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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 최고 사양 액정타블렛 '와콤 신티크 프로 27'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Wacom)은 크리에이터 및 디자이너,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를 위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액정타블렛 와콤 신티크 프로 27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와콤)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위해 제작된 와콤 신티크 프로 27은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화면, 펜 기술, 다양한 액세서리들과 함께 쉽고 편안한 창작자의 사용 환경을 지원한다. 특별히 이번 신제품에는 와콤의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제품과 스탠드 구성품의 50%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PCR)를 이용해 생산하며, 패키징 박스와 완충재에는 재생 용지만을 사용했다. 또한 와콤 신티크 프로 27은 27인치의 액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펜과 멀티 터치 기능, 인체공학적 디자인, 더욱 빨라진 반응속도, 선명하고 정확한 색 재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커스터마이징 옵션 기능 등 모든 영역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최신 디자인의 얇은 베젤, 가벼워진 무게의 신제품 액정 타블렛은 기존 와콤 신티크 프로 24 제품보다 뛰어난 이동성을 자랑한다. 와콤 신티크 프로 라인업은 이번 신제품을 비롯해 와콤 신티크 프로 16, 와콤 신티크 프로 24 총 세 가지 화면 크기 라인업으로 완성됐다. 새롭게 출시된 프로 펜3는 와콤 신티크 프로 27의 작업환경에 있어 펜 경험을 새로운 차원의 수준으로 향상시켜준다. 슬림한 쉐입의 기본 펜에는 다양한 구성품이 함께 제공된다. 펜의 무게 중심을 설정하는 금속 무게 추, 사이드 버튼 3개, 추가 그립 2개 등 사용자는 펜과 함께 제공되는 구성품을 통해 펜의 무게와 두께를 선택할 수 있고, 사이드 버튼 3개에 단축키를 설정하거나 또는 사이드 버튼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와콤 프로 펜 3는 8192 단계의 정밀한 필압 성능과 기울기 인식 기능을 갖췄으며, 와콤 EMR(전자기공명) 기술이 적용돼 별도 배터리 및 충전이 필요 없다. 이외에도 서로 다른 10개 지점의 터치를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 터치 기능은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 창작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며, 정밀한 스크린 조작과 함께 보다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지원한다. 와콤 신티크 프로 27에는 120Hz 고주사율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펜 입력 시 화면상 지연이나 시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4K 지원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미국 영화산업 표준 DCI-P3 색영역을 98%, 디자인 및 사진 업계의 전문가용 기준인 어도비 RGB를 99% 충족해 높은 색 재현율을 자랑한다. 특히 팬톤이 인증한 2000여 개의 색상, 110가지의 피부톤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Pantone™ Validated와 Pantone™ SkinTone™ Validated 인증도 획득했다. 제품 양쪽 뒷면에는 각 4개씩 총 8개의 익스프레스 키(Express Keys™)가 탑재돼 있고,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축키를 입력해 작업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제품에 확장 트레이를 장착해 키보드나 스마트폰을 올려두거나 웹캠이나 단축키보드 등을 장착해 작업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개성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신제품 와콤 신티크 프로 27은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BIF) 와콤 부스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신제품 와콤 신티크 프로 27을 비롯해 와콤 타블렛 전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와콤 신티크 프로 27은 오는 10월 국내 출시 예정으로, 사전예약 이벤트 및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을 만난다.
- 뛰는 한미·녹십자, 쫓는 JW중외...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경쟁 ‘활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006280) 등이 해당 적응증 관련 4제 복합제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차례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있어서다. JW중외제약(001060) 등도 성분 구성을 바꿔, 기존 복합제와 차별화된 개량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공=픽사베이)◇4제 복합제 시장 스타트, 한미·유한·녹십자 3파전6일 업계에 따르면 3개 이상 성분을 넣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1제(단일제)와 2제 복합제를 확보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등 국내 개발사들이 3제 및 4제 복합제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2월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성분명 로사르탄,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달 유한양행의 ‘듀오웰에이플러스’와 GC녹십자의 ‘로제텔핀’ 등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도 식약처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듀오웰에이플러스와 로제텔핀은 모두 아모잘탄엑스큐와 달리 로사르탄 대신 텔미사르탄이 포함된 약물이다. 로사르탄이나 텔미사르탄 등 사르탄 계열의 성분은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이며, 암로디핀은 칼슘 통로 차단제다. 두 물질은 고혈압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다. 또 로수바스타틴 등 스타틴계열의 물질은 체내 환원효소(HMG CoA)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에 두루 사용된다. 에제티미브는 일반적으로 스타틴 계열 물질과 함께 쓰며, 내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GC녹십자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이 고지혈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복합제를 복용하면 단일제를 각각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며 “4제 복합제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혈압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고지혈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유일하게 출시됐던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는 약 2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 이 약물은 지난 2020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 약물로는 세계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2월 국내에서 출시됐다.(제공=한미약품)◇3제 복합제 시장도 성장 중...종근당·JW중외 등도 잰걸음이제 막 발걸음을 뗀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과 달리 3제 복합제의 시장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3제 복합제의 대부분은 로수바스타틴과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혈압 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은 2019년(151억원)에서 2020년 326억원으로 수준으로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는 해당 시장이 532억원으로 집계됐다.2020년 매출 기준 가장 대표적인 3제 복합제는 한미약품의 ‘아모잘탄’(95억, 시장 점유율 29%), 보령의 ‘듀카로’(64억원, 19%), 대웅제약(069620)의 ‘올로맥스’(49억원, 15%) 등이다. 이들을 포함해 일동제약(249420)의 텔로스톱플러스, 유한양행(000100)의 듀오웰에이 등 13개 제품이 3제 복합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여기에 뛰어들기 위해 종근당(185750)도 고혈압 고지혈증 3제 복합제 ‘칸타벨에이’(성분명 칸데사르탄, 암로디핀, 아토르바스타딘)를 개발해 지난 5월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JW중외제약도 ‘리바로 3제 복합제’(성분명 발사르탄, 암로디핀, 피타바스타틴)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복합제마다 세부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 물질은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게 피타바스타틴을 성분으로 넣었다. 고혈압·고지혈증 환자 중에서도 당뇨 위험이 있는 환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스타틴 계열의 물질을 장기간 고강도로 복용하면 간 수치 악화나 당뇨 발생 등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학계에서 유일하게 당뇨 위험이 없는 물질로 알려진 것이 피타바스타틴이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함께 존재할 때 환자마다 예후가 다르다”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각각의 환자에게 최적화된 약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이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바이오벤처 큐라클이 2028년까지 상폐 걱정 없앤 비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큐라클이 이미 상장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한 외신에서 큐라클이 프랑스 제약사 ‘떼아’에 황반변성 치료제 CU06 기술수출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제공=큐라클)11일 큐라클(365270)에 따르면, 프랑스 안과전문제약사 ‘떼아’(Tea)에 지난해 기술수출된 황반변성 치료제 CU06 미국 임상 2상을 큐라클이 담당할 예정이다. 즉, 황반병성 치료제를 기술도입한 떼아가 원 개발사인 큐라클에 임상 2상 용역을 준 셈이다. 이 과정에서 떼아는 임상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떼아의 이 같은 결정으로 큐라클은 코스닥 상장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했다는 분석이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CU06 임상 2상에 총 300억원의 소요될 전망”이라며 “큐라클은 내년부터 6년에 걸쳐 연 평균 50억원씩 소요되는 임상 비용이 고스란히 매출액으로 잡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은 기술도입사들이 후보물질을 가져가서 임상을 진행한다”면서 “큐라클의 임상기획이나 개발역량이 떼아 기대수준을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떼아와 큐라클은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사는 장기 영업손실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례상장 바이오기업은 이익을 내지 않아도 상장 유지 혜택을 받는다.하지만 매출요건은 적용받는다. 상장 후 5년 이후에는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3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큐라클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해 상장돼 2025년까지 상장유지 매출요건을 면제받는다”면서 “다만 2026년부턴 연 매출 30억원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CU06 미국 임상 2상은 2a/2b로 각각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큐라클은 오는 2028년까지 떼아로부터 임상 개발비를 지급받아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요건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임상 2상이 성공과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도 각각 지급받는다. 큐라클이 지난해 떼아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을 살펴보면 임상단계별로 ‘적응증에 따른 임상 성공시’ 총 7250만달러(926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기로 돼 있다.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등 총 2개 적응증에 대해 기술수출이 이뤄졌다.큐라클 관계자는 “특례상장 바이오기업들이 매출요건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상장 4~5년차에 본업과는 무관한 사업 인수가 정규코스처럼 돼 있다”면서 “반면 우린 짧게는 2028년, 길게는 2030년까지 CU06 파이프라인 하나만으로도 코스닥 상장유지 매출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본업에만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실제 기술특례상장 바이오사들은 핫팩, 장례식장, 화장품, 의약품 도매·유통, 의료소모품 판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상을 낸 곳은 단 3개사 그쳤다.큐라클은 프랑스 떼아 도움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CU06 미국 임상 2상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아일리아, 루센티스, 바비스모 등의 허가 임상시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CU06 임상 2상 직접 수행에 따른 장점은 또 있다. 임상 2상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유 대표는 “임상 2상 비용 전액을 떼아가 부담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있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를 통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또 임상 2상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문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이어 “떼아는 임상 개발에 따른 직원 인건비 보전액도 상당하다”면서 “임상 2상 결과물에 대한 퀄리티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큐라클 관계자는 “바이오텍 입장에선 300억원은 큰 돈이지만, 떼아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닌 돈이다”면서 “떼아 측 입장은 돈 걱정말고 최상의 데이터만 내달라는 주문이다. 경제적인 제약 없이 임상 2상을 수행하기 때문에 상업화에 가까운 임상 데이터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a상은 연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큐라클은 지난해 CU06 기술수출에 따른 선급금 유입으로 매출액 63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개발 봇물...한미약품, 펩트론 성공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여러 질환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여러 대사질환에 폭넓게 관여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을 발굴한 기업 중심으로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 국내 펩트론(087010)과 한미약품(128940) 등이 관련 펩타이드 신약 임상에 몰두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이다.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제공=픽사페이)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 1920년대 개발된 최초의 펩타이드 치료제로 유명한 것이 2형 당뇨병에 쓰는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51개 아미노산 조합으로 구성된 약물이다. 지금도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특유의 아미노산 조합을 찾아 합성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GLP-1 계열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퇴행성뇌질환 등 다중 적응증에 대한 임상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GLP-1는 혈당량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글쿠카곤이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에 붙을 수 있는 펩타이드를 의미한다◇GLP-1 계열 물질 개발 ‘봇물’...적응증, 당뇨~파킨슨병까지 多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일라이릴리(릴리)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르제파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GLP-1 및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GIP) 등 이중 작용 억제제 계열의 티르제파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체중을 최대 22.5% 가량 낮춘다고 분석했다. 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를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등으로 완성하기 위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도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체중 감량 효과가 15~50% 수준으로 확인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위고비는 노보가 기존에 내놓은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의 후속작이다. 매일 한 번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해야 했던 삭센다를 개선한 위고비는 매주 한 번만 주사하는 약물로 설계됐다. 삭센다의 경우 이미 같은 성분에 용량만 낮춰 ‘빅토자’라는 이름의 당뇨병치료제로도 승인된 바 있다. 위고비 역시 당뇨 등 성인병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펩트론도 GLP-1 억제제 계열의 성분 엑세나타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PT302’를 발굴했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을 2011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하고 공동으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해당 물질의 국내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 펩트론 측은 신약재창출을 통해 PT320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알파-시누클레인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최근에는 이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펩트론 관계자는 “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이 뇌질환을 일으키는 물질까지 타깃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뇨나 비만치료제, 파킨슨병까지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임상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의 GLP-1 등글루카곤 수용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 개발현황(제공=한미약품)◇GLP-1 계열 국내 최강자, 이중·삼중 작용제 다수 보유한 ‘한미’한미약품은 체내 존재하는 여러 글루카곤 수용체에 이중 또는 삼중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다양하게 발굴했다. . 이 회사는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해 당뇨병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 대비 투약 간격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주 1회 또는 월 1회 주사하는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GLP-1 및 글루카곤(GCG) 등 수용체 이중작용제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물질 ‘HM15136’(임상 2상)과 함께 이 물질을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해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전임상 연구도 수행하는 중이다. HM15136은 지난해 11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로 선정됐다.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한미약품은 GLP-1와 GIP, GCG 등 세 가지 수용체에 삼중으로 작용하는 ‘HM15211’을 발굴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 2상) 및 특발성 폐섬유증(전임상) 등의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간학회를 통해 HM15211이 간의 섬유화를 막고, 간 내 담즙산 형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향후 해당 약물을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펩타이드 합성 관련 한 연구자는 “GLP-1나 GIP 등 글루카곤 수용체 패밀리를 타깃하는 약물은 체내 대사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간 질환, 당뇨 및 비만과 관계가 깊다. 최근에는 뇌 속 당 대사 과정에 대한 기전도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며 뇌질환까지도 그 연구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국내외 제약사가 이 계열의 약물을 발굴해 임상 연구를 이어가는 이유다. 그 연구성과가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신약 강자’ 한미약품의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운명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신약 개발의 대명사인 한미약품(128940)이 2형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전략을 어떻게 짤지 행보가 주목된다. 이 약은 한미약품이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 수출했다 반환된 약물이다. 회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선 지난 6월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후 아직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한미약품이 2형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전략을 어떻게 짤지 행보가 주목된다. 한미약품 연구센터. (사진=한미약품 제공)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2형 당뇨 치료제다. GLP-1은 음식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포도당(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조절한다. 이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약이 GLP-1 유사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 수출했다 5년 만인 2020년 임상 3상 도중 권리가 반환됐다.사노피가 기술 반환 의사를 밝힌 후 양사는 사노피가 임상 3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합의해, 현재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완료됐다. 지난해 6월 나온 임상 3상(28개국, 4076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제2형 당뇨 환자에서 4mg과 6mg 용량을 단독 투여 시 심혈관 및 신장질환 발생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위약 투여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에서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27%, 신장질환 발생률은 32% 줄었다.이어 12월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후속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회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은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SGLT-2 억제제 미투여군과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심혈관계 위험도를 각각 약 26%와 30% 개선했다는 것. 확장된 심혈관계 위험도도 각각 23%와 13%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치료 효과가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함을 입증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그러나 임상 3상 완료 후 반년 정도가 지난 현재까지도 아직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 전략과 시점 등 뚜렷한 계획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의 연내 미국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부에서 확인 중이다. (현지 파트너사 지정 여부 등을 포함해) 공개가 가능하거나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진행된 이상 상용화를 포기하기는 어렵다. 임상 3상이 완료된 이후에도 다른 기업에 해당 약물을 기술 이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기술이 반환된 약물이기 때문에 2형 당뇨 적응증으로 다시 기술 수출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혹은 현지 파트너사의 손을 잡고 생산 및 판매에 나서거나,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하려면 전임상부터 단계를 다시 거쳐야 한다.GLP-1 유사체 시장 성장성은 좋지만, 선두주자들의 영향력이 거센 상황이다. (사진=픽사베이)때문에 2형 당뇨 신약으로 자체적으로 출시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지만, 시장성에 대한 고민도 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2형 당뇨 치료제 시장과 GLP-1 유사체 글로벌 시장 성장성은 좋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형 당뇨 시장은 2019년 약 57조원에서 2029년 약 11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GLP-1 유사체 글로벌 시장은 2018년 약 10조원에서 연평균 20% 성장해 2024년 21조원, 2029년엔 37조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2형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GLP-1 유사체 시장은 400억원대 규모다. 국내에서 2형 당뇨 치료제를 내놓은 대표적인 기업은 LG화학(051910)이다.한미약품이 출사표를 내던질 글로벌 GLP-1 유사체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양분한다. 2020년 기준 일라이릴리 ‘트루리시티(Trulicity)’의 매출은 약 5조6000억원, 노보노디스크 ‘오젬픽(Ozempic)’은 약 3조84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노보노디스크의 다른 제품인 ‘빅토자(Victoza)’도 매출 규모가 3조3970억원 수준이다.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리벨서스(Rybelsus)’를 2019년 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으며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매출 상위 제품인 트루리시티와 오젬픽, 빅토자는 주 1회 투약하는 제품이다. 후발주자로 나설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역시 주 1회 피하주사하는 방식이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주기가 같은 제품이니 경쟁은 가능하겠지만, 기존 환자들은 새로운 치료제로 옮겨갈 일이 적다. 새로운 환자를 공략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들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가격이 관건이 될 듯하다. 기존 약들도 혈당조절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는 최초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감소시키는 점도 입증했다. 이러한 이점을 가지고 가능성을 다양하게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장중 317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동반 '팔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일 코스피가 317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319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35포인트(0.82%) 내린 3180.6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98.03로 전 거래일(3207.02)보다 8.99포인트(0.28%)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3171.78까지 떨어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를 지연시킬 것이란 기대 심리를 높였지만 연준은 연내 테이퍼링을 기정 사실화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914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71억원, 508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3070억원), 연기금등(-842억원), 투신(-523억원)순으로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69억원 순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은행이 6%이상 밀리고 있고, 의료정밀이 2% 이상 하락세다. 운수창고, 운송장비, 전기·전자, 통신업, 비금속광물, 금융업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이어 제조업, 기계, 종이·목재, 화학, 서비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줄줄이 내림세다. 반면 섬유·의복, 철강·금속, 증권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보험, 건설업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전 거래일보다 7.43% 내린 8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블록딜 여파로 급락 중이다. 전날 장 종료 직후 우정사업본부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2.9%(1368만383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 9.9%선에서 거래됐다. 이어 삼성SDI(006400)가 4%이상 밀리고 있고,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2% 이상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이 1%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이다.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이 1% 미만 내리고 있고 POSCO(005490)만 1% 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맞아 민간 고용이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0포인트(0.14%) 하락한 3만5312.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03%) 오른 4524.0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15포인트(0.33%) 상승한 1만5309.38로 장을 마쳤다.
- 천랩에서 비피도까지…뜨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업들 ‘눈독’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어서다.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한 의약품이 처음으로 상용화되면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며 대기업 중심으로 전문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CJ그룹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천랩(311690)을 98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이 국내 바이오벤처를 인수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사진=천랩)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한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은 영양분 흡수나 대사작용, 면역체계, 신경계, 약물 반응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적용 분야도 다양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91조원)에서 2023년까지 5년간 7.6% 성장해 1087억 달러(약 121조원)가 될 전망이다. 천랩은 2009년 천종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기업이다. 자체 데이터베이스 ‘이지바이오클라우드’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데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 150여개국 3만7000여명이 이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CJ그룹은 천랩의 데이터베이스를 주의깊게 봤다. 최근 건강사업을 사내 독립조직으로 구성하면서 건강기능식품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선 것과 관련이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정밀 분류하는 시스템과 의료기관 네트워크, 연구역량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CJ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의약품 분야에도 관심이다. 천랩은 고형암, 염증성장질환(IBD)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균주 ‘CLCC1’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을 마무리했고 내년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단기간 내로 의약품을 출시하기는 어렵겠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CJ의 재정기반이 더해지면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특수 효소 개발기업인 아미코젠도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1호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 245만4000주(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한다고 밝혔다. 아미코젠 역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에서 가능성을 봤다. 콜라겐, N-아세틸글루코사민(연골건강, 피부보습), 곡물발효효소(소화효소, 숙취해소) 등 국내 점유율 1위 건기식 소재를 보유하고 있는 아미코젠이 사람 유래의 기능성 비피도박테리움 분야에서 독보적인 품질과 기술력 갖고 있는 비피도와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마이크로바이옴 업계의 기대감은 크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기업으로는 천랩을 비롯해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이 꼽힌다. 고바이오랩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 기업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질환 파이프라인 ‘KBLP-007’에 대한 임상2a 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에 본격 착수한다.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 ‘KBLP-001’도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하며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에 대한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 ‘GEN-001‘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미국 FDA 승인을 통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서도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미국 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했다.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이 주된 시장이었다면 향후 의약품 분야에서도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이전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다. 스위스 기업 네슬레와 공동 상업화 계약을 맺고 FDA 품목허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레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의약품에 적용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의약품 가능성이 열리면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개인 '사자' 힘 입어 상승 출발…‘324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상승을 보인 가운데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3분 전 거래일 대비 17.49포인트(0.54%) 오른 3241.72를 기록하고 있다. 322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만460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4% 상승한 42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4% 오른 1만3756.33으로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관망심리에 영향을 받아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하면서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경제정상화 기대감은 유효하기 때문에 업종별 순환매는 지속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 관점에서는 5월 말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 개인, 기관보다 외국인의 장중 매매 패턴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장중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3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51억원, 외국인은 2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 은행이 1%대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섬유·의복, 증권, 제조업, 음식료품, 의약품, 금융업, 화학, 통신업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철강및금속은 1%대 내리고 있고 운수장비, 운수창고, 기계, 보험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대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 [75] 새로운 수익원,매뉴비스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10여년 전 금융위기와 같은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標準), 즉 뉴노멀(New Normal)이 금융·경제적 변화에 한정되었다면,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2.0”은 감염병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금융·경제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변화를 이미 가져오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정상 상태(New Normal), 즉 “뉴노멀 2.0” 시대로 이행할 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종식 이후에도 제2, 제3의 다른 감염병이 발병할지 모른다는 불확실한 미래가 전반적인 변화의 모멘텀(momentum)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이동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비대면 접촉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속도 측면에서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가속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던 쇼핑, 교육, 비즈니스 회의 등에서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온·오프라인 융합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 일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를 할용한 제조 혁신의 방향도 “뉴노멀 2.0”에 대한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식 인식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 핵심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시장과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 제조활동의 목적은 과거 투입대비 산출물을 산정하는 생산성 향상에서 시장과 고객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맞춤형 시장 대응력 향상”에 있다. 제조 산업의 마케팅 역량도 뉴노멀식으로 재인식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품 따로 서비스 따로 보다는 통합적인 공급자로서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 + service)에 대한 인식의 전환, 경험을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 그리고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에 대한 치밀한(by design)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참고로 ‘뉴노멀’은 정보통신기술(ICT) 버블 붕괴 이후인 2003년 미국의 벤처투자가인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가 처음으로 언급했으며,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 세계 채권운용회사인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에리언(Mohamed El-Erian)이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미래의 제조산업은 매뉴비스(manuvice),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 그리고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을 근간으로 경험을 사고파는 마케팅과 생산을 동기화시키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산업처럼 생산품이 복잡하고 정밀도가 높을수록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절차, 그리고 작업지침이 3위일체(三位一體)되어 최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business process), 절차(procedure) 및 작업 지침(work instruction)의 세 가지 용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업 지시를 작성하고 이를 절차라고 부르며 절차를 하나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나 GMP와 같은 고도의 정교성을 요구하는 컨설팅 진행 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언급한 세 가지 용어 간의 차이를 학습하여 “비즈니스 품질 관리”에서 각 용어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와 GMP를 동시공학(CE)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동기화 전략의 기본이다. 특히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와 GMP를 동기화(synchronization) 전략 차원에서 기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핵심이 지속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GMP는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 약자로 Good(좋은 또는 우수, 안전성(Stability), 유효성(Efficacy), 안전성(Safety)을 품질에서 보증한다는 뜻), Manufacturing (바이오 제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건강식품 등)을 제조하기 위해서Practice(실행)해야 하는 의무사항들이다.즉, 품질이 보증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을 제조 공급하기 위해 제조 구조 , 설비 및 원료, 자재의 구입에서부터 포장 등 모든 공정관리와 출하에 이르는 공급망(supply chain) 차원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에 걸쳐 지켜야 할 사항의 종합체이며, 특히 자동화 된 제조시설과 엄격한 공정관리로 식품 및 의약품 등의 제조공정상 발생할 수 있는 인위적인 착오를 없애고 지속가능한 고품질의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제조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 GMP는 바이오 산업의 전반적인 품질관리의 준수사항이고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혁신과 CPS(cyber physical system)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조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platform)이기 때문에 상호작용 차원에서 동기화 생산전략(synchronization manufacturing strategy)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기본은 소품종 대량생산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 design: CX-Design) 중심 맞춤형 제조’로 변화하는 추세 속에서 생산 계획을 변경하기 전, CPS(cyber physical system)를 통해 전체 제조 공정을 검증하고 이를 실제 생산 인프라와 동기화시켜 최적화된 운영(optimized control)과 맞춤형 실행(execution)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business process)의 개념은 “입력 데이터를 출력물로 변환하는 일련의 상호 작용(interaction) 활동”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주어진 입력물을 제품으로 변환하는 시간 내에 실현 순서를 갖는 일련의 활동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검증할 수 있다. 입력 요소를 결과로 변환하기 위해 리소스(자원, resources)를 사용하는 모든 작업 또는 작업의 집합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간주할 수 있다.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BPMN(Business Process Model and Notification) 표준에 따라 모델링(modeling)되며, 프로세스의 시작, 활동의 책임, 모든 활동 경로의 결정 지점과 예외적인(이벤트 포함) 사항까지도 수집하여 목적에 따라 수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각 활동을 실행하는 역할, 이벤트 등을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반영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내와 사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물류 솔루션(ASRS, EMS, WMS)과 제조 시스템(ERP/MES)의 연계 플랫폼(link Platform)을 제공하여 시스템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는 CPS (cyber physical system)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룰(rule)이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절차와 프로세스를 혼동하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최근 제조업에 근무하는 현업 직원들이 스마트 팩토리를 더 잘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조의 절차(procedure)는 “활동(activity) 또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특정 방법”이다. 특정 방식으로 수행해야 하는 공정이 있고 공정이 발생하는 방법을 지정하는 경우에 따라 절차(procedure)는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이러한 절차는 필수적이며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하다.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절차를 가질 필요는 없으며, 동일한 프로세스가 하나 또는 여러 절차와 연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표준화 및 관리 체계화는 반드시 “현업 유경험자”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스템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용해 본 사람만이 사용 설명서를 작성할 수 있고 절차의 효용성을 검증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전문가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선제적 디자인, 즉 알고리즘이다.또한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와 스마트 팩토리의 절차는 GMP, 법적 문제, 규제 준수 또는 회사 정책에 따라 구체적인 활동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필요성에 따라 절차가 결정된다. 이러한 절차는 여러 업무가 연계되고 회사의 여러 인력 또는 부서가 참여하는 활동에 사용되어야 한다.스마트 팩토리의 제조 현장 작업 지침서(work instruction)는 정해진 방식으로 수행되지 않을 경우 불편이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올바른 방법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서다. 즉, 특정 활동 또는 작업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단계를 설명, 지시 또는 규정한다. 업무지시는 주로 특정 활동이 어떻게 진행될지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의무사항이다. 그러므로 작업 지침은 일반적으로 작업과 관련된 특정 작업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도록 스마트 팩토리 기획 단계부터 정립되어야 한다. 아래 그림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절차, 그리고 작업지침서에 대한 것이다.출처: 성균관 대학교 소프트웨어대학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 공장 내 다양한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 공정을 통합 관리하며, 설비 및 품질 이상 발생 시 신속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 연결(connected)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그러한 연결의 힘을 기반으로 제품의 기획, 마케팅, 연구 개발을 거쳐 생산과 서비스까지 연계되는 ‘디지털 연속성’을 추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뉴노멀(new normal) 스마트 팩토리이다. 그러므로 앞서가는 스마트팩토리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기기들을 단순 연결하는 것이 아니며 행동인터넷(IoB)을 적용시켜 완벽한 디지털 연속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되도록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조 혁신의 시작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 + Service) 모델을 담아내는 플랫폼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바탕을 둔 제품 서비스화(product servitization)를 위해서는 새로운 생산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에 주목해야 하듯이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 + service)에 대한 인식의 전환, 경험을 디자인하고 소통하는 소비자 경험 디자인(CX-Design), 그리고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에 대한 치밀한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절차, 작업지침서, CX-Design, UX-Design,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통해 제조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 광군절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매출 2019년 44조!, 2020년 84조!, 그것이 경험을 사고파는 디지털 경험 디자인(DX-Design)의 “뉴노멀 2.0”이고, 시장 대응력 향상을 위한 제조업의 스마트화이다.
-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거리두기 '현행 유지' 등 영향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공식석상에서 재차 완화 기조 유지를 강조,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일별 확진자수가 늘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염려됐지만, 정부가 기존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0포인트(0.35%) 오른 3154.2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0.17%) 상승한 3만3503.5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0.42%) 오른 4097.1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47포인트(1.03%) 뛴 1만3829.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이다. 이날 주가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 이상 오르며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파월 의장이 IMF·세계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차 확인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 반등에는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기 위해 그러한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하루 늘어나, 이제는 700명 선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4차 유행의 파도가 점점 가까워지고, 더 거세지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정부는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하기로 했다”면서도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다”고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44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13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68억원, 비차익은 177억원 각각 순매도 중으로 전체 3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대 상승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증권, 종이·목재, 기계, 서비스업, 철강·금속, 음식료품, 의약품, 의료정밀, 금융업, 전기·전자 순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2%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내리고 있다.
- 코스피, 美 증시 혼조세에 하락출발…3050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 혼조세에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 증시에 작용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8.92포인트) 하락한 3058.25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에 306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다시 3050선으로 내려왔다. 간밤 미국 뉴욕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127.51포인트 하락한 3만2825.9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6%(6.23포인트) 내린 3962.71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86포인트(0.09%) 상승한 1만3471.57에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7억원, 190억원 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전날 234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던 개인은 이날 장 초반부터 102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코스피 시총 10위 종목 중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IT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는 0%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채택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6% 이상 빠졌던 LG화학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2%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섬유, 의복 △서비스업 △운수창고 △보험 △유통 등은 0%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철강및금속은 1%대 하락 중이며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장비 △금융업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 △기계 △건설업 △증권 등은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경보제약(214390)이 20%대 상승 중이며 방림(003610), 코오롱플라스틱(138490), 극동유화(014530) 종근당바이오(063160), 우성사료(006980) 등도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