶인 3편의 연극은 ‘떠돔’과 ‘마주함’을 주제로 개인과 가족, 사회, 세계를 살펴보는 2인극으로 구성돼 있다. 1인 가족 시대에 ‘가족’이란 어떤 의미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주함’이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2023년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연출가 하수민의 작품으로 배우 손성호, 김시영, 김홍파, 서동갑, 조은아, 이진경 등이 출연한다.연극 ‘숲’ 포스터. (사진=극단 산수유)◇연극 ‘숲’ (12월 22~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산수유)주인공 루는 10대 소녀다. 엄마의 뇌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통해 8대에 걸친 가족사의 비밀을 풀어간다. 150여 년 전, 프랑스와 독일 제국의 보불 전쟁부터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루의 조상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비극과 폭력, 증오의 역사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며 현대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 ‘그을린 사랑’(원제 ‘화염’)으로 잘 알려진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극단 산수유의 류주연 대표가 무대화한다. 배우 정아미, 김용준, 오일영, 신용진, 한상훈, 김민선, 현은영, 박시유, 이지혜, 강선영, 임이랑, 김신영, 홍성호, 김서아, 김용식, 손예리, 윤수민, 한소진, 황비홍, 손필재, 최호현, 강지연, 오륜, 조성준, 이현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네가 서성일 때’ 포스터. (사진=극단 TEAM 돌)◇연극 ‘네가 서성일 때’ (12월 21~30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극단 TEAM 돌)대학 친구인 지연과 준기가 대학 강사 공채 면접일에 대기실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둘은 같은 학과 강사를 지원한 경쟁자라는 걸 알고 서로의 근황을 묻는다. 낯선 대학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는 두 사람. 학교 식당 로비에서 두 사람은 연습 삼아 가상 면접을 서로 봐주기로 한다. 면접은 본의 아닌 질문으로 이어진다. 두 사람은 면접이 끝난 뒤 고속버스 대기실 로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2017년 동아연극상 수상작 연극 ‘가지’의 작가 박춘근, 연출가 정승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지원금 없이 극단 자체 제작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수안, 박상훈이 출연한다.연극 ‘밥을 먹다’ 포스터. (사진=극단 달팽이주파수)◇연극 ‘밥을 먹다’ (12월 21~31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달팽이주파수)단지에게 가족은 없지만 식구는 있다. 김밥집 사장 제임스 박, 옆방 사는 세희 언니, ‘취준생’ 배달 라이더 경준 등, 한 집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함께 밥 먹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식구’다. 단지의 25번째 생일, 사라졌던 삼촌이 찾아온다. 단지는 삼촌과 함께 불편하지만 행복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극작가 문선주, 연출가 이원재의 작품으로 배우 공찬호, 이원재, 이윤수, 이은지, 김연철, 한동희, 김종성, 강지덕, 김세인, 전재현, 최송아, 최하연 등이 출연한다.
2023.12.16 I 장병호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5살 아들, 母에 막말 "말대꾸 하지마"
  • '금쪽같은 내새끼' 5살 아들, 母에 막말 "말대꾸 하지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5세 아들과 남편’ 사연이 공개된다.‘금쪽같은 내새끼’오는 15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5살 늦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등장한다. 힘들게 얻은 만큼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 애교쟁이라는 전언. 귀한 금쪽이를 오냐오냐 키운 탓인지, 엄마 앞에서만 180도 돌변한다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엄마를 때리고, 급기야 본인의 얼굴을 내리치면서까지 악을 쓴다. “리모콘 찾아내!”,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돈 줘” 등 엄마를 경악게 한 5살 금쪽이의 명령까지. 엄마는 어디서나 잘하는 금쪽이가 오직 집에서, 유독 엄마 앞에서만 돌변해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출연을 했다.금쪽이와 엄마의 갈등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쉽게 발생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금쪽이는 장난감을 치우라는 엄마의 지시를 무시하며 딴청을 부린다. 엄마는 금쪽이를 타일러 정리 지시를 이행시키려 하지만 결국 금쪽이는 폭발한다. 5살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말대꾸 좀 하지 마!”라고 명령하고 이 모습을 본 오 박사와 스튜디오는 충격으로 물들었다. 급기야는 분에 못 이겨 엄마를 발로 차고 스스로를 때리기까지 하는 금쪽이. “이렇게 하는 네 모습이 예뻐?” 엄마는 금쪽이에게 질문을 던지며 훈육을 포기하고, 되레 미안하다는 사과로 상황을 마무리한다. 이에 오 박사는 금쪽이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에서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을 발견한다.한편, 주말 저녁을 맞아 모처럼 온 가족이 외식을 나왔지만 소란은 끊이지 않았다. 의자에 엎드려 떼를 쓰며 핸드폰 시청을 요구하는 금쪽이와 아빠의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는 엄마. 아빠의 허락에 겨우 핸드폰을 얻어냈지만, 식사까지 거부하며 핸드폰에 집중한 금쪽이에게 아빠가 언성을 높인다. 또다시 아빠의 눈치를 살피며 금쪽이를 달래는 엄마와 그런 엄마가 못마땅한 아빠. “엄마는 이야기 하지 마” 급기야 금쪽이가 보는 앞에서 엄마를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늦게 얻은 귀한 금쪽이를 위해 뭐든 해주고 싶다는 엄마에게 아빠는 금쪽이 문제행동의 책임을 물으며 비난한다. 결국 상황은 다시 엄마의 포기와 침묵으로 마무리된다.‘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는 오는 15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23.12.14 I 김가영 기자
이승연 키워준 母 "시누이가 솥뚜껑 던져…남편 여자 많았다"
  • 이승연 키워준 母 "시누이가 솥뚜껑 던져…남편 여자 많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승연이 가정사를 털어놨다.‘아빠하고 나하고’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길러준 엄마를 만난 이승연의 모습이 그려졌다.이승연은 “제 이야기를 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저에게 굉장히 소중하고 제가 사랑하는 분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엄마를 소개했다.이승연은 “저를 4살 때부터 키워준 엄마를 만나려고 왔다. 새 엄마라는 호칭도 이상하다”라며 “서툴렀지만 진심으로 나를 잘 키우려고 노력해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엄마랑은 친구같다. 항상 엄마를 보면 내가 보호자 같고 엄마 남편 같고 그런 마음이 있다. 만나면 즐겁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이승연은 키워준 엄마에 대해 “한 여자 입장으로 많이 봤던 것 같다. 결혼 한번도 안했던 한 여자가 시집을 왔는데 키워보지도 못했는데 정성으로 사랑으로 진심으로 키워냈다. 대단했다”며 “엄마도 저를 남편 같이 자식 같이 생각하셨다. 너 없었으면 못살았을 거라고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이승연은 고모들의 이야기를 꺼냈고 이승연의 엄마는 “고모들 생각하면 나쁜 기억 밖에 없다. 큰 고모가 대청마루에서 나한테 솥뚜껑 날린 것 보지 않았느냐”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승연은 “고모들이 친엄마가 널 버리고 집을 나갔다고 했다. 어린 기억에 친 엄마는 나쁜 사람이고 만나면 안된다고 세뇌 받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또한 키워준 엄마에 대해 “엄마는 내 고생을 알고 나는 엄마 고생을 아니까 서로 느껴주고 공감하는 것 같다”며 “나는 걱정을 했다. 친엄마 때문에 엄마가 혹시 속이 상할까봐”라고 걱정했다.이승연은 엄마에게 “고생했다. 50년 간 아빠 모시고 살아주느라. 그러고 보면 아빠가 오랜 시간 독수공방한 시간이 없었다”라고 말했고 엄마는 “여자가 얼마나 많았느냐. 살면서 괘씸한 것은 아빠한테 은가락지 하나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이승연은 반지를 선물하면서 “아빠가 은가락지 하나 안해줘서 화나면 딸이 있다고 하면서 봐라”고 말했고 이승연의 엄마는 감동했다.
2023.12.14 I 김가영 기자
강주은 "최민수, 다시 청혼하고 싶다고…누가 결혼하고 싶댔나"
  • 강주은 "최민수, 다시 청혼하고 싶다고…누가 결혼하고 싶댔나"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 부모님과 합가를 시작한 강주은, 최민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이날 ‘아빠 대표’ 백일섭은 “최민수가 굉장히 꼴통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완전히 꼬리를 내렸더라”라며 운을 뗐다. 강주은은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었다. 지금 모습으로 3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청혼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최민수의 ‘로맨틱’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끔찍하다. 누가 다시 결혼하고 싶댔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공개된 영상 속 강주은의 어머니는 남편을 ‘허니’라고 부르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강주은 아버지는 “아내는 결혼한 다음부터 지금까지 ‘허니’라고 부르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익숙해졌다”라며 자상함을 내비쳤다. 지켜보던 백일섭은 “나는 닭살 돋아서 못한다. 40년 결혼 생활 동안 ‘여보’라고도 한 번도 못해봤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강주은은 캐나다에서 오신 부모님을 위해 한식 솜씨를 발휘했다. 처음으로 딸 부부와 한자리에 앉아 한국 음식을 맛본 강주은 아버지는 “주은이의 한국 음식이 처음이다. 어떻게 음식을 이렇게 맛있게 잘 만들었는지...”라며 칭찬을 쏟아냈다.강주은은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요리하고 나눠먹는 모습이 항상 부러웠다. 그런 시간이 내 운명엔 없구나 생각했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지금이 꿈만 같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강주은과 최민수는 1993년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자료 화면을 시청하던 강주은은 “이 장면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이 순간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강주은은 “(대회 후) 캐나다로 돌아가 결혼하자는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아빠가 대회 리허설 때 보고 남자답다고 했던 사람이야’라고 말했는데, 아빠답지 않게 덤덤한 반응에 너무 놀랐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되짚었다.(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또 강주은 어머니는 결혼 후 최민수의 각종 사건사고로 떠들썩했을 때의 심정을 언급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거북했지만 shut down! 나한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며 사위 사랑을 뽐냈다.강주은은 부모님과의 합가에 대해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이 철이 없었다. 엄마, 아빠가 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합가를 반대했다”라고 전하며, (합가에 관해) 얘기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엄마가 유성 아빠(최민수)랑 똑같은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어머니와 남편이 취향은 물론 성향까지 매우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강주은 어머니는 ”그 말이 싫지 않았다. (최민수의) 외적인 모습보다 속을 먼저 봤기 때문에 편견이 없었다“라고 대답해 감동을 자아냈다.최민수는 ”합가에 대해 어떤 것도 망설임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강주은 부모님에 대한 깊은 정을 드러냈다. 또, ”공항에서부터 나를 안으면서 ‘아들아’라고 불렀다“라며 장인, 장모와의 감격적인 첫 만남을 회상,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강주은 어머니가 ”민수가 캐나다 집에 들어왔는데, 내가 갖지 못한 아들이 집을 찾아왔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최민수는 오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023.12.14 I 최희재 기자
'괴물' 20만 돌파 흥행 돌풍…두 소년 미나토·요리 내한 확정
  • '괴물' 20만 돌파 흥행 돌풍…두 소년 미나토·요리 내한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괴물’이 개봉 12일째 20만 관객을 돌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역대 일본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괴물’의 보석처럼 빛나는 흥행 주역인 두 소년,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오는 12월 20일(수)과 21일(목) 양일간, 생애 첫 서울 방문을 확정했다. 영화 ‘괴물’에서 ‘미나토’ 역을 맡은 쿠로카와 소야(만 13세, 2009년생)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만 11세, 2011년생) 배우가 12월 20일(수)과 21일(목) 1박 2일 동안, 서울을 방문해 관객들을 만난다.이들은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생애 첫 한국 방문을 한 바 있다. 부산에 이어 서울까지 한국 관객들을 만날 준비에 나선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흥행 및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괴물’은 개봉 이후 역대급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며 극장가와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흥행 돌풍에 감사의 의미로 이번 내한을 확정한 영화 ‘괴물’의 빛나는 두 아역 주인공들은 오는 12월 20일(수)과 21일(목) 양일간, 한국 매체와 관객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으로, 자세한 스케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일본 드라마, 공연 등에서 폭넓은 활약을 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이 작품으로 생애 첫 칸 영화제 및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참석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우들로 떠올랐다.‘괴물’은 개봉 첫 주간 외화 박스오피스 1위 및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 일본 영화 최고 흥행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개봉 12일째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을 기록했던 ‘오늘 밤, 세계예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 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단숨에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완벽한 협업으로 탄생한 ‘괴물’은 칸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2.11 I 김보영 기자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제처럼’ 가수 제이가 교사가 된 근황을 전한다.사진=TV조선11일 방송되는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에서는 2000년대 대표 R&B 가수 제이, 데이비드 부부와 이탈리아 공작 가문 출신의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 아내 김혜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가수 제이는 지난주 주한미군 출신 남편 데이비드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인 시부모님이 부부의 집으로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근황 토크부터, 댄스 DNA를 타고난 딸의 장기자랑까지 펼쳐질 예정. 또한 R&B 가수에서 학교 선생님이 된 제이의 사연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추수감사절에 이어 흥부자 가족, 가수 제이의 크리스마스 준비가 공개된다. 겨울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붕어빵을 만들고 알콩달콩 서로 먹여주기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이어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트리 만들기를 시작한다.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 예선은 즉흥 댄스 한판을 벌이며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딸만 셋 귀족 패밀리인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와 한국인 아내 김혜진(아젤) 부부의 반전 일상을 만나본다. 첫째와 둘째의 불꽃 튀는 대련이 펼쳐지는 한편, 열정 넘치는 언니들과 달리 병마를 극복 중인 막내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어 지금은 거의 회복됐다는 막내의 건강검진 결과를 전한다.또한 공부부터 스포츠까지 완벽 그 자체, 없는 아들보다 더 장손 같다는 첫째 딸 나네뜨의 생일 파티를 들여다본다. 손수 큰딸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한국인 아내가 특별 재료 ‘매생이’를 공수해 온다. 아내 김혜진은 “미역국이 아닌 매생이국을 끓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힌다. 귀족 패밀리의 특별하면서도 친숙한 한국식 생일 파티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완결정' 진지희 "키스신 처음…부모님께 미리 말씀드렸죠" ①
  • '완결정' 진지희 "키스신 처음…부모님께 미리 말씀드렸죠" [인터뷰]①
  • 진지희(사진=씨제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부모님께서 ‘또 그런 신 없지?’ 하시더라고요.(웃음)”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MBN 토일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하 ‘완결정’)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진지희가 키스신 비하인드를 전했다.‘완결정’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정유민 분)와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 서도국(성훈 분)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 진지희는 극 중 한이주의 동생이지만 그와 대립하는 한유라 역을 맡아 악역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완벽한 결혼의 정석’ 포스터(사진=MBN)이날 진지희는 “아직 마음에 와닿진 않는 순간인 것 같다. 여름에 고생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는데 벌써 종영이라고 해서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 그만큼 저도 이 작품을 재밌게 봤던 것 같다”며 “선배님들과 너무 정이 들기도 했고 유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시원하기보다 섭섭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그는 캐릭터에 대해 “유라라는 캐릭터가 너무 독하지만은 않았던 게 이주가 회귀하기 전까지는 이 세상이 유라 것이었고 뜻한 대로 사랑을 받았지 않나. 아꼈던 갤러리라는 꿈도 있었고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 자신의 것을 빼앗기고 가장 사랑했던 엄마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유라가 점점 망가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사랑받는 애가 그렇게 독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상황들이 유라를 독하게 만들었고, 그런 변화 과정이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디테일함을 많이 잡으려고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진지희(사진=씨제스스튜디오)진지희는 ‘완결정’을 통해 키스신은 물론 극 중 임신하는 모습 등으로 파격적인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그는 오승윤과의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은 연극에서 해봤는데 (매체에서) 제대로 된 키스신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부끄러워하고 이럴 것 같은데 정작 촬영에 들어가면 다들 프로이기 떄문에 예쁜 각을 잡고 그런다. 감독님이 저희는 레드빛 로맨스라고 하셨다. 어떻게 해야 레드빛으로 보일지 승윤 오빠랑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 작품으로 제가 못했던 일탈을 해보지 않았나 싶다. (웃음) 직업병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나라고 생각하고 몰입해서 바라본다. 그렇게 간접 경험을 많이 하는데 이번 작품을 만났을 때도 색다르다기보다 많이 간접 경험했던 것, 상상했던 걸 풀어낼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연기하는 재미에 대해 설명했다.또 진지희는 “부모님 놀라실까봐 초반에 예방주사처럼 미리 말씀드렸다. 키스신이 있고 임신을 한다고 했다. 무덤덤한 스타일이셔서 ‘그래’ 하셨는데 나중에 전화로 ‘또 그런 신 없지?’ 하시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진지희(사진=씨제스스튜디오)아역, 학생이 아닌 성인 연기로 시청자를 찾아온 진지희는 “진지희 인생 제일 많이 노출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하다 보니까 저도 자신감을 얻게 되고 스타일적인 부분으로도 옷 입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옷, 메이크업,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꿈들을 많이 해소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소 입는 스타일이랑 많이 다르다. 클럽 신 같은 경우는 유라가 돋보여야될 것 같았다. ‘이런 스타일링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스타일을 캡처해서 스타일리스트에 보여드린 적도 있다. 후반부에는 유라가 임신하면서 초췌해지면서 색감이 빠졌으면 좋겠다고 얘기도 했다”고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전했다.뿌듯했던 순간을 묻자 진지희는 “연기 잘한다는 칭찬이 제일 좋더라. 원작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유라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노력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2023.12.10 I 최희재 기자
'미우새' 이상민, 돌아가신 母 유품 정리 "꿈에 나타나줘" 오열
  • '미우새' 이상민, 돌아가신 母 유품 정리 "꿈에 나타나줘"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마지막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미운우리새끼’이상민의 어머니는 지난 11월 4일, 6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작고했다. 이상민의 어머니가 ‘미운 우리 새끼’ 母벤져스 멤버로 합류해 아들 이상민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했던 만큼 안타까운 소식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상민은 홀로 어머니의 사망신고 및 6년간 병원에서 사용했던 유품들을 정리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입던 옷들을 정리하다가 “엄마 냄새가 난다”라며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품들 속 생전 어머니가 사용했던 수첩이 발견됐고, 그 속에 남겨진 메모를 본 이상민은 물론 스튜디오의 모두가 가슴 아파했다는 전언이다. 납골당에 가기 전, 어머니 운구를 도와준 고마운 동생 김준호를 만난 이상민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갑작스러운 병원의 연락에 뛰어가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켰던 이상민. 사망선고 직전, 어머니에게 건넨 이상민의 마지막 말 한마디가 공개되자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 또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또한 이상민은 “살면서 어머니한테 한 가장 후회되는 말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그때를 떠올리며 자책하는 이상민을 지켜보던 김준호 역시 안타까워했다.한편, 어머니의 봉안함이 안치된 납골당을 찾은 이상민은 어머니의 봉안함 옆에 평소 아끼셨던 유품들을 놓아드렸다. 이상민은 어머니 봉안함 앞에서 “꿈에서라도 나타나 달라”라고 말하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가슴속 이야기를 전하다 오열했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母벤져스 모두가 함께 눈물을 흘렸다.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이상민의 마지막 이별 이야기는 12월 10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2023.12.08 I 김가영 기자
'3일의 휴가 신민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기다림 아깝지 않은 열연
  • '3일의 휴가 신민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기다림 아깝지 않은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신민아가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지난 6일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판타지물이다. 신민아는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그간 딸과 엄마 사이에 쌓인 오해들을 풀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표현해 추운 겨울날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예정이다.신민아는 극 중 미국 교수직을 내려놓고 돌연 시골집으로 돌아와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 역을 맡았다. 앞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신민아는 이번 진주 캐릭터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영화 속 음식 조리 과정을 직접 소화하며 캐릭터에 완성도를 높였다.신민아는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은 보통 딸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엄마의 전화는 늘 뒷전이었고 엄마와 대화를 할 때면 마음에도 없는 날 선 불만을 쏟아내는 모습은 마치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마음의 병이 도졌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애써 드러내지 않고 담백하고 절제된 감정선으로 몰입도까지 끌어올리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또한 극 후반에는 왜 진주가 이렇게 아파하는지 진주의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속마음이 드러나 그간 쌓였던 감정들이 터지며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극했다. 이때 신민아는 엄마에 대한 원망, 후회, 그리움 등 여러 감정선을 한층 성숙해지고 깊어진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영화 ‘3일의 휴가’는 엄마와 딸 이야기란 이유만으로 우리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여기에 신민아가 마치 이 세상의 딸들, 혹은 자식들의 모습 그 자체로 현실감 있게 연기하며 보는 내내 보는 이들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었다.이에 관객들은 “우리 다음 생엔 꼭 내가 엄마, 엄마가 딸로 태어나서 만나자“, “하늘나라에도 주기적으로 휴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3일의 휴가가 아빠한테도 주어지면 나한테 꼭 와”, “진주 꼭 내 모습 보는 거 같아” 등 부모님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드러내는 반응을 보였다.신민아 역시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사람들이 예고편만 봐도 울컥한다는 지점처럼 엄마와 딸,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두 헤어지는데 그걸 겪고 그거에 대해 추억하는 포인트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까운 사람을 잃는 것들을 엄마와 딸 이야기로 풀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궁금해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신민아가 출연하는 영화 ‘3일의 휴가’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2.08 I 김보영 기자
'교토에서 온 편지' 송지현, K-막내로 눈도장…보물 신인 발견
  • '교토에서 온 편지' 송지현, K-막내로 눈도장…보물 신인 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따스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족 드라마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막내 ‘혜주’를 연기한 배우 송지현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과 싱그러운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교토에서 온 편지’는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애틋한 가족 드라마다.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가족들의 품을 벗어나 서울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고등학생 막내 ‘혜주’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소화한 배우 송지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매력을 뽐내는 배우 송지현은 2018년 데뷔 이후 tvN 드라마 ‘낮과 밤’, KBS ‘안녕? 나야!’, tvN ‘홈타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tvN ‘소용없어 거짓말’과 영화 ‘귀문’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신예답지 않은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세 자매를 연기한 배우들 중 유일하게 부산 출신이 아닌 배우 송지현은 잠들기 직전까지 사투리 녹음본을 틀고 연습하고 촬영장에서도 부산 출신 스태프들에게 틈틈이 억양과 발음을 물어보며 작품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더군다나 댄스대회를 준비 중인 막내 ‘혜주’ 캐릭터를 위해 춤 연습에도 매진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로서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10대다운 부푼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캐릭터 ‘혜영’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배우 송지현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한 현장에서 진짜 가족의 막내딸처럼 귀여움과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도움을 받고 연기에 대한 감명도 얻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 송지현은 이번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당차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 스페인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 런던 한국영화제,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 오사카 한국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한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과 INALCO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스페인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에서는 각본상 부문 Runner-up을 차지하며 국경을 넘어선 보편적인 가족애와 모성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교토에서 온 편지>를 만난 해외 언론과 평단은 “섬세하게 조율된 빛나는 데뷔작(Asian Movie Pulse)”, “제2의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기대하게 하는 신인 감독(Korean Screen)”, “따스한 눈길로 선명하게 담은 엄마의 온기 (Letterboxd)” 등의 호평을 남기며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빛나는 신예 배우 송지현을 발견할 수 있는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 ‘교토에서 온 편지’는 12월 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2.05 I 김보영 기자
'괴물' 개봉 첫주 누적 12만 육박…고레에다 히로카즈 최고작 될까
  • '괴물' 개봉 첫주 누적 12만 육박…고레에다 히로카즈 최고작 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같은 화제의 명작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이 개봉 첫 주 전체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의 개봉 첫 주 관객수기록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괴물’이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11만 7803명을 기록하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2022)의 개봉 첫 주 관객수 5만 4955명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라,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의 최종 관객수 12만 8012명에 근사한 수치일 뿐만 아니라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의 최종 관객수 10만 3807명을 단숨에 넘어섰다. 영화 ‘괴물’은 ‘서울의 봄’과 함께 오래간만에 겨울 극장가에 흥행 훈풍을 불어넣으며 다양한 장르 영화의 역대급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중이다.특히 ‘괴물’은 영화 개봉과 함께 교사, 학부모, 아이 중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을 짚어가는 흐름을 담아낸 이야기로 문화&시사 언론 매체 및 관객들에게 연일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2023년 가장 큰 사회적 문제와 이슈였던 교권과 아동 학대에 대한 이야기로 입소문과 논쟁이 점차 펼쳐지기 시작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완벽한 작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칸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2.04 I 김보영 기자
'강남순' 이유미 "김해숙 눈빛에 압도…김정은과 와이어신, 기억 남아" ②
  • '강남순' 이유미 "김해숙 눈빛에 압도…김정은과 와이어신, 기억 남아" [인터뷰]②
  • 이유미(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홀려있는 것 같았어요.”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 종영 후 이데일리와 만난 배우 이유미가 김해숙, 김정은과의 3대 모녀 호흡에 대해 전했다.‘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이유미는 극 중 부모를 찾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엉뚱 발랄한 괴력의 소유자 강남순 역을 맡았다.‘힘쎈여자 강남순’ 포스터(사진=JTBC)‘강남순’은 지난 2017년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힘쎈’ 시리즈다. 새로운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이유미는 “이미 제가 ‘힘쎈여자 도봉순’을 다 본 후였다. 드라마를 알고 있는 상황이어서 참고한다기 보다는 그 세계관을 내가 잘 이어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전 작품에 폐가 되지 않게 배턴을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제 캐릭터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는 경우다 보니까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부담도 되고 잘해내야 하는데. 열심히 해야 하는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 계속 열심히 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성장하고, 남순이를 해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유미(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강남순’은 길중간(김해숙 분), 황금주(김정은 분), 강남순(이유미 분) 세 모녀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히어로물이다. 세 명의 조합만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 이유미는 “긴장을 진짜 많이 했다. 대선배님들이고 TV에서 봤던 분들과 같이 앉아서 리딩을 한다는 게 경이로웠다. 가자마자 ‘네가 남순이구나’ 하시면서 먼저 다가와 주시고 말 걸어 주셨다. 너무 좋았다. 촬영 때는 저도 모르게 가서 말 걸고 수다 떨고 붙어있었다. 오히려 기를 충전 받은 것 같다”며 케미를 뽐냈다.먼저 모녀 호흡을 맞춘 김정은에 대해 “정은 선배님의 눈을 보면 진짜 따뜻한 느낌, 날 안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현장에서도 모든 사람들을 잘 챙겨주셨다. 제 와이어 신이 있는 날에 맞춰서 ‘오늘 첫 와이어 신이지.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감동을 받아서 셀카를 보내드렸다”며 미소를 지었다.이유미(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또 이유미는 김정은과의 와이어 신을 언급하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힘들어했던 장면이기도 하다. 와이어 신이기도 했고 혼자만의 신이 아니라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신이어서 조심도 했어야 했다”며 “엄마 만나서 너무 기쁜데 애들 구하느라 너무 힘들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었다. 영상으로 보니까 너무 기억에 남더라. 저한테는 너무 좋은 장면이고 기억에 남는 하나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유미(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김해숙에 대해선 “현장에서 선배님의 눈을 보고 연기하면 그 압도감이 있다. 제가 홀려있는 것 같았다. 그게 너무 재밌고 황홀했다. 그 눈을 바라볼 수 있고 배우로서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이어 “촬영 중간에 다른 배우분이 선배님께 ‘어떻게 쉬지 않고 일을 하세요?’ 물으셨다. 해숙 선배님께서 ‘쉬어도 봤는데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고 재밌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존경심과 감동의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촬영을 해야 하는데 그 얘기에 너무 집중해서 잠깐 멍을 때리기도 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또 이유미는 김해숙과 정보석의 러브라인에 대해 “대본을 보면서도 너무 기대했다. 모니터로 처음 봤는데 너무 사랑스러웠다. 제가 점점 나이가 들면 로맨스의 기회가 점점 줄어들 수도 있지 않나. ‘근데 겁낼 필요가 하나도 없겠다’는 생각을 제대로 했다.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도 전했다.
2023.12.03 I 최희재 기자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K장녀 변신…첫 사투리 연기 눈길
  •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K장녀 변신…첫 사투리 연기 눈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주목 받아온 배우 한채아가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 김민주)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첫째 딸 ‘혜진’역으로 연기변신해 눈길을 끈다.가족과 고향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를 담은 가족 드라마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부산을 떠나지 못하고 머무르는 첫째 딸 ‘혜진’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한채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는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애틋한 가족 드라마다.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배우 한채아는 KBS 드라마 ‘각시탈’부터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KBS ‘연모’, MBC ‘금수저’, SBS ‘꽃선비 열애사’를 포함해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에너지를 지녔다. 2010년 SBS 연기대상 뉴 스타상과 2015년 KBS 연기대상 일일극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한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 장녀로서 가족을 챙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 ‘혜진’을 연기하게 된 배우 한채아는 기존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수수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으로 고된 현실에 지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실제로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라며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하다는 배우 한채아는 이 작품이 “결혼 이후 제2의 인생을 맞이하고 새로운 변화 속에서 도전한 첫 작품이라 더욱 애틋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한다. 또한 촬영지였던 영도의 풍경이 무척 정겹게 느껴지고 마음에 들어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마음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도 들려주며 “촬영하는 내내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되어 즐겁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 소회도 밝혔다.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 스페인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 런던 한국영화제,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 오사카 한국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한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과 INALCO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스페인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에서는 각본상 부문 Runner-up을 차지하며 국경을 넘어선 보편적인 가족애와 모성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기도 했다. 배우 한채아의 새로운 캐릭터 변신과 첫 사투리 연기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교토에서 온 편지’는 12월 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12.01 I 김보영 기자
'3일의 휴가' 김해숙, 국민 엄마의 열혈 홍보…'뉴스룸'→'미우새' 출격
  • '3일의 휴가' 김해숙, 국민 엄마의 열혈 홍보…'뉴스룸'→'미우새'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의 주역 김해숙이 JTBC ‘뉴스룸’과 SBS ‘미운 우리 새끼’ 그리고 라디오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열혈 홍보를 이어간다. ‘3일의 휴가’의 김해숙이 오는 12월 2일(토) JTBC ‘뉴스룸’부터 3일(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그리고 4일(월)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라디오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까지 출연하는 등 종횡무진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다. 김해숙은 먼저 12월 2일(토) 오후 6시 방송되는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뉴스룸’에는 2일(토) 김해숙에 이어 3일(일)에는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까지 뉴스룸 출격 소식을 알리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해숙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엄마 캐릭터와는 또 다른 특별한 엄마의 모습으로 변신한 ‘3일의 휴가’의 엄마 ‘복자’ 역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약 50년의 세월 동안 쌓아온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앞으로의 계획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12월 3일(일) 오후 9시 5분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일명 ‘모벤져스’로 불리는 출연진 엄마들과 함께 ‘찐’ 엄마들의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대표 ‘국민 엄마’이면서 이번 ‘3일의 휴가’로 신민아와 애틋한 모녀 연기 호흡을 선보인 김해숙은 남다른 입담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2월 4일(월)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는 오후 1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와 오후 7시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 연달아 출연한다.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모녀의 인연을 맺은 DJ 김신영, 청취자들과 따뜻한 소통을 하는 DJ이금희와 만남을 앞두어 기대를 더한다. 뉴스, 예능, 라디오 출연 등 활발한 홍보를 이어가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2023.12.01 I 김보영 기자
'3일의 휴가' 작가 "신민아 '진주'役, 나의 반성문같은 캐릭터"
  • '3일의 휴가' 작가 "신민아 '진주'役, 나의 반성문같은 캐릭터"[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가 딸을 만나러 온 특별한 3일을 그린 이야기로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가 시나리오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30일 공개했다.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가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화 ‘형’,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다시 한번 특별한 가족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온 유영아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Q. ‘3일의 휴가’를 집필하게 된 계기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3일의 휴가’는 사흘 동안 휴가를 온 엄마가 딸을 만나고 가는 이야기로, 서로 말도 걸지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지만 중요한 마음을 전하고 가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엄마를 참 남다르게 생각한다. 문득, ‘엄마한테 말하지 못한 게 있나?’, ‘내가 엄마한테 서운한 게 있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이 마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도 그런 딸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어 쓰기 시작했다. 감정과 정서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 만큼 엄마와 딸의 감정을 잘 묘사하고 싶었다. 특별한 사건이나 대사보다 소품, 음식, 시선 같은 것들이 가장 큰 정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와 딸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캐릭터의 내면으로 들어가려고 많이 애썼다.Q. 세상을 떠난 엄마가 휴가를 나와 딸을 만난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독특하다. 이 설정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엄마가 가끔 꿈에 할머니가 나왔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비단 엄마 뿐만 아니라 ‘내가 죽고 나면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무엇일까?’, 또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나에게 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이나 그리움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어제 꿈에 엄마가 나왔는데 정말 생생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종종 한다. 그러면서 농담처럼 ‘진짜 왔다 간 거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세계관을 만들었다.Q. 어떤 모녀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는지 설명해달라.먼저, 엄마 ‘복자’ 캐릭터는 드세지만 항상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 애틋함마저도 표현을 잘 못하고 딸 ‘진주’가 본인이 했던 말 때문에 한이 맺혀 있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드세지는 엄마다. 이 ‘드세다’는 표현이 본연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인생과 딸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그렇게 살갑지는 않지만 딸을 많이 아끼는 엄마다.딸 ‘진주’는 나의 반성문 같은 캐릭터다. ‘그때 엄마한테 그렇게 하지 말 걸’, ‘엄마의 마음을 좀 더 들어줄 걸’ 같은 나의 생각들이 반영된 캐릭터다. ‘진주’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엄마와 살가웠던 경험이 없어서 그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안타까운 딸이다. 그런데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엄마는 이미 돌아가셨고, 그 후로 큰 아쉬움과 그리움을 느끼는 캐릭터다.Q. 보편적인 소재인 모녀 관계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많고, 전작인 ‘82년생 김지영’에서도 모녀 관계를 그렸는데 이번 작품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아무 말도 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가 아이러니의 시작이다. 그래서 기존의 모녀 관계를 다룬 영화들처럼 서로 쉽고 빠르게 부딪히거나 위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지금은 같이 소통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음속 깊이 있는 원망, 그리움, 오해 같은 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기존의 모녀 이야기와는 차별화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엄마들은 인생에 대한 모든 선택을 자식을 위해 내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82년생 김지영’의 엄마도 그렇고 ‘3일의 휴가’의 엄마 ‘복자’도 그렇다. ‘82년생 김지영’을 쓸 때는 고생하고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아 온 엄마가 이제는 딸을 위해 조금 더 전투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3일의 휴가’에서는 살아있을 때 딸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외롭고 애처로운 엄마를 그렸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고민하는 딸과, 딸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엄마의 속상함을 같이 그리고 싶었다. Q. 음식을 매개로 딸 ‘진주’가 엄마 ‘복자’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음식으로 소통한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말해달라.우리가 무언가를 추억하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나오는 영화에 몰입하고 재미있다 느끼는 이유는 음악이 추억하고 싶은 그때의 기억으로 우리를 빠르게 데려가기 때문이다. 노래만큼 기억을 빨리 소환해서 우리를 데려갈 수 있는 게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어린 시절 엄마가 해 주신 음식을 먹으며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맛은 집마다 다르다. 나 역시 엄마가 만들어줬던 음식을 직접 만들고, 엄마의 맛에 다가가려고 계속해서 다시 만들다보니 결국 엄마의 요리와 비슷한 맛을 내게 됐다. 그리고 그런 음식을 만날 때마다 늘 바빴지만 외출 전에 음식을 해주시고 나갔던 엄마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가장 빠르게 접촉될 수 있는 것이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Q. 음식 아이템을 정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들었다. 관련해서 특별히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음식 아이템을 정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최종적으로 수정도 많이 했다. 고향이 경상도이다 보니 경상도 지방의 음식들을 생각을 많이 했는데, 숨어있는 맛의 비법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딸 ‘진주’가 엄마 ‘복자’의 어떤 맛을 찾아가면 좋을지 생각을 많이 하다가 마지막으로 ‘만두’라는 음식을 선정했다. 딸 ‘진주’와 엄마 ‘복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음식에 대해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Q. 관객들이 꼭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이 있다면?아무래도 극의 클라이맥스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 부분에서 엄마와 딸이 어떻게 서로의 가장 중요한 마음을 전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딸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되는지 꼭 보셨으면 좋겠다.Q. 마지막으로 ‘3일의 휴가’를 기다릴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엄마와 딸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분명 우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느끼실 것이다. 가족에 대해서 혹은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 떠오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엄마 아빠에게 전화를 걸게 될 것이다.시사회 이후 쏟아진 언론과 관객의 호평에 이어 유영아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2023.11.30 I 김보영 기자
'괴물' 첫날 2.5만 관객 울렸다…역대 日실사 영화 흥행작 오프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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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같은 화제의 명작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이 개봉 첫날 역대급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오프닝 스코어 9212명을 무려 3배에 가까운 기록을 보여준 것. ‘괴물’은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첫날인 지난 29일 2만 5445명, 누적 관객수 4만 9093명을 기록하며 ‘프레디의 피자가게’를 제치고 전체 외화 박스오피스 1위까지 등극했다.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작 ‘어느 가족’의 오프닝 관객수 7067명의 약 3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개봉 첫날, 쾌조의 흥행 스타트를 끊은 영화 ‘괴물’은 무서운 입소문을 타고 개봉 첫 주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영화 ‘괴물’은 올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교사, 학부모, 아이의 이야기를 어느 한쪽의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을 짚어가는 흐름을 통해 담아낸 문화&시사 언론 매체 및 관객들에게 감명을 전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완벽한 작업으로 탄생한 ‘괴물’은 칸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한편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1.3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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