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 신규 비즈니스 확산 저해"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내의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규 비즈니스 확산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임직원들의 준법의식과 실천력 강화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4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시대 정보 수집 및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2015년 제2차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개인정보 이슈에 대한 기업들의 철저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발제에 나선 구태언 변호사는 “기술 발달과 빅데이터 등 신산업의 창출로 기업들이 고객 개인정보를 수집 및 활용할 기회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편”이라며, “그렇다 보니, 부지불식(不知不識)간 법을 위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 사내 개인정보보호규정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오·남용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실천 의식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전문가를 양성해야한다는 설명이다. 구 변호사는 “사전동의 등 지나친 형식 위주의 현 개인정보보호법이 빅데이터와 같은 신규 비즈니스 확산을 저해시킬 수 있다”며, 현실성을 반영해 개인정보보호법이 보다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이 날 주제와 관련, “우리 기업들이 이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술의 변화에 따른 기업의 개인정보관리 내부시스템에 대한 자발적 업그레이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지멘스, 두산, 신세계, CJ 등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회의를 통해 장중진 대우조선해양 전무를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신임의장으로 위촉했다.
- SK텔레콤 "보이지 않는 고객니즈까지 찾겠다"..플랫폼으로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업의 전략을 ‘언제 어디서나’에서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으로 바꾸겠다.”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3일 취임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성장동력은 보이지 않는 고객 니즈까지 파악해 앞서 제공하는 ‘차세대 플랫폼 전략’에 있다고 밝혔다. 요금제와 보조금외에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지 못한 상황을 반성하며,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다.그는 “통신사업은 최고의 기술과 혁신 서비스로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1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지만, 성장률이 하락하고 고객 평가는 좋지 않다”면서 “제조사나 OTT(망없는 인터넷기업들)가 더 좋은 인식을 가져가는 게 다소 안타깝다”고 전제했다.또 “너무 공급자 입장에서 바라본게 아닌가”라고 자평하면서, 3대 차세대 전략분야로 △콘텐츠 기반 커뮤니티와 커머스에 기반한 생활가치 플랫폼 △SK플래닛 호핀과 SK브로드밴드 IPTV기반 통합 미디어 플랫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을 제시했다.그는 “이 3가지를 묶어 과거 통신서비스에 의존한 회사에서 차세대 플랫폼 제공사로 바꾸겠다”며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18년에 SK텔레콤 군(群)에서 기업가치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연평균성장률(GAGR) 출처:SK텔레콤▲SK텔레콤 연도별 영업이익률 출처: SK텔레콤◇“헨리 포드가 물었다면 가장 빠른 말 만들어 달라 했겠다”SK텔레콤이 전통적 통신 영역인 ‘언제 어디서나’에서 ‘고객이 원하는 무엇이든’으로 바꾸는데 성공하면 퀀텀점프(대약진)가 가능할 전망이다.하지만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장 사장은 “(포드 자동차를 만든) 헨리 포드가 당시 사람들에게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면 아마 ‘가장 빠른 말을 만들어 달라’고 했을 것”이라면서 “당시는 자동차를 상상하기 어려워서인데, 이처럼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고객 니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맥락에서 SK플래닛 등 관계사와의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럽 같은 플래닛의 생활가치 플랫폼과 SK텔레콤의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T밸리(T-Valley)라는 조직에서 다양한 서비스 이용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있다. 연내 구체적인 서비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SK플래닛 호핀, SK브로드밴드 IPTV 등으로 흩어진 미디어 사업도 고객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통합된 미디어 소비 경험을 제공해 2018년 1500만 가입자를 모으겠다”고밝혔다.IoT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서비스 시나리오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인프라 성격의 자체 플랫폼인 모비우스를 우선 적용한 (스마트홈 관련) 스마트폰 출시와 부산실증단지처럼 실제적인 인더스트리를 지향하는 IoT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했다.◇지배구조 개편 계획 아직은 없어…2018년 기업가치 100조 목표 하지만 중간지주회사(T홀딩스) 설립 등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또 “플랫폼 강화에 필요한 수평적 의사결정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부분은 의사결정체계를 정리했고, 플래닛도 상품기획부문과의 역할이 정리돼 비효율이나 혼선은 없다”고 부연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와 SK C&C 합병과 SK브로드밴드 자회사화 추진이후, SK텔레콤을 투자지주회사(가칭 T홀딩스)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투자지주회사를 합병SK(주)와 재합병하면서 유무선네트워크-플랫폼-재무·전략 등으로 회사를 분할하는 시나리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2018년 기업가치 100조 플랜의 구체성에 대해서는 “하이닉스가 45조 정도 할 수 있다고 보고, 55조를 나머지 영역에서 해 날 수 있는가의 문제”라면서 “텔레콤이 현재 22~23조정도인데 이는 현재 형태의 MNO(기존통신산업) 구조에서 갖는 가치이고, 생활가치 플랫폼이라는 부분은 MNO 못지 않게 크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화 추진 과정에서 주식 맞교환으로 SK텔레콤 주식이 시중에 유통돼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2.7% 정도가 유통주식으로 나오는데, 향후 2년 내에 교환된 주식은 자사주로 다시 매입할 생각이며, 금년에도 주주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SK텔레콤이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IoT 인프라 플랫폼 ‘모비우스’▶ 관련기사 ◀☞ 장동현 SKT 사장 "삼성과 협력은 긴 호흡으로 할 것"☞ [일문일답]장동현 SKT 사장 “지배구조 개편, 아직 계획 없다”☞ SKT 사장 "SKB 자회사 편입 관련 2년내 유통된 자사주 매입"☞ 장동현 SKT사장 “생활가치·미디어·IoT 플랫폼에 집중”☞ SK텔레콤이 말하는 3대 차세대 플랫폼은 무엇?
- 장동현 SKT 사장 "삼성과 협력은 긴 호흡으로 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3일 올해 초 취임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플랫폼’ 중심 성장전략으로 2018년 SK텔레콤(017670) 군(群)에서 기업가치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SK하이닉스에서 45조 정도, SK텔레콤과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에서 생활가치 플랫폼·통합미디어 플랫폼·사물인터넷플랫폼(IoT)등을 키워 기업가치 10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SK텔레콤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그는 공식 기자회견이후 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얼마전 삼성전자(005930)와 IoT와 5G 등에서 맺은 사업제휴 관계를 언급했다. 장 사장은 이달 초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양해각서(MOU)를 맺고 오찬을 하면서 글로벌 기업간 기술 선도 경쟁이 치열한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개발의 방향성과 서비스 일정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장 사장은 “삼성은 싱글원이고, 전략은 글로벌이다”라면서 “지난번 삼성과의 MOU에서 IoT를 하자고 했는데 어느 게 실제로 고객들에게 수용될 지는 모른다.제조사는 제조사의 플랫폼이 있고, 우리는 우리 플랫폼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IoT에 심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IoT는 OS가 중요하지 않다. 얼만큼 플렉서블하게 해주느냐의 문제이며, OS때문에 장악되고 그런 구조는 아니다. 기기마다 OS를 다르게 쓰기 때문에 한 OS로 고집하는 순간 나머지는 다 바뀌어야 한다. 그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삼성과의 협력은 국가경쟁력을 위해 긴호흡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장동현 사장은 “삼성과는 과거에는 마케팅 차원에서, 갤럭시가 처음 나올 때는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에 대항해 같이 만들었고, 그 이후 그렇게 썩 추가적인 것은 없었다”면서 “삼성이 나름의 전략을 잘 실현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제했다.이어 “지금 삼성은 휴대폰뿐 아니라 IoT 등이 나와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얹은 기기나 서비스의 진화방향이 고민이고 글로벌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며, 우리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이번에는 조금 호흡을 길게 하면서 실체적인 것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분야는 5개이고, 시간이 걸린다. 방향이 딱 잡히고 그런 건 아니다. 이야기하는 과정에 새로운 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이 삼성과 제휴한 5대 협력 분야는 △5G 기술과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시설 투자 △ T아웃도어 상품(SK텔레콤)와 기어S(삼성전자)에 이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공동 개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상호 연동규격 및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제공 등 공동협력 △핀테크 솔루션 기반의 모바일 결제 공동 협력 △국가 재난 안전 통신망의 성공적인 구축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등이다.양사에서 사인할 때 경영진 분위기가 좋지 않았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서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거의 석달 걸려 마련한 자리다. 그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서로 했었고, 우리가 새로운 걸 같이 만들면 국가 경쟁력에 좋은 것 아니냐고 (서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S6 판매 댓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사장은 1분기 매출에 대한 증권사 예상에 대해서는 “1분기 좋은 일이 없었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관련기사 ◀☞ [일문일답]장동현 SKT 사장 “지배구조 개편, 아직 계획 없다”☞ SKT 사장 "SKB 자회사 편입 관련 2년내 유통된 자사주 매입"☞ 장동현 SKT사장 “생활가치·미디어·IoT 플랫폼에 집중”☞ SK텔레콤이 말하는 3대 차세대 플랫폼은 무엇?
- [일문일답]장동현 SKT 사장 “지배구조 개편, 아직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3일 올해 초 취임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차세대 플랫폼’ 중심 성장전략으로 SK텔레콤 군(群)에서 기업가치 100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SK텔레콤 군이란 텔레콤 본사 뿐 아니라, 자회사 및 관계회사를 포함하는 용어다.그는 요금제와 단말·보조금을 뛰어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전략으로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선언했다.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미래 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장 사장은 “고객 요구를 상세 세그먼트로 분류해서 새로운 구매 준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콘텐츠 기반 커뮤니티와 커머스에 기반한 생활가치 플랫폼 △SK플래닛 호핀과 SK브로드밴드 IPTV 기반 통합 미디어 플랫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이 3가지를 묶어 과거 통신서비스에 의존한 회사에서 차세대 플랫폼 제공사로 바꿔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그는 중간지주회사(T홀딩스) 설립 등 여러 곳에서 제기되는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다음은 일문일답.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질) 네이버도 다음카카오도 구글도 플랫폼 하는데 SK텔레콤만의 장점은.“우리는 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여서 플랫폼을 이야기 하니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기존 플랫폼은 인프라가 없지만 우리는 다르다. 저희는 (인프라의 경쟁력에 기반해) 고객 니즈에 맞게 확대하는 형태다. 2600만 가입자를 베이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플랫폼을 구성하고자 한다. 그래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르고, 방식조차도 다를 것이다. 또한 우리는 가입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가져가는데, 여기에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적절히 묶지 않으면 만족도를 크게 느끼지 못하실 것이다.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플랫폼이다.“질)통합미디어로 2018년 1500만 가입자를 모은다고 했는데 SK브로드밴드 자회사화와 관련있나.“텔레콤, 플래닛, 브로드밴드가 각자 서비스를 가지고 지금까지 사업을 해 왔다. 하지만 너무 분절적이었고, 상품 형태로는 존재했지만 그것이 가입자의 가치를 높이기에는 부족했다. 이를 전체적으로 재정리하는 과정에 있다.그래서 먼저 미디어사업본부를 1월부터 만들어 운영중인데, 호핀, BTV모바일, IPTV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일원화할 것이냐는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 하지만 원 바디로 움직일 수 있는 의사결정체계를 가져가고 있다.100% 자회사 목적은 본적으로 새로운 리소스의 제한이나 현재 상태의 제한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미디어 부분은 점점 더 치열해 질 것이고, 그래서 100% 자회사화를 추진한 것이고, 합병이나 구조적 부분으로의 진화는 아직까지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질)단말기유통법에 대한 평가는.“작년 제정 과정이 굉장히 많은 사회적 논란과 여러 가지 과정들을 겪어 이 법이 제정됐다고 본다.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려면 기존 관행이나 이런 부분이 현실에 남아 있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떻게 판단하든 시장에 안착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고객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만큼 안착될 때까지 당연히 노력을 해야 한다고생각한다.“질)SK텔레콤이 플랫폼에 나서면서 플랫폼 집중을 위해 분사한 플래닛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가 있다.“플래닛은 분사 시 11번가 중심의 커머스와 호핀/티스토어 중심 미디어, 그리고 SK텔레콤 고객에게 꼭 필요한 티클라우드나 티맵 등 MNO(기존 이통사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중심이었다. 그리고 지금 플래닛은 커머스 플랫폼 쪽에 집중하는 일을 하고 있고, 앞서 말씀드린 생활가치 플랫폼은 미디어는 텔레콤이나 브로드밴드 중심이다. 다만, 텔레콤 자체 역량 부분은 아무래도 MNO와 통신 인프라 쪽에 집중돼 있는 반면 플래닛은 그 역량들을 3년 동안 키워와서 (그쪽의 서비스를)생활가치 플랫폼과 묶어 제공해야 한다. 카니발 이슈는 내부에서 정리됐다.”질)3대 플랫폼 어느정도 매출 목표와 비중이 있나.“가장 큰 중심은 생활가치 혁신 플랫폼으로 MNO와 묶여 클 것이고요, 미디어와 IoT가 있는데 IoT는 이제 시작이다. 기존 기기간 통신(M2M)에서 한 단계가 아니라 점프업해야 한다. 미디어는 가입자도 있고, 매출과 기업가치를 갖고 있다. 숫자로서 갈라서 드리고 싶은데, 어쩌면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질)2018년 기업가치 100조 달성을 언급하셨는데 현재 기업가치는 얼마나 되고 매출 목표는 얼마나 되는가.“하이닉스가 45조 정도 할 수 있다고 보고, 55조를 나머지 영역에서 해 날 수 있는가의 문제다. 텔레콤이 현재 22~23조 된다. 여러분들도 기억하다시피 과거에 상당한 성장성을가질때 현재보다는 못했지만 시가총액은 훨씬 컸다. 시장에서의 지휘를 명확하게 하고 수익성을 더 가져간다면 22조, 23조보다는 더 가져갈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위의 것은 현재의 형태의 MNO 구조에서 갖는 밸류인데, 생활가치 플랫폼이라는 부분이 MNO 못지 않게 크다. 커머스 플랫폼(시럽)이 글로벌리 몇 개 사이트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아직은 5개 오픈 마켓 (소셜 포함)에 비해 아주 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위치를 가져간다면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지는 않다.“질)SK지주회사가 SK C&C와 합병한 이후 텔레콤군의 지배주고 개편도 중간지주사 설립 같은 시나리오로 이야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그와 관련해 텔레콤 내에서의 내용이든, 투자회사와의 이야기든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직 검토했거나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 현재 제시되는 방안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린다.”질)플랫폼 강화하려면 수평적 의사결정이 필요하지 않나. 계열사간 사업부서 섞여모여 같은.“1분기 중에 미디어 부분에 대해서는 라인오브 코멘트를 정리했고, 플래닛도 상품기획부분과의 역할이 정리돼 기본적으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비효율이나 혼선은 없다. 회사를 자르거나 붙이거나 이런 문제는 또다른 고려 사항이 있어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질)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화와 관련 주식 맞교환 방식을 쓰는데 이럴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SK텔레콤 주식이 늘어 주가가 낮아질 우려도 있다. 대책은 없나.“2.7%가 유통주식으로 나오게 된다면 브로드밴드에서 프로세스가 끝나야 하는데, 일정부분이 시장에 나온다고 가정하면 자사 주 매입에 따른 밸류에이션을 고민했다. 향후 2년 내에 교환된 자사주는 다시 매입할 생각으로 있다. 금년 내에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질)구글이 외신에 보면 한달에 20달러로 음성/문자 무제한을 한다는데 통신사로서 시장이 어떻게 갈 것 같나.“당연히 통신사업자로서는 구글이 이통하면 어떻게 할까 상을 한다. OTT사업자로서도 통신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을 것이고, 파괴적 혁신 등은 OTT의 수익력으로 충분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의미가 있다.통신사도 제공했던 가치는 네트워크 요금/단말 이런 것인데, 거기서 더 진화하려면 결국은 저희와 관계 맺는 추가적인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구글은 아마도 MVNO 를통해 진행할 계획일 것이다. 다만 하나의 차이는 OTT의 경우는 고객과의 관계가 좀 느슨하고 통신은 상당히 많은 A부터 Z까지 가입단계까지 고객의 불만까지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여서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영위 속성은 다르다. 하지만 고객의 니즈 패턴은 고객 선택이어서 누가 잘 만들어줄까의 싸움 인 듯 하다.“질)생활가치플랫폼과 IoT플랫폼의 차이가 뭔가.“접근 방식이 좀 다를 것 같다. 제가 말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은 개인고객소비자에게 어떤 가치와 어떤 서비스를 가져갈까에 포커스돼 있고, IoT는 꼭 그렇지는 않다.”-글로벌 진출 계획에서 지금까지 실패했다. 앞으로의 계획은.“참 시도를 많이 했는데, 글로벌 진출에 대해 좋은 경험이 별로 없다. 과거처럼 다른지역의 MNO를 인수해 가입자 풀을 넓히는 모델은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플랫폼 관점에서는 적지만 일부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 생활가치 플랫폼에서 상당히 다양한 형태가 나올 것 같다. 그 부분은 언제든지 확장이 가능한 부분으로 본다. 한중일 가입고객이 함께 느끼는 풀은 없을까 등의 고민한다. 한국이 3국 중 서비스와 네트워크 모두 자신있으니. IoT는 글로벌 확장이 더 용이하다. 분명 성공 조건을 만들면서 가야한다. 부족하면서 나가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또한 확장 안하면 더 위험하다. 글로벌사업개발 부문장이 상당히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네이버와 다음카카오와의 제휴가능성은.“네이버나 다음카카오와 퉁으로 묶어 협력한다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서비스별로는 그런 부분의 논의들을 진행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가시화될 것이다.저희가 말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에는 외부에서 가져와야 할 게 상당히 많다. 네이버, 다음 뿐 아니라 게임회사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다르다.“▶ 관련기사 ◀☞ SKT 사장 "SKB 자회사 편입 관련 2년내 유통된 자사주 매입"☞ 장동현 SKT사장 “생활가치·미디어·IoT 플랫폼에 집중”☞ SK텔레콤이 말하는 3대 차세대 플랫폼은 무엇?
- SK텔레콤이 말하는 3대 차세대 플랫폼은 무엇?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도 다음카카오도 삼성전자도 SK텔레콤도 모두 플랫폼을 강조하고 나섰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장동현 SK텔레콤(017670) 사장이 23일 올해 초 취임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차세대 플랫폼’ 중심 성장전략으로 SK텔레콤 군(群)에서 기업가치 100조 원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SK텔레콤 군이란 텔레콤 본사 뿐 아니라, 자회사 및 관계회사를 포함하는 용어다.주로 사람 간의 음성과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던 사업모델에서 사람과 사물을 가리지 않고 생활가치·미디어·사물인터넷(IoT)의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이 같은 변신은 최근 SK그룹 지주회사와 SK C&C간 합병과 SK브로드밴드(033630)의 100% 자회사화 결정 속에서 SK텔레콤 군의 지배구조 개편 여부와도 관련이 있다.아직 SK텔레콤 측에서는 지배구조 변화에 대해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플랫폼 사업의 속성이 빠른 의사결정과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있어야 빛을 발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은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실제로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은 사업부 분사, 의사결정 단계 축소 등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다음은 장 사장이 밝힌 3대 차세대 혁신 플랫폼 내용이다.◇‘3C(콘텐츠·커뮤니티· 커머스)’ 연계...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SK텔레콤의 첫 번째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은 고객의 일상 생활 전반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콘텐츠(Contents) · 커뮤니티(Community) · 커머스(Commerce)가 연계되는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세그먼트별상품·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3C’ 연계 신규 Biz. 모델은 ①고객의 자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는 차별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②‘콘텐츠’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고객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한편 ③이와 관련된 상품 · 서비스 거래(커머스)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다.SK텔레콤은 신규 Biz. 모델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하는 ‘T-Valley’ 조직을 금년 초 신설한 바 있다. 특히 고객 선호가 높은 영역(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포츠, 패션 등)과 생활 필수 영역(쇼핑, 홈, 보안, 교육, 금융 등) 등에서 구매 준거로 자리잡을 수 있는 세그먼트별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4년 6월 현재 신개념 통화 플랫폼인 ‘T전화’ 가입 고객이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통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 ‘18년 1500만 고객 확보두 번째는 ’통합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다. 이는 현재 IPTV사업을 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화 속에서 시너지가 커질 전망이다.현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IPTV를 대리점 형식으로 위탁판매하는데 그치지만, 앞으로는 융합서비스 개발 같은 시너지가 기대된다.회사 측은 유무선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뉴미디어 서비스를 모색해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해 오는 ’18년까지 1500만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각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방송을 제공하는 ‘협역방송(Narrow casting)’ 시도 등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미디어 소비형태를 구현할 예정이다.협역방송 이란 다수고객 대상 일괄 송출하는 ‘브로드캐스팅(Broad casting)의 반대 개념이다. 예를 들어 TV를 켠 후 첫 화면이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추천채널 중심으로 각각 다르게 표출된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인프라 형식 플랫폼 ‘모비우스’◇스마트홈 · 라이프웨어 등 ’IoT 서비스 플랫폼‘ 생태계 육성세번째는 ‘IoT 서비스 플랫폼‘ 육성으로, IoT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동종·이종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키워갈 계획이다.먼저 인프라 형식의 플랫폼 ’모비우스‘를 적용해 제습기 · 도어락 · 보일러 등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5월 출시한다.향후에는 NSOK의 보안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토탈 홈케어’ 서비스로 ‘스마트홈’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 아이리버(060570)와의 협력을 강화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IoT 기반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라이프웨어(Lifeware)’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이밖에도 영상보안 · 센서 ·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IoT 관련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커넥티드 카’, ‘스마트팜’, ‘자산(Asset) 관리’ 등 산업별로 특화된 IoT 기반‘B2B 솔루션’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1위 사업자 책임 · 역할 강화…R&D · 창조경제 지원 총력장 사장은 생활가치, 통합미디어, IoT라는 플랫폼 중심 전략방향을 강조하면서도, 이동전화 분야 1위 사업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소모적 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과 고객 신뢰에 기반한 건강한 경쟁 문화를 주도하는 한편, 선도 기술 R&D (연구개발)와 창조경제 지원 등의 다양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우선 30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밴드 LTE-A 커버리지 확대 등을 통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5G · 인공지능 · 핀테크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했다.또한 다수의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해외 각지에 창조경제 모델을 수출하는 등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장 우수한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로 안착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브라보! 리스타트’, ‘T오픈랩’ 등 창업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 및 벤처와의 동반성장 등도 진정성 있게 추진해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기업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장동현 사장은 “기존 통신산업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고객의 선택과 인정을 받고, 나아가 전 국민이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찾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은 현재 성장 정체와 미래 비전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기반으로 ICT 생태계의 창조적인 선순환을 선도해, 미래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고 위기의 통신산업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1996년 4월1일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CDMA 개시식에서 이수성 당시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당시 국부의 신화를 만든 CDMA는 신세기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이 아날로그와 GSM 방식을 두고 우물쭈물하던 와중에 한국이동통신이 앞장 서 주도했다.
- "광고와 정보 혼동 시대"..모두 옵트인(사전동의) 맞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에서 광고는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가치 있는 콘텐츠다. 검색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속에서 쇼핑몰 구축부터 모바일 마케팅, 예약과 결제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2014년 11월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4’에서 이윤식 검색본부장)”네이버(035420)는 ‘Project 人(사람을 닮은 검색)’이라는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검색 창에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입력하면,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추가로 ‘어떤 분께 선물하실 건가요?’ 등 대화형으로 바뀌어 결국 구매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관문국인 포털의 역할이 정보 검색과 상품 광고, 그리고 쇼핑몰로 융합되는 현실인 것이다.네이버가 추구하는 ‘광고&커머스 이용백서’. 네이버는 쇼핑 정보에 클릭율이 몰리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결제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을 내년 초 상용화하는 것외에도 △클리 초이스 플러스 △모바일 브랜드 검색 △네이버 산지직송 등을 강화하고 있다.비단 네이버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의 영업활동 속에서 의미 있는 광고와 의미 있는 정보(콘텐츠)의 간격이 줄어들고 있다.물론 검색 행위는 소비자 스스로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수신하는 메일과는 다르지만,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수집까지 고려하면 광고와 정보를 거칠게 둘로 쪼갤수 없는 현실이다.이런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법학회(회장 김민호)와 한국인터넷법학회(회장 백태승)가 22일 오후 2시 포스트타워 21층 국제회의실 스카이홀에서 “ICT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법제의 현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열어 관심이다. IC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개인정보 활용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개인정보 규제법령의 현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기업간 거래도 사전동의 스팸규제..글로벌 기준 맞게 옵트아웃도 고려해야이창범 경희대 교수는 ‘스팸 규제의 적정성 및 실효성 검토’라는 발표를 통해 미국이나 EU에 비해 과도한 우리나라의 스팸 규제를 지적했다.정부는 “전자적 전송매체” 를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이용자의 사전동의(opt-in, 옵트인)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광고성 정보’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 케이스별로 규제기관(방송통신위원회)의 해석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광고성 정보 전송를 제한하는 대상에 개인뿐 아니라 기업간 거래에 해당되는 사업자도 포함해 문제”라면서 “이는 미국과 EU가 광고 전송 매체를 전화, 팩시밀리, 이메일 등으로 구분하고 자동전화와 팩시밀리를 제외한 육성전화, 이메일 광고는 옵트인이 아니라 사후에 거부방식을 밝히면 중단하는 것(Opt-out, 옵트아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또 ▲법 해석 시 광고정보를 일부 포함하는 경우 정보성 콘텐츠(고지서 , 영수증 안내지 등)까지 광고성 정보로 해석된다는 점(규제의 실효성 문제)▲‘전자적 전송매체’ 개념의 포괄성과 일괄 옵트인 방식 규제의 문제점(사생활 침해 정도나 사회.경제적 비용의 증가 정도가 높지 않은 광고매체까지 예방적 차원의 규제를 가해 지나침)▲법인 수신자(가입자) 보호 문제(명함이나 상대 사업자의 홈페이지에서 획득한 정보도 활용 할 수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그는 “사업자들의 영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해당 광고성 정보가 수신자의 비즈니스 목적과 관련된 것이라면 옵트 아웃 방식을 적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또 “직접 육성 전화로 전달하는 광고성 정보(일상적인 기업들의 전화 영업)는 옵트인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정보통신망법 제50조에도 예외적으로 옵트아웃으로 규제하게 명시돼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법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아 적용이 애매하다”고 부연했다.◇사물인터넷 시대에는 더 심각…위치기반 서비스 품질 약화 우려도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 위치기반서비스 활성화의 법적 한계와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최근 위치기반서비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위치정보법이 개정됐지만, 역부족이다”라면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통해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는 사전 동의를 받는 게 쉽지 않고, 옵트인 제도는 서비스 품질 약화 등의 리스크가 있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개인위치정보에 대한 정의를 개정하고 ▲동의 방식은 포괄동의를 인정하면서 옵트인에서 옵트아웃으로 바꾸고 ▲개인위치정보 보안을 위한 기술이 발전할 필요가 있고, 형사처벌 조항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위치기반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규제총량제를 준용해 대상 규제 총량을 정하고, 추가 규제의 신설을 억제하며, 규제 신설이 필요하더라도 먼저 상생적인 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문제제기가 검토할만 한 것은 이미 Orbitz, Staples, Amazon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맞춤형 서비스와 광고를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업은 명확한 허락하에 이를 이용했지만,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발전하게 되면서 이용자 데이터가 수동적으로 생성·수집되고, 기업들은 이용자의 허락없이 데이터를 서로 공유·사용하는 현실이다.사물인터넷 환경이 도래하면서 기존 ‘개인동의’에 기초한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은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에선 논란인 것이다.국가별 규제 철학도 엇갈린다. EU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는 재식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정보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측면보다는 활용하는 측면을 규제하는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의 경우 방통위가 개인정보 비식별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비식별화의 수준 및 적용 가능한 기법 등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개인정보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 어느 수준까지 규제를 완화할 것인지,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을 동시에 염두에 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으랏차차 소상공인 행복세일` 캠페인☞네이버 해피빈, 모바일 기부 1년 모금액 10억원 돌파☞[이슈n뉴스] 외국인이 끌고, 연기금이 밀고‥장바구니 종목은?
- 정부, 부산·대구에 IoT 실증단지 조성..시장 창출 위한 '마중물' 투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와 대구광역시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가 조성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IoT 분야 대규모 수요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IoT 실증단지 조성 사업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6개 컨소시엄이 경쟁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017670)-부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3개 컨소시엄이 경쟁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KT(030200)-삼성전자(005930)-대구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래부는 세부 내용 조율 및 협약 과정을 거쳐 5월부터 3개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스마트시티 분야에 선정된 SKT-부산시 컨소시엄은 참여 주체들의 협력체계와 사업 전담조직(민·관 합동법인) 신설 계획 등 컨소시엄의 사업수행 능력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또 해운대 및 센텀시티 서비스 실증 여건과 부산시와 관련기업의 추가 투자 계획 등도 우수한 부분으로 평가됐다.SKT-부산시 컨소시엄은 향후 스마트시티에서 유망 서비스를 발굴해 2017년까지 부산 전역과 공공 및 민간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또 해외 시범 적용도 추진하며 IoT 전문인력 500명 양성, 창조기업 50개, 글로벌 강소기업 5개 이상 육성 등의 청사진을 내놨다.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우선협상대상자 (단위: 억원), 2015년 하반기 각 실증단지별 개별 기업 공모사업인 2단계 사업에 15억원씩 추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헬스케어 분야에 선정된 KT-삼성전자-대구시 컨소시엄은 참여 주체간 협력체계와 병원과 연계된 서비스 전략 등 수익성 있는 서비스 발굴 가능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대구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인프라와 추가 현물투자 등의 사업수행 의지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헬스케어 실증단지에서는 개방형 IoT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증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인 건강 및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청소년 비만관리 및 체력증진 서비스·공군조종사 전투력 관리 서비스·응급상황 알림서비스·글로벌 협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KT-삼성전자-대구시 컨소시엄은 삼성생명(032830)의 협력을 통한 서비스 제공과 보험적용, 공군 전투기 조종사 관리 등의 유망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2017년까지 100여 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미래부는 (가칭)헬스케어 허브센터, (가칭)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를 개소해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통3사, ‘G4' 예약 가입 시작..얼마나 팔릴까☞`한국의 잡스 키운다` SKT, 세종시와 스마트러닝 MOU☞SKT, 애견용 웨어러블 `펫핏` 출시
- LG CNS "IoT 엔드-투-엔드 기업"..IoT 시대 선도기업 자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대훈 LG CNS 사장이 서비스 중심의 사물인터넷(IoT)을 주장하면서 LG CNS는 IoT 관련 모든 솔루션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엔트루월드(Entrue World) 2015 기조강연에서 스마트 기술의 융복합으로 구현되는 IoT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IoT가 비즈니스에 가져올 변화를 제시했다.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기(Device)에서 서비스로의 IoT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다양한 사례를 통해 IoT가 가져올 미래상을 제시했다.김 사장은 국내외 사례를 언급하며 “급격히 성장하는 IoT 시장에서 디바이스 시장도 성장하고 있지만, 서비스 시장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교통(스마트 교통) △에너지(스마트 그리드) △헬스케어(원격 진료) △스마트홈(홈IoT) △제조(공장 통합 관제) △유통(영상 기반 분석) △금융(결제 솔루션) △해운(선박 운항 최적화) 등 LG CNS의 8가지 서비스 중심 IoT 사례를 소개했다.김대훈 LG CNS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엔트루월드 2015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LG CNS)김 사장은 “성공적인 서비스 중심 IoT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적의 디바이스 확보와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합해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빅데이터 처리 및 지능형 서비스 구현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아우르는 신뢰성과 안정성(보안)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LG CNS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서비스, 보안 등 IoT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IoT플랫폼과 함께 스마트홈, 의료, 유통, 금융, 에너지 등 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적의 IoT 서비스를 구현하고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IoT,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스마트 팩토리, 핀테크 등 총 19개의 LG CNS의 IoT 관련 솔루션이 전시됐다. 해외 기조연설자로 초빙된 IoT 개념 창시자인 케빈 애시턴(Kevin Ashton)은 IoT 시대에 IT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 대응방안과 향후 IoT를 중심으로 변화하게 될 새로운 산업 모습에 대해 강연했다. 오후에는 ‘스마트 비즈니스’ , ‘스마트 솔루션’ , ‘IoT 테크놀로지’ 등 3개의 주제로, ‘IoT가 가져올 비즈니스 기회’, ‘IoT시대의 스마트그리드’ 등 총 12개의 IoT 최신 이론과 동향 및 대응방안을 소개하는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이찬진 포티스 대표, 박종환 록앤올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등 국내 IT전문가들이 IoT 비즈니스의 성공 방안과 국내 IoT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코오롱베니트, 그룹 IT 노하우 외부 판매 나선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코오롱 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쌓은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대외에 판매하는 사업을 본격화 한다. 또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automation) 분야를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한다.이호선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해 1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이후 그룹 IT선진화와 대외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그는 “그동안 의류, 패션, 원단 등 그룹 IT업무를 통해 내재화 한 자체 솔루션들이 많은데 이를 외부 사업으로 연결시키는게 부족했고 판매 조직도 없었다”면서 “자체 패션유통 솔루션 등을 통한 대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서비스 회사가 그룹 내부 일감에만 의존하다 보면 그룹 내 위상도 떨어지고 성장성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해 3400억원의 코오롱베니트 매출액 중 대내 매출 비중은 1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약 70% 정도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유통 분야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대외 시스템통합(SI) 사업도 15% 수준이다. 보통 대내 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IT서비스 회사의 규모는 그룹 규모와 비례한다. 그러나 코오롱베니트는 대외 사업 성과로 업계 10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30위권인 코오롱그룹의 재계 순위와는 비교되는 부분이다.이호선 대표가 20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코오롱베니트)특히 이 대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욕심을 내고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이같은 신사업을 구체화하는 ITB 3본부를 신설했다. 그는 “패션 등 그룹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날씨와 천재지변 등을 예측해 수요공급에 대응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적용한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감성을 만족시키는 패션 디자인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클라우드 사업도 본격화 한다.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개해주고 고객에 맞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주는 사업이다. 현재 아마존과 IBM,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해 6월부터 클라우드 브로커리지 서비스 팀을 구성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외에도 코오롱그룹사의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 대표는 지난 해 성공적인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프로젝트 수행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코오롱그룹은 패션·유통, 화학·소재·바이오, 건설·레저·서비스 세 개 분야로 나눠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바꾸는 전사 P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사업 분야 시스템을 동시 다발적으로 오픈한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상반기까지는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고 이후에는 고도화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기가 와이파이 홈' 체험 이벤트 실시☞갤럭시S6 평균보조금, 전작보다 낮아..더 올릴 가능성☞"악성코드 유포 웹사이트, 강제차단 위한 법적근거 마련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