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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외인, 국내 주식 5조원 팔았다…상해 신규 감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 5조원을 순매도하면서 한국 증시 이탈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또한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경제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외국인 올해 3달 연속 ‘팔자’…4.8조원 어치 순매도-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상장주식 4조866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11일 밝혀-1월 1조6770억원, 2월 2조5000억원에 이어 석 달째 순매도 흐름. 석 달간 순매도 규모는 9조1230억원에 달해-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930억원 어치를 팔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270억원을 사들여-올해 3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25조2000억원(시총 27.1%)을 보유하고 있어◇ 봉쇄 2주째 상하이, 신규 감염자 증가 지속-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주째 봉쇄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규 감염자 수가 2만4000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6355명(무증상 감염 2만5037명 포함)으로 엿새 연속 최고치를 기록-광저우 코로나19 방역통제센터는 “감염자가 나온 바이윈구는 인구 밀도가 높고 면적이 넓다”면서 “초기 판단 결과 통제 구역 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미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을 수 있다”고 밝혀◇ “미국 금리 인상, 신흥국 수출에 부정적”-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1일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보고서에선 일반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 유동성이 감소하고 신흥국 화폐 가치가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와-실제로 2015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 비중은 2013년 48.1%에서 2017년 44.5%로 하락한 바 있어-이어 지난해 12월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행한 여파로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12월 대비 1.5%포인트 하락◇ 브라질, 최대 규모 우라늄 개발 추진-1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주에 있는 우라늄 광산 개발 계획인 ‘산타 키테리아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 절차가 시작-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는 2019년 초 출범과 함께 우라늄 개발을 우선순위에 올려-300억 달러(36조원)를 투자해 205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6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고, 2015년 중반부터 중단된 3호 원전 건설 공사가 재개-한편 시민단체와 해당 지역의 원주민, 환경 전문가들은 우라늄 개발 사업에 반발하고 있어◇ 세계은행 “올해 우크라 GDP 45% 감소…러시아도 -11%”-10일(현지시간)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기 전인 올해 1월만 해도 WB는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경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또 농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어 우크라이나 경제 잠재력이 더 떨어지며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WB는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11.2%를 기록하면서 역내 수요와 일자리, 소득이 감소하고 빈곤율과 물가는 급등하며 공급망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이 밖에도 유럽과 중앙아시아 내 신흥개발도상국의 경제가 4.1% 하락할 것으로 예상
- [펩트론 대해부]①코지큐어로 의료문화 바꾼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세상에 없는 신약 개발사 ‘펩트론(087010)’이다.“코지큐어(COZYCURE)를 실현하자.” 최호일 펩트론 대표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그가 지난 1997년 펩트론을 설립하고, 제약·바이오업계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코지큐어는 약효 지속성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의료비 절감, 의료의 질 향상을 실현해 복약 순응도를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 (사진=펩트론)최 대표가 코지큐어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은 대학교 때다. 연세대 생화학과 재학시절 실험 사고로 홍반성 피부병변을 얻게 됐다. 1년에 주사를 수십번씩 맞아야 하는 질병이지만, 완쾌는 쉽지 않았다. 난치병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그는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LG화학(051910) 바이오텍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치료제가 없는 질환을 앓는다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와 불편함을 평생 가지고 가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같은 질환의 근본적 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 부응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하나같이 글로벌 기업들도 어려워하는 치료제들로 펩트론이 주요 파이프라인을 채운 배경이다.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지금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제 최 대표는 코스닥의 주요 상장사로 펩트론을 키우기까지 창업 후 20여년 동안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야 했다. 창업 초부터 그랬다. LG바이오텍 연구소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펩트론을 창업(1997년 11월)하던 당시 IMF가 터진 것이다. 유력 제약사로부터 투자유치까지 확정된 상태라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그는 실망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신약개발에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펩타이드 합성 사업에 ‘올인’한 것이다. 최 대표는 우선적으로 한 번 투여해서 효과가 오래가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 데포(제네릭 의약품)’의 기술이전 등으로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 사이 최 대표와 함께 꿈을 이루려는 인재들도 많아졌다. 생산본부 이병인 총괄, 임상·개발 신화연 총괄, 연구부문 조재평 총괄, 사업개발 정진경 총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8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현재 R&D 연구조직은 크게 연구본부와 DDS연구센터,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본부의 디스커버리팀은 새로운 약효를 가지는 펩타이드 소재 발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DDS연구센터는 지속성 제형의 개발 및 분석, 생산 공정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생산본부는 임상 시료 생산·공급, 분석연구팀은 QC 분석과 안전성 시험, 분석법 확립 등을 시행한다.최 대표는 “성공적인 펩타이드 의약품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약효지속성 의약품의 설계 및 제조에 대한 독자적인 기반기술을 구축해 성공적인 의약품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파킨슨병의 임상 검증과 제품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펩트론의 최대주주는 최 대표다. 최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9.46%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2.31%), 펩트론우리사주조합(1.02%) 등도 주요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