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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일본 식품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SHE’S
  • 팬데믹 속 일본 식품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SHE’S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SHE’S(쉬즈)가 주목된다. 쉬즈는 △간편함(Simple) △건강(Health) △이커머스(E-commerc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4가지 키워드를 대표한다. 일본에서는 여성이 식품 소비 주도권을 갖는 점에 착안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30일 ‘4가지 키워드로 보는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 식품시장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팬데믹 장기화로 변화된 일본의 4가지 식품 소비 트렌드와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우리 기업이 일본 식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진출 방안도 제시했다. 일본에서는 조리 시간을 줄이고 맛을 더한 냉동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구조 변화로 조리가 간편한 냉동식품 수요 증가세는 코로나 이후에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식품 소비 주도권을 갖는 여성 소비자가 냉동식품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1인당 연간 냉동식품 소비량은 23.1kg으로 2011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2021년 냉동식품의 수입금액은 417억 엔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해 7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급속 냉동기술을 사용해 갓 만든 음식의 맛과 신선도를 그대로 재현한 고급 냉동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외국 레스토랑의 고급 요리를 가정에서 맛볼 수 있을 정도의 고급 냉동식품, 일명 ‘홈스토랑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다이어트와 장 건강 개선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에도 주목하는 추세다. 팬데믹 속 일본 소비자의 건강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개선을 돕는 기능성 식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가 지난해 9월 시행한 건강기능식품 관심도 조사(20-60대 남녀 5790명)에서 ‘복부 지방 및 체중 감소’와 ‘장내 환경개선 및 변비 개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같이 다이어트와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지방 감소 제품(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녹차, 체지방 감소를 돕는 초콜릿이나 껌 등)의 판매 실적은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내 환경개선 기능에 더해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증진 등의 효능을 더한 유산균 기능성 식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콕 쇼핑족을 사로잡은 퀵 커머스와 소셜 기프트도 인기다. 2021년 일본의 식품 이커머스 시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6.7% 상승한 4조4434억 엔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기업이 기존의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해 배달 서비스·메신저 기능 등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퀵 커머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버려지는 음식을 줄여 지구환경을 살리는 지속가능성도 주목받는다. 일본에서 매년 폐기되는 500만톤(t)의 음식물은 전 세계 기아 인구가 먹을 수 있는 연간 식량 지원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음식물 폐기가 심각한 환경·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일본 소비자들은 식품 손실을 줄이는 푸드셰어링과 푸드업사이클링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식품시장은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들이 항상 새로운 상품을 요구해 제품 수명이 매우 짧고 유행 변화가 빠르다”는 특징을 제시하며 “현지 소비자의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상품 홍보전략에 빠르게 접목하고 일본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상품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30일 발간한 ‘4가지 키워드로 보는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1.30 I 김은경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740선 하회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740선 하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0일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10시 40분 전거래일대비 3.27포인트(0.44%) 하락한 737.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포인트 오른 743.73으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되돌려 74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이 사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334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은 2거래일째 35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7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둔화에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월의 5.5% 상승보다 낮아졌고,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을 완화한다.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7포인트(0.08%) 오른 3만 3978.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3포인트(0.25%) 상승한 4070.56으로, 나스닥지수는 109.30포인트(0.95%) 오른 1만 1621.7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특히 반도체 업종이 1.64% 내림세다. 이외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인터넷 업종 등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2차전지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19%, 0.24%, 2.33% 올라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전거래일대비 0.59% 내림세고,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도 0.59%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오브젠은 공모가보다 2배 높은 3만 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16포인트(1.01%) 하락한 2458.8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사고 기관이 팔고 있다. 외국인은과 개인은 각각 280억원, 1489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2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2023.01.30 I 원다연 기자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기후 변화 대응 ‘잔디 세미나’ 개최
  •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기후 변화 대응 ‘잔디 세미나’ 개최
  • 드론 등 활용한 진단으로 신속·정확한 솔루션 제공하는 잔디환경연구소(사진=삼성물산 리조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사업팀 잔디환경연구소는 30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골프삼성 잔디 세미나’를 개최했다.경기도 용인시의 삼성물산 경험혁신 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잔디환경연구소가 컨설팅 중인 골프장과 한국프로 축구 K리그 1, 2 구장 관리자 등 30개소 7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최근 급변하는 기온, 일조량, 강수량 등 환경 조건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관리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먼저 국내 최고 기상분석 학자인 K웨더 예보센터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 최근 국내 기후 변화와 기상 전망을 공유했다.최근 기후의 특성을 살펴 보면 100년전과 비교해 봄과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10여일 당겨졌고 가을과 겨울은 늦어져 전체적인 평균 기온이 1.6℃ 상승했으며 강수일은 20여일 이상 줄어든 반면 연강수량은 135mm나 증가해 집중 호우 발생 빈도가 늘어났다.이에 따라 봄철에는 건조한 기후로 발생하는 잔디 뿌리 병해가 증가하고 여름, 가을에는 탄저, 피티움 등 고온성 병해가 증가했는데 급격한 기후 변화로 다양한 병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특이현상까지 늘어나고 발생시기, 병해 종류까지 변화하고 있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기적인 토양 분석을 통한 정확한 잔디 생육 진단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잔디환경연구소 측은 “토양 분석은 잔디에 대한 건강검진으로 기후 변화로 이전보다 잔디의 상태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인 분석이 중요하다”며 “배수능력, 땅의 경도를 측정하고 산도(pH), 인산, 칼륨 등 잔디 생육에 영향을 주는 화학적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연간 비료 제공 프로그램 수립, 예고(잔디 길이) 관리, 갱신, 배수 관로 개선 등 해당 골프장과 경기장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드론 특수 촬영과 데이터 분석으로 특허 제 10-1984047(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작물 생육 진단 방법 및 장치)를 취득해 상습 생육 불량지, 병충해 지역과 식생지수 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효율적인 잔디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왔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잔디 관리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30년간 쌓은 연구 실적과 노하우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잔디 전문 연구기관으로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안양CC, 가평베네스트GC 등의 명품 코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잔디 기술력과 골프 코스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40여개의 골프장 컨설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측은 “지속적인 잔디 관리 기술 연구를 통해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잔디 관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의 축구장 컨설팅(사진=삼성물산 리조트 제공)
2023.01.30 I 주미희 기자
지난 5년간 40대 고용률만 하락…"제조·건설업 부진탓"
  • 지난 5년간 40대 고용률만 하락…"제조·건설업 부진탓"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5년간 제조 일자리 감소와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40대 고용률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 세대 중 40대 고용률만 하락했다고 밝혔다.세대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29세는 42.1%에서 46.6%, 30대는 75.3%에서 77.3%, 50대는 75.3%에서 77.1%로 모두 상승했지만 40대 고용률은 2017년 79.4%에서 78.1%로 1.3%포인트(p)가량 하락했다.특히 40대 전체 퇴직자 중 휴·폐업, 명예·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사업 부진 등의 사유로 퇴직한 비자발적 퇴직자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40대 비자발적 퇴직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6만7000명에서 지난해 17만7000명으로 6% 증가했다. 전체 퇴직자 중 비자발적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8.5%에서 45.6%로 7.1%포인트 늘었다.전경련은 40대 고용률이 감소한 현상과 관련 “지난 5년간 최저임금 급등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도소매 및 숙박 음식업, 교육 서비스업 등이 타격을 받았다”며 “제조업 부진, 공장 자동화 및 일자리 해외 유출 등으로 제조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코로나 확산, 원자재 가격 및 금리 급등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업종별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5년간 도소매업에선 21만2000명이, 제조업에선 10만4000명이, 숙박 및 음식업에선 각각 9만3000명에 달하는 40대 취업자 수가 줄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올해 금융, 건설,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40대 중장년층의 일자리가 더욱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 고용경직성이 높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는 중장년층의 재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세제지원 강화, 규제 완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2023.01.30 I 최영지 기자
 우리사주 보호예수 풀린 LG엔솔, 50만원 깨져
  • [특징주] 우리사주 보호예수 풀린 LG엔솔, 50만원 깨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장 초반 한때 상승 전환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우리사주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며 2%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주가는 5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77% 내린 4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1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해 2% 이상 밀리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약 792만5000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이날 해제돼 매도가 가능해진다. 이는 상장주식 수 대비 3% 수준이다.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 비중은 23.1%에 달한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대부분 우려 사항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 가능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고점 대비 약 19% 하락했다”며 “금일 예정된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시 단기 주가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소연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 후 되돌림…740선 초반 등락
  • 코스닥, 상승 출발 후 되돌림…740선 초반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0일 코스닥지수가 74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4포인트(0.53%)오른 745.1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이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65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3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물가 지표 둔화에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월의 5.5% 상승보다 낮아졌고,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을 완화한다.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7포인트(0.08%) 오른 3만 3978.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3포인트(0.25%) 상승한 4070.56으로, 나스닥지수는 109.30포인트(0.95%) 오른 1만 1621.7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 대부분 업종이 상승 흐름이 가운데 금융, IT부품 업종이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 업종 중에선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와 컴퍼니케이(307930)가 각각 8%대, 5%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IT부품 업종 중에선 이랜텍(054210)이 4%대, 새로닉스(042600)와 KH바텍(060720)이 2%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대비 1.15% 오른 10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에코프로(086520) 전거래일대비 2.09% 오른 12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사모투자 운용사가 경영권 인수를 진행중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전거래일대비 0.32% 내린 18만 6609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3.01.30 I 원다연 기자
LG엔솔, 792만株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도 상승
  • [특징주]LG엔솔, 792만株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도 상승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 물량이 풀린 3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개장 직후 1%대 약세를 기록하다 상승 전환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5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 이상 밀리며 주가 50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약 792만5000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이날 해제돼 매도가 가능해진다. 이는 상장주식 수 대비 3% 수준이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대부분 우려 사항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 가능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고점 대비 약 19% 하락했다”며 “금일 예정된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시 단기 주가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소연 기자
'PB 강자' 홈플러스시그니처, 인기 비결은
  • 'PB 강자' 홈플러스시그니처, 인기 비결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프라이팬 시험·평가 결과에서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이 내구성과 가성비 모두 우수한 상품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상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발표 후 전점에서 매진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우헌 홈플러스 홈리빙팀 바이어가 30일 서울시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지난해는 24년 만에 가장 높은 5.1%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물가 시대를 연 한 해였다. 물가 급등 추세 속에 가성비는 물론 품질까지 뛰어난 ‘홈플러스시그니처’ 자체 브랜드(PB)가 주목 받고 있다.대표 PB상품에는 ‘홈플러스시그니처 물티슈’가 있다. 이 제품은 출시 31일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4260만여개를 기록한 홈플러스시그니처의 대표 베스트셀링 상품이다. 1개에 불과 1000원짜리 상품 1종으로만 무려 4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통상 물티슈는 쉽게 쓰고 버리는 소모품으로 인식돼 시장에서 품질 강화에 대한 논의가 크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높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 제조사 직거래, 위생 등 4가지 타협하지 않는 원칙을 세우고, 기존 저가 제품보다 월등한 품질의 상품을 1000원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이 연장선으로 ‘홈플러스시그니처 청소포’(9종) 또한 현재까지 110만개에 육박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다. ‘PB는 싼 맛에 사서 대충 쓰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순 결과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품질 제일주의에 기반한 PB 콘셉트로 홈플러스시그니처는 지난 2019년 론칭 기획 단계부터 가성비는 물론 ‘품질’도 놓치지 않는 ‘전문화에 기반해 운영해 왔다”며 “단순히 저렴해서 매력적인 게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까지 좋은 ‘홈플러스시그니처’로 거듭나 기존 PB가 가진 개념을 진화시킨 셈”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의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33% 신장하는 성장세를 보였다.홈플러스는 2019년 930종이었던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 수는 2022년 3000종으로, 2019년 대비 약 223% 확대했다. 또 홈플러스 전체 상품 매출 중 PB 상품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6%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2년 기준 9%에 육박할 만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홈플러스는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잡은 홈플러스시그니처 PB를 필두로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중 프로젝트로 선보인 ‘물가안정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위풍당당 프로젝트’로 물가안정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물가안정365’의 주요 19개 상품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해 약 40% 상승했다. ‘물가안정365’는 두부, 콩나물, 우유, 화장지 등 신선식품·생필품 등 홈플러스시그니처 PB를 포함한 좋은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정책으로 2023년 1월 기준 41개 품목을 운영 중이다.홈플러스 온라인에서도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효과가 드러났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2022년 12월 한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7% 신장했고 온라인 객수 또한 43% 뛰는 증가세를 보였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좋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2023년에는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연중 지속해 ‘가성비 좋은 마트’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예정이다.김성언 홈플러스 GM상품본부장(상무)은 “최근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우수성이 입증되며 PB의 개념을 새로 쓰고 있다”며 “이는 고객께 항상 최고 품질의 상품을 드리고자 하는 바이어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PB를 필두로 ’물가안정’의 의무가 있는 대형마트로서 올해도 ‘위풍당당 프로젝트’로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1.30 I 백주아 기자
경기도 아파트 값 하락에도 ‘이·평·안’ 지역 비교적 선방
  • 경기도 아파트 값 하락에도 ‘이·평·안’ 지역 비교적 선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평·안’(이천·평택·안성) 지역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금리 상승세와 경기 침체가 맞물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투시도.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매매가 지수는 94.5였다. 지난해 말 지수는 99.8을 기록, 2022년 한 해 동안 경기도 아파트매매가의 하락률은 약 5.3% 수준으로 집계됐다.KB부동산 통계에서 집계되는 경기도 내 26개 시 중 매매가가 떨어진 지역은 23곳(88.5%)에 달했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화성시(-10.6%)였다. 이어 △광명시(-9.8%) △군포시(-8.5%) △수원시(-8.5%) △오산시(-8%) △의왕시(-7.5%) △양주시(-7.4%) △의정부시(-7.2%) △과천시(-7.2%) △김포시(-6.8%) 등 순으로 하락했다.이처럼 경기도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천·평택·안성 지역은 오히려 아파트 가격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천시는 10.2%, 안성시는 2.3%, 평택시는 0.3% 각각 상승했다.이평안이 선방하는 모양새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부동산원 월간 매매가지수의 같은 기간 추이를 살펴보니 이천시는 경기도 내 집계 대상 시 중 유일하게 올랐고, 안성시와 평택시는 경기도 내 하락률이 적었던 지역 2·3위였다. KB통계처럼 모두 오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다른 지역 대비 ‘덜 하락하는’ 지역으로 나타난 셈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상승장일 때, 이평안 지역은 경기도 내 저평가 지역으로 꼽히며 가격 상승세를 선도하는 지역들이었다.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선방하는 모양새”라며 “이들 지역에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나 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도 점점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등 미래가치 기대감이 큰 곳으로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최근에도 이천, 평택, 안성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계획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평택 화양지구에 공급하는 대단지인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이 예정됐다.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5BL(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전용 72~84㎡ 총 1571가구 규모다. 화양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로, 향후 고덕국제신도시와 함께 평택시의 새 개발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2023.01.30 I 이윤화 기자
이보영 일 냈다…'대행사' 시청률 두자릿수 돌파→자체 최고
  • 이보영 일 냈다…'대행사' 시청률 두자릿수 돌파→자체 최고
  • ‘대행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대행사’ 이보영이 또 일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8회 시청률이 대폭 상승, 수도권 12.4%, 전국 12%를 기록한 것.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 극본 송수한 제공 SLL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8회에서 고아인(이보영)은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단 한 사람, 핵심 타깃한테 보내는 러브레터였지만 사람들이 뜨겁게 반응할 만한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본사 법무팀장(김민상)까지 끌어들였다. 강한나(손나은)가 던져준 고기를 제대로 소화, 갈피를 못 잡고 헤맸던 우원그룹 기업PR 광고의 방향성을 정하고 300억 광고로 기적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경쟁PT의 날짜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고아인의 TF팀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다. 우원회장(정원중)의 보석 허가를 원하는 광고주의 의도를 관통하면서, 여론이 반발하지 않을 콘셉트를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사람은 카피라이터 조은정(전혜진) CD였다. 며칠째 야근을 강행하던 조은정이 “지은 죄도 없이 대행사라는 감옥에 살고 있다. 억울하다. 억울해”라고 무심결에 쓴 낙서가 고아인이 찾던 메시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극한 것.방향성이 잡히자, 고아인은 거침없이 일을 진행시켰다. 카피는 딱 한 줄,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사기업이 아니라 공적 기관의 메시지처럼 만들 것, 일상에서 사람들 눈에 확 들어올 수 있게 주목도를 높일 것. SNS로 퍼져 최대한 버즈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란 지시도 떨어졌다. 실력으로 뽑힌 고아인의 TF팀답게 척하면 척, 팀원들은 고아인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PT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고아인의 전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배원희(정운선) CD에게는 길고 지루한 기획서를 작성하라고 주문했다. 평소 그녀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기획서였기에 왜 이런 지시를 했는지 궁금증이 모였다.또한, 고아인은 박차장(한준우)을 통해 검사출신의 본사 법무팀장(김민상)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원하는 메시지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그에게서 얻을 정보가 있었기 때문. 우원회장의 보석 허가 방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법무팀장을 쉽게 만날 수는 없었지만, 고아인 사전에 포기란 없었다. 직접 본사 회의실에 쳐들어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드리겠다”며 독대를 청한 것. 그녀에게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법무팀장은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이처럼 고아인이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편지의 타깃, 여의도에 관심있는 그분의 정체도 드러났다. 바로 우원회장 재판을 담당하는 부장판사였다. “법은 완벽하지 않다”라는 여론을 만들어 부장판사가 구속 수사 방침을 철회하고 보석을 허가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해주려는 전략이었던 것. 업계 1위 진짜 ‘꾼’ 고아인이 300억 예산의 광고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대행사’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3.01.30 I 김가영 기자
美FOMC 슈퍼위크 임박…韓 오늘부터 마스크 해방
  • 美FOMC 슈퍼위크 임박…韓 오늘부터 마스크 해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는 지난주 예상보다 완화한 인플레이션에 상승 마감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이 빠르게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만큼 연초 시장 흐름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요뉴스다.◇미국 증시 상승 마감 -지난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3978.08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70.5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1621.71에 마감. -개장 전 나온 PCE 인플레이션 하락에 장 초반부터 상승,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안정화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경기 침체 변수에 대한 우려는 여전, 상무부 집계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2% 줄어는 등 시장 예상 하회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관심은 이번 주 FOMC로-뉴욕 증시 흐름은 이번주 30일부터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따라 방향성 정해질 것이란 전망-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올해 봄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그간의 금리 인상이 미국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을 얼마큼 둔화시켰는지 가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이번주 예정된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 실적도 관심.◇바이든·美 하원의장, 내달 1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논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다음달 1일 만나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할 계획.-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총액에 상한을 둔 것으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31조3810억달러로 설정.-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의회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 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채 한도 확대나 한도 적용 유예를 요청.-매카시 의장은 “부채 한도를 상향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출을 통제할 합리적이며 책임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 발언.29일 오후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직원이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늘(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해제-보건당국의 실내 마스크 지침 전환에 따라 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이번 조치로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교육·보육시설 등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 벗고 활동 가능.-다만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지난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27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여부 국회 표결-국회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여부 표결 진행 예정.-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하면 정부의 쌀 매입을 의무화한다는 내용.-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여당 퇴장한 가운데 해당 법안 직회부 건 단독 의결.-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검수완박 개정안 후속 입법 위한 사개특위 활동기한 4개월 연장건 및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결과보고서도 상정.◇김기현vs안철수 수도권 표밭다지기-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양강’인 김기현 및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등에서 당심 호소 예정.-김 의원은 서울 서초을 당원 연수 축사 후 용인갑 당원간담회 참석 예정.-안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중구강화군옹진군, 계양구갑·을 당원간담회를 순회.-또다른 경쟁자인 조경태 의원은 현장 행보 대신 국회 본회의 참석 및 언론인터뷰, 윤상현 의원은 서울에서 개인 일정 소화.
2023.01.30 I 이정현 기자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7.0%…‘난방비 폭탄’에 3주째 하락
  •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7.0%…‘난방비 폭탄’에 3주째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으로 하락하며 30%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최근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당대회 불출마 등으로 여권 내 갈등이 수그러들었지만, 난방비 폭탄에 민심이 이반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1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7.0%, ‘못한다’는 응답이 59.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가 60%에 근접하면서 긍·부정 응답 차이는 22.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6.6%p↑), 무당층(3.3%p↑), 자영업(2.8%p↑), 학생(2.3%p↑) 등에서 상승했다.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4.9%p↑), 인천·경기(5.8%p↑), 70대 이상(7.5%p↑), 60대(2.7%p↑), 정의당 지지층(3.0%p↑), 중도층(2.7%p↑), 보수층(3.3%p↑), 농림어업(15.7%p↑), 사무/관리/전문직(3.1%p↑), 가정주부(3.3%p↑) 등에서 올랐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설 연휴가 지나고 언론 보도와 각종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난방비 폭탄’이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으며 용산과 정치권에서도 ‘에너지 바우처 확대’,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제안하며 해법에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며 “주간 집계로 37.0%는 12월 2주 38.4% 이후 최저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 여론은 이번 ‘난방비 폭탄’이 안보 이슈(북한 무인기 대응)나 내부 갈등(나경원 전 부위원장 사퇴 과정)보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더 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간 집계 기준으로는 화물연대 파업 대응, ‘3대 개혁 천명’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중도층(3.5%p↓, 37.1%→33.6%)과 진보층(2.5%p↓, 16.1%→13.6%)은 물론 보수층(1.9%p↓, 64.3%→62.4%)에서도 하락하며 이념과 진영을 구분하지 않고 부정적 평가를 보였고, 직업별 특징에서는 난방비 영향에 민감한 농림어업(16.5%p↓, 53.9%→37.4%)과 가정주부(2.5%p↓, 43.9%→41.4%)에서 하락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1.30 I 박태진 기자
폭력의 시대,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들
  • [문화대상 이 작품]폭력의 시대,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들
  • (사진=공연 배달서비스 간다)[김수미 극작가] 공연 배달서비스 간다의 ‘그때도 오늘’은 두 인물의 싸움을 다룬 4개의 이야기를 통해 폭력의 역사에서 쓰러져 간 인간을 주목한다. 이야기는 4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920년대 경성 주재소, 1940년대 제주, 1980년대 부산 유치장, 2020년대 최전방을 배경으로 네 개의 짧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이들은 모두 하나의 주제를 관통한다. 장마다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해 싸운다. 각기 다른 가치관이 충돌하며 인물의 살아내고 있는 ‘그때’를 짚어낸다. 인물들의 싸움은 이념의 충돌로 보이지만 살아내는 각자의 방식임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들을 결계처럼 둘러싸고 있는 ‘그때’의 국가가 존재한다. 개인과 개인의 싸움이면서 동시에 국가와 싸우고 있다.1장 ‘1920년 경성’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감옥에 잡혀 온 두 학생의 이야기다. 이들은 주재소의 벽 너머에 있는 존재에 살아 있음을 확인하며 다가오고 있는 죽음의 공포와 싸운다. 2장 ‘1940년대 제주’는 해방 이후 그곳에 있다는 이유로 남로당이 돼 죽임을 당한 4.3 사건을 담아냈다. 죄가 없어도 유죄가 되는 사상으로 처단당한 시대의 폭거에 쓰러진 두 죽임이 있다. 3장 ‘1980년대 부산’은 민주화 운동으로 잡힌 대학생과 국가관이 충돌하는 중년 남성의 싸움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옳다고 계속 옳은 것인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본분에 맞게 사는 건 무엇인지 ‘오늘’도 반복되고 있는 화두를 들고 싸운다. 4장 ‘2020년대 최전방’은 두 군인의 싸움을 통해 개인의 싸움을 너머 국가 간 전쟁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전쟁 나면 다 죽으니까”라는 군인의 대사처럼 싸움의 확장인 전쟁은 인간의 종말이다. 작품 속 개인의 싸움은 “더 말하고 싶고 듣고 싶다”는 대사처럼 감정을 풀어내는 수단으로 쓰인다. 하지만 개인을 결박한 시대와 사회, 국가의 폭력은 개인을 죽이는 결과를 도출한다. 우리가 왜 싸우고 있는지, 싸우는 대상이 누구인지 묻는 동시에 “우리는 살아내고 있다”는 강렬한 외침으로 귀결한다. 무대는 간결하다. 누군가가 썼을 그러나 지금은 쓰임을 다한 의자가 무대 양쪽에 쌓여 있다. 특정 시기와 장소의 지정을 피한 소품도 눈에 띈다. 예컨대 나무, 달 등 근현대사의 시간 어느 지점과도 충돌하지 않을 오브제를 세웠다. 무대 중앙에 놓아둔 벽은 단절된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변이되면서 공간을 전환한다. 벽으로 지칭되는 구조물은 외적으로는 공간연출과 환기의 역할을 담당했으나 내적 의미로는 ‘싸움’의 이유를 상징한다. ‘충돌’의 단초가 된 단절의 ‘벽’이기도 하고, 개인과 개인에겐 부숴 버리고 싶은 벽이기도 하고, 개인이 넘을 수도 부술 수도 없는 시대의 벽이기도 하다. 8명의 등장인물을 2명의 배우가 소화하게 함으로써 연기의 보는 맛을 살렸다. 시대를 관통하게 하는 생존자이자 폭력의 시대를 살아온 인간의 역사는 ‘그때도 오늘’로 이어지고 있다는 물고 물리는 해석이 가능하게 한다. 여전히 현재형이자 재생산되고 있는 싸움과 폭력, 폭력에 파괴당한 죽음들을 현재진행형으로 만들며 묵직한 질문을 완성했다. 이는 극적 효과를 상승시키면서 살아있는 오늘 내가, 넓게는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을 생각하게 한다.답이 바뀌지 않을지 모른다. 파괴라는 정해진 길로 내달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제동을 걸 수 있는 것도 살아 있는 자들의 것이고 진로 변경도 살아있기에 가능하단 것이 아니겠는가. 작품은 이렇게 물으며 객석을 사유의 시간으로 밀어 넣는다. 작가 오인하의 주제를 다루는 극작술과 주제의 무거움을 담백하게 풀어낸 연출 민준호의 간결한 리듬감이 관객을 무대로 흡입시켜 ‘그때도 오늘’로 만드는 공연이다. 김수미 극작가.
2023.01.30 I 김보영 기자
국민연금 2055년엔 바닥…보험료율 인상 불가피
  • 국민연금 2055년엔 바닥…보험료율 인상 불가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이 대대적인 개혁없이 지금처럼 제도가 유지될 경우 2041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2055년엔 기금이 바닥날 거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더 큰 문제는 합계 출산율의 낙관적 전망에도 이같은 수치가 나왔다는 점이다. 출산율의 하락은 보험료를 내줄 사람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동안 출산율은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치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져왔다는 점에서 기금고갈 시점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국민연금 개혁의 길은 예상보다 멀고 험난하다.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2배 이상의 보험료율 인상이다. 전문가들도 미래세대의 부담 완화를 위한 인상에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방법이다. ‘더 많이 내고 적게 받을까? 더 많이 내고 많이 받을까?’를 두고 국회 연금개혁특위 민간자문위원회도 27일과 28일 1박2일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예상된다. ◇ 저출산·고령화·경기 둔화 ‘발목’29일 보건복지부의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시산(잠정) 결과에 따르면 현행 보험료율(월 소득 대비 9%)과 급여의 소득대체율(2028년까지 40%)이 유지될 경우 국민연금 적립 기금이 2040년 1755조원으로 최대치에 이른 뒤 2041년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2055년에는 기금이 완전히 소진된다. 2018년 4차 추계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 되는 시점은 1년, 기금 소진 시점은 2년이 빨라진 것이다. 초저출산, 초고령화 영향이 컸다. 재정추계위는 2021년 통계청이 낸 ‘장래인구추계’를 인용해 합계출산율이 2023년 0.73명에서 2024년 최저수준인 0.70명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2046년 1.21명까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 2018년 4차 추계 당시 2020년 출산율을 1.24명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0.84명에 그쳤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낙관적 시나리오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반면 기대수명은 현재 84.3세에서 2070년 91.2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산율 하락은 연금 가입자 감소로 이어져 보험료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기대수명 상승으로 연금수급 기간이 길어져 급여지출이 증가하는 구조가 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경기 둔화 역시 기금 소진을 앞당겼다. 재정추계위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에 따라 올해부터 2093년까지 70년 동안 한국의 연평균 실질경제성장률(전년대비)을 0.7%로 예상했다. 지난 추계 때 같은 기간 전망치는 1.1%였다. 성장률이 줄면 가입자들의 임금 상승폭 등이 줄어 기금의 보험료 수입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같은 상황에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 규모 대비 노령연금 수급자 수를 뜻하는 ‘제도부양비’는 올해 24%에서 2078년 143.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입자 한 명이 1.4명의 수급자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병목 재정추계전문위원장은 “기금 소진 시점이 앞당겨진 건 과거 5년 전에 비해 개혁을 연기한 비용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며 “앞당겨진 소진 시점은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타임 놓칠라…전문가들 인상 필요 공감재정추계전문위는 보험료율 조정만으로 2093년 말 재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필요보험료율’도 제시했다. 70년 후 적립배율(그해 총지출 대비 연초 적립금 비율)을 1배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025년에 보험료율(현재 9%)을 17.86%로 인상해야 한다. 보험료율 인상 시점이 2035년으로 늦춰지면 20.73%까지 높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개혁이 지연되면 부양인구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율이 늘어나는 구조다. 우리나라가 보험료 인상 등 연금개혁을 하지 않은 채 보험료율 9%에 소득대체율 40%의 현행 연금체제를 유지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산·고령화를 고려할 때 지금 청년층과 미래 세대는 엄청난 재정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많은 전문가가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을 개혁하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쳐 미래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며 연금개혁이 시급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급격한 단기 인상에 난색을 보이면서도 “미래 청년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 세대의 부담을 늘리는 건 어쩔 수 없지 않겠냐”며 “국비 투입과 함께 장기채 발행 등 다양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04년 연금개혁을 통해 13.934%이던 후생연금(국민연금) 보험료를 2017년까지 매년 0.354%포인트씩 18.3%까지 장기적으로 올렸다. 13년간 4.366%포인트를 천천히 올리며 인상으로 인한 국민 저항이나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김용하 교수는 “연금 재정상황을 보면 우리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려야 하는데, 우린 9%로 시작해야 하니 사실 일본보다 2배 이상을 인상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동의할 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연금특위 전문가들은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대로면 2028년까지 40%로 조정되는 소득대체율을 그대로 둔 채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한다면 조금 더 내고 적게 받게 된다. 소득대체율을 일부 높이고 그에 맞춰 보험료율을 올리면 더 많이 내고 더 많이 받게 된다. 하지만 소득대체율을 높인다면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단계적 인상을 하더라도 그 폭이 더 커져 국민적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민간자문위 관계자는 “결국 위원들 간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일주일 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1.30 I 이지현 기자
“가계동향조사 개편은 사기…부동산원은 대놓고 조작”
  • “가계동향조사 개편은 사기…부동산원은 대놓고 조작”[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가계동향조사 개편은 알고 했다면 사기고, 모르고 했다면 실력에 문제가 있는 거다. 이렇게 큰 차이가 있는데도 고려하지 않고 강행했다면 이는 조작이다. 부동산가격 조작 의혹도 감사원 결과를 보면 청와대나 당시 국토부 장관의 개입이 있었는지가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이데일리 김태형]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유경준(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의혹을 묻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 차례 “설명이 필요하다”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통계청장 출신 경제학자인 그가 ‘조작이 있었다’는 선언적 주장을 넘어 ‘어떤 조작이 있었는지’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서다. ‘조작’, ‘사기’, ‘장난질’ 등 거친 단어를 거침없이 사용한 것에 대한 부연이기도 하다. 감사원은 현재 전 정부에서 발생한 △가계동향(소득) △주택가격 △비정규직 관련 통계조작 의혹을 감사하고 있다. 특히 가계동향조사에서는 문 정부가 역점을 뒀던 소득주도성장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저소득층 비중을 줄이고 고소득층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의심이다. 그는 “강신욱 전 청장이 개편한 가계동향조사로 보면 한국은 소득분배가 좋은 국가”라며 “그렇다면 문 정부가 양극화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문재인 정부는 가계동향조사 방식을 개편해 2019년부터 적용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수치부터 보자. 2019년은 기존방식과 개편방식 2가지로 가계동향조사를 했는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낮을수록 소득분배가 좋음)을 보면 기존방식에서는 5.80(1분기 기준)이지만 개편방식은 5.18로 큰 차이가 난다. 개편조사에 따른 수치로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분배가 굉장히 좋은 나라다. 이는 표본을 개편하면서 빈곤층 비율(월소득 200만원 미만)을 32.89%에서 25.84%로 7.05%포인트 낮추고, 그만큼 중산층과 고소득층 비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빈곤층을 적게 넣고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많이 포함하면 당연히 소득분배는 좋아진다. -야권은 종전 가계동향조사에서 문제가 있어 개편했다고 주장한다.△바보 같은 설명이다. 가계동향조사 표본설계서 내용을 보면 2019년 기존방식과 개편방식 두 개의 차이가 거의 없다. 표본설계서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데 결과가 이렇게 다르면 이유가 명확히 설명돼야 하는데, 누구도 설명을 안 한다. 두 조사 모두 유사한 기준으로 했음에도 고의로 빈곤층 비율을 줄이고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늘렸기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조작한 정황이 크다.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의 분기별 발표를 반대해왔다. △가계동향조사는 가계금융복지조사처럼 국세청 행정자료 등을 이용해 보완하지 않고 직접 답을 듣는 형태로 한다. 원래 가계동향조사는 물가지수 산정이 진짜 목적인데, 소득 항목 때문에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모두 답변을 꺼려 답변율이 크게 떨어졌다. 그래서 소득은 가계동향조사에서 발표하지 않고 1년에 한 번 가계금융복지조사의 결과만 발표하기로 했는데, 문 정부가 2017년 4분기에 5분위 배율이 좋게 나오자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발표를 강행했다. 가계동향조사에서 분기별 소득을 발표하는 것은 상여금이 지급되는 명절이 어느 분기에 있느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등 문제가 많다. 2017년 4분기 5분위 배율이 잠깐 좋아진 것도 해당 분기에 추석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문 정부의 부동산가격 조작 의혹도 감사 중이다.△한국부동산원이 대놓고 조작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년 중반부터 2021년도 후반 사이 KB부동산과 부동산원이 집계한 집값 격차는 너무 두드러진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오히려 부동산원이 KB부동산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을 0.02%포인트(평균) 높게 추산했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KB부동산이 부동산원보다 0.12%나 높다. 특히 가장 차이가 컸던 2018년 9월 10일에는 KB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1.197% 올랐다고 했으나, 부동산원은 0.453%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무려 약 3배 차이다. 조작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큰 오차가 가능하나.△KB부동산은 표본주택이 거래된 경우 실거래 가격을, 표본주택이 거래되지 않은 경우는 매매사례비교법에 의해 조사된 가격을 해당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직접 온라인 조사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집계한다. 반면 부동산원은 표본주택이 거래되면 실거래가격의 적정성 검토 후 표본가격으로 산정한다. 여기서 누가 적정성을 판단하느냐의 문제가 발생한다. 또 표본주택이 거래되지 않은 경우는 동일단지 유사거래 사례 및 매물가격 등을 활용해 전문조사자가 표본가격을 산정하는데, 특정 전문조사자가 하는 부분이라 조작이 가능하다. 실제 감사원에서 부동산원이 표본을 의도적으로 치우치게 추출하거나 조사원이 조사 숫자를 임의로 입력하는 등 왜곡이 일어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결과를 보면 청와대나 당시 국토부 장관의 개입이 있었는지가 명백히 밝혀질 거다.[이데일리 김태형]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문 정부는 2019년 경제활동조사에서 비정규직이 전년보다 87만명이나 늘자, 국제노동기구(ILO)의 병행조사 항목 때문이라 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국제노동기구 병행조사 문항으로 광주광역시에서 시범조사를 진행했다. 2019년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 전에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한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이런 문제점이 전혀 없었다. 또 한국의 비정규직 조사는 새로 도입됐다는 ILO 병행조사보다 훨씬 세분화된 조사고, 당시 기준으로 2002년부터 17년 이상 해왔다. 설문 하나 바뀌었다고 정규직이 대거 비정규직으로 바뀔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렇다면 비정규직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인가.△당시 조선업·제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정규직이 감소했다. 또 2018~2019년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리면서 당시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2년간 급여가 50% 이상 올랐다. 고용을 하는 자영업자가 이를 감당할 수 있었겠나. 시급이 올라가니 정규직은 줄고 아르바이트, 청년 단기간근로자와 비정규직만 급증했던 거다. 또 2019년부터 노인재정일자리라는 일자리 부풀리기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니 비정규직이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조작 사태가 재현되지 않으려면 처벌이 강력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통계법으로 처벌된 사례는 없다. 결국 처벌 강화가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현재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압박하면 공무원인 통계청 직원은 움직일 수밖에 없다. 사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신고도 어렵다. 처벌의 강도가 아니라 사전에 통계청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를 걸러낼 체계가 필요하다.[이데일리 김태형]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2023.01.30 I 조용석 기자
‘공사비’ 갈등에 재건축 삐걱…'입주 어쩌나' 깊어지는 분양자 한숨
  • ‘공사비’ 갈등에 재건축 삐걱…'입주 어쩌나' 깊어지는 분양자 한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국 정비사업 현장 곳곳이 공사비 인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 자재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오른데다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인건비 변동이 커지자 증가한 비용을 어떻게 분담해야 할지를 두고 시공사와 조합 사이에 이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공사비 증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당사자 간 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내기 어려운 만큼 예정된 주택공급 일정이 상당기간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재건축 사업장, 공사비 증액 두고 곳곳서 파열음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재건축 정비사업장 곳곳에서 공사 비용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먼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센트레빌프리제’가 이달 초부터 공사진행을 중단했다. 단지는 2021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올 10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진행률 40% 수준에서 멈췄다.신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20년 11월 동부건설과 3.3㎡당 공사비 약 712만원에 도급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동부건설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공사가 무기한 중단한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도 올해 입주를 앞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공사와 관련해 공사비 1560억원 증액을 요구하고 조합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반년 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조합 명의 통장의 사업비 인출을 막겠다는 공문을 보내고 공기 2개월 연장을 요청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 역시 공사비 협상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는데 2017년 3.3㎡ 공사비 약 448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주와 철거를 거쳐 지난해 6월 착공, 11월 분양을 목표로 했으나 아직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업단은 그 사이 오른 자재비를 반영해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조합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사업도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지난해 잇단 금리 인상과 자잿값 상승, 설계변경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공사비 4700억원 증액을 요구했다. 이 중 약 1980억원에 대한 증액은 지난 4일 합의를 봤다. 이에 따라 공사비는 9353억원에서 현재 1조1331억원까지 늘어났다.신성빌라 재건축조합과 동부건설 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진행이 중단됐다. (사진=신성빌라 재건축조합원)◇시공사-조합, 유연성 발휘해 사업지연 막아야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금융·부동산·건설·원자재 시장 등의 불안정성과 맞닿아 있다. 하루가 다르게 원자재와 건자잿값이 급등한데다 주택경기마저 꺾이면서 이를 감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48.70으로 2년 전인 120.22과 비교하면 23.6%, 1년 전인 2021년 11월과 비교하면 7.2% 올랐다.주택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시공사로서는 급등한 원자잿값을 떠안고 적자를 보면서 공사를 강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합도 분양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터라 곧이곧대로 오른 공사비 증액분을 모두 떠안다가는 미분양에 조합원 부담금 증액까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다. 양측의 상황이 벼랑 끝까지 몰리다 보니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다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값과 인건비가 급격하게 올라 시공사로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공사비를 더 받아내야 할 상황이지만 사업 주체인 조합은 요즘 같은 분위기에 미분양이 발생하면 분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상에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전쟁 등 글로벌 위기로 원자재 가격 인상 부작용이 생긴 만큼 상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갈등이 길어질수록 공사 중단·재개 부담, 이주비 증가 등 사업지연 비용이 커질 수 있다”며 “일부 단가를 인상하는 방안 등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고 공사갈등이 번진다면 전체적인 주택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1.30 I 신수정 기자
공사비 갈등 해결책은…"공사비 증액 항목 세분화하고 법개정해야"
  • 공사비 갈등 해결책은…"공사비 증액 항목 세분화하고 법개정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도시정비사업) 곳곳에서 금리 인상과 원자잿값·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나서 갈등을 중재하기도 하고 법안 개정까지 논의하고 있지만 해결이 요원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시공사와 조합 사이의 공사비 증액 갈등 문제는 민사상 계약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공사비 증액에 관한 항목을 세분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이데일리DB)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확산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원자재·노무·장비원가 등 건설 부문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 부문 물가를 나타내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48.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117.31)에 비해 31.39포인트 뛰면서 3년 사이에 27% 가까이 급등했다. 시공사 측은 정비 사업 계획을 세웠을 때보다 물가가 오르면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합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사가 중단되고 분양이나 입주 일정도 연기되고 있다. 적정 수준의 공사비 증액 규모를 정하기도 쉽지 않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사업시행계획인가 전 시공사를 선정했고 공사비 증액 비율이 10%를 넘으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공사비 증액 조정안이 나오더라도 시공사와 조합 어느 한 쪽이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중간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새로 생겨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면 갈등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원만히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런 경우를 대비해 공사비 증액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공사비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제도가 마련돼 있다”며 “시공사보다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만큼 조합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공사비 검증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같은 갈등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관련 법안 개정안을 발의하고 나섰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발의된 개정안 내용에서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 검증이 필요한 경우 시공사가 사업시행자에게 공사비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또 사업시행자는 도출한 검증 결과를 조합 총회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하고 공사비 증액계약 시 조합총회 의결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다만 전문가들은 법안 전체를 개정하기보다는 공사비 증액에 대한 내용만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더 실효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착공까지만 해도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정비 사업의 특성상 현실적인 공사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착공까지 최대한 시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사비 증액 문제로 문제가 생기면 시공사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손해도 늘어난다”며 “개인적으로는 표준계약서에 건설 공사비 지수를 반영하는 것이 물가 변동을 바로바로 반영해 갈등의 원인을 줄일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도 인허가 제도를 최소화해 시차에 따른 공사비 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1.30 I 이윤화 기자
지난해 '공사비 검증요청' 역대 최다
  • 지난해 '공사비 검증요청' 역대 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공사비 검증 의뢰는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0년 13건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원자잿값이 급등하고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공사비를 두고 조합과 건설사의 갈등이 깊어지면서부터다.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은 공사비 검증역량이 떨어지는 조합을 상대로 시공사가 공사비를 부당하게 높이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한국부동산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비사업장으로부터 접수된 공사비 검증 의뢰 건수는 32건이다. 지난 2021년 22건 대비 31%가량 증가했다.문제는 공사비 검증을 위한 준비기간과 검증시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부동산원이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류 제출일이 아닌 ‘접수일’부터 최종 회신일까지는 사업장 규모에 따라 60~75일 내인 65일이 소요됐다. 부동산원·LH는 증액금액이 1000억원 미만이면 접수일로부터 60일 내, 1000억원 이상이면 75일 내 검증결과를 신청인에 통보한다. 하지만 최초 제출일 이후 서류 보완 등을 거쳐 최종 회신일까지는 평균 160일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검증을 거친다 해도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마무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공사비 검증 보고서는 참고사항일 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시공사가 공사비 내역서 등 검증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하지 않거나 검증 결과에 따른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할 수단이 없다. 증액에 합의하는 것은 전적으로 양측의 협상에 달렸다는 얘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렸던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조합은 공사비 검증제도 1호로 대상지였지만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신반포4지구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부동산원 검토가 끝나면 정식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공사비 검증하는 기간에도 공사는 진행했지만 정비사업은 절차법으로 검증시간이 길어지면 다음 사업단계로 넘어갈 수 없어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사비 증액은 물가상승뿐만 아니라 물량증가, 자재 고급화, 커뮤니티 고급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계약서에 근거가 있고 조합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비업계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 원자재값뿐만 아니라 인건비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은 결국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01.30 I 오희나 기자
일본,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에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
  • 일본, 코로나19 방역 완화 방침에 기시다 내각 지지율 상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단에 오른 뒤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을 위해 마스크를 안주머니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도통신이 28~29일 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3.4%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33.1%)보다 0.3% 포인트 올랐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 TV도교가 지난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나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9%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35%)보다 4% 포인트 올랐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일본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일본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었다.교도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일본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일본 국민 3명당 2명이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는 34%였다. 닛케이 여론조사에서도 방역 완화 방침 찬성 여론이 64%로 반대(30%)보다 2배 이상 많았다.한편 기시다 총리가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교도통신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9%가 증세 전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로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2023.01.29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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