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존재감 커진 K중소기업·스타트업…CES 혁신상 석권
  • 존재감 커진 K중소기업·스타트업…CES 혁신상 석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들은 최초·최다 CES 혁신상 수상 기록을 갱신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은 수상 기업 수가 느는 추세다. 19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혁신상 수상 대상으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아직 공식 집계는 어려운 단계지만 올해 CES에 이어 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스타트업은 총 111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고혁신상은 전체 수상 기업 20개사 중 국내 기업이 9개사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중 5개는 스타트업이었다.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사진=코웨이)국내 스타트업계는 CES 2024를 앞두고도 잇따라 혁신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서비스가 두드러졌으며 영상, 음향, 의료,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AI 오디오 전문기업 ‘가우디오랩’은 AI 기반 실시간 소음 제거 솔루션 ‘저스트 보이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3에서 ‘음량 평준화 기술(LM1)’과 ‘공간 음향 기술(GSA)’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의료 AI 솔루션 기업 ‘엑소시스템즈’는 ‘AI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생체 신호를 분석해 맞춤형 운동 목표와 난이도를 설정하는 술루션이다. 엑소시스템즈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 건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은 렌즈커버 ‘브이 글래스’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식각을 통해 렌즈 표면 성질을 바꿔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한 제품이다. 악천후에도 시인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카메라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 수요가 높다. 이밖에 △라빌더에이아이 △브이터치 △브이캣 △뷰런테크노로지 △시너지에이아이 △스튜디오랩 등 많은 스타트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세라젬 ‘마스터 메디컬 베드’(사진=세라젬)중견·중소기업계에서도 수상이 잇따랐다.코웨이(021240)는 내년 출시 예정인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동 상체 기립을 돕는 리클라이닝 기능과 사용자 맞춤 안마 시스템 등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안마기기다. 이번에 처음 CES에 참가하는 세라젬은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홈 메디케어 플랫폼’ 2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마스터 메디컬 베드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화해 탑재할 수 있는 침대형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홈 메디케어 플랫폼은 수요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연동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이다.바디프랜드는 신제품 ‘팬텀 네오’로 스포츠·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2019년 처음 CES 혁신상을 받은 뒤 이번이 5번째로 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의 최다 수상 기록이다.바디프랜드 ’팬텀 네오’ (사진=바디프랜드)웅진씽크빅(095720)은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로 모바일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2에서 교육업계 최초로 혁신상을 받은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혁신상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 명단에 올랐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2019년 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지만 코로나19로 참여가 적었던 2021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수상 기업이 증가했다”며 “CES 2024에서도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해 스타트업 100여개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웅진씽크빅 ‘AR피디아’ (사진=웅진씽크빅)
2023.11.19 I 김경은 기자
현대차,  내년부터 아마존서 온라인 판매..AI비서 ‘알렉사’도 탑재
  • 현대차, 내년부터 아마존서 온라인 판매..AI비서 ‘알렉사’도 탑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내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도 현대차(005380)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현대자동차와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했다.아마존 글로벌 기업 비즈니스 개발 담당 마티 말릭(Marty Mallick) 부사장과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이 파트너십 발표 후 디 올 뉴 싼타페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이번 파트너십에는 아마존에서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비롯해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클라우드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탑재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이 포함됐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쇼핑, 스마트홈 조정 및 일정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알렉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 현대차가 아마존 웹 서비스로 데이터를 이전해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운영을 혁신하는 것까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대차는 고객의 삶을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향후에도 현대차와 함께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세계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 중 하나인 아마존과의 협력은 현대차의 사업과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동화 전환을 가속함으로써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아마존에서 차량 선택부터 수령까지 구매 전 과정이 가능한 최초의 자동차 회사로, 이는 현대차가 아마존과 함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 추진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왼쪽부터) (왼쪽부터) 아마존 글로벌 기업 비즈니스 개발 담당 마티 말릭(Marty Mallick) 부사장과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이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모습.현대차와 아마존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2024년부터 미국에서 아마존을 통해 현대차의 차량을 판매한다. 현대차는 아마존에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브랜드다.고객은 아마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어디서나 쉽게 차를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에 딜러에게 차량을 받으러 가거나 집에서 수령할 수 있다. 모델과 트림, 색상 및 기능 등 다양한 선택 사항에 따라 구매를 원하는 지역에서 구입 가능한 차량을 찾아 결제 및 금융 옵션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이르는 자동차 구매 전 과정을 아마존에서 할 수 있다.딜러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현대차는 연산, 저장, 관리 및 운영, 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관리의 전반적인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클라우드 우선 공급업체로 선택했다.현대차는 연구 개발에서 고객 응대까지 이르는 모든 데이터의 운영 방식을 현재의 온프레미스(모든 정보 기술 자원을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보유해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직접 운영·유지·관리하는 방식) 형태에서 클라우드 형태인 AWS로 전환해 더욱 데이터 중심적인 회사가 된다.또한 현대차는 생산 최적화, 제조 및 공급망 관리, 보안 및 재해 복구, 커넥티드 카 개발에 AWS를 우선 적용한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현대차의 연구원들에게 클라우드 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현대차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출시하는 신차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탑재할 예정이다. 고객은 알렉사에게 음악·팟캐스트·오디오북 재생, 알림 설정, 일정 수정, 달력 확인 등을 요청할 수 있다.또한 집으로 운전해서 가는 중에 집을 따뜻하게 하거나 현관문이 잠겨 있는지 확인하고 조명을 제어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요청할 수 있다.아울러 고객은 알렉사에 최신 교통 정보 업데이트 또는 일기 예보를 요청할 수 있으며 알렉사를 통해 차량 내 미디어 플레이어 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사용할 수 없을 때에도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2023.11.17 I 박민 기자
'V3 신화' 일군 안랩…"통합 보안·블록체인까지 섭렵"
  • 'V3 신화' 일군 안랩…"통합 보안·블록체인까지 섭렵"
  • 안랩 XDR 대시보드 화면(사진=안랩)[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V3 신화’를 일궈낸 국내 1세대 보안 소프트웨어(SW) 기업 안랩은 제품 하나로 시작해 종합 보안기업으로 거듭났다. 28년간 쌓아온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 변화에 대응 중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 디지털 신기술 영역으로 발 빠르게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어서다.안랩을 대표하는 솔루션은 바로 안티 바이러스 SW ‘V3’다. ‘백신’이라는 용어도 V3로 인해 시장에서 통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V3는 글로벌 기업의 기술을 수입해 제작한 것이 아닌, 국산 기술만으로 개발된 최초의 안티 바이러스 SW다. 솔루션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보안 엔진’ 개발 기술력이 높지 않았던 당시, 안랩이 국내 보안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셈이다.현재 안랩은 백신 외에도 약 30종에 달하는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고, 기술 흐름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보안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져서다. 제조업 공장에 대한 보안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제품을 강화한 점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 ‘안랩 트러스라인(TrusLine)’을 시작으로 특수목적시스템 전용 ‘안랩 EPS’, 악성코드 대응 솔루션 ‘안랩 엑스캐너(Xcanner)’ 등을 출시했다.뿐만아니라 지난 2021년에는 OT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를 인수해 관련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협 가시성과 대응 성능을 대폭 강화한 ‘세레브로-XTD’를 선보이기도 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물살을 탄 디지털전환 이후에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블록체인·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역량도 지속 강화 중이다. 안랩의 주요 전략은 간단하다. 보안 역량을 무기 삼아 각 영역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는 점이 핵심이다.클라우드 영역에서 안랩은 기업 보안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한 자동차 보안 SW 전문기업 ‘페스카로’와 함께 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보안 기술을 공동 개발·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AI 기술은 ‘통합·업무효율 제고’와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방점이 찍혀있다. 최근 안랩은 기업의 다양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AI로 자동 탐지·분석·대응하는 ‘안랩 XDR’ 솔루션을 내놨다. 또 미국 AI 전문기업 테크에이스와 함께 △기업 AI 전환과 도입을 위한 컨설팅·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컨설팅, 개발, 운영 등 통합 풀스택 서비스 지원 △안전한 AI·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보안 등에서 협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블록체인 지갑 서비스 또한 안랩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지난해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를 필두로 보안성을 강화한 웹3 지갑 ‘ABC 월렛’을 출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자산을 고객들에게 제공 중이다.안랩 관계자는 “안랩은 ‘V3’ 단일 제품으로 시작해 현재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서비스, 클라우드, OT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통합 보안 벤더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AI, 머신러닝 등 기술을 탐지 및 대응에 접목하는 등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수준의 통합 보안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7 I 김가은 기자
SK스페셜티, 환경·안전 관련 대통령·국무총리상 연이어 수상
  • SK스페셜티, 환경·안전 관련 대통령·국무총리상 연이어 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스페셜티가 환경·안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정부 포상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 SK스페셜티는 지난 2일 소방청이 주최한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선 국무총리상을,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주최한 ‘녹색경영대상’에선 대통령상을 각각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규원(왼쪽) SK스페셜티 이규원 사장이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주최한 ‘녹색경영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 (사진=SK스페셜티)먼저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에 모범을 보여온 기업과 단체에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으로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안전인증원·한국소방산업기술원·한국소방안전원이 함께 주관한다. SK스페셜티는 매년 매출액의 3% 이상을 안전 설비와 작업 환경 개선에 투자해 △이중 가스 밸브 △수막 차단시설 △저장 시설 차폐 시스템 △긴급 자동 차단 장치 △사물인터넷(IoT)△저전력 통신변조 기술(LoRa)을 활용한 공정 내 출입 인원 통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첨단 안전 대응 체계를 확보했다. 또 공장 전 지역에 약 2000개의 가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하고 유사시 주민 안전을 위해 시청·소방서 등 지역 내 7개 기관과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엔 공정안전관리(PSM) 평가 결과 최고 수준인 P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엔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 안전인증을 확보하는 등 안전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녹색경영대상은 환경경영 분야의 대표적인 정부 포상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자원 문제 분야에서 강화되는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해 수여한다. SK스페셜티는 오는 2030년 탄소중립(Net Zero)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조기 달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력 직접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탄소발자국 ‘측정’ 및 ‘감축’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올해는 폐기물 재활용률 95%(ZWTL Gold)를 달성했고 2030년까지 폐수 재활용 100% 달성 목표로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대통령상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이규원 SK스페셜티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역량 확보를 최우선 원칙으로 지켜왔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회사의 과감한 투자와 구성원들의 실행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안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4 I 박순엽 기자
대전서 혁신기술 검증 및 실증 기회 열린다
  • 대전서 혁신기술 검증 및 실증 기회 열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기업들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마음껏 검증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실증의 길이 열린다. 대전시는 2023년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혁신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또는 서비스를 사업화하려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증에 필요한 공간, 시설, 장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대전시는 지역 내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중 5개사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공모를 추진한 결과, 모두 25개 기업이 신청해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 9개사, 사물인터넷 2개사, 드론 2개사, 5G·AR 2개사, 기타 10개사 등이다.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혁신·사업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평가 및 현장 심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내달 중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 5000만원 내외의 실증비용 지원 및 기업수요를 반영한 테스트베드 제공, 원활한 실증 수행을 위한 전문가 자문, 판로개척을 위한 실증확인서 발급 등이 지원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이번 사업은 실증을 통해 기업의 신기술·제품 사업화와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매출 항상, 고용 창출 등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4 I 박진환 기자
누리플랜, 자산재평가 345억원 차액 발생
  • 누리플랜, 자산재평가 345억원 차액 발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시환경개선 전문기업 누리플랜(069140)은 자산재평가로 345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재평가로 누리플랜의 자산 가치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414억원에서 1759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지난달 누리플랜은 본사가 위치한 김포의 토지 및 건물, 안산 및 성남에 위치한 누리플랜 및 자회사 누리온의 토지 및 건물, 천안에 위치한 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의 토지 및 건물의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누리플랜은 도시경관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대기환경 개선, 플랜트,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다. 자회사 누리온은 업계 최초로 도로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제어장치를 부착해 고효율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공공 조달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도시 구축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IoT 도로 제어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자회사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은 지진 등의 영향이 구조물에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절연기능 및 지지, 감쇠, 복원 기능을 갖춘 고무계열의 면진장치(LRB)를 개발 및 납품 중이다. 지난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원전용 면진장치를 공동으로 연구해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2025년 말 완공 목표 예정인 원전본부별 비상대응거점 시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누리플랜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산재평가로 상당한 이익잉여금이 발생해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지속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4 I 김응태 기자
韓,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화 주도
  • 韓,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화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① 다중매체 수중통신기술 - 제1부: 개요 및 요구사항(제안자: 국민대 원은태 교수)(주요 내용) 다양한 통신기술(가시광/적외선/자기장 통신 등)을 혼합하여 환경(유속/탁도/생태계 구성 등)에 맞게 제공하는 기술(결과) 미국/노르웨이/인도 등이 찬성 및 신규과제(NP) 제안 합의 (한국 명의 신규과제 제안 예정)② 디지털 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제안자: KAIST 한순흥 교수)(주요 내용) 디지털 트윈 시스템이 구현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간 일치도 측정 기준 및 방안 제시(결과) 우리나라는 CD 단계를 제안하였으나, 중국/인도 등 의견에 따라 WD 단계에서 기술보고서(TR) 개발 시작 합의③ 홈 헬스케어 IoT 어플리케이션 기술보고서(제안자: 세라젬 클리니컬 이기원 대표)(주요 내용) IoT를 통한 홈 헬스케어 기기 제어 및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 구현 방법 제시(결과) 중국 등이 찬성 및 기술보고서(TR) 개발 시작 합의○ 수중 음향통신 환경 영향성 검토 공동작업그룹(JWG) 설립그룹명: 수중 음향통신의 해양 환경/생태계 영향성(컨비너: 미국) 공동그룹: ISO/IEC JTC 1/SC 41 및 ISO/TC 43/SC 3(수중 음향)경과사항: SC 41의 수중 IoT 표준화 관련 유관 그룹과의 환경 영향성 공동 논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양 그룹 상호 협의 및 ISO/TC 43/SC 3의 JWG 설립 승인(2023.10)-금번회의 결과: SC 41 차원의 내부 논의 및 설립 승인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성일)은 사물인터넷 및 디지털트윈 국제표준화그룹(JTC 1/SC 41) 제14차 총회를 11월 6일(월)~10일(금)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했다.ISO/IEC JTC 1/SC 41는 국제표준기구(ISO) 및 국제전기위원회(IEC)간 사물인터넷 및 디지털 트윈 공동표준화그룹이다.우리나라는2016년 SC 41 설립부터 국제 간사국으로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트윈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3건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하여 신규 승인됐다.①다중매체 수중통신 표준 ②디지털 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 ③홈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어플리케이션 기술보고서다.이 중 다중매체 수중통신 기술은 기존 음향 방식의 수중통신을 보완을 위해 전송 속도 및 수중 환경에서 다양한 통신기술을 혼합하여 목적 및 상황(거리/전송량/수중 생태계 등)에 맞게 제공하는 기술로, 이번 국제표준화를 통해 차세대 수중통신 기술 거버넌스를 확보할 예정이다.디지털 트윈 트위닝 일치도 측정 기술보고서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이 구현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간 일치도 측정 기준 및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 간 품질 수준 비교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홈 헬스케어 IoT 어플리케이션 기술보고서는 IoT를 통한 홈 헬스케어 기기 제어 및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 구현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이번 국제회의는 제철, 헬스케어, 선박/해양 등 국내 산업계 및 해외 SC 41 참석자 등 120명이 참석한 특별 워크숍 세션을 운영하여 우리나라의 IoT 및 디지털 트윈 기술 우수적용사례를 홍보했다.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SC 41 서울총회 개최를 통해 디지털 혁신의 핵심 요소기술인 IoT 및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입지를 공고히 했고, 국내 산업계의 참여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ICT 분야 표준선도국으로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11.12 I 김현아 기자
레드스완 대표 “토큰화 플랫폼 통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 가능”
  • [STO써밋]레드스완 대표 “토큰화 플랫폼 통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 가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미경 기자] “블록체인은 토큰화 사업에 정말 좋은 도구(tool)다. 우리의 목표는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하이퀄리티 상업용 부동산(CRE)에 다양한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에드 눠케디 레드스완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 그리고 딜 거래에 용이한 토큰화 플랫폼’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4시간 내내 즉각적인 매각 가능”에드 눠케디 레드스완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 그리고 딜 거래에 용이한 토큰화 플랫폼’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일반적으로 CRE에 투자할 경우 자산을 매각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조각투자를 할 경우 유동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7년 설립된 레드스완은 부동산 투자를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자(full-service provider) 역할을 수행 중이다. 토큰스튜디오를 통해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양도하는 자체 수탁 과정이 이뤄진다. 해당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레드스완이 실사를 마친 다양한 국가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눠케디 대표는 “리츠(REITs) 시장과 비교했을 때 부동산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24시간 내내 즉각적인 매각이 가능해 더 많은 유동성 제공이 가능하고, 스폰서 입장에서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 기회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눠케디 대표는 “서울에 있는 많은 부동산 자산이 현재 숨죽어 있으나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 소규모 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를 줄 수 있고, 다시 기회가 왔을 때 더 좋은 가격으로 재매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동산 투자는 대출 비율이 얼마냐에 따라서 투자 수익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토큰화 프로젝트를 통해 부동산을 구매할 경우 대출이 없는 상태에서도 분할 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콘트랙트·VR·AR…새로운 혁신 가져올 것”이어 돈 오파라 레드스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부동산 토큰화: 기술적 관점에서 본 미래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수조 달러에 이르는 부동산 자산이 토큰화 될 것이며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새로운 환경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오파라 CTO는 “스테이블 코인은 개인투자자들이 거래하거나 디지털 증권을 사는데 용이하게 해준 매개”라며 “이 개념을 토대로 전 세계 정부들은 실제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전 세계가 결국 디지털 자산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란 방증이다. 시장 움직임에 따라 법적 정당성이 부여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상업용 부동산의 토큰증권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전문 거래소가 탄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치 기술주 위주로 거래되는 나스닥처럼 상업용 부동산 토큰증권만 거래할 수 있는 전문 거래소가 따로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주식담보대출에도 큰 변화 생길 것으로 본다”며 “디지털 자산이 세계에 확산하면 사용자가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부동산 토큰이 있으면 더 많은 거래를 할 수 있게 되고, 토큰을 담보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서비스인 스마트 콘트랙트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산업도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파라 CTO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시간으로 임차인-임대인 간 거래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계약서에 신용점수가 반영될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부동산을 직접 보기 어렵기때문에 VR, AR 기술도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돈 오파라 레드스완 CTO가 1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토큰화: 기술적 관점에서 본 미래 기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1.11 I 박미경 기자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난 8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EXPO’에 참가해 다양한 산학협력 우수 성과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순천향대 LINC3.0 사업단 부스. (사진 제공=순천향대)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담대한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EXPO 개최를 통해 산학협력 친화적 문화 확산 및 산학협력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순천향대는 이번 행사에 △LINC3.0 사업단 △창업보육센터 △조기취업형계약학과 △BK21 사업단(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 등이 참가했다.LINC3.0 사업단은 산학협력 주요 정책 및 사업별 성과전시관에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캡스톤디자인 성과물, 사물인터넷학과 박준혁 외 4명) △자율 주행 음식 배달 로봇(캡스톤디자인, 전자공학과 윤도균 외 4명) △팬덤 경제를 기반으로 한 드림라피 인형(학생창업기업 장윤서 대표) △에쎌로비앤씨 화장품(순천향 가족기업, ㈜정코스메틱 배세철 대표) 등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특히, 사물인터넷학과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작품으로 구현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은 청각장애인에게 위협이 되는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해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행사 기간 전국 초·중·고 학생들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고졸자에게는 조기 취업, 그리고 중소·중견 기업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력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산학연협력 과정을 통해 달성하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3D Mapping·Scanning 드론(손태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가정용 버섯 스마트팜(김동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등 참여 기업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BK21 사업단 소속 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은 대학이 보유 중인 섬유 센서 기반의 웰니스 기기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체와 협력해 제작한 △재활 훈련의 정량화가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 스태킹콘’ △실시간 족압 분포도를 통한 자세 확인 및 교정이 가능한 ‘스마트 교정 인솔 센서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대학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플랫폼인 RGB CAMPUS 사업단(창업보육센터)은 △포토 키오스크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기술 플랫폼 ‘헬로포토’(크로메틱(유)) △국내 최초 감염병 관리 ‘언택트 선별진료소’(이노베이스, 수메디&테크) 등 입주기업과 대학 간 우수 산학협력 성과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윤형선 LINC3.0 사업단장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사업단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선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김윤정 기자
"사이버 보안株, 또 한차례 성장 변곡점…AI 보안분석 관건"
  • "사이버 보안株, 또 한차례 성장 변곡점…AI 보안분석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사이버 보안 시장이 초연결 시대를 맞아 또 한차례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의 대표 기업으로 재편될 전망으로, 무엇보다 인공지능(AI) 보안 분석 경쟁력이 강한 기업의 성장성을 주목했다.대신증권은 10일 사이버 보안 시장은 세 번의 폭발적인 성장기를 거친 점을 짚었다. 2000년대 디지털화 시작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의 성장, 2016년 클라우드 시장 개화에 따른 클라우드 보안의 성장,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엔드포인트 보안의 성장이다.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 번의 가파른 성장기를 거쳤음에도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라며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엣지 디바이스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들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연결되는 기기가 많을수록,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이를 탈취하려는 사이버 공격도 비례해서 늘고 있다. 기업들은 사이버 공격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사이버 보안 역량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경우 4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제도적으로 규정했다. 데이터의 중요도 상승 및 이에 비례한 사이버 공격의 증대는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사이버 보안 시장은 대표 기업들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들은 평균적으로 75개의 사이버 보안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고객들은 특정 기능별로 강점을 가진 사이버 보안 기업을 선택해서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서 연구원은 “이는 단일 기능 측면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 보안 기능이 여러 기업들에게 분산되어 통합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졌다”며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됨에 따라 단일 기능을 통해 분석하는 공격 탐지의 효율성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이버 보안 대표 기업들은 기존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나아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이고, 기업 인수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과거 대표 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가 보여준 전략과 유사하다. 향후 분야 확장, 점유율 상승을 통한 대표 기업들의 성장을 예상했다.서 연구원은 “사이버 보안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분야는 AI를 통한 보안 분석”이라며 “자동화를 통해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대응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 분석은 향후 기업들의 성패를 가르는 분야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최선호 기업으로 팔로 알토 네트웍스(PANW), 차선호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를 제시했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을 아우르는 사이버 보안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엔드포인트 보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보안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2023.11.10 I 이은정 기자
"이동전화는 우리가 우위”..무선 순위 역전 해명나선 KT
  • "이동전화는 우리가 우위”..무선 순위 역전 해명나선 KT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9월 집계된 ‘무선 가입자수 통계’에서 LG유플러스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면서 해명에 나섰다. KT는 ‘무선 가입자 수 통계는 사람이 개통한 모바일수(이동전화가입자)를 보여주는 게 아니다’며 ‘모바일은 KT가 우위’라고 밝혔다. 주가나 기업평가 등 증시에 만의 하나 미칠 우려를 생각해서다. (자료=KT)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9월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수 통회선은 1829만2170개로 KT(1773만5022개)보다 55만7148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통계까지만 해도 KT와 LG유플러스의 격차는 100만개가 넘었으나, 6월 84만개에서 7~8월 76만개 수준으로 차이를 좁히면서 LG유플러스가 역전까지 이뤄냈다.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른 이유는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대거 확보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집계하는 무선 가입자 통계에는 휴대폰은 물론 웨어러블, IoT 회선 등이 포함돼 있는데, LG유플러스가 원력 전력 검침기에 들어가는 LTE 회선을 대량 수주하면서 지난 9월 134만5066개의 원격관제 회선이 추가된 것이다. KT는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해명에 나섰다.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열었다.KT 해명의 골자는 ‘통계에서 사물과 사람을 구분해야하며, 사람이 개통하는 무선 휴대폰(이동전화 가입자)은 여전히 KT가 우위에 있다’라는 것이다. 실제 과기정통부 통계 중 ‘모바일’ 회선으로 따져보면 KT 회선은 1359만1181개, LG유플러스는 1101만913개다. KT가 258만268개 더 많다.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가입자 기반 단말까지 더해도 마찬가지다. 휴대폰에 가입자 기반 단말을 합한 KT의 회선은 1495만8137개다. LG유플러스(1201만7709개)보다 294만428개 앞선다.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상품기획담당(상무)은 “휴대폰 시장점유율(MS) 기준으로 여전히 258만명 정도 차이가 난다”며 “사람이 쓰고 있는 회선 격차는 똑같이 유지되고 있으며 각사의 방침에 따라 전략적으로 마련된 지표라 회사별 ARPU 비교는 어렵지만 ARPU는 유저(가입자)의 평균 매출을 따지는 것이니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이어 “지금의 통계는 사람과 사물이 쓰는 통신서비스가 혼재됐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동통신사 가입자 구성비도 각 사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 이동통신사의 이동통신(MNO) 회선은 사람과 사물 회선으로 구분되는데 사람 회선은 ‘고객과 통신사 내부용 단말기, 태블릿PC·웨어러블 기기와 에그 등’이 포함된다. 반면 사물 회선은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등에 장착하는 사물지능통신 등’으로 구성된다.그러면서 KT는 전략적으로 원격관제 부문의 비용 효율성이 크지 않아 집중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했다. 김영걸 담당은 “원격관제 시장은 다량 입찰이 많아 굉장히 저가”라며 “심지어 특정 시장은 장비 가격도 소화하지 못할 정도일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비·회선 설치뿐 아니라 유지관리나 교체 등 비용도 들어간다”면서 “아직까지 본격적인 솔루션화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수익에 영향이 크지 않다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발표 자료의 세부적인 분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담당은 “정부의 회계분리 기준에서도 사람과 사물 이동통신이 다르게 분류된다”면서 “정부가 통계 분류체계 개편을 언급한 바 있는데 여기에 대해 KT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3.11.09 I 전선형 기자
팻 겔싱어 인텔 CEO “AI가 10년 뒤 반도체 성능 100배 높일 것”
  • 팻 겔싱어 인텔 CEO “AI가 10년 뒤 반도체 성능 100배 높일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반도체 성능도 두드러지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9일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 세계경영자회의’에 강연자로 나서 “AI는 인터넷이 처음 출연했을 때만큼 기술의 진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10년 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처리 능력이 지금의 100배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인텔)이어 청력을 잃은 사람이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보청기에 들어있는 반도체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반도체로 인간과 사물이 연결된다”며 “디지털의 힘으로 인류는 ‘슈퍼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거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진행 중인데 반도체가 핵심이라며 이 같은 트렌드를 ‘실리코노미(실리콘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라고 표현했다.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을 토대로 만든 용어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해 모든 사람들은 업무 생산성을 최대 30% 끌어 올릴 수 있다”라며 “인텔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추세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또 반도체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30년에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겔싱어 CEO는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약 6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삼성전자 DS부문의 경계현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2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경쟁자인 동시에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인텔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주요 고객인데 인텔 중앙처리장치(CPU)와 차세대 메모리 신제품의 호환성 실험 등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겔싱어 CEO는 경 사장과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올해 5월에는 노태문 MX부문장을 만나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5월 이 회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겔싱어 CEO와 만나 차세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2023.11.09 I 김응열 기자
물류센터에 사람이 없다?…바코드 인식해 알아서 '척척'
  • [르포]물류센터에 사람이 없다?…바코드 인식해 알아서 '척척'
  • [음성(충북)=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으로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관릴하고 있습니다. 검사 장치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김혁 오뚜기(007310) 대풍공장 공장장은 8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팸투어 행사에서 “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체계화된 전자동 시스템을 갖췄다”며 “공장에 설치된 자동화 설비는 수 천개의 센서에 의해서 작동되고 있다”고 공장을 소개했다.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생산된 마요네즈 제품이 포장 공정을 거쳐 박스에 담기고 있다.(사진=오뚜기)◇50m 높이 물류센터 첨단화…바코드 인식해 알아서 ‘척척’지난 2001년 충북 음성군에 설립된 대풍공장은 10만4853㎡(약 3만1000평) 규모의 대지에 4개의 공장동이 지어졌다. 오뚜기의 창립 제품 ‘분말 즉석카레’와 ‘3분 요리’, ‘케찹’, ‘마요네즈’ 등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을 모두 대풍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분말 즉석카레는 지난달 기준 약 8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고 3분카레와 케첩, 마요네즈 등도 각각 89%, 91%, 7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외에도 대풍공장에서는 즉석밥과 식초, 각종 소스 등 18개 유형, 총 452개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25만t의 제품을 생산했다.대풍공장은 품질관리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과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제품 안전성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공장장은 “모든 원료의 이력을 바코드를 통해 관리하고 있어 혹시라도 잘못된 제품이 나가더라도 수거 가능토록 추적할 수 있다”며 “자동 배합시스템으로 정량의 원료가 투입되도록 하고 있으며, 카레 제품의 경우 수입 농산물이 들어가는데 AI를 이용해 잔류농약 등을 분석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더해 첨단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설비를 자동 통합 관리하고 있다. 실제 이날 찾은 공장 한쪽에 자리한 물류센터 내부에서는 사람의 흔적을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50m가 넘는 높이의 물류센터는 여러 개의 라인으로 구분됐고 라인마다 제품이 가득 쌓인 팔레트가 몇 단씩 놓여져 있었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서 웅장한 기계음 소리와 함께 트레인에 따라 여기저기 옮겨지는 팔레트를 보고 있자니 마치 영화에서 보던 미래형 공장같은 느낌이 들었다.분말 즉석카레, 3분 요리, 케첩 등 각 제품들은 살균과 포장 공정을 거쳐 박스에 담겼고, 해당 박스들은 로봇팔에 의해 팔레트 위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이렇게 정리된 파레트는 공장 내부를 관통하는 트레인에 의해 물류센터로 옮겨져 보관되고, 이후 물류센터에서 전국으로 출하된다.김 공장은 “물류센터에 옮겨지면 제품 바코드를 인식해 해당 자리에 맞춰 분류해 보관한다”며 “출고 지시를 하면 알아서 선입선출 방식에 따라 제품을 꺼내와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김혁 오뚜기 대풍공장 공장장이 8일 진행된 미디어 대상 팸투어 행사에서 대풍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뚜기)◇반도체 수준 클린룸으로 위생관리…에너지 절감도 동참즉석밥 공장에서는 특히 이물질이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200g 제품마다 개별로 취반을 하고, 실링(포장) 공정에서는 반도체 공정 수준의 클린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공장장은 “포장을 거친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는 검사기기를 통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미세한 틈을 점검하고 있다”며 “포장된 제품이 산소에 노출되거나 해서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 내부 난방을 위해 따로 보일러를 틀지 않고 즉석밥 라인에서 나오는 수증기 열을 활용하고 있다”며 “공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9 I 이후섭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현대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ILEK·International Lift Expo Korea)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일곱 번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국내·외 승강기 관련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시티를 위한 수직 이동 수단과 미리(MIRI) 서비스’를 주제로 핵심 기술들을 체험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설치된 현대엘리베이터 전시관 (사진=현대엘리베이터)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지난 7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토부·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개발사업 네옴 로드쇼에서 선보였던 ‘H-Port’다. 스마트 시티의 주요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의 허브가 될 ‘H-Port’는 현대엘리베이터만의 독보적 기술인 자동 주차 시스템을 활용한 격납고(Sky Garage)와 UAM 버티포트 내 드론의 자동 주차·충전, 탑승객의 승하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UAM 상용화 시 도심 내 공간 제약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선보인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의 주요 기술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접목된 미리는 엘리베이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지 보전 기술을 바탕으로 고장으로 멈추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서비스다. 특히, 건물관리시스템(BMS), 로봇, 출입문 등과의 연동을 통해 확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 카메라와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해 구급 상황이나 범죄 상황으로부터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미리 뷰’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밖에서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미리 뷰 플러스’ 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범죄 예방 효과는 물론 반려견 등 탑승 시 승강기 외부에서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 아울러 △독일 레드닷·iF 어워드·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심미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은 움직임 인식 버튼 ‘모션콜’과 ‘에어터치’ △사용자가 다양한 조명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DIY 디자인 엘리베이터 ‘엘 키트’ △음성 인식으로 가고자 하는 층을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인디케이터’ 등 네 대의 실물모형에 설치된 다양한 기능과 수려한 디자인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조재천 헌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올해 승강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으로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 기간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봇과 승강기의 연동,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융합된 디지털 승강기 신기술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H-Port’ (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3.11.09 I 박순엽 기자
LG전자, 협력사 제조기술 과제 같이 해결…세미나 개최
  • LG전자, 협력사 제조기술 과제 같이 해결…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유망 제조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제조기술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사진=연합뉴스)LG전자(066570)는 최근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국내 협력사 60곳, 1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2023 우수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 중인 우수기술과 연구 성과를 협력사에 소개하고 제조기술 도입을 지원해 협력사의 기술 향상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세미나에서 각 대학·공공 연구기관은 △생산관리 및 회로/소자 분야 △자동화 및 금형/소재 분야 등 12개 분야에서 직접 개발한 선행 기술 및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생산관리 분야에서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공장 통합관리 기술과 효율적인 로봇 공정 운영을 위한 작업 분배 장치 활용 기술을 소개했고 자동화 분야에선 자동화 용접장치와 및 로봇 제어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또한 LG전자는 세미나에서 소개된 기술의 이전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기술 상담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협력사의 기술 향상을 위해 협력사와 대학·공공연구기관 간 1대1 상담이 이뤄졌다.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포함해 △경북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공공연구기관 7곳이 참여했다.지난해 LG전자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함께 국내 협력사 53곳, 11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수기술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전무)은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으로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조민정 기자
TK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TK엘리베이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티케이엘리베이터(TK엘리베이터)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TK엘리베이터는 ‘미래 엘리베이터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Digital solutions for the elevator of tomorrow)’이란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 TK엘리베이터는 승객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 ‘TK VIEW’를 처음 선보이며, 지난 6월 MOU를 체결한 로보티즈와의 승강기-배송로봇 연동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기술을 소개한다.‘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내 TK엘리베이터 부스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TK VIEW는 TK엘리베이터가 올해 초부터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기반 안전보호 시스템으로 승강기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영상 기록 △음성 및 움직임 감지를 하며 탑승객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갇힘 사고, 승객 전도(넘어짐) 등 엘리베이터 내부의 이상 움직임을 스스로 감지해 고객센터로 자동 전송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TK VIEW는 전시부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서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부스에서는 TK엘리베이터의 인공지능 유지관리 시스템 MAX와 신제품 벨트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다. MAX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클라우드에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인공지능)으로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유지관리 서비스이다. 벨트는 로프보다 사용기간이 3배 이상 길고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TK엘리베이터는 각각의 벨트와 시브(도르래)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리형 시브’ 방식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더욱 최소화했다.이 밖에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인 ‘컬러 인덱스 시스템(Color Index System)’, AI 기술이 적용된 보이스봇 등이 전시된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엘리베이터 교체에 대해 전면, 부분 교체 상담과 견적 문의도 할 수 있다. 또 부스 내 포토존에서는 TK엘리베이터의 안전 마스코트인 ‘티코시(TKOSH)’와 즉석사진기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서득현 TK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유일한 승강기 전시회에 참여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TKE가 추구하는 선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컴퍼니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대한승강기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승강기 전시로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처음 개최되는 승강기엑스포는 해외 바이어를 포함한 국내·외 200여 개의 승강기 산업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2023.11.08 I 하지나 기자
LG유플러스, 3Q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투자의견 '중립' 하향-삼성
  • LG유플러스, 3Q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투자의견 '중립' 하향-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전기료, 무형자산 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상각비,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구조적인 영업비용 증가는 단기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내렸다. LG유플러스(032640)의 7일 종가는 1만18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연간 서비스 수익 가이던스로 4%를 제시했으나 3분기 누적 실적을 고려할 때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 감소하며 시장 눈높이(2713억원)를 밑돌았다. 3분기에도 가입자 순증세는 돋보였다. 커넥티드카 등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증가로 알뜰폰(MVNO)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어 무선 가입자 성장을 견인했다.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각각 2.8%, 7.9%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되며 기대보다 저조했다. 그는 “3분기 실적 하회의 주원인인 전력비, 상각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타 판관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는 구조적인 요인으로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무선 가입자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미디어,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등 신사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미진하다”고 평가했다.다만 평촌2센터 준공 완료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성과 확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성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단지 내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구축, 운영 등으로 입지 키워갈 전망”이라고 했다.
2023.11.08 I 양지윤 기자
과기정통부-특허청, 6일부터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 과기정통부-특허청, 6일부터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11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3일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7회째로 열리는 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신질서 확립을 주도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정보통신기술(ICT) 표준과 특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ICT 특허 관련 행사와 대외적으로 국제표준화회의 및 국제워크숍과 연계하여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 개막식에서는 프랑수아 코울리어(ISO/IEC JTC1 SC 41 의장)와 세이조 오노에(ITU 표준화 총국장)가 각각 디지털트윈/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표준화 전망 주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ICT 표준화 유공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특허경영·지원 공적 표창, 표준특허 창출 공적 표창 등의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행사 기간 동안 6개의 프로그램이 열리며, ICT 특허경영대상 수상기업 성과 발표회, ICT 표준챌린지 발표회, 국가전략기술 표준세미나, ICT 표준특허 세미나, ICT 표준 인사이트 국제워크숍, 국내 표준화 전문가 세미나 등이 포함되며 국내에서 유치한 국제회의도 함께 개최된다.ISO/IEC JTC1 SC41 제14차 회의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 트윈 참조구조, 상호운용성, 응용 및 해양 디지털트윈 분야 표준화를 논의하며, ‘ICT 표준 챌린지 공모전 발표회’와 ‘ICT 특허경영대상 수상기업 성과발표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또한, ‘국가전략기술 표준세미나’에서는 디지털 권리장전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양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차세대 통신 등 디지털 전환의 6가지 핵심기술에 대한 정보와 국가 정책, 국가 R&D 방향, 표준화 전략, 국내외 표준화 동향 등이 발표된다.‘ICT 표준특허 세미나’에서는 표준특허 관련 이슈, 정책 및 동향, 표준특허 관점의 유망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3일차에는 ICT 표준 인사이트 국제워크숍 2개 행사와 함께 국내 표준 전문가 세미나 및 ICT 표준 R&D 우수성과 발표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표준과 특허 현주소를 공유하고 미래를 그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Exploring 3GPP Standardization’ 국제워크숍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이동통신 표준화위원회 김대균 의장(삼성전자) 주재로 3GPP의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 서비스&시스템(SA, Service & System Aspects) 및 코어망 & 단말(CT, Core Network & Terminals) 등 핵심 그룹 의장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5G-Advanced에 대한 표준화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고, ‘ISO/IEC‘s IoT and Digital Twin Standardization’ 국제워크숍에서는 개막식 기조 강연자인 프랑수아 코울리어 의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ISO/IEC의 표준화 전략을 소개한다.과기정통부의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사회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ICT 표준과 특허의 글로벌 연대·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표준과 특허 현주소를 확인하고 디지털 신질서가 여는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초연결시대에 접어들면서 ICT 표준특허의 영향력이 업종을 넘나들며 확장되고 있다”면서 “특허청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하여 ICT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김상욱 KAIST 교수, 신소재 전망 초청 논문 발표
  • 김상욱 KAIST 교수, 신소재 전망 초청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상욱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 핵심 신소재를 전망하는 초청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모사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하는데 머물렀던 과거 인공지능 기술들과 달리 더 어렵고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때문에 의료, 자율 주행 자동차, 로보틱스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루고 있다.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KAIST)최근에는 사물인터넷 기술 발전과 함께 현실 세계의 다양한 사물과 개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초연결 시대가 오고 있다.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공지능이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해 우리 주변의 정보를 항상 받아들이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한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물세계에 구현하는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가 하나로 융합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트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착용형 장치를 위한 스마트 섬유, 소프트 로보틱스를 위한 인공근육,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단일원자촉매 등 인공지능의 한계를 보조하고, 보완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 섬유 개발의 원천소재인 그래핀 산화물 액정성을 발견했다. 헤라클레스 인공 근육을 개발하고, 단일원자촉매를 발견하는 등 미래 신소재분야에서 연구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명예의 전당 특집 리뷰논문을 게재했다.‘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명예의 전당 초청논문은 신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해 미래 연구방향을 소개하는 권위 있는 특집 논문이다.김상욱 교수는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에는 신소재 기반의 사물 혁신이 중요하다”며 “그래핀과 같은 2차원 소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포스트 AI시대의 떠오르는 3가지 연구 분야와 신소재로 제시된 2차원 소재 모식도.(자료=KAIST)
2023.11.06 I 강민구 기자
휴대폰과 사물인터넷 구분하라…‘무선가입 통계’의 비밀
  • 휴대폰과 사물인터넷 구분하라…‘무선가입 통계’의 비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무선 가입자수 통계’가 휴대폰과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를 구분하지 않아 정확한 경쟁정책 수립 및 통신사의 시장 점유율 분석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지금은 기술방식별(2G·3G·4G·5G) ‘무선가입자 통계기준’을 발표하면서 회선 기준으로 하다보니 사람이 가입하는 경우(휴대폰 가입자)와 사물인터넷 단말기(IoT 가입자)구분이 안 돼 있다. 정부역시 이동통신 용도별 회선 수를 통해 사람(휴대폰·태블릿PC·웨어러블 등)과 IoT(차량관제 등 사물지능통신)를 구분하나, 기술방식별 구분은 아니어서 한계적이다. 이러한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무선가입자=이동통신 가입자=휴대폰 가입자’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IoT 회선 빼면 KT와 LG U+차이 벌어져..그래도 ‘강중중’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과기정통부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현황을 회선 기준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하면, 국내 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알뜰폰을 뺐을 경우 SKT 47.53%, KT 26.81%, LG유플러스 24.66%였다. KT와 LG유플러스간 차이가 2.15%p에 불과했다.반면, 같은 시기 IoT 회선을 빼고 휴대폰 단말기 가입 기준으로 보면 알뜰폰을 뺀 통신3사의 휴대폰 가입자 점유율은 SKT 48.47%, KT 28.47%, LG유플러스 23.06%로, KT와 LG유플러스간 차이는 5.41%p로 벌어진다. 2% 차이든, 5% 차이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이른바 ’5:3:2’라는 ‘강(SKT)중(KT)약(LG유플러스)’에서 ‘강중중’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가 IoT 회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한전 검침 등 IoT 대량 수주로 100만의 이상의 순증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알뜰폰 자회사 합산 점유율도 ‘혼동’…IoT 빼니 확 올라더 큰 관심은 통신사 알뜰폰 자회사들(kt엠모바일·스카이라이프, 미디어로그·LG헬로비전, SK텔링크)의 알뜰폰 시장내 점유율도 IoT 회선을 빼느냐 아니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이 과기정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통신 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휴대폰 회선 합산 점유율은 48%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IoT회선을 집어 넣으면 전체 모수가 늘어나며 자회사들의 합산 점유율은 30%대로 줄어든다. 경쟁 상황에 착시가 일어나는 셈이다.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과기정통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합산 점유율을 50% 아래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휴대폰 가입자 기준으로 하면 2% 정도 밖에 남지 않아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IoT 회선 중에서도 일단 완성차 회선을 통신 자회사 알뜰폰 시장 합산 점유율 행정지도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려하고 있다.
2023.11.05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