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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영하25도..80대女 주차장서 사망
  • 체감 영하25도..80대女 주차장서 사망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서울기준 오전 6시 체감온도 영하 24.5도’ 설 연휴 뒤 시베리아에 쌓였던 북극 한기가 우리나라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역대급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충북에서 저체온증 의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48분께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A(88·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던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5도였다.이번 추위는 영하 50도대의 북극 냉기가 대륙 고기압을 타고 남하해 발생했다. 통상 북극 냉기는 극지방을 도는 제트 기류에 갇혀 있는데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제트기류가 느려지면서 냉기가 빠져나온 것이다.이에 더해 설 연휴를 앞두고 한반도 북쪽에 있던 정체된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찬 대륙 고기압을 우리나라로 빠르게 밀어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질병관리청이 23일 발표한 ‘2022~2023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72명에 달한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10명이다. 두 달간 국내에서 ‘추위’ 때문에 이 같은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겨울철 대표 질환으로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주로 발생한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 기온 변화로 혈압이 상승해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 증가한다.이 때문에 기온이 낮은 새벽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털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으로 방한을 철저히 해야 한다.보건당국은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한랭질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1.25 I 김화빈 기자
野 "`난방비 폭탄`에 집집마다 비명…尹 대책 안 세우나"
  • 野 "`난방비 폭탄`에 집집마다 비명…尹 대책 안 세우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급격하게 오른 난방비를 두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십자포화를 가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엄청난 강추위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난방비 폭탄’을 맞고 계시다”며 “정부에서 전기요금,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특히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정부에 소액의 에너지바우처 예산이 있긴 한데 이번에 대폭 늘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신속하게 해주실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며 “이건 정부와 지방정부를 가릴 것 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과의 협의를 통해 소액이나마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한 난방비 지원이 가능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그는 난방비 문제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본인이 제시한 ‘30조 지원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30조 추경을 말씀드렸는데 정부여당이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최근 난방비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아지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 국민의 삶을 지원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다”며 “대책없는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직격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차,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현장의 고통지수는 상상 초월”이라며 “국민들의 아우성에도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난방비 대란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는 이것에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나. 우리 정부 때는 대책 세워서 이런 얘기 나오지 않게 했다”며 “(오히려)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대책을 세우려고 노력한다. 대통령이 일하기 어렵다면 대통령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그는 “더 걱정되는 것은 난방비 낼 것이 걱정돼 난방을 끄고 독거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이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보수정권이 IMF로 온 밥통을 태우더니 검찰 정권은 밥솥을 태우고 있다”며 “가스요금, 전기요금 폭탄과 불도저식 민영화로 초가삼간 밀어저리는 ‘윤탱크 정권’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2023.01.25 I 이수빈 기자
주차공간 확보하면 분양가·건축비 올려준다
  • 주차공간 확보하면 분양가·건축비 올려준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공동주택 입주예정자는 주차공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고 사업자는 여유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면 분양가에 가산할 수 있다.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예시(사진=코오롱글로벌)국토교통부는 입주자 모집공고 시 주차공간 설치비율에 따라 성능등급을 표시하고 법정기준 이상 설치하면 분양가에 비용을 가산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주택품질 향상에 따른 가산비용 기준 개정안을 26일부터 입법·행정 예고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최근 대형·고가 차량이 급증하고 가족차·캠핑카 등 세대당 보유차량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내 주차 갈등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문 콕’ 등 인접 차량을 파손하는 것은 물론 주차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차량의 출입·주차를 방해하는 등 주차를 둘러싼 시비가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이 상황을 반영해 입주자 모집공고 시 아파트의 주차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주차공간을 추가확보하면 분양가에 가산되는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사업자의 자발적인 주차공간 추가설치를 유도해 공동주택 내 주차 갈등을 줄이고자 했다. 입주자 모집공고에는 모집조건, 분양가격 외 아파트 성능을 등급화한 공동주택성능등급을 표시하고 있는데 그간 성능등급 항목에 주차 항목을 제외하고 있어 입주예정자가 아파트의 주차성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입주자 모집공고 시 공개되는 공동주택성능등급에 주차공간 성능등급을 추가함으로써 입주자가 주차 편의성 등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아파트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공간 성능등급은 법정 기준보다 세대별 주차면수 또는 확장형 주차구획을 많이 설치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세대별 주차면수는 법정 주차면수의 120%~160% 이상까지 설치한 비율에 따라 2~8점, 확장형 주차구획은 총 주차구획수의 40% ~ 60% 이상까지 1~4점을 부여하고 각 점수를 합산한 결과가 12점이면 1등급, 9점 이상은 2등급, 6점 이상은 3등급, 3점 이상은 4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주차공간 추가설치 시 분양가에 가산할 수 있도록 가산항목에 주차항목도 신설한다. 우수한 주택성능과 품질 확보를 위해 건축비 가산 시 공동주택성능등급 평가점수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에 1~4%의 비용을 가산해 주고 있는데 이번에 분양가 가산항목에 주차공간 성능등급을 추가하면서 주차공간 추가설치 시에도 기본형 건축비(91만6000원/㎡) 외 가산비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공간 추가확보에 따른 성능등급은 1등급 20점, 2등급 18점, 3등급 15점, 4등급 2점으로 점수화돼 분양가 가산에 반영한다. 다만 주차공간 추가설치에 따른 건축비 가산이 과도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존 가산비율인 1~4% 범위 내에서 가산비용을 산정하게 했다.
2023.01.25 I 김아름 기자
'파산' FTX 운영 재개 언급에 가상화폐 관련주 강세
  • [특징주]'파산' FTX 운영 재개 언급에 가상화폐 관련주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11월 파산신청에 들어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운영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현재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 대비 24.42% 상승한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0.06% 오른 7220원에 거래 중이고, 위지트와 비덴트 역시 각각 5.64%, 3.63%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함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인다.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X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존 J. 레이 3세는 FTX를 되살리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밝혔다. 그는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이 위법 행위로 기소됐지만, 일부 고객들은 회사의 기술과 플랫폼을 되살리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며 “거래소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자산 청산 등보다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복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지난해 11월 이용자 예치금을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에 대출해주는 등 고객 투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 파산신청서 등에 따르면 FTX와 계열사 130여개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25 I 이용성 기자
720선 올라선 코스닥…금융·반도체 강세
  • 720선 올라선 코스닥…금융·반도체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설 연휴를 마치고 거래가 재개된 25일 코스닥 지수는 72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3포인트(1.22%) 오른 726.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720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15일(722.68)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도 기관이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3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팔자’로 전환해 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하며 2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0포인트(0.31%) 오른 3만 373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07%) 떨어진 4016.95로,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0.27%) 밀린 1만 1334.27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기타제조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빨간불’이다. 특히 금융과 반도체 업종이 2%대의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금융 업종 가운데선 우리기술투자(041190)가 전거래일 대비 28.24% 오른 6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업종 중에선 루멘스(038060)가 19.71% 오른 12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51%, 2.38% 올라 거래되고 있다. 사모펀드의 지분 공개매수가 공시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전거래일대비 15.20% 오른 18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3.01.25 I 원다연 기자
반도체 대형株 '강세'…삼성전자 2%·하이닉스 3%↑
  • [특징주]반도체 대형株 '강세'…삼성전자 2%·하이닉스 3%↑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장 초반부터 반도체 대형주가 날아올랐다. 연휴 기간 누적 기준으로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반도체주가 큰 폭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 가까이 올라 6만3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2.91%)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11일(장중 6만3200원)이 마지막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3300원(3.65%) 오른 9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미 증시는 직전 거래일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한다고 언급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투자은행(IB)들이 업황 바닥 기대감으로 탑픽으로 꼽은 엔비디아가 6.4%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가 확실시된다는 전망에 반도체와 전기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국내 증시에 영향이 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5%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각각 상향 조정된 엔비디아와 AMD 급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했다.
2023.01.25 I 이은정 기자
설 연휴 보낸 코스피, 1.2% 상승 출발…2420선
  • 설 연휴 보낸 코스피, 1.2% 상승 출발…242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설 연휴 기간동안 미국발 호재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8.80포인트(1.20%) 오른 2423.11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3733.96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4016.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1334.27에 마감했다.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32달러를 기록, 월가 전망치(2.29달러)를 상회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상승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미 증시는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되기는 했으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나스닥이 4%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유입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8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원, 2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0.06%)과 통신업(-0.09%)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2.27%, SK하이닉스(000660)는 4% 강세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3%대 뛰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오르고 있고, LG생활건강(051900)은 0.80% 내리고 있다.
2023.01.25 I 양지윤 기자
위험선호 심리 회복…환율, 1230원 지지력 테스트
  • 위험선호 심리 회복…환율, 1230원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3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호조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연장으로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환율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사진=AFP 제공)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5.5원)보다 1.8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1230원 초반대에 개장한 이후 외국인 증시 순매매 등의 흐름을 지켜보며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승보다는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3733.96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4016.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1334.27에 마감했다.다만 장 마감 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나스닥 선물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MS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29달러)를 상회했다.경제지표 호조 소식도 있었다. 장 초반 나온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제조업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지만, 전월(46.2)보다는 소폭 올랐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6.6으로 한 달 전 44.7을 웃돌았다.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지만, 전월 대비 나아지고 있다.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1.93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은 6.78위안 수준이다.달러화 약세로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 거래일 코스피 시장에서 231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매수 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1.25 I 하상렬 기자
3M·MS 실적 '희비'에 美증시 혼조…나스닥 0.27%↓
  • 3M·MS 실적 '희비'에 美증시 혼조…나스닥 0.2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3M은 4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가운데 존슨앤드존슨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오늘(25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테슬라와 IBM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뉴욕 증시 혼조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3733.96에 마감.-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4016.95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1334.27에 마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7% 내려.-국제유가 역시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83% 하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 마쳐.◇3M, 존슨앤드존슨 4분기 실적 ‘희비’ -다국적 제조업체 3M은 지난해 4분기 2.28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 시장 전망치(2.36달러)를 밑도는 수준.-3M은 또 “수요 둔화 탓에 사업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생산직 25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혀. 이에 3M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인 끝에 6.25% 폭락.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월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는 0.02% 하락.◇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50 하회…전월比 소폭↑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나타나. 제조업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그러나 전월(46.2)보다는 소폭 상승.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6.6으로 한 달 전 44.7을 상회.-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낫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면서도 “비용 부담이 늘며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우려도 보여줬다”고 언급.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MS 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회-장 마감 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29달러)를 상회. 다만 매출액은 527억5000만달러를 올리며 전망치(529억4000만달러)를 하회. -‘애저’ 클라우드 제품군 매출액은 무려 31% 급증.-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만명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히면서 수익성 방어를 위한 의지 보여.-MS 주가는 이날 오후 4시25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3.88% 오르고 있다. MS가 사실상 빅테크 어닝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아져.◇현대차그룹, 유럽 10개국서 전기차 판매 4위-24일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의 전기차(BEV)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총 9만698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 기록.-완성차 그룹별 순위로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테슬라에 이어 4위.-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만4906대(5.7%), 4만2082대(4.3%)를 판매.-현대차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은 각각 2만6305대, 2만5797대가 판매되며 8, 9위에 랭크됐다. 기아 니로 EV는 2만752대로 14위, EV6는 1만8226대로 19위를 기록.◇기업들 실적 발표 시즌-삼성전기와 LG이노텍 실적 발표. 해외에선 테슬라, IBM(25일)가 성적표 발표.-출절 연휴로 홍콩 증시는 이날까지, 중국 증시는 29일까지 휴장. ◇연휴 뒤 첫 출근길 강추위-오늘(25일)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중부지방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 전북 서해안, 울릉도·독도, 서해 5도에는 눈. 늦은 밤부터는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북부 서해안에 눈 예보.-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10도가량 더 낮아 매우 추울 듯.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2023.01.25 I 양지윤 기자
설 연휴에 이사회 열고 결의…지배구조 개선 속도 내는 에스엠
  • 설 연휴에 이사회 열고 결의…지배구조 개선 속도 내는 에스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전격 수용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가 발 빠르게 이사회를 열고 합의 사항 이행에 나섰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조명현 고려대 교수를 임시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에스엠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임시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과 주주환원 정책 관련 3개 의안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4명의 이사 중 사내이사 3인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사외이사는 기권했다. 지난 15일 글로벌 콘텐츠 기업에 걸맞은 지배구조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후 20일 얼라인의 제안을 전격 수용해 이창환 얼라인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공표한 지 이틀 만에 이사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일요일임에도 이사회를 열고 임시 사추위를 구성한 것은 그만큼 에스엠의 지배구조 개선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에스엠 임시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이날 에스엠 이사회는 1호 의안으로 임시 사추위 규정을 승인하고 2호 의안으로 임시 사추위 위원 3명을 임명했다. 3명 중 사내이사 위원으로는 이성수 대표이사를 선임했고 외부위원 중 이사회 추천으로는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얼라인 측 추천으로는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과 한국스튜어드십코드 제정위원장을 지낸 기업거버넌스 전문가로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에스엠 이사회는 공신력 있는 글로벌 자문기관을 통해 조명현 교수를 추천 받아 임시 사추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한국공동대표, 노무라증권 아시아 고객관리총괄 등 국제금융업계에서 일한 금융통으로 최근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에이비엘바이오, 한솔홀딩스 등의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약했다. 에스엠 이사회는 임시사추위 위원들과 함께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성향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스엠은 이날 이사회에서 앞으로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환원정책도 결의했다. 이번 주주환원정책의 공시 및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에스엠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부터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에스엠은 지난 20일 발표한 12개 합의 사항 중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과 관련해 다음 달 3일 정오에 SMTOWN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얼라인의 주주행동을 에스엠 경영진이 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이와 관련한 갈등은 일단락됐다. 에스엠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해 증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지난 20일 에스엠 주가는 전일대비 8.2% 상승한 8만3100원으로 마감했다.
2023.01.25 I 권소현 기자
"국내 증시 강세 예상…美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
  • "국내 증시 강세 예상…美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연휴기간 미 증시는 빅테크·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미국 호재를 반영하면서 강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미국 빅테크 실적과 국내 경기민감·2차전지주 실적 결과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키움증권은 25일 미 증시에서 다우가 2.1%, S&P500이 3.0%, 나스닥이 4.4% 누적 상승했다고 짚었다. 테크기업들의 감원 및 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이 커졌다. 마이크론은 8.7%, 애플은 5.4%, 테슬라는 13.2% 상승했다. 미국 증시 대비 한국, 유럽 등 여타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 배경(미국 외 지역 강세)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비달러화 자산 매력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평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싸고 연준과 시장 간의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긴 하다”며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연내 금리 인상 중단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기서 호재성 재료를 찾으려고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CME 페드 워치상으로 시장에서는 2월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최종금리가 5.0%에 도달한 뒤 5월 FOMC부터는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상황이다.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 확대와 인플레이션 둔화의 조합이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기조 약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의 부진이나 새해 미국 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감원 소식도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연휴 기간 빅테크·성장주 급등에 대해 한 연구원은 “반도체나 빅테크의 업황 턴어라운드는 매크로 환경과 직결된 전방 수요에 달려있지만 아직까지 진바닥을 쳤는지 가늠이 어렵다”며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이 현실화되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되면서 시장금리 하락과 가계와 기업 이자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FOMC까지는 경기 데이터와 실적에 의존해 지수 방향성이 좌우되는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우선 24일(현지시간)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매출 컨센서스 하회, EPS 컨센서스 상회)으로 시간외에서 주가가 4%대 상승하고 있는 등 빅테크 실적 시즌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국내 증시도 연휴 기간 동안의 미국발 호재를 반영하면서 25일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이후의 주가 방향성은 지난 3분기 실적시즌처럼, 이미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 속에서 우려보다는 견고한 실적 시즌을 보낼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한국에서는 현대차,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2차전지주들의 실적 결과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01.25 I 이은정 기자
3M 울고 MS 웃고…엇갈리는 기업실적 '변수'
  • [뉴욕증시]3M 울고 MS 웃고…엇갈리는 기업실적 '변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3733.96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4016.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1334.27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7% 내렸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기에 멈출 수 있다는 기대에 최근 3대 지수는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에 따른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개장 전 나온 기업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다국적 제조업체 3M은 지난해 4분기 2.28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 시장 전망치(2.36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3M은 또 “수요 둔화 탓에 사업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생산직 2500명을 감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3M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인 끝에 6.25% 폭락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월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는 0.02% 떨어졌다.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은 2거래일간 저알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어제와 오늘 본 기업 실적을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장 초반 나온 경제 지표는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더 나아졌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나타났다. 제조업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그러나 전월(46.2)보다는 소폭 올랐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6.6으로 한 달 전 44.7을 웃돌았다.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낫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면서도 “비용 부담이 늘며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우려도 보여줬다”고 했다.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역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83% 하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장 마감 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은 그나마 안도감을 줬다. MS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29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매출액은 527억5000만달러를 올리며 전망치(529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애저’ 클라우드 제품군 매출액은 무려 31% 급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만명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히면서 수익성 방어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MS 주가는 이날 오후 4시25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3.88% 오르고 있다. MS가 사실상 빅테크 어닝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6% 상승했다.
2023.01.25 I 김정남 기자
3M 주가 6.3% 폭락…실적 주시하며 증시 혼조
  • [속보]3M 주가 6.3% 폭락…실적 주시하며 증시 혼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기에 멈출 수 있다는 기대에 최근 3대 지수는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에 따른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개장 전 나온 기업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다국적 제조업체 3M은 지난해 4분기 2.28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 시장 전망치(2.36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3M은 또 “수요 둔화 탓에 사업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생산직 2500명을 감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3M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인 끝에 6.25% 폭락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월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가 0.02% 떨어졌다.장 초반 나온 경제 지표는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더 나아졌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나타났다. 제조업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그러나 전월(46.2)보다는 소폭 올랐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6.6으로 한 달 전 44.7을 웃돌았다.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낫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면서도 “비용 부담이 늘며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우려도 보여줬다”고 했다.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역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83% 하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일단 장 마감 이후 나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사실상 빅테크 어닝의 출발선이다. 그 이후 혼조 국면인 증시의 방향성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
2023.01.25 I 김정남 기자
中 리오프닝 찐수혜주…치과株 3형제 파죽지세
  • 中 리오프닝 찐수혜주…치과株 3형제 파죽지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주가가 한 달 만에 20% 넘게 오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물량기반조달(VBP) 입찰에서 중국 임플란트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기업들이 선전한 덕이다. 증권가에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올 2분기부터 본격화면서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전날 대비 8.55% 상승한 16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장중 16만28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달 전(12만9300원)과 비교하면 25.68% 뛰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덴티움(145720)도 지난 20일 1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대비 1.84% 상승한 수치다. 덴티움 역시 전날에는 장중 11만1500원으로 급등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 달 전 주가(8만7900원)와 비교해 보면 25.71% 올랐다. 디오(039840)도 지난 20일 2만2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22% 상승했으며, 직전 거래일에는 7%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 달 전(1만8300원)보다는 24.86% 뛰었다. 최근 임플란트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한 건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치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올 들어 중국은 엄격한 방역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8일 중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2년여 만에 전격 폐지했다. 시장에선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1월21~27일)을 지나며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른 뒤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춘절을 전후로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다면 사업장 운영 재개와 함께 생산 활동이 정상화되며 최소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국내 기업들이 VBP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게 주가 상승을 뒷받침 것으로 풀이된다. VBP는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 정책으로, 중국 정부가 입찰을 통해 의약품을 저가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중국 쓰촨성 의료안전국에 따르면 VBP 입찰에서 오스템인플란트(24.4%)와 덴티움(20.2%)은 입찰 수량이 각각 1·2위를 기록해 약진했다. 국내 기업들의 입찰 비중은 과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입찰가 상한에 따른 하락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공급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밸류 세그먼트 시장에서 국내 임플란트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입증한 점과, 중국 로컬 업체 대비해서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점은 국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중국의 리오프닝이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하는 등 이머지 시장에서 임플란트 수출이 급증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VBP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임플란트 산업은 유럽 비선진국,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국가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내외로 형성돼 있는 국내 대형 임플란트 기업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23.01.25 I 김응태 기자
연휴 마지막날 찾아온 최강 한파...정부, 전력수급 `비상대응태세` 돌입
  • 연휴 마지막날 찾아온 최강 한파...정부, 전력수급 `비상대응태세` 돌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설 연휴 직후인 25일부터 전력수요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지난해 9월 경남 울산화력발전소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산업부)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4일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와 이곳 생산 전력을 지역에 공급하는 서울 중부변전소를 찾아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는 25일부터 사업장이 일제히 정상 조업에 들어가는 동시에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도 급증해 전력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설에도 전력수요가 연휴 마지막날 63.8기가와트(GW)에서 다음날 78.8GW로 올라갔다.박 차관은 “수일 이상 정지 상태였던 발전 설비가 다시 기동하는 시점에서 불시 고장이 생기지 않도록 설비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양수 중부발전 서울본부장은 “남은 겨울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한국전력(015760)은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24일 최대 전력수요가 약 75GW, 공급예비율은 35%로 전력 수급이 일단 안정적인 상태로 판단했다. 한전은 연휴 기간에 송전선로와 공동주택 밀집지역 배전선로를 점검하고 전국 1442개 전통시장의 배전 설비를 보강했다.전력거래소는 호남·제주지역 적설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발전기 기동 실패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석탄발전기를 선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도 발전 설비 고장에 대비한 비상대기조와 열 수송관 긴급 복구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한편 전력 생산 등에 쓰이는 가스, 석탄 수입액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한파 등으로 에너지원 수입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가스와 석탄의 수입액은 각각 567억달러, 281억달러로 1956년 무역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액수가 가장 컸다. 가스는 2014년 366억달러, 석탄은 2011년183억달러가 종전 최대 수입액이었다. 작년 우리나라의 가스 최대 수입국은 호주(153억달러)였고, 이어 △미국(119억달러) △카타르(85억달러) △말레이시아(55억달러) △오만(4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석탄 역시 호주(124억달러)가 최대 수입국이었다. 다음으로 △러시아(57억달러) △인도네시아(35억달러) △캐나다(26억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1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가스·석탄 최대 수입국인 호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각각 27.0%, 44.2%에 달했다.작년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액(1058억달러)은 역대 최대였던 2012년(1083억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3대 에너지원(원유·가스·석탄)의 합계 수입액(약 1908억달러)은 사상 최대였다. 원유 수입액은 사우디아라비아(376억달러), 미국(140억달러), 쿠웨이트(107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92억달러), 이라크(85억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23.01.25 I 윤종성 기자
연준, 봄부터 긴축 출구전략 찾나…새해 美 증시 '꿈틀'
  • 연준, 봄부터 긴축 출구전략 찾나…새해 美 증시 '꿈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새해 금융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약세장 가운데 일시적인 반등, 즉 약세장 랠리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설 연휴 뉴욕 3대지수 급등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연준 인사들이 두 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은 이후 얼마나 금리를 더 높일지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은 직전인 지난해 12월 FOMC 때 75bp에서 50bp로 인상 폭을 낮췄는데, 이번에 2회 연속으로 속도조절에 나선다는 얘기다. 시장은 그동안 25bp 인상에 기울어진 가운데 50bp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아 왔다. WSJ의 보도가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셈이다. WSJ는 더 나아가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다. WSJ는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더 둔화했는지 신중하게 살펴볼 수 있다”며 “올해 봄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그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4.25~4.50%다. WSJ의 보도대로라면 이번 FOMC와 3월까지 더해 두 차례 25bp 올린 후 5월부터는 4.75~5.00%에서 일단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최종금리 전망치(5.1%)보다 낮다. 연준이 이번 긴축 국면에서 조금씩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WSJ가 이를 주말에 보도한 직후 첫 거래일인 23일 뉴욕 증시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 오른 4019.81을 기록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1% 각각 올랐다. 그 덕에 이번 설 연휴 기간 3대 지수는 각각 3.1%, 1.7%, 4.7% 올랐다. 지난해 만연했던 약세장 심리가 무색한 흐름이다.시장 내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FOMC 때 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나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1일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99.9%로 나타났다. 동결 확률은 0.1%로 새롭게 반영됐다. 금리가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기술주가 특히 많이 올랐다. 애플(4.3%), 알파벳(구글 모회사·7.2%), 아마존(4.1%), 테슬라(13.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2%) 등 빅테크주는 설 연휴 2거래일간 모두 급등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경기 침체 국면을 앞두고 최근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일 총 1만2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준,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다만 연준 출구전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폐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대해 “안도감이 현실 안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빨리 사라지지 않을 많은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기저에 있다”며 “기준금리는 5%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SJ의 보도와 비교해 훨씬 매파적인 언급이다. 연준 내 초강경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근래 WSJ와 대담에서 “다음 회의 때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WSJ 역시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추후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 같지는 않다”며 “새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에 크게 의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전히 큰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투자은행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 분석가는 “강세론자들이 단기 모멘텀으로 경기 연착륙을 거론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약세 쪽”이라고 말했다.
2023.01.24 I 김정남 기자
연준 등에 업고…설 연휴 나스닥 4.7% 급등
  • 연준 등에 업고…설 연휴 나스닥 4.7%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에 나설까. 한국 설 연휴 기간 미국 뉴욕 증시가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론을 등에 업고 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한국 설 연휴와 겹친 지난 20일과 23일 2거래일간 3.1% 상승했다. 30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1.7%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7% 급등했다.(사진=AFP 제공)지난해 약세장을 딛고 새해 증시가 반등하는 것은 연준 덕이다. 다음달 1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준 안팎에서 긴축 속도조절론이 비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긴축 완화 재료를 당겨쓰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은 이번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올해 봄부터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점쳤다. 조금씩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 기사를 쓴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내부 사정에 정통해 ‘연준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린다.BMO 캐피털 마켓츠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투자전략가는 “몇 달간 증시는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다음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4%대에서 끈적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준은 이번에 50bp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1.2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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