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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시작···'안전한 설' 준비하는 보험사 꿀팁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설날 연휴가 21일 본격 시작됐다. 이번 명절은 엔데믹 이후 첫 설 연휴인 만큼 귀성객들의 대이동과 장기간 운전, 모임·음주 증가 등으로 평상시보다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손해보험사의 무상점검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를 미리 점검하고, 불가피한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를 확인해보면 어떨까.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서울에서 부산방향 도로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고수 자체는 줄었으나, 연휴 시작 전엔 평상시보다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날 일평균 사고 건수는 3796건으로 평상시보다 14.3% 증가했고, 사고율도 5.9%로 평상시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일 평균 사고건수는 설 연휴 다음날(2280건), 설 당일(2248건), 설 다음날(2148건), 설 전날(208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업계는 설 연휴 기간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점마다 서비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미리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삼성화재(000810)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니카랜드 방문 시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현대해상(001450) 역시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하이카프라자를 운영한다.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한 고객이라면 워셔액 보충과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총 29가지 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KB손해보험도 연휴 기간 내내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전국 KB매직카 서비스점 방문 시 다양한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보험사 무상점검 이용이 어렵다면 출발 전 자체 점검도 가능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기 전 미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지속된 한파 탓에 배터리 방전 관련 민원이 늘고 있어서다.부동액 역시 야외 장시간 주차시 얼 가능성이 있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또 전문가들은 워셔액, 와이퍼, 타이어 등도 차량 점검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배터리 관련 출동 건수가 급증한다”며 “설 연휴 장기간 이동이 잦은 만큼, 운전 전 미리 배터리, 워셔액, 와이퍼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사고나 갑작스런 고장이 걱정이라면 손보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손보업계는 최근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설 명절 특별 안전대책에 맞춰 자동차 고장(긴급출동)·교통사고(현장 출동)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지원 인력을 늘렸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견인이 필요한 경우, 도로에서 갑자기 타이어 교체나 펑크 수리가 필요한 경우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이라 보험사별로 보장 내용이 상이하지만 차문 잠김,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업계는 경부고속도로 12개 IC 등 고속도로 주요 지점에 견인차량을 배치해 신속대응체계도 운영하고 있다.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하이카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을 위한 고장출동서비스를, DB손해보험은 SOS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매직카서비스, 뉴매직카 특약 선택에 따라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대책에 맞춰 보상 등 관련 인력들을 이전보다 늘렸다”며 “연휴엔 안전운전을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긴급출동·현장출동 서비스를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26일 보험사 CEO 간담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6일 보험회사 대표이사(CEO)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떨어진 가운데, 이 원장은 건전성 관리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IFRS17)과 새 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되면서 보험업계의 건전성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7일 카드·캐피털 CEO, 18일엔 은행장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감독원)◇주간 행사 일정25일(수)10:0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26일(목)10:00 보험회사 CEO 간담회 (금감원장,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10:00 차관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4:00 증선위 정례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27일(금)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1:00 KSSB(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현판식 (부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주간 보도 계획25일(수)06:00 ’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감원)12:00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에게 지난 1년간 부당하게 할증된 자동차보험료 9.6억원을 환급하였습니다. (금감원)26일(목)06:00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한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 규정변경예고 (금융위·금감원)06:00 ’22년 ABS 등록발행 실적 (금감원)10:0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 개최 (금감원)12:00 ‘23년 상반기 영세중소 신용카드가맹점 선정 결과 및 ‘22년 하반기 신규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 환급 (금융위·금감원)12:00 [금융꿀팁 200선] <141>보험 가입시 ‘만(滿)나이’가 아닌 ‘보험나이’가 적용됩니다. (금감원)27일(금)11:00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KSSB(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현판식 참석?축사 (금융위)
- [뉴욕증시]빅테크 해고의 인플레 여파는…구글 주가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강세를 등에 업고 반등했다. 분기 신규 구독자가 폭증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급등했고, 이는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주도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3375.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오른 3972.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한 1만1140.43에 마감하면서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9% 올랐다.(사진=AFP 제공)◇넷플·구글 증시 상승장 주도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지만, 이내 모두 상승 전환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주가는 분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전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78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웹드라마 ‘웬즈데이’,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 신규 콘텐츠가 선전한 덕이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즉시 해고를 시작할 것이고 그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현지 법률 등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알파벳은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구글이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빅테크 비용 절감 조치의 분명한 흐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이같은 해고 발표는 임금 인상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알파벳 주가는 5.34% 급등했다. 애플(1.92%), MS(3.57%), 아마존(3.81%), 테슬라(4.91%),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7%)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큰 폭 올랐고, 이는 나스닥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테크 강세를 두고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로라 마틴 분석가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새로운 요금제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닥칠 경우 주로 광고에 의존하는 빅테크 수익구조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언급은 또 주목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 회의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그는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더 느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다음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머스 “인플레 안주하면 안돼”이 와중에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폐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대해 “안도감이 현실 안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일시적인 요인들이 물가를 끌어올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일시적인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가장 먼저 정확하게 예측한 석학이다.부동산 시장의 침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02건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집계한 가장 긴 기간 줄어든 것이다. 집값 하락세 역시 계속됐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3%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2%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속보]넷플 8.5%↑ 구글 5.3%↑…기술주 랠리에 증시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강세를 보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 올랐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다소 혼조를 보였지만, 이내 모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주가는 분기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는 소식에 8.46% 급등했고, 이는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전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12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78억5000만달러로 전망치와 같았다. 다만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766만명 폭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웹드라마 ‘웬즈데이’,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 신규 콘텐츠가 선전한 덕이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인력을 1만200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즉시 해고를 시작할 것이고 다른 나라들은 현지 법률 등으로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알파벳은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알파벳 주가는 이날 5.34% 급등했다. 애플, MS, 아마존, 테슬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큰 폭 올랐고, 이는 나스닥 지수 강세에 일조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빅테크 강세를 두고 지속 여부에는 의구심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니덤의 로라 마틴 분석가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새로운 요금제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언급은 이날도 주목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 회의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처럼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그는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그냥 사라질 것이라는 매우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더 느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02건으로 나타났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1999년 통계를 집계한 가장 긴 기간 줄어든 것이다. 집값 하락세 역시 계속됐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6900달러로 6개월 연속 떨어졌다.
- 미분양 직격탄…부동산신탁 신용등급 '먹구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올해 부동산신탁사들의 올해 신용등급 방향성이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신탁사들의 리스크 대응 능력이 개선됐지만, 급격한 시중금리 상승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부동산경기 하강이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상승에 부동산경기 하강…차입형 토지신탁 대손 위험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 다수 부동산신탁사들은 올해 신용등급 방향성이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별 차이가 있지만 부동산신탁사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 특히 분양시장 상황에 연동된다. 작년 상반기 이후 시중금리가 급격히 상승해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을 맞으면서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에 부동산신탁사들은 분양시장 영향을 크게 받는 ‘차입형토지신탁’, 시공사 부도위험에 노출된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져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부동산신탁 신탁계정대 규모 및 성장률 (자료=나이스신용평가)우선 부동산 경기 둔화로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률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업장의 분양률이 저하되면 부동산신탁사의 공사비 조달 부담이 높아져 신탁계정대 규모가 증가한다. 신탁계정대는 사업비 조달을 위해 부동산신탁사가 자신의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은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높은 시중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부동산 분양경기가 계속 악화될 경우 일부 분양률이 낮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탁계정대의 대손이 커질 위험이 있다. 대손이란 매출채권, 대출금 등을 돌려받지 못해 손해보는 것을 말한다.◇ 시공사 부도에 책준형 손실 가능…재무안정성 타격 줄 수도또한 부동산신탁사가 부담하는 우발부채(미래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채무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는 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자금시장 경색으로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장의 시공사 부도위험이 높아져서다.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은 시공사가 준공 의무를 다 하지 못했을 때 신탁사가 준공 의무를 부담하는 상품이다. 책임준공확약을 제공한 부동산신탁사는 시공사가 부도날 경우 신속한 시공사 교체, 하도급 업체 미지급 비용 정산 등 조치를 취해 책임준공기한까지 사업장을 준공할 의무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팽창하면서 부동산신탁사의 실적도 늘어났다. 그러나 작년 시중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고,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 부동산 자금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지방 중소형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별 부동산신탁사는 시공사 부도가 발생해도 공사비 증액 및 공사중단 기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시공사 신용도 및 주요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 등 상시 리스크 관리 체제를 도입해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공사 부도가 발생하면 기존 공사비 대비 20~30% 증액되기 때문에 이해당사자(사업자, PF 대주 및 대체시공사) 간 협의가 잘 안 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시공 기간이 책임준공기한을 초과하는 경우 부동산신탁사의 고유자금이 투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신탁사들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 유지, 재무구조 개선 및 차입부채 감소 등으로 위험 대응능력이 이전보다 개선됐다”면서도 “그러나 그간 주택가격 상승 폭과 가계부채 증가 속도, 최근의 급격한 시중금리 상승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부동산경기 하강이 부동산신탁사 재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717.97로 상승 마감…외국인·기관 사고 개인 매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08포인트(0.71%) 오른 717.97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등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마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해 5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45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하며 32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억 10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7억 6800만원 매수 우위로, 29억 5800만원 순매수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긴축과 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0포인트(0.76%) 하락한 33,04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1포인트(0.76%) 밀린 3,898.85로, 나스닥지수는 104.74포인트(0.96%) 떨어진 10,852.27로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 보면 약보합 마감한 방송서비스(-0.05%)와 기타서비스(-0.18%)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은 루트로닉3우C(08537M)(9.9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8.55%) 등의 강세에 2.2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오락문화 업종도 이날 2.19% 상승했다. 오락문화 업종 중에선 자이언트스텝(289220)이 11.22% 치솟았고, 코퍼스코리아(322780)(8.81%), 애니플러스(310200)(7,37%)의 오름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2차 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애프는 각각 1.95%, 1.29% 오른 9만 9400원, 18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제약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는 0.34%, 0.48% 하락해 각각 5만 8100원, 3만 1050원에 마감했다. 전체 종목 중에선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912개 종목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광전송장비 제조사인 텔레필드(09144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텔레필드는 전거래일대비 29.79% 급등한 27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한가는 없었고 513개 종목이 내렸다. 13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8717 9000주, 거래대금은 6조 256억 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등극,카나리아바이오엠 의도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084990)의 최대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바뀌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당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최대주주인 신재호 국도상사 대표는 주가 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이다. 따라서 관련 투자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카나리아바이오엠의 전신 ‘두올산업’카나리아바이오엠은 두올산업(현 디아크)에서 인적분할한 3개사 중 하나다. 두올산업은 거래정지 후 3개사로 인적분할한 후 100% 자회사인 두올(016740)물산을 장외주식시장 K-OTC에 상장시켜 우회적으로 거래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후 두올물산홀딩스가 자회사인 두올물산에 흡수합병되면서 카나리아바이오와 카나리아바이오엠의 기반이 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두올산업은 2018년 위드윈투자조합38호에 인수된 이후 거래정지되기까지 상당한 부침을 겪었던 회사다. 위드윈투자조합의 최대출자자는 제이디알에셋(현 국도상사)으로 두올물산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국도상사는 현재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최대주주다.두올산업은 2020년 4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을 캐나다 상장사 퀘스트파마텍(OncoQuest Inc.)으로부터 3억 달러(약 3651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현 디아크)의 주식과 전환사채(CB)를 지급했다. 또한 두올산업은 같은해 5월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로 변경해 바이오사업으로 진출을 천명했다. 두올산업의 주가는 2019년 말 1500원에서 2020년 8월 7370원으로 4.9배 상승했다.당시 두올산업은 12·13회차 CB(850만 달러)와 온코퀘스트 주식 처분(400만 달러), 현물출자에 따른 유상증자 납입대금(1억7500만달러)로 오레고보맙 양수 대금을 치르려 했다. 3600억원 규모의 유증과 CB 발행으로 사실상 현금 지출 없이 오레고보맙을 인수하려고 한 셈이다.그러나 두올산업은 2021년 3월 다산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감사의견 거절 사유는 청원지방법원의 오레고보맙 물질 이전 대가에 대한 잔금(2129억원)을 치르기 위해 신청한 현물출자 비인가다. 또한 과중한 주권 관련 사채로 인해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이 있다고 회계법인은 판단했다.두올산업은 거래 정지 이후인 2021년 8월 본업인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 부문은 온코퀘스트파카슈티컬(현 디아크), 바이오생명공학부문은 오큐피바이오, 투자·제조 관리 부문은 두올물산홀딩스(현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인적 분할했다.이 때 두올물산홀딩스는 두올산업의 100% 자회사인 두올(016740)물산을 자회사로 들였다. 두올물산홀딩스는 두올물산을 2021년 9월 K-OTC에 상장시킨 후 2021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을 변경시켰다. 2022년 2월에는 두올물산홀딩스가 자회사 카나리아바이오(구 두올물산)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을 통해 두올물산이 됐다.두올물산은 2022년 4월 현대사료 경영권을 양수한 후 같은해 6월 두올물산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현대사료는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후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해 7월 세종메디칼 지분을 100% 인수하고, 같은해 12월 헬릭스미스 경영권과 지분을 인수하는 등 바이오업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카나리아바이오엠 공식 홈페이지는 아직 두올물산 사명을 그대로 쓰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캡쳐)◇카나리아바이오엠의 최대주주 신재호 국도상사 대표는 누구?업계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실소유주가 신재호 국도상사 대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도상사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지분 5.8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특수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이 11.46%까지 늘어난다. 국도상사는 신재호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다.신 대표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홈캐스트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홈캐스트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돼 2018년 2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신 대표는 2014년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비상장 바이오텍 ‘에이치바이온’과 주식 스왑을 하고 해당 회사의 미국 법인에 투자하는 등 주가 급등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았다.신 대표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경영진으로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홈캐스트 대표 시절 함께 했던 이창현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 한도 카나리아바이오엠 감사를 통해 경영에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창현 대표는 홈캐스트 본부장, 두올산업 대표 등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한도 감사는 홈캐스트 사외이사, 두올산업 감사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바이오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력을 살펴봤을 때 헬릭스미스 인수 이후에도 신사업 추진을 빌미로 유상증자,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반복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세종메디칼은 인수된 이후 보유 현금이 카나리아바이오엠의 M&A 대금으로 활용되면서 유동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헬릭스미스 경영권이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양도될 경우 세종메디칼의 전철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대주주 지분도 10% 이하로 쪼개져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로컬회계법인이 감사의견 거절을 할 정도면 두올물산의 재무상태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카나리아바이오 측은 “최근 당사 및 관계사와 관련해 악성 루머가 난무하면서 당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조작 및 불공정거래의 조사 대상은 회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 혐의가 횡령 배임이 아닌 이상 시장에 떠도는 거래정지, 상장폐지와 같은 루머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세계 첫 치료제 탄생, 마이크로바이옴 시대 본격개막⑧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전자나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들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섹터다. [편집자 주]빌 마리스 구글 벤처스 설립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상을 바꿀 기술로 공통으로 꼽은 것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이다. 장내 미생물 자체를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 진화로 면역력, 신진대사 등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질병 90% 이상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됐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19년 811억 달러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3년 약 1087억 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자료=삼정KPMG)◇치료제 분야 본격 개화기마이크로바이옴은 가장 먼저 식품 산업에서 상용화됐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같은 유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으며, 2023년 1004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기전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던 치료제 분야가 세계 첫 치료제 허가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스위스 페링제약이 개발한 재발성 클로스트리듐 디피실(이하 재발성 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리바이오타가 이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2019년 59억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1% 성장해 2023년 75억5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그동안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은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전임상 등에서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주목받았다. 앞서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고, 기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리바이오타 허가로 의문은 확신으로 바뀌는 추세다. 여기에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도 디피실리 감염 치료제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FDA에 허가 신청을 한 상태여서 두 번째 치료제 탄생도 임박한 상태다.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페링제약 리바이오타가 FDA 품목허가를 획득, 치료제 출시로 인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과 질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의문은 리바이오타가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글로벌 vs 한국, 치료제 개발 한판 승부초기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장 관련 질환을 타겟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을 비롯해 후발 주자들은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한국은 해외 못지않은 속도로 글로벌 반열에 올라설 준비를 마친 상태다.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페링제약과 세레스가 앞서가고 있다. 그 뒤를 4D파마(영국), 이벨로 바이오사이언스(미국),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미국) 등이 따라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고형암 치료제(임상 2상), 건선,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임상 2상), 재발성 CDI,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임상 2상)를 개발 중이다. 특히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임상 속도는 이들 기업과 비슷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고바이오랩과 지놈앤컴퍼니가 가장 앞서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건선(임상 2상), 염증성장질환(임상 2상)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자체 발굴한 균주 ‘KBL697’을 기반으로 한 건선 치료제는 FDA 2상 환자 투약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투약 완료 후 탑라인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바이오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외 성장 동력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선택해, 공동으로 과민성대사증후군과 아토피피부염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임상 2상), 위암(임상 2상), 자폐증(임상 1상)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항암제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담도암과 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GEN-001’은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고, 위암은 머크 바벤시오와 병용 임상을 하고 있다. MSD와 머크 모두 GEN-001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병용약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정도로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담도암의 경우 올해 하반기 중간결과 발표가 가능할 전망이다. 위암은 올해 상반기 중 투약 환자에 대한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는 올해 중 해외 학회 등을 통해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이 외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7월 약 983억원을 투자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 올해부터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종근당바이오와 메디톡스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신사업으로 선택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재원 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들의 예측치는 상이하지만, 공통으로 2023년을 시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모든 기관에서 예측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들 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도 기회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710선 상승 출발…기관 사고 외국인 팔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이 710선에서 상승세로 20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6포인트(0.25%) 상승한 714.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사고 외국인이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5억원, 17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20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긴축과 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0포인트(0.76%) 하락한 33,04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1포인트(0.76%) 밀린 3,898.85로, 나스닥지수는 104.74포인트(0.96%) 떨어진 10,852.27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통신서비스, 운송, 유통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일대비 1.23% 오른 9만 8700원, 엘앤에프(066970)는 0.06% 오른 17만 8100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11% 오른 4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