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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제친다'…삼성, 'AI 스팀' 로봇청소기 1만대 판매
  • '로보락 제친다'…삼성, 'AI 스팀' 로봇청소기 1만대 판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고온으로 자동 세척이 돼서 편한데 스팀 살균 기능까지 있어서 안심이에요.”(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을 사용한 소비자 A씨)삼성전자(005930)가 지난 3일 선보인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한층 향상된 AI(인공지능) 기능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비스포크 AI 스팀의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고민까지 해결했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 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 표면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고 △마지막으로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주행 성능과 사물 인식 기술도 대폭 향상됐다.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해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카펫 모 길이에 따라 알아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 올려 청소하고 흡입력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AI 사물 인식’ 기능은 3D 장애물 감지 센서와 RGB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또한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청소 작동 및 관리는 물론 3D 맵핑으로 집안 구조와 청소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함께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솔루션즈에서 사물인터넷(IoT) 보안 안전성을 검증받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보안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국내 히트 펌프 방식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1만 대 판매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비스포크 AI 스팀’도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연이은 판매 호조로 국내 시장에서 AI 가전 리더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자동 세척, 스팀 살균까지 해주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편리한 AI 기능에 보안까지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경험을 소비자에 지속 제공하며 ‘AI가전=삼성’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완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4.28 I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 출시…보안 강화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 출시…보안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스마트싱스로 집 현관문도 열고 닫을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도어록을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된 제품과 연결하면 스마트싱스에서 방문객의 출입을 간편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아카라 스마트 도어록과 연동된 스마트싱스 앱을 사용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25일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를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IoT(사물인터넷) 전문 기업 ‘아카라라이프’의 ‘스마트 도어록 K100’에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가 적용됐다.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는 고객들이 스마트 홈과 관련해 ‘안전’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반영해 기획됐다. 제조사 앱을 통하지 않고 직접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가족이나 출입이 허락된 방문객의 경우 지문, 비밀번호, NFC 키(Key)를 사전에 등록하면 스마트싱스 앱에서 출입 알림과 기록 확인이 가능하다. 상반기 중에는 임시 암호를 생성해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아카라 스마트 도어록과 연동된 스마트싱스 앱을 사용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출입한 사람을 인식해 즐겨 쓰는 삼성전자 스마트 제품들과 IoT 기기들을 활용한 스마트싱스 루틴을 실행하는 등 개인별 자동화 기능도 가능하다.예를 들어 자녀가 집에 돌아오면 부모의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로 알림을 제공하고, 자녀 방과 거실에 에어컨 또는 공기청정기 전원을 켜는 등 편리한 일상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루틴을 생성할 수 있다. 가사 도우미와 같이 출입이 허락된 외부인이 문을 열면 홈 카메라로 출입구를 녹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사용자 허락 없이 문이 열리는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삼성 녹스’ 보안 체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앱을 보호하고 있다. 그 외에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외부 파손 시도 △고온 감지 △배터리 방전 △네트워크 오류 등 도어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향후 판매 지역, 적용 모델을 지속 확대해 고객들의 사용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이번 스마트싱스 도어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순간에 사용자에게 최적화 된 스마트 홈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보다 안전한 삶을 구현하고, 가족 구성원을 보살피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제품과 아카라 스마트 도어록 K100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2024.04.25 I 조민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과정 11개 추가 선정
  • 대한상공회의소,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과정 11개 추가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공모에서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과정 11개가 추가 선정됐으며, 5개 기업이 새로 합류한다고 23일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 첨단산업디지털선도기업아카데미 홈페이지 (사진=대한상공회의소)‘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외 대기업 등과 함께 2021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운영 기관(대한상의)과 협력해 훈련 과정을 직접 개발·운영하고, 고용노동부는 이에 필요한 제도 마련과 예산을 지원해 민관이 함께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게 다른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차이점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기존 31개 과정에 11개 과정을 추가해 총 42개 과정을 31개 선도 기업과 운영한다. 기존 선도 기업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현대건설 △인텔 △SAP △KG ICT가 신규 과정 지원에 추가 선정됐다. 여기에 △두산로보틱스 △한화오션디지털 △한미글로벌 △정림건축 △에티버스가 새로 합류해 자체 개발한 교육 과정으로 인재 양성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보틱스 엔지니어’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밀착형 로봇 엔지니어 350명을 양성한다. 한화오션디지털은 ‘Ocene DX Academy’를 통해 인공지능 인재 1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한미글로벌은 ‘GPMU 부트캠프’를 통해 메타버스 인재 90명, 정림건축은 ‘아카데미 디지털 유닛’ 과정을 통해 사물 인터넷 분야 전문가 90명을 육성한다. 에티버스는 ‘언리얼 엔진 DX Wave(3D Artist)’ 과정을 통해 3D 비주얼 아티스트 50여 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42개 과정 중 15개 과정이 교육생 모집을 마치거나 진행하고 있다. 2분기에는 27개 과정의 모집이 예정돼 있다. 선도 기업과 훈련 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운 기업과 과정들이 추가로 선정되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의 선도기업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하여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이윤정 기자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IoT로 에너지 혁신…매출 100억"
  • [IPO인터뷰]신소봉 메를로랩 대표 "IoT로 에너지 혁신…매출 100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가정용 IoT(사물인터넷)는 편리함에 그치지만 수천, 수만개를 연결하는 기업용 IoT는 에너지 혁신으로 이어집니다.”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사진)는 차별화한 IoT 기술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메를로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수만여개의 조명, 센서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메시네트워크(Mesh Network) 원천기술이 메를로랩의 무기”라며 “메를로랩의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빌딩이나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도시 전체를 IoT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구현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소봉 메를로랩 대표가 최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메를로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메를로랩)메를로랩은 2012년 설립한 무선통신 반도체과 IoT 시스템 및 스마트 조명 생산 기업이다. 수천개의 조명과 각종 센서 등을 연결하는 기업용 IoT 시스템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메를로랩은 전력거래소와 실증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패스트DR(수요자원거래)’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패스트DR’은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 서로 연결한 수천 개에서 수십만 개 조명의 조도를 2초 이내에 자동으로 일괄 조절해 기업이 전기료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메를로랩의 기업용 IoT 기술은 무선 기술을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스마트빌딩과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자동·원격제어를 통해 고객사별 최적화한 설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력량을 감축,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기업이 관련 제품을 도입 후 수년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절약한 에너지를 통해 비용을 회수하던 것을 하나의 금융 상품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IoT제품 금융화 모델’”이라며 “지난해 GS그룹의 물류센터와 리테일 점포에 대규모 적용이 성공했으며 신한은행 등 오피스에 적용하면서 실증 및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기존 표준에 맞춘 무선 연결 방식으로 개발된 센서도 메를로랩의 메시 네트워크 안에 통합 가능한 ‘듀얼 스택’ 방식을 적용해 확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도 강점이다. 신 대표는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내부 환경을 정확하게 측정해 컨트롤하게 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이 가능해진다”며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차단함으로써 관련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메를로랩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으며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연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지난 2022년 상장을 추진하다 자진 철회한 후 재도전이다. 2년여 만에 IoT 기술 고도화에 성공하고 실증 사례가 늘며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신 대표는 “메를로랩의 IoT 기술 관련 훨씬 더 많은 실증 사례가 쌓였고 매출도 올해에는 1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2년 전보다 오히려 상장하기에 더 좋은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소봉 메를로랩 대표(사진=메를로랩)
2024.04.23 I 이정현 기자
獨 하노버 산업전서 '통합한국관' 운영…48개社 참가
  • 獨 하노버 산업전서 '통합한국관' 운영…48개社 참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오는 22~2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최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운영한 한국관의 모습(사진=코트라)‘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올해로 77주년을 맞는 제조업 분야 세계 최대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주로 전시하며, SK C&C, 한화솔루션(009830), LS일렉트릭 등 국내 기업 70여 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산업부, 울산시, 기계산업진흥회 등 부처ㆍ지자체ㆍ유관기관 협업으로 운영하는 ‘통합한국관’은 6개 기관, 48개사가 참여한다.통합한국에서는 △지엔엠텍이 친환경 무급유 진공펌프를 △좋은차닷컴이 수소차 연료전지스택을 활용한 발전기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기능을 추가한 상용 로봇 등을 각각 선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1500여건의 수출상담, 1000만달러 이상의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통합한국관 참가사에게 △디지털 하노버 상품관 운영 △지멘스, 폭스바겐 등 글로벌기업과의 상담 주선 △코드라 해외전시 수출전문위원을 통한 해외바이어와의 사후 화상상담 △참가기업 제품 필드 테스트 △현지 시장조사 서비스 등의 수출 마케팅도 지원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범정부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대한민국 브랜드 프리미엄을 활용한 수출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통합한국관이 전시회 내 수출 전진기지로 역할해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조될수록 혁신기술의 경연장인 하노버 전시회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코트라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 중견기업이 성공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1 I 윤종성 기자
아워홈, 식품냉동냉장업 물류센터 최초 ‘스마트 HACCP’ 인증 획득
  • 아워홈, 식품냉동냉장업 물류센터 최초 ‘스마트 HACCP’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은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냉동냉장업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 온도관리 사전예측 모델 적용 이미지 (사진=아워홈)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운영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해썹 관련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총망라한 디지털 기반 종합 관리 시스템을 갖춘 시설에 부여되는 인증이다.이번 스마트 해썹 인증을 획득한 시설은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전국 14개 물류센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이다. 자체 개발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사전예측 모델을 통한 온도관리 및 모니터링 자동화 등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스마트 해썹 인증을 획득했다.아워홈은 이번 인증을 위해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인 QMS(Quality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물류 모니터링 및 데이터 자동 수집 △온라인 결재시스템 △한계 온도 기준 이탈 시 알람 및 로그기록 조회 등 엄격한 스마트 해썹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한 신선 식품 품질 강화는 물론 보관 및 주문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사전예측 모델을 개발해 온도관리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해당 모델은 실시간으로 물류 보관창고와 전실, 외기온도 데이터에 기반하여 창고문 열림 시 한계 온도 기준에 도달하는 남은 시간을 예측, 표시해 작업자가 시간 내 문을 닫을 수 있도록 알람 센서를 작동하며 관리자에게 문자 알림을 전송한다. 아워홈은 이번 동서울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14곳 물류센터 대상 스마트 해썹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제조 및 유통 전 단계에 걸쳐 품질 안전성을 강화하고 물류 기술력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고대권 아워홈 물류본부장은 “국내 물류센터 식품냉동냉장업 최초로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바탕으로 스마트 해썹 인증을 획득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개척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 수준의 식품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한전진 기자
  • TSMC,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4%↓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TSM)가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TSMC의 주가는 4.15% 하락한 133.27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한 2254억9000만신대만달러(69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154억신대만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18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TSMC는 AI 칩을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약 3%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 매출은 16% 감소하고 사물 인터넷 부문 매출은 5% 증가했다고 밝혔다.TSMC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69억~204억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로 접어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3나노미터 및 5나노미터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사업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TSMC는 올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는 낙관적인 반면 전체 시장 성장 전망은 기존 10% 이상에서 10%로 낮췄다.이와 관련, 찰스 시 니드햄 애널리스트는 “전망이 감소한 주된 이유는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정지나 기자
‘AI 붐’ 올라탄 TSMC, 1Q 사상최대 매출…2위 삼성과 격차 더 벌리나
  • ‘AI 붐’ 올라탄 TSMC, 1Q 사상최대 매출…2위 삼성과 격차 더 벌리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반도체 업황이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했다는 시장 우려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다수를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 독주 체제를 굳힐 것이란 게 업계 및 시장의 예측이다.TSMC 올해 1분기 실적. (자료=TSMC)◇업황 둔화 우려에도 분기 최대매출…‘엔비디아·AMD’ 덕분대만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올 1분기 매출이 5926억4000만대만달러(약 25조2000억원)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5%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1분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이다.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2254억9000만대만달러(약 9조578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49억1000만대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의 수요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들이 전날(17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실적 부진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다만, TSMC 영업이익률은 42%, 순이익률은 38%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슈퍼컴퓨터와 서버용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고성능컴퓨터(HPC) 사업 매출 비중은 46%, 스마트폰 사업의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사물인터넷과 자동차용 반도체는 각각 6%다.이와 관련, TSMC는 “1분기 매출은 스마트폰 계절성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다”면서도 “지속적인 HPC 관련 수요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TSMC의 HPC 사업에는 엔비디아와 AMD의 AI 반도체에 쓰이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PC 또는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매출이 포함된다.공정 기술별로 보면 3나노 공정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 5나노는 37%, 7나노는 19%로 집계됐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65%로 사실상 TSMC 실적 대부분을 책임지게 된 셈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둘러 보고 있다. (사진=AFP)◇삼성전자와 격차 더 벌어지나…美 파운드리전쟁 본격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며 TSMC를 추격 중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파운드리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 양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30일 삼성전자의 1분기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반도체(DS)부문은 흑자 전환했지만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파운드리사업은 여전히 적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삼성전자는 1월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는 지난해 4분기 고객 재고조정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면서도 “올해 1분기 AI 기능을 탑재한 PC 신제품이 출시하며 파운드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대미(對美)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미국 내 파운드리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TSMC는 최근 6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인 450억달러를 투입해 파운드리 생산을 비롯 연구개발, 패키징 역량을 강화한다.
2024.04.18 I 최영지 기자
TSMC,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생성형AI 열풍에 '훨훨'
  • TSMC,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생성형AI 열풍에 '훨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1~3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엔비디아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기업이어서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2254억 9000만대만달러(약 9조 578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49억 1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한 5926억 4000만대만달러(약 25조 1694억원)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5829억 4000만대만달러를 상회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생성형 AI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TSMC는 위탁생산에서 세계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닛케이는 위탁생산 매출이 지난해 4분기(10~12월) 반도체 시황이 침체되면서 전기대비 14년 만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성장궤도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기술 세대별로 살펴봐도 AI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4~5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의 첨단 반도체가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3나노 9%, 7나노 19% 등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비중이 65%로 사실상 TSMC 실적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1% 대비 14%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AI용 반도체에 대한 왕성한 수요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PC용 반도체 수요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버용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HPC 사업 매출 비중이 46%, 스마트폰 사업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사물인터넷과 자동차용 반도체는 각각 6%를 차지했다. 코노톡시아의 시장분석가인 그레고르즈 드로즈츠는 “TSMC의 순이익 마진은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40%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업계 평균 14%와 비교하면 강력한 경쟁적 지위를 입증한다”며 “7나노미터 이하 칩의 판매 점유율이 증가하며 마진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TSMC는 현재 3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2나노미터 칩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 정부는 TSMC가 최첨단 칩을 생산하기 위해 애리조나에 건설할 예정인 새 공장에 보조금 66억달러를 예비 승인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브래드 왕은 “TSMC는 주요 산업 동향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특히 AI 앱에 사용되는 고급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는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3나노 기술로 전환하며 고급 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TSMC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끄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챗GPT 등 대규모 언어모델의 확산으로 AI용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6% 상승했다.
2024.04.18 I 방성훈 기자
아주대 연구진,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개발
  • 아주대 연구진,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태양전지와 피부 부착형 바이오센서 기술을 통합해 자가 구동형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를 개발했다.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나 드론·인공지능·전기차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논문의 교신저자를 맡은 이재진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갈륨비소(GaAs) 기반의 초유연성 에너지 소자와 피부 부착형 바이오센서를 결합해 자가 구동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전자공학과 남용현 졸업생(석사),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동준 졸업생(석사), 아주대 정보통신연구소 최준규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유연하고 가벼우며 높은 효율을 가진 플렉서블(flexible) 태양전지는 바이오 소자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체 움직임만으로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갈륨비소(GaAs) 태양전지는 다중 접합 태양전지의 구현을 용이하게 하고, 전력 변환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갈륨비소(GaAs) 태양전지는 갈륨과 비소를 조합한 화합물반도체로 만든 태양전지다. 무겁고 딱딱한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와 달리 가볍고 유연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전에 활용됐던 태양전지 모듈의 구조적 변형이 아니라 태양전지 자체의 물리적 변형에 주목했다. 2.3μm 두께의 갈륨비소 태양전지를 50μm 두께의 기판 위에 전사해 고효율 유연 태양전지를 구현한 것이다. 기존의 건물 전원을 사용한 생체신호의 경우 노이즈로 인해 신호 취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연구팀은 자연친화적 태양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노이즈가 최소화(32.68dB의 신호 대 잡음비)된 안정적인 신호를 취득했다.이재진 아주대 교수는 “갈륨비소 기반 태양전지는 가장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로 초경량화·유연화가 가능해 대형 드론이나 인공위성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갈륨비소 태양전지를 피부 부착이 가능한 매우 얇은 박막 기판에 전사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아주대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바이오 기기, 차세대 3D 안면인식, 증강현실(AR) 응용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유연 소자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아주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초유연성 태양전지와 바이오센서를 통합함으로써 실시간 인체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전자제품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재난 감지를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와 AI, 가상현실,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Small Methods) 3월호에 게재됐다.
2024.04.17 I 신하영 기자
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애플 AI에 '맞불'…삼성 한종희 "全가전 연결로 불편 없앤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7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음성 비서 ‘빅스비’에 탑재하는 것은 스마트폰, TV, 가전 등을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만드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AI를 통해 이들을 연결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편리하게 하면 각 기기들의 성장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곧 애플 같은 빅테크를 이길 수 있는 주요 무기로 꼽힌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AI 가전 연결 통해 애플과 겨룰 것”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를 통한) 연결성을 중요한 이유는 삼성전자처럼 이렇게 많은 제품들을 만드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잘 연결하면 애플과 겨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도 가전은 안 하고 LG전자도 휴대폰 사업을 접지 않았느냐”고 했다.이를테면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에서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각 기기들의 스크린에서 바로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가 가능한 식이다.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면서 다른 공간의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하는 ‘퀵 컨트롤’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과 주변 기기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리모컨이 팝업돼,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 리모컨이 필요없는 셈이다.한 부회장은 “애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들이 불편한 일과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더 고도화시켜 나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실제로 집에 리모컨을 다 없앴다”며 “페인포인트(pain point·고객들에 불편을 초래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찾아 없애는 게 삼성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전화를 안 받으면 불안하지 않느냐”며 “그러나 지금은 AI가 있으니 집에 TV가 켜져 있는지, 냉장고가 작동하는지, 창문은 열려 있는지 등을 다 볼 수 있으니까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7월께 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 빅스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사용자가 빅스비에 음성 명령을 말하면 다양한 주변 기기가 이를 인식하고 다른 기기에 전달하는 식인데, 생성형 AI를 도입하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올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의 연결성을 더 고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은 6월 연례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AI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여기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다.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활용해 쿠킹쇼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유로쿠치나 비스포크 AI ‘연결’ 방점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유로쿠치나 부스의 방점을 AI에 찍었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에 위치한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과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전시했다.특히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들을 통한 신개념 주방을 ‘쿠킹쇼’를 통해 재현했다. 이탈리아 대표 셰프인 안드레아 버튼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으니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인식했고, ‘삼성푸드’ 서비스가 냉장고 속 식재료들의 리스트를 만들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레몬과 감자를 활용한 ‘레몬소스 대구&감자 요리’를 추천하자, 이 레시피는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전송돼 셰프는 인덕션에서 레시피를 보면서 조리할 수 있었다.버튼은 그 직후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에서 감자 등 재료를 썰고 양념해 인덕션으로 조리했다. 버튼은 이어 ‘비스포크 AI 오븐’으로 대구를 활용해 찜요리를 했다. 오븐 안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오븐을 열지 않아도 내부의 조리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버튼은 “쿠킹쇼에서 주로 이용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이 기억에 남았다”며 “인덕션에 레시피를 전송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는데, 누구나 정확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아파트, 공동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이는 주택 관리자가 스마트싱스 앱으로 단지 내 삼성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통합 점검·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2024.04.17 I 김정남 기자
알고케어,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으로 솔루션 공급 확대
  • 알고케어,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으로 솔루션 공급 확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특급 호텔 등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양관리 솔루션 ‘알고케어’를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알고케어를 도입한 기업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리조트피플, 브레이브컴퍼니 등 3곳이다.알고케어 서비스 (사진=알고케어)알고케어는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고케어의 솔루션은 AI가 사용자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뉴트리션 엔진’으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해준다. 사용자는 4mm 지름의 미세 제형으로 정밀하게 배합된 영양제를 매일 건강검진기록, 병원처방기록, 컨디션 등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알고케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데이터를 반영한 관리 서비스를 받는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AI 호텔’로 도약하기 위해 이달 동안 알고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투숙 고객 등이다.리조트피플은 피트니스 전문 기업으로 피트니스, 필라테스, 골프 등 웰니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이브컴퍼니는 브레이브휘트니스에 알고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객이 운동과 영양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도록 한다.알고케어는 이번 피트니스 시설 공급을 통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기업용 서비스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소비자가 오피스를 넘어 다양한 공간에서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영역에서 알고케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웰니스 시설 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알고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까지 사무 공간을 중심으로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 유치한 150억원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 복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더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알고케어는 지난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알고케어는 해당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업간(B2B)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가정용 솔루션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2024.04.16 I 김새미 기자
밀라노에 뜬 삼성·LG, AI 혁신가전 통해 유럽 달군다
  • 밀라노에 뜬 삼성·LG, AI 혁신가전 통해 유럽 달군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에서 일제히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무기 삼아 유럽 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15일(현지시간)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오는 16~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한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매년 전 세계 180개국 37만명 이상이 찾는 첨단 디자인의 장이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가전·가구 전시회다.◇삼성 “독보적 AI 가전 선보일 것”삼성전자는 이번 유로쿠치나에서 지난해보다 확대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겨냥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삼성전자가 오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옥외광고 전광판에 삼성 디자인 전시 ‘공존의 미래’가 걸려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AI 가전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가전이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안에서 정교하게 연결되며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32인치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을 적용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세탁과 건조를 한 기기에서 하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을 더해 집안 어디서든 다른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전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 안의 다양한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이른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이다. 특히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든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넓게 활용할 수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강화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 알리는 자리”라며 “비스포크 AI 가전,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LG, 초프리미엄+볼륨존 ‘투트랙’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483㎡(약 146평)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했다”며 “지난해 볼륨존(중저가 제품) 확대를 본격화해 투트랙으로 유럽을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초프리미엄은 전년 대비 200%, 볼륨존은 140% 각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LG전자가 오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의 전시 공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에 각종 빌트인 가전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전시 공간을 △메인 키친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와인셀러존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꾸민다. 특히 AI 기능에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선보인다.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럽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외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해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천장형 후드와 달리 조리대에서 연기를 곧바로 아래로 흡입하는 제품) 등을 전시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취향을 공략할 것”이라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정남 기자
㈜두산, 美 인쇄회로기판 전시회 참가..하이엔드 CCL제품 선보여
  • ㈜두산, 美 인쇄회로기판 전시회 참가..하이엔드 CCL제품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5G 통신,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라인업을 선보이며, 북미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선다.㈜두산은 9~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PC APEX EXPO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IPC APEX EXPO’는 북미 최대 규모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시회로, 올해는 레조낙, EMC, TUC 등 CCL을 제조하는 글로벌 경쟁사를 비롯해 한화정밀기계 등 43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두산의 주력 제품인 CCL은 크게 동박층과 레진(Resin), 충진재 등 다양한 화학재료가 결합된 절연층으로 구성된다. 절연층 내 화학재료 간의 배합비율에 따라 구현되는 물질적 특성이 달라지며, 제품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약 50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 배합비율을 확보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패키지용 CCL △통신네트워크용 CCL △스마트 디바이스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다양한 하이엔드 CCL 제품을 선보인다.특히 최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400GbE(기가비트 이더넷) 이상의 통신속도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두산은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통신 지연율을 최소화시킨 8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과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16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선보인다.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주로 활용된다. 특히 ㈜두산의 FCCL은 100만회 이상 접었다 폈다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굴곡도가 높고 얇아 최신 폴더블폰에 적용되고 있다. ㈜두산은 이 외에도 자율주행차량 통신, 차세대 전자기기, 5G 안테나 등에 활용되는 CCL도 전시한다.㈜두산 관계자는 “IT, AI 등 혁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초 소재가 되는 하이엔드 CCL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공급자로서, 고객의 요구수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CCL 시장에서 탑티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9 I 하지나 기자
"경제적 가치만 2000조원…바다의 잠재력 끌어올릴 것"
  • "경제적 가치만 2000조원…바다의 잠재력 끌어올릴 것"[만났습니다①]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담 김성곤 부장, 정리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해와 서해, 남해는 물론 극지와 대양, 심해까지 이어진 바다라는 공간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다룬다. 잠재적으로 200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는 물론, 인류 환경의 마지막 보루가 되는 바다와 함께 성장하는 해수부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일하고 있다.”지난 6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최근 세종청사 해수부 장관 집무실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 해녀의 아들로 태어나 늘 서귀포 바다를 보고 자랐던 그는 바다와 바다 생물을 연구하는 해양과학자를 거쳐 첫 제주 출신 해수부 장관이 됐다. 강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연안과 어촌을 살리고, 바다가 갖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소망을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취임 첫 번째 민생 현장으로 마트를 방문해 수산물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강조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해양수산 현장을 찾고 있다. “바다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찾아야 필요한 정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 장관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강 장관은 연안·어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세우기 위한 행보로 ‘연어톡’(연안·어촌 토크콘서트)을 진행해 경남 통영, 강원 양양 등을 찾기도 했다.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관광객과 귀어 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해수부는 남해권 현장서 35개 정책 아이디어를, 동해권에서는 29개 아이디어를 들었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해양과학 전문가 출신으로서 느낀 연구개발(R&D)의 중요성도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15조원 규모인 해양 신산업 역시 2027년까지 30조원으로 두 배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 장관은 “해양수산과 기후위기 등은 물론, 해운·항만 디지털화와 친환경 전환까지 바다에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산적해 있다”며 “R&D 투자 강화는 물론, 국민과 혜택을 공유해 국민에게 힘이 되고 경제에 기여하는 바다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강 장관과의 일문일답.-취임 100일을 맞이했는데 그동안의 소회는.△민생 현장에 더 가까이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주 해양수산 현장을 찾고 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바다를 연구해왔고, 이제는 해수부 장관이자 국무위원이 돼 어깨가 무겁다는 사실을 늘 실감한다. 아직까지 정책 성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수산물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홍해 사태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물류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3월 들어 어선사고가 빈발했던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도록 힘쓰고 싶다. -해양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어떻게 추후 해수부 R&D에 활용할 것인지.△연구자로서 해양미세조류를 활용한 무혈청 배지 등을 개발했고, 총 8건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3개 연구소 기업 설립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신기술을 산업화하는 데에 있는 어려움을 직접 겪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도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R&D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극지 및 대양 탐사와 외국 연구기관과의 협력 등으로 연구 영역도 넓히고자 한다. -지난해에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계획은.△방류는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올해도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겠다. 지난해 200곳이었던 국내 해역 조사정점을 올해 243곳으로 늘리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월별로 생산량이 많은 ‘중점 관리품목’을 선정해 집중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멸치와 꽃게, 미역 등 10종을 선정했으며 방사능 검사는 대폭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수산식품 수출 1위에 작년 1조원 수출 기록을 세운 김에 대해 추가 발전 계획은.△‘마른 김 등급제’ 도입 등을 통해 2027년까지 1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곳을 선정해 운영 중인 김 산업 진흥구역에서 2026년까지 등급제 시행을 위한 현장실증을 실시할 예정으로, 체계적으로 김을 등급화해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 국내 토종 참김 등 우량 품종을 개발하고,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수출 바우처 제공 등을 통해 김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향후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식습관이 형성되는 영유아~학생 시기에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유아와 학교 대상 ‘수산물 인식개선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올해 영유아 7000명 대상 교육을 목표로 밀키트를 이용한 요리교실, 수산물 교재 제작·배포 등을 통한 체험교실을 지원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수산물 급식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미래 세대가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최근 매각이 불발된 HMM 등 추후 해운산업 의제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고자 하는지.△HMM 재매각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신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운산업 경쟁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송능력 확충은 물론, 친환경 전환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민생토론회를 통해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한 항만 고도화 계획을 밝혔는데.△항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동화와 지능화를 통한 물류 흐름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완전자동화 조성을 한 부산항 신항을 개항했다. 또 선박 대형화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부산항 진해신항도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항만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
2024.04.09 I 권효중 기자
오텍子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AGV 주차 로봇 개발 착수
  • 오텍子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AGV 주차 로봇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텍(067170)(대표이사 강성희)의 자회사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대표 강태삼)은 ‘무인운반차(Automated Guided Vehicle, AGV) 주차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동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연구’를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 개발하게 됐다. 자동 충전 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무인운반차(AGV) 주차 로봇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은 약 50여년간 국내 기계식 주차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하여 자율 주행 로봇 주차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이 개발하고자 하는 무인운반차(AGV) 주차 로봇은 운전자가 리프트 내부로 차를 타고 진입해야 하는 기존 리프트 주차장과 달리 리프트 외부에서 자동 주차가 시작되어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특히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을 완료할 경우 현재 보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자주식 주차장에 무인운반차(AGV) 주차 로봇을 적용시킬 수 있어 주차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관계자는 “해당 연구개발에 본격 돌입해 올해 3분기 시제품 완성과 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 AGV 로봇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상용화를 통해 신규 시장 창출과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08 I 이정현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 부산항 신항 7부두)’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스마트 항만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김 회장은 5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DGT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에서 개최한 DGT 개장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동원그룹의 항만 물류 계열사 DGT는 5일 개장한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인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의 운영사다. DGT는 컨테이너를 선박에서 내리는 하역부터 장치장에 옮겨 쌓는 이송, 적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작업한다. 2-5단계 부두는 5만톤급 컨테이너부두 3개 선석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면적은 84만㎡, 안벽 길이는 1050m에 달한다.DGT는 서컨테이너 피더 부두(2025년)와 2-6단계(2026년)까지 개장하면 총 길이 2135m의 6개 선석과 140만㎡ 규모의 야드를 보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거듭나게 된다.DGT는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의 완전 자동화를 위해 최신 하역 장비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무인이송장비(AGV)와 컨테이너크레인(STS) 등 모든 하역 장비를 국산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자동화터미널운영시스템(TOS)에 의해 작동하도록 설계해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남정 회장은 “동원그룹이 구축한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거듭날 부산항 신항에서 본격 상업 운영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도 차질 없이 준비해 부산항 신항을 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한전진 기자
가스안전公, ‘100년 위원회’ 출범…“글로벌 기관 도약의 초석”
  • 가스안전公, ‘100년 위원회’ 출범…“글로벌 기관 도약의 초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4일 충북 음성군 본사 대회의실에서 ‘100년 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신동일 명지대 교수,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복수 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김미혜 충북대학교 교수공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사회ㆍ기술ㆍ산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지속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100년 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내부직원과 외부위원 각 9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에너지 · 기술 · 조직·문화분야 등 3개 분과로 나눠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박경국 사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100년 위원회 활동이 공사의 시대적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 등 급속한 기술 발전과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한편 공사는 100년 위원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의견에 대해 별도 외부용역이나 사내 전담조직을 운영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4.04 I 윤종성 기자
서울연구원·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 고립·고독사' 함께 막는다
  • 서울연구원·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 고립·고독사' 함께 막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3일 서울연구원 집현실에서 ‘서울특별시 스마트안부확인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오균 서울연구원 원장(왼쪽)과 김상철 서울시 복지재단 대표이사(사진=서울시)지난 2022년 서울시복지재단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해 온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가구 안부 확인부터 관제,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다.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양 기관이 사회적 고립가구와 관련해 축적해 온 데이터, 실무지식과 경험,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자료를 공유 및 분석하는 협력을 하기 위해 이뤄졌다.서울시복지재단은 2020년 전력 변화를 통해 고립가구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플러그’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데이터를 쌓아왔음에도 데이터 분석 기술이 없어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를 충분히 연구, 활용할 수 있게 됐다.‘스마트 플러그’란 전력과 조도 변화량을 감지하는 IoT 기기·가전제품(TV 등)에 연결해 사용하고 일정 기간 전력이나 조도의 변화량이 없을 경우 위기신호 알림이 발생하는 기기를 말한다.서울연구원은 서울시복지재단이 쌓아온 사물인터넷 정보를 전달받아 가구 특성·전력량 등의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립가구의 위기 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독사 예방에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 플러그 같은 ‘사물인터넷 생성 정보’를 면밀하게 분석해 고독사 예방과 고립 또는 고립위기가구의 효과적인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가 종료된 뒤에 양 기관은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 안부확인’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서울 시내 사회적 고립위험이 우려되는 3만2000가구가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활용에 고심이 깊었던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고립·고독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오균 서울연구원 원장은 “스마트 안부 확인에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디지털 기술 생성 정보’를 면밀하게 분석해 고립·고독사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적 약자 발굴·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를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2024.04.0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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