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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초 입찰 앞둔 10년물의 강세…장 내 우호적인 수급 지속
  • 내주 초 입찰 앞둔 10년물의 강세…장 내 우호적인 수급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소화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주 초 2조7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둔 10년물의 강세가 주목된다. 국고 10년물 금리는 장 중 4.0bp(1bp=0.01%포인트) 내린 3.312%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5분 기준 3.255%로 2.3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8bp, 4.0bp 하락한 3.272%, 3.31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1.9bp 하락한 3.274%, 3.2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4.8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1틱 오른 114.0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0틱 오른 134.24를 기록 중이나 51계약 체결에 그쳤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량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7만8866계약을 기록했으나 이날 장 중에는 6만1579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5만1575계약을 기록했으나 이날 장 중에는 3만9233계약이 체결됐다.◇우호적인 수급 여건 속 입찰 앞둔 10년물의 강세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하락한 3.50%로 출발했다. 장 중에는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진행됐다.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에선 응찰률 168.5%, 낙찰금리 3.175%를 기록했다. 장 중 내주 초 2조7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둔 10년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한 22조원 가량의 자금 유입 등으로 기관의 수급 여건이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채권 시장이 공급이 없고 수요가 많아 수급이 좋은 상황”이라면서 “대체쪽 자금집행도 안되니까 채권쪽으로 돈이 몰리다 보니 수급이 강한 만큼 6개월 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된다고 하면 지금 레벨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국고 10년물은 3.28~3.44% 사이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해야 하나 투자 시계열이 연말 혹은 그 이상이라면 금리 박스권 하단에 근접했을 때 비중 축소보다는 금리 상승 시 비중 확대의 기회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2024.06.14 I 유준하 기자
'식인 박테리아' 일본서 폭증…SD바이오센서 등 진단기기株 '껑충'
  • '식인 박테리아' 일본서 폭증…SD바이오센서 등 진단기기株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3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지노믹트리(228760), 진시스템(363250) 등 진단기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른바 식인 박테리아로 불리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감염 환자 수가 일본에서 폭증하면서 팬데믹 포비아(감염병 공포증)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치명률 30%를 웃도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의 국내 유입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내수와 수출 실적 개선 등 진단기기 기업들의 개별 이슈도 함께 부각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스디바이에선서 13일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캡처) ◇日, STSS 감염 환자 수 전년대비 3배 ↑…韓유입도 우려13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RTOR)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날 주가는 1만 780원으로 전일대비 10% 상승했다. 지노믹트리와 진시스템의 주가는 각각 2만 3400원, 6700원으로 전일대비 7.3%, 5.4% 상승했다. 이들은 모두 진단기기 기업들로 일본의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감염 확산에 따른 팬데믹 우려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환자 발생 보고 건수가 9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연간 94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이다. 현행 방식의 집계가 개시된 1999년 이래 감염자가 가장 많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면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불과 반년 사이에 기존 최다 환자 수를 초월했다는 점에서 일본 보건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 없고 치명률(어떤 병에 걸린 환자 중에서 그 병으로 죽은 환자의 비율)도 30%를 웃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나이가 많거나 암 등으로 인한 면역 저하자들에게 균혈증, 폐렴 등 침습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처음에 손발 괴사부터 시작해 급격히 증상이 악화돼 식인 박테리아라고도 불린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몇 시간 안에 장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데다 쇼크에 빠지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특히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유입도 우려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가장 많았다.◇지노믹트리, 진시스템 美·인도 수출 확대 기대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감염 확산으로 진단기기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 기업들의 개별 이슈도 덩달아 부각된 점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항생제 유발 장염 확진이 가능한 현장분자진단 카트리지(STANDARD M10 C.difficile)의 내수 허가를 획득하며 현장분자진단 플랫폼(STANDARD M10)의 국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카트리지는 분변 검체로 난치성 장질환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Clostridioides difficile)의 독소 B형 특이 유전자(tcdB)를 대상으로 검사한다. 해당 카트리지는 국내 허가 임상 결과 민감도 98.44%, 특이도 98.39%를 보여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카트리지는 또 핵산증폭검사법(NAAT)을 활용해 47분만에 현장에서 빠르게 PCR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 외에도 형광면역진단(STANDARD F) 제품군, 현장진단용(Chemistry) 장비 등을 추가 개발 중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강점인 진단 종합플랫폼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흑자(14억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의 수출을 본격화한다.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과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이 각각 중국과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씨(C),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비(B)의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얼리텍-비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엘리텍-비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5월 지정된 검사센터에서 체외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서비스를 개시했다. 특히 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가 지난 4월 미국 의학협회(AMA)로부터 소변 기반 방광암 검출 검사법에 대한 CPT-PLA코드를 취득했다. CPT-PLA코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지노믹트리는 올해 2분기부터 얼리텍-비를 활용한 방광암 진단이 보험 보상청구·지급을 받을 수 있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이루게 된다. 얼리텍-씨(C)는 분변 유전자(DNA)를 활용한 진단방식으로 2021년 5월 오리온과 중국 국영제약사 산동루캉의 합작법인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에 기술 이전했다. 지노믹트리는 선급금 60억원에 각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승인 및 판매 매출에 따라 단계적으로 마일스톤(수수료)을 받는다. 진시스템은 올해 인도 수출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진시스템은 지난 3월 현장 분자진단 장비 20대와 결핵 진단키트 6000명분을 인도 지방자치단체(주정부)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진시스템은 다른 지자체들의 입찰도 현재 진행 중으로 추후 연쇄적인 입찰 체결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단키트는 소모품 특성상 연속적인 발주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는 만큼 제품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진시스템은 판단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인도 현지 사업 파트너인 제네틱스 바이오텍사와 함께 결핵에 이어 B형·C형 간염 진단키트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진시스템은 또 인도 시장 내 결핵 다음으로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진단 키트도 개발 완료한 뒤 품목허가 취득을 진행 중으로 진단 범위를 확장하고 고 있다.진단기기 기업 관계자는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감염이 확산되며 진단기기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개별 기업들의 이슈들이 주가 상승 재료로 부각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4 I 신민준 기자
"4억 더 내세요" 안암2구역, 입주 한 달 남기고 분담금 갈등
  • "4억 더 내세요" 안암2구역, 입주 한 달 남기고 분담금 갈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입주를 한 달 앞둔 서울 성북구의 안암2구역 재개발 사업지가 추가 분담금 이슈로 갈등을 겪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이 줄어드는 사업지들이 많지만, 입주 한 달 전에 조합원들에게 비례율 하락에 따른 추가 분담금 납부를 통보한 사례는 흔치 않다. 최소 1억원대에서 4억원 이상까지 추가 분담금을 납부해야 할 상황에 놓인 조합원들은 반발하며 관할 성북구청과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갈등 해결이 원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링턴 플레이스 안암 투시도.1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성북구 안암동3가 ‘안암2구역’을 재개발해 오는 7월말 입주를 앞둔 ‘해링턴 플레이스 안암’은 비례율이 지난해 82.0%에서 22.5%로 60%포인트나 넘게 하락했다. 조합원 권리가액을 산정하는 지표인 비례율은 개발 이후 자산가치를 이전 재산가치로 나눠 계산한 추정 개발 이익률이다. 비례율이 높을 수록 사업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분담금도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100% 이하면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고, 그 이상이면 부담하지 않는다. 안암2구역은 지하 2층~지상 12층, 199세대 소규모 단지지만 2021년 114가구나 성공적으로 일반분양 하면서 사업성이 괜찮은 곳이었다. 비례율은 공사비 상승에 따라 한 차례 하락했지만 일반분양 수익으로 상계되면서 80%대 비례율을 방어했다. 2016년 진흥기업이 수주한 공사비는 432억원 가량이었는데 착공, 일반분양 이후 2022년 565억원으로 공사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입주를 한 달 여간 앞둔 이달 조합은 금융비용과 법인세액 등이 포함된 사업비가 213억원 증액됐다며 비례율이 22.5%로 낮아졌다고 통보했다. 비례율이 22%대로 급격히 낮아지면서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크게 늘었다. 안암2구역 조합원에 따르면 조합원은 81명으로 증가한 비용이 88억원이기 때문에 평균 1억1000만원 정도 추가분담금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원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던 집의 자산가치 등에 따라 1억~4억원까지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암2구역 조합원 A씨는 “이번에 비례율이 22%대까지 추락하면서 입주 한 달 전에 마련해야 하는 분담금이 말도 안 되게 늘어났다”면서 “예를 들어 5~6억원대 집을 샀으면 분담금이 4억원까지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전 관리처분인가고시 당시엔 비례율이 82.04%였는데, 일반분양까지 한 최종 수입은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이니 변하지 않는다고 보고 역계산 해보면 이번에 늘어난 비용에 따른 비례율 하락이 이해되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7월 4일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총회가 예정돼 있고 7월 말이나 8월 초에는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이런 식으로 늦게 통보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조합원이 누가 있겠냐”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조합원들은 관할 구청인 성북구와 서울시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조합원 81명 중 60여 명은 서명을 모아 서울시에 실태조사를 요청해놓은 상태지만, 실태조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주가 지연될까 조합원들은 마음을 조리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오는 17일 시공사와 조합, 조합 대행 시행업체가 모여 대면 논의할 예정이지만, 조합장이나 시행 대행 관계자가 그 자리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구청이나 시청 담당자들도 당장에 뾰족한 수는 없다는 식의 답변만 돌아와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조합이 입주 한 달 전에 추가 분담금 납부를 통보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라고 봤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 변호사는 “원래 정상적으로 하면 비례율을 현실적으로 계산해서 고지를 해야 분담금을 마련하는데 그러면 사업 반대가 많아서 조금 높여 잡기는 하지만, 이렇게 비례율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고, 문제가 되기 때문에 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의결되면 분담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의결이 되기가 쉽지 않다”면서 “비용검증 절차를 별도로 해야 하는데 조합원 입장에서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예림 변호사는 “논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공사비를 안주면 유치권 행사가 가능하고 금융비도 대출 연장 안될 수 있어서 한 번에 갚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면서 “추후 시공사나 금융기관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청구를 할 수도 있는데 공사비 산정이나 기록이 잘못된 입증 등이 필요한 것이라 총회를 거쳐버리면 그것 마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06.14 I 이윤화 기자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특징주]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장 초반 이마트(139480)가 52주 신저가를 또 기록했다. 이마트는 5만 8100원까지 밀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마트는 5만 83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중 한때 5만 8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올해 2월 8만원대까지 갔던 이미트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6만원대마저 깨지며 5만원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악재가 소멸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주가 상승을 위해 실적 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부채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에게 있어 가장 크게 부담됐던 부분은 SSG.COM 사업부의 주주간 계약 사항으로,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이다. 진난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기 투자한 지분을(30%)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소연 기자
정부, 해상운임 상승에…신조 컨테이너선 7척 투입
  • 정부, 해상운임 상승에…신조 컨테이너선 7척 투입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홍해 사태에 따른 수에즈 운하 통항 차질로 운송 지연이나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선복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고 우리 수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해상물류 지원대책을 긴급 마련했다.(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14일 제42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수출입물류 영향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수출품 선적 등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희망봉 우회로 인한 운송 지연 및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향후 선복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국적선사 HMM을 통해 6~7월 중 물동량 수요가 높은 미국 서안, 동안 지역을 비롯해 중동 지역에 3척의 임시선박(총 0.9만 TEU 규모)을 긴급 투입한다. 또한 하반기 중으로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 7척(총 7만 TEU 규모)을 주요 노선에 투입하고 항차당 1685TEU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선복 공급을 추진하는 등 국적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수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아울러 수출기업의 운임비 부담 경감과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 물류비 지원이 가능한 수출 바우처 하반기 지원분 202억 원을 조기에 집행하고 향후 운임비 상승 추이를 고려하여 필요시 추가 물류비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금결제 지연 등에 대비한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 우대(1.5배),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의 지원대상과 시행시기를 확대하고 부산항 신항 인근 부지에 시중 대비 저렴한 요금 수준의 컨테이너 공용장치장 규모도 추가(700TEU) 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운임비 상승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국적선사 전용선복 지원 등 이번 대책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고 물류리스크 적기 대응을 통해 강건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6.14 I 강신우 기자
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환율, 1370원 중반대 상승 출발
  • 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환율, 1370원 중반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급락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보다 3.55원 오른 1377.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 대비 2.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인플레 둔화에도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5.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6.14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는 14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2759.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72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이 88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 864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만 7667.5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1%) 이후 2개월 만으로, 낙폭은 지난해 10월(-0.3%) 이후 가장 컸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나타냈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완화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전해질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기계(1.25%), 음식료품(1.13%), 운수창고(1.0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0.36%), 금융업(-0.3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89%, 0.68%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8%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0.19% 강보합, 기아(000270)는 0.25%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은 0.99% 내리고, 신한지주(055550)는 0.21% 하락하고 있다. NAVER(035420)는 0.12% 강보합, 카카오(035720)는 0.69% 내리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4 I 원다연 기자
미 PPI 하락과 실업보험 청구↑…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 미 PPI 하락과 실업보험 청구↑…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한 가운데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는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내린 4.2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70%를 기록했다. 미국 5월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앞서 시장은 전월 대비 0.1% 상승을 전망한 바 있다. 나아가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도 24만2000명을 기록,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확인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 인하 가능성은 65.1%서 67.7%로 재차 상승했다. 간밤 진행된 220억 달러 규모 미국채 30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4.403%, 응찰률 249% 등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3481억원 감소한 137조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약 보름 만에 137조원 대에 안착했다.또한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재차 축소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7.5bp서 6.8bp로 축소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7bp서 마이너스 12.2bp로 좁혀졌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2024.06.14 I 유준하 기자
자고 나면 오르는 공사비…'분양가상한제' 아파트만 웃는다
  • 자고 나면 오르는 공사비…'분양가상한제' 아파트만 웃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갈수록 높아지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를 나타내 5년 전인 2019년 3월(116.05)과 비교하면 33.4%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올해 들어서도 매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특히 내년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공사비 상승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관문, 창호, 단열재 등 자재를 통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을 20% 이상 갖춰야 한다. 대한건축학회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충족을 기준으로 공사비가 기존 대비 26~3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건설공사비 폭등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1875만3900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598만5200원보다 17.3%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같은 기간 2205만7200원에서 2603만7000원으로 18% 올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4평형)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년 사이 분양가가 1억30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덕에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단지에는 수천명이 몰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 성남 복정1지구에 공급한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4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53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43.7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앞서 3월 성남 분당구 소재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도 7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98명이 청약에 나서 39.16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제일풍경채 검단 3차’, ‘메이플자이’ 등 올 상반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 모두 분양가상한제 단지였다.수도권에서 공급을 앞둔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는 반도건설이 이달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선보이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투시도)’,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대방건설이 내달 분양하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검단아테라자이’ 등이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단지는 연이어 흥행을 기록 중”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있는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청약 수요가 몰렸다”라고 말했다.
2024.06.14 I 김아름 기자
“오늘 반도체 종목 주목”…엔비디아 훈풍
  • “오늘 반도체 종목 주목”…엔비디아 훈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4일 한국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스권 장세에서도 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 종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하락, Eurex KOSPI200 선물은 0.3% 하락”이라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4원으로 전일 대비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외국인, 기관의 긍정적 수급 여건 속에서 무난하게 마감했지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첫째는 상승폭, 둘째는 원화 약세를 들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코스피 박스 상단 돌파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그는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신고가 행진은 지속되고 있어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달러/원 환율 움직임도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72포인트(0.98%) 오른 2754.8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0.66포인트(0.08%) 오른 871.33에,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373.9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864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만7667.5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S&P500과 나스닥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다시 한 번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3조2000억 달러에 달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5%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최훈길 기자
머스크 '66조 보상안' 테슬라 주총서 재승인…주주 신뢰 확인(종합)
  • 머스크 '66조 보상안' 테슬라 주총서 재승인…주주 신뢰 확인(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 지급 안건이 최종 재승인됐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십 조원에 달하는 머스크에 대한 2018년 보상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테슬라 법인의 텍사스 이전 안건 역시 가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머스크 “당신들 사랑해” 기쁨 표현 결과 발표 이후 머스크는 주총장 무대 위에 뛰어올라 춤을 추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젠장, 나는 당신(주주)들을 사랑한다”면서 “우리는 상장 기업 중 가장 훌륭한 주주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테슬라의 새로운 장(章)을 여는 것만이 아니라, 테슬라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 측은 두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투표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해당 주요 안건들이 “압도적인 차이로 통과되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보상안 가결 전망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2.92% 상승 마감했다. 보상안 투표 최종 결과는 장 마감 이후 공개됐다. ◇ 보상안 재승인, 법원 판결 영향은테슬라는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종가 기준 보상안 규모는 484억달러(약 66조원) 규모다.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인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 올렸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 재승인이 항소심에서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소송에 즉각적인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법인이 텍사스로 이전하게 되면서 텍사스에서 머스크 보상안에 대한 새로운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인 찰스 엘슨 델라웨어대 전 교수는 “테슬라 법인 이전은 서류가 제출되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으나 텍사스 법원은 델라웨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면서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에 상당한 변화를 줘야 하고 주주들은 머스크의 보상에 대해 또 투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테슬라 지배력 확인외신들은 테슬라 주주들이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도 머스크의 보상안에 찬성 표를 던져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상안 투표는 권고사항일 뿐 머스크가 실제로 돈을 받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해당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장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테슬라 이사회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주식의 약 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옵션을 행사하면 보유 지분이 약 21%로 늘어날 수 있다.머스크는 보상안과 관련해 지난 1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25%의 의결권(지분) 없이 테슬라를 AI 및 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다”며 이 정도의 지분을 갖지 못한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6.14 I 김윤지 기자
“지금이 가장 싸다”…식을 줄 모르는 日 골프장 투자 열기
  • “지금이 가장 싸다”…식을 줄 모르는 日 골프장 투자 열기[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일본 관광 수요 회복세가 이전 대비 완만해졌지만 엔저 현상의 지속과 한일관계 개선 등 호재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거래 주체가 소규모 투자자에서 기업 등 큰손으로 옮겨가면서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인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일본 골프장에 대한 투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골프장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인수건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0건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행 거리가 짧고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보다 시세가 낮은 후쿠오카와 훗카이도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본 골프장은 엔저 현상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 대비 저렴한 시세가 엔저 현상으로 더욱 두드러지면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여기에 국내 골프 이용객들의 해외 골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일본 골프장 투자 인기에 한몫했다. 비싼 그린피를 지불해야 되는 국내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그린피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주중 61%, 주말 54% 상승해 일본 대비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본 골프장 M&A 트렌드가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큰손들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회원권을 판매해 투자금을 모으고 하나의 골프장을 인수했던 과거와 달리 기업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용평리조트는 일본 큐슈 서부 나가사키현 운젠시 소재의 아이노CC와 시마바라CC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노리조트개발을 인수했다. 아이노CC는 지난 1989년에 개장한 18홀(파72) 규모의 골프장이다. 시마바라CC도 18홀 규모로 지난 1959년 개장했다. 지난해 일본 골프장 딜을 주도한 싸이칸홀딩스 역시 세 곳의 골프장을 한 번에 인수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싸이칸홀딩스는 지난해 사가현의 텐잔 컨트리클럽과 싸이칸위너스 골프클럽(전 위드인 스타일 골프클럽), 나인스톤 골프클럽(전 기타 컨트리클럽)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본 골프장의 경우 토지 가치가 크게 반영되지 않아 국내 매물 대비 저렴할 수밖에 없다”며 “연간 10건 내외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대형 투자자들이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매입하는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홀당 50억원대였던 후쿠오카 골프장 시세는 지난해 70억~80억원 수준으로 뛴 뒤 올해는 1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등 핵심 지역의 경우 100억원 아래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후문이다.이는 일본 골프 회원권 거래가격 추이에서도 잘 나타난다. 일본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관동 지역의 회원권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내 수요는 답보상태지만 해외 원정 수요가 크게 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골프장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매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만 하더라도 100억원 미만의 매물이 종종 보였지만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국내 매물 대비 저렴하고 수요자들 역시 합리적인 그린피를 보고 일본을 찾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기가 지속되는 것 같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투자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이건엄 기자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받는 코스피…“서머랠리 온다”
  •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받는 코스피…“서머랠리 온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물가 지표 둔화로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코스피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매크로 변수를 소화한 시장의 시선이 실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서머 랠리’(6~7월 주로 나타나는 강세장)가 나타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CPI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코스피, 2750선 회복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754.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7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7일(2755.11) 이후 2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오는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며 코스피 지수를 밀어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이었던 만큼,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에 주목했다. FOMC는 지난 3월 내놓았던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1회로 수정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연내 2회 금리 인하보다 ‘매파적’ 전망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에 앞서 나온 미국의 5월 물가 지표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시장 전망치(3.4%)를 밑돌았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며, 역시 시장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연준이 가장 눈여겨보는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은 FOMC의 발표에 앞서 나온 이 같은 물가 상승세 둔화 지표가 경제 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판단하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금리 결정 뒤 기자회견에서 5월 CPI 결과의 반영 여부에 대해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CPI) 지표가 더 나온다면 당연히 경제전망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실적도 뒷받침…“반도체 주도 레벨업”9월 금리인하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으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와 5월 CPI가 달러와 금리의 고점 인식에 힘을 실으며, 당분간 증시에 매크로(거시경제)상 중립 이상의 환경을 조성시켜 줄 것”이라며 “매크로 변수에 다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적 특성을 지닌 코스피는 그간의 소외 현상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매크로 변수를 소화한 시장의 시선이 재차 실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기업의 이익 증가도 코스피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란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코스피 주가순이익 추정치는 4월 말 이후 차츰 개선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익 상향에는 여전히 반도체가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와 애플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에서 보듯,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과정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이익 전망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5%, 3.26%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22만 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에 기반한 통화정책 기대가 살아나는 국면에서는 경기 민감주 중에서도 확실한 성장 동력이 존재하는 업종만 강해질 수 있다”며 “반도체와 성장주 주도로 코스피 레벨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4 I 원다연 기자
‘비수기가 웬말’..항공업계, 2분기에 화물·여객 ‘쌍끌이’ 실적 개선
  • ‘비수기가 웬말’..항공업계, 2분기에 화물·여객 ‘쌍끌이’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전통적 비수기로 꼽는 2분기(4~6월)에 예년과는 달리 여객 수요 증가와 화물 운임 상승으로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여객수요와 함께 일명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기로 중국으로부터의 화물 운송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호황을 맞은 덕분이다.인천 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출국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수는 총 563만59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35만6778명)과 비교하면 여객수가 29.36%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 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5월(575만6820명)과 비교하면 97.89%의 회복 수준을 보이고 있다.일반적으로 2분기는 상대적으로 다른 분기에 비해 연휴나 휴가 일정이 적어 항공업계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감영병의 풍토병화) 이후 늘기 시작한 여객 수요를 겨냥해 항공사마다 인기 노선 취항 확대와 할인 프로모션을 벌이면서 여객 수요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 등 휴양지와 엔저 효과로 일본을 찾는 이들이 늘었고, 이들 지역으로의 취항도 많아졌다”며 “여기에 장거리 노선을 새로 취항하는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늘면서 미주와 유럽 노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올 들어 항공 화물 운송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2분기 실적에 주효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보면 올해 1~5월 11개 국적 항공사가 운송한 국제선 화물량은 115만4524톤(t)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98만5000t) 대비 17.2% 급증했으며 운송 화물량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대치다.항공화물 운송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물품 구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 화물량은 16만6092t으로 전체의 16.4%를 차지했다.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세 주무관들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기에 올해 3월 발생한 ‘홍해사태’로 해상 운임이 급격히 상승한 데다 운송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화물 수요가 항공 운송으로 몰린 것도 운송량 증가에 한 몫했다. 홍콩 TAC 인덱스에 따르면 발틱거래소 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지난 2월 26일 1787까지 밀렸다가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000대로 올라선 상태다.업계에서는 여객 수요와 항공화물 증가세가 이어지고 연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올 2분기에도 1분기 못지 않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배럴(bbl)당 107달러까지 상승했던 항공유 가격은 최근 90달러까지 하락하며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 비수기였던 2분기에도 여객·화물 사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항공사마다 업황 호조에 공격적으로 항공기 확보에 나섰지만, 글로벌 전반적으로 주문이 밀려 기재 도입이 늦어지면서 부정기편과 전세기 등의 활용 방안도 고민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4.06.14 I 박민 기자
스펙트럼 넓히는 로봇株…하반기 빅사이클 올까
  • 스펙트럼 넓히는 로봇株…하반기 빅사이클 올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로봇 테마가 스펙트럼을 넓히며 하반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협동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등 완성 로봇제조사뿐만 아니라 액추에이터(구동기기) 등 핵심 부품제조사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가 현재진행형인데다 업황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하반기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전기차 충전을 마친 협동로봇이 케이블을 탈거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하는 모습.(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올 상반기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로봇주는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 테마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9%(1200원) 내린 8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9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지난 4월 6만원대까지 밀렸으나 최근 8만원대를 회복했다. 코스피200 편입과 하반기 이익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하락 마감했으나 이달 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 19.06%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의 투자를 이끌어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최근 반등 흐름이 또렷하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등 호재가 이어지며 이달 4%대 올라 16만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이밖에 로보티즈(108490)가 6%대, 뉴로메카(348340)는 4%대 상승했다. SK그룹이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유일로보틱스(388720)는 유상증자 일정 연기 등 악재로 2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으나 한 달 새 10%대 넘게 오른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로봇 테마가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에 더해 새내기주의 데뷔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만큼 대형 종목은 없으나 흥행이 이어질 경우 섹터내 투자심리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제조사인 하이젠알앤엠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의료 재활로봇 기업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며 시스콘로보틱스와 씨메스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증권가에서는 업황 개선과 투자심리 개선 등을 바탕으로 로봇 테마주의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흥 로봇 제조국인 중국이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금리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손꼽힌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섹터”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트, AI 등 연구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기술기반 산업인 만큼 적극적인 R&D 투자를 이어가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4 I 이정현 기자
연봉 3억대 기관장 13명…公기관 직원 평균 연봉 7000만원 돌파
  • [단독]연봉 3억대 기관장 13명…公기관 직원 평균 연봉 7000만원 돌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윤종성 서대웅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공공기관장 연봉킹’에 올랐다. 김 행장을 비롯해 13명의 기관장이 지난해 3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정부의 타이트한 인건비 관리 속에서도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사상 처음 7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공기관 339곳의 임직원 연봉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원으로 전년(1억 8560만원)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106곳(31.3%)에서 기관장에게 2억원대 연봉을 지급했고, 그 중 13곳(3.8%)은 3억원이 넘었다. 연봉 1위는 3억 9900만원을 받은 김 행장이었다. 다음으로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3억 8000만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3억 7500만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3억 7500만원)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3억 6100만원)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 (3억 51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봉이 윤석열 대통령(2억4400만원)보다 많은 기관장은 27명, 한덕수 국무총리(1억8900만원)보다 많은 기관장은 134명이었다. 연봉 상위권 기관장들은 대체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이었다. 해당산업의 평균임금을 총인건비에 반영하도록 한 예산편성지침 때문인데, 민간 금융기업들에 비하면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2억 5000만원이고, 직원 평균 1억 7000만원 수준이다.기관장 연봉 20위 안에 포진한 진승호 사장, 서홍관 원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은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을 찾지 못해 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을 포함해 72개 공공기관에서 기관장 임기가 만료(49곳)됐거나 공석(23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내 임기가 만료되는 61명의 기관장까지 포함해 올해 공공기관 133곳(39.2%)에서 기관장 교체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리더십 공백으로 인해 ‘식물 공공기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기관장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하면 기관의 장기적인 비전 설정 및 신사업을 통한 혁신과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한편 공공기관 일반 정규직의 직원 평균 연봉은 7012만원으로 전년(6876만원)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곳은 총 12곳이었다. 산림청 산하 한국치산기술협회가 평균 연봉 1억1701만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1위였다. 2~5위는 △한국산업은행(1억 1300만원) △한국투자공사(1억 941만원) △중소기업은행(1억 861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 786만원)이 차지했다.
2024.06.14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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