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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제로서울기업실천단, 제로서울줍깅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제로서울기업실천단과 함께 참여기업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제로서울줍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위하여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기획했다.(사진=서울시)제로서울기업실천단 은 총 26개의 기업, 민간 단체, 관공서 및 학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민간 협력 네트워크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2022년 6월에 출범 후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환경정책에 동참해왔다.이번 캠페인은 서울시의 주요 환경정책 중 하나인 ‘줍깅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실천단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서울시의 기후 위기 대응 선도도시 달성에 뜻을 모아 올해에도 서울시 정책에 동참한다. 줍깅은 ‘가볍게 걸으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시민참여형 환경보전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2023년도에 서울시 조례로 지정됐다.올해 3월 서울시는 주요 환경정책과 동행할 기업실천단을 모집했으며 6개 기업이 총 8회에 걸친 줍깅 캠페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제로서울줍깅 캠페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3개 기업, 약 120명의 임원진을 참여해 각각 종로, 중구, 송파구에서 줍깅 활동을 진행한다.첫 줍깅을 시작한 서울YMCA는 5월 20일에 광화문 일대 기관으로 구성된 사회공헌 활동 조직인 ‘광화문One팀’과 ‘서울시 꽁정당당(꽁초를 정직하고 당당하게 쓰레기통에!) 동아리’와 협업해 53명의 인원이 인사동~광화문 일대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주웠다.30일에는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약 40명의 임직원이 명동과 소공동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약 18kg의 쓰레기를 주웠다. 쿠팡이츠서비스 약 30명의 임직원은 6월 4일에 석촌호수 근방을 돌면서 상반기 줍깅 캠페인을 마무리 지었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과 쿠팡이츠서비스는 하반기 캠페인도 참여 신청을 제출했다.하반기에 진행될 제로서울 줍깅 캠페인은 현재까지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쿠팡이츠서비스, 대상, HK이노엔, 노랑풍선 등 총 5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시는 제로서울기업실천단과 시작한 제로서울줍깅 캠페인을 시민과 종교계의 참여로 확장해 서울시 줍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오는 7일 서울광장에서는 환경의 날 기념 캠페인으로 ‘개인 컵 사용의 날’ 행사도 열린다. 개인 컵을 지참한 시민은 누구든 무료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설문 참여 이벤트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도 실시한다.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와 제로서울기업실천단이 올해에도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줍깅 캠페인, 개인컵 쓰기 등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지만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허균·최정호…한글 통해 세상 일깨운 '한글보훈인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글로 나라를 지키고 한글을 통해 세상을 일깨운 ‘한글보훈인물’을 소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글로 문화독립을 이루어낸 수많은 위인들 중 시대와 분야에 따라 정리한 10여 명을 기린다. 조선의 제4대 왕 세종(1397~1450)의 훈민정음 창제는 말과 글이 하나 된 풍요로운 세상을 열었다. 정인지(1396~1478), 박팽년(1417~1456), 신숙주(1417~1475), 성삼문(1418~1456) 등 8명의 집현전 학사는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의 해설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들었다. 이들은 새로 만든 문자인 한글을 사람들이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널리 퍼뜨리는 데 기여했다. 조선은 물론 지금의 한국을 풍요로운 문자문화 사회로 이끈 주역들이다.한글 소설을 남긴 허균(1569~1618)과 한글로 외국어를 가르친 역관 최세진(1468~1542)은 당시 지식사회의 근본을 이루었던 한자나 중국어가 아닌 한글을 사용해 한글의 대중화와 보편화에 기여했다.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에서 우리나라는 한글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한글은 특히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었다. 한글 교육과 보급을 통해 우리 말글과 정신을 지키고자 힘쓴 주시경(1876~1914), 민족의 정서를 한글로 섬세하게 담아낸 청년 시인 윤동주(1917~1945), 한글로 미래세대인 어린이의 교육에 이바지한 방정환(1899~1931),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1889)를 통해 어린이들의 시야를 세계로 넓힌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헐버트(1863~1949) 등은 한글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냈다.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시각 장애인들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박두성(1888~1963), 한글 세벌식 타자기 개발을 통해 한글 기계화와 정보화를 이끈 안과의사 공병우(1906~1995), ‘명조체’ ‘고딕체’ 등 한글 글꼴의 원형을 만든 최정호(1916~1988) 등은 한글의 저변과 가능성을 넓힌 인물들이다. 이번에 선정한 한글보훈인물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유튜브,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카드뉴스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한글보훈인물 기념사업’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말꼬리 잡는 정치권,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 책이 나오면 제일 먼저 300명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일일이 사인해서 선물하고 싶다.”최재천(70)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출간한 신간 ‘숙론’에서 밝힌 내용이다. 한국의 토론 교육에 관해 쓴 이 책에서 최 교수는 “부끄럽지만 서로 마주 앉아 얘기하는 법을 제일 먼저 배워야 할 사람들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아니라 이 땅의 국회의원들”이라고 비판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토론을 못하는 집단이 국회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토론 대신 서로 말꼬투리 잡기에만 급급할 뿐, 국민을 대신해서 일해야 한다는 제 역할은 하지 못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만난 최 교수는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통섭’,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공생하는 사람) 등 그동안 한국 사회에 필요한 화두를 던져온 시대의 지성이다. 이번 신간에서 꺼낸 화두는 책 제목과 같은 ‘숙론’이다. 최 교수가 생각하는 숙론은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는 과정”이다. 그는 “숙론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성공의 각본이 아니라 차라리 모험에 가깝다”라고 말한다.‘숙론’은 특정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하는 ‘숙의민주주의’와도 연결된다. 최 교수는 “지금은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서 “행정부도, 입법부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못해 정치가 사회 모든 면에서 발목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갈등을 방치한 채로 계속 간다면 10년, 20년 이내에 곪아 터질 것”이라며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최 교수는 한국 정치가 “조만간 놀랍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를 넘어 음악, 미술, 드라마, 스포츠, 게임 등이 ‘K’라는 수식어를 달고 세계를 이끄는 지금, 한국의 정치 또한 이른바 ‘K-정치’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거 없는 낙관론은 아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 온 한국 사회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최 교수는 “국민이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 가만 놔둘 리 없다. 빠르면 10년, 늦어도 20년 이내에 한국 정치를 바꿀 변화가 다가올 것”이라며 “변화는 한순간 몰락한 다음에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몰락을 막기 위해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서라도 숙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국회의원 300명에게 책을 선물할 계획은 진행되고 있는가?△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건 아니다(웃음). 22대 국회가 시작했으니 의원 중 ‘숙론’이 궁금하다고 연락이 온다면 선물로 보낼 의향은 있다.― 국회의원이 토론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사실 국회의원들이 토론을 못 하는 건 아니다. 능력은 있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그 능력을 확인했다. 국정감사를 보면 보좌관이 써준 것만 읽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토론은 하지 않고 주장만 시끄럽게 떠드는 의원이 있다. 흥미로운 건 점심시간이다. 서로 싸우기만 하던 여야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다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진짜 토론한다. 지금 국회는 토론을 위한 구조가 아니다. 의원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돋보일 지에만 관심이 있다. 목표가 엉뚱한 곳에 있으니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 국회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숙론’에서 쓴 것처럼 토론 진행자가 중요하다. 쓸데없는 말다툼을 방지하고 토론을 이끄는 사람이다. 국회의 경우 상임위원회 위원장부터 제대로 된 토론 진행 능력을 갖춰야 한다. 상임위 위원장을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사회가 추천한 외부 인사가 담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삼자가 위원장을 맡아 여야의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다.― ‘K-정치’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국민이 지금과 같은 국회를 더 지켜봐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이런 정치는 못 봐주겠다며 국회를 바꾸기 위해 무언가 해보자고 나설 때가 올 것이다. 국회 밖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면 국회 또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워낙 변화 속도가 빠르므로 토론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국회의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사회에도 숙의민주주의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동의한다.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정치가 사회 모든 면을 발목 잡는 형국이다.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10년, 20년 이내에 어느 순간 갈등들이 곪아 터질 것이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정부가 연금·교육·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정부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은 ‘대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정책 입안 과정에 국민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정책을 만든다고 불러서 가보면 공무원들과 연구원 몇 명이 모여 ‘국민은 이런 걸 원한다’며 자기들끼리 정책을 만든다. 그러니 국민이 정책을 좋아할 리 없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건 인정한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매년 5%씩 의대 정원을 늘리면 적정 인원을 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를 한 번에 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료계와 상의했다고 하지만, 현장을 못 봤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중요한 건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서 환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사, 정부, 환자 대표가 모여서 숙론으로 해법을 찾았어야 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할 건 제대로 해야 한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숙론’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의문도 생긴다.△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국민 소득은 제법 높지만 행복 지수는 너무 낮다. 언젠가는 ‘우리가 이런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변화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몰락한 다음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선 숙론이 필요하다.― 노사 갈등도 심각하다. 노사 갈등을 위한 사회적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심리학 이론에서 중요한 게 ‘접촉 이론’이다. 어떻게든 만나야 한다. 지금 노사 갈등의 문제는 노사 양측이 만남을 거부하는 것이다. 만나더라도 서로 다른 입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만 만난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립생태원에 노조가 생겼다. 노조를 허용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조는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승낙했다. 물론 힘들었다. 그럼에도 노조위원장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는 노조위원장이 원장에게 너무 끌려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노조의 ‘쓴맛’을 제대로 못 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노사가 서로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 교수는…△1954년 강원 강릉 출생 △서울대 동물학 학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 생태학 석사 △하버드대 생물학 석사 및 박사 △하버드대 전임강사 △미시간대 조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조교수 및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국립생태원 1대 원장 △코로나19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 "최저임금 아래 `최최저임금` 막아야"…노동계 총공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최저임금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도입’을 요구하자, 노동계가 반대 여론 형성에 나선 것이다. 2차 전원회의는 오는 4일 개최된다. 민주노총 양경수,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등 양대노총 관계자들이 3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최저임금 차별금지법 국회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대노총과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운동본부 등 노동계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계가 요구하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주장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 최저임금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저율의 최저임금 인상,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임금 삭감, 그리고 이제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통한 최저임금보다 낮은 ‘최최저임금’을 만들자는 비상식적 주장까지 난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례 없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과 물가 폭등 상황으로 저임금 노동자는 하루하루 생계유지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최저임금 제도 취지와 목적을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라 규정해 놓곤 저율의 최저임금 인상을 조장한 것도 모자라 이제 최저임금 업종별 차별 적용하자는 비상식의 사회까지 조장하려 든다”고 말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업종별 차등적용(제4조 1항), 수습노동자 감액적용(제5조 2항), 장애인노동자 최저임금 적용 제외(제7조) 등 조항이 있다. 특히 최저임금법 4조 1항은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하여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을 제외하면 한 번도 차등적용은 이뤄진 적이 없다. 경영계는 이를 근거로 최저임금 감당이 어려운 일부 업종에 대해 차등 적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사실상 사문화된 근거 규정이라며 완전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만약 최저임금위가 차별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파국적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차별 없는 최저임금 적용을 시작으로 근로기준법 전면 확대, 노조법 2·3조 개정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영교·김주영·이수진·박해철·박홍배·이용우·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최저임금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했다.
- "'피겜'과 달라"…'하이라키' 노정의→이채민, 비주얼 맛집 드라마 온다[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라미드 게임’과는 결이 많이 달라요. ‘피라미드 게임’은 폭력이 가한 힘듦이 있었는데 이건 다른 이유로 각자 캐릭터, 감정의 굴곡과 성장의 포인트로 보셔야할 것 같아요.”‘하이라키’ 배현진 감독이 티빙 ‘피라미드 게임’과의 비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에는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배현진 감독이 참석했다.‘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할 예정이다.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해 온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뜨겁습니다. 여기에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핫’한 만남은 독보적 비주얼을 장착한 하이틴 스캔들을 기대하게 한다.이날 배현진 감독은 “‘하이라키’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계층과 계급,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은 ‘하이라키’ 보다는 적합한 단어가 없었다”며 “견고한 계급 사회, 그걸 지키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고 부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의 대립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사진=뉴스1이어 여타 하이틴물과 차별점에 대해서 “‘하이라키’는 계급으로 나뉜 주신고 세계관이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장학생을 제외하고 로열 패밀리가 만들어진 견고한 세상이 있다. 근데 그들은 학생들은 그걸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살았다. 세상에서 자신들이 중심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떤 사건들로 인해서 그 생각에 대해 의심을 하고 고민을 하고 그 상황을 스스로 깨어나려고 하는 성장적인 포인트가 매력인 것 같다”고 짚었다.배 감독은 또한 “배우들은 너무 멋있어서 이 배우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이틴물이고 교복을 입어야 해서 20대 초반, 나이차가 적은 배우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들을 발굴하고 싶었다. 보석이라는 워딩이 있었는데 보석에 비유하자면 진주, 바로크 진주 같은 느낌이다.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한도에서 빛을 내는 배우들이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이어 배 감독은 배우 한명 한명을 짚어 설명했다. 그는 “노정의는 너무 만나고 싶었다. 너무 인형 같다. 이미지적으로는 완전 재이라고 생각을 했다. 웃고만 있어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친구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대화를 해보니 굉장히 영리하고 배우로서 진지하고 경험에 의한 해석과 리딩을 많이 한다. 재이 캐릭터가 미세한 것들이 많았는데 섬세하게 그걸 다 살렸다”고 설명했다.‘환혼’ 이후 재회한 이채민에 대해서도 “‘환혼’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이 애드리브에서 엄청나게 텐션이 높은 분들이었는데 센스 있게 다 하더라. 나중에 작업을 같이 하자고 얘길 했다”고 말했다.김재원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주목을 하고 있었다. 순수하고 순박한 이미지가 좋았다. 세련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모델 출신이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데 런웨이가 되더라.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김재원이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지혜원에 대해서는 “혜원 씨를 처음 만났는데 생각이 나더라. 만나보니까 너무 해라 같더라. 얘기할수록 사랑스럽더라”고 이원정에 대해서는 “딱 만났는데 웃는게 괜찮더라. 양면성을 다 살릴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사진=뉴스1이어 배우들은 ‘하이라키’에 대해 “열심히 뜨겁게 촬영을 했다”(이원정), “배우들과 감독님 케미가 좋다. 캐릭터로 케미스트리가 보여질 수 있는 드라마”(이채민), “고등학교 드라마다 보니까 관계성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재이의 관계성이 다양하고 오는 상황이 많은데 포인트를 두고 꾹 참고 끝까지 봐달라”(노정의), “절대 보지 못한 하이틴 스캔들이 오픈을 한다. 진심은 통한다. 틀면 못 끊을 것. 꼭 틀어달라”(김재원), “정말 다양하고 멋있는 볼거리가 많다”(지혜원)라고 시청을 당부했다.‘하이라키’는 6월 7일 공개된다.
- 전공의 없는 병원 뉴노멀…의사 국시 예정대로(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최오현 기자]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처리 금지’에서 ‘처리’로 방향을 선회한다. 지난달 빅5 병원장들과 정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병원장에게 권한을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 검토에 나선 것이다. ◇ 전공의 사직수리 권한 병원장이 쥔다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 검토와 관련해선 병원장 간담회, 또 다른 여러 루트를 통해서 전공의들의 의견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현재 정부 내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른 시간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 전공의들이 들어가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업무개시명령과 사직서 수리금지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복귀하는 전공의는 채 10%로가 되지 않는데다, 수련병원에서도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없이 병원 정상화가 어렵다고 토로하며 전공의 사직서 수리 요구에 대한 긍정적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정부는 병원장에게 재량권을 줘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전병왕 실장은 “전공의의 임명에 대해서는 수련병원의 장이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비상상황하에서 계속 진료를 유지하고 진료를 하도록 하기 위해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린 부분이지만, 병원장들이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사직서의 처리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와 이젠 정부 내에서 이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장들이 전공의 상담을 통해서 가능하면 복귀하도록 설득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더이상 수련을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사직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갖게 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지금 언제까지 이렇게 한다고 못을 박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전공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상급종합병원을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연속근무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 중이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위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공의법 시행령 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공의 7대 요구사항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공의 7대 요구사항은 △2000명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전공의 대상 명령 전면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이다.전 실장은 “2000명 철회와 필수의료 패키지, 의료개혁 4대 과제 폐지 등이 전공의들의 가장 큰 요구”라며 “첫 번째 부분의 경우 서로 협의할 내용이 없어진 상태다. 2026학년도부터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수급체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거기에 참여해서 논의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이런 부분들이 다 필수의료 패키지에 있는 내용”이라며 “구체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의 뭐가 문제인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은 얘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처분 관련 부분에 대해선 복귀하는 전공의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차이를 두고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 실장은 “집단행동 기간, 이탈 기간이 더 긴 전공의와 그렇지 않은 전공의는 분명히 차이를 둘 것”이라며 “이런 부분도 같이 아마 포함해 논의한 후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사 국시 예정대로…수시시험 현재 적용 無정부는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9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39일 간이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22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다.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는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뢰 보호를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전병왕 실장은 “현재 많은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의대생은 의사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불이익이 없도록 조속히 수업에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정부는 추가 시험이라든지 분기별 시험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현재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 실장은 “지금 의대생들이 조기에 복귀하면 2월에 졸업하고 그러면 또 원래 스케줄대로 시험에 응시할 수가 있다”며 “추가적인 부분의 경우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있다고 하면 검토할 텐데 현재까지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대한의사협회가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하고, 집단휴진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뜻을 밝혔다. 전병왕 실장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