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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 참여자 51명 모집
  • 수원시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 참여자 51명 모집
  • ‘2023년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 모집 분야.(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공공기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2023년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4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존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올해는 51명을 이번달 중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창업오디션 행사를 추진하는 ‘창업지원 컨설턴트’ △111CM 건축물 및 공간을 소개하고,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 관리운영’ △먹는 물 검사기관에서 채수하고 이화학, 미생물 등 수질검사를 하는 ‘수질검사 전문기술 인력 운영’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행정서류 검토를 보조하고, 보육업무를 지원하는 ‘신통, 방통, 소통을 위한 보육행정 코디네이터’ 등 3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하루 6~8시간 근무하며, 수원시 생활임금을 적용한 시급 1만390원의 임금을 받는다.지원 자격과 모집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분야별 채용계획에 따라 수원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일자리→수원형 성장-업 일자리(구 새-일 공공일자리)’에 공고할 예정이다.사업이 종료된 후 참여자들에게는 전문상담사를 통해 취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사후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원일자리센터에 의무적으로 구직 등록을 해 수시로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수원시 취업지원 프로그램, 박람회 등 취업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디딤돌이 될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수원형 성장-업 일자리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233개 사업 541개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2023.01.04 I 황영민 기자
프라다, 새해 인기 제품 가격 최대 10% 인상
  • [단독]프라다, 새해 인기 제품 가격 최대 10%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새해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프라다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가죽, 의류, 액세서리 등 전제품 가격을 5~10% 일괄 조정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바이커 백’으로 불리는 ‘리나일론 및 사피아노 가죽 숄더 백’은 265만원에서 290만원으로 9.4% 오른다. 인기 백팩인 리나일론 백팩은 240만원에서 265만원으로 10.0% 인상된다. 앞서 프라다는 지난해 1월과 2월, 4월, 7월 총 4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021년에는 6차례나 인상했다.왼쪽 사진은 지난해 9월 15일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제니는‘탕페트 MM 마그리트 클라우드 에디션’을 착용했다. 오른쪽 사진은 뷔가 지난 지난해 8월 24일 화보촬영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당시의 모습으로 델보의 ‘브리앙 L’XXL’이 손에 들려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300만원대다.(사진=뉴스1)새해 들어 해외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는 인기 가죽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브리앙 MM 박스 카프 가격은 1010만원에서 1060만원으로 5.0%, 탕페트 MM 수플 카프 가격은 848만원에서 859만원으로 1.3% 올랐다. 시계·보석 브랜드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지난 1일부터 서브마리너와 데이저스트 등 인기 모델의 가격을 2~6% 가량 인상했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1142만원에서 1169만원으로 2.4% 올랐다.쇼파드는 오는 16일부로 시계·주얼리 등 전 제품 가격을 8% 가량 일괄 인상한다. 브레게는 내달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5~10% 올릴 예정이다.
2023.01.04 I 백주아 기자
송추가마골, 설 선물세트 17종 선봬…최대 20% 할인 판매
  • 송추가마골, 설 선물세트 17종 선봬…최대 20% 할인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외식기업 동경의 갈비 전문 브랜드 송추가마골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이달 24일까지 ‘2023년 설 특선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송추가마골이 선보이는 ‘2023년 설 특선 선물세트’.(사진=동경)이번 선물세트는 새해를 맞아 가족 및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총 17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40년 이상 오랜 전통으로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가마골 갈비’와 인기 메뉴인 ‘LA갈비’, ‘한돈구이’ 등 송추가마골의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소고기 구성세트로는 △가마골갈비 세트(36대·45대) △송추갈비 세트(36대) △왕갈비 세트(10대) △명품 LA갈비 세트 등 4종이다. 또 △스페셜 가마골 세트(27대) △스페셜 송추갈비 세트(24대) △스페셜 천해염갈비 세트(18대) △스페셜 왕갈비 세트(6대) 등 스페셜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돼지고기 구성세트는 △늘품구이 세트(20대) △스페셜 늘품구이(12대) △한돈구이 세트(8대) 등 3종으로 준비됐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콤비네이션 세트’ △소갈비와 LA갈비를 함께 담은 ‘으뜸 세트’ △소갈비와 한우불고기를 함께 담은 ‘가마골 더홈 세트’와 ‘송추 더홈 세트’ 등 다양한 구성의 선물세트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송추가마골의 설 특선 선물세트는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멤버십 회원은 추가 10% 할인 혜택이 적용돼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송추가마골과 송추가마골 인 어반 등 오프라인 매장과 송추가마골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다.오덕균 동경 마케팅팀장은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구성의 명절 특선 선물세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송추가마골의 특별한 갈비 선물세트와 함께 소중한 사람과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외식기업 동경은 송추가마골 외에도 송추가마골 인 어반, 가마골백숙, 커피전문점인 카페1981, 오핀카페, 오핀베이커리, 오핀로스터리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2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육류 생산공장과 식품 생산공장 2곳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조희연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정당·정치권 줄서기 조장”
  • 조희연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정당·정치권 줄서기 조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열린 ‘2023년 서울시교육청 신년 기자회견’에서 계묘년 서울 교육청의 중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조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러닝메이트제는) 학생과 교육을 생각하기보다는 정당과 정치권에 줄서기를 조장한다”며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치권은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 들이고 교육자치 흔들기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21년 발표한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42.6%로 반대하는 비율(27.8%)보다 14.8%p 높았다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앞서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시도지사와 교육감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것보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지역 주민들이 선택한다면 지역 균형발전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시도지사 후보가 교육감 후보를 지명하는 러닝메이트제를 골자로 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조 회장은 교육감 직선제로 인한 폐해를 언급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감 직선제는 시민들이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 세력에 따라 움직이는 ‘패거리 정치’라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조 회장은 “선거공영제 도입과 충분한 정책홍보 기회 마련 등으로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교육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조 회장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고등·평생교육에 활용하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앞서 국회는 교육교부금 중 교육세 부분 일부(1.5조원)을 떼서 총 9조7000억원 규모의 고특회계를 마련한 바 있다. 그는 “여러 노력에도 지방교육재정 확보 문제는 제한적 성과를 얻는 정도에서 마무리됐다”며 “별도의 고등교육교부금법을 제정해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 확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회장은 “새해를 맞아 17개 시도교육감들은 함께 토론하고 소통하며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교육에 있어서는 너와 내가,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듯이 오로지 학생만을 생각하며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2023.01.04 I 김형환 기자
자장면 한 그릇 7천원 갈까…작년에만 13% 올랐다
  • 자장면 한 그릇 7천원 갈까…작년에만 13% 올랐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김밥, 칼국수, 자장면 등 대표 ‘서민 메뉴’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점심값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현실화한 가운데 외식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달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음식점 메뉴 안내문 앞으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2022년 12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2021년 12월 대비 평균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1년 연간 가격 상승률(전년대비)은 5.4%였는데 1년 새 4.6%포인트나 뛴 것이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메뉴는 자장면으로 전년 대비 12.9% 올랐다. 같은 기간 김밥(12.6%), 칼국수(12.1%)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치찌개백반·삼겹살·삼계탕(9.2%), 냉면(7.4%) 비빔밥(7.2%) 순이었다.자장면의 경우 1년간 714원 오르며 한 그릇에 6000원을 돌파했다. 가장 금액이 많이 오른 메뉴는 삼계탕으로 연간 1264원 뛰었다. 이어 삼겹살(1141원), 칼국수(852원), 김치찌개백반(651원) 등이 외식비 인상을 체감케 했다.작년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대 중후반대를 나타냈는데, 서민들이 즐겨찾는 외식 메뉴 가격은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더 뛴 셈이다.올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자장면, 칼국수 등에 필요한 밀(원맥) 가격이 급등했고 음식 조리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자영업자들은 전방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을 맞았다.런치플레이션이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식사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편의점과 도시락 전문 업체에서는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개인 소득이 갑자기 확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외식비 지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외식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1.04 I 정병묵 기자
11월 미국 집값 전년比 8.6%↑…2년 만에 '최저' 상승률
  • 11월 미국 집값 전년比 8.6%↑…2년 만에 '최저' 상승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주택 가격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높은 대출금리와 가격하락 장기화 전망 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한 주택 앞에 매각 표지가 붙어 있다.(사진=AFP)CNBC는 3일(현지시간) 미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을 인용, 지난해 11월 미국 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8.6%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11월 미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로는 0.2%, 지난해 봄 고점 대비로는 2.5% 각각 하락했다. 미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막대한 유동성에 힘입어 급등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18.0%), 사우스캐롤라이나(13.9%), 조지아(13.6%) 등 이른바 ‘선벨트’ 지역에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선 1년 새 집값이 21%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일자리가 풍부하고 기후가 쾌적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일상화 등의 영향으로 이주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반면 캘리포니아나 오리건, 워싱턴 등 미 서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집값 오름폭이 작았다. 주거비 부담이 이미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CNBC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및 이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이 집값을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부동산 전문매체인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초 3%대였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10월말 7.3%까지 솟았다.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6%대로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높다. 주택 거래도 줄고 있다. 미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11월 미국 내 주택 매매는 전달보다 7.7%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주택 수요도 위축됐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티우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금리가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집을 사려는 가구가 주거비를 마련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하반기 이후에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어로직은 올 2분기까지 집값이 하락하다가 가을께부터 오르기 시작해 11월 전년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셀마 헵 코어로직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과 전반적인 경기를 모두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2023년은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주택 수요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과 주택 공급 부족 사이에서 구매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1.04 I 박종화 기자
“시각장애인 분들, 집에만 있지 말고 함께 뜨개질하고 운동해요”
  • “시각장애인 분들, 집에만 있지 말고 함께 뜨개질하고 운동해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새해에는 방 안에만 계시지 말고… 함께 나와서 이야기도 하고 교육도 받고, 재밌는 일도 같이 해봐요.”새해 시작과 함께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 쉼터 소장이자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강남구지회의 김분순(65) 지회장은 4일 자신의 ‘새해 소망’을 이같이 전했다. 이 쉼터를 그동안 문 밖을 나서기 어려웠던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단 각오도 밝혔다.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 벽에 걸려 있는 ‘만질 수 있는’ 명화 (사진=권효중 기자)강남구 선정릉역 인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강남구함께나눔센터 2층. 약 48평 남짓의 이 공간에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모이고, 다양한 교육을 받거나 체험을 할 수 있는 쉼터가 차려졌다. 이틀 전 문을 연 이곳엔 7~8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중앙의 큰 탁자에 모여 앉아 뜨개질을 배우고 있었다. 이들은 “하나하나 코를 세다 보면 돼요”, “천천히 하다 보면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천천히 꼼꼼하게 바늘을 움직였다.이곳에는 많은 이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중앙의 다목적실 외에도 다양한 부속 공간이 있었다. 러닝머신과 실내 자전거 등이 갖춰진 체력 단련실, 노래 연습을 하고 즐길 수 있는 노래교실,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 등이다. 쉼터 벽에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마련한 ‘만질 수 있는 명화’가 걸려 있었다. 프랑스 화가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은 손가락 끝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튀어나온 부분과 들어간 부분이 뚜렷했다. 이삭의 느낌 등도 체험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마련된 작품은 매 분기마다 새로운 것으로 교체될 예정이다.이처럼 따뜻한 쉼터가 마련되기까지엔 강남구의 노력이 있었다. 이승민 강남구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관련 시설이 입주하려면 기존 건물주들은 꺼려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남구 소유의 건물에 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아직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쉼터 개소가 알려지자 문의 전화도 많았고, 아예 시각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등록 방법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4일 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뜨개질을 배우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그동안 이같은 ‘공간 부족’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어려움이었다. 김분순 소장은 “시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하고, 누리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며 “그동안은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지하철을 서너 번 갈아타고, 심부름센터나 생활지원센터의 차량 지원을 받아 먼 곳까지 이동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공간이 새롭게 꾸려진 만큼 올해는 함께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다고도 전했다. 김 지회장은 “요일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짜고 싶고, 뜨개질과 마라톤 팀을 만들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다”며 “골프와 요가 등 다양한 즐길거리는 물론, 직업 안마사분들의 직무교육,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것”이라며 강조했다.벌써 50년 전, 10대 때 백내장을 앓으면서 시각을 잃은 김 지회장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함께 많은 것을 해보자며 거듭 독려했다. 그는 “그동안 만나본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갑자기 장애를 얻으니, 모든 세상이 작아지고 스스로가 먼지보다 작게 느껴지더라’고 하셨다”며 “그런 마음으로 집에만, 방에만 계신다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눈치를 보는 대신 함께 나와서 참여하고, 같이 공간을 만들어가보자”며 웃었다.
2023.01.04 I 권효중 기자
김진표 “尹 정치제도 개편 언급, 많은 국민에게 공감받는 듯”
  • 김진표 “尹 정치제도 개편 언급, 많은 국민에게 공감받는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늦어도 2월 중에는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단수안은 어려워도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복수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묘년 새해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 난을 들고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새해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연초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제도, 특히 승자독식 구조를 말했는데, 상당히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개특위에서도 그 문제(승자독식 등 소선거구제의 부작용)를 깊이 논의했다. 사표가 많이 발생하고 지나치게 극한 대립과 갈등을 남발하는 양대정당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며 “대구·경북에도 진보 성향 유권자가 있으니 그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진보 정치인이 당선돼야 하고, 거꾸로 호남에서도 보수적인 성향 유권자가 15~20% 정도 있으니 그분들을 대변하는 인물이 당선돼야 국민 의견을 정치에 잘 반영하고 지나친 대립과 갈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선거 1년 전까지 (선거제도 개편을) 마치게 돼 있는데, 지금까지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2월 중에 정개특위가 복수안을 내놓으면 국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어 모든 국회의원이 의사를 표하고 그 의사 표시를 중심으로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하는(찬성할 수 있는) 안을 만들면 어떻겠느냐”며 “그 사이 자문위원들이 자문도 해주고, 공론조사도 하고, 국민의견도 반영하고 하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게 잘 되려면 이 수석이 발품을 많이 팔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국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솔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왜 갈등이 없겠나. 대통령이 하라 말라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국회가 진지한 토론을 하면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 수석에게 “여당 의원들도 자주 만나겠지만 야당 의원들도 자주 찾아달라”고 대통령실의 역할을 당부했다. 회동을 마친 뒤 이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 부분에 대해 말을 좀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누가 하란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결국 정치권 이해관계가 변수로 작용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국회가 논의애햐 할 일”이라고 했다.
2023.01.04 I 박기주 기자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하루 270대 구급차 이송도"
  •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하루 270대 구급차 이송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주민 70%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현지 의료진의 진단이 나왔다. 대규모 감염에도 중국이 방역 빗장을 풀자 주요국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이에 반발했다. 3일 중국 상하이푸동국제공항에서 탑승을 대기 중인 승객들.(사진=AFP)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 의과대학 부속 루이진 병원의 첸얼전 부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 상하이 주민 70%인 175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3~5월 상하이 전면 봉쇄 당시와 비교하면 20~3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인구 2500만명에 달하는 상하이가 두 달 동안 전면 봉쇄됐다. 당시 감염자 수는 60만명이었다. 중국이 지난달 ‘위드 코로나’로 갑자기 방역 기조를 전환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기금보는 최근 상하이 주요 병원에 환자가 몰리면서 응급실 대기만 4~5시간으로, 응급실에 발 디딜 틈이 없다고 전했다. 상하이교통대 의과대학 부속인 런지 병원의 응급 진료 건수는 하루 3300여명으로, 하루 최대 269대의 구급차 이송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이 코로나19 환자로, 그중 절반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었다.앞서 지난달 29일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한 포럼에서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자 수가 전체 인구의 80%를 넘겼을 수 있으며, 심지어 그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전체 인구는 약 2200만명이다. 1월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전후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면서 농촌 지역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천사이쥐안 중국과학원 원사 등이 참여한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소개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감염 상황은 새해를 맞으면서 정점을 지났으나 중소도시 및 농촌 지역은 춘제를 전후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논문은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데다 노인과 기저질환자가 많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짚었다.이처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오는 8일부터 국경 개방에 나서자 전 세계 주요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인도,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최소 14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모로코는 국적에 상관없이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이에 중국은 ‘정치적 처사’라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일부 과잉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도를 단호히 반대하며, 상황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보복 시사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에 대한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공중보건과 과학적 근거를 이유로 하는 정당한 행위에 대해 중국이 보복할 이유는 없다”고 대응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4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 방안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통합정치위기대응(IPCR) 메커니즘 회의’를 개최한다. 해당 회의에 앞서 진행된 EU 보건안전위원회 회의에선 각국 보건당국자들은 중국발 여행객 증가에 따른 영향을 포함해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조율된 접근 방식”에 합의한 만큼, 중국발 입국자의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등 EU 차원의 공동 대응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023.01.04 I 김윤지 기자
김동연의 소통행보, 이번에는 청경과 미화원
  • 김동연의 소통행보, 이번에는 청경과 미화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도청 현장근무원들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세 번째 소통행보로 경기도청 현장 근무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4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 청원경찰과 미화원 등 청내 현장근무자 38명을 오찬 간담회에 초청 “남들이 많이 알아주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셔서 감사하다”며 “가만히 떠 있는 것 같아도 도청이라는 곳이 잘 떠 있게 수면 아래에서 열심히 발을 움직이는 역할 해주시는 분들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에는 일하는 기회, 공부하는 기회, 청년들 취업하는 기회, 장사하는 기회, 결혼할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하고, 그 기회도 엄청 고르게 했으면 좋겠다”라며 “어떤 사람한테 많이 가거나 적게 가지 않고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났더라도 내 입에 물린 숟가락이 금숟가락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균등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메뉴는 칼국수였다. 김 지사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칼국수인데 어려웠던 시절 어머님이 자주 해주시던 음식이다. 추억이 많다”며 칼국수에 얽힌 소회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김동연 지사가 ‘도민과 함께 여는 2023년 기회의 경기도’ 추진 의지에 따라 열린 소통 행보 중 하나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 참석 도민, 3일에는 경기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의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지사는 도민 소통을 위한 일정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3.01.04 I 황영민 기자
샐바시온, 中 대천바이오와 '코빅실' 납품 계약
  • 샐바시온, 中 대천바이오와 '코빅실' 납품 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EV수성(084180)의 관계사 샐바시온은 중국 안휘대천바이오엔지니어링유한공사(대천바이오)에 코빅실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샐바시온이 중국 대천바이오와 코빅실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코빅실 제품 이미지. (사진=EV수성)이번 계약으로 샐바시온은 1080만개의 코빅실을 대천바이오에 공급한다. 코빅실은 샐바시온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 예방 비강 스프레이다. 영국과 카리브공동체 15개국 등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부기관의 승인을 획득했다. 샐바시온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악화 현상으로 대천바이오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에 이어 글로벌 대형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주요 업체들과의 추가 계약 협의도 막바지 단계”라고 설명했다. 코빅실은 코로나를 비롯해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99%이상의 중화력을 검증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개발했으며 네이처,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오픈 액세스 플랫폼 등을 통해 공식 소개된 바 있다.아울러 코빅실은 월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도 판매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2023.01.04 I 김응태 기자
공무원연금, 11월까지 자산 1.6조원 감소…수익률 -3.6%
  • [마켓인]공무원연금, 11월까지 자산 1.6조원 감소…수익률 -3.6%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 2020년 말 기준 8조원을 굴리던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11월까지 금융자산이 6조4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자산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공무원연금공단 전경. (사진=공무원연금)4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이후 지난 11월까지 공무원연금의 총 금융자산은 6조489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는 737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20년 공무원연금의 운용자산(AUM) 규모 8조1055억원에서 1조6157억원 줄어든 규모다. 자산별 투자규모는 △채권 2조2243억원(34.27%) △대체투자 2조1375억원(32.94%) △주식 1조6280억원(25.09%) △단기자금 5000억원(0.77%) 등으로 순이다.공무원연금이 작년 들어 금융자산 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11월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8조6835억원을 시작으로 2월(9조5349억원)에 고점을 찍었다가 상반기에 7조6018억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7월 8조7573억원 △8월 9조3571억원 △9월 7조8245억원 △10월 7조2277억원 등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결국 11월에 6조원대를 진입했다.지난해 11월까지 공무원연금의 누적 기간평잔수익률은 마이너스(-) 3.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10월 말 수익률 -4%보다 0.4%포인트(p) 개선된 수치다. 공무원연금의 전체 운용 수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5%를 기록한 이후 △7월 -2.5% △8월 -2.8% △9월 -4.9%로 잠깐 회복하는 듯했으나 떨어졌고, 이후 △10월 -4% △11월 -3.6% 등 다시 조금씩 개선되는 모양새다.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체투자 7.8% △단기자금(지불준비금) 2.3% △채권 -7.8% △주식 -13.5% 등 순이다. 이중 채권은 직접·위탁·해외 운용 각각 1.9%p·1.1%p·1.9%p 오르며 전월 대비 총 1.8%p 올랐고, 주식은 해외 운용 주식이 2.4%p 떨어진 반면, 직접과 위탁 운용에서 각 4.1%p와 3.2%p 올라 총 1%p 회복했다.대체투자는 전월보다 2% 하락했지만, 전체 자산 중 단기자금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 중이다. 다만, 대체투자는 연말에 한 번 공정가치 평가를 하고 있어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한편, 공무원연금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국내 3대 연기금 모두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 10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수익률은 -5.29%로 잠정 집계됐고, 손실액은 51조원으로 나타났다. 사학연금의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손실액(평잔 기준)도 1조1345억원으로 하반기부터 1조원대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누적 시간가중수익률 -4.66%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기금 모두 자본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진한 성적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공무원연금의 지난해 월별 기간평잔 수익률. (자료=공무원연금)
2023.01.04 I 김대연 기자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신년사 "한국 럭비 100주년, 더 가열차게 달리겠다"
  •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신년사 "한국 럭비 100주년, 더 가열차게 달리겠다"
  •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이 열린 케이프타운 현지에서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대한민국 7인제 럭비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한국 럭비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2023년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최윤 회장은 4일 대한럭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최윤 회장은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일상 속에 한국 럭비가 깊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내달렸던 해였던 것 같다”며 “자칙 낙심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우리 한국 럭비 발전을 향한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인지스포츠화’를 바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이어 “누군가에게는 저희 24대 집행부가 추진 중인 거침없는 개혁작업들이 조금은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한국 럭비 발전을 향한 진심은 모두 하나임을 잘 알기에 멈춤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최윤 회장은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24대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전국의 럭비인들과 선수, 지도자 그리고 한국 럭비를 응원하시는 팬들을 위해 2023년에도 지치지 않고, 더 가열차게 달려나가겠다는 초심을 다잡아본다”고 말했다.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해인 만큼, 럭비인과 럭비팬 모두가 함께 참여해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100주년 기념사업들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올해는 한국 럭비 사상 첫 리그제로 운영해본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프로리그 형태로 운영하고, 실업/프로 럭비를 위한 산하 연맹 출범 추진 등 더 많은 스포츠 팬들이 럭비의 참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시도럭비협회 주도의 ‘OK 중고럭비 장학금’ 시행을 비롯해, 연령대별 국가대표 선발 세분화, 상비군 확대 등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럭비 꿈나무 육성 및 지도자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최윤 회장은 럭비인들의 도움도 간절히 요청했다. 그는 “선수와 지도자, 시도협회, 실업팀, 스폰서, 그리고 럭비인 모두의 하나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우리 ‘한국 럭비’가 힘차게 만들어나갈 새로운 100년의 역사 위에 다함께 힘을 더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다음은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신년사다.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마음속 온기를 느낄 수 있음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럭비인, 럭비팬 여러분들과 함께 맞이할 수 있어서 입니다.올 한해 럭비인, 럭비팬 모두에게 풍요와 번영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 일상 속에 한국 럭비가 깊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내달렸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저희 24대 집행부는 소중한 일상을 우리 선수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국내외 모든 경기를 빠짐없이 개최하기 위해 매진하였고, 화답하듯이 우리 선수들은 ARC·ARSS 준우승, 남아공 럭비월드컵 출전(2승2패) 등 각종 대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보답해주었습니다.자칫 낙심할 수 있었던 순간에도 우리 한국 럭비 발전을 향한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인지스포츠화’를 바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누군가에게는 저희 24대 집행부가 추진 중인 거침없는 개혁작업들이 조금은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한국 럭비 발전을 향한 진심은 모두 하나임을 잘 알기에 멈춤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24대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전국의 럭비인들과 선수, 지도자 그리고 한국 럭비를 응원하시는 팬들을 위해 2023년에도 지치지 않고, 더 가열차게 달려나가겠다는 초심을 다잡아봅니다.존경하는 럭비인 여러분,올해는 한국 럭비가 이 땅에 뿌리내린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한민국 럭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해인 만큼, 럭비인과 럭비팬 모두가 함께 참여해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100주년 기념사업들을 잘 준비해 보겠습니다.더욱이 올해는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예선전 등 스포츠 대축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스포츠 팬들에게 한국 럭비를 더 폭넓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더욱 기대됩니다.협회장 취임 3년차, 임기 절반을 지나는 시점인 올해에는 한국 럭비 사상 첫 리그제로 운영해본 ‘OK코리아 슈퍼럭비리그’를 프로리그 형태로 운영하고, 실업/프로 럭비를 위한 산하 연맹 출범 추진 등 더 많은 스포츠 팬들이 럭비의 참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입니다.또한 시도럭비협회 주도의 ‘OK 중고럭비 장학금’ 시행을 비롯해, 연령대별 국가대표 선발 세분화, 상비군 확대 등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럭비 꿈나무 육성 및 지도자 지원에도 앞장서며 럭비 저변확대의 주춧돌을 놓는 한해를 만들어보겠습니다.이를 위해선 다른 무엇보다 선수와 지도자, 시도협회, 실업팀, 스폰서, 그리고 럭비인 모두의 하나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 럭비의 미래’는 지금 이 순간 협회 집행부와 사무국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협력과 실천에 의해 결정될 수 있습니다.우리 ‘한국 럭비’가 힘차게 만들어나갈 새로운 100년의 역사 위에 다함께 힘을 더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에는 한국 럭비가 레빗 점프(Rabbit Jump)해 인지스포츠로 더욱 성장, 발전해 나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계묘년 새해, 댁내 두루 평안과 행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지는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임기의 절반, 반환점을 맞이하는2023년 1월 4일(사)대한럭비협회 회장 최윤
2023.01.04 I 이석무 기자
김주형, 센트리 토너먼트 첫날 스피스와 샷대결..임성재는 호마와 출발
  • 김주형, 센트리 토너먼트 첫날 스피스와 샷대결..임성재는 호마와 출발
  •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화면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이키와 후원 계약한 김주형(21)이 2023년 새해 첫 대회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와 경기한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을 이틀 앞두고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에서 김주형은 스피스와 함께 6일 오전 7시 25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한 39명만 참가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에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달성해 출전 자격을 얻었다. 단 39명만 참가하기에 2인 1조로 경기하고, 2라운드부터는 성적순으로 2명씩 플레이한다. 애덤 스벤손(캐나다)이 유일하게 혼자 경기한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새해 첫 승과 함께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한다. PGA투어닷컴은 개막에 앞서 우승 후보를 평가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주형의 이름을 9번째 순위에 올렸다. 김주형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스피스는 PGA 투어에서 메이저 3승 포함 통산 13승을 올렸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4월 RBC 헤리티지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를 포함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9명이 같은 조건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6일 오전 7시 5분에 맥스 호무(미국)와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하는 이경훈(31)은 채드 레이미(미국)와 6일 오전 6시부터 티샷한다.
2023.01.04 I 주영로 기자
새해 첫 달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김윤석 성균관대 교수
  • 새해 첫 달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김윤석 성균관대 교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하프늄옥사이드(HfO2)의 강유전성(양극이나 음극을 유지하는 성질) 발현 원인을 알아내고, 이 성질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 받았다.김윤석 성균관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김윤석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주는 상이다.강유전성이 큰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본구조인 ‘0’과 ‘1’의 차이가 커져 저장된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 HfO2는 나노미터 수준의 얇은 막에서도 우수한 강유전성을 보이기 때문에 메모리, 트랜지스터 등 기존 산화물을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꼽힌다.하지만, HfO2의 강유전성 발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강유전성을 높이려면 후처리 공정이 복잡해 실제 반도체 소자를 초고집적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강유전성 발현 정도가 산화물 재료 결정구조의 산소 공공(산소 원자가 빠져 비어있는 자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온빔으로 산소결함을 조절하고, HfO2의 강유전성을 높였다. 관찰 결과, 기존 대비 200% 이상 강유전성이 증가했다. 또 강유전성 증가 원인이 산소결함 밀도와 연계된 결정구조 변화에서 온다는 원리도 규명했다.김윤석 교수는 “새해 첫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원자힘현미경 기반의 나노크기 전기·기계적 물성 분석법이 강유전성 발현 원인 규명처럼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산업현장까지도 널리 적용되도록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3.01.04 I 강민구 기자
B·B·C 기업 73% “새해에도 공급난 상황 나아지기 어렵다”
  • B·B·C 기업 73% “새해에도 공급난 상황 나아지기 어렵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B·B·C(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기업 10곳 중 7곳이 2023년 새해에도 공급망 상황이 크게 나아지기 어렵다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비 새해 공급망 상황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이 51.7% 나왔다.또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7.3%, ‘악화될 것’이란 답변은 21%를 차지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약바이오가 ‘비슷’ 60.2%, ‘악화’ 20.5%, ‘호전’ 19.3% 순으로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의 경우 ‘비슷’ 56%, ‘악화’ 17.9%, ‘호전’ 26.1% 순이며, 반도체는 ‘비슷’ 43%, ‘악화’ 23.4%, ‘호전’ 33.6% 순으로 조사됐다.대한상의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엔데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 요인들에 힘입어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기업 비중이 악화로 전망한 기업보다 많았다”며 “하지만 공급망 피해가 심했던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답변까지 포함하면 B·B·C 산업 전반이 공급망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작년 공급망 위기 및 애로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0곳 중 6곳(62.3%)에 해당하는 기업이 ‘그렇다’고 답했다.구체적으로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재고관리 애로’를 꼽은 경우가 5점 만점에 3.8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원료 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애로’(3.5점), ‘물류 차질에 따른 판매 수출 애로’(3.4점) 등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B·C 기업들이 새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였다. 이들 기업이 ‘공급망 위협요인별 영향 정도’를 평가한 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가 5점 만점에 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우선주의 심화’(3.8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3.7점), ‘코로나 펜데믹 재확산’(3.4점), ‘탄소국경세 등 공급망 환경규제 강화’(3.4점), ‘기상이변 등 자연재해 위험 증가’(3.1점)등을 우려했다.일상화된 공급망 불안에 B·B·C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이 ‘이미 대응하고 있거나 대응책 마련 중’(48.3%)이라고 답했으며, ‘현재 대응않고 있지만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도 39%에 달했다.가장 우선순위로 시행 혹은 계획 중인 대응책은 ‘조달·판매처 다각화’(43.9%), ‘기술·경쟁력 강화’(23.2%),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10.3%), ‘공급망 내 현지화 전략 확대’(8.4%) 등이 꼽혔다.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기업이 ‘검토한 적 있거나 검토 중’(39.7%)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45.2%), ‘반도체’(42.2%), ‘제약바이오’(30.7%) 순이다.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거래처 발굴 지원’(35.3%), ‘대-중소기업간 공급망 협력 생태계 구축’(16.3%), ‘보조금 및 세액공제 확대’(14.7%) 등이 거론됐다.새해 B·B·C 기업들의 경영활동은 작년에 비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작년 대비 새해 사업운영 방향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소극적 긴축경영을 계획 중’(51.7%)이라고 답하면서다.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비중(62.7%)이 ‘늘릴 것’이란 답변(37.3%)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에 대한 전망 역시 ‘작년 대비 감소’를 예상한 기업의 비중(57.3%)이 ‘증가’(42.7%)보다 많았다.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새해에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극복 노력도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이 필연적으로 감당해야 할 투자분이 생길 텐데,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1.04 I 이다원 기자
"작년엔 시총 3조달러 돌파했는데"…애플, 1년만에 2조달러 무너져
  • "작년엔 시총 3조달러 돌파했는데"…애플, 1년만에 2조달러 무너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증시 대장주이자 빅테크 대표 기업인 애플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년 전 3조달러(약 3838조원)를 뚫었던 시가총액(시총)은 2조달러(약 2552조원) 아래로 꼬꾸라졌다. (사진= AFP)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3.74% 급락하며 125.07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총은 1조 9896억달러로 2조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이날 약세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딱 1년 전인 지난해 첫 거래일과 크게 대비됐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석달간 애플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176.36달러다. 지난해 1월 3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50% 상승하며 182.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860억달러였으며, 장 중에는 주가가 182.88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총 3조달러의 문턱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최고치였다. 이후 현지 언론에서는 애플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1년 만에 상황은 급반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밀리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시장가치 2조달러를 유지했던 애플은 새해 첫날부터 맥을 추지 못했다. 최근 1년 간 애플 주가 추이. (사진= 나스닥)로이터통신은 “세계적인 경제 성장세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애플 기기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익명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팟(무선 이어폰), 애플워치(스마트 워치), 맥북(노트북)의 부품을 적게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유지 전망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롬 라멜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라멜은 또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생사 차질과 고가 아이폰에 대한 수요 감소를 이유로2023 회계연도 아이폰 출하 목표치를 2억4500만대에서 2억 2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JP모건도 지난달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1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尹 던진 ‘선거제 개편’…이재명 ‘반대’, 당 내부선 “지금이 타이밍”
  • 尹 던진 ‘선거제 개편’…이재명 ‘반대’, 당 내부선 “지금이 타이밍”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던진 ‘선거제 개편’이 새해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이를 꺼내든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당 내에서는 이에 적극 동조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수도권 지역과 호남 등에서 불만이 감지되고,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다선 의원들은 이에 적극 동조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뉴스1)◇尹 ‘선거구제 개편’ 시사…李 “비례 강화가 맞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중대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을 묻는 말에 “제 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시스템이 바람직하다는 말을 (대선 당시) 말했었고,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고, 개인적 의견이라도 쉽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선거제는 대통령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당과 사전에 협의된 것이 아니고 즉흥적인 제안으로 알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소위 중진 의원들 중심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그런 단점도 있다”며 “민주당도 국민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놓고 선거제도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을 언급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수도권만 중대선거구제를 운영하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해석에 대해 “철저히 계산된 이야기”라며 정치개혁이 아닌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수도권이 민주당에게는 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곳”이라며 “수도권에서 민주당, 야당이 좀 더 기반이 강하다 보니까 수도권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하면 훨씬 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이런 셈법으로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며 “선거제도가 정치적 유불리를 가지고 접근해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럼 어떤 의도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그것까지 검토를 했는지 모르겠다. 여당 안에선 그런 협의가 없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고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민주당 내부선 “의원들 기득권에 개편 난항…그래도 개혁해야”이처럼 지도부에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선 선거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연일 나오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제 개편 관련 질문에 “물론 난항을 겪을 것이다. 의원들의 지역적 입장이나 개별적 판단과 가치가 다 다르다. 그래서 지금까지 선거구제 개편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새해 벽두에 윤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일종의 폭탄을 던졌는데, 이 때문에 논의가 굉장히 활성화 될 것이고 전체적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오랫동안 정치개혁의 어젠다였기 때문에 이대로 지역주의라든지 한 표만 이겨도 당선되는 승자독식 구조 이런 것을 그대로 두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극단적 정치갈등을 극복하자는 취지이지 않나. 영수회담과 야당 탄압 등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대통령의 자세 전환 이것을 보여줘야 이번에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한 진정성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도 BBS라디오 전영신의 시사저널에 출연해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를 제안을 했으니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권역별 비례대표의 도입 등 선거구 개편 문제를 비롯한 정치개혁에 관한 논의를 좀 가열차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서 국민적 여론이 합의가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게 되면 현역 의원들이 계속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든가 또는 고집을 피울 수가 없다. 낙관보다 비관을 얘기하는 것은 정치개혁의 진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산 전 국회의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3대 개혁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제일 필요한 건 정치개혁이다. 정치개혁의 요점은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개헌에 있다. 헌법 자체를 고쳐야 한다”며 “우리 정치 현상이 죽기 살기식 사생결단인데, 시스템을 고치려면 선거제도의 개혁과 개헌으로 나타나야 한다.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타이밍이 오는 것 같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헌까지도 생각을 하고 논의를 해서 집권 초기, 1~2년 안에 이걸 해버리지 않는 한 기득권이 설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갈 수가 없다”며 “지금 해야 한다. 타이밍이 꼭 맞는다.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운”이라고 했다.
2023.01.04 I 박기주 기자
예거 르쿨트르, 글로벌 앰버서더 中스타 '잭슨 이' 발탁
  • 예거 르쿨트르, 글로벌 앰버서더 中스타 '잭슨 이' 발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는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인 잭슨 이(Yi Yang Qian Xi)와 함께한 캠페인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잭슨 이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 (사진=예거 르쿨트르)잭슨 이는 중국에서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댄서다. ‘금으로 만들어진 순간들(Moments Made of Gold)’이라는 테마로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은 황금 같은 기억을 만들어내는 삶의 특별한 순간들을 기념한다. 현대적이고 우아하며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행운과 행복 그리고 부를 상징하며 명절 연휴의 행복과 활기를 연상하게 하는 레드와 골드 컬러의 미니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배경에서 촬영되었다. 배경의 중심에는 레터링 아티스트 ‘알렉스 트로슈’가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예거 르쿨트르의 새로운 1931 알파벳을 활용한 거대한 골드 알파벳 ‘M’ 조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조각상은 잭슨 이가 착용하고 있는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옹 문을 의미하기도 한다. 잭슨 이는 “새해는 즐겁게 축하하는 연휴이자 우리가 이미 경험한 황금같이 소중한 순간들과 미래에 만들어낼 순간들에 대한 성찰을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며 ”이 시계는 새해를 대표하며 동시에 영원한 우아함을 나타내며 힘겨운 일상에 지지할 수 있는 닻과 같은 달을 표현한다. 해가 바뀌면서 달은 우리의 현실, 시간,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의 관계를 상징합니다“고 말했다.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옹 문’. (사진=예거 르쿨트르)캠페인 속 공개된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옹 문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문페이즈와 날짜 표시를 장착했다. 또 오토마틱 와인딩 칼리버 983의 기술적 기교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핑크 골드 케이스와 에그셀 베이지 다이얼을 결합했다. 투르비옹은 중력에 따른 시간 오차를 줄옂는 시계 장치다. 조화롭고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이 다이얼은 상단 다이얼에 북반구 및 남반구 문페이즈가 표시되어 있으며 하단 다이얼에는 투르비옹이 자리하고 있다. 페리퍼럴 날짜 디스플레이가 다이얼을 둘러쌓고 있고 매달 15번째에서 16번째 날로 투르비옹 위로 90도 점프하는 레드 컬러 핸즈로 표시돼 있다.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옹 문은 다가올 수많은 새해의 순간을 기념하며 간직하게 할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한 타임피스이라는 설명이다. 예거 르쿨트르의 앰버서더 잭슨 이와 함께한 새로운 캠페인 영상은 예거 르쿨트르의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04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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