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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사자’ 전환에 1%대↑…770선 ‘안착’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사자’ 전환에 1%대↑…77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전환에 힘입어 770선에 안착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11.46포인트) 오른 772.79로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다가 이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담 요인이었던 미국 채권 금리 급등세가 진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745억원, 기관 투자자가 553억원을 나란히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2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6억8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2643억94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음식료/담배 등 업종 외에는 대부분 상승우위를 보였다. 특히 금융이 5.15%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고, 소프트웨어, 반도체, IT 부품 등이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 없이 장을 마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제외하곤 전부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2.61% 상승한 1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에코프로(086520)는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13.47%로 가장 크게 올랐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엘앤에프(066970)는 2%대, 리노공업(058470)은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JYP Ent.(035900)는 0%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한 스튜디오미르(408900)가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시장에서 인공지능(AI)챗봇, 챗GPT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린드먼아시아(277070)와 MDS테크(086960)도 각각 29.99%, 29.97%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에스에스알(275630)과 아이윈플러스(123010)는 각각 10.56%, 7.79%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3742만7000주, 거래대금은 9조2375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에 932종목이 상승했고, 529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105종목은 보합세였다.
2023.02.07 I 이용성 기자
개미의 힘…하루만에 2450선 회복
  • [코스피 마감]개미의 힘…하루만에 245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450선을 터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더 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440.14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장 초반 2430선까지 하락했지만 개인의 ‘사자’ 공세 속에 2450선까지 회복했다. 개인은 이날 3268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억원, 273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속에 조심스럽게 장에 접근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탓이다. 그는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대형주가 0.70%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18%, 0.14%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전기전자가 1%대 상승을 했고 제조업과 화학, 비금속광물, 의약품, 의료정밀, 섬유의복, 종이목재도 상승세였다. 반면 건설업이 1%대 하락했고 전기가스, 기계, 음식료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9%) 올라 6만19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은 각각 3.24%, 1.57%씩 올랐다. 테슬라가 1월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 중국 내 판매가 늘어난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2차전지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035720)는 이날 4%대 상승을 했다. 에스엠(041510)에 2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은 3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음악과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코오롱글로벌의 인적 분할 신설 법인이다. 유엔젤(072130) 역시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 시장을 위협하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맞서 ‘바드’ AI를 출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99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314만주, 거래대금은 7조4807억원으로 집계돼다. 거래대금은 지난달 25일(6조6654억원) 이후 9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023.02.07 I 김인경 기자
JP모건도 새벽 2시까지 원·달러 거래…"NDF 대신 야간시장서 거래할까 의문"(종합)
  • JP모건도 새벽 2시까지 원·달러 거래…"NDF 대신 야간시장서 거래할까 의문"(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오후 3시반에서 런던 시장이 마감하는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또 뉴욕 JP모건, 런던 씨티 등 글로벌 은행·증권사가 원화를 사고 파는 현물환 시장 뿐 아니라 원화를 빌리는 ‘스와프’ 시장에서도 직접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시장 참여자들은 25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의 방향성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글로벌 금융회사가 거래규모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이 있는데 굳이 규제 통화인 원화 거래 시장에 들어올 실익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 글로벌 금융사 직접 참여,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개편한국은행·기획재정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고 서울외환시장협의회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추가 공론화, 외국환 거래 법령 및 시행령·규정 개정, 국내 금융회사의 준비 등을 걸쳐 내년 7월께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JP모건, 씨티 등 글로벌 은행·증권사 등을 외환당국의 인가를 받은 ‘인가 외국 금융기관,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로 명명, 이들이 서울외국환중개 등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물환 및 스와프 거래가 허용된다. 또 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오후 3시반에서 새벽 2시까지 무려 10시간 반 연장된다. 런던 시장은 물론, 뉴욕 시장 초반까지도 커버가 가능해진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변동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변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또 실시간 호가 제공 및 거래 시스템, 일명 ‘대고객 외국환 전자중개 업무(어그리게이터·Aggregatior)’를 도입한다. 기존에 국내 기업이 외환을 매매할 때는 주거래은행을 통해서만 주로 거래했으나 앞으론 실시간으로 주거래 외 은행 뿐 아니라 RFI 등 전 금융사가 제시한 호가를 보고 최적의 가격을 찾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1997년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인해 외환시장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은행간 기준으로 2008년 78억1000만달러, 작년 90억4000만달러로 별 차이가 없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계약과 만기 시점간 차액만 달러화로 결제하는 선물환) 시장 규모는 작년 498억달러로 전 세계 시장의 19.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NDF가 현물환(은행과 대고객 합산, 351억달러) 시장을 제치면서 선물이 현물의 방향성을 뒤엎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외환시장은 낡고 좁은 도로 체제로 이 도로로는 비약적으로 확대된 이동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좁은 도로로 안정성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수십 년된 낡은 2차선 비포장 도로를 4차선의 매끄러운 포장 도로로 확장하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이번 방안으로 외환시장 거래량은 늘어나고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대근 한은 외환시장부장은 “거래량이 늘어나고 다양한 성격의 시장참가자들이 많아지면서 환율 변동성 측면에서 안정되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금융사만 외환시장에 참여하다보니 조선사 수주 실적이 좋으면 환율이 하락하는 방향으로 쏠리고, 국민연금 등 해외 투자가 증가하면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쪽으로 쏠려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글로벌 금융사, 많이 들어와도 적게 들어와도 걱정”시장 참여자들은 정책 방향성은 공감했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이성희 국민은행 채권운용본부장은 “NDF거래는 달러 계정만 있으면 되는데 원화 현물환 거래는 원화 계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NDF수요가 제도권으로 흡수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2010년 이후 글로벌 금융 규제 강화에 NDF 거래 비용이 상승해 국내 시장에 직접 참여하길 원하는 글로벌 금융사들이 있다는 의견이지만 NDF시장은 차액만 달러화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사가 굳이 RFI를 할 실익이 적다는 반론이다. 문영선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섹션장은 “야간 시장은 열어놨는데 RFI가 활발하게 들어오지 않을 경우 시장에 유동성은 없고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게 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쏠림 현상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RFI가 활발하게 들어와도 걱정이다. 국내 은행의 영향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대한 우려다. 문 섹션장은 “야간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현물환 시장 뿐 아니라 NDF시장 역시 보완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내은행의 NDF 접근성은 외은 지점보다 제한적이라 야간 시장이 이런 상태에서 내년 7월 개설되면 국내 은행이 야간시장에서 얼마나 의미있게 대응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한 발 더 나가 원화 자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본부장은 “국내 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많이 했는데 왜 제대로 영업이 안 될까를 생각해보면 원화가 규제통화이기 때문”이라며 “원화 대출 허용 등 자유화를 향해 더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2.07 I 최정희 기자
튀르키예, 85% 고물가에 지진까지…손실액 GDP 2% 달할듯
  • 튀르키예, 85% 고물가에 지진까지…손실액 GDP 2% 달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튀르키예가 예상하지 못했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경제난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5월 예정돼 있던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튀르키예 시민들이 2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식료품을 사고 있다. (사진=AFP)이스탄불 코치대학의 셀바 데미랄프 교수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지진에 따른 생산 및 공급망 차질로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이미 5600채가 넘는 건물이 붕괴했고 공항, 철도, 고속도로 등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의 폴 마틴 마이 지구과학·엔지니어링부 교수도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지진이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인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것”이라며 “반경 300km 도시와 마을이 파괴되고 가스, 전기, 수도관과 같은 생활 기반 시설이 모두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경제난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월대비 85.51% 상승,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도 기준금리를 오히려 낮춰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리라화 가치도 지난해 초 달러당 13리라대에서 연말엔 달러당 18리라 후반대로 급락했다.이런 상황에 지진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 경제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999년 8월 17일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성장률이 2.5% 가량 하락했다. 올해 튀르키예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추산 5%, 로이터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선 3% 전후로 예측됐다.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서 보르사 이스탄불(BIST)100 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4930.18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약 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리라화는 사상 최저인 달러당 18.85까지 떨어졌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달러화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상태다. 12년 동안의 내전으로 국가 경제가 황폐화된 시리아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시리아의 GDP는 2010~2020년 절반 이상 줄었고 2018년엔 저소득 국가로 재분류됐다.이번 지진은 오는 5월 14일 튀르키예 대선 및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파악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은 재집권을 노리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야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다. 지진에 따른 경제난까지 가중되면 반(反)에르도안 여론이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유라시아그룹의 엠레 페커 유럽 이사는 “아직 그러한 징후는 없지만 황폐화가 너무 크다고 판명되면 선거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론이 악화하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진 수습 등을 이유로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02.07 I 방성훈 기자
외환 시장 참여자 "NDF거래 편한데 굳이 현물환 시장으로 오겠냐"
  • 외환 시장 참여자 "NDF거래 편한데 굳이 현물환 시장으로 오겠냐"
  •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수준의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환당국이 뉴욕 JP모건, 런던 씨티 등 글로벌 은행·증권사를 ‘인가 외국 금융기관,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로 등록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고 외환시장을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내용의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7일 공개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이러한 문호 개방이 흥행에 실패해도, 성공해도 걱정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은행이 글로벌 금융사, 외은 지점 등에 비해 경쟁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쏟아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금융사들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는데 굳이 국내 현물환 시장을 이용할 이유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RFI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화 대출 등 원화 자유화로 가야”이날 서울외환시장협의회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관련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시장 관계자들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했지만 실제 정책이 실행됐을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게 될지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문영선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섹션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RFI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흥행에 실패해 외환시장은 열어놨는데 야간에 시장 유동성은 없고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도 문제이고, 또 하나는 역외가 활발하게 거래해 주도권을 역외가 가져가고 역내 참여자들은 별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딜러들이 거래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화돼야 한다”며 “야간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현물환 시장 뿐 아니라 NDF시장 역시 보완 역할을 할 것인데 국내은행의 NDF 접근성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은 지점은 NDF 접근성에 문제가 없지만 국내 은행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문 섹션장은 “국내 은행들은 대고객 물량을 받아 은행간 헷지하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몇 개 은행은 완료했고 몇 개는 아직 개발 중인데 문제는 인력 부분”이라며 “야간 시간대 서울 딜링룸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인력만 갔다놨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의 준비 상황과 시행일이 보조에 맞춰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7월을 시행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내 은행이 준비가 덜 됐다면 연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성희 국민은행 채권운용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사 입장에서 NDF시장이 있는데 왜 굳이 현물환 시장을 거래하겠냐고 지적했다. NDF시장은 차액만 결제할 수 있고 레버리지 활용의 자율성도 크다. 이 본부장은 “NDF거래는 달러 계정만 있으면 되는데 원화 현물환 거래는 원화 계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NDF 수요가 제도권으로 흡수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RFI를 하기 위해선 의무 확약서를 써야 하는데 왜 이런 것을 해야 하냐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왕하려면 제도를 완화하는 부분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환당국에선 글로벌 금융 규제로 NDF 거래 비용이 상승해 해외 투자자들은 현물환 직접 거래 수요가 있다는 평가다.국내 은행과 RFI가 규제 차이도 우려했다. 이 본부장은 “외환당국이 RFI 거래를 모니터링하겠다고 했지만 JP모건과 국내 은행간 거래는 모니터링할 수 있지만 JP모건과 대고객간 거래는 모니터링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또 RFI에 원화를 대여해주고 신고·확인 업무 등을 위탁 수행하는 은행이 6개 선도은행으로 제한돼 있어 이를 10개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이 본부장은 “국내 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많이 했는데 왜 제대로 영업이 안 될까를 생각해보면 원화가 규제 통화이기 때문”이라며 “FX스와프 거래를 허용했다고 해도 업무 제한이 있다. 원화 대출 허용 등 자유화를 향해 더 나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오종욱 JP모건 서울지점장은 “외환시장 참여자가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차입금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지금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외은 지점 차입금을 일부 막아놨는데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지점장은 또 “RFI가 생기게 되면 스와프 트레이딩을 하는 딜러의 경우 서울에서 하나, 싱가포르에서 하나 차이가 없게 된다”며 “딜러 입장에서 세금이 싼 싱가포르로 이주할 가능성도 있어 (서울에 남게 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어떻게 줄 것인가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토론을 들은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제도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 국내 금융사들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 등을 고민했다”며 “그런 고민들은 큰 것 같지 않아서 외환당국의 고민과 방점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마련된 제도를 바탕으로 유동성 문제 등 여러 이슈들을 자세하게 논의해나가겠다. 기존 규제들의 재정비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문호 개방은 할 때 되고도 남아”한편 토론자들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물 경제에 비해 금융시장의 위상이 낮기 때문에 금융시장·산업 부문의 발전을 좀 더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거래 규모 역시 세계 1위이기 때문에 원화 수요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순대외금융자산국이 됐고 2018년 이후부턴 외환보유액을 제외한 대외금융자산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표적인 나라가 독일, 일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도이기 때문에 대외안전성 측면에선 큰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오종욱 지점장은 “10년 전에 해외 투자자를 모아 서울에서 인베스팅 투어를 다닐 때는 30명 정도 왔는데 제일 최근에 했을 때는 4명 정도 투자자가 왔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과거엔 원화 변동성이 컸지만 지금은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진 것이라고 본다. 원화의 위상은 과거와 달라져 변동성 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2023.02.07 I 최정희 기자
'반도체 중심' 수출 꺾인 한국 경제…KDI "경기 둔화 심화"
  • '반도체 중심' 수출 꺾인 한국 경제…KDI "경기 둔화 심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둔화가 심해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제조업 경기가 꺼지고 있는 데다가, 서비스업 경기도 주춤한다는 판단이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7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내수 회복세도 약해지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경기 둔화를 ‘가능성’ 수준으로 언급했으나, 새해 첫 달 ‘가시화’를 진단하더니 이달에는 ‘심화’까지 나아간 것이다.지난 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6.6% 감소해 전월(-9.6%)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21.9%)를 제외한 철강(-25.9%), 석유화학(-25.0%) 등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심해진 가운데,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29.9%, 12월 -29.1%에서 1월 -44.5%까지 곤두박질쳤다.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31.4% 줄어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그간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대미국 수출도 6.7% 감소하며 전월(-6.1%)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자동차(12.1%)는 증가했으나 반도체(-15.8%), 전자부품(-41.5%), 화학제품(-16.0%) 등 다른 품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16.4%)과 금융 및 보험업(11.3%)를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3.7% 늘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4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이에 제조업 부진은 심화됐다. 평균가동률이 전월(72.8%) 대비 떨어진 70.3%를 기록했고, 재고율은 126.0%로 지난달(127.4%)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는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2.5% 감소해 전월(-2.1%)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90.2)과 마찬가지로 90.7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에 그쳤다.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제약돼 5% 내외에 머물렀다는 게 KDI의 판단이다. 28.3% 오른 전기·수도·가스 가격에는 전기요금의 영향이 가장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공급 측 물가압력이 시차를 두고 공공요금에 반영되고 있는 데다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등 정책 지원도 줄어들면서, 수입물가의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물가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설비투자는 전월(10.7%) 보다 낮은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감소에 따른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고금리로 인한 주택경기 하락으로 주택 인허가(-43.7%) 와 착공(-69.1%) 등에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고용 증가세도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가 반영돼 둔화했다.한편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는 평가를 나왔다. KDI는 “경기종합지수가 급락했고 경제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을 지속했지만, 대내외 통화 긴축 강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며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회사채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신용 불안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2023.02.07 I 이지은 기자
옐런 美재무장관 “실업률 53년 만에 최저, 불황 없다”
  • 옐런 美재무장관 “실업률 53년 만에 최저, 불황 없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강하고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에서다. 옐런 장관은 이날 ABC방송 ‘굿 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신규 일자리 50만개, 53년 만에 실업률이 최저인 상황에서 경기침체는 발생하지 않을 것(You don‘t have a recession)”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51만7000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22만3000명)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고 시장 전망치를 3배 이상 웃돌았다. 실업률은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4%로 떨어졌다.9% 이상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둔화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인상률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근거를 들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6.5%로 떨어졌다. 옐런 장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지만 지난 6개월 동안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휘발유 및 처방 약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를 고려하면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더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대규모 기반 시설법 등 주요 3가지 법안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는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 부채 한도를 인상하지 않으면) 경제 및 금융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모든 책임 있는 의원들은 부채 한도 상향에 동의해야 한다. 이건 협상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미국이 대규모 예산을 삭감하지 않을 경우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데 동의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2023.02.07 I 김상윤 기자
권익위·경찰청 ‘C등급’ 추락…농식·해수는 올해도 ‘A’
  • 권익위·경찰청 ‘C등급’ 추락…농식·해수는 올해도 ‘A’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현희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업무평가에서 5년 만에 최하위 등급(C)을 받았다.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으로 C등급으로 강등됐으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B등급을 유지했다. ‘우등생’ 농식품부, 해수부,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자료 = 국무조정실)◇일자리 배점 뺀 첫 평가…여가부 등 8개 기관 ‘C’7일 국무조정실은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고 이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 항목을 제외하는 등 달라진 평가방식을 적용한 첫 결과다. 2022년 평가는 △주요정책(50점) △규제혁신(20점) △정부혁신(10점) △정책소통(10점)에 적극행정 평가결과(가점 3점)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장관급 기관 중에서는 △여가부 △방통위 △권익위 △개인정보위 등 4개, 차관급 기관에서는 △병무청 △경찰청 △새만금청 △원안위 등 4개 기관이 각각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았다. 이중 여가부, 권익위, 경찰청, 병무청 등은 지난해 B등급이었으나 올해 C등급으로 추락했다. 여가부는 윤 대통령이 대선부터 폐지를 예고한 부처이고, 권익위는 전현희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잡음이 컸던 부처다. 또 경찰청은 경찰국 신설, 치안감 인사 번복 등의 사태로 정부와 크게 대립각을 세웠다. 6년내 평가에서 경찰청이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2017년 및 2020년 평가에서는 최고등급을 받았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경찰청에 대해서는 이태원 사고 사전·사후대응 미흡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며 “국회와 언론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들이 반영되면서 국민신뢰가 저하된 부분이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청 소관부처인 행안부가 C가 아닌 B등급을 받은 데 대해서는 “행안부는 재난안전 관련 정책과제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 추진이나 불필요한 정부위원회 정리로 정부 효율성을 제고시킨 것이 평가되면서 B등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이데일리 DB)◇과기부 등 4개 부처 연속 ‘A’…법무부 5년 만에 ‘탈꼴찌’장관급 부처 중에서는 △과기부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보훈처 등 5개 기관이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다. 이중 과기부, 농식품부, 환경부, 해수부 등은 직전 평가에 이어 다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5개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처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어려운 숙제가 많아서 좀 더 열심히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 있다”며 “이번 정책소통 평가에서 A를 받은 것은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적극행정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를 받았다”며 “해운에서의 수치적 성과,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마스터 플랜 발표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전 평가에서 B등급이었던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A등급으로 올라섰고,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예우강화가 등급 상승(B등급→A등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국조실은 설명했다. 2021년 평가에서 ‘60조 세수오차’의 여파로 A등급에서 B등급으로 내려왔던 기획재정부는 2022년 평가에서도 B등급에 머물렀다. 기재부가 종전 2017년 및 2020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던 점을 돌아보면 아쉬운 결과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기에 지난해(2021년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들께서 경제에서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 있으니, 앞으로 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분발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산업부 △공정위 등 종합평가 B등급을 받은 기관들도 아쉬움이 컸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원전수출과 정부혁신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해서 다음 평가에선 A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적극행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경쟁제한적 규제개선으로 규제혁신 등급이 올라간 것은 고무적이나 다른 영역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아쉽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밖에 스타장관 한동훈을 앞세운 법무부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최하위 등급에서 중간등급(B등급)으로 올라섰다. 법무부는 5단계였던 2019년 평가에서는 최하위(D)등급보다 한단계 높은 C등급이었으나, 당시 D등급 기관이 하나도 없어 사실상 C등급이 최하위였다. 법무부는 5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B등급을 받아, 종합평가 B등급을 받았다.
2023.02.07 I 조용석 기자
코스닥, ‘사자’ 전환한 외국인·기관에 1%대 상승…770선 회복
  • 코스닥, ‘사자’ 전환한 외국인·기관에 1%대 상승…7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중 770선을 회복했다. 특히 장 초반 ‘팔자’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1.14%) 상승한 770.06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포인트(0.15%) 오른 762.47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였지만,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이어 나갔다. 이후 장중 개인은 물량을 팔기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2억원, 103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887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와 금융, 컴퓨터서비스가 각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IT 부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업종도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정보기기, 운송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26% 오른 1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2.33%, 5.95%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1% 상승률을 보였다. 나머지 종목들도 강보합세다. 한편 미국 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하락한 33,89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0포인트(0.61%) 떨어진 4,111.08로,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0%) 밀린 11,887.45로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의 여파로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함께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를 소화하고 있다”며 “현재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2.07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전환…2440선 회복
  •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전환…244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7일 오전 2440선을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5포인트(0.28%) 오른 2444.94에 거래되고 있다. 2440.14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2432선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지수는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개인이 1325억원을 사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101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410억원을 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695억원을, 사모펀드가 39억원을 팔며 순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주가 0.3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09%, 0.01%씩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83% 상승하고 있으며 의료정밀과 의약품, 제조업도 0.5%대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업과 섬유의복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삼성전자(005930)가 0.65% 오르며 6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1.14%, 1.01%씩 상승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코오롱모빌리티는 코오롱글로벌의 인적 분할 신설 법인이다. 유엔젤(072130) 역시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 시장을 위협하는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맞서 ‘바드’ AI를 출범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85%) 오른 767.79에 거래되고 있다.
2023.02.07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6포인트(0.69%) 상승한 766.55를 기록하고 있다.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을 확인한 미국 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0.10%) 하락한 33,89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40포인트(0.61%) 떨어진 4,111.08로,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0%) 밀린 11,887.45로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의 여파로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함께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를 소화하고 있다”며 “현재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1월 랠리 이후의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며 “장중에도 전반적인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28억원 순매수 중이다.기관은 42억원, 개인은 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와 디지털컨텐츠는 각각 0.99%, 0.89% 오르는 등 대부분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정보기기, 운송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1% 오른 11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3.02%, 1.92%, 1.29% 상승하고 있다. 나머지 종목들도 강보합세다.
2023.02.07 I 이용성 기자
현대카드, 마트·홈쇼핑 등서 생활비 절감 이벤트 실시
  • 현대카드, 마트·홈쇼핑 등서 생활비 절감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카드는 2월 한달 동안 마트, 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과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물가 상승세에 따른 고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다.(이미지=현대카드)먼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대학·대학원 등록금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로 대학·대학원 등록금을 5만원 이상 납부하면 최대 3개월 무이자, 최대 12개월의 부분 무이자(1~5회차 수수료 고객 부담) 할부가 가능하다.행사 기간 현대카드로 세금을 5만원 이상 납부 시 최대 3개월의 무이자 할부도 받을 수 있다. M포인트를 활용해 세금 납부도 된다. 대상 세금은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개별소비세, 인지세 등 모든 국세·관세와 자동차세, 재산세, 취등록세, 등록면허세, 지방소비세, 지방교육세 등 모든 지방세·환경개선부담금이다.온라인쇼핑에서 생필품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준다.현대Hmall·CJmall·GS SHOP·홈앤쇼핑·롯데홈쇼핑·신세계TV쇼핑·SK스토어 등 7개 주요 홈쇼핑에서는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쇼핑몰별로 정해진 기간에 따라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티몬, AKmall, 마켓컬리 등에선 최대 20%의 할인이 주어지고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온라인주문으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의 청구 할인된다.여행자용 이벤트도 실시한다. 직전 6개월간 대한항공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항공권을 구입하면 최대 3만원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대한항공카드 보유 회원은 카드별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카드 030’과 ‘대한항공카드 050’ 보유회원은 7000마일, ‘대한항공카드 070’과 ‘대한항공카드 the First’ 보유회원은 8000마일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The Wing’ 디자인 메탈 플레이트를 신청하고 20만원 이상 결제 시 발급 수수료 전액을 캐시백해준다.현대카드 고객이 현대·기아·제네시스 카페이를 처음 가입하고 누적 1만5000원 이상 이용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 3장을 제공한다. 지난해말 국내 최초로 선보인 ‘e hi-pass’를 신규 발급하고 첫 등록 시 연회비도 캐시백해준다.M포인트를 보유한 고객 대상으로는 주요 브랜드에서 최대 50%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가맹점은 더현대트레블,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이다.롯데그룹의 주요 유통 계열사인 롯데백화점·롯데아울렛·롯데몰에서 결제금액의 10% 내에서 건당 최대 5만M포인트까지 결제할 수 있다. 모든 현대카드 회원은 현대카드 앱에서 5% 할인쿠폰을 2매씩 받을 수 있다.현대카드의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현대카드앱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2.07 I 이명철 기자
롯데렌탈, 이익 눈높이 하향…목표가 16%↓-현대차
  • 롯데렌탈, 이익 눈높이 하향…목표가 16%↓-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금리 인상으로 장기렌터카 중심 성장이 둔화하면서 이익 눈높이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6% 내린 4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일반렌탈 및 모빌리티 성장이 기대되고 금리 안정화 시 이익 성장 재개 기대감이 유효함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9.5%이며, 전날 종가는 2만8100원이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65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9.6% 하회했다”며 “렌터카 장기 안정 성장, 단기 실적 개선, 중고차 대당 매각 상승, 일반렌터카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4분기 매출액은 6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지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줄었다. 오토렌탈 부문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성장, 단기 실적 개선으로 2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중고차 부문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당 매각가가 상승에 따라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는 쏘카(403550)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투자 평가손실 61억원이 반영되며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롯데렌탈이 제시한 실적 전망은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롯데렌탈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증가율에 대해 △오토렌탈 10~15% △일반렌탈 -2% △중고차 10~12% △그린카 적자축소 등을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롯데렌탈이 올해 금리 인상 감안해 장기렌탈 영업을 축소하고 단기 위주 수익성 개선 전략을 추진하며, 오는 5월 중고차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사업 확장 및 고수익 수출 물량 확대로 업황과 무관한 외형 성장 전략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금리 안정화 시 오토렌탈 성장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 하락세에도 신규 사업 론칭에 따른 볼륨 증가는 전사 이익 방어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국내 1위 오토렌탈 사업자 지위를 바탕으로 중고차 수출, 일반렌탈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2.07 I 김응태 기자
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뉴스새벽배송]파월의 입 보는 美 증시… 나스닥 1.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나란히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그동안 금리인상 중단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감이 식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튀르키예 남부도시 가지안테프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며 3600여명이 사망하고 1만6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에서 지난 80년간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고 80차례에 달하는 여진까지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파월 긴장감에 하락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연설을 앞두고 긴장감이 커진 상황. 파월 의장은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냉각될 수 있음.◇긴장감 커지는 증시, 5월 금리인상설 솔솔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468%까지 뛰어. 전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라.-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3.77까지 뛰었다. 0.7% 이상 상승한 수치다.-월가는 이미 오는 5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고 있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4.75~5.00%로 25bp 올릴 확률을 93.7%로 보고 있어. 50bp 인상 가능성도 6.3%. 5월 회의 때 추가 인상을 통해 금리를 5.00~5.25%로 올릴 확률은 75.1%.(사진= 로이터)◇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3600명 넘어-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의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 가지안테프는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접해 있음. -이후 오후 1시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 이외에 80차례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져.-이번 지진은 튀르키예가 공식 관측한 최대 규모의 지진. 사망 3672명으로…부상자도 1만6000여명에 이를 것을 관측.-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주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모든 국가기관과 해외공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 그는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언급◇북, 김정은 참석 중앙군사위 개최…“전쟁준비태세 완비”-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작년 6월 21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개최 이후 7개월여 만이며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도 작년 12월 31일 600㎜ 방사포 증정식 연설 이후 37일만.-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며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전해-김 위원장이 직접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하고 ‘조성된 정세 대처’와 ‘전쟁준비 태세 완비’를 강조한 것은 한미의 확장억제력 강화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한미연합훈련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대정부 질문 이틀째, 민생 공방 이어진다-국회는 7일 경제 분야에 대해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문제가 된 난방비 급등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난방비 급등 사태를 ‘난방비 폭탄’으로 규정한 데 이어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취약계층과 서민의 고통을 초래했다며 정부를 비판할 예정.-정부·여당은 지난 몇 년간 난방비 인상 요인이 있었는데도 문재인 정부에서 제때 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전임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미세먼지 계속…수도권·충청·강원영서에 비상조치-수도권과 충청 지방의 미세먼지가 이틀째 ‘나쁨’ 상태로 전날 수도권과 세종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7일 강원 영서와 충청도 전역까지 확대 시행.-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운영·조업시간이 조정 등의 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조처.-도심 물청소 횟수도 늘어나 아울러 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제한됨◇1조원 IPO ‘오아시스’ 수요예측 돌입-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을 하며 본격적인 IPO에 돌입.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에선 유일하게 최근 매년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어. 상장시 이커머스 1호가 될 예정. -총 523만6000주를 공모.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500~3만9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597억~2068억원. 청약은 14~15일 진행되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2023.02.07 I 김인경 기자
파월 무슨 말할까…달러·금리 급등에 나스닥 1%↓
  • [뉴욕증시]파월 무슨 말할까…달러·금리 급등에 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상하면서 하락했다. 충격의 고용보고서 여파에 국채금리가 치솟고 위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긴장감 속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AFP 제공)◇‘매파 파월’ 우려에 국채금리 급등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4111.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진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연설 탓이다. 그는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파월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급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아직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는 신호는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어조로 말할 가능성이 있다.시장은 이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468%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랐다. 펜 뮤추얼 자산운용의 조지 시폴리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부분 증시 참가자들은 이틀 연속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한데 동요하고 있다”며 “2년물 금리 급등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3.77까지 뛰었다. 0.7% 이상 상승한 수치다.이날 나온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또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ETI가 118.74로 전월(117.06) 대비 소폭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 역시 노동시장 과열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풀이된다. 테크업계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지만 전체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다.델 테크놀로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대상자는 6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시장, 5월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어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와 인터뷰에서 최근 고용 지표를 두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 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장관의 언급이 고용보고서 충격을 완화하지는 못했다.월가는 이미 오는 5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4.75~5.00%로 25bp 올릴 확률을 93.7%로 보고 있다. 50bp 인상 가능성도 6.3% 반영하고 있다. 5월 회의 때 추가 인상을 통해 금리를 5.00~5.25%로 올릴 확률은 75.1%에 달한다.이번주 나오는 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페이팔 등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토대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올 경우 이 역시 증시 약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4%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튀르키예 강진 탓에 급락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시장 영향을 미미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98% 오른 배럴당 7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2023.02.07 I 김정남 기자
'매파 파월' 긴장감에 금리 급등…나스닥 1%↓
  • [속보]'매파 파월' 긴장감에 금리 급등…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충격의 고용보고서 여파에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긴축 공포가 커져서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긴장감 속에 기다리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0%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의장의 연설 탓이다. 그는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에 달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만에 하나 매파적인 언급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파월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급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아직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는 신호는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어조로 말할 가능성이 있다.시장은 이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468%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3.77까지 뛰었다. 0.7% 이상 상승한 수치다.이날 나온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또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ETI가 118.74로 전월(117.06) 대비 소폭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이 역시 노동시장 과열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풀이된다. 테크업계를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지만 전체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다.델 테크놀로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대상자는 6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와 인터뷰에서 최근 고용 지표를 두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후퇴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유의미하게 둔화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주 나오는 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페이팔 등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토대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3.02.0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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