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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월미바다열차 경영 개선 종합대책 추진
  • 인천시, 월미바다열차 경영 개선 종합대책 추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중구 월미지역 월미바다역 등 4개 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관광열차이다. 2019년 10월 개통했고 코로나19 감염병으로 2020~2021년 연간 이용객이 5만명대로 줄었다가 2022년부터 점차 늘어 지난해 26만여명이 이용했다. 월미바다열차.시와 공사는 개통 이후 운영 적자(연간 60억원)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4개 분야(운영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시설개선) 전문가 14명을 초빙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자문위원회에서 도출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4대 전략과제, 25개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단기(2024년)·중기(2025년)·장기(2026년)로 나눠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4대 전략과제는 △지역상권 연계 △창의적 콘텐츠 발굴 △효율적 홍보 강화와 편의성 개선 △자구노력을 통한 경영 개선이다.지역상권 연계는 지난달 월미도에서 개관한 뽀로로파크와 업무협약을 한 것을 기반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것으로 정했다. 열차와 뽀로로파크 이용 시 각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상품권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인천관광공사와 연계된 여행사, 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1회만 허용하는 재탑승을 평일에는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게 변경한다. 창의적 콘텐츠 발굴 분야에서는 월미바다역에서 매일 20~30회 발생하는 배터리 교체작업(약 8분 소요)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월미바다역 모니터에 표출시키고 승강장 내 포토존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켓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간직하고 싶은 모습으로 개선한다. 티켓 뒷면에는 월미 상가 협력업체를 표기해 이용 편의도 제공한다. 열차 디자인은 계절·주제별로 다양화한다. 열차 랩핑,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등 월미바다열차를 관광 명소화하고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MZ세대를 겨냥한 짧은 영상(숏폼)을 제작해 흥미를 유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행사도 추진한다.현재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되는 요금체계는 8월1일부터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평일과 주말 요금제로 나눠 인상한다. 현행 성인 기준 8000원인 요금을 평일에 1만1000원으로 높이고 주말에는 1만4000원으로 인상한다. 인천시민의 요금은 현재와 같이 8000원을 유지한다.시와 공사는 월미바다열차 경영 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간 22억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이루고 월미권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가 월미관광특구의 견인차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내항 1·8부두,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 원도심과 상생 발전해 인천시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가 되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이종일 기자
이복현 "이사 충실의무, 주주 이익보호로 확대해야"
  • 이복현 "이사 충실의무, 주주 이익보호로 확대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 및 주주의 이익 보호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한 상법 개정 검토가 예고되면서 소액주주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금융시장 결연 장금이 확대보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날 이 원장은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공동 개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쪼개기 상장과 같이 전체주주가 아닌 회사나 특정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례가 여전히 빈번하다”고 지적했다.다수 시장 참여자들도 국내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후진적인 기업 지배구조를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 및 주주의 이익 보호로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사례로는 미국 델라웨어주 회사법과 모범회사법이 명시적으로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영국과 일 등도 판례나 지침 등 연성규범을 통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경영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사회 충실 의무 범위 확대가 배임죄가 적용되는 형사적 이슈로 번짐으로써 경영 환경이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는 한국적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감안해 경영판단원칙을 명시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말했다. 이사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경영판단을 한 경우 민형사적으로 면책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기업이라는 거대한 배를 운행함에 있어 선장과 항해사의 역할을 하는 이사는 승객, 즉 전체주주를 목적지까지 충실하게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2024.06.12 I 김보겸 기자
김영산 GKL 사장 '대한민국 봉사대상' 수상
  • 김영산 GKL 사장 '대한민국 봉사대상' 수상
  •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김영산(사진)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2024 대한민국 봉사대상’을 수상했다. 김 사장은 1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에 선정됐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봉사대상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나눔과 봉사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시상제도다. 김 사장은 이번 심사에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발달장애인과 시니어 대상 직무를 개발하고 이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기업으로서 환경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원에 적극 나선 점도 인정받았다. 국내외 사회·경제적 약자와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해 다양한 기부·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GKL은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다. 지난해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의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2024.06.12 I 이선우 기자
에티버스러닝, 언리얼엔진 DX 콘텐츠 아티스트 양성 교육 과정 개시
  • 에티버스러닝, 언리얼엔진 DX 콘텐츠 아티스트 양성 교육 과정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픽게임즈 언리얼엔진 공인교육센터 에티버스러닝은 언리얼엔진 DX(디지털전환) 콘텐츠 아티스트양성 과정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에티버스러닝은 IT 통합 컨설팅 기업 에티버스 산하 교육 사업부로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글로벌 빅테크 솔루션 공인 교육을 운영한다.이번에 모집하는 언리얼엔진 DX Wave(3D Artist) 1기 교육 과정은 게임, VR(가상현실) 등 일반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에게 언리얼엔진 DX 과정만의 다양화된 프로젝트를 훈련시킨다. 이로써 향후에 이들이 제조, 유동, 물류, 군수, 안전, 미디어, 광고 산업 등으로 고용될 가능성까지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주요 교육 내용은 △ 맵 적용 드로잉, 텍스처 제작 △라이트 및 VFX 머티리얼 작성 △ Mesh 및 UV 편집과 쉐딩(Shading) △스컬핑 및 리깅 적용 애니메이션 제작 △포스트 프로세싱 및 시퀀스 렌더링 △가상 카메라 활용 VR 스카우팅 △nDisplay 및 ICVFX, LED Kit 활용 콘텐츠 제작 △라이브링크 모션캡처 애니메이션 △아나모픽 시퀀스 및 프로젝터 매핑 컴포지션 등이다.교육 기간은 2024년 6월 24일부터 12월 18일까지이며, 교육생에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한다. 세분된 전문 교육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시각적 고도화 프로젝트와 실시간 영상 합성 및 송출 프로젝트,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제작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교육생 혜택은 △ 전문 컨설턴트와 전담 상주 매니저의 개인 맞춤형 취업 지원 △기수별 과정 우수생을 선정해 Coursera 1년 구독권 지원 △클래스101 통한 선수학습 진행 지원(KDC과정) △자체 보유 교육용 버추얼 스튜디오 활용권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등이 있다.에티버스러닝 관계자는 “이번 언리얼엔진 교육은 에픽게임즈 공인교육센터로 지정된 후에 두 번째로 전개하는 언리얼엔진 국비교육”이라며 “선도기업 교육 과정 타이틀에 걸맞게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이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우수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라고 전했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니더, 네이버에 채용 공고 연동 시작…접근성 강화
  • 니더, 네이버에 채용 공고 연동 시작…접근성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제 급구 앱에 실시간으로 등록된 공고들을 네이버 ‘채용정보’ 섹션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종합 인력 관리 서비스 스타트업 ‘니더’에서 운영하는 알바 서비스 ‘급구’의 채용 공고 데이터를 네이버 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급구의 실시간 채용 공고가 네이버 ‘채용정보’ 섹션에도 실시간으로 연동되며, 각종 편의점 및 프랜차이즈와 지역 상점들의 실시간 채용 공고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니더 신현식 대표는 “급구 플랫폼 뿐 아니라 포털 플랫폼에서도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구직자들의 채용 공고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며 “‘더 손쉽고 빠른 매칭’을 위해 데이터 연동은 물론 AI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급구는 기존 잡보드 기반의 알바 포털과 달리 AI와 데이터로 사업장과 구직자를 실시간으로 매칭하고 급여 지급 및 근태 관리 등 원스톱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AI 챗봇 기능을 추가한 ‘급구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으며, 급구 사용자라면 누구나 모바일과 PC에서 급구톡을 사용하여 수초 내에 채용 공고를 완성, 게재할 수 있다. 니더(Needer)는니더는 2014년 설립된 데이터 기반 인력 매칭 및 채용 관리 서비스 기업으로, 서비스 ‘급구’를 운영하고 있다. 니더는 시장의 성장과 사회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발전 속도가 더뎠던 아르바이트 단기 인력 채용 분야에 기술과 데이터 입혀 노동 거래를 혁신하는데 주력해왔다. 니더의 급구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구인과 구직, 인력 채용과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3세대 채용 관리 서비스로, 최근에는 확대되고 있는 사이드잡, 플랫폼 노동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노동 거래에 최적화된 기능을 추가하며 종합 노동 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2024.06.12 I 김현아 기자
롯데카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지원금 전달
  • 롯데카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지원금 전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카드가 11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쉼터 후원금과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조좌진(오른쪽)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소아암 쉼터 후원 및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카드)이날 전달식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롯데카드는 소아암 환아 및 가족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소아암 쉼터’를 지원해 왔다. 이번 후원금은 1억 7101만 7551원으로, 여섯 번째 소아암 쉼터 개소에 이용된다.소아암 쉼터는 지방 거주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치료를 받는 동안 머물 수 있는 독립된 형태의 소규모 숙박 공간이다. 서울 주요 병원과 접근성이 높은 대학로와 교대역 인근에 소아암 쉼터를 개소해 통원으로 인한 체력적 소모를 최소화하고 침구류, 식기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비치해 쉼터에 머무는 동안 심리적 안정감을 얻도록 했다. 소아암 쉼터 1호점 개소 이후 2024년 4월까지 1066가족이 소아암 쉼터를 1만 1143회 방문해 이용했다또 롯데카드는 이날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을 위해 2023년 한 해 동안 임직원이 기부한 사회공헌기금 1047만 7896원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 캠페인과 임직원이 모금한 금액만큼 추가로 회사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 각종 공모전 수상금으로 조성됐다. 롯데카드는 올해로 10년째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을 이어왔으며, 누적 후원금은 1억 3208만 4674원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이웃에 대한 따뜻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소아암 환아 후원 활동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라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2 I 최정훈 기자
SK이노, 사회적기업 소방·안전 시스템 구축 돕는다
  • SK이노, 사회적기업 소방·안전 시스템 구축 돕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11일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서 사회적기업 안전문화 확대와 지역사회 상생 등을 목표로 ‘소방안전 지킴이’ 프로보노 협약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친환경 제품과 재활교육, 장애인 보호 등 분야의 울산지역 사회적기업인 우시산, 마린이노베이션, 정인장애인주간보호시설, 상개장애인보호작업장, 더불업 등 총 5곳 대표와 이들 기업에 교육 및 자문 봉사활동을 펼칠 SK이노베이션 임직원, SK프로보노(Pro Bono) 사무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SK프로보노는 지난 2009년에 시작된 SK그룹의 재능기부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SK그룹 임직원들은 직무 전문성과 기술, 경험 등을 활용해 사회적기업 등에 무료 자문 등 서비스를 벌여왔다.이날 협약에 따라 울산CLX에서 근무하는 소방, 시설관리, 안전작업 등 관련 전문 임직원들이 소방안전 지킴이팀을 꾸려 월 2회씩 각 사회적기업을 직접 찾아가 △근로자 안전 △공정설비 위험요인 발굴·제거 △산업안전 및 위험물 관련법 등에 대한 포괄적 자문 및 교육 서비스를 진행한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회적기업들은 인력과 사업 경험 등 부족으로 체계적인 소방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수 십년간 쌓아온 소방안전 분야 지식과 노하우를 전파해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성장을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울산 협약을 시작으로 SK인천석유화학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소재한 인천과 대전 지역에서도 소방 및 안전 관련 프로보노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보노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3개 기수의 프로보노 봉사단원을 구성해 사회적기업 제품 상용화 및 판매 등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쳤다. 환경 친화적 섬유유연제를 생산하는 ‘로그램’, 인체에 무해한 완구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스랩’ 등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용해본 경험 등을 토대로 상품 차별화 및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제공했다.이번 소방안전 지킴이 협약을 진행한 옥진규 SK에너지 SHE실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있는 울산·인천·대전 등 지역사회의 사회적기업들이 체계적인 소방 및 안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보노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지난 11일 SK 울산 콤플렉스에서 열린 ‘소방안전 지킴이’ 프로보노 협약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4.06.12 I 김은경 기자
5월 취업자 8만명↑, 39개월만에 최소 증가폭…'공휴일 효과' (상보)
  • 5월 취업자 8만명↑, 39개월만에 최소 증가폭…'공휴일 효과' (상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증가, 39개월만에 최소 폭 늘어났다.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 영향으로 전체 고용시장이 지난 4월에 비해 둔화되고, 실업률도 전 연령대에서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12일 ‘5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91만5000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3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게 됐지만, 증가 폭을 놓고 보면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었던 2021년 2월(47만3000명 감소)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은 1~2월 3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17만3000명 수준까지 떨어지고, 4월에는 다시 26만명대 늘어나며 20만명대에 진입했다. 이후 한 달만에 다시 8만명대로 급감하며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 역시 코로나19 이후 기저효과와 더불어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 영향이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달사이 취업자 수가 20여만명 차이가 나게 된 것은 4월에 비해 5월의 기저가 두터웠고, 강수량 등 날씨의 영향과 휴일 효과가 산업 일부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 컸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26만6000만명 늘어나 가장 컸다. 30대는 7만4000명, 50대는 2만7000명 늘었지만 20대(16만8000명 감소)와 40대(11만4000명)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고령화 영향으로 청년층의 취업은 감소하고, 고령층이 고용 시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지난 달에도 확인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9만4000명)가 가장 큰 폭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8만명)과 운수창고업(4만9000명)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3만8000명 늘어나 지난해 12월(1만명 증가)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7만3000명 감소했다. 사업시설 관리와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건설업(-4만7000명) 등도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같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만 높고 보면 고용률은 46.9%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서 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줄어드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업자 수는 9만7000명 늘어나 8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는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실업률은 전 연령대에서 늘어나며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진 3.0%을 기록했다. 청년층 기준 실업률은 0.9%포인트 높아진 6.7%였다.
2024.06.12 I 권효중 기자
대한민국 미래 시니어산업 첫걸음 내디뎌
  • 대한민국 미래 시니어산업 첫걸음 내디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글로벌 시니어 주거 개발 기업과 함께 노년층 건강증진 및 주거 생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한민국 미래 시니어 산업 첫걸음을 함께 내디딘 것이다.세종병원은 지난 10일 ㈜인스파이어드 헬스케어 캐피탈 코리아(IHC코리아, 대표 권호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인천세종병원 비전1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서정욱 임상연구소장, 장현근 대외협력본부장, 최영근 대외협력실장과 IHC코리아 권호윤 대표, 서현석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노년층 건강증진과 주거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서 공공복리 증진 등에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미국 시니어 리빙 전문 기업 IHC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개발하는 최고급 시니어 하우징 상품에 세종병원의 의료분야와 특히 노년층 건강관리 서비스 및 공공복리 노하우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최초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되고 공공의료 유공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다.지난 2015년 창립한 IHC는 시니어 하우징 및 헬스케어 펀드 운용을 메인으로 하는 시니어 리빙 기업이다.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시니어 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다년간 시니어 산업에 특화된 인적 자원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모든 시니어 하우징 상품 과정을 직영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총 40개 지역에서 시니어 하우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협약은 세부적으로 ▲시니어 하우징 상품구성 컨설팅 및 상품 개발 협력 ▲의료분야 서비스 구성 및 운영 컨설팅 ▲고객 유치 및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시니어 케어 서비스 인력 및 플랫폼 활용 협력 ▲지속적·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협력 등 내용을 담고 있다.IHC코리아 권호윤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시니어 리빙 운영사가 없다. IHC는 미국의 선전 시니어 리빙 운영 프로그램을 한국에 적극 도입해 현지화할 예정으로, 단순 요양 시설이 아닌 활동적인 시니어에 최적화된 시니어 리빙을 선보일 것”이라며 “세종병원과 협업하며 단계대로 준비해 시니어 사업을 단순 요양사업이 아닌 현시대에 맞는 트랜드 사업으로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진식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고령사회 대비는 큰 화두”라며 “어떻게 편하게 노후를 맞이할 것인지는 모두의 관심사인데, 이런 고령화 사회에 같이 얘기하고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신사업 파트너가 생겼다. 상호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10일 열린 협약식에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 서정욱 임상연구소장(2번째)과 IHC코리아 권호윤 대표(4번째), 서현석 상무(5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2024.06.12 I 이순용 기자
애플, 사상 최고가…올해 세계경제 2.6% 성장 전망
  • 애플, 사상 최고가…올해 세계경제 2.6% 성장 전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애플 주가가 7%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상황에도 애플이 지수 상승을 이끌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성장률을 2.6%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로이터)◇S&P500·나스닥 역대 최고치 마감-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2포인트(0.31%) 내린 3만 8747.42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0.27%) 오른 5375.3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02포인트(0.88%) 오른 1만 7343.55를 나타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급등세에 주목하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FOMC 결과를 앞둔 경계심 나타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진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엔비디아에 이어 애플의 두드러진 행보가 지수 흐름을 견인. -미국 5월 CPI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 전문가들은 5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은 6월 FOMC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어.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 받기 어려워져. ◇애플, AI 전략 공개 영향 7% 급등 사상 최고치-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7.26% 오른 207.15달러에 마감. 마감 직전에는 207.16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 경신. 이날 종가와 장중 최고가 모두 애플의 역사상 최고 주가로, 2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 -애플은 전날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으로,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 -월가에서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에 대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라며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 ◇테슬라, 로보택시 등 불투명한 전망에 주가 한달만에 최저-로보(무인)택시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 등이 나오면서 1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8% 하락한 170.66달러에 마감. -JP모건은 테슬라가 단기간에 로보택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전망. JP모건은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 콘셉트를 보여주고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혀. -오는 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 ◇GM, 8조원대 자사주 매입계획 추가발표-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회사 측이 11일(현지시간) 밝혀. 앞서 GM은 지난해 11월에도 100억 달러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GM 주가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1%대 올라.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6% 전망-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 지난 1월에 예상한 2.4%보다 0.2%포인트 높아.-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세계은행은 2025∼2026년에는 세계 경제가 2.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美, 對중국 반도체 기술 추가 통제 검토…GAA·HBM 등 대상”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중국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해. -논의되는 대상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최신 기술. ◇1분기 증권사 순이익 2.5조원…거래대금 증가에 17% 늘어 -1분기 증권사 60개사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이 총 2조 5141억원으로 작년 동기 16.9% 증가.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3조 21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9% 늘어.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는 작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조 6211억원으로 집계돼.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회사채 발행 규모 확대에 86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0% 늘었고,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022억원으로 12.6% 증가.
2024.06.12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女 고용률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
  • “女 고용률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의 여성 고용률·노동시장 참여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아요. 서유럽 국가들에 이스라엘 등은 최근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함께 많이 올라갔지만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는 아직 개선이 안 되고 있어요.”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사진=이영훈 기자)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여성(15~64세) 고용률은 지난 2022년 기준 68.5%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78.4%), 영국(75.5%)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일과 가정 중 ‘택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문화를 조성해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의 동시 제고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오는 18~20일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문화적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의 사회를 맡았다.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의 알렉스 와인랩 선임연구원과 서울여대 정재훈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특히 그는 이스라엘의 일·가정 양립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김 원장은 “이스라엘은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개발자를 위한 국가인증 프로그램인 ‘쉬코드’를 운영하는 등 양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독려하는 흥미로운 시도들을 많이 해왔다”고 했다. 이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올라가면서 남녀간의 성 격차가 줄고 출산율도 함께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이스라엘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70.2%로 한국 여성의 참여율(61.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다. 세계은행이 분석한 합계출산율로 비교하면 2021년 기준 한국은 0.81명이지만, 이스라엘은 무려 3.0명이다.이렇듯 이스라엘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 출산율에서 한국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건 사회적으로 보편화된 일·가정 양립 문화의 영향이다. 앞서 와인랩 선임연구원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역시 한국처럼 맞벌이 가구가 일반적인 형태”라며 “이스라엘인은 여러 방법으로 육아와 높은 노동 시간을 결합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김 원장은 이스라엘처럼 여성의 출산과 육아, 근로활동이 어우러지도록 돕는 정부 정책과 사회 문화가 한국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남성들이 더 주체적으로 가사에 참여해야 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요즘 젊은 아빠들을 보면 가사 노동참여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며 “남성도 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가 점차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문화가 바뀐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개인들이 사회생활 눈치보지 말고 자녀 돌봄을 위한 용기를 더 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그는 저출산·고령화란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해 ‘정상가족’을 넘어 다양한 가족 형태의 포용으로 가족 개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가족의 다양성’이라 하면 흔히 동성커플을 떠올리지만 이외에도 여러 유형의 동거 형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서로를 돌봄으로써 실질적인 가족의 기능을 하는 경우라면 이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보고 해결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I 최연두 기자
"초저출생 해법…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
  • "초저출생 해법…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
  • [이데일리 이지현 최오현 기자] “(저출생 상황을 타개하려면) 유연한 근무가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초저출산 초고령화 상황의 해법을 이같이 제시했다. ◇ 유연 근무서 찾은 행복 생산성도 ‘쑥’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6% 넘게 줄어 6만명 수준에 그쳤다.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1분기 기준으론 사상 처음으로 0.7명 대로 떨어졌다. 출산율은 1분기에 가장 높고 2, 3, 4분기로 갈수록 낮아지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과 이데일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저출생 상황이 이어지면 학교에 아이가 없어지고 산업현장은 일할 사람이 없어 활기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지방은 소멸위기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강원도는 지난해 출생아를 기준으로 0∼7세까지 1인당 총 3000만원의 육아기본수당을 매월 나눠 지급하고 있다. 충북은 지난해부터 신생아 1인당 6년에 걸쳐 총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인천시는 아이를 낳으면 1억원을 준다고 제시한 상태다.하지만 2030은 요지부동이다. 단발성 지원금을 준다고 하더라도 비혼이나 무자녀 ‘딩크’ 족은 “글쎄?”라는 반응이다. 현금지원금보다 양육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경력을 쌓으면서 내 아이도 내 손으로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선 ‘아이는 부담’이란 인식이 해소되지 않는 것이다.실제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해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게 의뢰한 ‘저출산 정책 평가 및 핵심 과제 선정 연구’에 따르면 출산 지원금 정책으로 유의미하게 출산이 늘어난 소득 분위는 소득 상위 21~40%인 4분위뿐이었다. 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상위 20%), 1~3분위(하위 60%)의 출산율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고소득층은 출산 여부를 결정할 때 현금 지원을 의식하지 않고 저소득층은 현금 지원에도 양육비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현금지원이 아닌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구조변화다. 내 아이는 내가 키울 수 있도록 사회적 시스템, 기업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 김종숙 원장은 “연구원에서도 오랫동안 관심을 둔 게 노동시장과 가족 간의 연결”이라며 “노동과 가족 안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원만하게 양립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근로시간은 그대로 둔 채 정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고정된 출·퇴근 시간에 발이 묶인 채 정책을 만들어오다 보니 육아·돌봄을 위해 제3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김 원장은 “근로시간과 장소의 유연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지적”이라며 “출퇴근 시, 특히 방학 때 돌봄공백이 많이 생기는데, 근로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함으로써 극복해나갈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게 덜 어려운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선 하루 8시간 근무만 하면, 오전 9시 출근과 오후 6시 퇴근에 얽매이지 않고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김 원장은 “시차출퇴근제만으로는 어려운 게, 보육시설이나 학교에 아이들을 무한정 둘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일정 시간은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일정 시간은 재택을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하거나, 평상시에 길게 근로하지만 방학 땐 단축근무를 하는 등 근로자의 요구와 사업장 환경이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에서는 오전 10부터 오후 4시까지를 코어타임하고 나머지 오전 7시~저녁 10시까지를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시간으로 두고 있다. 오전 10시 전에 오고 오후 4시 이후에 퇴근하는 건 직원들이 알아서 활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3년 전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다.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가 코어타임이다. 금요일 오후를 자유롭게 일하도록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연구기관이라 외부 회의나 대외활동, 출장이 많아서 근로시간에 메어 있게 하진 않는다”며 “과정은 유연하게 하고 성과를 제때 내지 못하면 벌칙을 주는 등 유연하게 하면서 좋은 연구결과를 내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시스템은 2023년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평가결과에서 연구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 표창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제조업 현장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유연 근무가 가능하지만, 제조현장 근로자는 공장의 정해진 생산방식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근무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근무현장에 따른 형평성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앞으로 진전하려면 서로 이해를 조정하면서 사업장 단위로 인사제도도 바꾸고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고용노동부에서 산업현장 컨설팅을 찾아가면서 해주는 걸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런 노력이 지속하면 사례가 쌓여 확산하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성불평한 나라 15등 불명예…이유는국가성평등지수는 2021년 기준 75.4점이다. 100점 만점이 기준이지만, 2016년(71.3)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70점대에서 머물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젠 유리천장이 깨지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사회 구조적 성차별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55.6%였다. 정규직 근로자만 보면 여성비율은 39.5%로 더 낮아졌다. 여전히 비정규직 중 여성 비중이 더 높은 것이다. 이렇다 보니 여성 월임금총액은 남성의 66.2%(2022년)에 그쳤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여성의 정치와 경제대표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가장 취약한 부분은 ‘의사결정’ 분야인데, 이에 해당하는 지수 중 하나인 지역구 국회의원 여성비율은 11.5%로 모든 세부지표 안에서 가장 낮았다. 기혼여성의 가사활동시간은 유배우 남성의 4.1배(2019년)에 이른다. 이렇다 보니 성불평등지수(GII)는 0.067점으로 전세계 15위에 랭크됐다. 성격차지수(GGI)는 0.687점으로 102위다.김 원장은 “우리나라 성평등지수 안에서 개선이 제일 안되는 게 정치과 경제 대표성”이라며 “국회의원 비율도 이번 총선에서 20%(60명)에 그쳤고 경제분야도 개선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그 외 분야는 성평등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이제 어려운 과제만 남았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의 저임금은 경력단절 영향이 크다고 봤다. 연공서열식 임금시스템으로 경력이 단절되면 임금격차가 불가피해지고, 임금이 높은 고위직으로의 여성진출 기회도 적기 때문이다. 그는 “성별에 따른 직무격차를 해소하고 고용 형태도 여성이 좋은 위치로 갈 수 있게 해서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폭력 피해자중 20세 이하 여성이 21.6%(2021년), 강력범죄(흉악) 피해자 여성비율은 80.4%, 가정폭력여성 피해는 76.1%에 이른다. 성폭력 범죄자는 남성이 95.9%로 가해자 대부분이 남성이다. 여전히 여성이 약자인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여성정책 무용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남성의 역차별 상황 속에서 아직도 여성정책이 필요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어떤 분야에서는 정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있고 어떤 분야에선 심각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며 “양성평등 정책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이런 정책의 필요 유무에 대한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여성정책연구원은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7번째로 개원했다. 여성, 양성평등 등의 분야에서 20년 정도 깊이 있는 연구를 해오며 정부정책의 기초를 제공해왔다. 김 원장은 “연구 내용이나 과정이 과거보다 심화하고 결과가 더 확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정부와 학계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종숙 원장 △1969년 서울 △창문여고, 이화여대 경제학과 졸업, 동대학원 석사,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가족경제학 박사 △대우경제연구소 산업조사실 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일자리인재센터 센터장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2024.06.12 I 이지현 기자
국가채무 우려에도 증세에는 '반대'…보건·복지 지출은 늘려야
  • 국가채무 우려에도 증세에는 '반대'…보건·복지 지출은 늘려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현재 정부 재정의 건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과 사회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보건·복지·고용 분야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재정 지출을 확대해 고령화 등 향후 구조적인 변화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최근 ‘재정 지속가능성과 재정운용 방향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보고서를 공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실시된 이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재정의 지속가능성 및 국가채무 인식,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 조사가 진행됐다. 인식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인 65%는 ‘현재 우리나라의 재정 지속가능성 인식’에 대해 위험하다고 보고 있었다. ‘늘어나는 국가 채무가 장기적으로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에 동의한 이들의 비율은 83.7%까지 올랐다. 국가 채무가 늘어날 경우 재정 악화는 물론 세금과 각종 사회보험료 부담이 커져 직접적인 개인의 생계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셈이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3000명의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7.3%이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세대 간 형평성을 위해서는 조세부담을 높이는 것에 반대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조세부담률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63.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가 없는 경우 조세 부담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38.8%에 그쳐 자녀가 있는 경우(45%)보다 낮았다. 자녀와 같은 미래 세대에 대한 우려에 고령화·저출생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근간에 있는 만큼 응답자들은 장기적 재정지출을 늘려야 하는 분야 1순위로는 보건·복지·고용(25.7%)을 꼽았다. 이는 성별과 관계 없이 1순위인 것은 물론,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지출을 줄여야 하는 분야 1순위는 일반 및 지방행정이 차지했다. 조세연은 국가 채무와 재정에 대한 우려에 비해, 직접적인 국가 수입 확대이자 재정 지출에 필요한 방안으로서의 증세에는 반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조세연은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 우려 수준은 높으나, 사회보험 등은 국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이며, 추가 부담을 통한 수입확충에 대한 태도는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이들은 가장 먼저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세 세목 1순위는 법인세로 꼽았다. 연령대별로 개별소비세를 1순위로 꼽은 6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이 공감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를 집필한 고창수 조세연 재정전망팀장은 “증세에 찬성하는 이들이 곧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을 높게 본다고 직접적으로 연관지을 수는 없다”면서 “현행 세율과 직접·간접 부담 여부 등을 인식하는 수준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연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는 대국민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세연은 “일반 재정은 물론, 사회보험 재정의 중장기적 가능성에 대해 진단적인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가 국민들에게 적절히 홍보돼야 한다”며 “중장기 재정 전망과 추계, 그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이 적절히 전달되고 있는지 살펴볼 때”라고 짚었다.
2024.06.12 I 권효중 기자
尹, 투르크 최고지도자 만나 '플랜트 협력, 윈윈 성과 내길'
  • 尹, 투르크 최고지도자 만나 '플랜트 협력, 윈윈 성과 내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만나 양국 간 인프라 협력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빈 자격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와 면담, 양국 우호·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면담에선 한·투르크메니스탄 간 플랜트 협력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에게 그가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했던 ‘갈키니쉬 가스전 1차 탈황설비’·‘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프로젝트가 양국의 대표적인 협력 사례가 됐다며 ‘이번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측과)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윈윈(win-win)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이 60억 달러(약 8조 3000억 원)에 이르는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플랜트 분야를 포함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화답했다. 또한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포괄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된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했다.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날 최고지도자의 부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친교를 나눴다.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김 여사에게 카페트·자수 등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공예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 권유로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친교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베르디무하메도바 최고지도자 부부는 윤 대통령 내외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으로 불리는 ‘알라바이’를 선물했다.윤 대통령 내외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부부와의 친교 오찬을 마지막으로 1박 2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4.06.11 I 박종화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클럽 안 소동…불편한 첫 만남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클럽 안 소동…불편한 첫 만남
  •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와 한선화가 첫 만남부터 오해를 쌓는다.오는 12일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클럽에서 처음 만난 서지환(엄태구 분)과 고은하(한선화 분) 사이에 불편한 오해가 발생한다.극 중 서지환은 어두웠던 과거를 깨끗하게 청산하고 사회적 기업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며 새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서지환의 노력과 별개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한 데다가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압도적인 포스로 인해 여전히 범접하기 힘든 인상을 풍긴다.서지환의 이러한 외양은 클럽 안에서 그를 처음 본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에게도 강한 첫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깨진 술병을 들고 있는 서지환과 그 옆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웨이터, 그리고 현장에 뒤늦게 나타난 고은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웨이터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고은하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선다.다짜고짜 수갑을 채우는 고은하를 향한 서지환의 당혹스러운 눈빛은 두 사람의 관계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을 예감케 한다. 눈도장을 잘못 찍은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놀아주는 여자’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6.11 I 최희재 기자
HUG, 인천교육청과 '전세사기 예방' 업무협약
  • HUG, 인천교육청과 '전세사기 예방' 업무협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전세사기 피해예방 등 실생활 중심의 부동산 교육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지난 1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 후 유병태 HUG 사장(왼쪽)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UG)HUG는 지난 10일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은 미래의 경제활동 주체인 청소년들의 ‘안전한 전세 계약’에 대한 부동산 기초지식 형성을 위해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함께 뜻을 모아 진행됐다.HUG는 본 업무협약으로 △인천광역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령별 맞춤형 부동산 교육을 위한 자료(웹툰, 카드뉴스 등) 공유 및 개발 지원 △수능 이후 성인이 될 고3 학생 대상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위한 전문강사 지원 △부동산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선발한 교사지원단 대상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또 HUG는 학생들의 부동산 기초지식 교육과 함께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App),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등 HUG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유병태 HUG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HUG의 부동산 교육 지원이 미래 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건강한 경제주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HUG는 주택도시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지역사회 학생들의 부동산 관련 지식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이번 HUG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광역시 학생들의 올바른 부동산 교육과 함께, 예비 사회인인 고3 학생들의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기초 지식을 향상시켜,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1 I 박경훈 기자
유럽 극우 약진에 '우향우'…환경·이민·국방 변화 커진다
  • 유럽 극우 약진에 '우향우'…환경·이민·국방 변화 커진다[이슈분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의회의 정치·경제 지형이 바뀌고 있다. 이달 치러진(지난 6~9일) 유럽연합(EU) 선거에서 극우 진영이 약진하며 여러 정책에 있어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지속적인 중동·아프리카 난민 유입, 극단주의 테러 증가 등으로 유럽의회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정치 무대에서 극우 진영은 주류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이민문제부터 환경, 국방, 산업 등까지 EU가 추진해 온 각종 사회·경제·외교정책이 우경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규제에 항의하기 위한 농민 시위대가 지난 4일(현지시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더 많은 자유, 더 작은 브뤼셀’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트랙터에 붙이고 유럽의회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8석 잃은 녹색당…친환경 정책 대격변 예상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이하 녹색당)의 퇴보다. 녹색당은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크게 선전하며 71석을 얻었으나, 이번 선거에선 무려 18석 줄어든 53석 확보에 그쳤다. 잃어버린 의석은 고스란히 극우 진영으로 흘러갔다. 강경우파인 유럽보수와개혁(ECR)과 극우인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각각 73석, 58석으로 2019년보다 총 12석 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EU의 에너지·환경 정책이 크게 변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럽의 농민들은 올해 초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몰려가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경제성장 둔화,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위기 등으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규제, 세금 부담까지 겹쳐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친환경 규제가 유럽 전역의 공통 과제로 떠올랐고, 각국의 극우정당들이 농민들을 대변하며 이번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농민들의 시위로 화들짝 놀란 유럽의회는 극우 진영을 달래기 위해 선거 이전부터 일부 법안을 이미 약화시켜놓은 상태다. 추가적인 친환경 규제는 물론 2035년까지 신규 내연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이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싼 재생가능에너지 대신 저렴한 에너지 공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초점이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으로 가격이 치솟은 가스발전소를 폐쇄하고 원자력발전소를 늘려 대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유럽 극우, 국가 달라도 反이민엔 한뜻·한목소리각국 극우정당들이 공통적으로 내건 슬로건이 반이민·반난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지속 유입되는 이민자·난민은 사회 불안을 부추겼다. 유럽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 이번 선거가 치러졌다. 2000년대부터 쌓여 온 뿌리 깊은 불만인 만큼 강력한 이민 억제 정책이 예상된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경우 지난해 말 당 지도부가 ‘나치 후계’를 표방하는 신나치주의자들과 비밀리에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양측은 ‘이민자 대거 추방’을 논의했다. 그럼에도 AfD는 이번 선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을 누르고 제2정당으로 발돋움했다.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나 SPD를 지지했던 유권자 상당수가 친이민 정책에 반대해 AfD로 대거 옮겨간 영향이다. 독일 내 반이민·반난민 정서가 얼마나 팽배한지 보여준다. AfD는 2017년 총선에서 제3정당 자리를 꿰차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정당의 첫 의회 입성을 일궈낸 바 있다. 리비아 이민자 266명이 지난해 8월 작은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려다 스페인 NGO에 의해 구조된 모습. (사진=AFP)◇우크라 지원↓ 우려…국방·산업 국수·보호주의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재정적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수주의·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극우 진영의 반대 목소리가 커질 수 있어서다. 프랑스 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린 르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선출된 극우 의원들 중 일부는 러시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의 영향력에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EU의 국방비 조달이나 분담 방법 등과 관련해선 극우 진영을 배제하더라도 회원국들간 이견이 큰 상황이다. 산업 전략 측면에서도 미국과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 사이에서 각종 정책이나 규제가 좀 더 보호주의 성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EU 회의론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새 유럽의회에선 현안 및 정책 처리 과정에서 자국 상황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각국의 입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민자·난민 유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남유럽 국가들은 북유럽 국가들과 난민 수용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지만, 앞으로는 프랑스의 RN이나 독일의 AfD가 이탈리아 극우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I)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2024.06.11 I 방성훈 기자
조국 "중도층 진보적으로 변해…이들 아우르는 정당되겠다"
  • 조국 "중도층 진보적으로 변해…이들 아우르는 정당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창당 100일을 맞은 원내 3당 조국혁신당이 대중정당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중도층을 품은 전국 정당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려는 목표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식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창당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 대표는 한국의 중도층이 진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힌 뒤 조국혁신당의 외연 확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나라 중도층이 진보와 보수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치 공학적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면서 “선거 시기에 중도층 역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무도함을 심판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덕분에 조국혁신당도 지난 총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조 대표는 “품격 있게 싸우며 대여 공세를 단호하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게 바로 우리 사회 중도층이 (조국혁신당에)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책적으로도 중도층을 아우르는 부분에 집중한다. 반윤색을 분명히 하지만 ‘사회권 선진국’ 정책의 비전도 같이 세운다는 의미다. 사회권 선진국은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윤석열 정부 이후에 올 새 정부의 비전’으로 지난 총선 이후 정립됐다. 노동권, 교육권, 환경권, 보건권 등의 수준을 크게 올리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조국혁신당이 내민 공약도 검찰 관련 법안을 제외하면 이들 사회권에 집중돼 있다. 한 예로 조국혁신당의 민생 1호 법안은 ‘모두를 위한 노동권리 보장법’이다. 그는 “사회권 관련 법안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발의할 수 있다”면서 “두 축의 법안을 잘 보면 장기적인 (조국혁신당의) 계획이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당 조직력이 민주당과 비교해 턱없이 열세인 점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의석 수는 (민주당의) 15분의 1 정도이고 당원도 그 정도 비율밖에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6년에 있을 지방선거 등을 치르기에 당 조직력과 재정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전국 조직화’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대중정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하루 빨리 움직여 국민들에게 우리 의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언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 행사에서 황운하 원내대표의 발언에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조국 대표는 자신과 황운하 원내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에 대한 언급을 했다. 조 대표는 3심 판결을 앞두고 있고 황 원내대표는 2심 재판 중이다. 이들 모두 최종 유죄 판결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 금고 이상 형이 나오면 의원직 박탈이 될 수도 있다. 조국혁신당에 있어 가장 큰 위기 상황이다.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의 의석 수는 여전히 열둘”이라고 했다. 그는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전날 민주당과 합세해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야권 단독으로 선출한 것에 대한 평가도 했다. 조 대표는 “여야가 합의하면 가장 좋겠지만 합의가 안 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전례를 만든 것이라고 본다”며 “어느당이 다수당이 되든 간에 개원 후 국회법에 따라서 상임위를 구성하고 국회를 빨리 열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2024.06.11 I 김유성 기자
오세훈 "GS컨소시엄, 위례신사선 포기…강북횡단선, 대안 노선 마련"(종합2보)
  • 오세훈 "GS컨소시엄, 위례신사선 포기…강북횡단선, 대안 노선 마련"(종합2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포기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간사업 재추진은 물론,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도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시의회 인터넷 생방송)◇“위례신사선, 의외 사업자 기대…강북횡단선, 대안 노선 마련”오 시장은 11일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위례신선 사업 추진 진행사항을 묻는 유정인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악화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미 포기의사를 밝혔다”며 “GS 측은 더 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아울러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 사업을 재공고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사업으로 돌릴 생각도 있다”며 “실무 측 얘기로는 의외의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냐는 유 시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에 11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2기 신도시로 건설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자재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됨으로 인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참여를 포기했다.서울시는 하반기 중 제3자 제안 공고문을 재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민간투자사업보다 약 3년가량 착공이 늦어질 수 있어 신속한 추진을 위해 우선 민간투자사업으로 재추진한다는 게 시 측 입장이다.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가 없을 경우,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재정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서울 경전철 난곡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만균 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인 만큼 사업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며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요청해달라”고도 했다.오 시장은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다. 국무회의가 아니더라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시로 만난 일이 있으니 간곡히 부탁하겠다”며 “면목선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획재정위원회에 들어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이 좋은 선례다. (난곡선도)지역 국회의원들이 도와준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강북횡단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오 시장은 “강북횡단 노선을 지나는 곳에 거주하는 시민께 송구하다”며 “하지만 그 지역의 교통약자 해소를 위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대안 노선을 조속히 마련해 일부라도 다시 시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이승만 기념관, 공·과 절반씩 전시”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찬반이 있다는 질의에 오 시장은 “시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적합한 부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추진위원회에서는 공간적 배치는 물론 콘텐츠 까지 공과 과를 정확히 절반씩 전시하겠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공로보다는 과실이 많다는 의견에는 “말기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 전에 있던 업적까지 필요 이상으로 폄훼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기념관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장애인 탈시설화’의 취지가 시설을 벗어나는 데 국한하는 게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중증보다 경증에 가까울수록 자립지원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그것만이 살 길이라는 왜곡된 인식으로 대중교통 이동에 지장을 주면서 극렬한 시위를 하는 것은 안타깝다. 서울시는 균형 잡힌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 사회서비스원 폐원에 대해서는 “처음 출범할 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이 아니라 이용자 입장에서 잘 설계됐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100차례가 넘는 노사 간 협상이 있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직 자체가 사라지게 된 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추후 그들이 원하던 일에 계속 종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울가 돕고, 돌봄서비스 대상인 시민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했다.최근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악용했다는 이유 등으로 해고된 34명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무단 결근이라고 판단한 기준은 근무시간에 근무지에 없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그들은 노조 사무실에서 성실히 근무했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도 근무 기록을 제출했다. 심사결과가 나왔는데 잘못 판단한 게 있다면 명백한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오 시장은 “억울한 부분은 구제가 돼야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씩 징계를 확정하기 위해 감사부서가 무려 6개월간 감사했고 소명기회도 충분히 줬다”며 “지금 의원의 말을 (문제를 제기했던)제3노조인 올바른 노조가 들으면 펄펄 뛸 것이다. (만약 지노위에서 부당해고라는 판단이 나온다면) 내가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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