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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현대삼호重 상장철회에 5%대 ↓
  • [특징주]현대중공업, 현대삼호重 상장철회에 5%대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철회하기로 한 가운데 현대중공업(329180)은 4일 주가가 5% 이상 빠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매수 대금으로 1430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5.24% 내린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트리톤1호 유한회사)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IMM PE는 2017년 7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조건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인수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했다 이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합의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중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매수 대금은 현금 2667억원과 143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이에 현대중공업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같은 계약이 현대중공업 기업 가치에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나 주가는 약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의 관계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의무 해소는 현대중공업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벤트”라며 “상장 추진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한국조선해양 산하 대형 조선사 간 시너지에 지목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2023.01.04 I 김소연 기자
환율, 6거래일 만에 1280원 찍고…1280원 안팎서 공방전
  • 환율, 6거래일 만에 1280원 찍고…1280원 안팎서 공방전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1280원을 찍은 후 128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탓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다. 상단을 누르는 힘과 달러 매수 세력 간 공방전이 예상된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271.0원)보다 8.20원 하락한 127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부터 1280.5원을 찍으며 지난 달 26일(고가 1281.1원)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280원대에 진입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0원)보다 8원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1280원에 개장한 환율은 달러 매도 물량 등의 출회로 상승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1278원선에서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2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께 104.65에 거래돼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위안화는 개장 전보다 강세 흐름이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으로 밀렸고 달러·위안 환율도 6.91위안으로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9.55포인트(0.82%), 7.27포인트(1.08) 하락하고 있다. 3대 뉴욕지수 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 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선물 지수는 각각 0.03%, 0.02% 하락하고 있는 반면 나스닥 선물 지수는 0.04% 오르고 있다.
2023.01.04 I 최정희 기자
美증시 한파에 코스피 '뚝뚝'…닷새째 내려 2210선
  • 美증시 한파에 코스피 '뚝뚝'…닷새째 내려 221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 마감했다. 실적 부진과 수요 둔화 우려에 테슬라가 폭락했고 애플도 약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37%) 하락한 2210.4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05선에서 출발했다.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136.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 떨어진 3824.14로, 나스닥지수는 0.76% 밀린 1만386.98로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테슬라·애플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다만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정점 통과 기대, 유럽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 요인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기관 투자자 중심 매물로 반영되지 못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7억원, 기관이 7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은 55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비금속광물, 기계는 1%대, 화학, 운수창고,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 철강및금속, 의약품,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음식료품, 섬유의복, 제조업, 금융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전기전자, 보험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통신업은 나홀로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삼성SDI(006400)가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하락하고 있따.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1%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팔도비빔장, 누적 2000만개 판매…판매량 115% 신장
  • 팔도비빔장, 누적 2000만개 판매…판매량 115% 신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팔도비빔장’ 누적 판매량이 2000만개를 돌파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2017년 9월 파우치 형태의 ‘만능비빔장’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의 성과다. (사진=팔도)팔도는 팔도비빔장의 작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신장했다고 4일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해외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판매량이 늘었다는 평가다. 런치플레이션과 집밥 선호 문화, 자신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조리하는 ‘모디슈머’의 증가도 힘을 보탰다.팔도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팔도비빔장 매운맛’과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한 ‘팔도비빔장 버터간장’이 대표적이다. 휴대가 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 스틱형도 선보였다.고객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오는 2월 칼로리를 줄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제품을 지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1조 3700억원 규모에서 1년 뒤 2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2022년에는 2조 3000억원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민하원 팔도 마케팅 담당은 “‘팔도비빔장’은 면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비벼 먹는 비빔장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만능 요리 소스’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해진 입맛과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윤정훈 기자
BBQ, 대졸 신입 연봉 33% 인상…"업계 최고 대우"
  • BBQ, 대졸 신입 연봉 33% 인상…"업계 최고 대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4일 “업계 최고의 대우로 젊고 참신한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 최대, 최고의 외식 기업으로 혁신하는 신 인재경영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BBQ는 작년 기준 3400만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33.5% 대폭 인상했다. 이에 따라 BBQ의 대졸 초임 연봉은 약 4540만원이 된다. 이는 평균 3300만원의 치킨 프랜차이즈를 훌쩍 뛰어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으로,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에 육박한다.윤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경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잠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이어 “업계 최고의 대우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세계 최대, 최고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선택”이라며 “개인 역량 강화와 성과 달성 중심의 조직문화로 완전히 개편하고 능력 있는 인재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윤 회장은 지난 1일 전국 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한 신년식에서 “파옹구우(破甕救友 옹기를 깨뜨려서 친구를 구한다)의 자세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을 통해 종합 외식문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해 포부를 말했다.
2023.01.04 I 정병묵 기자
조진환·정철현 태광산업 대표 “새해 공격적 투자 원년으로”
  • 조진환·정철현 태광산업 대표 “새해 공격적 투자 원년으로”[신년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003240)의 조진환·정철현 대표는 지난 2일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공격적인 투자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최근 그룹이 향후 10년간 투자하겠다고 밝힌 12조원 중, 약 5년간 8조원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년사는 회사의 투자발표 이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낸 첫 공식 입장이다.조진환 태광산업 석유화학본부 대표는 “신사업 발굴과 함께 사업화하는 과정은 향후 성장의 필수사항”이라며 “지난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미래의 먹거리인 신사업에 대한 검토와 검증을 지속하고 있고 빠른 시간 안에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우리 사업은 국제경기와 원재료 동향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만큼 외부 영향에 민감하다”며 “통제 가능한 요소에서 만큼은 손실 최소화와 생존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한편 이를 위한 스스로의 내부 역량 역시 반드시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태광산업이 전략적으로 변화를 준 곳은 섬유사업본부다. 회사는 지난해 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섬유사업본부 이름 공모전을 열고 올해부터 사업본부명을 ‘첨단소재사업본부’로 바꿨다. 회사는 기존 의류용 중심의 소재사업에서 산업용 소재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철현 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는 “의류시장에서 친환경 섬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므로 친환경·차별화 위주로 제품 구성 전환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성장성이 높고 기술 진입 장벽이 있는 첨단소재를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자원을 집중하는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안전 환경 문화 정착의 중요성과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안전 환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안전 환경이 담보되지 못하면 기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작업 표준 준수, 위험 요소 제거, 노후설비 개선 등의 노력으로 안전사고 발생을 ‘제로화’해 안전문화를 정착하는 데 힘쓰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직접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철현(왼쪽)·조진환 태광산업 대표.(사진=태광산업)
2023.01.04 I 김은경 기자
"증시, 인플레 둔화시 2~3분기 회복…1월 주식·채권 축소"
  • "증시, 인플레 둔화시 2~3분기 회복…1월 주식·채권 축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년 새 주가 흐름이 1980~1982년과 일치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둔화 시엔 올해 2~3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1월엔 주식·채권은 비중 축소를 유지하고 원자재·금 비중 확대가 제시됐다. 허석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2021년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패턴은 1980~1982년 초인플레이션·볼커 긴축 당시와 놀라울 정도로 일치, 베어마켓 랠리 패턴마저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전제로 1980년대와 지속 일치하면 올해 2~3분기에 증시는 지금까지의 낙폭을 만회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인플레이션 하락은 확실한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극단적으로는 내년 중반쯤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하락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이 2023 년 들어 리오프닝으로 본격 전환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대비 유럽·일본의 긴축정책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약세와 제한적인 물가 하락으로 미국 자산 수요 감소 후 장기금리추가 상승 나타나면서 점차 장단기 금리차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식과 채권 모두 전월에 이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채권은 주식과의 상관관계 관점에서 안전자산으로 작용하지 못한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대체자산으로 상대적 매력이 큰 원자재, 금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일부 헤지펀드 자산을 편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이익 둔화에 따른 주식 하방 위험 헤지 관점에서는 추종매매인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펀드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美기술주 견고했던 실적 방어력, 경기 둔화에 조정국면"
  • "美기술주 견고했던 실적 방어력, 경기 둔화에 조정국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에서 새해 첫 거래일부터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큰 폭 하락 출발했다. 그간 견조한 실적 방어력을 보이던 미국 기업들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증권은 4일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 전반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하락한 점을 짚었다. 테슬라는 이날 작년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달했다는 소식으로 12.2% 급락했다. 애플은 3.7% 내렸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공급업체에 부품 생산량을 줄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3.78%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bp 내린 4.38%로 마감했다.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6%를 기록하며 예상치 10.2%를 밑돈 점도 이날 글로벌 국채 수익률의 하락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달러 인덱스는 1.08% 오른 104.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이날 하락한 점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WTI 유가는 생각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중국 리오프닝 부작용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반영하며 전일비 4.15% 내린 79.9달러에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4달러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4%, 다우는 0.03% 내렸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0.7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1.23%의 조정을 보였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과 테슬라가 큰 폭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파벳은 1.0%, 아마존은 2.2% 상승했고, 메타는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 동향에 민감한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 선전이 돋보였다. 라스베가스 샌즈가 2.7%, 윈 리조트가 3.8% 올랐다. 알리바바가 4.4% 오르는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메타가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1.3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금융과 부동산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는 부진했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테슬라가 큰 폭 하락한 점이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며 “견조한 실적 방어력을 보이던 미국 기업들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침체 공포감에 달러 강세 전환…환율, 1280원 테스트 하나
  • 침체 공포감에 달러 강세 전환…환율, 1280원 테스트 하나[외환브리핑]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경기침체 공포감이 뉴욕증시를 덮치면서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가 104선 후반대로 급등했다. 1260~1270원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1280원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돌아온 달러 강세의 힘이 셀 것인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상단을 누르는 힘이 셀 것인지에 따라 외환시장이 박스권에 갇힐 지 힘을 받고 위로 튀어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0원)보다 8.2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부터 이어졌던 경기침체 공포감이 발동한 영향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0%,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했다. 테슬라가 12.24% 급락하고 애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개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새벽 5시 55분께 104.68로 전 거래일보다 1포인트 넘게 급등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외환시장까지 덮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크게 받으며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도 위험회피 심리가 발동되며 하락할 개연성이 크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그 규모 자체가 미미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세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매도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엔화, 위안화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화, 위안화 강세가 달러화 강세를 제약하며 원화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전일 129엔까지 밀리는 듯 했으나 개장 전, 131엔으로 다시 오르며 엔화 약세를 연출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92위안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이어졌던 엔화, 위안화 강세가 탄력을 받기 위해선 추가 재료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1270원 중후반 이상에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등 환율 상단을 누르는 힘도 강한 만큼 환율이 1280원을 뚫지 못하고 1270원대에서 공방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1280원이 뚫린다면 추가 상승 기대감에 네고 물량 출회도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3.01.04 I 최정희 기자
美증시, 새해 첫거래 하락…테슬라 12% 폭락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새해 첫거래 하락…테슬라 12%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실적 부진과 수요 둔화 우려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이날 12% 폭락하고, 애플 역시 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환경이 기술주의 추가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한국 최대 무역흑자국에 베트남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뉴욕증시, 올해 첫 거래일 하락…나스닥 0.76%↓-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136.37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0% 떨어진 3824.14로, 나스닥지수는 0.76% 밀린 1만386.98로 장을 마감.-미 증시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애플, 테슬라 등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 내림세로 낙폭 키워. ◇ 테슬라 12% 폭락…애플도 수요 우려에 하락-테슬라는 지난해 131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테슬라가 당초 제시했던 50% 목표치에 미달.-테슬라의 작년 4분기 인도량도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 실적을 올렸으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를 밑돌아.-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2% 이상 하락해 108달러 수준에서 마감.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월 최고치 대비 73%가량 하락.-애플의 주가도 약한 수요로 인해 회사가 몇몇 납품업체들에 에어팟, 애플워치, 맥북의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했다는 소식에 부진.-애플의 주가는 이날 3.7%가량 하락 마감하면서 125달러 부근에서 장을 마쳐.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하회. ◇ 기업 실적 부진에 올해 경기 침체 우려 커져-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날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 1가량이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 경제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고.-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무엇보다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 1가량이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EU의 절반도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IMF의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지난해의 3.2%보다 낮은 수준.-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올해 경기침체 환경은 새해 기술주의 성과를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 ◇ 미국 제조업 지표 위축…PMI 50 밑돌아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이어가.-S&P마킷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46.2를 기록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 아래에 머물러. -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지면 업황이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 이날 수치는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 고물가에 지난해 주요 외식품목 전반 가파른 상승-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작년 1월보다 많게는 13.8%까지 올라.-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연초에는 5769원이었지만 12월에는 6569원(13.8%)까지 올라. ◇ 韓 최대 무역흑자국에 베트남 첫 부상…작년 수지 342억달러-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수출은 609억8000만달러, 수입은 267억2000만달러로 무역 수지 흑자가 342억5000만달러(약 43조원)로 집계돼. -지난해 한국의 무역 흑자액 1위로,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은 최초.◇ 美 “한미, 공동핵연습 아니지만 북핵에 조율된 대응 계획”-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날 언급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난 아주 명확하게 하고 싶다. 우리는 공동 핵 연습(joint nuclear exercises)을 논의하는 게 아니다. 한국은 핵무기 비보유국”이라고. -또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나 북한의 핵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이고 조율된 대응 계획을 짜도록 그들의 팀에 지시했다”고 언급.◇ 국제유가, 中코로나 확산 우려에 하락세-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OPEC 생산량 증가 소식에 하락세. 달러화 강세도 하락 요인. -미국 천연가스 가격과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평균 기온을 상회한 온화한 날씨로 수요 둔화 이슈 유입되며 하락.
2023.01.04 I 이은정 기자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 "北, 7차 핵실험 매우 가능"
  •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 "北, 7차 핵실험 매우 가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와 관련, 북한이 올해도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7차 핵실험까지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조셉 디트라니 전 미 국무부 대북담당 특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자신이 말한 것을 새해에 북한이 정확히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에 끝난 전원회의에서 한국이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상황은 전술핵무기 대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핵폭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최단 기간 내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도 했다.이에 디트라니 전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거침없이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이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단거리탄도미사일 시험, 장사정포 발사, 적대적 표현 등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북한의 7차 핵무기 실험이 매우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김 위원장이 말한 목표는 새로운 것이 없다며 지난해 북한의 취했던 모든 입장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해에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발사시험을 하며 어떤 시점에선 핵무기 시험을 할 수 있다”며 “미국 혹은 한국과의 외교 재개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2023.01.04 I 권오석 기자
“올해도 260일 지하철 투쟁”…‘꺾이지 않는’ 전장연 사태, 어떻게 푸나
  • “올해도 260일 지하철 투쟁”…‘꺾이지 않는’ 전장연 사태, 어떻게 푸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장애인 권리예산 확대 등을 요구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올해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지하철 4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3일 선언했다. 새해 첫 출근날이었던 전날 벌인 선전전을 서울교통공사, 경찰 등이 ‘원천봉쇄’하자 이날은 ‘게릴라성’ 선전전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작년 한 해 지하철 승객들의 원성을 자아낸 전장연의 지하철 투쟁이 올해도 똑같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정부와 지자체는 강경대응만 고수 중이다. 전장연의 투쟁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는 가운데 갈등을 풀기 위한 정부·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3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1박 2일 간의 지하철 행동 해단식을 가졌다.(사진=황병서 기자)◇ “4호선서 260일 ‘지하철 선전전’ 진행”전장연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이 근처에 있는 삼각지역을 포함한 4호선 구간에서 올해 주말·공휴일을 뺀 260일 동안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선전전 장소는 매일 당일 오전 8시에 공지하겠다며 “4호선 이용객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표하지만, 예상되는 지체시간을 고려해달라”고 했다.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엔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기습 지하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가 공지 없이 일정을 바꿨다.전장연은 그러면서 올해 4대 주요 요구 사항으로 △장애인 이동권보장 △최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장애등급 진짜폐지·탈시설권리보장 △장애인 평생교육권리보장을, 4대 입법 과제로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 △중증장애인고용촉진특별법 제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제시했다.이는 지난해 지하철 선전전을 252일,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141일을 벌이면서 요구했던 내용과 같다. 예산과 입법을 담당하는 정부와 국회에서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까닭에, 전장연은 앵무새처럼 똑같은 요구를 외치며 투쟁하는 중이다. 전장연은 지난해 장애인 권리 예산을 1조3044억원을 증액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고, 여야가 6653억원을 증액키로 잠정 합의하자 지하철 선전전을 멈출 수 있단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예산안 증액’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당초 증액요구분의 0.8%수준인 106억원만 반영되자 전장연은 지하철 투쟁을 재개했다.전장연은 추경호 기재부 장관과의 면담 일정이 잡힌다면 선전전을 잠시 멈출 수 있다고 했지만, 면담이 성사되더라도 기재부 측에서 전장연을 다독일 ‘약속’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 결국 이대로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교공, 경찰 대 전장연의 갈등은 올해 내내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전장연 활동가가 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정부·서울시, 말로만 약자와의 동행?”출근길마다 이들의 승강이를 마주해야 하는 시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는 가운데, 양측간 물리적 충돌에 따른 피해도 빚어지고 있다. 전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에 타려는 전장연 활동가들을 서교공 직원·경찰이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구기정 삼각지역장이 돌진하는 휠체어에 부딪혀 119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에 후송됐다. 전장연의 한 비장애인 활동가는 손가락 뼈가 깨졌다.전문가들은 출근길 승객을 볼모삼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는 정부와 서울시의 책임도 크다고 꼬집었다. 예컨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설득 작업이 필요하단 것이다.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장연의 요구를 다 들어주라는 게 아니라, 소통하면서 분위기를 가라 앉히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전장연의 행동 방식만 가지고 문제 삼고 진압하려고 한다면 그들의 행동은 더욱 험악해지고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결국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정부와 서울시가 쥐고 있는 만큼, 이해와 소통을 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위의 이유가 정당해도 방법 자체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서울시가 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서 “장애인들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어떤 조치를 하겠단 건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04 I 황병서 기자
암울한 새해 증시…애플·테슬라마저 '와르르'
  • [뉴욕증시]암울한 새해 증시…애플·테슬라마저 '와르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역대급 낙폭을 발판 삼아 반등하나 했는데, 애플과 테슬라 등이 폭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심이 가라앉았다.(사진=AFP 제공)◇새해 첫날부터 미 증시 약세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3만3136.3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내린 3824.1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 떨어진 1만386.99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0% 내렸다.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만 해도 유럽발(發) 희소식 등에 힘입어 1% 안팎 반등을 시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9.1%)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힌을 싣는 지표다. 또 S&P 글로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 대비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지난해 뉴욕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들어 왔다. 지난해 3대 지수는 각각 8.78%, 19.44%, 33.1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최대다.그러나 장 초반부터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수 전반이 흔들렸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음에도 월가 전망치(43만1117대)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12.24% 폭락한 108.1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04.64달러까지 떨어졌다. 어느덧 100달러마저 위태로워진 것이다.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테슬라가 심각한 수요 문제에 직면했다”며 “저가 차량을 대규모로 선보이기 전까지는 수요 문제가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핵심 지역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전날 닛케이는 “애플의 일부 납품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어팟, 애플워치 등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3.74% 빠진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이날 주가 하락에 시총이 2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0.10%), 엔비디아(-2.05%) 등의 주가도 빠졌다.◇애플 시가총액 2조달러 아래로장 초반 나온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S&P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다. 기준점인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월가는 여전히 침체 공포감에 뒤덮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23개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미국 실업률이 올해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CBS에 나와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1이 경제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빅3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경고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어 상승장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에 베팅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일러서 당분간 증시 환경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유가도 침체 우려에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다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4% 상승했다.
2023.01.04 I 김정남 기자
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 외
  • [200자 책꽂이]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 외
  • △샐러리맨, 아인슈타인 되기 프로젝트(이종필|604쪽|김영사)수학도 물리학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 풀기에 도전한다. 한 달에 한 번, 단 열두 번만의 강의로 이들은 과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 일반인 과학 ‘덕후’(마니아)들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가 함께 한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를 담았다. 최신 학계 동향을 보강한 개정판이다.△해빗 메카닉(존 핀|352쪽|카시오페아)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결과는 늘 비슷하다. 계획은 다음 날, 다음 주, 다음 달로 미뤄지다 결국 한 해가 끝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리의 습관 개발 계획이 최신 과학에 바탕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식→기술→습관’의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혁신적인 습관 개발 관리 프로그램을 제시한다.△밥 프록터의 위대한 확언(밥 프록터|300쪽|페이지2)자기계발 구루인 저자는 40년 넘게 매일 아침 확언을 읽고 말했다. 이동할 때마다 자신의 차를 강연장 삼아 강연 테이프를 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잠재의식을 완전히 변화시켰고,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멘토가 됐다. “결과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잠재의식을 바꿔야 한다. 내면이 바뀌지 않으면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는 저자가 삶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유류품 이야기(로버트 젠슨|408쪽|한빛비즈)전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를 비롯해 비참한 대규모 사건과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제대로 규명되고 처리되지 못한 참사는 집단적 트라우마를 남겼다. 충격적인 사태 발생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 세계 수많은 재난 현장을 수습했던 저자가 이러한 질문에 답한다. 아픔을 덮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문학이 필요한 시간(정여울|296쪽|한겨레출판)정여울 작가의 신작 산문이다. 작가는 “내 인생을 지켜준 팔 할, 아니 구 할의 힘은 문학에서 나왔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작가의 보물창고는 바로 문학이다. 사춘기 시절의 방황을 함께해준 ‘호밀밭의 파수꾼’과 ‘데미안’, 사랑과 이별의 지혜를 가르쳐준 ‘잉글리시 페이션트’, 인생의 위기를 헤쳐 나갈 지혜를 알려준 ‘모모’ 등 작가의 뿌리가 된 세상 모든 이야기의 빛을 책으로 담았다.△김남주 평전(김형수|564쪽|다산북스)스스로 ‘전사’라고 칭했던 시인 김남주(1946~1994)의 평전이다. 시인은 유신 말기 최대 공안 사건인 ‘남민전 사건’으로 10년에 가까운 옥고를 치렀다. 평생 남긴 시 510편 중 360편을 옥중에서 탄생시켰다. 대한민국 문학사와 민주화 역사의 뜨거운 상징이 됐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김형수가 시인의 생의 궤적을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그 의미를 되짚었다.
2023.01.04 I 장병호 기자
막연한 낙관론을 경계한다
  • [데스크의 눈]막연한 낙관론을 경계한다
  • [이데일리 피용익 증권시장부장] 미 해군 소속 파일럿이었던 제임스 B. 스톡데일 장군(1923~1992)은 베트남전쟁 당시 임무를 수행하다 전투기가 격추돼 적군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무려 8년간의 포로 생활이 시작됐다. 수감 생활의 절반을 비좁은 독방에서 보냈고, 매일같이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 그는 석방된 후 자신의 경험을 회고하며 “곧 풀려날 거라고 섣불리 낙관만 하는 포로들은 금세 좌절해서 죽었다. 하지만 나는 쉽게 풀려나지 못할 것임을 깨닫고, 장기간 버텨야 한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 덕분에 이렇게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2001)’라는 저서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전하며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이름붙였다. 일반적으로 낙관의 힘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막연한 낙관만 하면 오히려 무너지고, 현실을 직시하며 정면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스톡데일 패러독스는 2023년을 맞이한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데, 대부분 희망적인 낙관론을 담고 있어서다.지난해 말부터 여의도 증권가에선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내놓고 있다. 글로벌 긴축과 경기 둔화로 인해 상반기 2000선 근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긴축이 완화되는 하반기에는 2600선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언뜻 보면 비관론 같지만, 사실상 낙관론이나 다름없는 전망이다.과연 전망대로 될까. 지난해의 경우를 보면 전혀 믿을 수 없다. 1년 전 증권가에선 코스피 지수가 3700까지 간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땠나. 코스피 지수는 단 한 번도 3000조차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2236.40으로 지난해 장을 마쳤다. 물론 전망이 틀린 이유는 충분히 있다. 어느 누구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 정도로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이렇게까지 고강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변수까지 겹쳤다. 그런데 작년에만 전망이 빗나간 건 아니다. 전망대로 증시가 흘러간 사례를 찾기가 더 힘든 게 사실이다. 미·중 무역전쟁 확산(2019년), 코로나19 발발(2020년), 오미크론 변이 등장(2021년) 등 매년 어김없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고, 이에 따라 연초에 내놓은 낙관적인 전망은 연말에 이르러 얼굴이 화끈거리게 무색해지는 일이 되풀이됐다.행동 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는 인간은 미래 경제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낙관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1월은 새해를 시작하며 희망을 품기 좋은 시기이다. 그래서일까. 연초에 나오는 전망은 대부분 낙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막연한 낙관론은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올해 증시를 낙관할 이유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긴축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반도체 경기 둔화로 수출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한계기업이 다수 생겨날 것이란 흉흉한 예측도 나온다. 낙관론에 기대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타이밍은 아직 아니란 얘기다. 현실을 직시하고 대응 전략을 짜도 늦지 않다. 지난해 12월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23.01.04 I 피용익 기자
애플 3.7%↓ 테슬라 12.2%↓…새해 첫날부터 찬바람
  • [속보]애플 3.7%↓ 테슬라 12.2%↓…새해 첫날부터 찬바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올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또 하락 마감했다. 애플, 테슬라 등 주요 종목들이 경기 침체 압박에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만 해도 유럽발(發) 희소식 등에 힘입어 1% 안팎 반등을 시도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9.1%)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힌을 싣는 지표다. 또 S&P 글로벌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 대비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지난해 뉴욕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들어 왔다. 지난해 3대 지수는 각각 8.78%, 19.44%, 33.1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최대다.그러나 장 초반부터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수 전반이 흔들렸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음에도 월가 전망치(43만1117대)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12.24% 폭락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테슬라가 심각한 수요 문제에 직면했다”며 “저가 차량을 대규모로 선보이기 전까지는 수요 문제가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핵심 지역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전날 닛케이는 “애플의 일부 납품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 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어팟, 애플워치 등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3.74% 빠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이날 주가 하락에 시총이 2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장 초반 나온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S&P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다. 기준점인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월가는 여전히 침체 공포감에 뒤덮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23개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70%에 해당하는 16개사가 미국이 올해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미국 실업률이 올해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CBS에 나와 “올해 세계 경제의 3분의1이 경제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빅3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경고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어 상승장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에 베팅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일러서 당분간 증시 환경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유가도 침체 우려에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3.01.04 I 김정남 기자
 카드포인트, 해 바뀌면 현금화 못한다?
  • [궁즉답] 카드포인트, 해 바뀌면 현금화 못한다?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Q : 직장인 정동열(36)씨는 며칠 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늘(12월31일)까지 무조건 확인해야 되는 카드포인트 현금화하기’라는 인기글이 눈에 들어왔다. 게시글에는 개인의 카드 포인트가 새해로 넘어가 소멸되기 전에 이를 현금화하는 ‘꿀팁’이 적혀 있었다. 정씨는 “카드 포인트를 쌓아두기만 하고 제대로 쓸 생각을 못했는데, 글을 읽자마자 포인트를 조회하고 바로 계좌이체 했다”면서 “생각지도 않은 ‘공돈’이 생긴 기분”이라고 했다.매년 사용하지 않고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포인트를 현금화 하는 방법이 심심찮게 공유되고 있다. 그렇다면, 정씨가 본 게시글처럼 카드 포인트를 계좌이체해 전부 현금화 할 수 있을까. 연말이 지났으면 포인트는 모두 소멸되는 걸까.A :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본인이 여러 카드를 쓰고 있다면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각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1포인트 하나도 남김없이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카드회원이 카드 포인트를 보다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 가능 포인트에 대해 일괄 계좌입금 신청할 수 있도록 카드업계가 공동 개발·운영한 서비스로, 지난해 초부터 시행됐다.한 해가 지나가면 포인트가 소멸된다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사실이 아니다. 통상 포인트 소멸시효는 5년으로, 금융사와 포인트 종류에 따라 유효기간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들어가면 되는데, 개인 회원 뿐만 아니라 비회원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본인확인 인증 절차 후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 이용을 위한 위임 동의를 거치면 개인이 지금까지 신용카드를 쓰면서 적립한 카드포인트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다. 각 카드사 별로 잔여포인트와 소멸예정포인트, 소멸예정 월까지 표시된다. 여기서 현금화 가능 포인트를 조회하면 간편하게 클릭 몇 번으로 계좌입금 신청을 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 계좌이체를 신청하면 신한·KB국민·우리·농협·비씨카드는 즉시 입금되지만, 현대카드는 오후 11시, 하나카드는 오후 10시 이후 신청하면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삼성·씨티·우체국·롯데카드 등은 신청한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또한 카드 포인트로 기부하는 것도 가능해 연말 정산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 비율은 1포인트당 1원이며, 계좌입금 신청은 1포인트부터 가능하다. 단 카드포인트 계좌입금 신청은 카드사 별로 1일 1회만 가능하다. 다만 법인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통합조회 서비스는 연말에만 조회가 가능한 한시적 서비스가 아니라 매일 매일 언제나 조회 및 계좌이체가 가능한 유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년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는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홍보가 더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확인한 ‘신용카드사 회사별 포인트 발생, 사용 등 현황’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8개 카드사 포인트 소멸액은 2021년 1019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효기간이 지난 카드 포인트 일부는 카드사의 기타이익이 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혜택이 제한되는 셈”이라면서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채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1.04 I 정두리 기자
작년 외환보유액 4231.6억달러…399.6억달러↓, 14년래 첫 감소
  • 작년 외환보유액 4231.6억달러…399.6억달러↓, 14년래 첫 감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환보유액이 작년 1년간 400억달러 급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첫 감소세다. 다만 월별로 따지면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작년 12월말 외환보유액은 4231억6000만달러로 1년 전(4631억2000만달러)보다 39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1년 새 감소세를 보인 것은 1997년(128억3000만달러 감소) 외환위기, 2008년(610억달러 감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작년 한 해 정책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달러인덱스가 110선을 돌파하는 등 20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그로 인해 달러 외 투자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급등하면서 미 국채를 팔아 달러를 매도하려는 시도도 나타났다. 달러 매도 수요를 줄이기 위해 작년 10월부턴 국민연금과 100억달러 한도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이전과는 달라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말 외환보유액은 4231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무려 7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2020년 11월에 외환보유액이 98억7000만달러 급증한 이후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 당시엔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기타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난 영향이었다.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로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음에도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 및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12월중 2.8% 하락했다. 반면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3.3% 올랐고 엔화는 4.4% 상승했다.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는 각각 0.9%, 1.4% 올랐다. 외환보유액의 87.4%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696억9000만달러로 4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6억7000만달러 증가한 293억000만달러 늘어났다. SDR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각각 1억9000만달러, 1억3000만달러 증가한 148억4000만달러, 4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1월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23.01.04 I 최정희 기자
'유퀴즈'와 '골때녀'에 흐르는 '라스'의 유전자
  • '유퀴즈'와 '골때녀'에 흐르는 '라스'의 유전자
  • ‘골 때리는 그녀들’과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포스터.(사진=SBS, 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매주 수요일 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는 ‘유퀴즈’와 ‘골때녀’가 최근 매 회마다 5~6%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요일 밤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대부분 2~3%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두 프로그램의 경우 ‘라디오스타’의 초창기와 유사한 프로그램 독창성과 화제성 등 독자적인 매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인 조혜련과 오나미, 안혜경 등이 출연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같은 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처럼 두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대 차이는 불과 20분 남짓으로 사실상 동 시간대에 나오고 있지만 시청률은 모두 5~6%대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퀴즈’는 전국 기준 지난해 11월 말부터 5% 이상의 시청률을 거두고 있으며 ‘골때녀’ 역시 5% 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두 프로그램은 거의 동시간대에 방송되지만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거두고 있다. 이는 각 프로그램마다 충성도 높은 시청층이 고루 퍼져있어, 시청층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모양새다. 반면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되는 타 프로그램들의 경우 2~3%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예컨대 수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되는 KBS2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지난주 3.4%를, 오후 9시 MBC의 일타강사는 2.5%로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프로그램 편성 요일 관점에서 수요일은 금요일과 주말 등 이른바 ‘황금요일’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처럼 편성 구간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다 보니 개성을 갖춘 프로그램들이 주로 편성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MBC ‘라디오스타’를 들 수 있다. 지난 2007년에 첫 방영된 ‘라디오스타’는 지금도 5%가 넘는 장수 프로그램이지만 처음 프로그램이 선보일 당시에는 출연자들에게 편안한 느낌에서의 인터뷰를 표방하는 국내 최초 B급 토크쇼를 표방해 주목을 받았다. 물론 지금은 충성도 높은 골수팬들을 보유한 국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수요일은 다소 시청자가 많지 않은 요일인 만큼 다소 개성이 강한 독창적 프로그램들이 주로 편성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취약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라디오스타처럼 한 번 자리를 잡게 되면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비슷한 맥락에서 볼 때 ‘유퀴즈’와 ‘골때녀’도 프로그램의 독창성을 갖고 있는 만큼 충성도 높은 시청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골때녀’의 경우 국내 예능에서 보기 드문 여성 방송인과 축구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프로그램 개성을 갖추고 있다. 김 평론가는 “‘골때녀’의 경우 여성 방송인과 축구라는 국내 예능에서는 보기 드문 조합으로 축구라는 운동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를 연출해내기도 한다”고 짚었다.‘유퀴즈’는 코로나19 이전서부터 일반인 로드 퀴즈쇼라는 독창적인 포맷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물론 코로나 확산으로 실내 토크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연예인 외에도 최근 화제가 되거나 테마성을 갖춘 일반인을 집중 조명해 충성도 높은 시청층을 보유 중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요즘에는 시청자들이 연예인 토크에는 별 관심이 없다”면서 “라디오스타 같은 프로그램도 사실은 연예인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뭔가 새로운 얘기를 끄집어내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프로”라고 짚었다.그는 이어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같은 일반인에게 얻을 수 있는 공감대가 훨씬 크다”고 부연했다.
2023.01.0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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