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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등 미래성장 협력 모색"(상보)
  • 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등 미래성장 협력 모색"(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바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산업과 인프라, 식량,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역사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협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국이 주재한 다자 외교무대 중 최대 규모다. 한국이 대(對) 아프리카 외교를 위해 주최한 첫 다자 정상회의기도 하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엔 아프리카연합(AU) 55개 회원국 가운데 48개국이 정상·대표를 파견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의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며 동반성장과 지속 가능성, 연대를 강조했다.특히 동반 성장을 위해 “교역 측면에서는 경제동반자협정(EPA·신흥국과의 폭넓은 협력에 초점을 맞춘 통상협정)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무역·투자·공급망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합 협정)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203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의 무역·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140억 달러(약 19조 2000억원) 규모 수출 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프라, 식량 안보, 보건 등도 윤 대통령이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꼽은 분야다.윤 대통령은 “강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며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와 오물풍선 등 북한의 ‘비상식적 도발’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박종화 기자
6월 모평, EBS 연계율 50%…재수생 15년 만에 최다
  • 6월 모평, EBS 연계율 50%…재수생 15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대 증원 이후 첫 ‘수능 리허설’인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00여개 고교에서 시행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수는 8만 8698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교와 502개 지정 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강의와 수능 간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3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와 강의이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7만 4133명으로 전년(46만 3675명)보다 1만 458명 늘었다. 이 가운데 졸업생 수는 8만 8698명(18.7%)으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평가원 공개 중인 응시생 통계는 2011학년도부터이며, 종전까지 6월 모평 기준 졸업생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2학년도(8만8659명)였다.재수생 유입이 늘어난 이유는 의대 증원과 킬러문항 배제에서 찾을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2월 고교 졸업자 수가 약 3만 6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생이 늘어난 데에는 의대정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수생 유입이 본격화되는 9월 모평에는 졸업생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모의평가도 2022학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시험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구조로 출제되는 게 대표적이다. 예컨대 수학은 총 30문항 중 22문항에서 같은 문제(공통과목)를, 나머지 8문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수험생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를 풀게 된다.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 등은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할 필수영역이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는 문제를 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기출문제도 출제 형태를 변화시켜 활용했다. 평가원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기본적 내용은 문항의 형태·발상·접근방식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며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신하영 기자
서울시·제로서울기업실천단, 제로서울줍깅 캠페인 실시
  • 서울시·제로서울기업실천단, 제로서울줍깅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제로서울기업실천단과 함께 참여기업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제로서울줍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위하여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기획했다.(사진=서울시)제로서울기업실천단 은 총 26개의 기업, 민간 단체, 관공서 및 학계를 중심으로 이뤄진 민간 협력 네트워크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2022년 6월에 출범 후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환경정책에 동참해왔다.이번 캠페인은 서울시의 주요 환경정책 중 하나인 ‘줍깅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실천단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서울시의 기후 위기 대응 선도도시 달성에 뜻을 모아 올해에도 서울시 정책에 동참한다. 줍깅은 ‘가볍게 걸으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시민참여형 환경보전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2023년도에 서울시 조례로 지정됐다.올해 3월 서울시는 주요 환경정책과 동행할 기업실천단을 모집했으며 6개 기업이 총 8회에 걸친 줍깅 캠페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제로서울줍깅 캠페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3개 기업, 약 120명의 임원진을 참여해 각각 종로, 중구, 송파구에서 줍깅 활동을 진행한다.첫 줍깅을 시작한 서울YMCA는 5월 20일에 광화문 일대 기관으로 구성된 사회공헌 활동 조직인 ‘광화문One팀’과 ‘서울시 꽁정당당(꽁초를 정직하고 당당하게 쓰레기통에!) 동아리’와 협업해 53명의 인원이 인사동~광화문 일대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주웠다.30일에는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약 40명의 임직원이 명동과 소공동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약 18kg의 쓰레기를 주웠다. 쿠팡이츠서비스 약 30명의 임직원은 6월 4일에 석촌호수 근방을 돌면서 상반기 줍깅 캠페인을 마무리 지었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과 쿠팡이츠서비스는 하반기 캠페인도 참여 신청을 제출했다.하반기에 진행될 제로서울 줍깅 캠페인은 현재까지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쿠팡이츠서비스, 대상, HK이노엔, 노랑풍선 등 총 5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시는 제로서울기업실천단과 시작한 제로서울줍깅 캠페인을 시민과 종교계의 참여로 확장해 서울시 줍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오는 7일 서울광장에서는 환경의 날 기념 캠페인으로 ‘개인 컵 사용의 날’ 행사도 열린다. 개인 컵을 지참한 시민은 누구든 무료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설문 참여 이벤트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이벤트도 실시한다.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와 제로서울기업실천단이 올해에도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줍깅 캠페인, 개인컵 쓰기 등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지만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실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4 I 함지현 기자
포스코 노사, 구형 근무복 몽골 저소득 농가에 기부
  • 포스코 노사, 구형 근무복 몽골 저소득 농가에 기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는 지난 3일 노사가 몽골 울란바토르시 자르갈란트 지역개발교육센터에서 몽골의 저소득 목축농가에 구형 근무복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포스코 노사가 몽골에서 저소득 목축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구촌나눔운동(NGO)가 협업해 이뤄졌다.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직원 대의기구인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포스코 노무협력실, 지구촌나눔운동 관계자가 참석했다.포스코는 지난 2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안전을 중시한 새로운 근무복을 도입했으며, 기존의 스카이 블루 색상의 근무복은 해외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등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모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구형 근무복 중 1만벌은 몽골 저소득 목축농가에서 근로자 작업복 등으로 활용하며 2만벌은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기부됐다.또한 6만 벌은 저소득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필리핀, 네팔, 에티오피아의 일자리 창출형 봉제센터에 보내질 예정으로 재가공과 상품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이본석 포스코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위원 대표는 “포스코의 근무복을 해외에 기부하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뜻깊은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성한 포스코노동조합 기획실장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모범적인 K-노사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는 지난 3월부터 근무복 기부에 필요한 세탁과 포장, 운송작업을 함께해 왔다.이번 기부는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근무복을 수거해 세탁하고, 포스코플로우가 국내외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로 이송하는 등 그룹 차원의 역량을 다함께 펼쳤다.포스코 노사 관계자들이 몽골 주들에게 구형 근무복을 전달하고 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포스코.)
2024.06.04 I 김성진 기자
세계 미용의료 시장, 'K'가 잡으러 간다...외신들 주목
  • 세계 미용의료 시장, 'K'가 잡으러 간다...외신들 주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류의 거센 열풍으로 한국 사회·문화에 전반에 대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지방흡입’으로 대표되는365mc의 글로벌 행보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365mc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앞다퉈 보도하는 건 비단 국내 언론뿐 아니다. 365mc의 신규 해외지점 오픈과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소식에 외신도 집중하고 있다.365mc는 지난 달 24일 ‘365mc 인도네시아 1호점’의 확장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재오픈식을 열었다. 이날 현장은 관계자뿐만 아니라 현지 인플루언서 및 고객, 취재진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CNBC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들은 자카르타 ‘365mc 인도네시아점’이 밀려드는 고객으로 결국 확장 개원했다는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한 매체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365mc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5위 기업인 마야파다 그룹이 365mc 인도네시아 1호점의 확장과, 후속지점 개원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니 현지 언론들은 “365mc가 많은 인도네시아 현지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K-지방흡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도 이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365mc 인도네시아점 재오픈식에 생각보다 많은 취재진과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해 놀랐다”며 “전 세계 언론에서 365mc의 뛰어난 기술력과 발자취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널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365mc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인 ‘글로벌 베러 미(美)’를 통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365mc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은 지난해 365mc의 해외 진출을 계기로 시작됐다. 글로벌 베러 미의 첫 번째 참가자 3인은 365mc의 초청으로 6개월 동안 국내에서 차별화된 비만 치료를 받았다. 또한 한국어 교육, 여러 지역 명소 투어, 한국 문화 체험 등 한국의 면면을 깊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글로벌 베러 미 캠페인 2회 참여자 모집 소식에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지구 반대편 국가까지 관심을 기울였고, 온라인 매체 및 SNS 등에 50여 개의 게시물이 업로드 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024.06.04 I 이순용 기자
우아한청년들 “배민라이더 ‘알뜰배달’로 月40만원 더 벌어”
  • 우아한청년들 “배민라이더 ‘알뜰배달’로 月40만원 더 벌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에서 주 40시간 이상 운행하는 라이더들의 월 평균소득(올해 1~4월)이 393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약 40만원)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라이더들의 수익은 조건 달성 라이더들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상생지원금’(연간 최대 258만원, 올해 적용)과 미션 등을 통해 추가로 지급된 금액은 제외한 것이다. 실제론 이보다 더 높은 소득 개선이 있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는 배민이 알뜰배달을 도입한 지 1년 만의 성과다. 같은 기간 월 수익을 기준으로 상위 10%의 배민 라이더들은 월 평균 404만원의 수입을 얻어 전년 동기(377만원) 대비 27만원 더 높은 수입을 올렸다. 이들의 주간 운행시간은 47.79시간에서 46.42시간으로 거꾸로 1시간 이상 줄었다. 회사 측은 “유휴시간을 포함한 배달수행시간이 단축되며 라이더의 소득효율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4월 서울시 관악구에서 처음 도입된 알뜰배달은 인공지능(AI) 추천배차를 기반으로 여러 건의 배달을 최적화된 동선으로 묶어 라이더들에게 제안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배달료로 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당시 알뜰배달 도입으로 라이더들의 시간과 거리 대비 배달 수행 효율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라이더와 소비자, 업주가 모두 만족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한 알뜰배달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전한 AI 추천배차를 기반으로 한 알뜰배달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라이더들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저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김정유 기자
현대해상·SK그룹,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 현대해상·SK그룹,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해상은 SK SUPEX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위원회와 3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현대해상은 SK SUPEX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위원회와 지난 3일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경선(오른쪽) 현대해상 CSO와 지동섭 SK SUPEX 추구협의회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해상)이번 협약은 양사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문제해결에 가속도를 높여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사회문제해결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행사와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주최하고 사회적기업·소셜벤처·스타트업의 육성지원과 CSR 사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현대해상 정경선 CSO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철학으로 비스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는 SK그룹과 함께 하게 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양사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더 많은 기업이 이러한 사회문제해결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협약식 이후 정경선 CSO와 지동섭 위원장은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 입주해 있는 임팩트 기업 중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단법인 비투비, 자란다, 임팩토리얼을 직접 방문해 각 기업이 사회문제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 해결방안을 청취했다.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SK SUPEX추구협의회와 2019년부터 매년 사회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협력을 도모해 온 SOVAC(Social Value Connect)을 통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 등을 협력해 온 바가 있다.
2024.06.04 I 유은실 기자
세종·허균·최정호…한글 통해 세상 일깨운 '한글보훈인물'
  • 세종·허균·최정호…한글 통해 세상 일깨운 '한글보훈인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글로 나라를 지키고 한글을 통해 세상을 일깨운 ‘한글보훈인물’을 소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글로 문화독립을 이루어낸 수많은 위인들 중 시대와 분야에 따라 정리한 10여 명을 기린다. 조선의 제4대 왕 세종(1397~1450)의 훈민정음 창제는 말과 글이 하나 된 풍요로운 세상을 열었다. 정인지(1396~1478), 박팽년(1417~1456), 신숙주(1417~1475), 성삼문(1418~1456) 등 8명의 집현전 학사는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의 해설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들었다. 이들은 새로 만든 문자인 한글을 사람들이 익히고 사용할 수 있도록 널리 퍼뜨리는 데 기여했다. 조선은 물론 지금의 한국을 풍요로운 문자문화 사회로 이끈 주역들이다.한글 소설을 남긴 허균(1569~1618)과 한글로 외국어를 가르친 역관 최세진(1468~1542)은 당시 지식사회의 근본을 이루었던 한자나 중국어가 아닌 한글을 사용해 한글의 대중화와 보편화에 기여했다.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에서 우리나라는 한글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한글은 특히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었다. 한글 교육과 보급을 통해 우리 말글과 정신을 지키고자 힘쓴 주시경(1876~1914), 민족의 정서를 한글로 섬세하게 담아낸 청년 시인 윤동주(1917~1945), 한글로 미래세대인 어린이의 교육에 이바지한 방정환(1899~1931),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1889)를 통해 어린이들의 시야를 세계로 넓힌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헐버트(1863~1949) 등은 한글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냈다.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시각 장애인들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박두성(1888~1963), 한글 세벌식 타자기 개발을 통해 한글 기계화와 정보화를 이끈 안과의사 공병우(1906~1995), ‘명조체’ ‘고딕체’ 등 한글 글꼴의 원형을 만든 최정호(1916~1988) 등은 한글의 저변과 가능성을 넓힌 인물들이다. 이번에 선정한 한글보훈인물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유튜브,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카드뉴스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한글보훈인물 기념사업’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06.04 I 이윤정 기자
한-에스토니아, AI 헬스케어 공동협력 나선다
  • 한-에스토니아, AI 헬스케어 공동협력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과 에스토니아 정부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3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에스토니아 사회부와 에스토니아의 유전체정보 등 의료데이터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전 세계 12위권에 해당하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수준이 높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일상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안전하게 보관한다. 특히 에스토니아는 국민의 유전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맞춤형 진료에 활용하는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20만명 이상의 유전체 정보도 수집했다. 이처럼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는 에스토니아가 유럽의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해 검진 기록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등 매년 상당한 양의 공공의료 데이터를 축적하고는 있으나 의료데이터 이용 관련 제도 정비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기획단장과 자니카 메릴로 에스토니아 사회부 e헬스 전략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보유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을 논의했다. 강원 특구 기업과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에 양국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합의했다. 앞서 중기부는 전날 오전 에스토니아 기업청을 방문해 에스토니아 대학 등과 국제공동 R&D를 추진할 강원 글로벌혁신특구 기업에 대한 컨설팅·자금 등 연계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헬스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AC)인 ‘헬스 파운더스’와 에스토니아의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하고자 하는 한국 AI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헬스 파운더스는 발트해 지역 최초의 헬스테크 전문 AC로 에스토니아의 건강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헬스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어 중기부는 이날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전담 기관인 강원 테크노파크 허장현 원장과 에스토니아의 지역혁신 기관인 타르투 사이언스 파크 안드루스 쿠르비치 이사장 간 AI헬스케어 기업의 실증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오는 5일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의 AI헬스케어 분야의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한-에스토니아 AI헬스케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양국 헬스케어 기업과 에스토니아 타르투대학교 임상연구센터장, 차의과대학 문지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김홍주 특구혁신기획단장은 “강원 글로벌혁신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구축한 방대한 양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AI헬스케어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경은 기자
"말꼬리 잡는 정치권,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
  • "말꼬리 잡는 정치권,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 책이 나오면 제일 먼저 300명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일일이 사인해서 선물하고 싶다.”최재천(70)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출간한 신간 ‘숙론’에서 밝힌 내용이다. 한국의 토론 교육에 관해 쓴 이 책에서 최 교수는 “부끄럽지만 서로 마주 앉아 얘기하는 법을 제일 먼저 배워야 할 사람들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아니라 이 땅의 국회의원들”이라고 비판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토론을 못하는 집단이 국회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토론 대신 서로 말꼬투리 잡기에만 급급할 뿐, 국민을 대신해서 일해야 한다는 제 역할은 하지 못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만난 최 교수는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통섭’,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공생하는 사람) 등 그동안 한국 사회에 필요한 화두를 던져온 시대의 지성이다. 이번 신간에서 꺼낸 화두는 책 제목과 같은 ‘숙론’이다. 최 교수가 생각하는 숙론은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는 과정”이다. 그는 “숙론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성공의 각본이 아니라 차라리 모험에 가깝다”라고 말한다.‘숙론’은 특정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하는 ‘숙의민주주의’와도 연결된다. 최 교수는 “지금은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서 “행정부도, 입법부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못해 정치가 사회 모든 면에서 발목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갈등을 방치한 채로 계속 간다면 10년, 20년 이내에 곪아 터질 것”이라며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최 교수는 한국 정치가 “조만간 놀랍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를 넘어 음악, 미술, 드라마, 스포츠, 게임 등이 ‘K’라는 수식어를 달고 세계를 이끄는 지금, 한국의 정치 또한 이른바 ‘K-정치’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거 없는 낙관론은 아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 온 한국 사회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최 교수는 “국민이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 가만 놔둘 리 없다. 빠르면 10년, 늦어도 20년 이내에 한국 정치를 바꿀 변화가 다가올 것”이라며 “변화는 한순간 몰락한 다음에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몰락을 막기 위해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서라도 숙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국회의원 300명에게 책을 선물할 계획은 진행되고 있는가?△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건 아니다(웃음). 22대 국회가 시작했으니 의원 중 ‘숙론’이 궁금하다고 연락이 온다면 선물로 보낼 의향은 있다.― 국회의원이 토론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사실 국회의원들이 토론을 못 하는 건 아니다. 능력은 있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그 능력을 확인했다. 국정감사를 보면 보좌관이 써준 것만 읽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토론은 하지 않고 주장만 시끄럽게 떠드는 의원이 있다. 흥미로운 건 점심시간이다. 서로 싸우기만 하던 여야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다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진짜 토론한다. 지금 국회는 토론을 위한 구조가 아니다. 의원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돋보일 지에만 관심이 있다. 목표가 엉뚱한 곳에 있으니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 국회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숙론’에서 쓴 것처럼 토론 진행자가 중요하다. 쓸데없는 말다툼을 방지하고 토론을 이끄는 사람이다. 국회의 경우 상임위원회 위원장부터 제대로 된 토론 진행 능력을 갖춰야 한다. 상임위 위원장을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사회가 추천한 외부 인사가 담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삼자가 위원장을 맡아 여야의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다.― ‘K-정치’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국민이 지금과 같은 국회를 더 지켜봐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이런 정치는 못 봐주겠다며 국회를 바꾸기 위해 무언가 해보자고 나설 때가 올 것이다. 국회 밖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면 국회 또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워낙 변화 속도가 빠르므로 토론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국회의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사회에도 숙의민주주의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동의한다.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정치가 사회 모든 면을 발목 잡는 형국이다.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10년, 20년 이내에 어느 순간 갈등들이 곪아 터질 것이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정부가 연금·교육·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정부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은 ‘대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정책 입안 과정에 국민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정책을 만든다고 불러서 가보면 공무원들과 연구원 몇 명이 모여 ‘국민은 이런 걸 원한다’며 자기들끼리 정책을 만든다. 그러니 국민이 정책을 좋아할 리 없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건 인정한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매년 5%씩 의대 정원을 늘리면 적정 인원을 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를 한 번에 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료계와 상의했다고 하지만, 현장을 못 봤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중요한 건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서 환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사, 정부, 환자 대표가 모여서 숙론으로 해법을 찾았어야 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할 건 제대로 해야 한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숙론’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의문도 생긴다.△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국민 소득은 제법 높지만 행복 지수는 너무 낮다. 언젠가는 ‘우리가 이런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변화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몰락한 다음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선 숙론이 필요하다.― 노사 갈등도 심각하다. 노사 갈등을 위한 사회적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심리학 이론에서 중요한 게 ‘접촉 이론’이다. 어떻게든 만나야 한다. 지금 노사 갈등의 문제는 노사 양측이 만남을 거부하는 것이다. 만나더라도 서로 다른 입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만 만난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립생태원에 노조가 생겼다. 노조를 허용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조는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승낙했다. 물론 힘들었다. 그럼에도 노조위원장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는 노조위원장이 원장에게 너무 끌려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노조의 ‘쓴맛’을 제대로 못 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노사가 서로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 교수는…△1954년 강원 강릉 출생 △서울대 동물학 학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 생태학 석사 △하버드대 생물학 석사 및 박사 △하버드대 전임강사 △미시간대 조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조교수 및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국립생태원 1대 원장 △코로나19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현)
2024.06.04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HUG, '2024년 윤리경영대상' 수상
  • HUG, '2024년 윤리경영대상' 수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024년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다.김택선 HUG 준법지원처장(왼쪽)과 이동섭 한국윤리경영학회장(오른쪽)이 지난 5월 31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윤리경영 춘계학술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UG)HUG는 지난달 31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한국윤리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38회째를 맞은 윤리경영대상은 매해 한국윤리경영학회에서 주관하며, 심사를 거쳐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발전에 기여한 기관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HUG는 △경영진의 확고한 윤리경영 의지 △HUG형(形) 윤리위험 통제체계 운영 △개인 청렴역량 분석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추진 등에 있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특히 한국윤리경영학회는 HUG가 주택도시기금 수탁업무를 취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취약요소를 자체적으로 사전에 발굴해 적극적으로 통제해 온 점에 주목했다.그 외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역량진단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개인별·직급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윤리경영 시스템에 대해 직접 제언할 수 있는 다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 참여도를 높인 일련의 문화활동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김택선 HUG 준법지원처장은 “공사 업역 확대에 따라 대외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국민이 요구하는 윤리경영 수준을 충족하고 반부패·청렴 우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3 I 박경훈 기자
서울시의사회 “전공의·의대생 보호 선봉”…정부에 제언
  • 서울시의사회 “전공의·의대생 보호 선봉”…정부에 제언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3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제안했다.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지 않으면 이들은 전공의와 의대생 보호를 위해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에서 서울시의사회 관계자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3가지 제언을 내놨다. 3가지 제언은 △수련비용 국가 부담제 △전공의 행정명령 즉각 철회 △환자·의사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사회적 여론 정화 등이다.그는 “이번 의대 증원 사태로 환자와 의사 간 신뢰가 깨진 부분을 복원하기 위해 의사에 대한 적대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정부가 앞장서서 개선해 달라”고 했다. 또 “정부의 수 많은 명령들을 철회하고 젊은 의사들이 자율적으로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달라”고 전했다. 황 회장은 “정부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을 30시간으로 줄이는 것을 마치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하는 정부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며 “전공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인 수련병원의 경영문제에 대해 수련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수련비용 국가부담제’ 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실제 정부는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는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아울러 전공의 수련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지원체계를 내실화하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도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또 “전공의가 돌아오게 하려면 의사를 악마화하는 여론 작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의료계의 선배로서 전공의와 학생들을 지지하고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는 “무리한 정책추진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의료계와 진실된 자세로 대화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저녁 제22회 서울시의사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계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박형욱 단국대 의대 인문사회학교실 교수가 ‘필수의료패키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의한다.
2024.06.03 I 최오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핵심’ I&C 계열사 이투에스에 매각
  • [단독]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핵심’ I&C 계열사 이투에스에 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원전 핵심 기술인 계측제어(I&C) 전문 업체 HF 컨트롤스(HF Controls)를 주요 협력사인 이투에스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두산 본사 전경. (사진=두산)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계측 제어(I&C)업체 HF 컨트롤스를 이투에스에 매각했다. 지난 4월 지분 거래를 모두 완료하고 현재 이투에스 출신 인물들로 이사회를 비롯한 조직 세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HF 컨트롤스의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HF 컨트롤스는 글로벌 원자력발전 I&C 시스템 설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지난 2000년 두산그룹에 편입됐다. HF 컨트롤스는 원전 I&C 분야 선도 기업으로 다양한 제어 시스템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I&C는 원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I&C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원전 건설에 차질을 빚기도 하는 등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C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지난 1993년 구 LG산전 출신이 인물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이투에스는 발전기 디지털 여자시스템(Excitation System)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산업용 컨트롤러 및 시스템개발 기술전문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발전소 경보 및 제어장비, 방송제어기기, 산업용제어기기 등 제어부문 전문 업체로 거듭났다. 원전 I&C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HF 컨트롤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투에스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협력사로 두산중공업 시절부터 두산에너빌리티와 굳건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추후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거래가 이뤄진 것은 양사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전사업 효율화를 꾀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해외 거점 및 I&C사업 강화가 필요했던 이투에스가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투에스의 경우 HF 컨트롤스 인수로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F 컨트롤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망을 바탕으로 매출 다각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HF 컨트롤스는 현지 사무소를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I&C 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HF 컨트롤스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위치한 원자력 안전·비안전 등급 제어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업”이라며 “제어시스템 설계와 제작은 중소기업 적합 사업으로 판단하고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매각으로 인한 사업상 영향은 없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두뇌에 해당하는 계측제어시스템(MMIS)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HF 컨트롤스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안전성 평가와 독일 TUV SIL(Safety Integrity Level)-3 인증을 받은 시스템과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F 컨트롤스는 HFC-6000 등 원자력발전에 필수적인 제어 시스템을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HF 컨트롤스는 컨설팅 등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된 무형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사업자에 대한 제어 시스템 설치는 물론 시운전과 운영자 교육 및 제어시스템 관련 컨설팅을 지원한다.
2024.06.03 I 이건엄 기자
패션앱 절대강자 '에이블리'의 경쟁력을 보니… ‘색다른 콘텐츠’ 눈길
  • 패션앱 절대강자 '에이블리'의 경쟁력을 보니… ‘색다른 콘텐츠’ 눈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에이블리가 패션의류 플랫폼 중 월평균 사용시간과 사용일수 1위에 올랐다. 이는 코디와 웹콘텐츠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플랫폼들이 쿠폰을 제공하고 무료배송 혜택을 내세운 멤버십 체제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매일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 ‘락인’(Lock-in)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에이블리가 지난 4월 웹툰, 웹소설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다.(사진=에이블리)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기준 패션·의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은 월 평균 7.7일 방문하고 중 월 평균 사용시간은 1.07시간으로 집계됐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및 사용일 수 1위다. 에이블리가 패션, 뷰티, 라이프 다양한 카테고리에 있어 콘텐츠를 제공해 커머스 외 영역의 재미 요소까지 제공하는 ‘스타일 포털’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에이블리는 최근 콘텐츠 강화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커뮤니티 카테고리’를 통해 취향에 맞는 패션, 뷰티, 라이프 상품의 코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3월부터 사용자가 자신의 착장인 일명 ‘오오티디‘(OOTD·Outfit Of The Day)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업로드하고 댓글로 소통할 수 있는 ‘요즘코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에이블리의 누적 코디 콘텐츠 수는 26만개, 콘텐츠 작성자 수는 1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무신사가 오픈한 스타일링 공유 서비스 ‘스냅’에 등록된 콘텐츠 수보다 약 9만개 가량 많은 규모다. 지난 4월엔 ‘웹툰·웹소설’ 서비스도 선보였다. 현재 로맨스·판타지·드라마 등 장르별로 3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빠른 속도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웹소설·웹툰 카테고리의 경우 서비스 제공 초기에는 체류시간이 10분대에 불과했지만 점점 길어지면서 4월 평균 체류 시간은 28분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독특한 콘텐츠가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 방문을 유도하고 이들이 지속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 실제 경쟁사인 ‘지그재그’ 사용자가 지그재그를 떠나 가장 많이 이동한 플랫폼이 에이블리다. 지그재그 4월 이탈 사용자는 79만 4664명 중 39.9%(31만 7396명)가 에이블리로 흡수됐다.에이블리 관계자는 “패션·의류 플랫폼 대부분 입점업체가 비슷해 할인행사 등 가격조건이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였다”며 “차별화 한 콘텐츠가 사용자들의 체류시간 및 구매빈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스타일 커머스가 아닌 이용자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스타일 포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신수정 기자
"최저임금 아래 `최최저임금` 막아야"…노동계 총공세
  • "최저임금 아래 `최최저임금` 막아야"…노동계 총공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최저임금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도입’을 요구하자, 노동계가 반대 여론 형성에 나선 것이다. 2차 전원회의는 오는 4일 개최된다. 민주노총 양경수,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등 양대노총 관계자들이 3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최저임금 차별금지법 국회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대노총과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운동본부 등 노동계는 3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계가 요구하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주장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 최저임금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저율의 최저임금 인상,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임금 삭감, 그리고 이제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통한 최저임금보다 낮은 ‘최최저임금’을 만들자는 비상식적 주장까지 난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례 없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과 물가 폭등 상황으로 저임금 노동자는 하루하루 생계유지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최저임금 제도 취지와 목적을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라 규정해 놓곤 저율의 최저임금 인상을 조장한 것도 모자라 이제 최저임금 업종별 차별 적용하자는 비상식의 사회까지 조장하려 든다”고 말했다. 현행 최저임금법에는 업종별 차등적용(제4조 1항), 수습노동자 감액적용(제5조 2항), 장애인노동자 최저임금 적용 제외(제7조) 등 조항이 있다. 특히 최저임금법 4조 1항은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하여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을 제외하면 한 번도 차등적용은 이뤄진 적이 없다. 경영계는 이를 근거로 최저임금 감당이 어려운 일부 업종에 대해 차등 적용을 주장하고 있지만, 노동계는 사실상 사문화된 근거 규정이라며 완전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만약 최저임금위가 차별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파국적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차별 없는 최저임금 적용을 시작으로 근로기준법 전면 확대, 노조법 2·3조 개정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영교·김주영·이수진·박해철·박홍배·이용우·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최저임금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했다.
2024.06.03 I 이유림 기자
"'피겜'과 달라"…'하이라키' 노정의→이채민, 비주얼 맛집 드라마 온다
  • "'피겜'과 달라"…'하이라키' 노정의→이채민, 비주얼 맛집 드라마 온다[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라미드 게임’과는 결이 많이 달라요. ‘피라미드 게임’은 폭력이 가한 힘듦이 있었는데 이건 다른 이유로 각자 캐릭터, 감정의 굴곡과 성장의 포인트로 보셔야할 것 같아요.”‘하이라키’ 배현진 감독이 티빙 ‘피라미드 게임’과의 비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에는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배현진 감독이 참석했다.‘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할 예정이다.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해 온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뜨겁습니다. 여기에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핫’한 만남은 독보적 비주얼을 장착한 하이틴 스캔들을 기대하게 한다.이날 배현진 감독은 “‘하이라키’ 단어 자체가 생소하다. 계층과 계급,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은 ‘하이라키’ 보다는 적합한 단어가 없었다”며 “견고한 계급 사회, 그걸 지키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고 부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의 대립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사진=뉴스1이어 여타 하이틴물과 차별점에 대해서 “‘하이라키’는 계급으로 나뉜 주신고 세계관이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장학생을 제외하고 로열 패밀리가 만들어진 견고한 세상이 있다. 근데 그들은 학생들은 그걸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살았다. 세상에서 자신들이 중심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떤 사건들로 인해서 그 생각에 대해 의심을 하고 고민을 하고 그 상황을 스스로 깨어나려고 하는 성장적인 포인트가 매력인 것 같다”고 짚었다.배 감독은 또한 “배우들은 너무 멋있어서 이 배우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이틴물이고 교복을 입어야 해서 20대 초반, 나이차가 적은 배우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들을 발굴하고 싶었다. 보석이라는 워딩이 있었는데 보석에 비유하자면 진주, 바로크 진주 같은 느낌이다.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한도에서 빛을 내는 배우들이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이어 배 감독은 배우 한명 한명을 짚어 설명했다. 그는 “노정의는 너무 만나고 싶었다. 너무 인형 같다. 이미지적으로는 완전 재이라고 생각을 했다. 웃고만 있어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친구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대화를 해보니 굉장히 영리하고 배우로서 진지하고 경험에 의한 해석과 리딩을 많이 한다. 재이 캐릭터가 미세한 것들이 많았는데 섬세하게 그걸 다 살렸다”고 설명했다.‘환혼’ 이후 재회한 이채민에 대해서도 “‘환혼’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이 애드리브에서 엄청나게 텐션이 높은 분들이었는데 센스 있게 다 하더라. 나중에 작업을 같이 하자고 얘길 했다”고 말했다.김재원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주목을 하고 있었다. 순수하고 순박한 이미지가 좋았다. 세련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모델 출신이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데 런웨이가 되더라.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김재원이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지혜원에 대해서는 “혜원 씨를 처음 만났는데 생각이 나더라. 만나보니까 너무 해라 같더라. 얘기할수록 사랑스럽더라”고 이원정에 대해서는 “딱 만났는데 웃는게 괜찮더라. 양면성을 다 살릴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사진=뉴스1이어 배우들은 ‘하이라키’에 대해 “열심히 뜨겁게 촬영을 했다”(이원정), “배우들과 감독님 케미가 좋다. 캐릭터로 케미스트리가 보여질 수 있는 드라마”(이채민), “고등학교 드라마다 보니까 관계성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재이의 관계성이 다양하고 오는 상황이 많은데 포인트를 두고 꾹 참고 끝까지 봐달라”(노정의), “절대 보지 못한 하이틴 스캔들이 오픈을 한다. 진심은 통한다. 틀면 못 끊을 것. 꼭 틀어달라”(김재원), “정말 다양하고 멋있는 볼거리가 많다”(지혜원)라고 시청을 당부했다.‘하이라키’는 6월 7일 공개된다.
2024.06.03 I 김가영 기자
전공의 없는 병원 뉴노멀…의사 국시 예정대로(종합)
  • 전공의 없는 병원 뉴노멀…의사 국시 예정대로(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최오현 기자]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처리 금지’에서 ‘처리’로 방향을 선회한다. 지난달 빅5 병원장들과 정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병원장에게 권한을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 검토에 나선 것이다. ◇ 전공의 사직수리 권한 병원장이 쥔다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 검토와 관련해선 병원장 간담회, 또 다른 여러 루트를 통해서 전공의들의 의견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현재 정부 내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른 시간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 전공의들이 들어가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업무개시명령과 사직서 수리금지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복귀하는 전공의는 채 10%로가 되지 않는데다, 수련병원에서도 전공의 사직서 수리 없이 병원 정상화가 어렵다고 토로하며 전공의 사직서 수리 요구에 대한 긍정적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정부는 병원장에게 재량권을 줘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전병왕 실장은 “전공의의 임명에 대해서는 수련병원의 장이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비상상황하에서 계속 진료를 유지하고 진료를 하도록 하기 위해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린 부분이지만, 병원장들이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사직서의 처리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와 이젠 정부 내에서 이 부분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장들이 전공의 상담을 통해서 가능하면 복귀하도록 설득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더이상 수련을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사직 처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갖게 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지금 언제까지 이렇게 한다고 못을 박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전공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상급종합병원을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연속근무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 중이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위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공의법 시행령 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공의 7대 요구사항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전공의 7대 요구사항은 △2000명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전공의 대상 명령 전면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이다.전 실장은 “2000명 철회와 필수의료 패키지, 의료개혁 4대 과제 폐지 등이 전공의들의 가장 큰 요구”라며 “첫 번째 부분의 경우 서로 협의할 내용이 없어진 상태다. 2026학년도부터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부분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수급체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거기에 참여해서 논의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이런 부분들이 다 필수의료 패키지에 있는 내용”이라며 “구체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의 뭐가 문제인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은 얘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처분 관련 부분에 대해선 복귀하는 전공의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차이를 두고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전 실장은 “집단행동 기간, 이탈 기간이 더 긴 전공의와 그렇지 않은 전공의는 분명히 차이를 둘 것”이라며 “이런 부분도 같이 아마 포함해 논의한 후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사 국시 예정대로…수시시험 현재 적용 無정부는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9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39일 간이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22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다.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는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뢰 보호를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전병왕 실장은 “현재 많은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의대생은 의사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불이익이 없도록 조속히 수업에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정부는 추가 시험이라든지 분기별 시험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현재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 실장은 “지금 의대생들이 조기에 복귀하면 2월에 졸업하고 그러면 또 원래 스케줄대로 시험에 응시할 수가 있다”며 “추가적인 부분의 경우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있다고 하면 검토할 텐데 현재까지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대한의사협회가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하고, 집단휴진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뜻을 밝혔다. 전병왕 실장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6.03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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